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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과의 동거? 대형비단뱀 올라탄 ‘간 큰 개구리’

    적과의 동거? 대형비단뱀 올라탄 ‘간 큰 개구리’

    기존 천적-먹이 관계가 뒤바뀐 것일까? 아니면 종(種)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형 비단뱀 등 위에 겁 없이 올라탄 ‘간 큰 개구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물원 코코넛 나무에서 발견된 이 ‘초록청개구리’는 남다른 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단뱀의 등 위를 겁 없이 올라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구리는 뱀의 온 몸 구석구석을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목 부분을 잡고 매달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뱀 입 근처에서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한다. 비단뱀은 눈앞에서 귀찮게 구는 개구리가 거슬리지도 않은지 무심히 할 일만 하고 있다. 마치 도마뱀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이 개구리는 뱀의 비늘을 타고 나무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렌즈를 정면으로 한참 응시하기도 하는데 표정에 미묘한 미소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웃음을 준다. 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파미 베스(39)다. 처음 그는 이 비단뱀이 단숨에 개구리를 삼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물원 관리인에 따르면 모든 비단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이처럼 무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적진에서의 모험을 마친 개구리는 무사히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뱀 타고 노는 ‘천진난만’ 개구리...끝은?

    겁 없이 포식자 몸 위에 올라타는 개구리가 대단한 걸까. 아니면 이를 무심히 방치하는 뱀이 더 대단한 걸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대형 비단뱀 등 위에 겁 없이 올라탄 ‘간 큰 개구리’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물원 코코넛 나무에서 발견된 이 ‘초록청개구리’는 남다른 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길이 91㎝ 비단뱀의 등 위를 겁 없이 올라타고 있기 때문. 이 개구리는 뱀의 온 몸 구석구석을 타고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목 부분을 잡고 매달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뱀 입 근처에서 한참 동안 머무르기도 한다. 비단뱀은 눈앞에서 귀찮게 구는 개구리가 거슬리지도 않은지 무심히 할 일만 하고 있다. 마치 도마뱀처럼 유연한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이 개구리는 뱀의 비늘을 타고 나무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렌즈를 정면으로 한참 응시하기도 하는데 표정에 미묘한 미소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웃음을 준다. 이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파미 베스(39)다. 처음 그는 이 비단뱀이 단숨에 개구리를 삼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동물원 관리인에 따르면 모든 비단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이처럼 무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소름끼치는 적진에서의 모험을 마친 개구리는 무사히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는 후문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성기 닮은 식물 ‘네펜데스’ 들쥐까지 잡아먹는다

    남자의 성기를 닮은 식물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지난해 9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4분가량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벌레잡이 식물’로 알려진 네펜데스(Nepenthes)란 이름의 식물을 보여준다. 이 남성은 네펜데스에서 남자의 성기를 닮은 포충낭 하나를 따온다. 끝부분에 주머니 잎이 달린 포충낭을 가위를 사용해 반을 자른다. 남자가 자른 포충낭을 양손으로 잡아 접시 위에 벌리자 네펜데스의 소화액에 익사(?)한 수많은 벌이 나온다. 네펜데스는 포충낭(벌레잡이통)의 꿀샘에서 향긋한 냄새를 발산하여 곤충을 유인, 포충낭 안의 고여있는 소화액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포충낭 끝 부분에 주머니 잎 같은 덮개가 달린 이유는 빗물 등이 포충낭 안으로 들어가 소화액을 희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초대형 네펜데스는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육식성이 강한 ‘육식식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포충낭 안의 무균 액체는 완화제, 화상, 기침, 눈병, 피부병 등의 치료약으로 쓰이며 뿌리는 해열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찌르고, 찌르고!” 디스코 추는 도마뱀 포착

    “찌르고, 찌르고!” 디스코 추는 도마뱀 포착

    “찌르고 찌르고!” 한때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디스코 열풍이 도마뱀에게까지 ‘전파’ 된 걸까? 최근 야생에서 마치 디스코 춤을 추는 듯한 독특한 포즈를 취하는 도마뱀들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트리 도마뱀(Tree Lizards)으로, 몸길이가 20㎝가량이며 긴 앞다리와 뒷다리를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숲을 여행중이던 이완 수산토(32)는 우연히 춤을 추는 제스처의 도마뱀을 발견하고는 곧장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은 긴 앞다리를 하늘로 곧게 뻗고 있으며, 시선 역시 하늘을 바라보는 등 완벽한 ‘디스코 자태’를 뽐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마뱀의 발가락이다. 손가락 하나를 세워 쭉쭉 뻗는 춤 동작처럼, 이들 역시 발가락 또는 발 전체가 하늘로 향하고 있어 ‘찌르는 동작’을 연상케 한다. 사진을 직은 수산토는 “도마뱀 2마리가 약 10분간 서로를 마주보며 독특한 포즈를 취했다”면서 “특히 한 나뭇가지 위에 나란히 자리잡고 춤을 추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파이더맨처럼 빌딩을…美국방부, 특수 ‘등반장갑’ 개발

