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마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밤샘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상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박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IU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71
  • ‘설강화 방영 중단’ 국민청원, 첫날 20만명 동의 넘어

    ‘설강화 방영 중단’ 국민청원, 첫날 20만명 동의 넘어

    JTBC 드라마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청원 게시 당일에 답변 기준인 동의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된 바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설강화’는 앞서 지난 3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 당시에도 제작 단계에서 이미 비슷한 우려가 제기돼 국민청원 동의 20만명을 넘긴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지난 논란)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간첩인 남자주인공이 도망가며, 안기부인 서브 남주인공(장승조)이 쫓아갈 때 배경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왔다”라며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사용된 노래이며,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된다”라며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하며,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방송계 역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원은 올라온 당일 청와대·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면서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고,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JTBC는 앞서 두 차례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고,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JTBC는 ‘설강화’가 역사 왜곡을 담지 않을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과 방영을 예정대로 진행했는데 지난 18일 첫 회가 방영된 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미 ‘드라마 곳곳에 역사 왜곡이 심어져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첫 회에서 여주인공인 영로(지수 분)를 비롯해 여대생들이 모여있는 호수여대 기숙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대선을 앞둔 독재정권의 정치 공작과 ‘대동강 1호’로 불리는 간첩을 쫓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민주화 투쟁과 학생운동 등 시대 배경을 반영한 모습도 그려졌다. 남자 주인공 수호(정해인)는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등장해 영로와 짧은 로맨스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6개월 후 북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간첩 신분임이 드러났다. 안기부는 수호를 ‘대동강 1호’로 의심하고, 결국 덜미가 잡힌 수호는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호수여대에 잠입했다. 드라마는 그런 수호를 발견한 영로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으며 서슬 퍼런 감시 속에서도 수호를 감싸줄 것이란 전개를 예고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간첩을 쫓는 안기부의 일부 등장인물이 강직한 인물로 그려지는 데 대해 당시 독재정권의 수족 역할로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던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남파 간첩이 접촉을 시도하는 인물이 야당 대표의 측근으로 설정된 데 대해서도 민주화 진영이 북한과 내통한 것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확대 재생산을 막으려는 JTBC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JTBC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네이버 콘텐츠 홈의 ‘TALK’ 창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설강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의 글 40여건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방송사가 방영 중인 드라마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시청자들의 소통 채널을 늘리려고 애쓰는 것과 반대되는 조치인 셈이다. JTBC는 앞서 ‘설강화’는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역시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것보다는 어떤 사람 자체에 대해 굉장히 깊고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직원들과 성관계에 거짓말 맥도날드 전 CEO, 퇴직금 1244억 토해내

    직원들과 성관계에 거짓말 맥도날드 전 CEO, 퇴직금 1244억 토해내

    부하 직원들과 은밀한 관계를 가졌다가 쫓겨난 맥도날드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가 100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회사에 돌려주게 됐다. 맥도날드는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이스터브룩(54 사진) 전 CEO와 1억 500만 달러(약 1244억원)의 퇴직금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NYT)와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스터브룩 전 CEO가 현금과 주식 등 퇴직금을 돌려주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대신 회사 측은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 후 이스터브룩 전 CEO는 성명을 내고 “재임 기간 때때로 맥도날드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회사 리더로서의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옛 동료 직원들과 이사회,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내 규정을 어기고 한 부하 직원과 합의해 관계를 가졌다가 2019년 해고된 이스터브룩 전 CEO는 재임 시절 다른 부하 직원들과도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도마 위에 올랐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8월 델라웨어주 법원에 낸 퇴직금 반환 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8년 부하 직원 3명과 성적 관계를 맺고 이메일로 수십 건의 누드 사진과 영상 등을 주고받았다. 이들 중 한 명에게는 수십만 달러 상당의 맥도날드 주식도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하 직원과의 성적 관계를 금지한 회사 규정을 위반한 것이자, 앞서 2019년 7월 회사 측의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라고 NYT는 전했다. 이스터브룩은 2년 전 조사에서 부하 직원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그가 회사 규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사측에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퇴직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맥도날드 이사회의 엔리케 에르난데스 주니어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이스터브룩에게 명백한 비행과 거짓말, CEO 직위를 악용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강조했다. 이스터브룩이 반납한 퇴직금은 상당히 많은 액수지만 역대 최고액은 아니라고 NYT는 전했다. 지난 2007년 유나이티드헬스의 윌리엄 맥과이어 전 CEO는 4억 달러를, 데니스 코즐로스키 전 타이코 CEO는 5억 달러를 각각 반납한 일이 있다. 몇몇 여직원은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1993년 런던 매장 관리인으로 경력을 시작해 2011년 피자 익스프레스 회장으로 일했다. 뒤에 아시아 음식 체인 와가마마로 전직했고, 2013년 다시 맥도날드로 돌아왔다가 2015년 CEO로 발탁됐다.
  • 학교 3분의2만 등교… 학원 방역패스 제외

    학교 3분의2만 등교… 학원 방역패스 제외

    교육부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대폭 증가에도 ‘학습권’을 내세우며 지난달 22일부터 강행해 온 전면등교가 사실상 시행 4주 만에 중단됐다. 반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강제 적용하겠다던 학원은 입시 준비를 이유로 운영 제한에서 제외했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육부의 ‘엇박자’ 행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비상대책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각 학교 겨울방학 전까지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의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으로 조정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내용의 학사운영 조처사항을 16일 발표했다.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유지하고, 3∼6학년은 4분의3 등교로 초등학교 밀집도를 6분의5로 조정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 시행은 지양한다”고 했지만, 개별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바로 방학을 당기는 것과 유사한 운영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방학은 이달 27~31일이 초등학교 42.6%, 중학교 45.7%, 고교 47.9%로 가장 많다. 교육부가 내년 2월부터 학원을 비롯한 청소년 이용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려는 데 대해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자 이번 비상조치에서는 아예 학원을 예외로 뒀다. 이를 두고 ‘학습권을 학원에 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원격수업이나 대체학습을 통해 충분히 학습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의 기능을 최대한 다 이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9∼15일)간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학생 60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869명으로, 전주(800.7명) 대비 68.3명 늘어났다. 11월 22일 전면등교가 있었던 주간(11월 18∼24일) 456.6명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 尹선대위 “김건희 허위사실 유포, ‘카더라’ 김의겸 사과하라” 김 “사과 안 해” [이슈픽]

