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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도심 한복판서 느닷 없는 주먹질 CCTV 포착

    대낮 도심 한복판서 느닷 없는 주먹질 CCTV 포착

    미국의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건장한 남성이 길거리를 지나던 사람을 갑자기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리고 도주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경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Cambridge)의 한 거리에서 식사를 마친 남녀 커플이 식당을 빠져나와 중앙 광장을 향해 걸어간다. 이때 한 남성이 뒤따라가더니 갑자기 앞서가는 남자의 오른쪽 얼굴을 가격하고는 도망간다. 피해 남성은 느닷 없는 공격에 충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진다. 식당 안에서 이를 본 종업원은 급히 뛰어나가 피해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안정시킨다. 당시 상황은 식당 내부에 달린 보안 CCTV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용의자가 이해할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폭행을 가하고는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케임브리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토요일 오후 매사추세츠 거리를 따라 걸으며 적어도 세명 이상을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흑인 남성으로, 당시 검은 겨울 코트에 어두운 니트 모자와 청바지를 착용했다”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경찰은 식당 내부의 CCTV 화면과 피해자, 식당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견공계 메시?…축구 경기장 들어와 똥싼 개 화제

    견공계 메시?…축구 경기장 들어와 똥싼 개 화제

    축구장에 갑자기 등장한 견공이 화제다. 개는 불청객(?)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비웃듯 요리조리 도망을 다니다가 그라운드에서 볼일까지 보고 퇴장했다. 웃지 못할 견공 쾌변사건은 최근 열린 아르헨티나의 프로축구 경기에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로사리오 센트랄의 경기 후반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에 갑자기 견공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사람이 두렵지 않은지 견공이 경기장 밖으로 돌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자 주심은 경기를 일단 중단시켰다. 후반 27분이었다.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보이 등이 사냥(?)에 나섰지만 견공은 사람들을 비웃듯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관중석에선 그런 개가 재미있다는 듯 “올레! 올레!”를 외치며 도망다니는 개를 응원했다. 급기야 관중석에선 “빤히 보여도 못잡겠지~ 빤히 보여도 못잡겠지”라는 합창까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리오넬 메시가 상대편 수비수들을 따돌리듯 도망을 다니던 견공은 바짝 약이 오른 골보이들이 보는 앞에서 배설까지 하고 점잖게 퇴장했다. 후반 30분이었다. 현지 언론은 “축구경기장에 개가 들어오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배설까지 한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5~16세인데 하루 15시간 중노동… 일제, 혹시 도망칠까 봐 외출도 제한”

    “15~16세인데 하루 15시간 중노동… 일제, 혹시 도망칠까 봐 외출도 제한”

    “아침 6시에 점호 끝나면 나가서 식사하고, 7시에 작업 들어가요. 일이 끝나면 매일 3시간씩 또 잔업을 해요. 그러니까 한 10시에 끝나죠. 나는 만으로 한 15살 되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기숙사 생활하는 여자고 남자고, 외출을 제한해요. 외출이 아니라 도망가거든…혹사시키니까.”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서울 영등포 방직공장 지대에서 일했던 노동자와 기술자들의 삶을 담은 책이 나왔다.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는 구술자료집 ‘영등포 공장지대의 25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2009년부터 서울 시민들의 다양한 서울 체험과 기억을 채록·정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 자료집이다. ‘어느 식민지 소년의 대일본방적 취직 이야기’(김영환)가 눈길을 끈다. 당시 수많은 면방직업 노동자들은 15~16세 어린 나이에 미숙련공이나 임시공으로 하루 15시간 노동을 했다고 한다. 반강제적으로 동원된 이들은 감시탑과 철망이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영등포 선반 기술자의 이직과 삶’(전을원), ‘경성공업학교 학생의 기억과 추억’(민석기)에서도 탈출했다가 영등포 역전에서 붙잡힌 이야기, 늘 배고팠던 식사 이야기, 일본 군대에 징집돼 자살특공대원이 된 이야기 등 격변기를 견뎌내야 했던 사연들이 절절하다. 이 밖에도 ‘16세 소년, 임시공으로 경방에 들어가다’(노진수), ‘태창방직 노조위원장의 이야기 보따리’(이종수), ‘공장의 일상과 방직 기술 이야기’(양낙섭) 등 모두 6명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자료집은 서울도서관 2층 북카페와 정부간행물센터를 통해서 구입하거나 위원회 홈페이지(historylib.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도 뛰고 싶어!’ 축구경기 중 뛰어든 수탉 때문에 난리법석

