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마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손흥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3
  • [‘발’위에서 생길일]올여름 유행샌들

    여름이라고,너도나도 노출한다고,무턱대고 노출하면 그날 패션은 ‘영 꽝’이 되고 만다. 샌들도 마찬가지.올 여름 샌들은 굽이 10㎝는 넘어야 하고 화려하고 섹시해야 한다고 한다.하지만 역시 내 스타일에 맞고,내 발이 편해야 하는 게 우선.올 여름 샌들,어떻게 멋낼까. ●발랄한 소녀같고 싶다 ‘여성스러움=섹시함’만은 아닐 것이다.때로은 소녀처럼 귀엽고,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하는 것도 여성스러움을 부각하는 포인트. 나비,하트,꽃,리본,별 등을 형상화한 문양으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샌들은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높이는 3∼6㎝가 최적이다. 발목 부분을 끈으로 한 번 감아 마무리하는 앵클 스트랩 디자인에 여러가지 원색을 섞은 줄무늬가 가미되면 발랄하다.시폰 소재의 귀여운 원피스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청치마에는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때론 튀고 싶다 너무 높은 굽은 발목,무릎,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왠지 꺼려진다.하지만 완벽하게 멋을 내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다.이럴 때는 12∼13㎝의 웨지힐(밑창과 굽이 하나로 연결된 모양)이나 메탈,나무 등으로 만든 7∼10㎝의 독특한 굽의 샌들이 좋다.큼직한 꽃 코사지와 술,과감한 크리스털 장식,얇은 가죽 끈 여러 겹을 발목에 칭칭감는 모양,은색과 금색으로 반짝이는 에나멜 샌들은 먼 곳에 있어도 시선을 집중시킨다.강렬한 파랑 분홍 주황 초록 등의 원색이라면 더욱 화려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여성 샌들만큼 남성 신발도 다채롭다.올 시즌에는 엠보 무늬(도마뱀,악어 무늬 등),시원한 펄과 광택,표면을 한번 벗겨내어 오래된 느낌을 주는 브러시오프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심플한 디자인의 남성 샌들을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벨크로(일명 찍찍이)와 고무 밴드 등으로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거나 다양한 자수나 섬세한 버클 장식,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디테일이 다양해진 것도 특징이다. ■ 도움말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실장·레노마 함영숙 디자인실장·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오세희·탠디 옴므 강창석 과장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발’위에서 생길일]올여름 유행샌들

    [‘발’위에서 생길일]올여름 유행샌들

    여름이라고,너도나도 노출한다고,무턱대고 노출하면 그날 패션은 ‘영 꽝’이 되고 만다. 샌들도 마찬가지.올 여름 샌들은 굽이 10㎝는 넘어야 하고 화려하고 섹시해야 한다고 한다.하지만 역시 내 스타일에 맞고,내 발이 편해야 하는 게 우선.올 여름 샌들,어떻게 멋낼까. ●발랄한 소녀같고 싶다 ‘여성스러움=섹시함’만은 아닐 것이다.때로은 소녀처럼 귀엽고,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하는 것도 여성스러움을 부각하는 포인트. 나비,하트,꽃,리본,별 등을 형상화한 문양으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샌들은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높이는 3∼6㎝가 최적이다. 발목 부분을 끈으로 한 번 감아 마무리하는 앵클 스트랩 디자인에 여러가지 원색을 섞은 줄무늬가 가미되면 발랄하다.시폰 소재의 귀여운 원피스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청치마에는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때론 튀고 싶다 너무 높은 굽은 발목,무릎,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왠지 꺼려진다.하지만 완벽하게 멋을 내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다.이럴 때는 12∼13㎝의 웨지힐(밑창과 굽이 하나로 연결된 모양)이나 메탈,나무 등으로 만든 7∼10㎝의 독특한 굽의 샌들이 좋다.큼직한 꽃 코사지와 술,과감한 크리스털 장식,얇은 가죽 끈 여러 겹을 발목에 칭칭감는 모양,은색과 금색으로 반짝이는 에나멜 샌들은 먼 곳에 있어도 시선을 집중시킨다.강렬한 파랑 분홍 주황 초록 등의 원색이라면 더욱 화려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여성 샌들만큼 남성 신발도 다채롭다.올 시즌에는 엠보 무늬(도마뱀,악어 무늬 등),시원한 펄과 광택,표면을 한번 벗겨내어 오래된 느낌을 주는 브러시오프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심플한 디자인의 남성 샌들을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벨크로(일명 찍찍이)와 고무 밴드 등으로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거나 다양한 자수나 섬세한 버클 장식,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디테일이 다양해진 것도 특징이다. ■ 도움말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실장·레노마 함영숙 디자인실장·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오세희·탠디 옴므 강창석 과장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족제비과 페릿,파충류 이구아나·카멜레온,바다새우인 시몽키,소라 껍질 속에 들어가 주로 생활하는 소라게,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 유통가에 애완동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백화점·할인점에 애견용품·열대어에서부터 카멜레온·이구아나 등 파충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권오병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애완동물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생명의 신비감을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애완동물의 종류도 열대어 등에서 이구아나·카멜레온 등으로 다양해지고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바람이 부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정서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용으로 적합하고,노인들에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주로 판매되는 애완동물은 구피 등 열대어를 비롯해 기니피그·페릿·햄스터 등의 설치류,이구아나·카멜레온·거북이 등의 파충류,소라게·시몽키,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 등이다.기니피그는 토끼와 돼지가 섞인 듯하며 크기는 새끼 토끼 정도밖에 안된다.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페릿은 심한 장난기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대형 도마뱀의 종류인 이구아나는 크기는 15㎝ 정도이지만,공룡을 연상시킨다.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지만,밤만 되면 일어나 모래 위의 인조 수초 등을 헤집고 다니며 재롱을 떤다.애완용 바다새우인 시몽키는 크기가 1.2∼2㎝밖에 안돼 귀엽고 앙증맞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는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행복한세상은 이구아나 3만원,기니피그 2만원,미니 햄스터 로블로스키 5000원,미니 토끼 1만 8000원,페릿 30만원선,앵무새·구관조 100만∼300만원,십자매 한 쌍 2만원,카나리아 한 쌍을 10만원에 선보였다.신세계 이마트는 구피 등 열대어 500∼2만원,소라게 4000∼5000원,이구아나 1만 4000원,페릿 35만원,장수하늘소·사슴벌레를 2만∼3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열대어 500∼5만원,햄스터 3000∼1만원,이구아나 2만∼3만원,거북이 1만 5000원,기니피그 3만원,워터드래곤을 7만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1만원대,금붕어·열대어 등은 어항을 제외한 제반용품 세트로 꾸며 1만원 안팎,어항을 포함한 화성 모양의 시몽키 세트 3만 8800원,우주왕복선 모양의 시몽키 세트를 4만 2800원에 출시했다. 인터파크는 애완견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40만원대,시추 30만∼40만원대,말티즈를 40만∼50만원대,페르시안 고양이 85만원,러시안 블루 고양이 105만원,더치·드워프 토끼를 4만 9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SK디투디는 샴 고양이 84만원,러시아 블루 고양이 86만원,페르시안 고양이를 84만원에 출시했다.디앤샵은 페키니즈·말티즈·시추·알래스칸 맬러뷰트·골든 리트리버 등을 20만∼80만원에 분양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관련 사이트 300여개… 분양·사육 안내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완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현재 인터넷 상에는 애완동물 관련 사이트가 300개 이상 개설돼 있다. 애완동물 인터넷 사이트는 트로피시넷(열대어)·소라게닷컴·씨몽키코리아·곤충가이드·이구아나코리아·가보아(애완조류)·인터쥬(페릿)·세계파충류공원(카멜레온)·사이테스의 거북의 모든 것(거북이)·토끼나라(기니피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 전문 사이트인 다음카페(www.cafe.daum.net)나 네이버(www.cafe.com)카페에 들어가면 애완동물 동호회 사이트가 망라돼 있어 분양정보·사육방법 등 각종 애완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Top 셀러] 애완용 사육 붐

