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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리 예술 꽃피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2017 생활문화예술동아리 공감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 문화 예술동아리가 직접 기획한 축제이다. 공연과 전시로 구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공연 발표는 오는 25일 낮 12시 50분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총 8개 동아리가 참여해 풍물굿패 길놀이, 난타공연, 밸리댄스, 동극 뮤지컬, 연극, 국악오케스트라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전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총 8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다담솜씨(바느질·뜨개질 소품, 인형 외 50점), 뜰래(뜨개질, 손뜨개 인형 외 15점), 계동나무장이(목공, 나무도마 외 20점) 등이다. 생활문화예술동아리는 종로구가 서울문화재단의 ‘생활문화거버넌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한 사업으로 총 30팀이 함께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모여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들이 많지만 그동안 그 실력을 뽐낼 만한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생활 속 문화예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흔들리는 집…알고보니 지진 아닌, 거대한 뱀

    흔들리는 집…알고보니 지진 아닌, 거대한 뱀

    지진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땅이 울렁거렸다. 하지만 진동의 주범은 자연이 아니라 거대한 뱀이었다.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최근 거대한 버마왕뱀이 발견됐다. 버마왕뱀은 뱀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뱀을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44세 여성이 집에서 빨래를 널다가 바닥에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 바닥을 살펴보니 벽면 끝 시멘트 속으로으로 깊게 들어간 뱀의 꼬리가 보였다. 여성은 긴급구조대를 불렀다. 태국에서 뱀을 만나는 건 흔한 일이라 그때만 해도 사건(?)이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뱀을 수습하는 건 쉽지 않았다. 뱀의 꼬리를 잡아당겨 봤지만 워낙 덩치가 큰 데다 바닥 깊숙이 파고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체포(?) 작전에 나섰다. 망치로 시멘트 바닥을 깨고 꼬리를 잡아당겨 빼낸 뱀은 엄청나게 길었다. 길이는 최소한 4m 이상 되어 보였다. 무언가를 삼킨 듯 뱀의 중간 부분은 유난히 두툼했다. 비밀을 경찰 픽업 안에서 밝혀졌다. 픽업 짐칸에 실린 버마왕뱀은 커다란 도마뱀을 토해냈다. 뱀은 잡히기 전 도마뱀을 통채로 삼켰다. 토한 도마뱀의 길이는 최소한 1m, 무게는 15㎏ 정도로 추정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끼면서 쓰는 종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끼면서 쓰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24일까지 구청에서 폐목을 활용한 목공예품 체험 및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종로의 산과 공원에서 나온 아까시나무 등 폐목을 재활용해 탄생한 우드펜, 시계, 테이블, 도마와 같은 생활·주방용품 등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종로구가 부암동에서 운영하는 목공예제작소에서 공무원이 직접 폐목을 활용해 제작했다. 목공예제작소에서는 지역 내 산림 등에 버려진 나무를 활용해 도시텃밭의 쉼터 의자 등 목재시설물도 만든다. 올해 전시기간 중 우드펜 만들기 체험행사도 한다. 한편 종로구는 가을철 가로수 등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친환경 농장으로 무상 반입해 퇴비로 활용하는 가로수 낙엽 재활용 사업도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행사는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건강한 도시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2] ⑭ 고든 램지씨, 카스가 정말로 “맛있다” 고요?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시즌2] ⑭ 고든 램지씨, 카스가 정말로 “맛있다” 고요?

    지난 18일,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51·영국)가 방한해 “카스 맥주는 아주 훌륭한 맥주”라고 말하자 대기업이 생산하는 맥주를 뜻하는 이른바 ‘국산 맥주’는 또다시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2012년 당시 이코노미스트의 서울 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더(35·영국)가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며 “한국 맥주는 지루하다“고 비판한 이후 5년 만에 국산 맥주의 맛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날 램지는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고 말한)튜더의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면서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카스만큼 한식에 잘 어울리는 맥주는 없다”고 카스를 옹호했습니다. 이런 그를 두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램지가 돈에 눈이 멀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느 모델이나 자신이 광고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상품을 적극 옹호할 수는 있지만, 음식업계의 독설가로서 바른 말을 해온 램지가 “국산 맥주는 맛없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하자 그가 쌓아온 진정성 이미지가 무너진 것입니다. 램지의 말처럼 카스는 정말 맛있고, 훌륭한 맥주일까요? 카스는 특별한 맛 자체가 있다기보다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맥주’이며 ‘아무 맛도 나지 않아야 하는 맥주’입니다. 램지는 카스를 “깔끔하고 신선한 맛”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물처럼 밍밍한 맛”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이는 카스와 하이트, 피츠 등 한국의 맥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 맥주들이 미국식 부가물 라거(American adjunct lager)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미국에서 맥주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굳어진 부가물 라거 스타일은 목넘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보리 외에 옥수수나 쌀 등의 기타 곡물을 넣기 때문에 100% 보리로 만드는 일반 라거보다 보리 함량이 낮습니다. 또 홉의 양도 줄여 쓴 맛이 나지 않습니다. 버드와이저, 밀러, 아사히 등 세계 유명 맥주들도 같은 종류입니다. 카스는 해당 스타일을 잘 구현한 맥주일 뿐입니다.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로 구분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맛은 취향의 문제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까요. 물처럼 꿀꺽꿀꺽 넘어가는 맥주가 좋은 사람들에게는 카스가 맛있는 맥주일 수 있겠죠. 반대의 취향을 가진 사람은 가벼운 라거 맥주의 심심함을 싫어할 것입니다.문제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 가운데 한 명인 램지가 단지 카스를 띄우기 위해 맥주에 대한 이해 없이 극단적인 말들로 맥주와 음식을 일반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램지는 카스 맥주가 훌륭하다는 근거로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한식의 자극적인 맛을 카스의 깔끔함이 잘 잡아준다는 것인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카스같은 미국식 부가물 라거는 원래 깔끔하고 밍밍한 맛을 내서 그 어떤 음식 맛도 방해하지 않습니다. 한식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식에는 맵고 짜기만 한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램지가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먹은 육회나 김밥, 빈대떡 등의 맛을 떠올려 보세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불고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양념한 불고기는 까맣게 볶은 보리를 에일 방식으로 만든 스타우트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램지가 강렬하다고 표현한 IPA맥주를 순대와 드셔보셨나요? IPA의 화려한 홉 내음이 순대의 육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라거 맥주에 비해 다채로운 맛을 내는 크래프트맥주가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다양성 때문입니다. 램지는 마치 맥주의 종류가 라거와 IPA가 전부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맥주의 종류는 수백가지에 달하며 지금 우린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쉽게 맛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흔한 스타일은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여러 잔을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취향이 존중되고, 세분화돼 자신의 입맛에 따라 술과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카스는 자극적인 한식과 참 잘 어울린다”며 해당 맥주를 극찬하는 램지의 말은 매우 극단적이며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고든 램지를 모델로 섭외한 오비맥주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식 부가물 라거인 카스를 스타일대로 충실하게 만들고 있는 오비맥주는 세계적인 셰프의 발언권을 활용해 “국산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백인 유명 셰프의 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견이 잘못됐다”고 가르치려 하기 보다 왜 소비자들이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국내 맥주시장에서 한국인들은 100년 가까이 ‘라거’라는 한 가지 종류의 맥주를 마셔왔습니다. 우리가 맥주 스타일에 대해 인식하고, 맥주에도 다양한 맛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겨우 수년 전부터입니다. 그동안 대규모 주류회사들은 다양한 상품 개발보다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 생산에 주력했습니다. 램지에게 ‘엉덩이를 걷어 차일 뻔한’ 다니엘 튜더도 “2012년 당시 칼럼은 독과점이 장악한 시장 구조 때문에 한국 맥주에는 다양성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황당해 하더군요. 튜더의 발언 이후 한국에도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면서 맥주 시장도 이전과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기업 맥주는 한국 맥주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완전 경쟁 시장’이라는 과제 해결이 요원한 한국 맥주 시장에서 “카스 맥주는 끝내주게(Bloody) 신선하고 맛있다”는 램지의 외침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램지에게 묻습니다. “그래도 카스가 훌륭한 맥주인가요?”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맥덕기자 : 소맥 말아먹던 대학생 시절, 영어를 배우러 간 아일랜드에서 스타우트를 마시고 맥주의 세계에 빠져들어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업(業)으로 삼아보고자, 2016년 맥주 연재 기사인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시즌 2] 에서는 좀 더 깊이있고 날카로우면서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를 잔뜩 전해드리겠습니다.
  • [해외에서 온 편지] 뙤약볕 아래 브루나이 생명수 퍼내기 3개월…‘사투리 영어’에 웃음 빵빵 터지는 건설 현장

