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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문화재 정밀실측 도면 제작

    중구(구청장 정동일)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6억여원을 들여 문화재 훼손시 원형 복원의 기초자료가 되는 정밀실측 설계도면을 제작한다. 대상은 서울시지정유형문화재 제20호 경희궁 숭정전을 비롯해 옛 제일은행 본점, 구세군 중앙회관, 와룡모 등 4개소이다. 공원녹지과 2260-1837.
  • [고시 Q&A]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합격기준은?

    Q : 공무원 시험 지원 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질병이 없어야 한다.”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됩니다. 어느 정도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질병인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기준이 무엇인지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 : 우선 공무원 채용신체검사의 합격 여부 판정은 채용 주체인 행정안전부가 아니라 의료기관의 자격이 있는 의사가 하도록 돼 있습니다. 공무원 채용신체검사 규정의 불합격 판정 기준을 보면 활동성 결핵, 만성신장염 등 질병명이 나와 있습니다. 이에 해당된다면 그대로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질병명과 더불어 ‘예후가 불량’, ‘난치’, ‘중증’,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 ‘업무에 적응할 수 없을 정도’ 등 추가적인 판단을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바로 불합격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열거한 조건에 해당하는지를 담당의사가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사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 채용의 길이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직무수행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만약 질병이 있어 공무원 채용신체검사에서 합격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면 행안부 홈페이지의 ‘행정정보>법령정보’에 게시된 공무원채용신체검사규정을 지참하고 가까운 종합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면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 등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 공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서울시내 아파트의 전·월세 가격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30일 아파트 단지·지역·면적별 전·월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서울시 부동산정보포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는 11월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각 동주민센터에서 전·월세 확정일자 업무를 처리할 때, 주민이 신고하는 거래가 자료를 입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축적된 자료가 공개되면 전·월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월세가 공개를 위한 ‘전·월세 실거래가 신고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소득 노출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월세가 공개제도가 법적 기반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적으로 전·월세 가격정보를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정보포털에는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별 최고·최저가격, 층별 거래가격 등이 도면에 표시된 위치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토지·건물의 면적과 용도,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실거래 매매가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뉴타운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에 대한 실거래 자료와 중개업소 모니터링자료 등을 종합해 주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동향도 분석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투기 우려 지역에 합동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감시 체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안군 증도대교 완공

    신안군 증도대교 완공

    전남 신안군 증도대교가 착공 5년여 만에 완공됐다. 신안군은 30일 지도읍 탄동리와 증도면 광암리를 연결하는 증도대교 개통식을 가졌다. 증도대교는 총 길이 1.9㎞(교량 900m), 너비 14m의 왕복 2차로의 아치교로 7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교량 개통으로 증도가 지도와 임자 등과 더불어 신안 북부권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과 엘도라도 리조트, 갯벌생태전시관, 우전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금호고속은 31일부터 광주와 목포에서 신안군 증도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개통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태안참사 운전자 ‘만취 운전’

    지난 26일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29일 “운전자인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만취상태로 면허취소 조건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도 0.154%이면 소주를 5잔 이상 마셨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 정도면 보통 판단력과 신체 반응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차를 과속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을 순직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이번 사고에 대한 여론 추이가 동정론에서 비판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찌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것도 공무원이란 양반들이 대리운전을 안 하고 음주운전을 하는데 그냥 뒀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현지 주민이나 태안군 직원들은 문씨가 ‘평소 술을 못한다’고 했고 식사를 함께 한 직원들도 문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혀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주 사고와 관련돼 순직 처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과 관련,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다는 점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 결격 요건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의 경우 공무수행 중이었음이 입증될 수 있는 만큼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판정은 공무원연금급여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고, 나머지 사망자들이 이를 알고 동승했다는 것은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되풀이되는 日 고위직 망언 구제불능인가

