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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툼완 경찰이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 기자는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끼고 곧장 A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했다. 축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들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축제다. ‘물싸움 축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송끄란은 불상과 어른의 손에 물을 살짝 붓는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거리에서 대규모 물싸움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현재 송끄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태국 최대 명절에 열리는 축제는 매년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제 첫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42%)이었으며 음주운전(27.4%)이 그 뒤를 이었다. 당국은 송끄란 기간 동안 도로 안전 캠페인,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 및 경찰 검문소 증설 등을 통해 사고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성추행부터 대규모 인명사고 등 참사가 끊이지 않음에도 당국이 축제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애플이 올가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이어온 독주 체제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결이 정체된 프리미엄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하반기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 공개 행사를 통해 첫 폴더블 신작을 전격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검증 단계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으나, 애플은 초기 생산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상향한 1100만대 수준으로 책정하며 9월 출시를 강행하는 분위기다. 이는 1세대 모델임에도 내부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완성도와 대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파격적인 수치로 풀이된다. 이번 신작은 펼쳤을 때 7.5~7.8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는 ‘여권형’ 폼팩터가 유력하다. 애플은 폴더블의 최대 난제인 화면 주름을 해결하기 위해 주름 깊이를 0.15㎜미만으로 제한하는 초정밀 공정을 공급망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세 요철을 메우는 특수 광학 투명 점착제(OCA)와 부위별 두께가 다른 이중 유리 구조 등 차세대 소재 기술이 대거 투입되면서, 출고가는 2000달러(약 3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성에 나서는 삼성전자는 8년간 축적된 하드웨어 숙련도를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선다. 삼성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이 높은 유럽 시장의 핵심 거점에서 애플보다 두 달 앞서 기술적 우위를 굳히고, 원조 브랜드로서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언팩에서 기존 라인업 외에 가로 폭을 넓힌 ‘와이드 폴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와이드 모델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4:3 비율을 채택해 경쟁사인 애플의 예상 모델에 선제 대응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사의 화려한 대결 이면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가 깔려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인한 모바일용 DRAM 가격 급등은 폴더블폰 제조 원가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출고가 인상을 고민하는 배경이지만, 이러한 원가 압박은 역설적으로 폴더블폰이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슈퍼 프리미엄’ 시험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유일한 패널 공급처로서 독보적인 실익을 챙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하순부터 애플 폴더블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이를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 공정 고도화를 마친 상태다.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를 적용해 두께와 전력 효율을 잡는 CoE(Color-filter on Encap) 기술을 앞세워 애플로부터 대규모 초도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의 중심을 쥔 부품사가 누리는 반사이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진입 첫해에만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기존 40%대에서 31% 수준으로 조정되며 양강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오포(OPPO)가 주름 단차를 0.05㎜까지 줄인 제품을 내놓고 화웨이가 20일 신작 공개와 함께 ‘트라이폴드폰’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폰이 소수의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삼성의 검증된 안정성과 애플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 시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향후 모바일 패권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복상장 후 모회사 주가 10%대 하락… 일반주주 동의 필요”

    “중복상장 후 모회사 주가 10%대 하락… 일반주주 동의 필요”

    “적은 지분으로 지배력 키우는 구조”기존 중복상장까지 엄격 규제 주장“사업 다각화 제약·경쟁력 약화” 반론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된 중복상장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를 앞두고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는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중복상장까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기업 측은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6일 중복상장 제도 개선을 위한 공개 세미나를 열고 투자자, 기업, 증권사, 학계·법조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나현승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중복상장한 기업 261곳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가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모회사의 주가는 평균 10.81% 하락했다. 중앙값 기준으로는 16.16% 떨어져, 일부 사례가 아닌 구조적 흐름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이 확대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국내 중복상장 비율이 11.2%로 미국(0.05%), 일본(4.0%) 등 주요국보다 높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앞서 LS그룹, SK그룹 등의 중복상장 시도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근거로 “중복상장은 지배주주에게 유리하고 일반주주에게 불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적은 지분으로도 지배력을 키우는 ‘지배력 레버리지’가 작동한다”며 “중복상장을 추진하려면 일반주주 과반 동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중복상장까지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자회사와 모회사 간 거래에 대해 주주총회 승인 등 엄격한 규제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중복상장 기업이 자회사를 합병하거나 상장폐지하면 세제혜택을 주는 방식이 거론됐다. 반면 기업들은 자회사 상장이 막히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해외 상장이 늘어 국내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춘 상장사협의회 본부장은 “분할을 통한 회사의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예외 기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국거래소는 물적·인적분할, 인수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해 경제적 동일체로 인식되는 종속회사를 별도로 상장하는 경우를 심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영업 독립성 ▲경영 독립성 ▲투자자 보호 기준이 하나라도 미충족되면 상장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거래소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내 절차를 마쳐 7월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AI 시대, 더 선명해진 공연의 본질

