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로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벌레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범람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739
  • 경찰, 우도 승합차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계속

    경찰, 우도 승합차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계속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렌터카 승합차를 몰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운전자 A(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2시48분쯤 도항선에서 막 하선한 스타리아 승합차가 좌회전 직후 갑자기 ‘부웅’ 소리와 함께 급가속하며 약 150m를 질주하면서 발생했다. 항만 도로를 걷고 있던 관광객과 주민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차량은 대합실 옆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 길을 걷던 70대·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으며 제주시가 나중에 진료를 받은 헬기이송 부상자 보호자를 포함해 집계하면서 부상자는 10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승합차에 탄 일행은 모두 6명. 신앙으로 인연을 맺은 목회자들로 가을여행을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박 5일 여행 일정으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차를 렌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을 입은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34분께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사고 렌터카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급발진 등 차량의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EDR)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사고 차량의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여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급발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는 렌터카조합과 합동으로 25~26일 도내 112개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인도 전 차량 안전점검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렌터카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에 따라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차량 일상점검을 진행한다. 차체 외관, 기본공구 적재, 연료, 타이어, 와이퍼, 라이트, 사이드미러, 윈도, 안전벨트 등 기본 사항을 점검한 후 고객에게 렌터카를 인도한다. 도는 “이번 사고로 인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렌터카 업체의 안전점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 렌터카 업체는 총 112개로 2만 9785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사무소는 103개 업체 2만 1663대, 영업소는 9개 업체 8122대다.
  • 클래시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로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 공략 가속

    클래시스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로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 공략 가속

    -18년간 슈링크 기술력 담아 11월 28일 공식 출시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기업 ㈜클래시스(대표이사 백승한)는 글로벌 리딩 HIFU 의료미용기기 ‘슈링크(SHURINK)’의 18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집약해 홈 뷰티 디바이스로 재해석한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 (SHURINK HOME Lift2Glow)’를 오는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은 연간 500만 회 이상 시술되는 슈링크의 기술을 홈케어 영역으로 확장한 첫 시도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술 경험과 의료기기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홈 디바이스로는 구현이 쉽지 않았던 정교함, 안전성, 그리고 효과성을 충족시키며 기술 기반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클래시스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XYZ Seoul에서 ‘슈링크홈파티’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대형 벌룬 포토존을 비롯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파티룸, 게임존 등 방문객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구성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의 효과와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리워드 혜택을 지급한다. 또한 네이버 사전 예약 방문객에게는 클래시스 제품을 제공하며, 팝업스토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가 경품도 준비한다. 또한,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공식 출시 전인 11월 27일까지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프리론칭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클래시스는 제품을 11월 28일 론칭 행사와 함께 공식 출시하며, 이를 기점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론칭은 전문 의료기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클래시스의 프리미엄 홈 뷰티 시장 진입 신호탄으로, 기술 기반의 진정한 홈 뷰티 디바이스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클래시스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의료미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리미엄 홈케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반 기술력을 보유한 클래시스의 등장으로 홈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슈링크홈 리프투글로우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홈 뷰티 시장의 기술 기준을 재정의하는 상징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중심의 프리미엄 홈 뷰티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랑구, 주택개발 후보지 27곳 선정…“10년 안에 4만 호 공급”

    중랑구, 주택개발 후보지 27곳 선정…“10년 안에 4만 호 공급”

