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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몸 뉴스’ 앵커 최선이 “저흰 당당해요”

    ‘알몸 뉴스’ 앵커 최선이 “저흰 당당해요”

    “저희 방송 보신 적 있으세요?”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NNK)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선이(27) 앵커는 마주앉자마자 질문부터 던졌다.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무수히 쏟아진 비판에 민감해진 모습이었다.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 콘셉트인 NNK는 개설과 동시에 사회적인 이슈가 됐고, 아울러 비판의 표적이 됐다. 노출 수위와 당위성이 도마에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에 착수했다. 회사와 협의만 된다면 ‘올 누드’까지 할 수 있다는 앵커들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면서 노출 수위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에 최 앵커는 “노출 자체에 신경 쓰기보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분야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 노출에 따른 비판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비난에 가깝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우리 콘텐츠를 보기는 했는지 모르겠다. 노출 정도나 당위성을 평가하는 잣대는 보는 시각에 달린 건데, 직접 보지도 않고 ‘감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다. 언론에 과장되게 나간 부분도 있다. 회사와 조건만 맞으면 ‘올 누드’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보에 가깝다. 말이 부풀려서 나간 것 같은데 우리끼리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회사에서도 그럴 생각이 없는 걸로 안다. 인터뷰를 한 김지원 앵커를 비롯해 모두 억울해했다. ▲ NNK가 어떻게 평가받길 바라나 - 우리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당함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존 뉴스의 틀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뉴스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으로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 아무래도 노출에 부담이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인 부담감과 관계없이, 나는 ‘네이키드 뉴스에 소속된 최선이’다. 처음부터 콘셉트를 모르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NNK 1기 앵커로 이 길을 열어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앵커들은 어떻게 뽑혔나 - 나는 케이블 방송에서 모델 겸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오디션 소식을 알고 지원했다. 경쟁률이 200대 1 정도였다고 들었다. 당당함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3차 심사까지 통과한 뒤 트레이닝 과정에서 자질이 있는 사람만 남기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때까지 꽤 많았는데 두 달 간 학원에서 아나운서 과정 트레이닝을 거치고 나니 마지막에 9명이 남았다. 지금도 훈련을 계속 받는다. ▲ NNK 앵커로서 평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 발음 연습을 계속 한다. 또 방송 뉴스와 신문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요즘에는 우리 기사가 많다보니 저녁마다 꼭 챙겨 본다. 또 보이는 이미지를 생각해 촬영 앞두고는 음식을 먹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붓지 않도록 조심한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사진·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몇 년 전 유행했던 사스 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고 지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김치 때문이고 그 김치에 넉넉히 들어가는 마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근거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다. 이렇게 마늘의 뛰어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마늘을 가공하여 만든 흑마늘에서 과자, 음료까지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마늘이 전래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인도,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중국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라는 식재료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 좋은 식품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건국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천왕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마늘이 식용된 사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에 세워진 거대한 왕의 석조물로 현재 약 80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높이가 145m나 되는 것으로 참으로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이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이 고대문자에 의해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태고적부터 마늘의 강장효과는 인정되어 왔던 것이다. 마늘의 효능을 찾아보면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종기나 옹종(癰腫)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風濕)과 장기( 氣)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積聚)의 일종인 현벽( 癖)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하고 청혈(淸血)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희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강장, 식욕증진, 정장,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각기, 신경통, 신경마비 등이다.그러나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마늘을 지나치게 먹으면 마늘의 정유(精油)가 적혈구에 용혈작용을 일으켜 혈액소 중의 철분이 유리되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빈 속에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키며 위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되어 있다. 마늘은 이뇨, 살균, 살충, 강장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성에게는 미용식품으로,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늘의 중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력이 있으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우며 단백질의 소화를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완화시키거나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마늘은 잎,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마늘에는 당질 19.3%, 단백질 2.4%, 지질 0.1%, 무기질 0.5%가 들어 있는데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이다. 비타민 B1, B2, C도 상당히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 철분, 유황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마늘의 매운 맛은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식욕을 나게 하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날 마늘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늘의 종류에는 올마늘(조생종의 햇마늘)·벌마늘(쪽이 많은 남도마늘)·육쪽마늘(쪽이 6개인 토종마늘)·백마늘(수입종 마늘)·통마늘(줄기 제거한 것)·쪽마늘(쪽을 분리한 마늘)·깐마늘·암마늘(꽃장대가 없는 마늘)·숫마늘(꽃장대가 있는 마늘)·대서마늘(마늘쪽이 10개 정도인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여 마늘장아찌 담그는 데 적당한 마늘) 등이 있다. 