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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귀순벨 누르고 도망…담력 테스트 취급당한 국군

    북한군 장병들이 지난달 19일 비무장지대(DMZ) 안의 우리 군 전방감시초소(GP)에 접근해 귀순자 유도벨을 누르고 도주하는 등 우리 군 장병들을 농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 북부 육군1사단 DMZ 안에서 북한군 2~3명이 아군 GP와 GP 사이에 있는 추진철책에 설치한 귀순자 유도벨을 눌렀다”면서 “우리 장병들이 이 소리를 듣고 출동했지만 바로 풀 숲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북한군은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했고 귀순 유도 표지판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DMZ는 기본적으로 비무장·비전투 지역이지만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한 군 당국이 각각 서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GP를 설치했다. GP 인근은 수풀이 우거지고 명확한 군사분계선(MDL)이 구획돼 있지 않아 북한군의 월선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DMZ 내에서 참호를 파고 잠복하는 훈련을 자주한다”면서 “여름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아군 GP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도 담력 테스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이틀 앞두고 북한군이 아군 GP에 쉽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군 당국의 경계작전이 전반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DMZ 남방한계선 이남 GOP까지 북한군이 접근했다면 문제가 있지만 GP는 DMZ 안에 위치한 초소”라면서 “북한군이 GP에 접근한 것까지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기 내각 인사청문회] “최양희, 다운계약서 작성·농지법 위반 의혹” 난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최양희, 다운계약서 작성·농지법 위반 의혹” 난타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 및 세금 탈루 의혹, 농지법 위반 논란 등이 도마에 올랐다.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유승희 의원은 “최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매입, 방배동 아파트 매도 시에 실제 거래액보다 금액을 낮춘 다운계약서로 4179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당시 세무 지식이 부족해 중개업자를 따라 잘못된 관행으로 거래했다”며 “사과드리고 납부하지 못한 금액은 세무 당국의 조치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전국농민회에서 고추 좀 그만 괴롭히라는 성명서를 냈다”며 최 후보자가 농지법 위반을 모면하기 위해 경기 여주시 전원주택의 잔디밭에 고추 모종을 듬성듬성 심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 후보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행동을 해서 거듭 사과한다”고 답했다. 송호창 의원은 최 후보자가 포스코ICT 사외이사 재직 시 받은 수당 1억 900만원에 대한 세금을 뒤늦게 낸 점을, 최민희 의원은 군 복무 당시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나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점을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주요 통신 정책인 ‘요금인가제’ 폐지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전 질의에서 전 의원이 “요금인가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사전 규제다. 폐지를 통해 요금 및 서비스 경쟁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다 오후에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확인 질문을 던지자 “인가제 폐지에 동의하는 게 아니고 보조금 경쟁을 요금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며 “인가제는 찬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또 정보·수사기관의 휴대전화 감청과 관련해 “사익과 공익이 충돌하는 면이 있지만 허용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지 않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여야는 최 후보자가 장관직 수행에 있어 큰 결격 사유가 없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오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끝난 뒤 야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부적격’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금태섭 사퇴, 안철수 리더십 ‘위기’…금태섭 사퇴 전 “다른 지역 출마 권유” 주장

    금태섭 사퇴, 안철수 리더십 ‘위기’…금태섭 사퇴 전 “다른 지역 출마 권유” 주장

    금태섭 사퇴, 안철수 리더십 ‘위기’…금태섭 사퇴 전 “지도부 다른 지역 출마 권유” 주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최측근 금태섭 대변인의 사퇴로 새정치연합의 공천 갈등이 격화일로에 놓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3일 전격 공천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변인 직을 사퇴하고 당에 도움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수도권의 다른 모든 지역(김포와 수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미 동작을에 출마한다고 한 제 말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지도부의 전략공천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또 “출마 선언을 한 다음 다른 곳에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대변인은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 상황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추진위 대변인 등을 맡았으며 안철수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지도부는 금태섭 전 대변인 대신 기동민 전 부시장을 택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의 사퇴는 이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허동준 전동작을 당협위원장에 이어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금태섭 전 대변인까지 공천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새정치연합의 내부 갈등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오르는 등 파장이 계속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경제부처 인사 난맥 언제 풀릴까

