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마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내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임무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79
  • 폼페이오, 5~7일 3차 방북

    폼페이오, 5~7일 3차 방북

    트럼프 “대화 잘 돼 가고 있다” “2차 정상회담 9월 뉴욕” 관측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7일 3차 방북에 나선다. 6·12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23일 만에 후속 실무협상이 이뤄지게 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또 중요한 북한 비핵화 업무를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5일 북한으로 떠난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어제 (북한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간 ‘성 김·김영철’ 실무회담 사전접촉을 통해 양측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비핵화를 결정한다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1년 안에 해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볼턴 보좌관의 ‘1년 내 핵폐기’ 주장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공식 입장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7~8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지도부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FFVD)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완전한 비핵화’ 개념을 보다 명확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3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좋은 대화들을 나누고 있으며, 대화가 잘 돼 가고 있다”면서 “내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인터넷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유엔총회 기간 중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다. 국민이 안건을 제안하면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 정부 관계자가 답하는 방식이다. 단,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한해서다. 실제 몇몇 청원은 생산적 담론을 이끌었다. 소년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등에 관한 청원이 그 예다. 청소년의 잔혹한 범죄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무엇이 우선인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로 논쟁이 벌어졌다. ● 마녀사냥의 터로 변한 청원 게시판 그러나 여기까지다. 국민청원은 점차 그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 일부는 ‘마녀사냥’의 터로 악용하기도 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 약 61만명이 동의했다. 팀 추월 경기에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충격을 받은 김 선수는 한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최근엔 ‘사형’ 청원까지 나왔다. 배우 배수지씨가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의 실태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를 지지한 게 발단이었다. 지난달 양씨는 3년 전 어느 스튜디오에서 남성 20명에게 둘러싸여 합의되지 않은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양씨를 지지하는 청원에 동의하고,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연대를 호소했다. 문제는 해당 청원이 사건과 관련 없는 스튜디오를 지목한 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무고한 이가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배씨는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 섣불리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배씨를 사형하라’는 극단적인 청원이 올라온 배경이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행정부 권한을 벗어난 질문과 답변 청와대가 청원에 답하는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2일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청원이 약 23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정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국민들이 파면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해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자 삼권분립의 원칙을 깬 ‘행정부 독주’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비서관은 “행정부의 권한을 벗어나는 청원에 대해선 대처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가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선제적으로 제한을 두진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삭제 조치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16일 ‘제주도 난민수용을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됐다. 해당 글은 나흘 만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란 문구가 청와대의 자체적인 심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 기준은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지돼 있으나 당사자에게 구체적 사유를 알리진 않는다. ‘삭제 기준을 자세히 알려달라’는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다. 삭제 여부를 공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 비서관은 “현재 청원 게시판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삭제되더라도 개별 연락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가능한 방법을 찾아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집단지성을 이용한 액체 민주주의 국민청원은 액체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의 중간 형태인 액체 민주주의는 모든 의제를 시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대부분 시민 스스로 판단하지만, 사안에 따라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에 의결을 위임하기도 한다. 이 방식은 시민과 대표자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더불어 조직적·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의제마다 의견을 내는 주체와 정책에 반영하는 집단이 바뀌는 국민청원과 비슷한 지점이다. 액체 민주주의도 맹점은 있다.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과 지식을 충분히 가지는 건 불가능하다. 목소리 큰 일부가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숙고하고 토론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또 소수의견이라도 여러 계정을 만들어 투표하면 다수의 의견으로 부풀릴 수 있다. 실제 지난 2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해 참여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액체 민주주의 실험을 먼저 시작한 유럽은 어떨까. 핀란드의 시민발의법은 시민이 직접 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온라인 플랫폼 ‘오픈 미니스트리’(Open Ministry)는 핀란드 시민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법안 작성부터 의회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하나의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무수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이를 개개인이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오픈 미니스트리’가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는 공론장을 제공하는 이유다. 프랑스에는 ‘의회와 시민’(Parlement et citoyens)이란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 의원들이 발의 예정인 법안을 영상으로 설명하면 시민들이 수정·보완할 사항을 제안한다. 제시된 의견 중 가장 많은 찬성표를 받은 의견은 다시 의원과 시민이 적합성 여부를 토론한 후에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법안은 정식으로 의회에 상정된다. 핵심은 시민이 대의 민주주의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이용해 주권자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사적 감정의 표출에서 공적 담론의 생산으로 위 사례들은 철저히 ‘정책’과 ‘법안’이 중심이다. 더불어 시민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한 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반면 국민청원은 ‘하소연’의 장에 가깝다. 억울함을 토로해 다수의 공감을 얻으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그만큼 정책을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청원 게시판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청원 범위를 제한하는 것엔 대다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일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이라는 점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청원처럼 일부 혐오표현이 문제가 될 순 있지만, 한편으론 전문가 집단이 시민들의 여론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방식이 찬성과 반대로만 나뉘는 이분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성에 기대어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혐오성 발언이 난무하는 현상도 짚었다. 이 교수는 “지금처럼 청와대의 자체 심의에 맡길 경우 검열의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명제를 도입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을 제안했다. ‘공공성’을 키워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이 분노 표출이 아닌 공적 의견을 제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본적으로는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인식이 약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정당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원 게시판에 모든 걸 의존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결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드래곤, 군병원서 퇴원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

