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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검찰수사의뢰 40%가 불기소처분

    ●법제사법위 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3년간 국고손실금에 대해 환수토록 처분한 금액이 총 8584억원에 달하는데,실제 회수된 금액은 507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환수율이 59%에 불과한데 80%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특히 국방부의 미납금액은 1335억 8800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의 35%에 달한다.”면서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국세청 등 힘깨나 쓴다는 부처의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했을 때 40% 이상 불기소처분된다.”며 감사원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징계,시정 등의 감사원 처분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재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낙하산 재취업’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올해만 11명의 퇴직자가 피감기관 감사로 취임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 역시 “감사원 고위직 출신이 국영기업의 감사로 가 있으면 감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감 초점]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회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는 1만명이 넘는 ‘매머드조직’인 공단의 구조조정과 조직혁신을 둘러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위직은 많고,하위직은 부족한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질타였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공단은 현재 고위직에 해당하는 1급과 2급은 인력이 남고 실무를 담당하는 6급의 경우,1612명이나 모자라는 등 기형적인 구조”라면서 “지난 98년 이후 전체적으로는 5000명 이상 인원이 줄었지만,이런 결과를 성공적인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락 의원도 “공단은 10월 현재 직원이 1만 454명에 달해 산하공단 가운데 가장 큰 공룡조직”이라면서 “조직 비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예퇴직·근속기간 축소 등 현실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 공단의 노조전임자는 78명으로 이들에 대한 연간 인건비만 무려 27억원에 달한다.”면서 “경영권을 위협하는 노조문제에 공단 경영진은 강력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에 마무리된 건보재정통합을 둘러싼 질타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건보통합은 ‘전체주의’ 이상에 불과하며,통합 후 직장보험료 증가는 지역의 3배에 육박하고 보험혜택은 줄어드는 모순이 이미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재정통합 이후의 대책과 관련,“지난해 1조원 가량의 흑자를 냈지만 국고보조금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라 순수 흑자로 보기 어려운 만큼 한시법이 끝나는 2006년 이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환자나 중증질환자들을 위해 재정 흑자분 1조 3000억원은 보험급여 확대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국보법 위반자인 지방 C의대 L교수를 건강보험연구센터 소장에 영입하기 위해 공단이 겸직금지조항을 없애는 등 정관을 개정했다고 주장해 때아닌 ‘색깔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벨문학상 옐리네크 작품세계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성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57)는 지난해 국내 개봉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원작 ‘피아노 치는 여자’(The Piano Teacher)로 널리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시인 겸 소설가다. 옐리네크는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뮈르츠추슐라크에서 태어나 빈에서 자랐다.대학에서 연극학, 예술사, 음악을 공부하면서 발표한 작품들로 그는 일찍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옐리네크는 67년 ‘리자의 그림자’라는 시로 문단에 등단했다.이후 ‘연인들’‘피아노 치는 여자’‘욕망’ 등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했다.소설 외에도 희곡에도 관심을 보인 옐리네크는 74년 첫 라디오 방송 극본을 시작으로 많은 희곡을 남겼고 오페라 대본을 쓰기도 했다. 그는 독일문학권의 대표적 페미니즘 작가로 입지를 굳혀나갔다.희곡 ‘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등을 통해 “스스로 페미니즘 작가임을 작품 속에서 강조하는 작가”로 평가받았다.“누군가 운명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것은 남자이고,누군가 운명을 부여받는다면 그것은 여자이다.”라는 강성 발언을 했을 정도로 성차별에 대항하는 의식을 문학작품 곳곳에서 드러냈다. 현존하는 독일어권 여성작가군 가운데 그만큼 뜨거운 논란의 대상에 오른 작가도 흔치 않다.노골적 성애 묘사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 일쑤였는가 하면,그의 작품이 프로이트와 라캉의 심리분석적 틀로 제시되기도 했다. 1989년 발표한 소설 ‘욕망’은 포르노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작.과격하고 적나라한 성적 묘사가 작품에 빈발하면서 그는 오히려 페미니스트들로부터 ‘반 페미니스트’로 배척당하기도 했다. 작가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서독에서는 문학성을 인정받은 반면 정작 모국인 오스트리아에서는 ‘야당적’ 비판의식 때문에 ‘조국을 욕되게 하는 배반자’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었다.모국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솔직히 비판하는 대담성 때문에 달가운 존재가 될 수 없었던 것.대표작들이 거의 모두 독일 출판사들에서 출판됐다는 사실은 그런 정황을 잘 보여준다.그의 연극작품들도 정작 오스트리아에서는 상연되지 못했으며,스스로도 고국에서는 문학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적대감을 표시하곤 했다. 1986년 옐리네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는 큰 영광인 하인리히 뵐 문학상을 수상했다.그 당시 수상연설에서 그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발트하임과 자유당 당수인 하이더를 야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슈피겔’지는 그런 그를 “오스트리아의 가장 유명해진,가장 미움받는 시인”으로 표현한 바 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그의 문학세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으로는 1983년작 ‘피아노 치는 여자’로 꼽힌다.1997년 문학동네가 국내에 출간한 이 작품은 자전적 소설로,욕망에 대한 직설적인 묘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피아노 치는 여자’를 번역소개한 전 이화여대 독문학과 이병애 교수는 “대부분의 독일 소설들이 그렇듯 그의 작품도 대중성과 오락성은 결여돼 있다.”면서도 “언어실험적인 시도와 포스트모던한 작풍으로 일상적 허위를 비판하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작가”라고 평가했다. ■ 수상자 연보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뮈르츠추슐라크 출생 ●1964∼71년 앨버트 김나지움 졸업 후 빈 대학에서 연극과 예술사 공부.오르간 연주자 학위 취득 ●1967년 시 작품집 ‘리자의 그림자’로 데뷔 ●1970년 소설 ‘우리들은 미끼새들이다’ 발표 ●1972년 오스트리아 정부 문학장학상 수상 ●1983년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 발표 ●1983년 서독 문교부 공로상 수상 ●1986년 하인리히 뵐 상 수상 ●1987년 희곡 ‘질병 혹은 현대여성들’ 발표 ●1990년 소설 ‘욕망’ 발표 ●1995년 소설 ‘죽은 자의 아이들’ 발표 ●2002년 베를린 연극상 수상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낙하산 인사/오승호 논설위원

    미국에선 관료 출신이 산하 기관장 등으로 취임하는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없다.정부 부처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근무 경력자가 금융기관장이나 세계 유수의 대그룹 회장을 맡기도 하지만 철저히 개인 능력에 의한 것이다.업계가 고액의 연봉을 주고 영입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씨티그룹 회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등이 그 예다.루빈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서 차기 FRB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한다.만일 우리나라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이 한국은행 총재 하마평에 오른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당장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휘말릴 것이다.거물급 인사들이 업계로 스카우트되면 같은 곳에서 근무했던 부하 직원들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간다. 일본의 사정은 다르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를 선언했다.퇴직한 정부 부처 간부는 유관기관 장(長)이나 임원으로 취임하지 못하게 한다는 취지였다.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변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여론을 감안했다.일본에선 사무 차관의 산하 기관장 취업을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꼽는다.그러나 관료들은 물론,업계마저 관료 출신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결국 고이즈미 총리는 “관료 출신 가운데 인재가 많기 때문에 전부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 원칙을 완화했다.정부 유관기관 장이나 임원 가운데 관료 출신 비율을 절반 이하로 억제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문민정부 때부터 제기된 문제가 참여정부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물론 관료 출신의 재취업을 무조건 매도해선 곤란하다.풍부한 행정 경험을 활용,예상 밖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그러나 선거에서 이긴 정당의 전리품으로 이용하거나 공직사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이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식의 인사는 사라져야 한다.혈세로 운영되는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서라도 퇴직공직자의 취업 제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씨줄날줄] 국사교과서/손성진 논설위원

