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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윤석열·명태균 연결고리’ 국감서 도마에…박 지사 정면 반박

    ‘박완수·윤석열·명태균 연결고리’ 국감서 도마에…박 지사 정면 반박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계, 명씨 주선으로 박 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이유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지사는 2021년 8월 명씨 주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거처였던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공개된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윤 전 대통령과 박 지사 만남이 있기까지 과정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2021년 7월 31일 명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박완수는 윤한홍과 라이벌 관계이고 전화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할 것”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명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박 지사 연락처를 전달했다. 다음날 윤 전 대통령은 명씨에게 “예”라고 답하고는 “(박완수에게) 전화했고 반가워하더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날 명씨는 자신과 박 지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김건희씨에게 보냈다. 해당 메시지에서 박 지사는 명씨에게 “명 대표, 우리 당을 위해서 수고 많다고 A씨로부터 잘 듣고 있어요. 건강관리 잘하고 나도 많이 도와주세요”, “윤 총장 전화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등이라고 했다. 이후 2021년 8월 6일 박 지사는 아크로비스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씨에게 “박 지사 추천 연락을 (윤 전 대통령에게) 한 적이 있느냐”며 물었다. 명씨는 “좋은 사람, 인재들을 추천하니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지사가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했을 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붙어야 하는데, 박 지사가 홍 전 시장을 잘 안다’는 취지로 말했냐”고 물었고, 명씨는 “박 지사가 당 사무총장을 했었기에 국회의원 다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윤 후보 입장에서는 필요한 거 아니냐”고 답했다. 윤 의원은 명씨에게 “함모 교수 연락처를 박 지사에게 보낸 적이 있느냐”고 재차 물었고, 명씨는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함모 교수는 김건희씨와 아주 가까운 관계였고 그 역할 때문에 소개해 준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윤석열 내외에게 (박 지사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공천 국면 이전에 유력한 후보였던 윤한홍·김태호를 정리하고 출마 의지를 꺾는데 윤석열 내외가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명씨와 공천 연관 의혹에 거세게 반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만나자는 요청 있어서 갔고 공천에 도움받은 것 없다”며 “공천에 도움받으려는 생각이 있었으면 그때 방문 이후 윤 캠프에 들어갔어야지 이 내용은 지방선거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지사는 또 “(아크로비스타 방문 때) 김건희씨를 만난 적도 없다”거나 “시기적인 착오다. 대선 경선도 하기 전이고 당시 윤석열 후보가 국회의원을 캠프로 불러들일 때다”고 강조했다. 아크로비스타에 방문했을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느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 질의에는 “억지 주장”이라며 “1년 뒤 대통령이 된다는 걸 알았다면 그 캠프에 참여해서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 했던 게 맞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질의에서 “지난해 8월 거제 저도에 휴가 온 윤 전 대통령을 만나 공천을 약속받고 충성 맹세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맞냐”고 묻기도 했다. 박 지사는 “거제 저도에서 윤 전 대통령과 식사한 것은 사실이나 그런 사실 없다”며 “2년 넘게 남은 지방선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여러 가짜뉴스가 퍼져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질의가 계속되자 박 지사는 “국감 대상이 아닌 것을 두고 나를 폄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감에서는 창원국가산단(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지정 과정에 명씨가 개입했는지를 묻는 질의도 있었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명씨가 창원시 공무원들을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로 물러 관련 문건을 사전에 받았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명씨는 개입설을 부인하며 자신은 창원국가산단을 연구개발과 물류, 생산 기지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제안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계속된 의혹 제기에 박 지사는 “지금 수사하는 겁니까, 뭡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민주당 의원들도 고성으로 맞받아치면서 국감장 분위기는 크게 험악해지기도 했다. 박 지사는 “도정 정책에 상세히 설명하려 했으나 명태균 이야기만 계속 나온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불법촬영 범죄자에 “처음이니 봐준다”…피해자엔 “가리라”는 SBS 드라마

