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마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무산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T 1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73
  • 우상혁 날아오르고 황선우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쏘고

    우상혁 날아오르고 황선우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쏘고

    ‘우상혁이 날아오르고, 황선우가 물살 가르고, 안산이 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오는 7일 울산 일원에서 개막해 13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2020년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19세 이하부 경기만 치렀다. 올해는 2만 8900명(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 포함)의 선수단이 49개 종목에 출전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으로 미뤄져 각 종목 국가대표들의 활약을 전국체전을 통해 뒤늦게 만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 출전 및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빛 물살을 기대하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5종목에 출전해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다수의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고등부 5관왕에 올랐던 황선우는 올해는 일반부 출전이다. 그가 나서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9일),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승(10일), 계영 400m 결승(1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승(12일), 혼계영 400m 결승(13일)이 모두 프라임 이벤트다. 도쿄올림픽에서 희망을 쓰고, 올해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 실외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도약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서천군청)은 12일 국내 팬들 앞에서 솟구친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등 양궁 선수들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 소속으로 12∼13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낸 여서정(20·수원시청)의 개인종합 결선(8일)과 도마 결선(9일) 등도 프라임 이벤트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도 개인 및 단체(10일), 계주(11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프로농구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허훈, 김낙현 등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출전한다. 한편, 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 [단독] ‘조건부 석방’ 있었다면… 신당역 스토킹 살인 막을 수 있었다

    [단독] ‘조건부 석방’ 있었다면… 신당역 스토킹 살인 막을 수 있었다

    지난해 가을 보이스피싱 범죄 전달책으로 기소된 A(21)씨는 부산의 한 법원에서 1심 재판 도중 보석을 신청했다. 법원은 석 달 넘게 처리를 미루다 선고 기일에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사건을 맡았던 정다솔 변호사는 “보석 결정이 미리 났다면 피고인이 본인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팔아 피해액 변제가 가능했는데 구금 중이라 불가능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국 법원에서 보석 허가 건수가 매년 줄어 지난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 등 스토킹 범죄의 대책으로 전자발찌 감시, 피해자 접근금지 등의 조건을 달고 풀어주는 ‘조건부 석방’ 제도 활용이 주요하게 거론되지만 여전히 법원은 구속과 불구속으로 나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보석 청구 처리 현황’에 따르면 보석 청구 대비 허가 비율은 2017년 36.3%, 2018년 34.1%, 2019년 35.7%, 2020년 30.8%, 지난해 27.4%로 매년 줄고 있다. 또 형사소송규칙에 따르면 법원은 보석 청구가 있을 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7일 내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처리에 7일 이상 걸린 보석 비중은 2017년 58%에서 지난해 72%로 증가했다. 보석 허가가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보석 제도가 단순히 돈(보증금)을 받고 피고인을 풀어주는 건 아니다. 위험성이 큰 피고인을 제외하고 ▲보증금 납부 ▲주거 제한 ▲제3자 출석보증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피해자 접근금지 등 각종 제한 조건을 달아 석방하는 제도인데,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신당역 사건’ 이후 대법원이 직접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법조계에서는 조건부 석방제도가 대책으로 주목받았다. 이 제도가 도입됐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의 범행을 막을 수도 있었다. 조건부 석방제도는 주거 제한, 전자발찌 부착, 피해자 접근금지 등 각종 제한 조건을 달아 기소 전 피의자를 풀어주는 제도로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을 풀어주는 보석과 비슷하다. 법원 안팎에서는 조건부 석방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만 재판 현장에서 보석 제도마저 허가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에 법관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조건부 석방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안정적 운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현직 판사는 “국민 법 감정 의식이나 사고 우려 탓에 이미 있는 기존 보석 제도조차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도 “피해자 접근금지 등을 조건으로 한 조건제 석방 도입으로 기소 전에도 법원의 유연성을 높여 피해자 보호에 적극 개입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 법사위 출석한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 재검토”

    법사위 출석한 김영란 “마약범죄 양형 재검토”