    족제비과 페릿,파충류 이구아나·카멜레온,바다새우인 시몽키,소라 껍질 속에 들어가 주로 생활하는 소라게,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 유통가에 애완동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백화점·할인점에 애견용품·열대어에서부터 카멜레온·이구아나 등 파충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권오병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애완동물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생명의 신비감을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애완동물의 종류도 열대어 등에서 이구아나·카멜레온 등으로 다양해지고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 바람이 부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정서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용으로 적합하고,노인들에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주로 판매되는 애완동물은 구피 등 열대어를 비롯해 기니피그·페릿·햄스터 등의 설치류,이구아나·카멜레온·거북이 등의 파충류,소라게·시몽키,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 등이다.기니피그는 토끼와 돼지가 섞인 듯하며 크기는 새끼 토끼 정도밖에 안된다.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페릿은 심한 장난기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대형 도마뱀의 종류인 이구아나는 크기는 15㎝ 정도이지만,공룡을 연상시킨다.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지만,밤만 되면 일어나 모래 위의 인조 수초 등을 헤집고 다니며 재롱을 떤다.애완용 바다새우인 시몽키는 크기가 1.2∼2㎝밖에 안돼 귀엽고 앙증맞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는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행복한세상은 이구아나 3만원,기니피그 2만원,미니 햄스터 로블로스키 5000원,미니 토끼 1만 8000원,페릿 30만원선,앵무새·구관조 100만∼300만원,십자매 한 쌍 2만원,카나리아 한 쌍을 10만원에 선보였다.신세계 이마트는 구피 등 열대어 500∼2만원,소라게 4000∼5000원,이구아나 1만 4000원,페릿 35만원,장수하늘소·사슴벌레를 2만∼3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열대어 500∼5만원,햄스터 3000∼1만원,이구아나 2만∼3만원,거북이 1만 5000원,기니피그 3만원,워터드래곤을 7만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1만원대,금붕어·열대어 등은 어항을 제외한 제반용품 세트로 꾸며 1만원 안팎,어항을 포함한 화성 모양의 시몽키 세트 3만 8800원,우주왕복선 모양의 시몽키 세트를 4만 2800원에 출시했다. 인터파크는 애완견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40만원대,시추 30만∼40만원대,말티즈를 40만∼50만원대,페르시안 고양이 85만원,러시안 블루 고양이 105만원,더치·드워프 토끼를 4만 9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SK디투디는 샴 고양이 84만원,러시아 블루 고양이 86만원,페르시안 고양이를 84만원에 출시했다.디앤샵은 페키니즈·말티즈·시추·알래스칸 맬러뷰트·골든 리트리버 등을 20만∼80만원에 분양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관련 사이트 300여개… 분양·사육 안내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완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현재 인터넷 상에는 애완동물 관련 사이트가 300개 이상 개설돼 있다. 애완동물 인터넷 사이트는 트로피시넷(열대어)·소라게닷컴·씨몽키코리아·곤충가이드·이구아나코리아·가보아(애완조류)·인터쥬(페릿)·세계파충류공원(카멜레온)·사이테스의 거북의 모든 것(거북이)·토끼나라(기니피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 전문 사이트인 다음카페(www.cafe.daum.net)나 네이버(www.cafe.com)카페에 들어가면 애완동물 동호회 사이트가 망라돼 있어 분양정보·사육방법 등 각종 애완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그리스 민족문학상 대상 ‘소들의 잠’

    그리스 신화를 다룬 서적·만화·애니메이션이 홍수를 이루지만 정작 그리스는 없다.그 속에 현대 그리스의 원형질이자 서구의 철학·사상·문학의 젖줄로서의 그리스는 존재하지만 살아있는 ‘지금,여기의 그리스’는 보기 드물다.이런 현실에서 최근 출간된 소설 ‘소들의 잠’(자연사랑 펴냄)은 반가운 작품이다. 제1회 그리스 민족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단순히 희소성 때문에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작가 요르기 야트로마놀라키스의 독특한 문체와 알레고리가 소설의 묘미를 더해준다. 사건은 단순하다.1928년 사채업자인 세르보스가 포도농장 주인인 디케오스에게 빚을 받으러 갔다가 그에게 살해당하고 디케오스는 도망간다.심성이 여린 그의 아들 그리고리스는 ‘아비의 범죄’로 인한 죄책감에 짓눌리다 어느날 눈을 뜨고 자는 ‘소들의 잠’에 빠진다.이후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끊은 채 도마뱀·고슴도치 등과 만나며 하늘을 벗삼아 지낸다. 이 사건에 작가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옷을 입힌다.때로는 그리고리스를 죽인 세르보스의 아들 마르코스의 내면으로,때로는 죽은 그리고리스의 입장으로 움직이면서 두 가족의 악연을 추적한다.이 과정에서 아테네대학 고전학 교수인 작가는 해박한 지식으로 신화나 전설을 뒤섞기도 하고 현대로 튀어나와 그리스 민주화 과정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소설을 엮어간다. 작품을 번역한 안진태 강릉대교수는 “사실 관계의 복합적 배열 사이로 번득이는 상상력과 강렬한 메타포,알레고리적 언어의 사용은 소설의 진수를 보는 듯하다.”고 평가한다. 이종수기자˝
  • [성인우화] 코알라는 너무너무/글 이윤희 그림 민경순

