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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최근 영국 런던동물원(Zoological Society of London·이하 ZSL)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world’s most extraordinary creatures threatened with extinction)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가장 먼저 인간의 보호가 절실한 희귀 양서류는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Lungless salamander)이 뽑혔다. 이 양서류는 허파로 호흡하는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허파가 없고 피부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지난 2005년에 한국에서도 발견돼 세계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ZSL이 선정한 희귀 양서류에는 다리달린 ‘와와어’(Chinese Giant Salamander)가 뽑혔다. 조금만 수질이 악화되면 사라지는 이 생물체는 120년에서 최고 300년간 살 수 있다. 아울러 1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생존 가능한 올름(동굴도롱뇽붙이ㆍOlm)과 수컷 개구리가 입속에서 새끼를 보호하는 칠레 다윈 개구리(Chile Darwin’s frog)도 희귀 양서류 리스트에 올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나단 발리에(Jonathan Baillie)대표는 “양서류가 가장 보호받지 못 하는 생물체들”이라며 “양서류 멸종은 새나 다른 포유류의 멸종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 양서류들은 기후의 변화와 환경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 조금만 잘못해도 멸종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생물체”라며 “이 양서류들을 잃게된다면 다른 종의 생물체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ZSL가 꼽은 ‘보호조치가 시급한 양서류 10’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 ▲와와어 ▲올름 ▲칠레 다윈 개구리 ▲사갈라 무족영원류(Sagalla Caecilian·4다리가 없는 양서류로 머리부분에 지각기관인 촉수가 달려있다) ▲퍼플 개구리(Purple frog·보랏빛 색소를 갖고있는 개구리로 지난 2003년에 딱 한번 발견된 바 있다. 생의 대부분을 4m 깊이의 땅속에서 보낸다) ▲남아프리카 고스트 개구리(Ghost frogs of South Africa·인간 사체를 묻은 남아프리카 매장지에서 발견된 종) ▲말라가시 레인보우 개구리(Malagasy rainbow frog·화려한 색의 외피가 특징적이며 적의 공격을 받을 때 변화한다) ▲산파개구리(Betic midwife toad·두꺼비와 비슷하지만 눈이 크고 동공은 수직으로 긴 타원형이다) ▲ 가드너 세이셸 개구리(Gardiner’s Seychelles frog·지금까지 알려진 양서류 중 가장 작은 개구리로 몸길이가 11mm에 불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멸종위기 금개구리 아차산서 발견

    ‘우리 동네 뒷산에 금개구리가 산다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서울 생태계 종합보고서가 나왔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해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서울시내 32개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자연탐험교실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연인원 6589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광진구 아차산 기슭에 서식 중인 사실을 처음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심 속 비밀정원’으로 이름 높은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와 서울시 보호종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등 296종의 동식물을 찾아냈다. 서초구 우면산생태공원에서도 식물 59종, 곤충 150종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생태계 현황조사가 일반 시민에 의해 처음으로 이뤄졌다.”면서 “시민 참여로 얻어진 이번 성과를 보다 정밀한 도시생태계 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올해초 개설된 서울시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을 통해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과학터치] 광주과기원 비소제어연구실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사약의 재료인 비소는 왕들이 주로 애용해 ‘왕의 독약’으로 불린다. 각종 독약 중 독성이 가장 강해 ‘독약의 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약이 없어진 지금도 비소는 끊임없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 염료 생산과정의 폐수, 광산 및 제련활동, 제초제 살포 등 우리 주변의 각종 산업활동은 비소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화산활동, 지열 등을 통한 자연적인 비소오염도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국 역시 936개의 휴·폐광 금속광산과 산업활동으로 인한 위험을 안고 있다. 국내 168개 폐광산을 조사한 결과,60% 이상의 광산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다. 광주과기원 지질환경 비소제어연구실 김경웅 교수팀은 이같은 비소오염을 정확히 파악, 대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외 문헌조사를 통해 잠재적 비소오염 가능지역을 폐금속 광산 지역, 함우라늄 흑색 셰일 지역, 기타 지질학적 우려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어 대상 지역에 따라 비소 오염원(폐광산의 경우 광물찌꺼기, 폐석, 갱내수 및 침출수, 그 외 지역의 경우 기반암 혹은 잔류토양 등) 및 음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를 채취해 비소의 함량, 화학종 및 존재형태를 규명한 뒤 복원해야 할 비소오염지역 우선순위를 작성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토양이나 지하수에 광범위하게 산재해 총량을 분석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 다른 이동성과 독성을 가진 ‘무기비소 3가’와 ‘무기비소 5가’를 분리해 측정했다.”면서 “비소오염에 따른 도롱뇽과 지렁이의 생태학적 변화를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팀은 비소 오염지역에 비소를 산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투입해 독성을 중화시키고, 전기동력학과 토양 세척법을 이용해 비소를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김 교수는 “비소는 미량일 경우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이며, 각종 질병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물질”이라며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오염물질인 만큼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람쥐 잡으면 과태료 100만원

