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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짝퉁 쌀에 이어 짝퉁 소고기까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짝퉁 쌀에 이어 짝퉁 소고기까지?

     지난 21일 나이지리아 최고 상업도시 라고스의 이케자 지역에서 불법 유통되던 플라스틱으로 만든 ‘짝퉁 쌀’ 102포대(약 2.5t)가 적발됐다. 50kg짜리 포대에는 ‘베스트 토마토 라이스’(Best Tomato Rice)라고 적혀 있지만 식품등록번호와 유통기한, 생산 연월일도 명시돼 있지 않았다. 특히 플라스틱 쌀의 정확한 원산지와 유통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모함메드 하루나 세관원은 “지금까지 플라스틱 쌀이 퍼져 있다는 말은 루머라고만 생각했지만 이번 압수로 플라스틱 쌀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쌀을 분석하기 위해 가정에서 밥을 하듯 플라스틱 쌀을 끓여본 결과 일반 쌀보다 훨씬 끈적거리게 변했다”면서 “밥을 해 먹을 경우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경고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마틴 페이션스 영국 BBC 기자는 “플라스틱 쌀을 처음 봤을 때 ‘진짜’ 쌀처럼 생겼고, 손으로 만졌을 때도 특별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그러나 냄새를 맡아보니 화학제품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중국산 가짜 쌀 소동이 벌어진 데 이어 중국에서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음식점 체인이 발각되는 등 중국 식품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이케자세관이 밀반입된 2.5t 규모의 짝퉁 쌀을 압류 조치한 일로 중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 등이 26일 보도했다. 플라스틱 쌀의 산지가 중국이 아니냐는 외신들의 의혹 제기가 나오자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나친 연상이며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기 위한 조작극”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며칠 못가 중국 제조업계가 자국산임을 털어놨다. 식용이 아닌 레스토랑 진열대에 놓일 용도로 제작된 모조 식품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소상품 제조지인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모조 식품을 제조하는 저우타오는 “나이지리아에서 압류된 짝퉁 쌀은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 메뉴 진열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중국에서 팔리는 모조 쌀이 1㎏에 70 위안으로 진짜 쌀보다 10배나 비싸고 수송비 등을 고려하면 나이지리아 밀수 판매의 실익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왜 짝퉁 쌀이 판매용으로 밀수됐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짝퉁 쌀은 중국 가짜 식품의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짝퉁 식품은 홍콩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짝퉁 식품의 제작·유통에 아무런 규제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펑황(鳳凰)위성TV 소속 인터넷 매체 펑황 등은 26일 중국 전역에 20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들통나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고 전했다. 고기 뷔페점 한리쉬안(漢麗軒)을 집중 취재한 끝에 오리 앞가슴살을 분쇄해 붉은색 간장을 끼얹은 뒤 소고기인 것처럼 위장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매장에서 소고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소비자들은 49 위안(약 85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이 매장의 한 직원은 잠입 취재 중인 기자에게 “손님들이 절대 구분하지 못할 것이며 전 세계를 속일 수도 있다”며 가짜 소고기를 자랑했다. 앞서 2013년 9월에도 중국 공안은 지난 10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공업용 파라핀(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백색 반투명 고체)과 돼지고기를 섞어 ‘가짜 쇠고기’를 만든 공장 6곳을 적발해 45명을 체포했다. 공안당국은 13대의 차량을 동원해 17t에 이르는 가짜 쇠고기를 압수했다. 불법 쇠고기 제조 공장들은 가짜 쇠고기로 만든 뒤 비싼 값에 팔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돼지고기를 1kg을 12 위안에 산 뒤 쇠고기로 둔갑시켜 25~33 위안에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 특히 중국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을 넣은 짝퉁 분유를 비롯해 시멘트를 집어넣은 호두, 화학성분 달걀, 종이 쌀 등 식품을 빙자한 ‘짝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 일종인 멜라민이 들어간 짝퉁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졌고 젤라틴 등 화학성분에 색소를 넣은 가짜 달걀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충격 속으로 몰아 넣었다. 호두 알맹이 대신 시멘트 조각이 가득 차 있는 시멘트 호두도 한바탕 문제가 됐다. 종이로 만든 짝퉁 쌀을 1년 넘게 유통한 업자가 중국 공안에 적발되기도 했다. 멜라민 분유 파문은 지난 2008년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영아 6명 이상이 숨지고 29만 6000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결석이나 배뇨 질환을 앓으면서 일어났다. 중국 최대의 유가공업체인 싼루(三鹿)그룹이 생산한 분유를 비롯한 22개 업체의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 멜라민을 투입한 이유는 분유의 단백질 함량을 높아 보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당국은 주범 2명을 사형집행하고 분유에 대한 품질검사와 단속을 강화했었지만, 문제의 원료 일부가 폐기되지 않은 채 불법유통돼 상하이(上海), 산둥(山東)성, 허베이(河北)성 등에서 또다시 멜라민 분유가 적발되기도 했다.  2012년 1월 7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시민 왕(王)씨는 한 가게에서 500g에 4.2 위안하는 달걀을 샀는데 이 달걀이 화학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짝퉁 달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달걀을 사고 이틀 후 하나를 깨보려다 단단하게 굳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상태 확인을 위해 달걀을 깼다. 그런데 껍데기 속 흰자는 색이 누렇고 딱딱하게 변해 있었다. 색깔, 모양, 크기 등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달걀과 구분이 어려운 이 짝퉁 달걀은 물에 삶은 후 탄성이 생긴다. 이 짝퉁 달걀의 흰자는 알긴산나트륨 수용액과 젤라틴 등 화학성분으로 제조했다, 여기에다 노른자는 레몬 색소를 탁구공만 한 틀에 부어서 만들고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제조한 것이다. 2013년 2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 사는 마오(毛)씨가 호두 2.5kg을 샀는데, 호두의 안에는 시멘트와 종잇 조각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호두를 판매한 길거니 노점은 진짜 호두의 내용물을 빼낸 뒤 시멘트를 넣어 공업용 접착제로 교묘히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잇 조각은 호두 안에서 시멘트의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기 위해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짝퉁 달걀, 가짜 쇠고기 등은 들어봤어도 내가 짝퉁 호두를 살 줄은 정말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2015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에서는 종이로 만든 짝퉁 쌀을 1년 넘게 유통한 업자가 중국 공안에 적발됐다. 피해 여성은 2011년 중국 난징(南京)시에서 쌀을 씻다가 하얀 이물질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니 흰 종이가 쌀 모양으로 둥글게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이를 공안에 신고했다. 그녀는 “올해 초부터 인근 시장에 무농약 쌀이 판매돼 지금까지 구매했다”며 “최근 들어 밥맛이 달라 이상하게 느끼던 중 종이 쌀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은 구입처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영수증이 없는 일부 피해자는 환불받지 못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설리와 손잡은 구하라, 롤리타 콘셉트?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설리와 손잡은 구하라, 롤리타 콘셉트?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카라 출신 구하라가 에프엑스 출신 설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구하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화이트 셔츠를 입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설리와 구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의를 입지 않은 듯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화장기가 거의 없는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케 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설리와 구하라의 묘한 화보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8월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티셔츠 한 장에 몸을 함께 넣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선정적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당시 설리는 “오해 그만해”라며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영선 “구치소 소장이 최순실에게 쩔쩔매...뒷목이 뻐근했다”