    ‘너무너무’라는 말을 너무너무 잘 쓰는 엄마 코알라가 살고 있었어요.얼마나 그 말을 자주 하는지 열번쯤,아니 한 스무번쯤 ‘너무너무’라는 말을 써야 하루가 지나가곤 할 정도였다니까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그 말을 쓸 때는 반드시 아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라는 점이에요,반드시요. 엄마 코알라의 그런 말 버릇은 사실 아기를 가졌을 때부터 시작되었어요. “있잖아요,우리 아기는 너무너무 점잖은 것 같아요.뱃속에서 바스락대서 엄마를 놀라게 하는 다른 동물의 꼬마들하고는 정말,너무너무 다르다니까요.” 그 말을 듣고 있던 빨간캥거루는 픽,웃음이 나왔어요. ‘당연하지.낳아 놓아봤자 땅콩 알만한데 뱃속에 있을 때는 얼마나 작겠어?그 콩알보다 작은 것이 쿵쿵 뛴들,발을 구르고 고함을 친다 한들 그걸 어떻게 알겠어?’ 그러나 빨간캥거루는 차마 그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엄마 코알라는 얼굴까지 붉히면서 정말 열심히 얘기했거든요. 한 달쯤 되자 엄마 코알라는 기다리던 아기를 낳았어요. 아기 코알라의 얼굴을 보자마자 엄마 코알라는 지나가던 가시도마뱀을 불러 세우고는 말했지요. “내 아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이앤 정말 너무너무 귀엽게 생겼어요.안 그래요?” “아,예,예에.그,그렇군요.” 기가 막힌 가시도마뱀은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어요.이제 막 이 세상에 태어난 새끼를 두고,더구나 얼굴이 너무 작아서 또렷하게 보이지도 않는 새끼를 두고 호들갑을 떠는 엄마 코알라를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엄마 코알라는 아기 코알라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중얼거렸어요. “호호호.너는 어쩜 이렇게 매력적으로 생겼니? 단추 모양의 너무너무 귀여운 눈하며,에나멜 가죽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너무너무 귀여운 코,그리고 네 털가죽은 정말 정말 부드러울 거야.” 가시도마뱀은 그런 엄마코알라를 멍하니 바라보다가,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제 갈 길을 갔지요. 얼마 뒤 엄마 코알라는 하루종일 물 속에서 사냥을 하는 오리너구리 부자를 보고 쯧쯧 혀를 찼어요. “아휴,저 오리너구리 아빠는 너무 하는 것 같네요.어린것이 뭘 얼마나 잡는다고 저 차가운 물에 데리고 들어가서 사냥을 시키지요? 애처로워서 못 보겠네,정말!” 엄마 코알라는 정말 불쌍해서 못 견디겠다는 듯 말꼬리까지 바르르 떨었지요.그러고는 덧붙였어요. “우리 애 아빠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에요.아무렴,그렇고 말고요.우리들은 이 애를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엄마 코알라는 아기주머니에서 늘어지게 잠만 자고 있는 새끼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어요. 잠시 후,엄마 코알라는 아기 코알라의 귀에 속삭였어요. “아가야,일어나야지! 자,밥 먹자!” 엄마 코알라는 미리 잘게 씹어둔 유칼립투스 나무 잎사귀를 아기 코알라의 입안에 넣어주었지요. “아직은 넌 이렇게 부드러운 음식만 먹어야 해.체하면 큰일 나거든.그치,아가?” 다시 몇 달이 지났어요. 새끼 코알라는 이제 많이 자랐어요.더 이상 아기주머니에서 살 수가 없어진 새끼 코알라는 밖으로 나와 엄마 등에 업혀서 살고 있었지요. “아니,이애는 왜 아직도 엄마 꽁무니에 매달려 사나요? 다 컸으면 이제 슬슬 저 혼자 살 준비를 시작해야지.” 비단천막새가 입바른 소리를 했지요. “뭐라고요? 다 크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당신 눈에는 이 조그만 아이가 다 큰 걸 로 보여요? 그리고 저 혼자 놔두라니,그러다가 너무너무 귀한 우리 아이에게 사고라도 나면 당신이 책임 질 거예요? 아,책임 질거냐고요?” 엄마 코알라는 푸르르 화를 내며 삿대질까지 해댔어요.깜짝 놀란 비단천막새는 도망치듯 멀리로 날아가버렸지요. 며칠뒤 엄마 코알라는 먹이를 찾고 있는 바늘두더지를 보고는 깔깔거리며 말했어요. “호호,정말 우리 꼬마는 입이 너무너무 고급이라니까요.아 글쎄 알맞게 자란 유칼립투스 나뭇잎이 아니면 손도 대려고 하지 않지 뭐예요.누굴 닮아서 그렇게 입맛이 뛰어난지 몰라!” 그러고는 입술을 비쭉이며 바늘두더지를 힐끗 내려다보았어요. “아무려면 누구처럼 풀밭이든 진흙바닥이든 가리지 않고 킁킁거리며 코를 디밀까,창피하게….” 너무너무 아기를 사랑한 엄마 코알라의 보살핌 덕에 아기 코알라는 정말 유칼리나뭇잎 외에는 어떤 것도 입에 대지 않았어요.심지어는 물도 마시지 않았거든요.믿어져요? 코알라는 원주민의 말로 ‘마시지 않는다’라는 뜻이라는 것이? 끝없이 돌보아주고,무조건 편들어 주고….아무리 봐도 코알라는 정말 너무너무 대단한 엄마예요.너·무·너·무 말이예요! ●작가의 말 코알라가 ‘물도 마시지 않는다’라는 뜻이라는 자료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정말 귀하고 귀한 아이들이지만,아니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기 때문에,내가 겪은 세상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겪게 하고,내가 만난 사람보다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 성장을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입학식 철이 되었습니다.아이들을 내 손에서 떼어내는 연습을 할 때가 된 듯합니다.˝
  •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평

    본심에 올라온 11편 가운데서 4편을 골라 집중적인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그 결과 ‘바늘집’은 늙고 병든 시아버지와 재혼 대상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상의 여인의 심리를 정겹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으나 삶의 본질을 파고들기보다 일상을 스케치하듯 가볍게 처리함으로써 소품의 인상을 면치 못한다는 점에서,‘눈물 먹는 도마뱀’은 치부와 쾌락에 탐닉하는 한 중년여인의 즉물적 인생관을 통해 세태를 풍자하고 있으나 적나라한 성희 장면의 지나친 등장이 문학적 순수성에 흠집을 남긴다는 점에서,‘장다리흰물떼새’는 분단 비극의 형상화에 공을 들인 작품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낯익은 설정과 남파 공작원의 생포를 둘러싼 전후 사정에 작용하는 우연성이란 약점 때문에 차례로 제외되었다. 마지막 남은 ‘호박(琥珀)’은 늦가을 밤 문경새재 정상에서 30년 주기로 쏟아지는 사자자리 유성우를 관측 촬영하는 손자와 지체장애 할아버지를 통해 외로움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다.천체를 관측하는 동안에도 손자의 마음은 줄곧 다른 별을향한다.손자의 마음속 일등성은 동아리 선배인 ‘그녀’다.할아버지의 일등성은 등나무집 할머니다.‘그녀’ 또한 자신을 버린 ‘그’라는 다른 일등성을 좇다가 끝내 불행을 겪고 말았다.별을 붙잡지 못하고 우러르기만 하는 삶은 불행하고 고단할 수밖에 없지만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룬 채 시리우스를 마주보며 외롭게 반짝이는 프로키온처럼 섬뜩한 아름다움을 띠기도 한다.유성우가 비처럼 쏟아지는 밤하늘의 장관 속에서 저마다 외로운 별로서 존재한다는 인간의 정체성을 선명히 부각시킨 ‘호박’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김윤식 윤흥길
  • “애완견 15일내 죽으면 환불”달라진 소비자피해보상규정

