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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델루나’ 여진구, 시청자 홀린 4色 매력 “섹시에서 연약美까지”

    ‘호텔 델루나’ 여진구, 시청자 홀린 4色 매력 “섹시에서 연약美까지”

    배우 여진구가 출구 없는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여진구는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에서 또 한 번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섹시한데 귀엽고, 설렘 터지는 박력까지 빈틈없는 매력 포텐을 터뜨리며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여진구 매직’을 선사하고 있다. # 시크 댄디의 정석! 고급스럽고 절제된 섹시美 장착 여진구는 엘리트 호텔리어답게 시크하고 댄디한 분위기의 각 잡힌 수트 차림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다. 흐트러짐 하나 없이 올곧은 자세와 진중한 눈빛 속에 구찬성의 반듯한 성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여진구 특유의 묵직하고 깊이감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는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한층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 장만월의 취향 저격 ‘연약美’ 귀염 뽀짝 반전 매력!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귀신을 너무나도 무서워하는 구찬성의 호텔 델루나 적응기는 연약美를 넘어 ‘귀염 뽀짝’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선글라스 귀신의 무시무시한 비주얼에 혼비백산하며 도망 다니던 모습은 ‘엄마 미소’를 자동 유발할 정도로 ‘큐티’ 그 자체. 또 귀신이 보일 때면 깜짝깜짝 놀라며 장만월(이지은 분)의 뒤에 숨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은 여진구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표현됐다. #귀신도, 시청자도 힐링시키는 다정美 괴기하게 느끼던 호텔 델루나가 귀신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는 것을 알게 된 구찬성은 그동안 무서워하던 귀신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호텔 지배인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여진구는 세상 그 무엇보다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와 눈빛으로 귀신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선글라스 귀신’을 위해 난처한 일도 자처하고 “거대한 불행과 사소한 기쁨이 있을 때, 작더라도 기쁜 걸 찾아서 담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건넨 칭찬의 말은 앞으로 그가 전해줄 또 다른 힐링과 감동을 기대케 했다. #설렘 유발하는 ‘멜로 눈빛’ 장착! 이지은 향한 박력 직진美 ‘호텔 델루나’는 멜로까지 잘하는 여진구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장만월의 과거 꿈을 꾸며 시작된 구찬성의 직진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증폭시킨다. 어떻게든 호텔 델루나에서 도망치려 애쓰던 그가 마음을 바꿔 전한 “당신도, 이 호텔도 알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돌직구 고백부터 장만월의 경고에도 “당신 옆에 불어있을 거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약한 나를 지켜줘요, 당신이”라며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까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심장을 떨리게 했다. 그 흔한 ‘밀당’ 하나 없이 장만월을 신경 쓰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과감하게 직진하는 모습은 여진구의 깊은 눈빛과 환한 웃음이 더해져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심장을 간질이는 섬세한 연기는 천년 고목에 싹을 틔우는 달콤함으로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설명이 필요 없는 독보적 연기력은 물론 완벽 비주얼까지 장착한 여진구는 이번에도 ‘갓진구 매직’을 완성했다.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 것은 물론, 이지은과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 여기에 남성미 물씬 풍기는 수트 차림 속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여진구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멋있었다가 귀여웠다가 심쿵 유발까지! 여진구 연기가 다 했다!”, “저런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말투라니 귀신까지 홀릴 수밖에”, “역시 갓진구! 이지은과의 로맨스 기대”, “갓진구의 1작품 1인생캐 위엄”, “큐티부터 섹시까지 여진구 찬성~!”, “브레이크 없는 직진 여진구 대찬성!” 등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가짜 평화 공세·친북 안보 실험에 안보 폭망”

    나경원, “가짜 평화 공세·친북 안보 실험에 안보 폭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대한민국 안보는 작년 판문점 선언 이후 가짜 평화 공세, 친북 안보 실험의 두 개 축으로 완전히 폭망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 안보 공세는 북한 미사일로 돌아왔고 친북 안보 실험으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우리 바다에서 각축을 벌이는 구한말 시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북·미 회동 후 신형 3000t급 잠수함 도발에 이어 미사일 도발은 대한민국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위협적 도발”이라며 “9·19 남북군사합의 정면 위반이자 유엔 제재 위반으로 협상판을 흔들겠다는 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 10시간 반이 지나서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 등은 이 정권의 안이한 안보 의식을 보여준다”며 “대한민국의 지금 안보 문제는 예사로운 안보의 위기가 아니다. 안보 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25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여당은 정쟁이라며 회피하고 있다”며 “왜 이런 안보 파탄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원인과 경과, 유엔 제재 위반 등의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처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여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방탄 국회’로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먹통 정치‘로 아예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며 “언제까지 이 먹통 정권의 먹통 정치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외면할 것인지, 언제까지 도망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제1야당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이제까지 검찰의 모습에서 공정한 수사는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립 서비스’(말뿐인 호의)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지만 과한 기대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부는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다시 들고나와 ‘세금 폭탄’을 예고했다”며 “상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고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면서 고소득자의 세금을 늘리는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재산세도 그런 논리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세금 정책은 엉뚱한 곳에 소모적, 비효율적으로 세금을 쓰고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더 거둘까 골몰하는 2가지로 요약된다”며 “최근 우리 국민은 정부가 투하한 재산세 폭탄을 맞았는데 일부 부자 얘기가 아니라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오는 보통 사람의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 세금이라는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국회에서는 내년도 국민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조세 정책으로 원점에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과 편파 방송의 상징인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전체 당협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법안도 우리 당 최우선 통과 법안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태양광 비리 의혹을 다룬 KBS ‘시사기획 창’의 재방송을 막은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반드시 수사받아야 한다”며 “탈원전 비리가 고구마 줄거리처럼 나오는데 현 정부가 그들만의 돈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리공화당 안 좋아해” 공화당 천막 현수막 훼손 40대 검거