    [해외에서 온 편지] 뙤약볕 아래 브루나이 생명수 퍼내기 3개월…‘사투리 영어’에 웃음 빵빵 터지는 건설 현장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 개발이 한창이다. PMB섬의 교량, 도로 및 유틸리티 건설 공사(Constrution of PULAU MUARA BESAR Bridge, Road and Utilities) 관련, 물 분야 건설컨설팅업무(감리)를 위해 브루나이에 파견 온 지 3개월이 지났다. 건설 공사는 중국에서 시행하고 컨설팅 업무는 한국,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 6개국 기술자가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시 상수도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늘도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MB섬 인프라 개발에 상수도 시공 감리 브루나이의 정식 명칭은 브루나이 다루살람(Negara Brunei Darussalam)으로, ‘평화의 공동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와 국경을 맞대고 동서로 양분돼 있다. 면적은 5765㎢로, 경기도의 약 2분의1, 한반도의 40분의1 크기다. 인구는 43만여명으로,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이 있는 북부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국교도 이슬람교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1888년 영국의 보호령이 됐고, 제2차 세계대전 땐 일본군의 점령 아래 있다가 1959년 외교·국방·안보는 영국이 관장하는 자치정부가 됐다. 1984년 1월 독립했다. 이 작은 나라에 최근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브루나이는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세계 10위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국가비전 전략 2035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발 등도 하고 있다. PMB섬 인프라 개발 컨설팅사업도 그중 하나다. 135억원 규모로 PMB섬의 교량, 접근도로, 수도, 통신, 전력 등 인프라 개발 컨설팅을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평화엔지니어링, 도로공사, 삼안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서울시 지분은 총사업비의 3.6%인 5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현지에서 상수도 시공감리를 맡고 있다. # 말레이어·토착어 등에 진땀… 이젠 농담도 브루나이는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연평균 최고기온은 34℃, 연평균 최저기온은 22℃다. 3개월 전 이곳에 발을 내디뎠을 땐 더운 날씨로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의 여름 무더위와는 차원이 달랐다. 더워도 너무 더웠고, 덥다 못해 뜨거웠다.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건설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친근하다. 매일 보는 도마뱀마저 귀엽게 여겨진다. 건설 현장에는 웃음꽃도 핀다. 국적 불명의 ‘사투리 영어’ 때문이다. 브루나이는 말레이인 67%, 중국계 15%, 토착원주민 6%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말레이어가 공용어이고 영어, 중국어, 기타 토속어도 사용된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섞여 있어 영어 발음도 제각각이다. 처음에는 건설 현장에서 각종 억양이 뒤섞인 ‘사투리 영어’를 듣고 어리둥절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투리 영어가 구수하게 다가왔다. 귀에도 익숙해져 현지인들과 농담도 주고받는다. 사투리 영어가 있어 이국의 적도 지방 뜨거운 건설 현장에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곤 한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친절해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다.
  • 치열한 접전 벌이는 뱀과 도마뱀

    치열한 접전 벌이는 뱀과 도마뱀

    뱀과 도마뱀의 팽팽한 접전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9일 태국 파타야에 사는 영국 출신 남성 다니엘 배철러(54)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집을 나서려던 참에 뱀과 도마뱀을 발견했다”며 1분 41초 분량의 영상 세 편을 올렸다. 이날 배철러의 아내가 카메라에 담은 영상에는 뱀과 도마뱀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기둥 한가운데서 뱀은 도마뱀의 몸을 칭칭 감아 압박하고 있었고, 도마뱀 역시 뱀의 몸통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배철러는 뱀의 몸통과 머리를 툭툭 치고는 조심스레 두 녀석을 떼어놓았다.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7일 현재 246건이 공유되고 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Danny Batchelo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사람 e향기] “태권도가 제2 부흥 맞도록 심부름꾼 역할 충실할 터”

    [이사람 e향기] “태권도가 제2 부흥 맞도록 심부름꾼 역할 충실할 터”