    진보적 색채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전체 고교의 절반에 가까운 701개 고교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검정교과서인데 이제 와서야 문제가 됐는지 의아하다.어쨌든 교과서 내용이 친북·반미적이라는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의 주장에 ‘일부만 발췌한 것이고 결코 친북적이 아니다.’라고 출판사측은 해명하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1974년까지는 검정이었다가 국정으로 바뀌었다.이는 10월 유신과 관련이 있다.이후 국정교과서는 권위주의 정권을 정당화하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역사지식을 주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획일적인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에 6종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발행됐다.나아가 교육혁신위원회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자는 견해를 내놓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제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는 민중사관의 견지에서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반면에 60대 학자들이 쓴 다른 교과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니 교과서도 보·혁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다.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즉 사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워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남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비축소를 제의하였다.’‘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등의 구절은 친북적이거나 사실을 호도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한쪽에 치우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권 의원은 교과서가 남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한다.물론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면 편향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개발독재가 미화돼온 것도 사실이다.어쨌든 교과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교과서의 선택권은 주로 교사들이 행사한다.채택 과정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다.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해야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또 검정과정에서 명성있는 학자들로 하여금 꼼꼼히 분석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 제작 전에 바로잡는 게 옳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샤라’ 한국을 안았다

    “고마워요,코리아” 한국의 초가을을 온통 ‘샤라포바 신드롬’으로 몰아넣은 러시아 ‘테니스 요정’의 인기몰이는 마지막 결승전 날 절정에 달했다.전날 한국의 전직 대통령까지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요정’을 보기 위한 인파는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아침 8시30분부터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 몰려들었다.88서울올림픽 이후 최다 관중. 경기장을 거의 메운 8000여명의 팬들은 연신 ‘샤라∼’를 외쳐댔고,성실한 플레이로 화답한 샤라포바는 마침내 크리스탈 우승컵을 한국의 쪽빛 하늘을 향해 치켜들며 “생큐,코리아”를 외쳤다.“지금이 한국 테니스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는 애정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윔블던 챔피언이자 세계 8위의 마리아 샤라포바(17)가 3일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바르샤바 특급’ 마르타 도마초프스카(폴란드·100위)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대회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상금은 2만 2000달러(약 2500만원). 올해 버밍엄대회와 윔블던을 포함,3번째 우승이자 통산 다섯번째 투어 타이틀.지난 7월4일 윔블던 우승 이후 꼭 석달 만에 한국땅에서 우승컵을 보탠 샤라포바는 다음주 재팬오픈(일본)에 출전,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승부는 첫 세트 세번째 게임에서 일찌감치 갈렸다.상대의 첫 게임을 쉽게 브레이크한 샤라포바는 상대의 끈질긴 리턴에 말려 세 차례의 듀스끝에 자신의 게임을 내줬다.그러나 샤라포바는 세번째 게임에서 폭발적인 포핸드와 상대 실책을 묶어 승기를 잡은 뒤 주무기인 백핸드 직선공격을 퍼부어 내리 4게임을 낚았다.2세트 샤라포바는 리시브가 불안해지고 고비때마다 더블 폴트를 저지른 도마초프스카를 거세게 몰아붙여 58분 만에 낙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의 전미라-조윤정 조는 이어 벌어진 복식 결승에서 정 추안 치아-시에 수 웨이(타이완) 조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1(6-3 1-6 7-5)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 선수로는 WTA 투어 사상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의 투어 우승은 통틀어 두번째.지난해 이형택(28·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대회에서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함께 첫 타이틀을 안았지만 한국 선수끼리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일문일답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 원년 챔피언에 오른 마리아 샤라포바는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우승 소감은. -기쁘고 놀라울 뿐이다.응원해주고 내 이름을 외쳐준 한국팬들에게 감사한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나. -그럴 것이다.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많은 것을 즐겼다.대회 첫 챔피언으로서 내년 꼭 타이틀 수성에 나서겠다. 윔블던 이후 석달 만의 우승이다.올시즌 몇 개 정도 추가할 수 있나. -몇 개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하지만 매 대회 우승이 목표다.무엇보다 ‘톱10’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기 위해 체력 등을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 윔블던 우승이 10점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코트조건이 달라서 말하기 어렵다.윔블던과 지난 차이나오픈 코트는 매우 빨랐다.한국코트는 상대적으로 느렸는데 적응을 잘했다. 경기 후 휴대전화는 어디에 했나. -(미국)플로리다의 엄마다.이른 새벽 깨우긴 했지만 우승 소식을 전하면 잠을 더 잘 주무실 것 같아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업카드사 연체이자 ‘도마에’

    삼성·LG 등 전업계 카드사들의 연체이자 산정 방식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은행계 또는 외국계 카드사와는 달리 연체 기간을 상대적으로 늘려 계산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은 고객이 선택한 결제일이 휴일이라면,휴일 이후의 첫 영업일(결제대금 납부일자)에 카드 결제 대금을 받는다.이번 추석 연휴의 경우 고객의 결제일이 25일이었다면 은행이 처음 문을 여는 30일에 카드 대금을 내면 연체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문제는 카드 대금 납부 시점을 넘길 경우 연체 기간을 어떻게 산정하느냐는 것이다.삼성·LG·롯데·신한·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30일 카드 대금이 결제되면 문제가 없다. 다만 통장 잔고가 없어 30일 결제 처리가 안되면 사정은 달라진다.고객이 카드사와 약속했던 결제일부터 계산해 연체이자를 물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은행계 카드사인 비씨카드와 KB카드는 결제대금 납부 일자를 기준으로 연체이자를 매기고 있다.30일을 넘긴 기간에 대해서만 연체금을 물린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6%로 낮췄다는 소식을 접한 재정경제부의 고위간부는 30일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간부는 “상반기 성적표(5.4%)가 이미 나와 있는 마당에 연간 4.6%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 관측대로라면 하반기 성장률이 3.8%로 고꾸라진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모를 리 없는 IMF가,그것도 올해 ‘농사’가 거의 끝난 3분기말에 비관론을 꺼내든 것에 정부는 내심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접대비 상한제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내수침체·수출둔화·고유가… IMF가 당초 내다봤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5.2%.다섯달 만에 0.6%포인트나 깎았다.내년 성장률은 아예 4% 턱걸이(당초 전망 4.8%)를 예고했다.모건스탠리가 지난 7월 ‘올해 4.6%,내년 3.8%’라는 전망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저의’를 의심하던 기류는 이제 자취를 감췄다.오히려 올해 4%대,내년 3%대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비관적 관측의 주된 이유는 취약한 내수기반과 수출 둔화 때문이다.IMF는 “국내 수요가 증가한 홍콩·싱가포르·타이완과 달리 한국은 가계빚과 기업부채 때문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한국의 성장률을 낮춰잡은 까닭을 설명했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올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대 후반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5%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가 관건인 만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7∼38달러를 연말까지 넘나들어 4분기 성장률이 죽을 쑤더라도 연간 5.0% 성장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IMF의 4.6% 전망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단순 환산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국제예측기관의 잇단 성장률 하향조정과 관련해 이헌재 부총리는 “수출 증가세 둔화 등 아시아 신흥국가의 여건이 다들 비슷한데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더 인색하게 보고 있다.”며 ‘객관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부 겉으론 낙관,속으론 초조 그러나 속내는 그렇게 여유 있지 못하다.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회복의 척도인 백화점 매출이 ‘추석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앞으로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도 비관적으로 나왔다.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는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재경부는 이날 “배럴당 4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연간성장률이 4.9%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유가를 전제로 한 얘기지만,정부가 4%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상승을 위해 좀 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말로 사실상 콜금리 추가인하를 촉구한 것도 이렇듯 안팎의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IMF도 “한국이 경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정책을 가져가야 한다.”며 금리인하를 조언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 추가인하·접대비 현실화 탄력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세 탓에 ‘경기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접대비 상한선제(50만원)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재경부측은 “접대비 실명제로 내수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유흥업소 등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세청과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한 관계자는 아예 접대비 규제를 “내수잡는 주범”으로 지목했다.때문에 한달전부터 솔솔 피워오르고 있는 ‘접대비 한도 상향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재계는 접대비 한도를 1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상임위별 국감 포인트

