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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월드 공룡들은 혀를 날름거려서는 안된다

    쥬라기 월드 공룡들은 혀를 날름거려서는 안된다

    육식 공룡, 도마뱀보다 악어에 더 가까웠다는 연구 결과 나와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육식공룡들이 거대한 도마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인간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룡들이 실제로 도마뱀처럼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을까. 고생물학자들이 공룡과 현대 악어, 새들의 뼈를 비교한 결과 수많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공룡들이 혀를 날름거리거나 바깥으로 노출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중국 국립과학원 고(古)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지질과학학과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와 악어, 새, 도마뱀의 뼈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공룡들은 도마뱀보다는 악어처럼 혀를 내밀지 못하는 구강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0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티-렉스를 비롯한 육식공룡과 익룡의 턱뼈와 악어, 호주에서만 사는 거대 조류인 에뮤 등 현생 파충류와 조류 15종의 뼈를 비교했다. 특히 연구팀은 목과 혀를 지탱하는 혀 아래쪽의 설골(舌骨)에 주목했다. 그 결과 대부분 공룡들의 설골은 혀를 자유자재로 날름거릴 수 있는 도마뱀보다는 혀가 입의 바닥에 거의 붙어 바깥으로 빼지 못하는 악어나 새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룡들의 혀는 생각과 달리 짧아 움직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강구조 때문에 거대한 공룡들이 내는 소리는 악어나 타조가 내는 소리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줄리아 클라크 오스틴대 교수는 “혀의 위치나 구강구조는 멸종된 동물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손을 사용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 혀는 먹이를 먹는 형태나 생활습관을 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혀를 날름거리며 위협하는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은 거짓?!

    혀를 날름거리며 위협하는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은 거짓?!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육식공룡들은 거대한 도마뱀처럼 혀를 낼름거리며 인간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거대한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룡들이 실제로 도마뱀처럼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을까. 고생물학자들이 공룡과 현대 악어와 새들의 뼈를 비교한 결과 수많은 SF영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혀를 낼름거리거나 바깥으로 노출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국립과학원 고(古)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지질과학학과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와 악어, 새, 도마뱀의 뼈를 비교분석한 결과 공룡들은 도마뱀보다는 악어처럼 혀를 내밀지 못하는 구강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0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한 육식공룡과 익룡의 턱뼈와 악어, 호주에서만 사는 거대 조류인 에뮤 등 현생 파충류와 조류 15종의 뼈를 비교했다. 특히 연구팀은 목과 혀를 지탱하는 혀 아래쪽의 설골(舌骨)에 주목했다.그 결과 대부분 공룡들의 설골은 혀를 자유자재로 낼름거릴 수 있는 도마뱀보다는 혀가 입의 바닥에 거의 붙어 바깥으로 빼지 못하는 악어나 새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룡들의 혀는 생각과 달리 짧아 움직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강구조 때문에 거대한 공룡들이 내는 소리는 악어나 타조가 내는 소리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줄리아 클라크 텍사스 오스틴대 교수는 “혀의 위치나 구강구조는 멸종된 동물들의 생활양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고생물학을 연구할 때 혀의 위치와 구강구조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을 사용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 혀는 먹이를 먹는 형태나 생활습관을 변하게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 건들지마”…표범에게 꼬리 흔들며 반격하는 왕도마뱀 (영상)

    “나 건들지마”…표범에게 꼬리 흔들며 반격하는 왕도마뱀 (영상)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아기 표범을 상대로 사력을 다해 싸운 도마뱀의 영상이 화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잠비아 중남부 카푸에시 카잉구 사파리 로지에서 아기 표범과 왕도마뱀(monitor lizard)이 길 위에서 싸움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기 표범이 왕도마뱀에게 살금살금 접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표범이 앞발로 도마뱀을 여러차례 제압하려하자, 도마뱀은 자신이 곤경에 처했음을 인식하고 포식자를 퇴치하기 위해 양 옆으로 자신의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댔다.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도마뱀은 꼬리로 몸부림치며 선전을 펼쳤지만 잔뜩 굶주린 아기표범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않았다. 몇 초 뒤 표범과 마주한 도마뱀은 이전처럼 꼬리로 표범 얼굴을 때렸지만 결국 목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몇차례 뺨 세례를 맞은 아기 표범은 도마뱀을 입에 물고 수풀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를 촬영한 관광객 코스타는 “다른 관광객들과 사파리 여행 중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도마뱀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강력한 무기를 사용했으나 소용 없었다. 살아남지 못했을 테지만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왕도마뱀이 가진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가 바로 꼬리”라며 “근육으로 이루어진 꼬리에 맞으면 심하게 다칠 수 있다. 왕도마뱀은 적이나 사냥감과 싸울 시 꼬리를 격렬하게 휘두른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 사람 얼굴 덮치는 도마뱀