    지드래곤, 군병원서 퇴원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이 지난 29일 퇴원해 부대로 복귀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0일 “가족을 통해 지드래곤이 어제 퇴원해 강원도 철원 사단의 부대로 이동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5월 민간 병원에서 발목 수술을 받아 아직 걸음을 걷는 것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가량 재활치료를 더 받아야 해 앞으로 부대 의무실로 옮겨 재활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9일부터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3월에 1일,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4일 등 25일간 병가를 사용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YG는 지드래곤의 발목 상태에 대해 “진단 결과 (발목의)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수술로 뼛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 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해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냥 참 어렵다’ 도마뱀 꼬리 스윙에 새끼 표범의 움찔

    ‘사냥 참 어렵다’ 도마뱀 꼬리 스윙에 새끼 표범의 움찔

    새끼 표범이 왕도마뱀(이하 도마뱀)을 사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잠비아 중남부 카푸에시 카잉구 사파리 로지에서 포착된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레이테스트사이팅에 소개됐다. 영상을 보면, 새끼 표범 한 마리가 도마뱀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엿보는 어린 표범과 달리 도마뱀은 표범을 등진 채 긴 꼬리를 휘두르며 강하게 방어 중이다. 도마뱀의 기세에 어린 표범은 몸을 움찔하며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도마뱀의 강력한 꼬리 스윙(?)에 난감해하던 표범은 잠시 후 반격에 나선다. 기죽지 않고 앞발로 도마뱀의 툭툭 치며 공격을 이어가던 표범은 결국 도마뱀의 목덜미를 제압하면서 사냥을 마무리한다. 흥미로운 이 순간을 목격한 코스타 프래인지스키즈는 “나는 영상 속 도마뱀이 살아남지 못했다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이 상황을 목격하고 든 생각은, 자연이 우리를 서스펜스에 빠뜨릴 수 있는 한 방식 같았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적발 은행 “내부영업 일환” 반발 시스템 부실 드러나 신뢰성 타격 금융당국 “강제하기 어렵다” 난감 TF 긴급운영…제도개선 무게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BNK경남은행 외에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부당 대출금리 산정 사례가 더 있지만 은행들의 반발로 환급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의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대출금리를 정하는 은행의 시스템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 적용 오류로 환급을 진행 중인 세 개 은행 외에 복수 은행이 금감원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명확한 피해액 산출이 어렵다”거나 “내부 영업 목적”이라는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BNK부산 등 다른 7곳도 검사했다. 다수 은행이 신용프리미엄(가산금리를 결정하는 한 항목)을 주기적으로 산정하지 않고 고정값을 적용해 적발됐지만 “은행 영업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도 이 경우 명확한 피해액을 구하기가 어려워 환급이 아닌 제도 개선 정도로 정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객이 신용도가 올라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우대금리를 축소해 금리 인하 폭을 줄인 경우도 있었지만 은행들은 “고객에게 변경 금리를 안내하고 승인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은행들이 고객에게 설명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환급하면 좋겠지만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스템은 도마에 오르게 됐다. 1만 2000건의 오류가 발생한 경남은행은 영업점에서 소득을 누락한 경우 본부 부서에서 이를 잡아내지 못해 시스템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대출실행센터 등에서 ‘크로스 체크’가 이뤄지지만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의 경우도 임의로 최고금리를 입력하거나 담보 유무를 조정해도 은행 시스템에서 거르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연구원, 은행권은 TF를 꾸려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로 했다. TF는 다음달 3일 첫 회의에서 세부 논의 주제를 확정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이 발표한 환급 계획은 최대한 조속히 실행해 주기 바란다”며 “가산금리 부당 부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금감원 간 충분히 협의해 충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인 사람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기 전 우선 여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한 곳만 이유 없이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면 오류가 발생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또한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나눠 직원이 설명해 주는 부분을 잘 기억하고 본인의 대출 약정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본인 소득이나 신용등급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등급 상승, 취업, 승진,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기업의 이익 증가는 금리 인하 요구가 가능한 대표적 사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은 ‘메롱’ 못 해요…영화 속 공룡 혀는 ‘가짜’

