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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 딸 하음·아들 하랑 사진 공개 “피는 못 속여”

    션, 딸 하음·아들 하랑 사진 공개 “피는 못 속여”

    가수 션이 딸 하음이와 아들 하랑이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션은 지난 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가족과 나들이한 사진 4장을 공개하며 자식사랑에 여념 없는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우리 이 정도면 닮지 않았나요’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공개한 션은 “사진 찍는 포즈 표정 같다. 그러나 얼굴은 다르다. 하랑이는 엄마 닮아서 잘 생겼다.”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려 아들은 물론 아내인 배우 정혜영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특히 사진 속의 션과 하랑이는 핑크색 커플티셔츠를 입고 똑같이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또 션은 다른 사진에 “하랑이에게 ‘하랑이는 누구 닮았어요?’라고 묻자 ‘아빠!’라고 소리쳤다. 잘생기고 효자인 우리 하랑이가 나 닮았단다.”고 전했다. 이어 “하랑아 그런데 아빠가 보기에도 잘생긴 너는 엄마 닮았어.”라며 팔불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하랑이와 등을 맞대고 찍은 사진도 공개한 션은 “사랑하는 아들 하랑아, 너가 살아가다가 혹시라도 지치고 힘이 들 때가 있다면 언제라도 아빠에게 기대렴. 아빠가 너의 버팀목이 되어줄게.”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이외에도 션은 하음이와 하랑이 남매가 손을 꼭 잡고 찍은 사진에 “사랑하는 하음아 하랑아, 이 현란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의 손을 꼭 붙잡아 주렴.”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이 넓은 세상에서 60억의 인구 중에 너희 둘을 같은 가정 안에 남매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건 서로 의지하고 사랑해주며 살아가라는 이유란다.”고 남매의 우애를 당부하기도 했다.한편 션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하랑이도 아빠 닮아서 잘 생겼다.”, “멋진 아빠와 아들이다.”, “정말 훈훈한 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션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김성은, 비키니 몸매 공개...’임산부 맞아?’

    김성은, 비키니 몸매 공개...’임산부 맞아?’

    탤런트 김성은이 환상적인 비키니 뒤태를 공개했다. 김성은은 지난 6월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편인 축구선수 정조국과 함께 괌으로 휴가를 다녀온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김성은은 검은 비키니를 입고 있으며 임신 7개월의 상태임에도 완벽한 뒤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김성은은 “임신 만 7개월 아직 뒤태는 이정도면 괜찮지? 그런데 앞모습은 반전.”이라고 재치 있는 글을 올려 시선을 끌었다. 또 김성은은 비키니 사진 외에도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과시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뽀뽀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신랑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 이렇게 웃기만 하자. 사랑해 아주 많이.”라고 글을 올려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혼여행 미공개 사진 올린 줄 알았다.”, “임산부의 몸매라고 믿기지 않는다.”, “몸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성은은 2009년 11월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에 MC로 출연하고 있다. 사진 = 김성은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7월 한반도… 열강 ‘군사 각축장’

    한·미 양국이 7월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동중국해와 극동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과 미국은 특정 상황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라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미묘한 변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로 검토돼 왔던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을 7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화이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에 훈련의 세부사항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6월에 서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행되면서 훈련 일정이 연기됐다. 연합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급)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강습상륙함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4500t급·KDX-Ⅱ)과 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저장성 온주만보(溫州晩報)를 통해 공개했다. 7월5일까지 6일간 저장성 저우산(舟山)∼타이저우(台州) 동쪽 8곳의 연안해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훈련에는 기뢰제거함, 상륙함, 대잠함, 호위함과 신형 미사일을 장착한 022형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중국이 동중국해 연안 해역에서 해군 훈련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에 미묘하지만 주도면밀한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군사소식통은 “같은 해역은 아니지만 지난해 7월 중순에도 인근 해역에서 실탄훈련이 실시된 적이 있다.”며 통상적 연례훈련을 앞당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군도 29일부터 시베리아를 포함한 극동 전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이번 훈련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시베리아 관구 사령부 산하 2만명과 전투기 70대, 전함 30척이 참여한다. 2008년 훈련 당시 8000명만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이번 훈련이 최근 높아지는 한반도 긴장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28일 “이번 훈련은 특정 국가나 군사동맹을 목표로 한 훈련이 아니다.”면서 “순수한 의미의 군사훈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국진기자 kmkim@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일주일 한번 대형마트 가요”

    [新 차이나 리포트] “일주일 한번 대형마트 가요”

