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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룡포 벗고 ‘추리닝’ 입은, 바보가 된 임금님

    곤룡포 벗고 ‘추리닝’ 입은, 바보가 된 임금님

    “아직도 ‘대세남’이라는 말을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인기가) 좀 사그라지지 않았을까요. 시간도 흘렀구요….” ‘해품달 전하’ 김수현(25)이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초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신드롬을 일으킨 지 1년여. 그는 여전히 “스타로서의 삶에 익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뜨겁다. 그가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새달 5일 개봉)는 티저 예고편의 클릭수가 100만뷰를 기록했다. 영화 포스터와 스틸 사진이 공개되는 족족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0만 독자를 거느린 인기 웹툰이 원작인 덕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쉽게 짐작이나 되는가. 은은한 달빛 아래 곤룡포 자락을 끌며 ‘국민 여심’을 흔들었던 해품달의 그 전하가 스크린에서 동네 바보로 위장한 남파 간첩을 연기하는 장면이. 첫 주연작의 개봉을 눈앞에 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도 그런 부담감을 적잖이 느끼고 있었다. “맡은 숙제가 참 많았어요. 사투리 구사는 기본이고 1인 2역, 액션, 바보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으니까요. 정말 호되게 훈련받은 기분입니다.” 극중 주인공 원류환은 2만대1의 경쟁률을 뚫고 남파된 북한의 최정예 엘리트 요원. 조국통일의 임무를 띠고 남한에 침투한 그가 2년간 수행한 임무는 달동네 슈퍼집 바보. 꼬마들에게 놀림받는 것은 기본이고 하루 세 번 이상 넘어지기, 한 달에 한 번 두 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노상에 소변도 봐야 했다. ‘해품달’의 조선 왕에서 동네 바보, 급전직하한 캐릭터에 그는 어색하지 않았을까. “한번쯤 바보가 돼 보고 싶었어요.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풀어져도 되잖아요. 배우이기에 앞서 연예인으로서 사람들 앞에서 따져야 할 격식 같은 게 생기는데, 그런 것들을 한꺼번에 내려놓고 바보로 있어도 용서가 되니까 참 좋았죠.” 지난해 드라마로 ‘벼락스타’가 된 뒤 쏟아진 관심에 부담은 없었는지 물었다. “사실 갑작스러운 인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겁도 많이 났어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는 것 같았구요. 아직도 그런 상황에 적응중이에요. 길거리에서 팬들이 알아보면 도망치게 되구요.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어색함이 해소된 것 같아 후련해요.” 이번 영화에서는 ‘힘 빼기’를 해야 했다. 맹구, 영구,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용구를 연구하며 간첩 ‘바보 동구’를 만들어갔다. 인터뷰 도중 즉석에서 선보이는 바보 캐릭터의 성대모사 실력이 수준급이다. “처음엔 혼자 거울을 보며 바보 표정을 연습하다 나중엔 카메라를 보면서 힘빼기 작업에 몰두했다”는 그다. 바보 연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후반부에 냉혈한 엘리트 요원으로 선보이는 ‘맨손 액션’이다. 슬리퍼를 신고 지붕위를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는가 하면 자신을 가르친 5446부대 총책임교관 김태원(손현주)과의 빗속 대결 장면에서도 난이도 높은 액션을 구사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2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구르기, 낙법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어요. 겨울에 촬영하다 보니 건조해서 와이어에 피부가 까지고 발이 자꾸 얼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후반에는 배우들과 합을 짜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빗속 대결 장면을 찍을 때는 찬물 세례를 받으며 2주일 넘게 온몸이 젖어 있다시피 했는데, 참 힘든 작업이었어요. 정말 찰지게 맞아보기도 했구요.” 웹툰에서 큰 인기를 모은, 길에서 대변을 보는 장면도 무리 없이 촬영했다. “찍을 때는 민망했지만 워낙 유명한 장면이라 정말 욕심이 났던 장면”이라는 그는 “바보 동구를 묘사하기 위해 나를 어디까지 망가뜨리고 포기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파 초기에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원류환은 점차 달동네의 일상에 익숙해져 이웃과 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와 함께 남파된 5446부대원들에게 자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원칙주의자 류환이 무너지고 완전히 망가져버린 모습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교관 김태원에게 얻어맞고 걷어차이는 장면에서는 제 연기인데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하더라구요.” 자신의 연기를 보고 감정이 일렁일 만큼 연기에 물이 오르는 걸까. 이번 작품의 연기에 평점을 얼마나 주겠냐는 질문에 고민 끝에 내놓은 답은 ‘B’였다. ‘해품달’ 직후의 인터뷰에서는 C+라고 답했던 그다. 자가진단 점수가 확실히 올랐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는 조심스러운 자평인 셈이다.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드라마를 좀 더 하고 싶기도 한데 어떤 작품이든 제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일단 지금 목표는 관객들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동구에게 흠뻑 정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목표 관객수요? 1000만명을 돌파했던 전작(도둑들)만큼 나오면 좋겠는데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학 환상에 대한 돌직구 “눈 맞을 것 같지?”