    “우리공화당 안 좋아해” 공화당 천막 현수막 훼손 40대 검거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했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찢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재물손괴 혐의로 A(41)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우리공화당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광화문광장에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 뒤쪽에 걸려있던 현수막 1개를 찢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현수막 가운데를 자른 뒤에 차를 타고 도망갔다”는 112 신고를 받아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우리공화당 측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당시 천막 인근을 지나다 우발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4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한 뒤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긴 상태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는 조립식 천막 1개동과 몽골 텐트 2개동이 설치돼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며칠 전 그 남자가 또…” 친오빠에 연락해 몰카범 붙잡은 여성

    “며칠 전 그 남자가 또…” 친오빠에 연락해 몰카범 붙잡은 여성

    불법 촬영과 함께 미행을 당하던 여성이 침착하게 친오빠에게 연락, ‘몰카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23·여)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0분쯤 “수상한 남자가 있으니 지하철역으로 나와 달라”고 친오빠에게 연락했다. 나흘 전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자신을 바짝 따라오던 남성의 인상 착의와 똑같은 남성을 이날 또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지하철역으로 마중 나와 있던 A씨의 오빠는 여동생에게 자신을 아는 체하지 말라고 알려둔 뒤 길을 걷는 여동생과 그 뒤를 바짝 쫓아가는 수상한 남성을 뒤따라갔다. 이 남성은 A씨의 뒤를 쫓는 자신의 행적이 관찰되고 있는 줄 모르고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로 A씨의 뒷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뒤돌아 자리를 뜨려는 순간 A씨의 오빠와 마주쳤다. 오빠는 이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은 뒤 다른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문제의 남성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A씨가 회사에서 퇴근해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모습,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 2개가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A씨의 회사 근처에서부터 A씨를 쫓아온 것이었다. A씨의 오빠는 “며칠 전에도 여동생이 누군가 바짝 붙은 채 쫓아온다고 연락을 해온 적이 있는데 일하고 있어서 못 나갔다”면서 “어제도 그때 본 똑같은 남자가 옆에 있다며 다급하게 연락이 와 마중 나갔다가 범행을 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추가로 불법 촬영된 영상 등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살 물어뜯는 맹견 자신에게 유인한 美 청년의 살신성인