    “태권도 人은 하나이고, 한 가족입니다. 태권도는 후손에게 물려 줄 우리 민족의 값진 고유문화유산입니다. 태권도의 하나 됨과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기태권도실현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사업을 성공시키는 태권도의 촛불이 되겠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5개 정당소속 72명의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 지난 9월 1일 출범한 ‘대한민국국회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이하 국태연)’의 총회장 겸 이사장으로 추대된 명재선(71세)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명재선 총회장은 “국회는 국민의 대변자란 정신에 입각해 5000만 국민과 남북한 7000만 겨레, 나아가 전 세계 1억명의 태권도인을 포용하며 나아가려 한다”면서 “태권도가 민족무예를 넘어 남북교류, 국제사회 공헌, 해외 협력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태권도가 제2의 부흥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심부름꾼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국태연은 20대 국회 유일한 전문체육인인 이동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올 3월 창립총회를 하고, 지난 9월 1일 발대식을 통해 국회등록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국태연은 정책대안 제시를 위한 17개 시도지부와 연 1회 국회의장배태권도 대회 및 국회의장 및 국회의원 10인 이상 해외 순방 때 동행하는 ‘태권도시범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태연은 앞으로 72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스포츠 강국으로 ▲태권도 진흥정책연구와 관련 법 정비 ▲정부 및 태권도 관련 기관에 대한 정책 건의 ▲태권도 관련 세미나 및 행사 개최 ▲의원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대를 위한 국내외 경기대회 참가 ▲스포츠를 통한 외국의회와의 유대 및 협력 사업 ▲남북 태권도 교류를 통한 상호관계 증진 ▲태권도를 기반으로 하는 봉사활동과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국태연 사무실은 국회본청에 두며, 이달 22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다음 달 28일 국태연은 국기원에서 ‘2017년 국회의장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대한민국 태권도와 스포츠계의 큰 별이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께서 지난달 3일 타계하셨습니다. 먼저 애도의 묵념을 드립니다.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님은 한국 체육계의 거목이셨습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성사를 주도하셨고, 영면하시는 최후의 순간까지 한국체육발전과 태권도에 대한 열정으로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그 마지막까지 태권도의 모든 행사에 참석하며 보여주신 ‘태권도 사랑’은 후배들과 후학들에게 좋은 귀감으로 모범이 되어 제 가슴속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 활동을 하시면서 지난달 28일 5일간의 대회 일정으로 고인의 이름을 딴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보지 못하고 애석하게 눈을 감으신 겁니다. 제게 제일 큰 슬픔이자 아픔입니다.국민들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고인은 한국 체육계의 큰 어른이자 태권도의 큰 별이셨고, 대한의 건아로서 세계를 품에 안으신 영웅이셨습니다. 세계 스포츠계에서도 존경을 받으시는 빛과 소금이셨습니다. 이제, 그분의 뜻을 이어받은 제2의 김운용, 제3의 김운용이 등장해 대한민국 태권도와 스포츠를 세계 속에서 꽃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장례가 치러진 7일 동안 빈소를 지키면서 저는 ‘제2의 김운용이 어서 속히 나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2의 김운용’을 위해 이 몸을 바치렵니다. →건국 이래 최초로 ‘국태연’이 창립돼 초대 총회장 겸 이사장을 맡게 된 소감은 무엇인가요. -국태연은 태권도인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이동섭 국회의원 노력의 결실로 창립되어 출범했습니다. 국회 5개정당의 국회의원 72명이 똘똘 뭉쳤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태권도를 통한 협치’를 정치에서 모범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저는 태권도의 심부름꾼입니다. 태권도의 하나 됨과 세계화를 위한 길이라면 내 몸과 마음을 바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태권도의 촛불이 되겠습니다.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태권도 人은 하나이고 한 가족인 만큼 하나로 가야 합니다. 태권도는 하나인데 여러 목소리면 되겠습니까. 나를 내려놓고 태권도만 바라보면 집안싸움 같은 불미스러운 다툼은 사라집니다. 하나 된 태권도를 위해 일치단결하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태권도는 세계 어느 곳의 도장을 가도 태극기를 걸고, ‘차렷! 열중쉬어!’의 구령을 우리말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태권도 구령을 외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반대합니다. 태권도는 태권도 역사 그 자체입니다. 우리 민족의 값진 고유문화유산입니다. 우리 것을 우리 것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태권도인이라면 다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태권도의 화합, 하나 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있습니까. -마음을 비우고 협력과 협치하면 태권도는 하나로 갈 수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옷이라도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되면 비뚤어진 옷차림으로 보일 수 있기에 모두가 소통과 화합하며 하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먼저, 태권도를 국기로 지정하는 사업으로 태권도 협치를 이루려고 합니다. 현재 국민들이 알고 있는 ‘국기 태권도’는 법률상 용어가 아닙니다. 태권도가 진정한 국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초·중·고·대학과 군대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태권도의 생활화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체조의 태권도’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국민 사랑의 태권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린이 태권도 활성화와 전국에 산재돼 있는 태권도 도장의 수준 높은 태권도교육 시스템 등 제도마련을 위한 입법청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공원에 가면 태극권 등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을 보지 않습니까. 우리도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국민체육으로 무술이 아닌 예술이자 체조로 태권도를 발전시키자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올림픽종목으로 영원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태권도 명인·명장 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겁니다. →그럼,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태권도는 그동안 민간 태권도 사범들의 노력으로 세계에 전파됐습니다. 이제는 국가주도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일본의 가라데는 국왕과 총리가 관심을 보이면서 매년 국가예산지원이 배로 늘어나고 있으며, 태권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국태연은 이에 따라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이나 국회의원 10인 이상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태권도 시범단’을 단원 37명을 포함해 임원진 50명으로 구성했습니다. ‘국태연 소속 태권도 시범단’은 우선 국회 차원의 국제사회와 해외 협력에 봉사하며, 태권도를 통한 세계가 하나 되도록 국위선양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국태연은 특별히 17개 시도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국태연은 국회 소속 단체로서 국회는 국민 의견 수렴과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곳이므로 17개 시도지부는 바로 각 지역의 의견과 정책대안을 수렴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심사나 경기를 위한 지부가 아닌 것입니다. →총회장 겸 이사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징검다리 역할입니다. 중학생 때 ‘ 者’란 책을 읽고 감동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주 깊은 산골짜기 개울을 건너 스승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제자는 초겨울 강추위로 살얼음이 언 개울을 건너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두 발이 없었습니다. 오래전 살얼음이 언 개울을 건넌 후 동상에 걸려서 다리를 절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제자를 보자마자 야단을 하셨습니다. 제자는 스승님께 왜 그리 야단을 하시냐 했더니 개울을 건너온 제자가 자기처럼 동상으로 다리를 절단하게 될까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자 제자는 징검다리가 있어 물에 빠지지 않고 왔다며 스승을 업고 강가의 징검다리가 있는 그곳으로 가서 보여드리자 스승은 징검다리를 보고는 내 인생에 어느 행복을 주는 자보다도 저 강에 징검다리를 놔준 그 者가 내 인생에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태권도의 징검다리’ 역할은 국태연의 창립을 주도한 이동섭 국회의원과 72명의 국회의원입니다. 그 뜻을 받아 이분들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태권도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국민들, 이끌어 오신 어르신으로부터 배움의 길에 있는 자라나는 후학들까지 모두 하나 되어 함께 할 수 있는 ‘태권도의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경력 1947년생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회장 겸 이사장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국회재해대책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 고문 세계태권도청소년연맹 총재 대한레저스포츠회 총재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총재 대한해동검도 서울시협회 최고고문 대한언론인연맹 총재 태권도언론협회 총재 법률(소비자)연맹 수석운영위원장 구리 인창고등학교 야구단 단장 구리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고문 ■ 수상 이력 대통령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 김미경 서울시의원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재정 뒷받침 요원”

