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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희귀질환자에 ‘햇반 저단백밥’ 공급

    CJ제일제당이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이상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햇반 저단백밥’을 공급하는 민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CJ제일제당은 9일 질병관리청,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희귀질환자 특수식 구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희귀질환헬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만 19세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희귀질환자가 분기별로 특수식 사전 구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업체는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공급을 책임지며,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구매 접수 및 주문 지원을, 질병관리청은 전용 주문 시스템 구축과 신청 자격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선천성 대사이상 희귀질환 환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일반 쌀밥을 섭취하기 힘들다. 이번 협약으로 환자들은 단백질 함유량이 일반 햇반(쌀밥)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은 햇반 저단백밥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저단백밥 생산을 이어 왔다. 특수 공정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길고 수익성이 낮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누적 290만개를 생산했다.
  • 강동아트센터 물들이는 여덟 빛깔 우리 춤

    강동아트센터 물들이는 여덟 빛깔 우리 춤

    개관 15주년 기념 인기 작품 선봬교방무·한량무 등 현대적 재해석 교방무·한량무·소고춤·장검무·살풀이·승무·무당춤·태평무 등 8가지 전통춤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강동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서울시무용단의 ‘미메시스(Mimesis)’를 19~20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미메시스는 2025년 세종문화회관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뒤 시무용단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재현’ 또는 ‘모방’이란 의미의 미메시스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예술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다. 시무용단은 전통춤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춤에 내재한 움직임과 정서를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미메시스라고 붙였다. 공연은 물·바람·땅·번개·허공·하늘·불·빛 등 자연의 흐름을 주제로 구성된다. 각 장면은 전통춤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공연장에서 실시간으로 연주되는 국악 기반 음악과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19일에는 엠넷(Mnet)의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기무간이 객원무용수로 특별 출연한다. 기무간은 검을 활용한 ‘번개의 서슬-장검무’를 선보인다. 윤혜정 시무용단 예술감독과 유인상 음악감독, 디자이너 김지원, 스타일리스트 최다희 등 초연 때 라인업 그대로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춤이 지닌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무용단은 최근 정구호 연출의 ‘일무’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뉴욕 댄스 앤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강동구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 공연이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민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 강동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께서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운6-1-4구역 ‘38층 문화·업무 거점’으로