    6살 물어뜯는 맹견 자신에게 유인한 美 청년의 살신성인

    이웃 소년을 물어뜯는 맹견을 자신에게 유인해 인명 피해를 막은 10대 남성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NN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컨로우의 한 마을에서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사람을 공격해 6살 소년과 1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집 앞마당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메이슨 린데먼(6)은 갑자기 나타난 핏불테리어의 습격을 받았다. 놀란 친구들이 도망간 사이 맹견의 이빨은 쓰러진 린데먼의 몸 곳곳에 꽂혔다. 이때, 이웃에 살던 그랜트 브라운(19)이 린데먼의 끔찍한 비명을 듣고 달려나왔다. 사정없이 린데먼을 물어뜯는 핏불테리어를 본 그는 다급하게 손짓하며 개를 유인했고, 브라운을 새로운 표적으로 삼은 핏불테리어는 이번에는 브라운을 향해 달려들었다. 브라운은 “그 장면을 보자마자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달려갔다”면서 “오직 개를 떼어놓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미친듯이 날뛰는 핏불테리어를 피해 질주한 브라운은 그러나 얼마 못 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뒤를 쫓는 개를 피해 달아났지만, 중간에 신발이 벗겨져 뒤를 돌아보다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맹견과 피할 수 없는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브라운은 “개는 어느새 내 몸 위에서 이빨을 들이밀고 있었다. 안간힘을 써서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 후로 몇 분간의 몸싸움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선명하다. 브라운의 몸에도 맹견과 싸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얼굴에는 타박상으로 인해 멍이 들었으며 손가락 두 개는 개에게 물려 꿰매야 했다.린데먼 역시 브라운이 시간을 벌어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머리와 얼굴, 목, 등까지 곳곳을 물려 치료 중이다. 린데먼의 어머니 질리언 린데먼은 “어린 아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달려오던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면서 만약 그랜트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아들은 심각한 부상 혹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지언론은 이들을 공격한 핏불테리어가 몽고메리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으며, 핏불테리어의 주인 역시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소환됐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는 맹견을 견종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성향과 행동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달려가는 등 공격 성향을 보이는 개를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개 물림 사고 발생 시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공격에 따른 상해는 어느 정도인지, 훈련으로 교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안락사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012년 조지아주는 어린이의 팔을 물어 절단에 이르도록 한 개에게 안락사를 선고했으며 개 주인에게도 징역 1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사진=KPRC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시청자 사로잡은 ‘돌직구 단짠 소년’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시청자 사로잡은 ‘돌직구 단짠 소년’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가슴을 두드리는 단짠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도둑 누명을 쓰고 전학을 결심했던 최준우(옹성우)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계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모두가 강제 전학을 온 준우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상황. 준우의 사물함에서 사라졌던 손재영(최대훈) 선생의 시계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더욱 커져갔다. 다그치는 교감(박성근)에게 자신은 용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며 당당히 말한 준우는 이후 자기를 궁지로 몰아가는 휘영(신승호)에게 어차피 나는 학교를 떠날 건데 그냥 보내주지 그랬냐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자신의 견고한 성을 무너트리려는 준우가 거슬린 휘영은 아무 취급이나 받아도 되는 너 같은 애들이 불쌍하다며 준우를 공격했지만 준우는 덤덤한 눈빛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을 뿐이었다. 한편, 모두가 준우를 의심하는 중에도 수빈(김향기)과 오한결(강기영)은 달랐다. 왠지 모르게 준우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는 수빈은 수행평가를 핑계로 준우를 붙잡고는 행동이 굼뜨고 훔치는 것 자체를 귀찮아할 것 같아 너는 범인이 아닐 것 같다고 말해 준우의 마음을 흔들었다. 반면, 오한결은 도망치려는 준우를 안타까워하며 “너도 열받은 거 아니야?! 밟으니까 꿈틀한 거 아니야?! 너 이러면 도망자야! 에라이 도망자야!”라고 하며 준우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결국 주변의 믿음과 위로로 용기를 얻은 준우는 전학이라는 도망이 아닌 천봉고로의 등교를 선택하며 교실에 등장해 평화로웠던 2학년 3반에 파란을 예고 했다. 열여덟 소년으로 완벽 변신하며 ‘열여덟의 순간’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옹성우는 신인 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준우가 오랜 시간 그리워했던 아버지와 재회한 후 상처를 받은 채 엄마와 통화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옹성우는 외롭게 보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최준우라는 캐릭터를 곧은 눈빛과 절제되면서도 담담한 말투로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뿐만 김향기와의 풋풋한 ‘첫사랑 케미’는 설레임의 미소를, 강기영과의 ‘사제 케미’는 희망의 용기를, 그리고 심이영과의 ‘모자 케미’는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JTBC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량리, 서울 동북부 중심지 도약할 것”

    “청량리, 서울 동북부 중심지 도약할 것”

    “청량리 4구역에 42층 규모 랜드마크 2023년 동북부 스카이라인 바뀐다”“청량리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교통·경제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가 청량리역 일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의 주요 개발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철도교통망 확충, 청량리4구역 재개발, 도시재생 등과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유 구청장은 이날 “청량리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라면서 “청량리역 일대를 강남권 복합환승센터처럼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량리역에는 현재 60여개의 버스 노선과 함께 서울시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등 대규모 철도망이 구축돼 있다. 여기에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에 이어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도 건설될 예정이다. 모두 8개 노선이 역을 지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오는 9월에 청량리역 발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8개 노선의 효율적인 환승 방안 등에 대해 시, 정부 등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 자리인 청량리4구역(조감도)에 대한 개발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는 면적 4만 1602㎡, 높이 약 200m, 지상 65층, 지하 7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건물 1개 동이 들어선다. 2023년 142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유 구청장은 지난 9일 약 6개월째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들을 직접 방문해 3시간여에 걸친 설득 끝에 극적 타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을 건설하고 있으며, 청량리3구역에도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공사 중”이라면서 “개발이 마무리되면 동북부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술 취한 여성 집 앞에서 성폭행 시도한 20대…주민들이 제압해 신고

    술 취한 여성 집 앞에서 성폭행 시도한 20대…주민들이 제압해 신고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집 앞에서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장모(2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 반지하층 복도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와 근처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때마침 위층 집에 올라가던 주민 2명이 게단 아래에서 수상한 인기척이 들려 확인을 해보려고 내려왔고,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 주민들은 장씨를 붙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제압한 뒤 곧바로 112에 신고해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며 “만취해 대문 앞에 쓰러진 A씨를 깨우려다 순간적인 욕정에 못 이겨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A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9개월 아들 5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엄마 구속

    9개월 된 아들을 아파트 5층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했고,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광주지법 박옥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20분 광주 서구 한 아파트 복도 5층에서 사실혼 관계인 남편(47)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가 현관문이 잠겨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와글와글+] 7000볼트 전기울타리 부수고 탈출한 곰, 사살해도 될까?