    김영란 대법원 양형위원장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범죄 양형기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약범죄 양형기준에 관해 의견을 묻자 “2020년도에 일부 양형기준을 조금 올리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씀하신 내용을 위원회에 적절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마약범죄 양형기준 재검토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마약범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관련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일자 사실상 처벌 강화 기조를 밝힌 것이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도 “마약범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가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준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법관 공석으로 사건 처리가 적체되고 있다”며 “신속히 오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거쳐 대법관에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가 대통령과 워낙 친하다”며 “이분이 대법관이 되면 사실상 대법원장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법원 내부 관행이나 구조, 태도 등을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에 관한 야당의 지적도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영장 기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건부 석방제도를 도입해서 구속 판단에 대한 재량의 폭과 유연성을 높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영장 기각 사실이 피해자에게 통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법원 예규상 구멍이 있다. 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피해자에게 통보하도록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 처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가 이날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와 관련해 피케팅 시위를 벌이면서 법사위 국감 개시가 1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 “탈원전 땐 2022년 전기료 인상 불가피”… 文정부 5년전 알고도 강행

    “탈원전 땐 2022년 전기료 인상 불가피”… 文정부 5년전 알고도 강행

    한국전력이 이달부터 전기요금을 월 2200원(4인 가구 기준) 넘게 인상한 가운데 탈원전 정책에도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말과 달리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 5년 뒤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해 5월 보고된 자료에서 산업부는 탈원전을 추진하면 2030년까지 전력구입비가 140조원이 상승해 해마다 전기요금을 2.6%씩 올려야 하며, 그 결과 2030년에는 2017년 전기요금보다 무려 40%를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즉 전임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면 전력 구매 비용이 크게 늘 것을 예상했음에도 국민에게 전기요금 인상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리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2017년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당시 2022년부터 전체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산업부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방안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전의 초과이익 등을 활용해 전기요금 인상 없이 원가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으로 봤지만, 2022년부터는 전체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30년까지 전기 설비용량이 최대 32.4GW 줄고 저렴한 원전·석탄 발전이 축소되면서 전력 구입비가 2018년부터 13년간 약 140조원 늘어난다는 것이다. 2018∼2020년 4조원, 2022년 7조원, 2030년엔 20조원의 추가 전력 구입비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전기요금을 2017년 1㎾h당 109.53원에서 2018년 112.38원, 2019년 115.30원, 2020년 118.30원, 2021년 121.38원, 2022년 124.53원까지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책정된 전기요금은 2018년 108.74원, 2019년 108.65원, 2020년 109.80원, 2021년 108.11원, 2022년 110.41원에 그쳐 산업부가 제시한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했다.양 의원은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느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이며 청구서를 다음 정권에 전가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에 따른 보전 금액으로 약 9000억원을 신청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발 에너지 가격 폭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한전 적자는 장기간에 걸쳐 해소해야 한다”면서 “전기요금이 폭등하면 국민이 정말 어려워지는 만큼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제3의 조건부 석방’ 있었다면 ‘신당역 살인’ 막았다