    [와우! 과학] 공룡은 ‘메롱’ 못 해요…영화 속 공룡 혀는 ‘가짜’

    공룡은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의미다. 글자 그대로 19세기 학자들은 이 생물체가 오래전 사라진 파충류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당시 공룡 골격 화석은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끌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복원됐다. 이런 믿음은 20세기 후반에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너지게 된다. 가장 결정적인 발견은 바로 깃털을 지닌 공룡이 대거 발견된 것이다. 공룡은 도마뱀 같은 파충류가 아니라 새와 가장 가까운 생물이었다. 따라서 공룡 복원도는 최근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다. 이제 공룡은 새와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부분도 있다. 바로 도마뱀처럼 복원한 공룡의 길고 잘 발달한 혀다. 물론 실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추정이었다. 공룡의 혀는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려운 부드러운 조직으로 아직도 그 형태와 기능이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과 중국 과학원의 공동 연구팀은 공룡의 혀가 영화나 복원도에서 보는 것처럼 크지도 않고 쉽게 내밀 수도 없는 형태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공룡 혀는 쉽게 보존되기 어렵지만, 혀와 관련이 깊은 설골(hyoid bone)의 경우 종종 잘 보존된다. 혀의 형태와 기능은 설골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현생 근연종인 새와 악어, 그리고 공룡의 설골 형태를 비교해 가장 가능성 높은 혀의 형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공룡의 혀는 종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복원도처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큰 것이 아니라 악어처럼 작고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혀는 사실 우리가 공룡에서 가장 궁금하지 않을 부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혀는 먹이를 감지하고 먹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그 기능과 진화를 이해하는 것은 공룡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공룡의 섭식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이 연구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공룡 영화 제작자들은 공룡을 도마뱀을 닮은 무서운 생물로 만들 것이다.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역시 큰 혀가 있는 입을 벌리고 관객을 위협하는 육식 공룡 없이 흥행을 보장할 순 없기 때문이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그런 공룡의 모습은 이미 쉽게 사라지기 어려운 대중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다이노+] 공룡은 ‘메롱’ 못한다…영화서 본 공룡 혀는 가짜

    [다이노+] 공룡은 ‘메롱’ 못한다…영화서 본 공룡 혀는 가짜

    공룡은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의미다. 글자 그대로 19세기 학자들은 이 생물체가 오래전 사라진 파충류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당시 공룡 골격 화석은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끌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복원됐다. 이런 믿음은 20세기 후반에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너지게 된다. 가장 결정적인 발견은 바로 깃털을 지닌 공룡이 대거 발견된 것이다. 공룡은 도마뱀 같은 파충류가 아니라 새와 가장 가까운 생물이었다. 따라서 공룡 복원도는 최근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다. 이제 공룡은 새와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부분도 있다. 바로 도마뱀처럼 복원한 공룡의 길고 잘 발달한 혀다. 물론 실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추정이었다. 공룡의 혀는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려운 부드러운 조직으로 아직도 그 형태와 기능이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과 중국 과학원의 공동 연구팀은 공룡의 혀가 영화나 복원도에서 보는 것처럼 크지도 않고 쉽게 내밀 수도 없는 형태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공룡 혀는 쉽게 보존되기 어렵지만, 혀와 관련이 깊은 설골(hyoid bone)의 경우 종종 잘 보존된다. 혀의 형태와 기능은 설골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현생 근연종인 새와 악어, 그리고 공룡의 설골 형태를 비교해 가장 가능성 높은 혀의 형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공룡의 혀는 종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복원도처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큰 것이 아니라 악어처럼 작고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혀는 사실 우리가 공룡에서 가장 궁금하지 않을 부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혀는 먹이를 감지하고 먹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그 기능과 진화를 이해하는 것은 공룡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공룡의 섭식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이 연구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공룡 영화 제작자들은 공룡을 도마뱀을 닮은 무서운 생물로 만들 것이다.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역시 큰 혀가 있는 입을 벌리고 관객을 위협하는 육식 공룡 없이 흥행을 보장할 순 없기 때문이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그런 공룡의 모습은 이미 쉽게 사라지기 어려운 대중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손’의 골, 실의에 빠진 국민 달래줬다

