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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 멧돼지 출몰해 4마리 사살

    서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 멧돼지 출몰해 4마리 사살

    14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에서 멧돼지 여러 마리가 나타나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출동한 끝에 4마리를 사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쯤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멧돼지 6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야생생물보호협회 엽사 2명이 멧돼지를 수색한 끝에 오전 9시 45분쯤 수락산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해 사살했고, 오전 10시 35분쯤 2마리를 더 사살했다. 멧돼지는 2마리가 더 있었으며, 산속으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살된 멧돼지 4마리는 무게가 30∼40㎏ 정도로 추정되며, 다소 어린 멧돼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총으로 멧돼지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울리자 ‘총성 5발이 울렸는데 무엇 때문이냐’, ‘멧돼지가 지나가고 총소리도 났다’, ‘총소리가 들렸는데 괜찮냐’는 주민 신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야생생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4마리를 사살했다”면서 “최근 수락산 인근에 멧돼지 개채 수가 많이 증가해 아파트 단지로 종종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왓쳐’ 김현주, 서서히 숨통 조이는 심리전 “안방 장악”

    ‘왓쳐’ 김현주, 서서히 숨통 조이는 심리전 “안방 장악”

    ‘WATCHER(왓쳐)’ 김현주는 역시 달랐다. 김현주가 지난 13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WATCHER(왓쳐)’에서 등장부터 엔딩까지 극을 압도하는 열연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연하게 숨통을 조여오는 ‘김현주 표 심리전’을 선보인 것은 물론, ‘빅 픽처 메이커’다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괴한에게 엄지손가락을 잘리게 되었던 한태주(김현주 분)의 과거가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어, 일전에 수임료를 떼어먹고 도망갔던 이효정의 연락을 받게 된 태주는 장해룡(허성태 분)과 이동윤 검사가 담당하고 있는 장기밀매 사건이 이효정의 신장이식과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했고, 이를 도치광(한석규 분)과 김영군(서강준 분)에게 알리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사건 속에서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김현주의 카리스마가 흡입력을 높였다. 이효정의 증언을 받아 내기 위해 그의 불안한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노련한 협상의 기술을 발휘했던 것. 또한, 차장(주진모 분)에게 제안해 비리수사팀을 만드는데 일조했던 태주가 이번에는 치광을 설득해 수사에 해룡을 끌어들이면서 과연 한태주가 그리고 있는 빅 픽처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듯 김현주는 자신의 패를 숨긴 채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는 한태주를 결이 다른 연기력으로 승화시키며 장르물까지 섭렵, 매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과거 괴한에게 고문을 당하며 느꼈던 격렬한 고통, 불안함, 두려움의 감정과 현재 한태주의 철두철미함과 노련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그려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김현주의 열연이 다음 회를 기대케 하고 있다. 김현주의 열연이 빛나고 있는 OCN ‘WATCHER(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 치명적 미모로 안방 홀렸다 “첫방부터 시청률 1위”

    ‘호텔 델루나’ 이지은, 치명적 미모로 안방 홀렸다 “첫방부터 시청률 1위”

