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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위한 단기방학인가

    올해 처음 시행 중인 ‘5월 단기 방학’(재량 휴업)을 놓고 혼란이 가중돼 제도의 실효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일부 학교는 단기 방학을 이미 1일부터 시작한 상태다. 대체로 3∼4일씩 쉬지만 올해는 어버이날, 석가탄신일이 끼어 쉬는 날이 길다. 학교장이 재량으로 방학 기간 등을 정한다. 전국 대부분 초·중등교가 처음으로 ‘학기중 방학’을 실시해 방학 중 등교하는 학생들의 지도교사 선정과 프로그램 운영이 알차게 짜질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여유가 있는 가정과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간의 이해 관계가 달라 시행 첫날 학보모간의 인식차도 컸다. 일선 학교도 등교한 학생 지도에 혼란을 겪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부는 최근 참여정부때 권장해 온 ‘방학 분산’ 관련 지침 등 29개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단기 방학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지역별 일정·기간 달라 혼선 그러나 각 교육청은 연초에 연간 학사 일정을 짜면서 일률적으로 단기 방학 기간을 어버이날을 전후해 지정했다. 올해는 주말과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겹치면서 쉬는 날이 10일 가까이 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는 전체 572개교 가운데 15.6%인 89개교가 단기방학에 들어갔다. 울산시교육청은 116개 초등학교 가운데 113개 학교가 1∼5일간 단기방학을 한다. 이 가운데 2개 학교는 5일간,87개 학교가 4일간(6∼9일),13개 학교 3일간,11개 학교는 2일 이하의 단기방학을 한다. ●일각선 단축·폐지 요구 단기 방학 기간이 길어지면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등은 방학동안 자녀들의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지다. 저소득층 가정 등 일부 학부모는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단기 방학을 앞둔 220개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 의사’를 묻는 설문 조사 결과,2.4%인 4800여명이 ‘등교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부모가 집에 없어 끼니 등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모(39·여·광주 서구 쌍촌동)씨는 “내가 직장에 나가는 동안 아이들에게 점심을 챙겨줄 수 없어 할 수 없이 학교에 나가도록 했다.”며 “일부 학생은 방학동안 해외여행 등을 떠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이를 보고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가는 학생에 상처 받을 수도 맞벌이 주부인 김모(40·광주 북구 문흥동)씨는 “1주일이 넘도록 아이들이 홀로 집에서 지내야 할 처지”라며 “방학 기간을 1∼2일로 줄이든지 학기중 방학은 아예 폐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교육청은 방학중 등교하거나 집에 머무는 아동들에게 급식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서울과 광주시교육청 등은 방학 기간 등교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한자, 전통악기, 영어, 독서 등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지도는 등교하는 학생이 있는 반의 담임교사가 맡는다. 광주시교육청은 등교하는 학생 중 14.9%인 726명은 저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들이 점심을 굶지 않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간 중 급식 지원한다지만… 하지만 맞벌이 가정 등은 등교하지 않은 자녀들이 집에서 인터넷에 매달리거나 혼자 밖에 나가 놀면서 안전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단기 방학은 기간이 길어 평일에 자녀들과 함께할 수 없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안다.”며 “내년부터는 해당 학교가 특별한 사정이 생길때 교장 재량으로 1∼2일 정도 쉬는 방안 등에 대해 여론을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7. 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7. 자료해석

    도표(그래프)는 맛도 냄새도 없는 수표와는 달리 시각에 호소하는 힘이 있다.‘눈으로 본 것은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 그래프의 장점이지만 출제자는 그것을 역으로 이용, 시각적으로 수험생을 헷갈리게 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상향의 막대 그래프나 꺾은선 그래프가 있을 경우 누구라도 상승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지만 그 이미지가 때로 치명적인 판단 착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해 있는 이미지를 이용, 우리를 시각적 오류로 이끌어 내게 되는 대부분의 그래프는 주로 대전년 증가율로 표현된 그림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점에 착안해 약간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시각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 간단하게 이미지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플롯돼 있는 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플롯돼 있는 점이 0보다 위에 있으면 그것은 증가하는 해가 될 것이고,0보다 아래에 있다면 그것은 감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점과 점을 연결한 선분의 모양과 방향에 현혹되지 말고 점의 위치적 의미만을 충실히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시각의 함정(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다음 그림을 보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타당한 것은 어느 것인가? (1)정보통신 네트워크에의 가입·계속지출을 보면 1989년도에 대한 1996년도의 비율은 1.2를 상회하고 있다. (2)패키지형 정보소프트의 구입지출을 보면 1993년도는 1989년도를 상회하고 있다. (3)1989년도∼1996년도 중 정보통신기기의 구입지출이 가장 큰 것은 1996년도이고 다음으로 큰 것은 1989년도이다. (4) 1991년도의 정보 관련 지출을 보면 전년도에 비해 정보통신기기의 구입지출, 패키지형 정보소프트의 구입지출은 증가하고 정보통신 네트워크에의 가입·계속지출은 감소하고 있다. (5)1994년도∼1996년도의 각 연도마다 정보통신기기의 구입지출, 정보통신 네트워크에의 가입·계속지출, 패키지형 정보소프트의 구입지출은,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해설> (1)1989년도를 1로 하면 1996년도의 비율은 근사계산으로 4+3+3+4+2+3+8=27 결국 1.27로 1.2배를 상회하고 있으므로 맞는 기술. (2)1989년도를 1로 하면 -2-1-1+1=-3으로 1993년도의 비율은 0.97. 결국 1989년도를 하회하고 있다. (3)점의 위치로 판단하면 1996년도가 가장 높고 1989년도가 그 다음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부터 즉단할 수는 없다.1989년도를 1로 하면 1995년도의 비율은 -5+3-6+7+7+14=22로 1.22. 따라서 2번째로 큰 것은 1995년도인 것을 알 수 있다. (4)정보통신 네트워크에의 가입·계속지출의 꺾은선은 1991년도에는 조금 우하향이지만 전년에 대해 플러스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지출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 (5)1994년도∼1996년도에 걸쳐 패키지형 정보소프트의 구입지출의 꺾은선 그래프는 우상향이지만 마이너스 증가율이므로 지출은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 정답 : (1)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진관희 사진’ 또 유출…이번엔 가수?