    에다노 유키오 일본 행정쇄신상이 “중국이나 한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제 시마네현의 한 강연에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일병합 100년을 맞은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적 필연’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이 그의 망언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26일) 바로 다음날 나왔다는 사실에 한층 분노가 치민다. 강연 후 문제가 불거질 듯하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솔직하게 사과한다.”고 했다지만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임기응변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 고위직 인사들의 고질적 망언병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감마저 들게 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공식적으로는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지난 2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기자회견에서 한일병합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깊이 상처받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료들의 잇단 망언은 그들의 과거사 인식 수준이 자민당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연말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정도면 구제불능에 가깝다.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나오는 일본 정치인, 고위 관료들의 망언을 더 이상 개인적인 실수로 덮어 둬선 안 된다. 잦은 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계산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 한·일관계를 고려한 어정쩡한 태도에서 벗어나 일본 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해야 한다. 앞에선 손을 내밀고, 뒤로는 칼을 겨누는 이중적인 자세로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인천 경제자유구역 확대 난항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정부 반대에 부닥쳤다. 24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을 기존 송도·영종·청라지구 201.4㎢에서 강화도 남·북단과 옹진군 북도면까지 포함시켜 391.4㎢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화도 남단 94.5㎢와 북단 64㎢를 녹색성장거점 및 남북경제협력기지로, 옹진군 북도면 22.5㎢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절대 불가’ 입장이다. 지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는 “송도·영종·청라지구 등에 걸친 인천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것은 논의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현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10년가량 남은 데다 추진실적도 예상보다 미미하다.”며 ”지금은 진척된 개발일정에 대해 성과를 따져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의 타당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강화도 등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대해 단기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앞으로 남북협력이 본격화되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아주 징글징글한 사람이 있다. 굉장히 재수 없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고, 손해 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인간이다. 그렇다고 해도 젊은 시절에는 꿈과 이상을 갖고 사회 변혁을 위해 스크럼을 짜지 않았을까? 도대체 왜 변하게 됐을까. 이런 사람을 한꺼풀 벗겨보고, 여자들이 없을 때 남자들이 하는 걸쭉한 이야기와 행동을 보태면 재미있지 않을까. 영화 ‘이웃집 남자’는 그렇게 출발했다. 제작비를 투자받는 게 쉽지 않았다. 영화가 엎어지는 데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은가. 위기도 있었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 작품으로 뽑히며 간신히 숨통이 트였다. 지난해 여름 촬영에 돌입했다. 한달 동안 17회차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웃집 남자’는 18일 마침내 개봉했다. 장동홍(47) 감독이 오랜 친구이자 ‘고래’를 쓴 소설가인 천명관 작가와 술잔을 나누며 의기투합한 지 5년만이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 주도 ‘이웃집 남자’는 오로지 돈만이 지배하는 요즘 세상에 ‘제대로’ 적응해 살아가는 중년의 부동산 중개업자 상수(윤제문)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먼저 빼앗지 않으면 누군가 빼앗아 가는 게 자본주의 법칙이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상수는 그러나, 마냥 밉지만은 않다. 연민도 느껴진다.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는 주연 배우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영화라 복합적인 인물인 상수는 연기자라면 탐을 낼 만한 역할”이라면서 “윤제문이 제격이라 판단됐고, 그의 매력이 첨가되며 원래 시나리오와는 달리 인간적으로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 이상의 남자 관객이 공감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사회 때 20대 여성 관객이 “너무 잘 봤다.”며 악수를 청해 내심 깜짝 놀랐다는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가 자신에게 정말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했다. 오로지 영진위 지원금으로 만들어 제작비가 부족했으나 내용적으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제작비 제약으로 A4지 60쪽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40쪽 정도로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상수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전에 손에 피를 세게 묻히는 장면이 필요했어요. 영화에서는 생략됐지만 용역 깡패를 동원해 리조트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쓸어버리는 장면을 찍으려고 했어요. 깡패들이 시위대를 덮치는 순간 상수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소리만 들려주는 식으로요. 일그러지는 상수의 얼굴에서 스펙터클을 찾고 싶었는데 안타깝죠.” ●1998년 제도권영화 도전… 성공 못해 장 감독이 ‘이웃집 남자’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변한 것은 시대 상황이 아니라 너 자신”이라고 술에 취해 상수에게 한소리하는 경호(박혁권)의 말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장 감독은 ‘영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말라.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우체국에 가서 전보를 쳐라.’라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말을 꺼내 놓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두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누구라도 선한 가치를 추구하고 악한 것을 배격하며 약자 편에 서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 그런 것이 없어졌다면 타락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 감독 자신은 변하지 않았을까. “레이몬드 카버를 좋아해요. 블루칼라 출신으로 뒤늦게 작가가 됐죠. 그 양반이 굽히지 않으면 부러진다. 동시에, 실컷 굽히고서도 부러질 수 있다고 했어요. 적어도 제 생각과 반하는 작품은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 감독은 이번 작품을 스크린에 걸기까지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 서울예전 영화과 재학 시절 사회 현실을 담은 단편 ‘노란 깃발’과 ‘그날이 오면’을 만들었고, 대학가 순회 상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가 한양대, 중앙대 영화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이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다. 그리고 ‘오! 꿈의 나라’와 ‘파업전야’를 세상에 선물했다. 장산곶매에서 함께한 사람들이 홍기선·장윤현·이은·공수창 감독 등으로 모두 제도권에서 성과를 냈다. 장 감독도 1998년 김현주와 박용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멜로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했지만, 크게 깨졌다. 충무로 상업 영화를 처음 하면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패착이었다고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작품 만드는 게 꿈” “여러 요소에 멜로가 섞이면 몰라도 멜로 중심의 이야기는 제게 맞지 않았는데 그때는 그것을 모르고 덤벼들었죠. 그 뒤로 멜로는 항상 겁나요. 하하하. 빨리 작품을 다시 만들어 성과를 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시나리오 한 편을 쓰면 1년이 훌쩍 지나갔죠. 스포츠 휴먼드라마 ‘아이언맨’이라는 작품은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죠. 먹고살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방송 쪽 일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새 작품을 내놓기까지 12년이나 걸렸네요.” 다음 작품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건네자, 장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빛냈다. “이번 작품에는 제 주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이웃집 남자’보다 조금 덜 날이 선,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처럼 감동과 함께 인생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프로급취미] 개인전은 기본, 이젠 나도 아티스트