    세운6-1-4구역 ‘38층 문화·업무 거점’으로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세운6-1-4구역이 지상 38층의 문화·업무 복합거점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세운6-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종묘부터 퇴계로를 잇는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위해 충무로 일대에 문화·업무 기능이 결합한 복합거점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해당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용적률은 1300% 이하, 건폐율은 60% 이하, 건축 높이는 186m 이하로 완화된다. 지상 38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정체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공간, 벤처기업집적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도 마련된다. 이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상부와 옥상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8번 출구를 이설해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녹지와 문화,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서울 도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동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존치관리구역 내 도로와 공공공지를 폐지하고 인접 필지와 공동개발 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를 통해 불법 주차를 줄이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 “석유 대체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 나서야”[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석유 대체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 나서야”[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식물·미생물 활용 플라스틱 대체가치사슬 전 주기 기술 확보 시급수출 위한 글로벌 인증제 등 지원 “석유처럼 탄소를 가진 생물체인 ‘바이오매스’는 석유를 대체할 유일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입니다.” 차형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위원(포항공대 석좌교수)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K-바이오위크 ‘녹색대전환 서밋: 석유의 시대를 넘어, 화이트바이오 혁명’ 기조강연에서 “원료·소재·제품·탄소순환으로 이어지는 화이트바이오 가치사슬의 전 주기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석유 대신 식물·미생물 등 생물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연료와 생분해 플라스틱 등 바이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차 위원은 “한국은 바이오 플라스틱 가공 및 제품화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옥수수·사탕수수 등 바이오매스의 원료가 부족하고 바이오 화학소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제성이 낮다”면서 “석유화학 대비 낮은 원가 경쟁력을 극복하려면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기술과 바이오기업의 미생물 발효 공정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은 또 “정부의 정책 지원이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바이오화학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우선 구매제도와 미생물 등 생물 촉매 개량·공정 실증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화이트바이오 시장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차 위원은 “현재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일부 대기업만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려면 정부가 공공 바이오파운드리와 한국형 바이오매스 공정의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삼양사 CTO 바이오융합연구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반의 화학산업 시장은 지난해 1100억 달러 규모에서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소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34년 2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사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식품·화학 기술로 융합해 바이오매스 함량 100%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하고 있다. 박 소장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대량 생산이 필요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대규모 AI 제조 거점 구축해 빠른 연구 돕는다[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바이오파운드리 기획 후속 조치2028년부터 5년간 3000억 투입“기술 표준화 등 정책 로드맵 필요”정부가 합성생물학을 비롯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균주를 연구·개발하는 시설인 ‘인공지능(AI) 융합 바이오 제조 혁신 거점’(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최광준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녹색대전환 서밋’ 종합토론에서 이런 내용의 구상을 발표했다. 두 차례 종합토론은 상병인 한양대 화학공학과·오동엽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최 과장은 “화이트바이오 투자 기업과 협의해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산업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내년 적정성 평가를 거쳐 공식화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 5년간 총 3000억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기획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따온 개념으로, 연구자나 기업이 원하는 미생물·세포를 AI와 자동화 장비를 통해 설계·제작·시험·데이터화 과정을 빠르게 반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파운드리와 연계한 거점을 조성하고, 공공 인프라에서 새롭게 개발된 균주가 실제 제조 공정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증하는 절차를 돕겠다는 취지다. 2부 종합토론에서 안정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신속한 상용화는 원료 차별화 전략과 경제성 분석에 따른 타깃 물질의 엄격한 선별에 달렸다”며 “바이오 공정에 친화적인 화합물을 중심으로 한 신소재 개발과 소재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상권 한국바이오화학산업협회 정책연구 총괄은 “다수 기업이 화이트바이오 소재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있지만 시장 진입 단계에서부터 인증 표시 기준 불명확성과 처리 인프라 부족과 같은 복합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면서 “국가 차원의 ‘바이오 전 주기 로드맵’을 마련해 기술 실증과 표준화, 민간 수요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 자살 10년 새 45% 급증… 정부가 ‘마음근육’ 키워준다

    청소년 자살 10년 새 45% 급증… 정부가 ‘마음근육’ 키워준다

    AI로 위기징후 발굴 시스템 구축모든 학교에 상담 인력 배치 추진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학교에서 주로 혼자 보낸다. 쉬는 시간엔 디지털 교육기기 ‘디벗’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때우고, 점심시간 땐 주로 ‘혼밥’을 한다. A군은 “어떻게 친구들과 관계를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상담교사 B씨는 “최근 A군과 같은 ‘외톨이 학생’들이 한 반에 2~3명 정도로 늘었다”면서 “지금 고등학생들은 한창 사교적일 시기인 초등학교 고학년 때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우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겪는 고립감이 심화되면서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2016년 273명에서 2025년 396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10년 새 45%나 늘었다.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은 0~19세 청소년도 2021년 27만 4000명에서 지난해 43만 1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자 비중은 2016년 40.7%에서 올해 52.3%로 크게 늘었다. 학생들 간 자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자살 전 징후’나 ‘죽고싶다’고 호소하는 아이들도 증가 추세다. 이에 교육부는 이날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8명 수준인 청소년 자살률을 2030년 6.5명, 2035년 4.2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뒀다. 우선 학생들의 ‘마음근육’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6차시로 운영되는 사회정서교육을 17차시로 확대하고, 자살예방교육과 체육·예술교육을 강화한다. 부모교육과 교원·예비교원 대상 마음건강 교육도 확대된다. 기존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만으로는 선별이 힘든 만큼, 교원 및 또래 청소년이 참여하는 ‘생명지킴이’를 양성해 위기 학생 발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위기징후 발굴 시스템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 전문상담교사 전 학교 배치, 위센터 기능 강화 등 상담·치료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1만 2167개 학교 가운데 전문상담인력이 배치된 학교는 약 7400곳 수준이다. 이밖에 자해·자살 유발 정보를 AI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청소년 자살은 개인의 심리적 안정이나 학교 공동체의 노력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사회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회복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원단체들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금 학교는 각종 민원으로 야외활동이 극단적으로 위축됐는데, 이에 대한 고려는 없이 자살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제시한 것 자체가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입시 경쟁 완화, 학교 공동체 회복, 정서위기 학생 지원 체계 구축이라는 근본 과제에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문상담위원회는 “청소년 자살 예방은 위기 발생 후 개입이 아니라 예방과 조기 발견에서 시작된다”면서 “학생들의 위험 신호를 상시적으로 살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혼부도 혈연 입증 땐 혼외자 출생신고 가능

