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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과 육아, 경기도가 함께합니다”…경기도 육아·아동 새해 정책은?

    “출산과 육아, 경기도가 함께합니다”…경기도 육아·아동 새해 정책은?

    김동연 “출산·육아, 개별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할 일” 경기도가 공백 없는 돌봄을 제공하고, 한부모와 위기임산부를 위한 보호망을 펼치는 등 도내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정책들을 올해도 추진한다. 공백 없는 돌봄부터 난임부부, 산후조리원, 위기임산부 지원 등 경기도의 주요 출산·육아 정책을 살펴본다. 주말, 야간에도 공백없는 긴급돌봄 연계 ‘언제나 돌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핫라인 콜센터, 초등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된 ‘언제나 돌봄’이다. 경기도는 2024년 7월 핫라인 콜센터 ‘경기도 아동언제나돌봄광역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12세 이하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콜센터나 플랫폼을 통해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도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과 가정 방문형으로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돌봄서비스 중 하나인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시설에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 아동 돌봄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현재 19개 시군이 운영 중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언제나돌봄 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일시적·긴급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용 아동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콜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왔으나, 2026년 3월 이후로 언제나돌봄 플랫폼을 통한 신청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신청은 아이돌봄 앱·누리집이나 언제나돌봄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지난해 10개 시군에서 올해 20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등 지원,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까지 돌봄 조력자로 인정한 최초의 제도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생후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 영유아를 돌보는 친인척 또는 이웃 주민이 돌봄을 제공하는 가정에 월 30만~6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하반기 14개 시군에서 올해 26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며, 지난해 말 기준 총 8041명을 지원했다.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은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연계해서 경기도가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최대 20시간(연 240시간)을,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연 30만원을 지원해 양육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돌봄공동체 참여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월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하여 아동 돌봄에 참여한 도민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과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성·영유아의 생명과 건강보호’ 지원사업 확대 경기도는 2024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에 대한 거주 기간 제한과 여성 연령별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했고, 지원 횟수를 21회에서 25회로 늘렸다. 2024년 11월부터는 난임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난임 시술 중단 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제도도 2024년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상향하고, 육아 필수재인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미숙아 출생 체중별로 300만원에서 1000만원이었던 지원 한도를 4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특히 초저체중아(1kg 미만)의 경우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소득과 관계없이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영유아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다.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역시 기존 최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난임부부와 미숙아 관련 사업 신청 희망자는 관할 보건소 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5월 경기도 1호로 개원한 여주 공공산후조리원과 2023년 5월 추가로 문을 연 포천 공공산후조리원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자가 2600가정을 넘어섰다. 이용 기간 2주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346만원인데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에 불과하다. 도는 2027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여주와 포천 누리집으로 할 수 있다. 한부모·위기임산부를 위한 든든한 보호망경기도는 한부모가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4년 3월부터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전국 최초로 중위소득 63%에서 100%로 확대했다. 가족 등으로부터 은둔·고립돼 임신중절, 유기, 입양 등 임신·출산 갈등과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2023년 10월 광명에 이어 2025년 6월 동두천에 설치했다. 24시간 운영 핫라인을 통해 유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 아이들 키우는 것을 이제는 개별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공동체, 마을, 사회, 국가가 함께 힘을 합쳐서 키운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아이들 양육에 공동 책임을 지는,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에서는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가보고 싶은 교실’ 운영

    강북구에서는 겨울방학이 기다려진다…‘가보고 싶은 교실’ 운영

    서울 강북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신나는 방학–가보고 싶은 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13개 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아이들의 학습 능력, 창의력, 인성을 고루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각 동 자치회관 등에서 약 390명의 아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학습지도, 현장학습, 인성 개발, 창의력 프로그램 등 세 분야 총 27개로 구성됐다. 학습지도 분야에서는 국어와 수학 보충수업, 개별지도가 이뤄지며, 영어 회화와 그림책 심리미술테라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는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 활동과 스마트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사회성 함양을 돕는 요리, 공예, 독서, 보드게임, 미술 등 21개의 인성·창의력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방학 기간 독서와 자기 계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 마을문고도 개방된다. 방학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문의는 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가보고 싶은 교실은 아이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 문제 해결·주민 삶의 질 향상 ‘공익활동’ 공모