    [경제 블로그] 경제부처 인사 난맥 언제 풀릴까

    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지난 4일 금융위원회 내부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지난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주 중 수리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적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을 앞두고, 공자위 담당 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25년간 공직생활(행시 33회)을 한 성 사무국장의 퇴직 이후 행보는 정해진 게 없습니다. 다만 금융위의 고위 관계자는 “예전부터 사의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해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금융위 안팎에선 얽히고설킨 금융위의 인사 난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지난 3월 금융위 국장급 인사 때 공자위 사무국장으로 ‘컴백’했습니다. 지난해 초 연수를 떠난 성 사무국장이 1년간의 공백 이후 다시 임명된 것인데, 당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올 2월부터 공석이었던 공자위 사무국장 자리엔 당초 기획재정부 출신이 올 것이란 관측이 있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차기 대변인으로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기재부 인사가 지연되면서 금융위 인사도 함께 꼬여버렸습니다. 고위 공무원의 인사 적체가 심각한 기재부는 지난 4월쯤 국장급 이상 인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며 인사를 미룬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재부에는 현재 국장급 자리 5개가 비어 있습니다. 금융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비어 있고 올 들어서는 금융위 상임위원, 중소서민금융정책관까지 공석입니다. 성 사무국장 자리도 당분간 공백 사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기재부와 맞물려 돌아가는 금융위 인사에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까지 더해 금융위가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경제부처의 인사 난맥상이 풀릴 수 있을지, 풀린다면 어떻게 풀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문화 In&Out] ‘제한상영가’ 다시 도마에

    [문화 In&Out] ‘제한상영가’ 다시 도마에

    한 독립영화가 두 번의 심의 끝에 국내 개봉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영화 ‘미조’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적한 장면을 ‘블러 처리’(화면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하고도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제한상영가 판정은 ‘국내 개봉 불가’와 마찬가지다. 영화 ‘미조’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은 뒤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소녀가 아버지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모르는 아버지를 향한 복수의 과정에서 가족 파탄이라는 사회 문제를 제기한다.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로 첫선을 보였다. 문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미조’를 제한상영가 영화로 판정한 데서 시작된다. 배급사 마운틴픽쳐스에 따르면 영등위는 총 7가지 장면을 지적하며 “폭력성의 수위가 매우 높고 비윤리적인 설정이 사회윤리에 어긋나며 선정성, 폭력성, 모방위험 등의 요소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적받은 장면을 블러 처리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영등위는 “부녀간의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표현되는 등 사회윤리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돼 선량한 풍속 또는 국민 정서를 손상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성행위 장면의 수위보다도 딸이 아버지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갖고 복수한다는 설정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배급사는 “영화 속 부녀간 성행위 장면은 서로를 아버지와 딸로 인식한 장면이 아니며, 선정성이 아닌 인간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급사는 영등위에 불복 신청과 재심 요청을 하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국내 개봉을 포기하고 해외 개봉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조’는 오는 10월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영등위와 영화계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미조’는 영화 개봉 자체가 가로막혔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영화 장면을 문제 삼아 제한상영가 판정을 하는 것도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지만 영화 전체의 내용을 문제 삼은 건 예술로서 영화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영등위의 일관성 없는 잣대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개봉한 문제작 ‘님포매니악 볼륨 1·2’는 수위 높은 노출과 성행위 장면을 블러 처리해 개봉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으로 제한상영가 자체에 대한 존폐 논쟁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2002년 제한상영가 판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악마를 보았다’, ‘뫼비우스’ 등 총 13편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영화에 따라 문제 장면을 삭제하거나 블러 처리하면서 상영 기회를 얻기도 했다. 2008년 헌법재판소는 제한상영가 등급 제도에 대해 재판관 9명 중 7명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지만 국회에서 개정 법안을 입법하면서 유지됐다. 법적 판단이나 사회 통념과도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제한상영가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제한상영관 도입, 다양한 영화를 만날 권리 침해 등 문제가 불거졌다. 고질적이라고 할 만하다. ‘미조’를 계기로 시대 변화와 관객 선택권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할 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국세·지방세 ‘8대2’ 구조적 불균형 문제