    [★프로급취미] 개인전은 기본, 이젠 나도 아티스트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던 스타들이 최근 전시회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 관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심은하, 김혜수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하정우가 개인전을 열고 ‘연기자 화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가하면 월드스타 비(정지훈)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사진전을 열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정도면 호사스러운 취미 정도로 치부하기 힘들다. “탈출구가 필요해서 그림을 그렸다”는 심은하나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붓을 들었다”는 하정우의 말처럼 그들에게 그림, 혹은 사진은 연기나 음악으로 표현 못한 감정들을 발산하는 통로인 것이다. ◆ 화가 못지않은 실력파들 ... 하정우, 김혜수, 구준엽 경기도 양평 닥터 박 갤러리에는 지금도 하정우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지난 6일 시작한 ‘하정우 개인전’은 내달 4일까지 계속된다. 그의 그림 실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개인전까지 열었을까. 하정우의 그림들은 앤디 워홀이 사랑한 미국의 천재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작품 스타일과 비교되곤 한다. 개인전 오픈식에 참가했던 미술평론가 김종근 교수는 “화가로서 예술의 열정과 끼를 그림 안에 표현한 것이 느껴져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다시 만나 영화 ‘황해’를 촬영 중인 하정우는 바쁜 촬영 일정 틈틈이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정우는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 상태를 형상화한 그림을 줄곧 그려왔다. 그에게 그림은 연기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하정우보다 먼저 전시를 한 ‘연기자 화가’ 선배들로는 김혜수와 심은하, 강석우, 김애경 등이 있다. 특히 김혜수는 독학으로 미술을 배웠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를 입증할 만한 일도 있었다. 아트페어에 출품한 김혜수의 작품 중 하나가 익명의 수집가에게 500만원에 팔린 것. 당시 아트페어 운영위원도 판매된 그림에 대해 “매우 신선하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구준엽 역시 미술에 일가견이 있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맞선 상대로 나온 탤런트 양정아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던 구준엽은 최근 온라인 자선행사에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서 12일 사이에 온라인 미술장터 아트폴리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 구준엽은 특정 그림이 아닌 ‘구준엽이 그려주는 인물화’를 출품했다. 낙찰자는 구준엽에게 초상화나 가족 그림을 의뢰할 수 있다. 구준엽은 경매 수익금을 아이티 구호를 위해 쓸 예정이다. 얼마 전 군입대한 힙합듀어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개코의 그림 실력도 만만치 않다. 개코는 평소 음반 재킷 디자인과 티셔츠 디자인을 직접하는 등 미술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의 그림은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의 블로그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나도 포토그래퍼 ... 비, 이병진, 조민기, 지진희 월드스타 비가 포토그래퍼 정지훈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지훈의 리얼리티 사진전’을 개최한 것. 정지훈은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니콘의 보급형 DSLR D5000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 50여 점을 이날 공개했다. 비는 사진전 오픈식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비가 찍은 사진들은 ‘D5000 비의 사진전’(realityrain.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사이트에는 비가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해 풍경사진과 인물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감상평에는 주로 “처음 찍은 것 치곤 훌륭하다.”, “느낌이 좋다.”, “인물 표정이 자연스럽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실력으로만 본다면 개그맨 이병진과 탤런트 조민기, 지진희 등이 제일 앞에 거론된다. 이병진은 지난 2006년 ‘찰나의 외면’이라는 사진집까지 발간한 실력파로 사진작가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금도 그는 이발소와 양복점, 탁구장 등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조민기는 개인사진전을 이미 수차례 열었다. 최근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황정음과 김용준 커플의 스폐셜화보를 직접 찍기도 했다. 전직 사진작가 지진희의 실력을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병진 외에도 배두나, 박지윤 등 젊은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각을 담은 사진집을 출판 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부속섬 63→90개로