    미혼부도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를 직접 출생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생부가 혈연관계를 입증하면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등록법과 민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혼외 출생아의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성평등가족부는 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2026~203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혼모와 미혼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원칙적으로 어머니가 출생신고 의무자다. 어머니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아이를 아버지에게 맡기면 미혼부가 가정법원의 확인을 거쳐 출생신고를 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아이의 어머니가 법률혼 관계에 있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현행 민법상 결혼한 여성이 낳은 자녀는 법률상 남편의 자녀로 추정되는 친생 추정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때 실제 생부가 아이를 양육하고 있더라도 곧바로 출생신고를 하지는 못한다. 정부는 이런 혼외자의 출생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친생부인의 소 청구권자’에 생부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생부가 유전자 검사 등 과학적 방법으로 혈연관계를 입증하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아동의 출생 등록될 권리를 보장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출생신고가 지연되면 아이는 건강보험, 복지 서비스 등 공적 지원을 제때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는 출생등록 단계에서부터 아동이 제도 밖에 놓이지 않도록 법적 기반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혼부부, 행복주택 소득 기준 1인 가구 2배로

    신혼부부, 행복주택 소득 기준 1인 가구 2배로

    맞벌이 부부 월소득 939만원으로버팀목 대출 가산금리도 0.3→ 0.15% 정부가 신혼부부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소득 기준을 미혼 청년의 2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청년미래적금에는 기혼자 특례를 신설해 가입 문턱을 낮추고 따로 사는 부부가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을 하더라도 각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혼인신고 후 각종 혜택이 줄어드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고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9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혼 친화형 제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미혼 청년은 주택·대출 혜택을 받다가도 혼인신고를 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적용돼 지원 대상에서 빠지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혼인신고를 1년 이상 미루는 비중은 2014년 10.9%에서 2024년 19.0%로 늘었다. 우선 공공주택 신혼부부 입주 소득 기준을 높인다. 행복주택 맞벌이 신혼가구 기준은 월 763만원에서 939만원으로 올라간다. 1인 가구(458만원)의 2배 수준이다. 통합공공 임대주택(일반공급)도 월 798만원에서 924만원으로 상향된다. 미혼 상태로 공공임대에 입주한 청년이 결혼 후 소득·자산 기준을 넘더라도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허용한다. 주택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결혼 전 버팀목 대출을 받은 청년이 혼인신고 뒤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넘으면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현행 0.3%포인트에서 0.15%포인트로 절반 낮아진다. 혼인 7년 내 요건과 무관하게 민영주택의 10% 이내를 만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 공급하는 신생아 특별공급도 이달 안에 시행된다. 자산 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이달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은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연 9432만원)에서 250%(연 1억 1790만원)로 완화해 신혼부부 가입 문턱을 낮춘다. 독립 경영 중인 청년 농어업인 정착 지원금도 혼인 후 부부가 각각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세제 지원도 손질한다. 주말부부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부부가 따로 거주하는 경우 전세대출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를 각각 40%(최대 연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결혼으로 경차를 2대 보유하게 되더라도 1대에 한해서 연 30만원 한도의 유류세 환급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어느 나라도 없는 성역”… 선관위 상시 감시체계 만들자[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어느 나라도 없는 성역”… 선관위 상시 감시체계 만들자[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감시·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외부 통제 방안은 그간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의 자정 노력에 한계가 있다는 게 분명해진 만큼 해외처럼 국회가 선관위 활동에 대해 감시를 하거나 감사원 감사 등을 허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특히 상시 감시 체계로 선관위의 성역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9일 “선관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감사원 감사가 어렵다면 별도의 독립적 감시·감독기구를 만들어 외부 통제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는 대신 감사원의 일반적인 직무 감찰 대상에서 제외됐다. 