    앞으로 서울에서 다람쥐를 잡으면 과태료 100만원을 물게 된다. 서울시는 24일 다람쥐를 포함해 큰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청호반새, 개개비, 꼬리치레도롱뇽, 나비잠자리, 산제비나비, 물자라, 검정물방개, 고란초, 통발, 긴병꽃풀 등 14종의 야생동·식물을 서울시보호 야생동·식물로 추가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보호종은 지난 2000년 지정된 35종을 포함 49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보호종으로 지정되면 학술 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포획 및 채취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서울시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개발사업을 진행하다 해당 보호종을 발견하게 되면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시는 추가 보호종 발표에 앞서 지난달 후보종 25종을 선정, 시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회의, 환경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4종을 최종 지정, 고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런 동물 보셨나요?” 독특한 외모 눈길

    “이렇게 생긴 동물 보셨나요?” 최근 특이한 생김새의 동물 사진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물들의 대부분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실정. 독특한 외모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동물들 사진을 모아보았다. 맥(貘) 포유동물로 몸길이는 2m, 체중은 200kg 이상이다.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긴 코와 윗입술의 생김새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고 해 동남아 원주민 사이에서는 신이 동물을 만들다가 남은 부분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별코두더지(star-nosed mole) 두더지과에 속하며 주로 미국과 캐나다 동부의 습지에 서식한다. 코 주변에 22개의 독특한 돌기가 있어 ‘외계생물’로 불리우기도 한다. 얼마 전 별코두더지가 공기방울을 이용해 물속의 냄새를 탐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물속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최초의 포유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앙고라(Angora) 옷 소재로도 유명한 이 동물은 ‘미국토끼육종협회’(American Rabbit Breeders Association·ARBA)에 등록되어 있는 토끼과 동물이다. 주로 털을 얻기 위해 사육되는 앙고라는 총 4종이 있으며 그 중 영국산 앙골라가 털이 가장 부드러워 널리 사랑 받는다. 샐러맨더(Salamander) 도롱뇽과 동물로 ‘불도마뱀’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사지가 재생되는 능력이 있다. 전설의 동물로도 여겨지는 샐러맨더는 불 속에 살면서 불을 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신화속 동물로도 유명하다. 알파카(alpaca) 낙타과의 포유류로 남미의 높은 산악지대에 서식한다. 몸길이는 2m정도이며 머리가 비교적 작고 목이 길다. 알파카의 털은 모자나 융단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며 지방질이 거의 없는 알파카 스테이크는 페루에서 매우 유명한 요리 중 하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기사] “동물원이 동물무덤”…5년간 1600마리 죽어 ☞[관련기사] 흑곰 권투·원숭이 농구… ‘동물올림픽’ 열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나요? 대선후보 나온 도롱뇽

    아시나요? 대선후보 나온 도롱뇽

    ‘대선 후보’로 도롱뇽이 등장했다. 지난 주에는 서울 시내 홍익대 앞에서 동물 탈을 쓰고 ‘합동유세’도 가졌다. 내년 초 창당을 목표로 하는 초록당(가칭)이 내세운 대선 경선 후보다.‘경제성장’말고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자는 취지다. 초록당(www.koreagreens.org)은 오는 20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도 뽑는다. 후보는 밥, 동물, 도롱뇽, 어린이, 자전거, 건강한 몸과 마음(기호순) 등이다. 초록 가치를 가진 동식물을 포함한 생명체의 상징물이다. 다른 정당처럼 후보 선출을 위해 현장투표, 온라인투표, 모바일투표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기호2번 동물이 지지율 30%(579표)로 1위를 달리고, 기호4번 어린이가 19%(364표)로 2위다. 밥 307표, 자전거 260표, 도롱뇽 209표, 건강한 몸과 마음 186표다. 초록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전국을 돌며 유세활동을 할 예정이다. 초록당의 대선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할 수 없으나, 초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거리유세나 퍼포먼스는 가능하다는 게 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모든 행사는 선관위의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1월25일이 되면 중지된다. 초록당 창당을 준비하는 주요섭(43) 정치분야 대변인은 “경제성장·개발정치의 패러다임 안에 있는 기존의 대선후보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진영이 얘기하는 ‘착한 성장’도 성장우선론의 또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풍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우리 생각의 틀을 바꿔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당은 환경운동연합의 녹색자치위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2005년 지방선거때 15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했다.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도 이때 ‘녹색후보’로 고양시장에 도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중국서 6쌍의 쌍둥이 도롱뇽 태어나 눈길

    최근 중국에서 6쌍의 쌍둥이 도롱뇽의 수정란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지난 4일 “황산(黃山)시 슈닝(休寗)현의 수생동물연구소에서 인공번식으로 6쌍의 쌍둥이 도롱뇽 수정란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수생동물연구소는 도롱뇽의 인공번식과 양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 연구소는 4년여의 노력끝에 지난 2005년 인공번식으로 부화한 도롱뇽 30마리를 탄생시켰고 지난 1일 최초로 6쌍의 쌍둥이 도롱뇽의 수정란을 얻는데 성공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인공번식으로 태어난 도롱뇽은 이미 흔하지만 쌍둥이 도롱뇽은 결코 흔하지 않다.”며 “수정란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일주일 후에는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원의 자오얼미(赵尔宓)박사는 “인공 번식된 도롱뇽의 예는 많지만 이처럼 부화직전의 쌍둥이 도롱뇽 수정란은 처음 본다.”며 “도롱뇽 연구에 있어서의 굉장한 성과”라고 극찬했다. 한편 도롱뇽은 현재 중국에서 국가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북구, 북악산 동식물보호구역 지정