    다음 달부터 애완견을 구입한 뒤 15일 안에 죽으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결혼·돌 등 각종 기념사진의 필름 원판은 별도의 계약이 없을 경우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있으며,백화점 문화센터의 수강료도 일반 학원과 마찬가지로 환불이 가능해진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마련,8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보상규정은 당사자간 자율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합리적’ 가이드라인으로,법적인 강제력은 없다. ●애완동물 피해보상 쉬워진다 애완견을 구입한 후 15일 이내에 죽으면 같은 종류의 애완견으로 교환받거나 구입비용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또 구입한 지 15일 안에 병이 나면 판매업소가 치료비용을 물어야 한다.고양이·햄스터·도마뱀 등 다른 애완동물도 별도 규정이 없을 경우,가장 유사한 애완동물 규정에 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념사진 찍을 때 필름원판 소유권 정하지 않았으면 소비자 소유 재경부 홈페이지에 4만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기념사진 필름원판 소유권자는 ‘사진을 찍을 때 소비자와 사진사가 누가 소유권을 가질지를 정한다.’로 최종결론이 났다.사전에 아무런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촬영 후 1년 안에 고객이 요구하면 무료로 돌려줘야 한다.다만 디지털방식의 사진원판은 파일을 담을 CD값 등 실비를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예술성이 인정되는 사진일 경우,필름원판은 고객이 갖더라도 저작권은 사진사에게 있다. ●알아두면 좋을 피해보상 규정들 고객 사정으로 예식장 예약을 취소했을 때도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백화점 문화센터나 구청 등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도 ▲허위·과장광고 ▲정원초과 ▲자격미달 강사를 채용했을 때는 수강료를 전액 돌려줘야 한다.고객사정에 의한 등록 취소일 경우에는 잔여기간(월 단위)의 수강료를 돌려줘야 한다.또 초고속인터넷통신망 이용자는 1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 또는 중지가 한 달에 5회 이상 발생하거나 한 달 누적시간이 72시간(종전 120시간)을 넘으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스쿼시 등 체육시설 이용계약을 중도해지할 때 업체측으로부터 무상제공받은 라켓·운동복 등 부대물품 대금은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가구 피해보상 기간은 ‘구입 후 2년부터’(종전 3년)로 현실화됐다. 안미현기자 hyun@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의 개혁체감도

    A씨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전임 B장관에게 ‘장관론(長官論)’을 물었다.“어떻게 해야 잘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느냐.”는 자문이었다.B씨는 조용히 봉투 세 개를 내밀었다.‘위기’ 때마다 번호 순으로 열어 보라고 했다. 장관에 취임한 지 3개월쯤 됐을 무렵,정책이 잘못됐다는 여론으로 시끄러워졌다.끊었던 담배를 다시 찾을 정도로 골머리를 앓던 A장관은 B씨로부터 받은 봉투 생각을 떠올렸다.1번 봉투에는 “전임자인 나를 비난하세요.”라는 메모가 들어있었다.A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모대로 했고,그제서야 여론은 잠잠해졌다. 몇달 뒤에 다시 일이 터져 전국이 들끓었다.2번 봉투에는 “언론 탓으로 돌리세요.”라고 쓰여 있었다.취임 1년쯤됐을 때 이전의 두 건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3번 봉투에는 “이제는 짐을 싸세요.그리고 후임자를 위해 봉투 세 개를 준비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다.오래전부터 공직사회에 떠도는 ‘희화화된 장관론’이다.현실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공룡 공직사회가 안고 있는 책임 떠넘기기와 무소신의 단면을 반영하는 것 같다. 참여정부가 분권과 자율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갖고 공직사회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권력기관에 집중된 파워를 일반 부처로,중앙정부에 잔뜩 몰려있는 기능과 업무를 지방정부로 넘기겠다는 분권의 방향은 맞다.주니어보드 같은 개혁주체 세력을 만드는 구상은 상향식 개혁을 겨냥하고 있다.일방통행식 하향개혁에 익숙해져 있던 터에 이런 구상은 참신해 보인다.개혁의 소프트웨어를 바꾸겠다는 발상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되풀이되던 이벤트성 개혁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하지만 공직사회 일부에서 받아들이는 개혁체감도는 정부의 의지와 거리가 있는 것 같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개혁바람이 불 때는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고 했고,또 다른 공무원은 “지방에서 사업하는 친구로부터 공무원에게 돈을 뜯겼다는 얘기를 최근에 들었을 때는 자괴심이 들었다.”고 했다.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부처가 나서고 있는데도 손놓고 있는 일부 부처의 복지부동에 울분을 토하는 공무원도 있다. 개혁 체감도의 차이는 생경한 개혁방식 탓일 수도 있고,5년 내내 개혁한다는 참여정부의 스케줄 때문일 수도 있다.여기다 공무원 전체에 개혁의 목표점과 위기의식이 주어져 있지 않다는 점도 작용하는 듯하다.개혁은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다.100만명에 육박하는 공룡조직,안정성이 최고의 메리트로 꼽히는 공직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외환위기를 맞아 공직사회는 91만명의 공무원을 86만명으로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개혁은 위기를 먹고 산다는 얘기를 실감했던 시절이다.지난해에 공무원은 다시 88만명으로 늘었다.공직사회가 잘라도 또다시 꼬리가 나오는 도마뱀에 비유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희화화된 장관론이나 도마뱀 조직은 거대 조직의 속성들이다. 공직사회에 새로 가상할 수 있는 위기상황은 민간기업과의 경쟁체제다.때로는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다국적기업과 생존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빚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하드웨어(시스템)와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그래야만 분권과자율이라는 개혁방향이 민간 경쟁체제라는 목표와 맞물려 개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거기에 모든 공직자들이 동참할 때 비로소 ‘참여정부’가 되는 것이다. 박 정 현 공공정책부 차장
  • 국제경제 플러스 / ‘스파이더맨 접착테이프’ 개발

    영국의 과학자들이 천장에 거꾸로 붙어 있는 도마뱀에서 힌트를 얻어 강력 접착 테이프를 개발해 냈다고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 게임 교수 등 연구진이 개발한 이 테이프가 얼마나 강력한가 하면 사람이 한 손바닥에 붙이면 작은 도마뱀처럼 천장에 매달려 있을 수 있을 정도이다.이들은 제조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아직까지는 매우 작은 양밖에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조만간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도마뱀의 비밀을 처음 밝혀낸 것은 3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진.이들은 ‘반데어 월스력(力)’이라 불리는 미세한 분자간 힘이 도마뱀의 발가락에 분포한 수십억개의 털모양 구조,즉 ‘스패출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대통령 ‘동업자 발언’ 별 의미 없어”송광수 검찰총장 기자간담