    ‘손’의 골, 실의에 빠진 국민 달래줬다

    손,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 “국민들께 죄송해서 눈물 나 독일전 죽기 살기로 해야죠” 장, 태클 도중 들린 손에 공 맞아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 빌미 줘 협회, 인터뷰 차단…출전 불투명손흥민(토트넘)은 애써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24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는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힘을 합쳤던 장현수(FC도쿄)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울음을 터뜨리자 이들을 껴안으며 달래고 위로하느라 그라운드를 쉬 떠나지 못했다.후반 추가시간 만회골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득점을 신고하며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으로부터 “환상적인 골”이란 평가를 이끌어 냈던 손흥민은 “경기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도 “초반에 기회가 왔을 때 잘했어야 했는데 못해 많이 미안하다. 우리가 강팀이 아닌 이상 기회가 왔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주세종(아산 무궁화단), 문선민(인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 등의 이름을 일일이 들며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아주 잘해줘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형이 중앙으로 모여서 고맙다는 말을 해줬고 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린 정말 노력했으니 고개 들자고 많이 얘기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힘들게 경기한 만큼 선수들을 다 안아 주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참았던 눈물을 방송 인터뷰 도중 떨구고 말았다. 손흥민은 “안 울려고 노력했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위로해 줘야 하는 위치라 내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할 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조금만 더 했더라면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따듯한 위로를 받았던 그는 “대통령님께서 많이 위로해 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다음 경기에 잘하자고 말씀해 주셨다”며 “선수들도 조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웨덴전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많은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 김민우(상주)가 이날도 실책을 저질러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된 데 대해서도 미안함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 입장에선 당연히 잘해 보려다 보니 실수도 나오고 그런 것 같다”며 “또 현수 형이었다는 게 미안하다. 몸을 날리다 보니 리스크를 감당하게 된 것이다. 수비수들이 고맙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실망하고 기도 죽고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라를 위해 해야죠.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죽기 살기로 해야죠”라고 27일 독일전 의지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가 엄청나게 힘든 점을 감안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독일전 기용 여부를 많이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자신감 “북·미 모두 레드라인 넘지 않을 것”

    폼페이오 자신감 “북·미 모두 레드라인 넘지 않을 것”

    CVID·체제보장 협상 낙관 전망 “다르지 않다면 대북제재 지속” 北 비핵화 로드맵 지연 경고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이번에는 다를 것이며 양측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미 양측이 협상 과정에서 서로 포기할 수 없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와 ‘체제안전보장’이라는 한계선을 인식하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보여 주는 동시에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 도출에 시간을 끌고 있는 북한을 거듭 압박한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북·미 모두 레드라인들을 이해하고 있고 어느 쪽도 그 선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수많은 것들, 수많은 원칙이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며 “북·미 협상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마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수 없거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대북 제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온 전략을 거듭 밝힌 것이다. 그는 또 북핵 협상에서 중국 변수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 비핵화 이슈를 풀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북·미 협상은 양자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레드라인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과거와 달리 협상이 깨지지 않을 선을 넘지 않으면서 후속 회담에 임할 것이라는 ‘성공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거부하거나 한계선을 넘는 북한의 행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NHK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핵,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관련 시설 제거와 관련된 목록 47개를 전달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대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레드라인이 CVID에 있고, 북한이 이를 이해했음을 시사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은 CVID가 아닌 비핵화는 수용할 수 없고, 북한으로서는 체제보장이 중요한데, 최근 북한이 후속 협상에서 시간을 끌려 한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자 ‘레드라인이 북한에 전달됐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의미”라면서 “북한은 미국이 실시하는 비핵화 검증을 대충 넘어갈 수 없고, 미국이 북한 체제보장에 위협이 되는 전략자산을 배치하게 되면 협상의 판이 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쥬라기 월드 공룡들은 혀를 날름거려서는 안된다

    쥬라기 월드 공룡들은 혀를 날름거려서는 안된다

    육식 공룡, 도마뱀보다 악어에 더 가까웠다는 연구 결과 나와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육식공룡들이 거대한 도마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인간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룡들이 실제로 도마뱀처럼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을까. 고생물학자들이 공룡과 현대 악어, 새들의 뼈를 비교한 결과 수많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공룡들이 혀를 날름거리거나 바깥으로 노출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중국 국립과학원 고(古)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지질과학학과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와 악어, 새, 도마뱀의 뼈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공룡들은 도마뱀보다는 악어처럼 혀를 내밀지 못하는 구강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0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티-렉스를 비롯한 육식공룡과 익룡의 턱뼈와 악어, 호주에서만 사는 거대 조류인 에뮤 등 현생 파충류와 조류 15종의 뼈를 비교했다. 특히 연구팀은 목과 혀를 지탱하는 혀 아래쪽의 설골(舌骨)에 주목했다. 그 결과 대부분 공룡들의 설골은 혀를 자유자재로 날름거릴 수 있는 도마뱀보다는 혀가 입의 바닥에 거의 붙어 바깥으로 빼지 못하는 악어나 새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룡들의 혀는 생각과 달리 짧아 움직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강구조 때문에 거대한 공룡들이 내는 소리는 악어나 타조가 내는 소리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줄리아 클라크 오스틴대 교수는 “혀의 위치나 구강구조는 멸종된 동물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손을 사용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 혀는 먹이를 먹는 형태나 생활습관을 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구속 간절히 원하는 우병우, 기각에도 또 28일 심문