    [와글와글+] 7000볼트 전기울타리 부수고 탈출한 곰, 사살해도 될까?

    이탈리아 북부의 한 야생공원에서 곰이 탈출해 당국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포획과 사살 명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북부 트렌티노 주의 야생공원에서 보호받던 갈색 곰이 서식지를 탈출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야생곰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농장의 동물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포획을 명령했다. 이 곰은 탈출이 확인된 뒤 몇 시간이 지난 후 붙잡혔지만 다시 도망쳤다. 당시 포획에 나선 담당자에 따르면 이 곰은 무려 4m에 달하는 높은 장벽과 700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 3개를 훼손하는 괴력을 발휘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야생공원 측은 수색견까지 동원해 곰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아직 묘연한 상황이다. 트렌티노 주지사인 마우리지오 푸가티는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 울타리까지 부술 만큼 위험한 동물이므로 발견 시 사살해도 좋다고 지시했다. 주지사의 사살 지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의 동물보호단체와 이탈리아 환경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곰이 우리에서 탈출한 것은 죽음을 초래할 정도의 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고, 동물보호단체 역시 탈출한 곰을 사살하는 것은 동물권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SNS에도 ‘#escapeforfreedom’(자유를 위한 탈출) 등의 해시테그를 달고, 이 곰이 무사히 탈출하길 기원하는 게시물이 끊임없이 게재됐다. 그러나 트렌티노 주지사 측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명령을 거둘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이탈리아 지부 측 관계자는 곰이 어떻게 700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넘을 수 있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울타리가 곰의 탈출 이전부터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곰에게 전기 울타리는 넘지 못할 장애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35)이 18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팀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인 정씨를 특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고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일로 농구인생을 접었다면 야구에는 김상현(39)이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군으로 뛰다 2009년 KIA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상현은 2군 선수들의 성공신화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김상현은 KT 소속이던 2016년 6월 전북 익산시에서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어둔 채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KT는 임의탈퇴 처리했고 1년 뒤 김상현을 방출했다. KBO는 김상현에 리그 품위 손상 명목으로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야구계를 떠났던 김상현은 독립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공연음란죄’.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대중에 알려진 유명인이 공공장소 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매년 증가습관적 단계로 들어가기 전 병원 찾는 것 중요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거 유사한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재차 언급된 것에 대해 ‘가혹하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제목과 사진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색 다르게 보나요 색다르게 보나요

    색 다르게 보나요 색다르게 보나요

    낙인찍힌 몸/염운옥 지음/돌베개/448쪽/2만원인종 토크/이제오마 올루오 지음/노지양 옮김/책과함께/320쪽/1만 5000원인류의 역사를 보자면 몸으로 인한 차별과 배제, 심지어는 학대가 숱하다. 이른바 인종 차별이다. 그 차별의 악순환은 끊을 수 없는 것일까. 최근 나란히 출간된 ‘낙인찍힌 몸’과 ‘인종 토크’는 바로 타고난 몸 때문에 받는 차별과 배제를 정색하고 짚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낙인찍힌 몸’이 인종주의의 역사를 훑어 차별의 수난과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짚었다면, ‘인종 토크’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내야 했던 고난의 체험을 자전적 에세이로 풀어낸 사회비평서로 읽힌다. ‘인류는 호모사피엔스 단일 종이며 아프리카 동부에서 기원해 지구 구석구석으로 이주했다.’ 상식으로 굳어진 이 가설에 기댄다면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은 있을 수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인종차별 금지’의 구호가 범람하는 지금도 세상에는 차별과 배제가 요란하다. 도대체 인종주의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낙인찍힌 몸’에 따르면 근대 이전 유럽에서 ‘인종’은 가축의 혈통이나 품종을 가리켰지만 16세기경부터 유럽 각국에서 인간에 적용됐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인종주의라는 악마는 서양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바탕이며 백인 우월주의 신화를 창출했다”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그 편 가르기와 지배 유지 수단으로서 인종주의 연원을 1492년에 일어난 두 사건에서 찾는다. 바로 콜럼버스가 항해를 시작한 것과 기독교도가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면서 벌였던 재정복 전쟁인 레콩키스타의 완성, 즉 그라나다 함락이다.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각축이 유럽과 구분한 비유럽 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그라나다 함락 이후 개종한 유대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그들은 우리와 핏줄이 다르다’는 생각을 낳았다고 한다. 피가 다르기에 개종해도 동화될 수 없다는 논리의 정착인 셈이다. 그 뿌리 깊은 유대인 배제와 학대는 20세기 중반 나치의 과학주의에 바탕한 인종주의와 맞물리면서 그 유명한 홀로코스트로 이어졌다.저자는 유대인과 무슬림의 ‘낙인찍힌 몸’은 종교적 소수자에서 인종적 소수자로 전환한 닮은꼴이라고 말한다. 19세기 후반 반유대주의가 유대인을 인종으로 발명했던 것처럼 이슬람 혐오도 무슬림 인종을 만들어낸다는 주장이다. “유대 인종의 발명과 낙인찍기가 박해와 학살로 귀결되었던 역사를 알고 있기에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사이의 유사성은 불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종주의 피해자로 여겨졌던 한국인들도 지금 가해자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있다.‘낙인찍힌 몸’에서 흑인은 인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미국에서 흑인 차별의 뿌리 깊은 역사는 ‘한 방울 법칙’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흑인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흑인이라는 이 법칙은,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인종 분류법이다. 책 ‘인종 토크’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 겸 활동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낙인찍힌 몸’의 실상과 대안을 함께 제시해 주목된다. 백인 어머니와의 갈등, 학창시절 자신의 몸에 쏟아지는 눈총, 직장 생활 속 차별 대우와 무시는 매일 반복된다. 차를 세워주지 않는 우버 운전자들, 구인광고를 붙여놓았다가 자신이 들어가면 갑자기 직원을 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회사,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짝 붙어 졸졸 따라다니는 점원…. 어느 순간부터 그 차별과 비하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그 체험적 인종 문제를 17개의 카테고리로 추려 문답 형식으로 책을 썼다. 지방선거에 참여하기, 노동조합에 목소리 내기, 유색인 소유기업 지지, 다양한 인종의 정부 대표 뽑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지침까지 제시한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골목만 돌면 항상 맞닥뜨리는 이 인종주의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아야 한다. 인종주의를 우리를 쫓아다니는 무시무시한 괴물 정도로만 취급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도망 다닐 수밖에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최태원 “국내 中企 불화수소 안 쓰는 건 품질 때문”