    [단독]‘제3의 조건부 석방’ 있었다면 ‘신당역 살인’ 막았다

    지난해 가을 보이스피싱 범죄 전달책으로 기소된 A(21)씨는 부산의 한 법원에서 1심 재판 도중 보석을 신청했다. 법원은 석 달 넘게 처리를 미루다 선고 기일에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사건을 맡았던 정다솔 변호사는 “보석 결정이 미리 났다면 피고인이 본인의 가상화폐를 팔아 피해액 변제가 가능했는데 구금 중이라 불가능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조건부 석방 유사한 보석제도도 제대로 활용안돼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국 법원에서 보석 허가 건수가 매년 줄어 지난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 등 스토킹 범죄의 대책으로 전자발찌 감시·피해자 접근금지 등의 조건을 달고 풀어주는 ‘조건부 석방’ 제도 활용이 주요하게 거론되지만 여전히 법원은 구속과 불구속으로 나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보석 청구 처리 현황’에 따르면 보석 청구 대비 허가 비율은 2017년 36.3%, 2018년 34.1%, 2019년 35.7%, 2020년 30.8%, 지난해 27.4%로 매년 줄고 있다. 또 형사소송규칙에 따르면 법원은 보석 청구가 있을 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7일 내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처리에 7일 이상 걸린 보석 비중은 2017년 58%에서 지난해 72%로 증가했다. 보석 허가가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보석 제도가 단순히 돈(보증금)을 받고 피고인을 풀어주는 건 아니다. 위험성이 큰 경우를 제외하고 ▲ 보증금 납부 ▲ 주거 제한 ▲ 제3자 출석보증서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 피해자 접근금지 등 각종 제한 조건을 달아 석방하는 제도인데,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 구속기각 대신 전자발찌, 피해자 접근금지 조건 단뒤 어기면 바로 구속 지난달 ‘신당역 사건’ 이후 대법원이 직접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법조계에서는 조건부 석방제도가 대책으로 주목받았다. 이 제도가 도입됐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의 범행을 막을 수도 있었다. 조건부 석방제도는 주거 제한, 전자발찌 부착, 피해자 접근금지 등 각종 제한 조건을 달아 기소 전 피의자를 풀어주는 제도로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을 풀어주는 보석과 비슷하다. 법원 안팎에서는 조건부 석방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만 재판 현장에서 보석 제도마저 허가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에 법관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조건부 석방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안정적 운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현직 판사는 “국민 법 감정 의식이나 사고 우려 탓에 이미 있는 기존 보석 제도조차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도 “피해자 접근금지 등을 조건으로 한 조건제 석방 도입으로 기소 전에도 법원의 유연성을 높여 피해자 보호에 적극 개입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 “尹 경제정책 실패” 벼르는 野… “외환위기 수준 아니다” 맞서는 與

    “尹 경제정책 실패” 벼르는 野… “외환위기 수준 아니다” 맞서는 與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가 4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거대 야당과 정부·여당의 첫 번째 전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는 국감이 될지, 부자 감세 논란과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 등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으로 얼룩진 국감이 될지 주목된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4일에는 경제·재정정책, 5일에는 조세정책에 대해 국감을 진행한다. 야당은 우리나라 경제가 고물가와 경기침체, 환율 상승 등 복합 위기 상황을 맞은 데 대해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물가·통화정책 실패로 고통받는 서민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할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물가는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고, 환율은 달러 초강세 속에 다른 주요 국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과거 외환·금융위기 수준은 아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논리적인 비판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정부도 이를 수용하며 정책 개선에 나선다면 모처럼 성과를 내는 ‘정책 국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등 곳곳에 정치적 쟁점이 도사리고 있어 기재부 국감장이 ‘정쟁터’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야당은 법인세 인하 등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한 질타를 벼르고 있다. 기재위 소속 한 야당 의원 측은 “법인세 인하가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이미 이명박 정부에서 증명된 사실”이라며 “국감 질의에서 정부에 부자 감세를 철회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정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자 감세가 아니라고 방어 태세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지역화폐 국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지역화폐 예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증액을 약속한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점에서 야당은 삭감된 예산을 전액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국고 예산 지원이 없어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878억원)을 둘러싼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영빈관 신축 예산을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과 엮어 “878억원 영빈관 신축에 쓸 돈은 있어도, 신음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쓸 돈은 없느냐”는 논리로 정부를 공격할 준비를 갖췄다. 올해 국감도 어김없이 ‘정치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전직 대통령 사례 열거하며 반박한 감사원 “국민 숨져 조사 당연” “정권 행동대장 자처”