    자치단체 재정난은 방만 운영으로 자초한 면도 있지만 근본 원인은 정부와의 구조적인 재정 배분 불균형이다. 먼저 8대2로 굳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다. 충남 서천군의 담배소비세 등 연간 지방세는 150억원으로 전체 예산 3200억원의 5%를 밑돈다. 재정자립도가 8.7%로 충남 최저다. 박범수 군 예산계장은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보건소 수입 등 세외 수입도 있지만 조족지혈”이라며 “큰 자체 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낙후성을 면하려고 울며 겨자 먹기로 정부와의 매칭사업에 매달리지만 이마저 재정 부담에 겁이 난다”고 말했다. 신필승 충남도 주무관은 “최근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국가보조사업이 계속 늘면서 지방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만들어 놓고 지자체에 따라오라는 식”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예컨대 영·유아 보육료의 경우 2010년 22억원이던 도비 부담이 올해 230억원으로, 도내 15개 시·군의 부담액은 52억원에서 536억원으로 각각 1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상태에서 지방세 감면은 여전하다. 지역에 국가재산이 있어도 과세 대상이 안 되고, 산업단지는 50%에서 100%까지 감면된다. 자치단체로서는 큰 세수입이 될 만한 것들이 감면돼 가난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빚까지 얻어 타당성 없는 일을 벌였다가 혼쭐이 났다. 경기 성남시는 호화 청사를 지었다 파산 위기에 몰렸고, 대전 동구도 청사 신축을 위해 지방채를 마구 발행해 몇 달치 직원 월급을 편성하지 못하는 일까지 겪었다. 충남 보령시의 머드축제처럼 몇몇 지자체는 자체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역 홍보 효과를 볼 뿐이다. 허재권 충남도 세정계장은 “자치단체의 잘못된 재정운영은 감사 등을 통해 견제하면 된다”며 “정부는 ‘돈을 많이 주면 선심성 사업을 한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국가사무를 이양하는 만큼 재정 분권도 해 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수를 빌미로 외유성 공무원 해외출장을 일삼는 등 지자체의 헤픈 예산 씀씀이도 해마다 도마에 오르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훈련병이다” 거짓말에 뻥 뚫린 軍 포위망

    군 당국이 지난달 발생한 강원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모(22) 병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임 병장을 세 차례 이상 만났지만 모두 검거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색대는 임 병장이 도주하면서 “훈련병이다”, “암구호를 잊어버렸다”는 식의 거짓 답변을 하는 데 속아 넘어가 군의 작전 수행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관계자는 3일 “지난달 23일 임 병장을 검거하기 전까지 수색 작전을 맡은 장병들이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최소한 세 차례 이상 접촉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수색대는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16분과 같은 날 오전 11시 56분, 지난달 23일 오전 2시 13분쯤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했다. 하지만 임 병장은 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훈련병이다”, “(철모에 두르는) 피아식별 띠를 가지러 가는 길이다”, “암구호를 잊어버렸다” 등 거짓 답변을 한 뒤 도주했다. 군 관계자는 “세 번째 접촉 때 장병들이 도주하는 임 병장을 향해 세 발을 사격하고 추격했지만 검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은 수사진에게 여섯 차례 수색병력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작전 과정의 문제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임 병장은 사건 발생 43시간 뒤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 55분에 검거됐다. 한편 군 의료진이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인 GOP 소초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달 21일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 36분이 지난 오후 9시 46분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가운데 2명은 수류판 파편상과 복부, 흉부 등에 총상을 입었으나 3명은 우측 견갑골에만 총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응급처치가 지연돼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당국은 의료진이 늦게 도착했다는 지적에 “사건 현장은 산악 지역이고 당시 안개가 짙어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부상자 이송을 위한 응급헬기 지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군은 사고 당일 오후 9시 19분 중앙119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앙119 응급헬기는 오후 10시 35분에 이륙해 오후 11시 37분에 22사단 사령부에 도착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금지선 지역에 대한 비행 승인과 공역통제 등 협조를 놓고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22일 임 병장 수색 작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수색대 소대장이 같은 부대의 오인 사격으로 다쳤다고 결론 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길섶에서] 7월의 잡초 제거/문소영 논설위원