    ‘나도 뛰고 싶어!’ 축구경기 중 뛰어든 수탉 때문에 난리법석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수탉 한 마리가 경기장에 들어와 경기를 방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를 비롯해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포엘 텔 아비브(Hapoel Tel Aviv)와 브네이 예후다(Bnei Yehuda)의 지역 라이벌간 대결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또 외신들은 ‘전반 18분에 등장한 초대받지 않은 침입자’라는 재치 있는 표현을 곁들이기도 했다. 당시 경기장을 달린 수탉은 현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영상을 보면 그라운드 위에 뛰어든 수탉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투입된 진행요원들은 닭을 잡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도망가는 수탉을 잡기 위해 난리법석을 떠는 모습에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 한다. 누리꾼들은 “난장판을 펼친 수탉이 너무 귀엽다”, “수탉도 경기장을 달려보고 싶었나보다”, “대체 어떻게 들어온 거야”, “AI로 힘들어하는 양계 농가가 생각나는 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하포엘 텔 아비브와 브네이 예후다의 경기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영상=ONE, YouTube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감자별 2013QR3(tvN 밤 8시 50분) 수영은 유정에게 외출 금지를 당한다. 그로 인해 유정과 수영의 사이가 점점 나빠지자 보영은 너무 세게 나가기보다 같이 쇼핑도 다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설득 방법을 바꿔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한다. 그런 제안에 따라 수영과 유정은 함께 쇼핑을 갔다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여는 민요교실에도 같이 다니게 된다. ■프리미엄 컬렉션-킬러의 본능(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길이 10m, 무게 6t에 육박하는 범고래는 똑똑하고 섬세하며 사교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범고래에게도 약점은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서로 힘을 합쳐 사냥하지만 타고난 사냥꾼은 아니다. 프로그램은 사냥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사를 건 투쟁을 하는 범고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워킹데드 4(FX 밤 12시) 대릴과 함께 도망친 베스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며 대릴을 설득한다. 리즈, 미카, 주디스와 함께 도망친 타이리즈는 근처에서 들리는 비명을 듣고 아이들에게 조심하라고 단단히 당부한다. 그런 뒤 사람들을 구하러 가는데 리즈와 미카 쪽으로 좀비들이 다가온다. 결국 버스를 찾아나서는데 얼마 안 가 좀비들로 가득한 버스를 발견한다. ■프랑켄슈타인(스크린 밤 11시) 1794년 혹한의 북극 바다가 배 주위로 얼어붙자 북극 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윌튼 선장이 얼음구덩이에서 반미치광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구해준다. 빅터는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이야기를 선장에게 털어놓는다.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빅터는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불행이 시작됐다는데…. ■배틀 스피리츠 히어로즈(애니맥스 오후 2시) 강선이와 친구들은 새 학기를 맞아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오늘은 개학식과 함께 일주일 뒤에 있을 학생회장 선거의 후보를 뽑는 날이다. 그리고 학생회장 후보에 설아와 수한이 나서면서 강선이와 태자도 선거를 돕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전. 과연 누가 학생회장이 될까. ■인 굿 컴퍼니(씨네프 오후 3시 50분) 잘나가는 잡지 ‘스포츠 아메리카’의 광고 이사 댄 포먼은 기업합병으로 정리해고될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새파랗게 젊디젊은 스물여섯 살의 카터 듀리아를 신임이사로 모시게 되는 위기상황까지 겹친다. 설상가상으로 예기치 않은 아내의 임신과 딸 알렉스의 뉴욕대 입학으로 품 안의 사표는 무용지물이 돼 간다.
  •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 좀 태워줘” 중국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구급차 내부가 아닌 뒷문에 간신히 매달려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광시자치구 라이빈시의 한적한 거리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앞서가는 구급차 뒤쪽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를 가까이 몰아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매달린 것은 온 몸에 피를 묻힌 한 남성이었다. 운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이 매달린 구급차 운전자는 꽤 오랫동안 길거리를 달리면서도 차 뒷면에 피투성이 남자가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운전자는 당시 이 남성을 포착한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삽시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이 해당 사진을 바탕으로 구급차의 소속 병원 등을 취재한 결과, 당시 라이빈시 인민병원 응급실은 현지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인근 마을에서 두 남성이 소를 훔치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적발 돼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것.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은 이미 정신을 잃고 목숨이 위태로웠으며, 또 다른 남성은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심하게 다친 남성을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떠났고, 현장을 정리한 경찰은 곧장 경찰서로 돌아갔다. 구급차가 병원을 향해 한참을 달리던 중, 차 창문을 연 간호사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차 뒷문에 매달린 것을 보고 급히 구급차를 세우게 했다. 차가 멈추자 이 남성은 차에서 풀쩍 뛰어내려 도망을 쳤고, 구급대원들은 중상을 입은 남성을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경찰 측은 도망친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며, 병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도 데려가” 구급차에 매달린 피투성이 男 포착