    ‘진관희 사진’ 또 유출…이번엔 가수?

    진관희 파문,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섹스 스캔들로 홍콩과 아시아를 들썩이게 했던 배우 에디슨 천(陳冠希·이하 진관희)이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진관희는 지난 2월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질리안 청(鐘欣桐·종흔동)·매기 큐 등 중화권 최고의 여자 연예인들과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대량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진관희가 이 스캔들로 홍콩 연예계를 은퇴한지 2개월 만에 새로운 사진이 또 다시 공개된 것. 지난 24일 유출된 새로운 사진 3장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즉시 홍콩 경찰에 의해 삭제됐지만 지난 29일 새벽 한 네티즌에 의해 다시 유포됐다. 이번에도 사진 뿐 아니라 진관희와 사진 속 여성의 성행위 장면이 찍힌 동영상 한 편도 함께 올라와 있다. 그러나 사진 속 여성의 얼굴이 가려져 있거나 너무 희미하게 찍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 중국 네티즌들은 이전 사진들과 마찬가지로 사진 속 여성이 유명 연예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중국언론에 의해 거론되고 있는 강력한 ‘후보’는 타이완 출신 인기가수 차이린(蔡依林)이다. 중국 네티즌들이 사진 속 여성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차이린 측은 이 스캔들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brand.cn.yaho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MB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4776명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인물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우리가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문제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공과(功過)를 균형있게 보아야 할 것 같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내 7대 종단 대표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지금 이런저런 과거청산 위원회 분들이 과거 정부에서 임명됐는데,(과거사위원회를) 정비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친일 논란에 휘말린 미당 서정주 선생의 생가를 후손들이 매각해 빌라를 짓겠다고 하자 이를 사들여 복원하도록 지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친일 인사이더라도)잘못은 잘못대로, 공과를 균형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단어 한 마디로 몇 달씩 (갈등을 빚고)조율했지만, 이번엔 ‘사과는 (일본)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겼다.”면서 “다만 국내에서는 모든 일을 정치적으로 내 편이냐 아니냐를 갖고 따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덕 성균관장이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다 보니까 자칫 인성교육, 윤리도덕에 대한 강조가 덜 된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하자,“공교육을 살리고 강화하겠다는 것의 기본은 인성교육 강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가정복원 운동을 벌이려 하는데 종교계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공기업 민영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기관장이 연봉 9억∼10억 받는다고 하더라. 민간기업에서 받기 어려운데 그만큼 효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요미우리 “日판 ‘엽기적인 그녀’는 잡탕극”

    요미우리 “日판 ‘엽기적인 그녀’는 잡탕극”

    “재탕된 잡동사니 같다.” 제작 초부터 화제를 모은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가 엉성한 극 전개와 혼란스러운 스토리 짜임새로 도마위에 올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영문판은(25일자)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리메이크작은 재탕된 잡동사니’(Remake of S. Korean romantic comedy drama is a mishmash of a rehash)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를 분석했다. 신문은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33·차태현 역)의 연기에 대해 “이 드라마의 재미중 하나는 대학강사로 나오는 초난강의 연기”라며 “그러나 그의 연기는 조연 배우들의 오버 연기와 스토리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농담들로 덫에 걸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판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로 가득찬 ‘잡탕극’”이라며 “대학생으로 나오는 원작의 남자 주인공(차태현 분)은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미있는 요소로 나왔으나 초난강이 돌고래를 조련하며 대학 강사로 나오는 일본판은 그렇지 못하다.”고 피력했다. 또 “극 초반에서 초난강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한국 남성과 벌이는 애정 행각을 목도한 뒤부터는 이야기가 급작스러운 하락 국면을 맞았다.”며 “극 중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Wizard of Oz)를 패러디한 장면 등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드라마는 강한 연기와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로 확실히 중독성이 있다.”며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교과서’를 집필해 무코다 쿠니코 상(Mukoda Kuniko Award)을 탄 인기 작가 유지 사카모토가 각색 중이라 아직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TBS(도쿄방송)를 통해 첫 방송될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는 1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코다 쿠니코 상: 일본의 유명 TV드라마 작가의 이름을 딴 저명한 드라마 작가상 사진=일본판 ‘엽기적인 그녀’ 방송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경제현장 읽기] ‘삼성 특검’ 이후… 전문가 입장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등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의 발표를 계기로 삼성의 금융지주사 추진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검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 과정에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하는 등 금융사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정부의 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방침으로 삼성이 금융계열사를 고리로 제조업체 등을 한데 묶는 금융(보험)지주사를 설립할 수는 있지만, 이번 특검 발표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의 금융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이며, 삼성생명은 상장사인 삼성화재·카드·증권의 대주주다. 반면 삼성카드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인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소유,1대주주다. ●병주고 약준 특검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계약자에게 줄 미지급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접대성 경비로 썼다는 입장이다. 미지급보험금이란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줄 차량 렌트 비용이나 사고로 차값이 떨어진 것을 보상하는 돈이며, 건당 3만∼5만원가량 된다. 특검이 밝힌 비자금 규모는 9억 8000만원이다.‘재무책임자가 부하들을 시켜 미지급보험금을 지점에 내려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했다.’는 발표는 보험사로서 삼성화재가 기본적 의무를 위반했음을 의미한다. 특검은 또 이건희 회장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삼성생명 주식 16.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지분 4.54%와 합치면 20.74%로 이 회장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럴 경우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지분 19.34%를 가진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되는데 걸림돌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내부통제·금융감독당국은 어디 있었나 삼성화재 비자금 조성은 1999년부터였다. 당시 최고경영자는 이 회장과 친인척에 관계에 있는 이종기 대표이사 부회장이었고, 감사는 이석진 전 감사원 국장과 내부 출신의 석진홍씨 두명이었다. 이번에 기소된 황태선 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었다. 당시 지배구조로 볼 때 황 사장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2006년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검사를 통해 2003년까지 미지급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었다. 따라서 이번 특검 발표는 삼성화재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밝혀진 차명계좌 대부분은 삼성증권에서 개설됐다. 삼성증권도 내부통제나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사의 준법감시인은 “삼성화재나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담당 임직원들이 해당 사항을 몰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몰랐다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고 알았다면 범법을 눈감아 준 셈이다. ●결국 경영진 의지가 중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현재 소유구조에서 각종 규제 장치를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작동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조와 금융을 분리하거나 제조업에 대한 이 회장 일가 소유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첫 당·정·청 협의 조율 실패