    상임위별 국감 포인트

    다음 달 4일부터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2일까지 계속될 이번 국감은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보안법 개폐 등 굵직한 현안이 어느 때보다 많아 여야간 첨예한 격돌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정책 국감을 통해 11월 개혁입법 추진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과거사 정리와 국가보안법 개폐 등 이념적 사안에 집중하는 여권의 모습을 최근의 경제난과 대비시켜 집권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전략이다.여야가 맞부딪칠 국감 현안들을 주요 상임위별로 정리한다. ●운영위 공공기관의 각종 연·기금이 중점 감사대상이다.연·기금의 주식·부동산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연·기금의 부실 관리실태를 중점적으로 파헤쳐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주장하는 여당의 논리를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성공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맞불을 놓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시민단체의 ‘유착관계’를,민주노동당은 ‘무풍지대’였던 국회 사무처의 예산 집행 실태에도 칼끝을 겨누고 있다. ●정무위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이슈와 주요 증인이 많아 이번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카드대란,정수장학회 문제,행정수도이전 문제 등 정치권의 굵직한 현안이 모두 몰려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 및 ‘관제데모’논란과 관련해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이명박 서울시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카드대란’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 당시 책임질 위치에 있었던 이헌재 경제부총리,전윤철 감사원장,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 전직 관련 장관을 모두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통외통위 한나라당은 한·미 동맹 약화와 노무현 정부 대미외교노선의 함수관계를 집중 파헤친다는 방침이다.즉,‘노무현 정부의 반미친북 성향으로 인해 한·미동맹이 악화됐다.’는 진단을 도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탈북자 대책과 북핵 6자회담 공전도 관심사다.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무기화했다고 밝힌 점에 대한 진위여부와 정부의 대응책이 쟁점이다.국제간 수출입 통제 품목인 시안화나트륨 107t이 북한에 유입된 경위와 정부의 은폐 여부도 논란거리다. ●국방위 주한미군 철수,이라크 파병,국방부 문민화 등이 핵심쟁점이다.한나라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안보 불안과 비용문제 등을 거론할 방침이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국민들이 한국군의 추가파병 사실을 잘 알지 못해 추가파병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국방부의 향후 주적개념 폐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문제점 또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행자위 서울시의 행정수도이전 반대시위 논란으로 벌써부터 뜨겁다.열린우리당은 수도이전 반대시위가 서울시에 의한 ‘관제데모’임을 밝혀내겠다며 이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시 예산이 시위에 편법 지원됐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핵심포인트.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수도이전 반대시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권 공세에 정면승부를 선언한 이명박 서울시장의 증인 채택 여부로 시작부터 파행이 우려된다. 서울 강남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문화관광위 여야 모두 국감 최대 이슈로 ‘신문과 방송’을 꼽고 있을 만큼 그 어느 상임위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편집권 독립 보장을 위한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비롯,주요 일간지의 시장점유율 제한,공동배달제 등을 골자로 하는 신문법 제정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신문법·방송법 개정안에 전력 투구할 태세다.탄핵 관련 프로그램과 국가보안법 비판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KBS의 공영성 확보 방안을 주로 거론할 듯하다.최근 민영방송 재허가 심사 중간과정을 공개한 방송위원회의 위상도 여야가 맞붙을 무대다. ●보건복지위 열린우리당이 가장 긴장하고 있는 상임위 중 하나다.김근태 의원이 장관으로 있는 데다 소속위원들이 주로 초선으로 구성된 반면,한나라당에는 김덕룡 원내대표,정형근 중앙위의장,이강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대거 몰려 있어 여당으로서는 거센 정치적 공세로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 문제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먹을거리,의약품 문제와 적십자사 혈액관리 문제 등이 깊이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정보위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재조명 작업과 최근 불거진 국정원의 정치인·언론인 사찰논란,감청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듯하다.최근 논란이 됐던 북한의 ‘양강도 폭발사고설’과 관련한 국정원의 정보수집능력도 추궁 대상이다.과연 한·미간에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 포인트. ●기타 이밖에 교육위에서는 최근 제기된 ‘고교등급제’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이,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불러온 핵물질 실험이,농해수위에서는 쌀 개방과 직결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정부 전략이,환경노동위에서는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가 각각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치부 종합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서울 의정모니터링 지상중계

    서울 의정모니터링 지상중계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들이 시정 비판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9월에 접수된 자유과제에서 의정모니터들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허점부터 연말에 집중되는 보도블록 교체의 문제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들의 의견은 시의회 상임위에서 검토한 뒤 집행부 해당 부서에 보내진다.의정모니터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며 현재 380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순희(강서구 방화동)씨는 서울 변두리에서 경기도 방향으로 나갈때의 버스 문제를 지적했다.정씨는 “기존 경기도 버스를 타고 다녔던 사람들은 빠르게 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처음 타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알지 못한다.”며 방화동쪽에서 부천으로 가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서울시 홈페이지 교통안내에서 방화동∼부천역 노선을 검색하면 ▲방화동∼화곡동∼환승∼부천역→74분 ▲방화동∼개화산역∼지하철로 환승∼신간역∼부천역→77분 등 두 노선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경기도 소속 S여객에서 운영하고 있는 3번 또는 71번을 탈 경우 30분이면 갈수 있는 데도 이러한 노선은 교통안내에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난옥(서대문구 홍제동)씨는 ‘티-머니(T-money)’ 어린이 교통카드 보증금제도와 골목 가로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김씨는 “현재 어른들이 사용하는 서울 교통카드를 반환하면 보증금 및 잔액이 통장으로 입금처리되는 데 티-머니 어린이 교통카드의 경우 잔액 환불만 되고 보증금 2500원에 대한 환불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다.”며 신뢰 확보 차원에서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김씨는 이어 “가을바람이 선선해 가족들과 홍제천에 종종 나가는 데 골목의 가로등이 깨졌거나 아예 없어 무섭다.”며 어두운 골목길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재경(송파구 거여동)씨는 예산집행의 연말 집중현상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씨는 “매년 연말만 되면 연례행사로 보도블록 및 경계석 교체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듬해 예산편성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당해연도에 편성된 예산을 모두 집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불요불급한 공사라 할지라도 그 지역 전체를 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분만 보수하는 등 예산을 절약하는 모습을 지자체가 보여줘야 한다.”며 “연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상투적인 공사는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호종(영등포구 신길동)씨도 “예산을 그 해에 모두 쓰지 않으면 다음해에 예산이 삭감 배정된다는 것은 국민들도 다 아는 사항”이라며 “멀쩡한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형식적 작업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관련 개선책도 제시됐다.황순덕(송파구 잠실동)씨는 “안내판 하단에 있는 지하철 출구번호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길 건너 또는 차량이동 중에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출구번호를 안내판 중앙에 크게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 위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인채(동작구 대방동)씨는 “사거리 교차로에 있는 장애인 노약자용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의 경우 대부분 한 곳에 설치돼 있어 나머지 세 곳에 있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씨는 엘리베이터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차로 등 대부분의 도로횡단을 지하화하지 말고 지상화해 보행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명박-손학규의 ‘동네사랑법’

    이명박-손학규의 ‘동네사랑법’