    [세종로의 아침] AI 시대, 더 선명해진 공연의 본질

    미국 IT기업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내놨을 때 이를 이용해 칼럼을 쓰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그림을 척척 그려내고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감정과 사유를 담은 문학에 이어 논리와 주장이 확실한 칼럼까지 완성도 높게 써주더라며 놀라워했다. 한편으론 알아서 자료를 찾아주고 결과물을 내주니 인간은 더더욱 사고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담았다. 3년쯤 지난 지금, 생성형 AI 프로그램 종류는 더 많아졌고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미 방송가는 적극적으로 AI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재연이 필수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AI가 제작한 그림과 영상을 내보내는 빈도가 꽤 높다. AI를 이용한 그래픽을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20분짜리 AI 영상만을 올리며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적지 않다. 공연계에도 여러 장르에서 AI가 활용된다. 2021년 10월 독일 본에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연주한 일은 여전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도이치텔레콤 주도로 AI공학자, 음악학자 등이 AI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해 베토벤이 남긴 11초 분량의 스케치를 20분짜리 곡으로 확장했다. 비록 “이건 베토벤이 아니다”란 혹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AI가 창작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12월엔 국립국악원이 AI 음악 생성 전문기업과 손잡고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을 시작했다. 정악, 민속악, 창작곡 등 1000곡을 선별해 가야금부터 희소한 타악기까지 24종의 악기 데이터 7000여개를 분류하고 장단과 박자, 감정 등 음악적 속성을 입력했다. AI에 국악의 구조를 이해시키는 게 목표였다. 서양 클래식과 대중음악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생성형 AI 음악 시장에서 국악이 ‘동아시아풍 음악’으로 뭉뚱그려지는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무용에서는 영국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한발 더 나아갔다. 지난달 서울 GS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딥스타리아’는 AI와 시각 기술로 무대를 완성한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AI 오디오 엔진 브론즈AI가 실시간 알고리즘으로 재구성한 음악에 따라간다. 그래서 이 공연은 볼 때마다 달라진다. AI가 작곡하고, AI가 안무를 짜고, AI가 지휘를 하는 무대가 눈앞에 있다. AI가 공연의 모든 요소를 만들어 낼수록 기계가 넘지 못하는 경계가 더욱 선명해지는 듯하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 공연계 거장 연출가 스티븐 달드리는 지난 12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초연 무대에 올라 의미 있는 말을 건넸다. 사라지는 산업의 현장, 탄광촌에서 발레로 희망을 찾는 소년을 이야기하는 무대에서 그는 “AI 때문에 오늘날 많은 노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라이브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건 AI가 절대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그는 인터뷰에서 “2년 안에 영화계에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모여 앉아 같은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호흡하는 공연”만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맥그리거도 “인간 신체는 상호의존적 감각 시스템이며 몸이 만드는 생동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AI 시대에 공연이 갖는 가치는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지난해 공연 관람권 총판매액은 1조 7326억원(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발표)이었다. 2023년 1조 2697억원, 2024년 1조 4537억원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30세대가 지난해 공연 관람객 중 70.1%(예스24 공연 결산)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카메라가 발명됐을 때 회화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인상’과 ‘추상’이라는 회화의 확장을 가져왔다. 기술이 완벽을 선물하더라도 연주자의 숨소리와 무용수의 근육 떨림, 찰나의 불완전함이 만드는 현장감으로 무장한 공연은 알고리즘이 닿을 수 없는 인간의 온도로 남을 것이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광주도시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미니 신도시급 8000여 가구 들어서새달 호반써밋 805가구 분양 예정인공지능 집적단지·영재고 등 설립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산단들과 연구 인프라도 탄탄입주업체 稅감면·보조금 ‘기회의 땅’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 첨단3지구가 산업·주거·상업·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는 등 ‘대한민국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과 연구·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니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첨단3지구에는 배후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거단지에는 일반분양 및 임대·단독주택까지 포함된 다양한 주거 유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5월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 805가구가 공급되며 7월에는 A6블록에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 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A1블록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1520가구, A2블록 ‘첨단제일풍경채’ 1845가구, A5블록 ‘첨단제일풍경채’ 584가구 등 총 39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지난해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0필지가 조기 완판됨으로써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에 ‘광주전남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 하남진곡산단로 등 굵직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물류 편의성은 회사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 주변에는 하남·본촌·진곡 등 일반산단을 비롯해 장성 나노·첨단 국가산단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연관 업종 간 원활한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막대한 클러스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경 2㎞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총 23개의 기술 지원 기관이 뭉쳐 있어 첨단3지구 입주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실시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산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 입주 법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금전적 우대 조치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주시와 장성군이 각각 마련한 막대한 현금성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 지원’을 위해선 입지 및 설비보조금을 지급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및 법인의 초기 안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독보적 강점을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중 제조·연구·유통 부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 공급에 속도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4차 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 첨단3지구는 8000여 가구의 확실한 고정 고객을 품은 신규 복합지구”라며 “우리나라 AI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3지구가 전국 모든 사업가들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 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서울 로드]