    대학 환상에 대한 돌직구 “눈 맞을 것 같지?”

    대학생활에 대한 고3 수험생들의 환상을 깨는 ‘돌직구’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대학 오면 조별과제하면서 회의하다가 눈 맞아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생길 것 같냐”면서 “조별과제는 갈등과 배신, 도망과 추적 뿐이다. 수능친 친구들아”라고 조롱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대학 환상에 대한 돌직구’라며 연애를 원하는 학생들의 환상을 깨는 글이라고 지속적으로 리트윗하고 있다. 실제 대학에서 조별과제를 하면서 한번쯤 겪었을 갈등이 공감을 일으킨 것. 네티즌들은 “조별과제 하다가 연애는 커녕 싸움만 남”, “결국 열심히 하는 사람만 일을 떠맡게 됨. 연애 안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노형의 애꿎은 심사는 십분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저지른 처신은 대의에 어긋나는 처사였소. 그럼 시생들이 노형을 구출할 그 시기에 식솔을 이끌고 도망했더란 말이오?”  “처음에는 그랬지요. 야음을 틈타 식솔을 데리고 소굴을 빠져나오는데, 오싹한 한기를 느낀 젖먹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산기슭을 열 발자국도 돌아나가지 못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식솔은 다시 산채로 끌려가고 시생 혼자 포박당하여 소굴이 어딘지 짐작하지 못하도록 눈을 막고 밤과 낮을 도와 산길을 걸었습니다. 시생의 짐작으로는 어떤 때는 발아래로 여울물 소리가 낭자한 섶다리를 건너는가 하면, 사공이 부리는 거룻배를 타고 내를 건넌 적도 있었습니다. 한 발 잘못 내디디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절명할 수 있는 잔도를 걸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경난은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밤낮을 걷게 하더니 어느 눈밭에 이르러 안대를 풀어주고 다짜고짜 매타작을 내리기 시작했지요. 난장을 내려 어육으로 만들고도 미진했던지, 시생을 아예 까마귀밥이 되도록 길송장으로 만들 작정이란 것을 나중에야 눈치챘지요. 초주검이 되어 정신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죽은 시늉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시신조차 거두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각이 너무 늦었던 모양입니다. 발길질이 언제부터 멈추었는지, 그들이 언제 시신을 버리고 도타하고 말았는지 도무지 기억에 없습니다. 요행히 죽지 않고 숨이 끊어질 찰나에 구명된 것은 모두 도감님의 은덕입니다. 시생이 그것 하나만은 가슴속에 아로새겨 언젠가는 보은을 하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인연인지 시생을 두 번씩이나 활인하시니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시생이 끝까지 본색을 밝히지 못헸던 것에는 두길보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지매가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깔축없이 매화꽃을 남겼다는 이야기처럼 시생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해량하십시오.”  “듣고 보니, 의심을 풀려다 근심을 사게 되었구려. 이제 노형의 본색을 알게 되었으니, 와중에도 천만다행이오. 첩지가 아니었다면 노형을 멍석말이해서 도방에서 내쫓을 법하였소. 그러나 산채에 남은 가솔이 지금까지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지 않소.”  “물론입니다. 그렇다고 산채 찾기를 단념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죽었든 살았든 시생의 눈으로 보기 전에 어찌 단념할 수 있겠습니까.”  “허 참, 의심을 풀려다 근심을 사게 되었소.”  “모두가 시생의 불찰입니다.”  “우리가 노형을 환난에서 구하고 난 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우리 상단이 숙객으로 드나드는 샛재 숫막촌을 찾아와 동무의 행방을 수소문했던 운수납자가 있었는데, 그자가 스님으로 변복하고 행세하는 자였소. 혹시 짚이는 구석이 없소?”  위인이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부러진 다리로 무리한 탓인지 간혹 얼굴을 찡그리고 입술을 깨물어 고통을 참기도 하였다.  “운수납자라니요? 그건 금시초문입니다. 소굴에서 땡추 한 놈인들 목격한 적이 없습니다. 운수납자를 가장했던 척후가 아니겠습니까. 시생을 눈밭에 유기하고 떠난 다음 어딘가 미심쩍어 시신을 찾아보러 되돌아왔던 게지요.”  “그들이 노형을 산비탈에 유기한 뒤 이틀 만에 다시 그 장소에 되돌아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굴이 그곳에서 눅게 잡아도 4, 50리 상거에 있다는 증거지요. 