    우한(武漢)에 살고 있는 푸차오(付超·32)는 요즘 출근 길이 즐겁다. 최근 작은 차를 장만해 임신 중인 아내를 직장까지 데려다 주고 회사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대형 마트에서 생활용품을 사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아무리 적어도 한 달에 3번은 극장을 찾는다. 푸씨의 아내 두잉(杜瑩·26)은 “예전에는 여행 한번 제대로 가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시간이 생길때 마다 가려고 애쓴다.”면서 “올해는 비행기를 타고 남동부 휴양지 하이난(海南) 섬에 놀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씨 부부의 집은 100㎡ 정도의 방 3개짜리 아파트로, 거실에는 42인치 평면 TV와 DVD가 갖춰져 있었고 주방 시설 역시 한국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살림 수준이 어떠냐고 묻자 “우리 정도면 아주 잘 사는 것도, 못 사는 것도 아닌 중간”이라고 했다. 우한은 후베이(湖北)성의 성도(省都)인 ‘2선 도시’다. 연해 도시에 밀려 뒤늦게 발전 대열에 합류했지만 2005년 이후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13~15.6%로 연해 도시를 넘어서고 있다. 여전히 낙후된 곳이 남아있지만 도로는 대부분 정비가 돼 있고 지하철 공사도 진행 중이다. 월마트 등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각종 명품이 입점해 있는 고급 백화점도 ‘자고 나면 새로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쥐자롱(瞿佳龍·23)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한다.”고 말했고 대학생 린위(林羽·21)도 “3년 전에 비하면 물건을 사는 장소나 수준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우한에서의 삶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1인당 GDP는 7423달러로 1만달러도 안 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상류층은 이미 유기농 제품 소비를 시작했고 중산층도 수입품을 구매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주택을 사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다면 이제는 생활 질을 높이는 데 지출하거나 관련 상품을 사는 데 지갑을 열고 있다. 유통업체인 우한중위안량유(武漢中原良友)무역유한공사의 자오밍광(趙明光) 총경리는 “아무거나 입던 사람들이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고 7~8위안(약 1200~1400원)짜리 수입 생수도 꽤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값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양(羊·49)모는 “도시 전체를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 생긴 도시라고 봐도 된다.”면서 “부동산 가격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우한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토요 포커스] 상반기 행정인턴 기업현장수습 체험담

    [토요 포커스] 상반기 행정인턴 기업현장수습 체험담

    오는 30일이면 올해 상반기 행정인턴 활동기간이 마무리된다. 이번 행정인턴 활동인원은 모두 1만 343명. 그동안 이들이 맡은 업무와 관련, ‘단순잡무’, ‘임시방편’ 등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계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턴들도 적잖았다. 올 상반기 행정인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기업현장 수습제도다. “행정인턴을 해봤자 실제 취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비판을 감안해 행정안전부가 준비한 ‘야심작’이다. 공직사회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역동적인 기업 분위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인턴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다. 서울 영등포세무서에서 일하다 식품관련 사회적 기업에 파견됐던 김자연(25·여)씨는 8주라는 기간이 짧아 아쉽기만 했다. 김씨가 근무한 회사는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생산한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김씨는 “기업현장 수습제가 아니었다면 접해보지 못했을 분야다.”면서 “세무서라는 좁은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시야를 훨씬 넓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생명공학 관련기업으로 파견돼 근무하다가 지난달 말 여행사에 취업한 박세미(27·여)씨는 “경험 그 자체가 소중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짧지만 공무원 사회, 민간기업의 분위기를 두루 겪어 본 뒤라 경쟁자보다 훨씬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입사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토로하는 인턴들도 적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지난달 초 ‘실적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언급한 두 곳의 중소기업과 접촉했다. 하지만 한 곳에서는 “우리는 인턴을 정식채용할 계획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 돌아서야 했다. 박씨는 “인턴들을 믿고 책임감 있는 일을 맡긴 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턴들은 꼭 기업파견이 아니라도 현장을 바쁘게 뛰어다닌다. 부산진구청에서 일하는 이도영(25·여)씨는 구청 업무인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에서 느낀 감동을 잊지 못한다. 자원봉사자와 병원, 어린이집을 경로당에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린이집 연계행사다. 어린이들의 재롱잔치에 어르신들의 마음이 녹고, 그걸 보는 이씨의 마음도 푸근해진다. 이씨는 “한 할머니는 ‘손자·손녀 볼 기회가 없는데 이렇게 잔치를 베풀어 줘 고맙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허성용(27)씨는 행정인턴제에 포함된 각종 혜택을 자기계발에 부지런히 활용하고 있다. 공무원 사이버 어학강좌로 꾸준히 영어강좌를 듣고, 능력개발카드제를 활용해 PC정비사 자격증도 땄다. 허씨는 “한 달에 100만원 한도면 듣고 싶은 건 거의 다 들을 수 있다.”면서 “유명강사가 아니라는 등의 핑계로 자기계발을 게을리하는 동료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상반기 운영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가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턴들의 반응도 비판에서 호평으로 바뀌고 있어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많은 인턴들이 연장근무를 원하고 있어 하반기 당초 3000명으로 줄이려던 채용규모를 6800명으로 늘렸다.”면서 “양적·질적인 측면 모두 인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평생 역작 ‘불의 제전’ 13년만에 개정판 낸 소설가 김원일