    김미경 서울시의원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재정 뒷받침 요원”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추진에 미흡한 부분이 많이 발견됐다.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추진 전반에 걸쳐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지난 2006년,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이라는 정책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계획연한이 종료됨에 따라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정책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기존의 계획이 정책 공급자 입장에서 이루어져 시설 건립과 신규사업 개발에 중심이 맞추어졌다면,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은 수요자인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문화도시’를 ‘문화시민도시’로 변경하고, ‘시민’이 주체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고자 계획됐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생활문화, 거리예술, 공공미술, 청년예술인 사업 등이 신규로 편성되거나 예년에 비해 크게 확장되어 서울시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컸다. 그러나 김미경 의원은 이를 견인해야 할 재정적 뒷받침이 한참 부족함을 꼬집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문화분야 예산을 3조 7천억원 가량 확보하겠다고 계획을 통해 공언하였으나, 서울시 관광분야의 사업을 포함해도 연간 6천억원대의 재원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 문화본부의 예산만을 따질 경우, 총 예산은 연간 5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책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 의원은 이렇게 재원의 동력을 얻지 못한 서울시 문화 정책과 사업이 시민들에게 외면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또한 김미경 의원은 올해 신규 편성된 생활문화 사업과 예년에 비해 대거 확장 편성된 청년예술인 관련 사업이 문화본부의 직접사업이 아닌 것도 문제 삼았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2017년 생활문화 사업의 추진을 위해 문화정책과에 생활문화팀을 신규 편성했는데, 이와 관련된 사업의 대부분을 서울문화재단에게 맡겨 정책 추진의지에 의문을 갖게 했다. 게다가 올해 추진했던 ‘서울 청년예술단’ 사업은 서울시 문화본부 고유사업으로 편성되었다가 이마저도 내년부터 서울문화재단에게 이관할 계획이어서 서울시 문화본부의 정책 철학이 과연 ‘생활예술’과 ‘청년예술인’에 맞춰져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서울도서관이 추진하는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운영상 난맥을 겪고 있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의 운영 지원에 2017년 69억원을 편성했었는데,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에서 10억원을 삭감했다. 김미경 의원은 “도서관법에 의해 지원해야 할 근거가 분명한 공공도서관의 운영지원 조차 서울시 문화본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도서관이 시민 문화의 기초임에도 정책 추진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시민이 찾는 도서관’으로 거듭나려면,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울시 문화본부는 이런 공공도서관 문화사업에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의원은 “서울시 문화본부가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정책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문화권 발표식, 문화도시 기본조례의 개정 등을 추진한 것은 분명히 가치있는 성과”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런 명문화 작업 외에도, 실제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재원과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본부의 고유사업이 바로 서울시 문화정책 철학을 보여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하고, 시민문화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고 예산편성을 실행해야 한다”고 서울시 문화본부의 노력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상 전문가’ 이국종 교수에 매달린 軍

    ‘총상 전문가’ 이국종 교수에 매달린 軍

    “총상 환자 한 명도 치료 못해” 허술한 軍 의료체계 도마에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일 오후 3시 15분 귀순 병사가 타고 오던 지프차가 MDL 북쪽 10m 지점에서 배수로에 빠지자 북한군 추격조는 총격을 시작했다. 오후 3시 31분 귀순 병사는 우리 측 자유의집 서쪽 낙엽 더미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첫 사격이 이뤄진 3시 15분쯤 총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우리 측은 3시 56분 귀순 병사의 신병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고, JSA를 관할하는 캠프보니파스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 4시 23분쯤 유엔사 소속 UH60 헬기에 태워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수술은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 3분까지 약 5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따라서 수술 시작 시점은 최초 피격 추정 시점으로부터 2시간 15분이 흐른 뒤였다. 군 당국은 왜 복부 등 5곳에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귀순 병사를 서울 등 가까운 곳의 대형병원 응급센터가 아닌 JSA에서 80여㎞나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겼을까. 군 관계자는 14일 “(총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집도하는 이국종 교수가 있으니까”라며 순전히 이 교수의 집도를 염두에 둔 후송이었다고 밝혔다.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완치시킨 ‘총상 전문가’인 이 교수에게 전적으로 해당 병사의 수술과 치료를 맡겼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피격 지점과 시간 등을 감안하면 좀더 가까운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을 수는 없었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총상 환자 한 명조차 제대로 치료할 수 없는 허술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전시 상황에서 총상 환자가 무수히 발생할 텐데 이 교수 혼자 감당할 수 있느냐는 조롱도 인터넷에 등장했다. 국방부는 올 초 업무보고에서 국군외상센터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설립할 예정인 데다 현재로서는 운영 계획도 불명확하다. 최근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 장병들도 대부분 민간 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화재 훼손’ 논란 서유정·예정화·설리 “인스타그램이 잘못했네”

    ‘문화재 훼손’ 논란 서유정·예정화·설리 “인스타그램이 잘못했네”

    배우 서유정의 해외 문화재 훼손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비슷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던 방송인 예정화, 가수 설리의 사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배우 서유정(40)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사자상에 올라탄 뒤,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비매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앞서 문화재 훼손 논란을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4월 방송인 예정화(30)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주 경기전에서 화보 촬영을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예정화가 나무 아래서 한복을 차려입고 꽃가지를 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예정화가 경기전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비난을 쏟아냈다. 와룡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매화나무로 알려졌다. 예정화가 사진을 찍은 나무는 관광객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쳐놓은 출입제한 구역이어서 더욱 논란은 커졌다. 이에 예정화는 해당 사진을 삭제, 소속사를 통해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무를 훼손하진 않았지만 출입 제한 공간에 들어가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5월에는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24·최진리)의 여행 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설리는 멕시코 유카탄주에 있는 마야 문명 대유적지 ‘치첸이트사’를 방문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에서 설리는 얼굴 형상을 한 문화재에 입을 맞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화재 주변은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네티즌 사이에선 무리하게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설리가 울타리를 넘었다는 주장이 제기, 뭇매를 맞았다. 연예인들의 문화재 훼손 등 무례한 행동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일수록 행동에 조심 좀 하길”, “저런 행동도 문제지만 뭘 잘했다고 사진을 올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인스타그램이 잘못했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일 배우 서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초 후에 무슨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는 글과 함께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의 사자상 위에 올라탄 사진을 공개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자, 이를 삭제한 뒤 사과했다. 사진=설리·예정화·서유정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페미니스트 한서희, 트랜스젠더 저격 논란 “여성인권 퇴보하게 만든다”