    두사람이 중원에서 먼길을 가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다. 이 시장은 청계천복원,뉴타운건설 등 ‘서울개조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이에 맞서 손 지사는 외자유치 등 ‘경제살리기’에 힘을 내고 있다.인구가 밀집해 있는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대규모 토목공사가 적격이다.반면 각종 공장이 몰려 있는 경기도에서는 경제체감온도가 중요하다.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두 사령탑을 탐구해본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수도이전 등 공동 현안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지역간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에 대해서는 대립각을 세운다.때로는 ‘용호상박’하다가 때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않는 이중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 지사가 먼저 영어마을을 만든다고 발표하자 이 시장도 강북에 영어마을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도에서 안산 공무원 수련원을 개조해 영어마을을 조성하자 서울시도 서둘러 송파구 풍납동에 영어마을을 만들고 있다.아무튼 경기도는 영어마을을 국내 최초 운영하는 자치단체가 됐고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충청도 등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행렬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이 영어마을을 만든 이유는 “우리의 살길을 찾아보자.”는 데 있다.자체 자원이 거의 없는 네덜란드가 유럽의 중심국가로,국제적인 비즈니스 센터로 성장한 것은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영어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먼저 출발한 경기도는 안산 영어마을에 자극 받은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내용의 영어교육을 실시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영어교육 수준과 내용이 달라진다고 말한다.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매년 1000억원씩을 투입해 특수목적고 설립을 지원하고 농어촌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특성화고 지원,과학 선도학교 육성 등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판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영어마을 조성에 나선 이 시장과 손 지사는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된다.”는 철학을 강조한다. 이들은 2002년 당선 직후 서로 만나 환경문제 등 광역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는 손을 맞잡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지하철 연장운행을 비롯한 각종 사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이상기류가 생기는 일도 적잖다.임기 초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던 사업이 현실화된 사례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수도이전 반대에는 마치 한사람처럼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들은 지난 16일 수도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론분열을 가중시키는 행정수도 이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국민적 여론 수렴 없이 처리한 책임을 따진 점에서도 경쟁자이면서도 협력자라는 묘한 관계를 읽을 수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송한수기자 kbchul@@seoul.co.kr ■ 원세훈 제1부시장이 오른팔 이재오의원은 ‘원내 대리인’ 원세훈 행정1부시장을,전면으로 나선 이명박 시장의 인맥으로 첫 손에 꼽는 데 망설이는 사람은 서울시에서 별로 없다.이 시장이 취임 이후 내내 강조하는 ‘실·국 책임제’에 따라 인사담당 부시장인 그에게 거의 전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시에서 몇 안되는 ‘마당발’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중앙정부 부처 등 차관급들 가운데 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서울시장의 장관회의 배제 등으로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끊긴 공백을 메우는 몫도 크다. 또 다른 축은 정당 인맥이다.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이 시장이 전면에 나서기 힘든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깊은 관계다.이 의원은 당론이 분명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주도로 시작된 ‘수도이전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에 원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을 맡은 같은 당 홍준표·비서실장 정두언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간 당시 대변인 오세훈 전 의원도 ‘이명박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양윤재 행정2부시장도 이 시장이 정력을 쏟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청계천 살리기 연구회’를 이끈 학계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중요한 인맥으로 분류된다.이춘식 정무부시장은 96총선에서 이 시장이 신한국당 후보로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 강동갑에 출마하면서 포항중 선·후배라는 사실을 알게 돼 지근(至近)의 사이가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교·운동권·교수·정치인 4개 분야에 골고루 포진 손학규지사의 인맥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수 있다.삶의 과정에서 함께해 왔던 인맥과 두차례의 민선도지사 선거과정을 통해 알게된 선거인맥이다. 첫번째 인맥은 다시 경기고와 서울대 등 학맥과 운동권 및 사회운동 출신 인맥,정치학 교수시설 맺었던 교수인맥,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다져온 정치인맥 등 4가지로 세분할수 있다. 우선 학교인맥 가운데 경기고 동기로는 유영구 명지학원 이사장과 구자홍 LG부회장이 있으며 김태동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서상목 전의원 등이 대학 동기생들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동기들로는 김계동 국가정보대학원 교수,나성린 한양대 교수,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을 들수 있다. 손 지사가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시설 맺은 김지하 시인,유홍준 영남대 교수,황석영 소설가,KNCC 총무를 지낸 김동완 목사,전 CBS사장인 권호경 목사 등이 있다.학맥으로는 윤영오 국민대교수와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박호성 서강대 교수 등이 있으며 작고한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인 조중래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 20여명의 교수가 자문교수 그룹으로 손 지사를 도와주고 있다.정치인으로는 같은당 전재희 의원과 김문수 의원,심재철 남경필 의원 원희룡 의원 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이밖에 선거인맥으로 손 지사와 고교 및 대학 선배이면서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이수영 전 교통개발연구원장 등과 교수 시절 제자 등 20여명이 최측근으로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확 바꾸기 그는 과연 ‘막 가는 불도저’인가 ‘서울 꿈의 엔진’인가?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 개발,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압축되는 서울시의 굵직굵직한 사업에는 숱한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서울을 통째로 바꾸는 대역사(大役事)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1970년대∼80년대 말 대기업 6개를 이끌며 붙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아직도 듣는 이명박(63) 시장은 “오늘날 밀어붙여서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한번 굳힌 결심은 끝까지 관철하려는 옹고집도 있다. 사업 시행을 앞뒤로 반대가 거세지는 가운데 발휘되는 추진력 때문에 불도저 별명이 따르게 마련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있다.지난 7월 단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 뒤 교통카드 문제 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다.이 시장은 교통국 9개 과별로 하사금을 내려보냈다.통념을 완전히 깨트린 일이었다. 온갖 문제점 때문에 다른 부서의 직원들까지 버스 정거장 등 현장으로 불려나가는 덤터기를 쓴 마당에 벌집이라 할 교통국의 직원들에게 ‘당근’을 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K과장은 “수장(首長)으로서 언론을 통해 사과까지 한 터에,공직사회가 아니라 민간이라도 그러진 못할 텐데 주무부서 직원들을 문책은커녕 잘못도 추궁하지 않고 격려금을 줬다는 일만으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행동은 “원칙에 맞으면 아무리 문제점이 나타나도 물러서거나 큰 틀을 깨지 않겠다.”는 특유의 근성 때문으로 비쳐진다.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사과문 발표 때 대책으로 내놓은 지하철 정액권 발급도 실무선에서 말렸지만 ‘그 게 아니다.’라며 관철시켰다는 후문이다.이 역시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한편으로는 ‘밀어붙이기’라는 도마에 오를 여지도 아울러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서울을 개조하겠다는 뚝심이 엿보이는 장면은 취임 뒤 입버릇처럼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말한 데서도 내비친다.대학 때 이태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어렵게 지낸 경험으로 강남·북 대결구도로 짜인 서울을 뉴타운 사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소박(?)한 꿈이 주민들의 반대에 막히자 “10년 뒤 강남에서 이사오고 싶어하는 강북으로 만들겠다.”며 설득했다. 청계천 복원사업도 마찬가지다.대한민국 수도인 서울,그것도 서울의 얼굴인 중심권역이 바뀌어야 한다며 상인들을 직접 만났다.불안해하는 상인들에게 “반드시 2년 안으로 마치겠다.”고 약속했다.이 시장 취임 전부터 ‘공약’은 있었지만 교통정체 악화,상인들을 위한 대책 등 문제점이 많아 검토만 하다 그쳐 상인들의 피해의식이 여전히 큰 때여서 “이 사람이면 하긴 하겠구나.”라는 신뢰가 움트면서 사업의 물꼬가 터졌다는 분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 살리기 잰걸음 손학규 경기도지사 만큼 해외출장이 잦은 단체장도 드물다.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반도체·LCD·자동차 등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지난 2∼7일에는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3개 도시와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미국에서는 다섯끼를 기내식으로 때우고 한끼는 거를 정도로 일정이 빡빡했다.함께 간 공무원들은 파김치가 됐다.당시 만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세계 제1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사 바덴버그 회장은 연봉 600억원을 받는 CEO다.그런 그가 손 지사를 만나기 위해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기다렸다. 손 지사측은 당초 바덴버그 회장의 입장을 고려해 30분 정도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그쪽에서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1시간이나 할애했다. 손 지사가 외국의 CEO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출신의 민선 도지사라는 배경과 함께 뛰어난 영어구사력 등 밑천이 든든하기 때문이다.통역없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신뢰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한국의 삐뚤어진 노사문화가 외국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에 착안,두차례의 투자유치 활동에 한국노총 간부를 동행시킨 것도 그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한 복안이었다. 일본의 한 기업인은 손 지사에게 “이런 도지사 처음 봤다.도지사가 아니라 영낙없는 세일즈 맨”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동안 LG필립스 LCD단지를 파주에 유치한 데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첨단부품업체를 중심으로 모두 41건 11억 1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기업을 위해 진입로를 만들어주고 기업인 자녀를 위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김포의 한 중소기업이 관련 규정 때문에 1억 9500만원의 상수도 설치비용을 부담해야할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고 규정을 고쳐 2300만원만 내도록 했다.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예산 지원을 통해 신용불량자 구제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IMF보다 경제·사회적으로 더 어렵다는 요즘 상황에서 경제 도지사라는 좋은 이미지를 닦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섞인 시선에 대해 손 지사측은 ‘경기도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잘라 말한다. 경기도의 큰 그림은 미국 일본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며 첨단기업유치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손 지사는 가는 곳마다 “10년후의 먹을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업무스타일 이 ‘주저함이 없다.’ 이 시장의 업무스타일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명쾌함’이다.업무와 관련해 최소한 이 시장은 “한번 연구 해보자.”,“상황을 지켜 보자”는 식의 애매한 판단이나 결정은 없다. 올초 지하철 파업때나 청계천 복원사업 과정의 집단민원 대처방법 등에서 보듯 안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아무리 친한 사람이 부탁해도 듣지 않는다.이 때문에 절대 그에게 작아 보이는 민원조차 하지 않는다. 빠르고 확고한 결정은 잘못을 시인하는 데도 마찬가지다.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 7월1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과정에서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곧바로 시민들에게 사과했다.하지만 이 시장은 이후 지금까지 매일심야회의를 주재하며 문제점을 체크하고 개선해 나갔다.과장급의 한 직원은 “업무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철저함을 요구해 힘들때도 많지만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담당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줘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손 지사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토론과정을 거친다.자신의 의견을 던져 놓고 난상 토론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간다.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안은 우직하게 밀어붙인다.토론대상도 가리지 않는다.6·7급 공무원들과 넥타이를 풀어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간부회의도 토론식으로 진행한다.공무원이 지사의 의견을 반박하는 진풍경도 연출된다.공무원 조직사회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수평적 조직관계’를 중시하는 손 지사의 단면이다. 차명진 공보관은 “어느 자치단체건 임기중반이 지나면 장사 밑천이 떨어지게 마련인 데 아직도 아이디어가 넘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손 지사는 특히 학자출신임에도 선언적 사고나 선입견에 얽매이지질 않는다.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자신의 정책 결정의 중요 지침으로 삼는 등 실용주의 노선을 취할 때가 많다.예컨대 주한미군 주둔문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를 논할 것이 아니라 미국의 위상과 통일 이후 동북아 안보를 위해서 안보비용을 분담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점은 무엇 이 명쾌한 업무스타일이 장점이라면 ‘자기 중심적이다.’는 것은 단점이다. 업무를 결정할 때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지만 한번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잘 바꾸려하지 않는다.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샀던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기를 결정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늦출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무부시장을 지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도 “개편일 하루전에 연기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경상도 또는 고대 출신을 신임한다.”는 인사 스타일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지적도 자기 중심적인 성격과 이어지는 듯하다. 한 6급 직원은 “전임 고건시장과 달리 이 시장은 직원들의 고충에 좀 무관심한 것 같다.”는 불만도 털어놨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손 지사에게서 일부 정치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독한 결단’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가급적 주위의 충분한 의견 청취를 통해 결정하는 스타일인 만큼 깜짝 놀랄 만한 폭탄 발언이나 돌출행동은 삼가는 편이다. 보도자료 작성을 직원들에게 위임하지 않고 과도한 표현이 없는지 등을 꼼꼼히 챙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같은 신중한 성격은 순간적인 판단이나 신속성을 요하는 결정 과정에서 선점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정치행보에서 종종 발생해 측근들은 아쉬워한다. 한나라당 차기대선 예비주자로 꼽히고 있는 손 지사의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행동반경에 대해 도민들로부터 ‘대선행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전공격수 이동국·안정환 중용이냐 퇴출이냐