    성북구는 29일 야생 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성북동 산 25 일대 북악산 45만 5000㎡를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성장과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돼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북구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지정에 앞서 성북천 상류계곡으로 자연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서울성곽과 연계돼 있는 북악산 일대의 현지 조사를 실시해 도롱뇽, 물총새, 구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야생동·식물 보호대상은 서울시 보호 야생동·식물 35종으로 서울오갈피, 삼지구엽초, 끈끈이주걱, 복주머니란, 산개나리, 금마타리, 두꺼비,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줄장지뱀, 무당개구리, 실뱀, 넓적사슴벌레, 애호랑나비, 말총벌, 왕잠자리, 풀무치, 노란허리잠자리, 땅강아지, 강하루살이, 오색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제비, 물총새, 꾀꼬리, 박새, 노루, 고슴도치, 족제비, 오소리, 황복, 경모치, 꺽정이, 강주걱양태 등이다.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란기 때에는 구청 등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입을 할 수 있으며, 불법으로 보호동·식물을 채취하거나 잡으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씨줄날줄] 녹색과 경제의 공존/우득정 논설위원

    지난해 6월과 9월 녹색연합 주관으로 ‘녹색’과 ‘경제’의 공존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보존과 개발로 맞서온 양측 전문가들이 ‘지속가능성’을 공통 화두로 접점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였다.‘보전은 절대선, 개발은 절대악’이라는 식으로 운동논리를 펼치던 환경단체로서는 대담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없는 환경운동은 일반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고민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아직까지 메아리 없는 작은 몸짓에 그치고 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치 양보없는 대치가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천광역시 계산동의 계양산 자락에 롯데건설이 건설하려는 골프장 문제가 될 것 같다. 지난 2년간 이 지역 환경단체들은 인천 생태녹지축의 중심인 이 지역을 자연상태로 보전해야 한다며 촛불집회,3보1배, 나무위 1인 시위, 고소·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골프장 건설을 저지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 규모가 당초 계획한 27홀에서 18홀로 축소되고 생태공원 조성 등 환경보전 계획이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를 받았음에도 ‘골프장만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오는 9월까지 인천시와 중앙정부의 도시계획 심의를 받아야 하는 롯데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번에 심의를 받지 못하면 5년후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승인받아야 한다. 롯데가 시간과의 싸움에서 절대 불리하다. 경부고속철 공사를 중단시킨 ‘천성산 도롱뇽 사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공사를 지연시킨 ‘북한산 사패터널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지난 24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세미나 강연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관광 수요를 어떻게 국내로 전환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골프장 건설 때 토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3만여명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 1조 1000여억원을 썼다. 권 부총리가 골프장 건설 활성화에 매달리는 이유다. 정부와 업계, 환경단체는 이번 기회에 계양산 골프장 건설이라는 현안을 놓고 녹색과 경제의 공존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생태탐험대’ 27곳서 운영