    “과거처럼 도마뱀 꼬리 끊는 것과 같은 수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송광수(宋光洙·사진) 검찰총장은 취임 한 달째를 맞아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라종금의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이같이 표현했다.강도높고 공정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취임 후 어려웠던 점은. -나라종금 사건이 가장 신경쓰인다.국민적인 관심이 많은 사건이라 그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1일 TV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씨는 동업자’라고 언급했는데. -천주교쪽에서 ‘내 탓이오.’라는 스티커를 붙인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의미 두지 않는다. 안희정씨에 대한 영장청구에 대해 뭐라고 했나. -별 의문이 없었다.불법정치자금은 근절되어야 할 문제인 만큼 오히려 영장이 기각됐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팀에서 검토 중이다.그러나 현재 팀은 수사에 있어서만은 자존심이 강하다.믿어도 되는 팀이다. 나라종금 사건 수사가 송 총장 체제의 시험대라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미리 어떤 답을 상정해놓고 거기에 못미치면 부실수사라 규정짓는 것은 잘못됐다.검찰은 법률적인 증거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일 수는 없다. 조태성기자
  • 털 날리고 잘 돌볼 자신 없으면 사이버 애완동물 어때요

    “잘 돌볼 수 있어?”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해?” “털도 날리고 징그럽잖아∼.” 가족들이 이런 이유로 애완동물을 거부한다고 해도 눈물 흘리지 말자.컴퓨터 속에 사이버 애완동물이 있으니까.그게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잖아? 인터넷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버 애완동물은 개·고양이 뿐만 아니라 물고기·원숭이·도마뱀·공룡 등 종류가 다양하다.특히 3차원 그래픽 기술이 보강돼 사이버 동물들이 더욱 생생해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애완동물 육성코너인 ‘펫친구’(kr.petfriends.yahoo.com)는 월 평균 40만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펫친구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리트리버·닥스훈트·비글·프렌치 불독·달마시안 등 귀엽고 애교 많은 강아지를 입양해 키울 수 있다.입양과 기본적인 스넥,병원,공원 서비스는 무료.더 멋지고 화려하게 키우고 싶다면 퍼피몰에서 신용카드나 사이버캐시를 이용,유료 아이템을 구해야 한다. ‘피지파크’(www3.petgame.co.kr/default.asp)에서는 비글·닥스훈트·볼테리어 등 명견에서부터 고양이·오리·병아리·돼지·곰·원숭이까지 더욱 다양한 애완동물을 만날 수 있다. 열대어를 키우고 싶다면 사이버 수족관 ‘아쿠아스페이스’(www.aquaspace.co.kr)를 찾아가보자.이곳에서는 키싱구라미·구피·레인보우·황제천사 등 9종의 사이버 열대어를 분양받아 3차원 수족관,아쿠아돔 등 다양한 배경에서 개성있는 열대어들을 키울 수 있다. 이밖에 ‘골드펫쩜컴’(www.goldpet.com),‘마이프렌즈코리아’(www.myFrenz.co.kr),‘라바세상’(www.rava.tv) 등도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곳. 사이버 애완용 동물이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점은 실제 동물과 마찬가지다.오랫동안 먹이를 주지 않거나 씻겨주지 않으면 병에 걸려 많은 사이버머니를 들여야 한다.그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야후코리아의 김병석 과장은 “여러가지 여건상의 문제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사이버 애완동물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간 정보교환의 장으로도 이용되기도 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귀염둥이’ 이구아나 키우기

    우툴두툴한 표피나 눈알을 이리저리 돌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가까이 가기 꺼려진다.혀를 낼름거릴라치면 “악∼” 소리가 날 듯하지만 이런 파충류도 어엿한 애완동물이다. 거북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관상용 애완파충류.이밖에 뱀,도마뱀,카멜레온 등 각종 파충류가 집안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못생길수록 매력적’이라는 녹색 이구아나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애완 파충류다. 남궁선숙(24·메가펫 마케팅팀)씨는 고양이와 이구아나 ‘연두’와 ‘초록’이 엄마.“친구의 가족들이 도저히 이구아나를 키울 수 없다고 하면서 떠맡게 됐죠.원래 파충류가 징그럽게 보이고 관심을 끌기 힘들게 생겼잖아요.저도 처음에는 좀 그랬죠.” 만지는 것도 쉽지 않았다.새로운 환경을 맞아 잔뜩 긴장된 이구아나들이 손만 대면 할퀴고 무기인 꼬리로 공격하기 일쑤였다. 키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쩌다가 꼬리를 잡게 된 선숙씨.파충류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한 초록이가 꼬리를 끊고 달아나 버리는 바람에 놀라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다.이후로 한달 이상을만지지도 못하고 먹이만 줬다고. 선숙씨는 “연두와 초록이가 이제는 엄마 얼굴을 알아보고 재롱까지 떠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며 이구아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서울 청계천 7∼8가에서는 이구아나를 비롯한 각종 애완 파충류를 살 수 있다.이외에는 지역별로 한두 곳씩.마리당 가격은 6만∼7만원 정도. 살 때는 가급적 체중이 많이 나가고,녹색을 유지해야 한다.황녹색을 띠거나 뼈가 앙상한 것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나 죽음이 임박한 것.또 경계심이 많고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주시하면서 식욕이 왕성한 놈을 선택한다.하지만 너무 신경질적인 놈은 길들이기가 어렵다. 이구아나는 일년쯤 자라면 60㎝,2년쯤 지나면 1.2∼1.3m까지 자란다.다 성장한 이구아나는 상황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꼬리에 상당한 힘이 있어 위험하므로 구입할 때는 새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숙씨는 “이구아나는 예민한 성격의 동물이라 우리 안은 적당한 먹이와 물,26∼27℃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곤충류,야채류,과일류 등을 골고루 먹여야 건강해 지지만곤충류를 너무 많이 먹이면 성격이 포악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
  • [맞수 기업·맞수 CEO] 제화업계

