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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노인 소방안전교육 현장 가보니…

    종로구 노인 소방안전교육 현장 가보니…

    ‘만일 경로당에서 불이 난다면….’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지만 단 1%의 가능성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곳이 바로 경로당이다. 그동안 경로당에서 큰 불이 난 적이 없어 무심하게 지나치고 있지만 대부분 경로당은 시설이 취약해 화재 염려가 상존하고 있다. 쇠약한 노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사고가 생기면 초기 응급구호가 절실하다. 서울 종로구가 경로당 노인들을 상대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화기 사용법부터 익혀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고개 중턱에 있는 부암경로당. 지난해 말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한 종로소방서 이창기 소방장이 경로당에 들어서자 노인 5∼6명이 반갑게 맞았다. 교육에 참여했던 정복덕(80) 할아버지는 “소화기 사용법 등은 경로당 노인들도 꼭 알아둬야 하는데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고마워했다. 부암경로당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해 모든 설비를 꽤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1층 좌·우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방으로 분리된다.2층 노래방과 찜질방은 경사가 완만한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도록 했다. 방마다 잘 보이는 곳에 3.3㎏짜리 소형 분말소화기 4대를 비치했다.1층 주방의 가스레인지에는 2중으로 잠금장치를 했고 천장에는 실내등처럼 생긴 확산 소화기도 달렸다. 이 소방장은 “부암경로당과 달리 보통 경로당에는 안전설비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진지한 소방체험교실 종로구는 경로당의 노인 대표자 56명을 소방서로 초청해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노인들은 우선 분말소화기 다루는 법을 익혔다. 화재는 초기 진화가 중요한 만큼 반복해서 연습을 했다. 안전핀을 뽑는 데 주춤거리는 노인들이 많았지만 몇차례 거듭하면서 익숙해진 모습이다. 노인들은 일렬로 서 스크린에 비치는 화재 현장 동영상을 향해 소화기를 대고 물을 뿌렸다. 2층에서 몸에 벨트를 묶고 밧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훈련도 했다. 실제 상황에선 소방관이 출동한 뒤 할 수 있는 동작이라 체험 정도면 충분하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슴을 누르는 등의 심폐소생술을 익힐 때에는 표정이 매우 진지했다고 이 소방장은 전했다. 나이가 들면 단순히 방바닥에 미끄러져도 호흡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탓이다. 노인들은 각자 경로당으로 돌아가 동료 노인들에게 체험이야기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종로구 김대은 노인복지팀장은 “소방안전교육은 노인들이 꼭 그대로 하라고 익히는 훈련이라기보다 위급할 때 119라도 찾을 수 있도록 일깨우는 체험의 한 가지”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정국 전환·레임덕 막기 ‘일석이조’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전격적으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제안이다.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론’이다. 헌법 70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고치자는 얘기다. 노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철저한 보안 속에 예고없이 이뤄졌다. 정작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26일 기자들과의 산행 때 “내가 개헌문제를 끄집어내 쟁점화하고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던 터다. 이후 개헌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주도면밀한 계산’에 따른 작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여당이나 당내 경선경쟁에 여념이 없는 야당 모두 허를 찔린 격이다. 노 대통령은 4년 연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5년 단임제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했다. 한마디로 ‘대통령 책임정치의 훼손’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5년 단임제 아래서는 총선, 지자체 선거로 인해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도 댔다.시기적으로는 헌법상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특별히 줄이지 않고 개헌할 수 있는 20년 만에 한 번밖에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실제 대선이 오는 12월, 총선은 내년 4월인 만큼 국회의원 임기만 줄이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논리다. 노 대통령은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셈할 일이 아니다. 모두에게 이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말만 놓고 보면 야당도 환영해야 맞다. 그러나 정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당장 한나라당은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정략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과는 달리 임기말 ‘국정 주도권 장악용’,‘정국 전환용’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국을 개헌 국면으로 끌고 가면서 정계 개편의 흐름을 주도하고 레임덕을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정치컨설팅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노 대통령이 현실정치적 명분을 얻기 위해 개헌이라는 의제를 장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한 재선의원은 “통합신당 논의의 발목을 잡으면서 여권을 장악하거나 최대한 신당 논의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면서 “야당 쪽의 후발주자들까지도 노린 양수겸장의 카드”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개헌이 이뤄질 경우, 현 대권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총선은 대선구도에 갇힐 게 뻔하다. 그만큼 개헌은 정치공학적으로도 복잡한 ‘셈’이 필요하다. 노 대통령이 정치개혁 분야에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기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개헌까지의 과정은 멀고도 험하다.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다 하더라도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현실에서는 절차상 불가능하다. 노 대통령은 현실 정치 탓에 개헌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딱히 손해볼 것은 없을 듯싶다. 앞으로 적어도 3∼4개월 동안의 뜨거울 개헌 정국, 정치의 중심에 서기 때문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생크림으로 버터 어떻게 만드나

    [신나는 과학이야기] 생크림으로 버터 어떻게 만드나

    생일 잔치를 할 때 케이크를 먹고 나면 생크림이 많이 남는다. 생크림을 좋아해서 골라 먹는 사람도 있지만 살찌는 게 걱정이 돼 안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크림을 버리기는 아까우니 이것들을 모아 다른 것으로 변신 시켜 보자. 새하얀 생크림이 느끼한 버터로 변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자, 그럼 생크림으로 버터를 만들어서 빵에 발라 먹어 보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자. 먼저 생크림이 있어야겠지?. 생크림은 500㎖ 정도를 준비하는데, 식물성이 아닌 유지방 45%인 것이 좋고, 냉장고에 넣어 냉각시켜 두는 것이 좋다. 뚜껑이 있고 입구가 넓은 병이나 그릇, 냉수, 거품기, 면보자기, 꽃소금 (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없애고 재결정시킨 소금)1/4 큰 술, 수저를 준비하자. 그럼 이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할까?우선, 생크림을 준비한 병에 넣는다. 이 때 생크림의 양이 많을수록 버터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늦어지므로 실험시간에 맞춰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생크림 500㎖정도면 약 200g의 버터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생크림이 들어 있는 병 안에 냉수를 생크림 양의 2배 정도 넣는다. 생크림만 넣어도 되지만 냉수를 넣으면 유지방의 분리가 더 빨리 일어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온도를 낮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 단계로 생크림과 냉수가 들어 있는 병을 힘껏 흔든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흔들어야 한다. 아니면, 생크림이 뻑뻑해질 때까지 거품기를 이용해서 위 아래로 힘차게 거품질을 한다. 이때, 물이 생기므로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 번째 단계, 거품이 인 상태의 크림을 거쳐 유지방이 연한 황색으로 굳어지면 병 속의 수분만을 제거하고 냉수로 2∼3회 씻는다. 이 수분은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이므로 건더기를 잘 걸러서 마셔도 된다. 다섯째 단계, 깨끗한 접시 위에 만들어진 연한 황색의 덩어리를 놓고 면보자기로 둘러싼 뒤 수저로 누르면서 수분을 뺀다. 만들어진 버터는 소금기가 없는 버터이므로 꽃소금으로 간을 하면 보통 버터가 된다. 소금은 첫째 단계부터 넣어도 무방하다. 자, 이 모든 공정이 다 끝났으면,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보관한 뒤 먹는다. 그러면 더 단단한 버터가 된다. 그러면 버터를 만들기 위해 병을 흔들거나, 팔이 아플 정도로 거품기를 휘둘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생크림 속의 수분과 지방을 분리시키기 위해서다. 이렇게 해서 분리된 지방은 서로 뭉치게 되며, 이렇게 뭉친 것이 바로 버터이다. 두 번째 질문, 우유는 3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는 완전 식품이다. 그런데 우유로 만든 버터 속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을까?버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우유 속의 지방만을 뽑아서 만든 식품이다. 우유 그 자체도 좋은 음식이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러 가지 유제품이 있다. 요구르트는 우유에 젖산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치즈는 우유에 젖산균과 이들을 굳게 만드는 효소를 넣어 만든다. 버터는 우유에서 지방을 뽑아 내어 만든다. 그러면 우유나 버터 속에 들어 있는 유지방이 우리 몸 속에 흡수되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우유 속에는 지방이 3.4% 정도 작은 알갱이 형태(콜로이드 상태)로 들어 있다. 우유나 버터 속의 지방은 우리 몸에 흡수되어 세포막을 구성하거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 [Seoul In] 종이 지적도 전면 전산화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00년간 사용해 오던 종이 지적도를 완전 전산화했다. 종이 지적(임야)도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변형될 수 있고, 사용 빈도에 따라 훼손·마모 등이 일어난다. 또 토지 경계가 부정확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이번 전산화로 지적(임야)도를 발급받기 위해 15분 정도 기다리던 대기 시간이 1분 이내로 단축됐다. 특히 종이 지적도의 도면 복사에 따른 훼손, 마모 등이 없어지게 됐다. 지적과 860-2800.
  •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우주개발 황금 꿈 쑥쑥…공정률 93%