선관위는 감사원이 선거와 국민투표 과정에 관여해 국민적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법재판소도 지난해 “감사원은 중앙선관위에 대해 직무감찰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선관위는 사실상 성역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선관위의 반복되는 고질적 병폐는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조 자체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부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감사기구의 활동이나 현황을 국회가 국정감사 때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는 “시민사회에서 선관위원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독립적으로 선관위를 감시할 수 있는 시민사회기구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논란 이후 설치된 ‘대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선관위 감사위원회의 법률기구화 추진을 제언한 바 있다. 선관위 규칙에 근거한 감사위를 법률로 규정해 감사기구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 주자는 취지다. 이에 선관위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선거관리기관이 헌법이 아닌 법률에 기초해 설치됐고 정부 부처나 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받고 있다. 상설 선관위가 없는 미국은 행정 조직이 선거를 관리하며 의회 보고와 청문회를 통해 견제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독립 기관인 캐나다의 선관위도 감사원의 정기 감사를 통해 견제와 감시를 받고 있다. 영국은 의회의 감시와 조사를 받고 있다. 호주 선관위는 의회와 정부, 연방 부처 등에 선거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있다. 이 밖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의회 산하에 선거 위원회를 두면서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받는 선거관리기구도 있다.
  • 말뿐인 국회… 선관위 개혁 법안 줄줄이 좌초[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여야는 선거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선거관리위원회법(선관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선관위 개혁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면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안 됐다. 국회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선관위에 1명의 내부 위원을 제외하곤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선관위법 개정안(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됐지만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3월 선관위 특혜채용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이 당론 발의한 특별감사관법도 행안위 소위에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은 독립적인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관직을 신설해 선관위의 선거와 인사 관리 등을 감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선관위 개혁 관련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대부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고위직 자녀 채용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감사원의 행정기관 인사감사에 있어 선관위에 대한 예외 적용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안)도 발의됐지만 행안위 소위에 회부된 뒤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도 선관위 개혁 법안 발의는 여러 건 예고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선관위도 외부감사를 받게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2호 법안’으로 선관위 직원의 무분별한 휴가·휴직을 제한하는 법안을 내겠다고 했다. 다만 이들 법안 역시 실제 논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고] K과학 꿈나무 찾습니다

    [사고] K과학 꿈나무 찾습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K-과학인재 아카데미’ 고등학생 캠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신문은 호반그룹, 전자신문과 함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K-과학인재 아카데미-고등학생 캠프’ 를 개최합니다. 이 캠프는 과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서울대에서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하고, 서울대 재학생들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 탐구 역량과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세부 프로그램 및 참가 신청 방법은 접수 페이지(QR코드 접속)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캠프일시: 2026년 8월 3일(월) ~ 2026년 8월 5일(수) ■장  소: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접수기간: 2026년 6월 9일(화) ~ 2026년 6월 23일(화) 17:00 ■참 가 비: 무료 ■참가인원: 30명(접수기간 내 지원서 검토하여 선발) ■신청방법: 서울신문사 홈페이지내 접수페이지 온라인 신청 (QR코드 접속) ■주최: 호반, 호반장학재단 주관: 서울신문, 전자신문
  • 환율 비상에 금리 ‘빅스텝’ 거론… 당국, 팔 걷어붙이자 일단 진정

