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선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더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안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36
  • SH·GH 공공아파트도 부실 ‘0’… LH는 자체 개발 공법이 ‘부메랑’

    SH·GH 공공아파트도 부실 ‘0’… LH는 자체 개발 공법이 ‘부메랑’

    결국 민간 아파트 중에서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곳은 물론 서울주택도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공급한 공공 아파트에서도 철근 누락 등의 부실시공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전국의 민간 무량판 아파트 총 427개 단지(시공 중 139개·준공 288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민간 아파트가 378개 단지이고 SH·GH 등 지자체 공사가 지은 공공 아파트가 49개 단지다. 지하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민간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에선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으로 LH의 역량이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LH의 재래식 공법 ▲관리·감독 부실 ▲공사비 문제 등으로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유독 철근 누락이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를 제외한 슬래브와 기둥만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가 없어 층고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터 파기에 드는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공사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천장을 지탱하는 보가 없는 만큼 현장 관리·감독을 다른 구조에서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한다. LH는 무량판 공법을 2017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뒤 지하주차장을 지으며 해당 시공법을 적용해 연간 750억여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LH의 특허 개발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시공하면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저마다의 방식을 적용하는데 LH는 비용 절감에 매몰돼 오류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정책관은 LH가 철근 뼈대를 잡기 위해 전단보강근을 일일이 감는 재래식 공법을 쓰다 보니 철근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민간에선 대체로 공장에서 전단보강근을 활용해 구조물을 튼튼하게 만든 뒤 이를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을 써 실패 확률을 줄였다고 김 정책관은 부연했다. 또 민간은 설계·시공상 문제를 관리·감독하는 감리를 지자체에서 뽑지만 LH는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한 데다 이른바 ‘전관 카르텔’이 여기에 더해지며 허울뿐인 감리가 이뤄진 점도 LH 아파트에서만 철근 누락이 나온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아울러 LH의 경우 설계와 시공이 단절된 문제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민간 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가 익숙한 공법을 선택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대한 잡는데 LH는 설계와 시공이 분리돼 공사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는 시각이다. LH는 향후 설계에서 무량판 구조의 시공상 오류를 최소화하거나 무량판 대신 라멘 구조를 적용하는 등 공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 책임 강화 등의 종합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 계열사 166개 더 커진 문어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다”

    계열사 166개 더 커진 문어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다”

    SM 시세조종 의혹 압박 본격화주가 급락… 3년 6개월 만에 최저“의사결정 주체·책임 주체 달라”‘먹튀’ 전 대표 복귀 등 논란 증폭2021년 국감 ‘계열사 정리’ 약속올해까지 오히려 61개 더 늘어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어발식 사업 확장’ 논란도 현재진행형인 데다 그동안 거듭 불거져 온 경영진 리스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비판이다. 23일 오전 10시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이사회 의장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의 SM엔터 시세조종 과정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카카오 주식은 장중 3만 7850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2% 빠진 3만 7950원으로 마감됐다. 2020년 5월 4일(3만 7434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다. 최근 카카오 및 계열사 경영진들의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출신 업계 관계자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는 거대한 구멍가게와 같았다. 의사결정 주체와 책임을 짊어지는 주체가 다른 게 문제”라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카카오에서 불거진 경영진 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책임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전 임원들과 함께 회사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약 469억원을 현금화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해 다시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됐다. 지난달 법인카드로 1억원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김기홍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도 징계 수위가 정직 3개월에 불과했다. 컨트롤타워가 힘을 쓰지 못한다는 지적에 카카오는 최근 CA협의체(옛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를 재정비했지만, 협의체 내 투자총괄을 맡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CIO)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으로 지난 19일 구속된 상태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른 문어발식 확장과 관련해서도 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최근 2년 7개월 동안 계열사 수가 외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카카오 계열사는 모두 166개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2021년 2월 105개에서 지난 8월 144개로 37.1%(39개) 늘어났다. 여기에 불과 한 달 만에 22개가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 ‘더경기패스’ 국감 도마에…김동연 “경기도민 절반 혜택을 볼 것”

    ‘더경기패스’ 국감 도마에…김동연 “경기도민 절반 혜택을 볼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내년 7월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중교통비 일부 환급 정책인 ‘더경기패스’(The경기패스)가 국검 도마에 올랐다. 23일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난 17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때 발표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심상정 의원은 “The 경기패스나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과연 얼마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통합요금제와 재원이 가장 중요한 데 통 크게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지원대책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국토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돼 예산 중복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관계없이 추진한 것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270만명 경기도민 중 절반가량인 130만명이 혜택을 볼 것” 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경기패스는 급조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권후보 간 그런 것은 더욱 아니다. 포인트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넓은 땅, 도민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혜택”이라며 “경기패스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이니, 그 안에 더 좋은 아이디어나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경기패스는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 제한이 없다. 기후동행카드는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이 제외되지만, 더경기패스는 다 포함된다. 국토교통부 K패스에 얹어서 연령까지 확대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7일 행안위 국감 때 경기도민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LH 또 철근 누락, 민간 아파트는 없어…LH 역량 도마에(종합)