    불구속 간절히 원하는 우병우, 기각에도 또 28일 심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불구속 여부를 놓고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 최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심문기일을 열고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의 의견을 듣는다.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혐의로 지난 1월 4일 구속기소 된 우 전 수석의 최장 구속 기간인 6개월이 곧 끝날 예정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자신의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법정구속을 함께 선고한 것은 아니어서 현재 우 전 수석의 구속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구속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불법사찰 혐의에 대한 재판이 길어지면서 검찰은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구속영장 추가 발부를 요청했다. 우 전 수석이 법적 책임을 대통령과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석방될 경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에 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불구속 재판의 원칙은 1심이든 현재의 항소심이든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 측이 정식으로 심문 절차를 열어 구속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이달 28일 심문기일을 열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이달 초에도 불법사찰 등 혐의를 심리하는 1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당시 우 전 수석은 “진실이 밝혀지고 제 명예가 회복되기 전에는 도주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석방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혀를 날름거리며 위협하는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은 거짓?!

    혀를 날름거리며 위협하는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은 거짓?!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육식공룡들은 거대한 도마뱀처럼 혀를 낼름거리며 인간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거대한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룡들이 실제로 도마뱀처럼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을까. 고생물학자들이 공룡과 현대 악어와 새들의 뼈를 비교한 결과 수많은 SF영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혀를 낼름거리거나 바깥으로 노출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국립과학원 고(古)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지질과학학과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와 악어, 새, 도마뱀의 뼈를 비교분석한 결과 공룡들은 도마뱀보다는 악어처럼 혀를 내밀지 못하는 구강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0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한 육식공룡과 익룡의 턱뼈와 악어, 호주에서만 사는 거대 조류인 에뮤 등 현생 파충류와 조류 15종의 뼈를 비교했다. 특히 연구팀은 목과 혀를 지탱하는 혀 아래쪽의 설골(舌骨)에 주목했다.그 결과 대부분 공룡들의 설골은 혀를 자유자재로 낼름거릴 수 있는 도마뱀보다는 혀가 입의 바닥에 거의 붙어 바깥으로 빼지 못하는 악어나 새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룡들의 혀는 생각과 달리 짧아 움직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강구조 때문에 거대한 공룡들이 내는 소리는 악어나 타조가 내는 소리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줄리아 클라크 텍사스 오스틴대 교수는 “혀의 위치나 구강구조는 멸종된 동물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고생물학을 연구할 때 혀의 위치와 구강구조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을 사용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 혀는 먹이를 먹는 형태나 생활습관을 변하게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궈모뤄와 폼페이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궈모뤄와 폼페이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지난 12일로 40주기(周忌)를 맞은 궈모뤄(郭沫若)는 ‘20세기 중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역사학자이자 고고학자, 작가이자 극작가, 시인이다. 다섯 살 때 사서오경을 줄줄 외워 신동 소리를 들은 그는 고교를 졸업한 뒤 일본 규슈대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장티푸스 후유증으로 청력을 잃어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으로 삶의 방향을 틀었다. 문학단체 창조사(創造社)를 결성해 낭만주의 열풍을 일으켰고 여성 해방을 주창한 ‘3인의 반역적 여성’을 내놓으며 극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1927년 국민당 탄압을 피해 일본에 망명해 갑골문과 중국 고대사 연구로 학술 분야에서도 일가(一家)를 이뤘다. 1937년 중·일전쟁 때 귀국한 그는 항일에 참가하는 와중에도 희곡, 산문, 소설을 잇따라 발표하며 작가로서 성가를 높였다. 작가, 학자로 쌓은 탁월한 업적도 그의 끝없이 권력을 붙좇는 모습에 빛을 완전히 잃었다. 공산당이 반성하라면 반성했고 문단 동료를 비판하라면 앞장서 두들겨 팼다. 공자 등 역사 인물을 반박하라면 바로 반대 학설을 내놓았다. “1955년 한 농민이 ‘참새 때문에 농사를 못 짓겠다’는 탄원서를 정부에 보냈다. 농업부는 ‘참새 식성에 대해 연구를 한 적이 없어서 박멸이 필요한지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 며칠 뒤 마오쩌둥(毛澤東)이 ‘전국 참새를 섬멸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중국문화예술계연합회(文聯) 주석이던 그는 ‘수천 년간 우리 양식을 수탈하여 저질러 온 죄악, 이제야 관계를 청산할 때가 왔다’며 참새를 상대로 선전 포고를 했다.”(‘중국인 이야기’ 중에서)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혁명이 시작되면서 정치 풍향이 바뀐 것을 재빨리 알아채고는 “지금 보면 내가 이전에 발표했던 문장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수많은 저작을 직접 불태웠다. 소련 방문 때 마오를 수행한 궈는 그를 태양에 비유하는 시를 바쳤다. “1만미터 높은 하늘에서/104호 비행기 안에서/어쩐지 햇빛이 두 배로 밝게 빛나더라니/비행기 안팎에 두 개의 태양이 있구나!” 문혁을 찬양했던 그는 문혁 4인방이 체포되자 “통쾌하도다”라는 글을 썼다. 덕분에 정무원 부총리와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중국과학원장 등 정치·문화계의 요직을 섭렵하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권력을 누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2세 생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 헌사가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재빨리 알아내 충실히 대변하고 실행해 온 그는 트위터에 ‘저희 부부는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동안 힘과 불굴의 의지를 유지하시길 기원한다’며 ‘국가를 대표해 당신의 밑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황송하다’고 썼다. 의회 청문회에선 “외교정책이 트럼프의 개인 사업과 이해 충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이한 질문이다. 가짜 뉴스다”라고 전면 부인하며 트럼프 비호에 몸을 던졌다. 일개 하원의원이던 폼페이오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 등 요직으로 승승장구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 일 것이다. 궈모뤄나 폼페이오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곡학아세가 처세의 무기임에 분명한 것 같다. 그렇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khkim@seoul.co.kr
  • “나 건들지마”…표범에게 꼬리 흔들며 반격하는 왕도마뱀 (영상)