    서울시는 철새보호구역과 하천, 산림 등에서 전문가와 함께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생태탐험대’프로그램을 24개 자치구 27개 대상지에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태탐험대는 그동안 출입이 제한돼 있던 서울시내 12개 생태경관보전지역 중 방이동, 진관내동, 불암산 서어나무 군락지 3곳을 방문,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또 도롱뇽 서식지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계곡은 물론 중랑천 안양천 고덕천 등 하천에서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상지별 생태적 특성에 따라 식물, 조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어류 등으로 나눠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며, 조사된 결과는 연구용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오는 12월까지 295회에 걸쳐 6000여명이 참여하게 될 생태탐험대는 자연문화강연 홈페이지(sanrim.seoul.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우리나라에도 요즈음 정력 강장제「붐」을 타고 갖가지 해괴한 식도락이 염치없는 유행을 이루고 있지만 「섹스」선풍을 탄 세계의 식도락도 어제가 옛날. 「몬도가네」가 무색할 정도로 괴팍해지고 다양해질뿐 아니라 그 인구도 엄청나게 늘어 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먹지않는 진기한 요리 1만5천종 식도락이라고 하면 맛을 즐기는 것-. 그래서 보다 색다른 먹이를 찾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즈음의 식도락은 모두가 정력강장과 통하는 먹이의 추구와 음미다. 「섹스」강장제라면 독약도 마실 것이라는 게 요즈음의 식도락「붐」을 풍자하는 말이 되었다. 물론 식도락꾼들이 모두 정력강장제만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갑자기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주로 정력강장에 좋다는 식품(?)들이 라는 데서 이같은 주장이 나온다. 그리고 결국 식도락으로 즐기는 식품은 대개가 정력강장에 좋고 또 역사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정력강장을 위한데서 식도락이 풍습이 생겼다는 많은 주장도 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식도락 식품은 개미알, 도마뱀알, 「초콜리트」를 씌운 개미, 메뚜기, 쐐기벌레, 매미, 귀뚜라미, 나비고치, 새새끼 「샌드위치」, 코끼리다리, 원숭이 입술, 고래혀, 진흙등으로 요리된 것들이 많다. 이중에서도 특히 진흙요리는 철분이 고질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와 일본의 귀부인들이 즐겨 찾는데 이들은 진흙요리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믿고있다. 불에 구워 적당히 잘라 먹는데 그것은 고급의 경우이고 하층에서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이밖에도 개, 고양이, 너구리, 냉동원숭이고기, 코끼리코, 하마의 허벅지, 도마뱀 등등해서 식도락꾼들이 먹을 수 없는 것이란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하다. 보통 사람들이 먹는 음식류를 제외한 식도락가들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종류만도 1만5천종이 넘으며, 연간 세계 도처에서 소비되는 액수는 자그마치 20억「달러」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식도락을 통해 세계를 볼때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아시아」의 식도락의 특징은 주로 곤충류가 많이 동원된다는데 있다. 진딧물이라든가 좀벌레등 여러가지 벌레의 유충을 기름에 튀긴 것들이 인기가 높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보편화 되다시피 하고 있는 개고기요리는 서양사람들의 눈엔 그들이 하마요리를 즐기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는 것 만큼이나 신기하다. 중국에서 최고로 치기는 바다새둥지로 만든 요리 중국에서 인기 있는 것은 해파리, 곰의 턱, 지렁이, 고양이, 오리의 혀, 진딧물, 생선의 입과 아가미, 거미, 풍뎅이의 「주스」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조미료는 월남산 「카·쿠옹」- 「온스」당 1백「달러」에 팔리는데 풍뎅이 요리엔 이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중국의 식도락 요리의 일품은 바닷가 벼랑에 사는 칼새의 둥지로 만든 요리. 「보르네오」섬이 원고향으로 수백만 마리씩 떼지어 사는 이 새의 둥지는 이새들 특유의 아교질 침으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1급으로 치는 것은 돼지고환과 송이버섯에 해초「샐러드」를 곁들인 한 접시 2천원짜리 요리. 그리고 유명한 것은 「고베」의 「스테이크」인데 이「스테이크」는 우유만 먹고 매일 「마사지」를 받는 암소고기로 만들어 연한 것이 세계제일. 남미(南美)에선 파리를 산채 다리와 날개만떼고 꿀꺽 그런데 작년 50만「달러」를 쓰며 20년을 두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찾아다니던 미국의 식도락가 「드레시어」는 『고기가 감칠맛이 없는 것이 흠인데 그것은 맥주를 먹이지 않은 탓일거』라고 충고, 다음날 술먹은 소들의 주정으로 「고베」시가 떠들썩한 적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박쥐새끼요리를 제일로치며 「아프리카」에서는 파리요리가 별미란다. 남미에서도 파리는 인기인데 이곳에서는 다리와 날개를 제거하고 산채로 먹는 것이 특색. 「멕시코」에서는 이겨서 먹는다. 이밖에도 미국 「프랑스」등 구미에서도 하마의 간이라든가 낙타고기속에 양고기 알, 닭속에 생선, 생선속에 달걀을 넣은 별난 요리를 비롯해서 거북이알, 박쥐, 방울뱀, 도롱뇽, 바다쥐, 「캥거루」,「벵갈」호랑이, 「아프리카」사자, 코끼리뒤꿈치등 별의별 요리가 없는 것이 없으며 주로 살코기가 붙은 동물을 쓰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식도락이라기 보다는 일상식품이면서도 진귀한 식품으로 단연 1등상을 줄만한 것은 극지대의 「에스키모」족이 즐기는 「티트머크」. 구덩이 속에 진흙과 풀을 섞어 연어를 묻어 썩히고 발효시킨 것인데 그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수「마일」밖에까지 풍기고 개들도 질겁을 해서 도망가며 무엇이든 신기하면 먹어보려하는 세계의 식도락가들도 이것만은 못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섹스」선풍을 타고 세계 곳곳의 진귀한 식품들은 경쟁적으로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는데 식도락의 역사는 또한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것이 특색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시를 이루었던때는 「로마」제국시절 하룻밤 연회에 50가지의 식품이 등장했고 「네로」는 하룻밤 궁전연회에 50만「달러」어치 음식을 내었다는 기록도 있다. 사람고기만 먹인 사자를 즐겨먹던 로마의 임금도 기독교인의 고기를 먹인 사자고기만 먹은 왕도 있었다. 「오레리안」황제시절의 어떤 관리는 한 자리에 앉아 양과 돼지 각각 1마리, 빵 1개, 1통의 술을 먹어치워 이제껏 이기록을 깬 사람이 없을 정도. 「페르샤」의 「다리우스」황제는 1만명의 조리사를 고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미녀왕으로 이름 높은 「클레오파트라」는 동방의 진시황이 무색할 만큼 불로초 아닌 성욕 자극제를 추구했으며, 식초속에 진주를 녹인 약을 먹으면 영원한 성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미신을 믿어 이를 만들거나 얻으려고 일생을 두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정부 「안토니오」를 위해 매 시간 멧돼지 불고기를 먹이기도 했다는 야사의 기록이 있다. 「프랑스」의 「루이」16세는 괴상한 음식을 즐겨 먹기로 유명했는데 죽은뒤 시체해부 결과 위가 보통의 3배나 되었고 엄청난 회충, 촌충등 기생충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선데이서울 70년 9월 6일호 제3권 36호 통권 제 101호]
  • [녹색공간] 멸종을 택한 호주 원주민/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말로 모건은 호주의 여의사이다. 그녀는 한 원주민 부족으로부터 초대받아 3개월간의 부족 성지여행을 마치고 ‘무탄트 메시지’라는 책을 펴내 호주 원주민들이 문명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이 원주민 부족은 지상에서 사라지기로, 즉 아기를 안 낳아 스스로 멸종하기로 결정하고 이러한 결정을 문명인들에게 전할 메신저로 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사람들이 땅의 영혼을 배반한 결과, 더위는 날로 심해지고 비 내리는 방식도 달라져 동식물의 번식이 크게 줄어들어 식량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최근 유엔 산하 기후변화국가간위원회(IPCC)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70여 년 뒤에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예보했다. 말로 모건은 의사로 병원에 근무하면서 한편으론 삶의 의욕을 잃고 약물에 취해 지내는 호주 원주민 혼혈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일을 직접 지원해 왔다. 어느 날 그녀는 한 원주민 부족의 초청을 받아 4시간이나 사막을 달려서 원주민 마을에 도착했다. 그녀는 정화의식을 위해 원주민이 준 누더기 같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으며 입었던 옷과 신발은 물론이고 운전면허증이나 현금, 반지, 다이아몬드, 시계 등은 모두 불속에 집어넣어야 했다. 그녀는 한참 뒤에야 이 의식이 물질과 고정된 신념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 즉 존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을회의에서 원주민들은 그녀와 함께 대륙의 사막을 횡단하는 긴 여행을 결정했다. 모두 60여명이 참여한 여행의 목적지는 호주대륙 중앙에 있는 거대한 암석 근처의 지하동굴이었다. 이곳은 원주민들의 성지로 그들의 역사와 문화가 기록된 박물관이다. 원주민들은 긴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식량을 전혀 갖고 다니지 않았다. 그들은 걷다가 배가 고프면 음식을 생각하고 주위를 살피며 나타난 벌레나 뱀, 개미, 견과, 과일, 씨앗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간단히 조리해 먹었다. 말로 모건은 처음엔 이런 음식들을 절대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며칠 뒤 살아 움직이는 벌레만 보아도 입맛을 다시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들은 말수가 적었고 대부분 텔레파시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 말이 거의 필요 없었다. 십여㎞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동족들과 텔레파시로 서로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문자를 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기억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아무리 사소한 말이라도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항상 서로 즐거운 놀이를 하며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았다. 문명인들이 즐기는 달리기 시합같은 대부분의 스포츠를 놀이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 사람만이 승자이고 나머진 다 패자여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주민들은 경쟁을 통해 패권만을 추구해온 문명인들을 ‘무탄트’ 즉 원래의 인간과 다른 변종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변종들이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땅을 배반해 동식물이 줄어들어 식량이 고갈되면서 더 이상 자손들에게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멸종을 결정했던 것이다. 