    “나 좀 태워줘” 중국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구급차 내부가 아닌 뒷문에 간신히 매달려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광시자치구 라이빈시의 한적한 거리를 지나던 한 운전자는 앞서가는 구급차 뒤쪽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를 가까이 몰아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매달린 것은 온 몸에 피를 묻힌 한 남성이었다. 운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이 매달린 구급차 운전자는 꽤 오랫동안 길거리를 달리면서도 차 뒷면에 피투성이 남자가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다. 운전자는 당시 이 남성을 포착한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삽시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이 해당 사진을 바탕으로 구급차의 소속 병원 등을 취재한 결과, 당시 라이빈시 인민병원 응급실은 현지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인근 마을에서 두 남성이 소를 훔치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적발 돼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것.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은 이미 정신을 잃고 목숨이 위태로웠으며, 또 다른 남성은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심하게 다친 남성을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떠났고, 현장을 정리한 경찰은 곧장 경찰서로 돌아갔다. 구급차가 병원을 향해 한참을 달리던 중, 차 창문을 연 간호사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차 뒷문에 매달린 것을 보고 급히 구급차를 세우게 했다. 차가 멈추자 이 남성은 차에서 풀쩍 뛰어내려 도망을 쳤고, 구급대원들은 중상을 입은 남성을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경찰 측은 도망친 남성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며, 병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남성을 대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내셔널지오그래픽 밤 8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기 위해 나폴리로 향한다. 나폴리는 원조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일 뿐만 아니라 베수비오산의 비옥한 화산토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한 곳이다. 배우 이샤이가 이곳의 유명한 요리사 돈 알폰소의 가르침을 받으며 홈메이드 파스타를 만들어 본다. ■영웅: 샐러멘더의비밀(스크린 밤 11시) 러시아와 한국의 특수부대팀은 샐러멘더의 비밀을 찾고자 섬에 잠입한다. 그곳에서는 미국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와 다국적 용병들의 만행이 벌어지고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비밀 연구시설에서 러시아인 과학자의 소식이 끊기면서 러시아 특수부대 정예팀과 한국 정보부 요원이 론마이 섬으로 향한다. ■좋은 친구들(캐치온 밤 11시) 둘도 없는 죽마고우인 케이와 다쓰야 그리고 준오와 유지는 일본 내 한인 사회를 이끄는 성호 패거리 밑에서 일하며 야쿠자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상권을 놓고 세력 다툼이 거세지고 죽은 동료의 복수를 하기 위해 네 친구가 보복에 나서지만 도주하던 다쓰야가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킬링 3: 심판의 순간(AXN 밤 10시 50분) 실종 신고 전단지를 돌리고 온 다넷 앞에 조 밀스가 나타나고, 쫓기는 신세인 그는 다넷의 돈과 차를 갈취해 도망친다. 경찰은 조 밀스가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넷이 소유한 창고를 보러 간 린든과 홀더는 그곳에서 방금 누군가 떠난 듯한 흔적을 발견한다. ■리스너(FX 밤 1시) 부랑자인 태즈와 마주친 토비는 실종된 소녀 애슐리의 환영을 본다. 애슐리가 납치돼 감금됐다고 확신한 토비는 그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태즈의 뒤를 쫓는다. 태즈가 떨어뜨린 팔찌가 애슐리의 것이란 사실을 확인한 토비는 마크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다시 태즈와 마주친 토비는 태즈 역시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산제이&크레이그: 유령 대소동(니켈로디언 밤 7시) 재기 발랄한 12세 소년 산제이 곁에는 늘 말하는 뱀 크레이그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제이가 유령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크레이그는 자신이 왕년에 유령 사냥꾼이었다는 거짓말을 한다. 이를 진짜로 믿어 버린 산제이는 터프립스에게 창고의 유령을 없애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 충청남도 당진시, 글로벌 도시를 향상 폭풍 성장

    1992년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는 당시 사람도 별로 살지 않는 한적한 어촌이었다. 하지만 당진(唐津)은 이제 광양•포항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성장한 ‘철강 도시’가 되었다. 현재 당진에는 맹주격인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철강 생태계가 촘촘히 짜여 있다. 대형 철강업체만 해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환영철강 등 6개 업체가 둥지를 틀었다. 이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소 협력업체와 연관 업체가 400여 개나 입주해 ‘철강 메카’를 형성하고 있다.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머지않아 연구•교육 기능까지 갖춘 국내 최대의 종합 철강클러스터로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평택•당진항은 2013년 6월말 기준으로 총 61개 선석(당진 30선석, 평택 31선석)이 운영되고 있어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4.3% 증가하면서 해운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흥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당진시는 지난달 항만사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담조직인 건설교통항만국과 항만물류과를 신설하고, 올해 상반기 중 항만 지원센터를 완공해 시 출장소와 관계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2020년 당진항이 42선석, 8224만 톤의 하역능력을 갖추게 되면 국내 제2의 무역항으로의 도약과 함께 글로벌 환황해 중심도시로의 비상이 예상된다. 당진의 변모엔 무엇보다 수도권 및 중국과 인접한 지정학적 위치, 아산만이라는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 서해안고속도로 및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같은 편리한 교통 등이 큰 뒷받침이 됐다. 하지만 당진의 변모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서해선 복선 전철,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당진항 확충 등이 공사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교통과 물류의 중심도시로 서기 위한 당진시의 개발계획은 큼지막하다. 서해안 전철과 연계되는 북부해안 철도망 구축, 당진~천안 간 교통망 확충, 합덕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 교통망에 집중해 글로벌 경제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 발맞추어 당진시는 새로운 시가지 확장을 위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균형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203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했으며, 도시개발과 연계한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는 등 당진이 나아갈 콘셉트 플랜을 마련했다. 당진 중심시가지뿐만 아니라 남부지역,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 거점도시 육성사업으로 합덕읍 일원에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평금천지구와 우강송산지구,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후 서해안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합덕읍 점원리 인근에 예정된 합덕역(가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앞으로 당진시는 도시기본계획 중심으로 콘셉트 플랜을 제시하고,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로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도로 가로망을 확충해 더 큰 당진시를 만들겠다”며 “늘어나는 인구와 개발수요에 부응해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서해안의 중추도시로서 명실상부한 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곡괭이로 때리던 생지옥… 도주 발각땐 뒷산에 묻혀”