    텃밭을 일구는 재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7~8월 잡초 제거하는 재미도 끝내준다. 혹시 분노 관리에 문제가 있다면 유기농 하는 농부네를 찾아서 잡초 뽑기 자원봉사라도 권유하고 싶은 수준이다. 7월의 잡초는 4~5월 잡초와 달리 땅에 깊게 뿌리박는다. 6월 망종 무렵 벼 모내기 철에 내리는 초여름 비를 맞고 자란 잡초이기 때문이다. 가뭄을 뚫고 견딘 끈질긴 잡초이자 생존의 요령도 잘 보여준다. 잡초 중 참비름과 쇠비름 부류는 잡아채면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듯 줄기가 뚝뚝 끊어져 뿌리를 보존한다. 그러나 바랭이와 볏과의 잡초들은 깊게 뿌리를 내리면 위아래로, 좌우로 마구 흔들어 흙이 얼굴에 튈 정도까지 흔들어 뽑아야 하는데, 근육통이 생겨 허리를 잘 펴지 못할 때도 있다. 힘을 쓰다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이렇게 진땀을 빼면서 잡초를 뽑고 나면 기분이 개운해진다. 낫을 쓰지 않고 힘을 쓰는 이유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쌓이는데 정치가 이를 개선해 주지 않으니 주말마다 텃밭의 잡초를 뽑으면서 화를 삭인다. 언제쯤 덤덤해질 것인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로공사 납품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궤도개량 공사를 하면서 AVT 제품에 특화된 이른바 ‘B2S’ 공법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VT는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AVT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수천억원대의 재력가의 청부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체포된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원의 과거 기이한 행동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3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일어난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 씨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1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았고, 때문에 친구 팽모(44·구속)씨를 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과거 의정 활동 중 보인 특이한 행동들도 조명되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의장석 아래 단상에 나와 시정질문을 해 “지나치게 형식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었다. 또 2010년 12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행 처리할 때는 몸싸움을 벌이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을 피해 의자를 뛰어넘어 의장석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같은해 8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제가 데모 정말 많이 하기로 유명했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면서 “전문 집회 주도꾼으로 말씀드리면 1년에 서울광장에서 열 수 있는 집회는 몇 차례 되지 않는다. 만약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가 빈번하게 열리면 그것은 광장을 개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 오세훈 시장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필부필부에게서 거인을 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필부필부에게서 거인을 보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사회적으로 이른바 ‘존경’ 받아오던 법조인, 교수, 언론인, 기업가가 그동안 숨겨 왔던 파렴치한 행위들이 폭로되면서 하루아침에 위선자가 돼 버리는 요지경 같은 세상이다. 아마도 이들은 ‘존경’이라는 단어를 앞세운 채 뒤에서는 출세욕, 물욕, 지배욕 같은 온갖 탐욕을 부리며 살아왔을 것이다. 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하찮은 수단 내지 도구로 여겼을 것이다. 팔순의 장인을 모시고 동서와 동해안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백담사 입구에 도착해 밥을 먹으며 동서와 나는 백담사에 유배 왔던 대통령과 요즘 청문회 건으로 도마에 오른 인사들의 이야기를 했다. 어른은 대화를 듣고 나서 모든 것이 사람의 과한 욕심 때문이라면서 혀를 찼다. 어른이 살아온 삶을 알고 있는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른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장에서 옷 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키웠다. 장사를 하면서 어른은 한 번도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운 적이 없었다. “아버님, 그렇게 해서 돈 버시겠어요”라고 웃으면서 묻자 어른은 그저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대로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숙소인 금강산 콘도로 가는 도중, 어른은 거진 항구에 꼭 들러야 한다고 했다. 항구에 도착하자 어시장 한구석 좌판에서 회를 뜨는 할머니가 반갑게 어른을 맞이했고, 어른은 서울에서부터 준비해 간 옷 한 보따리를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사연인 즉, 어른은 지난 20여년 동안 거진항에서 친목 모임을 해왔고, 그때마다 할머니에게서 회를 샀다는 것이다. 그런 인연으로 할머니는 매년 어른에게 감사의 인사로 횟감을 보냈고, 어른은 할머니에게 답례로 옷을 부쳤다는 것이다. 내가 근사한 횟집으로 어른을 모시려 하자, 어른은 할머니와 약속을 했기 때문에 할머니 좌판에서 꼭 회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할머니가 내놓은 회는 물기가 덜 빠져서 그런지 동서와 나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사실, 어른은 몸이 불편해서 회를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어른은 진귀한 회를 대접받은 듯이 맛있게 먹으면서 할머니와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다. 