    전직 대통령 사례 열거하며 반박한 감사원 “국민 숨져 조사 당연” “정권 행동대장 자처”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로 ‘성역 없는 감사’와 ‘무소불위’ 권력기관이라는 대조적 평가 속에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로 지목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를 표적감사한다는 의혹에 이어 전직 대통령 조사까지 감행하며 신구 권력 충돌의 ‘폭풍의 눈’이 된 형국이다. 감사원은 3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발부 사례를 열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맞섰다. 감사원은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감사원이 보낸 질문서를 받아 답변했으며, 이를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해, 감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감사원은 이회창 당시 원장 주도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각각 ‘율곡사업’, ‘평화의댐’ 감사를 진행하며 서면조사를 통보했다. 김 전 대통령 역시 퇴임 직후 감사원의 칼 끝을 피하지 못하고 1998년 외환위기 관련 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박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사안으로 질의서를 받았다.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전달 과정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 질문서를 발부한다”며 감사원법 제50조에 따라 질문서를 작성해 전달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고 했다. 질문서는 지난달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결재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건의 실지감사를 오는 14일 종료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법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요청하고 그 내용을 국민들께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조사가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갖는지를 놓고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해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 것도 기관 고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이 없어진 뒤 감사원·검찰의 사정 권력이 한층 비대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인권에 있어 숫자는 1(명)이든 100(명)이든 중요치 않다. 국민이 숨졌다는 사실이 중요하기에,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감사원이 월권으로 조사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억울할수록 의혹 없이 투명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감사원 감사에 성역이 있을 순 없지만 국민 신뢰 역시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감사원 스스로 현 정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정쟁에 스스로 뛰어든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감사원이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항변하지만 정치적 규범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현직 권력의 극한 대립이 결국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 감사원 역할 어디까지...‘알박기 부처’ 감사에 전 대통령까지 “무소불위” 논란

    감사원 역할 어디까지...‘알박기 부처’ 감사에 전 대통령까지 “무소불위” 논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북한군 피격 사건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로 ‘성역 없는 감사’와 ‘무소불위’ 권력기관이라는 대조적 평가 속에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로 지목된 국민권익위원회(전현희 위원장)·방송통신위원회(한상혁 위원장)를 표적감사한다는 의혹에 이어 흔치 않은 전직 대통령 조사까지 감행하며 신구 권력 충돌의 ‘폭풍의 눈’이 된 형국이다. 감사원은 3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발부 사례를 열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맞섰다. 감사원은 “1993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각각 감사원이 보낸 질문서를 받아 답변했으며, 이를 감사 결과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수령을 거부해, 감사원은 기존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정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시절 감사원은 이회창 당시 원장 주도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각각 ‘율곡사업’, ‘평화의댐’ 감사를 진행하며 서면조사를 통보했다. 김영삼 대통령 역시 퇴임 직후 감사원의 칼 끝을 피하지 못하고 1998년 퇴임 직후 외환위기 관련 서면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사안으로 감사원 질의서를 받았다.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전달 과정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 질문서를 발부한다”며 감사원법 제50조에 따라 문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작성해 전달 방법을 찾는 중이었다고 했다. 질문서는 지난달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결재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건의 실지감사를 오는 14일 종료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법사항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감사 종료 시점에 수사를 요청하고 그 내용을 간결하게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 직속이지만 직무에 관해 독립적 지위를 보장받는다는 헌법·감사원법 해석에 따라 감사원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부의 역린을 건드린 조사가 과연 정치적 중립성을 갖는지를 놓고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해 중도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 것도 기관 고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국민의 생명·인권에 있어 숫자는 1(명)이든 100(명)이든 중요치 않다. 국민이 숨졌다는 사실이 중요하기에,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감사원이 월권으로 조사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억울할수록 의혹 없이 투명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감사원 감사에 성역이 있을 순 없지만 국민 신뢰 역시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감사원 스스로 현 정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정쟁에 스스로 뛰어든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감사원이 (정당한) 법적 절차라고 항변하지만 정치적 규범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현직 권력의 극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 석탄 나르던 그 길, 다시 걷는다