    지역사회 문제 해결·주민 삶의 질 향상 ‘공익활동’ 공모

    ‘대전의 정책사업과 보완·상승효과를 가질 수 있는 공익사업을 제안해주세요’ 대전시가 ‘2026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참여 단체를 내달 20일까지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567개)가 대상이며 사업별 3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경제도시·문화도시·미래도시·상생도시·균형도시·환경도시·통합도시 등 7개로, 단체별로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우수 평가를 받은 단체는 추가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최근 5년 연속 선정된 단체와 전년도 사업 포기, 종합 평가 결과 ‘미흡’, 전년도 사업 부적정 집행으로 100만원 이상 환수된 단체 등은 제외된다. 시는 단체 역량과 사업 내용, 예산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익사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초 누리집(www.daejeon.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공익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비영리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양약품, 눈영양제 ‘누네탑에프 연질캡슐’ 출시

    일양약품, 눈영양제 ‘누네탑에프 연질캡슐’ 출시

    간유·비타민A·콘드로이틴 함유… 눈 건조부터 관절통까지 복합 케어 일양약품이 건조하고 피곤한 눈을 위한 복합 눈 영양제 ‘누네탑에프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비타민 A와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한 ‘간유(Codliver Oil)’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를 통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눈의 피로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누네탑에프’는 눈 건강뿐 아니라 전신 관리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연골 보호와 탄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을 함유해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증상 완화와 구각염·구순염 개선을 돕는다. 여기에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티아민)과 B2(리보플라빈)를 더해 일상 속 피로회복까지 챙길 수 있도록 복합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한 현대인은 물론 근육통과 관절통을 동시에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며 “누네탑에프 하나로 눈 건강과 몸의 활력을 함께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국 공식 핸디캡 프로그램 H.I.GOLF 등장

    한국 공식 핸디캡 프로그램 H.I.GOLF 등장

    대한골프협회(KGA)는 한국 공식 핸디캡 프로그램 H.I.GOLF(Handicap Information for GOLF)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GHIN, 일본골프협회(JGA)의 J-Sys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 핸디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H.I.GOLF는 핸디캡 산출 기능뿐만 아니라 모든 골퍼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골프 중앙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H.I.GOLF는 골퍼의 핸디캡 인덱스를 기본으로 스코어 관리, 핸디캡에 따른 각종 랭킹 제공, 친구 및 라운드 기능, 클럽 개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GA의 핸디캡 보급 사업은 국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협회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GHIN을 국내 공식 핸디캡 프로그램으로 운영했으며, 이후 국내 스코어링 회사 및 포털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핸디캡 보급 사업을 통해 KGA에 핸디캡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공식 이용자는 14만2210명이다. 이 중 남성이 84%, 여성이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핸디캡 인덱스를 보유한 골퍼는 12만1644명이다. 기존 시스템을 통해 정보 제공에 동의한 이용자는 H.I.GOLF에서도 동일하게 핸디캡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KGA는 국내 골프 활동 인구 약 624만명(2023년 기준) 가운데 8% 수준인 약 50만명이 H.I.GOLF에 등록해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GHIN 등록자 약 340만명, J-Sys 등록자 약 70만명과 비교해도 의미 있는 수치다. 사용자는 본인의 핸디캡과 플레이할 코스의 난이도를 반영한 목표 스코어를 설정할 수 있으며, 동반자와의 스코어 비교를 통해 공정한 순위 경쟁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골프 문화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비공식적 핸디캡 교환을 지양하고, 실제 경기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정하게 대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클럽 개설’ 기능은 자주 골프를 즐기는 소모임이나 동호회를 대상으로 H.I.GOLF 내에서 자체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핸디캡을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 핸디캡이 실제 실력을 반영하는지 상호 점검할 수 있다. H.I.GOLF 이용료는 무료이며, 현재 코스 레이팅 값을 보유한 전국 266개 골프장에서 핸디캡 산출이 가능하다.
  • 서산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반대”

    서산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반대”

    충남 서산시는 ‘345㎸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를 표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을 위해 충남 7개 시군 등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한다. 현재 최적 경과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10일 제6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경과 대역이 선정됐다. 최종 경과 대역에는 서산시 운산면·해미면·고북면이 포함됐다. 서산 지역에는 507개소 송전탑과 5개소 변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송전탑 수와 송전선로 길이 모두 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고 긴 수준이다. 시는 추가 송전선로 건설이 자연환경 훼손을 비롯한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들에게 또다시 일방적인 부담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집중된 서산에 추가 설치 강행은 지역민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전력 생산 지역에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 ‘군포 핫뜨거’ 인기 핫 뜨거…시, 핫팩 3만4000개 추가 투입한다