    접근성 좋아 침탈·수탈의 거점화강제징용 노동자상·효창공원 등이 땅이 견뎌온 역사 묻어나는 곳낡은 기찻길 뒤 높이 솟은 아파트복고적인 분위기에 관광객 ‘북적’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식당 가득 “장소의 의미를 둘러싼 싸움은 기억에 대한 투쟁이다. 억압된 기억은 긴 우회를 거쳐 언젠가 유령의 얼굴로 기억한다.”(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용산에서의 독백’) 한강으로의 접근성 때문에 용산은 오랜 세월 교통의 중심이었다. 한양도성 서쪽 안산 자락이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가 한강을 향해 구불구불 나아간 모양이 용을 닮았다 해서 용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의 효창공원과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가 본래 용산이고, 미군기지와 삼각지, 이태원이 자리 잡은 일대는 신용산이라 불리다 ‘신’을 빼고 용산으로 굳어졌다. 조선시대 경강상인의 터전이자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의 유입 통로였던 용산은 접근성 탓에 일본 군국주의 침탈과 수탈의 거점이 됐고 이후 미군과의 동거가 최근까지 이어졌다. 시작은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오군란(1882)이 일어나자 파병된 3000명의 청나라 군대가 이곳에 주둔했다.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을 치르기 위해 용산기지를 본격 조성했다. 용산이 행정구역상 경성부(현재 서울)에 포함된 것도 이때다. 일본군을 내몰고 이 땅을 접수한 미군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거의 철수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돌아온 뒤 1957년 주한미군사령부 창설과 함께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했다.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정 타결로 100여년간 이어진 남의 땅 신세는 면했지만, 아직도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군장교숙소, 용산어린이정원 등은 일반에 개방됐지만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43만㎡(74만평)의 대부분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다. 옛 지명인 둔지방이 유래한 둔지산도 기지 안에 있다. 용산 곳곳에는 이 땅이 견뎌온 오욕과 그에 대한 교훈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남아있다. 용산기지 바깥에 외국군 주둔 흔적은 ‘왜명강화지처비’나 후암동에 있던 ‘호국신사’ 터 앞 108계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시개발 과정에서 사라졌다. 다만 미군이 일본군의 건물을 재활용한 덕에 남아있는 용산기지 안에 1952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 132동에 이른다.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용산을 거쳐 일본 본토와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로 강제징용됐던 조선인들을 기리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2010년대 이후 용산은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신사옥은 글로벌 아미(BTS의 팬덤)들의 성지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 이면도로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뜨거운 ‘용리단길’이 있다. 새로운 분위기의 가게들이 하루가 멀 만큼 들어서고 있다. 용리단길은 재개발 구역의 느낌과 신축 건물들이 뒤섞인 레트로 감성을 뽐낸다. 일본 하라주쿠 뒷골목에 있을 법한 선술집과 정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련된 분위기의 한우구이 식당, 왁자지껄한 디제잉이 곁들여진 바(bar) 문화가 뒤섞인 무국적 공간으로 유동인구의 연령대도 폭넓은 편이다. 조금만 더 걸어 왜고개 성지의 고요한 마당에서 명상을 해도 좋다. 병오박해 때 순교한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모셔졌던 곳이다. 왜고개란 이름은 조선 시대 기와를 구워 공급하던 와서(瓦署)의 흔적이다. 명동성당과 중림동 약현성당 벽돌도 이곳에서 공급했다고 한다. 한강대로 서편 골목길은 은행나무길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철도기지화와 함께 신시가지로 개발된 적산가옥이 남아있고, 독특한 감성의 식당과 카페가 들어섰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나온 백빈건널목의 저녁노을 배경 인증사진은 명불허전이다. 1928년 지어진 용산철도병원은 이제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쓰인다. 길 건너 주상복합단지 한켠에는 2009년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용산참사’를 기리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있다. 백빈건널목의 철제 가림막 너머에는 일제강점기 철도정비창 부지를 재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있다. 이곳 철도정비창에서 일본인 어깨 너머로 기술을 배운 조선인들이 광복 직후 ‘조선해방자호’ 열차를 만들었다. 1946년 7월 부산항에 도착한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유해가 이 열차에 실려 돌아왔고,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모셔졌다.
  • 대통령도 본 ‘내 이름은’ 제주 촬영지 아시나요

    대통령도 본 ‘내 이름은’ 제주 촬영지 아시나요

    “인간은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인해질 수 있나, 그리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이 질문은 영화 한 편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향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국민 165명과 함께 관람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내 이름은’이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제적 주목을 받은 ‘내 이름은’은 제주 4·3을 배경으로 이름마저 빼앗긴 채 살아야 했던 한 인간의 삶을 따라간다. 그 4·3의 비극 한복판에 제주가 있다.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결정적 장면은 제주시 오라동 청보리밭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관리 주체 농업회사법인 오라 측은 촬영을 위해 1년 전에 보리를 파종해 협조했을 정도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이 되면서 관광객 사이에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과 오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들판은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품으며 서사의 긴장을 끌어올린다. 4·3 당시 초가 마을 장면은 표선 제주민속촌에서 재현됐다. 실제 전통가옥이 보존된 이 공간은 시대의 공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제작사 측의 촬영 장소 섭외에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은 촬영 장소를 무료 제공했다. 이 밖에 서귀포 범섬과 산방산 일대, 조천 포구·신흥리 해안, 조천읍 연북정, 북촌리 팽나무, 한림 한수리 포구, 관음사 산간도로 등이 비극이 서린 장소로 뇌리에 박힌다.
  • 이번엔 예수 품에 안겨… 트럼프 “꽤 괜찮아 보인다”