    이영애, 비, 송승헌, 대장금, 괴물 등 한류상품이 일본·중국·필리핀 안방에 무차별로 파고 들고 있다. 아시아를 강타하는 새로운 트렌드인 한류문화가 ‘인공위성’ 전파를 타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통신수단 발달로 이웃집보다 더 가까워진 지구촌. 그러나 손쉬운 국제통화가 세계 최초의 상업위성(1965년)인 ‘인텔셋’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카운트다운 …3,2,1,0´.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검붉은 불을 토해낸 뒤 발을 구르더니 지축을 뒤흔들며 우주로 솟구쳤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인공위성이 마침내 한국땅에서 발사됐다. 2008년 10월 가을날, 한반도 남쪽 외딴섬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나로우주센터’에서 일어날 단군 이래 최대의 대사건이다. ●올해 6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이 위성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체(인공위성)를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린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위성 발사국,9번째 자국 발사국,26번째 발사장 보유국가로 기록된다. 나로우주센터는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 6월부터 장비시험을 하는 발사운용 체제로 바꿔 운영된다. 이 때부터 우주센터는 특급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돼 일반인 접근이 금지된다. ●건설기술자 200여명·연구원 20명 파견 2003년 8월, 오솔길 하나 없던 우주센터 부지 8만여평에서 기공식이 있었다. 지금 현장에는 건설 기술자 200여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여명이 파견돼 컴퓨터와 관련기기 작동 등 성능검사를 하고 있다. 2005년 1월 건물 공사가 시작됐고 2년 만에 발사통제동과 추적레이다동 등 8개 시설이 위용을 자랑한다. 지원시설인 발전소 등 3개동도 건설중이다. 올해 말까지 모두 2649억원이 들어간다. 김무룡 경남기업 우주센터 현장소장은 “발사통제동 등 주요 건물의 공정률이 예정대로 93%선”이라고 말했다. ●1만 4000여평 규모 발사대 위성체를 탑재한 발사체(그림)가 발사되는 곳이다. 사업비만 1000억원이다. 산허리를 잘라내 바둑판처럼 1만 4000여평을 다듬어 놨다. 위성발사대는 러시아 기술진에 의존한다. 뒤늦게 지난해 11월 ‘한·러 우주기술보급협정’이 체결되면서 1년 가량 착공이 늦춰졌다. 러시아에서 초기 설계도면이 오면 이달 말부터 1단계 위성 발사대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100㎏급 과학기술위성을 발사한다. 발사대는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위성체와 발사체를 조립한 뒤 발사대로 옮겨 세운다. 지하에는 통제실 등 77개의 방이 만들어진다. 발사대는 안전을 고려해 발사통제동에서 직선거리로 1.8㎞ 떨어져 있다. 발사체 1단과 2단 가운데 1단(액체장약)은 러시아에서 2단(고체장약)은 국내 기술진이 맡아 제작한다. 2015년에는 우리 기술로 발사대를 만든 뒤 1.5t급 실용위성을 쏜다는 계획이다.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 우리나라가 지금껏 다른 나라 발사장을 이용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모두 9개이다. 깨끗한 음질의 국내 통화가 가능한 것도 4기의 무궁화 위성 덕택이다. 1992년 과학실험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2·3호가 올라갔다. 통신위성시대를 연 무궁화 1·2·3·5호가 뒤를 이었다. 다목적위성인 아리랑 1·2호는 환경과 재해감시, 관측탐사에 필요한 전송자료를 보내온다.1995년 국내 첫 통신위성인 무궁화 2호가 발사되면서 세계 22번째 자체 위성보유국으로 등록됐다. 이 위성에는 통신용 12개, 방송용 3개 중계기를 실었다. 이후 무궁화 3호가 뜨면서 초고속 위성통신시대를 열었다. 아리랑 1호는 해양자원 탐사,3차원 지도제작 등에 이용되고 있다. 아리랑 2호에는 600억원짜리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돼 있다.2호는 하루에 적도를 따라 남북으로 지구를 14.5바퀴를 돌면서 서울시내를 오가는 차량을 구분해 낼 정도다. 세계 7번째로 1m급 해상도의 영상자료를 국내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2015년 10위권 우주기술진입 목표 우주기술은 위성체, 발사체, 위성이용, 우주과학 등 4개 분야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 10위권 우주기술 진입을 목표로 우주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에 유인 우주선을 띄운다는 게 청사진이다. 우주기술은 초정밀 가공·조립, 고품질 전자부품, 극한 환경기술 등이 망라된 첨단기술 복합체이다. 인공위성에는 3000℃ 온도를 견뎌내는 내장재를 비롯,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전지판, 지상관제 안테나, 열제어 시스템, 축전지, 전력 시스템 등 여러분야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 부품이 5만개라면 인공위성에는 120만개의 초정밀 부품이 들어간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역경제 꿈틀’ 고흥군 지금 고흥은 이미 우주시대를 맞았다. 초등학생들 가운데 우주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적잖다. 우주김밥, 우주짜장, 우주식당, 우주주유소, 심지어 우주장례식장까지 다양하다. 고흥군은 4년 전부터 특산물을 알리는 유자축제도 우주항공축제로 바꿨다. 또 발빠르게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용역결과를 토대로 매립공사중인 고흥만 간척지에 우주항공산업 집적화 단지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박병종 군수는 “2015년까지 우주항공 중심도시를 만드는 데 5000억원을 잡았다.”며 “우주항공과 관련된 국가 연구·시험·평가소와 연관산업 유치가 도시건설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군이 주력하는 게 국내·외 투자유치다. 간척지를 관광·레저 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것. 이미 매립지 일부에 경비행기 활주로와 격납고가 지어졌다. 한화㈜가 항공분야 제2공장을 이곳 간척지에 세우고 우주분야 선도기술 연구센터 설립방안 등을 고흥군과 협의중이다. 고흥은 이미 국비 사업으로 확정된 우주체험관, 국립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항공센터가 추진되면서 지역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우주센터 입구인 동일면 덕흥리 일대 29만㎡(9만여평)에 국립 청소년스페이스캠프가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인공위성 발사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국비 480억원이 확정됐고 부지 매입도 마쳤다. 또한 이곳은 우주체험관, 로켓 발사장, 옥외전시장은 물론 200명 수용규모의 우주생활관과 야영장 등으로 꾸며진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리도 2030년엔 유인우주선 계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경주(53) 나로우주센터장을 만나 인공위성 발사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인공위성은 어디로 쏘나. -우주센터는 최첨단 통신기술의 집합체로 종합시스템 기술체로 보면 된다. 나로우주센터는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3만 6000㎞)에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다.300∼1600㎞ 지점에 위성을 올려 타원형으로 지구를 돌면서 자료를 전송한다. 고도가 낮을수록 위성이 빨리 돌아 지형탐사라는 목적에 적합하다. 정지궤도 위성이 지구를 1바퀴 도는 데 24시간이라면 저궤도는 1시간 20분대로 돈다. 발사비용도 정지궤도가 1번에 1000억원이고 저궤도는 200억∼300억원대다. ▶발사 과정은. -발사가 되면 로켓 발사체는 초당 7.9㎞ 속도로 날아간다.400초(6분남짓)가 조금 지나면 궤도로 진입한다. 2단 발사체는 이후 140초쯤 뒤에 위성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필리핀 바다로 추락한다. 발사체는 떨어지면서 하얀 분말처럼 부서져 안전하다. ▶위성발사 의미는. -외국에서 위성을 발사하면 사전에 위성의 임무와 탑재장비, 내용물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때문에 모든 극비정보가 드러나 전략적 손실로 이어진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외국 기술은 발사대의 설계도면 작성 지도와 1단 발사체 등 두 부분이다.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어서 올해 6월부터 러시아 기술진 150여명이 합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관제실 등 나머지 설비와 운용은 모두 우리 기술로 해결한다. ▶우주개발 의미는. -세계는 지난 세기 대륙과 해양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제는 우주라는 무한대 공간으로 집중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주의 영토를 확보하는 게 후손들이 잘사는 길이고 국토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도 2030년에 유인우주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우주산업시대이다. 그래서 미항공우주국(NASA)처럼 우주·항공 관련 영역을 민간부문으로 넘겨 연관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나로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오동도 볼락낚시

    송구영신! 마음이 들뜨고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시기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희망을 품게 해주는 신년 해돋이라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참이라면, 낚싯대 한 대쯤 챙겨들고 떠나는 건 어떨까. 어두운 새벽을 헤치고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는 새벽녘부터 오들오들 떨며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전라남도 여수시의 오동도에서 해돋이를 볼 요량이라면 또 생각이 달라진다. 추운 새벽 해돋이를 기다리면서 개구리 왕눈이처럼 눈이 커다란 볼락을 낚을 수 있으니 말이다. 오동도는 볼락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방파제를 겸해 옆으로 나란히 이어진 길이 있기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낚싯대 한 대와 청갯지렁이, 혹은 민물새우 약간 챙겨서 산보 겸, 운동삼아 볼락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지인들은 물론, 주변 도시의 주민들도 가족과 함께 관광을 겸해 낚시를 하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오동도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 중의 한 곳이라는 점이 요즘 이곳을 찾는 매력중의 하나다. 이곳에서 낚이는 볼락의 씨알들은 먼바다의 볼락씨알에 비해 그리 크진 않지만 다양한 씨알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명 ‘새볼락’이라고 할 정도의 작은 씨알에서부터 손바닥크기의 비교적 쏠쏠한 크기의 볼락까지 낚여 올라온다. 채비는 간단하다.7.2m 이상의 민장대 1대 정도면 준비끝이다. 낚싯줄은 원줄 2호에 목줄 1호, 혹은 1.2호정도면 충분하다. 낚싯대 길이만큼 바늘끝이 오게끔 채비를 조절하고, 아주 작은 소형 좁쌀봉돌을 바늘위 약 50㎝ 위치에 물려주는 것이 좋다. 미끼로는 싱싱한 청갯지렁이나 살아 있는 민물새우를 바늘하나에 한 마리씩 끼워 사용한다. 큰 볼락을 낚겠다고 미끼를 여러마리 꿰면 헛챔질 하게 될 위험이 많기 때문에, 바늘 하나에 미끼 한 마리 꿰기가 이곳 오동도 볼락낚시에서는 철칙(?)이다. 오동도 출입구에서부터 이어져 있는 방파제 좌우 아무곳에서나 낚싯대를 드리워도 볼락입질은 들어온다. 보다 씨알굵은 볼락에 탐이 난다면 오동도 안으로 들어가서 끝으로 이어져 있는 뒷방파제가 적당하다. 낚시도 하면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동도를 들어가기전 따뜻하게 끓인 커피가 담긴 보온병과 방한복을 챙겨 입고 간다면 보다 멋진 해돋이를 기분좋게 바라볼 수 있다. 오동도 볼락낚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여수 포인트 24시(061-692-0042)로 하면 된다.
  • [강태규의 연예 in] ‘음악작가’ 이적 진화하는 상상력

    지금쯤 음악작가 이적은 뉴욕의 브로드웨이 뒷골목을 거닐며 또 다른 음악적 행보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달초,“꼭 보고 올 것이 있다.”는 말을 남긴 채 미국으로 훌쩍 떠난 그다. 가수인 그를 굳이 음악작가라 일컫는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그는 1995년 래퍼 김진표와 ‘패닉’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션 김동률과 함께 결성한 ‘카니발’과 정원영·한상원·정재일 등이 모인 6인조 밴드 ‘긱스’의 활동을 통해 실험정신과 새로운 음악 화법을 제시함으로써 자기영역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뮤지션으로 손꼽히며 대중의 인기를 누려왔다. 음악작가로 손색없는 면모다. 그동안 이적은 촘촘하게 음악적 지평을 넓혀오면서 2005년에는 그의 음악적 상상력을 증폭시켜 판타지 소설 ‘지문 사냥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일련의 작업의 성공이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애초에 문제작 ‘지문사냥꾼’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단편소설 형식으로 발표되었는데, 이 글은 자신의 다음 행보를 예고하듯 차곡차곡 쌓아올린 거대한 설계도면과 같은 것이었다. 단편 소설집 ‘지문사냥꾼’은 그후 오디오 드라마로 대중에게 선을 보이더니 지난주에는 만화로도 출간했다. 이적은 “자라면서 만화가의 꿈은 접었지만, 지금까지도 상상력의 많은 부분은 만화에 빚지고 있다. 만화에 담긴 시각적 상상력, 현실적·초현실적 내러티브, 촌철살인의 풍자와 기발한 유머,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은 문학, 영화 또는 그 어떤 예술과 견주어도 뒤짐이 없다. 나에게 체호프와 심슨 가족은 동격이다.”고 말한다. 이번 몽상만화 ‘지문사냥꾼’ 출간에 대한 감회를 표현했다. 이적은 아울러 ‘지문사냥꾼’이 머지 않아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뮤지션답게 ‘지문사냥꾼’의 최종 종착지는 뮤지컬이었던 셈이다.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그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그의 진화하는 상상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음악작가 이적을 볼 때마다 그 상상력의 더듬이가 어디까지 뻗쳐나가 있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가 걸어온 지난 10여년의 여정을 뒤돌아보면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대중문화평론가·www.writerkang.com
  •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2008년 1월5일.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서 인질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서울경찰청 소속 특수기동대가 출동한다. 특수기동대원들은 출동하는 동안 차량 안에서 컴퓨터로 사건이 난 건물과 주변 건물 등을 체크한다. 건물들의 설계도면을 살펴보며 저격요원 등 병력을 배치하고,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등 전략을 짠다. 물론 가장 빨리 사고 현장으로 가는 도로 정보도 파악한다. 화재 발생 때도 마찬가지다.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다.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도로와 건물의 기초자료가 실시간으로 입력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가 운영되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통합센터에는 주요 도로 현황, 도로변 건물실태, 내부 설계도 등 주요 정보들이 모두 입력돼 있다. 사건·사고, 화재 등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국민들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유비쿼터스시대의 최적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연회도 개최했다. 내년 4월5일부터 우리나라의 주소체계가 100년 동안 사용돼 온 토지위주의 ‘지번주소체계’에서 새로운 주소를 부여한 ‘도로명 주소체계’로 바뀐다. ●사건사고·화재진압 등에 효과적 통합센터에서는 자치단체마다 분산되어 있는 도로명과 건물번호 자료를 통합하고, 변동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경신해 최신의 주소 정보와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행자부 박연수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자치단체에서 준공검사가 나면 자동적으로 건물과 도로에 관한 정보가 통합센터에 통보된다.”면서 “별도의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최신의 전국 단위 위치정보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건축물이나 도로 준공검사를 하면 모든 관련정보가 바로 도로명 주소담당에게 통보된다. 이를 ‘시·도통합센터’에서 취합한다. 시·도에서 모아진 정보는 국가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중앙정부청사에 설치된 ‘중앙통합센터’로 연결된다. 중앙통합센터의 자료는 건설교통부의 건물 및 도로관리시스템과 소방·경찰의 관리시스템과 연계된다. 행자부는 건축물의 설계도면도 입력할 예정이다. 우선 새로 준공이 나는 것부터 입력하고 점차 기존 건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기존과 병행… 혼란 예상 통합시스템은 우선 내년에는 현재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끝난 128개 시·군·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56곳을 추가하고 200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행자부는 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다양한 연계시스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복구관리시스템에 이용하고, 응급환자 후송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점친다. 경찰은 112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고, 행자부의 부동산정보도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개념도) 하지만 완전한 연계를 이뤄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모든 건물의 설계도를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형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새 주소가 2011년까지는 기존 주소와 병용하기 때문에 다소 혼돈도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한옥의 미래 모델 제안