    ‘군포 핫뜨거’ 인기 핫 뜨거…시, 핫팩 3만4000개 추가 투입한다

    경기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핫팩 자판기 사업 ‘군포 핫뜨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시가 예산을 긴급 투입해 사업 안정화에 나선다.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군포 핫뜨거’는 산본 로데오거리, 금정역 앞, 당정근린공원 등 설치된 3곳 모두에서 운영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운영 18일 만에 실제 사용량이 2만 860개를 기록하며 당초 계획 대비 약 1.8배 빠른 소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당초 예정된 2026년 2월 19일까지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22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핫팩 약 3만 4300개를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급량은 기존 3만 7800개에서 7만 2100개로 대폭 늘어난다. ‘군포 핫뜨거’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1명당 하루 1개의 핫팩을 24시간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출퇴근길 시민들과 야간 및 새벽 시간대 야외 활동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여름철 ‘군포 얼음땡’에 이어 겨울철 ‘군포 핫뜨거’까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대 여성, 피임하려다 그만…‘피임기구 파손’ 희귀 사례 공개 [핫이슈]

    20대 여성, 피임하려다 그만…‘피임기구 파손’ 희귀 사례 공개 [핫이슈]

    20대 여성이 피부에 이식한 피임 임플란트가 파손되는 드문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의료진에 따르면 27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인 피임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내원했다. 피임 임플란트는 피임을 위해 팔 안쪽 피부 아래에 삽입하는 장기 가역적 피임법(LARC)에 혹한다. 일반적으로 피임 임플란트의 피임 실패율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을 찾은 여성은 과거 특별한 병력이 없었으나 3개월 전 빙판길에서 넘어져 외상을 입은 경험이 있었다. 이후 팔에 삽입된 임플란트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해당 여성에게서 출혈과 월경 이상, 다른 통증 등의 추가 증상은 없었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피임 임플란트의 위치가 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피임 임플란트가 피부 아래에서 부러져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곧장 환자를 부분 마취하고 작은 절개를 통해 두 조각으로 부러진 피임 임플란트를 꺼냈다. 두 조각의 길이는 각각 2.6㎝, 1.4㎝였다. 피부 아래에 이식한 피임 임플란트가 골절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해당 사례를 담은 논문에 따르면, 외상이나 반복적인 압박 등으로 피임 임플란트가 골절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에서는 월경 이상 또는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난다. 또 부러진 조각이 혈관, 근육, 피하조직 사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드문 경우에는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려 통증, 감각 이상, 혈액 순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피임 임플란트 제거를 위해 팔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된 사례도 있다. 의료진은 “피임 임플란트가 체내에 삽입된 상태에서 부러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이번 사례는 경미한 둔상으로 인해 피임 임플란트가 파손될 수 있으며, 촉진 시 형태 변화 외에는 무증상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환자에게 호르몬 임플란트 골절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임플란트를 과도하게 만지지 않도록 권고하며, 골절이나 형태 변화를 발견하는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플란트를 이용한 피임법은 임플라논이라고도 부르며, 황체호르몬을 방출하는 작은 막대기를 팔 위쪽 피부 아래에 삽입한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삽입 후에는 3년 정도 피임 효과가 지속된다. 자세한 사례 내용은 오픈 액세스 기반의 온라인 의학 저널인 큐레우스에 실렸다.
  • 쇼골프 김포공항점 새 단장 재오픈… ‘역대급 파격 특가’ 쏜다