    정부와 한나라당이 18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가진 당·정·청 협의에서 경기부양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부가 당정 협의도 하지 않고 혁신도시·0교시 수업 등의 정책을 ‘일방통행식’으로 발표해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최근 논란이 된 추경예산 편성 등을 거론하며 “당·정간 협의나 조율이 안 된 정책들이 잘못 알려져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준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당이 국정의 중심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하고 정부와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달라.”며 “무엇보다 여당으로서 무조건 정부편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나라당은 국민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2시간가량 투자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지만 방법론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정부 “내수진작용 추경 편성 요청” 정부는 우선 내수진작용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청했지만 당은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인플레이션과 국가채무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정의 입장차가 커 정부 방침대로 추경 편성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정부는 전쟁·대규모 자연재해·경기침체·대량 실업 등으로 엄격히 제한된 국가재정법상 추경편성요건 완화를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지난해 세계잉여금 잔액 4조 8000억원 가운데 3조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면 경제성장률이 0.2%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 10% 예산 절감 등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재정 지출을 늘리겠다는 것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국가재정법 개정 요구도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교자율화 방안과 혁신도시 재검토설도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 “0교시·혁신도시 혼란 초래” 당은 0교시 수업이나 우열반 편성 등이 민주적 절차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된 점을 따지면서 학교·학생간 위화감 조성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한 핵심 당직자는 “학교자율화 방안은 민주적 절차와 교육적 배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작정 발표한 것이 문제고, 더욱이 청와대가 주도한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정부측에서 한승수 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당에선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1∼5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박재완 정무수석,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름값 최고 눈총… 추자도 주유소 1ℓ 2130원→1935원 인하

    휘발유값이 국내 최고가를 기록해 도마 위에 올랐던 제주시 추자도 유일의 주유소가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18일 추자도 인양주유소에 따르면 3일 전부터 휘발유의 ℓ당 가격을 2130원에서 1935원으로 내렸다. 이는 울릉도의 ℓ당 1938원보다 3원 싼 가격이다. 이 주유소는 지난해 말부터 ℓ당 2130원에 휘발유를 팔다 최근 인터넷 공개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주인 박동기씨는 불만이 많다. 그는 “목포에서 비정기 화물선으로 한달에 한번 200ℓ짜리 휘발유 30드럼을 실어오는데 목포에서 배, 배에서 주유소까지 옮기는 운송비가 ℓ당 250원이 든다.”면서 “이렇게 내리면 마진이 하나도 안 남지만 언론에서 매질하고 공무원이 아다니며 하도 괴롭혀 내렸다.”고 말했다. 박씨는 “제주도 주유소는 하루 50∼60드럼 파는데 우리는 여름철 외에는 1드럼도 팔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주민들은 이런 사정을 알고 불만이 없는데 낚시꾼 등 외지 사람들만 불만을 쏟아낸다.”고 하소연했다. 추자도에는 330여대의 차량이 있지만 휘발유를 쓰는 승용차는 외지 차량을 포함에 40∼50대에 불과하다. 경유와 등유는 소형 유조선이 섬까지 날라주고 휘발유는 폭발 위험성이 커 박씨가 직접 실어온다. 필수품인 난방 등유는 제주시에서 운송비를 지원해 다른 지역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다. 추자도는 면적 7㎢에 주민 3000여명이 살고 있다. 추자면사무소는 21일 주유소에 “다른 섬보다 ‘휘발유 가격’ 확실히 저렴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주고 운송비 지원을 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박씨는 “휘발유를 일반 호스로 수작업해 운송하다보니 날아가는 것도 3%는 된다.”며 “평생 주민에게 봉사하면서 살아왔는데 왜 이런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고 못내 혀를 찼다. 추자도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 ‘특목고 사전협의제’ 6월로 연기