    불법촬영 범죄자에 “처음이니 봐준다”…피해자엔 “가리라”는 SBS 드라마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촬영 성범죄 범죄자에게 “처음이니 봐준다”며 선처하는 장면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불법촬영 피해자의 옷차림을 지적하는 듯한 내용도 전파를 탔는데, 해당 장면이 논란에 휩싸이자 SBS는 유튜브에서 영상을 삭제했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지난 25일 방영분에서 불법촬영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신슬기 분)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윤진경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본 백상현(배나라 분)이 개입하는 장면이었다. 백상현은 윤진경이 가슴골이 드러난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는 외투를 덮어주며 “좀 가리셔라”라고 옷차림을 지적했다. 이어 불법촬영을 한 남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뒤 “불법 촬영은 징역 7년 또는 벌금 5000만원 이하다. 상습범이면 선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엔 얄짤없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삭제한 뒤 남성을 돌려보냈다. 피해자도 아닌데 범죄자 용서한 男이같은 장면에 시청자들은 “불법촬영을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피해자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불법 촬영을 목격한 남성이 ‘대리 용서’한다는 내용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은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신고 및 고소로 입건되면 피해자가 합의하더라도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시청자는 “‘처음이라서 봐준다’며 피해자도 아닌 남성이 풀어주는 것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마치 남성이 여성을 배려하는 것처럼 연출한 듯한데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저런 게 ‘설렘 포인트’라고 연출한 건가”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로맨스의 장치로 이용하지 말라는 지적이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닌데 언제까지 안 바뀌냐”라고 비판했다. 또한 불법촬영 피해 여성의 옷차림을 지적하는 대사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SBS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당 장면의 영상을 삭제했다. 피해자 옷차림 지적까지…SBS, 영상 삭제카메라 등을 이용해 불법촬영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는 하루 평균 2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5323건으로, 일평균 19.4건이었다. 지난해 18.2건(연간 6626건), 2022년 18.8건(6865건)에 이어 매년 증가세다. 특히 휴대전화뿐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도 위험수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사이 초소형 카메라 수입액은 401만 7000달러(55억원)로 전년도 연간 수입액(299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6만 5000년 전 인류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했을 때, 호주에는 현재는 사라진 메가파우나(Megafauna)라고 불리는 거대 동물들이 살았다. 몸집이 커서 잘 뛰지 못했던 자이언트 캥거루(스테누린 캥거루), 곰보다 큰 거대 웜뱃, 5~6m에 달하는 거대 왕도마뱀 메갈라니아 등이 그 예다. 이 거대 동물들이 인류 상륙 직후 대부분 사라지자 이들을 사냥해 멸종시킨 주범으로 원주민이 지목됐다. 그 결정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가 1980년 호주 남서부 매머드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된 스테누린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이었다. 최초의 ‘사냥 증거’에 대한 오해 당시 이 스테누린 캥거루 대퇴골 화석에는 인간이 도축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절개 흔적과 단단한 돌로 내려칠 때 생긴 듯한 균열이 있었다. 이 흔적은 초기 호주 정착민이 고대 캥거루를 사냥했다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접적 증거로 여겨져 왔다. 몸집이 커서 인간에게 쉽게 사냥당해 멸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였다. 마이크로 CT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 하지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팀이 이 화석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심각한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구조까지 자세히 보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캥거루 뼈는 인간이 손질하기 훨씬 전에 이미 오래전 건조되어 균열이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초기 호주 원주민은 우연히 이미 죽어 건조된 캥거루 뼈를 주워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이 화석이 사냥의 증거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원주민은 ‘최초의 캥거루 사냥꾼’이 아니라 우연히 화석을 발견한 ‘화석 수집가’에 가까웠다. 멸종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 이번 발견으로 호주 초기 원주민의 억울한 누명은 일부 벗겨졌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는 시기적으로 인류 도착 시점과 대규모 멸종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원주민들이 멸종에 관여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원주민들이 캥거루를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면 매머드 사냥터처럼 적지 않은 도축 흔적이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80년에 발굴된 이 화석이 유일한 증거였고 이마저도 오해로 밝혀진 지금, 고대 거대 캥거루의 멸종 원인을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제 기후 변화와 같은 대안적인 가설을 포함해 멸종 원인을 다각도로 탐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거대 캥거루 멸종 원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논쟁과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와우! 과학]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와우! 과학]