    평생 역작 ‘불의 제전’ 13년만에 개정판 낸 소설가 김원일

    ‘불의 제전’은 소설가 김원일(68)이 18년 동안 쓴 작품이다. 1980년 ‘문학사상’에 연재를 시작해 199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일곱 권으로 완간했다. 그가 ‘불의 제전’을 구상하고 첫 메모를 노트에 쓴 것은 스무살 때인 1962년. 작품 소재를 처음 얻은 날을 생각하면 그 시기는 1950년으로 올라간다. 그가 여덟살 되던 해이자, 6·25전쟁이 발발한 해다. 그렇게 셈을 하면 최근 그가 1년여의 개작 작업을 거쳐 다시 내놓은 ‘불의 제전’(전5권, 강 펴냄)은 무려 60년의 무게를 가진 책이다. 김원일은 거의 평생에 걸쳐 이 작품의 소재를 모아서 메모하고 또 글로 쓰고 고쳐왔다. ●대화 간략하게 줄이고 객관성 살려 그 지난한 작업을 끝낸 그를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집필실에서 만났다. 몇 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져 지금도 하루 네 번씩 약을 챙겨먹고 있지만, 표정은 무척 밝았다. 평생의 역작을 마무리한 소감을 “목욕하고 머리깎은 기분”이라고 했으니 그 후련하고 상쾌한 기분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불의 제전’은 1950년 1월부터 10월까지 경남의 작은 마을 진영과 서울, 평양을 무대로 6·25전쟁을 그려냈다. 남로당원부터 촌로에 이르기까지 이념과 계급을 넘나드는 다양한 계층의 인물을 통해 전쟁의 비인간성을 다룬 것으로, ‘분단의 소설가’ 김원일 문학의 정수로 꼽힌다. “개작은 주로 덜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만 앞세워 쓰다보니 산만하고 불만스런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어요.” 개작 작업을 거쳐 나온 ‘불의 제전’은 이야기에 압축성과 긴박감이 더해졌다. 큰 스토리에 별 상관이 없는 장면들은 드러내고, 길게 이어지던 대화도 간략하게 처리했다. 전체적으로 부사나 형용사의 사용도 줄여 담백한 맛과 함께 객관성을 살렸다. 그러다보니 분량은 2권이나 줄어들었다. 아까울 만도 하지만 그는 “요즘은 ‘토지’나 ‘아리랑’이 유행하던 때와는 다르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온갖 매체가 넘쳐나는데 아무리 소설 독자라도 책을 그리 오래 잡고 있지 않는다는 것. 즉, 소설이 너무 지리하게 길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 그는 “소설은 집중적으로 한 문제를 파고 들어야 된다.”며 “이야기 하나에다 당시 사회상, 생활상 모두를 담겠다고 생각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시도”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말이 안 되는 시도라고 했지만 ‘불의 제전’ 정도면 6·25전쟁 시기 사회상을 폭넓게 담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작품은 남로당 간부였던 실제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6·25전쟁 및 전후시대를 경험한 자전적 체험이 깊이 반영돼 있어 자연스럽게 사실성을 획득하고 있다. ●“이런 글 쓸 때마다 역사의 증인된 기분” 김원일은 소설가들 중에는 6·25전쟁을 직접 겪은 마지막 세대다. 사실상 아직 붓을 꺾지 않은 작가 중에서 전쟁과 분단에 대한 체험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이는 그가 유일하다고 문단은 말한다. 그 스스로도 “이런 글을 쓸 때마다 ‘역사의 증인’이 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자기 세대마저 죽고 나면 더이상 6·25전쟁의 비극성과 여전히 유효한 상처들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불러올 서사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그는 전집을 묶어 문학세계를 정리하면서도 전후시기를 다룬 다음 작품을 또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전쟁은, 생각이 달라도 공동체 차원에서 서로 공존하던 사람들마저 서로 날을 세우게 만들었다.”며 “공동체 원리를 해체한 전쟁의 비극성을 작은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컬투’ 정찬우 “음주방송은 내 오만함의 결과” 공식사과

    ‘컬투’ 정찬우 “음주방송은 내 오만함의 결과” 공식사과

    최근 음주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정찬우가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정찬우는 26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음주방송은 모두 저의 실수이며 다른 분들의 잘못은 없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먼저 정중하게 사과를 좀 드리겠다.”고 운을 뗀 정찬우는 “‘이 정도면 재밌겠지’라는 치기어린 오만이 모두에게 피해를 줬다. 담당 PD가 ‘통화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을 때 ‘잘할 수 있다’고 했던 나의 오만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내 실수다. 우리 라디오 식구들이 다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새벽에 아들의 연필로 편지를 썼다.”면서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이런 질책도 받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의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나의 오만함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정찬우는 지난 23일 ‘컬투쇼’에서 술이 덜 깬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반말투로 전화인터뷰에 응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태양, 첫 앨범 인트로곡 ‘솔라’ 공개

    태양, 첫 앨범 인트로곡 ‘솔라’ 공개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의 첫 정규 앨범 인트로곡 ‘솔라’(Solar)가 25일 자정에 공개됐다. 오는 7월 1일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태양은 앨범 발매 전까지 티저홈페이지에 하루에 1곡씩 1분간 음원을 공개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곡 ‘솔라’(Solar)는 태양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I think its time to let the sun shine.”라고 쓰여진 가사는 태양의 화려한 가요계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태양의 곡을 접한 팬들은 “2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인트로가 이 정도면 남은 곡들도 기대된다.”, “얼른 음원 전곡을 듣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같은 그룹 멤버 지드래곤이 타이틀 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의 피처링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2NE1 멤버 산다라박이 출연해 태양을 든든하게 지원사격했다. 한편 태양은 오는 7월 1일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첫 정규앨범 ‘솔라’(Solar)의 디럭스 에디션을 발표할 예정이며 9일에는 일반판이 정식 발매된다. 사진 = 태양 티저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7월 좌익 10월 우익 학살… 1950년엔 모두 희생자였다