    스파이더맨처럼 빌딩을…美국방부, 특수 ‘등반장갑’ 개발

    우연히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게 물린 고교생 피터파커는 손끝에 자라난 미세섬모를 이용해 아무리 고층빌딩일지라도 막힘없이 기어오를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게 된다. 지난 달 23일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비롯해 오랜 시간 각종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스파이더맨의 특수능력은 언제보다도 경이롭지만 이것이 실제 현실에서도 구현가능하다면 어떨까? 미국 IT제품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com)는 미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과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드레이퍼 연구소가 개발중인 특수 장갑의 상세한 모습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ARPA의 Z-맨 프로그램 일환으로 드레이퍼 연구소가 제작 중인 이 장갑의 특징은 착용한 사람이 어느 곳에 매달리든 하중을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곳이 수직 절벽이든, 고층 빌딩이든 미끄러질 염려 없이 기어오를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마치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현실로 나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이 장갑의 모티브는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에서 따온 것일까? 사실 이 장갑의 원천은 거미가 아닌 ‘게코 도마뱀’의 특수한 이동능력에서 유래한 것이다. 게코 도마뱀은 일반 땅은 물론 벽, 천장, 절벽 등 아찔한 경사도 막힘없이 오를 수 있는데 이는 발바닥에 나있는 미세한 섬모 때문이다. 이 섬모의 개수는 수억 개가 넘는데 이 접착력이 하나로 모아져 도마뱀 몸무게의 수배가 넘는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특수 장갑의 원리도 비슷하다. 게코 도마뱀의 정밀한 발바닥 해부도를 기본으로 제작된 200나노미터크기의 미세 탄소 중합체 섬모로 이뤄진 일명 ‘겍스킨(Geckskin)’이 씌워진 이 등반 장갑은 최근 약 98㎏의 무게를 지닌 물체가 7m높이의 수직 유리벽을 견뎌내는 반복실험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겍스킨은 유리와 같은 미끄러운 표면을 거침없이 오르는 게코 도마뱀의 특수 능력을 구현해내는 가역 접착제로 연구진은 도마뱀의 생물학적, 물리학적 특성을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한 오랜 연구 시간을 거쳤다. 특히 이들은 도마뱀 발바닥의 강모를 모방하는 여러 길이 접착 패드를 디자인한 끝에 해당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게코 글러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특수 등반 장갑은 전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전투는 항상 높은 고지를 선점하는 쪽이 승기를 잡아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줄, 사다리 등의 별도 도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장갑만 있으면 많은 것이 필요 없다. 특히 마천루로 가득한 현대 도시 환경에서 진행되는 전투는 그 어느 때보다 ‘게코 글로브’와 같은 특수 장갑을 필요로 한다. 급박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성과 유연성이 겸비된 제품개발이 Z-맨 프로그램의 핵심인 것이다. 현재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인 Z-맨 프로그램 매니저 매트 굿맨 박사는 “생물학적 영감을 기초로 해서 일반 건축 재료로 구성된 수직 벽을 완벽히 정복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개발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DARP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100만년 된 희귀 신종 ‘지렁이도마뱀’ 화석 발견