    tvN ‘호텔 델루나’가 첫방 시청률 7.3%로 출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3%, 최고 8.7%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8%, 최고 6.4%를 기록하며 전채널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호텔 델루나의 시작, 그리고 오랜 세월 그곳에 묶여있던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과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이 인연을 맺게 되는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졌다. 여전히 베일에 싸인 장만월의 과거와 영문도 모른 채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이 될 위기에 처한 구찬성의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했고, 매 순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약 천 년여 전, 자기보다 몇 배는 큰 관을 이끌고 끝없는 황야를 걷던 장만월. 그녀는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죽은 자들의 영혼을 쉬게 해준다는 객잔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곳은 귀신만이 갈 수 있는 곳. 죽어야만 갈 수 있다면, 당장 죽어서라도 가겠다며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눈 그녀에게 “오만하고 어리석고 자기 연민에 빠진 가엾은 인간”이라던 마고신(서이숙 분)은 “네 발로 네 죗값을 치를 곳을 찾았으니, 죗값을 치러봐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그곳에 생긴 나무 한 그루는 이내 하늘 높이 자랐고 거대한 가지를 뻗었다. 그리고 주변엔 객잔이 만들어졌고, 거대한 보름달이 이를 비췄다. “망자들의 쉼터가 될 달의 객잔”의 시작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달의 객잔’은 ‘만월당’, ‘만월관’, 그리고 ‘호텔 델루나’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그 자리를 지켰다. 바뀌지 않은 것은 딱 하나,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긋지긋하게 존재하고 있는 호텔 사장 장만월이었다. 1989년 서울, 밤이 되자 어김없이 델루나의 간판에 불이 켜졌고 다소 초라하게 서 있던 외관은 화려하게 변했다. 귀신에게만 보인다는 실체였다. 그곳에 도둑질하다 들켜 숨을 곳을 찾다 발을 들이게 된 사람 구현모(오지호 분). 호텔 델루나가 어떤 곳인지 감도 못 잡고 구경 다니던 그는 “돈 주고 사지 말고 꽃 따와 줘도 돼”라던 어린 아들이 생각나 나무에 핀 꽃을 땄다. 그 순간, 생령이 호텔에 들어온 게 화가 난 장만월이 어느새 나타나 그의 가슴을 밟아 누르고 있었다. 구현모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20년 후에 “아들을 잘 키워서 날 줘”라는 그녀와 약속을 하고 말았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땐,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했을 터. 하지만 그의 통장으로 1억 원의 돈이 입금됐고, 약속을 무르기 위해 호텔을 찾았지만 평범한 모습의 델루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시간은 흘렀고 그의 아들 구찬성은 잘 자라 엘리트 호텔리어가 됐다. 20년 동안 한국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고, 21년 만에 귀국한 그는 고급 호텔에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김없이 도착한 생일 선물, 달맞이꽃 화분이었다. 21년 전, 장만월은 구현모가 살아 돌아간 순간부터 약속을 잊지 않도록 매년 꽃을 보냈던 것.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귀하가 저희 호텔 델루나에 고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카드가 함께 왔기 때문. 구찬성은 과감하게 무시하고 지하철에 올랐다. 아버지가 약속했다는 20년이 지났기 때문.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장만월은 “내일부터 와서 일해”라고 명했다. 거절을 당하고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생일 선물은 다른 걸 줄게”라며 그의 눈에 입김을 불었고, 구찬성은 귀신을 보게 됐다. 혼비백산해 도망치는 그가 재미있다는 듯 구경만 하던 장만월. 그래도 귀신에게 당하기 전에 구해는 줬다. 어쩌다 장만월과 맛집을 가고, 그녀의 심부름까지 하게 된 구찬성. 그러나 자리를 비운 사이, 의문의 노인이 장만월을 향해 흉기를 꽂았다. 놀라서 달려온 그에게 장만월은 마지막으로 도망갈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구찬성은 도망가는 대신 어디선가 리어카를 끌고 왔고, 장만월은 그의 그런 연약함이 마음에 들어버렸다. 결국 “내가 널 포기해줄 마지막 기회를 놓쳤어”라며 묘한 미소를 띈 장만월과 당황스럽고 무섭기만 한 구찬성. 다음 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짜릿한 엔딩이었다. 2회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과 오싹 케미 “입덕 체크인”

    ‘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과 오싹 케미 “입덕 체크인”