    제주도의 부속섬이 63개에서 90개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의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KLIS) 전산자료 등을 활용해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작은 섬 27개를 찾아내 지적공부에 등록하고 명칭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찾아낸 미등록 섬은 최대 만조 때 수면 위로 드러난 면적이 1㎡ 이상인 섬으로, 가장 넓은 곳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인근 3898㎡이고, 가장 작은 곳은 한경면 고산 와도 인근 64㎡다. 미등록 섬의 전체 면적은 2만 2000여㎡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부속섬은 종전 유인도 8곳, 무인도 55곳 등 63곳에서 9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부분 일제에 의해 1910년대 작성된 현재의 지적공부에는 당시 열악한 측량기술 등으로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면적이 작아 경제적 가치가 없는 섬들은 등록되지 않았다. 현진수 도시건설방재국장은 “최근 들어 관광레저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경관이 수려한 미등록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토지소유권 분쟁 및 도서 난개발 등이 우려돼 모든 섬을 지적공부에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발효식품이 보물… 맛의 한류 10년내 꽃피울 것”

    “발효식품이 보물… 맛의 한류 10년내 꽃피울 것”

    ‘맛의 한류(韓流)’를 총괄하는 한식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한식재단은 17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현판식과 창립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은 “적어도 10년 정도면 한식 세계화가 꽃을 피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치·젓갈·고추장·된장·간장 등 5대 발효식품은 우리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전통과 역사 집약된 한식 세계로 퇴임 후 전국 순회강연을 하며 ‘전주비빔밥 세계화추진단’ 고문, 대한민국 요리 대(大)경연대회 대회장 등을 맡았지만 농업정책 현장으로 복귀한 것은 처음이다. 전직 장관에게 한식재단 이사장은 조금 왜소한 자리다. 사무국 인력은 8명, 초기 자본금은 7억원이 전부다. 정 이사장은 “외피적으로 보면 격이 떨어진다고 봐야죠.”라면서도 “우리 농업을 위해 할 일이냐 아니냐를 중요한 덕목으로 보니까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맡았다.”고 말했다. 외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것도 그가 장관으로 재임할 때였다. 김치·젓갈 등을 5대 발효식품으로 지정했다. 정 이사장은 “한민족의 전통과 역사, 얼 등이 함축적으로 집약된 것이 음식”이라며 “장관으로 처음 출발할 때부터 우리 전통과 얼을 발현할 수 있는 음식을 세계화하자고 해왔으니 적임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조리법·맛 표준화해 전문성 키울 것” 한식의 조리법이나 맛 등이 표준화되면 아마추어 수준에서 운영되는 전 세계의 한식당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제대로 된 해외 한식당에 대한 인증 사업, 인센티브 지원, 표준 조리법 보급, 조리사 양성 등도 재단의 몫이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엔자임(효소) 식품의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미국은 비만 등 건강과 관련해 경고등이 켜졌으니 한식이 건강식품으로 우수하다는 걸 규명하면 ‘건강음식 먹으러 가자.’며 한식을 먹으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북 초등생 영어공교육 강화