    눈 깜짝할 새에 사람 얼굴을 덮쳐 코를 무는 도마뱀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5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VideoTribe’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대만에 사는 19살 소년 팝폰 서마트(Poppon Summat)가 촬영했다.영상에는 철로 된 기둥 속에 들어간 도마뱀을 촬영하기 위해 소년이 카메라를 들이밀었고, 놀란 도마뱀이 소년의 얼굴을 향해 튀어오르며 코를 무는 상황이 벌어진다.도마뱀은 철제 기둥 속에 숨어있다 입을 커다랗게 벌리며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작은 도마뱀이 코를 물었기 때문에 소년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도마뱀은 소년의 코를 문 뒤에 다시 철제 기둥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헤딩’ 한 번으로 사자 제압한 들소

    ‘헤딩’ 한 번으로 사자 제압한 들소

    사자를 뿔로 들이받아 공중으로 날려버린 들소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레이테스트사이팅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놀라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사자 한 마리가 사냥한 도마뱀을 입에 물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무리에서 벗어난 사자는 곧 수풀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이때, 들소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돌연 사자를 뿔로 들이받아 공중으로 날려버린다. 이 장면을 포착한 순 엘로프(32)는 “나는 두 살 때부터 크루거 국립공원을 찾은 오랜 방문객이다. 그런데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다. 압도적으로 흥분되는 순간이었다”라며 특별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이렇게 ‘헤딩’ 한 번으로 사자를 제압하는 들소의 특별한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서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주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암각화 북동쪽 암반에서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물과 육지에서 활동한 사족 보행 척추동물이 걸어가며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화석 18개를 지난 1일 찾았다고 밝혔다. 발자국화석은 앞발과 뒷발이 각각 9개다. 발자국 크기는 앞발이 약 3㎝, 뒷발이 대략 9.6㎝로 뒷발이 앞발보다 훨씬 크다. 발가락 개수는 앞발이 4개,뒷발이 5개로 조사됐다. 앞발 발자국은 뒷발 발자국 바로 앞에 찍혔으며, 발 사이 간격은 앞발이 뒷발보다 좁다. 발자국 사이에는 배를 끈 것으로 판단되는 흔적이 남았다. 공달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국내에서 이전에 확인한 공룡, 익룡, 도마뱀, 거북이 발자국화석과 비교했으나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며 “외국에서 발견된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연구관은 “악어처럼 다리가 짧고 몸은 유선형인 커다란 파충류나 양서류가 남긴 화석으로 보인다”며 “발자국을 기준으로 추정한 동물 몸길이는 80∼10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악어라고 생각했으나 발자국 생김새가 다르다”며 “중생대 악어는 뒷발에서 다섯 번째 발가락이 짧지만, 이 동물은 첫 번째 발가락이 짧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발자국화석에 이어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이 나오면서 이곳이 과거에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르던 왕뱀에게 손 물린 사육사

    기르던 왕뱀에게 손 물린 사육사

    수년 혹은 수 십 년간 함께한 반려견에 물려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견주 관련 뉴스가 외신을 통해 보도되곤 한다.  하지만 때로는 도마뱀, 곰, 사자, 호랑이, 악어 등 왠만한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니면 키울 수 없는 무시무시한 애완동물 등으로부터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은 경우도 종종 접한다.  이번엔 뱀이다. 그것도 매우 큰 ‘왕뱀’이다. 중국 한 동물원에서 뱀 사육사가 순간의 실수로 손가락을 물린 상황이다. 지난 30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뱀에게 물린 사육사의 끔찍한 모습을 전했다. 영상 속, 뱀 사육사가 살아있는 새를 먹잇감으로 주기 위해 자신이 키우는 커다란 뱀에게 접근한다. 나무 가지 속에 숨어 있는 뱀은 남성 손에 들려 있는 새를 보는 순간 달려든다. 하지만 먹잇감을 물지 못하고 그것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만다.  사육사는 나무 가지 속에 숨어 있는 뱀을 밖으로 유도하기 위해 손을 뻗는다. 순간 뱀이 남성의 손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듯 덥석 물고 만다. 당황한 남성이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뱀 이빨이 살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탓에 잘 빠지지 않아 고통스러워 한다.  남성이 뱀 이빨을 안전하게 빼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는가. 먹이를 주기 위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던 사육사 자신의 부주의함을 탓할 수 밖에.사진 영상=News Vid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갈라파고스 대형 도마뱀들, 바다 건너 ‘이사’하는 이유