    서울 중랑구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주택개발사업 후보지로 총 27곳이 선정돼 약 4만호의 신규 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2021년 이후 중랑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공모 선정 개수와 사업지 면적이 가장 많으며, 주요 사업지의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8곳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5곳 ▲모아타운 14곳 등이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면목5동 174-1번지 일대는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며, 면목8구역과 9구역은 내년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용마산역과 상봉역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지구지정이 완료되며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는 지난 17일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2031년까지 2295세대 규모의 수변 연계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중랑천 인접성을 기반으로 도로 확장, 보·차도 분리, 어린이공원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이 추진되며, 인근 구역과 건축 협력을 통해 지하주차장 공동 설치 등 공간 활용성도 강화된다. 면목5동 152-1번지 일대 역시 올해부터 정비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월 23일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된 후, 7월 7일 ‘면목역3의8구역’, 11월 21일 ‘면목역3의7구역’이 잇따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두 구역에는 지상 5~29층 규모의 공동주택 359세대와 주민공동시설·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보행 공간 확보와 도로 정비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중랑구는 전체 주택의 약 80%가 준공 후 20년 이상 된 지역으로, 주택정비와 함께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지속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2023년 1월 ‘주택개발추진단’을 신설해 사업지별 안내와 지원을 전담하고 있으며,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절차·현황 등을 쉽게 정리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민 갈등 최소화와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개발지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사업지마다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주택개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이해를 높이는 교육과 안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현재까지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중랑구에는 약 4만 호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안에 중랑구의 주거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가야!” 3살 혼자 맨발로 도로 ‘아장아장’…아찔한 상황, 청년들이 나섰다

    “아가야!” 3살 혼자 맨발로 도로 ‘아장아장’…아찔한 상황, 청년들이 나섰다

    혼자 맨발로 거리에 나선 세 살배기 아이를 도운 청년들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으며, 해당 청년들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됐다. 26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동창 관계인 박한균·심우철(35)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 한 다차선 도로 옆 인도를 걷다 화들짝 놀랐다. 세 살배기 남아 A군이 차량 통행이 잦은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부터 다차선도로까지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 나와 위험천만하게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박씨 등은 곧바로 뛰어가 두 손으로 A군을 안고 골목 안 안전한 곳으로 데려와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골목길에는 청소차가 작업을 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컸다”며 “아이가 혼자 먼 거리까지 이동했다면 단기실종사건의 생명인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박씨 등은 또 경찰이 현장에 오기 전까지 A군과 놀아주며 안심시키고, 골목 곳곳을 확인하거나 행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식으로 부모 및 집 주소 파악에 나서기도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마침 현장에 도착한 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소속 허정원 경위와 동료 경찰관 3명 역시 박씨 등으로부터 A군을 인계받고 부모를 찾기 위해 골목 수색을 벌였다. 그러던 중 허 경위와 동료들 눈에 짧은 A군 머리카락이 들어왔다. A군이 비교적 최근 이발했다고 판단한 허 경위 등은 즉시 인근 미용실로 향해 부모 정보를 물었다. 때마침 한 손님이 “아이 집을 알고 있다”며 직접 안내해 준 덕에 허 경위와 동료들은 A군을 가족에게 안전히 인계했다. 당시 A군 엄마는 “안방에서 외출을 준비하는 사이 아이가 혼자 밖으로 나갔다”며 “아이를 찾아준 시민과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포서는 실종아동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지킨 박씨 등에게 전날 오후 4시 30분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A군 안전을 지켜준 박씨 등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경찰청 ‘아동안전 시민상’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동안전시민상은 경찰청과 BGF리테일(CU편의점)이 협력해 아동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박씨는 “요즘 다들 무관심한데, 때로는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무관심한 사회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평일 군포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두 분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 덕분에 아이를 신속히 가족에 인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이 폴란드에 ‘韓 해군 첫 잠수함’ 공짜로 준다고? 이유 알고보니