    쇼골프 김포공항점 새 단장 재오픈… ‘역대급 파격 특가’ 쏜다

    국내 골프 연습 문화를 선도하는 쇼골프(SHOWGOLF)가 전면적인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16일 김포공항점을 재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포국제공항 내 위치한 김포공항점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직장인과 출장객,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심형 골프 연습장이다. 이번 재오픈은 단순한 영업 재개를 넘어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거친 ‘새로운 출발’이다. 쇼골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연습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고 골프 설비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공항이라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짧은 시간에도 집중도 높은 연습이 가능한 ‘도심·공항형’ 공간 설계에 주력했다. 재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파격적이다. 쇼골프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특가 혜택을 한정 기간 제공해 더 많은 골퍼가 프리미엄 연습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쇼골프 관계자는 “김포공항점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매장인 만큼, 고객 경험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으로 정비를 마쳤다”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골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오픈 관련 파격 특가 및 세부 프로모션 내용은 쇼골프 공식 홈페이지와 김포공항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후부, 스웨덴과 ‘맞손’… 에너지 전환 속도 낼까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에너지믹스’ 해법을 모색 중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스웨덴과 손을 맞잡았다.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키우고 원자력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스웨덴이 미래 에너지 전략을 ‘재생에너지 100%’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100%’로 선회한 과정도 공유받을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웨덴 기후기업부와 ‘청정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력망 및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 ▲전력 시스템 유연성 확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민간 원자력 협력 ▲녹색 전환 관련 기술·정책 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내 재생에너지 강국인 스웨덴은 풍부한 수자원과 산림,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수력·바이오매스·해상풍력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원전 신설을 결정했다. 스웨덴은 5000㎿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4기 또는 동일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해 2035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청정에너지 100%’로 수정했다. 스웨덴이 원자력발전소 신설에 나선 것은 40여년 만이다다. 국내 원전 업계에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스웨덴과의 원전·소형모듈원자로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웨덴의 고민은 현재 국내 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원자력의 경직성을 모두 고려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에너지믹스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두 차례의 정책 토론회와 3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SMR,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정책 경험과 산업 역량을 결합한 민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스캔들은 과거의 일로만 여겨졌던 ‘돈 공천’ 비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해 줬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부인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 준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개인 비리로 치부했다. 국민 귀에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더 실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들린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사이의 공천을 둘러싼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강 의원 사건은 여기에 당내 권력 윗선의 개입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크다. 김 의원 측이 2명의 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는 당대표실에 제출된 뒤 내부 감찰은커녕 되레 당사자인 김 의원 손으로 들어가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사건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이를 듣고 ‘공천 불가’라 했음에도 다음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끊임없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대검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수사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검찰도 산 권력 수사에는 굼뜨고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통령의 아들, 친형을 구속하고 여야 대선 자금과 기업 비자금을 파헤치는 등 거악과 구조적 비리를 단죄하는 데 검찰만 한 수사력을 보인 곳도 없었다. 10월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들어서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수사에서 손을 뗀다. 그런 세상은 제2, 제3의 김병기·강선우들에겐 혹 발 뻗고 잘 수 있는 천당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권력 범죄와 민생·경제 범죄가 활개치게 되면 수사 공백과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정부의 중수청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 비판론이 커지면서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수청을 법률가인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것은 사실상 ‘검찰청 부활’이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주면 된다”며 싹을 자르려 한다. 이렇게 되면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견제·협력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수사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구상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민주당은 중수청에 검사들이 사법관으로 들어와 수사관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9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갖게 되는 중수청이 경찰청과 함께 행안부에 소속되고, 사법관·수사관은 검사처럼 신분 보장도 안 되고,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중수청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되는 구조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공룡화된 중수청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없이 권력에 휘둘리게 되면 공정성 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의 수사 배제에만 열심인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탈레반’ 소리까지 들었던 강경파들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던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동조죄(7조)와 불고지죄(10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에 한나라당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 때문에 개정도 무산됐고, 여당은 ‘종북좌파’ 이미지만 덮어쓴 채 내부 균열과 정권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국가 수사 역량의 보존·강화와 검경의 상호 경쟁을 통해 국민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하는 데 고민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게 검찰개혁의 본래 목표 아니었나. 박성원 논설위원
  • [자치광장] 주민 중심 도시 정책이 지역 살린다