    6만 5000년 전 인류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했을 때, 호주에는 현재는 사라진 메가파우나(Megafauna)라고 불리는 거대 동물들이 살았다. 몸집이 커서 잘 뛰지 못했던 자이언트 캥거루(스테누린 캥거루), 곰보다 큰 거대 웜뱃, 5~6m에 달하는 거대 왕도마뱀 메갈라니아 등이 그 예다. 이 거대 동물들이 인류 상륙 직후 대부분 사라지자 이들을 사냥해 멸종시킨 주범으로 원주민이 지목됐다. 그 결정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가 1980년 호주 남서부 매머드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된 스테누린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이었다. 최초의 ‘사냥 증거’에 대한 오해 당시 이 스테누린 캥거루 대퇴골 화석에는 인간이 도축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절개 흔적과 단단한 돌로 내려칠 때 생긴 듯한 균열이 있었다. 이 흔적은 초기 호주 정착민이 고대 캥거루를 사냥했다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접적 증거로 여겨져 왔다. 몸집이 커서 인간에게 쉽게 사냥당해 멸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였다. 마이크로 CT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 하지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팀이 이 화석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심각한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구조까지 자세히 보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캥거루 뼈는 인간이 손질하기 훨씬 전에 이미 오래전 건조되어 균열이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초기 호주 원주민은 우연히 이미 죽어 건조된 캥거루 뼈를 주워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이 화석이 사냥의 증거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원주민은 ‘최초의 캥거루 사냥꾼’이 아니라 우연히 화석을 발견한 ‘화석 수집가’에 가까웠다. 멸종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 이번 발견으로 호주 초기 원주민의 억울한 누명은 일부 벗겨졌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는 시기적으로 인류 도착 시점과 대규모 멸종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원주민들이 멸종에 관여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원주민들이 캥거루를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면 매머드 사냥터처럼 적지 않은 도축 흔적이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80년에 발굴된 이 화석이 유일한 증거였고 이마저도 오해로 밝혀진 지금, 고대 거대 캥거루의 멸종 원인을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제 기후 변화와 같은 대안적인 가설을 포함해 멸종 원인을 다각도로 탐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거대 캥거루 멸종 원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논쟁과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수 꼴통”vs“대구시민 폄하 말라” 박정희 동상 등 도마 오른 대구시 국감

    “보수 꼴통”vs“대구시민 폄하 말라” 박정희 동상 등 도마 오른 대구시 국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을 두고 여야가 맞섰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국감에서는 동대구역 광장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등 기념사업을 두고 여야 의원의 공방이 이어졌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상 건립에 대한 법적 분쟁도 있고 훼손 우려도 있는데 초소를 세우면서까지 동상 건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며 “역사적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인물의 동상을 세우는 것이 대구시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도 “박정희 기념사업 관련 조례를 만들고 동상을 설치했는데 목적이 무엇인가. 공론화 과정도 사실상 없지 않았나”라며 “사회적 논란이 있고 반대가 많은 사안을 너무 졸속으로 강행했고 결국 관련 조례 폐지안이 제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상을 만들기 전부터 훼손을 걱정할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결정할 때 의견 수렴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후유증이 생긴 것”이라며 “대구는 전태일과 조영래의 고향이기도 하고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는데, 요즘 대구는 보수 꼴통, 극우의 심장으로 불리고 있다. 행정에서는 정치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달희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권 초기 민생을 챙겨야 할 여당 의원들이 시장도 없는 대구에 무안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두고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한 건 좋지만 시민 다수가 갖는 역사적 존경심을 정치적 잣대로 평가해 ‘꼴통 보수’라고 하는 건 대구시민을 폄하하는 것이니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해 잠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들과 생각이 다르다”며 “외국에는 과가 있더라도 공이 크면 동상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업적을 기리는 일에 상당히 인색하다. 기릴 일이 있다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8일 대구에서 열린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대규모 집회 당시 동대구역 광장 사용 허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동대구역 광장 사용 신청은 관련 조례상 7일 전까지 하게 돼 있는데, 이들 단체는 2월 3일에 사용 신청을 했으니 조례를 어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집회의 자유 등을 고려했고 이전에도 예외적으로 허용한 사례가 있다”고 답변하자 윤 의원은 “조례를 어겼으면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냥 허용해주면 조례는 왜 만들었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선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등 현안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질의도 잇따랐다. 주 의원은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본질은 도심지 전투비행단 이전이고 군 공항도 민간 공항도 국가 시설인 만큼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하기 어렵다면 국가가 맡아서 해야한다”며 “국가 시설 이전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건 일종의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명태균 도움받았나”…김진태 “도민 선택받아 이 자리에”

    민주당 “명태균 도움받았나”…김진태 “도민 선택받아 이 자리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4일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3년 전 레고랜드 사태, 김진태 강원지사와 명태균씨의 관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가 취임하자마자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졌고, 그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사로서 책임은 없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보증 선 것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회생 절차로 하려던 것인데 그 말이 반향을 일으켰다”고 답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BNK투자증권은 일종의 채권단으로 협의를 잘해야 하는데, 공식 문서 없이 담당 변호사와의 전화 한 통으로 회생 절차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당시 레고랜드 관련 업무를 맡았던 현재호 강원도 대변인은 “당시 BNK가 (강원도의 회생계획 발표를)다 알고 있었고, 법무법인 화우와 역할 분담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 캐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을 공천하는데 한 사람이 어떻게 좌지우지하겠나”며 “당시 너무 부당하게 컷오프됐고, 단식투쟁 끝에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받아 경선을 거쳐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 “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언론통제란 이런 것