노형의 눈을 가리고 하루 밤낮을 끌고 돌아다닌 것은 가까이 있는 소굴의 정체가 탄로날 위험이 있기 때문 아니겠소. 적당들이 소굴의 정체를 숨기려 나름대로 계략을 쓴 것입니다. 끌고 다니면서 어느 장소에서 요절낼까 주저가 많았겠지요. 내왕이 번다한 길목에 노형의 시신을 버린 것은 십이령을 넘나드는 소금 상단에 대한 경고이고 위협이었소. 그러고 보면 일전에 목숨을 잃은 차인꾼의 시신을 굳이 끌고 간 연유도 알 법합니다. 십중팔구 그 시신을 십이령 가운데 있는 고개치까지 끌고 와서 유기할 것이 틀림없소.”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배은망덕이라는 것을 시생인들 모르겠습니까. 더 이상 폐단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병간하는 사람이 깊이 잠든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동무께서 시생을 소굴에서 나온 적당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도 왜 모르겠습니까. 하긴 시생이 화적의 소굴에서 한 반년가량 그들과 같이 비위를 맞춰주며 기거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절간에 간 색시는 중놈이 시키는 대로 하더라고, 초로 같은 목숨이나마 부지하자면 그들 입맛을 거스를 수 없지 않겠습니까. 둔처에 그토록 오래 머물렀던 것은 시생의 내자와 피붙이가 함께 적당들에게 끌려가는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굴에 인질로 잡히고부터 내자는 형용이 수척하기가 도마 위에 말라붙은 생선 부스러기처럼 쪼그라들었고, 내자 가슴에 안겨 있는 소생은 정신이 가물가물하여 우렁차던 울음소리조차 매미 우는 소리 같았습지요. 그런 고초를 겪는 내자와 피붙이를 화적의 소굴에 남겨두고 혼자 도망한다는 것은 인두겁을 덮어쓰고는 차마 못 할 짓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매불망 식솔과 함께 도망할 기회를 엿보느라, 그들과 한통속인 것처럼 안면을 바꾸고 처신하며 산채 일을 거들다 반년이나 되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말았습니다. 산채에서도 본색이 무엇이냐고 시생을 수차례 잡아업치고 난장 박살을 낼 듯이 위협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시종일관 소작하던 전답을 잃은 유민으로 가장하고 본색은 모르쇠로 잡아떼었지요. 전답을 빼앗겨 일가친척은 물론이고 알음도 없는 삼남 고을로 내려와 정처를 찾아 기웃거리던 중에 댁내들과 마주친 것이라고 둘러댔지요. 그러나 아닙니다. 시생도 광주 땅 송파 저자를 하직하고 떠나기 전까지는 쇠살쭈 행세하며 풍파깨나 겪었습니다.” 위인이 괴춤을 한참이나 이리저리 뒤지더니 기름종이로 싼 봉지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러고는 때와 땀에 절은 작은 쪽지 하나를 꺼내 정한조에게 건네주었다. 닳고 낡아서 희미하게 지워진 문자가 확연하지는 않았으나, 차근차근 뜯어보니 그것은 임오년에 난리가 일어난 뒤, 조정에서 양반들도 상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당시 보부청에서 발행했던 부상의 첩지였다. 놀랍고 두려워 만감이 교차하는 정한조를 바라보던 위인이 말했다. “시생의 성명은 천봉삼이라고 합니다.” 정한조가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임오년 이후에는 조정에서 부상들이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금지했는데?” “그렇습니다. 장시에 무뢰배들이 들끓어 풍속이 어지러워지자 보부상들의 거주지 이탈을 금지시켜 행상인들의 기강을 바로잡고 어지러운 장시의 동요를 막으려 하였지요. 그런데 시생이 어쩌다 군란의 소동에 휩쓸렸고, 대원위대감께서 청국으로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는 와중에 관령을 어겨서 군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길로 송파를 떠나 살길을 찾겠다고 남행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숨어살기로 작정한 것이지요.” “그러한 사정이 있었다면 어째 진작 토설하지 않았소. 두길보기한 것이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시생이 다시 소굴로 숨어들어 내자와 피붙이를 구출하려는 생각에 본색을 숨긴 채 자취를 감추려 하였지요. 시생이 산채에 붙잡혀 있다가 도타한 사람이란 소문이 퍼지고 이것을 눈치챈 관아에서 산채를 박살내겠다고 군졸을 풀면 적당 소탕은커녕 소동만 커지고 산 토끼 죽은 토끼 둘 다 놓치는 것도 모자라 구출해야 할 시생 식솔의 목숨 부지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구린 입을 떼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방관아에서 구실살이한다는 아전들이나 수자리 산다는 군교라는 작자들이 이름만 그럴듯했지 늙고 병든데다 예나 지금이나 뇌물에만 눈이 어두워 어디 제구실하는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 “죽기 싫어” 도축 직전 도망친 소,총에 맞아