    1100만년 된 희귀 신종 ‘지렁이도마뱀’ 화석 발견

    다리가 퇴화돼 겉보기에는 뱀이나 지렁이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론 도마뱀의 일종인, ‘지렁이도마뱀’의 최초 조상격인 화석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로니아 고생물학 연구소 (Institut Català de Paleontologia Miquel Crusafont in Barcelona) 연구진이 약 1100만년 전 실존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고대 지렁이도마뱀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탈로니아 분지 지역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길이 11.2㎜에 불과한 작은 골격이지만 신체 대부분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전에도 지렁이도마뱀 화석이 발견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이번만큼 완전한 뼈 형태가 출토된 경우는 없었기에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화석 골격은 바위 표면내부까지 광범위하게 박혀져있는데 무리하게 바위를 부술 경우 두개골 부분이 손상될 수 있어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화석을 가상으로 재건했다. 이 모델은 3차원 영상으로 구현됐는데 이빨은 약 20개 정도였고 골격 형태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180종이 넘는 지렁이도마뱀 종류 중 가장 오래된 조상 격으로 보이는 이 신종 화석에 연구진이 붙여준 학명은 ‘Blanus mendezi’다. 현재 지구상에 살아있는 지렁이도마뱀은 보통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며, 평균 몸길이는 15cm 정도다. 눈이 퇴화되어있고 육식성이며 생각보다 턱 힘이 강해 자신보다 몸집이 큰 먹잇감도 사냥이 가능하다. 연구를 주도한 카탈로니아 고생물학 연구소 아르나우 볼렛 연구원(박사과정 학생)은 “해당 화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현대 지렁이도마뱀의 진화 가계도를 정밀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PLoS O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검경 수사역량 비웃는 유병언 도주행각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뒤쫓는 검찰의 헛발질이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초기부터 핵심 인물로 꼽아 놓고도 유씨의 행방을 놓쳐버린 검찰의 실책은 문책감이다. 유씨 부자에게 걸린 현상금 6억원을 노리는 민간인 ‘추격자’들이라도 찾아낸다면 다행이겠지만 검경이 전국에 깔린 인력으로도 체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어제도 유씨가 타고 도주한 승용차가 전북 전주에서 발견됐다. 도마뱀 꼬리같이 떼놓고 간 흔적만 따라갈 뿐 유씨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꼴이다. 검찰은 초기부터 잘못을 저질렀다. 처음부터 유씨의 혐의가 드러났고 주범으로 확인된 이상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어야 했다. 죄 없는 유족들은 80여명이나 붙어서 행적을 좇으면서도 유씨는 수사상황을 노출하며 도주로를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도주하지 않고 자진 출두하리라고 굳게 믿은 검찰의 오판 때문이다. 유씨가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도 안성 금수원을 뒷북 수색하는 어이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전남 순천에서 은신처를 확인하고도 경찰과 정보 공유를 전혀 하지 않고 공을 독차지하려다 눈앞에서 놓친 것은 결정적인 미스다. 안이한 수사로 일관한 검찰은 유씨와 장남뿐만이 아니라 차남과 재산관리를 맡은 김혜경씨 등 핵심인물을 죄다 놓쳤다. 그나마 장녀는 프랑스 경찰의 도움으로 검거했을 뿐이다. 애초에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협력해 동태를 밤낮으로 감시했더라면 신병 확보에 이렇게 애를 먹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검찰이 판단하는 만큼 죄가 무겁다면 긴급체포라는 형식을 빌려 신병을 먼저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었지 않은가. 신출귀몰하듯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유씨 일가의 행태는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방자한 태도와 신도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예상치 못한 것도 검찰의 과오가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정보력을 총동원해 유씨의 행방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는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씨 일가의 재산을 동결하는 데도 더 힘을 쏟아야 한다. 2400억원어치를 가압류했지만 차명재산은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구원파의 영농조합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총 2600만㎡에 이르고 공시지가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가능한 법리를 모두 동원해 차명재산의 권리 또한 중지시켜서 환수에 나서야 한다.
  • 이 1개뿐인 앙증맞은 고슴도치…네티즌 열광

    이 1개뿐인 앙증맞은 고슴도치…네티즌 열광

    이빨이 빠져 하나밖에 남지 않은 앙증맞은 고슴도치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개뿐인 앞니로 해외 네티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아프리카 고슴도치(African pygmy hedgehog) ‘노만’의 모습을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켄터키에 거주 중인 건설 안전기사 브렛 제시(23)가 노만을 맡게 된 것은 2년 전으로 사정 상 노만을 키울 수 없었던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다. 고양이, 개, 도마뱀, 물고기 등 다양한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던 제시에게 고슴도치 양육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다행히도 동물 기르기에 이미 많은 경험이 있던 제시는 노만과 금세 친해지며 허물없는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제시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노만의 치아 상태가 걱정됐던 것. 어떤 사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뿐인 이빨로 노만이 제대로 먹이를 먹거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수의사는 제시에게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호하다”는 진단을 내렸고 실제로 노만은 활발하게 아무 문제없이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제시는 이런 노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그 귀여운 외모에 많은 네티즌들은 높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노만의 사진 1개가 올라오면 수백 개의 댓글이 붙는데 대부분 “앙증맞다”, “깨물어주고 싶다”, “나도 키우고 싶다”라는 내용들이다. 또한 제시는 고슴도치 키우기와 관련된 글도 함께 올리곤 하는데 “나는 고슴도치의 식성을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벌레 먹이를 구해다주는데 정작 노만이 가장 즐겨먹는 것은 ‘고양이 사료’였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한다. 한편, 아프리카 고슴도치는 평균 몸길이 140~210mm, 몸무게 200~500g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털이 가시처럼 굵고 흰색인데 중간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 부분 털이 부드럽고 다리가 짧으며 꼬리는 약 25mm정도다. 입이 뾰족하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매우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다. 사료 값이 적게 들고 기르기 쉬어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애완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Brett Jessie/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티라노 사촌? 신종 ‘피노키오 렉스’ 화석 발견