    “한옥은 실패했다. 보다 정확하게는 근대화에 실패했다. 우리 대부분이 전통주거인 한옥을 버렸고 파괴했으며, 이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서양건축을 공부한 건축가 황두진(44)의 진단이다. 그가 말하는 실패는 물론 미학적인 문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버선코를 닮은 기와지붕의 선은 여전히 아름답고, 텅 비어 있는 마당은 더없는 삶의 여유를 전해 준다. 그러나 내구성 등 미학 외적인 요인을 충족시키기에 전통 한옥은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를 펴낸 그가 이번에는 ‘한옥이 돌아왔다’(공간사)라는 저서를 냈다. 현대사회에서 한옥이 소외된 배경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한옥이 현대 주거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2004년 이후 3년 동안 서울 가회동의 옛 한옥들을 개조한 저자의 경험이 담겼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 특히 습기와 구조 불안정 문제는 심각하다. 공사 현장을 가득 채운 흙더미를 모두 지붕 위로 올리는 한옥의 지붕 공법은 흙에서 나오는 습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가분수형’ 건물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 지붕을 되도록 가볍게 처리하려는 서양식 건축의 입장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저자는 우리 한옥도 지붕의 무게를 줄이고, 물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건식공법으로 지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옥 생활은 정말 불편할까. 모든 생활을 실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니다.1908년 무렵에 세워진 전주의 학인당(學忍堂)이나,1930년대 건축가 박길룡(화신백화점 설계자)의 설계로 지어진 인사동의 민익두 가옥(현재의 민가다헌) 등은 편리한 한옥의 모델이다. 이 집들은 내부에 복도가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방이나 욕실 등을 출입할 수 있다. 요컨대 집은 만들기 나름이라는 얘기다. ‘한옥은 도면 없이 짓는다’ ‘목수의 머릿속에 집 한채가 다 들어 있다’는 등 한옥짓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신화’들이 전해져 온다. 그러나 목수의 눈대중이나 눈썰미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반드시 설계도면을 이용해야 한다. 저자는 “주거와 관련된 기본 상황이 변했고 한옥이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한옥은 이제 개선·개량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2만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참여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낸 대권 주자인 고건 전 총리의 기용에 대해 “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라고 밝혔다. 또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사회지도층)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고 총리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고 전 총리를 겨냥,“하여튼 실패한 인사다.”라고 밝혀,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회의에는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는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인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면서 “링컨 흉내 좀 낼려고 해 봤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재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주자로 이른바 ‘정적’이었던 열린우리당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을 입각시킨 배경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 상황과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달라질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면서 “그게 단임 정신이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다.”면서 국정 운영에 변화를 꾀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반대 주장과 관련,“자기 군대(의) 작전통제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그런 것이냐.”면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이것은) 자기들(의) 직무유기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전직 국방장관들을 향해) 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을)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닌가.”라고 전제한 뒤 “흔들어라 이거지요. 흔들어라.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노 대통령을 지칭). 예, 그렇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무현 대통령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의 연설 전문 1년에 한 번 이렇게 함께 보는 아주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세 분 건의말씀도 잘 들었습니다.내용이 참 좋습니다.우선 수준이 전문가 수준입니다.말하자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정책 보조를 받거나 또는 내각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그 사람들의,그 전문가들의 수준에 조금도 못지 않는 아주 전문적 수준의 것이 들어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 뜨끔한 데가 있습니다.대통령으로서 가슴이 뜨끔한 데가 있지요.전체 내용에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도 뜨끔합니다. 첫 번째 뜨끔한 이유는,세 분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아주 구체적인 특별한 내용 이외에는 정책 기조가 똑같은 방향에 서 있는데,왜 같은 말씀을 또 반복하실까,이런 의문이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건의 중에 원칙이라든지 신뢰라든지,또는 일관성,국민적 합의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이 말씀이라는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우려가 있다 하는 것을 표명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잘 알아들었습니다.제가 구구하게 변명 드리거나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제가 뜨끔했다라고 하는 첫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정책이 우리가 지향한다고 다 그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그래서 그리로 가려고 하지만 막히는 수도 있고 또 부득이 돌아가야 되는 수도 있고 지체되는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조금 변명할랍니다.변명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저도 요즘 제 아내하고 한 이틀에 한 번씩 말다툼을 합니다.저더러 아내가 자꾸 신문 보래요.저도 신문을 직접 보기도 하고,또 신문을 요약 분석한 보고를 따로 보고받기도 하는데,신문 보고 나가서 참모들하고 대화를 하면 자꾸 엇나간다.결국 나중에 맞추어보면 제가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긴장하더라도 정보가 입력이 되는데,이것은 몇 날 몇 시,어느 자리에서 누구에게 들은 얘기이고,이건 몇 날 몇 시에 어느 보고서에서 본 얘기고,이것은 어느 신문에서 본 얘기고,이게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정보라는 것은 접수되면서 일정하게 그럴 듯하다 싶어서 반응이 딱 일어나면 그냥 자기의 기억으로 입력되어 버리는 것이지요.입력되어 버리고 그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그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참모하고 만나서 얘기해 보면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습니다.우리 안보실 참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여러 차례 그런 것을 반복하고 한 다음에는 요즘은 좀 늦더라도 좋으니까 좀 기다립니다.안보실의 보고를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신문이나 이런 것은 구문으로 다시 참고삼아 정리하는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제 판단이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그러면 주는 것만 받아먹고 시민들의 폭넓은 다양한 정보는 차단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그래서 신문,방송,인터넷,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전부 다 실시간 전부 정리를 합니다.정리를 해서 그 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기사로서 그 말이 맞다,사실도 맞고 때로는 의견이 맞고,그럴 때에는 그것을 전부 정리를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한 다음에 잘못된 것은 전부 고칩니다.이것은 언제까지 시행령을 고치겠다,이것은 언제까지 법을 고쳐야 되니까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이것은 예산 조치하겠다,이것은 우리가 그냥 처분으로서 알아서 하겠다,전부 보고서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쓰면 그것을 우리 정책실에서,국무조정실에서 1차적으로 체크하고 정책실에서도 체크하고,국정홍보실에서는 기사의 건수를 전부 체크해서 주간 보고를 저한테 하게 되어 있습니다.요즘은 제가 너무 바빠서 비서실장이 한 번 더 챙겨보고 월간 보고로 하게 해달라고 좀 줄였습니다.시스템이 안착됐기 때문이지요. 틀린 보도면 어떻게 하냐,대강 어름한 것은 그냥 넘어가고,좀 심하고 명백한 것은 반드시 정정보도를 청구합니다.정정 요청하고,듣지 않으면 정정 보도 신청을 냅니다.신청해서 안 되면 소송까지 가서 청구까지 합니다.물론 정정보도도 있고 반론도 있고 합니다.그 다음에 항의도 있고요.항의 정도로 하고 끝내는 것 있고,그다음에 절반 맞고 절반이 한 쪽이 엉성해서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은 해명을 달아줍니다.이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제가 전부 수렴해 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통령이 정보 흘려버린다,그렇게는 아닙니다.그리고 개인이 혼자 이 신문 저 신문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완벽하지요. 그래서 이제 신문기자들이 글을 쓸 때 굉장히 조심합니다.사실을 확인하는 습관이 점차점차 붙어갑니다.함부로 쓰지 않습니다.대신에 괘씸하거든요.옛날에 공무원들은 안 그랬는데,요즘 공무원들은 또박또박 말대꾸를 한단 말입니다.옛날의 장관님들은 기사가 뭐가 나갔든 간에 장관이 ‘편지 잘 받았네.언제 술이나 한잔하지.’ 이렇게,설사 술 안 사더라도.인사를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데,요즘은 장관은 안 나오고 과장,국장,사무관 이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당신 기사를 그거 정확하지 않소,또박또박 따지게 괘씸하게 됐단 말이지요.어쩌겠습니까? 철저히 파는 거지요.정말 먼지 나는 것 없나? 잘못된 것 없나? 철저하게 파지요.별수 있습니까?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지요.대통령이 일일이 다니면서 감사원장한테 감사 좀 잘하라고 장관 보고 내부 감사 잘하라고 이렇게 할 필요가 없지요.기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철저히 챙겨주니까요.그렇습니다.괜찮은 시스템 아닙니까? 수없이 있는데,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것입니다.제가 제일하고 싶었던 것이 원칙입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한테 원칙 없는 정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슬픕니다.그러나 어쩔 수 있습니까? 슬프다 말하고 또 노여워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그렇지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어디 가서 항상 강연할 때 절대로 빠트리지 않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신뢰입니다.민주주의 못 해도 신뢰가 있으면 사회가 유지되고,민주주의 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회가 유지될 수가 없다.그러므로 신뢰를 나는 우리 사회적 가치의 최상의 위치에 있는 가치로 본다,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그런데 정책 신뢰성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이 또한 제가 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관성,이건 같은 것이지요.일관성과 신뢰라는 것은 사실은 비슷하게 맞붙어있는 것이지요.생명이지요.국민적 합의 뭐 이런 등등 다 이런 것인데,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소위 원칙들이,제가 가장 존중하고 꼭 실현하고 싶었던 참여정부의 최대의 목표가 지금 이렇게 지적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좀 더 노력하겠습니다.아니면 좀 더 다른 데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뭐 숙제입니다.저는 결코 승복하지 않습니다.승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건의 주신 부분에 대해 사실 다 좋은 말씀입니다.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말씀이 나온 김에,나온 계기에 한번 얘기 해보자.원칙이라는 것 말이지요.상호주의,거기에 대칭되는 원칙은 뭘까요? 일방주의 아니겠습니까? 문법상 그렇습니다.그런데 참여정부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실용주의입니다.왜냐하면 상호주의라는 것은 형식적이고 경직된 원칙이 될 수 있습니다.남북관계를 해나가는 데 조건이 다르고 서로의 처치가 너무 다른데,생각도 다르고 다른데,상호주의 해서,어떤 분이 말씀하는 것처럼 니가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고,이게 상호주의 아니겠어? 간단하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 하고자 하는 목표,평화,신뢰,이런 목적에 맞느냐,맞지 않느냐를 놓고 그때그때 우리가 판단해야지,그냥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묶어두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결코 일방주의적 퍼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놓고 신뢰를 확보하고,결국은 남북간에 대화로서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하냐,그래서 실용주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정책 개념은 실용주의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의 법률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적도 없습니다.이것이 많은 논란되고 있습니다만,남북 간에 대화와 교류에 있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투명성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추세가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비록 통치 행위라 할지라도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고 합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제가 이 점은 참여정부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해서 수용했습니다. 사실은 남북관계 형성에 있어서 초법적인 통치 행위가 성립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러나 단 하나 그것은 국민들이 수용해 줄 때만 최고 통치권자의 초법적인 통치 행위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마당이면 어려운 것 아니냐,그 당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그 당시 저의 선택이었다.이것도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지금 이제 그동안에 몇 번 작은 일들은 있었습니다.원칙을 가지고,북한에서 대화를 중단했을 때 한국도 중단해 버리고 일방적 통보가 왔을 때 내가 거절하라고 명령하고 했습니다.한 번은 거절했는데,우리 통일부라는 데가 그렇습니다.통일부가 어쩌든지 일이 되게 하려는 부이기 때문에,명시적으로 지시를 해도 아 이건 좀 다릅니다.하고 해석을 조금 달리해 가지고 어지간하면 대화를 끊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저는 그 점을 크게 문책하지 않았습니다.문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문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대북 지원이 중단되어 있습니다.이것은 원칙이기도 하고,원칙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대북 지원을 끊고 있는 것은 인도주의 원칙 또 무슨 상호주의 원칙,이런 원칙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겠다,그 판단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동시행동원칙이나 정부,민간 분리 원칙,다 동의합니다.동의하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또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해야 된다는 정 민 위원님,비핵 공영,이런 이름을 쓰진 않지만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서는 좀 공포해 가지고 좋은 이름을 한번 우리도 차용,이대로 차용하든지 한번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9.19 공동선언에 보면 바로 이 문제가 다 같이 들어 있습니다.평화 체제에 관한,평화체제협상에 관한 조항도 들어 있고,또 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그래서 9.19 공동선언을 그것이 지금 그냥 저렇게 표류하고 있으니까 아무 가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라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때 9.19성명이 나왔다.