    이동국 안정환은 약이 될까,독이 될까.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동국(25·광주)과 안정환(28·요코하마)의 재발탁 여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다음달 13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2차예선 5차전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동국과 안정환을 재등용할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기 때문.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안정환 이동국 최성국 같은 좋은 공격수를 가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들이 향후 지난 베트남전보다 더 훌륭한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레바논전에 다시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축구계에는 다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지난 8일 베트남과의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드러났듯이 기존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 졸전 끝에 2-1로 신승하자 이동국과 안정환 등 최전방 공격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본프레레 감독도 경기 직후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에게 특권을 주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이후 본프레레 감독이 급진보단 점진적인 변화로 선회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최소한 공격진의 변화를 기대했다.특히 이동국과 안정환은 베트남전 이후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일부 기술위원들조차 이들의 퇴출을 직접 거론했을 정도.이런 선수들에게 본프레레 감독이 여전히 신뢰를 보내자 “보는 눈이 이렇게 다를 수 있냐.”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부에선 “아직도 선수 파악이 제대로 안된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물론 레바논전이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최대 승부처임엔 틀림없다.그리고 원정경기라 부담이 크다.그러나 자칫 안정을 위한 기존멤버의 중용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멤버를 대체할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것.특히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급성장한 최성국(21·현대) 이천수(23·누만시아) 조재진(23·시미즈) 등은 경험면에서도 결코 이동국 안정환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추석 연휴 뒤 레바논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이동국 안정환 등 기존 멤버의 재발탁에 대해 본프레레 감독과 기술위원회 간에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성남시의회는 민원해결사?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조례 개정을 통해 건축규제 완화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성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4일 의원 21명의 발의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임시회에 상정했다가 논란 끝에 관련조항을 삭제하고 수정 가결처리했다. 논란이 된 조항은 보전녹지 지역에 종교시설 건축을 허용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을 210%에서 250%로 높이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조례를 개정해 주변 녹지가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전녹지에서 모든 종교시설(2종 근생 및 문화·집회시설)의 건축을 제한하고 있다.또 인구밀도가 ㏊당 455명으로 전국 평균치(220명)를 웃도는 과밀도시인 점을 감안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법적 허용치보다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보전녹지에 땅을 매입한 일부 종교시설에서 종교탄압이라며 반발하는 한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수정구,중원구 15개 단지에서도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적률 상향조정을 끈질지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의원들이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려고 조례 개정에 앞장섰다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시의회는 지난 7월에도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이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개정을 추진하다 논란 끝에 부결한 바 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사옥신축을 위한 시유지 매각계획과 주민발의로 상정된 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를 부결처리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악재 꼬리무는 코오롱 ‘먹구름’

    [재계 인사이드] 악재 꼬리무는 코오롱 ‘먹구름’