    [2010 한국전쟁 60주년 화해의 원년] 7월 좌익 10월 우익 학살… 1950년엔 모두 희생자였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 주민 정석재(61)씨는 23일 나지막한 동구림리 야산을 가리키며 좌·우익, 가해자·피해자 구별 없이 한국전쟁 희생자 262명의 원혼을 위로할 ‘용서와 화해의 위령비’(위령벽)를 세울 터라고 말했다. 그는 ‘군서면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위령비를 건립할 5000여㎡ 공터 아래쪽에는 ‘지와목 방화 사건’ 때 좌익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28명을 기리는 순절비(1976년 제막)가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서기 405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백제인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바로 건너다 보였다. 이곳이 한국전쟁 때 민간인 학살이 반복된 참극의 현장이다. 구림마을을 휩쓸고 간 ‘전쟁의 상흔’은 한반도 그 어느 지역과 다르지 않다. 이웃끼리 죽고 죽이는 야만적인 보복 학살이 이어졌다. 마을은 불신과 공포로 뒤덮였다. 1950년 7월 영암경찰은 후퇴하면서 국민보도연맹원 20~30명을 월출산 자락의 도갑산 골짜기 등에서 처형했다. 그러다 인민군이 점령하자 좌익 유가족들은 과거 경찰·경찰지서에 자주 드나들거나 협조한 사람들을 색출해 살해했다. 10월 초에는 좌익 세력이 잇따라 방화사건을 일으켰다. 특히 7일에는 우익 인사와 기독교인 28명을 자와목에 있는 주막에 가두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17일 오전 6시 경찰 공비토벌부대가 ‘구림 첫 포위사건’을 저질렀다. 3개 소대가 ‘좌익의 근거지’라며 부녀자, 아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것. 대나무 숲이나 마루 밑에 숨었던 사람들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러나 인민군에 부역하거나 협조했던 사람들은 이미 마을을 떠나고 없었다. 이런 참극이 되풀이돼 불과 반년 만에 민간인 262명이 학살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 달리 구림마을은 ‘전쟁의 상처’를 용서와 화해로 치유하고 있다. 2006년 11월17일부터 ‘과거사를 용서와 화해로 이루고자 한다.’는 명분으로 가해자·피해자 구별 없이 희생자의 위패를 함께 놓고 합동위령제를 올렸다. ‘용서와 화해’로 가는 첫발은 험난했다. 적극적으로 좌익·우익 활동을 한 사람들까지 ‘희생자’에 포함시켜야 하느냐는 논란이 거셌다. 친정에 왔다가, 피란 왔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은 다르지 않으냐는 문제제기였다. 주민들은 마을 역사를 담은 ‘호남명촌 구림’을 공동집필하며 의견을 모아 갔다. “냉전체제 속에서 약소 민족이 겪은 불행한 전쟁이다. 그래서 역사 앞에서 모두가 희생자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림마을 주민들은 2006년부터 이 같은 화해와 용서의 다짐을 새길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높이 4m, 길이 7m의 위령비는 무덤을 뚝 자른 모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월출산을 밑그림으로 그려 넣고, 골짜기마다 희생당한 262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위령제(11월17일) 전까지 착공하기로 했지만 만만찮은 건립비 마련이 걸림돌이다. 주민은 성금 2000만원을 모았지만, 영암군이 약속한 8000만원이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정부의 관심이 부족해 예산 확보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530년간 대를 이어 구림마을에서 살아온 현삼식(62)씨는 “위령비 건립은 비극적인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면서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처럼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좌·우 희생자 374명을 아우르는 유족회를 결성한 전남 나주시 다도면 주민들은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를 건립해 다음 달 제막식을 갖는다. 나주시가 3000만원을 지원해 성사됐다. 화해를 상징하며 ‘맞잡은 두 손’을 위령비 재단에 그려 넣었다. 다도면 주민 374명이 1948년 11월부터 1951년 5월까지 좌익 세력과 군·경에 학살당한 상처를 덧내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영암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열린세상] 한나라당 소장파들아/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한나라당 소장파들아/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얼마 전 한 모임에 나갔다. 나이 드신 회원 한 분이 완전히 독무대를 펼친다. 한번 잡은 마이크를 결코 놓지 않고 장광설과 훈계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 정도면 몇 시간은 참을 수 있다. 문제는 폭탄주 강요다. 몇 번 사양하면 더 집요하게 파고드니 분위기가 엉망인데 본인만 모른다. 한 사람이 자신의 지병을 호소하며 극구 사양하자 그가 말했다. “폭탄주 싫으면 소주로 채워.” 모두가 싫어하는 행동을 당당하게 끊임없이 계속하는 이유가 뭘까. 이내 밝혀진다. “걱정 마. 오늘 계산 내가 다 할게.” 안하무인으로 휘두르는 권력의 원천은 두 가지. 나이와 밥값이다. 그 두 가지면 모두가 입 다물 줄 알았던 모양이다. 젊은 회원 한 사람이 못 참고 뛰쳐나가면서 말했다. “이거 뭐 한나라당도 아니고….” 지난 지방선거에 한나라당이 패배한 원인을 두고 말이 많다. 국가정책의 일방적 추진, 소통 부재(不在), 잘못된 공천 등등 해석이 분분하다. 이유가 그중 하나이든 전부이든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나라당을 많이 떠난 건 사실인 것 같다. 그게 이번 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내가 매일 만나는 젊은이들은 말한다. “내가 한나라당을 찍어야 할 이유를 말해봐.” 잘 들여다 보면 한나라당 사람들이 다 ‘꼴통’인 건 아니다. 이름을 말할 순 없지만 성격 좋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잘 안 보인다. 눈에 띄는 건 ‘노땅’, ‘고집불통’, ‘안하무인’. 이대로 가서야 한나라당 앞날이 밝지 않다. 그래서인가.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먼저 소장파 의원들이 쇄신을 주장한다. 괜찮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젊고 활력 있는 한나라당”을 주문한다. 잘 생각했다. 40대에서 50대 초반의 인사들이 앞다퉈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음, 멋지다. 그러나 왠지 찝찝하다. 쇄신 주장은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세대교체 주창(主唱)은 생뚱맞다. 무엇 때문일까. 우선 쇄신의 내용이 모호하다. 쇄신이란 ‘나쁜 폐단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한다.’는 뜻. 그런데 한나라당의 나쁜 폐단이 무엇인지, 한나라당의 묵은 것이 무엇인지 속시원히 밝히지 않고, 주변만 톡톡 건드리니 답답하다. 국민이 잘 모르니 응원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세대교체의 필연성도 설명이 부족하다. 국민의 가슴을 ‘콕’하고 찌르지 못한다. 당연하지. 연출의 의도는 너무 뻔하고, 무대에 선 배우들은 2% 부족하다. 세대교체가 지명한다고 되는 건가. 아무리 아름다운 단어로 버무려도 세대교체는 권력교체다. 권력은 피를 흘려도 뺏는 것. 주고 싶다고 가는 게 아니고, 받고 싶다고 오는 게 아니다. 이러고도 전당대회의 흥행을 바란다면 순진하달까, 무식하달까. 요즘의 한나라당 정치를 관찰하노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연출의 의도대로 성공하면 다행일까. 전혀 아니다. 나이만 덜 먹은 애늙은이를 당의 얼굴로 내세웠다간 “저 당은 어찌 젊은 놈들도 다 똑 같나.”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그 순간 한나라당에 희망은 없다. 다음 총선이 참담해지고,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 갈 수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들. 일생에 둘도 없는 이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에 한번 큰맘 먹고 덤벼보기를 기대한다. 합격의 첫째 조건은 응시고, 당선의 첫째 조건은 출마다. 도전 없이 성공 없고, 혼인 없이 자식 없다. ‘쇄신’이고 ‘개혁’이고 모호한 암호를 나열하지 말고, 누구를 바꾸어야 하는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공룡의 실체에 진검으로 박두하라. 오바마가 47세, 케네디가 43세에 미국 대통령이 되고, 블레어가 44세, 캐머런이 43세에 영국 총리가 되었지만 그들이 나이가 젊어서 집권한 것은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충 흉내만 내고 과실이나 따먹으려다가는 모두 다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그게 그거니 사실 손해 볼 건 없지 않은가. 또 하나의 조건은 단결. 얼마 전 강재섭 전 대표가 한 말에 귀기울이길. “소장파가 세대교체를 하려면 자기희생을 하고 단합해야 한다.” “소장파 모두 자기가 하고 싶어 중간에 흐지부지하기도 하고, 한 명이 나오면 밀어주지도 않는다.” 자기희생 없는 쇄신은 그야말로 공염불이다.
  • 김현철, 알고보면 천재? “고맙지만 와전됐다”