    “나 건들지마”…표범에게 꼬리 흔들며 반격하는 왕도마뱀 (영상)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아기 표범을 상대로 사력을 다해 싸운 도마뱀의 영상이 화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잠비아 중남부 카푸에시 카잉구 사파리 로지에서 아기 표범과 왕도마뱀(monitor lizard)이 길 위에서 싸움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기 표범이 왕도마뱀에게 살금살금 접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표범이 앞발로 도마뱀을 여러차례 제압하려하자, 도마뱀은 자신이 곤경에 처했음을 인식하고 포식자를 퇴치하기 위해 양 옆으로 자신의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도마뱀은 꼬리로 몸부림치며 선전을 펼쳤지만 잔뜩 굶주린 아기표범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않았다. 몇 초 뒤 표범과 마주한 도마뱀은 이전처럼 꼬리로 표범 얼굴을 때렸지만 결국 목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몇차례 뺨 세례를 맞은 아기 표범은 도마뱀을 입에 물고 수풀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를 촬영한 관광객 코스타는 “다른 관광객들과 사파리 여행 중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도마뱀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강력한 무기를 사용했으나 소용 없었다. 살아남지 못했을 테지만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왕도마뱀이 가진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가 바로 꼬리”라며 “근육으로 이루어진 꼬리에 맞으면 심하게 다칠 수 있다. 왕도마뱀은 적이나 사냥감과 싸울 시 꼬리를 격렬하게 휘두른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에 사람 얼굴을 덮쳐 코를 무는 도마뱀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VideoTribe’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대만에 사는 19살 소년 팝폰 서마트(Poppon Summat)가 촬영했다.영상에는 철로 된 기둥 속에 들어간 도마뱀을 촬영하기 위해 소년이 카메라를 들이밀었고, 놀란 도마뱀이 소년의 얼굴을 향해 튀어오르며 코를 무는 상황이 벌어진다.도마뱀은 철제 기둥 속에 숨어있다 입을 커다랗게 벌리며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작은 도마뱀이 코를 물었기 때문에 소년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마뱀은 소년의 코를 문 뒤에 다시 철제 기둥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배우 문성근, “어처구니 없다”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배우 문성근, “어처구니 없다”