    배우 여진구가 ‘호텔 델루나’로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가 지난 13일, 뜨거운 기대 속에 첫 방송됐다. 여진구는 귀신만 보면 까무러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으로 분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당美 넘치는 ‘큐티섹시’ 구찬성을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며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린 것. 이날 방송에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장만월(아이유-이지은 분)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한 아버지(오지호 분)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 국내 최고의 호텔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인생을 펼치게 된 그의 얼굴엔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귀가 적힌 달맞이꽃 화분을 받고는 얼굴을 굳혔다. 여기에 ‘호텔 델루나에 고용되었다’는 불길한 초청장은 그를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구찬성은 장만월이 운영하는 호텔 델루나를 찾아가려다 달맞이꽃 화분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약속된 운명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법. 기묘한 분위기와 함께 텅 빈 지하철에서 구찬성을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장만월. 그의 손에는 구찬성이 버린 달맞이꽃이 들려 있었다. 21년을 피해 다녔지만 장만월과 마주하는 순간을 내심 각오하고 있었던 구찬성은 “거절하면 죽일 거냐”고 물었고, 장만월은 서늘한 미소와 함께 “이번 생일 선물은 좀 다른 걸 줄게”라며 그의 눈에 입김을 불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 달맞이꽃을 들고 황급히 내린 구찬성은 “그 여자를 만나면 도망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다시금 떠올리며 한국을 떠나기 위해 급히 짐을 쌌다.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던 구찬성은 눈이 없는 귀신을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장만월이 준 생일 선물은 바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눈이었던 것. 귀신이 머무는 델루나의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귀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장만월의 뜻대로 ‘소름 돋는’ 능력을 장착하게 된 구찬성. 하지만 호텔 델루나에 갈 생각이 없는 구찬성은 계속해서 도망갈 궁리만 했다. 그러던 중 장만월은 과거에 의뢰를 받아 대신 복수를 했던 남자(김원해 분)를 다시 만났다. 남자에게 심장을 찔려 쓰러진 장만월. 구찬성에게 “지금이 도망갈 기회”라고 말했지만, 그는 도망가지 않았다. 이에 장만월은 “넌 내가 널 포기해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제 도망가면 널 죽일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뱉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과연 구찬성이 호텔 델루나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 초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소름 돋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시 갓진구’라는 찬사를 얻었던 여진구는 이번에도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비주얼로 “날 데려다 뭐 하려는 거지”라고 중얼거리는 귀여운 면모는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장만월 역을 맡은 이지은과 보여준 오싹하면서도 설레는 케미스트리는 ‘호텔 델루나’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 시청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은 빈틈없는 연기력에 새로운 매력까지 장착하고 돌아온 여진구의 활약이 기대를 끌어올린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SNS에서는 “역시 갓진구, ‘왕남’ 카리스마 벗고 귀여움 풀 장착 컴백. 매력 넘친다”, “시크한 수트부터 귀여운 반전 매력까지 완벽 소화. 여진구 연기는 늘 새롭다”, “믿고 보는 여진구찬성! 이번에도 인생캐 경신할 듯”, “판타지한 영상에 배우들 연기까지 시간 순삭”, “연기부터 비주얼까지 ‘꿀잼’ 활약 기대된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tvN ‘호텔 델루나’ 2회는 오늘(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전자발찌 차고 활개치는 성폭행범, 이대로는 안 된다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밤에 주택가에 몰래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전과 7범으로 성범죄 전력이 세 차례나 있었다. 성폭행에 실패한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게 “나는 성폭행 미수범이니 (교도소에서)얼마 안 살고 나올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성폭력를 처벌하는 법과 제도가 오죽 허술하고 만만했으면 전자발찌범이 범행 현장에서 그런 말을 입에 담았을지 가늠이 된다. 범인은 수년 전에는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해 재수감된 적이 있는 데도 특정 장소 출입이나 외출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단둘이 사는 모녀를 노리고 담을 넘어들어가는 간 큰 짓을 했던 것이다. 사고 지역은 예산 3억원이 투입돼 방범카메라, 안전 비상벨, 도로 반사경 등이 설치된 곳이었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여덟살짜리 여자 아이가 범행현장에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더라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끔찍하다. 성범죄자 관리망에 구멍이 뚫려도 크게 뚫렸다. 전자발찌가 도입된 지 올해로 11년째이나 성범죄 예방에는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자발찌 착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3846명이지만 이들을 감시·관리할 인력은 태부족이다.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경보가 울리는 사례만 해도 1년에 약 400만건인데, 이를 통제하는 관제센터 인력은 69명이 고작이다. 직원 한 사람이 5만~6만건을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관리를 포기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어이없는 전자발찌 범죄를 접할 때마다 시민들은 치안 예산을 대체 어디에다 쓰며, 그렇게 많이 늘린 공무원은 어디에 배치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은 발찌 착용자는 일 대 일 보호관찰을 하는 등 전자발찌법을 손보겠다는 목소리는 번번이 높아도 개선된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 전자발찌가 장식이냐는 탄식을 더는 못 들은 척해서는 안 된다.
  •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를 차고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피의자 선모(51)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12일 발부했다. 선씨는 지난 10일 밤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A씨의 8살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해 TV를 보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선씨는 저항하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가 정신을 잃자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래층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선씨는 “난 미수범”이라면서 “(교도소에서) 금방 출소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선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해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로 복역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베트남 부인 구타하고 아동학대한 한국 남성 검찰에 구속송치