    김현철, 알고보면 천재? “고맙지만 와전됐다”

    개그맨 김현철이 ‘알고 보면 천재가 아니냐’는 의문에 휩싸였다. 김현철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 출연해 연예계에서 16년을 버틴 장수비결로 “절대 앞서가지 않는다.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 중간만 간다.”고 고백해 의외로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MC 손범수가 김현철에게 “약간 모자란 바보 캐릭터가 설정이고 알고 보면 천재 아니냐”는 질문에 “고맙지만 와전됐다.”고 말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 평소 팬이라는 MC 손범수의 말에 “우리 부모님도 나를 안 사랑하는데 신기하다. 어쨌든 감사하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간 김현철은 5단계까지 찬스 없이 정답을 맞춰 오프닝 때 보여준다고 했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나 6단계 어휘문제에서 탈락, 상금 5000만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김현철은 “과거 ‘1대 100’ 100인의 도전자로 나서 11단계까지 가는 천재성을 발휘했으나 얼마 전에는 3단계에서 탈락하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예측 불가능한 전적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뜨형’ 정현주, 과거 ‘쌩얼’ 사진 공개돼 ‘눈길’

    ‘뜨형’ 정현주, 과거 ‘쌩얼’ 사진 공개돼 ‘눈길’

    ’뜨거운 형제들’의 소개팅녀 정현주의 쌩얼사진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 얼짱 소개팅녀로 출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정현주의 쌩얼이 공개됐다.정현주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의 제1기 얼짱 멤버로 출연할 당시 벌칙으로 민낯을 공개했는데 이날 방송분이 정현주의 ‘뜨거운 형제들’ 출연 이후 다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속 정현주는 화장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밝은 미소와 특유의 귀여움은 변함없는 모습이다.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써클렌즈의 힘(?)”,”다크써클이 친근하다.”,”그래도 귀엽다. 살짝 신민아도 닮은 것 같은데.”,”쌩얼이 저 정도면 양반이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정현주는 데뷔 전부터 ‘충무로 구혜선’이라고 불리는 얼짱으로 유명세를 타 각종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쇼핑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코미디TV ‘얼짱시대’ 화면캡처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오가 대장정 중 17번 통독한 책 삶의 지혜 일러주는 인생 제왕학 교과서죠”

    “마오가 대장정 중 17번 통독한 책 삶의 지혜 일러주는 인생 제왕학 교과서죠”