숙소로 와 잠을 자고 새벽에 한국 대 러시아의 축구 경기를 보았다. 어른은 한국이 축구를 잘한다면서 마냥 즐거워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른은 조기 축구회 회원으로 젊은 사람 못지않게 90분 시합을 거뜬하게 소화해 냈다. 그렇게 건강했던 어른이 요즘 기력이 많이 쇠약해졌다. 숙소를 나올 때 어른을 부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는데, 살집도 예전 같지 않았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해서 어른은 망원경으로 철조망 너머 북녘 땅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어른은 6·25전쟁 참전 용사다. 아마도 어른은 젊은 시절 체험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떠올리면서 죽어간 전우들을 위로하고 분단된 나라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을지도 모른다. 어른은 전쟁 때 통일전망대 부근 고지에서 치른 전투를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른은 피곤한지 눈을 감고 있었다. 여행 내내 사람들은 장인과 두 사위가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 매우 신기해했다. 그런데 동서나 나는 그런 시선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다. 아마도 어른의 평소 가르침 때문일 것이다. 어른은 자식들에게 돈보다, 권력보다, 명성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고 늘 가르쳤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족 구성원 간의 참사랑이다. 그러면서 그 사랑이 사회와 나라의 참사랑으로 연결되도록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가르쳐왔다. 동서와 내가 장인을 친아버지처럼 여기는 것도 그런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부정한 아버지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 진정한 아버지의 상이 무엇인지를 그동안 나는 찾아 헤맸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통해 그런 아버지를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다. 어른을 마냥 평범한 분이라 여겼는데, 알고 보니 어른은 거인이었다. 자동차 뒷거울로 어른의 모습을 보면서 몸가짐, 마음가짐, 그 모든 것에서 나는 어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버지가 될지 모른다는 조바심이 났다. 많은 제자를 둔 스승으로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나는 과연 그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반문해 본다.
  • [사설] 인사청문회 탓 말고 사전검증 제대로 하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고 장관 후보자들이 언론의 호된 검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다. 인사청문 제도가 ‘신상털기와 인격살인, 망신주기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정을 수행할 후보자들의 신변잡기나 사생활보다 정책 소신과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 청문회의 취지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잘못된 인사 정책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위기 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제도와 야당을 탓하는 것이라면 결코 온당한 태도라 하기 힘들다.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망신주기 인사청문회는 구태정치’라고 규정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인사참사의 근본 원인은 신상털기식 청문회가 아니라 청와대의 부실하고 미흡한 사전 검증에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언론과 국민의 검증에서 총리 후보자들이 낙마하지 않았는가. 여러 장관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이력과 행태도 청문회에 앞서 이미 여론 검증의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여당 내 비주류 소장파들이 정홍원 총리의 유임 결정에 대해 ‘책임회피’이고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인사 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여권 전체가 인사참사로 블랙홀에 빠진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여당 지도부가 인사청문제도의 개선을 주장하는 것은 불리한 국면을 타개하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인사청문회 제도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주도로 2000년 만들어졌다. 공직 후보자의 인사검증 강화와 인사청문 대상 확대를 주장해 관철시킨 것도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었다. 이제 와서 청문회의 취지를 벗어나는 듯한, 본말이 전도된 주장을 펴는 것은 자가당착에 다름 아니다. 이번 인사참사 과정에서 문제의 핵심은 국회는커녕 민심의 청문회조차 통과하지 못할 인사를 고위 공직 후보자로 내세웠다는 데 있다.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시스템과 미흡한 사전 검증이 인사 참사를 자초한 격이 아닌가. 청와대가 6년 만에 인사수석실을 부활시키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여론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수석실이 형식과 모양내기에 그치고 수첩인사, 밀실인사의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이 또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인사청문회 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인재 풀을 보강하고 사전검증을 강화해 필요한 자리에 적절한 인재를 앉히는 적소적재(適所適材)의 묘미를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도 그 책임과 의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 뱀 타고 노는 ‘천진난만’ 개구리...끝은?