    코오롱 그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60여일간의 장기 파업에 이어 사상 유례없는 횡령사건이 터진 것이다. 유일한 금융계열사인 코오롱 캐피탈의 자금담당 정모(45) 상무가 단일 금융회사로는 사상 최대인 472억원을 횡령한 것이 13일 드러나면서 그동안 감사와 자금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단적으로 표출했다.이번 횡령사고는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횡령금액이 코오롱캐피탈의 총자산인 892억원의 52.9%에 해당할 정도로 거액이어서 내부 공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에 따라 코오롱 각 계열사 경영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이웅열 회장의 경영능력까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실제로 한국기업평가에서 코오롱캐피탈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하는 등 이번 횡령 사건은 그룹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그룹측은 대외신인도나 구조조정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 중 수익을 내지 못하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일부 사업부문에 대해 해당 사업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코오롱 그룹은 지난 3월 유선방송 계열사인 월드와이드넷의 지분 50.9%를 YTN에 매각했고,지난달에는 코오롱캐피탈의 지분 14.9%를 하나은행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주력업종인 섬유부문의 불황에다 2개월에 걸친 구미공장의 장기파업에 따른 손실,코오롱캐피탈의 횡령사고 등 잇단 악재로 인한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악재가 겹쳐 곤혹스럽지만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코오롱캐피탈의 경영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의 경영에 고삐를 죄고 구조조정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정부가 NGO(비정부기구)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놓고 일부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격돌하면서 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부 언론에서 국고보조금 지원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자 시민단체들이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홍위병’ ‘시민단체 흠집내기’ 등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시민단체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통해 재정자립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년만에 재연된 국고보조금 충돌 국고보조금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일부 언론의 비판과 시민단체의 반발에서 비롯됐다.지난 1일 조선일보 등이 “시민단체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낙선운동 등 친정부 활동을 한다.”고 보도하자 시민단체들이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왜곡보도”라며 발끈했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벌인 공방이 4년만에 재연된 것이다. 전국 355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공동대표 박원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률에 따라 조성된 정부 각 부처의 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대부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 지원받았다.”면서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의 편파적인 지원이나 특혜인 것처럼 왜곡 보도한 언론사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총선연대에 참가해 활동했던 17개 시민단체들이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시민단체들은 다음달부터 언론의 무가지 배포와 금품제공에 대한 공동감시활동을 벌여 나가고,‘언론과 NGO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 총선연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총선연대 활동은 참가단체의 자발적인 분담금으로 운영됐고,이미 수입지출을 모두 공개했다.”면서 “일부 언론이 시민운동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를 갈라놓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논란 네티즌들도 언론과 시민단체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시민단체 인터넷 사이트와 시민단체 안팎에서는 국고보조금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가 정부 돈을 받는 것은 순수성을 포기한 것”이라는 주장과 “불순한 의도가 깔린 억지”라는 엇갈린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참여연대 게시판에 글을 쓴 한 네티즌은 “2만여개에 이르는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국론분열 시위를 주도하거나 갖가지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아 세금을 낭비하는 등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위상 제고를 촉구했다.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난 6월 전국 7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보조금 제도 개선 전국네트워크’(공동대표 김인숙)는 “자치단체가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에 지원하는 정액보조금의 경우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편중되는 등 형평성을 상실했고,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정부 보조금이 지방재정법과 보조금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투명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 계기로 삼자 재정환경이 열악한 시민단체에 국고보조금은 ‘가뭄 속 단비’나 다름없다.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경실련 등 일부 대형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회비만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단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28개 시민단체가 행정자치부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각종 캠페인과 사업을 벌였다.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외국의 시민단체 지원사례에 대한 연구와 함께 국고보조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법제정 등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가 지난해 미국과 네덜란드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 시민단체들의 정부재정 의존도는 평균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네덜란드의 경우 국민총생산의 0.8%,독일은 0.27%를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고 있다.정부 예산의 0.01%에 불과한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는 규모다. 연대회의는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쯤 비영리학회와 한국NGO학회 등과 공동으로 ‘NGO의 재정지원과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기부금에 발목을 잡고 있는 법인세법과 기부금품모집규제법 등의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민간단체의 법인설립과 정부의 재정지원 원칙을 통합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관한 법률’(가칭)의 제정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시민연대 조경만 간사는 “일부 언론의 시민단체 흠집내기 보도를 거울삼아 시민단체의 재정자립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각계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를 통해 투명하게 국고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시민들의 자발적 기부금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야 국가보안법 개폐 국회 본회의 격돌

    여야 국가보안법 개폐 국회 본회의 격돌

    국가보안법 개폐를 놓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여야가 10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격돌했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의원 5명씩을 내세워 공방을 벌였고,민주노동당 의원 2명도 이에 가세했다. 선공에 나선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국보법 때문에 무고한 교수와 동급생,선배들이 어느날 갑자기 간첩으로 발표돼 구속됐고 심지어 사형까지 당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진정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국보법의 녹슨 칼을 빼들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국보법을 폐지하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인공기를 흔들고 김정일을 외쳐도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국가안보를 실제로 위협하려는 명백한 목적이 없는 한 지금도 처벌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런 상상적인 상황들,김일성 추모집회 등을 예로 들어 국보법 폐지를 비판하는 일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최 의원은 “북한을 반드시 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데,꽃을 반드시 꽃이라고 해야 하느냐.국가가 아니라 군사독재정권을 지켜온 국보법을 폐지한다고 당장 나라가 망하느냐.”면서 “술에 취해 김정일 만세를 외쳐도 당장 신고하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왜 신뢰하지 않느냐.”고 공격했다. 같은 당 선병렬 의원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것이지,국가안보를 폐지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의 폐지반대는 모든 노비가 해방되고 노비제도마저 사라졌는데도 계속 노비문서를 흔들며 권리를 행사하려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국보법은 자유의 적에게는 자유를 줄 수 없다는 방어적 민주주의의 산물”이라며 “활발한 남북교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고,북한이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했다고 단정할 징후도 없다.”며 국보법 폐지 반대의 논리를 폈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폐지 주장도 문제지만,발언 시점도 문제”라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국보법 폐지 반대의견을 낸 직후 대통령이 폐지를 주장한 것은 자칫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복종이라는 나쁜 관습을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윤석 의원은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이 칼이라면 국보법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방패”라며 “국보법을 남용하거나 악용할 주체는 권력을 장악한 집권세력으로,노무현 정부가 이를 악용하지 않는다면 국보법이 존재한다고 해서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도마에 오른 ‘러 선제공격론’