얼마 전 유엔이 전 세계 과학자 2500명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충격적인 지구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기온이 지금보다 1도 오르는 2020년엔 먼저 개구리, 도롱뇽 등 온도에 민감한 양서류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며 연쇄적인 생태계 붕괴가 시작된다. 바다 속 산호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현상은 이미 호주에서 시작됐고 바닷물이 더워져 서식지를 잃는 어류의 멸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2050년,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20∼30%가 멸종되고 2080년이면 대부분의 생물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 [시론] 환경의 시대 ‘그린캠페인’을 기대한다/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시론] 환경의 시대 ‘그린캠페인’을 기대한다/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대선 예비 후보님들 새벽장을 누비며 유권자를 만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얼마나 신경을 쓰고 계시는지요? 최근 ‘불편한 진실’이란 환경다큐멘터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상대방보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패배한 앨 고어가 참여한 작품입니다. 잊힌 줄 알았던 고어는 이로 인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서 놀라운 전문성과 열정을 갖고 전세계를 누비는 고어는 계속해서 지구 사회의 영향력이 있는 리더로서 남을 것입니다.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뤄야할 중요한 문제들 중에는 환경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천성산 도롱뇽, 새만금사업과 같은 환경문제들은 여러 후보님들 모두 잘 이해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시려는 분으로서 꼭 아셨으면 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동북아시아 환경문제와 아프리카의 환경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황사와 같은 환경문제는 유권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들 중의 하나입니다.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황사용 마스크를 배포하는 정책만으로는 매년 대국민 사과를 반복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사막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정책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광대한 사막에 우리가 나무 몇 그루 심기를 하는 것으로 황사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서유럽의 공업화로 생긴 심각한 대기오염물질이 날아와 막대한 피해를 주자, 서유럽 국가들에 개별적인 책임을 추궁하는 대신 1972년 스톡홀름에서 국제환경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산성비문제를 해결하고, 아직도 친환경 국가의 이미지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황사를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도움만 요청하고 있고, 일본은 자금 부담의 우려 때문에 공동 대응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간의 구태의연한 국내 정책보다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들을 참여시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제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프리카의 환경문제 해결은 어려운 자들에게 따뜻한 우리 유권자들의 정서와 부합하면서도 국내외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원과 관련해 좋은 이슈입니다. 작년에 국가간 유해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왔습니다. 열약한 경제사정으로 폐차 직전의 중고차들이 유황냄새를 내뿜고, 길가에는 버려진 차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혼자 나서서 이 문제 전부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바젤협약에서 기여액 순위 10위권, 자동차 생산 세계 5위권인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케냐의 자동차문제와 같은 아프리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결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지구사회의 대표국가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실 지도자시라면 막연히 황사니 온실가스니 하는 형식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어젠다가 아니라 안목을 넓혀 외교와 환경을 접목시켜 국제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유권자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보님들은 21세기 환경세기에 유권자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시겠습니까. 정서용 명지대 국제법 교수
  • [책꽂이]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이자크 디네센 지음, 추미옥 옮김, 문학동네 펴냄) 덴마크 출신 여성작가인 저자(본명 카렌 블릭센)의 소설집. 필명인 이자크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 이삭(‘웃음’이라는 뜻)에서 따온 것이다. 회고록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커피농장을 운영하다 영국인 탐험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연인을 비행기 사고로 잃고 농장도 1931년 대공황의 여파로 잃은 뒤 본격적인 글쓰기에 나선다. 이 책에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서 덴마크의 엘시노어까지, 차가운 북해에서 머나먼 인도양까지 사랑을 찾아 방랑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그 시대의 기사도’ ‘노르데르나이의 홍수’등 7편의 단편이 실렸다.1만 6000원.●열대 우림의 깊은 꿈(말콤 보세 지음, 박현주 옮김, 검둥소 지음) 생태계의 보고인 보르네오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원주민 아이들과 영국 소년이 펼치는 우정을 그린 성장소설. 하늘을 나는 파라다이스뱀, 힘찬 기적소리 같은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는 코뿔새, 붙잡힐 때면 아기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는 검은 도롱뇽, 표범 중에서도 드문 종류인 구름무늬표범 등 온갖 야생동물과 희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소설이기도 하다.9500원.
  • 계양산 개발 놓고 인천 ‘시끌’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 개발을 놓고 부지 소유주인 롯데와 시민단체 간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1989년부터 시작됐으나 최근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을 추진한 업체들이 시민단체의 환경보전 논리에 밀려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해당 자치단체도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계양산 북쪽 자락인 목상·다남동 일대 74만평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안(2007∼2011년)을 지난 6월30일 인천 계양구에 제출했다.290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의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땅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1974년 사들였다. 롯데는 2003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 땅에 대한 개발을 시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계양산 개발을 처음 떠올린 대양개발은 1989년 계양산내 9만평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1992년과 1999년에도 계속 개발을 시도했으나 역시 환경단체의 반발로 상처만 입은 채 물러났다. 계양구도 롯데측이 계획안을 제출하기 전인 지난 4월 독자적으로 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마련해 인천시에 제출했으나 사전 환경영향평가 미비 등으로 반려됐다. 계양구로부터 롯데의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은 인천시는 건설교통부에 통보, 현재 사전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는 건교부의 사전협의 결과를 토대로 관리계획안을 만든 뒤 주민의견 수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건교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사전협의 결과에 따라 계양산 개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올해 안에 개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로서는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에 개발안이 반영되지 못할 경우 향후 5년간 개발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절박하기만 하다. 한편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인천의 주산인 계양산에 고라니, 너구리, 반딧불이, 버들치, 도롱뇽, 두꺼비 등의 동물은 물론 이삭귀개, 삼지구엽초, 서어나무 등 진귀한 식물이 서식해 개발이 이뤄질 경우 자연생태계의 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매일 1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인천의 ‘허파’라 할 수 있는 계양산에 특정인들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 환경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선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롯데의 개발안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계양산을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환경친화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가운데서도 개발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계양 주민들로 구성된 ‘계양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계양산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단체들이 주민 실익을 외면하고 골프장이 들어서면 계양산이 모두 파헤쳐지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여기도 소통이 필요하다] 천성산과 도롱뇽이 通하려면… ‘친환경 건설’이 해법