    尹선대위 “김건희 허위사실 유포, ‘카더라’ 김의겸 사과하라” 김 “사과 안 해” [이슈픽]

    김의겸 “김건희, YTN 기자에 ‘기자도 털면…’”YTN 기자, 방송서 “그 부분은 사실과 달라” 김은혜 “언론인 출신 의원이 ‘카더라’ 퍼뜨려”“저열한 인권유린에 사과 없으면 법적 책임”김의겸 “환영, 金 핸드폰 까자…녹음 공개해”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가 확인됐다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가 취재 과정에서 기자를 되레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한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여권이 김씨를 겨냥해 공개 외모 비하 등 인격유린과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의겸, 언론중재법 주장하더니 대선판 싸구려 선전장으로 오염”김 “사과할 뜻 없다, 녹음 공개하면 간단”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YTN 기자에게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YTN 기자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 부분은 좀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 공장 김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으로 인격살인을 한 것도 모자라 정체불명의 ‘카더라’를 사실인 양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의원이 주장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확인됐다”면서 “언론중재법 통과를 주장하며 언론을 오염물질이라 질타하더니 본인이 스스로 대선판을 싸구려 선전장으로 오염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선거가 아무리 격해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면서 “한때 언론인이었던 김 의원에게 가짜뉴스가 아닌 뉴스는 어떤 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인권유린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린 데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정정이 없을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는 추가 대응은 물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환영합니다! 김건희 핸드폰 깝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김은혜 의원이 저를 깎아내리기 위해 기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였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진위를 가리기 위해 “김씨의 핸드폰에 녹음된 내용을 공개하면 된다”면서 “김 의원은 법적 조치를 운운하는데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 간단하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게 밝혀지면 김 의원 말대로 따르겠다”고 했다.손혜원, 김건희 옛 사진 올린 뒤 “눈동자 엄청 커져” 비난 여론“공개 외모평가에 인격살인, 마녀사냥” 전날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가며 총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도 김씨를 겨냥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무차별 공세로 궁지에 몰아넣고 돌팔매질을 해대는 마녀사냥식 행태를 검증이라고 포장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외모를 평가하고 사적영역을 서슴없이 침범하고 있다”면서 “인격살인과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와 현재 얼굴 사진을 붙여 나란히 올린 뒤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 김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인권을 강조했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공개적으로 여성 외모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리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댓글을 통해 “입술선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다”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성형 의혹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여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 수술을 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여자의 적은 여자, 질투 말고 성형해라”손 겨냥 “성형이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 네티즌들은 외모를 지적한 손 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치하다. 외모 가지고 비하하지 말라”, “비열하고 저급하다. 전 국회의원이라는게 씁쓸하다”, “성형을 하든 안하든 무슨 상관이냐”, “인권 중시한다는 민주당 출신이라면서 같은 여성에게 저렇게 말해야 하나” 등 손 전 의원을 향한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부러우면 질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성형을 해라.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같은 여자로서 역겹다. 성형이 무슨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일부 네티즌은 “화장 안 한 얼굴도 보기 좋다”고 달았다. 김씨의 여성성을 공격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면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했다가 출산 유무로 여성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이후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 [대만은 지금]대만 여행가면 꼭 사오는 아이템이 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나

    [대만은 지금]대만 여행가면 꼭 사오는 아이템이 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나

    중국어로 흑인(黑人)치약으로 표시돼 인종차별 논란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 달리(Darlie)치약이 이름을 바꾼다. 달리치약은 대만 여행을 한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대만 여행 시 반드시 사야하는 물건 중 하나로 꼽혀 대만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달리치약 제조사(Hawley & Hazel)는 흑인치약이란 이름 대신 ‘하오라이’(好來)로 변경하기로 14일 밝혔다. 하오(好)는 ‘좋다’, 라이(來)는 ‘오다’의 뜻으로 새로 바뀔 치약 이름은 제조사의 중국어 이름과 같다. 사측은 회사의 목적과 가치를 반영하고 아름답고 좋은 것은 웃는 얼굴에서 온다는 회사의 이념을 반영하기 위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내년 3월부터 하오라이로 개명한 치약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88년 동안 사용한 흑인치약이란 이름은 사라지게 됐다. 달리치약 제조사 하오라이는 1949년부터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사는 1933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됐다.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1949년 하오라이도 대만으로 건너와 회사를 설립, 흑인치약을 생산해 왔다. 현재 하오라이는 대만 타오위안시와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 흑인 치약을 생산 중이다. 생산 초기 흑인치약은 검정색 사람 모양을 로고로 영어 이름은 다키(Daikie)로 출시됐다. 서양 기업들이 저렴한 생산망을 찾아 대만으로 몰린 1985년 하오라이는 미국 유명 치약제조사 콜게이트와 합작투자회사로 거듭나면서 흑인치약은 서방 국가로 수출 길에 올랐다. 하지만 치약 이름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도마 위에 오르자 1989년 하오라이는 공개 사과를 하고 치약이름을 다키에서 현재 이름인 달리로 변경했다. 로고의 사람도 피부색이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꿨다. 하지만 중국어 이름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달리의 중국어 이름은 2020년 들어 다시 논란이 됐다. 미국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문이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에 체포되던 중 질식사 당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문제에 불을 지폈다. 인종차별 반대자들은 인종차별로 인식되는 브랜드와 회사명도 문제 삼았다. 이는 중국어로 흑인으로 표기한 달리치약까지 불똥이 튀었다. 콜게이트는 중국시장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검토, 개선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편, 대만에는 백인치약도 있다. 제조사는 백인치약의 개명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 ‘혼성’ 스노보드·‘여자 1인’ 봅슬레이… 초대 챔피언 욕심나네