    LH 또 철근 누락, 민간 아파트는 없어…LH 역량 도마에(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추가 발견되며 총 22곳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이와 달리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총 427곳에선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미흡 등 부실시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만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서 이른바 ‘순살’ 원인이 LH의 역량 부족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부는 LH가 비용 부담이 적지만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자체 특허 시공법을 사용하면서도 전관 카르텔 등으로 관리 책임을 소홀한 게 LH에서만 철근 누락이 쏟아진 이유로 추정했다. LH는 최초 긴급안전점검에서 누락된 자체 시행단지 11곳과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 등 30개 단지를 추가 점검한 결과, 2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확인된 20개 단지를 더하면 총 22곳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났다. 이번에 추가된 2개 단지는 이달 입주가 예정된 의왕초평 A3단지(981호)와 현재 공사 중인 화성비봉 A3단지(988호)다. 의왕초평 A3단지는 시공 과정에서 단순 누락으로 기둥 918개 중 46개가 들어가지 않았다. 화성비봉 A3단지는 구조계산 및 도면표기 누락으로 기둥 921개 중에 28개가 빠졌다. 반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에선 부실시공이 전무했다고 국토교통부가 이날 전수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자체에서 제출한 전국의 민간 무량판 아파트 총 427개 단지(시공 중 139개·준공 288개)다. 민간 아파트가 378개 단지고, 지자체 공사가 지은 공공 아파트가 49개 단지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조사는 설계도서 검토→현장점검→국토안전관리원 결과 검증 등 3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설계도서 검토에선 시공 중인 현장 1개소에서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으나,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를 끝냈다. 준공된 아파트에선 전단보강근 누락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현장점검에서는 시공 및 준공 단지 모두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다. 콘크리트 강도 역시 미흡한 현장이 없어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점검은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 상태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을 측정해 추가 보수보강 필요 여부를 확인했다. 지자체와 국토안전관리원이 현장점검에 필수적으로 입회했고, 입주민이 원하는 경우엔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함께 들여다봤다. 준공 단지 288개 중에 121개 단지(42%)에서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소장 등이 입회했다. 준공된 2개 단지에선 세대 내 조사가 필요해 검사원이 들어가려 했지만 입주민 반대로 세대 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최상층 일부 세대의 천장에만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구조여서 전체적인 구조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민간 무량판아파트 전수조사에선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으며,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으로 LH가 더 조명받게 됐다. 국토부는 ▲LH의 재래식 공법 ▲관리·감독 부실 ▲공사비 문제 등에서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유독 철근 누락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를 제외한 슬래브와 기둥만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가 없어 층고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터 파기에 드는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공사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천장을 지탱하는 보가 없는 만큼 현장 관리·감독을 다른 구조보다 더 철저해야 한다. LH는 무량판 공법을 2017년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뒤 지하주차장을 지으며 해당 시공법을 적용해 연간 750억여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LH의 특허 개발이 관리 부실로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를 시공하면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저마다의 방식을 적용하는데, LH는 비용 절감에 매몰돼 오류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정책관은 “민간은 대체로 공장에서 전단보강근이 배근 된 구조물을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형식으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공법을 채택했다”면서 “LH는 재래식 공법을 썼고 배근 자체가 복잡해 시공 과정에서 누락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계·시공상 문제를 관리·감독하는 감리를 민간은 지자체에서 뽑지만 LH는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방식도 LH 아파트에서만 철근 누락이 나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LH 전관 카르텔이 더해진 게 감리 기능 상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LH는 향후 설계에선 무량판 구조의 시공상 오류를 최소화하거나 무량판 대신 라멘 구조를 적용하는 등 공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 책임 강화하는 등의 종합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민간 아파트 조사 비용은 입주민들에게 전가되지 않는다. 시공 중인 단지는 발주자가 공사비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부담한다. 시공 단계에서 필요한 의무적인 안전점검 비용에 들어가기 때문에 추가 공사비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준공 단지는 시공한 건설사가 전적으로 부담한다.
  • 대전 서구 ‘미니신도시급’ 노른자위 입지