    베트남 부인 구타하고 아동학대한 한국 남성 검찰에 구속송치

    두살배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구타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 30대 남편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상습 특수상해와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36)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밤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폭행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팔로 얼굴을 감싼 채 구석에 쪼그려 앉은 B씨를 A씨는 계속 구타했다. 폭행 현장에 있던 아이는 울면서 “엄마, 엄마”를 외치다가 A씨의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베트남 음식을 만들지 말고 사 먹자고 여러 번 말하고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도 B씨가 요리를 했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B씨를 때리고 아들을 학대했다.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씨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A씨는 B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9일 만인 지난달 25일에도 B씨의 머리와 다리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가 출산한 아이가 자신의 아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 베트남에 갔을 때도 B씨를 두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씨와 그의 아들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81세 여성 강간·남성 살해한 10대 소년에 ‘종신형+징역 290년’

    81세 여성 강간·남성 살해한 10대 소년에 ‘종신형+징역 290년’

    2년 전 81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9세 소년에게 징역 290년이 추가로 선고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살던 디온테 그린(18)은 16세 때인 2년 전 한 남성을 살해하고, 같은 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81세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017년 10월, 잠겨있는 한 가정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셰인 앤더슨과 그의 아내를 총으로 위협했다. 돈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그는 피해자의 어린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앤더슨을 살해했다. 이 사건이 있기 직전에는 역시 한 가정집에 무단 침입해 81세 여성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두 노부부가 사는 집에 들어가 남편을 포박하고 그의 아내를 잔인하게 짓밟았다. 하루에 두 건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변호사를 통해 “나는 괴물이 아니다. 그저 어린 남자아이일 뿐이며, 나와 당신들을 만든 것은 신의 계획”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의 가족도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의붓아버지는 재판에서 그가 10세 때 친부가 경찰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으며, 14세 때에는 부모와 같았던 할머니를 잃은 아픔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 아들은 살인자가 아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내 아들을 현장에서 그냥 도망치게 놔두기만 했어도 이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법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해당 사건 담당판사는 지난 3월 재판에서 그린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한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는 성추행과 성폭행, 가택 무단침입과 무단 총기사용 등 총 19건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90년 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그린의 총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내는 “가해자가 평생을 감옥에 있을 수 있게 해준 판사에게 감사하다. 이는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를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사회가 울타리 돼야/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사회가 울타리 돼야/이순녀 논설위원