    성북 초등생 영어공교육 강화

    성북구가 초등학교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북구는 올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개운·석계·정덕초교 등 3곳에 영어전용교실을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이들 3곳의 영어전용교실이 완공되면 지역 내 국공립 초등학교 24곳(사립초교 제외) 모두가 영어체험센터·영어전용교실을 갖추게 된다. 특히 구는 가정 형편 때문에 영어전용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안암·석관초등학교 등 2개교의 영어체험센터(GIANT ENGLISH)에 올해 1곳당 1억 5000만원씩 모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두 곳은 지난 2008년 7월 학교 내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독립적 영어학습 공간이다. 영어체험센터에서는 기초회화, 영어동화, 과학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상설 영어체험학습은 물론이고 학부모 영어회화·교사 영어교수법 등의 강의와 방학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교사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 주부들의 수강신청도 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영어전용교실에서 하는 원어민수업을 받으려면 월 10만원을 내야 하지만, 영어체험센터를 이용할 경우 월 3만원정도면 수강할 수 있어 가계 부담이 덜하다.”면서 “영어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가계소득에 따른 교육환경 격차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구는 방학기간 중 장곡초등학교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하며 연중 지역 내 대학과 협력해 영어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5박6일 서울영어마을 입소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LED·LCD TV 1년새 ‘몸값 반토막’

    LED·LCD TV 1년새 ‘몸값 반토막’

    서울 강북에 사는 주부 강선아(33)씨는 한 국내 가전업체 매장에서 46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불과 110만원에 구입했다. 근처 경쟁사 매장에서는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 전시품을 180만원에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 강씨는 “결혼할 때 30인치대 LCD TV를 300만원 넘게 주고 샀던 걸 떠올리면 ‘고무줄 가격’이 혼란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55인치 LCD 최저가 280만원대 얼마 전까지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LED, LCD TV가 100만원대의 ‘헐값’에 팔리고 있다. 일부 온라인 판매점들은 출하가 대비 절반 정도 떨어진 가격에 TV 물량을 밀어내고 있다. 월드컵 등 대목을 앞두고 있는 데다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신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할인 판매가 자칫 가전회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반 최첨단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출시됐던 LED TV는 1년도 안 돼 ‘구식’으로 전락했다. 500만원을 훌쩍 넘던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단종될 운명에 처했다. 지난해 3월 ‘핑거 슬림’이라는 광고 문구를 타고 큰 인기를 누렸던 삼성 파브 55인치 LED TV(UN55B6000VF) 벽걸이형의 현재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는 333만 4400원. 최근 단종됐지만 출하가격 580만원에서 45% 정도 빠졌다. 지난해 10월에 나온 ‘신제품’ LG전자 엑스캔버스 42인치 LED TV(42SL90QD)도 출하가격은 280만원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절반인 146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LCD TV의 할인율도 LED TV와 비슷하다. 지난해 4월 출하가 240만원에 나온 삼성전자 46인치 LCD TV는 절반 정도인 125만원, 6월에 출시된 LG전자 55인치 제품은 최근 단종됐지만 출하 당시보다 200만원 가까이 저렴한 283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할인 폭도 이에 못지 않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1일부터 ‘가전제품 기획전’을 열고 삼성전자 40인치 LCD TV(LN40B532P8F)를 99만원, LG전자 47인치형 풀 LED TV(47LH90QD)는 198만원에 판매한다. 최근 TV 판매가가 뚝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간 상인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마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3D TV가 부각되면서 LED, LCD TV 재고품들이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중간상인에 10~20% 장려금 그렇다고 이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TV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들은 중간상들에게 출하가의 10~20% 정도를 판매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많이 팔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출시 제품으로 충분한 이익을 뽑지 못한 상황에서 과도한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면 수익성 악화라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조사들이 신제품의 마케팅 여지를 높이기 위해 ‘밀어내기’식 판매를 일삼게 되면 자칫 추가적인 수익성과 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10대 근대건축물 책 한권에