    ‘혼성’ 스노보드·‘여자 1인’ 봅슬레이… 초대 챔피언 욕심나네

    대회 사상 최초 여성 선수들 전 종목 출전 여자부 경기·남녀혼성 확대 성평등 실현 韓, 金 9개 걸린 ‘효자 종목’ 쇼트트랙 기대 스노보드 크로스 우진·우수빈 남매 출전 봅슬레이 여성 1인승 모노봅 김유란 주목16일로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1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109개를 놓고 겨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늘도 빙판과 설원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가슴을 뜨겁게 했던 2018 평창올림픽의 감동은 내년 베이징으로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 줄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했다.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선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지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선 여자 선수들이 최초로 전 종목에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7월 베이징올림픽부터 적용될 7개의 세부 추가 종목을 결정했다. ‘성평등’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부 경기나 남녀 혼성전이 많아졌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보다 금메달이 7개 더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혼성계주가 새롭게 추가됐다. 우리나라는 여자 2명, 남자 2명이 2000m를 이어서 달리는 혼성계주에서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그동안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남녀 각 4종목(개인전 3개, 단체전 1개)이 치러졌다. 혼성계주가 추가되면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트랙을 질주하게 된다.여자 2명과 남자 2명의 순서로 트랙을 도는 혼성계주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 같은 성별의 선수가 이어서 달려야 한다. 한국은 2018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설상 종목에서도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됐다. 우선 스키점프에서 혼성 단체전이 새로 생겼다. 혼성 단체전은 노멀힐에서 여자-남자-여자-남자 순서로 점프하며, 남자 경기와 같은 채점 방식이 적용된다.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프리스타일에서도 변화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새로 생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에 우진(20·한국체대)·우수빈(18·남양고) 남매가 출전을 노린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스노보드를 타고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극복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에어리얼 스키에서도 혼성전이 새로 생겼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활강한 뒤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친다. 공중에서 펼치는 연기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하계올림픽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흡사하다. 이 밖에 스노보드 빅에어의 인기에 힘입어 스키에서도 빅에어의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새롭게 편성됐다. 여성 혼자 나서는 경기도 늘었다. 노르딕 복합 여자부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노르딕 복합은 두 개의 다른 종목인 스키점프와 컨트리 스키로 구성된 독특한 종목이다. 강인한 체력과 높은 기술력을 갖춰야 해 ‘스키의 왕’으로 불린다. 그동안 유일하게 동계올림픽 종목 중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았지만, 내년 올림픽에선 여성 선수의 지치지 않는 투혼을 볼 수 있다.봅슬레이에선 여성 1인승 모노봅이 신설됐다. 우리나라에선 김유란(29·강원도청)이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김유란은 지난 11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여자 모노봅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기대감을 높였다.
  • “남자는 운전, 여자는 보조석”… 성 역할 고정관념 강화하는 연애 리얼리티

    “남자는 운전, 여자는 보조석”… 성 역할 고정관념 강화하는 연애 리얼리티

    ‘나는 솔로’, ‘돌싱글즈’, ‘환승연애’, ‘체인지데이즈’, ‘솔로지옥’…. 각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내놓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제목들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 프로그램이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들 프로그램들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연애를 재현하거나 확대 재생산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의뢰로 ‘대중매체 양성평등 인식개선 협력사업’을 진행, 카카오TV의 ‘체인지 데이즈’ 전편과 KBS Joy의 ‘연애의 참견’ 시즌3를 분석한 서울여성회는 “인물, 소품, 일러스트, 공간 등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연애를 재현한다”고 밝혔다. 패널과 출연자 모두 남녀를 대비시키는 구도에 일러스트에서도 ‘남성은 파랑, 여성은 분홍’ 하는 식으로 성별 대표성을 고착화시킨다. 주로 남성들에게 차가 주어져 남성이 운전하고 여성은 보조석에 앉는 모습, 맘에 드는 이성을 선택할 권리가 남성에게 있는 것으로 그려지는 모습들도 여성의 수동성을 부각시킨다. 출연자들의 행동을 품평하는 패널들의 자세도 성역할을 고착화시키는데 한 몫 한다. 여성들의 애교나 자연스러운 스킨십, 남성의 믿음직스러운 모습과 리더십 등이 연애에 필수적인 덕목으로 언급되는 탓이다. 특히 연애의 기반은 ‘외모지상주의’임을 자주 강조한다. 서울여성회는 “진행자는 모델, 가수, 배우이고 출연자는 전직 아이돌이나 광고모델, 연극 배우, 피트니스 트레이너 등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 사회가 갖고 있는 외모 기준을 일정하게 갖춘 사람으로 섭외한다”며 “어떤 외모와 성격의 여성·남성이 연애의 대상이 되는지 학습하게 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연애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비난을 통해 비연애자에게는 결격 사유가 있는 것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최근 SBS Plus에서 방영된 ‘나는 솔로’의 경우 남성 출연자의 무례한 언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철(가명)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성 출연자에게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해당 여성 출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영철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최근 ‘미디어에 재현된 성역할 규범의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를 발표한 홍지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현재의 20대는 사적 네트워크의 약화로 대인관계보다 대중미디어에서 접하는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이성과의 관계 맺기, 신혼부부의 역할, 육아의 어려움과 보람을 대리 경험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시청자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재현된 성공적인 관계맺기를 보며 이상적인 남성·여성상을 학습한다”고 말했다.
  • 3분의1 토막 난 출연료, 대박 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3분의1 토막 난 출연료, 대박 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참여연대, 대형 제작사 8곳 공정위 신고“30만원 계약 뒤 목소리만 쓰고 9만원 줘”“지방 오간 출연료 50만원… 교통비 빠져” OTT 인기 끌어도 배우는 계약료만 받아추가보상청구권 계류… “상생협약 필요”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류 콘텐츠 제작자가 받는 보상도 커질까. 제작 노동자가 감수해야 할 불공정계약 관행은 여전하고, OTT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오히려 제작 관계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은 8개 대형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한 ‘배우출연계약서’를 분석해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귀속, 모든 수당을 일괄적으로 포함시킨 포괄적 출연료 산정 등의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13일 주장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S,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 리더스그룹, 스튜디오 태유 등 8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작 현장에선 오래된 폐단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부적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40대 단역 배우 A씨가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한 회에만 등장하고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했지만 최종 방송분에서 A씨 등장 장면이 목소리로 대체됐다는 이유로 9만 5000여원만 지급받은 일은 오래된 불공정 관행 사례로 꼽힌다. 30대 단역 배우 B씨가 한 회 출연에 5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 뒤 서울과 전남 장흥을 6차례 오가면서 촬영했지만 자비로 쓴 교통비 등을 모두 포함한 출연료 50만원만 받은 것도 콘텐츠 제작 노동자가 겪던 오랜 관행이 해결되지 못한 사례다. 여기에 OTT에서 창작물이 인기를 얻어 추가 수익을 얻더라도 연기자와 제작사들은 추가 수익 배분에서 소외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계약료가 지불된 이후 스트리밍 업체에 수익을 차지할 권한이 모두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로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추가보상청구권’을 명시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공정위나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만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무하다”며 “관계자 및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송문화산업 내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곤 방송연기자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넷플릭스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부는 지금의 상황을 언급한 뒤 “배우들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투잡(두 개의 직업)을 뛰고 계약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촬영 전날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부업 일자리를 잃어도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3분의1 토막난 출연료, 대박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3분의1 토막난 출연료, 대박나도 추가 수익 ‘0’… 콘텐츠社 해묵은 갑질