    [자치광장] 주민 중심 도시 정책이 지역 살린다

    서울의 북쪽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강북구는 오랜 시간 서울시민의 나무 그늘 역할을 해 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 전체 평균 숲 비율은 약 30%인데 강북구의 녹지 비율은 60%를 넘는다. 녹지는 도시 열기를 낮추기도 한다. 같은 조사에서 강북구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북구 숲은 특정 지역의 자산이 아닌 서울의 전체 환경적 균형을 떠받치는 공공 자산인 셈이다. 그러나 숲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의 삶이 늘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자연과 인접한 지역일수록 규제와 제한이 중첩돼 그 부담은 주거환경 개선 지연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한계로 이어졌다. 도시 전체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이 지역 주민의 일상에 제약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다. 2024년 북한산 일대 고도제한이 조정되면서, 정체됐던 주거지 정비 논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라기보다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에서 가능한 정비 방식을 다시 고민하게 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해졌다는 사실’보다 변화가 주민 삶과 지역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게 관리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구 차원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거지 정비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도 최근 완료했다. 개발 속도와 공간적 균형을 함께 고려해, 개별 사업 단위 개발이 누적되며 생길 수 있는 난개발과 경관 훼손을 미리 관리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기 위함이다. 도시는 하나의 기준으로 설계될 수 없다. 지역마다 역사와 지형, 생활 방식이 다르고 주민이 체감하는 문제도 제각각이어서다. 도시정책이 광역 단위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될 경우, 지역의 개성은 흐려지고 정책의 실효성은 떨어진다. 특히 주거지 정비처럼 주민 일상과 직결되는 영역에서는 지역의 맥락을 세밀하게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주거지 정비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1000가구 이하의 개발은 도시 전체 구조를 바꾸기보다는 노후 주거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제한하기보다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가 책임 있게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지를 넓혀야 한다. 자율성은 무분별한 개발을 의미하지 않는다. 명확한 원칙과 관리 기준을 전제로 할 때 자율성은 난개발을 막고 주민 갈등을 줄이는 장치가 된다. 자연환경 보전이 중요한 지역은 개발 방식과 수위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곳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판단은 현장과 가까운 행정 주체가 수행할 때 현실성과 설득력이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도시정책을 추진할 때 기초자치단체와의 충분한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협의와 조율로 만들어진 정책만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주민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다. 강북구 숲은 서울 전체의 자산인 만큼 숲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은 지역마다 달라야 한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획일적 개발이 아닌, 지역이 가진 자연과 생활의 균형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도시는 같을 수 없다. 서울시민의 나무 그늘이 쉼의 공간으로 남기 위해서라도 지역을 잘 아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과 판단이 더 존중받아야 할 때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이 천명한 이 대명제는 82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더욱 절실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노동이 ‘공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다면 2026년의 노동은 알고리즘과 앱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형태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긱 노동’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새벽배송을 책임지는 택배 노동자, K콘텐츠를 선도하는 미디어 종사자, 일상의 편안함을 돕는 가사 종사자까지. 이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지만 정작 정형화된 공장 노동자를 모델로 설계된 ‘근로기준법’은 이들을 보호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헌법 제32조는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를 천명한다. 국민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권리 밖 노동이 발생하고 있다. 변화된 시대에 새로운 문법이 필요한 이유다. 불리는 명칭이나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일하고,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이 보호되는 나라가 곧 민주공화국이다. 이제는 노동시장의 어떤 변화에도 민주공화국의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노동헌법이 필요하다. 이런 정신을 담은 법률이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정부가 변하더라도 일하는 모든 사람의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법률로 명문화하고, 기본법의 입법 취지와 정신에 따라 개별법을 제·개정해야 한다. 노동기본권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살아 보려고 나간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거나, 차별받는 일만큼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국가가 끝까지 막겠다는 약속이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모든 노동관계법이 제·개정될 때 이 법률의 정신을 따르도록 한다. 1993년 고용정책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전 국민 고용보험과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추진된 것처럼,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제정되면 노동관계법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포용적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직접적인 보호 규정도 있다. 일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면 노동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하고, 괴롭힘 관련 다툼은 피해자 상담부터 소송까지 지원한다. 국제사회도 거대한 전환에 착수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 제정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노동권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 이런 흐름의 선두에서 기술의 진보가 노동의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사회계약을 써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10년, 노동시장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완벽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진실은 있다. 설사 노동이 기술의 가면을 쓰고 상품의 탈을 쓰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일하는 ‘인간’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오롯이 존중받아야 한다.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의견은 국회의 법안 논의 과정에서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 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은 우리 사회에 포용적인 노동 존중 정신이 뿌리내리고, 일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노동의 존엄성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나라,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은 2026년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여겨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4기 입주자 선정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4기 입주자 선정

    호반문화재단이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의 4기 입주자 6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H아트랩은 시각예술 작가와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호반문화재단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한 H아트랩 4기 입주자는 작가 5명과 이론가 1명이다. 입주 작가로는 김세중·나광호·임수범·허온·허지혜 작가가, 이론가로는 신효진 이론가가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약 10개월간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 H아트랩에 입주해 창작 및 연구 활동을 이어 간다. 4기 입주자들은 자연과 기억, 시간의 영속성, 장소와 감각, 현실 세계 너머의 관심과 감정, 의식 등을 주제로 삼아 그간 각자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또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적 질문을 풀어내며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반문화재단은 입주자 6명에게 광주 H아트랩에 마련된 개인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입주자 간 교류 프로그램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 420만 유튜브 ‘워크맨’, 아리수 정수센터 체험