    최태원 “국내 中企 불화수소 안 쓰는 건 품질 때문”

    최태원 “반도체 공정마다 불화수소 달라 국내 기업, 그 정도 디테일은 못 따라가”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쓰지 않는다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이는 품질의 문제이며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중국도 반도체를 다 만들지만 품질의 (차이) 문제”라면서 “반도체 생산 공정마다 필요한 불화수소의 분자의 크기 등이 다 달라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 내부(국내)에선 그 정도까지의 디테일은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중소기업을 만나 물어보니 불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문제는 대기업이 사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중소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대책과 관련해 “각자 위치에서 각자 맡은 바를 천천히 잘 해나가는 게 해법일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일본에 가야 되는 일이 생기면 일본에 가서 우리가 도울 일은 돕고, 필요한 일은 도움을 받는 상생의 방법을 하나씩 찾아나가겠다”면서 필요 시 직접 일본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 차원의 비상계획에 대해서는“대책이 하루아침에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마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제주포럼 이튿날 열린 ‘CEO 강연’의 연사로 나와 ‘기업의 돌파구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고객과의 단단한 신뢰 관계가 구축되면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고, 비즈니스의 확장 기회도 열린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사이에도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 등 15개 기업들이 모여 사회적 가치 측정 방식을 합치는 작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그룹 안에 사회적 가치를 심을 때 임직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을 묻는 박용만 상의회장의 질문에 ´냉소주의´라고 말하면서 “변하지 않으면 회사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를 맞을 수 있다며 강조했고, 경영 핵심평가지표(KPI)에도 사회적 가치 50% 반영을 선언했더니 (직원들이)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제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日아베가 키운 男女 정치인들, 폭언·폭행 일삼다가...