그 뒤에 미국이 한발 물러서고,물러섰다기보다 BDA 문제가 딱 걸렸는데,참 저도 해석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9.19 성명을 서명하고 있는데,그 2,3일 전에 미국 재무부에서는 이미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계좌 동결 조치를 해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지금 보기에는 국무부가 미처 몰랐던 것 아닌가,북경에서 모르는 상태에서 그 하루 이틀 전에 제재는 나와 버렸고,나온 것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 버린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고,또 나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이렇게 볼 수도 있고,어떻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또 한편 보면 재무부하고 국무부 사이에 이 점에 관해서 원칙에 관한 해석이 많이 달라서 정치적 유연성을 좀 발휘할 수 있는 것 아니냐,재무부는 법대로 가자 이런 것처럼 추측이 됩니다만,잘 알 수가 없다.여러 가지들이 있지요. 그래서 이제 좀 9 19 선언이 그냥 탄생하자마자 땅에 묻혀버렸지만,또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올라오면서 바로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구축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체제,또는 평화체제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 방향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우리 신뢰 말씀도 주시고,일관성 말씀,합의,말씀 다 주셔서 그렇다.이렇게 노력을 하겠다.대북 정책 협의체제,소위 각계각층의 대표적 지도자들 또는 원로들 하는데,제일 어려운 것이 이분들 모아놓으면 서로 통화가 안 됩니다.말을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우리가 좌우대립을 너무 심하게 겪었고 전쟁까지 치르고 독재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식민지,좌우대결,군사 독재,이것 하는 동안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게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습니다.개념이 달라서요.참 좋은 얘기인데,이것을 못하고 있는 거지요. 제가 이것 한번 해 보자고 맨 처음에 고건 총리를 기용했었지요.그래서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에 있는 것이지요.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하여튼 실패한 인사다.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지요.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가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이다.링컨 대통령 책에 오래 오래 남고 남들이 연설할 때마다 그 분 포용인사 했다고 인용했는데,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일동 웃음 ) 힘들다.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 봤는데 ,잘 그게 잘 안 되네요.재미가 별로 없다. 하여튼 그렇게 말씀드리고요.시간이 좀 괜찮냐? 좀 더 말씀을 드릴까요? 우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거든요.우리 정부 또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안은 통일외교안보정책 사안입니다.큰 틀에 있어서 안보의 영역에 포섭되는 일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안보 문제와 하여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표리관계가 있는 것이지요.우리가 통일을 왜 해야 되냐,더 잘 살기 위해서 더 사람답기 위해서 이런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만,보다 더 절실한 것은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첫 번째이고 ,일단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그 다음에 그를 통해서 우리가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더 좋은 것이고요. 한 핏줄을 같이 하고,말을 같이 쓰고,문화를 함께하는 사람이 하나로 함께 통합되어서 사는 것이 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통일해야 되는 것이지요.그런데 그래서 평화다.평화라는 것이 안보의 핵심 개념이거든요. 왜 안보가 뭐냐,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안보의 목적이고 평화도 안보의 목적 아닙니까? 그러나 고유의 의미에서 우리가 안보라고 얘기할 때는 평화,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적 활동이지요.전쟁에게 이기는 것보다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지요.그렇지 않겠나? 그래서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이걸 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전쟁에서 이기는 안보,그것보다는 그렇게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면 좋겠고요. 어떻게 할거냐,대화를 지향하는 안보를 해야 된다.안보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대결,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경계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상대를 경계하는데 거기에 적대적 감정이 들어가고 불신이 들어가고 또,그렇지요.적대감 감정과 불신이 들어가는 것입니다.안보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느냐,적이 공격했을 때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나는 털끝도 안 다치고,아니면 거의 껍질이나 약간 벗겨지고 찰과상 정도 입거나 타박상 정도 입고 완전히 제압하는 수준,그러면 확실하지요.안보를 위한 대비가 확실하지요. 그다음에 이제 적어도 저쪽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격을 해서 이길 수 없다,싸움을 해서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점령할 수 없고,따라서 지배할 수도 없다,이 단계를 한번 생각해 보자.이겨도 점령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점령해도 지배하지 못하면 전쟁을 일으킨 보람이 어디에 있겠냐? 그러면 그 가능성이 없으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전쟁 시작 안 할 거다,그래서 이기지 못할 수준이면 되지 않겠느냐,한 대 때릴려고 하다가 한 대 반을 맞을 형편이면,붙었는데 팔 하나 부러트렸는데,자기 팔은 두 개 부러져버렸다,이 정도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안 하지 않겠느냐,목적을 어디까지,목적을 어디에 둘 거냐,힘의 비교를 어느 정도에 둘 거냐,그 다음에 그런 것을 판단해 보고 정신없는 짓 안할 것이다.그러면 상대를 평가해 본다 이거지요. 상대가 제정신이 멀쩡한 사람인지,아니면 완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아버린 사람인지,아니면 영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인지를 판단해 봐야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 전제,이 전제를 할 때 그래서 이 전제가 부도덕한 사람이고 약간 맛이 간 사람이고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이제 비정상인 사람으로 되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패널들이 저한테 ‘노 후보,김정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예’ 하면 그날로 박살나는 거거든요.아니오 해도 곤란하고,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한국 유일의 정치 풍토,정치 문화 아닌가,그 사람도 판단력은 있겠지요.어떤 기준의 판단력,민주주의 사회 기준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판단력이냐,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그 체제에 거기에 맞는 수준의 그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수준에서는 적어도 판단력이 있지 않겠느냐,쉽게 말해서 사람이 저 죽을 짓 하겠냐,이런 것이지요. 궁지에 몰리면,완전히 궁지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이런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인데,저 죽을 짓까지 무릅쓸 만큼 돌아버린거냐,아니면 이상한 사람이냐,이것까지 우리는 합의를 못 이루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 한국사회가 그 정도 합의가 안 되는 겁니다.저 사람 제정신 맞아,어떤 사람은 설마 제정신이겠지,어떤 사람은 걔 완전 돌았어,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멀쩡할걸,이러면 그날로 박살이 나는 겁니다.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거든요.이 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그런 것이지요? 어느 정도의 전쟁을 예방한다고 할 때,났을 때는 안 다쳐야 하는데 어쨌든 전쟁에 이기더라도 많은 상처를 입지 않습니까? 많은 손실을 입으니까,그러니까 안 나게 해야 하는데,안 나게 하는 그 억지력의 판단 기준이 정상적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거냐,돌아버린 사람을 기준으로 할거냐,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한국이 얼마만큼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지 아십니까? 지금 신문에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의 무슨 어찌 보면 만화 비슷한 얘기들이 사실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지금 한국을 향해서 북에서 한국을,한국에게 도발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것은 바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저희더러 사상 검증을 하는 거지요.장관 지명해 가지고 국회 청문회 내보내놓으면 6.25가 남침이오 북침이오 묻거든요.제가 한국전쟁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할 만한 사고력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전제가 붙지 않느냐? 참 억울하거든요.저는 제정신입니다. 이래서 어렵다.모든 것을 전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서 해야 되는 것인데요,이 대화의 전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야 된다.나아가서 존중해야 됩니다.상대방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된다.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됩니다.이런 것을 이른바 철학적으로 상대주의라는 것 아니겠느냐? 관용이라는 말이 한마디로,관용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요.관용,이것이 대화의 전제지요.대화를 통해서 남북문제를 풀어가고 전쟁,주먹질,주먹을 꺼내기 전에 말로 먼저 좀 하고 이것이 대화를 통한 안보 아니겠냐? 그래서 남북간 대화하려고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거지요.또 우리 국내에서도 대화를 좀 할려고 하니까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가치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척사위정론이라고 하는 사상 체계를 가지고 서학 한다고 수백명씩 잡아 죽이고,마침내 1866년경에는 8천명을 잡아 죽였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렇습니다.선비정신 같이 좋은 것은 우리가 이어받아야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 사상에 이와 같은 위험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돌이켜봐야 된다.성찰해 봐야 된다.성찰해 보고 그것이 끊임없이 사람을 반대편을 죽이는 문화를 만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사문난적이라고 하고 척사위정,이 두말로 표현되는,철저히 타도해 버리는 문명,문화 이것을 가지고 왔는데,그것을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우리 안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조용하게 안보하면 되는데,정부가 안보,안보하고 나팔을 계속 불어야 안심이 되는 국민의식,인식,이것 정말 참 힘들다.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쐈는데,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쐈는데,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은가?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은가? 정치적 정세,안보적 정세가 장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이지,그날 큰일 나는 것 아니거든요,그날 전쟁 나는 것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 가지고 국민 여러분! 미사일을 쐈습니다.라면 사십시오,( 일동 웃음 ) 방독면 챙기십시오.이것 해야 하느냐? 새벽에 비상을 걸어야 합니까?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보고받고,긴급히 안보상임회의를 소집하자고 했는데,하지마라,하지 맙시다.하지 맙시다,국민들을 놀라게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래서 11시에 한번 모이자.관계장관 간담회로 하자.간담회 했다.간담회로 하나 상임위원회로 하나 새벽 5시에 모이나 저녁 11시에 모이나 그 일 처리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예측하는 단계에서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 왜 북 치고,장구치고 국민한테 겁주지 않았냐며,나를 얼마나 구박을 주는지요.조용히 합시다.우리나라 안보 그렇게 북치고,장구치고 요란 떨지 않아도 충분히 한국의 안전을 지켜 낼만한 국력이 있고 군사력이 있다. 저도 와서 국방비 올렸지 않았느냐? 저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은 군비 축소해서 복지에 써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는 군비 축소 안했다.올렸다.그것은 한국의 군사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북 군사력만이 완전한 것이 아니다,한국의 군사력이 약해서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할 형편,한반도의 힘의 공백 상태가 생겼을 때 한반도가 임진왜란,청일전쟁,러일전쟁,그렇게 다 전쟁터로 변했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도록 외국 군대가 우리나라에 와서 전쟁놀이 못하게 할 정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중국과 일본,미국,이 사이에 중첩적인 잠재적 적대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 체제라든지 또는 동북아시아 공동체라는 이와 같은 새로운 구상을 통해서 전환되기 전까지는 한국은 상호주의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군 국방비를 제가 결코 줄이지 못한다,줄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이제 대북 정책 가지고 국민들을 그렇게 밤낮없이 불안스럽게 할 이유는 없다,그렇게 하지 않아도 안보 괜찮다.그러나 저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서 박수를 쳐주셨습니다만,여론조사하실 때는 전부 곱표 치셨을 거다.여론조사 결과 보니까요,네편 내편할 것 없이 전부 잘못했다고 다 곱표 쳐놨는데,정말 정치라는 것이 어렵구나,양심껏 소신껏 뭐 하라 해 쌌는데,양심껏 소신껏 하면 판판이 깨지는 게 정치구나,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대로 계속갈 수 없다,달라진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그게 단임 정신 아니겠느냐? 그렇다. 내가 고향 친구들 만나기 제일 미안하다.고향친구,학교 동창들은 저 대통령 만들려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표 찍으라고 했는데,지금 몰려 가지고 지금 박살이 나고 있으니까,이 친구는 어디 술자리가서 괴롭기 짝이 없지요.그런 애로사항은 있습니다만,그 사람들 체면보다 더 큰 게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습니다.원론적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실례를 들어서 말하겠다. 이라크 파병 왜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요.또 미국하고 왜 껄끄러워졌냐,저는 껄끄러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맨처음 대통령 당선됐을 때 북핵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설이 마구 난무했습니다.미국 신문에 우리 한국 신문에.책임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안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신문에 난무하면 그게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거다.그래서 무력공격 안 된다.얘기했다. 그랬더니 어,그러면 미국하고 일 생기지,우리나라의 안보와 안보 논리를 주도해 왔던 사람들이 큰일났다 이겁니다.노무현이가 미국하고 관계를 탈내겠다.그렇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든 전쟁은 안 된다 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고요. 왜 그렇게 했냐,우리나라에 여러분이 지금 그런대로 쓸 만한 사람인지 내 스스로가 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옛날 사귀던 친구보고 우리 집에 놀러오라 해 가지고 놀러오면 내가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겁니다.돈 좀 꿔 달라해 가지고 돈 빌려 주면 그거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돈 안 빌려 주면 아 내가 요새 한 물 가는 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요. 한국이 괜찮은 나라라면 여행하는 사람이 많이 오게 되어 있고,괜찮은 나라라면 돈 빌려주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통령 당선됐을 때 투자가 끊어질 거다,돈 빌리러 갔더니 가산금리를 더 내라 한다,이 말은 한국에 돈 빌려 주기 싫다는 것과 같은 거거든요,국가가 돈 빌릴 수 없는 국가가 되면 그때부터 위기로 갑니다. 돈 빌려 달라 해 가지고 안 빌려주면 그때부터 철저히 단속하고 재빨리 신용을 회복하지 못하면 바로 97년 외환위기 같은 사태로 굴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고 미국을 한 번도 안 가 본 대통령이고,그런데 전쟁은 난다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었다.