    이번엔 예수 품에 안겨… 트럼프 “꽤 괜찮아 보인다”

    자신을 예수에 빗댄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예수에게 안겨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그림을 올리고 “급진 좌파 광신도들은 이것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은 예수가 트럼프를 감싸 안고 있고, 배경에는 성조기가 보인다. 앞서 자신을 예수처럼 그린 게시물로 지지층인 기독교계에서조차 비판을 받자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수가 아닌 “의사 역할을 하는 자신”이라고 해명했고, 논란의 게시물을 약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같은 해명과 게시물 삭제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하며 인터넷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등 풍자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주타지키스탄 이란 대사관은 예수가 트럼프의 뺨을 때리고 불구덩이로 떨어뜨리는 AI 생성 동영상을 엑스에 게시하며 트럼프를 조롱했다.
  • 차선 변경·정차도 부드러워… “일반 버스처럼 편해, 계속 탈 듯”

    차선 변경·정차도 부드러워… “일반 버스처럼 편해, 계속 탈 듯”

    상계역~고속터미널 98개 신호 반영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 불가출입문 개폐·정차 후 출발은 ‘수동’“운행 누적되면 급정거 등 개선될 것” “자율주행버스 탑승을 환영합니다.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십시오.” 16일 오전 3시 30분 상계역 5번 출구 버스정류장. 첫 운행을 기다리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48의 모든 좌석에 안전띠가 설치돼 있었다. 첫차보다 30분 일찍 출발하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의 세 번째 노선 A148은 안전을 위해 만석이면 승객을 받지 않는 좌석제로 운행한다. 첫 운행에 동승한 시험운전기사 김용호(65)씨는 승객이 탑승할 때마다 “좌석에 앉으셔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셔야 출발합니다”라고 안내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버스에 탑승했지만 일반 버스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가속과 감속이 자연스러웠다. 김씨는 승객 탑승 때 출입문 개폐와 정차 후 출발 외에는 기본적으로 운전에 관여하지 않았다. 버스중앙차선에서 가로변 정류장으로 갈 때는 차선 변경도 스스로 했다. 시내버스 운전 30년을 마치고 정년퇴직한 그는 “자율주행 시험운전자 일을 한 지 4년이 됐는데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아직 국토교통부 허가가 나지 않아 김씨가 직접 운전했다. 시 관계자는 “1~2주 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운행을 시작한 A160(도봉~영등포)과 A741(구파발~양재역)과 달리 A148 버스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신호정보를 자율주행 장치에 연계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예컨대 지금은 녹색 불이더라도 남은 시간을 계산해 속도를 미리 조절해 급정거를 줄이는 식이다. 함께 차량에 탑승한 A148 자율주행 업체 SUM(에스유엠)의 이종서 수석연구원은 “차량에 부착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운행 중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해 자율주행을 한다”면서 “노선 내 98개 전체 신호 정보를 받아 운행에 참고하기 때문에 급정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 아직은 돌발 상황에 따른 급정거는 많은 편이었다. 청소차량에 다가가는 환경미화원이나 공사구간 적재물이 다소 먼 거리에 있는데도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운행 횟수가 누적되면서 쌓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학습하기 때문에 급정거 등 문제점을 점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계역에서 탑승한 청소노동자 최모(70)씨는 “원래 4시 첫차를 타고 신사역으로 가는데 오늘부터 30분 일찍 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고 해서 타봤다”면서 “일반 버스처럼 편안해서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시는 이달 말 금천에서 출발해 신림역을 거쳐 세종로까지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도 추가 개통한다.
  • 자율주행 택배 화물차, 6월부터 장거리·고속도로 달린다

    자율주행 택배 화물차, 6월부터 장거리·고속도로 달린다

    택배 화물을 실어 나르는 ‘자율주행 트럭’이 오는 6월 고속도로를 달린다. 대중교통이 아닌 화물 운송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되는 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에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려는 조치다. 라이드플럭스는 6월부터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내 일부 구간에서 자율차인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맥쎈 25t 트럭 1대를 운행한다. 서울 송파구 동남권 물류단지에서 충북 진천군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 터미널을 오가는 중부고속도로 112㎞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활용한 택배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운행 시간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평일에만 주 3회 운행한다. 차량은 최대 시속 90㎞로 운행할 수 있다. 운행 초기에는 안전을 위해 시험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내년부터는 운전자가 조수석에 탑승해 주행 상황을 체크하고, 이어 ‘완전 무인화’로 전환한다. 라이드플럭스는 파트너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유상 운송 계약을 맺은 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전북 전주, 강원 강릉, 대구 등 전국 각지에 자율주행 택배 운송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이 여객 운송을 넘어 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상용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 사망 3명 중 1명은 ‘고령 운전자 사고’