    앞으로 폐지될 교육규제 중 단연 핵심이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사항은 ‘특목고(외고·과학고) 사전협의제’다. 교육과학부는 당초 이날 발표에도 ‘즉각폐지’되는 규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시행령 개정작업 등 현실적인 이유로 일단 보류했다.6월 중 자율형 사립고 등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구체안을 설명할 때 함께 포함시키기로 발표시기를 늦췄다. 정부는 특목고를 설립할 때 정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특목고 사전협의제 폐지 입장을 밝혀 왔던 터여서 시기만 늦춰질 뿐이다. 특목고 사전협의제가 폐지되면, 특목고 설립이 시·도교육감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서 각 시·도마다 특목고 설립 붐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외고의 자연계반 운영금지’ 규제도 이 때 함께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당장 폐지할 경우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현장의 수용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과제 등은 오는 6월(2단계)또는 7월 이후(3단계) 확정하기로 했다. 사문화 논란을 낳고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해외유학 금지 조항도 7월 이후쯤 함께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사적 측면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부분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포괄적 장학지도권 폐지라고 할 수 있다.현행 초중등교육법 제7조(장학지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및 교육감은 학교에 대하여 교육과정운영 및 교수(敎授)·학습 방법 등에 대한 장학지도를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는 교과부 장관이 일선 학교의 세부적인 수업 상황과 운영, 학습 방법에 대해서까지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된 포괄적 장학지도권을 부여한 규정이다. 국내 초·중·고 교육사에서 장관의 포괄적 장학지도권이 폐지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자율화 체제 확립의 근본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검증 사각지대’ 비례대표들

    당을 불문하고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4일 무더기로 구설에 올랐다. 일부는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각 당이 지역구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내홍에 휩싸이면서 정작 당의 색깔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비례대표 후보자 검증에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입법부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제도인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한 회의도 깊어졌다.집권당이 과반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의석을 확보, 정국 혼란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당의 비례대표 공천 잡음이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민주당은 손학규 대표 측근으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를 옹호하는 논평을 자제했다. 앞서 야당탄압 의혹을 제기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유종필 대변인은 “정 당선자측에서 ‘조용히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으로서도 선거 관련 범죄가 아닌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사건을 ‘정치공세’로 몰아붙이기는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혐의가 인정됐을 때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어 섣불리 ‘방어’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인이 해명했지만, 곤혹스럽다.”고 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인 이한정 당선자는 2건의 사기와 공갈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선 선거에서 고등학교 졸업증을 위조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김석수 대변인은 “2000년 사면돼 각종 증명서나 범죄기록이 깨끗하게 나와 당에서는 몰랐다.”고 했다.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에는 “대안야당 당선자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 당선자에게 당선 포기를 권유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당 실세들의 ‘나눠먹기식 비례대표 공천’도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15번 김유정 당선자가 짧은 당료 경력에도 불구하고 박상천 공동대표 추천 몫으로 당선권에 배치된 데 대해 불만이 터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지지율이 낮은 호남 출신 비례대표 7번 김소남 당선자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호남향우회 전국 여성회장인 김씨가 임향순 호남향우회 전국연합 총회장보다 상위 순번을 받아서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고려대 경영대 대학원 교우회장을 해서 배려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연소 당선자인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도 건설업체 대표인 어머니 김순애씨가 서청원 대표와 막역한 관계라서 김씨의 후광으로 국회의원이 됐다는 의혹 등을 샀다.홍희경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 英연구팀 “영국은 진정한 쥐라기 공원”

    英연구팀 “영국은 진정한 쥐라기 공원”

    쥐라기공원의 진짜 위치는 어디? 최근 한 연구팀이 영화 속 쥐라기 공원의 실제 위치가 영국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100여 종이 넘는 공룡이 살았던 곳이며 남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룡 화석이 동시에 발견되는 매우 보기 드문 지역이다. 이 같은 연구는 세계 최초의 공룡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ㆍ큰 도마뱀)를 발견한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룡화석이 발견된 지역”이라며 “남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룡화석이 영국에서는 모두 발견되고 있다. 이는 영국이 공룡의 발원지이며 공룡이 대륙을 이동하는 중요한 통로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포츠머스 대학의 데이비드 마틸(David Martill)박사는 “공룡의 발원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메리카 대륙이 아니라 영국”이라면서 “영국은 진정한 ‘쥐라기 공원’”이라고 말했다. 고생물학 박사인 대런 내시(Darren Naish)는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풍부한 종의 공룡화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결과들은 영국이 공룡 진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끼친 곳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질학 전문 매거진인 ‘Geological Society’에 실리면서 학자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영화 ‘쥐라기 공원’에 등장한 공룡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나

    이건희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나

    11일 삼성그룹은 말 그대로 ‘메가톤급’ 충격에 휩싸였다. 그룹 수뇌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 회장의 발언이 일선 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일각에서 꾸준히 거론돼왔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퍼지면서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삼성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의식,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 이 회장의 ‘귀가 발언’이 알려진 지 10분도 채 안돼 “경영진 쇄신이 (이 회장의)일선퇴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그룹 관계자는 “‘기소되면 경영에서 물러나겠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회장께서)‘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하신 것을 일선 퇴진으로 해석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쇄신´의 의미에 대해서도 “특검 결과 (삼성의)잘못이 드러나면 그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미리 발언 문구를 준비해 가 기자들 앞에서 읽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의중에 ‘최후의 카드´도 들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그룹을 가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이 회장의 외아들) 체제로 옮겨가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후의 카드인 만큼 현 시점에서 과연 이 회장이 이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를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렇다면 초점은 삼성이 내놓게 될 쇄신책의 내용에 맞춰지게 된다. 그룹측은 “특검의 조사결과에 따라 (잘못한 부분에 대해)쇄신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임직원 차명계좌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고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한 총수 지배력 강화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만큼 그룹 지배체제 및 자금 운영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공산이 높다. 우선 짐작해볼 수 있는 방안이 ‘지주회사 전환´이다. 막대한 비용 부담이 따르긴 하지만 강력한 쇄신 의지를 안팎에 선언하는 효과는 크다.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기능도 대폭 축소내지 해체될 가능성이 있다. 예전보다는 권한과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전략기획실은 여전히 그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경영진 대폭 물갈이가 단행될 가능성도 크다. 이 회장이 쇄신을 언급하면서 ‘경영체계´와 ‘경영진´이라고 명백히 구분지어 언급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 모든 것을 올 여름 서울 강남사옥으로 이주하기 전에 끝내고 ‘새 탄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野거물들]진보정당 3인방 명암