    페미니스트 한서희, 트랜스젠더 저격 논란 “여성인권 퇴보하게 만든다”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을 일으킨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화제가 된 데 이어 트랜스젠더를 향한 발언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후 “트랜스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서희는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한서희는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니다”라며 “다만 트랜스젠더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거다. 트랜스젠더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한서희는 이어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커녕 퇴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글에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시 정보] 공관 살림꾼·검사 오른팔·인간 빅데이터… 7급 엘리트 삼총사

    [공시 정보] 공관 살림꾼·검사 오른팔·인간 빅데이터… 7급 엘리트 삼총사

    흔히 ‘고시’라 불리는 5급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9급도 아니지만 공무원 조직의 중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7급 출신 공무원들이 많다.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2017년 7급 공무원 공개채용 면접시험이 지난 9~10일 치러졌다. 오는 23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서울신문은 인사처의 도움을 받아 7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중 채용 규모가 작지만 인기 있는 외무영사직, 검찰직, 통계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다.외무영사직 외무영사직 7급은 2011년부터 매년 20~30명 뽑았다. 원서 접수 인원은 7년 평균 2780명 정도였다. 합격선은 7급 공무원 공채 중 가장 높다. 2011년 이후로 80점(100점 만점)대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20명 채용에 3123명이 몰려 156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14년에 합격선이 88.14점으로 가장 높았다. 7급 공통과목인 국어·영어(공인시험 대체)·한국사·헌법 외에도 외무영사직 수험생들은 국제정치학·국제법을 필수로 준비한다. 여기에 제2외국어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외국어는 시험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도 많이 쓰인다. 외무영사직 공무원들은 지방에 해당 기관이 없어서 대개 서울에서 근무한다. 외교부 소속으로 2년 정도마다 외교부와 해외공관에서 교대 근무한다. 외무를 담당하다 보니 자연스레 외국 출장도 잦다. 3등 서기관으로 시작하는 7급 외무영사직 공무원들은 주로 영사 업무를 맡는다. 영사는 해외공관 등에서 근무하며 자국민을 보호하거나 여권 등을 발급해 준다. 이 외에도 해외공관의 총무나 회계 등을 보며 공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는다. 합격자들은 국립외교원에서 15주 동안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등에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지난해 외무영사직 7급에 합격해 외교부 창조행정담당관실에서 일하는 정민철 외무행정관은 “국가 위상과 직결되는 외무공무원인 만큼 처신에 부끄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준비하는 사람들도 그런 자부심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했다. 검찰직 검찰직 7급은 2013년 30명 선발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로 선발 인원이 10명을 넘지 않았다. 2015년에는 아예 뽑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기는 높다. 원서 접수 인원은 7년 평균 3300명 정도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으로 7명 채용에 3484명이 몰려 4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만큼 합격선도 높다. 합격선이 가장 높은 외무영사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1년 이후 80점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국어·영어(공인시험 대체)·한국사·헌법은 다른 직렬과 똑같다. 다만 검찰직 7급은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도 따로 공부해야 한다. 검찰 업무를 맡게 되기 때문에 실무에서도 법 관련 지식은 유용하게 쓰인다. 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최신 판례 등 법 과목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찰직 7급 공무원들은 검찰청의 행정 업무 전반을 맡기도 하고 검사를 도와 범죄를 수사하기도 한다. 검찰청을 찾는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 9급과는 달리 검사의 수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보조하는 것이 검찰직 7급의 특징이다. 특히 검찰직 7급 공무원은 7년 이상 근무하면 법무사 자격증 1차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9급 검찰직은 10년이 걸린다. 지난해 검찰직 7급에 합격해 중앙지검 형사7부에서 근무하는 김현철 수사관은 “업무 강도가 매우 높아 고되지만 젊었을 때 도전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작성한 조서를 판사가 읽을 때 가장 뿌듯하다. 이런 사명감을 공유할 수 있는 후배가 들어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계직 통계직 7급은 가장 많이 뽑았을 때가 2011년 9명으로 최근 7년간 선발 인원이 10명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특수 직렬이고 통계학 분야의 진입 장벽이 높아 원서 접수 인원이 다른 직렬만큼 많지는 않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362명 정도가 지원했다. 경쟁률은 2011년엔 26대1이었는데 2013년엔 79대1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합격선은 평균 70점대 중반 정도다. 다만 2017년에 86.33점을 기록하면서 외무영사직을 단 0.33점 차이로 추격하기도 했다. 시험 과목은 국어·영어(공인시험 대체)·한국사·헌법·행정법에다가 통계직과 관련된 통계학과 경제학이다.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통계직 공무원은 행정부 산하 국가공무원으로 통계청에 소속돼 근무한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경제나 사회 통계조사 업무를 주로 한다. 인구조사, 물가동향, 산업현황 등 주요 경제사회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는 게 통계직 공무원들의 일이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소비 형태 등 생활수준을 수치로 나타내는 업무를 담당한다. 전문 분야인 만큼 통계직 공무원들의 전망은 굉장히 밝다. 본인 재량에 따라 퇴직하더라도 리서치나 여론조사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통계직 7급에 합격해 통계청에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우성 주무관은 “밖에서 보던 것보다 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이 높다”며 “단순히 시험에 매달리기보다 통계청의 역할과 지향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대영 KBS 사장 “방송법 개정되면 거취 결정”…‘꼼수’ 비판

    고대영 KBS 사장 “방송법 개정되면 거취 결정”…‘꼼수’ 비판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임기 중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단 “방송법이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앞서 고 사장은 지난 8일 KBS의 제1노조인 KBS노동조합(제1노조)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정치권이 방송 독립을 보장할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퇴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1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제가 KBS 사장으로서 정치적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임기를 중도에 그만두는 건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방송법이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꼼수’라고 지적하자 고 사장은 “저는 꼼수를 쓰는 게 아니다. 저는 그런 꼼수를 쓰며 세상을 살아오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고 사장이 자진 사퇴 조건으로 내세운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외 162명의 의원들이 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말한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뿐 아니라 무소속 의원들까지 발의에 참여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이 법안은 현행 여야 비율 7대4인 이사회 구성을 여야 비율 7대6인 13인 이사회로 개편하고, 이사회는 사장 임면제청 시 재적이사의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제1노조는 고 사장이 방송법 개정안 통과 시 자진 사퇴 입장을 내놓자 이날 오전 0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반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갈 길이 먼 방송법을 빌미로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의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하면서 더욱 강한 파업을 예고했다. 새노조는 또 “이미 투쟁의 9부 능선을 넘고 있고 식물사장으로 전락한 고대영 사장의 퇴진과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왜 연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방송법 개정과 적폐 사장의 퇴진이 무슨 상관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는 고 사장이 개인 명의가 아닌 KBS 명의로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사장은 “KBS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KBS는 ‘고대영 사장이 보도국장 시절 국가정보원에 불리한 보도를 하지 않는 대가로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다’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훈 국정원장과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어 고 사장은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이 바뀌면 없는 일도 있는 일로 만든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곤혹스럽다”면서 “KBS를 정치적으로 독립된 방송사로 만들기 위해 저 자신이 조금 수모를 당하는 건 참겠다는 생각이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종학 청문회…야당 “과도한 부의 대물림” vs 여당 “과도한 공세”