    [단독] “곡괭이로 때리던 생지옥… 도주 발각땐 뒷산에 묻혀”

    “당시 형제복지원은 그냥 지옥이라고 보면 돼요. 인간이라면, 도덕이 세상에 있다면, 그렇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죽기 전에 꼭 한마디를 하고 싶다”며 12일 힘겹게 입을 뗀 태장희(48)씨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 동안 있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생존 피해자다. 대전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는 그는 뇌종양, 심부전증, 진폐증 등 중증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1977년 2월 11살의 어린 나이에 복지원으로 끌려갔다가 15개월간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복지원 건물의 물받이 통로를 통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의 머리에는 아직도 곡괭이에 찍힌 자국이 선명하다. 태씨는 “하루 종일 흙벽돌을 날랐고, 벽돌이 부서지기라도 하면 무조건 곡괭이를 휘둘러 어린아이들은 7~8m씩 튕겨 날아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복지원 직원들은 어린이 수용 집단을 ‘어린이 소대’라고 불렀고 그 어린이들을 속칭 ‘꽁치’ ‘쭈쭈바’라고 했다. 건장한 체격의 그들에게 어린이들은 구강성교의 쾌락물에 불과했다. 복지원에서 도망치다 발각되면 시체가 돼 뒷산에 묻혔다”며 끔찍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어린이 소대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렸던 정현수(43)씨 역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20대 중반까지도 불을 끄고 자지 못할 정도로 구타 후유증을 겪었으며 두 차례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성환(49)씨는 어머니와 떨어져 이모할머니 밑에서 지내다가 13살 무렵 혼자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중 부산역 근처에서 강제로 끌려갔다. 김씨는 “멀쩡한 사람을 고아로, 정상인을 바지에 오줌을 지릴 정도의 바보로 만들곤 했다”며 “무를 소금물에 오래 담그면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는데 그런 국과 보리밥을 먹으며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우리를 부랑아로 알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편견을 감당하기 두려워 지금까지도 증언을 망설였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더 상처가 남지 않도록 이 사건을 국가 차원에서 다뤄 달라”고 읍소했다. 피해자 황송환(61)씨는 “복지원으로 끌려간 사람들은 그저 부모가 없거나 가난한 이들이었다”며 울먹였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3월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집단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공개 27년 만에 정부가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이날 정부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관계 기관의 첫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과거사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및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에 중지를 모았다. 이와 별도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책위 관계자들과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인권위의 역할과 토론회 개최 등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진선미 민주당 의원 등은 3~4월 중 이 사건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진 의원은 “이 사건은 한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정책적으로 행해진 국가 폭력”이라면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거리에서 ‘알몸’으로 질주하는 ‘불륜남’ 포착

    거리에서 ‘알몸’으로 질주하는 ‘불륜남’ 포착

    30대 남자가 필사적으로 알몸 달리기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길을 가던 사람들에게는 보기 드문 구경거리였지만 남자에겐 목숨을 건 알몸 질주였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아메리카라는 도시에서 최근 발생했다. 지역경찰에 “완전히 알몸인 남자가 대로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다. 바로 순찰차가 출동해 사실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리바다비아라는 길에서 실제로 알몸으로 달리는 남자를 발견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리자 남자는 “발가벗긴 채 쫓겨나다시피 도망을 나왔다”고 말했다. 사연을 듣고 보니 35세 이 남자는 불륜남이었다. 남자는 사건 당일 내연녀의 집을 찾아갔다. 집에는 여자뿐이었다. 하지만 달콤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알몸이 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내연녀의 16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 엄마와 사랑을 나누는 낯선 남자를 본 아들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남자는 팬티도 챙겨입지 못한 채 알몸으로 줄행랑을 쳤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귀가시켰다”고 보도했다. 사진=마스터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소액 체불임금 정부가 선지급 뒤 법적 해결”