    참여연대, 대형 제작사 8곳 공정위 신고“30만원 계약 뒤 목소리만 쓰고 9만원 줘”“지방 오간 출연료 50만원… 교통비 빠져” OTT 인기 끌어도 배우는 계약료만 받아추가보상청구권 계류… “상생협약 필요”넷플릭스, 왓차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류 콘텐츠 제작자가 받는 보상도 커질까. 제작 노동자가 감수해야 할 불공정계약 관행은 여전하고, OTT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오히려 제작 관계자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은 8개 대형 드라마 제작사와 계약한 ‘배우출연계약서’를 분석해 추상적인 계약기간, 저작인접권·초상권 등 권리귀속, 모든 수당을 일괄적으로 포함시킨 포괄적 출연료 산정 등의 불공정 조항이 확인됐다고 13일 주장했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유비컬쳐, 하이스토리, 스튜디오S, 에이스팩토리, 크리에이티브 리더스룹, 스튜디오 태유 등 8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작 현장에선 오래된 폐단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부적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40대 단역 배우 A씨가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한 회에만 등장하고 30만원의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했지만, 최종 방송분에서 A씨 등장 장면이 목소리로 대체됐다는 이유로 9만 5000여원만 지급받은 일은 오래된 불공정 관행 사례로 꼽힌다. 30대 단역 배우 B씨가 한 회 출연에 5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 뒤 서울과 전남 장흥을 6차례 오가면서 촬영했지만, 자비로 쓴 교통비 등을 모두 포함한 출연료 50만원만 받은 것도 콘텐츠 제작 노동자가 겪던 오랜 관행이 해결되지 못한 사례다. 여기에 OTT에서 창작물이 인기를 얻어 추가 수익을 얻더라도 연기자와 제작사들은 추가 수익 배분에서 소외되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계약료가 지불된 이후 스트리밍 업체에 수익을 차지할 권한이 모두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추가로 수익을 청구할 수 있는 ‘추가보상청구권’을 명시하는 저작권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째 계류 중이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공정위나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만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무하다”며 “관계자들 및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송문화산업 내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곤 방송연기자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넷플릭스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부는 지금의 상황을 언급한 뒤 “그럼에도 배우들은 여전히 생계를 위해 투잡(두 개의 직업)을 뛰고, 계약 기간이 명시되지 않아 촬영 전날 스케줄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부업 일자리를 잃어도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능 소송 제기한 수험생들 집단지성으로 오류 이끌어…평가원 공신력 도마에