제가 안팎 곱사등이 됐지요.북핵문제를 가지고 전쟁은 없다 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있거나 없거나 간에 미국하고 관계가 돈독해야 하는 것이지요,제일 처음 묻는 게 그겁디다.전쟁하냐,돈빌려 주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전쟁하냐,그다음에 북한이 붕괴하냐,절대 그런 일없다고 딱 얘기해 놓고 나니까 미국하고 잘 지낼거냐,이렇게 물었습니다. 별 수 있습니까? 미국하고 잘 지낸다는 것 별로 말로 잘 지낸다 괜찮다 하고 또 큰일났다고 하는 두 사람들이 있지요,미국에서 큰일났다 사람들은 노무현 길들이기 프로그램에 들어 있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천지도 없이 겁 없는 대통령이 된 모양인데,맛 좀 보여야지 이래 가지고 ,그래서 한 미관계가 나빠진다,나빠진다 계속 신호보내가지고 노무현 기 좀 꺾어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 그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해야 되는 것이 전쟁 없다고,하나는 미국하고 괜찮다는 것이지요.가장 확실한 증명이 이라크 파병 아니냐? 그것은 개인 노무현과 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냐 안하냐는 그런 바로메타였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을 했습니다.1만명 보내자는 사람 있었어요.오천명 보내자는 사람도 있었고,전투병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또 우리나라에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그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또 많은 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비전투 3천명,장사로 치면 장사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그 목표를 한 미동맹의 안전성 그것에 대한 국제적 신뢰라고 하는 그 목표,그런 것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사 아니겠냐? 2사단 후방 배치,미국이 얘기를 해요.우리나라에서 일부에서 안 된다.인계철선을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냐,그런데 정부 안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어서 그 말 하지 마시오,미2사단 뒤로 물리시오.물리기로 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시비가 많이 붙었어요.한 쪽에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것이고,미2사단 물리고 나면 이제 북한이 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지요.미국이 자동 개입이 안 되니까 안 도와줄 지 모른다는 것이고,한쪽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전방에 있는 2사단에 즉각 보복할텐데,2사단을 빼고 있으니까 이제 보복할 데가 없어졌으니까 미국이 북한을 때리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 아니냐,그래서 2사단 후방배치에 대해서 떨떠름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요,반미주의자들이 있어요.그런데 옮겨야지오.여기에 원칙이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군이 방위력이 얼마만큼 크냐,정직하게 하자,언제 역전된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대개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때 실질적으로 역전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국방력이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85년이라고 잡아보자.85년에 역전됐으면 지금 20년이 지났다.우리가 북한의 국방비에 몇 배인지 숫자를 외우지 못하겠는데,여러 배를 쓰고 있습니다.두 자리 수 아닙니까? 열배도 훨씬 넘네요.열배도 훨씬 넘는데,이게 한해 두해도 아니고 근 20년간 이런 차이가 있는 국방비를 쓰고 있는데,그래도 지금까지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약하다면 70년대 어떻게 견디어왔으며,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옛날에 국방장관들 나와서 떠드는데 그 사람들 직무유기한 것 아니에요.그 많은 돈을 쓰고도 북한보다 약하다면 직무유기 한거지요?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국방력을 비교하면 이제 2사단 뒤로 나와도 괜찮다.공짜 비슷한 건데,기왕에 있는 건데,그냥 쓰지,인계철선으로 놔두지 시끄럽게 옮기냐,그렇지요.저도 그렇다.시끄럽게 안하고 넘어가면 좋은데,제가 왜 그걸 옮기냐,옮기는데 동의했냐,심리적 의존 관계,의존상태를 벗어놔야 한다.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국방이 되는 것이지,미국한테 매달려 가지고 바지가랑이 매달려 가지고,미국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겠다,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가 있겠냐? 이렇게 해서 되겠냐? 인계철선이란 말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냐? 남의 나라 군대를 가지고 왜 우리안보를 가지고 인계철선으로 써야 하냐?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지요.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또 그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미국이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우리 군대 뺍니다.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하든지 예 빼십시오 하든지 말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난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지는 판인데,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미국하고 대등한 대결을 할 수 있겠냐?(일동 박수) 완전하게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다.미국은 초강대국이다.그런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미국의 힘에 상응하는 미국의 세계의 영향력이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동네 힘 센 사람이 돈 많은 사람들이 길 이렇게 고치자,둑 고치자 산에 나무 심자,하면 어지간한 사람 따라가는 거죠.미국이 주도 하는 질서 이것을 거역할 수 없다.그러나 최소한 자주 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것 아니겠냐? 때때로 한번 씩 배짱이라도 내볼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 근데 2사단 빠지면 다 죽게 생긴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국민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처럼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외교부장관이 미국의 공무원들하고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냐? 심리적인 이 의존관계를 해소해야 된다,그래서 뺐다.좀 있으니까 이제 숫자도 좀 더 줄이자 감축하자,하시오.비공개로 논의하자,공개로 합시다.그러면 연기합시다.그래서 1년 연기해서 감축 논의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결국 감축얘기가 미국 쪽에서 먼저 나왔잖아요? 당신들 자기들이 연기하자 해 놓고 왜 뒤로 그러냐고,그랬더니 또 보니까 우리 쪽에서 연기하자 했다고 옥신각신하는데,수사를 못해봤다.하여튼 그냥 감군 좀 해도 괜찮다. 용산기지 왜 이전하냐,그 땅 비싼 땅입니다.쉽게 얘기해서 엄청 비싼 땅인데,지금 5조 5천억원 정도 들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땅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조 5천억원에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게 미군 부대가 아니고 다른 쓸데없는 잡종지로 누가 있는데 개인이 절대 수용도 안 된다.안 판다하고 버티면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사면 5조 5천억 나온단 말이지요.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좋은 금싸라기 땅에 미군이 딱 버티고 앉아 가지고 지하철도 못 내고 도로도 못 내고,거기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문화시설이나 상업시설 근사한 자리인데,왜 못하냐 이거지요.투자를 해야지요.돈 없어서 안했습니다.김영삼,노태우 대통령이 합의해 놨는데,김영삼 대통령도 돈이 없어서 안 해 버리고,IMF 나서 국민의 정부는 못하고 우리는 한고비 넘어갔으니까 그것도 1년에 내는 것도 아니고 10년씩 걸쳐서 점진적으로 해 가지고 땅 사는 건데,사야지요. 이거면 누가 시비하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것 때문에 평택에서 어떻게 시끄러운지,국민들이 노무현 정부는 왜 이렇게 시끄럽노 하지만,예,할 일은 해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자주 국가의 상징,자주국가의 상징에 상당한 손상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아무리 우방이라 할지라도 수도 한복판에 그것도 청나라군대가 주둔했던 그 자리에 하필이면 그리 꼭 있어야 되겠느냐,옛날에 우리나라 독립협회가 모화관이 있던 자리를 헐어버리고 독립문을 세운 것은 그것이 현실적이든 아니든 간에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역사적 행위 되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그야말로 역사적 동물 아닙니까? 용산기지,작통권,명분은 그렇습니다.명분은 자주국가 당연한 이치이지요. 이게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작전 통제할 만한 실력이 없냐,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노,나도 군대 갔다왔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그 위의 사람들은 뭐했어,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런 일들을 하고,작통권 돌려받으면 우리 한국군들 잘해요,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전화기도 잘 만들고,자도 잘 만들고,배도 잘 만들고 못하는게 없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못한다는 겁니까? 실제로요,남북 간에도 외교가 있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북한의 유사시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을 때 북한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중국과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발이 좀 있지 않습니까? 작전통제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아닌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하지 어느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그것도 지마음대로 결정 못하는 나라가 그판에 가 가지고 중국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북한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사시가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것 뭐 있노,그럴바에야 작통권이니 있기는 왜 있어야 돼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하는 건지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이 외교안보의 기본원칙,기본원리조차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명색이 국방부장관을 지낸 사람들이 북한문제,북한의 유사시에 한 중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사실을 모를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작통권 환수를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내고 가만있었을까,불가사의한 일입니다.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거지요,흔들어라.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예,그렇게 됐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이 문제의 핵심은 그렇습니다.우리가 이것을 동의하고 안하고 현실적으로 무슨 문제이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중국과의 관계에서 동북아시아의 유사시에 주한미군이 여기에 있더라도 중국 당신들에 대해서 동북아시아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적대적 행위 이런 것에 신중히 하겠다,전략적 유연성은 합의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때 가서 미리 다 정해 놓을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한국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안 된다.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면 동의하는 것은 된다.이런 것입니다.그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해 놔봤자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것인데,그때 우리 한국 국민들이 합의하고 동의하면 OK하면 무슨 일이든 하는 것이고,안 된다하면 못하는 거 그게 가장 좋은 것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정해 놓습니까? 이 문제 가지고 부시 대통령 만나서 토론도 하고 많이 했습니다.다 정리됐습니다.국방개혁의 철학이 있습니다.국방개혁,노태우 대통령때부터 거론되고 김영삼 대통령때도 들먹거리고 국민의 정부에서도 계획까지 짰다가 무산되어 버린 국방개혁,이제 겨우 법이 통과됐습니다.지시해 놓으니까 안 만들어 와요.누가 개혁 좋아하겠습니까? 자기 조직 살 깎는 일인데,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다 만들 수도 없고,결국 국방부,군에서 다 만들어 가지고 국민들 앞에 발표했습니다. 국방개혁 2020,돈 특별이 더 드는 것 없습니다.50만으로 줄입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더 줄여야 됩니다.인력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무기를 늘리냐,북한 하고만 싸우려면 지상전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떼가 많아야지요.떼거리가 많은 게 제일 좋은 거지요.그러나 우리 안보를 전방위 안보로 생각한다면 떼로 안 된다,사람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막사 짖고 사람한테 들어가는 것 다 아끼고 아주 성능 좋은 무기를 개발해야 된다 그런 것 아닙니까? 국방개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시집 일찍 가는,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결혼 빨리 하기 제도,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지금 그 계획세우고 있습니다.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군 장성들 임명을 하고 차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여보시오,노무현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대한민국 군대가 나빠진 게 뭐 있으면 얘기해 보시오,있어도 말 하겠습니까? 설마.말하겠지만 여러분이 대신 한번 얘기를 해 주세요. 대한민국 군대,노무현 대통령이 더 나쁘게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인사,군 인사를 몇 번씩이나 장성인사를 몇 번씩이나 했는데,신문에 한 줄도 쓸 것이 없어요.요새 신문 기자들 힘들어요,쓸 것이 없어서,그렇지 않습니까? 비행기를 1조 4천억원짜리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인가 그것을 사는데 상대방 계약 당사자를 선택,채택 했습니다.1조 4천억 자리 방산 계약을 했는데도,부패니 뒷거래니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어때요 군안에서 자살사고 총기사고 많이 났습니다.앞으로 고쳐 가야겠지요.아주 노력해서 빨리 고치겠습니다.문화라는 것은 하루이틀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금 군인사 군수조달,군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런 것들은 대폭 달라졌습니다.병영생활 문화도 아주 빠르게 개혁되고 있습니다.지금 민자 유치해 가지고 막사 전부 다 지어서 고치고 해서 군인들 하고 전역 군인들 취업 좀 평등권 문제 걸리기 때문에 애로가 있지만 전역군인들 취업하는 것 대책을 세워줘야 군 구조를 개혁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전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어떻든 국방부 문민화 이 부분은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좀 뒤로 미루었습니다.한꺼번에 다 그렇게 해 놓으면 어지러워서 안 될 것 같아서 옛날에 우리 F15기 새로 사가지고 성능 좋다고 막 올라갔다가 확 내려갔다가 중력 차이가 너무 빠르게 나니까 그만 정신을 잃어버려 가지고 바다 밑으로 비행기가 들어가 버렸지 않습니까? 사회개혁도 제가 하는 게 좀 빠른가 봐요,전부 어지럽다고 그래요.그래서 국방부 문민화까지 한꺼번에 해치우면 바다밑에 들어간다면 곤란할 것 같아서 문민화는 다음에 합시다 장관 임명하는 것만 하면 되는 거니까.그런데 중차대한 개혁을 해야 되는 시기에 군인들한테 대해서 대통령이 군인들한테 신뢰를 주고 자발적으로 스스로 해 보시오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민화로 뒤로 미루고 군 개혁 확실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될 것입니다.안보 문제 잘 될 것이고 ,그다음에 나머지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여러분 말씀 들어 보시건대,그렇습니다. 노무현이 잘 한다 못한다 말 많고 이것은 왜 이랬냐 그거 다 시어머니가 앉아서 며느리 밥상 차려오는데 잔소리 하려면 잔소리 할거리가 없겠어요? 그만 대강 봐서 그렇게 멍청한 것 같지는 않지요? 대강 대강 짚어야 될 것은 대개 짚고 있는 갑니다.그렇지요? 제말 들어 보니까 그러면 되지요.개인적으로 누구 봐줄 일도 없고 뒷돈 챙길 일도 없고 할 일이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국가 잘되게 원칙대로 그것 말고는 할,다른 할 일도 없고 할 방법도 없고 영 멍청하지 않으면 기왕에 뽑아놨는데,국방,외교,안보,통일 이것 저한테 다 이렇게 맡겨줘라 이렇게 여러분 말 좀 한번 해 주십시오. 맡겨놔라…고만…내가 전에 만나봤는데,그거 영 바보 아니더라.대개 들어봤는데 앞뒤 챙길 것은 재고 챙기는 것 같더라,좀 맡겨봐라.부탁합니다.
  • 성탄절 변산반도서 ‘모세의 기적’