    “죽기 싫어~” 소가 난동을 벌여 사람이 다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도축장에 끌려가던 식용 소가 도주해 시민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최대 중국신문인 차이나 프레스(China Press)가 보도했다. 난동을 부린 소는 체중이 약 500kg, 신장이 약 2m에 달하는 거구다. 이 거구의 소는 출하를 위해 도축장으로 운송되던 중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 듯 돌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소는 미친 듯이 뛰며 묶여있던 밧줄을 흔들어 빠져나왔으며, 빠른 속도로 시내로 도주하다 행인 3명을 밀어 넘어뜨렸다. 시민이 부상을 당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각 현장을 봉쇄했다. 경찰은 경찰차로 소를 포위, 2시간에 걸쳐 생포를 시도하다가 억센 소의 저항이 계속되자 결국 사살했다. 도축장이 싫어 도망간 소는 결국 사람이 쏜 총탄에 맞아 운명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뉴스팀
  • [27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03년 서울의 한 가정집.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B씨가 목을 맨 채 아이와 함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집안의 모든 문들은 안으로 잠겨 있었고, 어떤 침입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사건은 전형적인 동반자살로 종결되는 듯했는데…. 하지만 이 사건을 자살로 끝내기에는 풀리지 않는 점들이 있었다.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봉무룡(독고영재)과 만나려던 순간 형사들에게 쫓기게 된 삼생(홍아름)은 간신히 동우(차도진)의 차를 타고 피신한다. 지성(지일주)도 삼생이 숨어 있는 동삼 제약으로 피하게 된다. 한편 진실을 알게 된 봉무룡은 무슨 까닭인지 동우를 불러 자신의 사위가 되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MBC 밤 10시) 숲 속에서 구월령과 마주친 여울은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간다. 구월령은 여울에게 강치(이승기)의 아비를 죽인 자가 담평준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한편 강치가 구미호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마을에 돌기 시작한다. 조관웅은 숲 속에서 일어난 괴이한 살인사건이 강치의 소행이라고 발고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인도양의 진주, 찬란한 섬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스리랑카. 그러나 그 이름과는 다르게 종족 간에 불거진 갈등으로 27년간 길고 긴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2009년 전쟁은 끝이 났지만, 그 고통의 흔적은 아직 남아 있었다. 배우 정애리와 함께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나라 스리랑카 난민을 만나러 간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0분) 평생을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살아온 남편은 지금도 여든이 넘은 나이의 아버지를 보면 몸을 떨며 격해지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아버지의 엇나간 사랑 방식이 남편을 분노와 비난에 몰두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상처들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분당의 한 대형마트에서 상품권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눈 깜짝할 새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절취한 범인의 능숙하고도 대범한 범행 수법은 경찰이 3년 동안 쫓고 있는 한 남자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했다. 피해금액은 무려 4억 8000여만원. 범인은 부유층이 사는 지역만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 도주범, 광주서 절도… 검·경은 남원 수색 헛물

    지난 20일 전북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절도 피의자 이대우(46)씨가 도주 당일 정읍으로 이동한 뒤 다시 광주광역시로 잠입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 수사망에 구멍이 뚫렸음이 드러났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사건 당일인 20일 오후 4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정읍에 도착했다. 그는 10분 후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경찰은 정읍시 상동의 한 상가 폐쇄회로(CC)TV에 도주 당일 택시를 타는 모습이 찍힌 영상과 택시 기사의 증언 등을 통해 이씨가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광주역에 도착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 택시 운전사는 경찰에서 “이씨가 광주역에 도착한 뒤 구토 증세가 난다며 문을 열고 달아났다”면서 “당뇨가 있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어 얼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택시에서 도망친 이씨는 오후 6시 3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만∼60만원을 훔쳐 도피 자금을 마련했다. 이같이 이씨가 이미 전북을 벗어난 시간 경찰은 1300여명의 경찰력과 헬기를 투입해 남원 지역을 수색하는 등 헛물을 켰다. 경찰은 이씨를 태웠던 택시 운전사가 오후 6시쯤 “정읍에 내려줬다”고 신고하자 황급히 정읍에 수색 인력을 배치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씨는 전북을 벗어나 광주역에 도착한 뒤였다. 경찰은 두 차례나 뒤꽁무니만 쫓아다닌 셈이 됐다. 광주·전남지방경찰청은 역, 터미널, 숙박업소 등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이씨가 절도 후 광주를 떠났거나 섬 등에 잠입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뒤를 쫓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명 집단 성폭행’ 14세 소녀, 임신 7개월 충격