    수능 소송 제기한 수험생들 집단지성으로 오류 이끌어…평가원 공신력 도마에

    수험생들,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 짚어내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직접 연락·자문“평가원에 책임감과 신뢰 회복 촉구”“수시 일정 연기... 응시자 모두 피해자”수능 체제 도입 이후 사상 처음으로 출제된 수능 문제의 정답 결정을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일부 수험생들의 성적 확인 및 대입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의 생명과학Ⅱ 과목 응시자 92명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정답결정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평가원에 대한 공신력도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과학탐구 영역 8과목 중 하나인 생명과학Ⅱ의 20번 문항을 두고 문제 오류가 제기됐다. 해당 문항은 동물 한 종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 집단(멘델의 유전법칙이 적용되는 집단)을 가려내는 문제다. 오는 17일 해당 문항 정답 오류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여부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의 입시 결과가 영향받을 수 있어 문제 자체의 오류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정답 보류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향후 수시·정시 등 입시 일정을 준비하면서도 해당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공론화하며 평가원에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답결정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기획하고 이끈 수험생 A양은 “수능 문제 이의제기를 한 후 평가원에서 보낸 답변서를 보니 객관적인 근거는 없고 ‘이상 없다’는 억지로만 느껴졌다”며 “이번 사안을 쉽게 넘기면 평가원의 권위적인 태도가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평가원은 해당 문항의 이의신청 답변 자료에서 “관련 분야 학회와 다수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 의견을 구했고 종합적으로 검토·심의했다”며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타당성이 유지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부 수험생들이 지적한 문항의 설정 오류를 고려하더라도 답을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평가원이 자문을 구했다고 밝힌 학회와 외부 전문가 명단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문항 관련 공식 풀이·해설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양은 “평가원이 좀 더 수험생을 존중하며 신뢰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수험생들은 1년 동안 평가원을 신뢰하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전 기출 문제에서 다뤘던 조건도 부정하는 시험 문항을 내는 건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소송인단이자 수험생인 백모(20)씨도 “평가원 측은 수능 문제 논란을 반기지 않아 이전부터 문제 이의제기를 해도 답변이 명확하지 않고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며 “학생들의 응시료로 문제를 만드는 국가적 시험이고, 사회 진입 첫 단계에서 치르는 중요한 시험인데 결과 중심주의적인 대처만 보여주는 것 같아 교육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은 국내외 대학교수 및 학회, 고교 생물 교사 등에 해당 문제의 오류 여부를 자문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미국 명문대학교의 생물학 등 전공 교수들 이메일 주소 리스트를 직접 정리해 해당 문제가 오류가 없는지 질의했으며, 이에 집단유전학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조너선 프리처드 석좌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문항이) 수학적 역설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소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운영하며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게끔 문제점을 쉽게 비유해 설명하고, 소송 관련 진행 상황도 공유하고 있다. 한편 해당 문항에서 정답 처리를 받은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정답이 유효하다’는 반발도 나온다. 기존 정답자와 소송인단 수험생들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평가원의 책임 있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입시학원 관계자 B씨는“해당 문항에 오류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정답을 선택한 학생들 역시 시험을 보며 고민 많이 했을 것”이라며 “이 한 문제로 수시 전형 일정도 미뤄지는 등 전체 수험생 44만여명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오는 17일 생명과학Ⅱ 문항 정답 결정 판단을 내리면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의 성적은 선고 결과를 반영해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 “6모까지 ‘화생’인데 수능은 ‘사문생윤’, 난 문이과통합형인재?”

    “6모까지 ‘화생’인데 수능은 ‘사문생윤’, 난 문이과통합형인재?”

    “내년 수능을 바라보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올해 수능 결과를 보니 예상했던 언매(언어와매체), 기하(기하학), 화1(화학Ⅰ), 생2(생명과학Ⅱ)가 거의 최악 조합인데 선택 과목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 글) 문이과통합을 내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 첫해 만에 도마에 올랐다. 뚜껑을 열어보니 선택 과목에 따라 점수 격차가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선택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시험에 맞춰 응시 과목을 바꾸는 일도 잦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입시업계는 국어영역 선택 과목인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은 표준점수 2점, 수학영역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3~4점 정도 점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자료는 공식 자료가 아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분포 차이를 공개하지 않고 국어·수학 영역 점수를 뭉뚱그려 발표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이날 국어와 수학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 현상이 나타났는지 묻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느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하거나 불리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대입 진학에 관련된 결정을 한다면 잘못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잘못된 위험’까지 운운했지만, 정작 수험생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시험 점수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정보조차 주지 않는 게 옳은 일이냐는 뜻이다. 예컨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고1 때 당연히 이과라면서 화1(화학Ⅰ), 생1(생명과학Ⅰ) 신청해서 수업 들었는데 화1 뒷 내용 이해 못 해서 생1 지1(지구과학Ⅰ)로 갈아타고 고3 때에는 6모(6월 모의평가)까지 생1 지1로 보고서 등급 X망해서 쌍지(한국지리+세계지리)로 건너감. 친구들이 ‘문이과통합형인재네’ 이러는데 저는 울고 싶어요”와 같은 하소연이 종종 올라온다.이 글에 “제 친구도 6모까지 화생(화학·생명과학)봤는데 수능은 사문생윤(사회문화·생활과윤리) 치는 친구 있습니다. 애들도 문이과통합형인재라고 놀리는데 다 똑같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앞서 2022학년도 수능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 구조를 도입했다. 문과와 이과를 통합한다는 취지에서 공통과목을 필수로 치르게 하고는, 수험생에게 적성에 맞는 선택 기회를 주겠다며 과목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당국의 생각과 달리 수험생들은 적성보다는 점수가 더 잘 나올 과목을 고르는 상황이다. 평가원이 수능 선택 과목 유불리에 따른 과목 바꿈을 우려해 표준점수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입시업체가 하루 만에 집계해 올리는 등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 하는 꼴인 셈이다. 일선 교사들은 이를 두고 ‘정보의 비대칭’ 현상을 우려한다. 서울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비교과로 다투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는 수능 표준점수 1, 2점에 가산점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수험생들 인생이 걸린 상황이라 결국 입시업체만 보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평가원이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선택 과목별 표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건 상당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은 교육부의 첫 통합형 수능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교협 측은 “교육부와 평가원이 첫 통합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선택 과목에 따라 수능 표준점수에 유불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통합 수능을 밀어붙여 현재와 같이 수능 점수 대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기와 같은 수능점수 차별화, 불공정 문제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탈은 이탈인데…” 미숙한 기업은행, 약점 잡은 조송화