    대전 서구 ‘미니신도시급’ 노른자위 입지

    대전 서구 도마·변동지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들어서는 ‘도마 포레나해모로’(투시도)가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해당 지구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13개 구역으로 구획하고 총 2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미니신도시급으로 탈바꿈되는 곳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다음달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6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단지는 대전서남부터미널(도보 10분대)과 KTX 서대전역(차량 10분대), 대전 지하철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차량 10분대)에 인접해 있다. 특히 도마네거리에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2호선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37.8㎞ 노선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마역이 신설되면 단지는 역세권 단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계룡~신탄진 35.4㎞ 구간)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신중고교가 위치해 있고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 안에 있다. 유등천, 오량산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이 예상된다. 또한 상가와 병의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 있는 도마네거리 중심상권(도보 5분)을 이용할 수 있고 도마큰시장도 가깝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영화관 CGV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나노국가산업단지 예정지인 유성구 교촌동에서 7~8㎞ 떨어진 만큼 수혜 단지로도 꼽힌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 ‘라덕연 사태’에 영풍제지까지… 키움증권 또 리스크 관리 허점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에 이어 최근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혹 사태’에서 키움증권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대부분은 영풍제지 주가가 올해만 700% 넘게 오르자 지난 7월까지 증거금률을 속속 100%로 상향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도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살 수 있어 미수거래가 차단된다. 미수거래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뒤인 실제 결제일 안에 결제대금을 갚는 ‘단기 외상 거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풍제지가 18일 돌연 하한가를 맞고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되자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서 키움증권에서는 20일 기준 영풍제지 종목 관련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4258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이자 영풍제지 시가 총액(18일 종가 기준 1조 5757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키움증권이 이처럼 미수거래를 사전 차단하지 못한 탓에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키움증권 미수거래를 대거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윤모씨와 이모씨 등 피의자들은 100여개에 달하는 계좌를 동원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이 중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개설된 계좌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라덕연 사태로 주가 폭락이 발생하기 직전 관련 주식(다우데이타) 140만주(3.56%)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팔아 차익을 남기면서 연루 의혹에 휩싸였고 이에 키움증권 불매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지능 낮지만 순종적 女, 3500만원”…중매 가장한 ‘中인신매매’