    러시아가 심각한 테러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군 총참모장이 8일(현지시간) 세계의 테러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찬반논란과 함께 각국으로부터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을 비판하며 인질극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부시 흉내내는 러시아의 선제공격론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 군 총참모장은 “세계 어느 지역의 테러기지라도 분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선제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학생 인질극을 계기로 체첸 문제를 대테러 차원에서 다뤄,무력사용을 서슴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대테러 전쟁을 주도하는 미국과 영국은 유엔헌장이 각국의 자위권을 보장했다며 간접적으로 지지를 표시했다.그러나 미 국무부는 러시아와 체첸 반군의 대화를 강조,이중성을 보였다. 유럽연합(EU)의 엠마 우드윈 집행위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의 공식정책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폄하한 뒤 “25개 회원국은 선제공격 형태의 ‘치외법권적’ 살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프랑스와 터키는 “특정국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국제사회에서 논의될 사항”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혼선 빚는 인질극 수사 블라디미르 유스티노프 러시아 법무장관은 329명이 죽고 72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인질범중 아랍계가 포함됐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인질범 10명은 아랍 출신이며 인질극은 러시아의 대체첸 정책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법무차관은 인질범의 요구가 체첸 내전과 연관됐고 인질범 12명은 지난 6월 잉구세티야 테러와 관련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스티노프 장관은 인질범이 32명에 이르며 ‘대령’으로 불린 책임자가 학생을 인질로 잡는 것에 반대하는 1명의 부하를 총으로 쐈고 2명의 여성 테러범에 장착된 폭발물도 터뜨려 죽게 했다고 말했다.유혈극은 인질범들이 체육관에 설치된 폭탄의 배열을 바꾸려다 실수로 하나가 터지고 인질이 탈출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도마에 오른 푸틴의 위기관리 능력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 방문중 “인질극이 벌어진 것에서부터 잘못된 진압작전까지 의문투성이이며 러시아의 위기관리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푸틴 정권을 질책했다.그는 푸틴 대통령이 앞서 의회의 조사는 ‘정치적 쇼’라며 정부의 수사를 지시한 것과 달리 의회와 대중이 참여하는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7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반테러 관제시위에선 인질범들이 최근 옛소련제 무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비난이 쏟아졌다.일반시민들은 경찰이 관제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길을 봉쇄하자 거세게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로템, 대우종기 인수 ‘왜 포기했을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열을 올리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로템이 지난 8일 느닷없이 입찰 포기를 선언하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철도차량과 탱크 등을 만드는 로템으로서는 장갑차를 생산하는 대우종기의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방산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그동안 공을 많이 들여왔다. 로템 관계자는 9일 “로템의 전차와 대우종기의 장갑차의 경우 하부구조 기술이 같기 때문에 이 두개가 합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향후 연구개발과 생산량 증가,원가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현대정공에서 방산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특별한 관심’도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부친인 ‘왕회장’시절부터 현대(家)가는 방산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우종기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지분이 방산부문과 함께 ‘매물’로 나오면서 로템의 ‘고민’이 시작됐다. KAI는 DJ시절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빅딜을 통해 2892억원을 출자해 출범시킨 회사다.이들 3사의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문만 떼내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이들 3사가 각각 28.1%씩,채권단이 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로템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종기를 인수하게 될 경우 현대우주항공의 28.1%와 대우종기의 28.1%를 합해 거의 60% 가까운 지분을 갖게 돼 사실상 KAI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러자 로템 내에서는 KAI의 부실과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KAI는 최근 추진하던 고등훈련기 사업과 다목적 헬기사업이 현재 감사원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의 지적을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농구협회 ‘5반칙 퇴장감’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궜던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많은 농구인과 팬들은 분노했다. 선수들의 투지,코칭 스태프의 지도력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국가대표팀을 최종 책임지는 대한농구협회의 행정력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이종걸 신임 회장 체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점이어서 실망은 더욱 컸다. 여자대표팀에 대한 실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농구협회의 대표팀 관리에 다시 구멍이 뚫렸다. 농구협회는 오는 2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맨농구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 출전할 남자대표팀 명단을 지난 3일 발표했다.그러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강을준 명지대 감독이 선수 구성의 문제 등을 이유로 다음날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이 바람에 대표팀은 훈련은커녕 소집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의 본질은 농구판을 양분하고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뿌리 깊은 갈등이었다.애초 대학연맹은 연세대 김남기 감독을 사령탑으로 추천했으나 농구협회는 “김 감독은 오는 17일 정기 연·고전을 앞둔 상태라 대표팀에 전력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 감독을 선임한 것.이에 연대 출신들은 “협회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고대 인맥이 김 감독을 밀어내고 고대 출신의 강 감독을 앉혔다.”며 반발했다. 연세대측도 “협회가 연·고전을 배려해 김 감독을 제외했다면 대표로 선발된 4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은 연·고전 준비를 시켜야 한다.”며 대표팀 차출에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선수 1명이 대표팀에 대신 발탁됐고,비연세대측은 “연대 입학이 확정된 고교생에게 특혜를 베푸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힘겨루기가 계속되자 농구협회는 8일에서야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감독 재선임 문제를 논의했다.그러나 대학연맹 추천 및 농구협회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를 다시 거치려면 다음주에야 새 감독이 결정될 전망이고,선수들은 손발도 제대로 맞춰 보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열대천국으로 허니문-몰디브