    박영선 “구치소 소장이 최순실에게 쩔쩔매...뒷목이 뻐근했다”

    지난 26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공개 청문회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결국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이 피고인들의 수감동을 직접 찾아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최씨가 머물러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방문해 난항을 거듭한 끝에 최씨와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최씨와의 면담에 참여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화가 나서 뒷목이 뻐근하다”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이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구나’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자기 관심사, 아니면 호기심이 생기는 질문, 이런 데는 아주 또렷하게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 예로 박 의원은 ‘태블릿PC를 류상영(전 더블루K 과장)이라는 분에게 맡기셨나요?’는 질문을 던졌을 때 최씨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최씨가 갑자기 박 의원을 쳐다보면서 눈을 똑바로 뜨고 ‘그 얘기 어디서 들으셨어요?’ 이렇게 아주 분명하게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더블루K는 최씨의 실소유 회사(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로, 고영태(40)씨도 이 회사에서 이사로 지낸 적이 있다. 그러면서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최씨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전날 최씨를 직접 만난 결과 “건강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구치소 측의 과잉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저희가 최순실을 면담하러 들어간 수감동에 무장 교도관이 배치가 됐었다. 시커먼 옷을 입고, 보통 덩치가 보통 사람의 한 1.5배 내지는 2배 정도 되는 그런 사람들인데 가슴에 뭔가를 다 무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무장 교도관이 배치되는 경우는 교도소 내에서 폭동이 일어나거나, 수감된 사람들끼리 폭행사건이 있거나 이랬을 때 이 사람들이 올라오는 것이다. 결국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있었던 그 방에 무장 교도관이 배치됐다, 이거 굉장히 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또 구치소 측의 과잉 보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최씨가 교도소(구치소) 소장에게 ‘제가 왜 여기 있어야 하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교도소(구치소)에 면회를 여러 번 가봤지만, 교도소(구치소) 소장이 저렇게 쩔쩔매는 수감자를 처음 봤다. 법무부도 지금 쩔쩔매고, 교정본부장도 쩔쩔매더라”라면서 “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되지 않고 살아 있다고 생각해서 이들이 자기네한테 불이익이 올까봐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쩔쩔매는 그 장면과 어제 무장 교도관을 배치했다는 그 두 가지 사실 때문에 사실 제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손에 달린 ‘살인 로봇’..인권단체들 “로봇 무력경쟁 반대”

    트럼프 손에 달린 ‘살인 로봇’..인권단체들 “로봇 무력경쟁 반대”