    성탄연휴인 24,25일 이틀 동안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에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예보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4일과 25일 부안군 변산면 성천포구에서 해변도로 1㎞ 떨어진 지점부터 하섬까지 1㎞ 구간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은 오전 10시06분부터 12시36분까지 2시간30분간,25일에는 오전 11시04분부터 오후 1시07분까지 2시간3분 동안 바다가 갈라지면서 갯벌이 드러난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달과 태양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사리에 조수 간만의 차가 커져 높은 해저지형이 드러나며 바다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실미도, 제부도, 사도 등 서·남해안 9곳이 대표적인 명소다. 이 중 제주의 서건도, 경기도 화성의 제부·소야·실미도는 이 현상이 연중 수시로 일어나며 변산반도 내 하섬, 웅도, 무창포와 전남 진도 등 5곳은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드러난 갯벌은 부안군 위도면 관측소에서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면서 “갯벌 체험을 위해서는 예상시간과 간·만조 등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섬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2)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

    [전문가에 듣는 내년 경제] (2)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19일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 미국경기와 관계없이 세금이나 대출이자 등 국내 요인에 의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2금융권발(發) 가계대출 부실 위기 경고를 정부가 흘려 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다행히 정부도 최근 들어 위험 징후를 감지한 것 같긴 하지만 좀더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년간 경제가 이렇게 불확실한 적이 없었다.”고도 했다. 정 소장은 “성장률 0.1%포인트가 문제가 아니라 잠재성장률(물가인상 등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최고치,4.7∼4.8%로 추산)을 밑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소비 부진이 주범인 만큼 정부가 소득세 등 세금을 낮춰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키워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은. -국내는 역시 부동산이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우리 부동산도 거품이 꺼진다는 얘기인가. -미국과 관계없이 국내 요인에 의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요인이라 함은. -세금과 금리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뿐 아니라 일반 재산세 등 보유세가 많이 올랐다. 본격 부과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집 가진 사람들이 (세금 무서운 줄 모르고)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또 세금을 내게 되면 금리 부담까지 겹쳐 매물을 내놓게 될 것이다. ▶금융 위기로 이어진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최근 들어 금리가 많이 올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98%가 변동금리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금융부담이 커질 것이다. 여기에 세금까지 얹어지면 대출이자를 못내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다.2금융권을 시작으로 가계대출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위기를 부추길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부동산 투기를 다시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워낙 불투명한 만큼 한은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올려서도 안 된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만큼 물가 측면에서 봐도 한은이 금리를 올릴 명분이 없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국내쪽 최대 리스크(위험)가 부동산이라면 해외쪽은 미국 경기다. 지난 9월 초까지만 해도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은 3%대가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금 3%를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2%대 전반이냐 후반이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가 2%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경착륙하면 우리 경제도 수출이 꺾이면서 4%대 밑으로 내려갈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달러화 비중을 낮추는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 경기의 경착륙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현재로서는 반반이다. 솔직히 경제전망하기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 미국경제, 환율, 북핵, 대통령선거 등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내년 원·달러 환율을 900원 밑으로 보는 대기업도 있는데. -우리는 연간 평균 900∼910원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지속되겠지만 900원선(평균치)이 깨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업들은 원·엔 환율을 더 걱정한다. -엔이 정말 골칫덩이다. 솔직히 일본이 국제시장에서 프리 라이드(무임승차)를 하고 있다.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0.25%에서 계속 버티고 있다. 우리 경제의 큰 주름살이다. 하지만 내년에 일본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100엔당 연간 평균 830원은 될 것으로 본다. ▶유럽연합(EU)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나. -내년에 두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것이다. ▶유가(두바이유) 전망은. -올해보다 배럴당 2∼6달러 떨어진 57달러쯤으로 본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데. -희망사항일 뿐이다. 올해보다 8.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4년간의 두자릿수 증가 행진을 멈추고 5년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다. ▶경제가 계속 꺼지는 이유가 뭔가. -지난 4∼5년간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비가 부진한 것은 가처분(쓸 수 있는)소득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세금이 양도소득세 2조 6000억원, 재산세 1조 5000억원 등 4조 1000억원이 더 걷혔다. 우리나라 전체 가처분 소득의 1%다. 엄청난 수치다. 올해 조세 부담률은 2% 포인트 오른 반면 실질 임금상승률은 3%에 그쳤다. 그러니 돈 쓸 여력이 있겠는가. ▶내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소비 진작이라는 얘기인가. -그렇다. 연금이나 의료보험 증가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소득세 등을 낮춰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부동산 세금을 포함해서인가. -최소한 양도세는 낮춰야 한다. 보유세와 거래세 부담이 겹치니까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겉돌고 있는데. -타결될 것으로 본다. 실패하면 우리와 미국 정부 모두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글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한·중 열차페리사업 100억원 정도면 OK”