    갈라파고스 대형 도마뱀들, 바다 건너 ‘이사’하는 이유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대형 도마뱀들이 바다를 건너 이사를 하고 있다. 먹잇감 부족으로 멸종을 우려한 당국이 강제이주(?)를 결정하면서다. 갈라파고스국립공원(PNG)은 29일(현지시간) 베네시아에서 토종 도마뱀 6마리를 산타크루스로 옮겼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지금까지 100회 이상 도마뱀들을 이주시켰다. 회당 6~7마리가 이동했다고 가정할 때 최소한 600~700마리가 보금자리를 옮겼다는 뜻이다. 이주한 도마뱀은 코놀로푸스 섭그리스타투스라는 학명을 가진 종으로 육지에 서식하는 갈라파고스 토종이다. 노란 피부 덕에 '노랑 도마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원 측이 부지런히 도마뱀들을 옮기고 있는 건 멸종이 우려되기 때문. 서식에 불리한 기상환경과 먹이부족이 원인이다. 관계자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도마뱀의 개체수에 비해 먹잇감이 절대 부족해져 그대로 방치하면 멸종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주하고 있는 도마뱀의 원산지는 산타크루스다. 공원 측은 지난 1970년대 도마뱀들을 산타크루스에서 베네시아로 대거 옮겼다. 들개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도마뱀이 먹잇감이 됐기 때문이다. 멸종의 위기에 몰려 고향을 떠났던 도마뱀들이 다시 멸종을 피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고향이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들개는 여전히 도마뱀을 위협하는 존재다. 공원 측은 "먹잇감이 없는 섬에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 도마뱀들을 옮기고 있는 것"이라며 "들개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갈라파고스는 19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다. 남미대륙으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동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특히 찰스 다윈에게 큰 영향을 끼쳐 그의 진화론에 연구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노랑 도마뱀 (출처=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치기 한 방에…버팔로, 사자에게 먹힐뻔한 왕도마뱀 구출 (영상)

    박치기 한 방에…버팔로, 사자에게 먹힐뻔한 왕도마뱀 구출 (영상)

    야생의 세계에서 강자가 항상 약자를 괴롭히는 것만은 아니다. 영웅심 투철한 버팔로 한마리가 박치기 한 방으로 사자에게 먹힐뻔한 도마뱀을 구해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발주(州)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평야에서 왕도마뱀(monitor lizard)을 입으로 꽉 물고 있는 새끼 사자와 그 뒤를 따르는 동료 사자가 무리에서 떨어져나오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두 마리 사자는 갓 잡은 도마뱀을 먹기 위해 갈대 밭 옆에 앉았는데, 어디선가 버팔로 한마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천천히 걸어오는 듯하던 버팔로는 새끼 사자를 향해 돌격했고, 등을 가볍게 짓밟은 후 박치기로 사자를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갑작스런 공격에 공중제비를 돈 뒤, 땅에 떨어진 새끼 사자는 입에 쥐고 있던 도마뱀을 놓고 재빨리 그곳을 빠져나왔다. 새끼 사자가 도망친 후에도 수컷 버팔로는 부상당한 도마뱀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근처에 있던 다른 사자들까지 질겁해 달아나게 만들었다.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관광객 수네 엘로프(32)는 “버팔로는 사자가 도마뱀을 포획한 것을 보고 폭풍우처럼 다가왔다. 마치 도마뱀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듯했다”며 “새끼 사자가 안쓰러웠지만 버팔로의 영웅적인 면모에 매료됐다. 어릴 때부터 이곳을 찾았지만 이 같은 일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껴안고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껴안고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악어의 출현을 경고해 준다고 해 모니터(monitor lizard)라고 불리는 왕도마뱀. 지난 11일(현지시각) 태국 수코타이(Sukhothai) 지역 한 숲 길에서 왕도마뱀 두 마리가 서로 껴안으며 싸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보통 왕도마뱀이 싸울때는 선 상태에서 서로 껴안으며 레슬링 선수처럼 거칠게 힘겨루기를 하는데 이번에 목격된 싸움 모습은 그리 격렬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왕도마뱀의 습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남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숲 속에서 서로를 ‘다정하게’ 껴안고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자신들 가까이로 차량이 다가오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를 챈 두 왕도마뱀은 싸움을 잠시 멈추고 숲으로 사라진다. 이들이 숲 속에서 싸움을 멈췄는지 아니면 제2라운드를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찍은 남성은 “마치 엄청나게 큰 공룡 두 마리가 서로 껴안고 싸우는 모습이었다”, “누가 이겼는지 궁금하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사진 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회수가 뭐길래…보호 야생 동물 요리해 먹고 촬영한 부부