이렇게 많고 많은 마늘 중에 육쪽마늘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그 맛이 제대로 맵고 향기가 좋기 때문이다. 육쪽마늘은 마늘 한 통이 보통 6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 8쪽까지 나오기도 한다. 일명 장아찌용 마늘로 육쪽마늘보다 한 달쯤 앞서 나오는 것이 스페인종 마늘(대서마늘)이다. 1970년대에 식용으로 수입한 스페인산 마늘을 경남 창녕 농민들이 일부 재배했는데 지역의 토양에 잘 맞아 꾸준히 재배하게 된 품종이다. 껍질이 부드럽고 쪽수가 많은데다가 맛이 조금 부드러워 이 마늘로 많이들 장아찌를 담게 된 것이다. 평균 10쪽 이상이 나올 정도로 쪽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나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서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이 마늘은 5,6월 한철 나올 때 먹어야지 오래 두고 먹지는 못한다. 이 무렵 시장에 나가보면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벌마늘이다. 마늘대가 죽죽 벌어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실 때깔 고운 육쪽마늘이나 스페인종 마늘에 비하면 좀 못생겼지만 보통 저장마늘로 알려져 있어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보관할 경우 저장온도가 잘 안 맞아서 8,9월이 지나면 싹이 나기 쉽기 때문에 조금씩 사다 먹는 게 좋다. 이 벌마늘은 난지형 마늘에서 많이 나오고 남도 마늘이 가장 대표적이다. 난지형 마늘이란 9월 하순경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란 큰 마늘이 되어 월동하는 마늘이다. 스페인산 마늘도 난지형이다. 육쪽마늘 같은 한지형 마늘은 내륙 및 고위도에서 10월 중·하순경에 심는데 뿌리는 내리고 싹은 나지 않은 채로 겨울을 넘겨 그 뒤부터 생장한다. 한창 더위가 시작될 때쯤이면 집근처 어디서 트럭에 실고 다니면서 마늘을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 한 접 사다가 약용으로 반찬으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뿐만 아니라 중국요리, 이탈리아요리, 프랑스요리, 스페인요리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생마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나 생마늘을 요리에 활용하면 여름철 식중독도 예방할 수 있고 중국요리에서 마늘을 기름에 볶아내어 만든 마늘 기름은 여러 가지 볶음요리에 활용하면 향긋한 마늘 향이 나는 요리가 되고 육류요리에는 마늘을 함께 볶아서 먹는다. 또한 이탈리아 , 프랑스 등의 서양요리에는 마늘을 오븐에 구워 으깨서 페이스트를 만들어 딥으로 활용하거나 스프레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쇠고기보다 더 인기 있는_ 마늘 쇠고기 볶음 ■ 재료: 마늘 8쪽, 쇠고기 200g, 풋고추 1개, 식용유 2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1큰술, 굴소스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1. 마늘은 꼭지를 떼어내고 1/2쪽으로 나눈다. 2. 쇠고기는 납작하게 썰어서 양념한 후 녹말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5. 간장과 맛술, 굴소스를 ④에 넣어 볶은 후 풋고추를 넣고 후춧가루를 넣는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가지구이 ■ 재료: 가지 1개, 올리브오일 약간씩.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0.5cm 두께로 썬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지를 넣어 앞뒤로 굽는다. 3. 양념장을 만들어 구운 가지에 발라서 다시 한 번 굽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미숙한 한국외교 또 ARF(아세안안보포럼) 망신살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23일 폐막한 제1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의장성명을 놓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당국의 미숙한 대응, 대(對) 아세안 외교에서 안일한 접근이라는 비판이다. 정부는 제16차 ARF 의장성명에 미국과의 공조로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등을 삽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채택된 의장성명에 이 부분이 포함되기는 했다. 하지만 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은 미국의 사주(instigation)로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거부했다.”는 내용을 비롯해 한국 내 주한미군 주둔을 문제삼은 북한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다. ARF 회의의 성과를 담은 공식 문서인 의장성명에 유엔에서도 배척된 북한의 주장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한국 외교당국의 미숙한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의장성명을 작성하는 것은 의장국의 고유권한이고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그대로 반영하는 게 관례”라고 해명성 말을 했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북측은 의장국인 태국에 로비를 잘했다는 말이 된다. 반대로 우리측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ARF에서는 의장성명 초안에 6·15와 10·4 남북 합의 준수를 주장한 북한의 입장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비난한 한국 입장이 모두 병기됐다. 남북 양쪽이 이를 알고 반발, 남북의 주장을 담은 문구가 모두 삭제되는 것으로 절충됐다. 세종연구소 홍현익 안보연구실장은 “정부는 북한 외교가 국제적으로 상당히 고립됐다고 판단한 것 같지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ARF에서도 사실상 대아세안 외교에서는 특별하고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이고 치밀한 외교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최근의 행동에 대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예산삭감 항의 시위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예산 삭감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사와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의 예산 삭감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의회는 20일 263억달러(약 32조원)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복지, 의료 부문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23일 주 의회에 상정되는 합의안에는 60억달러의 교육 예산과 건강보험 예산 13억달러 등 15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인 ‘캘리포니아 노동기회와 아동에 대한 책임’(CalWORKS)은 5억 2800달러가 삭감됐고 대학생 장학금 보조 예산,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 관련 예산 등도 줄어든다. 이번 합의안으로 캘리포니아주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곧바로 반대파의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 이번 예산 삭감이 사회안전망을 뒤흔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 정부의 재정난을 고스란히 주민과 지자체에 넘겼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장은 “예산 삭감의 60%가 교육 부문에 해당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 수가 늘고 2만여명의 교사가 해고된다.”면서 “음악, 미술이나 체육 교육도 더는 없다.”고 성토했다. 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 보니 카스틸로도 “이번 예산안은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하 지자체로부터 47억달러를 빌리기로 한 대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예산 삭감 합의안 발표는) 수치의 순간”이었다.”면서 “주가 지자체와 학교, 국가에 대한 헌신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여야 미디어법 대치속 3인의 명암

    여야 미디어법 대치속 3인의 명암