    “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언론통제란 이런 것

    영국 BBC가 한국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 베트남 국방부 차관의 신상을 공개했다. BBC 베트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지난달 11일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서울에서 업무 출장 중 성적 부정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한국 정부로부터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당시 찌엔 차관은 서울안보대회(SDD) 행사 마지막 날 두 나라 군 고위직 만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이는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는 이 사건을 차관이 출국한 뒤에서야 확인했고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사건 발생 8일 뒤 주한 베트남 무관을 초치했다”고 전했다. BBC가 공개한 찌엔 차관의 신상을 보면 1961년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태어난 그는 제12대와 제13대 중앙위원회 위원(2016~2021년, 2021~2026년)을 지냈고, 2020년부터 국방부 차관으로서 외교 및 국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당대회 홈페이지는 그가 법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찌엔 차관은 한국과 베트남 간 국방 대화를 주관해 왔다. 지난해 4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11차 베트남-한국 국방정책대화에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 8월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K-9 자주포 20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고위급 인사의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연일 도마에 올랐지만, 현지 분위기는 달랐다. BBC 베트남은 베트남의 고위 공무원이 성 추문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언급하며 “베트남 언론은 이러한 사례들에 대해 단 한 줄의 보도도 하지 않았다. 베트남 당국 역시 단 한 건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언급한 사례 중 하나는 지난해 3월 베트남 공무원 2명이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식당에서 여성 직원 2명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뉴질랜드 경찰이 사건 정보를 입수했을 때에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이 이미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후 뉴질랜드는 베트남과 협력해 용의자들의 신병 인도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같은 해 11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칠레를 공식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동행한 보안 요원은 호텔의 여성 직원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베트남 보안요원이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객실을 방문했는데 당시 그는 속옷 차림이었으며 문을 닫은 뒤 마사지를 해 달라고 손짓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보안 요원은 체포됐다. 그는 동의하지 않은 성적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에서 “머리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제의 베트남 보안 요원은 강제 출국 조치와 함께 2년간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베트남 측에 차관의 행동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베트남 측은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동 사안과 관련해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했다”며 “다만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세부적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 “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언론통제란 이런 것

    “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언론통제란 이런 것

    영국 BBC가 한국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 베트남 국방부 차관의 신상을 공개했다. BBC 베트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지난달 11일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서울에서 업무 출장 중 성적 부정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한국 정부로부터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당시 찌엔 차관은 서울안보대회(SDD) 행사 마지막 날 두 나라 군 고위직 만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이는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는 이 사건을 차관이 출국한 뒤에서야 확인했고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사건 발생 8일 뒤 주한 베트남 무관을 초치했다”고 전했다. BBC가 공개한 찌엔 차관의 신상을 보면 1961년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태어난 그는 제12대와 제13대 중앙위원회 위원(2016~2021년, 2021~2026년)을 지냈고, 2020년부터 국방부 차관으로서 외교 및 국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당대회 홈페이지는 그가 법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찌엔 차관은 한국과 베트남 간 국방 대화를 주관해 왔다. 지난해 4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11차 베트남-한국 국방정책대화에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 8월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K-9 자주포 20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고위급 인사의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연일 도마에 올랐지만, 현지 분위기는 달랐다. BBC 베트남은 베트남의 고위 공무원이 성 추문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언급하며 “베트남 언론은 이러한 사례들에 대해 단 한 줄의 보도도 하지 않았다. 베트남 당국 역시 단 한 건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언급한 사례 중 하나는 지난해 3월 베트남 공무원 2명이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식당에서 여성 직원 2명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뉴질랜드 경찰이 사건 정보를 입수했을 때에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이 이미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후 뉴질랜드는 베트남과 협력해 용의자들의 신병 인도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같은 해 11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칠레를 공식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동행한 보안 요원은 호텔의 여성 직원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베트남 보안요원이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객실을 방문했는데 당시 그는 속옷 차림이었으며 문을 닫은 뒤 마사지를 해 달라고 손짓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보안 요원은 체포됐다. 그는 동의하지 않은 성적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에서 “머리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제의 베트남 보안 요원은 강제 출국 조치와 함께 2년간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베트남 측에 차관의 행동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베트남 측은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동 사안과 관련해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했다”며 “다만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세부적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 기막힌 언론통제…“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 [포착]

    기막힌 언론통제…“한국 여성 성추행한 베트남 차관, 현지 보도 0건” [포착]