    조회수가 뭐길래…보호 야생 동물 요리해 먹고 촬영한 부부

    보호해야할 야생 생물을 되려 요리해 먹고, 이를 촬영해서 수익을 얻으려했던 부부가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캄보디아 수도 프노펜에 사는 여성 아 린 터크와 남편 포운 라티가 지난 해 12월부터 돈을 벌고자, 집 근처 정글에서 보호 야생 동물의 가죽을 벗겨 모닥불 위에 구워 먹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터크가 멸종위기에 처한 고기잡이 살쾡이(Prionailurus viverrinus)를 포함해 도마뱀, 킹 코브라, 상어, 노랑가오리와 개구리류, 조류를 아무렇지 않게 먹는 섬뜩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희생당한 야생 동물의 대다수가 보호종에 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사람들은 “두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무분별하게 야생동물을 죽이고 있다”거나 “조회수로 돈을 벌어들이는 유튜브 영상 체계가 이를 부추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지난 9일 캄보디아 환경부는 진상 조사에 나섰다. 환경부 관계자 체아 샘 알앤지는 “부부가 요리한 동물들은 보호 야생 동식물 명단에 속하는 종들이다. 우리는 현재 동물들이 야생에서 살해당한 것인지 불법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출처를 조사 중이며, 두 사람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부부는 실수를 인정하고, 야생 생태계를 파괴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지역 시장에서 야생 동물을 구매해 요리했다. 우리가 산 동물 또는 새가 보호종에 속하는지 알지 못했다”고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영상으로 500달러(약 54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정부의 진상 조사가 끝나면, 두 사람은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사진=바이럴 프레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털 없다고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우리들도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예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마뱀·개구리·육지거북 등 양서파충류들을 집 안에 들여놓는 또 다른 반려동물 인구도 약 10만 명 정도로 성장 중이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박종순(31)씨. 그는 어릴적 동물들을 좋아했다. 이를 알게 된 부모는 박씨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 반려동물로 이구아나를 입양해 주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서파충류들의 사육과 번식까지, 그의 취미는 전문가 수준의 경지에 이르게 됐다. 또한 집안에 이러한 ‘평범치 않은’ 동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불편해하신 부모를 위해 사육과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동물 관리유지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드리는 효자가 됐다. 박씨는 현재 거북이 70마리, 도마뱀 100마리, 뱀 2마리, 개구리 10마리 정도를 직접 관리하며 사육 중이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는 “월급 삼분의 일이 먹이와 온도 조절을 위해 켜놓아야 하는 열등(熱燈) 전기료로 지출된다”고 한다.그가 함께하는 셀렙 중, 보기에도 매우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박스터틀(Box Turtle)은 암수 한 쌍 기준으로 약 1600만 원, 하이포 걸프코스트 박스터틀(Gulf Coast Box Turtle)은 약 400만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마치 작은 용이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Armadillo Girdled Lizard)도 역시 암수 한 쌍 기준으로 500~600만 원이나 나가는 고가 종들이다.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 같은 경우는 워낙 희귀종이라 분양가도 매우 높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키우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특수동물을 키우면서 그들 ‘고향’을 직접 방문해 그 나라의 환경 및 기후가 어떤지를 직접 체험하며 채집의 경험도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양서파충류를 좋아하는 매니아 수준을 넘어 브리더(이들을 서로 교배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성 인큐베이터가 많지 않아 레오파드 육지거북이가 산란했던 알들을 직접 만든 번식기를 통해 부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할까? 박씨는 온도, 습도 등 털 없는 귀요미들의 생존 환경을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해주어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도마뱀류는 사육장 안의 온도를 생존에 적합하도록 잘 조절해 이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먹이를 먹게 되면 세 시간 정도 가량은 열등을 틀어 놓는다”고 한다. 박씨는 양서파충류를 기르려는 초보자들에게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기르려고 하는 동물의 크기나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한 후 입양해야 한다”며 “보기에 귀엽고 예뻐서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개나 고양이처럼 이들도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폭행 용의자, 성난 주민들에게 ‘집단 린치’ 혼수상태