    ‘20명 집단 성폭행’ 14세 소녀, 임신 7개월 충격

    지난 2010년 미국 사회를 분노의 도가니로 빠뜨린 텍사스 집단 강간 사건의 피해자인 14세 소녀가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당시 사건의 피해자인 소녀가 현재 임신 7개월이며 아빠는 15살 남자친구”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킨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리브랜드 사우스이스트 텍사스 타운에 살던 당시 11세 소녀는 3개월 동안 청소년 6명을 포함 총 20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알려졌고 가해자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가해 남성들은 소녀가 자신들을 유혹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배심원단의 공분을 샀고 결국 판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포함 15~99년형을 선고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피해소녀는 사건 이후 심리치료 센터에 보내졌으나 도망쳤으며 지난 2011년에는 거리에서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녀는 휴스턴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남자친구로 알려진 아기 아빠는 15세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녀의 엄마 마리아는 “딸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정말 화가 났다.” 면서도 “지금은 오히려 임신이 딸을 치료하는 ‘힐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는 예정대로 출산할 예정이며 어린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비난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22일 TV 하이라이트]

    ■히든 챔피언(KBS1 밤 10시 50분) 5월은 1년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달이다. 특히 최근 스쿨존에서 여자아이의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스쿨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스쿨존에서는 30㎞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주·정차는 전면 금지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쿨존 교통법규사항을 지키고 있을까. ■천명(KBS2 밤 10시) 최원은 김치용에게서 덕팔의 숨통을 끊어 놓으면 딸과 도망가게 해 주겠단 제안을 받고 갈등한다. 다인은 궐내에서 랑을 치료하며 원의 탈출 계획을 은밀히 돕고, 랑이 궐로 간 데 의구심을 품은 이정환은 궐문 앞을 감시해 원을 추포하는 데 집중한다. 한편 대역 죄인 최원을 궐에 숨겨준 죄로 이호는 폐세자가 될 위기에 처한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건강 100세 시대에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인들의 소원 1순위도 건강이다. 그런데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가 가격 거품이 있는 것은 물론 효능도 없고 허위 과장 광고라면 과연 어떨까. 건강해지고 싶은 노인의 마음을 악용해 의료기를 판매하는 의료기업체의 상술을 낱낱이 파헤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자이로드롭이 순식간에 멈출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이로드롭에 이용되는 맴돌이전류에 대해 배워 보고 일상생활에서 맴돌이전류가 활용되는 곳을 찾아본다. 또 도구 없이 몸을 움직여 즐기는 모션 게임에서 눈이 달린 것도 아닌 게임기가 어떻게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지 알아본다. ■화제의 인물(EBS 밤 8시 20분) 무료 공연과 재능 기부 등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작곡가 이루마. 그는 음악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재능 기부에 나서고 있다. 음악을 하고 싶은 아이들이 환경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자신의 지식을 나눠줄 수 있는 음악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그의 오랜 꿈인데…. ■리얼대탐험-식인 맹수의 습격(OBS 밤 9시 50분) 치명적인 발톱,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지구 최강의 포식자가 이제 인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우림지대, 사막을 거쳐 도시 한복판에까지 출몰하는 표범과 지구 최강의 육식동물 호랑이. 자연을 침범한 대가인 걸까. 표범과 호랑이의 인간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시작된다.
  • 전과12범,女검사에 조사받다 수갑찬채…