    중국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열차페리 사업이 100억원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한·중 열차페리 사업과 관련, 인하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미 선로가 놓여진 인천역과 인천항 3부두 선석을 연결할 경우 100억원가량의 적은 시설투자비용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수도권항만의 펜타포트형 물류발전전략 수립방안 연구용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만t급 선박 1∼3층 갑판에 2000m의 선로를 설치하고 최대 75∼80량의 화차를 선적해 인천∼중국 옌타이간을 운항할 경우 10시간내에 수송할 수 있는 등 공항·철도의 복합운송 체계가 발달한 인천항이 열차페리 사업의 최적지라고 분석했다. 옌타이시는 한·중간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2002년 인천시에 사업을 제안한 이후 2007년 운항을 목표로 최근 옌타이항과 다롄항을 연결하는 열차페리 시험운항에 나섰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권진규의 아틀리에·나주 한옥 영구 보존

    권진규의 아틀리에·나주 한옥 영구 보존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조각가 권진규의 아틀리에를 권씨의 동생인 권경숙씨로부터 기증받았다. 앞서 문화유산기금은 전남 나주의 전통마을에 있는 한옥을 매입해 보수 및 복원을 거쳐 영구보존키로 했다. 동선동 아틀리에는 권진규가 1959년 일본에서 귀국한 뒤 1973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작품활동을 한 예술의 산실이다. 작업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등록문화재 134호로 지정됐다. 문화유산기금은 이번에 생활공간과 작업실은 물론 유품 일부도 기증받았다. 1930년대에 지어진 나주 한옥은 풍산 홍씨의 집성촌인 다도면 풍산리 도래마을에 있다. 본채와 사람장, 부엌이 근대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변 가옥 및 마을 전체적인 보전 차원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1억원의 매입 비용은 재단의 모금과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충당했다. 기금은 권진규의 아틀리에는 미술가들이 머물며 작업을 할 수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Artist-in-Residence) 용도로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나주 한옥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원형을 복원한 뒤 지역 특산물의 나주반을 일부 전시하고 지역의 생활상과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윤상구)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문국현·양병이)가 2004년 ‘최순우 옛집’을 복원하면서 소유권을 출연받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그동안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최순우 옛집, 동강 제장마을을 각각 시민유산 1,2,3호로 명명하고 보전활동을 벌여 왔다. 문화유산기금은 13일 나주 한옥은 시민유산 4호, 권진규 아틀리에는 시민유산 5호로 각각 선포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웰빙 먹을거리 과메기 영양학

    맵고 드센 동해의 해풍에 어로의 손발이 꽁꽁 묶이는 한겨울 어한기(漁閑期)가 오면 일손을 놓아버린 갯가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비웃(청어)꿰미를 헐었다. 속살 헤집는 갯바람도 잊은 채 이 빠진 개다리 소반에 둘러 앉아 덕장에서 막 헐어낸 쫀득한 과메기, 중동을 뚝 떼어내 미역꼬다리에 둘둘 만 뒤 쪽파, 생마늘쪽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는 맛이라니, 여기에 ‘짜릿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어로에 지친 노고가 잉걸불에 검불 타듯 사그라지곤 했다. 과메기는 이렇듯 갯가 사람들의 뱃구레에 듬뿍 기름을 채우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예전에는 청어를 갯바람에 설말려 먹곤 했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요새는 봄부터 몸피를 불린 꽁치를 쓴다. 사실, 과메기가 전국구 ‘웰빙 식품’이 된 건 근래의 일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 옛적부터 동해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겨울 먹을거리였다. 소설가 김동리는 “내 고향 경주에서는 ‘관메기’라는 걸 먹었는데, 청어 온 마리를 배도 따지 않고, 소금도 치지 않고 그냥 엇말린 것을 이른다.”고 했다. 그 과메기가 웰빙식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다. 제대로 된 과메기를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물미역과 빠삭한 김에 뼈와 내장, 껍질을 바른 과메기살, 쪽파와 생마늘을 얹은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데, 그 어디에도 인스턴트의 허황한 날조가 낄 틈이 없다. 인공의 기계적인 맛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보자면, 적당하게 삭힌 홍어 살점에 푹 삶아 기름 쪽 뺀 돼지고기 수육을 얹고, 여기에 묵은 김치를 둘러 먹는 ‘홍어삼합’과 견줄 만하니, 과메기와 물미역(쪽파와 생마늘), 초고추장을 엮으면 ‘과메기삼합’쯤 되지 않겠는가. 이쯤에서 ‘과메기 박사’로 불리는 오승희(포항1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설명을 듣자. 과메기는 각종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숙취 해독,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 성장, 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과메기와 쇠고기의 영양을 비교해 보면 과메기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100g 기준 열량을 보면 과메기가 330㎉로 쇠고기의 152㎉를 압도한다. 단백질 함량도 17.75g으로 쇠고기의 17.5g을 능가한다. 여기에다 메치오닌 150㎎(쇠고기 140㎎), 콜레스테롤 48.5㎎(〃 62.5㎎), 필수지방산 7.2㎎(〃 2.8㎎), 칼슘 54㎎(〃 10㎎)으로 조사됐다. 이 정도면 전통적으로 먹을거리의 으뜸 자리를 지켜온 쇠고기가 무색하지 않을까. 특히 쇠고기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이 많은 반면 과메기에는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많다. 여기에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떨어뜨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 함유량은 20배 이상 높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과메기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메기가 미용에 좋다는 말도 근거가 있다. 과메기에 차고 넘치는 DHA와 오메가-3지방산은 피부 노화와 체력 저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과메기 단백질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과메기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면 밤을 새워도 취하지 않는다.”는 술꾼들의 자랑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숙취 해소에는 그만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서울 등 외지에서는 제대로 된 과메기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더러는 냉동 과메기를 내어놓거나 너무 마른 과메기를 내놔 실망시키기도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과메기가 전국구 명성을 얻은 덕분에 인터넷으로 현지에 주문해 택배로 전달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매하는 과메기는 대부분 내장을 들어낸 ‘배지기’여서 따로 손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주문할 때 생미역, 쪽파, 김, 마늘은 물론 초고추장까지 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받는 즉시 먹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 과메기를 장만할 요량이면 간단한 사전 상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좋은 과메기란 윤기 나는 푸른 빛깔에 배가 홀쭉하고, 두름에 엮인 꽁치의 크기가 일정하며, 살집이 탄력이 있고, 속살이 붉으레해야 한다. 반면 만져서 물렁물렁하거나 등지느러미 쪽에 기름기가 많이 묻어나며, 배가 볼록한 것, 속살이 허옇고, 등빛이 검은 것은 양질의 과메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팁 하나. 현지에서 혹시 “이거 국산 꽁치로 만든 게 맞느냐.”고는 묻지 말 것.1980년대 이후 꽁치 어획량이 크게 줄어 요즘에는 북태평양산 꽁치를 주로 쓴다. 연안에서 잡히는 꽁치는 몸피도 작고, 기름기가 적어 과메기로 만들어도 맛이 흡족하지 않다. ■ 오승희 교수 추천 과메기 이색요리 5
  • [씨줄날줄] 트루시니스/함혜리 논설위원

    인지심리학에서 ‘선택적 노출(露出)’과 ‘선택적 주의(注意)’란 개념이 있다. 자기 마음에 드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얻으려 하는 반면 고통을 주거나 위협적인 메시지는 회피하는 경향을 선택적 노출이라 한다. 선택적 주의는 자신의 욕구나 관심사와 관계있는 자극에는 주의를 기울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주의를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속성을 이렇게 꿰뚫은 학자들의 연구결과나 이론을 보면서 ‘정말 그렇다!’며 무릎을 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가끔은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뜨끔해 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2006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뽑힌 ‘트루시니스(truthiness)’의 경우도 그렇다.‘트루시니스’는 정치패러디로 유명한 코미디언 출신 방송사회자 스티븐 콜버트가 지난해 10월 케이블 TV 프로그램 ‘콜버트 리포트’의 첫 방송에서 사용한 신조어(新造語)다. 콜버트는 이 단어의 뜻을 “책에서 유래되지 않고 감정(속내·gut)에서 우러 나온 진실”이라고 규정했다. 사실(fact)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일컫는다.‘선택적 수긍’이라고나 할까.“나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트루시니스’가 평범한 개인에게 적용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정자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콜버트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침공 합리화를 비판하며 “트루시니스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전쟁을 정당화했으며 그 결과 수많은 무고한 목숨이 희생됐다. 이 정도면 재앙 수준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여전히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굳이 멀리 가서 그 사례를 찾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우리 정치판에서도 그런 일은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트루시니스’가 미국에서 올 한해를 가장 잘 압축한 단어로 선정된 배경을 우리의 정치지도자들도 의미깊게 받아들여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신입사원 김신조「장가가야겠수다」