    영국 BBC가 한국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 베트남 국방부 차관의 신상을 공개했다. BBC 베트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지난달 11일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서울에서 업무 출장 중 성적 부정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한국 정부로부터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당시 찌엔 차관은 서울안보대회(SDD) 행사 마지막 날 두 나라 군 고위직 만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이는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는 이 사건을 차관이 출국한 뒤에서야 확인했고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사건 발생 8일 뒤 주한 베트남 무관을 초치했다”고 전했다. BBC가 공개한 찌엔 차관의 신상을 보면 1961년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태어난 그는 제12대와 제13대 중앙위원회 위원(2016~2021년, 2021~2026년)을 지냈고, 2020년부터 국방부 차관으로서 외교 및 국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당대회 홈페이지는 그가 법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찌엔 차관은 한국과 베트남 간 국방 대화를 주관해 왔다. 지난해 4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11차 베트남-한국 국방정책대화에서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 8월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K-9 자주포 20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고위급 인사의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연일 도마에 올랐지만, 현지 분위기는 달랐다. BBC 베트남은 베트남의 고위 공무원이 성 추문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언급하며 “베트남 언론은 이러한 사례들에 대해 단 한 줄의 보도도 하지 않았다. 베트남 당국 역시 단 한 건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언급한 사례 중 하나는 지난해 3월 베트남 공무원 2명이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식당에서 여성 직원 2명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뉴질랜드 경찰이 사건 정보를 입수했을 때에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이 이미 베트남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후 뉴질랜드는 베트남과 협력해 용의자들의 신병 인도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같은 해 11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칠레를 공식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동행한 보안 요원은 호텔의 여성 직원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경찰에 “베트남 보안요원이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객실을 방문했는데 당시 그는 속옷 차림이었으며 문을 닫은 뒤 마사지를 해 달라고 손짓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보안 요원은 체포됐다. 그는 동의하지 않은 성적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에서 “머리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제의 베트남 보안 요원은 강제 출국 조치와 함께 2년간 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베트남 측에 차관의 행동을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베트남 측은 재발 방지의 뜻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동 사안과 관련해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했다”며 “다만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세부적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 “유승준 비자 발급 왜 안 해”… LA국감서 또 도마

    “유승준 비자 발급 왜 안 해”… LA국감서 또 도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장 국정감사에서 가수 유승준(48·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에 대한 비자 발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 청사에서 열린 LA총영사관·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두 차례 소송에서 대법원이 유씨의 손을 들어줬는데 LA총영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완 LA총영사는 각각의 소송에서 대법원이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상급심의 추가적인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유씨가 20년간 고충을 감당해 온 점,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대체 복무가 가능해지는 등 병역법에 변화가 생긴 점 등을 들며 “국민 정서가 좋지 않고 병무청도 반대하는 것을 알지만, 대법원 판결이 났고 한 사람의 기본권을 지켜 준다는 차원의 방향도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60대 여성이 100분 가까이 병원을 찾지 못하다 가까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창원소방본부와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2분쯤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건너던 6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허벅지 개방성 골절 등 크게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약 2분 만에 도착해 출혈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응급처치하면서 이송 병원을 찾았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소방대원과 창원구급상황관리센터는 경남·부산·울산·대구에 있는 병원 25곳(중복 포함)에 전화를 돌려 이송을 문의했으나, 진료·중환자 불가나 병상·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후 구급대는 약 100분이 지난 뒤인 오후 10시 7분쯤 A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초 이 병원에는 심폐소생술(CPR) 환자를 치료 중이라 수용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나아지자 A씨 이송을 받아들였다. 다만 A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는 사고 이튿날인 15일 오전 3시 57분쯤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였다. 통상 중증외상환자 치료 골든타임(적정시간)은 발생 후 1시간 이내다. A씨는 병원 선정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소방당국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야간에 중증 외상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병원에 문을 열어 중증외상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등 중증 응급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권역외상센터 이송은 검토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 필수 의료 붕괴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경숙 의원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경상국립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대다수 채용에서 지원자가 0명이었다”며 “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기피 현상이 심각해 사실상 필수 의료가 거의 붕괴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은 “피부미용 등 비필수 분야가 사법적 리스크 없이 고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필수의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근무 전공의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교육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올해 경상국립대병원에서 20명, 부산대병원에서 25명의 교수가 사직했다며 교수진 이탈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병원장은 “자구 노력은 많이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며 “수당을 올리고 싶어도 병원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어 교수들이 요구하는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 ‘농어촌 기본소득’ 지자체 분담률 달라… 형평성 논란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월 15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지자체 분담비율이 시도마다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정책이 되려면 전국 확대에 앞서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재원 분담비율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2026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결과 7개 군을 선정했다.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김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지역 거주민 22만 3806명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받는다. 30일 이상 해당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재원은 국비 40%, 지방비 60%다. 그러나 도비와 군비 분담비율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예산 가운데 군비 분담률이 50~70%로 지역마다 다르다. 예산 분담비율은 광역지자체별로 결정됐다. 청양과 순창, 영양, 남해는 도비와 군비 분담비율이 3대7이다. 지자체가 내는 예산의 70%를 군이 부담하는 구조다. 신안은 4대6이다. 연천은 5대5로 군비 분담률이 가장 낮다. 반면, 정선은 2대8로 군이 다른 곳보다 많은 예산을 부담한다. 군비 분담률이 높을수록 소멸위기 지자체의 재정 압박 요인이 된다. 실제로 순창군은 재정자립도가 8% 수준인데 매년 200여억원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국가와 광역지자체 분담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 지자체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정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예산 분담비율을 일원화하는 게 지역 간 불만과 형평성 논란을 없애는 방안이다”며 “올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상 시군이 더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용상 앉은 김건희” 근정전 ‘임금 의자’에…역대급 王놀이