    전과12범,女검사에 조사받다 수갑찬채…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전력이 있는 전과 12범의 특수절도 피의자가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다 수갑을 찬 채로 도주,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에서 발생한 ‘노영대 도주 사건’, 지난 1월 전주에서 일어난 ‘절도피의자 도주 사건’에 이어 세 번째 수갑 도주 사건이다. 흉악범에 대한 관리 소홀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이대우(46)씨를 인계했다. 이씨는 남원지청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오후 2시 55분쯤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한 뒤 화장실에 가서는 수사관을 따돌리고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남원지청 폐쇄회로(CC)TV에는 유유히 3층 조사실에서 1층 현관을 통해 남원지청을 빠져나가는 이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씨는 남원지청 근처 주택가에 일단 숨어들었다가 오후 3시 5분쯤 택시를 잡아타고 정읍으로 향했다. 수갑 열쇠는 수사관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씨는 주택가에 잠입한 뒤 바로 수갑을 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가에서 이씨를 본 목격자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이씨가 검찰청사 담을 넘어 주택가 지붕으로 달아났고 그 속도는 지붕이 부서질 정도로 빨랐다. 여기다 이씨를 태워준 택시운전사는 이씨가 정읍경찰서로 가자고 한 뒤 도중에 화장실이 급하다며 정읍시 장명동 동초등학교에서 내려 요금도 내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모두 수갑을 벗어 버린 뒤 대담하게 움직였다는 증언이다. 경찰은 이씨가 택시에서 내려 달아나기 시작한 지점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경찰과 헬기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도내 15개 경찰서에 수배 알림을 전파하고 터미널, 역 등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이씨의 연고지가 서울이어서 서울로 도주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씨는 7년 전 강도 혐의로 붙잡힐 당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는 바람에 경찰이 권총을 쏴 가면서 검거한 흉악범으로 각종 범죄 전력이 12가지에 이르는 상습범이다. 이번에도 이씨는 남원시 금동의 한 농가에 교도소 동기인 김모(46)씨와 함께 들어가 2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쳐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됐다. 추가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전북, 충남, 경북, 경기 등 전국을 돌면서 150여 차례에 걸쳐 6억 7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쳐 왔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씨는 키 170㎝가량에 몸무게 80㎏으로 머리가 벗겨졌다. 도주 당시에는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검정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공개수배에 나선 만큼 경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신고 보상금이 지급된다. 제보는 남원경찰서 (063)630-0366, 0272.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한 가정집에 개코 원숭이 무리가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개코 원숭이 무리는 2층 창문을 통해 가정집 안으로 침입한 뒤 미친 듯이 날뛰며 온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이들 원숭이는 부엌에 들어가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 음식물을 꺼내먹었다. 침실에 들어가선 오물을 묻혀놓는 등 집주인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특히 이들 원숭이는 집안 이곳저곳으로 재빠르게 도망 다녔기 때문에 붙잡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집주인은 친구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한참 뛰어다닌 끝에 겨우 이들 원숭이를 쫓아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약 2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깔깔깔]

    ●박명수 어록 1.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늦은 거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 2.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3.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4. 고생 끝에 골병 난다. 5. 나까지 나설 필요 없다. 6. 참을 인(忍)이 세 번이면 호구다. 7. 포기하면 편하다. 8. 성공은 1% 재능과 99%의 백이다. 9. 티끌 모아 티끌이다. 10. 대문으로 가난이 찾아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 11. 부모 욕하는 건 참아도 내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 12. 감사의 표시는 돈으로 해라. 13. 어려운 길은 길이 아니다. 14. 개천에서 용 난 놈 사귀면 개천으로 빨려 들어간다.
  • 남편 나타나…바람피고 도망치는 ‘외간男’ 포착

    남편 나타나…바람피고 도망치는 ‘외간男’ 포착

    최근 유튜브에 ‘정’을 통하고 속옷 차림으로 도망치는 한 남자와 이 때문에 싸우는 부부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 속 주인공은 한 부부와 외간 남자. 스토리는 3류 에로 영화처럼 뻔하다. 도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여성이 외간 남자를 집으로 끌여들여 ‘바람’을 피우는 순간 곧바로 남편이 들이닥치는 이야기다. 영화처럼 외간 남자는 도망치기 위해 팬티만 걸친 채 천으로 줄을 만들어 3층 창밖으로 나와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 옆 베란다에서는 “이 남자 셔츠가 누구 것이냐?”며 따져 묻는 남편과 부인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이 영상은 아파트 밑으로 모여든 한 구경꾼에 의해 촬영됐으며 소방대까지 긴급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지언론은 “위험천만하게 매달려 있던 남자가 결국 소방대가 설치한 매트리스 위에 떨어져 어디론가 도망쳤다.” 면서 “남자에게는 최악의 순간이었지만 구경꾼 들은 웃기는 광경에 박수치며 즐거워 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한 가정집에 침입한 3명의 무장 강도가 물건을 훔치기 위해 주인을 위협한 후 장롱 속에 가두었으나 하필이면 주인이 총기류를 저장해둔 곳에 가두는 바람에 되레 주인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한 명은 부상을 당하는 등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의하면 지난 14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 총으로 무장한 3명의 강도가 들이닥쳤다. 20대 청년들로 추정되는 이들 무장 강도는 집에 있던 같은 또래의 집주인을 폭행하고 위협한 후 그를 장롱 속에 가두었다. 하지만 그 장롱 안이 총기류를 저장한 장소라는 것을 이 무장 강도들은 꿈에도 몰랐다. 이들이 집안을 뒤지고 돌아다니는 사이 장총에 실탄을 장착한 집주인이 장롱 문틈에서 한 명의 무장 강도를 발견한 순간 총을 발사하고 말았다. 화들짝 놀란 무장 강도들은 응사하면서 달아났으나 총에 맞은 한 명의 무장 강도는 피를 흘린 채 도로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나머지 두 명은 차를 이용해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현지 경찰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집주인은 텍사스 주법에 따라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현지 방송(KHOU)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앤젤스 셰어’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앤젤스 셰어’