    한국인 남편의 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두 살배기 아들이 울면서 도망치는데도 남편이 아내를 계속해서 폭행하는 동영상은 경악스러웠다. 이번 사건은 시각적 충격이 워낙 강해 공분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사실 결혼이주여성이 당하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7년 조사 결과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언어적 폭력은 80%, 신체적 폭력 위협은 38%였다.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응답도 28%였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경남 양산에서 5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하던 중 필리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남편의 폭력 때문에 숨진 이주여성은 21명에 이른다. 이번 사건은 말로는 다문화사회, 포용사회를 내세우면서 여전히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후진적인 법·제도와 차별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사회의 이중성을 표출시켰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박항서 열풍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에 우호적이던 베트남 국민의 실망과 분노도 안타깝다. 정부가 사태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민갑룡 경찰청장이 방한 중인 베트남 공안부 장관에게 깊은 유감을 전달했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여가부는 그제 외교부, 법무부, 행안부, 경찰청 등과 범정부 차원의 이주여성 인권보호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다. 가정폭력은 속성상 타인이 알기 어렵다. 언어가 다르고, 사회적 관계망이 부족한 이주여성의 가정폭력은 외부에서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주여성이 처한 이중삼중의 약자적 지위는 공권력의 도움을 받는 것조차 망설이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체류 자격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주여성에게 불리한 법과 제도가 꾸준히 개선돼 왔다지만 아직도 이주여성이 체류 자격을 인정받는 데 배우자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이혼 시 이주여성에 귀책사유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연장 허가를 못 받으니 체념하고 견디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그제 나온 대법원 판결은 의미가 크다.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베트남 여성 A씨가 서울남부출입국관리소장을 상대로 낸 체류 기간 연장 소송에서 A씨가 패소한 원심을 파기한 것이다. 원심은 이혼 귀책사유가 100% 한국인 배우자에게 있는 경우에만 체류 자격이 인정된다며 A씨의 체류 자격을 불허했다. 또 A씨에게 이혼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라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한국인 배우자의 이혼 책임이 크면 체류 연장이 가능하고, 이혼 귀책사유가 A씨에게 있다는 점을 출입국 당국이 증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체류 자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당한 대우와 폭력을 감내해 온 이주여성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뜻깊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과 다양한 지원책들이 활발히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결혼이주여성이 13만명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인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편견과 차별 없이 대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온라인에서 퍼지는 베트남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는 우려스럽다.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 양육권을 갖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 베트남에 있는 엄마를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베트남 현지 언론 인터뷰가 공개되자 “한국 국적을 얻으려 일부러 가정폭력을 유발하고, 증거를 남긴 것 아니냐”는 추측성 비난이 쏟아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한국 국적 취득을 반대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국인 남편의 전 부인이 제기한 불륜설까지 사실인 양 확산하면서 인신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샌드백처럼’ 아내를 때리는 반문명적 폭행은 용납될 수 없다. 결혼이주여성의 고통에 공감하기는커녕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비본질적 내용으로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무책임한 행위는 사회적 폭력이나 다름없다. 법과 제도가 개선돼도 구성원의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성숙하고 포용적인 사회는 요원하다. coral@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구속영장 신청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구속영장 신청