    [여기는 남미] 성폭행 용의자, 성난 주민들에게 ‘집단 린치’ 혼수상태

    20대 성범죄 용의자가 성난 주민들에게 붙잡혀 혼쭐이 나고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경찰서 유치장로 달려간 주민들이 성범죄 용의자를 끄집어내 집단 린치를 가한 사건이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한 지방도시에서 최근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성폭력 피해자가 우연히 길에서 용의자와 마주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길에서 봤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 길을 가던 20대 초반의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주민들이 경찰서로 몰려간 건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다. 주민들은 "성범죄는 우리가 단죄한다. 당장 용의자를 내놓으라"고 고함쳤다. 경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범죄자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사건은 경찰서 공격으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경찰들을 밀어내고 유치장으로 달려가 용의자를 끌어냈다. 거리로 나간 주민들은 용의자를 시청 앞까지 끌고 갔다. 거친 손길에 용의자는 이미 반쯤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성난 민심을 보여주겠다는 듯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용의자에게 집단 린치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린치가 끝난 뒤 흠씬 얻어맞은 용의자는 다시 주민들에게 끌려갔다. 주민들은 도마뱀을 가둬둔 우리에 용의자를 밀어넣고 자물쇠를 잠가버렸다. 지방경찰은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다. 주민들이 워낙 격분한 상태라 만류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 결국 경찰은 연방경찰에 지원을 요청, 인원을 대폭 늘린 후에야 용의자를 구출했다. 청년을 도마뱀 우리에서 꺼낼 때는 별다른 소동이 없었지만 워낙 매를 많이 맞은 청년은 그 길로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는 위중하다고 한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확인된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사진=영상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 결혼 사진 공개 ‘이제는 도마뱀 말고 남편이랑 뽀뽀♥’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 결혼 사진 공개 ‘이제는 도마뱀 말고 남편이랑 뽀뽀♥’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유부녀가 됐다.SBS ‘동물농장’에 출연해 ‘파충류 소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김디에나(32)가 결혼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김디에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8일) 와주신 분들 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 유부녀 됐어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웨딩드레스, 한복 차림의 김디에나의 모습이 담겼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하얀 피부의 김디에나는 여전히 눈부신 미모를 자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언제 결혼까지 했지? 축하해요”, “와. 진짜 시간 빠르다. 늦었지만 결혼 축하축하”, “디에나 도마뱀 가지고 놀던 거 생각나...이제 유부녀”, “아직도 예쁜 어릴 때 모습 그대로네요. 행복하세요 파이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디에나는 지난 2003년 ‘동물농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애완용 파충류 농장을 운영한 아버지 덕에 파충류와 친해져, 해당 방송에서 도마뱀, 뱀과도 거리낌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SBS, 김디에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멸종 위기에 처한 ‘모히칸 스타일’ 희귀 거북