    환율 비상에 금리 ‘빅스텝’ 거론… 당국, 팔 걷어붙이자 일단 진정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60원선을 넘나들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빅스텝)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안정 조치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투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510원대로 내려앉았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9원 내린 15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전날 장중 1555.2원까지 치솟았고, 야간 거래에서는 1561.5원을 넘기도 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중동 정세 불안,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환율은 진정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외환당국의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600원선에 근접할 경우 물가 안정과 원화 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가 1년에 걸쳐 0.2~0.3% 포인트 상승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혹은 오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리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연내 3~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금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던 2022년 긴축기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연 7.33%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기준금리는 연 3.00%였지만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0%에 불과하다. 시장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장 불안한 곳은 ‘빚투(빚내서 투자)족’이다. 5대 은행 개인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3영업일 만에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연 6%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대출을 활용해 주식 투자에 나선 이들의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전날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섰던 당국은 대비 태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외환시장 안정화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은행들이 달러를 얼마나 사고파는지, 환율 변동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점검하는 주기를 한 달에서 매주 또는 매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은행에 적용하려던 강화된 외화유동성 감독조치는 연말까지 6개월 더 미뤄준다. 대신 은행들이 스스로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단 취지다.
  • 4억 받고 벤츠 덤… 첫 메이저 여왕 ‘난코스’ 뚫고 온다

    4억 받고 벤츠 덤… 첫 메이저 여왕 ‘난코스’ 뚫고 온다

    우승자는 LPGA 대회 AIG 출전권레이크우드CC, 파71로 난도 올려페어웨이 좁히고 거리·경도 증가이동은 2연패·서교림 2연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이자 한국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가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3억원이 늘었고 우승 상금도 1억원 증액된 4억원이다. 4억원은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다. 1억 30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SUV 차량도 우승자에게 준다. 우승 선수 캐디에게도 1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타도록 빌려준다. 우승자에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준다. 일본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따라온다. 새로 한국여자오픈 코스가 된 레이크우드CC는 그동안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많은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기에 선수들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이번에 선수들이 맞이할 코스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동안 늘 파72 코스에서 경기했던 선수들은 파5홀이 4개가 아니라 3개뿐인 파71 코스를 만나게 된다. 쉬운 파5홀이었던 15번 홀이 455야드짜리 어려운 파4홀로 변신했다. 11개의 파4홀 가운데 절반인 5개가 400야드가 넘는다. 4개의 파3홀 가운데 3개는 177야드, 186야드, 192야드로 세팅돼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로 공략해야 한다. 이전에는 널찍했던 페어웨이는 양쪽에 길게 자란 러프가 쑥 들어와 개미허리가 됐다. 그린 경도와 스피드도 전에 없이 높아져 버디를 잡아내기는 어려워지고 보기는 더 쉽게 나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은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대회 2연패를 위해 귀국했다. 이동은은 지난 7일 끝난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해 이미 시차와 국내 적응을 일찌감치 마쳤다. 7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신예 서교림은 2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통산 최다승(21승)과 시즌 2승, 그리고 2021년에 이어 한국오픈 두번째 우승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와 KLPGA투어 최다승(20승) 기록을 나란히 지닌 신지애는 18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 박민지와 21승 경쟁을 벌인다. 서교림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내준 이예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김민선,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김민솔과 유현조, 그리고 매치플레이 여왕 방신실 등도 시즌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머쥐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 “투표용지가 없다고요?” 빼앗긴 참정권…7일간의 기록 [숏다큐]

    “투표용지가 없다고요?” 빼앗긴 참정권…7일간의 기록 [숏다큐]