    “이탈은 이탈인데…” 미숙한 기업은행, 약점 잡은 조송화

    미숙했던 대응이 결국은 사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만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0일 무단이탈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IBK기업은행의 미숙한 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KOV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송화에 대한 처분을 논의했지만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상벌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의무 이행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소명에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며 “상벌위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존재해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의 쟁점은 ‘무단이탈’이었다. 조송화 측은 상벌위에서 당시 조송화가 몸이 좋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구단에 알렸기 때문에 무단이탈이란 용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조송화 측 주장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단에 대해선) 향후 법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송화 측 주장에도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부상 관리를 위해 적법한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했지만, 조송화는 처음엔 팀에 복귀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지난달 17일 복귀를 요청했지만 마음의 변화가 없어 임의해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은 복귀 의사가 없는 조송화를 무단이탈로 간주하고 계약 해지를 추진해 왔다. 조송화가 팀을 이탈한 게 선수 의무 위반이라는 것이다. 또 조송화 측은 “감독에게 ‘인사’하고 갔다”고 밝혔지만, 당시 조송화가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배구를 그만두겠다”고 사실상 ‘통보’한 게 과연 인사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조송화는 갈등이 있었던 서 전 감독이 경질되자 마음을 돌렸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무단이탈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구단 관계자가 서둘러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무기 삼아 방어권을 적극 행사고 있다. 당시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조송화가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다”며 여론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서 전 감독은 지난달 20일 “(조송화 이탈의)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다”며 “내가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한다”고 밝히며 구단의 대응이 엉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단의 서툴렀던 대응이 결국 사태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벌위가 결론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공은 기업은행에게 돌아갔다. 수사권이 없는 KOVO는 엇갈리는 양측의 진술에 대해 더욱 깊이 파고들 권한이 없다. 결국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법적 다툼에서 판단이 나면 KOVO가 이를 근거로 재차 징계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까지 많은 시간이 지체되며 팬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거친 뒤 법적 소송 등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검색만 해도 아는데… ‘막말 물의’ 노재승 사흘 만에 전격 사퇴

    검색만 해도 아는데… ‘막말 물의’ 노재승 사흘 만에 전격 사퇴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임명 사흘 만인 9일 전격 사퇴했다. 김성태 전 의원, 함익병 피부과 클리닉 원장 등에 이어 과거 행적 등의 논란으로 선대위 인사들이 낙마하는 사례가 반복되며 국민의힘 내 인사검증 부실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과거 발언들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제가 작성한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직 윤석열 후보 당선과 국민의힘 집권을 위해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당의 권고보다는 저의 판단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37세 청년사업가로 지난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연설로 주목을 받았던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다는 등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며 사퇴 여론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씨의 당 정강·정책 TV 연설 방송을 내보내려다 거취 논란이 계속되자 전격 취소했다.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역시 공동선대위원장이 연달아 사퇴하며 여야 모두 인재영입 검증 부실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공적인 검증이 어려운 사생활 영역이 논란이 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검색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 과거 발언이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앞서 딸의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 중인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사퇴했고, 함 원장도 이미 문제성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된 적이 있는 인사였다. 이에 대해 지지층이 선호하는 인물이나 후보 주변의 일방적 추천을 받은 인사를 영입하다 보니 검증 절차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 등으로 탈당했던 전봉민 의원이 최근 복당했고, 부친의 부동산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윤희숙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선을 앞두고 급격히 조직을 부풀리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결국 인사검증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결과적으론 검증에 실패한 것을 자인한다”며 “자기 사업을 열심히 하던 젊은 청년을 우리 욕심으로 모셨다가 논란 끝에 자진 사퇴로 끝나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명박 전 정부에서 활동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중앙선대위 미디어소통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손혜원, 김건희 옛 사진 올리며 “눈동자 엄청 커져”… “외모 비하 저급”

    손혜원, 김건희 옛 사진 올리며 “눈동자 엄청 커져”… “외모 비하 저급”

    “얼굴 변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손, 윤석열 부인 김씨 과거 외모 비하 발언진혜원 “아랫입술이…여성적 매력 살린 성형”네티즌 “성형하든 말든 무슨 상관, 공격 유치”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오래 전 사진을 올리며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외모 평가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을 강조했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공개적으로 여성 외모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리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혜원 “尹캠프, ‘쥴리’만 나오면 격렬”“남 얘기인듯 모른 체 하고 지나가야”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는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가 댓글을 통해 “입술선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다”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말했다.진 검사는 SNS를 통해 야권 인물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된 인물이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과거 박 전 시장의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박 전 시장을 추행했다”고 올려 2차 가해 비판을 받았었다. 손 전 의원은 전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윤 후보측이 ‘쥴리 만났다’는 증언 등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법적으로 강력 조치하겠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윤석열 캠프측에 진심으로 충고드린다. 왜 ‘쥴리’만 나오면 이다지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지 안타깝다”면서 “이런 기사로 인해 ‘쥴리’ 논쟁은 더 확산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손 전 의원은 “이 뉴스는 ‘가짜뉴스…’보다 ‘쥴리 만났다…’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그냥 남의 얘기인듯 모른 체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의 기본 원리도 알지 못하는 윤 캠프”라고 조소했다.“여자의 적은 여자, 질투 말고 성형해라” 손 겨냥 “성형이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  네티즌들은 외모를 지적한 손 전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치하다. 외모 가지고 비하하지 말라”, “비열하고 저급하다. 전 국회의원이라는게 씁쓸하다”, “성형을 하든 안하든 무슨 상관이냐”, “인권 중시한다는 민주당 출신이라면서 같은 여성에게 저렇게 말해야 하나” 등 손 전 의원을 향한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부러우면 질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성형을 해라.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같은 여자로서 역겹다. 성형이 무슨 범죄냐, 투기가 범죄지”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손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일부 네티즌은 “화장 안 한 얼굴도 보기 좋다”고 달았다.  김건희씨의 여성성을 공격해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면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했다가 출산 유무로 여성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이후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 훈련하다 추락해 사지마비 된 체조 유망주...法 “12억 배상”