    석탄 나르던 그 길, 다시 걷는다

     중국에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길이 있다.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 등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무역로이다. 한국에도 차마고도처럼 산업사(史)에 한 획을 그은 길이 있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이전 강원 고원지대에서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運炭高道)다.  강원도와 태백시·삼척시·영월군·정선군, 동부지방산림청은 2020년 12월부터 38억원을 들여 운탄고도를 걷는 길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1일 공식 개통하는 운탄고도는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트레킹 코스로 길이가 173㎞에 달한다. 모두 9개 구간으로 이뤄졌고, 구간마다 각 관광명소와 연결돼 전 구간을 완주하는데 최소 8박 9일이 소요된다.  1길은 비운의 왕 단종의 넋이 서린 청령포에서 동강을 따라가 4억년 전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에 닿는 ‘성찰과 여유, 이해와 치유의 길’로 길이는 15.60㎞이고,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이다.  ‘김삿갓 느린 걸음 굽이굽이 길’인 2길은 포도마을 옥동과 예밀촌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걷는 18.80㎞다. 코스 중에 살짝 가파른 길이 있어 6시간 45분이 걸린다.  3길은 과거 무연탄을 생산한 옥동광업소와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 광부의샘, 옛 동발제작소 등 운탄고도의 의미와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광부와 광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의 길’이다. 길이는 16.83㎞, 소요시간은 5시간 50분.  ‘과거에 묻어둔 미래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4길은 정선 예미역에서 꽃꺼끼재까지 이르는 28.76㎞로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이다. 시점부터 종점까지 10시간 가까이 걸린다.  5길 ‘광부와 광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의 길’(15.70㎞·5시간 15분) 6길 ‘장쾌한 풍경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길’(16.79㎞·5시간 34분)은 최고 고도가 1330m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다.  7길인 ‘영서와 영동이 고갯마루에서 만나는 길’은 이름처럼 영서인 태백과 영동인 삼척을 연결한다. 길이는 18.07㎞로 비교적 길어 7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8길 ‘간이역을 만나러 가는 길’(17.73㎞·5시간 40분)에서는 추억 속 폐역으로 변한 고사리역, 하고사리역, 마차리역을 차례로 지난다.  9길 ‘오십천을 건너고 또 건너 바다에 이르는 길’(25.15㎞·8시간 30분)은 강물과 바닷물을 따라 걷는 길이다.  전준환 강원도 지역진흥팀장은 “운탄고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산림관광자원, 산업유산의 역사문화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주도, 20년 넘은 아파트 33곳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제주도, 20년 넘은 아파트 33곳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20년 이상 된 제주시 외도부영1차아파트, 화북주공, 동홍주공1·2·4·5단지 등 제주도 내 아파트 33곳이 재건축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30 제주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10월 14일까지 진행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417조 특례규정에 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으나, 2018년 말 제주시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여건이 변화하고 시가지 내 정비 필요성이 대두돼 처음으로 수립하게 됐다. 기본계획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민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쾌적한 제주의 도시공간 재창조’라는 비전에 따라 정주환경 개선, 주택공급 확대, 정비사업의 공공성 확보 등 3대 목표 및 12개의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재건축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정비예정구역 방식으로, 재개발은 생활권계획 방식으로 두고, 정비예정구역 방식과 생활권계획 방식을 혼합해 수립했다. 재건축 정비 예정 구역 아파트는 외도부영1차, 용두암 현대, 건입동 현대, 일도신천지1·2차, 혜성대유, 일도삼주, 화북주공1·2·3단지 등 제주시 21곳이다. 성산연립주택, 삼주연립주택, 현대연립주택, 동홍주공1·2·4·5단지 아파트 등 서귀포시 12곳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도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 예정 구역으로 한림읍 옹포지구, 협재지구, 김녕지구, 도두지구, 내도마을 지구 등 도내 21곳을 선정했다. 또 제주시 일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이도 1·2동, 도두동, 동흥동, 서홍동, 예래동, 중문동, 안덕면, 성산읍 등 35곳은 정비예정구역 지정 없이 생활권계획을 수립했다. 전면 재개발이 아닌 도로, 공원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및 시설을 점진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향후 주민 자율로 신청할 경우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상지역 전체를 반영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계획은 2020년을 기준으로 삼아 2030년까지 10년 단위로 작성하는 것으로 정비사업 기본 방향 수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 공기청정기 감사 착수

    서울 지하철 공기청정기 감사 착수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업체 선정 과정 및 성능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지하철 승강장 공기청정기 설치 당시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해당 공기청정기가 실제로 미세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 내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 감사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사업 추진 당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돼 성능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지하철 승강장 미세먼지 농도를 감축하고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기준 지하철 역사에 4770여대가 설치돼 있으며, 사업에 투입된 국비와 시비 예산은 총 256억원이다. 모든 승강장마다 공기청정기를 들여놨으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통로나 환승역에 공기청정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해 승객 입장에서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업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았다. 해당 사업은 1차(2019년)와 2차(2020년)로 나눠서 입찰이 진행됐다.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도 1·2차 사업 모두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제품과 실제 납품했던 제품이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다. 일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곳의 공기질 상태 역시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기준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능과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감사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 다른 현안과는 무관하다고 시는 밝혔다.
  • 서울시, 지하철 공기청정기 감사 착수…기기 성능·업체 선정 의혹