    日아베가 키운 男女 정치인들, 폭언·폭행 일삼다가...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 압승으로 두번째 집권에 성공했을 때 아베 총리 본인이 자민당 총재로서 직접 뽑은 젊은 엘리트 후보들이 여러 명 국회의사당 입성에 성공했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아베 칠드런’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문제를 일으켜 자신들을 중용한 아베 총리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도요타 마유코 전 의원이다. 도쿄대 법학부와 미국 하버드대를 거쳐 후생노동성에서 근무하던 도요타 전 의원은 38세에 중의원 배지를 달면서 장래의 엘리트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2017년 6월 자기보다 10살 이상 나이가 많은 남자 비서에게 승용차 안에서 “이 대머리OO, 바보OO야, OO같은 O아 죽어버려, 살 가치도 없어” 등 폭언을 하며 폭행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곧바로 탈당 처리됐고, 그 다음 선거에서 낙선했다. 마유미 전 의원 못지않은 ‘막장’으로 이름을 떨치면서도 정치적 생명은 이어오던 또다른 문제의 아베 칠드런이 결국 자신의 비서에 의해 경찰에 고발되면서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았다. 18일 시사잡지 주간신초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시자키 도루(35) 의원은 자신의 비서 A씨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신체적 폭력을 행사해 온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됐다. A씨는 “이시자키 의원이 올봄 나의 운전에 불만을 품고 여러차례 어깨를 구타해 상해를 입었다”며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지난달 지역구인 니가타현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A씨는 이시자키 의원에게 발로 걷어차인 뒤 사표를 낸 상태다. A씨는 이시자키 의원의 욕설을 녹음한 음성파일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 안에는 “바보야, 너 죽어”, “너, 이달 며칠 쉬었나. 그만큼 급여 반납해”, “너, 고개 숙이고 있지. 죽는 게 더 낫겠다”등 폭언이 들어 있었다. 이시자키 의원은 평소에도 문제가 많은 의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자민당 관계자는 “이시자키 의원실은 비서들이 횡포를 못견디고 계속 도망쳐 나온 걸로 유명했다”고 주간신초에 말했다. 앞서 2016년에도 여성 비서에 대한 성희롱 및 이중교제가 문제가 돼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이시자키 의원는 게이오대 법학부 졸업하고 재무성 관료로 재직하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니가타1구에 출마 초선에 성공한 이후 현재 3선째다. 이에 따라 일본 정가에서는 이른바 ‘마의 3선’의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마의 3선은 초·재선 때에는 어느 정도 신중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국회의원들이 3선을 하고나면 다양한 비행이나 추문에 휩씰리는 것을 뜻하는 일본 정가의 표현이다. 지난해 6월에는 3선인 아나미 요이치 자민당 중의원이 간접흡연 대책 강화를 담은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폐암 환자에게 “적당히 좀 하라”고 야유했다가 지탄을 받았다. 그보다 한 달 전에는 역시 3선인 가토 간지 자민당 중의원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이를 못 낳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아이가 내는 세금으로 양로원에 가야 한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이를 못 갖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3명 이상은 낳아야 한다”고 했다가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발언을 철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함소원, SNS 메시지..99%가 한 그말 뭐길래?

    함소원, SNS 메시지..99%가 한 그말 뭐길래?

    함소원 SNS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진화와 함소원이 변하지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함소원이 진화와 결혼생활로 악성 메시지에 시달린다고 고백했다. 이날 함소원은 “요즘에 SNS로 메시지가 엄청왔다. 대부분 99%가 ‘진화를 이제 그만 놔줄 때가 됐다’라는 내용이다”라면서 “여러 가지 지적, 조언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2년 안에 큰일 날 거다’ 같은 메시지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어떤 분은 ‘내가 너희들 하는 거 봤는데 진화 2년 안에 중국으로 도망간다’고 보냈더라“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이 현재 기분 상태를 묻자 진화는 ”기분 좋다. 괜찮다. 오늘 일어나는 일은 내일 잊어버리는 스타일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모두 다 쿵따리’ 박시은, 첫방부터 빵 터졌다 “김호진에 기습 뽀뽀”

    ‘모두 다 쿵따리’ 박시은, 첫방부터 빵 터졌다 “김호진에 기습 뽀뽀”

    배우 박시은이 ‘모두 다 쿵따리’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6일 첫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에서 박시은은 뉴욕라이프를 즐기던 뉴요커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미국에서 추방당한 송보미 역을 맡았다. ‘모두 다 쿵따리’ 1회에서 일본에 머무르던 보미(박시은 분)가 산업 스파이로 오해받아 한국으로 오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에서 추방당해 한국으로 온 보미는 공항에서 조사관들의 말을 듣고 도망쳤고, 쿵따리 마을로 향하게 됐다. 쿵따리 마을에 도착 한 보미는 마을 사람들에게 혼나고 있는 다순(최지원 분)과 다식(김태율 분)을 도와줬고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과 육탄전을 벌이며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등장한 수호(김호진 분)는 보미에게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을 혼내는 방식을 설명했지만 보미는 “아이들이 아프다면 잘못된 행동이고 폭력”이라고 말했다. 의견 대립으로 감정이 격해진 보미는 “우리 동네에도 이런 게 있더라고!”라며 수호의 얼굴에 짚 뭉치를 뿌렸다. 방송 말미 버섯을 먹고 실성한 보미는 수호에게 기습 뽀뽀를 하게 됐고 이 둘의 인연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시은은 미워할 수 없는 오지라퍼 송보미와 한 몸이 된 듯 완벽히 역할을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차가움과 따뜻함을 오가는 말투가 더해져 캐릭터를 더욱 입체감 있게 완성해냈다. 이처럼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한 박시은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은이 출연하는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기억 초월해 사랑하는 법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기억 초월해 사랑하는 법