    텍스트를 넘어 생생한 영상으로 뉴스 그 너머의 진실을 기록합니다. ‘숏다큐’에서 현장의 숨소리부터 사건의 전말까지,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오늘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당연하게 믿어왔던 이 한 줄의 권리가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세향/40대/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6월 3일)] “투표 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 하고 있는데, (투표소에서) 기다려야지 방법이 없다 하고 있어요. 고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임승범/서울신문 기자(3일 현장 취재)] “저희가 당일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게 됐습니다.” [박지환/서울신문 기자(올림픽공원 취재)] “제가 (집회 현장) 취재를 3일 동안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신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전말을 영상을 통해 기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 투표사무원 : “투표 안 하시겠어요” 유권자1: “투표 안 하시겠어요?” 유권자2: “지금 (오후) 6시가 넘었잖아요” 시민들은 여느 선거 날처럼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투표 용지가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신호수/59세/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지난 3일)] “선관위 담당자는 없고 여기는 위촉받으신 분들만 계시는데. 5시 정도에 뒤늦게 50장이 왔으니까 50명만 먼저 투표를 받아주겠다 그래 갖고. 사람들이 반발을 했고 저희도 안 하고 지금까지 대기 중인 거죠.” [임승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장례가 굉장히 소란스러웠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이제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그 유권자분들 송파 투표소 인근에 이제 거주하고 계신 시민분들이 투표를 못 하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선거를 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방송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였습니다. [권모씨/53세/서울 송파구 거주 유권자(지난 3일)] “제일 황당한 건 이거잖아요. 지금 출구조사 끝났어요 이미. 발표해 버렸어요. 출구조사 발표 결과를 보고 투표를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거는 투표 원칙에 위배되는 상황이죠.”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 사무는 행정사무나 행정 효율성의 논리로 볼 게 아니라 참정권의 최대한 보장이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해야 되잖아요. 투표율은 일단은 100%라고 생각을 했어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 그냥 사전투표한 인원 빼고 50%만 (인쇄)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줬다면서요. 근데 사실은 우리가 (유권자가) 얼마가 올 줄 어떻게 알아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되게 큰 걸 놓쳤다는 생각이 들고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그날 밤. 시민들은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선관위는 모든 개표를 마쳐야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8시. 경찰은 기동대 10개 부대를 투입했고 모여 있던 시민들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결국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강제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이 투표함을 가로막은 지 35시간 만에 투표함은 송파개표소로 이송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은 이제 개표 과정 전체에 대한 불신과 관심으로 번졌습니다. 핸드볼 경기장 내부에서 개표 작업이 시작되자,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분노한 시민들이 하나둘씩 이송 현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태극기와 손글씨 피켓을 들고 재선거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송파 개표소 안에는 개표를 마친 투표함 380여 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근 선관위로 이송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입구를 봉쇄하면서 이송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일촉즉발의 충돌이 우려됐던 순간. 다행히 현장에서는 평화롭고 정돈된 분위기로 가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지환] “제가 취재를 3일 동안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경찰과의 관계였어요. 사실은 이 사태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확장된 원인 중의 하나가 경찰과의 대치, 그리고 경찰과의 충돌이 원인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상당히 격양될 수밖에 없고 마찰이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어느덧 기자 생활을 15년 정도 하다 보니까 집회를 상당히 많이 가봤어요. 교대를 하는데 이런 정도는 처음인 것 같아요. 경찰이 이제 교대를 하고 나오니까 이제 시민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박수 쳐주고 ‘어 이런 게 있었나’ ‘어떻게 잘 풀어냈네’라고 하는 게 상당히 좀 인상이 깊었고요.” 개표소 앞 시위는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계속됐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개표소 앞을 지키는 시민들부터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박지환] “새로운 집회 문화의 탄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 현장으로 뭔가 계속 배달을 시켜주시는 거예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과자만 따로 쌓아 놓고, 음료수 같은 것도 이제 이렇게 테이블 위에 올려놔서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끔. 김밥 같은 것도 이렇게 갖다 놓고. 보통 집회가 사실은 깨끗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제가 늘 아침 일찍 새벽쯤에 현장을 갔는데, 거기서 아침에 쓰레기를 주우시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2030의 이런 질서나 시위문화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구나라는 걸 좀 많이 느꼈죠.” 한 개발자는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직접 코딩으로 ‘혼잡도 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노마드준/테크 인플루언서] “시민들이 평화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자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 올림픽 공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2030 젊은 청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주영/27/인천광역시 거주] “친구들도 점점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분노하는 게 체감될 정도로 지금 완전 뜨겁습니다.” [이재묵] “2030 세대가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안착된 이후에 태어난 그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참정권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고 하기 때문에 아마 거리로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아직도 연신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성북토박이 가게 한자리에 모였다…13일 ‘성북로컬백화’ 개최