    여당의 강행 처리 추진-야당의 반발 및 본회의장 동시 점거-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검토-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급제동-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단식 농성-여야간 협상 재개.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치와 결단, 반전의 과정에서 누구보다 김 의장과 정 대표, 박 전 대표의 셈법과 명암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짧게는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서부터 길게는 정치 위상까지 건, 이들의 승부수에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 돌풍주역 박근혜 당내 지분·정치적 힘 재확인 ‘반대표’ 발언 당내 역풍 조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 정치’는 양날의 칼이다. “현 시점에서의 직권상정 반대”라는 말로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에 급제동을 건 이번 사례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 정권이 미디어법 처리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어서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발언으로, 변함없는 당내 지분과 정치적인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의 반발은 만만찮다.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20일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도 이런 기류가 읽힌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경구를 마음에 새기고 투쟁하자.”며 ‘단생산사(團生散死)’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전날 발언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직설적이었다.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국회의원이든 일반인이든 모든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거나 결단을 할 때 초지일관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올초 미디어법을 겨냥해 “한나라당의 법안들이 실망과 고통을 준다.”고 언급해 한나라당에 타격을 줬다. 그랬다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미디어법 처리 시기 정도는 야당이 양보해줄 수 있지 않은가.”라는 발언으로 여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 충돌이 일시 누그러진 점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의도’가 도마에 오르는 등 역풍이 감지된다. 박 전 대표 발언의 본질은 미디어법이 아니라 최근 일련의 정치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시각이다.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전대 출마론에 자극받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권 주변에서 ‘박 전 대표 견제 또는 배제’를 기본틀로 한 정국 운영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는 점도 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충청연대론’이나 ‘충청총리론’ 등이 그것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가 무산되면 박 전 대표는 비판과 책임론의 한가운데 설 수 있다. 이는 이 전 의원의 조기 등판에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생결단 정세균 “패하면 제 1야당 입지에 타격” 단식농성 이틀째… 비장한 각오 미디어 관련법 저지의 최일선에 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단식 농성’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0일로 이틀째다.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하고 그래서 항상 최후에 뽑아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 비춰보면 비장함이 묻어난다. 정 대표는 미디어법 통과는 곧 민주당의 최대 위기이고, 바로 지금이 최대 위기를 앞둔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지난 7개월간 미디어법을 ‘MB악법’, ‘언론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입법 대치를 이끌어왔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현 정부가 우호적인 신문과 대기업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고 여론을 독과점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입법 대치 속에 당내 계파간 엇박자를 조율했고, 언론노조와 관련 시민단체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여당의 저돌적인 공세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검토로 정 대표는 최대 난관에 맞닥뜨렸다. 한 중진 의원은 “모든 걸 건 싸움에서 진다면 제1야당의 입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면 당내 계파 분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전통 지지층의 이탈도 감수해야 한다. 친노(親)그룹 등을 겨냥한, 진보개혁세력 대통합 작업도 일정 부분 추동력을 잃게 될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정 대표의 단식 농성에는 이런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실패를 감안한 차선책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것보다 죽도록 싸우고 당하는 게 다음 살 길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당에,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여론의 지지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여권의 일방통행에 반감을 느낀 여론을 하반기 정국 주도권의 동력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공천을 배제하고, 조문정국에선 광장 정치를 통해 제1야당의 힘을 과시한 정 대표의 결단이 얼마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흔들리는 김형오 ‘박근혜 변수’에 주도권 약화 직권상정 이러지도 저러지도 김형오 국회의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여야 대치 상황을 풀 ‘키맨’이던 김 의장이 ‘박근혜 변수’로 급격히 주도권을 상실해가는 모양새다. 국회 파행이 되풀이될 때마다 김 의장은 ‘직권상정 카드’로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현시점에서 직권상정 반대’ 발언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말 이후 1·2차 입법전 때보다 직권상정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의지가 박 전 대표의 말 한 마디로 묶여 버린 셈이다. 의원들의 복잡한 표심(票心)을 감안할 때 친박의 협조없이 미디어 관련법 가결을 장담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직권상정을 강행했다가 미디어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김 의장이 입게 될 상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20일 “직권상정은 가결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냐.”면서 “미디어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공’을 한나라당에 넘겼다. 답답한 듯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난 3월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사안은 살아 있다.”면서 “그 토대 위에서 협상하라.”고 다시 한번 여야를 압박했다. 여야 협상이 또 다시 실패한다면 직접 중재할 뜻까지 비쳤다. 김 의장은 “(미디어법의 핵심인) 방송법 해결의 요체는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이라면서 “기득권을 인정한 뒤 새로운 세력이 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진출세력 간 갈등을 푸는 핵심”이라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친정’의 비판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김 의장은 “국회를 잘 모르는 한나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의장에 대해서 마음대로 말한다.”