    중매 서비스를 가장해 장애 여성을 팔아 넘기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며 장애 여성에게 가격을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윈난성 출신의 남성 A씨는 자신의 블로그 계정 프로필에 “빠른 결혼 준비를 돕는 조력자”라고 썼다. 성격, 장애 내용, 가격 나열…피의자 “모든 절차 적법” A씨는 장애 여성의 장애 정도와 외모, 성격 등 세부 정보를 게시하고 신부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여성의 얼굴과 함께 ‘21세 여성, 80%의 지능을 가졌지만 순종적임’이라는 설명과 18만 8000위안(약 3500만원)이라는 가격이 제시돼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정상적인 두뇌를 가진 24세 여성으로 언어 장애가 있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3000만원)”이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6만~12만위안(약 1100만~2200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 장애 여성의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그는 소개비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받았으며, 자신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사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 여성의 부모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블로그에 제시한 금액은 중국의 결혼 관습 중 하나인 ‘차이리’(결혼지참금)라고 말했다. 중국 사법 당국은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폐쇄됐고, 현재 A씨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신부 가족에 5500만원”…지참금 액수 치솟아 ‘사회문제’ 그간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성 인구가 부족한 중국은 최근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차이리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기도 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금액이 상당해 20만~30만위안(약 3700만~5500만원)에 달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고액 지참금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 공산당과 국무원은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에 결혼 지참금 풍습 금지를 포함시켰다.“94만원에 팔려와 아이 8명 낳았다”…‘쇠사슬녀’ 사건 특히 이 같이 중매를 가장한 인신매매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으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블로거가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여성 샤오화메이를 촬영,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진상 조사에 착수한 장쑤성은 이 여성이 여러차례 인신매매를 거쳐 남편 둥모씨에게 5000위안(약 94만원)에 팔려와 8명의 자녀를 낳고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둥씨는 불법 구금 혐의로, 이 여성을 납치해 팔아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최근엔 인신매매돼 강제 결혼한 여성들의 이혼 요구를 불허한 법원 판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인민법원은 인신매매 당한 여성들이 제기한 이혼소송을 기각해 논란이 됐다. ‘쇠사슬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판결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野 “尹정부 들어 한전 부채 35조 늘어”… 與 “文정권 정책 엉터리로 재무 악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과 대규모 적자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치열했다. 야당은 현 정부 들어 한전의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전기료 인상을 단행하자고 압박한 반면 여당은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이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펴면서도 제때 전기요금을 안 올린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반격했다. 이 와중에 태양광 발전 비리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한전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올랐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9일 국감에 출석해 “전기요금은 잔여 인상 요인을 반영한 단계적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원가주의에 기반한 요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천문학적 부채와 적자 해결을 위해 전기요금 정상화에 앞서 한전이 해야 할 최대한의 자구 노력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전 부채가 35조원이나 늘었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산업부 장관은 선 구조조정, 후 요금조정이라니 한전 사장은 정치적 방탄 사장이냐. 한전 살리러 왔나, 총선 살리러 왔나”라고 따졌다. 김 사장은 “국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한전도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최근 내놓은 희망퇴직, 인상분 임금 반납 등의 자구책은 노조 반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대책 마련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뒤이어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 (전기요금 인상) 안 하다가 대선에 지고 한 번 올렸다. 전력 정책을 엉터리로 가니까 한전 적자가 많아지고 재무 상황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전기료를) 인상하기 전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소위 ‘전력 카르텔’을 혁파해 줘야 국민적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한전 직원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와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선 “앞으로 태양광 비리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적발 시 즉시 해임 등 최고 수위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이후 한전과 자회사 직원들이 겸직금지 위반, 금품수수 등의 행태로 저지른 태양광 관련 비리 총 112건이 적발됐다.
  •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항상 올 때마다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에요. 장애우들이 표현은 못하지만, 바람, 공기, 나무 냄새를 느끼는 걸 표정으로 읽을 수 있어요. 외출은 친구들에겐 어쩌면 소풍,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제주의 상징 ‘바람, 여자, 돌’ 삼다를 테마로 미로의 인생을 형상화한 공원 메이즈랜드 매표소 앞. 푸른 가을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을 만큼 맑은 18일 제주장애인요양원 친구들과 대한항공 제주 사내 봉사단체 ‘다솜마루’ 봉사자 14명이 한가족처럼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장애우도 봉사자도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뇌성마비, 뇌졸중, 발달장애인들로 표현을 잘 못하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살아 있었다. 어쩌다 만나는 어색한 만남이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로 오랜 유대감을 형성해야만 나오는 자연스런 표정이었다. 제주장애인요양원 개원 초기인 20년전부터 봉사해온 강숙희씨는 “시어머니가 아파 외출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동네 한바퀴를 같이 돌면 옛 추억이 생각난다며 좋아하는 걸 봤다”면서 “아마 이 친구들도 공기부터 다른 야외 나들이를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끌어주다가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자꾸 말을 걸며 깔깔대고, 때론 차가워진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모습이었다. 미로가든에선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는 천진난만한 광경은 아름다운 핑크뮬리보다 더 시리도록 눈부신 풍경으로 다가왔다. 다솜마루는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06년 창립되어 ‘아름다운 제주와 동행’ 이라는 소박한 뜻을 모아 출발했다.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15명 정도가 꾸준히 매월 제주도내 장애인 시설인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창암재활원을 방문해 목욕, 청소, 나들이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는 이들과의 만남을 갈라 놓았다. 단절된 시간은 무려 3년이나 됐다.정석왕 제주장애인요양원장은 “코로나로 자원봉사자들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시설의 후원금도 끊겼지만, 장애인들의 문화혜택의 기회도 사라지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된’시간이어서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자원봉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에 전력질주하며 살던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여유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이어 “자원봉사는 경쟁사회에서 휴머니즘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들과 같이 가는 공동체 의식이 다시한번 싹트는 날이 빨리 돌아오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맨날 만나면 싸우기만 하는 부자도 아빠가 운전해 요양원 봉사를 하는 아들을 왔다갔다 데려다 주면서 소원했던 관계도 회복된 경우도 있었다. 그는 이날 장애우들을 시설에 맡기는 것은 한 가정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여기에 있음’으로 해서 가정은 해체되지 않고 가족들은 직장생활하고 학업을 계속해나가고 군대를 가는 등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가정이 정상화되면서 노동을 하고 소비를 하고 세금을 내기 때문에 ‘예방복지’가 된다는 걸 의미했다. 이런 시설의 순기능, 그 선순환 구조가 없다면 가정은 마비되고 그 가정이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시설은 지난주 가을 가족 한마당 잔치도 했다. 정 원장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관계가 회복돼 웃으며 만났다”면서 “소풍 오는 게 처음인 가정이 의외로 많았다. 그동안 ‘밖으로’ 나가는 행위가 불편하고, 그 시선은 더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날 가족 한마당을 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공감대와 동질감이 생겼고 심리적으로 편안해 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이날 봉사단원들과 함께 휠체어를 끌고 도마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한 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낸 이웃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면서 “20년 넘게 이들과 동고동락해주고 자신의 삶의 일부처럼 여기며 돌봐준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천사같은 우수희 총무도, 이 봉사를 하다보니 효녀 심청이가 되는 기분이라는 고경자씨도, 내가 빠지면 다른 동료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빠질 수 없다며 의리 때문에 오늘도 나왔다는 김명선씨도, 따뜻하게 밥을 먹여주던 정태홍 함상우 손형태, 고영대씨도 삶의 일부처럼, 함께 한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한편 다솜마루 봉사단은 11월 15일 창암재활원 친구들과 중문 여미지식물원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도비 지원사업 투명성 확대 계기 마련

    남영숙 경북도의원, 도비 지원사업 투명성 확대 계기 마련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영숙 의원(국민의힘·상주1)은 도비 등 지방보조금 사용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대를 위한 ‘경북도 지방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지방보조금을 지원받는 시설과 단체 등의 지원내용을 도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해도비 지원시설 등의 공공활용도를 높이고 지방보조금 사업의 투명한 운영관리를 도모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최근 지자체의 효율적 예산사용과 투명한 집행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보조금의 공정한 집행과 공익에 입각한 지원금 사용을 위한 제도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며, 지방보조금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사용되기 위해선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도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가 선행되어야 하고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수록 보조금의 부정 사용과 낭비가 보다 예방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나 시설, 공사 등에 예산금액, 지원목적, 보조사업자 등의 정보가 표시된 표지판을 주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함으로써, 도민들의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예산사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의원은 “도민들의 소중한 세금은 단 한 푼도 헛되게 쓰이면 안 되며 도비가 지원되는 사업의 예산낭비는 결코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보조금 사용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대하고 보조사업자들의 책임감을 강화하는 법적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도민들의 지방보조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행안위 경기도 국감, 양평고속도로 놓고 날선 공박…고성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 마무리