    내년 미국에서는 군사용 인공지능(AI)의 윤리적·법적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테러범을 자동으로 인식해 살해하는 ‘살인 로봇’과 같은 군사용 AI 연구개발을 허용할 경우 인권단체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살인 로봇 등 군사용 AI의 등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2012년 미 국방부가 발표한 ‘자동무기 사용 제한’ 훈령의 유효기간이 내년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당시 국방부는 준자율 무기, 즉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완전한 자율행동을 막을 수 있는 무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동시에 완전 자율무기를 연구 개발하려면 국방차관, 합동참보본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5년이라 내년에 다시 이 훈령을 공포하거나 폐기 또는 갱신해야 한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용 AI의 윤리적·법적 문제를 검토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는 다음달 20일까지 끝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살인로봇 등장 가능성에 인권단체들은 벌써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인권단체들은 “살인무기가 한번 허용되면 사용을 제한하기 어렵다”면서 로봇 무력경쟁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 연방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도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에서 관련 기술 개발과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갤노트7’ 리콜 막차 타는 소비자 폭증… 진척 없는 가이드라인에 불만도 폭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시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이 잇단 폭발 사고로 문제가 되자 지난 10월 10일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같은 달 13일부터 제품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55만대로, 이 중 80%가량은 회수됐고 나머지 20%는 아직 소비자들의 손에 있습니다. 리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가 19일부터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충전을 원천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환·환불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교환·환불이 그리 수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일부 유통점, 사은품 현금 반환 요구 일부 유통점이 소비자에게 자체적으로 지급한 보조 배터리 등 사은품을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그게 안 되면 현금으로 값을 치르라고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한 사람에게 신분증만 갖고 서비스센터로 오라고 했다가 뒤늦게 통신사 확인증, 구매 영수증, 통장 사본 등을 요청하는 일도 있습니다. 일부 이동통신사는 “갤럭시노트7 이외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도 제휴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소비자 불편과 불만은 높지만, 사상 초유의 휴대전화 리콜 사태이다 보니 부분적으로 이해되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리콜 사태가 다시 벌어졌을 때에도 이런 식이라면 그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이드라인 초안만 겨우 마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0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연말까지 휴대전화 리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말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그 약속이 실현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래부, 방통위는 지난 16일에야 가이드라인 초안을 겨우 마련했습니다. 아직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 협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초안 마련 과정도 합리적이지 못했습니다. 미래부와 방통위가 초안을 각각 따로 만들었는데, 미래부는 휴대전화 제조업계, 이동통신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자리조차 한번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이드라인은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에 자주 의심을 받습니다. 그런데 논의 과정이 일방적이고 완성도마저 떨어진다면 소비자나 업계 등 당사자들이 얼마나 수긍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막말’ 버릇 못 고치는 英 외무

    ‘막말’ 버릇 못 고치는 英 외무

    거침없는 막말로 유명한 보리스 존슨(52)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 7월 장관 취임 이후 한동안 자제했던 ‘튀는 발언’을 최근 잇달아 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우방국은 물론 같은 당 소속 총리까지 조롱하는 비(非)외교적 발언에 영국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존슨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주재 각국 대사 등을 초청해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개최한 성탄 만찬에서 “영국인들은 (유럽산) 샴페인을 많이 마시고 독일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다”면서 “우리의 멋진 총리는 실은 레더호젠(독일의 전통 가죽바지)을 입는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16일 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이 EU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테리사 메이(60) 총리가 지난달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995파운드(약 146만원)에 달하는 갈색 가죽바지를 입었던 것을 비꼰 말이다. 존슨은 이날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주미 영국대사로 왔으면 좋겠다’고 했던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에 대해 “영국은 패라지를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었다”면서 “단 외교적 방식은 아니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존슨은 앞서 지난 1일에는 “중동의 가장 큰 정치적 문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종파들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정치인”이라며 “이것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모두 꼭두각시 조종자들이 돼 대리전을 벌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외교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우방인 사우디를 비난하자 당황했다. 총리실은 “존슨 장관의 발언은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맬컴 리프킨드 전 영국 외무장관은 “유명인사로 보이려 하는 존슨의 기질은 외무장관직에 맞지 않는다”며 “존슨이 정부의 다른 요직을 맡는 편이 더 낫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오피니언면을 통해 “존슨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밝히지 못한 진실을 솔직하게 말한 것은 조롱이 아닌 칭찬을 받을 만한 것”이라며 존슨의 화법을 지지하는 여론도 상당함을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 정윤회 등 15명 불출석···김빠진 청문회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 정윤회 등 15명 불출석···김빠진 청문회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전 남편이자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정윤회(61)씨가 15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비선 실세의 개입 내용이 담긴 일명 ‘정윤회 문건’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고 밝혔던 박관천(49) 경정도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최순실 태블릿PC’의 개통자로 알려진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불참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채택된 증인 30명 중 핵심 인사들이 대거 나오지 않으면서 시작 전부터 ‘김 빠진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은 15일 청문회 개시에 앞서 “이날 증인 30명 중 15명이 불출석했다”면서 “특히 정윤회, 김한수 등 무단으로 국정조사에 불출석한 증인 11명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면서 국회 경호원들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동행명령장이란 국회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이들을 부를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988년 만들어졌다.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제삼자가 동행명령장의 집행을 방해하도록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윤회 문건’의 실체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승마 훈련 특혜 등이 집중적으로 추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씨에게는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고,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박 경정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불참했다. 이외에도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된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감독과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이사장과 정동춘 전 이사장, 정수봉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도 줄줄이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특혜 의혹을 감찰했던 이석수 전 대통령 특별감찰관과 정윤회 문건을 보도할 당시 세계일보 사장이었던 조환규씨는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던 이규혁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등도 증인석에 앉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장수 前 실장·김석균 前 해경청장 오늘 청문회 출석