    홍종학 청문회…야당 “과도한 부의 대물림” vs 여당 “과도한 공세”

    10일 국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증여세 납부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과도한 부의 대물림’이라고 지적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과도한 공세라고 홍 후보자를 옹호했다.먼저 자유한국당의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의 세습을 했다”면서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윤한홍 의원은 “자신은 지키지도 못할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것은 코미디”라면서 “평범하게 살 때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장관이 되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권칠승 의원은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홍 후보자를 감쌌다. 홍 후보자는 “당시 현직에 있어서 증여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세법에 따라 납부해달라고 했었다”면서 “저 자신에 대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 서민이 잘 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났고, 이웃을 잘 살게 해야겠다고 어린 시절 가졌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덧붙였다. ‘2013∼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2012년 21억 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재산 급증에는 부동산 증여가 큰 몫을 했다. 홍 후보자는 201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신현대아파트 전세에 살다가 다음 해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를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홍 후보자는 장모로부터 이 아파트를 증여받았다. 이 아파트의 당시 평가액은 8억 4000만원으로, 홍 후보자와 아내가 지분을 절반씩 가졌다. 2015년에는 배우자와 딸이 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5가에 있는 상가 건물 일부를 증여받으면서 재산이 1년 만에 19억원이나 늘었다. 해당 건물의 원래 소유자는 홍 후보자의 장모로, 홍 후보자 딸은 초등학생 때 건물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당 10억원이 넘는 증여의 경우 증여세를 40% 내야 하는데 홍 후보자 가족이 이를 피하고자 ‘쪼개기 증여’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이에 홍 후보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고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장모님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한 후에 증여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원이 넘는 채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홍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중학생 딸이 어머니, 즉 홍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 20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중기부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를 위한 채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작심 포문’···“구글, 매출·세금 공개하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작심 포문’···“구글, 매출·세금 공개하라”

    네이버가 또다시 구글에 ‘한국 내 매출과 세금 납부액을 공개하라’며 장문의 공개 질의를 보냈다. 국내 1위 검색업체인 네이버가 세계적 검색업체인 구글에 각사의 평판과 도덕성을 검증하자고 제안해 구글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네이버는 9일 한성숙 대표 명의로 낸 ‘공식 질의 및 제안’ 입장문에서 “구글코리아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가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영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국가) 매출 규모를 공개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매출과 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세금을 정당하게 낸다는 구글 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구글이 한국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에 따른 세금 납부액을 밝힌다면 이런 의혹은 더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구글이 과거 비판을 받았던 ‘인터넷망 사용료’ 문제도 거론했다. 구글이 국내 1위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운영하며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지만 정작 한국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아 특혜 논란이 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사는 2016년에만 734억원의 망 사용료를 냈다. 구글 유튜브는 올해 9월 동영상 시간 점유율이 72.8%로, 네이버 TV(2.7%)의 27배에 달하는데 망 사용료를 얼마나 내는지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또 ‘한국에서 충분한 고용 효과를 낸다’는 구글 측 주장도 재반박했다. 구글이 2006년 한국 정부에서 거액 지원을 받으며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의 인력도 온라인 광고 일만 하는지, 그 외 연구개발(R&D)나 다른 업무에 종사하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네이버는 “구글은 2006년 당시 약속한 R&D 인력을 얼마나 고용했는지, 구글코리아 직원들의 업무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성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자사 검색 결과는 금전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구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글 검색 결과도 돈을 받는 검색최적화(SEO) 업체나 어뷰징 세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든 구글이든 검색 광고가 서치 결과의 상단에 올라가는 사실은 같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즉 이런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구글만 네이버와 달리 100% 공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처럼 주장해선 안 된다는 게 네이버의 입장이다. ‘검색 결과에 정치적 외압이 없다’는 구글 주장 역시 도마에 올랐다. 구글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막대한 로비 자금을 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문제 제기다. 네이버는 “구글 측이 막대한 로비 자금의 목적과 사용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앞서 구글과 네이버 사이의 언쟁은 지난달 30일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총수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세금도 안내고 고용도 없다”고 구글을 성토하면서 비롯됐다. 외국계 IT(정보기술) 대기업이 국내에서 사회·경제적 책무를 지지 않아 ‘토종 기업 역차별’이 심각하다는 취지였다. 이에 구글은 이번 달 2일 성명을 내고 “한국에서 세금을 내고 있고,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크리에이터(1인 방송인)와 개발자 등도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구글이 한국에서 이렇게 타사에 반박 견해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네이버는 같은 날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구글 측 견해에 대해 역공세를 펼쳤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문상모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채용비리 잦은 잡음... 인사정책 보완해야”

    문상모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채용비리 잦은 잡음... 인사정책 보완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8일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용비리와 관련된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최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서울시향의 채용비리가 드러난 것에 대해 크게 질타했다. 문 의원은 “지난 8월 서울시 종합감사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2017년 채용을 위해 두 차례 공모를 실시하였는데 두 차례 공채 모두 비위사실이 드러났다. 특정인 밀어주기를 위한 밀실채용으로 공채를 요식행위화했고, 인사행정 전반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고 강조하고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공채를 무효화하기는커녕 서울시향의 내부규정을 바꾸라는 어처구니없는 조치 요구를 내놓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현 정부가 국가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국정과제 1호로 설정해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데, 서울시향의 행태는 이러한 정책기조에 180도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며, “서울시향은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채용 때마다 비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은 내부에 심각한 적폐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우리은행, 강원랜드 등 금융기관, 공기업의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이 드러나 국민들을 실의에 빠지게 했고,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인사비리 문제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비리 척결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대조해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문제 해결방안이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개탄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 재임시절에 친인척·언론계·정계 인사들과 관련된 사람 혹은 자녀 들을 서울시향의 직원으로 채용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었다며 이들은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청년 실업자가 114만명에 이르고, 청년실업률이 9.2%를 상회하고 있는 현실에서 반칙과 편법, 특권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채용비리만큼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단정하고, “서울시향 뿐 아니라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모두 이러한 일에 동조하지 않고, 고리를 완벽히 끊어내지 않는 한 ‘국가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며 강력하고 결연한 반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현재 서울시향이 대표이사, 상임지휘자의 부재상황에서 정상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사행정 전반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향후 특정인의 계보화를 방지할 수 있는 자구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향이 바른 인사행정제도를 보완해서 정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드리고, 시민의 사랑받는 오케스트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덴을 보았다