    성북토박이 가게 한자리에 모였다…13일 ‘성북로컬백화’ 개최

    서울 성북구를 대표하는 로컬브랜드 54개가 한자리에 모이는 ‘2026 성북로컬백화’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성북의 로컬브랜드와 문화를 경험하고 상권과 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9일 구에 따르면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성북로컬백화는 현대백화점 미아점,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생활용품, 출판·서점, 수공예품, 식음료(F&B) 분야의 대표 로컬브랜드 54개가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성북의 시간을 담은 브랜드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오랜 시간 골목을 지켜온 가게들을 조명하는 ‘노포 전시’도 열린다. 노포 전시는 오래된 가게들의 사진과 영상 아카이브, 간판 등으로 성북 골목의 역사와 이야기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 성북동 대표 빵 시식회와 실시간 디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이 성북의 브랜드와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공룡 모형·미니어처 전시와 블록놀이 공간, 쉼터를 운영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플레이존’을 선보인다. 공유서점과 연계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 17개도 운영한다. 만들기 체험, 문장 쓰기, 독서 큐레이션, 강연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 참여를 늘린다.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성북문화재단 누리집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로컬백화는 성북의 브랜드와 사람, 공간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로컬 문화 플랫폼”이라며 “시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성북만의 개성과 문화를 즐기며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름철 전기요금, AI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여름철 전기요금, AI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국전력이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가 고객의 과거 2년간 전력 사용 데이터를 학습, 검침일 기준 10일이 지난 시점에 당월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산출 결과 ▲전월·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 ▲직전 3개월 평균 대비 50% 이상 증가 등 요금 과다발생이 예측되면 고객에게 즉시 안내 메시지(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한전ON 앱푸시)를 발송한다. 예를 들어 과거 평균 전력 사용량이 430kWh인 4인 가구가 여름철 냉방기기 이용으로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AI가 이를 미리 감지 한다. 이후 ‘이달 예상 사용량 460kWh, 예상 전기요금 10만1650원 및 전년 동월 대비 41%증가’와 같은 직관적인 수치와 금액을 안내해 고객이 실제 요금 청구서를 받기 전 스스로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알림을 받은 고객의 66%가 실제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총171MWh의 전력을 절감했으며, 절감액은 2848만 원에 달했다. 한전은 올해 여름부터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에너지캐시백 가입 고객 179만 가구를 시작으로, 7월에는 월 예측 사용량 450kWh 이상 고객, 8월에는 300kWh 이상 고객으로 순차 확대해 주택용 고객 약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내 메시지는 한전ON 가입자에게는 앱푸시 알림으로, 미가입자에게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된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진핑 “김정은과 신시대 북중관계 중요한 공감대”…방북 마무리

    시진핑 “김정은과 신시대 북중관계 중요한 공감대”…방북 마무리

    7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양국 정상은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를 과시했지만, 공식 발표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소규모 오찬을 하고 “김정은 총비서와 신시대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 수호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조 양측은 상호 이해를 더욱 깊고 전면적으로 하게 됐으며 미래 발전 방향도 명확히 했다”며 “김 총비서와 함께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에 새롭고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은 원만한 성공을 거뒀으며 조중 우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와 지역의 미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방문 기간 이뤄진 중요한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해 양국 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조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찬 이후 시 주석은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전날 평양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환송식을 열고 시 주석 부부를 배웅했다. 신화통신은 평양 시내 도로와 공항 주변에 나온 시민과 학생들이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시 주석 일행을 환송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북한 고위 인사들과 악수한 뒤 김 위원장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평양을 떠났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평양 모란봉 기슭의 우의탑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 부부도 동행했다. 우의탑은 6·25전쟁 당시 북한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기리는 시설이다. 시 주석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영원 불멸’이라고 적힌 화환 앞에서 묵념한 뒤 기념관에서 전사자 명부와 관련 자료를 살펴봤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운 역사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원군 기념시설 관리와 청소년 대상 교육을 통해 북중 우호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도 방문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노동당 간부 양성 기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 관련 수업을 참관한 뒤 김 위원장과 함께 교정에 전나무를 심었다. 표지석에는 중국어와 조선어로 ‘중조우의 만고장청’(中朝友誼 萬古長靑·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시 주석이 북한 국빈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경제·무역, 농업, 건설, 과학기술,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침을 밝혔다. 다만 공식 발표문에는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중이 핵 문제보다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선 전략적 공조와 사회주의 진영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추경호, 인수위 첫 업무보고는 ‘재난·안전’…“안전 대구 실현”