    행안위 경기도 국감, 양평고속도로 놓고 날선 공박…고성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 마무리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한 차례 고성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이날 국감의 주된 이슈는 예상대로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 관련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지만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확정된 사업인데 갑자기 민간 용역사가 대안을 제시하면서 (도민·군민의) 분열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단 강병원 의원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혹이 제기되니 원점 재검토를 추진하자 얘기하고 사흘 뒤 전면 백지화 했다. 말과 행동이 가볍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지사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 지사는 ‘모든 게 가짜 뉴스다. 국민 분열을 일으킨다’는 기자회견까지 했다”며 “도민들의 분열을 봉합하는 게 도지사님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김 지사의 정부 비판에 일침을 놓았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양평지역 땅 구입 시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양평군 양서면과 강상면, 이 주변의 땅들이 김건희 여사님 땅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계획 전에 산 땅이고, 이 고속도로가 계획된 이후 정동균 전 군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땅을 구입한 걸 알고 있느냐”며 “땅을 사고 그 계획이 발표된 뒤에 특히 행정이나 그 업무를 주관하는 관계자가 땅을 산 것하고 어떤 게 더 도덕적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공세에 “기자회견에서 가짜라고 쓴 적 없다. 주민 숙원(사업 조속 추진)이라든지, 정부에서 약속한 것이 있어서 저는 원안추진을 주장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제외하면 이날 국감은 전반적으로 정책 질의 위주로 진행됐다. 김 지사의 핵심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지사를 뽑자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지사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에 연관된 양평군 공무원 3명이 수사 중에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군수에게 인사재량권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우회적으로 제가 기관장이었다면 (승진 등) 그런 일은 결코 없었고, 업무를 계속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김 지사의 잦은 정치 행사 참여를 거론하며 “대통령 출마가 최종적인 꿈인 것 같다”고 질의를 하자, 김 지사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묵인에 대한 의혹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경기도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취임 이후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자체 감사한 적이 있느냐”라며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이 올해 8월 ‘이재명 대표가 공금 유용을 지시하고 묵인했다’라고 권익위에 신고했는데, 파악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지사는 “감사는 취임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했다. 최대 100일 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라며 “그 건은 포함 안 됐을 것 같은데 확인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측근 자녀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성남산업진흥원 6급 직원 채용에 이 대표 측근의 자녀가 채용됐다”라며 “채용 분야인 마케팅 전공자가 아니었고 보통 면접점수를 50%로 하지만 70%로 높여 평가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처음 들었다. 성남시 산하 출자기관을 통해 파악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 자녀 채용 의혹, 폭행 교수 복직…전북대병원, 국감서 뭇매

    자녀 채용 의혹, 폭행 교수 복직…전북대병원, 국감서 뭇매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병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전공의 폭행 사건 등이 도마에 올랐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직장 내 갑질 사건에 연루된 전북대병원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직장 내 갑질로 신고당한 전북대병원 직원의 아들 A씨가 2021년 1월자로 같은 병원에 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A씨는 33명 지원자 중 필기전형에서 12위를 기록했으나, 면접전형에서 2위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종 턱걸이로 합격했다”면서 “알고 보니 실무 면접위원에 아버지와 ‘동일직’이거나 하급자들로 구성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대 직원들의 친인척 현황’을 보면 2015~2019년 총 10명이 채용됐는데 2020년부터 4배 폭증했다”면서 전북대병원의 ‘비상식적인 채용’을 짚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교수의 ‘전공의 소주병으로 폭행’ 사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부서 회식 자리에서 B 교수가 술에 취해 전공의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때렸고, 대학으로부터 정직 1개월·겸직 해제, 병원으로부터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병원은 의사 부족을 이유로 A 교수의 복직을 허용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는 수련의 과정이 끝날 때까지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면서 “관리 책임이 있는 병원장이 2차 가해를 막고 예방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피해자는 수련 과정을 잘 마치고 전문의를 획득해서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직원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고,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갑질’ 비판 쏟아진 플랫폼·대기업… 출석 회피로 동행명령장 발부도 [오늘의 국감]

    ‘갑질’ 비판 쏟아진 플랫폼·대기업… 출석 회피로 동행명령장 발부도 [오늘의 국감]