    “용상 앉은 김건희” 근정전 ‘임금 의자’에…역대급 王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 안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경복궁 방문 당시에는 김 여사가 외교 행사 준비차 일대를 둘러봤다고만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가 출입 금지 구역까지 발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김 여사는 임금 의자인 어좌(御座)에도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 12일은 경복궁 휴궁일“근정전 내부 관람…용상에 앉아” “金 착석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국가유산청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건희씨가 경복궁 근정전에 방문했을 당시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경복궁 방문은 (광화문) 월대 복원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맞이 행사와 관련한 것으로,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가 작성한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었던 2023년 9월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 일지에서 관리소는 김 여사를 ‘VIP’로 지칭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는 김 여사와 이배용 전(前)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국가유산청장),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방문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최응천) 전 청장이 지시했고,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관리소가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당시 배석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가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된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국가유산청은 재현품을 언제 만들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으뜸건물 근정전…내부 출입 금지“중앙의 ‘어좌’…왕의 권위 상징”“역대 대통령 어좌 착석 사례 전무” 근정전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에서 으뜸이 되는 건물이다. 여러 전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 근정전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근정전 중앙에 있는 어좌와 관련해 “왕이 신하들의 조회를 받거나 외국 사신을 맞는 등 중요한 행사 시 앉았던 의자로, 왕의 권위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근정전 내부에 들어와 어좌에 앉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용상에 앉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국감서도 金 경복궁 방문 도마 위에당시 金 수행 행정관, 한숨…눈 질끈‘매관매직 의혹’ 이배용이 권유한 듯김 여사에게 어좌 착석을 권유한 사람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위원장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에 관련 사실을 에둘러 인정했다. 애초 “수행하느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피하던 정 사장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어좌에 앉아보라고 권유했나’라는 민주당 위원들의 잇단 추궁에 “그러지 않으셨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은 고개를 숙인 채 한숨짓거나, 눈을 감기도 했다. 또한 문화재청장(현재 국가유산청장)을 지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냐는 질의에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외국인 2명을 비롯한 외부인들과 종묘를 방문했을 때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신실까지 둘러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차담회’ 논란에 이어 평소 출입이 금지되는 근정전 내부까지 둘러본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 “글로컬대학 사업 평가 꼴찌” 경북대 국감서 비판 잇따라

    “글로컬대학 사업 평가 꼴찌” 경북대 국감서 비판 잇따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글로컬대학 사업 첫해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 밖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국립대 병원 교수의 잇단 사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경북대와 강원대, 경북대병원, 경북대 치과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북대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연차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는데, D등급을 한 차례 더 받으면 사업에서 제외된다”며 “1년 차에 50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이월금이 48억원이다.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총장에게 이런 질타를 하는 게 계면쩍은 면이 있다. 글로컬대학 계획과 초반 집행을 책임진 건 전임인 홍원화 전 총장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정부 평가 보고서에는 “예산의 집행실적이 극도로 저조해 실행계획에서 제시한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진행됐는지 의문”이라며 “대학본부의 진행 의지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담겼다. 이에 허영우 총장은 “경북대를 대표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국감에선 경북대가 지난해 7월 대학원 조기 수료·졸업 관련 업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직원 착오로 대학원 재학생 5900여 명의 소속, 학번, 성적 등이 유출한 사고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잦다”며 “개인정보는 인격과 마찬가지의 가치를 지니는데,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간 업체를 통해 보안시스템 종합 진단을 받고도 유사한 일이 재발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최근 3년 간 3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다”면서 “지난해 7월 사고에 대해선 조교에게 중징계 조치를 내렸고, 시스템 취약점을 살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 교수들의 잇단 사직을 지적하며 의료 공백을 우려했다. 강 의원이 10개 국립대 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이들 병원에서 사직한 교수는 217명으로 드러났다. 그는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은 단순 인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료 공백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며 “정부가 국립대병원 부처 이관을 넘어 적자, 의료인력 이탈 등에 대한 장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국립대 최다 음주운전, ‘논문공장’에 연구 맡긴 교수…전북대 국감서 질타