    배우 문성근이 ‘김부선 스캔들’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19일 배우 문성근이 SNS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성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 씨가 저를 비난한 페북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그는 해당 게시물에 과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 덧붙였다. 김부선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문성근 선배. 인간쓰레기 같은 그런 놈을 지지하셨군요.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진짜 놀랍습니다. 그놈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아시면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성근은 이에 “캡처된 저 페북 글이 SNS에 돌아다닌다. 이게 단초가 됐는지 ‘침묵하면 공범이다’, ‘선택적 정의냐?”, “000 빠냐?’ 별별 소리가 다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 글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제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 활동을 하던 중 성남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을 한 날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 황당했다. 그때까지 김 씨가 제게 도움을 요청하긴커녕 그 사안에 대한 그녀의 주장조차 단 한마디 들은 적이 없는데, ‘잘 아시면서’라니! 저 글이 4년이 지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말썽을 일으킬 줄 알았다면 그때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겠지만, 그때는 그저 ‘기억이 뒤엉켰나 보지 뭐...’ 했고, 곧 잊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내 정권교체가 이뤄져 ‘공익근무 16년, 이제 내 역할은 끝났으니 제대하련다’며 본업으로 돌아왔는데, 느닷없이 이 뭔 소란인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김부선은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밝혔다가 이를 다시 번복했다. 이하 문성근 페이스북 글 전문 <김부선씨가 저를 비난한 페북 글> [김부선 - 50분 전 수정됨] “문성근 선배 인간쓰레기 같은, 그런 X을 지지하셨군요.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진짜 놀랍습니다. 그X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아시면서” 캡처된 저 페북 글이 sns에 돌아다닙니다. 이게 단초가 되었는지 ‘침묵하면 공범이다’ ‘선택적 정의냐?’ ‘ㅇㅇㅇ빠냐?’ 별별 소리가 다 나옵니다. 선거 국면에서는 사실 관계를 밝혀도 어떻게든 논란을 키우려는 분들이 많아 함구했는데...이 건 만은 설명하겠습니다. 저 글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제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활동을 하던 중 성남에서 이재명후보 지지연설을 한 날 올라온 걸 겁니다. (그때 민주당 당직자들은 “문씨는 계파불문하고 다 다니네”라 평가 했다던데, 어느 지역 어떤 후보를 지원했는지는 제 트윗을 찾아보면 나올 겁니다. 트윗도 지원인지라 빠뜨리지 않고 올렸으니까요) 트친이 캡쳐해 보내준걸로 기억하는데, 참 황당했습니다. 그때까지 김씨가 제게 도움을 요청하긴 커녕 그 사안에 대한 그녀의 주장조차 단 한마디 들은적이 없는데, ‘잘 아시면서’라니! 저 글이 4년이 지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말썽을 일으킬줄 알았다면, 그때 ‘삭제와 사과’를 요구 했겠지만 그때는 그저 “기억이 뒤엉켰나 보지 뭐...” 했고, 곧 잊었습니다. 2017년 대선이 끝나고 한 번 전화를 걸어왔던데, 그건 저 글과 직접 관련이 없어 공개하지 않습니다. 미침내 정권교체가 이뤄져 “공익근무 16년, 이제 내 역할은 끝났으니 제대하련다”며 본업으로 돌아왔는데, 느닷없이 이 뭔 소란인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사진=문성근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G6 vs 美… 개막 앞두고 ‘무역 전운’ 감도는 G7

    G6 vs 美… 개막 앞두고 ‘무역 전운’ 감도는 G7

    EU, 미국산 오렌지 등에 보복관세 獨, 공동성명 무산 가능성 시사 佛·加 ‘다자주의 지지’ 공동선언문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은 미국 대 G6의 무역 전쟁터가 될 것인가. 점점 거세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만이 치솟는 가운데, 몇몇 정상은 G7 정상회의 사상 첫 공동성명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가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이틀간 열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공격적 무역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의 결정은 불화를 낳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앞서 일본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에도 같은 조치를 강행했다. EU는 이날 미국산 오렌지, 청바지, 오토바이 등에 다음달부터 보복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체 규모는 약 28억 유로(약 3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 연방하원에서 “이번 G7 정상회의가 보호무역 주의에 반대하고 다자 간의 공정한 무역 질서에 헌신하기로 한 이전의 합의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면서 “선의를 갖고 회의에 참여하겠지만 단순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 수용할 수 없다면 합의문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공동성명이 도출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관세 부과, 이란 핵협정, 파리기후협약 탈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이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양국 공동선언문에서 “다자주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U 고위 관계자는 “무역 갈등을 완화할 어떤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우리는 이번 회의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는다”고 WSJ에 털어놓았다. 각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현재 무역 체계는 엉망”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바로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견 불일치는 동맹국 간의 집안싸움이다. 결국 잘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3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에서 이틀을 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불평해 왔다”면서 “무역 등 각종 문제에서 정반대의 의견을 지닌 G7 정상의 ‘설교’를 듣고 싶지 않다고 보좌관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 서명을 거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무역뿐만 아니라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합의,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와 싱가포르 정상회담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헤딩’ 한 번으로 사자 제압한 들소