    체포 당시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광주지방경찰청은 11일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선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선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8살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TV를 보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선씨는 저항하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가 정신을 잃자 옆에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B양이 선씨의 혀를 깨물고 아래층에 사는 이웃집으로 도망갔다. 싸우는 듯한 시끄러운 소리에 2층으로 올라오던 아랫집 남성은 도망치던 B양의 요청에 경찰에 신고했다. 아랫집 남성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선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선씨는 도주하지도 않은 채 있다가 체포되면서 “난 (범행을 하지 않은) 미수범”이라면서 “금방 (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이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16년간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 복역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전자발찌를 찬 채 범행을 저질렀지만, 전자발찌는 범죄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 경찰은 선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전자발찌’ 이번 범행 예방에 속수무책성범죄 등 전과7범…낮은 형량에 큰소리 전자발찌를 차고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8살 아이 등 모녀를 성폭행하려던 50대 남성이 “금방 출소할 것”이라며 도리어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사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성범죄 전과자인 A(51)씨는 10일 오후 9시 40분쯤 광주 남구 주택 2층에 살고 있던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피해 모녀가 살고 있는 주택에 거주한 적이 있어 이 집에 이들 모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침입했다. TV를 보며 졸고 있던 50대 피해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던 A씨는 거센 저항에 B씨의 목을 조르고 무차별 폭행했다. B씨가 정신을 잃자 A씨는 옆에서 자고 있던 8살 딸을 덮쳤다. 아이가 A씨의 혀를 깨물고 달아나 1층 이웃에 신고하면서 모녀는 가까스로 성폭행 위기에서 벗어났다. A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16년간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 복역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전자발찌는 이번 범행에서 범죄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전자발찌 대상자 중 일부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야간 외출이 제한되기도 하지만 A씨는 야간 외출 제한 대상자가 아니었다. 또 범행은 외출 제한 시각인 오후 10시 이전에 발생해 A씨가 야간 외출 제한 대상자였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또한 주거지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것까지 수상한 행동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 하에서 전자발찌 착용자 주거지 인근은 얼마든지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과거 특수강간과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포함해 전과 7범인 A씨는 체포 당시 성폭행 범죄의 낮은 형량을 조롱하는 듯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이 반항하며 가까스로 도망쳐 1층 이웃집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간 뒤 경찰이 출동해 체포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범행 현장에 그대로 있는 등 호기를 보렸다. 게다가 경찰에 체포되며 “나는 성폭행을 못한 미수범”이라면서 “금방 (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형량을 올려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세 여아, ‘전자발찌’ 성폭력범 혀 깨물어 범행 저지

    8세 여아, ‘전자발찌’ 성폭력범 혀 깨물어 범행 저지

    전과 7범, 2026년까지 전자발찌 착용대상전자발찌 훼손했다 징역 8개월 추가 복역성폭력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가정집에 침입해 8살 여아와 어머니를 성폭행하려다 긴급 체포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미수 등) 위반 혐의로 A(51)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 40분 광주 남구의 2층 주택에 침입해 50대 여성 B씨와 그의 딸 C양 등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녀가 사는 주택에 거주한 적 있던 A씨는 모녀만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TV를 보며 졸던 B씨를 먼저 덮치려 했지만 그가 반항하자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곧이어 A씨는 옆에서 잠자던 아이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잠에서 깬 C양은 A씨의 혀를 깨물어 범행을 저지하고 1층에 사는 이웃집에 도망가 도움을 요청했다. 1층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지 않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채로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7범인 A씨는 성범죄로 복역하다 2015년 만기 출소한 뒤 2026년까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로 조사됐다. 출소 이후 A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징역 8개월을 추가로 복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모녀는 성범죄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레벨업’ 성훈, 한보름과 첫 만남부터 오해→돌연 응급실행

    ‘레벨업’ 성훈, 한보름과 첫 만남부터 오해→돌연 응급실행

    성훈이 한보름과의 만남 이후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향한다.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연출 김상우, 극본 김동규, 제작 iHQ)에서 회생률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로 등장했던 안단테(성훈 분)가 돌연 응급실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며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앞서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의 회생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 뒤 휴가를 떠나겠다며 부산행 열차에 올라탄 그는, 주주들의 심기를 건드린 행동으로 몇 년째 위협(?)에 시달리는 신연화(한보름 분)의 옆에 우연히 앉아 그녀를 오해하게 만든 바 있다. 박 실장(데니안 분)이 자신 몰래 서류 사이에 끼워 넣은 조이버스터 실사보고서를 보고 분노하는 안단테의 모습에 신연화가 그를 주주 중 한 명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안단테를 오해한 신연화는 계속해서 그로부터 도망치며 마치 추격전이 벌어지는 듯한 엉뚱한 상황을 연출했고, 1화 말미에 우연히 곽한철(차선우 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정면으로 안단테와 마주치며 깜짝 놀라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오늘(11일) 방송될 2화에서는 신연화와의 만남 이후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로 향한 안단테의 모습이 공개된다고 해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병실에 누워 있는 안단테 옆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앉아 있는 배야채(강별 분)의 모습이 함께 공개되며 네 청춘남녀의 사각 로맨스 전개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레벨업’ 관계자는 “각기 다른 개성의 네 남녀가 우연히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면서 새로운 사건들이 펼쳐진다. 조이버스터의 회생을 둘러싼 성훈과 한보름, 차선우 그리고 강별 사이의 일들이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킬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2회 방송을 향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은 오늘(11일) 밤 11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자발찌 찬 50대 성범죄 전과자 8세 아동 성폭행하려다 붙잡혀