    “소액 체불임금 정부가 선지급 뒤 법적 해결”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내 집무실에서 만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 부문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며 “체불 임금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해소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을 위한 잘못된 고용 관행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후 붕괴된 노정 관계 확립과 시간제 일자리 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풀되 지금은 고용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체불임금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데. -고용부가 고용률 70% 로드맵을 만들었을 때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기초고용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일자리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인데 그중 하나가 체불임금 문제다. 현재 체불임금에 대한 체납 제도가 있는데 근로자들한테 받지 못한 돈을 주고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기업이 진짜 파산 위기인지, 기업주가 나쁜 마음을 먹고 도망간 것인지 봐야 하는데 그러자면 법적인 프로세스(절차)를 많이 거쳐야 한다. 일단 소액인 경우 근로자들에게 먼저 줘 근로자들이 임금이 체불되더라도 생계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하고, 나중에 법적인 구상권,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 우리가 먼저 선제적,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체불임금 문제의 핵심을 풀면 더 많은 저소득 취약계층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도노조 파업 이후 노사 관계가 어렵다. 노조를 대화 테이블로 돌릴 복안은. -노사정 대화는 어느 한편을 위한 것이 아니다. 현안들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임금체계 개편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노사정이 모여 대화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다. 실무 차원에서는 많이 접촉을 하고 있다. 어떤 공통의 접점을 찾을 수 있겠는지, 노조 쪽에서 원하는 것은 뭔지, 정부가 원하는 것은 뭔지, 경영계의 사정은 뭔지 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가 들어선 지 얼마 안 되는데 이달 말이 지나면 대의원 대회도 끝나고 본격적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하겠다. →최근에 고용부의 통상임금 지침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은데. -통상임금과 관련해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입법적 명확성을 확보하려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절차, 시간이 소요된다. 국회에서 논의가 돼야 하고 노사의 합의가 필요하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커 일정한 사회적 논의와 협의를 거치자면 시간이 걸린다. 정부는 대법원 판결의 취지대로 기존의 관행들은 인정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는 명확한 원칙에 따라 임금체계를 개편하려고 한 것이다. 새로운 원칙과 방향에 따라 그걸 지도할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지침이 혼란을 촉발했다고 하기보다는 지도 지침이 없으면 현장에서 지도할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도 지침은 입법적 명확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과도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다. →최근에 ‘경단녀’(경력 단절녀)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과 현장에서 느끼는 괴리가 큰 것 같다. 지금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공공 부문부터 선도하고 그런 유연한 근무 시스템 인식 문화가 민간 부문으로 퍼져서 확산시키도록 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민간 부문은 지금부터 기업들이 만들어 시간선택제가 좋은 인력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사례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이후 국무회의 분위기는 어떤가. 장관들의 소신발언이 줄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저는 꼭 해야 할 말은 소신 있게 한다. 이렇게 하는 게 대통령을 위해서 좋은 것이다. 국정의 큰 방향과 틀을 이해하고 소신 있게 나가야 하며 쭈뼛거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국정과제와 현안이 있을 때 장관들이 움츠러드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원한다. 대담 이종락 사회부장 정리 홍희경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1961년 어느 봄날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서울 서대문에 살던 그는 걸어서 남대문 직장까지 출퇴근했다. 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하루에 두 번씩 걸어다녔다. 당시 돌담길은 우마차도 안 다니던 한적한 산책로였다. 그러나 주말이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거리를 걸었던 연인들은 대부분 사랑에 실패한다’는 속설도 생겨났다. 대학을 나오면 대체로 남자는 군대를 가고 여자는 시집을 가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다. ‘덕수궁 돌담길을 가지 마라, 징크스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며 약간 취기에 젖은 채 늦은 밤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제대복을 입은 한 청년이 돌담길에 기대 처절하게 울고 있었다. 무슨 사연일까. 그는 집에 와서 펜을 들고 써내려 갔다.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 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이 있기에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그로부터 2년 후였다. 부산문화방송 전속 가수로 있던 고등학교 동창생이 시 한 편 달라기에 ‘덕수궁 돌담길’을 아무 생각 없이 건네줬다. 어느 날 정두수 작사, 한산도 작곡, 진송남 노래로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품위 있고 격조 높은 서정가요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제1회 국제신보사 제정 작사상을 비롯해 문화공보부와 전국예술인총연합회 제정 작사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마포종점’,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마음 약해서’ 등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한국 가요를 대표하는 작사가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배호, 문주란, 최희준, 하춘화, 주현미, 조용필, 태진아, 설운도, 조항조 등 명가수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대중가요사를 썼다. 그가 작사한 노래만 해도 무려 3500곡이 넘는다. 시대를 초월해 항상 가요 현장에서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이라는 명콤비는 말 그대로 ‘가요산맥’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의 노래 시(詩)들은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390여 차례 넘는 수상 기록을 남겼다. 고향 하동 등 전국 13곳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6일 우리나라 가요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작사가 정두수(77)씨를 경기 광주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시인 정공채의 동생이다. 오는 4월 말 고향에 정 시인과 나란히 시문학관이 생긴다. 감개가 무량할 터. 환하게 웃으며 담배를 한 대 피운다. “그동안 작사도 작사지만 시를 쓴 것도 많아요. 서사집이자 장시집인 ‘백두대간’도 있고 ‘사랑으로 꽃핀 노래’ 1, 2권도 있어요. 형님은 ‘정공채 문학관’, 저는 ‘정두수 시문학관’이 생기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두수 노래비도 그 옆에 있지요.” 정씨는 ‘알기 쉬운 작사법’, ‘한국가요 걸작선집 해설’, ‘노래 따라 삼천리’ 등 책을 여러 권 썼다. 시집은 4권이다. 다 함께 전시된다. 잠시 회상을 한다. 담배 한 대를 더 입에 문다. 그래서 물었다. “선생님 대표곡을 굳이 꼽으라면 어떤 것일까요.”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등 많지요.” 시곗바늘을 돌린다. 1965년 봄이다. 작곡가 박춘석씨와 충무로에서 가수 신카나리아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만났다. 석간신문을 펼치다가 순간적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름 아닌 ‘흑산도 어린이들과 청와대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였다. 내용은 이러했다. ‘흑산도 어린이들의 꿈, 이뤄지다! 영부인 도움으로 해군함정에 실려와 서울 구경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학용품을 받다’이다. 방학을 이용해 서울로 오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거센 풍랑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육 여사가 나서서 소원을 들어줬다는 미담 기사였다. 정씨는 박씨에게 “이번 이미자 노래는 흑산도로 합시다. 어린이 대신 아가씨로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이 조선 정조 때 유배지 흑산도에서 죽었다는 내용과 당시 전남 강진에 유배된 정약용도 바다를 바라보며 흑산도의 형을 간절하게 그리워했다는 내용 등을 귀띔했다. 박씨도 ‘좋다’고 했다.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때부터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노래’라는 셋을 하나로 묶는 고정 레퍼토리가 시작됐다. ‘그리운 가슴마다’ ‘삼백리 한려수도’ ‘황혼의 블루스’ ‘한번 준 마음인데’ 등이 연이어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는 ‘가슴 아프게’를 뒤적인다. 1966년 어느 봄날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비를 맞으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젊은 여주인이 혼자 라디오 앞에 앉아 열심히 연속극을 듣고 있었다. 그때였다. ‘부웅~’ 하는 뱃고동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술집에서 뛰쳐나왔다. 소년 시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보낸 시절이 떠올랐다. 궂은 날씨 때문인지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저절로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아프게 하는가. 바다와 나 사이를 짓누르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써내려 갔다. 19세의 신예 남진이 혜성같이 등장했고 국내는 물론 일본 열도까지 뜨겁게 달군 한류 1호 ‘망향의 노래’로 빅히트했다. “노래마다 대부분 사연이 조금씩 있어요. ‘마포종점’은 마지막 전차에서 이별하는 것이고 나훈아가 불러 크게 히트시킨 ‘물레방아 도는데’는 어린 시절 헤어진 삼촌과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것이지요. 1972년에 써서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은 서독으로 가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김포공항에서 가족들과 이별하는 내용을 다룬 것입니다. 이미자와 남진한테 약 500곡씩 써준 것 같네요.”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물레방아 도는데’로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느냐고 물었더니 “고향 하동을 노래했고 ‘소식도 없는 주인공’은 바로 일제강점기에 전쟁터로 끌려가 주검으로 돌아온 삼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의 문학성과 음악성은 한학자인 조부, 시인인 형, 그리고 하동포구라는 지리적 배경이 한몫한다. 특히 어릴 때 하모니카 불기를 좋아해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동래고 2학년 때 진주 개천예술제 시부문에 참가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 무렵 고향이 진주인 가수 남인수씨를 만나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시를 써 주기도 했다. 또한 ‘남인수 모창’을 그럴듯하게 했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란 제목으로 당선했다. 이듬해 KBS의 건전가요 가사 공모에 ‘즐거운 여름’으로 최우수상에 뽑혔다. 작사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즐거운 여름’은 원래 현인씨가 불렀으나 나중에 서수남·하청일씨가 불러 히트시켰다. “시인이 되려면 신춘문예나 현대문학 등 문예지를 통해 등단해야 하는데 당시 국내에는 공식적인 작사가 등용문이 없었어요. KBS 공모전에 당선하니 모두 작사가로 인정해 주더군요. 상금도 많아서 전세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러다가 1963년 MBC 전속 가수였던 양병철씨가 대중가요 전문 작사가의 길을 가라고 권유했어요. 그래서 미리 써둔 ‘덕수궁 돌담길’을 주었지요. 한산도씨가 작곡을 하고 진송남이 불러 히트시키면서 지구레코드사 소속 전속 작사가가 된 것입니다.” 작사가, 작곡가, 가수 중에 누가 영향력이 클까라는 우문을 던졌다. 노래 내용이 있어야 작곡을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냐고 지체 없이 반문한다. 역사성과 아픔이 적힌 시를 보고 곡을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사는 아버지이고 작곡은 어머니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와 작사의 한계에 대해 물었더니 “둘 다 어렵다. 요즘도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많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최근에 작사한 것을 잠시 보여 준다. ‘비 오는 날은 가수 배호가 어떨는지요/ 그의 노래는 비 오는 날 더 흐느끼기 때문이다/ 결박당한 야수의 울부짖음처럼~’ “일반인들은 (작사가를) 그저 유행가 가사나 적는 사람으로 여길지 몰라도 시대의 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시인은 작사가를 한 수 아래로 보려고 하지만 그들에게 유행가 노래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면 아마 도망갈걸요. 가수의 성향과 음색, 작곡자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거든요. 조용필, 이미자가 생명력이 긴 것도 바로 옛 가요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실을 노래하기 때문이지요.”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만여명 되는 것으로 전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저작권료는 얼마나 되느냐고 하자 “좀 받고 있지만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 왜냐하면 집사람 주머니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부인은 경희대 성악과 출신이고 슬하의 딸 셋 중 둘째는 성악을 하고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작사가 정두수는… 1937년 경남 하동 출생이다. 부산 동래고와 서라벌예대 문창과를 나왔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가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선했다. 1962년 KBS 건전가요 공모에서는 ‘즐거운 여름’이 당선됐다. 1963년 가요 ‘덕수궁 돌담길’로 대중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흑산도 아가씨’의 이미자, ‘가슴 아프게’의 남진, ‘물레방아 도는데’의 나훈아, ‘공항의 이별’의 문주란, ‘그 사람 바보야’의 정훈희를 비롯해 조용필, 하춘화, 진송남, 은방울 자매, 패티김, 들고양이, 최희준, 김부자, 설운도 등 인기가수 100여명이 그의 노래를 불렀으며 지금까지 작사한 곡은 3500여곡에 이른다. 1995년 장시 ‘지리산’ ‘섬진강’ ‘백두대간’ ‘하동포구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그의 노래비가 전국 13곳에 세워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알기 쉬운 작사법’ ‘시로 쓴 사랑의 노래’ 등이 있다.
  • 서핑 중 백상어 만난男 “펀치 날려 겨우 살았다”