    업계에 영원한 챔피언은 없다.선두 주자라고 해서 한눈 팔다가 언제 도전자에게 당할지 모른다.그렇다고 특정 업체의 독주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이벌이 없으면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라이벌은 시장을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인 셈이다.2∼3년을 버티지 못하고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현실에서 수십년씩 장수하며 업종을 대표하는 맞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적지 않다.이 기업들의 사령탑을 찾아 기업관과 경영철학,미래전략을 알아본다. ■금강제화 정순엽 사장 금강제화의 이미지는 ‘중후한 멋’을 풍긴다.약간은 보수적이어서 젊은층 공략이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많이 달리졌다.20,30대 패션리더를 겨냥한 독특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갑작스런 변화,새로운 브랜드의 남발은 고객에게 친근함보다 어색함을 줍니다.아주 천천히 변화하면서 고객의 니즈(욕구)에 다가가는 것,이것이 50년 금강제화가 걸어온 길입니다.” 정순엽(鄭淳曄·사진·55) 사장은 금강제화의 장수전략을 이렇게 설명한다.1954년 10월 고 김동신(金東信·97년 별세) 명예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2층 건물에 세운 ‘금강제화산업사’가 국내 1위 제화업체 금강제화의 효시다.1층은 매장,2층은 구두를 만드는 공장이었다.한국전쟁 직후 대부분의 소비재 공급이 수요를 채우지 못하던 때에 과감히 수제(手製)를 탈피,기계화를 통해 대량생산에 나섰다. 60년대 초 서울 광화문·명동매장을 차례로 열고 66년 본사를 금호동으로 이전했다.69년에는 ㈜금강제화로 사명을 바꾸는 등 ‘공격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70년대는 해외수출에 눈을 돌렸다.국가차원의 수출 장려책에 힘입어 제화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했던 때이기도 하다.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던 금강제화는 70년대 중반 무려 생산량의 70∼80%를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사업규모는 나날이 커졌지만 경영이념인 ‘제일주의’와 ‘인본주의’는 변하지 않았다.제일주의의 기본은 한 우물만 공략할 것,그리고 여기에 조금씩 변화를 가미하는 것이다.기업 이미지나 컨셉트가 대체로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정 사장은 “20,30대 젊은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고 해서 이들을 위한 브랜드 개발에만 힘을 쏟다보면 오랜 고객인 40∼50대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고객 취향을 따라가기보다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새 브랜드 출시보다 브랜드의 컨셉트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운영의 요체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본주의다.“회사는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상사는 부하직원에게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윗사람이 어떤 대접을 받느냐를 보면서 아랫사람들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는 것이죠.모든 것은 사람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죠.” 탄탄한 기업이라고 어려움이 없었을까.90년대 후반들어 해외브랜드 유입과 내수급랭은 매출부진으로 이어졌다.매출이 지난 99년 405억 8000만원을 정점으로 2000년,2001년 각각 19%,18.4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그러자 고급화전략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지난해 장수브랜드 ‘비제바노’를 수입화 못지않은 최고급 브랜드로 재출시했다.악어·뱀·도마뱀 등 비싼 원자재에 수작업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십만원대의 고가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 ■에스콰이아 이범 회장 ㈜에스콰이아 이범(李范·사진·46) 회장은 유쾌한 최고경영자다.우선 “비즈니스는 즐겨야 오래간다.아니면 투자가 낫다.재미있지 않으면 안한다.”는 경영철학부터 다소 특이하다.그는 여성을 상대로 하고 제품 주기가 짧은 패션만큼 재미있는 사업이 없다고 단언한다. 이 회장은 42년 역사의 에스콰이아를 ‘젊은 상표’로 만들었다.지난해 중장년층을 위한 상표는 아예 없애 버렸다.나이들어 보이는 것을 원하는 여성은 없다는 생각에서 젊은층을 위한 디자인으로 싹 바꿨다. ‘존경하는 남성’이란 뜻의 에스콰이아는 미국의 유명한 남성잡지 이름을 본뜬 것이다.서구적인 냄새가 나면 무조건 인기를 끌던 60년대,에스콰이아 구두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창업주 이인표(李寅杓) 명예회장은 하루에 기술자 1명이 구두 3켤레를 만들던 수제화에서 출발했다.차남 이범 회장은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구두 공장을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처럼 카페 분위기로 바꿨다. 1년에 5∼6번은 이탈리아로 해외출장을 간다는 이 회장은 “이탈리아인들은 한국인과 기질이 똑 같다.”며 “이탈리아에서 패션과 연예오락 산업이 성공한 것처럼 한국의 패션과 연예오락 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해외출장을 가도 패션쇼장보다 직접 매장에 들러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을 살펴볼 정도로 철저히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에스콰이아의 40년 장수비결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두려워한 덕분이라고 밝혔다.때문에 에스콰이아는 본사보다 매장 직원의 대우가 훨씬 좋다고 한다. 창업주는 1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주말 매장을 놔두고 골프장에 갈 수 없다며 임원들에게 골프를 치지못하게 했다.지난해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으니 올해는 골프를 배워볼까 생각중이라고 이 회장은 웃었다. 이 회장은 영화와 잡지를 제작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에 대해 “한국전쟁이 아니었으면 예술하셨을분”이라고 소개했다.창업주의 취향이 서로 달라 경쟁업체인 금강제화는 기능성과 남성화에,에스콰이아는 디자인과 여성화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콰이아를 이탈리아의 구치나 프랑스의 샤넬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회사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구두 매출은 줄이고 가방,의류,향수,시계 등의 매출을 늘릴 생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품권 남발로 구두 매출액이 너무 많습니다.패션은 매출 1위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재구매율과 상표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화장품 등 새로운 분야는 직원을 뽑아 연구 중이라며 2년쯤 뒤에 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두는 1년에 6번,의류는 8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패션산업에서 그의 번뜩이는 감각과 몰아붙이는 집중력이 에스콰이아를 세계적인 상표로 올려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윤창수기자 geo@
  • 어린이 책꽂이/백두산 정계비의 비밀