    티라노 사촌? 신종 ‘피노키오 렉스’ 화석 발견

    지구 역사상 가장 사납고 포악한 육식 공룡으로 악명 높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못지않은 난폭한 사촌공룡인 일명 ‘피노키오 렉스’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사촌뻘로 보이는 육식공룡의 정밀한 화석을 중국에서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히트절 지층으로 과거 많은 공룡화석이 출토된 바 있는 중국 남동부 광둥성 ‘난슝 지층’에서 발견된 해당 화석은 완전한 형태의 두개골, 목, 등, 뒷다리, 꼬리, 많은 치아 그리고 특징적인 긴 주둥이로 구성돼 있다. 이 공룡의 크기는 대략 7.5~9m로 추정되는데 평균 5톤 무게에 길이 12m인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하면 약간 작은 크기다. 티라노의 사촌뻘인 만큼 외형도 상당히 비슷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긴 주둥이가 있다는 것이 다른데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작은 공룡이나 도마뱀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모습은 현재 긴 구강구조로 습지의 포식자로 군림중인 악어의 사냥모습과 거의 흡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악어와는 해부학적 특성이 전혀 다르다고 연구진은 입을 모은다. 참고로 아직 학명이 정해지지 않은 이 공룡의 별명이 ‘피노키오 렉스’인 것은 피노키오의 긴 코처럼 해당 공룡의 주둥이가 길쭉하기 때문이다. 약 6,5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 아시아 지역 일대에 널리 분포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 ‘피노키오 렉스’는 티라노 만큼은 아니지만 평균 공룡 크기의 2배에 달하는 몸집을 이용해 상위 포식자로 활동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혹시 티라노와 영역 다툼을 벌이지는 않았을까 궁금증이 일지만 이에 대해 연구진은 “두 공룡의 사냥습성과 먹잇감이 달라 큰 충돌을 빚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든버러 대학 고생물학자 스티브 브루셋은 “해당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부류의 신종 공룡 실존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표본”이라며 “향후 아시아지역에서 이런 신종 공룡 화석이 더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英왕세손 몸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호주총리 곤혹

    英왕세손 몸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호주총리 곤혹

    ”감히 왕세손 몸에 손을 대다니…”  토니 애벗 호주총리가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댔다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의회에서 열린 윌리엄 왕세손 환영 공식행사에서 애벗 총리는 왕세손의 등에 손을 대는 ‘결례’를 범했다. 영국왕실은 지금도 ‘보통사람’이 ‘로열패밀리’에게 악수를 제외하고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을 의전에 어긋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과거 이와 같은 사례로 한차례 ‘손’을 크게 데인 바 있다. 지난 199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호주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폴 키팅 호주 총리가 여왕을 안내하며 등에 손을 대는 실수를 한 것. 곧바로 영국언론은 키팅 총리에게 ‘오즈의 도마뱀’(The Lizard of Oz)이라는 별명과 함께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후에도 이같은 사례는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식에서도 미국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어깨동무 비슷한 포즈를 해 영국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대해 당시 버킹엄궁 측은 “두 사람의 친밀함과 존중의 표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며 이번 왕세손 사건 역시 영국 왕실에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사라지지 않은 구시대의 의전”이라며 비난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는 왕실예법으로 오랜시간 내려온 전통”이라며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3억 년 전 초식동물’ 발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3억 년 전 초식동물’ 발견

    3억 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초식동물의 조상’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스커버리뉴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도마뱀처럼 생긴 이 고대 생물은 에코카세아 마티니스(Ecocasea Martinis)라는 명칭을 가졌다. 이 고대 동물은 20㎝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몸집을 가졌으며 애초 육식동물이었지만 이후 점차 초식동물로 이행(移行)된 독특한 ‘역사’를 가졌다. 이 동물의 화석은 미국 캔자스주에서 발견됐으며, 성체가 되기 전 죽어 화석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동물이 현존하는 단궁류(Synapsid)의 일종으로 본다. 단궁류는 포유류의 조상과 현생 포유류를 포함하는 그룹으로, 척추동물 중 완전히 육상에 적응한 양막류(Amniote)의 하나이다. 이 동물은 공룡이 출연한 시기보다 무려 800만 년 더 앞선 시대에 생존했으며, 이번 화석은 기존 단궁류 동물의 가장 오래된 화석보다 훨씬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연구한 독일 베를린홈볼트대학교의 요르크 프로흐비치 박사는 “에오카세아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동물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발견한 화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연구를 이끈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로버트 레이즈 박사는 “초식동물의 진화는 지구상의 생명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초식동물들은 차츰 지구 위를 지배한 거대한 육식동물 포식자들의 주된 먹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성서 포착된 신비로운 무늬 ‘거대 하트♡ ’