    교통사고 사망 3명 중 1명은 ‘고령 운전자 사고’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골목에서 8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했다. A씨는 후진 중 급가속으로 가게를 들이받은 뒤 다시 전진하며 앞 차량까지 연이어 충돌하면서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4년 12월 서울 양천구의 한 전통시장에선 70대 운전자 B씨의 차량이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 골목을 빠른 속도로 덮쳤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당시 B씨는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에서 발생했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사가 16일 공개한 ‘2025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19만 3889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부상자도 2.4%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2549명으로 1.1% 증가해, 2013년 이후 이어지던 감소세가 2024년 최저치(2521명)를 기록한 뒤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 운전자 사고가 지목된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 사고는 4만 5873건으로 전년보다 8.3% 늘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843명으로 10.8%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 중 고령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4.3%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3.1%에 달했다. 지난해 총인구 중 고령 인구 비중인 20.3%보다 높다. 경찰은 급격한 고령화가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 인구는 2024년 993만명에서 지난해 1051만명으로 5.8% 증가했으며,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도 같은 기간 517만명에서 563만명으로 8.9% 늘었다. 이와 함께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했다. 지난해 1만 1498건으로 전년보다 197건 늘었고, 사망자는 619명으로 3명 증가했다. 부상자 역시 1만 1059명으로 전년 대비 198명 늘었다. 반면 음주운전 사망자는 121명으로 전년보다 12.3% 줄었으며, 5년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감소했다. 화물차 사고 사망자 역시 585명으로 1.5% 줄었고, 고속도로 사망자도 185명으로 1.1% 감소했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지역별 노인 동아리에 ‘교통안전반장’을 두고 안전용품도 함께 배포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李, 오늘 영국·프랑스 주도 ‘호르무즈 통항 화상회의’ 참석한다

    李, 오늘 영국·프랑스 주도 ‘호르무즈 통항 화상회의’ 참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다자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유사한 입장의 국가와 연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참석 배경을 전했다. 이번 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한다.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직접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우리 정상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 준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해협의 자유 통항, 국제 협력 필요성 등의 주제를 망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의에 미국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석된다”며 “현재 국제적인 연대에서 전쟁 당사자는 빠져 있다. 그러나 협의를 하면서 공조 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초청국이) 30~40개국이었는데 이제는 (국제기구를 포함해) 70~80개국으로 숫자가 늘었다”면서 “합의문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배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영국·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다자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의 뻔뻔한 내로남불…‘이것’ 때문에 유럽 표적 좌표 찍고 공개 위협 [밀리터리+]

    푸틴의 뻔뻔한 내로남불…‘이것’ 때문에 유럽 표적 좌표 찍고 공개 위협 [밀리터리+]

    러시아 국방부가 유럽 각국에 있는 공장들의 ‘좌표’를 찍고 해당 공장의 이름과 주소 목록을 전체 공개하며 위협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성명을 공개하고 “유럽은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의 진짜 이유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영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폴란드, 체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8개 국가에 있는 공장의 이름, 주소 목록을 공개했다. ‘좌표’가 찍힌 해당 공장들은 유럽 각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이다. 러시아가 지목한 8개 국가에는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의 지사가 운영되고 있고 일부는 이곳에서 배회 탄약(소형 자폭 드론) 등 공격용 드론을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하나우,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하이파 및 오르예후다, 튀르키예 앙카라와 얄로바 등을 우크라이나 드론용 부품 생산지로 지목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을 돕는 유럽 내 국가들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를 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러시아 후방까지 타격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유럽인들은 자국 영토 안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드론 및 부품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 기업, 합작 기업들의 주소·위치를 알아야 한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안보를 강화하는 대신 점점 더 자기 나라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서방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역시 엑스에 “러시아 국방부 성명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드론과 기타 장비를 생산하는 유럽 시설 목록은 러시아군의 잠재적 표적 목록이다. 공격이 현실화할 시점은 앞으로의 사태 전개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러시아가 두려워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성능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전쟁에서 드론은 정찰·타격·자폭·요격 등 전장 기능을 대규모로 확장하며 전력의 균형을 바꾸는 핵심 요소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오전 장거리 공격 드론을 이용해 전선에서 1200㎞ 떨어진 러시아 바시키르 공화국 스테를리타막에 있는 주요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했다. 전날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적의 진지를 오직 지상 체계와 드론 같은 무인 플랫폼만으로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영국 더타임스에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오직 드론만 이용하는 공세 또는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유럽 8개국을 동시에 위협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를 막으려는 배경이다. 전쟁을 통해 ‘드론 강국’이 된 우크라이나는 이를 이용해 유럽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국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드론 공동 생산을 논의했고 멜로니 총리는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이란서 드론 기술 전수 받아우크라이나의 드론 발전과 생산을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러시아는 정작 이란으로부터 드론 설계도와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미국·이란 전쟁에서도 활용된 이란의 주력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을 러시아식으로 개량한 게란-2 드론을 대량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월 러시아가 해당 드론을 하루 404대 생산한다고 밝혔고, 향후 생산량을 하루 1000대까지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차 뒷유리가 깨진 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이 나서서 차주를 찾는 게시물이 퍼졌고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무상으로 유리를 교체해주겠다고 나섰다. 다름 아닌 깨진 자리에 붙어 있던 AED 스티커, 바로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 때문이었다. 16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상하이를 뜻하는 ‘후’(沪)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자동차 브랜드는 뷰익이라는 GM 산하의 미국 브랜드였다. 뒷유리가 깨진 자리에 차량용 AED 표식이 붙어 있어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유리를 깨고 AED를 꺼내 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번호판”이라며 차주를 응원했다. 일부는 자동차 제조사에 “차주에게 유리를 무상 교체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는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차를 깨고 AED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제조사는 “밤새 차주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고 공장에서 뒷유리를 긴급 발송해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기업이 상하이 국립병원 여러 곳에 AED를 기증해 의사들의 개인 차량에 탑재시켰다. 의사들은 차 뒷유리에 AED 표식을 붙이고 다니며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는 표식의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차를 깨고 장비를 꺼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3월 산둥성에서도 발생했다. 한 시민의 가족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근처 자동차에서 AED 표식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주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직접 창문을 깨고 AED를 꺼냈다. 나중에 차주를 찾아 수리비 이야기를 꺼내자 “깨도 됩니다. 유리 한 장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겠습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55만명이 심장 관련 급사로 사망하며 대부분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다. 도시 곳곳을 달리는 차량 한 대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 아슬아슬 테이블 바로 옆을 달리는 기차, 하노이 기찻길 [한ZOOM]