고 운을 뗀 뒤, “내가 의장을 마치고 당으로 돌아가고, 안 돌아가는 것은 그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강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부 초선 사이에서 “저러다가 김 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복당이나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佛 사르코지 “돈 토해낼게”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감사원으로부터 엘리제궁 예산 1만 4123유로(약 2500만원)를 개인 경비로 전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정부에 반환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프랑스 감사원이 제5공화국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엘리제궁 예산 감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용한 예산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들이 “루이 16세 이후 2세기 만에 시행된 감사”라고 관심을 갖고 보도한 이번 감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엘리제궁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필립 세갱 감사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엘리제궁 생활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1400만유로에 이르는 출장 경비와 대통령의 여행 경비는 지나치게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여론조사 의뢰 ▲식료품 구입 ▲정원 관리 등의 항목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여론조사 기관과 150만유로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또 엘리제궁의 식료품 조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엘리제궁 식료품 공급업자는 1969년 이래 한번도 바뀐 적이 없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왔다.”며 “경쟁입찰을 통해 더 나은 계약조건을 따내려는 노력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vielee@seoul.co.kr
  • 교사가 메가스터디에 문제 유출

    메가스터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사건에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학원과 교사간의 커넥션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지역 고교 교사 A,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메가스터디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와 해답지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 소재 고교 교사인 A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학력평가 시험 전날 오후 6시쯤 메가스터디에 문제를 수차례 넘겼으며, 분당 소재 고교 교사인 B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험 당일 오전 8시쯤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가스터디는 총 30여차례에 걸쳐 이들로부터 넘겨받은 시험 문제와 해답지를 이용해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학력평가 시험 전날 학교로 배달된 시험봉투를 미리 뜯어 몰래 시험지를 유출했다.”면서 “연합평가 규정상 문제지를 시험 당일 해당 교시 시험이 시작될 때 개봉하도록 돼 있는 만큼,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범행을 돕거나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이들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적용이 가능해진다. 메가스터디와 교사들은 금품거래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찰은 확대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직교사가 사설학원에 시험문제를 유출한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2007년 발생한 김포외고 입시비리다. 당시 이 학교 입학홍보부장이던 이모(50)씨는 시험이 치러지던 날 새벽 목동의 한 학원장에게 시험문제를 이메일로 보냈다. 이씨는 업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던 현직교사 조모(40)씨가 사설학원 수강생들에게 문제를 미리 풀어보도록 했다가 입건됐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비슷한 일이 반복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니 학원으로서는 남는 장사라는 생각을 할 법하다.”며 처벌 강화를 주장했다. 박건형 박창규기자 kitsch@seoul.co.kr
  • 천성관 후보자 사퇴… 靑 수용

    천성관 후보자 사퇴… 靑 수용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법무부를 통해 올라온 천 후보자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대검 대변인을 통해 “이번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공직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자는 “대통령과 나라에 짐이 됐다.”면서 “모두 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지 24일 만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개인비리 의혹을 털지 못하고 총장직을 포기했다.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총장 임명 전에 사퇴한 경우는 천 후보자가 처음이다. 천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까지만 해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강남구 신사동 고급아파트 매입자금 의혹, 부인의 호화 쇼핑 및 ‘스폰서’와의 동반골프 의혹 등에 대해 A4용지 20장 분량의 해명자료를 내는 등 총장직에 강한 미련을 보였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청와대, 여당과 검찰조직 내부에서조차 검찰총장으로 부적절하다는 회의론이 확산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인인 박모씨와 일반인으로서는 하기 힘든 조건에 돈거래를 하고, 수입에 비해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올라 사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로써 천 후보자를 통해 검찰을 쇄신하려던 청와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검찰 인사도 백지상태에서 다시 할 수밖에 없어 검찰조직의 동요가 불가피해졌다. 또 당분간 지도부 공백사태도 예상된다. 청와대가 전임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3기수나 아래인 천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내정하면서 천 후보자의 윗기수는 물론 동기까지 옷을 벗은 상태다. 한편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검찰수뇌부 공백과 관련해 각 검찰청 직무대행자를 중심으로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특별지시했다. 정은주 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반인륜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한다 ☞종로 한복판서 현금수송차량 털릴 뻔 ☞‘고양이가 머리 꼭대기에’ 과학적으로 입증 ☞허정무 “엔트리 15~16명 이미 정했다” ☞李대통령 천성관 사의 즉각 수용 왜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의혹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새로운 의혹도 속속 불거졌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동행명령서가 발부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박씨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 5억원을 빌려준 동생이 우리담배 우회상장에 관여했던 J사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이력을 거론하며 “우리담배가 우회상장하면서 배임과 부당유출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았지만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던 지난 4월 우리담배 대표가 불구속 기소됐다.”