    화성서 포착된 신비로운 무늬 ‘거대 하트♡ ’

    화성 표면에 마치 하트를 연상시키는 화산의 흔적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화성궤도탐사선(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274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화성의 이색적인 하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타르시스 융기(Tharsis bulge)에 자리잡은 아스크라에우스 몬스(Ascraeus Mons) 화산 지대. 이 지역은 주변보다 10km 정도 높이 솟아 있으며 과거 활발한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사의 행성 과학자 레미 엘-마레이 박사는 “사진 속 하트의 크기는 약 200m 정도” 라면서 “고대 화성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용암이 흘러나와 오랜 시간의 침식작용을 거치며 현재의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킴벌리’(the Kimberley) 지역을 탐사하며 촬영한 호주 대륙을 닮은 사진같은 ‘파레이돌리아’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찾는 심리 현상을 의미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도마뱀을 닮은듯한 각종 희귀한 암석 모양이 대표적인 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 표면에서 포착된 거대 크기 ‘하트 ♡’

    화성 표면에서 포착된 거대 크기 ‘하트 ♡’

    화성 표면에 마치 하트를 연상시키는 화산의 흔적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화성궤도탐사선(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274km 상공 위에서 촬영한 화성의 이색적인 하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타르시스 융기(Tharsis bulge)에 자리잡은 아스크라에우스 몬스(Ascraeus Mons) 화산 지대. 이 지역은 주변보다 10km 정도 높이 솟아 있으며 과거 활발한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사의 행성 과학자 레미 엘-마레이 박사는 “사진 속 하트의 크기는 약 200m 정도” 라면서 “고대 화성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용암이 흘러나와 오랜 시간의 침식작용을 거치며 현재의 모양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킴벌리’(the Kimberley) 지역을 탐사하며 촬영한 호주 대륙을 닮은 사진같은 ‘파레이돌리아’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찾는 심리 현상을 의미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도마뱀을 닮은듯한 각종 희귀한 암석 모양이 대표적인 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작다고 깔보면 다쳐” 초미니 희귀 ‘신종 가재’ 발견

    “작다고 깔보면 다쳐” 초미니 희귀 ‘신종 가재’ 발견

    기존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크기의 희귀 ‘신종 가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호주 생물학 연구진이 초미니 희귀 신종 가재를 발견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월리스 호수, 웜베럴 늪지대 인근 수심 1.5m 담수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 미니 가재는 평균 크기 12~18㎜로 기존 보통 가재들의 크기인 50㎜에 비해 앙증맞은 외형을 지니고 있다. 호주 현지에서 ‘민물가재’라는 뜻의 ‘yabby’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미니 가재의 정식 학명은 ‘Gramastacus lacus’다. 작은 크기로 뱀장어, 새, 도마뱀, 거북 등 천적들이 먹이가 되기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보기 드물게 날카로운 발톱과 민첩한 몸놀림을 지니고 있어 쉽게 사냥당하지 않는다. 또한 이 발톱을 이용해 물 속 은신처를 구축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신종 가재는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게 성장하며 수영 선수의 ‘접영’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수영방식으로 헤엄친다. 신종 가재 연구에 참여 중인 수석 생물학자 로버트 매코맥은 “이 신종가재는 기존 가재, 새우 등의 갑각류보다 물에서 훨씬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해당 가재는 서식지 주변 환경이 공사·개발로 파괴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호주 국립공원 측은 이 가재에 대한 강력한 보호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동물학 학술지인 주키(ZooKeys)에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큐리오시티, 화성서 호주대륙 닮은 암석 포착