    겁 없이 포식자 몸 위에 올라타는 개구리가 대단한 걸까. 아니면 이를 무심히 방치하는 뱀이 더 대단한 걸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형 비단뱀 등 위에 겁 없이 올라탄 ‘간 큰 개구리’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물원 코코넛 나무에서 발견된 이 ‘초록청개구리’는 남다른 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길이 91㎝ 비단뱀의 등 위를 겁 없이 올라타고 있기 때문. 이 개구리는 뱀의 온 몸 구석구석을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목 부분을 잡고 매달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뱀 입 근처에서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한다. 비단뱀은 눈앞에서 귀찮게 구는 개구리가 거슬리지도 않은지 무심히 할 일만 하고 있다. 마치 도마뱀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이 개구리는 뱀의 비늘을 타고 나무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렌즈를 정면으로 한참 응시하기도 하는데 표정에 미묘한 미소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웃음을 준다. 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파미 베스(39)다. 처음 그는 이 비단뱀이 단숨에 개구리를 삼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물원 관리인에 따르면 모든 비단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이처럼 무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적진에서의 모험을 마친 개구리는 무사히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적과의 동거? 대형비단뱀 올라탄 ‘간 큰 개구리’

    적과의 동거? 대형비단뱀 올라탄 ‘간 큰 개구리’

    기존 천적-먹이 관계가 뒤바뀐 것일까? 아니면 종(種)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형 비단뱀 등 위에 겁 없이 올라탄 ‘간 큰 개구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물원 코코넛 나무에서 발견된 이 ‘초록청개구리’는 남다른 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단뱀의 등 위를 겁 없이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구리는 뱀의 온 몸 구석구석을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목 부분을 잡고 매달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뱀 입 근처에서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한다. 비단뱀은 눈앞에서 귀찮게 구는 개구리가 거슬리지도 않은지 무심히 할 일만 하고 있다. 마치 도마뱀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이 개구리는 뱀의 비늘을 타고 나무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렌즈를 정면으로 한참 응시하기도 하는데 표정에 미묘한 미소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웃음을 준다. 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파미 베스(39)다. 처음 그는 이 비단뱀이 단숨에 개구리를 삼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물원 관리인에 따르면 모든 비단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이처럼 무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적진에서의 모험을 마친 개구리는 무사히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유치장 수감자 심장마비로 죽어갈 때 경찰은 야동 열중 논란