    아슬아슬 테이블 바로 옆을 달리는 기차, 하노이 기찻길 [한ZOOM]

    베트남 수도 하노이 구시가지 인근에는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기차가 집어삼키듯이 지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태생적으로 기찻길 옆에 거리가 형성된 것이지만, 실상은 거리가 기찻길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낡은 건물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 한가운데로 녹슨 철로가 이어진다. 머리 위 빨랫줄에 널린 옷가지들은 바람에 나부끼고, 빛이 바랜 낡은 플라스틱 의자들은 철로를 따라 위태롭게 줄지어 있다. 멀리서 날카로운 경적이 울리면 사람들은 벽 쪽으로 의자를 바짝 끌어당기고 커피잔을 들어 올리며 저마다 인증샷을 찍기 바쁘다. 그렇게 이 거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하노이 최고의 명소가 됐다. ●1902년 프랑스가 남긴 식민지배의 궤도 하노이 기찻길의 시작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7년부터 베트남을 점령한 프랑스는 식민지 통치와 자원 수탈을 위해 대규모 철도 인프라를 구축했다. 1902년 완공된 이 철로는 베트남 물자를 실어 나르고 군대를 이동시키는 동맥 역할을 했다. 당시 수도 하노이는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었다. 기회를 찾아 하노이로 몰려든 사람들은 갈 곳이 없어 철로 주변에 터를 잡고 집을 지었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집들은 선로 쪽으로 자꾸만 몸을 집어넣었고, 결국 지금과 같은 기묘하고 아슬아슬한 공존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프랑스와의 독립전쟁,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을 겪으며 철로는 수차례 폭격당하고 보수되기를 반복했다. 그 궤도 곁을 지키던 사람들의 삶 역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질기게 살아남아 1975년 통일 베트남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광지가 된 철로 이 기찻길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0년대 SNS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은 경쟁하듯 이 독특한 풍경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의자 옆으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스쳐 가는 비현실적인 장면은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SNS를 타고 사진이 퍼질수록 철로 주변에도 하나둘 카페가 들어섰고, 어느덧 이 거리는 하노이를 찾은 여행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됐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졌다. ‘인생샷’에 눈이 멀어 철로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다가 기차에 치이거나, 철로 위에 의자를 놓고 커피를 마시던 여행자가 제때 피하지 않아 기차가 급정거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게다가 점점 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려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들의 무모한 시도가 이어지자 하노이 당국은 여러 차례 거리를 폐쇄하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현재는 철로 위를 자유롭게 걷는 것은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거리 곳곳에 경찰이 상주하고 있다. 여행자들은 카페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만 진풍경을 경험할 수 있으나, 당국의 불시 점검이라도 있는 날에는 카페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울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 ●기찻길에서 느끼는 아슬아슬한 여유 사람들이 덜 붐비는 오전으로 예약을 하고 카페 테이블에 앉았다. 카페 직원이 알려준 기차 통과 시간까지는 아직 얼마간의 여유가 있었다. 느긋하게 주변을 돌아보니 비로소 이 거리에 뿌리내린 사람들의 일상이 보였다. 익숙하게 빨래를 걷는 여인, 철로 옆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청년, 그리고 기차 경적은 이미 익숙한 듯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 고양이까지. 여행자들의 소란 사이로 이곳만의 삶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잠시 후 고막을 찢는 듯한 경적과 함께 거대한 기차가 시선에 들어왔고, 여행자들의 웃음소리와 소란함이 퍼져 나갔다. 사진보다는 눈을 감고 기차가 몰고 온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었지만 카페 테이블마저 흔들어 놓는 압도적인 진동에 놀라 나도 모르게 눈을 뜨고 말았다. 멀어져 가는 기차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제야 이해가 갔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위험과 일상이 이토록 가깝게 맞닿아 있다는 사실’ 그 자체라는 것을 말이다.
  •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하늘로 올라간 군집 드론 사냥에 탁월한 HPM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을 잡기 위해 보병용 소총에서 요격 드론, 유도 로켓 등 다양한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드론을 한꺼번에 막기 위한 수단은 거의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한 번의 발사에 다수의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인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 무기가 유일하다. HPM 무기는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특정 방향으로 쏘아 표적의 전자장비를 과부하·교란·손상시키며, 여러 번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지속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핵폭발 등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고전압의 펄스를 발생시켜 광범위한 지역의 전자기기를 파괴하는 전자기 펄스(EMP) 무기와는 이런 점에서 구분된다. HPM 무기는 미래의 무기로도 불렸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배치와 추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방산기업 에피루스가 개발한 레오니다스(Leonidas)는 지상에 고정되거나, 차량 또는 함선 등 플랫폼에 탑재되어 운용하도록 준비되고 있다. 중국도 허리케인(飓风) 3000이라는 차량 탑재형 HPM 무기를 선보였고, 배치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HPM 무기는 필요한 전력과 체계 특성 때문에 주로 차량 등에 탑재되고 있지만, 무인기에 탑재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에피루스는 레오니다스 체계의 크기를 줄여 중형 멀티로터형 드론에 탑재 가능한 레오니다스 포드(Leonidas Pod)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RTX 산하 레이시온이 그룹 2~3 규모 드론 요격에 사용되는 코요테(Coyote) 요격 드론에 HPM 기능을 통합한 코요테 블록 3NK를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다. NK란 비운동에너지(Non-Kinetic)의 약자로 HPM을 이용해 기존처럼 충돌하지 않는 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탄두부에 폭발물 대신 HPM 발생기를 장착하여 지향성 에너지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지상용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부터 드론 대응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강점은 HPM을 이용한 공격이 어려워지면, 회수하여 재정비 및 재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미 육군과 해군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해외 국가가 도입한 저속·저소음·소형 무인항공기 통합격퇴시스템(LIDS) 체계에 빠르게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에 LIDS 10개 시스템과 함께 코요테 블록 2 240발 판매를 요청했고, 미 육군이 RTX와 장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요테 3NK의 판매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요테 요격 드론의 가격은 일회용인 블록 2의 경우 12만 5000달러 정도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블록 3NK는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영하 26도 24시간 물류 옮기는… LG CNS, 냉동고 맞춤형 로봇 공개