    내일 정윤회·박관천 등 출석… 22일 5차 증인 24명도 확정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4일과 15일 3·4차 청문회를 잇따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 입학’ 논란을 집중 추궁한다. 13일 국조특위에 따르면 모두 16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3차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해 증인 11명이 의료 분야 종사자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는 정유라씨의 부정 입학 의혹과 ‘정윤회 문건’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오는 22일 예정된 5차 청문회 증인 24명의 명단을 확정했지만 이날 간사 간 협의 실패로 이를 의결할 전체회의를 열지 못했다. 명단엔 우병우·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최순실·최순득씨,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된 추모 국가정보원 국장을 비롯, 황창규 KT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증언대에 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6 결산] 올 한해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6

    [2016 결산] 올 한해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6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멸종되지 않았다면 애완동물이 될 뻔했던 공룡부터 무시무시한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의 사촌뻘까지 올 한해 유명 국제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봤다. -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지금으로부터 7200만년 전 지금의 캐나다 앨버타 지역에서 살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공룡의 신종이 지난 3월 발견됐다.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이 앨버타 주의 와피티 지층(Wapiti Formation)에서 발견한 이 공룡 화석은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친척 뻘이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獸脚類)인 이 육식공룡의 학명은 보레오니쿠스(Boreonykus certekorum). 이 공룡은 꼬리까지 2m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톱니처럼 나 있어 육상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거대 덩치에 레몬 크기 뇌 가진 신종 공룡 덩치가 큰 이 공룡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뇌를 가져 머리는 나빴을 것 같다. 지난 4월 미국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에서 거대 공룡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s)류에 속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약 9500만 년 전 지금의 남미 대륙을 누빈 이 공룡의 아름은 ‘사르미엔토사우루스’(Sarmientosaurus)로 길이 12~15m, 몸무게 8~12t에 달한다. 초식공룡인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긴 목과 꼬리, 큰 덩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지만 티타노사우루스 중에서는 중간급에 속한다. 공룡 중에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티타노사우루스는 종에 따라 몸길이 30m, 무게 50t을 훌쩍 넘어서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개골을 분석하던 중에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큰 덩치에 비해 뇌는 레몬 크기만 하다. 그러나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찾거나 천적을 피하는 시력이 뛰어나며 귀의 달팽이관도 길게 발달해 먼 거리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도 들을 만큼 청각능력은 우수하다.   - 머리 위에 화려한 장식…신종 뿔공룡 머리에 화려한 장식을 달고 북미대륙을 '런웨이' 무대로 삼은 공룡도 있었다. 지난 5월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11년 전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트리케라톱스의 ‘친적뻘’ 신종 공룡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룡 화석의 보고인 주디스 강(Judith River)에서 발굴돼 주디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Spiclypeus shipporum)은 트리케라톱스와 비슷하게 생긴 케라톱스(Ceratops) 류다. 흔히 ‘뿔공룡’으로 불리는 케라톱스류 공룡은 코뿔소 같은 뿔과 머리에 방패같은 프릴(frill)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케라톱스는 영화에서 티렉스와 같은 포식자와 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 년~8500만 년 전 북미 대륙을 누빈 주디스는 초식동물로 길이는 4.5m, 몸무게는 4톤 정도로 추정된다. 주디스가 신종으로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바로 뿔의 방향과 특이한 프릴 덕이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사용할 것 같은 눈 위 뿔은 앞 방향이 아닌 옆으로 나 있으며 두 눈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프릴의 뿔도 말려져 있거나 위쪽으로 뻗어있다. - ‘티렉스 사촌뻘’ 신종 육식공룡   공룡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티렉스와 유사한 신종도 '족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미국과 아르헨티나 국제공동연구팀은 신종 육식공룡 구알리초(학명·Gualicho shinyae)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9000만 년 전 현재의 남미대륙을 두 발로 뛰어다닌 이 공룡은 티렉스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수각류(獸脚類)다. 흥미로운 점은 티렉스와 비슷하게 ‘애처로워’ 보일 정도의 팔이다. 구알리초의 몸 길이는 대략 7~8m로 크지만 앞 팔 길이는 불과 60cm로 어린이 수준이다. 또한 앞 팔에 달린 손가락도 단 2개로 그 용도도 아리송한 편.   그간 학자들 사이에서는 티렉스와 같은 공룡이 거대한 덩치와 두개골을 가지고 있지만 왜 팔은 이렇게 작은 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팀 역시 이에 대한 이유는 규명하지 못했으나 구알리초와 티렉스가 먼 친척 뻘로 각기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 애완동물 처럼 귀여운 공룡 고대 지구에는 무시무시한 외모의 공룡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백악기인 1억 3300만 년~1억 2000만 년전 지금의 중국 북동부에서 살았던 신종 귀염둥이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시적 각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에 속하는 이 공룡(학명·Chinese Psittacosaurus)은 약 152cm 길이로 크기가 작아 지금의 견종 래브라도 만하다. ’앵무새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프시타코사우루스는 3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의 조상뻘로 추정되며 그 의미처럼 주둥이가 새의 부리처럼 쭉 나온 것이 특징. 또한 열매나 나뭇잎을 먹고 살며 성격도 온순하다. 이번에 확인된 '중국 프시타코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위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룡 중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이 공룡의 위장 능력은 역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햇빛에 따라 몸의 윗 부분과 뒷다리가 어둡게 변해 마치 바닥처럼 평평하게 보인다. 