    에덴을 보았다

    세이셸 여정의 묘미 중 하나는 이웃 섬 돌아보기다. 마헤섬에서 페리나 경비행기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주요 대상 섬은 프랄린과 라디그다. 요즘은 아예 마헤보다 프랄린을 체류지로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작고 예쁜 섬 라디그와 이웃해 있기 때문이다.세이셸을 대표하는 풍경은 역시 아름다운 해변이다. 이를 뒤집으면 가장 난해한 질문, 그러니까 ‘과연 어느 곳의 해변이 가장 좋은가’에 맥이 닿는다. 해외 유수의 언론들은 라디그섬의 해변을 꼽았다. 세이셸 관광청에 따르면 영국 BBC는 앙스수스다정, 미국 CNN은 반대편의 그랑앙스를 각각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했다. 일반적으로는 앙스수스다정 해변 쪽에 좀더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 프랄린섬의 앙스라지오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분말 같은 모래와 토파즈빛 바닷물에 적요함까지 갖췄다. 에덴이 실재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신화의 시대에서 과학의 시대로 넘어온 오늘날에도 이 같은 믿음은 줄지 않고 있다. 프랄린섬은 지구상 수많은 ‘에덴 후보’ 가운데 하나다. 주요 근거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식물’ 코코드메르다. 세이셸에만 서식하는 세계 특산종 야자나무다. 25㎏에 달하는 암나무 열매의 씨는 여성의 엉덩이, 수 열매는 남성의 생식기를 빼닮았다. 이 모습에서 사람들은 이브와 아담을 연상한 듯하다. 섬 중앙의 ‘발레드메 국립공원’에서 코코드메르를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나무로 국가 차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열매를 따거나 섬 밖으로 들고 나가려다가는 실형을 받을 수 있다.열매는 25년 정도 자라야 열린다. 나무는 최대 35m까지 자란다. 그 높이 때문에 발레드메를 ‘거인의 숲’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목소리가 고운 검은 앵무와 다양한 도마뱀 등이 코코 드 메르에 기대 산다. 꼼꼼하게 찾아보시길. 섬 주변으로 아름다운 해변도 많다. 압권은 북쪽의 앙스라지오다. 적요한 공간을 원하는 이라면 단연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신이 선물한 듯한 풍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라디그섬은 프랄린에서 페리로 15분 정도면 닿는다. 프랄린이 인천 강화의 석모도 정도 크기라면 라디그는 그의 4분의1 정도다. 핵심은 앙스수스다정 해변이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면 딱 두 가지로 답한다. 먼저 자전거를 빌린 뒤, 앙스수스다정으로 가라는 것. 앙스수스다정은 라디그 선착장에서 2.7㎞ 정도 떨어져 있다. 자전거로 15분 정도 거리다. 자전거 뒤에는 플라스틱 바구니가 매달려 있다. 여행가방을 담아 두는 용도다. 앙스수스다정은 개인 소유다. 현금으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해변을 향해 페달을 밟다 보면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사육장이 나온다. 몸무게가 200~300㎏에 이르는 세이셸 고유종이다. 한때 야생 상태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들과 유리된 공간에서 살고 있다. 먹이를 주면 다가와서 넙죽 받아먹는다. 자이언트 거북은 수명이 최대 300년에 이른다. 그러니 덩치가 작은 ‘청소년’ 거북이라도 환갑을 훌쩍 넘긴 ‘어르신’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야자수 가로수길을 좀더 지나면 앙스수스다정 해변이 마법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수심은 얕다. 수십 m를 나가도 성인 남자의 허리께를 넘지 않는다. 모래는 곱고 물빛은 연둣빛으로 빛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해변을 둘러친 화강암이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돌들이 조각 작품처럼 해안을 장식하고 있다. 마헤로 복귀할 때는 저물녘 배를 타시라. 카메라로는 도저히 표현될 수 없는 해의 붓질과 마주할 수 있다. 머리 위로 별이 총총, 수평선 위로는 오렌지빛 구름이 솜사탕처럼 뜬 풍경이 펼쳐진다. 글 사진 프랄린·라디그(세이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직항 없어 아부다비나 두바이 경유… 변화무쌍한 날씨 탓 얇은 겉옷·우산은 필수 -인천에서 직항편은 없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거쳐가는 게 보통이다. 환승 후 세이셸까지는 오른쪽 창가 좌석에 앉아야 좀더 많은 풍경을 보는 데 유리하다. 마헤~프랄린(50분) 고속 페리 요금은 47유로, 프랄린~라디그(15분)는 15유로다. 마헤에서 라디그로 곧장 갈 수는 없고 프랄린을 경유해야 한다. -통화는 세이셸루피를 쓴다. 달러나 유로를 가져가 현지 통화로 환전한다. 1루피는 85원 안팎인데 100원 정도로 치는 게 알기 쉽다. 물가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싸다. 섬 내 대부분의 업소에서 카드가 통용된다. -마헤와 프랄린섬에 약 90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다. 렌트 비용은 하루 8만~12만원 정도다. 비수기(10~11월)에는 6만~10만원 정도다. 여기에 15%의 세금이 붙는다. 휘발유값은 ℓ당 약 18루피다. 에덴섬에서 보발롱 해변까지 택시요금은 30달러다. 섬 내 어지간한 곳은 이 정도 요금으로 오갈 수 있다. -차를 렌트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우리와 반대로 차량 운전대는 오른쪽, 통행은 왼쪽이다. 도로 폭도 좁다. 운전하다 보면 상대 차량이 중앙선에 바짝 붙는 경우가 잦다. 보행자 겸용 도로가 대부분이어서 그렇다. 특히 버스가 곡선구간에서 노견의 보행자를 피하고자 중앙선을 밟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헤 쪽에서는 에덴섬의 브라보 레스토랑, 채터 박스 등의 음식이 맛있다. 서쪽 포 글로의 델 플라스, 라디그섬의 피시 트랩 등은 위치가 돋보이는 집이다. 바닷가에 바짝 붙어 있어 풍경이 좋다. 다만 음식값은 좀 ‘쎈’ 편이다. 문어 카레, 오늘의 생선 등이 무난하다. -콘센트는 영국식의 3점식을 쓴다. 우리 2점식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작은 우산과 얇은 겉옷 정도 챙겨 가는 게 좋다. 몬블랑에 오르려면 트레킹 신발이 필수다. 아쿠아 슈즈도 가져가는 게 좋다. 몇몇 해변의 경우 날카로운 소라, 산호 등이 깔려 있다. -코코드메르 열매를 볼 수 있는 발리드메이의 입장료는 350루피다. 다소 비싼 편인데 생물보호를 위한 기부금이 포함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앙수스다정 해변은 100루피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셸 관광청 누리집(www.visitseychelles.kr) 참조.
  • 스노보드 빅에어·컬링 믹스더블… “처음 보지만 더 짜릿”