    큐리오시티, 화성서 호주대륙 닮은 암석 포착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그곳에서 호주를 찾아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마치 호주 대륙을 닮은 것 같은 재미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이 사진은 새 탐사지역 ‘킴벌리’(the Kimberley) 지역을 담았다. 호주 북서부 지역의 이름을 따온 킴벌리는 4가지 다른 형태의 암석지역으로 큐리오시티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곳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에 공개된 호주대륙을 닮은 암석은 강한 모래 폭풍으로 표면이 침식되는 풍화작용 등으로 특별한 모양을 갖게된 것.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진을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찾는 심리 현상인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로 설명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도마뱀을 닮은듯한 각종 희귀한 암석 모양이 대표적인 예이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칼텍 공대 멜리사 라이스 박사는 “과거 생각했던 것 보다 이 지역이 더 호주를 닮았다” 면서 “향후 1년 동안 표토 채취 및 지질 조사를 통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광장] 권력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라/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권력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라/박찬구 논설위원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선출된 권력이다.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자리다. 유권자의 한 표를 얻기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후보는 공약을 내걸고 심판을 받는다. 굳이 헌법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권력의 주인은 국민이다. 선거 한철 그럴듯한 공약으로 표를 얻고서 당선이 되면 공약(空約)으로 저버리는 행태는 분명 국민의 믿음과 희망에 등을 돌리는 일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에 어긋나는 비정상과 비상식이다.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국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법질서, 기업활동, 노사분야 등에 자리 잡은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비정상의 사전적 의미는 제대로가 아닌 상태 또는 바르거나 떳떳지 못한 상태로 요약된다. 사회 각 분야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데야 굳이 토를 달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 과제가 설득력과 추진력을 얻으려면 위임받은 권력과 그 주변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지 않고는 신뢰와 진정성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뿐이 아니다. 반값 등록금과 중·고교 무상교육,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무상진료, 군 복무기간 단축…. 대선 공약의 잇따른 파기와 후퇴는 과연 우리의 선거 문화와 정책 정당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백번 양보해 치열한 공약 전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공약의 현실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어쩌겠는가. 후진적인 선거 문화를 꾸짖고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강조하는 매질 정도에 그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권력의 주인인 국민에게 공약 파기와 후퇴에 대한 대통령 본인의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게 선출된 권력의 도리라고 본다. 그래야 제대로 되고 떳떳한 정상의 절차라고 할 수 있다.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도 비정상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국회 제1당의 원내대표는 입법부의 요직이며 권력이다. 민생·개혁 입법을 추진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끊임없이 야당과 협상하고 타협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그럼에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야당 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막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여야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가르는 비정상의 정치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막말·편파 방송으로 질타를 받아온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재승인 과정은 또 어떤가. 심사위원의 구성에서부터 심사 기준과 항목에 이르기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면죄부·봐주기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이들이 야당 인사에게 하는 절반 정도라도 여권과 여당 인사에게 독설을 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결과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횡행했던 권언유착의 망령을 되살려서는 공익과 공정성을 추구해야 할 미디어 본연의 역할이 질곡과 비정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정권과 그 주변은 혹여라도 방송을 헤게모니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미디어가 살아야 여론의 광장이 열리고, 여론이 물 흐르듯 흘러야 권력의 정당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선에 개입하고 간첩수사 증거까지 조작한 국정원의 행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비정상의 극치라 할 만하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윗선을 수사하지 않고 도마뱀 꼬리를 자르는 꼼수로 기존의 조직을 유지하려 든다면 더 큰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인사와 조직을 비롯해 일대 혁신을 이룬 연후에야 국정원의 정상화를 운운할 수 있을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화, 그 출발점과 목적지는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회복이라야 한다. 현 정권이 주창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겸허한 믿음의 확인, 그리고 그 믿음에 부응하는 실천과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권력과 그 주변이 우선 정상화하지 않고는, 민주적 가치가 회복되지 않고는 비정상의 정상화도 요원한 일이다. 정치적 레토릭, 그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지 모른다. ckpark@seoul.co.kr
  • “‘호주판 빅풋’ 전설 속 괴물 포착” 주장