    [4·9 총선-희비 갈린 野거물들]진보정당 3인방 명암

    진보 진영의 3인방 가운데 민주노동당의 권영길(얼굴) 의원만이 살아 돌아왔다. 진보신당의 ‘쌍두마차’인 노회찬, 심상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권 의원은 경남 창원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권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특히 지역구 의원으로서 입지를 확보한데다 사실상 진보신당의 몰락으로 진보의 ‘대표 얼굴’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반면 노회찬, 심상정 후보는 한나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노 후보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내내 앞서다가 막판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의 추격전에 밀렸다. 뒤집기를 노렸던 고양 덕양갑의 심 후보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노회찬, 심상정 후보는 정치 생명의 중대 기로에 섰다. 원외 정치인으로서 새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인기로 확보한 진보 진영의 간판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진보 진영의 몰락에 따른 두 후보의 책임론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신당의 지지도마저 민노당에 크게 밀린 만큼 이를 헤쳐나갈 해법 마련도 시급하다. 노 후보는 선거 패배의 원인과 관련, “사상 최악의 낮은 투표율로 인해 제 지지층의 투표율도 낮았던 게 아닌가 한다.”면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선거보도와 유권자의 선택/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선거보도와 유권자의 선택/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오늘은 18대 총선일이다.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사에 의미가 크다. 한나라당이 10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기 때문이다.10년간 지속된 진보정치에 맞서 보수 진영의 반격이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정치지형이 짜여지는 순간이다. 총선과 같이 선거 시기가 되면 가장 큰 논란거리가 있다. 언론의 선거보도다. 소위 ‘미디어 정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주목받는 이슈다. 언론과 정치권력간 구조적 관계의 변화가 주된 감시대상이 된다. 정치현장에서 언론이 무엇을 이슈화하느냐에 따라 정치 의제(Agenda Setting)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표심도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디어 정치가 발달하면 할수록 정치와 언론간에는 상호 침투가 이뤄진다. 언론에 의한 ‘정치의 미디어화’와 ‘정치권에 의한 언론의 도구화’가 그 예다. 언론의 의도적인 의제 창출과 배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관련이 주요 쟁점이었다. 언론마다 뉴스의 틀짓기(Framing)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선거운동으로 선거판이 들끓었다.‘북풍’(北風)이 몰아쳤다. 선거일 3일 전에 발표된 남북 정상회담이 주요 의제가 됐다. 언론도 보수와 진보 두패로 나뉘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지난 16대와 17대 총선에서 후보자 고르기가 더 쉬웠을 듯싶다. 극명하게 나뉘는 선거보도를 참조해 유권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18대 총선은 불행하게도(?) 언론이 정치권과의 유착 시비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건설 현장 방문 등 관권 선거 시비 보도에 대한 온도차만 있었을 뿐이다. 언론 보도의 공정성이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일까. 그렇기만 하면 무척 반가운 일이다. 언론이 정책 이슈 발굴과 의제설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원인을 일단 정치권에 돌려야 할 듯하다. 언론이 선거 기간 주요 의제를 삼으려고 해도 삼을 만한 이슈가 없었다. 굳이 얘기하라면 한반도 대운하 공방이다. 그러나 이 논란거리는 한나라당이 반대 표를 의식해 이번 총선 공약에서 슬며시 빼버렸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한나라당 공약집에서 빠진 내용을 꺼내 이슈화를 시도했다. 뭔가 앞뒤가 뒤엉켜 있다는 느낌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작업이 당내 갈등으로 인해 늦어지면서 일어난 일들이다. 공천이 늦어져 일부 후보자는 출마 지역의 현안과 공약을 챙길 시간조차 없었다. 상향식 공천 등 정당정치가 실종됐다. 정치 리더십이 혼선에 빠지면서 정책대결이 사라졌다. 이런 정책 부재의 선거 국면에서 언론은 경마식보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의 판세를 진단하고 후보자의 경합양상을 전달하는 승패 위주의 판세보도 형태다. 신문 지면과 TV화면은 한반도를 지역별로 나눠 각 당을 상징하는 색들로 덧씌웠다. 언론이 각 당의 정책과 후보 자질에 대한 변별력을 충분히 가려내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유권자에게 정답은 아니라도 후보를 가리는 판단력의 근거는 제시했어야 한다. 물론 기자로서 깊은 자괴감과 반성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의무는 다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 피해가 앞으로 4년 동안 유권자에게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오늘이라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자. 냉소나 무관심보다는 애정과 관심을 쏟자. 일시적 ‘바람’보다는 출마자들의 인격과 자질, 정책비전을 깐깐하게 검증해야 한다. 언론이 대신해 주었어야 할 일들이지만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실현성을 따지자. 점수를 매긴 뒤 투표장으로 나서자. 흙속의 진주를 찾는 마음으로 ‘선량(選良)’을 가려내자. 이종락 정치부 차장급 jrlee@seoul.co.kr
  • [단독]외교·안보 보좌관 ‘정치권 낙하산’ 논란