    ●백두산 정계비의 비밀(김병렬 글,고광삼 그림) 1909년 일본이 간도협약을 체결한 뒤 청나라에 넘겨버린 ‘우리땅’ 간도의 역사.간도를 우리땅이라고 말해주는 백두산 정계비 이야기 등이 가슴 저리다.초등3년 이상.사계절 6500원. ●너무 친한 사이니까(크리스 도네르 글,미셸 게 그림,최윤정 옮김) 너무 친해서 집과 가족까지 확 바꿔버린 두 남자아이의 우정.친한 사이지만 생활환경이 너무 다른 두 여자아이가 ‘차이’에 눈떠가는 이야기.‘너무 친한 사이인데’가 짝을 이뤄 나왔다.초등3년 이상.문학과지성사 각권 6500원. ●목요일은 어디로 가는 걸까(재닌 브라이언 글,스티븐 마이클 킹 그림,이상희 옮김) “매일매일 생일이었으면 좋겠는데,시간은 어디로 가버리는 거지?” 아기자기한 스케치를 배경으로 시간의 개념을 귀띔.3세 이상.국민서관 8000원. ●만화 중국 과학이야기(타오룽 글,가오단 등 그림,도희진 옮김) 과학자와 명의,종이·인쇄술·나침반·화약 등의 4대 발명,만리장성 같은 건축물 등 세계사에 빛나는 중국의 과학이야기를 만화로 재구성.초등 저학년 이상.사이언스북스 1만원. ●우리반 여름이(김용택 시,백창우 곡,이태수 그림) ‘섬진강 시인’의 시에 곡을 붙여 CD와 테이프로 만든 시노래 그림책.굴렁쇠 아이들,이지상,이수준 등 노래.시와 그림,악보가 함께 들어 있다.보리 CD는 1만 8500원,테이프는 1만 3500원. ●난쟁이 바위(수잔네 라쉬차 글·그림,김영진 옮김) 땅 속 나라의 난쟁이들이 구멍 밖으로 나와 아이들과 평화롭게 어울릴 수는 없을까.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예쁜’그림책.4세 이상.행복한아이들 8000원. ●요정의 선물(샤를 페로 글,필립 뒤마 그림,조현실 옮김) 프랑스판 ‘콩쥐팥쥐’.심술궂은 언니만 편애하는 엄마 밑에서 고생하던 착한 주인공에게 어느날 요정이 찾아와 선물을 주는데….6세 이상.물구나무 8500원. ●강의 하루(진저 워즈워스 글,폴 크래터 그림,윤정 옮김) 새벽부터 한낮을 지나 밤이 오고 다시 날이 밝아올 때까지 강가에는 어떤 동물들이 왔다갔다 할까? 강에서 사는 13마리의 동물을 이야기체로 소개하는 그림책.5세 이상.여우오줌 7800원. ●신기한 스쿨 버스 베이비(조애너 콜 글,브루스 디건 그림,노은정 옮김) 어린 주인공들이 애완 도마뱀과 어울리며 과학적 사고를 키워가는 이야기.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책 모서리를 둥글게 굴렸다.‘리즈의 집찾기’‘리즈의 색깔 만들기’ 등 전 6권.4세 이상.비룡소 각권 6500원.
  • [건강칼럼] 위험한 애완동물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의 내력이 있는 친척 집안에서 다섯살 배기 꼬마의 등쌀에 못 이겨 두어 달 전 햄스터 두 마리를 애완동물로 들여놓았다.그 이후로 큰 아이의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개나 고양이,토끼,심지어 생쥐나 이구아나,거북이 등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애완동물 키우기는 짐승들과 감정을 나누면서 정서를 함양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겠지만,이에 따른 건강상 위험에 대해선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흔한 일은 아니지만,집안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 병이 있거나 기생충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에게도 병을 옮길 수 있고,기존의 질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질병으로는 고양이에게 할퀴어서 생기는 묘조병,고양이의 대변에서 옮는 톡소플라스마증,파충류로부터 잘 옮는 살모넬라증,개에게 물려서 생기는 파상풍,광견병 등이 있다.또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진드기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 묘조병은 고양이의 침에 섞여있는 세균이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양이가 물거나 할퀸 후 3∼10일이 지나면 다친 자리가 욱신거리고 아프며,점차 퍼져서 임파선이 붓고 통증이 온다.눈이 감염되면 눈꺼풀이나 결막이 붓고 충혈되면서 아프다.톡소플라스마증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기생충이 고양이의 대변에 섞여 있다가,사람에게 전염되어 발생한다.역시 건강상태가 나쁜 사람이나 갓난 아이에게 감염되면 위험하고,임산부에게는 기형아 출산을 일으킬 수 있다. 뱀이나 도마뱀,이구아나,거북이와 같은 파충류의 피부에는 살모넬라균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은데,이 세균은 심한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이런 배설물로 더러워진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것이다.따라서,애완동물의 배설물을 만졌거나,대소변으로 더러워진 카펫을 청소하고 난 뒤에는 즉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칫솔 같은 것으로 손톱 밑까지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애완동물의 변기로 모래통을 자주 이용하는데,아이가 이런 모래로 장난을 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를 주어야 한다. 애완동물과 뽀뽀를 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일은 위험천만한 일이다.임산부나 만성적인 지병이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애완동물은 건강관리가 철저히 된 것을 고르고,가급적 새끼나 어린 것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 것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 종 률 가정의학과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 책꽂이/ 천재부부들의 빛과 그림자 外

    ◆천재부부들의 빛과 그림자(울라 푀ㄹ징 지음,유영미 옮김,지호 펴냄) = 셰익스피어는 비슷한 인격과 사회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를 “같은 영혼끼리의 결합”이라 찬양했다.가정과 학문이란 두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학자커플의 경우에 특히 잘 들어맞는 말이다.이 책은 당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유명 학자부부들의 삶과 사랑,야심에 관한 이야기다.아내를 위해 기꺼이 ‘하우스 허즈번드’가 된 결정학자 토머스 론즈데일,짧았지만 완벽한 공동체를 이뤘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와 그레고리 베이트슨 등의 삶을 소개한다.1만 2000원. ◆보이는 어둠(윌리엄 스타이런 지음,임옥희 옮김,문학동네 펴냄) = 영화 ‘소피의 선택’ 원작자로 알려진 저자가 경험한 우울증에 대한 보고서.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통과하게 된 숱한 감정의 터널과 그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절망을 넘어선 절망이자 언어 너머에 있는 어둠”을 바로 보게 되기까지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6800원.◆버터플라이 마케팅(조앤 파주넨 등 지음,이수옥 옮김) = 어떻게 뜨내기 나비고객(butterfly customer)을 모나크 나비와 같은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까.모나크 나비는 다른 샛길을 다니다가도 반드시 원래의 길로 되돌아오는 나비이다.서비스 전문가인 저자는 움직이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신개념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다.그 핵심은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1만2000원. ◆열정과 몰입의 방법(케네스 토마스 지음,장재윤·구자숙 옮김,지식공작소펴냄) = 오늘날 자본주의 기업에서 진정한 노동동기는 외적 보상이 아니라 내적 보상에 의해 촉발된다.내적 동기가 충만한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된다.‘갈등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인간의 감정을 경영학 영역으로 끌어들여 내적 동기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1만원. ◆그리스·로마신화의 이면과 저면(김우진·조병준 지음,만남 펴냄) =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제우스는 왜 바람둥이로 묘사돼 있을까.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왜 남편 우라노스의 살해를 아들 크로노스에게지시했으며,살해부위는 왜 성기일까.그리스·로마신화는 문학적 허구의 형태를 빌려 인간사의 숨겨진 진실을 암시적으로 전달한다.9000원. ◆데리다와 역사의 종말(스튜어트 심 지음,조현진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 미국의 정치이론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과 마지막 인간’에서 공산주의의 몰락과 자유 시장경제가 ‘역사의 종말’을 가져왔다는 주장을 펼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그에 대한 주요한 비평가인 프랑스 사상가 자크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역사의 종말’ 개념을 이데올로기적 사기라고 규정하는 등 해체론적 관점에서 분석한다.5500원.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등 지음,최용준 옮김,해나무 펴냄) =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생물들의 모습을 담은 탐사기.마다가스카르 섬에만 사는 마다가스카르손가락원숭이(일명 아이아이원숭이),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 서식하는 코모도왕도마뱀,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남아 있는 북부흰코뿔소 등이 시선을 끈다.저자는 오늘날 하루 평균 130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는말로 생태계 위기의 실상을 전한다.1만 2800원.
  • [씨줄날줄] 육식공룡