    10여년 전, 런던 피카디리역 근처의 극장에서 켄 로치의 ‘해맑은 열여섯살’을 보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스크린 위로 특이한 문구가 보였다. 로치 왈, 15분 정도만 영어 자막을 제공하겠다는 거였다. 주인공인 스코틀랜드 소년과 주변 인물의 영어 발음은 런던 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해 확연하게 달랐다. 그런데 왜 일부 자막만 제공한다는 걸까. 감독의 의도는 듣지 못했으나 짐작은 가능했다. 16살 생일에 출소하는 어머니와 살고 싶어서 돈을 모으려 애쓰는 소년은 하층민이다. 소년은 문제아로 취급받지만, 감독의 눈에 그는 풋풋하고 착한 열여섯살 소년이다. 로치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듯했다. “소년을 타인으로 보지 말 것이며, 소년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이며, 소년의 마음 가까이 먼저 다가섰으면 좋겠다.” ‘해맑은 열여섯살’의 제작 당시 영화의 제목을 딴 ‘식스틴 영화사’가 설립됐다. 영화와 인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회사명인 셈이다. 이후 식스틴 영화사는 로치의 영화를 전담하고 있으며, 신작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도 마찬가지다. 각본을 쓴 폴 래버티는 로치와 15년 넘게 동료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스코틀랜드인이다. ‘앤젤스 셰어’는 서로 훌륭한 동반자인 두 사람이 오랜만에 스코틀랜드로 돌아가 만든 작품이다. 영화를 본 일부 평자는 로치의 영화가 유쾌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멍청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언제나 사회정치적인 영화를 만드는 로치의 영화가 무조건 딱딱하고 무거울 거라는 선입견만 가졌을 뿐, 정작 그의 영화가 줄곧 따뜻한 휴머니즘을 품어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다.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과 사회봉사 중이던 로비는 연인 레오니의 출산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는 그가 밑바닥 범죄자라는 이유로 몰매질을 하고 접근조차 막는다. 로비는 사랑하는 레오니, 아기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싶다. 하지만 사회는 그의 마음을 몰라준다. 얼굴의 상처를 본 사람들은 그를 채용하는 것을 꺼리고, 사이가 틀어진 패거리 녀석들이 계속해서 시비를 건다. 몰래 런던으로 도망칠까 고민하다 마음을 바로 세운 로비는 사회봉사 관리자의 도움으로 위스키의 세계에 매료된다. 어느덧 위스키를 취미로 삼아 즐기던 그와 말썽쟁이 친구들은 급기야 근사한 사고를 치기로 작당한다. 영화의 제목은 ‘위스키를 보관하는 오크통에서 자연 증발되는 분량’을 뜻하는데, 로치는 극중 도난당하는 희귀 위스키에 같은 의미를 부여해 로비 일당을 천사의 지위에 올려놓는다. 그렇다면 로치는 도난을 정당화하는 것일까. 아니, 그가 도난을 축복할 리 만무하다. 자연이 위스키의 2퍼센트를 가져가듯, 나눔은 신과 자연의 섭리와 다름없다. 즉 로치는 로비와 친구들이 거머쥔 돈이 루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응당 돌아갔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해맑은 열여섯살’의 소년과 ‘앤젤스 셰어’의 친구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다. 그들을 대변해 로치는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작은 마법을 베푸는 것으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낸다. ‘앤젤스 셰어’는 분배에 공평하지 않은 사회에 따진다. “일자리도 안 주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면 어쩌란 말인가.” 하긴 그들이 누군가, 로빈 후드의 후예 아니던가. 영화 평론가
  •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깎고 ‘스님’ 됐다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깎고 ‘스님’ 됐다

    2009년 태국의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르라위 재즈 낫티(24)가 불교에 귀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는 14일 “낫티가 지난 12일 송클라 인근 한 사원의 승려가 됐다.” 고 보도했다. 서구적인 몸매와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로 인기를 끈 낫티는 완전한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아 여전히 남성의 몸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태국에서는 남성들만 승려가 될 수 있어 낫티는 가슴에 이식한 실리콘만 제거하고 출가했다. 낫티는 “남은 인생을 승려로 살고 싶다.” 면서 “현실의 어떤 문제가 있어 도망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년 간 절에 다니며 진리를 깨달았다. 출가하는 것은 가족에게 보은하는 의미도 담고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낫티를 받아들인 사원 측도 그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원 측 관계자는 “낫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100% 남자로 승려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술 취한 남성이 야생 코끼리 위협…비난 봇물