    2006년 1권을 내면서 이달 초 완간하기까지 꼬박 4년이 걸렸다. 번역 작업을 시작하기로는 13년 만이었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첫 만남인 대학원 석사 논문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에누리 없는 30년이다. 그가 평생을 다 바쳐 이뤄낸 대역사(大役事)는 이토록 기나긴, 고통스러운 시간을 요구했다. 총 1만 9566쪽에 원고지 8만장에 이르며 각주만 4만 5000개를 넘나든다. 교수 퇴직금을 몽땅 털어부었고, 아내는 은행 빚까지 내며 출판사를 만들어 유지했고, 작은 딸은 편집과 실무를 기꺼이 도맡았으니 그가 쏟아부은 노력이 에둘러 짐작된다. 최근 해설서를 포함해 서른 두 권짜리로 ‘자치통감(資治通鑑)’(삼화 펴냄)을 완역 출간한 권중달(69)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를 서울 봉천동 개인연구실에서 만났다. “이제 작은 산봉우리 하나를 넘었을 뿐이죠. 보통 사람들도 쉽게 자치통감을 접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치통감 행간 읽기’ 같은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완역본 역시 좀 더 섬세하게 개정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고요.” 필생의 작업을 이뤄낸 뒤끝이건만 흥분과 희열보다는 덤덤함이 앞선다. 2006년 2월 정년퇴직한 뒤 더욱 치열하게 계획하고 모색해 놓은 학문의 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자치통감은 ‘춘추(春秋)’, ‘사기(史記)’와 함께 중국의 3대 역사서로 꼽힌다. ‘춘추’가 포폄(褒貶) 사관으로 강한 주관을 담고 있고, ‘사기’가 기전체(紀傳體)로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펼치며 중복된 데 반해 자치통감은 시간순으로 기술하는 편년체(編年體)를 택해 좀 더 객관적이고 총체적인 역사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북송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사마광(司馬光·1019~1086)이 16개 왕조의 흥망성쇠를 20여년에 걸쳐 서술한, 294권으로 이뤄진 방대한 분량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박제화된 과거 역사의 기록 정도로 치부하면 오산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이 대장정 기간에도 손에서 놓지 않고 무려 열일곱 번을 통독한 책이었고, 1972년 중국을 방문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선물받은 책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직접 ‘자치통감 훈의(訓義)’ 편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에 앞서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 또한 몽골어로 번역해서 자손들에게 읽도록 했다. 권 명예교수는 “좁게 보면 ‘살아 있는 제왕학 교과서’이고, 넓게 보면 개개인에게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영원한 인생 교과서’이기도 하다.”면서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그 어떠한 것보다 실용적이고 교훈적인 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치통감은 전국시대 주(周) 위열왕 23년(BC 403)부터 시작한다.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공자의 ‘춘추’가 끝나는 지점이다. 공자를 존중했으며 주의 예(禮)를 복원하고자 했던 사마광이 이어 쓴 그 시점부터 전국시대로 분류할 수 있다. 이후 진(秦), 한, 삼국시대, 위진남북조를 거쳐 오대 십국의 후주(後周) 현덕왕 6년(959)까지 1362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단순히 중국 대륙의 역사만이 아니라 흉노, 선비, 거란, 토번은 물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실질적 동아시아 역사서에 가깝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문화 콘텐츠로서 역사다. 권 명예교수는 “수많은 경험과 이야기가 집약된 것이 바로 역사이며, 역사야말로 미래 문화산업의 보고(寶庫)”라면서 “향후 10년 뒤 정도면 숱한 인물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자치통감이 문화산업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생을 과거의 기록인 역사학에 매달려온 학자건만 산업적 가치라는 측면에 대한 인식도 남다르다. “영화 아바타를 보세요. 서구는 고갈된 콘텐츠를 찾기 위해 인도로, 로마로, 아시아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2만개가 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자치통감을 비롯한 전통 문화를 우리가 선점하면 미래 문화산업에서 앞서갈 수 있는 것이지요.” 역사학을 ‘지금 우리와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는 풍토에 대고 ‘역사학은 실용학’이라고 외치는 이야기다. 물론 학자로서 그의 관심은 더욱 학문적이다. 그는 “역사학계에 중국 중심 사관, 일본 사학계식 편향 등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한국 중심도, 중국 중심도 아닌 우리의 독자적인 동아시아 사관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 중점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1권 각권 2만 8000원, 해설서 3만 8000원. 32권 한 질 90만 6000원.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형사 6곳 부채비율 200% 넘어