    외교안보 부처 장관정책보좌관은 정치권 ‘낙하산’ 자리?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2급)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임명되면서 정치권의 부처 ‘자리 만들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강철 전 남경필 의원 보좌관이, 김하중 통일장관 정책보좌관으로는 김태균 전 진수희 의원 보좌관이 각각 임명돼 최근 여의도에서 정부중앙청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보좌관들은 장관 옆에서 정책 수행을 돕는 자리이지만 장관은 물론 인사담당 부서의 추천 과정이 없이 정치권에서 부처로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에서도 그동안 정책보좌관을 정치권에서 상당수 받았던 만큼 별다른 이견 없이 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양 부처의 정책보좌관은 국장급 요직인 데다 이명박 정부 들어 외교안보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정치권에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정책보좌관은 말 그대로 정책을 돕는 자리인데 의원 보좌관 출신이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정치권 인사를 위한 자리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부·통일부가 정치권은 물론 정부내 여론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을 이어주는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권 출신 정책보좌관이 부처와 국회·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측면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직장 초년생이 경계해야 할 것

    3월의 마음·치우침 없는 인간관계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직장 초년생들은 냉랭한 분위기와 익숙하지 않은 업무로 인해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과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사람은 확실히 자신에게 우호적임을 눈치 채게 된다. 호감을 보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던 당신은 어느 날 홀연 자신이 ‘그 파벌’의 일원으로 취급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그 파벌’이 많은 사람들 눈에 미운털이 박힌 존재라면 잘 모르는 동료들도 당신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것이다. 당신은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룹’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혹은 암암리에 의견이 충돌할 때 당신은 ‘그들’이 지지해달라고 보내는 은근한 눈빛에 흔들려 마음에도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얼마 후 당신은 주체적인 판단력을 잃은 사실에 씁쓸해질 것이다. 직장에서 우의를 쌓겠다는 조바심 탓에 인간관계의 함정인 ‘끼리끼리’에 말렸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면 함정과 올가미는 항상 원의 형태라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서클’도 마찬가지이다. ‘서클’은 어떤 조직이나 집단의 이익이 외부와 갈등을 빚을 때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당신과 친구들은 ‘떼거리’로 비쳐진다. 이해관계가 얽힐 때 당신들은 한 참호에 모여서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룹’성원들끼리 나누는 정을 남들이 우의라고 믿어주길 기대해선 안 된다. 우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감정이지만, 그룹의 구성원들은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해관계로 인해 가까워진 사이가 아니라 해도, 일단 이해가 엇갈리면 그룹 내의 사람들끼리도 시험을 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군자의 관계는 물처럼 담담하다는 말 앞에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함정에 빠지지 않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 관건은 좋고 싫음을 따지지 않고, 친소의 차이 없이 동료들과 한결같은 사이를 유지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업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료들을 자세히 관찰하되 질문은 삼가고, 업무 이외의 다양한 역학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조직에는 생리적으로 이해를 달리하는 파벌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합종연횡을 이해해야 하지만 어느 한 편에 서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되도록이면 전체 모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소규모의 모임(을 빙자한 파벌 미팅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은 피해서 친화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동료에 대한 험담이나 스캔들에 대해 듣는다면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당신을 자기편이라 여긴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들은 이야기를 다른 동료에게 전한다면 80% 정도는 어느 ‘계파’에 속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최소한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파벌’은 사회 초년생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사회적 사춘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파벌이라는 함정에 걸려들면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 많은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사회에서 사귄 사람들과 의기투합하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신분이 바뀐 뒤에는 그에 맞는 마음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동료들 간의 상투적이고 의례적인 행동은 사회생활의 에티켓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다층적이고, 때로는 서로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화제는 삼간다. 그는 문제를 왜 그렇게 해결하려 하지? 그 사람들은 같이 무엇을 하는 겁니까? 모 부장은 모 씨를 편애하는 것 같아요. 나랑 친구들은 이런 일을 당하면 이렇게 처리하는데…. 너랑 그 사람들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나는 모 씨와 일할 때가 훨씬 편해. 이 일은 나랑 그에게 맡기면 잘할 수 있는데. 여기는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복잡하죠? 이 글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삶의 주인이 되는 실천’을 권하는 책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장쓰안 지음, 황보경 옮김)에서 뽑아 정리한 것입니다. 무자년 한 해, ‘평상심’에 관한 유익한 내용을 모아 매달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았다.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비롯, 공무원 연금개혁 등 갖가지 난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행안부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 제도 개선방안 등을 원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았다.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방향은. -재직 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다만 연금 개혁 이전의 재직기간에 대해서는 개정 전 법을 적용, 기득권을 일정 부분 보호할 것이다. 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은 수급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금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다. 올 상반기 중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 ▶‘무능 공무원 퇴출제’ 확대되나. -공직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능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공무원을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기회를 충분히 주고, 그래도 안 되면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퇴출을 추진할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70조엔 ‘직제·정원 개폐 또는 예산 감소 등에 의해 폐직(직무폐지) 또는 과원(정원초과)이 됐을 때 직권면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다만 ‘무능 공무원 퇴출’은 엄정한 성과평가시스템 정착이 전제돼야 한다. ▶‘작은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중앙정부 개편의 취지를 살려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조직에 대해서도 빠른 속도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 소규모 동(洞) 통·폐합이나 인구 감소지역의 공무원 정원 재설정 등을 유도할 것이다. 여기에는 ‘예산 10% 절감’도 포함된다. 공공요금 등 물가와 관련이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예산절감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 두달 동안 직접 지방을 찾아다니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방향을 설명하겠다. ▶‘작은 정부’가 공무원 신규채용에 미칠 영향은. -신규채용 규모도 ‘작은 정부’라는 정책기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규채용 전면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 신규채용의 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 수험생에 대한 신뢰보호, 조직의 신진대사 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신규채용 규모는 올 하반기 중 각 부처로부터 초과인력 현황과 신규임용 수요를 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뿐 아니라, 채용제도도 변화하나. -행안부는 지금처럼 정기 채용시험을 실시하되, 합격자들에 대한 배치 과정에서 각 부처가 업무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다. 예컨대 자격증이나 전공·경력 등을 각 부처 수요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행정고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무원 정년과 노사관계에 대한 입장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계급별로 차등화된 정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지난해 노사 공동교섭 결과를 반영한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국회 행자위에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공직진입 확대,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부처 장관의 인사권을 제약하고, 충원기간이 길어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앞으로 개방형·공모직위를 각 부처에서 지정하도록 하고, 공모기간을 단축하겠다. 