    영하 26도 24시간 물류 옮기는… LG CNS, 냉동고 맞춤형 로봇 공개

    LG CNS가 영하 26도 냉동 창고에서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차세대 물류 로봇을 선보였다. LG CN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6’에서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영하 26도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식품, 유통 등 콜드체인 물류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다. 작업자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모바일 셔틀은 수십, 수백 대의 셔틀 로봇이 물류창고 선반 내에서 1초당 1.5m 속도로 이동한다. 최대 물품 적재량은 1500㎏이다. LG CNS는 모바일 셔틀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셔틀 로봇에 이상 발생 시 AI 에이전트가 원인을 분석하고 작업자에게 대응 방안을 제시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한층 강화한다.
  • [성낙인 칼럼] 문화유산 ‘光化門’과 시대정신 ‘광화문’의 조화

    [성낙인 칼럼] 문화유산 ‘光化門’과 시대정신 ‘광화문’의 조화

    역사는 과거와 현재 간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동시에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다. 역사를 그냥 그대로 묶어 두는 것과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은 언제나 논쟁적이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파리는 세계 문화와 예술의 수도로 손꼽힌다. 그 파리에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변화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된 바 있다.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국박람회에 맞춰 에펠탑을 건축했다. 당시에는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비판이 드셌다. 하지만 이제 에펠탑은 세계를 향한 파리의 상징이다. 1981년 프랑스 제5공화국 최초의 좌파연합 소속 미테랑 대통령은 법학교수 출신인 자크 랑 문화부 장관과 합심해 프랑스 예술의 심장인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 유리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헌법재판소가 있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도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했다. 문화유산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 피라미드는 루브르의 새로운 상징이다. 역사와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을 구현한 성공적인 사례다. 광화문은 조선왕조 500년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1395년 건립되었다. 광화(光化)는 “큰 덕(德)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다. 광화문은 조선 및 근대 한국의 역사와 영욕을 함께한다. 복원·파괴·소실·해체를 거듭한 끝에 1868년 중건된 광화문은 일제에 의해 이전되는 수모를 겪었다. 광화문 북쪽에 김영삼 전 대통령 때 폭파·해체된 조선총독부 건물(해방 후 중앙청으로 사용)이 있었다. 폭파 전 경복궁을 방문했던 필자는 거대한 석조 건물이 경복궁의 맥을 끊는 듯한 답답함을 느낀 바 있다. 광화문은 6·25전쟁으로 소실됐다가 복원·해체를 거친 끝에 2023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세계적인 K팝 가수 BTS가 군복무 후 완전체로 광화문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 공연은 넷플릭스로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 생중계돼 77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840만명이 동시에 시청한 대기록을 세웠다. 무대 배경으로 환하게 비친 광화문은 이제 서울을 넘어 세계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 와중에 광화문 현판이 새삼 논쟁의 중심에 선다. 원래 자리인 2층에 한자 ‘光化門’ 현판이 있고, 그 아래층 빈자리에 한글 광화문 현판을 추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자의 눈에 두 개의 광화문 현판은 조화롭기 그지없다. 중국 자금성 정문에 만주어와 한자가 병기돼 걸린 현판보다 훨씬 아름답다. 다만 한자의 서체와 훈민정음에서 따온 한글의 서체가 서로 조응하는지는 한번 더 숙고가 필요해 보인다. 시류에 따른 문화유산 변형은 과거를 조작하는 것이라는 원형 보전론과 국가 상징 공간에서 문자와 문화 차원의 정체성을 한글 현판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는 시대정신론이 맞선다. 원형 보전론에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을 배척할 게 아니라 대승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한글은 우리 민족을 오늘날 여기까지 있게 한 혁신의 산물이며, 그 혁신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 한글 현판 달기”라고 한다. 영욕을 함께한 光化門에 한글 현판을 추가함으로써 광화문이 국가 상징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이다. 특히 광화문광장에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서로 조응함으로써 광화문광장이 조선을 뛰어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상징이 돼 가는 과정에서 한자 光化門과 한글 광화문의 병존은 역사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루브르 박물관에 생뚱맞게 유리 피라미드를 세우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시대정신의 발로로 보인다. 마침 국립중앙박물관 입장객 숫자가 650만명을 넘어서서 루브르·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른다고 한다. 이건희 컬렉션도 미국과 영국을 순회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광화문과 더불어 광화문광장이 문화강국·문화국가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거듭 태어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를 기원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국제대회 경험은 도시 자산… 안전·운영 빈틈없이 준비할 것”