    4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직업체험 유튜브 프로그램 ‘워크맨’이 서울 수돗물 아리수 정수센터의 일일직원 체험에 나섰다. 서울시는 아리수의 정수 관리 과정을 시민에게 보다 생생하게 알리기 위해 워크맨을 통해 성동구 성수동 뚝도정수센터 응집지와 여과지 청소 관리 과정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뚝도정수센터는 하루 약 42만t의 수돗물을 생산해 성동구·용산구 등 서울 도심권 시민 약 113만명에게 아리수를 공급한다. 영상에서는 응집지 내부 6m 아래에서 유입된 활성탄(숯)을 제거하고 여과지 내 여과사(모래 필터) 오염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 90cm 깊이까지 파내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배우 이준과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 등 출연자는 현장 작업 외에도 선배 역할로 출연한 아리수 직원과 유쾌한 대화를 하며 영상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수돗물 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데 의미가 있다”며 “정수 과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관리와 현장 노력이 자연스럽게 전달돼 서울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범정부 유치 체계·재원 어떻게타당성 조사 곧 끝나 문체부 심의국가 발전 계기 되는 대규모 행사국무회의 통과 땐 국비 30% 지원경기 시설·수송·인프라 준비경기장 전북 32개, 그 외 19개 확보인천공항~전주 특별열차·증편 추진민자 호텔·한옥형 K스테이 등 모색“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이 해내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전주에서 개최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곧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완주·전주가 통합될 경우 ‘오륜기가 오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메가시티’로 발돋움해 전북의 대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펼쳐 보였다. 김 지사는 “전북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품고 미래로 가고 있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저비용·지속가능성 IOC 기준 맞춰 -전북이 차별화 전략으로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의미는.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은 ‘전북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올림픽 유치에 나서자 ‘전북이 어떻게 서울을 이기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가까운 지지자인 제 아내조차 ‘당신, 정말 가능하겠느냐’라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화합과 연대’라는 새로운 판을 짰다. 국내 도시들과 손을 잡는 ‘도시 연대형 개최 구상’을 제시했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도시 선정 기준에도 부합했다. 결국 이 전략이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후보 도시 선정 이후 1년이 지났다. IOC 심사 대응 준비 상황은. “2025년이 유치의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직접 방문한 이후 IOC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종목 분산을 통한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을 확립했다.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완벽하게 보완한 셈이다. IOC도 올해 여름 정도에 개최 도시 선정 절차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범정부 유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정부와 협의 상황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정부와 협조 체계 구축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지금은 정부의 심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관계 기관 실무 회의를 통해 개최 계획의 구체성을 보완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1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를 마무리하고, 기획예산처 심의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 준비 상황과 대비책은. “IOC에 유치 의향을 전달한 이후, 문체부 및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전주 올림픽만의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IOC와 공유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와의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도 IOC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국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스포츠 교류 기반을 올해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까지 넓혀 전북의 지지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올림픽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메가 이벤트다. 재원 확보 대책은. “다행히 지난 연말 기획예산처의 ‘국제행사 유치·개최 규정’이 지방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올림픽과 같이 국가 발전의 계기가 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사업계획 확정시, 국비 지원 비율이 최대 30%로 상향되고, 지방비 부담은 그만큼 감소될 전망이다.” -경기장 시설과 숙박 등 인프라 보완도 중요하다. “유치 전략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이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이다. 계획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신설 경기장 제로’ 전략을 고도화했다. 분산 개최 도시들과 협의해 전북 내 32개, 도 이외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국제경기연맹(IF)의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은 절감하고 올림픽 이후 유산 창출은 극대화하는 선택이다. 숙박 시설은 현재 부족한 면이 있다. 준비 기간에 민자 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 전북의 특성을 살린 한옥형 K스테이, 새만금 크루즈 활용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 땐 유치 효과 극대화 -전주는 내륙 지역이다. 수송 방안은. “세계와 전주를 잇는 직통로와 도내 이동의 최적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이 입국 직후 가장 빠르고 편하게 전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과 전주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특별편 열차 신설과 증편을 추진하겠다. 도내에서는 경기장과 선수촌, 숙박시설을 유기적으로 잇는 ‘전주권 대중교통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관람객과 선수, VIP 등 그룹별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전용 셔틀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차와 환승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완주·전주 통합이 올림픽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완주·전주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유치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믿는다. 통합시가 광역시급의 면모를 갖추고 올림픽을 치르면 낙후와 침체, 소멸과 붕괴의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다. 완주군 정치권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
  • “15개 국가 유치 경쟁 나서… K컬처 앞세워 준비 잘하면 승산 충분”