    훈련하다 추락해 사지마비 된 체조 유망주...法 “12억 배상”

    6년 전 고등학생이던 A(22·여)씨는 체조선수였다. 그는 기술 난도 5.0 만점에 4.8점인 어려운 연기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쓴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5월 종별체조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한창 훈련에 매진했다. 이 대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였기 때문이었다. 오전 9시부터 체육관에서 러닝, 스트레칭 등을 한 A씨는 복근운동과 물구나무서기 등 기초 체력 훈련을 했다. 이후 시합 때 연기할 기술을 똑같이 연습하는 ‘전습훈련’이 이어졌다. 이단평행봉 훈련이 끝나고 도마 훈련을 하던 중 공중 동작을 시도할 때였다. 손 짚고 앞 돌아 공중에서 반 바퀴를 도는 기술을 연습하던 중 완전하게 ‘턴’을 하지 못했고 A씨는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졌다. A씨는 당시 경추가 부러지고, 척수가 손상되면서 병원에서 ‘완전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고 전날 지도자의 지시로 연속 공중돌기, 팔굽혀펴기, 로프 타기 등 체중 감량 훈련을 3시간이나 받았다. 계속된 대회 준비 훈련에 체중 감량 훈련까지 받았지만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였다. 사고 당일에도 기술 난도 4.8점인 동작을 시도했지만 연속해서 4번이나 실패했다. 훈련 중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몸으로 다섯 번째 시도를 했다가 결국 사고가 났다. 지난해 5월 A씨는 자신이 다니던 학교를 운영하는 인천시에 책임이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재판에서 “사고 전날 지도자가 과도한 체중감량 훈련을 시켰다”며 “지도자들과 학교장이 보호·감독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는 인천시에 16억원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 법상 학교 안전사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미 받은 공제급여 4억8천만원을 제외한 2억8000만원을 인천시학교공제회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천시는 “학교 체조부 지도자들이 A씨에게 무리한 훈련을 지시하거나 사고 당일 보호·감독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없다”며 “사고에 대한 책임도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9일 인천지법 민사11부(정찬근 부장판사)는 A씨가 인천시와 인천시학교안전공제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인천시가 9억9000여만원을, 인천시학교안전공제회가 2억8000여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난도 4.8의 사고 당시 동작으로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상당한 숙련도를 갖고 있었는데도 체력 부족으로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지도자들은 A씨의 체력 저하를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연속해서 사고 동작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훈련은 관련 법상 학교 경영자에게 보호·감독의 의무가 있는 ‘교육활동’이 명백하다”며 “지도자들은 훈련 중 A씨가 당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이들의 사용자인 인천시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은 체조 경력을 봐서는 사고 전 A씨가 평소와 달리 심각할 정도로 자신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는데도 훈련 중단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인천시의 손해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했다.
  • “줌으로 900명 잘라…4번 해고 당해봤지만 가장 비인간적”

    “줌으로 900명 잘라…4번 해고 당해봤지만 가장 비인간적”

    ‘줌’ 화상회의로 직원 900여명을 한꺼번에 잘라버린 회사. 사장이 주관하는 으레 있는 회의인 줄 알았던 직원들은 벼락 통보를 받았다. 게다가 사장의 발언만 중계되는 일방 방송이어서 해고 소식에도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 화상회의 직후 회사 전산망과 이메일, 전용 메신저 등은 바로 막혔다. 미국의 스타트업 ‘베터닷컴’ 전 직원인 크리스천 채프먼은 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라고 해고 통보를 받은 심경을 밝혔다. 앞서 베터닷컴 최고경영자(CEO) 비샬 가그가 지난 1일 직원 900여명을 줌 화상회의에 불러 모아 “지금 당신의 고용은 즉시 종료된다”며 해고 통보를 해 논란이 됐다. 가그 CEO는 불과 3분 만에 전 직원의 9%인 900여명을 단칼에 잘랐다. 그는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기에 접속한 직원은 안타깝게도 해고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7명의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채프먼은 “그게 회사와 주고받은 마지막 연락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가그는 해고를 통보하면서 퇴직금과 관련한 이메일이 발송될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해고된 직원들의 사내 메일 접속이 즉시 종료되면서 채프먼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사측과 소통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베터닷컴은 온라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년 넘게 모기지 업계에서 일했다는 채프먼은 그동안 직장에서 네 차례나 해고된 경험이 있지만, 이번만큼 비인간적인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채용플랫폼 링크드인에서는 이를 두고 “매우 무례한 해고 방식”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예고 없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자비한 해고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가그 CEO의 평소 언행도 도마에 올랐다. 그가 직원들에게 자주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가그는 회사 블로그에 “회사 직원들이 비생산적이고 하루에 2시간만 일한다”고 올리며 “월급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0일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너는 너무 느리다. 너는 멍청한 돌고래다. 그러니 당장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너는 나를 창피하게 한다”고 쓰기도 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회의 때마다 가그 CEO의 ‘욕설 폭탄’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회사에 와서 처음 화상회의를 한 직후 컴퓨터 소리를 이어폰으로 들었다. 내 아이 다섯명이 그런 말을 듣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인포데믹 시대, 근거중심의학이 필요하다/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인포데믹 시대, 근거중심의학이 필요하다/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1957년 독일 제약사에서 개발한 ‘탈리도마이드’가 초기 임신부의 입덧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탈리도마이드는 1962년 중반까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임신부의 입덧을 치료할 목적으로 처방됐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기간에 해표상기형을 가진 신생아가 1만명 이상 집중적으로 태어났다. 해표상기형이란 팔다리가 짧고 손과 발이 몸통에 붙어 바다표범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19년 9월에는 폐암 4기로 3개월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았던 미국의 60대 남성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암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영상이 국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유튜브에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는 암 환자의 경험 사례와 함께 폐암 4기로 치료받고 있던 유명 개그맨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펜벤다졸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사람 구충제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치료를 거부하고 펜벤다졸에만 의존하는 암환자도 생겼고 일부 의사들은 펜벤다졸을 사용하라고 독려하기까지 했다. 인포데믹이란 정보와 감염성질환의 광범위한 유행의 두 단어가 합성된 신조어다. 특히 감염병 질환의 대유행 시기에 질병과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위에서 말한 두 사례는 임상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건강·의학 정보 때문에 발생한 불행한 사건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인과 언론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근거중심의학은 개별 환자를 진료할 때 의사 자신의 임상적 전문성과 함께 최신의 연구 결과를 통합한 ‘현존하는 최상의 근거’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특정 질병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실험실 연구나 동물 연구뿐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확립해야 한다. 탈리도마이드는 입덧에 대한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후 사용했어야 한다. 개 구충제의 항암효과는 실험실 연구와 동물 연구에서 효과가 일부 관찰됐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없었다. 인포데믹 시대에 이러한 비극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특히 의료인과 언론인의 근거중심의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울러 TV의 건강 프로그램, 신문에 실리는 건강 기사, 건강 관련 도서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의학적 근거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도구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과 검증을 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 올바른 제작 및 집필 가이드라인을 제정함으로써 잘못된 건강정보의 생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 美 기업 “지금 이 줌 미팅을 본다면, 당신은 해고입니다”