    서울시, 지하철 공기청정기 감사 착수…기기 성능·업체 선정 의혹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업체 선정 과정 및 성능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지하철 승강장 공기청정기 설치 당시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해당 공기청정기가 실제로 미세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 내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 감사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사업 추진 당시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돼 성능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지하철 승강장 미세먼지 농도를 감축하고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기준 지하철 역사에 4770여대가 설치돼 있으며, 사업에 투입된 국비와 시비 예산은 총 256억원이다. 모든 승강장마다 공기청정기를 들여놨으며,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통로나 환승역에 공기청정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해 승객 입장에서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업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았다. 해당 사업은 1차(2019년)와 2차(2020년)로 나눠서 입찰이 진행됐다.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도 1·2차 사업 모두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제품과 실제 납품했던 제품이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다. 일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곳의 공기질 상태 역시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기준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능과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감사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 다른 현안과는 무관하다고 시는 밝혔다.
  • 전주,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무산될 듯

    전북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을 놓고 충돌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95회 정례회 복지환경 분야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중국산 전기버스 21대(대형 20대·중형 1대) 도입과 관련된 보조금 29억원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국(덕진·팔복·송천2동)·김윤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최용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채영병(효자2·3·4동) 의원 등이 나서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 들이 자국 전기버스를 권장하는 상황에 국산에 비해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수입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상황에 비춰 볼 때 국내 제작 전기차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게 타당하다는 논리다. 특히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시범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중국산 버스 도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에 친환경 수소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고 수소차량을 3종에서 6종으로 늘리는 만큼 수소버스를 구입하는 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중국 전기버스라 할지라도 환경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등록된 차량에는 지원할 수밖에 없지만 시의회와 시민들께서 제기하는 각종 우려들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내년으로 넘긴 뒤 시간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 후 예산 삭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여야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며 미국 의회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재정기여금을 약속했지만 예산심의권을 가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미 의회와 바이든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부터 욕설 논란까지 외교 실정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방어하는 모양새였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48초간 만나고 나오면서 욕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하도 사고를 치니까 오늘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하고 싶은 말씀은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48초 동안의 스탠딩 환담,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 정상회담의 전부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그 회의가 끝나고 바로 리셉션도 있었을 것”이라며 “리셉션에서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충분하게 현안 등을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일 약식회담을 두고도 한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일방적 구애 끝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태극기도 꽂지 못한 채 환담했다”며 “왜 태극기 설치를 하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풀어사이드(약식회담)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경우에는 (태극기가) 없겠죠”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가볍게 반복해 쓸 수 있는 말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의원총회에 공식 안건으로 올린다는 얘기가 있다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탄핵 사유가 되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 전주시-시의회 충돌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 전주시-시의회 충돌

    전북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지원을 놓고 충돌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95회 정례회 복지환경 분야 2회 추가경정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중국산 전기버스 21대(대형 20대, 중형 1대) 도입과 관련된 보조금 29억원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국(덕진·팔복·송천2동, 민주당), 김윤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 최용철((중앙·풍남·노송·인후2동) , 채영병(효자2·3·4동) 등이 나서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 들이 자국 전기버스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 국산에 비해 그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수입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임을 비추어 볼 때 국내 제작 전기차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특히,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시범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중국산 버스 도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에 친환경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고 수소차량을 3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수소버스를 구입하는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중국 전기버스라 할지라도 환경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등록된 차량에는 지원할 수밖에 없지만 시의회와 시민들께서 제기하고 있는 각종 우려들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명시이월 한 뒤 시간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주시의회 예결위는 계수조정 후 예산 삭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서울교통公, 피해자 실명 노출… 유족 항의에 “실수”