    [’서울신문 102년-여기도 소통이 필요하다] 천성산과 도롱뇽이 通하려면… ‘친환경 건설’이 해법

    “불가(佛家)에는 ‘관청을 출입하지 말라.’는 계율이, 불교 경전에는 ‘시비를 보면 똥 덮듯 덮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산 경찰청에 있는 사이버 수사대를 찾았습니다. 진실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지율 스님은 지난달 19일 네티즌 50여명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들을 고소한 것은 천성산 고속철도 공사와 수백일을 넘긴 스님의 단식행위 등과 관련해 그동안 진실을 호도하며 자기를 비난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불가의 계율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자책과 함께 회한과 분노의 감정이 글 곳곳에 묻어 있다. 대법원 판결로 일단락되긴 했지만, 개발·보전 진영간 소통의 부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뿌리깊은 반목과 대립 이는 오랫동안 제각기 높은 벽을 쌓아올리며 서로를 공격해 온 개발·보전론자간 갈등의 한 사례일 뿐이다.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정부 대 시민단체’간 대립과 반목은 지난 10여년 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사회적 갈등의 진원지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새만금 사업 논란을 비롯해 핵폐기장 부지 선정, 경인운하, 한탄강 댐 건설 등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과 분열을 일으킨 사례만도 여럿이다. 한편으론 동강댐 건설이 10년 만에 백지화되고, 시화호의 둑을 허물어 바닷물을 다시 드나들게 하는 ‘드문 결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발-보전론자의 화해나 소통으로부터 얻어진 성과는 아니었다. 정치적 결정에 따른 전격적인 방향 선회였거나 눈앞에 닥친 환경파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이다. 참여정부 들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신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 등 각종 명목 아래 전 국토의 개발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환경단체는 아예 정부를 ‘적’으로 돌려세우는 지경까지 치달았다. 개발부처와 보전부처 등 정부내 갈등도 이에 못지않다.10여년 전부터 전개돼 온 ‘물 관리 일원화’ 논쟁이 대표적이다. 건설교통부(광역상수도)와 환경부(지방상수도)는 ‘업무 이원화에 따른 과다 투자로 4조여원의 예산 낭비를 불렀다.’는 비판에도 아랑곳않고 한치 양보 없이 힘겨루기에만 매달려 왔다. ●희망도 싹튼다 그렇다고 희망의 조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성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통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선 정부·환경단체 사이에선 ‘민관환경정책협의회’란 공식적 대화창구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려 정책의제를 공동 설정하는 등 비교적 속 깊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환경단체와 경제계 쪽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의 주도권을 쥐어 온 개발세력이 자기 성찰과 함께 대화·소통을 제대로 하려는 자세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면서도 “환경단체도 그 동안 미래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나 문제제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승패의 관점에서 논할 수는 없지만 새만금·천성산 등 사례에서 보듯 어떻든 (그동안의 환경운동은)실패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는 국가발전의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환경담론의 수준을 좀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달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한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해야 개발가능한 용량이 더 커진다는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옥 수석연구위원은 “더 이상의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선 국토개발과 환경보전이 상반된 개념이 아니란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환경과 생태계 보전의 확산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국토건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개발→보전’으로 국정운영 기조의 무게중심 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발을 멈출 수는 없지만 1970년대부터 지속돼 온 개발위주의 국가발전 전략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쳤다는 인식에 터잡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회성 연구위원은 “갈등과 낭비를 초래해 온 정책운영체계를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부산 금정산 도립공원 추진