연구를 이끈 제이콥 빈터 박사는 “정말 정말 귀엽게 생긴 공룡”이라면서 “만약 멸종하지 않았다면 애완동물로 각광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기도 작고 전투력도 떨어져 많은 동물들의 먹잇감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이유로 위장은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닭처럼 볏 가진 신종 공룡 닭처럼 생긴 기이하게 생긴 공룡도 발견됐다. 새처럼 부리가 있고 깃털이 있는 이 공룡은 오비랩터사우루스(oviraptorosaurs)의 신종. 지난달 중국과학아카데미가 광저우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굴한 이 공룡은 6600만 년~72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전체적인 크기는 양 만하다. 이름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이 공룡의 학명은 '통티엔롱 리모수스'(Tongtianlong limosus)로 ‘천국으로 가는 길의 진흙 용’이라는 뜻이다. 죽을 당시 진흙에 빠져 죽어 그대로 화석화됐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공룡의 ‘족보’로 보면 천국으로 가버린 진흙 용은 오비랩터사우르스 가문에 속하는 조류 같은 종이다. 이빨 없는 부리와 정수리에 닭 볏 같은 것이 달려 있으며 몸 전체는 깃털로 덮여있다. 이 가문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종은 2년 전 미국 사우스 다코타 지역 등에서 발굴한 키 3m의 일명 ‘지옥에서 온 닭’(chicken from hell)으로 학명은 '안주 와일리'(Anzu wyliei)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별수사관 40명 인선만 남아 2차 파견검사 기록검토 착수세월호 7시간도 초기 수사 대상檢, 불법시술 등 6갈래 수사 인계“정호성 녹취록 공개할 건 하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일단락하고 특검에 공을 넘긴 가운데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도 본격적인 수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수사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의 입주를 시작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박 특검도 13일부터 법무법인 사무실이 아닌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면서 “준비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개시 시점을 고려해 현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주 중 전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무실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로 컴퓨터 등 사무기기 설치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까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이 확정됐고 특별 수사관 40명의 인선만 남겨놓고 있다. 2차 파견검사 10명은 이날부터 곧바로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이 특검보는 “특별 수사관 지원자가 많은데 변호사 출신으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대상이 방대한 만큼 특검팀은 전체 구성원이 확정되는대로 각 특검보와 파견 검사들의 역할을 분담, 세부 수사 갈래를 지정할 계획이다. 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특검에서 첫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박 특검이 ‘제3자 뇌물죄’ 입증을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꼽는 만큼 우선 대기업에 대한 재수사가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유라(20)씨 승마 지원 의혹을 받고있는 삼성, 추가 출연 요구를 받았던 롯데와 SK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진과 대통령 경호실도 초기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제3자 뇌물죄를 포함해 대통령 불법 시술·특혜 의혹 등 크게 6가지 갈래에 대한 수사를 특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넘긴 자료 중에는 김상만 전 차움병원 의사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의료법 위반 수사 자료도 포함됐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들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고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일 외부에서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의료진과 미용사 등의 출입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호실은 또 평소 최씨의 무단출입을 묵인·방조하는 등 외부인의 청와대 출입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씨의 대화 녹취록을 검찰이 공개한 것과 관련, 이 특검보는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되면 (그중) 공개할만한 내용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통진당 해산 이끈 ‘Mr. 국보법’… 野 “권력의 시녀” 2번 해임 건의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문자로 ‘해고 통보’를 받고 이임식까지 준비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사실상 ‘식물총리’로 전락한 상황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와 어정쩡한 동행을 이어 간 지 38일 만이다. 황 권한대행은 올해 1월 부정부패 척결 ‘4대 백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실시간 부패 감시를 약속했지만 정작 최순실 사단의 국정농단은 알지 못했거나 방치했고, 결국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라 마비된 국정을 수습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 황 권한대행은 30년 남짓 검찰에 재직하면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검사 시절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집필해 ‘미스터 국가보안법’이란 별칭도 따라붙는다. 2013~2015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을 교체했으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자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당시 야당은 “황 장관이 퇴임하지 않는 한 부당한 외압에 휘둘리고 정치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검찰의 행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2013년 11월과 2014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도 받지만 인사청문회장에 설 때마다 병역면제, 전관예우 등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져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고서 장관 교체가 수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3년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고, 2009년에 쓴 집회·시위법 해설서에서 4·19혁명을 ‘혼란’으로, 5·16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해 역사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제의 ‘사이다 스타’가 오늘은 ‘거짓말쟁이’로? 고영태 위증 논란 일파만파