    국립대 최다 음주운전, ‘논문공장’에 연구 맡긴 교수…전북대 국감서 질타

    22일 오전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들의 음주운전과 채용 비리, 논문공장 이용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전북대’를 검색하면 교수 음주 운전에 관한 얘기가 대부분이다. 징계가 약해 다른 대학에 비해 음주 운전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북대가 음주 운전 교수들에 대해 1~3개월 정직 정도 수준의 징계를 하고 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대학은 바로 해임인데 1개월 정도 정직으로 음주 운전 교수에게 면죄부를 주는 게 과연 한국 사회 현실에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도 “전북대에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음주 운전은 확실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대 교수들의 논문공장 이용 실태를 지적했다. ‘논문공장’은 연구자들에게 돈을 받고 논문을 대량으로 만들어주는 곳을 일컫는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된 논문 중 34%가 전북에 있는 대학이고, 전북대는 이 중 3건으로 확인됐다“며 ”전북대가 호남의 중심 대학인 만큼 전수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채용 비리 문제도 질타받았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전북대에서 3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전북대는 학사 시스템 구축 당시부터 보안에 취약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워낙 심각한 사안인 만큼 피해자 구제 방안이나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항목이 기존과 다르게 변경됐는데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하게 항목이 끼워 넣어진 정황이 있다”며 “심사위원과 지원자 간의 특수관계 의심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오봉 총장은 “먼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논문공장 이용 문제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엄중하게 처벌하고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김민주 중랑구의원,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피해자 지원 조례 개정 추진”

    김민주 중랑구의원,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피해자 지원 조례 개정 추진”

    서울 중랑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김민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중랑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중랑구의회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민주 의원이 직접 주관과 사회를 맡았으며, 경찰,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학부모 등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랑구 내 학교폭력 현황을 공유하고, 학교폭력은 단순한 장난이 아닌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을 재확인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토론에서는 가해·피해 관계가 뒤바뀌는 ‘교묘한 수법’ 사례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공유되어 학교폭력 대응의 심각성과 복잡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실질적 개선 방안으로는 ▲피해학생 연대 등 집단지성 기반의 대응 강화, ▲예방 프로그램의 중요성, ▲사후조치 강화를 위한 학폭위 심의 필수 정보 제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토론자들은 교원의 세심한 관찰·지원과 학폭위 위원의 전문성 제고를 주요 과제로 도출하고,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 교육과 피해학생 지원 체계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김민주 의원은 “학교폭력은 선제적인 예방뿐 아니라 피해 학생과 가족을 위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지난 9월 교육부 질의·회신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를 교두보로 삼아 학교폭력 피해 학생 및 가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금감원장은 ‘강남 2주택’ 논란… “모두 실거주, 한두 달 내 정리”

    금감원장은 ‘강남 2주택’ 논란… “모두 실거주, 한두 달 내 정리”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 논란에 대해 “두 채 모두 실거주 중이며 한두 달 내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권엔 부동산 쏠림 완화를 주문하면서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점이 위선적”이라고 지적하자 “저희 가족과 관련돼 같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달 안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할 때도 고위 공직자 임용 시 다주택자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는데 초고가 지역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입장을 달리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내로남불 원장의 리더십이 과연 시장에 먹히겠느냐”며 두 채의 주택 모두에서 실거주를 하고 있는 게 확실한지 따져 물었다. 이 원장은 1995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다. 각각 155㎡(약 47평) 규모로, 현재 시세는 약 18억원에서 22억원 사이다. 이 원장은 2002년에 부부 공동명의로 한 채를 먼저 구입했고, 2019년 12월에 추가로 다른 한 채를 매입했다. 이 원장이 과거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1960년대 ‘구로농지 강탈 사건’ 소송에서 약 400억원의 성공 보수를 받은 문제도 이날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다. 이 사건은 1961년 정부가 공단 조성을 명목으로 서울 구로동 일대 농민들의 땅을 강제 수용한 사안이다. 피해 농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 원장은 변호인으로 참여해 승소했다. 이 돈으로 두 번째 아파트를 샀다고도 했다. 그는 “400억원을 어디에 보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 금융기관에 있다”고 답했다.
  • 국감서 ‘창원지법 부장판사 면세품 수수 의혹·간첩단 재판 지연’ 도마에