    추경호, 인수위 첫 업무보고는 ‘재난·안전’…“안전 대구 실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인수위원회 출범 후 재난·안전 분야 업무보고를 가장 먼저 받고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추 당선인은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시 재난안전실의 업무보고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응에 있어 과잉 예방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시설 점검에 촘촘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대구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 등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본부는 이날 정교한 현장 대응 체계와 시민 만족 구조·구급 서비스 제공, 예방 중심 선제적 안전 관리, 소방 안전 인프라 개선 등의 이행 계획을 보고했다. 이어 재난안전실은 낙석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비롯해 중대재해 예방 대책, 여름철 풍수해 대비 추진 상황, 중장비 건설 공사장 안전 강화 대책을 중점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를 주재한 추 당선인은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 관리에 있어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추 당선인의 지론이다. 추 당선인은 다가오는 장마철과 우기를 대비한 실질적인 대응 태세 확립도 지시했다. 그는 “우기가 다가오는 만큼 부서 간 협업 체계와 비상 연락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라”며 “양수기, 펌프장 등 방재 시설의 실제 작동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몸을 던져 구조 활동을 하고 화마를 제압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지원은 예산상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 레미콘노조 이틀째 휴업…건설업계 “수도권 현장 70곳 콘크리트 타설 차질”

    레미콘노조 이틀째 휴업…건설업계 “수도권 현장 70곳 콘크리트 타설 차질”

    지난 8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의 휴업으로 수도권 건설 현장 70곳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가 운영하는 ‘레미콘 휴업 관련 기업애로 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기준 대형 건설사 12개 사의 현장 70곳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며 약 5만㎡의 콘크리트 타설이 지연됐다. 믹서트럭 운행 대수로 환산하면 8348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 공사현장이 1만 9000여곳에 달하고, 아직 신고되지 않은 다른 대형 건설사나 중소 건설사의 상황까지 감안하면 실제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타설 공정이 멈추더라도 현장 인력과 장비 운영 비용은 계속 발생한다”며 “공정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부담까지 더해져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계 피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재비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레미콘 공급을 위해 콘크리트 믹서트럭에 대한 건설기계 수급 조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2009년 이후 믹서트럭 신규 등록이 제한되면서 독과점 시장이 굳어져 운반비 인상과 집단 운송 거부에 따른 공급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건설기계 수급조절 검토 주기를 지금의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지역별로 차등을 두고 믹서트럭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발의 ‘소규모 공동주택 장기수선 자문 확대 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승용 경기도의원 발의 ‘소규모 공동주택 장기수선 자문 확대 조례안’ 상임위 통과

    - 의무관리대상 제외 단지도 전문가 자문 길 열려… 주거 안전 및 체계적 유지관리 기반 마련 경기도 내 의무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소규모 공동주택도 장기수선계획 수립 시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길이 열렸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 자문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경기도 조례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 한정하여 관리지원 자문단을 통한 행정·회계·장기수선 등의 자문을 제공해 왔다. 현행법상 의무관리대상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중앙집중식 또는 지역난방 방식의 공동주택 등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장기수선계획 수립 의무는 의무관리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중앙집중식 또는 지역난방 방식의 공동주택 등 상당수 단지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의무관리대상이 아닌 소규모 단지들은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하더라도 전문가의 적정성 검토나 자문을 받지 못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무관리대상이 아니더라도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공동주택까지 자문단의 지원 범위를 전격 확대했다. 이에 더해 사업주체가 장기수선계획을 최초로 수립하는 단계에서 도지사가 각 시·군에 자문 신청 절차를 안내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행정적 근거도 함께 규정했다. 그는 “장기수선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다면 공동주택의 유지관리가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도내 공동주택의 안전성을 높여 입주민의 주거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개정조례안은 오는 24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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