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J사가 우리담배의 주식 280만주를 취득하고, 편의점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동생은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이번 수사에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지휘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해 서면으로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 “요즘 법조인들 사이에 ‘검사나 판사가 연예인처럼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사는 기소로써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가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헌법재판관 3명은 非법조인으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헌법재판관의 구성에 대해 변호사 자격 여부를 떠나 다양한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직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장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재판관 9명 중 3명은 법관이나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 외에 다양한 직역에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는 헌법을 기반으로 법리적인 해석을 하는 기관이지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마지막으로 지켜내는 보루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판관 다양화의 일례로 이 소장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사례를 들었다. 독일의 경우 16명의 헌법재판관 중 6명만 연방대법관 출신으로 선출하게 되어 있으며 나머지 10명의 재판관은 다양한 직역에서 선발하도록 돼 있다. 이 소장의 의견은 헌재가 올해 1월 국회의장 소속 헌법연구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와 같은 맥락이다. 헌재는 자문위가 헌법의 미비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 등 관련 사안들에 대한 의견을 모두 요청하자 그 동안 꾸준히 도마에 오르던 헌법재판관 구성의 다양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 소장은 또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하거나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현행 재판관 선출 방식도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민주적 정당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3명, 국회 내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통해 6명을 선출하는 방안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성관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의혹 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지만, 허사였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문제의 15억 5000만원을 거론하며 “천 후보자는 처음에 현금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고 했다가 고액권 수표로 거래해 자료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 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던 것 뿐”이라면서 “연봉도 있고 아들과 며느리, 딸이 직장을 다녀 이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민주당 박의원은 “모 백화점이 구매실적 연간 3500만원 이상의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 카드가 리스 차에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회원 카드는 윗 동서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밀이 새어나온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임자가 발각되지 않는다면 본보기를 위해 연대책임이라도 물어야 한다.”며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제기했다. 천 후보자는 “지휘 감독 체계를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는데, 법률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면 검찰총장이 아니라 법무부장관이 외풍을 막기 위해 사퇴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천 후보자는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 당하기도 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엄마밥상] 한국인의 에너지, 마늘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몇 년 전 유행했던 사스 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고 지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김치 때문이고 그 김치에 넉넉히 들어가는 마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근거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다. 이렇게 마늘의 뛰어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마늘을 가공하여 만든 흑마늘에서 과자, 음료까지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마늘이 전래된 것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인도,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중국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이라는 식재료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 좋은 식품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는 건국신화에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천왕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마늘이 식용된 사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에 세워진 거대한 왕의 석조물로 현재 약 80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높이가 145m나 되는 것으로 참으로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알려져 있다. 이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이 고대문자에 의해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태고적부터 마늘의 강장효과는 인정되어 왔던 것이다. 마늘의 효능을 찾아보면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종기나 옹종(癰腫)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風濕)과 장기( 氣)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積聚)의 일종인 현벽( 癖)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하고 청혈(淸血)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희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강장, 식욕증진, 정장,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각기, 신경통, 신경마비 등이다.그러나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마늘을 지나치게 먹으면 마늘의 정유(精油)가 적혈구에 용혈작용을 일으켜 혈액소 중의 철분이 유리되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빈 속에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키며 위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되어 있다. 마늘은 이뇨, 살균, 살충, 강장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또한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여성에게는 미용식품으로,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늘의 중요 성분인 알리신은 항균력이 있으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우며 단백질의 소화를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완화시키거나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마늘은 잎,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마늘에는 당질 19.3%, 단백질 2.4%, 지질 0.1%, 무기질 0.5%가 들어 있는데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이다. 비타민 B1, B2, C도 상당히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 철분, 유황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마늘의 매운 맛은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식욕을 나게 하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날 마늘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늘의 종류에는 올마늘(조생종의 햇마늘)·벌마늘(쪽이 많은 남도마늘)·육쪽마늘(쪽이 6개인 토종마늘)·백마늘(수입종 마늘)·통마늘(줄기 제거한 것)·쪽마늘(쪽을 분리한 마늘)·깐마늘·암마늘(꽃장대가 없는 마늘)·숫마늘(꽃장대가 있는 마늘)·대서마늘(마늘쪽이 10개 정도인 비교적 작고 껍질이 연하여 마늘장아찌 담그는 데 적당한 마늘) 등이 있다. 