    서울교통公, 피해자 실명 노출… 유족 항의에 “실수”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분향소에서 한때 피해자의 실명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또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해당 사건의 대책으로 여성 직원의 당직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을 놓고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교통공사와 공사 노조에 따르면 공사는 본사와 시청역 등 20여곳에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마포구 성산별관 분향소에 유족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가 설치됐다. 보통 피해자 실명은 2차 가해 등을 우려해 유족 동의 없이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 측이 항의하자 공사는 위패를 모두 내렸다. 공사 관계자는 “설치 과정에서 실무상 잘못이 있었고 즉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당역 살인사건에 대한 공사 측의 대응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앞으로 여성 직원에 대한 당직을 줄이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가상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공사 안팎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여성의 직무 수행 능력을 제한해 특정 업무에서 제외하는 것은 오히려 불이익 조치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여성계도 ‘일종의 펜스룰(문제의 원인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돌리는 차별적 인식)이고 여성 직원의 업무능력에 대한 폄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면서 “누군가 할 수 없는 업무를 늘리는 것이 아닌, 누구나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경찰청과 핫라인” 경찰 “무슨 소리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인지 일반인인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한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여가부가 스토킹 사건 대처 방안으로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경찰청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서에서 움직여야 여가부가 알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종수 경찰청 차장은 “여가부에서 범죄 피해자에게 실시간으로 무엇을 해 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게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 與도 영빈관 예산 질타… “총리가 몰라? 국조실 직무유기”

    與도 영빈관 예산 질타… “총리가 몰라? 국조실 직무유기”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영빈관 신축’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영빈관 예산을 몰랐고 신문 보고 알았다”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향해 한 총리 발언을 언급하며 “중요한 국가 의제 의사 결정을 조정하고, 필요하면 중요한 사항을 대통령과 총리가 알도록 하는 책임이 국조실의 존재 이유”라며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나”라고 따졌다. 이어 “총리가 국가 예산안에 들어간 숫자를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모골이 송연하다”며 “이런 얘기를 듣고 부끄러워 죽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냐”면서 “국조실은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다. 박 차장이 “실무진이 이슈화된 다음에 보고했다”고 답하자, 송 의원은 “진작 알았어야 한다”며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도 “총리의 몰랐다는 답변도 틀린 자세다. 지금 공무원들 자세가 그렇다”고 비판했다. 여당이 정부를 질타하고 나선 건 영빈관 신축 논란을 둘러싸고 야권을 중심으로 ‘졸속 추진’이라며 대통령실을 향해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영빈관 신축 논란 비판을 이어 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식물총리를 넘어 신문총리, 변명총리 면모를 여실히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실이 철회한 영빈관 신축 계획이 김건희 여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예산이 그렇게 반영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 일을 관장하는 분들이 예산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결론이 나면 행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인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스토킹 신고 때부터 경찰청과 핫라인”

    교통공사, 전주환 범죄도 피해자도 1년간 몰라… 여가부 “스토킹 신고 때부터 경찰청과 핫라인”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은 아닌지, 역사에서 일반인에게 범죄가 일어난 건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는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경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를 종합했을 때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와 경찰청이 ‘핫라인’을 구축해 스토킹 피해자의 신고 시부터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고 입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1년간 피해자 파악 못해… 전주환 범죄 전력도 못 걸러

    서울교통공사, 1년간 피해자 파악 못해… 전주환 범죄 전력도 못 걸러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경찰로부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불법 촬영 혐의를 전달받고도 1년여간 피해자를 파악하지 못해 여성가족부에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사 전 범죄 전력도 거르지 못하는 공공기관의 인사 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집중 질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은 공공기관 직원의 직무 관련 범죄에 대해 통보하게 돼 있다”며 “(이 사실을) 알았다면 피해자가 직원은 아닌지, 역사에서 일반인에게 범죄가 일어난 건지 확인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국가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할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주환의 입사 전 범죄 전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2018년 12월 입사한 전주환은 이전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여가위에서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는 김현숙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김 장관은 “스토킹이나 성폭력 같은 성별 기반 폭력에 여성들이 더 많은 피해자인 건 인지한다”면서도 “(신당역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사법체계와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른 비극적인 사건이다. 경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를 종합했을 때 스토킹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 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와 경찰청의 ‘핫라인’을 구축해 스토킹 피해자의 신고 시부터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스토킹 처벌법을 보완·강화하고 입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실효성 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치밀하게 법안을 내겠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