    서핑 중 백상어 만난男 “펀치 날려 겨우 살았다”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공격하던 상어를 주먹으로 물리쳐 살아난 남자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해외토픽을 달군 화제의 남자는 영국 웨스트서섹스 출신의 데런 밀스(28).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인버카길 부근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다 백상아리와 만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다. 곧 백상아리는 거대한 입을 벌리고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밀스는 오른쪽 다리 부근을 물리는 중상을 당했다. 그러나 밀스는 죽기살기 심정으로 상어 머리에 펀치를 날려 떼어낸 후 해변 위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밀스는 “상어와 마주친 순간 극도의 공포가 몰려왔다” 면서 “살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주먹을 날렸지만 상어를 밀친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라며 치를 떨었다. 사고 직후 밀스는 마침 휴가차 해변에 있던 의사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오른쪽 다리에 큰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스는 “나는 정말로 운이 좋은 경우” 라면서 “상어의 공격을 받은 직후에는 욕탕에도 들어가기 싫었지만 지금은 다시 서핑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피’ ‘뻑’ ‘싹쓸이’ 절정의 고스톱 실력 과시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피’ ‘뻑’ ‘싹쓸이’ 절정의 고스톱 실력 과시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이 한국 설 명절을 친구들과 보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첫 외국인 무지개 멤버인 파비앙의 생활이 그려졌다.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편에서 파비앙은 한국 문화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파비앙은 설 연휴를 맞아아 친구의 집에 초대받았다. 친구 부모님에게 세배도 드리고, 함께 전을 부치고 떡국을 먹고 고스톱을 치는 등 모습을 보였다. 고스톱을 칠 때에는 파비앙은 ‘피’ ‘뻑’ ‘싹쓸이’ 등 고스톱 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파비앙은 “친구가 너무 고마웠다. 예전에 혼자서 명절.을 보내야 했을 때는 너무 외로워서 명절에 앞서 프랑스행 비행기표를 알아 보기 했다. 명절 때가 되면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친구와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편에 대해 네티즌들은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럽다”, “나 혼자 산다 파비앙, 한국 스타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도, 女주인 뺨에 뽀뽀했다가 DNA 조사 덜미