    “‘호주판 빅풋’ 전설 속 괴물 포착” 주장

    호주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 ‘요위’(Yowie)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세기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요위’는 개 정도의 크기며 몸은 도마뱀 같지만 비늘과 꼬리가 있다. 다리가 총 6개이며 인가에서 가축과 사람을 공격한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전설 속 괴물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는 남성 2명은 지난 달 29일 이른 아침, 사우스퀸즈랜드의 한 숲에서 ‘요위’로 추정되는 생물체를 발견하고는 곧장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직접 동영상을 찍었다는 제이슨 힐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전날 밤 검은색 긴 팔을 가진 채 움직이는 생명체를 목격했다”면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전설 속 괴물의 모습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설 속 괴물인 ‘빅풋’ 등을 연구하는 현지 전문가는 해당 영상을 본 뒤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요위’라는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라며 “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영상임은 확실하다”고 말해 미묘한 여지를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호주판 빅풋’이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록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된다는 신비의 유인원으로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인디언 언어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이다. 흔히 히말라야 설인이라 불리는 ‘예티’의 사촌뻘로 볼 수 있으며, ‘네시’, ‘모스맨’ 등 다른 미확인 생명체들과 비교해 가장 실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산은 저마다 다르다. 걷기 좋은 육산이 있는가 하면, 기화요초로 이름난 산도 있다. 늙은 농부의 주름진 손마디처럼 거친 산도 있다. 이런 산은 대개 바위가 많고 골이 깊어 험하기 마련이다. 전남 고흥의 팔영산(八影山)이 바로 그렇다. 돌올한 멧부리 8개가 일렬로 늘어서서 남해 바다에 여덟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바다와 접한 산이 대개 그렇듯 팔영산 또한 높은 봉우리에 올라 바다를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사방이 하늘빛보다 짙은 파란 바다다. 과장 좀 보태 하산 무렵이면 눈동자에 파란 물이 들 지경이다. 그 파란 바다 위로 다도해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개구리밥처럼 볼록볼록 솟아 있다. 팔영산은 암릉 타는 재미가 각별한 산이다. 한데 몇몇 봉우리는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기어올라야 할 만큼 험하다. 암봉의 표면 또한 팥시루떡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설악산, 북한산 등의 암릉이 인절미처럼 매끈한 것과 사뭇 대비된다. 하지만 일단 올라서면 조망만큼은 선계다. 이는 1봉부터 8봉까지 마찬가지다. 온 길 뒤돌아보는 맛, 갈 길 보는 맛,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맛이 제각각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데도 이처럼 빼어난 전망과 암릉미가 어느 정도 작용했지 싶다. 오르는 맛… 암릉 타러 가는 길, 소크라테스와 조우 등산 코스는 여러 개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팔영산 야영장에서 출발해 흔들바위와 유영봉(제1봉)~적취봉(제8봉)을 돌아본 뒤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즐긴다. 물론 역방향으로 돌아도 된다. 거리는 6㎞. 4시간쯤 걸린다. 하산길은 제6봉인 두류봉 아래에 있다. 따라서 7, 8봉까지 오른 뒤엔 6봉까지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최고봉은 깃대봉(제9봉·608.6m)이다. 적취봉에서 500m쯤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산행에 포함할 경우 소요 시간이 5시간 정도로 길어진다. 야영장에서 유영봉, 또는 적취봉만 돌아보는 단거리 코스도 있다. 이 경우 산행 시간은 2시간 안팎으로 확 줄어든다. 빼어난 멧부리로 이름난 산들은 대개 그에 얽힌 사연도 있게 마련이다. 팔영산도 8개 봉우리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웠다거나, 중국 위나라 황제의 세숫대야에 어른거렸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한다. 뭐, 딱히 근거는 없다. 예전엔 여덟 개 봉우리를 1봉, 2봉 등의 무미건조한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다 1998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봉우리마다 고유한 옛 이름을 되찾았다.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능가사로 들어선다. 대웅전(보물 제1307호)과 주역 팔괘를 새긴 동종(보물 제1557호) 등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등산로는 절집 왼쪽으로 나 있다. 주차장을 지나 팔영산 야영장 끝자락에 탐방객 집계 센서가 있다. 여기가 실질적인 들머리다. 센서를 통과하면 곧 갈림길이 나오고, 길 오른쪽에서 팔영산의 숲그늘이 시작된다. 등산로 곳곳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다. 소크라테스, 공자 등의 명언을 새겼다. 된비알 오르느라 밭은 숨 내뱉으면서도 간간이 마주하는 선인들의 지혜가 더없이 반갑고 고맙다. 들머리에서 제1봉 유영봉(儒影峰·491m)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심정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이 구간이 가장 힘들다. 일반적인 산행처럼 정상 언저리에 올랐으니 이제부터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될 거란 달콤한 상상 따위는 버리시라. 8봉까지 기엄기엄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니 말이다. 보는 맛… 철 사다리 잡고 10분, 하늘빛보다 더 파란 바다 접속 유영봉엔 송팔응 장군과 백마의 전설이 서려 있다. 송팔응에겐 하늘을 나는 백마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유영봉을 겨냥해 화살 한 발을 쏜 뒤 곧바로 백마를 타고 뒤쫓았다. 하지만 화살은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낙담한 송팔응은 말의 목을 단칼에 벴다. 한데 바로 그제서야 화살이 바위 뒤에 와서 꽂혔고, 송팔응은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유영봉에서 맞는 풍경이 장하다. 파란 바다와 다도해가 두 눈 가득 들어찬다. 바다 빛깔이 하늘빛보다 파랄 수 있다는 것도 이 봉우리에 서면 알게 된다. 제2봉 성주봉(聖主峰·538m)은 부처를 닮았다는 봉우리다. 유영봉과 마찬가지로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 밧줄을 잡고 10분 가까이 씨름해야 오를 수 있다. 제3봉은 생황봉(笙簧峰·564m). 바람이 바위를 스칠 때면 생황 소리가 난다는 멧부리다. 성주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뒤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제4봉은 사자가 엎드린 듯하다는 사자봉(獅子峰·578m)이다. 사자봉에 서면 그제야 제8봉까지의 능선이 물결치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우주센터가 세워진 나로도와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의 고향 거금도, 소록도 등도 아련하다. 즐기는 맛… 어디나 완연한 봄, 해송과 우아한 해변의 유혹 사자봉에서 다섯 신선이 노닐었다는 제5봉 오로봉(五老峰·579m)까지는 단숨에 닿는다. 오로봉과 제6봉 두류봉(頭流峰·596m) 사이도 다소 가파른 편. 두류봉에서 제7봉 칠성봉(七星峰·598m)까지는 다소 멀다. 하지만 길은 순하다. 이 길에서 만나는 통천문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바위가 문의 형태로 세워져 있다. 칠성봉에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15분쯤 가면 제8봉인 적취봉(積翠峰·591m)이다. 적취봉에서 두류봉(6봉)까지 되짚어 간 뒤 하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서면 편백숲과 만난다. 봄물 오른 편백나무가 싱그럽다. 편백숲에서 탑재를 지나 숲길을 자박자박 내려가면 팔영산 야영장이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팔영산 아래의 외나로도, 남열해변 등은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둘러보기가 수월하다. 고흥반도 반대쪽의 소록도와 거금도는 이즈음에 놓쳐서는 안 될 ‘머스트 시’(must see) 코스다. 이쪽도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해송과 우아한 해변이 아름다운 소록도, 금산면 앞의 앙증맞은 섬 연홍도 등 봄날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즐비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 초입의 해룡교차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타고 벌교나들목으로 나간 뒤 15번 국도를 타고 과역을 지나면 팔영산이다.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로 순천까지 간 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순천에서 고흥까지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연홍도까지는 하루 일곱 차례 작은 배가 오간다. 신양선착장에서 5분 거리다. 왕복 6000원. 거금대교 건너자마자 신양마을, 고라금 해변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가면 신양선착장이다. 010-9188(4188)-1791. →맛집 소록대교 가기 전 녹동항에 맛집들이 많다. 진미횟집(842-3111), 영성횟집(835-5303) 등은 장어통탕으로 이름난 집. 장어를 통째 얼큰하게 끓여 낸다. 고흥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벌교 쪽에 꼬막 정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잘 곳 나로2대교 초입의 하얀노을모텔펜션(833-8311~3)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녹동항 쪽에선 썬비치호텔(844-7661)을 권할 만하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연필 끝에 올라선 ‘악마 도마뱀’ 앙증