    대형사 6곳 부채비율 200% 넘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최대 800%를 넘는 등 건설업계의 재무구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은 이달 중에 300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가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최근 청와대에서도 건설사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내는 만큼 고강도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신용평가업체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드는 건설사 가운데 D건설은 실질부채비율(지난해 12월말 기준)이 202.8%로 나타나는 등 6개사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이 전반적으로 높은 부채비율 때문에 부실하다는 증거다. 부채비율이 무려 800%를 넘는 곳도 있다. 중견 건설사인 N건설은 887.5%에 이른다. S건설은 743.2%, H건설은 680.3%, J건설은 668% 등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F우발채무 역시 규모가 크다. 우발채무는 미래에 예상하지 못한 일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로, 경기가 활황일 때는 채무로 돌변할 가능성이 낮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다. PF우발채무의 규모는 시공순위 10개사만 19조 6336억원이다. 50위권에 있는 건설사 가운데 D건설(실질부채비율 467%·PF우발채무 1조 9621억원), B건설(534.1%·1조 2804억원), N건설(887.5%·1조 5341억원), J건설(668%·8894억원) 등은 재무상태가 매우 위험한 편이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부실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보다 규모나 강도면에서 더 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건설사들이 올 들어 돌연 쓰러지면서 지난해 신용평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고강도 구조조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건설사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300위권 건설사 중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C·D등급)이 20~30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8~9개 건설사의 실명이 담긴 퇴출명단이 시장에 돌고 있어 이 건설사들은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운 상태다.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주택사업이 많아 PF 규모가 크고 부채비율이 300%를 넘으면 퇴출 기업으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며 “아파트 분양은 커녕 은행 대출이 뚝 끊겨 신규 수주에 지장이 많다.”고 호소했다. 구조조정 대상이 확대되면 하청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쇄부도 시나리오도 나온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현재 퇴출이 거론되고 있는 종합건설사 9곳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이와 관련된 하도급업체는 3213개사, 피해액은 93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양건설, 금광기업, 성원건설이 구조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하도급업체가 입은 피해 규모는 101개 업체 248억 200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전문건설 하도급업체의 99%가 영세한 기업이어서 종합건설사 부도에 따른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노면전차(TRAM)’ 철길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 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노면전차가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민선 5기 도정에서 이를 교통문제의 중요한 정책으로 다뤄줄 것을 18일 제주도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노면전차 도입의 타당성에 관한 기초조사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노면전차는 열차보다 가벼운 철도 개념의 수송수단으로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수송용량은 시간당 1만~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적이어서 제주 녹색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에 노면전차 도입이 추진되면 제주공항과 제주시 옛 시가지 및 신시가지를 잇는 노선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서울대 임삼진 교수(건설환경공학부)를 초청, ‘제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 - 노면전차(TRAM)’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임 교수는 이 자리에서 “바람직한 대중교통은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건설비를 적게 들이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에는 노면전철이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건설비용은 지하철은 1300억원, 경전철은 500억원이지만 노면전철은 2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며 “모노레일이나 경전철은 매우 무겁고, 교통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스위스 취리히는 도심의 역전 광장과 폭이 좁은 도로를 노면전차와 버스 통행, 그리고 보행 몰(보행전용광장)로 제한해 도심 살리기에 성공했다.”며 “노면전철을 도입하면 역세권이 생겨나 도심 상권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한라산 어리목∼영실 등산로 입구∼서귀포시 중문 1100도로 구간 35㎞에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0만 붉은 물결… 하나된 “대~한민국”

    200만 붉은 물결… 하나된 “대~한민국”

    깨끗하게 잊자. 23일 새벽 축배를 들자. 16강으로 가는 길목,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설욕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믿기 어려운 1대4 패배.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던 국민들은 가슴이 뻥 뚫리는 허전함을 느꼈지만 희망의 끈을 단단히 붙잡았다.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서울광장과 태평로, 서울신문 전광판 주변에 30여만명 등 전국 339곳에서 200만명(경찰 추산)이 한국의 필승을 기원하며 핏빛 응원전을 펼쳤다. 평일 저녁 퇴근길 넥타이 부대들까지 길거리 응원전에 동참했고, 한강변에서도 뜨거원 응원전이 이뤄졌다. 아예 붉은색 응원복을 가방에 넣은 직장인들도 부지기수였다. 이새롬(24·여)씨는 “아침에 붉은악마 티셔츠를 챙겨 왔다가 퇴근하면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거리응원 명소로 새롭게 떠오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도 온통 붉은 물결로 출렁거렸다. ●“큰 점수차로 졌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초반 실점에는 “괜찮아, 괜찮아”를 외쳤다. 2골을 먹은 뒤 전반 종료 직전 해외파 이청용 선수가 여유 있게 골을 성공시키자 붉은악마는 일제히 솟구치며 “대~한민국, 이청용”을 연호했다. 이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회사원 김지현(27·여)씨는 “계속 골을 먹어 막막했는데 한 골을 만회하니까 감격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사 앞에서 김여름(8·여)·고니(2·여), 두 딸과 함께 응원하던 김해영(38)·지현주(38·여)씨 부부는 “경기는 졌지만 가족이 함께 응원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기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큰 점수차로 졌지만 16강의 희망은 이어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 때 만나 8년째 열애를 하고 있는 동갑내기 김주선(26)·정지혜씨는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해 16강에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국을 찾은 신영순(61)씨도 남편 브라이언(68)과 함께 “나이지리아 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다시 힘을 내기를 기원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선수들의 가족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 경기에 반드시 이겨줄 것을 주문했다. 인천 부평동중학교 강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응원에 나선 수비수 조용형 선수의 어머니 곽미경(55)씨는 “선수들이 빨리 오늘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나이지리아전에 크게 이겨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서도 거리응원 30만명 국토 최남단 제주도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이 메아리쳤다. 우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우도체육관에 모여 3D TV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현호경(44) 우도면 주민자치계장은 “우도에서 경기를 보고 싶다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팀이 첫 승을 올린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비롯해 해운대해수욕장, 사직야구장, 구덕운동장, 부산대운동장, 동의대, 부산대전철역, 온천천, 스포원파크 등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대형 스크린 3개가 설치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7만여명이 모였다. 부산시는 이날 거리응원에 참가한 인파가 3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는 7만여명이 32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쳤다. 2002년 4강 신화의 현장인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3만 5000여명이 모여 ‘어게인 2002’를 외쳤다. 광주교대, 전남대 등 대학과 쌍암공원, 히딩크 호텔, 상무역 등 모두 7곳에도 4만 3000여명이 운집해 응원열기를 뿜어냈다. 우리나라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지리산 청학동’에서도 ‘대~한민국’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채 하얀 수염을 휘날리는 할아버지와 곱게 쪽머리를 한 할머니, 긴 댕기머리를 한 어린이 등 마을주민 200여명 모두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청학동마을 양인석(40) 이장은 “호랑이가 살았던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정기를 한데 모아 남아공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불어넣겠다.” 면서 “23일 나이지리아를 넘고 16강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태극전사들의 파이팅을 외쳤다. 전국종합 강동삼·김효섭·정현용기자 kangtong@seoul.co.kr
  • 유엔 “키르기스 피란민 최소 40만”