    강도, 女주인 뺨에 뽀뽀했다가 DNA 조사 덜미

    복면을 쓰고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청년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4월 프랑스의 보석상에 2인조 강도가 들었다. 강도들은 돈과 보석을 모조리 털어 도망갔다. 가게엔 경보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강도가 들었을 땐 무용지물이었다. 비밀번호를 알아낸 강도들이 경보기를 꺼버렸기 때문이다. 보석상 주인은 가게 위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강도들이 주인을 덮친 건 아파트에서였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들은 여주인의 몸에 무언가 액체를 끼얹고 경보기 비밀번호를 대라고 했다. 강도들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몸에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했다. 여주인 몸에 끼얹은 건 휘발유라고 겁을 줬다. 겁에 질린 여주인이 비밀번호를 불러준 덕에 강도들은 편안하게(?) 가게에 들어가 맘껏 물건을 훔쳤다. 두 명 강도는 현찰과 보석을 잔뜩 챙겨 도주했다. 강도 중 1명이 실수를 저지른 건 이때였다. 여주인을 감시하던 강도는 여자의 뺨에 살짝 뽀뽀를 하고 도망갔다. 여자로부터 “강도 중 한 명이 볼에 뽀뽀를 했다”는 말을 들은 경찰은 범인의 유전자(DNA)정보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최근 프랑스 남부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여죄가 의심되는 20세 청년 용의자는 “여주인에게 트라우마를 덜 남기기 위해 뽀뽀를 해줬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중·일 빙상스타에 쏠린 ‘세계의 눈’

    한·중·일 빙상스타에 쏠린 ‘세계의 눈’

    6일 0시를 약간 넘긴 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은 뜨거운 취재 열기로 뒤덮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스타 선수들이 한꺼번에 도착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15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싹쓸이한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치에서 ‘명가재건’을 노리는 한국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밴쿠버 대회 3관왕의 주인공 왕멍(29)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1500m 금메달리스트 저우양(23)이 건재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취재진은 선수들의 입성 장면을 스케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본의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뒤이어 나타나자 입국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본은 물론 한국 언론까지 그의 주변에 몰려들자 아사다는 공항 2층으로 도망치듯 올라간 뒤 마지못해 인터뷰에 응했다. 아사다는 앞서 모스크바 공항 환승 때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조용히 비행기에 올랐다. 아사다는 “익사이팅하다. ‘드디어 올림픽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컨디션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2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리며 “(소치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고 이제 막 도착했지만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밴쿠버 대회 이후 한 번 더 보여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소치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하고 웃는 얼굴로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부터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피겨 단체전(8~9일)에도 출전한다. 오는 20~21일 여자 싱글에 나서게 될 김연아(25·올댓스포츠)는 12일 소치에 도착한다. 한편 국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 속에 밝은 모습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도 짧은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선수촌으로 향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라도 섬노예, 어머니에게 ‘소금 사러 온 것처럼 위장하라’ 충격