    어제의 ‘사이다 스타’가 오늘은 ‘거짓말쟁이’로? 고영태 위증 논란 일파만파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해준 고영태 전(前) 더블루K 이사가 위증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JTBC가 고영태의 답변 일부가 위증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고영태는 “JTBC 기자를 만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건 못 봤다. 제 생각에 최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과 달리 고영태는 의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해 그를 의심하는 의원은 없었다.  또한 고영태는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그간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을 국민 앞에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덕분에 그는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청문회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는 고영태에 대한 새 의혹을 내놓았다. 취재진인 심수미 기자는 “(10월 초) 고영씨·이성한과 두 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당시 고영태는 최순실이 늘 탭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물을 읽고 수정한다고 했고 이성한씨도 이를 부연했다. 심지어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 화면이 빨게 보일 지경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JTBC 측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영태는 최소한 두 가지의 위증을 한 것이 된다.  고영태 위증 논란이 커지자 SNS상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두고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 전 이사가 더 이상 위증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최’강갑질 ‘순’실언니 ‘득’의양양

    [경제 블로그] ‘최’강갑질 ‘순’실언니 ‘득’의양양

    남편 건물 세든 은행과 주거래 번호표 없이 “돈 찾아줘” 반말 ‘팁’ 주듯 5만원 던지고 사라져 요즘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럽습니다. 최씨 일가의 특혜대출 의혹 등 금융권에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은행도 최순득의 갑질을 피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순득씨는 최순실의 동복(同腹) 언니로 박근혜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로 세간에 알려졌지요. 한 금융 당국 관계자가 최근 최순득·장시호 모녀가 거액 대출을 받았던 한 시중은행 전 봉은사로지점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봉은사로지점은 최순득씨 남편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승유빌딩 1층에 입점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순득·순실 자매가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은행 지점이 입점한 건물주와 거래를 하는 것은 은행권 관행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도 최순득씨의 ‘갑질’이 도마에 올랐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봉은사로지점 1층은 영업점, 2층은 VIP룸이었는데 최씨는 2층마저도 귀찮아 올라가지 않았답니다. 대신 1층에서 번호표도 뽑지 않은 채 창구로 무턱대고 와 용무를 처리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창구 직원에게 통장을 휙 던지며 “돈 찾아줘”라고 했다는 게 전 지점장의 전언입니다. 은행원도 비서 부리듯이 했다는 거지요. 흥미로운 점은 업무 처리가 끝나면 5만원짜리를 던졌다네요. 난감해진 은행원이 “받을 수 없다”고 하면 “아, 됐어” 하며 나가 버렸다고 합니다. 당시엔 비선 실세나 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알려진 게 아니라서 그냥 “돈 많고 성격 급한 이상한 아줌마” 정도로 은행원들 입방아에 올랐다네요. 최씨 일가는 서울 자택 인근 목욕탕과 상가 등에서도 막말과 돈 던지기 등의 갑질로 이미 유명세를 탔습니다. 한 은행원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데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은행에서의 위세나 오만함이 어느 정도였겠나”라고 혀를 찼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농촌의 숨은 자원-영농폐기물] 수거 보상품목 비료포대 등 확대…보상금 올리고 개인별 지급해야

    “폐비닐과 농약병, 봉지 등으로 한정된 보상 품목 확대 및 보상액 인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역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이 농촌의 환경 개선과 자원 재활용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8일 “내년부터 소주·맥주병에 대한 보증금이 인상돼 수거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비료포대와 육묘상자 등 영농과 관련된 품목은 정책적으로 보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 서산에서는 고철·캔 등 보상 대상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배출이 많은 품목을 농민들이 집하장으로 가져가면 지자체가 이를 수거, 판매해 수익금을 마을별로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도 폐기물 처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 2011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수거·처리가 민간에 위탁된 이후 수거 비용이 보상비 및 판매수익보다 높아지자 오지 등에 방치되는 폐기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개선에 따른 재정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에 정작 시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원인자부담 원칙’이 적용되는 폐기물 처리 규정에도 불구하고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대해 수거와 보상을 하는 것은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농법 개발로 비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폐비닐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폐비닐을 수입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수출량이 줄었고 유가 인하로 용도마저 축소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특히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는데다 보상 재원 중 지자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내년부터 현행 50원인 플라스틱농약병 보상금이 100원으로, 60원인 폐농약봉지는 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플라스틱병은 펠릿으로 재활용되고 유리병과 봉지는 소각하지만 생산업체가 40%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원인자부담원칙이 반영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볏짚사료 포장용 비닐인 곤포 사일리지 등은 기업이 수거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별도 보상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이 밖에 폐농약병의 수거보상금을 마을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고, 폐비닐 수거등급제를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박비호 환경공단 영농폐기물관리팀 과장은 “품목 확대나 보상비 인상이 수거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자체는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수거조차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보상 품목 확대 및 수거비 인상 노력과 별도로 폐비닐 품질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선 민간에 위탁운영 중인 전국 12개 농촌폐비닐 재활용처리시설을 2017년부터 민간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위탁운영을 통해 연간 19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경쟁체제 전환 시 비용 절감 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폐비닐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세척설비도 도입한다. 재활용업체들이 세척된 재활용 원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흙을 비롯한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원재료는 재고로 쌓이고 있다. 또 폐비닐을 파쇄한 플러프(파쇄압축품) 중 이물질을 제거한 플러프는 공급가격이 ㎏당 132원이지만, 그렇지 못한 플러프는 1~2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구입자가 없어 공단이 비용을 부담하면서 처리하고 있다. 공단은 건식으로 가동하는 중간압축가공시설 6곳을 연차적으로 습식 폐비닐세척처리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에 초점을 맞추면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비닐까지 그대로 수거해 처리시설에 맞춰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집단계에서 이물질 및 잔류농약 등을 제거해 배출한다면 운송비가 줄고, 판매 수익이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순득-순실 자매의 은행 이용법..번호표 안뽑고 5만원 팁 던지고