    유치장 수감자 심장마비로 죽어갈 때 경찰은 야동 열중 논란

    유치장에서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수용자의 동태를 살피지 않은 채 성인사이트에 접속해 포르노를 시청한 경찰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경찰서에서 경찰들이 포르노를 시청하느라 유치장에서 죽어가는 수용자를 보지 못해 수용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유치장에서 사망한 수용자는 음주 관련 문제로 경찰서에 구금돼 있었으며, 심장 마비 또한 술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관리·감독 태만으로 인한 경찰의 미흡한 초동 대처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CCTV 영상을 확인해보면, 독방에 누워있는 수용자를 보며 경찰 2명이 수용자를 깨우지 말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서는 사무실로 돌아와 컴퓨터 모니터 앞에 모여 앉는다. 경찰들은 수용자들을 감시해야 하는 책임을 망각한 채 포르노를 보며 웃고 떠든다. 경찰들이 포르노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수용자는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세 시간 후 사망했다. 경찰 고충처리 독립위원회(Independent Police Complaints Commission)는 경찰의 단순 실수로 받아들이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지적했다. 현재 해당 경찰들은 근무 중 SNS 이용 및 포르노 시청, 사적인 통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영상=WORLD 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사람 죽는줄도 모르고 ‘야동’만 본 경찰 충격

    사람 죽는줄도 모르고 ‘야동’만 본 경찰 충격

    일부 경찰들의 심각한 근무태만으로 한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4년 전인 2010년 8월,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로이즈 버틀러(당시 39세)는 지나친 음주로 인사불성이 된 뒤, 술에 취한 채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다. 로이즈는 평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지만, 경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사인은 심장정지였다. 영국 경찰불만처리위원회(independent police complaint commission, 이하 IPC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틀러가 유치장에 가둬진 뒤 심장 마비로 사망할 때까지, 경찰서에 있던 경찰들은 음란 동영상을 함께 보며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치장에 있던 버틀러를 전혀 돌보지 않은 채 사적인 전화와 성매매와 관련한 웹사이트를 서핑하는 등 경찰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 심지어 경찰 2명은 잠들어 있는 버틀러를 깨우지 말자는 내용의 대화까지 나눈 것으로 알려져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 년간 조사한 IPCC 측은 “해당 경찰관들은 버틀러를 발견했을 당시 유치장이 아닌 병원으로 데려갔어야 했다”면서 “그가 유치장에 들어간 이후에도 수시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2명과 민간 직원 한 명의 중대한 위법행위가 적발됐으며, 버틀러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들의 진심어린 애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문제의 경찰들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조사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직후보자 논문 검증 방법 도마에

    공직후보자 논문 검증 방법 도마에

    공직 후보자의 논문 검증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학자 출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자기 표절’과 ‘중복 게재’, ‘제1저자 부당표시’ 등이 논란을 부르자, 학계 일부에서는 문제의 논문 중에는 싸잡아 비난할 수 없는 학계의 관행이나 입장도 있다는 것이다. 25일 학계와 관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집계한 2008~2012년 국내 대학에서 발생한 ‘연구윤리’ 위반 사건은 총 169건으로, 유형별로 ▲표절 101건(60%) ▲부당 저자 표시 33건(19%) ▲중복 게재(자기 표절) 18건(11%) ▲대필 10건(6%) ▲위·변조 7건(4%) 등이다. 대부분은 2007년 교육부가 제정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위반되는 부정 사례다. 그러나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논문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 등이 “제자 논문에 무임승차를 했고,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이와 같은 부정 사례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 교수는 “학위논문을 학술논문으로 고쳐 학술지에 발표하는 작업을 학생 단독으로 하기 어렵고, 교수 도움과 기여가 크기 때문에 교수를 공동저자로 등록하는 것은 미국 등지에서도 일반적인 관행이다”고 말했다. 석·박사 학위논문과 학술논문은 별개의 것이어서 학술논문으로 바꾸는 과정에 들어간 노력과 시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인데, 이를 외부에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또 “기여도에 따라 교수를 제1저자로 등록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외국에선 학생이 단독 저자로 학술지 등에 발표하는 것을 오히려 비윤리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학술논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 및 전개, 방법론 등을 재구성하고 논증 자료 등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지도 교수의 참여와 노력이 일반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전주성 숭실대 교육학 교수는 “학위논문의 이론 및 일부를 심화·발전시켜 학술논문으로 발표하는 것을 자기 표절이라고 하는 것도 잘못”이라며 “이는 학위논문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별개의 저작물”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1997년 교원대 부교수 승진심사 때 낸 논문과 관련, ‘학위논문을 축약한 것이어서 중복 게재’란 비난을 받고 있다. 김도기 교원대 교육학 교수는 “학계 일부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국회 인사청문회 때 설명하기 위한 해명서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대는 제1저자나 제2저자에 대한 업적평가를 단독평가의 70%로 똑같이 인정하기 때문에 연구 업적을 부풀리기 위해 제자 논문에 공동저자로 등록했다는 지적은 잘못됐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들은 모두 현직교사들의 석사학위 논문들이고, 대부분 교원대 교육학과에서 운영하는 학내 학술지에 투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또 부품서류 위변조, 원전비리 뿌리 뽑아야