    멸종 위기에 처한 ‘모히칸 스타일’ 희귀 거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머리 양쪽을 짧게 깎고 정수리 부분만 세운 모히칸 스타일의 녹색 머리를 가진 거북이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퀸즈랜드 메리 강에 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이 거북이는 메리 리버 거북(Mary River turtle)으로 생식기를 통해 숨을 쉰다.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해초 같은 조류 가닥들은 거북이의 몸에서 자라나 머리를 덮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이 동물은 런던 동물 학회(ZSL’s)가 전 세계적으로 위험에 처한 파충류를 정리한 ‘엣지(Endangered·Edge)’목록에 있는 572마리 중 30위에 올라 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엣지 목록은 얼마나 고립돼 있거나 유일한 지를 공식화 시켜 점수를 부여하며 양서류, 새, 포유류 등 다른 종들에 대해서도 발표한 바 있다. 파충류 목록에는 많은 거북이와 도마뱀, 뱀들이 정리돼 있다. 목록 공동 제작자인 리키 검스는 “파충류는 조류나 포유류같은 동물에 비해 보호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엣지 목록은 파충류들이 얼마나 독특하고 연약하며 놀라운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독특하고 쉽게 간과하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 종들을 잃는다면 지구상에는 더이상 그들과 같은 종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숙빈 수습기자 sbcho@seoul.co.kr
  •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새 그림 발견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새 그림 발견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알려져 있는 페루의 ‘나스카 라인’에서 새로운 그림이 더 발견됐다. 이번 발견에는 첨단 과학의 상징으로 불리는 드론이 큰 몫을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 고고학자들은 페루에서 고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나스카라인 50여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중 일부는 기존에 가장 오래된 나스카라인으로 알려진 것보다 수 백년 더 이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따. 지금까지 나스카 라인은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으며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것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기하학적인 성격이 강하다. 정확한 위치는 나스카 라인과 또 다른 거대 지상화가 모여있는 팔파 라인(Palpa Line) 사이다. 새롭게 발견한 나스카 라인에는 동물이나 사물 등을 묘사한 그림도 있지만 단순히 선 만으로 이뤄진 그림도 있다. 페루 문화부 관계자인 조니 이슬라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드론을 이용해 발견한 새로운 나스카 라인은 앞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나스카라인에 비해 수 백 년 더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문가들이 수 십 년간 나스카라인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것들이 나스카 라인의 기능과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문화부는 이번에 발견된 나스카 라인 안에 전사(戰士)를 상징하는 그림도 있으며, 이 그림이 다른 나스카라인에 비해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거대한 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해당 지역에 살았던 나스카인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외게인 관련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4900만년 전 왕도마뱀 4개의 눈은 ‘생체 시계’

    [핵잼 사이언스] 4900만년 전 왕도마뱀 4개의 눈은 ‘생체 시계’

    4900만년 전 지구를 걸어 다녔던 왕도마뱀의 조상에게 4개의 눈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된 화석은 1871년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존하는 왕도마뱀의 친척뻘이다. 발견 당시 ‘사니와 엔시던스’라는 이름이 붙었다.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연구소 는 미국 와이오밍의 한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고대 왕도마뱀의 화석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도마뱀의 머리 골격에서 ‘제3의 눈’과 ‘제4의 눈’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4900만년 전 지구를 걸어 다닌 육상 왕도마뱀은 총 4개의 눈을 가진 ‘네눈박이’였다는 것. 연구진은 머리 골격에서 찾아낸 또 다른 눈 한 쌍이 일종의 생체시계 및 내부 나침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분의 두 눈은 낮과 밤 등 시간 및 방향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총 4개의 눈을 가진 유악류(有顎類·턱이 있는 척추동물)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유악류 동물은 두 눈 외에 뇌에 있는 기관인 솔방울샘이 생체시계 역할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고대 유악류 생물들이 제3의 눈, 제4의 눈을 가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현존하는 척추동물의 눈은 일반적으로 2개이며, 턱이 없는 칠성장어만이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4개의 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터 스미스 박사는 “CT 스캐닝 결과 4개의 눈을 가진 고대 왕도마뱀의 머리는 솔방울처럼 생긴 일종의 광센서와 같은 구조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동물의 24시간 생체시간 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신체 기관의 진화 및 기능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약 150년간 박물관 자료실에 보관돼 있던 화석을 재발견했다는 점에서도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4월 2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5억 년 전 생태계 엿보다…배설물 화석 발견