    ‘바람이 분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을 그리며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5회에서는 뒤엉킨 기억에도 여전히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해가는 도훈(감우성 분), 수진(김하늘 분)과 딸 아람(홍제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암흑 속을 걷는 순간에도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내 가는 도훈에게 아직 희망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스무 살의 기억에 머물러있던 도훈은 아람이와 마주하며 기억이 뒤엉켜버렸다. 진실을 마주한 도훈이 충격으로 자신을 놓아버린 것.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족들에게서 도망친 도훈은 어둠뿐인 길에서 별빛을 닮은 가로등 불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도훈을 찾아다니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수진은 별다른 사고 없이 경찰서에서 발견된 도훈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도훈은 이제 모든 기억을 잊었다. 다시 좋아진다 해도 예전의 도훈을 보기 힘들 거라는 말에도 수진은 함께 하는 매일을 선택했고, 회사까지 그만뒀다. 아람은 아빠를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도훈은 그런 아람을 낯설게 바라볼 뿐이었다. 수진은 “아빠가 기억을 잃으면 우리가 대신 기억해주고 알려주면 된다”며 아람에게도 도훈의 병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도훈은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본능처럼 수진과 아람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고, 넘어질 뻔한 아람을 구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었다. 아람과 함께 별 그림을 그리는 도훈에게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엿보였다. 그런 가운데 사라진 도훈의 편지를 찾던 수진은 메모리카드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헤어져 있던 5년의 시간 동안 도훈의 기억을 모아둔 영상이 담겨 있었다. 도훈이 남긴 과거의 진심들을 발견한 수진은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 수진을 바라보는 도훈의 미소는 애틋했다. 비록 도훈은 기억을 잃었지만, 과거의 도훈이 수진을 위로하고 용기를 줬다. 수진의 손에는 도훈이 쓴 편지가 들려있었다. “당신이 누구든 난 느낍니다. 내 마음은, 내 사랑은, 늘 당신 하나였다는 걸.” 도훈이 잊어도 수진이 기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어둠을 걷는 도훈에게 수진과 아람은 여전히 별과 같은 존재였다.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별처럼, 물감을 칠해야 드러나는 양초 그림처럼 도훈의 마음 안에 수진과 아람이 있었다. 과거의 도훈이 보내주는 사랑은 차고 넘쳐서 현재의 수진을 위로하고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억과 시간을 뛰어넘어 같은 색의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주는 도훈과 수진. 함께 울고 웃는 두 사람의 일상은 매 순간 가슴을 적셨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둠 속에서 더 드러나는 도훈과 수진의 사랑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수진과 아람은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매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도훈 씨는 나에게 놀랍고 기적 같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기적 같은 일 보여줘요”라며 믿음을 보내는 수진.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도훈은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아람이와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삶의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도훈과 수진, 아람이가 마지막까지 보여줄 진정한 기적이 최종회에서 그려진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최종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6년간 영업 활동한 ‘영업족보’ 공개… 경험·노하우 공유하고파”

    “26년간 영업 활동한 ‘영업족보’ 공개… 경험·노하우 공유하고파”