    전자발찌를 부착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주택에 침입해 또다시 8살 여아를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1일 주택에 침입해 아동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40분쯤 광주 남구 한 2층 주택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B(8) 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A씨는 앞서 같은 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B양 어머니에게도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조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양의 집에 거주했던 적이 있어 집 구조를 알고 있었으며, 담을 넘은 뒤 열려있는 현관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지난 2010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5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 받고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5년 3월 만기 출소 뒤 한 차례 전자발찌를 훼손, 8개월간 또다시 수감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척에 놀란 B양은 A씨를 뿌리치고 1층 이웃집으로 도망친 뒤 이웃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자발찌 찬 채 가정집 침입해 8살 성폭행한 50대 체포

    전자발찌 찬 채 가정집 침입해 8살 성폭행한 50대 체포

    성폭력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한밤중에 가정집에 침입해 엄마 옆에서 자고 있던 8살짜리 여아를 성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51)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광주 남구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B(8)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을 성폭행하던 중 같은 방에서 잠을 자던 B양의 어머니가 잠에서 깨자 B양의 어머니의 목을 조른 혐의도 받고 있다. 그 사이 B양은 1층 이웃집으로 도망가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찬 채로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서~광주 복선전철 예타 통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예타 통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여주시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강천역 신설 사업(이하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 관계자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경강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지역 간 열차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따른 것”이라며 “여주시 철도 이용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예타를 통과한 수서~광주선의 경우 복선(완행, 급행)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향후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 및 수도권전철 연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는, 민선7기 이항진 시장이 취임 이후 여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그 동안 중앙부처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서철도망 중 유일한 단선 구간인 여주~원주 철도구간 21.95km의 복선화로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교통 취약지역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시는 금번 수서~광주선 예타 통과로 인한 이용 수요 등을 반영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수립(2021~2030년)에 여주~원주선 복선화(강천역)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지자체와의 협업도 적극 모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다리를 오므렸나요?”…美 판사가 성폭행 피해자에게 한 말