    차츰 훼손되거나 잊혀져가는 서울의 근대 건축물들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0일 서울시 지정 근대 건축문화재를 담은 조사연구서 ‘서울의 근대건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서는 산업시설(번사창,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종교시설(승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교육시설(옛 배재학당 동관, 구세군 중앙회관), 업무시설(광통관, 옛 동아일보 사옥, 옛 제일은행 본점) 등 모두 10곳의 모습과 유래를 담았다. 이 건축물들은 대부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외국인에 의해 서울 도심 지역에 지어진 것이다. 연구서에는 건축물 도면과 다양한 사진은 물론, 해당 건축물과 관련을 맺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도 수록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싸고 쉽고 안전하네”… 셀프 주유 직접 해보니

    “싸고 쉽고 안전하네”… 셀프 주유 직접 해보니

    최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셀프주유소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제적이라고는 하나 직접 주유하기에는 왠지 어색한(?) 셀프 주유. 서울 삼성동에서 성업중인 한 셀프주유소를 직접 찾아가 주유를 해봤다. 셀프 주유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자신의 차 주유구와 같은 방향의 주유기 앞에 정차한다. 주유구를 열고 차에서 내려 주유기에 다가서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LCD 모니터의 안내 문구에 따라 유종과 결제방법, 주유금액을 선택하고 주유를 시작하면 된다. 별다른 요령은 필요없다. 은행 ATM 기계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셀프 주유의 가장 큰 장점은 기름 값이 싸다는 점. 서울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인 삼성동이지만, 주위 주유소와 비교했을 때 ℓ당 평균 70원 정도가 저렴하다. 또 최소 2천원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주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위험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 주유소 김영민 대표는 “운전자들이 직접 주유할 경우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일반주유소보다 사고율은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의할 점은 주유 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주유 후 기름이 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2008년까지 전국적으로 150여 곳에 불과했던 셀프주유소는 크게 늘어 현재 28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어려운 고유가 시대, 합리적인 기름 값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셀프 주유는 하나의 자동차 문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 사전건축허가제 대상 연면적 2000㎡이상 건물로

    경기도 성남시는 건축물 허가 신청 때 요건이 미비한 경우 착공 전까지 보완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주는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연면적 2000㎡ 이상의 모든 건축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산업단지 내 공장, 판교택지개발지구 등의 연구소 등 산업형 건축물로 제한해 왔다. 사전 건축허가는 소방동의나 토지형질변경 등 건축허가를 위한 필수 요건은 충족됐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미비나 설계도면상 작은 오기 등 보완이 가능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건축허가 기간이 10일로 단축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도가 지나치면 불화를 야기하는 법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는 표절 논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전직 교육부총리와 대학총장의 논문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학계도 교수가 제자의 습작품을 고쳐 자신의 작품인 양 시집을 출간했고, 대리번역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표절에 대한 창작자의 도덕불감증이 오랜 악습처럼 쉼 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문화계나 대중에게 모두 치욕이 아닐 수 없다. 대중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표절 의혹에 휩싸여 갑론을박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표절 의혹 곡이 발표와 동시에 인기를 누리더니 순식간에 1위 감투를 거머쥔다. 표절 검증 절차보다 속전속결로 탈취한 가요 1위를 바라보며 그 씁쓸함과 경박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가수 씨엔블루(CNBLUE)의 이야기다. 이를 보다 못한 한 가수는 ‘그 노래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며 비수 같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슬픈 코미디다. 4분짜리 노래를 둘러싼 이 촌극의 내막을 들추면 우리 사회 검증 시스템의 붕괴가 엿보인다. 곡의 표절 의혹 제기를 음악관계자나 전문가들이 하는 법은 없다. 늘 대중에 의해 지적당한다. 네티즌들은 원곡과 표절의혹 곡을 비교 분석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의혹은 확산된다. 그런데 우습게도 거기까지다. 해법은 없다. 논란만 들끓다 결론 없이 막을 내린다. 원작자가 고소를 해도 법원의 판결은 언제 내려질 지 오리무중이다. 그 사이 논란은 증발된다. 음악을 듣는 비전문가들의 귀에서 표절 의혹 곡의 원곡이 쉽게 떠오를 정도면 그것은 치욕이다. 표절 논란에 연루된 작곡자나 가수들이 하는 변명은 가관이다. “자동차를 백미러만 찍어서 보면 모두 똑같은 자동차”라는 것이다. 대중은 백미러만 보고 자동차 디자인이 카피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대범해진 표절 행태와 사고의 한 단면이다. 10년 전만 해도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 가수들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 이내 활동을 접었다. 표절은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물론, 한정된 음계로 음악을 창작하다 보면 비슷한 선율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의식 속에서 나온 멜로디였다 해도 결과적으로 표절이다.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표절인 셈이다. 필자는 우리 대중가요계가 표절에 얼마나 관대한가에 대해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표절 판결 사건’을 예로 든 적이 있다. 조지 해리슨이 1970년에 발표한 ‘My sweet lord’는 빅히트를 기록했지만, 그룹 ‘더 시폰스’의 ‘He’s So Fine’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1976년 법원에서 표절 판결을 받았다. 당시 조지 해리슨 역시 표절 대상 곡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잠재의식적 표절’로 판결했다. 의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무의식 중에서 작업한 곡이라도 원곡과 같다면 표절이라고 못을 박아버린 사건이었다. 어떤 영역을 막론하고 창작자의 습작기에는 한번쯤 모방을 하게 된다. 이 모방은 새로운 자신의 작품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작가가 되기 이전에 겪는 시행착오의 한 부분이어야만 한다. 작품을 대중에게 발표한 이후에도 모방의 흔적이 회자되면, 떳떳한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다. 저작권 위반이 절도 이상의 중대한 범법 행위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는 창작자들에게 양질의 작품을 양산하는 문화적 토양을 제공한다. 대중 역시 표절의 감시자로서 객체가 아닌 문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 뮤지션은 음반 작업을 모두 끝낸 뒤 수록곡을 담은 음반을 먼저 음악전문가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보낸다. 행여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 표절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음반 발표는 그 이후다.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창작자에게 ‘양심과 자기 검열, 그리고 책임’은 목숨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 “부안사태는 주민운동”