    ‘헤딩’ 한 번으로 사자 제압한 들소

    사자를 뿔로 들이받아 공중으로 날려버린 들소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레이테스트사이팅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놀라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사자 한 마리가 사냥한 도마뱀을 입에 물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무리에서 벗어난 사자는 곧 수풀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이때, 들소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돌연 사자를 뿔로 들이받아 공중으로 날려버린다. 이 장면을 포착한 순 엘로프(32)는 “나는 두 살 때부터 크루거 국립공원을 찾은 오랜 방문객이다. 그런데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다. 압도적으로 흥분되는 순간이었다”라며 특별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이렇게 ‘헤딩’ 한 번으로 사자를 제압하는 들소의 특별한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용산 건물 붕괴 공포에 잠 못 드는데…

    재개발은 캄캄 세입자는 막막 책임공방 답답 지난 3일 서울 용산에서 1966년 지어진 4층 상가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리면서 ‘붕괴 공포’가 서울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는 시한폭탄(노후화된 건물)이 서울 곳곳에 숨어 있다”며 제2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 찾기에 나섰다. 5일 서울시와 용산구 등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재개발·재건축’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재건축될 날만 기다리다 관리 소홀로 건물이 무너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지역 재개발조합장은 붕괴 건물의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고모(64·여)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차피 철거될 건물이라는 인식 탓에 보수에 돈을 들이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용산경찰서는 이날 붕괴 건물 소유주인 고씨와 최모(65)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두 건물주에게 소유 관계와 건물 관리, 하자 보수, 재건축과 관련한 진행 사항 등에 대해 물었다. 건물 붕괴로 인한 보상 문제도 첩첩산중이다. 하루아침에 집이 사라져버린 세입자들은 용산구가 지원하는 하루 3만원으로 인근 모텔을 전전하고 있다. 붕괴 당시 4층에 있다가 탈출한 이모(68·여)씨의 병원비는 구가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화재 등으로 인해 거주하는 곳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주민들에게 지자체가 긴급지원을 할 수 있다”면서 “조사 결과 조합의 책임으로 결론 나면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입자들은 숙박비 이외에는 어떠한 공적인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더구나 붕괴 건물은 화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건물주 고씨는 “건물이 노후화됐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이 거절됐다”고 말했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이 대형 단지 위주로 진행되면서 사업성이 크지 않은 곳은 방치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에 오래된 단독 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지만 진행 중인 정비 사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붕괴가 우려되는 건물은 서울 전역에 빼곡하다”면서 “지자체가 행정 권한이 없다고 뒷짐만 지지 말고 관련 제도를 개정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등은 붕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합동으로 건물 주변 도로 4.5㎞ 구간에서 동공(비어 있는 굴) 탐사 작업을 2시간가량 진행했다. 지하 1~1.5m의 땅 밑을 읽을 수 있는 지표투과레이더(GPR)가 설치된 특수 차량이 동원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서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주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암각화 북동쪽 암반에서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물과 육지에서 활동한 사족 보행 척추동물이 걸어가며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화석 18개를 지난 1일 찾았다고 밝혔다. 발자국화석은 앞발과 뒷발이 각각 9개다. 발자국 크기는 앞발이 약 3㎝, 뒷발이 대략 9.6㎝로 뒷발이 앞발보다 훨씬 크다. 발가락 개수는 앞발이 4개,뒷발이 5개로 조사됐다. 앞발 발자국은 뒷발 발자국 바로 앞에 찍혔으며, 발 사이 간격은 앞발이 뒷발보다 좁다. 발자국 사이에는 배를 끈 것으로 판단되는 흔적이 남았다. 공달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국내에서 이전에 확인한 공룡, 익룡, 도마뱀, 거북이 발자국화석과 비교했으나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며 “외국에서 발견된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연구관은 “악어처럼 다리가 짧고 몸은 유선형인 커다란 파충류나 양서류가 남긴 화석으로 보인다”며 “발자국을 기준으로 추정한 동물 몸길이는 80∼10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악어라고 생각했으나 발자국 생김새가 다르다”며 “중생대 악어는 뒷발에서 다섯 번째 발가락이 짧지만, 이 동물은 첫 번째 발가락이 짧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발자국화석에 이어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이 나오면서 이곳이 과거에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