    16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기업과 플랫폼기업이 소상공인·가맹점주 등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인들이 줄줄이 국감장에 호출됐는데, 일부는 출석을 회피해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이종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등 기업인들이 출석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정 회장에게 하도급 대금·지연이자 미지급과 관련해 “왜 공정위에서 수차례 시정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이런 위법 행위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정 회장은 “하도급 관련해서 시정조치는 다 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곽 대표는 일방 가맹 계약 종료 통보로, 이 대표는 물품 공급 가격 부풀리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구 대표는 보복성 대리점 계약 해지와 관련한 질의에 “보복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해외 직구(직접 구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회의원 배지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를 상대로 ‘짝퉁’ 상품 판매 실태를 지적했다.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는 가맹 계약 일방 해지 등과 관련한 지적을 받으며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불출석하면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이기영 떡참 대표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가맹점주들과 수수료·재료비 갈등을 빚고 있는 이동형 비케이알(버거킹)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버거킹을 운영하는 사모펀드가 기업 가치를 부풀려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사모펀드의 과도한 이익 추구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통플랫폼 쿠팡도 수차례 언급됐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대금 정산 지연 등을 지적하며 “자율 규제 체제에서는 중소 업체들이 항의할 수 없다. ‘갑’ 얘기를 들어야 한다. 불만을 얘기하면 입점업체에 불이익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법적 규율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다.
  • “무기력하게 방어 못 한 것”…‘R&D 예산 삭감’ 질타

    “무기력하게 방어 못 한 것”…‘R&D 예산 삭감’ 질타

    12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R&D 예산 삭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체 R&D 예산이 16.6% 줄었고 중기부의 R&D 예산은 25.4%가 줄었다”며 “중소기업인들이 얼마나 좌절감을 느끼겠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소부장특별회계는 84.6%가 삭감됐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예산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고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은 조정을 하고 더 필요한 것은 증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럼에도 중기부의 부정사용 환수액은 전체 부처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정민 의원도 “내년도 중기부 R&D 예산이 1조 3000억원 규모로 대거 삭감됐다. 삭감 규모도 문제지만 삭감 항목을 보면 더 문제”라며 “창업성장기술개발 R&D 예산은 올해보다 94.4% 삭감됐고, 글로벌창업기술개발 R&D는 전액 삭감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중기부가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두 발 벗고 나서도 시원찮은데 정권에 충성하느라 예산 삭감을 무기력하게 방어하지 못했다”며 이영 중기부 장관을 질책했다. 벤처투자 위축에 대한 대책도 도마에 올랐다. 홍 의원은 “벤처투자가 상반기 4조 4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런 것인데 정부는 ‘상저하고’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 벤처투자 펀드결성 자료에 현재 상황이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는데 주무부처가 한가하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R&D 예산 삭감 문제와 관련해 “R&D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여러 부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벤처투자 위축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선 “2021년, 2022년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시장이) 버블에 가까웠다”며 “벤처캐피탈협회 포럼에서 듣기로는 펀드가 2년간 너무 많이 팽창했고, 기업가치가 폭등해서 시장 자정작업이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이전(2020년)과 비교하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금액이 초과했다”며 “이제는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 5년간 4146건, 산재 발생 미보고·지연보고…고용부 근로감독 ‘도마’

    5년간 4146건, 산재 발생 미보고·지연보고…고용부 근로감독 ‘도마’