    “다리를 오므렸나요?”…美 판사가 성폭행 피해자에게 한 말

    과거 재판에서 성폭행 피해여성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한 판사가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 언론 ‘NJ닷컴‘(NJ.com)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뉴저지고등법원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판사 존 루소 주니어는 2016년 재판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존 루소 주니어 판사는 2016년 재판 당시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을 성폭행하는 누군가를 멈추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피해 여성은 비교적 논리적으로 답했으며, 답변에는 현장에서 재빨리 도망치거나 물리적인 힘으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자 문제의 판사는 뒤이어 “당신의 신체 부위를 잘 막았습니까? 다리를 오므렸나요? 경찰에 전화는 했나요? 이런 대처들을 했습니까?” 라고 되물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왜 사건이 발생하는 도중에 경찰에 신고하거나 몸을 가리지 않았냐는 판사의 물음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 중에서도 ’다리를 오므렸냐‘고 되물은 부분이 특히 문제가 됐다. 문제의 재판이 있은 뒤 1년 후, 해당 판사는 장기 휴직을 냈다가 올해 초 다시 법원에 복귀했다. 이후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은 당시 피해 여성이 법원 측에 항의했고, 이에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존 루소 주니어 판사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재판 당시 피해자에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오므렸어야 했다는 의도로 발언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현재는 그의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시 피해자가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판사가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각에 시달리다’ 아내와 딸 살해한 60대 구속영장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이틀이 지난 9일에 알려졌다. 회사원인 이씨 아내가 월요일인 지난 8일부터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직장 동료 연락을 받은 아내 친구가 9일 오전 이씨 집을 찾아왔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사흘째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이씨는 밖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소리에 스스로 문을 열어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아내와 딸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리며 거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은 옷을 입은 상태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아내, 딸과 함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서 그랬다”며 “지금 생각하니 그게 환청과 환시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5월 퇴직 이후 별다른 벌이도 없는 상태에서 아내가 혹시 노후준비를 잘 된 돈 많은 (환청 속) 남자와 재가를 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방에서 잠든 아내를 흉기로 먼저 찔렀고 잠에서 깨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아내를 거실에서 수차례 찔렀다”며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도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라고도 했다. 이씨는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하다 누군가로부터 “화장실에 머물러 있어라”는 환청을 듣고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0년 전에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약을 먹었고, 최근에 불면증, 식욕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에 의한 환각과 망상으로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부인 외도 환청” 60대 부인·딸 흉기 살해…이틀 뒤 발견

    환청·환시 겪고 부인·딸 차례로 살해이틀 뒤 발견 때까지 입던 옷 그대로 환청과 환시를 겪던 중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모(60)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일이 벌어진 지 이틀이 지난 9일에 알려졌다. 회사원인 부인이 월요일인 지난 8일부터 연락 없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직장 동료가 부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부인 친구가 9일 오전 이씨 집을 찾은 것이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거나 범행 현장을 치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부인 친구가 밖에서 문을 열어 달라고 독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이씨는 스스로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 부인과 딸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은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부인, 딸과 함께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서 그랬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그게 환청과 환시였던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또 “5월 퇴직 이후 별다른 벌이도 없는 상태에서 부인이 혹시 노후 준비가 잘 되고 돈 많은 (환청 속) 남자와 재가를 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방에서 잠든 부인을 흉기로 먼저 찔렀고, 잠에서 깨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부인을 거실에서 여러 차례 찔렀다”면서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도 신고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하다가 누군가로부터 “화장실에 머물러 있어라”는 환청을 듣고 화장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범행 전날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그날 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10년 전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약을 먹었고, 최근에는 불면증과 식욕 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파일러는 우울증이 심해질 경우 일부는 환청, 환시 등 환각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 증세에 의한 환각과 망상으로 잘못된 상상을 하면서 가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송환법 죽었다”…사퇴 요구는 일축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송환법 죽었다”…사퇴 요구는 일축

    지난해 2월 홍콩 남성이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친 사건을 계기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을 추진했지만 여론의 반대에 직면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람 장관은 9일 주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송환법안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반대 집회에 직면하자 송환법안 추진을 무기한 보류하겠다면서 “2020년 6월이 되면 현 입법회 임기가 끝나므로 송환법안은 기한이 다 되거나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날 람 장관의 ‘송환법안 사망’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람 장관은 송환법안을 정식으로 철회하겠다는 발언은 하지 않아 여지를 남겼다. 홍콩 정부가 추진해 온 송환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에 따라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홍콩 남성 범죄인을 대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자칫 홍콩에 있는 반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으로 연행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송한법안 완전 철폐를 외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계속 있었고, 지난 1일에는 홍콩 시민들 중 일부가 의회를 점거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의회를 점거한 날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22년이 되는 날이었다. 람 장관은 송환법안 반대 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여부를 판단할 위원회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달 12일 경찰 본부 앞에서 진행된 집회 때 고무탄 등 폭동 진압용 무기를 대거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후 ‘과잉 진압 책임자 문책’은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였다. 람 장관은 일명 ‘경찰 불만 위원회’(Police Complaints Council)를 만들어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시위대, 경찰, 언론 등 모든 당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람 장관은 여론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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