    “국제대회 경험은 도시 자산… 안전·운영 빈틈없이 준비할 것”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대구를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6 대구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의 각오다. 대구시는 오는 8월 마스터즈육상대회에 이어 내년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육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게 김 대행의 구상이다. 김 대행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가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을 도시의 자산으로 축적해온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대회 운영 역량을 입증했고 이후 다양한 국제 대회를 꾸준히 유치해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공항과 고속철도, 고속도로망이 연결된 교통 인프라와 체계적인 교통통제·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대규모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행은 대회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 “개최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대부분 갖춰진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안정적인 대회 운영과 참가자 유치 확대가 중요한 과제”라며 “폭염이나 풍수해 등 기상 상황에 대응하고자 대구시 의사회와 협력해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최근 국제 정세를 고려해 각국의 참가 선수 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안전한 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 대사관의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이번 대회의 매력으로 나이와 국적을 넘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축제형 대회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록 경쟁을 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중심의 국제 대회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가 뛰었던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펼친다는 것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K팝 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마련해 대구만의 볼거리·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행은 이번 대회 개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0여 개국에서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데다 선수와 동반 가족이 함께 체류하는 대회 특성상 숙박과 식당, 교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 시민 참여를 끌어내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수명 연장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제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사격 종목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라며 “그간 축적한 국제 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안전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도심 한복판 빌딩 숲속 중구 주민 자기계발 공간 될 것” [현장 행정]

    “도심 한복판 빌딩 숲속 중구 주민 자기계발 공간 될 것” [현장 행정]

    연면적 6484㎡ 규모 행정복합청사재개발 기부채납 받아 주민 시설로8층 청년센터·11층 전망대 라운지 “도심 한복판 빼곡한 오피스 빌딩 사이에 주민들이 쉬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섬 같은 공간이 될 겁니다.” 지난 9일 새로 문을 연 소공누리센터 11층의 탁 트인 도심 전망을 가리키는 김길성 중구청장의 목소리에는 기대감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지난 6일부터 일부 업무를 시작한 소공누리센터는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6484㎡ 규모의 행정복합청사다.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이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따른 기부채납을 통해 주민 시설로 재탄생했다.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와는 200m가 채 안 되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본관 빌딩 사이에 있다. 이날 김 구청장은 16일 정식 개청식을 앞두고 소공누리센터 각 층을 직접 둘러보며 사전 안전점검을 했다. 최상층인 11층에는 대강당과 빌딩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겸한 라운지가 조성됐다. 김 구청장은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중구 주민 사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다양한 단체에서도 행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수익성도 함께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2층 민원실과 주민센터 사무공간은 짬을 내 민원 서류 등을 접수하려는 주변 직장인들로 붐볐다. 구 관계자는 “소공동 주민센터는 주소를 둔 주민은 적은 편이지만 주변 직장인들이 많아 전국에서도 민원량이 손꼽히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4층 경로당에서는 노인회 회원들이 새 경로당 시설 정비에 한창이었다. 김장소 소공동 경로회장은 김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이곳이 아마 전국에서 가장 전망 좋은 경로당일 것”이라며 “시설이 이렇게 좋아졌으니 회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8층에는 청년센터가 자리 잡았다. 김인호 중구 청년센터장은 “아직 정식으로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청년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뿐 아니라 구정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6층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9층에 중구 제2기록관실이 들어선다. 김길성 구청장은 “북창동에 있던 기존 소공동 주민센터는 청년을 위한 1인 주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소공누리센터와 함께 주민과 직장인, 청년이 도심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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