    산업재해 감축이 화두인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산재 발생 미보고·지연보고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산재 ‘은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재해 미보고 적발 건수가 4146건으로 나타났다. 미보고·지연보고로 부과된 과태료가 257억 3400만원에 달했다. 미보고·지연보고는 2019년 922건, 2020년 750건, 2021년 1283건, 2022년 853건, 2023년 8월 현재 338건이다. 고용부와 건강보험공단이 합동 점검한 2021년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을 감안할때 미보고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산재 은폐 적발 건수도 2019년 7건, 2020년 6건, 2021년 23건, 2022년 5건에 달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자가 발생하면 1개월 이내 산업재해조사표를 작성해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신고 방법이 어렵지 않은데도 산재 미보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노 의원은 “고용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사업주의 공상처리 시간을 벌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재해자 보호와 동종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의 특별·기획감독의 실효성 지적도 제기됐다. 같은당 이학영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고용부가 특별감독을 시행한 사업장 64곳 중 특별감독 이후 노동법 위반 신고·진정이 접수된 사업장은 25곳(93건), 산업재해 승인이 18곳(59건)에 달했다. 특별감독 이후 고용부가 추가 근로감독을 시행한 사업장은 5곳에 불과했다. 특별·기획감독은 심각한 노동관계법령 위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근로감독이다. 문제는 사후관리없는 일회성에 그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 SPC그룹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했지만 추가 근로감독은 파리크라상과 SPL 공장 2곳뿐이다. 근로복지공단 산재 승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SPC계열사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100건에 달했다. 이 의원은 “특별·기획감독 사업장에서 노동법 위반 및 산업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것은 일회성 감독만으로는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관리 감독에 허점이 있는지 소홀함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건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이상에 가깝다. 지역 균형발전이 지닌 이런 난제는 정부가 국민통합 차원에서 지역 규제정책을 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지난해 7월 정부가 밝힌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해 9월 국토연구원이 학계 등 전문가 50명에게 수도권 집중 극복과 균형발전 달성 전망을 물었더니 절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문제 정책연구자들이 모인 한국지역학회 회장을 지낸 이상대(59) 용인시정연구원장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공조건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했다. -역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균형발전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격상시킨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격차 완화는 거의 없었다.” -왜 잘 안 됐다고 보는가. “지역 간 격차 해소라는 정책목표의 비현실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균형발전 사업 자체의 비효율성과 비효과성, 다시 말해 행정구역 단위의 예산 퍼주기식 사업이 원인이었다. 여기에다 정부에 관계없이 중앙부처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던 점도 있다. 중앙부처에서 자기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지역별로 특성화된 분야에, 시의적절한 때에 지역발전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럼 중앙부처가 인식을 바꾸면 되나. “균형발전에 대한 접근 틀도 바꿔야 한다. 수도권 정비규제법이 1982년에 만들어졌다. 수도권은 규제, 지방은 지원하는 구조다.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부는 지방에 국비를 지원하고 지방은 이 국비를 많이 따오는 식의 ‘중앙정부 의존형’ 균형발전 정책은 지방 성장을 끌어내지 못하고 나라 재정만 축내는 한계를 드러냈다.” ●부울경 시도별 몫 따지다 협의 잘 안 돼 -바람직한 균형발전 정책 추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도로 등 교통인프라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등 침체된 지역에 대한 재정투자에서 벗어나 지방마다 신성장산업 관련 인력 양성 지원, 영속적인 조세 감면 등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에는 2차 전지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경남 사천에는 항공산업을, 한전이 있는 전남 나주권은 전력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효율성 제고다. 도시권 단위로 분산적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 -분산적 집중투자는 무엇인가. “전국에 골고루 지원하는 기계적 투자는 아무리 많은 재원을 쏟아부어도 나중에 재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기존의 개별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도시권 단위로 선택과 집중의 투자를 해 투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시도마다 갈라먹는 투자를 40년 동안 해 왔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을 특별자치단체로 키우려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무산된 상황이다. “아쉬운 대목이다. 3개 시도별로 자신의 몫을 따지다 보니 협의가 잘 되지 않았다. 수도권은 환경, 교통 등 나름대로 협의를 잘하는데 지방에서 자기들끼리 다퉈서야 되겠느냐.”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 추진 높이 평가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어떻게 보나. “과거와 달리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통합 추진하려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방의 기업 유치를 위한 법인세 차등 등 좀더 과감한 정책 및 제도 설계가 없어 아쉽다.” -용인에는 삼성이 20년간 300조원을, SK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어마어마한 반도체 투자가 예정돼 있다. 용인에는 희소식이나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요인 아닌가. “용인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팹이 가동되면 직접적 일자리 7만 7000개가 창출된다. 하지만 완제품인 반도체의 모든 공정이 용인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고 전 공정 및 후 공정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수도권 외에 충청, 영호남 지역으로도 더 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법인세 감면 등으로 지방의 기업 유치를 돕고 지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발전 전략 필요 -집적경제 논리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멀수록 비효율 아닌가. “사람처럼 기업도 활동에 적절한 공간 즉 토지, 휴식, 자연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기업입지론은 토지, 교통비 등 생산비용의 영향력이 크지만 최근에는 인력 확보, 쾌적성 요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는 전력 확보가 기업입지의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수도권 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나. “수도권을 묶어 놓고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도식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수도권에 환경, 교통, 주거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 놔두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까. 지방 발전을 위한 정책비용, 투자비용은 어디에서 조달하나. 이 점은 수십 년 동안 수도권·지방 격차,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하던 전문가들이 답을 못 하는 부분이다. 2030의 균형발전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들은 지방에 있더라도 균형발전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다. 나는 도시권 정책을 중시하지만 수도권, 비수도권의 동시 발전 추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도권은 집적의 편익으로 기업, 인력이 집중된 데다 최근 글로벌화가 심화하고 성장산업들이 입지 요건으로 질 좋은 인력 확보를 중시하면서 쏠림요인이 강하다. 하지만 수도권 기업과 지방 기업, 수도권 인력과 지방 인력 간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균형발전 정책의 정밀도, 목표·전략·효과의 틀을 재정립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英 지역발전·지방분권 결합 정책 펼쳐 -경쟁국들은 수도권의 글로벌 산업 유치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연계시키나. “영국, 프랑스는 1990년대 후반에, 일본은 2002년에 우리의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비슷한 공업제한법을 없앴다. 영국은 교통과 주택을 포함한 도시계획, 기업지원 등의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고 지자체 연합기구(Combined Authority) 설립을 유도하는 등 지역발전과 지방분권을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구역 바꿀 수 없다는 인식 바꿔야 -저출산 시대다. 향후 30년 내 226개 시군구 중 37%인 85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지방소멸 현상은 막을 수 있나. “인구소멸을 지방소멸로 인식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행정구역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 900년 전 고려시대, 500년 전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난센스다.” ■이상대 원장은 수도권 정책,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연구해 온 지역문제 전문가다. 임창열 경기지사 시절(1998~2002년) LG필립스의 경기도 파주 유치 근거가 된 접경지역지원법을 연구책임자로서 입안했다. ▲1964년 경남 거창 출생 ▲1987년 고려대 건축학과 졸 ▲1996년 서울대 행정학 박사 ▲2019년 경기연구원 부원장, 한국지역학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 ▲2022년 용인시정연구원장
  •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다국적 마약조직 필로폰 밀반입 도왔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다국적 마약조직 필로폰 밀반입 도왔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말레이시아·중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관 직원들이 대가를 받고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필로폰을 4~6㎏씩 나눠 옷과 몸 등에 숨겨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에게서 세관 직원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밀반입을 눈감아 주고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별도의 통로로 안내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세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 영장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입건해 다국적 마약 조직과의 사전 공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세관은 “자체 확인 결과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다”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이들이 국내 유통한 필로폰 74㎏은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2220억원에 달한다.
  • 환노위 국감서 현대오일뱅크 폐수 무단배출 ‘특혜’ 설전