    2003∼2005년 벌어진 ‘부안사태’를 재구성하고 평가한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관련 주민운동 백서’가 발간됐다. 부안군이 사회갈등연구소에 의뢰해 만든 백서는 방폐장 사태 발생에서 종료까지 2년2개월에 걸친 주요 과정이 사건별로 수록됐다. ‘부안사태’는 정부가 국책사업인 방폐장을 부안군 위도면에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적ㆍ물적 피해와 지역 갈등이다. 부안군 주민들은 찬반으로 갈라져 지역갈등이 심화돼 지금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다. 백서는 부안사태의 성격을 “국가와 지역주민 간에 발생한 대표적인 국책사업 관련 갈등이자 국가 잘못으로 부안군민이 고통을 당한 대표적인 국책사업 실패”로 규정했다. 백서는 “부안 방폐장 설치는 국가의 허술한 정책과 비민주적인 정책 집행이 주민의 분노와 저항에 부닥쳐 실패한 것”이라면서 “부안사태는 주민 스스로 조직적으로 유치 철회 운동을 전개해 이를 관철한 대표적인 주민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생각나눔’ 독자와 소통을/변선영 이화여대 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생각나눔’ 독자와 소통을/변선영 이화여대 중문과 4년

    ‘언론 산업의 하향’을 논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기술의 발전, 의식의 진일보의 순간마다 언론 산업은 늘 위기론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등장이다. 또 한 번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걱정한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온라인 인맥 구축 서비스의 개념으로 시작됐다. 넓게는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며, 참가자는 서로에게 정보 제공자이자, 정보 수혜자가 된다. 소셜네트워킹은 이미 사람들이 타인과의 의사소통, 정보공유를 하는 데 있어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디어의 측면에서 볼 때 소셜네트워크의 가장 큰 힘은 기존 미디어가 채우지 못했던 커다란 공백을 채워 넣은 데 있다. 기존의 언론은, 독자들이 지면을 통해 보는 세계가 기자들의 눈에 의해 선택받고 재가공된 세상, 그 범위까지였다. 그리고 언론 산업 하향의 주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중의 뉴스 소비행태가 바뀌었다. 매체의 규모, 완성도는 변화된 독자들의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독자는 특정 시각에 따라 여과되지 않고, 개인이 알고 싶은 정보는 소수의 목소리라도 얻을 수 있기를 원한다. ‘위키노믹스’의 저자 돈 텝스콧은 이미 “미디어 산업에 거센 돌풍이 몰아칠 것”이라 예견하며, “참여기반의 집단 지성 방식이 미디어 콘텐츠 생산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독자들의 ‘직접 참여’다. 영국의 LSE 미디어 연구소 찰리 베켓 소장은 저서 ‘슈퍼 미디어’에서 ‘네트워크 저널리즘’ 시대를 이야기했다. 뉴스 생산과정에서 일반시민, 전문가, 기자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다. 네트워크 저널리즘에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다. 소셜네트워킹을 통한다면 독자들은 더 이상 기자들을 통하지 않고, 뉴스의 당사자(취재원)에게 직접 여과되지 않은 뉴스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이 독자와 취재원의 직접 대화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그들에게 찾아가야 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네트워크 저널리즘의 개념은 이미 현실화됐다. 요즘 서울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생각나눔 뉴스’라는 그리 크지 않은 고정란 형식의 코너에 자꾸 눈길이 간다. 지난 2월 한 달만 해도,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2월2일 자), 사채빚 대물림 알아서 하라?… 해법 못 찾는 금융당국(2월6일 자), 지자체 로고 도넘은 ‘외국어 사랑’(2월11일 자), 도시가스 철거비 안 받는다더니… (2월26일 자) 등의 기사가 게재돼 독자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려는 시도를 했다. 정확한 탄생의 배경은 알 수 없지만, ‘특정 요일에 구애 받지 않는 고정란 형식으로, 사회적 문제나 이슈 등을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이다. 나는 오히려 ‘생각나눔 뉴스’가 제자리를 조금 더 확실히 잡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봤다. 꼭 사회적으로 큰 이슈들만 나눌 필요는 없다. 