    [와우! 과학] 5억 년 전 생태계 엿보다…배설물 화석 발견

    화석은 동식물의 잔해가 썩지 않고 지층에 남아 광물화되어 영구적으로 보존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물 자체가 아니라 생물이 남긴 흔적도 귀중한 정보를 알려주는 흔적 화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자국 화석은 동물이 어떻게 걸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과거 공룡은 꼬리를 끌고 걸어 다니는 도마뱀 같은 생물로 묘사되었으나 발자국 화석에서 꼬리를 끈 흔적이 없어 실제로는 꼬리를 들고 다녔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또 동물이 남긴 배설물이 단단하게 굳은 후 광물화된 분석(coprolite) 역시 이 동물이 무엇을 먹고살았는지, 기생충 감염은 없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해 과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5억 년 전인 캄브리아기의 분석은 발굴도 어렵고 설령 발굴하더라도 어떤 동물의 배설물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 시기에는 작은 무척추동물이 해양 생태계를 지배했고 육지에는 동물이 없었기 때문에 배설물이 화석화될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미국 캔자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캄브리아기 중기 지층에서 분석과 화석을 찾는 데 성공했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히올리스'(hyolith)라는 벌레처럼 생긴 동물로 바다 밑에 10cm 정도 되는 구멍을 파고 여기에 숨어 지나가던 먹이를 잡아먹었다. 당시 생태계에서는 그렇게 작지 않은 포식자로 과학자들은 현재의 왕털갯지렁이(Bobbit worm)과 유사한 방식으로 생활했다고 보고 있다. 히올리스는 굴을 파고 사냥을 하다 사냥감이 떨어지면 다시 이동해서 새로운 굴을 파고 사냥했을 것이다. 따라서 볼 일을 보기 위해 굴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는 대신 그 안에서 배설물을 그대로 처리했을 것이다. 연구팀은 우연한 기회에 히올리스 무리가 굴속에서 한꺼번에 화석화된 지층을 발견했다. 아마도 피할 틈도 없이 한 번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과학자들은 해석에 어려움 없이 이 분석이 히올리스의 것이라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분석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삼엽충처럼 고생대에 크게 번성한 생물의 잔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삼엽충 이외에 다양한 생물의 잔해가 섞여 있어 당시 바다 밑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생물체가 살았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미 5억 년 전에 해양 생태계가 복잡하고 다양한 먹이 사슬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통 배설물이라고 하면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물의 배설물은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자원의 순환을 돕는 귀중한 자원이다. 동시에 화석으로 남는 경우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귀중한 화석이 된다. 세상에 필요 없는 물건은 없는 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4900만년 전 살았던 ‘네눈박이’ 도마뱀 발견

    [와우! 과학] 4900만년 전 살았던 ‘네눈박이’ 도마뱀 발견

    4900만 년 전 지구를 걸어 다녔던 왕도마뱀의 조상에게 4개의 눈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된 화석은 1871년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존하는 왕도마뱀의 친척 뻘로, 발견 당시 ‘사니와 엔시던스’(Saniwa ensidens)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Frankfurt) 연구진이 미국 와이오밍의 한 박물관에 보관된 고대 왕도마뱀의 화석을 발견한 뒤 이를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도마뱀의 머리 골격에서는 ‘제3의 눈’과 ‘제4의 눈’의 흔적이 발견됐다. 4900만 년 전 지구를 걸어 다닌 육상 왕도마뱀은 총 4개의 눈을 가진 ‘네눈박이’였다는 것. 연구진은 머리 골격에서 찾아낸 또 다른 눈 한 쌍이 일종의 생체시계 및 ‘내부 나침반’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분의 두 눈이 낮과 밤 등 시간 및 방향을 인지하는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총 4개의 눈을 가진 유악류(턱이 있는 척추동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유악류 동물은 두 눈 외에 뇌에 있는 기관인 솔방울샘이 생체시계 역할을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고대 유악류 생물들이 제3의 눈, 제4의 눈을 가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현존하는 척추동물의 눈은 일반적으로 2개이며, 턱이 없는 칠성장어(lamprey)만이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4개의 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터 스미스 박사는 “CT스캐닝 결과 4개의 눈을 가진 고대 왕도마뱀의 머리에는 솔방울처럼 생긴 일종의 광센서와 같은 구조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동물의 24시간 생체시간 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신체 기관의 진화 및 기능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약 150년간 박물관 자료실에 보관돼 있던 화석을 재발견했다는 점에서도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2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을 잘 조련해 명성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파항주(州)에서 소방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아부 자린(33)은 평소 주택가나 건물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야생 뱀을 잡고 조련하는 기술로 유명해졌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날 역시 자린은 벤통 지역의 한 고무 농장에 야생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 당시 그가 맞닥뜨린 것은 코브라였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뱀을 잡으려던 그는 이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린은 2015년에도 뱀에 물려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었지만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었다. 가족들은 그가 이번에도 뱀독을 이겨내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뱀과 도마뱀 등 파충류의 출현이 잦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는 소방서의 야생동물 포획팀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자신의 뱀 포획 및 조련 기술을 동료 대원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데에도 힘써왔다. 맹독을 가진 코브라 등을 얼굴에 올리고 조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국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10년 가까이 뱀과 도마뱀 등을 조련하고 포획하는 소방관으로 활동한 그의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함께 일해 온 한 동료는 “그는 쉬는 날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달려가 뱀을 잡아주고는 했다. 뱀 한 마리를 잡는데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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