    최순득-순실 자매의 은행 이용법..번호표 안뽑고 5만원 팁 던지고

    요즘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럽습니다. 최씨 일가의 특혜대출 의혹 등 금융권에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은행도 최순득의 갑질을 피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순득씨는 최순실의 동복(同腹) 언니로 박근혜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로 세간에 알려졌지요. 한 금융 당국 관계자가 최근 최순득·장시호 모녀가 거액 대출을 받았던 KB국민은행 전 봉은사로지점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봉은사로지점은 최순득씨 남편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승유빌딩 1층에 입점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순득-순실 자매가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은행 지점이 입점한 건물주와 거래를 하는 것은 은행권 관행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도 최순득씨의 ‘갑질’이 도마에 올랐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봉은사로지점 1층은 영업점, 2층은 VIP룸이었는데 최씨는 2층마저도 귀찮아 올라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대신 1층에서 번호표도 뽑지 않은 채 창구로 무턱대고 와 용무를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창구 직원에게 통장을 휙 던지며 “돈 찾아줘”라고 했다는 게 전 지점장의 전언입니다. 은행원도 비서 부리듯이 했다는 거지요. 흥미로운 점은 업무 처리가 끝나면 5만원짜리를 던졌다네요. 난감해진 은행원이 “받을 수 없다”고 하면 “아, 됐어”하며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당시엔 비선 실세나 박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알려진 게 아니라서 그냥 “돈 많고 성격 급한 이상한 아줌마” 정도로 국민은행원들 입방아에 올랐다네요. 최씨 일가는 서울 자택 인근 목욕탕과 상가 등에서도 막말과 돈 던지기 등의 갑질로 이미 유명세를 탔습니다. 한 은행원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데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은행에서의 위세나 오만함이 어느 정도였겠나”라고 혀를 찼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거대한 거미, 살아있는 도마뱀 ‘꿀꺽’ 포착

    거대한 거미가 도마뱀을 꿀꺽 잡아먹는 진기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호주 퀸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거미와 도마뱀붙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라 불리는 거대 거미다. 무려 30cm까지 성장하는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사용하기 보다는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잡는 사냥꾼으로 일반적으로 바퀴벌레나 벌레류를 먹고 산다.   사진은 단란한 저녁식사 중에 벌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멜라니 제이드 오타웨이는 "저녁 식사 중 근처 문에서 거대한 거미의 모습이 보였다"면서 "자세히 보니 거미가 작은 도마뱀붙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마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면서 "이 또한 놀라운 자연의 섭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저녁식사가 된 도마뱀붙이(gecko)는 몸길이 11~12cm로 매우 작은 종으로 호주 가정집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조특위, 정윤회 씨 등 증인 30명 추가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나 정윤회 씨 등 30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추가로 의결했다. 이날 채택한 증인은 15일에 열리는 4차 청문회에 출석하게 된다. 특위는 우선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자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씨,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이 전 특별감찰관,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도 증인으로 의결했다. 비선실세 논란을 보도했던 세계일보 조한규 전 사장과 한용걸 전 편집국장도 증인명단에 올랐다.아울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도 부르기로 했다. 장시호 씨와의 관계가 도마 위에 올랐던 이규혁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도 증인으로 의결했다.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의혹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재홍 전 승마국가대표 감독, 박기범 승마협회 차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대 체대 학장, 윤후정 전 이대 명예총장도 부르기로 했다. 이대 교수 4명과 의류학과 학생 2명도 포함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김영석 전 미르재단 이사,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도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심동섭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등이 증인에 포함됐다.참고인으로는 세계일보 전·현직 기자 두명과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을 부르기로 했다. 연합뉴스
  • 거대한 거미, 살아있는 도마뱀 ‘꿀꺽’ 포착