이렇게 많고 많은 마늘 중에 육쪽마늘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그 맛이 제대로 맵고 향기가 좋기 때문이다. 육쪽마늘은 마늘 한 통이 보통 6쪽이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사실 8쪽까지 나오기도 한다. 일명 장아찌용 마늘로 육쪽마늘보다 한 달쯤 앞서 나오는 것이 스페인종 마늘(대서마늘)이다. 1970년대에 식용으로 수입한 스페인산 마늘을 경남 창녕 농민들이 일부 재배했는데 지역의 토양에 잘 맞아 꾸준히 재배하게 된 품종이다. 껍질이 부드럽고 쪽수가 많은데다가 맛이 조금 부드러워 이 마늘로 많이들 장아찌를 담게 된 것이다. 평균 10쪽 이상이 나올 정도로 쪽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나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서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이 마늘은 5,6월 한철 나올 때 먹어야지 오래 두고 먹지는 못한다. 이 무렵 시장에 나가보면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벌마늘이다. 마늘대가 죽죽 벌어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실 때깔 고운 육쪽마늘이나 스페인종 마늘에 비하면 좀 못생겼지만 보통 저장마늘로 알려져 있어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보관할 경우 저장온도가 잘 안 맞아서 8,9월이 지나면 싹이 나기 쉽기 때문에 조금씩 사다 먹는 게 좋다. 이 벌마늘은 난지형 마늘에서 많이 나오고 남도 마늘이 가장 대표적이다. 난지형 마늘이란 9월 하순경에 심어 뿌리와 싹이 어느 정도 자란 큰 마늘이 되어 월동하는 마늘이다. 스페인산 마늘도 난지형이다. 육쪽마늘 같은 한지형 마늘은 내륙 및 고위도에서 10월 중·하순경에 심는데 뿌리는 내리고 싹은 나지 않은 채로 겨울을 넘겨 그 뒤부터 생장한다. 한창 더위가 시작될 때쯤이면 집근처 어디서 트럭에 실고 다니면서 마늘을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 한 접 사다가 약용으로 반찬으로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뿐만 아니라 중국요리, 이탈리아요리, 프랑스요리, 스페인요리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생마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아찌나 생마늘을 요리에 활용하면 여름철 식중독도 예방할 수 있고 중국요리에서 마늘을 기름에 볶아내어 만든 마늘 기름은 여러 가지 볶음요리에 활용하면 향긋한 마늘 향이 나는 요리가 되고 육류요리에는 마늘을 함께 볶아서 먹는다. 또한 이탈리아 , 프랑스 등의 서양요리에는 마늘을 오븐에 구워 으깨서 페이스트를 만들어 딥으로 활용하거나 스프레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쇠고기보다 더 인기 있는_ 마늘 쇠고기 볶음 ■ 재료: 마늘 8쪽, 쇠고기 200g, 풋고추 1개, 식용유 2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1큰술, 굴소스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1. 마늘은 꼭지를 떼어내고 1/2쪽으로 나눈다. 2. 쇠고기는 납작하게 썰어서 양념한 후 녹말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5. 간장과 맛술, 굴소스를 ④에 넣어 볶은 후 풋고추를 넣고 후춧가루를 넣는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가지구이 ■ 재료: 가지 1개, 올리브오일 약간씩. 양념장 재료: 고추장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0.5cm 두께로 썬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지를 넣어 앞뒤로 굽는다. 3. 양념장을 만들어 구운 가지에 발라서 다시 한 번 굽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척추를 이용해 걸어야 건강해진다

    걷기 열풍이다. 뒤꿈치부터 땅에 닿는 마사이 워킹이 인기를 모으기도 하고, 신기만 하면 자동으로 그렇게 걷도록 하는 신발도 수입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40년 동안 걷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는 저자 이정래씨는 척추를 사용해 도마뱀처럼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치과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인간이 ‘척추동물’임을 환기시키고, 인체에 가장 유용한 척추를 이용하지 않고 다리로만 걷는 것은 자연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척추는 6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 선추, 미추로 이뤄졌고, 척추 각 마디마다 인대와 근육, 신경이 연결돼 있다. 네 발로 걷는 동물처럼 자연에 가까운 걸음을 해야 척추의 기능이 살아나고, 척추의 기능이 살아나야 우리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직립보행으로 인간의 자연스런 감각이 대부분 퇴화하고, 척추에 부담을 주고, 오십견 등 신경계통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한 발바닥이 완전히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다른 한 발이 땅에 닿을 때까지 발을 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골반으로 다리를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발을 옮기며, 팔을 흔들고, 어깨를 위아래로, 또 앞뒤로 움직이며 네 발로 걷는 느낌의 8자 걸음으로 걸으라고 한다. 10가지 기본 원칙이 제시됐다. 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허수아비 경찰특공대

    애인과 함께 집에 있던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대구의 한 30대 남성이 경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가 전북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11시35분쯤 김모(37)씨가 애인 현모(38·여)씨의 집인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한 3층 빌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중 뒤쪽 창문을 열고 뒷집 지붕과 담을 통해 내려와 인근 골목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가스 배달용 1t 트럭을 몰고 달아났다. 전북 남원 방향으로 달아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쯤 남원시 이백면 88고속도로(고서기점) 59.2㎞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으며, 3시24분쯤 사고 지점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졌다. 김씨는 앞서 오전 5시35분쯤 이 집에 들렀다가 애인이 다른 남성인 이모(28)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자 흉기를 들고 이씨를 집 안에 감금한 채 6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특공대원, 112타격대원 등 50여명을 집 주변에 배치했으나 김씨를 놓치고 말아 허술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협상 전문가의 설득에 응할 것처럼 ‘일단 물러나라.’고 한 뒤 갑자기 도망쳤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도로 주저앉고 뱃길·하늘길도 끊겨

    도로 주저앉고 뱃길·하늘길도 끊겨

    서울 등 중부지방은 시간당 50㎜ 안팎의 물폭탄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팔당댐 등 한강수계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9일 오후 2시30분쯤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오봉마을 인근 70번 국가지원지방도가 300m가량 물에 잠겨 이 구간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1시31분쯤에는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목련공원 인근 도로에서 군인 6명이 타고 있던 무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1명이 사망하는 등 빗길교통사고로 이날 모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낮 12시30분쯤 인천시 원창동의 한진중공업 제1야적창고 일부가 물에 잠겼다. 