    美 기업 “지금 이 줌 미팅을 본다면, 당신은 해고입니다”

    모기지 전문 혁신회사 베터닷컴 줌으로 대량해고‘비인간적 해고’ 알지만 코로나19에 방법 없다고 “당신이 이 줌 미팅을 보고 있다면 해고되는 불행한 그룹에 속한 겁니다.” 비샬 가르그 베터닷컴(Better.com) 최고경영자(CEO)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줌 회의로 직원의 약 9%를 해고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르그 CEO는 이어 “지금 당신의 고용은 즉시 종료된다”며 인사부에서 퇴직금 등에 대한 추후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베터닷컴은 온라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복잡하고 많은 서류를 생략하고 3분 안에 대출 사전 승인을 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손정의 스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투자한 혁신 업체로 유명하고 올해 내 상장 계획도 발표했다. 재무적으로 현금만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은 4000여명이 이른다. 이런 식의 화상 해고가 알려지면서 가르그 CEO의 언행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해고 대상 직원들에 대해 “비생산적이고 하루에 두 시간만 일하면서 고객과 동료들을 착취한다”고 비난했고, 이전에도 직원들에게 “당신은 너무 느리고, 멍청한 돌고래 무리에 있다. 회사를 그만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소위 ‘줌 해고’를 하는 곳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기스쿠터 제조사 버드는 전체 직원 중 약 30%(400명)를 내보내면서 줌을 이용했다. 벤처캐피탈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이나 트립액션스 등도 줌을 이용해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도 지난 7월 수십명의 대량 해고를 하면서 줌을 이용했다. 업체들은 줌을 통한 해고가 비인간적이고 끔찍한 선택이라는 비난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코로나19로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 공동선대위원장에 ‘비니좌’ 노재승 파격 발탁… 함익병, 내정 7시간 만에 철회

    공동선대위원장에 ‘비니좌’ 노재승 파격 발탁… 함익병, 내정 7시간 만에 철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인 노재승(왼쪽·37) 블랙워터포트 대표와 다수의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함익병(오른쪽·59)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 원장, 옛 민주당 출신 박주선(72)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그러나 함 원장은 발표 직후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7시간 만에 내정이 전격 철회되며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 옛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 등 국민의힘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보수 인사인 함 원장은 이날 발표된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발표 직후 함 원장이 2014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원장 논란에 대해 “2014년 발언에 대해 챙겨 보지 못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경위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기자들에 문자를 보내 “함씨는 내정 철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노 대표는 지난 4월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로 불렸다. 당시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던 이준석 대표가 기획한 행사로 일반인들이 유세차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윤 후보는 노 대표 관련 보고를 받고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크게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할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도 사실상 확정됐다. 경선 당시 ‘홍준표의 입’으로 활동했던 여명 전 홍준표 캠프 대변인도 공동 청년본부장을 맡아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윤 후보가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을 별도로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본부장을 맡은 정책본부와 별도 기구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을 맡고,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정책위원을 맡았다. 김성태 전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던 직능총괄본부는 3선의 김상훈,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의 추천을 수용해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부대변인도 대변인으로 추가 인선했다.
  •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벌써 사흘이 넘도록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부산, 제주 등지를 떠돌고 있다. 사실상 당무를 전면 보이콧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제는 이 대표의 부재로 당의 선거대책위원회조차 열리지 못했다. 대선을 석 달 앞둔 제1야당의 모습이라 믿기지 않는다. 이 대표는 어제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가 갈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가 누군지 아실 것”이라며 “모르신다면 계속 가고, 아신다면 인사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갈등 원인이 ‘패싱 논란’ 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의 발언 때문으로 밝혀진 만큼 이제 윤 후보가 직접 나서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이 대표 또한 “평소 자기 중심적 사고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당대표이자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서 대선을 진두지휘해도 모자랄 판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마치 투정 부리는 아이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세간의 소리를 알았으면 한다. 과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파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 또한 뼈아프게 새겨야 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높은 지지율로 대선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섣부른 기대가 있다는 분석도 곱씹길 바란다. 후보 선출 직후의 컨벤션효과는 사라졌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게 현실이다. 이대로 가면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절실해진 것 아닌가.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갈등도 문제지만 슬기롭게 풀어내는 후보의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당 중진과 의원들은 “당대표 없이는 대선 망한다”고 하지만 중재 노력을 하지 않는다. 윤 후보라도 하루빨리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지지자들의 믿음은 한순간에 훅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