    부산 금정산의 무분별한 개발 등을 막기 위해 도립공원화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금정산의 도립공원화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 안으로 발주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년여 동안 금정산의 동·식물 분포와 문화재 등 자연자원을 조사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립공원 지정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된다. 부산시는 도립공원 지정 타당성이 있다고 용역결과가 나오면 지주를 포함한 금정산 일대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뒤 정부에 도립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금정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금정산관리사무소’를 설치해 현재 동래구와 금정구, 북구 등 3개 자치구에 분산돼 있는 관리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자연공원법에 따라 자연보전지구, 자연마을지구, 집단시설지구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개발과 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발 810m의 금정산은 기암괴석 등 절경에다 범어사 등 많은 고찰, 금정산성 등의 문화유적이 있으며 꼬리치레 도롱뇽과 수리부엉이, 삵 등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동물들이 상당수 서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정산은 수십년 동안 각종 개발과 불법 건물, 무단경작 및 계곡물 취수 등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정이삭]

    ●종로구 주거밀집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인 종로구 명륜3가에 공영주차장을 마련,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은 175평에 철골조 지상 2층 3단으로 모두 42면이다. 종로구는 서울 도심으로 주차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구는 현재 행촌동에 공영주차장을, 낙산지구에 주차장을, 혜화동 주택가에 녹색주차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북구 다음달 10일까지 사법연수원생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 각 동별 순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7∼11일=미아1동, 수유2동 ▲7월12∼14일=미아4동, 수유5동 ▲7월18∼20일=미아8동, 번3동 ▲7월21∼25일=미아2동, 수유3동 ▲7월26∼28일=미아5동, 수유6동 ▲7월31일∼8월2일=미아9동, 수유1동 ▲8월3∼7일=미아3동, 수유4동 ▲8월8∼10일=미아6.7동, 번1동 상담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동별로 사법연수원생 2명이 법률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02)901-6526. ●강남구 일원동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독서·글쓰기 교실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강남구는 지난 10월부터 이미 480명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실을 운영했는데 효과가 좋아 이달초부터 어린이들에게 한문과 주산, 영어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구로구 무더위에 대비해 환경미화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다. 구는 최근 얼음주머니 6개를 넣으면 4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얼음조끼를 전문업체를 통해 구입해 환경미화원 1사람마다 얼음주머니 12개와 함께 주었다. 얼음조끼는 얼음주머니를 넣어도 전체 무게가 1㎏정도에 불과해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 구는 지난달 초 장마철에 대비, 환경미화원 전원에게 고급 우의를 제공한 바 있다. 구로구는 3년 연속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종로구 삼청공원에 수생식물과 향토식물, 야생초화 등 다양한 식물 30여종을 식재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통 도심 속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이 많다. 올해에 앞으로 8158본을 심어 10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숲이 우거진 계곡부 생태연못에서 도롱뇽과 가재, 청둥오리 등 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기구가 있어 지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동대문구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뤄질 2006 여름방학 어린이비만 교실에 참가할 어린이의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초등학교 4∼6학년생 가운데 과체중아동을 대상으로 20명을 받는다. 비만도를 측정, 과체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받는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식이섭취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식사관리 등 개인영양 개선과 상담, 놀이위주의 운동과 영양교육을 통한 생활습관개선 등이다.02)2127-5080
  • [심상덕의 서울야화] (13)연지동 개구리 소리