    키르기스스탄의 유혈 민족분규는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섰지만 집을 떠난 우즈베크계 피란민이 40만명에 이르는 등 난민들의 대규모 인도적 재난 우려속에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40만명이 유혈 사태속에 외지로 피란하거나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혈 사태 8일째인 17일(현지시간) 분규 진원지인 오슈시는 장갑차를 동원한 군인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키르기스 정부 측은 현재 공식적인 사상자와 관련해 사망 191명, 부상 2000여명이라고 내놓으면서도 사망자가 적어도 200명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즈베크계 공동체 측은 “우즈베크계 주민 사망자만 300명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의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이날 “유엔의 집계 결과 최소 40만명의 키르기스 주민이 난민 또는 피난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약 10만명이 키르기스에 인접한 우즈베키스탄으로 피신했으며 이는 성인들만 계산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피란민 40만명은 삶터를 잃고 물과 음식물 등 생필품의 부족으로 심각한 처지에 놓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중대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텐트와 물·음식품 등 240t의 긴급구호품을 실은 항공기를 우즈베키스탄에 보냈다. 키르기스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국민에게 조기를 달도록 당부했다. 또 분규의 배후로 지목돼 체포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역시 “목표가 분명하고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규약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 병력을 키르기스에 파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미국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자연산 같은 ‘육종넙치’ 보러 오세요

    자연산 같은 ‘육종넙치’ 보러 오세요

    국립수산과학원이 5년여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육종넙치’가 생선회의 최대 소비지인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7~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생명산업 D.N.A #전’에서 육종넙치를 공개하고 이 넙치의 경제적 효과 및 향후 넙치 양식산업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육종 넙치는 유전 육종기술을 이용해 일반 넙치보다 30% 이상이나 성장이 빠르다. 보통 넙치는 1년 이상 양식한 것부터 상품가치가 있지만 이 넙치는 8개월 정도면 출고가 가능하다. 이르면 내년부터 상품화돼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수산과학원은 또 양식넙치의 문제점인 ‘흑화현상’을 해결했고 , 체형도 유선형으로 자연산과 별 차이가 없다. 양식넙치는 흰색 배부분의 가장자리가 검어지는 흑화현상이 나타나 자연산과 구분되지만 이 육종넙치는 흑화현상을 대폭 줄여 자연산과 구분이 힘들다. 쫄깃쫄깃한 특유의 맛도 자연산과 비슷하다. 수산과학원은 육종넙치에 이어 성장률이 일반 넙치보다 50% 이상 빠르고 질병에 강한 넙치도 연구 중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육종넙치는 사육기간이 대폭 단축됨에 따라 생산단가가 줄어 최고 12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우도서 월드컵 3D 응원전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주민과 관광객들도 3D TV를 보며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공동 응원한다. 우도면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는 17일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우도축구장에 3D TV와 일반 시청용 대형 스크린 1대를 설치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응원전은 현대자동차와 KT가 3D용 47인치 QOOK TV 4대 및 3D안경, 200인치 대형 스크린, 티셔츠, 응원봉 등을 지원해 마련됐다. 우도면은 이번 응원전에 1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찬현 우도면장은 “월드컵 경기를 3D로 시청하며 응원도 할 수 있어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모이게 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과 의료진 등을 배치하고 응원전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길섶에서] 가정 안보/육철수 논설위원

    요즘 집안이 뒤숭숭하다. 다리가 수십 개 달린 벌레가 여러 번 출몰해서다. 아내와 아이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평화로운 가정에 외적이 침입한 중대 사태다. 며칠 전 둘째 딸이 안방으로 들어와 다짜고짜 “무서워서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지네가 쏜살같이 자기 방을 가로질러 침대 밑으로 숨었단다. 딸의 방으로 뛰어올라가 샅샅이 수색했으나 흔적이 없었다. 그날 밤 나는 거실 소파로 밀려나고 아내의 옆자리는 둘째 딸이 차지했다. 사흘 뒤, 아들로부터 또 벌레를 봤다는 보고를 접했다. 다리가 6개 정도면 손을 쓸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많아서 무서웠다는 것이다. 사내 자식이 겁은…. 다음날 현관 입구에서 문제의 벌레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절지류인데 지네는 아니었다. 썩거나 습기 많은 곳에 사는 벌레다. 집안 일부 구석의 불결함이 창궐의 원인인 것 같다. 일단 문밖으로 유도해 즉시 사살했다. 완전 소탕할 때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모처럼 가장으로서 안보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맞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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