강풍으로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 인근 2층 상가건물의 샌드위치패널로 된 지붕 일부가 날아가고, 계양구 아라비안나이트클럽 앞을 비롯해 모두 4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인천 앞바다 연안여객선도 12개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 초속 12~18m의 강풍이 불고 파고도 2~4m로 높게 일어 외포~주문, 하리~서검, 인천~제주를 제외한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또 오전 8시25분쯤 충북 청주시 남주동 모충대교 밑 하상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서 운전자 고모(39)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5시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둔전리 도마령 고개에서 나무와 돌이 빗물에 휩쓸려 왕복 2차선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한 개 차선이 막혀 밤 늦게까지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또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터널 인근 계곡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남녀 3명이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한강수계 댐들도 홍수조절을 위해 일제히 수문을 열었다. 팔당댐은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초당 9822t, 청평댐은 6229t, 의암댐 1301t을 방류하고 있다. 항공편 회항·결항도 속출했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으로 오는 7편 등 15편이 뜨지 못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는 오늘 밤까지 20~60㎜, 많은 곳은 60㎜ 이상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28분쯤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북선교 아래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제주시 모 중학교 2학년 김모(14)군이 수영이 미숙한 친구를 구한 뒤 탈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황경근 김학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알몸 뉴스’ 앵커 최선이 “저흰 당당해요”

    “저희 방송 보신 적 있으세요?”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NNK)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선이(27) 앵커는 마주앉자마자 질문부터 던졌다.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무수히 쏟아진 비판에 민감해진 모습이었다.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 콘셉트인 NNK는 개설과 동시에 사회적인 이슈가 됐고, 아울러 비판의 표적이 됐다. 노출 수위와 당위성이 도마에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에 착수했다. 회사와 협의만 된다면 ‘올 누드’까지 할 수 있다는 앵커들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면서 노출 수위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에 최 앵커는 “노출 자체에 신경 쓰기보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분야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 노출에 따른 비판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비난에 가깝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우리 콘텐츠를 보기는 했는지 모르겠다. 노출 정도나 당위성을 평가하는 잣대는 보는 시각에 달린 건데, 직접 보지도 않고 ‘감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다. 언론에 과장되게 나간 부분도 있다. 회사와 조건만 맞으면 ‘올 누드’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보에 가깝다. 말이 부풀려서 나간 것 같은데 우리끼리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회사에서도 그럴 생각이 없는 걸로 안다. 인터뷰를 한 김지원 앵커를 비롯해 모두 억울해했다. ▲ NNK가 어떻게 평가받길 바라나 - 우리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당함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존 뉴스의 틀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뉴스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으로 접근해줬으면 좋겠다. ▲ 아무래도 노출에 부담이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인 부담감과 관계없이, 나는 ‘네이키드 뉴스에 소속된 최선이’다. 처음부터 콘셉트를 모르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NNK 1기 앵커로 이 길을 열어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앵커들은 어떻게 뽑혔나 - 나는 케이블 방송에서 모델 겸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오디션 소식을 알고 지원했다. 경쟁률이 200대 1 정도였다고 들었다. 당당함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3차 심사까지 통과한 뒤 트레이닝 과정에서 자질이 있는 사람만 남기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때까지 꽤 많았는데 두 달 간 학원에서 아나운서 과정 트레이닝을 거치고 나니 마지막에 9명이 남았다. 지금도 훈련을 계속 받는다. ▲ NNK 앵커로서 평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 발음 연습을 계속 한다. 또 방송 뉴스와 신문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요즘에는 우리 기사가 많다보니 저녁마다 꼭 챙겨 본다. 또 보이는 이미지를 생각해 촬영 앞두고는 음식을 먹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붓지 않도록 조심한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원교습 밤 10시 제한 전국 시·도 확산

    학원의 심야교습 등 불법·편법 영업행위에 대한 포상금 지급제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 당정협의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서울처럼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는 방안을 나머지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학원 교습시간은 서울처럼 초·중·고 모두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경우와 오후 11시나 자정까지 허용하는 경우 등 시·도마다 제각각이다. 경기도의 경우, 초등학생은 오후 10시까지이나 중학생은 오후 11시, 고교생은 자정까지 학원을 다닐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달 말 학원교습시간 단축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원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교과부의 이동호 평생학습정책과장은 “학원 교습시간을 서울처럼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기 위해 나머지 시·도교육청별로 조례개정안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및 시·도 교육위원회와 시·도 본의회 의결을 거쳐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도처럼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먼 지역의 경우, 초·중은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고교생은 오후 11시까지 허용하는 등 시·도 지역사정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3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학원교습시간을 서울시 수준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시·도 자율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정일 입 비뚤어지고 머리숱도… 뇌졸중 후유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얼마 전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의 후유증 탓인지 확연히 초췌한 모습에 이번에는 머리카락이 현저히 빠져 있고 입이 약간 비뚤어진 사진 영상이 공개된 것. 조선중앙TV는 8일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문제는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모습이 이전보다 왜소하고 늙어 보이는 가운데 의도적으로 꼭 다문 듯한 입꼬리 왼쪽이 아래쪽으로 처지면서 비뚤어져 보인다는 것. 이에 대해 의료인들은 “사진만으로 이런 표정이 병증의 반영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만약 병증이라면 뇌졸중의 영향 탓에 안면 신경이 제한적으로 마비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이재동 침구과장은 뇌졸중으로 인한 중추성 마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흔히 말하는 구안와사는 뇌신경 말초성 마비로, 주로 이마 위쪽에 문제가 생기는 데 비해 뇌졸중에 의한 중추성 마비는 증상이 입 주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김 위원장의 입 모양을 굳이 병증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뇌졸중 후유증이거나 아니면 뇌졸중의 상태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이 경우에도 얼굴 왼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러브하우스’ 이창하 체포 “마이클은 최고의 아빠…정말 사랑해요”[동영상] “디도스공격 배후 北·종북세력 가능성” ‘학파라치’ 신고 69건 접수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99℃가 아니라 100℃로 사는 세상을 알아버렸죠”