    환노위 국감서 현대오일뱅크 폐수 무단배출 ‘특혜’ 설전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 폐수 무단 배출 처분을 놓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인접한 자회사인 현대OCI 공장에 보내 재활용했다. 폐수엔 페놀이 기준치 이상으로 확인돼 환경부는 폐수 불법배출로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지난 1월 현대오일뱅크에 1509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사전통지했다. 검찰은 8월 전현직 임직원 8명과 법인을 기소했다. 논란은 환경부가 8월 24일 ‘환경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발표하면서 공장 간 폐수 재활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례를 보면 피고인에 유리한 변경된 신법을 따르도록 개정됐다”면서 “시행규칙이 바뀌고 현대오일뱅크가 과징금이 많다고 소송을 내면 한 푼도 안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환경부는 공장 간 폐수 재활용 허용을 발표하기 전인 7월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공장 간 폐수 재활용을 허용해달라는 건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대통령 말 한 마디에 환경정책 근간이 바뀌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봐주기나 특정기업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다”라며 “개정 이전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는 경과조치를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의 답변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주 대표는 검찰 기소 내용을 인정하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검찰과 회사 간 입장 차이가 있다”고, 위법·불법 사실을 알았냐고 묻자 “회사 내부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얍삽하다’, ‘꼼수’라며 직격했다.
  • 경찰, 마약 밀반입 도운 인천공항 세관 직원 수사 착수

    경찰, 마약 밀반입 도운 인천공항 세관 직원 수사 착수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한국·말레이시아·중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을 도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관 직원들이 대가를 받고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를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필로폰을 4~6㎏씩 나눠 옷과 신체 등에 숨겨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된 조직원들에게 세관 직원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 밀반입을 눈감아주거나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별도의 통로로 안내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세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입건해 다국적 마약 조직과의 사전 공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이들이 국내 유통한 필로폰 74㎏는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222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조직원 16명과 단순가담자 등 모두 26명을 검거한 경찰은 밀반입에 도움을 준 이들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세관은 “자체 확인 결과 여러가지 정황상 개연성이 낮다”면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방류 오염수 건강 영향’ 비공개한 질병청…논란 커지자 공개 전환

    ‘방류 오염수 건강 영향’ 비공개한 질병청…논란 커지자 공개 전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정부 연구 용역 보고서를 질병관리청이 비공개로 설정해 도마 위에 올랐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비공개 연구용역 목록에선 아예 해당 보고서 제목을 누락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의성이 다분한 의도적 누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대한재난의학회 등이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말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구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원전 오염수 방류 시 6개월에서 2년 이내에 최초 오염수에 의한 영향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방류가 지속되거나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 동안 장기간 인체에 축적돼 누적 영향에 의한 유해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국 지역, 해안, 해상, 연안어류, 수산물 등 저준위 방사선 피폭 위험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 빅데이터 기반 영향 수집 평가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소 20년 이상의 장기간 추적 조사를 통한 빅데이터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기간에 걸쳐 전 국민 건강 영향 평가를 하라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보도 설명자료에서 “해당 연구 보고서는 예비조사 차원으로 수행하고 법률에 의거해 비공개로 설정한 것이지 연구 결과를 숨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2년에 제시된 해양오염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오염수는 우리나라에 도착하기 전 미국 태평양 쪽으로 거의 건너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속적인 방출이 없다면 검출은 거의 미미하게 나온다’ 등 일부 내용만 떼어내 설명자료에 싣고 “국내 해양에 미칠 영향은 매우 낮다고 연구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은 의사결정 과정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 등으로서 공개될 경우에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 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인정할 만한 타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비공개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질병청은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비공개 결정을 한다고 했다. 질병청에서 법률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저선량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며, 국민건강 영향이 전향적으로 조사돼야 한다. 최소 20년 이상 장기간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우려한 모든 것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공식 연구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질병청은 이날 국정감사 도중 정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연구 용역 결과를 비공개로 설정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비공개 결정은)국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들었다. 대통령실에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복지위 종합 국감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