    [심상덕의 서울야화] (13)연지동 개구리 소리

    고향에 가면 요즘 모내기가 끝난 무논에서 ‘개굴 개굴 개굴 개굴∼.’개구리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서울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이 개구리 소리를 들어보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어린 시절엔 서울에 살면서도 여기저기 개구리가 많아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듣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개구리를 잡으러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그 ‘강아지풀’의 수염 난 끝부분으로 개구리 낚시를 한 적도 있었거든요. 개구리 여러 마리가 모여 있는 도랑이나 논둑에서 이 강아지풀 하나 쑥 뽑아가지고 끝부분만 조금 남겨놓은 수염이 난 이삭 줄기로 요렇게 요렇게 살살 흔들어 주면 개구리가 그걸 자기가 잡아 먹을 곤충인 줄 알고 덥석 입안에 삼키는 순간 바로 그 강아지풀 줄기를 재빨리 탁 낚아채면 강아지풀 줄기에 대롱대롱 개구리 한 마리가 잡혀 올라왔던 거죠. 바로 이 순간 손끝에 약한 전기가 흐르듯이 짜르르르 느껴지던 그 손맛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이었던 겁니다. 그 흔하던 개구리들이었지만 지금은 이 개구리도 예전 같지가 않거든요.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불과 이삼십년 전만 해도 우리 서울 근교에서 자주 들을 수가 있었던 이 개구리 노래. 그리고 이 개구리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종이나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참개구리’‘금개구리’‘북방산개구리’‘산개구리’‘옴개구리’‘청개구리’‘기생개구리’ 등등 많은 종류의 개구리가 살고 있고 말이죠. 그 중에서도 참개구리는 우리 어린 시절, 그 뒷다리로 몸보신을 한 적도 있었고 말이죠. 그런가 하면 어른들 말씀으로는 살림살이가 가난했던 그 예전에도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은 일부러 기생개구리를 집에서 길렀다는 겁니다. 세상살이 아무리 힘들고 부평초 같은 인생이라고는 하지만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 비해 마음의 여유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얼마 전에 남산에다 개구리와 다람쥐 방사행사를 가졌습니다. 남산의 자연 환경을 되살리고 서울을 보다 친환경 도시로 다듬기 위해 ‘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두꺼비’‘도롱뇽’‘청개구리’등을 방사한 겁니다. 그런데 그 예전에 우리 서울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로 가장 유명한 곳, 거기가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서울토박이 말로 ‘연못골’이라고 불리던 ‘종로구 연지동’이었습니다. 이 연지동의 연못은 지금 기독교회관 건너편 쪽에 있었는데, 특히 여름 한철엔 연꽃이 무성해서 연지(蓮池)라고 했고 바로 여기서부터 ‘연지동’이란 이름도 생겨나게 된겁니다. 1920년대에 나온 ‘경성백승’이란 책에 보면 서울의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손꼽히는 풍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여기보면 ‘연지동’의 명물로 ‘개구리 소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못골의 명물이 무엇이냐. 개구리 소리라는 명물입니다. 요새 같은 여름철 비가 그친 저녁이나 달 밝은 밤에 한번만 연못골 오셔서 요란한 개구리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그래요. 서울에서 개구리 소리로 가장 유명한 동네, 거기가 바로 그 예전에 연못골로 불리던 ‘종로구 연지동’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개구리 얘기가 나왔으니 개구리와 연관된 속담 하나 소개할까요. ‘개구리가 움츠리는것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삶이 힘들고 어깨가 움츠러들 때마다 이 속담 한 마디를 기억해 두면 좋겠지요. 지금은 움츠려 있지만 멀리 뛰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고 넉넉하게 생각하십시오.
  • 환경보다 국책사업에 무게

    환경보다 국책사업에 무게

    3년여 동안 환경보전과 개발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던 ‘도롱뇽 소송’에서 대법원은 결국 개발을 선택했다. 대법원이 새만금 소송에 이어 도롱뇽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중대하고 명백한 잘못이나 현재까지 드러난 환경이익 침해 가능성이 없다면 대규모 국책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기준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환경 침해 개연성 없어” 도롱뇽 소송의 쟁점은 ▲동물인 도롱뇽이 소송 당사자가 되는지 ▲헌법상 기본권인 환경권을 근거로 공사중지를 청구할 수 있는지 ▲천성산 터널공사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지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도롱뇽은 자연물 또는 자연자체는 소송당사자의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헌법 35조에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고 환경권을 기본권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를 근거로 개인이 직접 다른 개인에게 공사 중지를 청구할 권리는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논란이 됐던 천성산 터널의 환경영향에 대해서는 최초의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던 단층과 지하수 등의 안전성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후 정밀조사 등을 통해 터널공사가 천성산 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지질적 특성을 설계와 공법에 반영하는 등 환경이익이 침해될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환경보호에 소홀 지적도 재판부는 또 개발론의 힘을 실어 주면서도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법원의 결정이 환경문제를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린 새만금 개발사업에서도 농림부측은 간척사업 진행과정에서 항상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새만금일대의 조개류가 집단폐사하는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다. 천성산의 경우도 터널공사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가처분 기각으로 법적 판단이 비록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청구인들이 다시 본안소송을 낼 수도 있어 논란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2단계 경부고속철 2010년 완료 2003년 11월 시작된 천성산 터널 공사는 현재 34%의 관통공정을 보이고 있다. 시설공사측은 2008년 4월 천성산 터널을 완전 관통하고 2010년 12월 말쯤 대구∼부산 구간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완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설공사측은 2004년 8∼11월,2005년 8∼11월 등 두차례에 걸쳐 6개월 동안 공사가 지연됨으로 인해 1조원의 사회간접자본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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