    국감서 ‘창원지법 부장판사 면세품 수수 의혹·간첩단 재판 지연’ 도마에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창원지방법원 김인택 부장판사 면세품 수수 의혹과 창원간첩단 사건 재판 지연 등을 놓고 의원들 질타가 쏟아졌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이날 HDC신라면세점 판촉팀장 A씨를 증인으로 불러 김 부장판사 여권 사진으로 면세품을 대리 구매한 의혹을 따져 물었다. 그는 “올해 2월 200만원 상당 막스마라 코트를 95% 할인된 금액 15만원에 샀는데 증인이 김 부장판사 여권 사진으로 대리구매 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올 4월에도 200만원짜리 톰브라운 바람막이 재킷을 증인이 40만원에 샀고 이때도 김 부장판사 여권 사진으로 증인이 법인카드로 결제했는데 맞느냐”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또 A씨가 김 부장판사와 광저우로 골프 여행을 간 것이 맞는지 물으며 골프비를 누가 결제했는지, 법인카드로 결제했는지, 왜 계속 면세품을 대리 구매해주고 접대하는 것인지 등을 따졌다. A씨는 “현재 수사 받는 상황이라 죄송하다”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어서 양해해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영훈 창원지법원장을 상대로 김 부장판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징계를 제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법원장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A씨에 이어 증인으로 나온 최진수 대법원 윤리감사관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최대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장판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감에서는 김 부장판사가 재판 중인 창원간첩단 사건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창원간첩단 사건은 B씨 등이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나서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애초 이들은 2023년 3월 구속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아오다 2023년 12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4월부터는 관할지 이송으로 창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사건 이송 후 4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으나 피고인들은 ‘재판부가 증거 채택 여부에 관한 국제 사법 공조 절차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등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지난해 10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 하지만 창원지법 형사2부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고, 이어진 항고와 재항고 모두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와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지난 6월 재판이 재개됐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공안사건 간첩단 사건을 재판하는 재판관들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심각하다”며 “김 부장판사가 창원간첩단 사건을 2024년 4월에 받았고 2025년 8월에 첫 공판을 했는데 친여 매체인 뉴스타파가 김 부장판사 면세점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나경원 의원은 “이 사건은 굉장히 조직적으로 재판을 연기했다는 것이 보인다”며 “법원에서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김 원장에게 요청했다. 이 법원장은 “해당 재판부가 명태균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창원간첩단 사건이 뒷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 정도를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간첩단 사건 재판을 담당해 부당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논리 비약이 너무 지나치다. 근거도 없는 질의는 삼가달라”고 경고했다.
  • 국내 제조기업 45% “중국과 한국, 기술 경쟁력 차이 없다”

    국내 제조기업 45% “중국과 한국, 기술 경쟁력 차이 없다”

    ‘대륙의 실수’라고 조롱받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한 양질의 제품으로 한국을 빠르게 추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K-성장 시리즈(4)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을 주제로 국내 제조기업 37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과 중국 간 기술 경쟁력 차이가 없다는 답은 45.4%로 나타났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는 응답은 전체의 32.4%에 그쳤다. 오히려 중국이 앞선다는 답변이 22.2%에 달했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우리 기업이 앞선다는 답이 89.6%였으나, 15년 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가격으로는 응답 기업 84.6%가 우리 제품이 더 비싸다고 할 정도로 중국의 경쟁력이 압도적이었다. 중국산이 우리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는 답도 53%로 과반에 달했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마저 중국이 우위라는 답이 42.4%로 우리가 빠르다(35.4%)는 답보다 많았다. 상의는 이 같은 한중 기술 역전 현상의 배경이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 지원과 유연한 규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상의는 “중국은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붓지만, 한국은 세액공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율이 낮아지는 역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상의는 정부의 인센티브 구조를 재설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에는 규모별 지원이 아닌 혁신산업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과자 두 개 먹었다고 재판?”…서영교 의원, 국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지적

    “과자 두 개 먹었다고 재판?”…서영교 의원, 국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지적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에게 “초코파이와 커스터드가 얼마냐?”며 “450원과 600원짜리 과자 두 개를 먹었다는 이유로 하청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말로 정리할 수도 있는 소액 사건인데 재판까지 받고 유죄로 인정됐다”며 “물류회사 냉장고 안에 있던 과자를 먹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가져간 것인데 다툼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은 하청업체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소액 사건으로 생계가 위협받는 현실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법원장은 “잘 알겠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초코파이 절도사건은 전북 완주군 한 물류회사 보안업체 노조원인 A(41)씨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내 사무실 냉장고 안에 있던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1050원어치를 먹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은 오는 27일 검찰 시민위원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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