    스노보드 빅에어·컬링 믹스더블… “처음 보지만 더 짜릿”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2개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이 중 6개는 ‘최초 타이틀’이 붙는다. 올림픽 신설 종목의 금메달이라는 얘기다. 스노보드 빅에어(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남녀),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 4개 종목(총 금메달 6개)이 여기에 해당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같은 짜릿함과 박진감, 쫄깃쫄깃한 승부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종목이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볼거리다.스노보드 빅에어 10층 건물 높이의 대형 점프대에서 빠른 속도로 도약해 연기를 하는 만큼 선수뿐 아니라 관중들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특히 공중에서 다양한 묘기를 보여 줘 ‘설원의 서커스’로 불린다. 올림픽 예선에서는 ‘투 런 베스트’(2번 연기해 높은 점수로 순위 결정), 결선에서는 ‘스리 런 베스트’(3번 연기해 높은 2개의 점수 합산으로 순위 결정)로 진행된다. 체조의 도마처럼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기술의 난이도,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도약하기 때문에 점프 연기의 구성이 달라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심판 6명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다. 여자 예선은 내년 2월 19일, 남자 예선 21일, 남녀 결선은 각각 23·24일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부에 이민식이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7일 “솔직히 메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결선(12명) 진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메달 후보로는 월드컵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마르크스 클레베랜드(노르웨이)와 마크 맥모리스(태나다), 카도노 유키(일본) 등이 손꼽힌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매스 스타트는 여느 스피드스케이팅과 다르게 레인 구분이 없다.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번(6400m)을 돌아 순위를 가린다. 경기에 박진감을 불어넣기 위해 4번을 돌 때마다 1, 2, 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5, 3, 1점씩을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최종 순위 1, 2, 3위 선수에게는 각각 60, 40, 20점을 주고 최종 합산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선수, 막판에 스퍼트를 올리는 선수, 중간에 점수를 쌓으려는 선수 등 ‘경우의 수’가 많아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 다 함께 코너링을 하는 만큼 쇼트트랙의 섬세함도 필요하다. 내년 2월 24일 남녀 매스 스타트 결승 경기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이 2014∼15시즌 매스 스타트 월드컵 시리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여자부에선 김보름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컬링 믹스더블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돌)을 미끄러뜨려 ‘하우스’(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컬링 믹스더블은 기존 컬링 경기를 긴장감 있고 스피드한 승부로 만들기 위해 팀원을 총 4명에서 남녀 1명씩 2명으로, 경기 방식도 10엔드에서 8엔드로, 1엔드에 던지는 스톤도 8개에서 5개로 줄였다. 그렇다 보니 남녀 선수의 호흡과 집중력, 작전이 중요해졌다. 내년 2월 13일 결승 경기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체육회 소속 이기정·장혜지가 출전한다. 전통적으로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가 강국으로 꼽히지만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국가별로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모두 16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 선수들이 동시에 1대1로 스키를 타는 평행 경기로 250∼300m의 코스를 기문을 통과해 활강한다. 선수마다 이기면 1점을 얻는다. 4명의 합산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점수가 같을 때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각 1명의 남녀 기록 합산으로 가름한다. 내년 2월 24일 금메달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 종목에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에 맑은 공기를”… 中, 바비큐 금지령까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와 트위터 차단 정책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무역 불균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겠지만, 중국의 공기 오염과 인터넷 통제도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에서의 건설공사를 중단시키고 트럭 등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대회 때에도 파란 하늘을 연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맞아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베이징에는 지난 4일부터 이번 가을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엄습했다. 6일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300㎍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12배다. 베이징시는 지난 4일부터 4단계 경보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주황색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내릴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이며 노약자는 밖에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중국 정부는 7일 스모그가 정점을 찍고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는 8일에는 공기가 깨끗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예보대로 강한 북서풍이 불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베이징의 지독한 스모그를 마실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도 세계 언론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위터를 계속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중국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외국 언론인이나 기업인은 중국의 보안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뚫는 사설가상망(VPN)을 설치해 트위터 등에 접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VPN이 없어도 트위터에 접속할 수는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위성 기반의 독립적 통신 시스템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트위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계속 날리면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2015년 5월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에도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집중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김무성 “文정부 폭주 막겠다”바른정당 9명 한국당으로 복당 바른정당 자강파 “전대 예정대로”유승민 “보수개혁 길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계기로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바른정당이 창당 286일 만에 분당을 맞게 됐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장 8일 탈당계를 제출하면 독자생존을 추구하는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관심이다. ●보수대통합 현실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의 합류로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 등 다른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당은 의석수가 늘어난 뒤 야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정국이 경직되는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고자 비난을 감수하고 한국당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긴장감 높아진 민주당 “이합집산” 비판 원내 1당인 민주당(121석)은 바른정당 내 추가 이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 11명 중 6명이 추가로 한국당으로 넘어간다면 원내 1당 지위도 한국당에 넘겨주게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했던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이 또다시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분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민주당이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는 것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연합을 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도통합 논의 불씨 살아나나 국민의당으로서는 바른정당 잔류 의원과의 연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 의원 추가 탈당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통합’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해졌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국회 내 위상 역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등 살림살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의석수 기준으로 바른정당에 14억 7600여만원의 4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면 바른정당은 8억 7000여만원이 깎인 6억 400여만원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원내 협상 참여도 제한된다. ●유승민 타협 없는 리더십 도마 위에 바른정당의 위기 속에 자강파는 11·13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앞서 박인숙·정운천 의원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 주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지명한다. 남은 후보자 4명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셈이다. 유·하 의원, 정 전 사무총장 등 전대 후보 3명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교체,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전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이자 대주주인 유 의원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끝까지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명분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 의원의 ‘타협 없는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노 룩(패스) 농구나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를 속이려고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패스하는 것을 이르는 말. 지난 5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해외 방문 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용 캐리어를 밀어서 전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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