  •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 학생이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문제점 지적이 많았다. 또 새로 바꿘 지하철 승차권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정책적 대안 제시 등도 눈에 띠었다.‘서울 관광객을 위한 1일 교통권을 만들자.’ ‘식당 잔반을 줄이기 위해서 주문식단제를 도입하자.’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6월에 제시된 78건의 의견 중 세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15건의 우수의견을 선정했다. ●학생들 건강 보호 시스템 절실  이연숙(44·강서구 화곡동)씨는 “학생들 건강을 위해 학교에 설치한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수기는 주기적인 필터 교환과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방치해 오히려 세균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는 “정수기는 설치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아리수 급수대 설치를 확대하고,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류영임(41·은평구 불광2동)씨는 “동네 어린이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몰상식한 어른들이 너무 많다.”면서 “시나 자치구에서 적극적인 지도와 조례 개정 등으로 어린이공원의 금연·금주를 제도화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우리 자녀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좋은 놀이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더붙였다.  서울 지하철의 새로 바뀐 승차권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하철 승차권 보증금인 500원을 돌려 받으려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김수미(40·성동구 성수2가)씨는 “지하철에 내려 보증금을 반환받으려면 번거로운 것은 물론 보증금 반환기에 줄을 길게 늘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종이승차권처럼 검표기가 자동적으로 회수는 시스템을 만들면 이런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려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레기 줄이는 ‘주문식단제’ 눈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잔반 사용금지 등을 위해 단속보다는 ‘주문식단제 도입’ 제안도 눈에 띠었다. 정경모(65·구로구 가리봉1동)씨는 “남은 반찬 사용금지를 위한 단속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는 주문 식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문 식단제는 기본 식단과 주문 식단으로 메뉴와 가격을 구분해 손님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씨는 “주문식단제는 음식값 인하는 물론 잔반이 저절로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앙버스 정류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기 설치를 제안한 유수진(27·노원구 상계1동)씨, 서울 관광객을 1일 교통카드 도입을 주장한 이영희( 52·강서구 내발산동)씨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난 5월 의정모니터 의견을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누드 좌석 밑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 운행이 시작되기 전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인도를 무단 점유한 입간판 등으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선 자치구와 함께 적극적인 검점과 단속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이나 청계천 등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인근 빌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시는 “이미 청계천 곳곳에 주변 빌딩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화장실 표시를 좀더 가까운 간격으로 부착하겠다.”고 답했다.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에 가려 약냉방칸 등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서울 메트로는 시민들이 누구나 보기 편하게 스크린도어에 지하철 객차 정보를 부착하겠다고 알려 왔다.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공사장 크레인 60~70% 노후화

    서울 충현동의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계기로 타워크레인 노후화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관리 법령이 미비해 사용 중인 타워크레인이 언제 생산됐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며 장비 노후로 인한 추가사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국건설노조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60여건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발생사고 중 수명이 다한 타워크레인을 무리하게 가동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지난 5월24일 서울 구로동의 한 종교시설 공사장에서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황모(41)씨 등 2명이 숨진 사고도 노후화된 장비운용이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 건설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3t 이상 타워크레인은 6500여대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60~70%가 출고된 지 7년 이상의 노후화된 장비들이며,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도 10년이 넘었다. 업계에서는 장비를 오래 사용해 불량검사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을 노후화라고 말하지만 기간을 한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은 대부분 7~8년 전 생산된 제품들이지만 10년 이상 된 것도 봤다.”면서 “한 곳에서 1~2년 풀가동한 뒤 해체·이동·재설치 과정을 거치는 크레인의 특성상 적절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노후돼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걱정했다.문제는 수명을 다한 타워크레인이 현장에서 사용돼도 이를 확인할 수가 없다. 타워크레인은 2007년까지 ‘건설기계’로 분류되지 않아 건설기계관리법상 등록의무를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타워크레인 보유·관리 현황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뒤늦게 타워크레인 관리상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가 지난해 1월 관계법령을 개정하면서 타워크레인도 건설장비로 구분해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지만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등록기간을 6개월여 남긴 7월 현재 등록된 타워크레인은 5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교수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업체들이 새 타워크레인 구입이 부담돼 오래된 크레인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사고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오희택 대외협력국장도 “노후장비를 제대로 정비하거나 폐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는데 사업주가 돈을 들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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