    전라도 섬노예, 어머니에게 ‘소금 사러 온 것처럼 위장하라’ 충격

    전라도 섬노예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11월 지적장애인 채모 씨(48)를 속여 전남 신안군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부린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 씨(70)와 염전 주인 홍모 씨(48)를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이들은 2008년 11월 지적장애인 남성 채 씨를 속여 전남 신안군에 있는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일하게 했다. 채 씨는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5년 2개월 동안 일하면서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씨 뿐 아니라 지난 2012년 7월 직업 소개업자 이 씨(60)에게 속아 염전에 온 시작장애인 5급 김 씨(40)도 염전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씨를 염전 주인에게 소개해준 직업소개소 직원은 소개비 100만원을, 김 씨를 염전 주인에게 소개해준 다른 직업소개소 직원은 소개비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채 씨는 지난 2012년 8월 염전 탈출을 시도 했지만 발각돼 폭행을 당했다. 학대가 계속되자 김 씨는 지난 1월 이발을 하러 읍내에 갔을 때 ‘섬에 팔려와 도망갈 수 없으니 구출해 달라’ ‘소금을 사러 온 것처럼 위장하라’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어머니 앞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로써 외딴섬 염전에서 일하며 노예에 가까운 생활을 해온 지적장애 남성 2명은 섬을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 = KBS 영상 캡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엄마 구해줘” 염전에 팔려간 ‘장애인 노예’의 편지

    외딴섬에 위치한 염전에 팔려가 강제 노역을 하던 지적장애인 등 40대 남성 2명이 극적으로 구출됐다. 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채모(48)씨는 2008년 11월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70)씨의 말에 속아 전남 목포시 신안군의 외딴섬에 위치한 홍모(48)씨의 염전에 가게 됐다. 채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구출될 때까지 5년 2개월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소금 생산을 비롯해 벼농사, 각종 집안 잡일을 하는 등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시각장애 5급인 김모(40)씨도 2012년 7월부터 홍씨의 염전에서 채씨와 함께 일했다. 2000년 6월 카드빚에 시달리던 김씨는 가족에 폐를 끼치기 싫어 가출했다. 10여년간 공사장을 전전하며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씨는 2012년 7월 노숙자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직업소개업자 이모(63)씨가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는 말에 홍씨의 염전에 가게 됐다. 김씨는 2012년 8월 채씨와 함께 섬에서 빠져나오려고 세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발각돼 매질을 당했다. 이후 홍씨는 “한번만 더 도망치다 걸리면 칼침을 놓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 그러나 고된 노동과 홍씨의 지속적인 폭력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김씨는 지난 1월 읍내에 위치한 우체국에 들렀을 때 ‘섬에 팔려와 도망갈 수 없으니 구출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어머니 배모(66)씨에게 보냈다. 배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소금 구매업자로 위장해 섬 곳곳을 탐문 수사한 끝에 두 사람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경찰은 강제 노역을 시킨 염전 주인 홍씨와 일자리를 알선한 고씨를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으며 보강 수사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씨와 고씨는 홍씨로부터 각각 100만원, 30만원의 소개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유인한 이씨의 소재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먹여주고 재워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노동 착취를 당하며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인 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에 합동 조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前남친 성기능 불구 만들어주세요”…저주 사이트 인기 논란

    “前남친 성기능 불구 만들어주세요”…저주 사이트 인기 논란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영국에서 헤어진 전 연인의 인형을 만들어 대신 저주를 퍼부어주는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UPI통신은 영국에서 전 연인에게 저주를 걸어준다는 ‘헥스유어엑스’(Hex Your Ex)란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헤어진 상대가 다른 연인과 행복해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수많은 남녀가 모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이트는 “최근 퇴짜를 맞거나 시련을 당한 사람, 양다리를 걸친 연인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냉혹한 복수를 할 수 있다”면서 “(복수를) 원하는 고객 모두를 위해 ‘전 연인에게 저주를 거는 주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아이티 민간신앙인 ‘부두교’를 바탕으로 전 연인의 분신 인형을 만들어 주술을 부린다고 밝히고 있다. 부두교는 아프리카 서부에서 서인도제도로 팔려온 흑인 노예들이 퍼트린 종교로 아프리카 토속 신앙과 카톨릭 등이 혼합된 것이다. 보통 부두교는 악마숭배 ·주물(呪物)숭배 ·주술(呪術) 등의 이른바 ‘흑마법’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저주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은 사이트에 전 연인의 사진을 전송한 뒤 사이트에 적힌 주소로 저주 대상의 옷 등을 소포로 보내야 한다. 이후 상대에게 걸 다섯 가지 저주 사항을 적어 보낸다. 주로 성기능 불구, 배불뚝이 되기, 무기력증, 애완견 도망가기, 치과 신경치료 받기 등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저주가 적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의 가격은 총 32달러(약 3만4500원)이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악마의 저주의식’을 위한 가면무도회에 초청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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