또 조직에 맞도록 직무등급을 축소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제를 개선할 필요성은 없나. -재취업 대상 기업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보완해 취업후 행위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취업·행위 제한을 동시에 적용하면 공직자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 과세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상권이 침체된 지역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건물의 시가보다 과세 기준이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주거용 건물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낭비성 예산을 줄여 절감액은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쓰겠다. 예산 절감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지방교부세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유치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발전교부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위기관리능력도 꾸준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재난현장에서 지휘체계 혼선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재난의 유형·규모에 따라 대응절차를 표준화한 ‘통합적 표준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겠다. 또 내년 3월까지 15개 부처 100여개 재난·안전 관련 법령을 정비해 재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명화연구에 푹 빠진 원로 법의학자 문국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명화연구에 푹 빠진 원로 법의학자 문국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 대부분 시력장애를 앓고 있었다면 불멸의 명화들은 과연 어떻게 탄생됐을까.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밤의 카페’‘자화상’ 등을 보면 온통 노란색이 깔려 있다. 평소 ‘압생트’라는 싸구려 술을 즐겨 마신 까닭에 황시증(黃視症,xanthopia)에 시달렸고 이는 오히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기기묘묘한 노랑과 파랑조의 찬란한 빛에 잔뜩 취하게 만들었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는 철저하게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다. 특히 붓놀림이 매우 빨랐으며 붓질을 시작한 첫 장소에서 그날 무조건 그림을 완성했다. 어려서부터 눈에 안개가 낀 것 같다는 증상(백내장)을 자주 호소했으며 60세 이후에는 시력이 더욱 악화돼 한쪽 눈을 수술 받았다. 그러나 수술받은 눈이 그만 ‘청시증(靑視症,cyanopsia)에 걸려 붉은색과 황색은 보이지 않게 됐다. 그의 대표작 ‘수련’의 회화기법에서 보면 잘 드러나 있다. 에드가르 드가(1834∼1917)는 1870년 보불전쟁에 참전했는데 총을 조준하다가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후방부대에 배치됐다. 드가의 가계에는 유전적으로 눈에 장애가 있었다. 드가는 처음에는 녹내장, 나중에는 ‘망막색소변성’‘망막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미시간대학의 안과교수 레빈은 ‘황반변성’으로 결론지었다.‘발레시험’ 등 그가 그림들의 중심부를 여백으로 놔두면서 주변에 역점을 두었던 것도 시력장애 때문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푸른 눈의 여인’을 그린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그가 그린 인물상은 대부분 목이 길다. 당시 의사들은 심한 난시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람의 목을 일부러 길게 늘린 것이 아니라 그가 보이는 대로 그렸던 것이 오히려 예술작품이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빛의 화가 르누아르가 여자를 점점 뚱뚱하게 그리게 된 것도 류머티즘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평론가나 예술가가 아닌 국내 원로 법의학자의 오랜 연구노력에 의해 이같은 내용이 책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우리나라 법의학의 개척자로 잘 알려진 문국진(83) 원로박사가 주인공이다. 팔순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강의 및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를 펴내 또 한번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는 1990년 정년퇴임 이후 예술가의 질병과 작품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전기와 병적(病跡)기록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오고 있다. 질병이 그들의 작품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 ‘의학과 예술’을 접목시키면서 20년째 책으로 꾸준히 펴내고 있는 것. 그동안 ‘모차르트의 귀’‘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명화와 의학의 만남’‘미술과 범죄’ 등 30권이 넘는다. 그는 강단에 있을 때는 물론 지금도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면 반드시 현지 박물관과 동네 화랑까지 들러 자료도 꼼꼼하게 수집하고 좋은 그림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눈여겨 보는 버릇이 있다. 이른바 ‘예술의 의학적 탐색’이자 ‘과학으로 명화의 진실을 벗기는’ 작업인 셈이다.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서울 여의도의 자택에서 노(老)박사를 만났다. 실내에는 미술작품들이 몇 점 걸려 있었다. 때마침 ‘해바라기’ 그림이 보여 자연스럽게 고흐 얘기로 시작됐다. “알다시피 고흐는 압생트 중독으로 인해 노랑에 집착하게 됩니다. 원래 프랑스 의사가 환자 치료용으로 처방한 것이 주류업체로 흘러들어가 ‘악마의 술’로 둔갑했지요. 당시 수많은 예술가들이 오후 5시 정도만 되면 삼삼오오 모여 압생트를 즐겼습니다.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도 압생트 중독의 결과였지요. 고흐는 또 귀를 자르게 되고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다행히 ‘레이’라는 좋은 레지던트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사후에 명작이 된 ‘의사 레이의 초상’도 이 때 탄생됩니다.” 법의학자의 분석이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해서 이같은 경지에 올랐을까. 그도 처음에는 예술과 과학은 서로 교감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작품 속에는 화가의 능력, 기술, 문화적 상황 등이 담겨 있으며 특히 같은 소재의 그림이라도 화가가 지닌 질병과 정신건강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의 설명은 거침없이 계속된다. “미술작품과 화가의 질병은 얽히고 설켜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질병이 명화의 탄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는 것은 명화 탄생의 내막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도움이 됩니다. 그림에 표현된 불안, 공포, 슬픔, 분노 등 인간의 아픔에 대한 기전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석하고, 또 반대로 의학적인 지식과 노력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의학적인 설명 이상으로 잘 표현돼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의학과 미술은 한 곳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태고적 인간이 동굴에서 수렵생활할 때 주술과 기원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주술이 ‘의학’이라면 기원은 곧 ‘미술’이라고 했다. 동굴안에 짐승 등의 벽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법의학과 미술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법의학은 임상의학과 엄연히 다르지요. 예를 들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보십시오. 작가는 난시인 줄 모르게 한결같이 자신이 보이는 대로 목을 길게 표현했습니다. 화가들은 천재성과 예리한 감수성도 있지만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무서운 집착이 있습니다. 주위의 도덕적 좌표와는 상관없이 화가는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도 후배들한테 강의할 때 이같은 점을 예로 들며 지성만이 아닌 감성과 예술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강조합니다.” 그가 법의학에 관심을 두게 된 데는 4·19혁명때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김주열 군의 시신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작용했다. 시신을 훼손하는 것은 두번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 하여,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법의학과 과학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1976년 고려대 김상협 총장의 배려로 우리나라 처음으로 법의학 교실을 열게 됐다. 하지만 법의학을 공부하겠다는 후학들이 없자 대법원장을 직접 찾아가 사법연수원 강의를 자청했다. 검사들의 태도가 이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잠시 회고했다. ▶우리나라 법의학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학인 경우 현재 13개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선진국과 네트워크도 잘 되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필요한 ‘법의관’ 제도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대부분 법의관을 두고 있는데 말입니다.” ▶법의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변사체가 발견되면 검사나 경찰관이 가고 동네의사(공의)를 불러 적당히 검시를 합니다. 미국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변사체일지라도 전문 법의관이 현장에 출동, 사건발생 시각과 차량 각도와 속도 등을 정확히 판단한 뒤 경찰에 뺑소니 차량의 도주로의 위치와 혈흔이 앞바퀴에 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검거율이 훨씬 높지요. 법의관이 할 일은 바로 초동수사의 단서확보입니다. 안양초등학생 사건도 그렇고,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서 미궁에 빠지는 사건이 얼마나 많습니까.” ▶미제사건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제도마련이 시급하지 않을까요. “대학에 학과가 있으니 이미 바탕은 마련된 셈입니다. 전문의 자격따고 나서 법의공부 2년정도 하면 됩니다. 현재 검시에 참여하도록 돼 있는, 즉 검사, 경찰, 의사들 중에 검시가 잘못돼도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는 얼마 전 ‘얼굴표정의 심리와 해부’라는 책을 펴냈다. 각종 테러범을 예방하고 찾아내는 데에는 무엇보다 ‘표정분석’이 중요하다는 소신과 철학에서 비롯됐다. 법의학의 개척자답게 ‘늙을 틈도 없는’ 연구열정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5년 평양 출생. ▲55년 서울대의대 졸업. ▲65년 서울대 의학박사. ▲55∼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 ▲70∼90년 고려대 교수, 법의학연구소 소장. ▲73년∼현재 미·영 법의학회 회원. ▲87∼현재 학술원회원. ▲90∼현재 고려대 명예교수. ▲91∼2000년 대한법의학회 회장. ▲94∼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 ●주요 저서 법의검시학, 사회법의학, 간호법의학, 생명논리와 안락사, 보험법리학, 모차르트의 귀,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의 나체, 명화와 의학의 만남,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 등 수필집 포함 40여권.
  • “군포 야산·집 뒷산에 나눠 묻었다”