    최근 경남 하동 일대에서 원시악어 머리뼈와 함께 9㎝ 길이의 공룡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열대 지방에 많이 있는 악어의 머리뼈도 진귀하지만,대형 공룡 치아는 1억년 전 한반도에 몸길이 12m의 육식 공룡이 산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30년 전부터 경남 고성·함안 전남 해남 등지에서 발자국,뼈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공룡은 멸종된 만큼 전 지구인에게 이국적이지만 동양,한국인에게 한층 외래의 이미지가 강하다.‘공룡(恐龍)’은 150년 전 서양,특히 미국에서 부활돼 서양의 파워 이미지와 함께 동양에 건너온제국주의 뉘앙스의 박래품(舶來品)이라고 할 수 있다. 1840년대 영국 고생물학자가 모든 화석 파충류를 총칭하여 ‘다이너소’라고 했을 때 그 뜻은 ‘무서울 정도로 큰 도마뱀’이었으나,동양 학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무서운 용’으로 격상시켜 불렀다.용은 동·서양에서 모두 상상의 동물로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서양의 용이 중세에 무시무시한 괴물의 악마적 그림자와 함께 태어난 데 비해 동양,중국의 용은 그보다 천년전에 최고의 힘과 선의 오색 찬란한 빛을 안고 태어났었다.공룡이 제이름에 얹힌 이 같은 전설과 과장의 무게에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순전히 미국 덕분이었다.공룡은 미국이란 후원자를 만나 현대적 추진력으로 오히려 비상하기에 이르렀다.미국은 이에 못지 않게 공룡 덕을 보았다. 미국은 파고들 역사가 고작 300여 년밖에 안 되는 약점 때문에 비역사적인 인류학에 유난히 힘을 쏟는다는 비꼬는 소리를 감수해야 했는데,어느 날 서부 유타,콜로라도주 등지에서 세계 최대의 공룡 화석산지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미국 학자들은 인류,지구와 관련지어 공룡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30m가 넘는 몸길이와 100t이 넘는 체중,1억년 이상 지구를 지배하다가 6500만년 전 갑작스럽게,완벽하게 절멸한 점 등을 잘 포장해 대중화했고,미국 전역에 공룡 열풍이 불었다.할리우드도 카우보이 웨스턴물 후속으로 공룡을 파고들어 ‘쥐라기 공원’등을 내놨다. 할리우드 공룡물의 주인공은 ‘티(T) 렉스(rex·왕)’라는 애칭으로 불리는,가장 기민하고 폭군처럼 잔악한 육식공룡티라노사우루스다.이번 국내에서 발견된 치아 화석의 주인 공룡은 육식성이라도 미국물 잔뜩 든 ‘티 렉스’는 아닐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사채업자는 여성을 노린다”금감원 조성목팀장 사채전문서 펴내

    ‘이 사람을 모르면 사채업자가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다.금융감독원 조성목(趙誠穆) 비제도금융조사팀장.그가 책을 썼다.지난 2년 동안 사채업자들의 불법 영업행위를 감시하고 온갖 분쟁 사례를 조정해온 ‘사채 전문가’답게 책 제목도 ‘혹시 아세요?’(도서출판 무한 펴냄)이다.사채의 달콤한 유혹이 언제 어떤 형태로 접근해 들어오는 지,유혹에 빠졌어도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 지 등 사채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500만원에 몸까지 버린 주부- 고교생 딸을 둔 주부 모씨는 지난해 6월 5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해 사채업자 P씨를 찾았다. P씨는 “돈을 길 건너편 여관에 두고 왔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급한 마음에 따라갔더니 “몸을 줘야 돈을 준다.”고 요구해 할 수 없이 응했다. 이후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를 연체할 때마다 이 주부는 P씨와 자야 했다.사채업자들은 주로 ‘여자’를 노린다.남자가 대출 문의 전화를 걸면 여자더러 전화를 다시 걸도록 요구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조 팀장은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현혹되기 쉬운 데다 나중에신체적 약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채 탈출 5계명- 첫째 허황된 욕심을 버릴 것.둘째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을 경계할 것(외상을 하지 말 것).셋째 지레 포기하지 말고 모든 빚을 리스트(목록)로 만들어 상환 계획을 짜볼 것.넷째 사채업자의 ‘작업’에 넘어가지 말 것.연체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신용카드를 맡기라고 접근해 오면 십중팔구 사채업자의 작업이다.다섯째 차라리 신용불량자가 될 것.신용불량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사채를 썼다가는 신용불량자보다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가족이 사채에 시달리는 지 식별하는 법- ▲언론에 신용카드나 사채 관련보도가 나오면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낯선 사람으로부터 “○○씨 집에 있습니까?”라는 전화가 걸려온다.▲“거기가 ○○씨의 누구 되시는 집이죠?”라고 묻고는 “그렇다.”고 하면 바로 끊어버린다.사채업자들이 돈을 꿔주면서 작성한 신상 자료를 확인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설문조사 등을 핑계로 한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채무자가 전화번호를바꿨는 지 확인하기 위해 사채업자들은 수시로 전화를 걸어본다.▲개인회사 명의의 큰 봉투가 우편함에 둘둘 말아져 있다.채무상환 독촉장이다.▲난데없이 전보가 날아오거나 검은색 양복차림의 사람이 찾아온다.본격적인 빚 독촉이 시작된 단계다. ◆도마뱀의 꼬리를 잘라라- 채권자가 채무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원금에 미련을 못버려 자꾸 돈을 빌려줘서다.그러다 돈이 쪼들려 급기야 남에게 손을 벌리게 되는 것.“원금을 떼이는 셈 치고 과감히 꼬리를 잘라야 도마뱀이 살 수 있다.”고 조 팀장은 조언한다. 안미현기자 hyun@
  • 弘3게이트… YS와 연대 불발, 노 “非常”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돌풍,이른바 노풍(盧風)이 어느새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도대두되기 시작했다. 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대로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나자,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영남에서 전패(全敗)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노 후보의 지지율 급락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와 노 후보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방문 등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아들 게이트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이나 시국선언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가 미온적으로대처해 귀를 막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가 15일과 16일 각각 모임을 갖는 것도 심상치 않다.이재정(李在禎) 의원은“지금 아들 문제는 사법처리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아들들이 사죄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당 공식기구에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동시에 압박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당이 어정쩡하게 도마뱀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난국타개를 위해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개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확실하므로 이제 의원들이 적극 나서 어젠다(의제)화해야 한다.”며 “신당창당을 위해 최고위원들의 당직 사퇴와 지도부 새구성,지방조직 재편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17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민주당 외곽 연구기관인 새시대전략연구소도 15일 노 후보와 권력핵심 비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