    ‘그래도 몰디브다.’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여행지는 많다.하지만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이 첫번째로 꼽은 신혼여행지는 올해도 몰디브다. 직항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행시간만 해도 무려 10시간.가깝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이곳이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쭙잖은 형용사로 표현하면 누가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일까.리조트가 개발돼 있는 88개의 섬 어느 한곳을 가더라도 모든 것이 충족되기 때문일까.어쩌면 매년 조금씩 가라앉기에,그래서 언제 우리곁에서 사라질 지 모르는 조급함을 갖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답을 원한다면 떠나자.첫 여행 떠날 때보다 더 가슴 설레는 신혼여행.몰디브에서 영원보다 더 오래가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여행칼럼리스트 이태훈 where70@empal.com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진짜 에메랄드도 부끄러워질 만큼 아름다운 바다 빛은 그저 하늘과 한몸이다.여기에 더운 나라에 내린 눈처럼 느껴지는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몰디브는 그림이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 공항에 내리는 순간 떠나온 곳을 잊는다.‘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는 찬사가 흔해 빠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그리고 마치 이 낙원의 원주민이 된 환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다면 그게 바로 천국 아닐까.리조트로 가는 보트에서 바라본 바다는 감탄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리조트에 짐을 풀자마자 다시 바다에 이끌려 나왔다.커다란 산호환초와 야자숲이 섬들의 주위를 감싸고 있어 몰디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담과 이브가 되는 듯한 묘한 감성에 젖어들게 된다. 야자수로 장식된 섬들과 세월의 깊이를 알려주는 산호초 해변의 흰 모래톱,코발트 블루 환초에 둘러싸인 바다,바닥까지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그리고 아름다운 산호군과 열대어….몰디브를 어찌 말로 표현할까.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경치만을 감상하는 것이 몰디브를 즐기는 전부가 아니다.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쿠버 다이빙코스.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정글트레킹,카누,보트타기 등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리조트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강습소가 있어 초보자라도 1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쉽게 몰디브를 몸으로 한껏 즐길 수 있다. 무인도와 원주민을 찾아가는 섬 관광도 이곳의 매력.수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도니 보트를 이용하는 하루 관광도 좋다.보트 곁을 힘차게 나는 날치떼들과 돌고래도 볼 수 있는 바다를 20∼30분 달리면 원주민 마을 힘마푸시 에들러,무인도 반도스를 다녀올 수 있다. ●세상을 잊게 하는 배낚시 리조트에서 보내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도 말레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황금돔의 회교 사원과 물리아제 대통령궁,술탄 국립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가는 길에 토산품이나 목공예품을 사는 것도 이곳의 재미.‘물반 고기반’의 배낚시도 할 수 있다.배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를 5달러만 주면 리조트에서 회를 쳐준다.정말 말대로 ‘청정해’에서 잡은 생선회를 먹고 있으면 선계(仙界)인가,내가 신선인가 구분이 모호해진다. ■ 몰디브 공화국 지금도 가라앉는 섬나라 인도양의 푸른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섬나라 몰디브.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우리와는 꽤나 먼 곳이다.한해 1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몰디브는 총 1196개 섬 나라로 203개에만 주민이 살고 있다.그중 88개의 섬이 휴양지로 개발돼 있다.모든 섬들이 높이 1.5m를 넘지 않고 지금도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지난 1987년 몰디브 공화국은 스스로 ‘멸종 위기 국가’로 선언하기도 했다. ■꼭 가보세요 몰디브 5대 리조트 몰디브 여행은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 섬이 하나의 리조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어느섬이나 각기 매력을 담고 있어 후회하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리조트 5곳을 소개한다. ●새롭게 뜨고 있는 카누후라 선 리조트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조트가 바로 카누후라 선 리조트다.길이 1000m,너비 200m의 작은 섬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객실 규모 102개로 비교적 작은 곳.하지만 부대시설은 그 어떤 곳보다 완벽하다.서비스의 수준은 ‘유일’(One & Only)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아름다운 경치가 식도락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두 개 섬에 걸쳐 있는 그림,몰디브 힐튼 모든 리조트들이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바로 몰디브 힐튼이다.몰디브인들에게도 이곳은 꿈의 신혼여행지일 정도다.모든 객실이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수상빌라는 압권이다.몰디브에서 유일하게 랑갈리피놀루와 랑갈리,두개의 섬에 걸쳐 리조트가 형성돼 있는 것도 특징.서로 500m 떨어져 있는 두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다.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느낀다,선 아일랜드 리조트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알려진 곳으로 그만큼 오래된 곳이다.그래서 때론 최신식 시설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하기도 한다.하지만 낡았다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수상스포츠 천국인 몰디브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또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만큼 언어에 대한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파천국,포시즌 리조트 포시즌 리조트는 김지호·김호진 커플이 2002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이후 더 잘 알려진 곳이다.38채의 워터방갈로 즉 물위에 떠 있는 단독수상빌라가 인기다.객실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갖추면 바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무엇보다도 포시즌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파다.작은 배를 타고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섬에 스파만을 위한 시설이 따로 있다.스파실이 2인실로 돼 있어 커플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워터방갈로 형태라 더욱 이색적이다. ●산호초로 둘러싸인 반얀트리 몰디브 반얀트리 몰디브 리조트는 몰디브 중심에 위치한 바빈파루 섬에 자리잡고 있다.바핀파루섬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원형의 섬’이라는 뜻.말그대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수많은 종류의 산호초를 즐길 수 있다.조가비의 나선모양이 묻어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빌라가 몰디브의 멋진 풍광과 어울려 더욱 빛이 난다. ■사랑이 꽃피는 피지·타히티 ● 지상의 낙원 피지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춤을 춘다.작은 카메라 파인더로 본 피지의 하늘과 바다는 도저히 색깔로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푸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치코머섬’은 피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섬 중에 하나.특히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원형의 섬이다.한바퀴 도는데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조그만 섬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수도관이 연결돼 있어 다른 섬에 비해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다.또 모기가 없고 섬주변으로 아름다운 개별비치 방갈로가 있어서 신혼부부들에게 좋고 피지의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난디에서 배로 약 4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플랜테이션 아일랜드’는 아기자기한 산호로 유명하다.특히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마나섬보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행적기는 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3시간 빠르다. 여행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직항을 이용하면 4박5일 기준으로 1인당 180만원에서 200만원대. ●순수한 영혼들로 가득찬 타히티 프랑스 천재화가 폴 고갱이 한눈에 반해 버린 섬 타히티.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쉴 새 없이 부서지는 에메랄드 빛 파도와 오렌지색 햇살.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곳까지 열심히 노를 저어 가지만 수평선은 다시 멀어진다.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곳,타히티는 그런 곳이다.타히티에서 꼭 가보아한 하는 섬은 모레아섬과 보라보라섬이다. 특히 타히티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보라보라섬은 영국인들이 몇 년동안 돈을 모아 갈 정도로 인기있는 곳.아름다운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신혼부부에겐 필수.또한 다양한 물고기들과 가끔 거북이,가오리,상어 등과 만나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주민어로 ‘노란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모레아섬은 밀가루처럼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럽다. 타히티는 한국보다 17시간 늦다.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패키지 요금이 1인당 300만원이 조금 넘는다.또한 일정을 7일에서 9일은 잡아야 한다. ■가볼만한 허니문 리조트 이제 리조트는 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둘만을 위한 최상급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이국적 풍광과 낭만적 무드의 객실은 기본이고,고급 와인과 스파,수상레포츠,선셋바비큐,이국의 전통쇼 등이 한껏 분위기를 띄운다.평생 잊을 수 없는 낭만의 추억을 만들 만한 해외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클럽메드 발리,체러팅,푸켓,카니 세계적 리조트그룹인 클럽메드가 내세우는 모토는 “무엇이든 할 자유,아무것도 안할 자유”다.세계 36개국에 120여개 자연친화적인 빌리지를 운영중.그중 발리,체러팅,푸켓,카니가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클럽메드 발리는 MBC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발리의 손꼽히는 리조트 지역인 누사두아해변에 자리잡고 있다.클럽메드 빌리지 가운데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진 목조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해변에서 윈드서핑과 스노클링,카약 등 해양스포츠는 물론,해질 무렵 연인과 함께하는 선셋크루즈가 인상적이다.번지바운스,공중그네타기,요가 등 육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골프장에서 무료 강습과 라운딩도 가능하다. 5박6일 패키지 9월 요금은 152만 2000원(일반형)부터 197만 6000원(슈퍼딜럭스)까지.10월엔 7만∼8만원 더 싸다. 클럽메드 체러팅은 말레이시아 반도의 동부해안에 있다.넓게 펼쳐진 해변과 울창한 밀림의 정글로 둘러싸인 리조트내엔 야생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을 만큼 자연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19일 이전 출발 요금(5박6일)은 110만 6000원(일반형)∼154만 8000원(슈퍼딜럭스).이후엔 6만∼7만원이 추가된다. 태국 안다만해 해변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푸켓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가 강점이다.모래가 눈처럼 흰 카타비치에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9월 출발 요금(5박6일)은 142만 9000(일반형)∼193만 1000원.10월엔 6만∼12만원 저렴하다. 카니 리조트는 몰디브의 카니섬에 자리잡고 있다.46개의 수상방갈로를 포함한 209개 객실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었다.수상비행기를 타고 이웃섬을 돌아보거나 참치 낚시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5박6일 기준 185만(일반형)∼250만원(슈퍼딜럭스). 문의 클럽메드 서울본사(02-3452-0123). ●PIC괌,푸켓 라구나비치,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PIC괌은 PIC내 모든 시설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까지 포함한 럭셔리 허니문을 지향한다.신관 17층 이상에 위치한 로열클럽에 투숙하며 와인과 음료를 매일 서비스받고,70여가지의 레저스포츠 무료 이용 및 강습,매일 저녁 클럽메이트와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해질녘 해변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선셋바비큐,이국적 전통춤을 감상하는 퍼시픽 팬터지쇼가 포함돼 있다.판매가격은 149만 9000원. 라구나 비치 리조트는 푸켓 방타오만의 열대호수와 안다만해 사이에 자리한 고품격 리조트.스포츠 전문 엔터테이너인 SRC가 상주하면서 무료 강습 및 이용을 도와준다.허니문커플을 위한 로맨틱 나이트프로그램,테마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세계적인 스파 체인인 앙사나스파가 특히 인기다.3박5일 기준 139만원. 코란코브 리조트는 PIC의 자매 리조트이자 호주의 대표적 신혼여행 명소.호주 퀸즐랜드주 남동쪽 스트랏브로크 남섬 46만평의 대자연 위에 세워진 세계적 친환경 리조트다.까다로운 품질 인증 절차를 거친 최고급 쇠고기 및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만든 친환경적인 요리를 자랑한다.또 여러가지 유명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뷔페도 인기가 높다.4박6일 기준 199만원.문의 PIC코리아(02-739-2020).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 세부섬에 있다.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섬내의 많은 리조트중 플랜테이션베이가 풍광이나 시설,서비스면에서 단연 돋보인다.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3581)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허니문 상품을 판매한다.129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신혼여행때 꼭 챙기세요 신혼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다.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또는 사진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그대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듀오웨드의 임승희 웨딩매니저와 함께 신혼여행 사진 속의 예쁜 모습을 위해 준비했다.(유럽 배낭여행이 아닌,바다가 있는 휴양지 여행기준) ●모든 분위기에 딱,원피스 결혼했다고 안심하지 말자. 신혼여행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지키기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원피스.반짝이는 불빛 아래 분위기 있는 바에서,또는 호텔방에서 로맨틱한 무드를 잡을 때,푸른 바닷가를 거닐 때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요즘은 여름원피스를 살 수 없잖아.”라고 좌절한 그대,이곳을 들러보자.엠엔제이(summer-mj.co.kr),트래블메이트(www.travelmate.co.kr),스위티수영복(www.coolnsweet.com),티엔티몰(www.tntmall.co.kr) ●수영복은 2개 이상 어차피 해변용인데 뭐하러 2개씩이나? 신혼여행에서 수영복 사진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은 경험자만 안다.많은 사진 속에 같은 수영복을 입은 자신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인가.미리미리 준비하자. ●제대로 된 속옷 수줍은 신부,도발적인 섹시함 모두 좋다.이맘때쯤 많이 나오는 신혼부부용 커플제품으로 한 침대를 쓰게 된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좋을 듯. ●간편한 티셔츠와 반바지 여행에 적절한 차림.극기훈련 온 듯한 분위기의 박스 스타일이 아닌,화려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준비하자.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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