    대학 졸업 후 스물넷, 영업의 ‘영’자도 모르면서 치기 50, 용기 50으로 인천프뢰벨에서 영업을 시작한 김진향 작가. “출근 첫날부터 후회하면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언젠가는 무엇인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루라는 트랙을 열심히 완주했다”고 한다. 하루를 모아 한 달, 한 달을 모아 일 년, 일 년을 모아 26년이 되어 지금은 인천프뢰벨의 대표를 하고 있다. 입사 초기 가정방문 영업에 자신이 없어 온종일 아파트 단지와 동네를 배회한 일, 입사 3개월만에 12만원 짜리 첫 계약을 하고는 혹시나 해약할까 봐 재빨리 도망 나왔던 일, 혼자 식당에도 가지 못하고 공중화장실에서 김밥을 먹었던 소심한 아가씨에서 적극적인 영업전사가 되는 과정, 영업에서의 시행착오를 내공으로 승화하는 노하우, 관리자로 성장하면서 겪는 갈등과 경영노하우의 축적 등을 소상하게 소개하며 성공스토리를 완성해 가고 있다. 특히,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고객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관리가 아닌 ‘인적관계망’으로 발전시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자신을 소개한다. 김진향 작가는 자신의 26년 영업을 통해 ‘영업족보’라 할 만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영업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발상의 전환과 방법 그리고 길을 제시한다. 이는 26년전 자신처럼 새로이 영업에 뛰어드는 미래의 영업 챔피언들에게 자신의 시행착오와 경험으로 깨달은 깊은 경영철학을 100% 제공하고자 하는 애민(愛民)사상. 즉,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단순하게 살라고 권하고 경영을 말하는 전문가들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경영의 시작이자 끝이라 한다. “내가 26년간 지켜본 바로는 영업은 절대 말을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좋아하고 상품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경험담이다. 소속감과 정체성을 기본으로 자신이 팔아야 할 상품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숙지를 통한 정신무장은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들과 같은 비장감마저 든다. 이는 우리에게 삶 속에서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게 살아가며 근원적 대답을 구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화두 던짐이기도 하다. 영업이 인생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또한 영업에 승용차는 기본이라 생각하는 많은 이에게 “무슨 차가 없어 영업을 못 해! 마음이 문제지”라고 말하는 선배의 말을 전하며 작가의 깊은 깨달음의 경지를 엿 볼 수 있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작가는 “내가 영업 일을 하면서 마음 깊이 깨달은 것은 바로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복잡하고 이기적인 사회에 감로수와 같은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것을 영업을 통해 배웠음을 말하는 그를 통해 인생과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내공을 살펴볼 수 있음은 책을 통해 배우는 덤이다. 은사이신 윤성이 현 동국대학교 총장은 “영업사원으로서 26년간의 치열함이 겹겹이 책 속에 녹아있다. ‘치열함’은 삶의 의미와 크기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일 수 있기에 어떤 분야의 영업인지에 관계없이 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열정을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꼭 한번 접해볼 만한 책이다”고 일독을 권한다. 작가는 이제 지사 대표라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와 사원이 함께 이익이 되는 방식이 무엇이고 본사와 지사와의 경영윤리에 입각한 상생협력 방안과 관련한 후속 이야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허윤정 객원기자
  •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 ‘호랑이 귀신’까지 힐링하는 매직 [SSEN리뷰]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 ‘호랑이 귀신’까지 힐링하는 매직 [SSEN리뷰]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가 본격 귀신 힐링에 돌입했다. 14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 사장이 운영하는 호텔 델루나에 지배인으로 본격 입성하는 구찬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만월은 21년 전 구찬성의 아버지에게 아들을 키워서 넘겨주기로 약속을 받은 상태. 약속대로 장만월은 구찬성을 찾아 호텔로 영입했고, 구찬성에게 귀신을 보는 눈을 선물했다. 그러나 구찬성은 델루나에 취직하는 것을 거부하며 도망 다녔다. 호텔 델루나에 자신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델루나는 귀신들에게 힐링을 제공해주는 곳”이라며 “사람이었던 자들이 사람이었을 때 풀지 못한 것들을 다 풀어가는 곳이다. 귀신도 힐링을 해야 마음 편히 갈 수 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인간이 해줘야 할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찬성은 귀신을 힐링한다는 말에 콧방귀를 뀌며 “내가 귀신이 돼 고객이 되기 전까진 당신 호텔로 안 간다”고 큰소리 쳤다. 장만월은 구찬성을 데리고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백두산 호랑이의 박제가 있는 박물관에 갔다. 박제된 호랑이를 보며 장만월은 “죽어있는데 살아있는 것처럼 하고 있네”라며 생각에 빠졌다. 이후 구찬성과 장만월은 구찬성이 일하고 있는 호텔 회장의 병문안을 함께 갔다. 회장은 호랑이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장만월은 회장의 집에 걸려있는 백두산 천지 그림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후 구찬성이 다시 호텔 회장의 집을 찾았을 때 백두산 천지 그림은 집에 없었다. 장만월이 그림을 가져갔다는 것. 장만월은 박제된 호랑이 곁에 그림을 두었고, 호랑이 귀신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 초원을 뛰놀았다. 이를 알게 된 구찬성은 장만월의 말을 이해했다. 구찬성은 “호랑이는 백두산으로 잘 갔냐.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고, 답을 기다리고 있던 중 귀신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 장만월이 나타나 구찬성을 구해줬고 “호랑이는 백두산으로 잘 갔고, 넌 직접 용서해주러 왔어”라고 답했다. 이후 귀신을 힐링한다는 것을 이해한 구찬성은 눈이 없는 귀신도 무섭지 않았고, 직접 호텔 델루나로 데려가기도 했다. 델루나의 참모습을 보게 된 구찬성은 지배인으로 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본격적으로 호텔 델루나에서 일하게 된 구찬성. 장만월과 함께 귀신들을 힐링할 스토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5시간의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누르고 남자 단식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5세트 동안 두 차례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메이저 통산 16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34억 7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냈고 호주오픈 7회, US오픈 3회, 프랑스오픈 1회를 더해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 상대 전적 26승 22패를 기록했고,윔블던에서 페더러와 네 차례 만나 3승 1패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윔블던 결승에서만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페더러의 우승 희망을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3세트까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고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까지 가진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페더러의 포핸드 에러가 나와 5-4로 오히려 간격이 좁혀졌고,서브권도 조코비치에게 넘어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 6-5로 역전했고 페더러의 서브로 진행된 다음 포인트에서도 페더러의 백핸드 샷이 허공으로 뜨면서 1세트가 끝났다.2세트는 페더러가 초반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4-0으로 달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6-1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페더러가 유리한 상황을 먼저 맞이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를 먼저 잡았지만 조코비치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가 진행됐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5-1까지 도망갔다가 5-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페더러의 백핸드 실책으로 한숨을 돌렸고, 결국 7-4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페더러가 또 반격했다. 게임스코어 1-2에서 페더러가 연달아 4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조코비치는 4세트 게임스코어 2-5에서 이날 처음으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뺏어왔지만 4세트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5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마지막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계속 경기가 진행됐다.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4-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페더러는 이어진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 역시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모두 득점, 6-3을 만들며 페더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만 37세 11개월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페더러는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이날 영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25-10, 공격 성공 횟수 94-54로 우위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나온 실책으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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