    신입사원 김신조「장가가야겠수다」

    2년 3개월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까러 왔수다』하고 밝혔던 「무장공비 김신조(金新朝)」가 이젠 선량한 「서울시민 김신조(金新朝)씨」로 바뀌었다. 지난 14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귀순자 환영대회에서 집 한채와 생활안정기금까지 받아든 김신조씨의 얼굴엔 지난날 무장공비의 흔적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서울시민이 된 총각 김신조씨의 첫 말씀인즉 『올해엔 꼭 장가를 가야겠수다』 올해 28세인 총각 김신조씨는 4월1일부터 삼부(三扶)토건에 취직되어 총무과 직원으로 근무중. 월급액수를 묻자 『아직 신입사원이어서…』하며 머리를 긁는다. 자유대한에서의 생활 2년3개월동안 김씨는 꼭 두번 예쁜 아가씨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한번은 부산(釜山)에 반공 강연을 갔을때. 「호텔·프론트」에서 누가 찾는다기에 내려가 만났더니 23세 가량의 아가씨가 대뜸 『정식으로 청혼합니다』하고 대들더라는 것. 2차 청혼공세 역시 「호텔」이 무대. 김씨가 장기 투숙하고 있는 동안 몇차례 농담을 주고 받은 「프론트」에 근무하는 아가씨가 『김신조씨 저하고 결혼 안하실래요?』하더라는 것. 점잖게 『다시 생각해보마』고 대답했지만 그뒤 아무런 사태진전 없이 지나가 버렸다. 『대한민국엔 총각이 모자라는 모양이죠? 아니면 아가씨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든가…』 두 차례 청혼공세에 혼이 난 김씨의 말이다. 그 뒤로는 하숙집을 정해도 미리 그집에 장성한 딸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보고 딸이 없는 집만 골라 다녔다. 김씨가 가장 많은 아가씨를 한꺼번에 만난 것은 서울 낙원동 1,2,3「카바레」서 열린 반공강연때. 모여든 청중은 7,8백명. 모두 다방 「카바레」등 접객업소에 근무하는 아가씨들이라 화장 냄새만 해도 총각 김씨를 아찔하게 할 정도였다. 설레는 가슴을 진정해가며 연단에 올라서 다시 청중석을 내려다보니 이번엔 눈앞이 아찔. 그도 그럴 것이 모두 아슬아슬할 정도의 초「미니」차림이라 김씨의 시선은 아가씨들의 「미니」에서 떠날 줄은 몰랐다. 덕택에 『반공 강연을 했는지 「미니」예찬을 했는지 정신이 없었다』는 김씨의 고백. 이래서 김씨는 「미니」공포증에 걸리고 더 발전해서 아가씨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미스·코리어」선발대회에 구경가 보았는데 거기 나온 아가씨들보다 서울 거리의 아가씨들이 더 예쁘더군요. 눈에 보이는 아가씨들이 모두 예뻐 보여서 큰일입니다』 그래서 올해엔 꼭 장가를 가야겠다는 것. 여자손목 한번 잡아보지 못한 1백% 숫총각 김씨는 빨리 장가를 가야 「미니」공포증에서 벗어날것 같다고. 신부조건을 밝히라니까 『만 25세미만의 대한민국 여성으로 신체건강하고 사상 건전하면 OK』란다. 단 반드시 『동생들이 많을 것』이 필수요건. 그 이유인즉 김씨 자신이 남한에 일가친척이나 친지가 없어 외롭기 때문에 처남이나 처제가 많아야 좋겠다는 것. 학력은 고졸(高卒)정도면 충분. 대학 나온 아가씨는 김씨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김씨의 키가 1백70cm니까 신부감은 1백60cm서 1백65cm 안팎이 적당. 김씨의 체중은 현재 63kg이다. 그러나-『장가가면 체중이 는다니까 걱정없어요』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맥주 2~3병이면 충분. 담배는 이틀에 한갑 정도 피우니까 신부에게 바가지 긁힐 요건은 별로 없단다. 삼부(三扶)토건에서는 받는 월급에 서울시장이 마련해 준 3·1로 중산층 「아파트」와 O백만원의 생활안정기금이 있으니까 『신부 고생은 절대 안시킨다』는 김씨의 공약이다. 『좋은 아가씨 있으면 중매 서십시오. 마음에 들면 몇달 연애해 보고 결혼하죠』 장가가는 것 말고 김씨가 올해에 해야 할 일이 또하나 있다. 다름아닌 대학진학. 42년 함북(咸北) 청진(淸津)에서 태어난 김씨는 흥남(興南)고등기계공업학교를 졸업, 본의 아니게 124군부대에 입대, 남파(南派)된 것. 그래서 원래의 포부를 살려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것. 당국의 알선으로 곧 H대학에 편입할 예정으로 현재 편입 시험준비에 정신이 없다. 『제대로 교육을 받고 내 힘으로 내 가정을 꾸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민주시민이 아니겠어요?』 자유대한 2년3개월은 김씨에겐 천국이었다. 김씨는 대한민국 2년3개월의 소감을 「멋 있는 사회」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자기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하는 중고교생을 보면 마치 동생같고 옛날 자기처럼 김일성(金日成)에게 속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수백만 북한 젊은이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자유만끽의 2년3개월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비판을 가할 줄도 아는 김씨다. 『서울 거리에선 이따금 대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이 있더군요. 자기 주량껏 마셔야지요. 주정하는 자유, 곤란해요』 『「미니」도 좋지만 「미니」와 악어 「핸드백」에만 정신이 팔리면 곤란해요. 어떤땐 저게 「미니」인지 「팬티」인지 모를 때가 있어요. 총각인 저야 구경거리로 좋지만, 글쎄요…』 이래서 김씨는 무릎위 10cm 이상의 「미니」엔 반대라고 못박는다. 최근 일어난 여러 사건에 대해서도 민주시민다운 일가견을 갖고 있다. JAL기 피납사건에 대해선 『정부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제 생각같아선 그대로 북괴로 보내주는 것도 좋았어요. 그래야 일본사람들도 지옥같은 북한을 알게 될 거 아녜요?』-정인숙(鄭仁淑)양 피살사건엔 『아가씨들이 그런 식으로 살려고 들면 큰일』이고 와우(臥 牛)「아파트」 사고에 대해선 『업자들이 이익만 생각지 말고 양심껏 공사를 했어야죠』다.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고마운 충고는 잘 다니던 명(明)동 어느 다방 「레지」아가씨의 말. 『제발 제2의 이수근(李穗根)이만 되지말라』고 하더란다. 김씨는 그 아가씨의 말이 자기를 반갑게 맞는 서울시민 모두의 가슴 한구석에 숨어있는 불안일거라고 하며 여러분의 불안을 씻기 위해서라도 더욱 선량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오. 4월 14일 환영대회에서 주민등록증을 받아쥠으로써 김씨는 떳떳한 서울시민이 되었다. 그동안 서울에서 배운 당구가 1백20. 바둑은 13급 정도다. 『장가 빨리 가야할 이유가 또하나 있어요. 시장에 나가보니까 물건사는덴 남자보다 여자가 낫더군요. 물건 잘 고르고 값도 잘 깎고. 게다가 하도 얼굴이 팔려놓아서 「아, 김신조씨군요」하면 값을 깎자고 할수도 없고…참 곤란해요』 그러니 결혼하면 생활비가 30%쯤 절약될거라는 속셈. [선데이서울 70년 4월 19일호 제3권 16호 통권 제 81호]
  • 중국인의 삶과 일상을 엿본다

    우리와 문화가 가장 비슷하다는 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화와 무역의 커다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있다. MBC는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낮 12시40분에 다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중국을 소개한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진솔하게 중국인들의 삶과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중국 TV프로그램 주간’을 만들었다. 11일 ‘북방에서’는 상해에서 호텔 주방장을 하던 소진이 마약중독으로 세번이나 중독자 감호소를 다녀온 뒤 마약을 끊기 위한 노력과 마약을 여전히 끊지 못한 그의 형을 통해 마약의 폐해를 담담하게 그렸다. 12일 ‘절집 아이들’은 중국의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버려진 여자 아이들을 돌보는 비구니 명수 스님의 헌신과 사랑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13일 방송되는 ‘후방으로’는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터지자 피란간 상해 시민들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공장기계와 도면을 들고 철수한 사업가, 부인과 함께 중경으로 가 전시 연합대학에 간 교수, 자신이 설계해서 완공한 항주 전당강의 다리를 폭파해야 했던 엔지니어 등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4일은 ‘왕씨 할머니’편으로 시골에서 살아가는 할머니의 평범한 삶을 소개한다. 장수성 서주 근처 가난한 시골 팔양촌에 사는 왕계영 할머니는 얼핏 보기엔 보통 할머니 같지만 중국 전통공예인 ‘종이 오리기’의 달인이다. 몸져 누운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며 농사를 짓고 남은 시간에는 전지 공예품을 만들어 판다.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중국 보통사람의 삶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15일 방송되는 ‘교도소 사람들’은 한번의 실수로 감옥에 들어왔지만 예술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는 남녀 죄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1901년에 건립된 상해시 제남교 교도소엔 장기수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있다. 최소 5년 이상의 남녀 장기수로 구성된 신안예술단은 관현악은 물론 무용극을 소화할 정도로 실력이 우수하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눈물나는 삶의 현장을 찾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얀마에 포탄공장 통째로 불법 수출

    미얀마에 포탄공장 통째로 불법 수출

    미얀마에 일반 산업기계류를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포탄 생산설비와 기술을 통째로 수출한 대기업 등 방산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설비기술이 결합된 플랜트 방식으로 전략물자와 기술을 불법수출했다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팔아넘긴 플랜트는 우리 군이 여전히 사용중인 포탄 등으로 국제협정상 수출제한 전략물자로 규정돼 있는데다 상대 국가가 ‘수출요주의’ 대상인 미얀마였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6일 미얀마에 포탄 생산 설비와 기술자료 등을 불법 수출한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60) 사장과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기) 김모 부사장 등 7개 업체 임직원 14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양재신 옛 대우종기 전 사장과 불법수출 핵심 자문역인 고모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2001년 초 미얀마 정부기관인 국방산업소와 105㎜ 곡사포용 대전차 고폭탄 등 6종의 포탄을 연간 수만 발씩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와 기계류, 기술자료 등을 1억 3380만달러를 받고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미얀마는 우리 정부가 ‘방산물자 수출 요주의 국가’로 지정한 나라로 포탄 플랜트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탄 및 그 부품의 제조 설비와 기술은 바세나르 협정과 대외무역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수출이 엄격히 통제되는 전략물자 및 전략기술로, 관계부처 장관의 허가나 승인이 있어야 수출할 수 있다. 업체들은 200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미얀마 삐이 지역에 포탄 공장을 건설하거나 포탄제조장비 등 480여 종을 수출하고, 국내 기술자를 현지로 보내 우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입수한 포탄 및 부품도면을 이용해 포탄 부품 수천 개를 시험 생산하는 등 현지에 포탄제조 기술 등을 전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반산업용 기계를 수출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위장계약서를 사용하고 관련 문건에 음어를 사용했으며 기술 이전 대가는 법인이 아닌 개인 직원 계좌로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내림감성돔 길목-금오열도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내림감성돔 길목-금오열도

    가을에 맘껏 먹고 기름지게 살찐 감성돔들이 추운 겨울을 맞아 월동처인 깊은 바다쪽으로 이동하는 때다. 수심이 깊어 수온의 기복이 적어야 감성돔의 체력소모가 덜하기 때문에 근해 얕은 곳에서 깊은 수심처를 찾아 이동을 하는 것이다. 남해안의 대표적인 내림감성돔 길목이 바로 여수권에 속한 금오열도권이다. 금오열도권은 금오도, 안도, 소리도 등을 아우르고 있다. 금오열도권 중에서도 금오도라는 곳을 이 시기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평균수심 10∼30m의 섬이라 내림감성돔의 월동처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지금부터 이곳 금오도에서 포동포동 살이 오른 감성돔을 낚아보자. 장비는 감성돔 찌낚시 전용 5.4m 길이 1호대와 원줄 2∼3호가 150m정도 감겨진 스피닝릴, 어신찌는 0.8호∼2호 구멍찌, 목줄은 1.5∼ 2호 정도, 바늘은 크릴전용 2∼3호 정도면 적당하다. 이 정도면 프로수준의 맞춤장비. 이제 내림감성돔낚시 채비운용술로 들어가보자. 이 시기부터는 감성돔들이 떨어지는 수온때문에 많은 움직임을 피하게 된다. 움직일수록 체력소모가 심해 체내에 비축해둔 영양분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다수온이 12도 밑으로 떨어지면 아예 움직이지를 않는다. 속설에는 수온이 4도 이하면 돔들이 동사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가을처럼 밑밥과 미끼로 감성돔을 불러 모으는 낚시보다는 바닥에서 웅크리고 있는 감성돔의 코앞까지 미끼를 갖다 바치는(?) 낚시를 해야 한다. 찌낚시 채비를 운용할 때도 미끼의 움직임이 덜하게끔, 과도한 뒷줄견제는 피해야 한다. 그래야 미끼가 움직이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감성돔에게 다가설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장소선택에도 요령이 있다. 햇볕이 일찍 들어 주변보다 수온이 0.5도라도 상승되어 있는 곳(돔종류에게 0.5도차이는 사람에겐 10도정도의 온도편차와 비슷하다), 빠른 조류가 흐르는 본류대보다는 조류속도가 밋밋한 지류대, 수온이 안정적인 큰 홈통지역 등이다. 종합하면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보며 본류대가 스쳐지나가 지류대를 형성하는 곳에 수심 13m 이상의 큰 홈통지역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곳은 이시기에 자리다툼도 심한 편이다. 참고로 잡어가 심하다고해서 무작정 작은 게나, 깐새우를 쓰는 것은 입질빈도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도 간과하지 말자. 잡어의 성화는 피할지 몰라도 움츠린 채 입을 다물고 있는 감성돔은 부드러운 크릴말고 딱딱한 미끼는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춥다고 게으르면 살오른 감성돔 얼굴보기도 힘들다. 부지런히 미끼를 바꿔주고 포인트 주변 여기저기 이삭줍기 형태로 채비를 던져 많은 탐색낚시를 하는 게 입질 확률이 높다. 금오도 조황문의는 여수 서울낚시 011-66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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