    술 취한 남성이 야생 코끼리 위협…비난 봇물

    한 관광객이 코끼리에게 돌진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영상이 찍힌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지역이다. 동영상에는 술에 취한 듯 보이는 한 남성이 야생 코끼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의 친구 중 한 명이 “뛰어!”라고 소리치자 그 남성은 동물을 향해 달려간다. 이를 본 코끼리는 남성을 향해 공격할 준비를 했다. 도망가려던 남성이 넘어지자 코끼리는 귀를 펄럭이며 다가왔다. 이에 남성이 일어나 두 팔을 크게 휘두르며 위협하자 주춤한 코끼리는 결국 달아났다. 크루거 국립공원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끼리가 소리를 내거나 발로 땅을 차 먼지를 일으키는 것은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이다. 또한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펄럭인다면 곧 공격할 것이라는 표시이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관광객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네티즌은 이들 남성의 경솔한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피로 물든 ‘어머니의 날’

    피로 물든 ‘어머니의 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어머니의 날’ 기념행사로 열린 행진 도중 괴한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9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기념 행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행렬 뒤쪽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저소득층 지원 단체 ‘디 오리지널 빅 7’이 주최한 행사에는 현지 주민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총격 당시 참가자들은 관악대의 음악에 따라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하는 중이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축제다. 뉴올리언스 경찰 관계자는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성인 남녀 1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피해자 중에는 10살 난 남자와 여자아이 2명이 포함돼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2명의 피해자도 총알이 팔과 다리 등에 스치면서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망친 용의자 3명을 쫓고 있으나 아직 이들을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용의자 중 한 명은 18~22살로 추정되는 아프리카계로 총격 당시 흰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현지 신문이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 메리 베스 로믹은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도심 총격 사건’으로 테러에 대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미 브레든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이 같은 사고는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우리는 사건 현장 주민들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사건이 발생한 뉴올리언스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불어닥친 이후 주민 수가 60% 수준까지 급감했으며, 이후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도시가 슬럼화되면서 이러한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12살 오빠, 8살 여동생 끔찍하게 살해

    [미주통신] 12살 오빠, 8살 여동생 끔찍하게 살해

    8살의 예쁜 소녀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이 다름 아닌 12살의 친오빠로 밝혀져 미국 사회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달 27일 발생했던 8살 난 레일라 파울러의 살해범으로 12살 난 소녀의 친오빠를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당시 부모들이 경기장으로 관람을 간 사이 오빠와 함께 집에 있던 소녀는 칼로 잔인하게 난자당한 채 사망했으며, 소녀의 오빠는 무단 침입자가 동생을 잔인하게 칼로 살해하고 도망갔다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오빠의 진술을 토대로 회색 머리의 건장한 청년의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고 사건 현장 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등 철저한 조사를 벌여 왔었다. 하지만 집안에서 다른 사람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강도의 침입 흔적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의 발생은 연일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고 이 지역에 사는 7000여 주민들은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각종 모임을 가져왔었다. 또한, 사망한 소녀의 부모들은 이러한 주위의 관심과 애도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었다. 그러나 소녀의 친오빠가 범인으로 밝혀져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전해 들은 주민들은 아연실색하며 다시 더 큰 충격에 빠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중국통신] 20대男 성추행 하려다 ‘혀’ 잘려

    [중국통신] 20대男 성추행 하려다 ‘혀’ 잘려

    밤 늦게 귀가하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려다가 ‘혀’를 물어뜯긴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杭州) 위항(余杭)구에 사는 피해자 27세의 양(楊, 여)씨는 지난 달 13일 새벽 1시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위항구 충셴(崇賢)가도에서 가해자 다이(戴)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사건 발생 당시 이어폰을 끼고 있던 양씨는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발걸음 멈추자마자 낯선 남성이 입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다.”며 “너무 놀라 혀를 꽉 깨물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놀란 남성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을 간 뒤에서야 자신의 입이 피범벅이 된 것과 입 속에 가해자 남성의 혀 일부가 남아있음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이 양씨가 제출한 ‘혀’ 일부분을 가지고 조사를 벌인 결과 인근에 살고 있던 가해자 다이씨가 붙잡혔다. 검거된 다이씨는 “사건 이후 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발음이 부정확한 언어장애의 후유증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위항구 경찰은 외설, 부녀자 모욕 등 혐의로 다이씨를 형사구류 조치 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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