    원자력발전소 부품 관련 비리가 또 적발됐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원전 비리에 국민들은 설마 하면서도 안전사고 가능성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부당 이득을 노리고 국민 안전과 직결된 원전 부품 관련 비리를 저지르는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겠다는 작태가 아니고 무엇인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 국가공인시험기관 6곳을 감사한 결과 원전 수리 부품 등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를 39건 적발하고 관련 24개 납품업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전 수리·보수와 관련한 시험성적서 위·변조도 4개 업체, 7건이었다. 고리원전 3, 4호기의 낡은 원전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가짜 시험성적서가 사용됐다. 국가공인시험기관의 부실 검사도 도마에 올랐다. 업체가 제출한 가짜 성적서를 형식적인 검사와 서류조작 등으로 통과시키고 수수료를 챙긴 사례들이 여럿 적발됐다고 한다. 이러니 비리 복마전이니 원전 마피아니 하는 얘기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잇따른 참사로 ‘사고 공화국’이라는 자성까지 나오는 마당에 원전이 이토록 형편없이 관리되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엉터리 부품들을 교체하느라 전력난이 가중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의 원전은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신과 신뢰를 심어주는 정책적 노력도 배가해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의 원전 비중은 현재 26% 선에서 향후 20년 동안 29%로 늘어나게 된다.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수급의 현실을 감안한 선택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원전이 안전하다는 충분한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단 한 번의 원전 사고라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도 있지 않은가. 부정과 비리로 곪은 상처를 도려내지 않으면 비극은 언제든 우리 옆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강원 삼척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원전 안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했고, 삼척에서는 원전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원전 안전에 대한 주민 우려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정부는 원전이 안전하다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비리와 부정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발본색원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필요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보코하람 이번엔 3세 아기까지 납치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또 수십 명의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납치했다. 특히 이번엔 세 살배기 아기를 비롯해 소년들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끌고 갔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의 무능한 관리 능력과 세계 각국의 실익 없는 구조 활동도 도마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당국자와 증인들은 “보르노주의 쿰마브자에서 지난 21일 소녀를 비롯한 여성 60명과 소년 31명이 납치됐다”면서 “이들 중에는 3세밖에 안 된 아기와 기혼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납치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가디언은 “나이지리아의 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없다”며 납치가 발생할 때마다 ‘날조됐다’ ‘제대로 파악이 안 된다’는 말로 넘어가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이 지역에서 세계 각국의 연대 활동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보코하람의 납치가 계속되는 이유로 “정부의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시민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고 스스로 자경단까지 조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도마…총기사고 희생자 예우 문제 유가족-국방부 갈등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도마…총기사고 희생자 예우 문제 유가족-국방부 갈등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총기사고 희생자’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차이 때문에 총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 적용 문제를 놓고 유가족과 군 사이에 갈등이 우려된다.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 희생자 장병들이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서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자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자는 대침투작전시 적과 교전 중에 사망하는 등 전투나 전투에 준하는 상황 또는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군인보수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일반적으로 순직자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순직자는 전사 이외 공무상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전투나 대침투작전에 참가하더라도 교전 중이 아니었거나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업무 중 사망하면 희생자는 순직으로 처리된다. 일반적인 훈련시 또는 기타 임무수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익사사고, 총기사고, 폭발물사고, 추락사고 등에 따른 희생자는 순직자에 해당한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총기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국방위는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고 경위와 대응 체계의 미흡 여부 등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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