    “15개 국가 유치 경쟁 나서… K컬처 앞세워 준비 잘하면 승산 충분”

    IOC가 제안한 사항 충실히 반영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되게 준비 전북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막강한 경쟁 도시들에 맞설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자본력 등을 앞세운 세계 각국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국가는 한국을 포함, 15개국으로 파악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아마다바드), 카타르(도하), 인도네시아(누산타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의지, 인프라 확충 노력이 강점이다. 카타르 역시 첨단 인프라, 강력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국왕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 월드컵과 엑스포 등 메가 이벤트 유치 경험이 풍부한 사우디도 ‘리야드 스포츠대로’ 조성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유럽도 독일(베를린 등), 이탈리아(피렌체·볼로냐), 헝가리(부다페스트), 튀르키예(이스탄불), 덴마크(코펜하겐), 스페인(마드리드), 폴란드(바르샤바) 등이 도전장을 냈다. 독일은 기존 올림픽 인프라와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이집트(국제올림픽시티)와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그리고 남미의 칠레(산티아고) 등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자본의 규모로만 승부를 보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이 국제대회를 제대로 해낸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K컬처의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를 강력한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희숙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IOC가 제안한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적극 대응해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K컬처의 흐름과 치밀한 준비를 잘 결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가사·돌봄노동 ‘경력인정서’ 발급해 창업·재취업 길 터주기