    연필 끝에 올라설 정도로 조그맣고 앙증맞은 도마뱀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동물원이 지난달 태어난 악마 나뭇잎 꼬리 도마뱀붙이(Satanic leaf tailed gecko) 새끼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도마뱀은 앙증 맞은 모습이지만 살짝 튀어나온 눈두덩과 매서운 눈빛은 그 이름에 왜 악마(사탄)가 들어가는지 상기시켜준다. 또 이 도마뱀은 그 외모 덕붙에 위장의 대가로 불린다. 꼬리는 이름처럼 마른 나뭇잎을 닮았고 몸통과 다리는 나뭇가지를 처럼 생겨 어지간해서는 동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동물원 측은 “이 도마뱀은 아직 너무 어려 조금 더 크면 대중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야생에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벌목 등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그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888년 영국의 동물학자 조지 앨버트 불렌거(1858~1937년)가 처음으로 기록에 남긴 이 도마뱀은 몸길이가 6~30cm까지 다양하며 귀뚜라미와 나방과 같은 곤충을 주로 먹는 야행성 동물이다. 도마뱀붙이 과에 속해 눈꺼풀이 없어 긴 혀를 사용해 눈동자 위에 붙은 먼지 등을 닦아낸다. 학명은 유토플라투스 판타스티쿠스(Uroplatus phantasticus)로 신화에 나오는 평평한 꼬리라는 의미가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000만년 전 북극 지배한 ‘피그미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7000만년 전 북극 지배한 ‘피그미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70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의 ‘사촌뻘’ 되는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텍사스 페롯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지난 2006년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등지에서 발굴한 공룡뼈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최신호에 발표했다. 북극곰 도마뱀이라는 뜻의 학명(Nanuqsaurus hoglundi)이 붙은 이 공룡은 티라노와 같은 육식종으로 알래스카 등 북극지역을 호령한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공룡의 크기는 코에서 꼬리까지 7m 정도에 불과해 사촌인 티라노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연구자들이 붙인 이 공룡의 별칭은 ‘피그미 티라노사우루스’. 그렇다면 이 공룡이 다른 육식공룡에 비해 유독 크기가 작은 이유는 무엇일까? 논문의 공동저자 로날드 티코스키 박사는 “추운 북극지역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면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작은 사이즈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이 큰 덩치를 유지할 만큼의 먹이가 부족해 점차 작은 사이즈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티코스키 박사는 “이 신종 공룡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부분적으로 고립된 채 진화했을 것”이라면서 “고대 북극지역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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