    경기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자백했지만 시체 유기 장소에 대해 진술을 번복, 경찰이 시체 발굴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포경찰서는 28일 정씨가 당초 2004년 7월 실종된 정모(당시 44세) 여인을 살해해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 4곳에 묻었다고 진술했으나 재조사에서는 시체를 나눠 도마교동 야산과 자신의 집 뒷산 등 2곳에 암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에 따라 27일 도마교동 야산에서 정 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 이 일대에서 소형 굴착기와 강력팀 2개팀을 동원해 이틀째 발굴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나머지 시체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또 이날 안양시 안양8동 정씨의 집 뒷산에 기동대 1개 중대와 강력팀 1개팀을 보내 정씨가 그린 시체 유기지점 약도를 토대로 발굴 작업 중이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닌텐도 ‘한신타이거스DS’ 日서 발매

    닌텐도 ‘한신타이거스DS’ 日서 발매

    “1985년 한신(阪神) 타이거스의 감독은 누구?” 최근 일본에서 인기야구팀 한신 타이거스(이하 한신)의 진정한 팬을 가리는 게임프로그램이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27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 휴대용게임기 ‘닌텐도’의 게임콘텐츠로 ‘한신 타이거스DS’ 가 발매됐다. ‘노려라! 미스터 타이거스’(めざせ!ミスタータイガース)라는 게임타이틀로 한신과 관련된 2500개 이상의 퀴즈가 수록돼있다. 퀴즈에는 2008년도에 활약할 한신팀의 선수·팀의 역사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각 우승년도마다 해당 감독의 헹가레 모습과 감독의 퇴임시 이뤄졌던 퍼레이드 모습도 저장돼있다. 닌텐도 홍보담당자는 “팀의 역사와 공식팬클럽 회원(약 160만명)의 구매력 등을 생각해 한신팀을 선택하게 됐다.”며 “연령에 관계없이 한신팬이라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임소프트 한신타이거스DS 겉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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