    서울시, 가사·돌봄노동 ‘경력인정서’ 발급해 창업·재취업 길 터주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주도로 지난해 12월 시의회에서 통과된 ‘서울시 경력 보유 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에 관한 조례’의 핵심은 여성의 가사 및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경력 보유 시민’이란 직장생활 또는 가사·돌봄노동 경험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벌이를 한 적이 없는 여성 중 취업,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를 뜻한다. 조례는 이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할 때 가사·돌봄노동 기간을 인정하는 ‘경력인정서’를 서울시장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경력인정서의 발급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가 규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경력 보유 여성 등이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상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재취업 및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권익 증진과 경력 인정에 관한 심의·자문을 위해 서울시가 권익증진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시행계획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최호정 의장은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 부담이 여성에게만 집중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속에 여성의 가사 및 돌봄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제적 보상과 경력 산정에서도 배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사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권익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19년 주부, 정치하려니 경력은 ‘빈칸’가사노동·돌봄도 경력으로 인정해야서울 첫 여성 의장으로 새로운 시선지난해에만 817개 조례 의결로 ‘열일’벽 가로등·통학로 안전, 현장서 답 찾아‘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뼈 아파환경부 4년간 뒷짐… 이제라도 나서야독립기관 역할 할 지방의회법도 추진 “그거 아세요? ‘감사’의 반대말이 ‘당연’이라는 거요. 그런데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참 감사하고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한 일들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모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19일 신년인터뷰에서 최호정(59)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가사 및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할 근거를 담은 ‘서울시 경력 보유 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에 관한 조례’를 만든 이유를 묻자 그는 ‘당연’과 ‘감사’란 키워드를 꺼냈다. 최 의장은 결혼 후 19년 동안 자녀를 키우고 집안을 돌봤다. 그러다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나섰다. 그런데 경력란에 쓸 말이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사노동과 돌봄은 ‘감사’가 아닌 ‘당연’의 범주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엄마로서 이런저런 사회 활동을 했지만 정작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경력이 없었다. 순간 내가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생각해보니 중요한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가 문제지, 내 인생이 문제였던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래서일까. 서울시의회의 첫 여성 의장인 그는 줄곧 조금은 다른 눈으로 시민 한명 한명의 삶을 보려고 애썼다. 남은 5개월여 서울시의회가 무엇을 할 것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 역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의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좀 많은데 한 가지만 해야 하는가(웃음). 일단 일을 좀 많이 했다. 2024년에는 조례 등 안건 의결이 625개였는데, 지난해에는 817개를 의결했다. 대략 3분의 1이 늘었는데, 그만큼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로 생각한다. 또 광역의회 최초로 민원을 전담하는 부서(과)를 만들었다. 민원 처리 속도와 답변의 질이 확실히 올라간 것 같다.” -다른 의장에 비해 현장을 참 많이 다녔다. 몇 번쯤 될 것 같나. “세지 않아서 모르겠다. 하도 돌아다녀서 직원들이 고생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새벽에 동행버스를 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새벽에 그렇게 많은 분이 일하는지 몰랐다. 새벽 버스가 가득 찬 것을 보고,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 많아서 우리가 출근할 때 편하게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다. 새벽 버스 타시는 분 중 어르신들이 많다. 새벽에 일을 나가는 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장에 왜 그렇게 자주 가나. “문제 해결이 잘 된다. 현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의 불안, 불편, 불만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 현장에 가면 답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신촌 ‘묻지마 폭행’ 현장 방문 후 벽 부착 가로등 설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을 봤기 때문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 시위가 한창일 때 교육청과 시 자치경찰위에 요청해 한남초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든 것도 현장을 가보지 않았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럴 때면 발품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결을 못 한 일은 없었나. “왜 없겠나. 의장이 현장 간다고 일이 다 해결되면 세상이 얼마나 좋겠냐. 올해 시작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마포자원회수시설 현장을 찾았는데 해결이 쉽지 않았다. 현장에 가서 문제의 실체를 되짚어 보고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찾아보고자 했지만 결국 가동률을 높여달라고 요청하는 것 외에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현장을 갔는데 해결이 안 됐을 때 답답했겠다. “화가 났다. 직매립 금지 조처와 관련, 남의 일인 양 뒤로 물러서 있던 환경부에 지난 4년 동안 역할과 책임을 다하길 부탁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환경부가 중심에서 지원과 조율을 해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으니 지역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 그냥 이렇게 하라는 지침만 주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방의회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법안은 왜 필요한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의회를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방의회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독립된 기관으로 역할을 하려면 법이 필요하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다. 반면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속 조항 하나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을 뿐이다. 인사권 하나가 독립됐을 뿐 지방의회 조직권도, 예산편성권도 심지어 감사권도 지자체가 쥐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출범하는 지방의회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2월까지는 통과되어야 한다.” -보수정당 출신인데 서민이나 약자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지방정치에서 이념은 중요하지 않다. 보수나 진보나 거의 비슷하다. 국회에선 진영논리가 작동할 수 있겠지만, 시의회에선 대부분 생활과 관련된 일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의원들도 지역 민원과 지역 개발 사업 등에 훨씬 민감하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 “먼저 대표로 발의한 ‘서울시 경력보유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 조례’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싶다. 시의회가 만든 조례 하나가 가사돌봄노동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 또한 가시권 내로 들어온 지방의회법을 제정하고, 11대 서울시의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첫 여성의장이다. 의장직을 끝낸 다음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 관심이 많다. “아직 잘 모르겠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정말 무엇을 할 것인지와 타임테이블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정치라는 것이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당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 하고, 시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 손자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왔는데, 다른 거 안 하고 그냥 이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내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하지 않겠냐.” ■최호정 의장은 1967년 서울 출생.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고배를 마셨지만, 2022년 재도전 끝에 3선 의원이 됐다. 2024년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여성이 서울시의회 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 안전제일 은평, 중대산업재해·시민재해 막는다

    안전제일 은평, 중대산업재해·시민재해 막는다

    서울 은평구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과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제(SCC)를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동시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조직 개편, 전문 인력 확충, 현장 중심 점검 등 재난·안전관리 정책 전반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지난해 1월 기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으로 개편해 재난·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후 산업과 생활 현장을 아우르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고, 중대재해 예방을 행정 전반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45001 인증을 얻었고, 12월에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여부를 법적·기술적으로 평가하는 SCC 인증을 받았다. ISO 45001은 중대산업재해 예방에, SCC는 중대시민재해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은평구가 근로자와 주민을 아우르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구는 현장 중심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와 함께 신축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도 확충했다. 구의 방재안전 전담 인력은 총 11명으로, 서울 자치구 평균(3명)의 거의 4배다. 김미경 구청장은 “인증을 계기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관리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안전한 도시 은평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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