우리 이웃의 사소하지만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당장 답을 내릴 수는 없더라도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그들의 답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나눔’이 실현되는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지면뿐 아니라 인터넷, 소셜네트워킹 등도 활용이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미디어전문가 댄 길모어는 “한때는 청중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독자들이 변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정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미디어의 몫은 독자와 세상이 바뀌는 동안 ‘미디어’ 스스로 얼마나 발전했으며, 변화를 시도했나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형식적 방식이 아닌 적극적이고, 살아 있는 ‘생각나눔’이 서울신문 지면 위에서 활개를 펴길 바란다.
  • [현장 행정] 강동구 ‘친환경아파트 도시’ 만든다

    [현장 행정] 강동구 ‘친환경아파트 도시’ 만든다

    앞으로 강동구 지역에 지어지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에어컨이나 히터와 같은 별도의 냉·난방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초절전형 친환경아파트로 지어지게 된다. 자연 지반을 10% 이상 확보하고 총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총 에너지 사용량을 25%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건물 지붕마다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도록 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처럼 강동구도 기후변화 시대를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 주상복합을 포함한 3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첨단기술 적용 에너지 소비량 25% 줄여 구가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함께 마련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은 기존 일반아파트와 비교해 ▲냉·난방에너지 40% 이상 절감 ▲아파트 단지 내 생태면적률 40% 이상 확보 ▲총 에너지 소비량 3%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빗물관리시스템과 외피 및 창호단열, 공공시설 에너지 제로화 등 적용사항을 확정, 에너지 소비량을 2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0가구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은 단지 내 자연 지반을 전체 대지면적의 10% 이상 보존해야 한다. 이 가운데 육지생물 서식공간은 100㎡ 이상, 수생식물 서식공간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총 건축비의 1% 이상을 들여 단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담당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옥상이나 지붕, 지하주차장 상부 등 인공지반도 반드시 녹화사업을 해야 한다. 아토피나 새집증후군 등을 막을 수 있도록 건축자재와 벽지, 천장·바닥 마감재 등은 반드시 친환경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의 아파트보다 냉난방 에너지를 40% 이상 줄이고, 생태면적률을 40%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되면 가구당 연간 37만원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구는 내다봤다. ●재건축 3만여가구에 우선 적용 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고덕지구 122만㎡의 1만 9962가구와 둔촌지구 62만㎡의 9090가구, 길동 신동아 1, 2차 등지의 아파트 1117가구 등 총 13개 단지 3만 169가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102.4㎡ 규모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건설비용이 260만원 정도 늘어나지만, 7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돼 장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해부터 친환경 건축물을 구입하면 취득·등록세를 최대 15%까지 경감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이 가이드라인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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