    거대한 거미가 도마뱀을 꿀꺽 잡아먹는 진기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호주 퀸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거미와 도마뱀붙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라 불리는 거대 거미다. 무려 30cm까지 성장하는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사용하기 보다는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잡는 사냥꾼으로 일반적으로 바퀴벌레나 벌레류를 먹고 산다.   사진은 단란한 저녁식사 중에 벌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멜라니 제이드 오타웨이는 "저녁 식사 중 근처 문에서 거대한 거미의 모습이 보였다"면서 "자세히 보니 거미가 작은 도마뱀붙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마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면서 "이 또한 놀라운 자연의 섭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저녁식사가 된 도마뱀붙이(gecko)는 몸길이 11~12cm로 매우 작은 종으로 호주 가정집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요 에세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언론개혁/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수요 에세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언론개혁/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언론이 정권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제왕적 대통령이 나왔고 최순실 국정농단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개헌보다 시급한 것이 언론개혁이라고까지 강조했다. 발언의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 언론개혁을 거론할 타이밍은 아니다. 무엇보다 탄핵정국에서 국민 관심을 분산시켜 전선을 어지럽힐 소지가 있다. 게다가 최순실 국정농단을 폭로하고 비판 여론을 이끌어 오는 데 앞장서 온 언론을 대상으로 정치적 계산이 앞서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정치권의 인사가 언론개혁을 운위하는 것도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려워 보인다. 언론개혁 하면 많은 이들이 지배구조를 바꾸는 등 시스템 개혁을 염두에 두지만, 법제도 개혁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최순실 게이트는 여실히 보여 준다. 최순실 게이트 보도 과정에서 주로 화제에 오른 언론은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이다. 이 중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있는 방송이 국민 시청료로 운영되는 ‘주인 없는’ 공영방송인 KBS다. 준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MBC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반면에 오너가 있는 사기업이어서 권력으로부터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중앙일보의 JTBC와 손석희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의 TV조선과 태영건설이 운영하는 SBS도 이번에는 국민들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가르는 잣대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우리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으로 언론을 나누고 행태를 비판해 왔다. 이러한 기준이 지금까지는 통용될 수 있었는지 몰라도 적어도 최순실 게이트 보도에 있어서는 이념보다 언론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느냐가 더 큰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다시 말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언론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느냐다. 발생한 사실,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숨김이나 보탬이 없이 충실히 보도하는 것은 언론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본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욕심을 조금 보탠다면, ‘사실 보도’를 넘어 ‘진실 보도’를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느냐가 될 것이다. 사법당국이 아닌 언론이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진실 보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론사와 언론인들의 노력은 아무리 높이 평가받아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 것이다. 언론도 지금 정치권 이상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심판자는 국민이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언론은 지금의 박근혜 정부처럼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를 일이다. 국민 없는 정부가 있을 수 없듯이 시청자와 독자가 없는 방송과 신문은 존립할 수 없다. 일부 언론은 국민들로부터 ‘국정농단의 공범’이라고까지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이를 감지한 듯 언론계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고 일부 방송사는 파업에 돌입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누구 들으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지 않더라도 언론이 본연의 사명을 자각하고 충실히 임하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치고 정권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일부 언론의 의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 차기 정권의 향방을 염두에 둔 선제 포석일 수 있고 심하게 이야기하면 시국에 영합한 기회주의적인 행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동기의 순수성 여부를 떠나 최순실 사태로 빚어진 대전환기적 정국에서 상식과 순리가 지배하는 ‘정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언론이 수행해야 할 몫이 여간 크지 않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가도, 국민도, 언론계도 불행해진다. 언론이 국민 기대에 부응해 소임을 다한다면 언론개혁이라는 말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어질 것이다. 사명감과 용기 있는 언론인의 분발을 기대한다.
  • 트럼프호텔 대사관 행사로 문전성시… 말로만 公私 분리

    쿠바 단교 으름장 놓고 호텔 인수 트럼프타워 경호 비용 409억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업에서 손을 떼고 대통령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워싱턴 DC의 트럼프 호텔이 국제 행사장으로 주목받으면서 취임 이후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주재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이달 말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를 맞아 트럼프가 소유한 워싱턴 DC 트럼프 호텔에서 유대인 단체와 만찬 행사를 공동 주최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국가로 이스라엘과도 관계가 좋은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는 아제르바이잔의 부패한 독재자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의 최측근 아나르 마마도프의 각별한 사업 파트너로 그에게 현지 트럼프 호텔 라이선스를 빌려주고 있어 논란이 됐다. 트럼프 측과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행사장 섭외 배경을 해명해 달라는 폴리티코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주재 바레인 대사관도 다음달 하마드 빈 이사일 칼리파 국왕의 즉위 1주년 기념행사를 같은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사업체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외국의 정치적 로비 창구로 이용되는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나온다. 납세 내역 공개도 거부한 트럼프가 국익을 위해 개인 부동산 사업을 희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쿠바에 미국과 더 나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다시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6개월 전까지 다수의 쿠바 호텔 인수를 추진했다며 이율배반적 행보를 지적했다. 트럼프가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거주하면서 들어가는 천문학적 경호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대선 직후부터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트럼프 일가 경호에 필요한 비용 3500만 달러(약 409억 원)를 상환해달라고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비용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뉴욕시 부담분이다. 트럼프 타워는 인근에 백화점, 공원 등이 집중돼 경호가 까다롭고 트럼프 일가는 자녀·손주 등을 합쳐 18명에 달하는 대가족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들어가도 이 집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고 부인 멜라니아가 아들의 학교 통학을 위해 백악관 대신 뉴욕에서 계속 살 계획이라 뉴욕시의 경호 부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뉴욕시는 트럼프 일가의 하루 경호비용을 50만 달러(5억 8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고 CNN은 이보다 많은 100만 달러(11억 7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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