    한국이 폴란드에 ‘韓 해군 첫 잠수함’ 공짜로 준다고? 이유 알고보니

    정부가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t급)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폴란드가 추진하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국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결정했다. 폴란드에 무상 양도되는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됐다. 우리 해군은 1992년 이 잠수함을 인수해 1994년 작전 배치했다. 지난 19일 마지막 항해를 끝내고 올해 연말 퇴역을 앞두고 있다. 장보고함은 한국 해군 잠수함 시대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함정으로, 사고 없이 긴 기간 동안 운용되면서 해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는 퇴역한 장보고함을 양도받음으로써 노후한 해군 잠수함 전력을 즉각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폴란드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데, 새 잠수함 계약부터 건조, 인도까지 걸리는 과도기를 메우는 용도로 장보고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무상으로 인도받은 장보고함을 훈련용으로 활용할 경우 향후 도입할 최신 잠수함 운용에도 도움이 된다. 8조원 규모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란?현재 폴란드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3000t급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잠수함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현지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사업으로, 최대 8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의 유럽 방산 기업들이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III(KSS-III)를 기반으로 한 잠수함 임대 및 제공,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 1억 달러 규모 투자 등 맞춤형 패키지를 폴란드에 제안하며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자체 개발한 2300톤급 및 3000톤급 잠수함을 제안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폴란드 내 조선소 및 방산 에너지 분야와 다양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폴란드 현지에서는 유럽산 무기를 우선 구매하자는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언’ 정책의 영향으로 유럽 기업이 유리하지만, 한국도 기술력이 높아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의 장보고함을 무상 양도는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유리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 한국이 폴란드에 ‘韓 해군 첫 잠수함’ 공짜로 주는 이유는? [핫이슈]

    한국이 폴란드에 ‘韓 해군 첫 잠수함’ 공짜로 주는 이유는? [핫이슈]

    정부가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t급)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폴란드가 추진하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국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결정했다. 폴란드에 무상 양도되는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됐다. 우리 해군은 1992년 이 잠수함을 인수해 1994년 작전 배치했다. 지난 19일 마지막 항해를 끝내고 올해 연말 퇴역을 앞두고 있다. 장보고함은 한국 해군 잠수함 시대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함정으로, 사고 없이 긴 기간 동안 운용되면서 해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는 퇴역한 장보고함을 양도받음으로써 노후한 해군 잠수함 전력을 즉각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폴란드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데, 새 잠수함 계약부터 건조, 인도까지 걸리는 과도기를 메우는 용도로 장보고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무상으로 인도받은 장보고함을 훈련용으로 활용할 경우 향후 도입할 최신 잠수함 운용에도 도움이 된다. 8조원 규모 폴란드 ‘오르카(ORKA) 프로젝트’란?현재 폴란드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3000t급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잠수함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과 현지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사업으로, 최대 8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의 유럽 방산 기업들이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III(KSS-III)를 기반으로 한 잠수함 임대 및 제공,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설립, 1억 달러 규모 투자 등 맞춤형 패키지를 폴란드에 제안하며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자체 개발한 2300톤급 및 3000톤급 잠수함을 제안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폴란드 내 조선소 및 방산 에너지 분야와 다양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폴란드 현지에서는 유럽산 무기를 우선 구매하자는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언’ 정책의 영향으로 유럽 기업이 유리하지만, 한국도 기술력이 높아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의 장보고함을 무상 양도는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유리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남산 1·3호 터널 징수시스템 ‘하이패스’ 도입 및 통행료 전면 폐지 촉구

    김형재 서울시의원, 남산 1·3호 터널 징수시스템 ‘하이패스’ 도입 및 통행료 전면 폐지 촉구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교통실장을 상대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을 ‘하이패스’ 방식으로 전면 개편할 것과, 장기적으로 도심 방향 통행료 징수를 전면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먼저 지난 2월 시정질문에서 지적했던 남산 1·3호 터널 징수시스템의 기기 오류 문제가 개선된 점에 대해 서울시 교통실장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당시 함께 주문했던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이 여전히 답보 상태인 점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현재 남산1·3호 터널 요금징수시스템은 운전자가 일시 정차 후 요금징수원에게 직접 납부하거나(현금ㆍ카드), 카드 태그, 사전 등록된 녹색카드 결제 방식 등이 사용되고 있어 차량이 서행하거나 정차해야만 해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부산 광안대교 등 타 지자체나 고속도로처럼 시민 편의를 위해 무정차 통과가 가능한 하이패스 시스템으로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장은 “남산터널은 면제 차량 비율이 약 67%에 달해 확인 절차가 필요하고, 터널 출구와 요금소 간 거리가 짧아(약 70m) 하이패스 설치 시 차선 변경 등 공학적·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기술적 문제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며“면제 차량(3인 이상 탑승 등)과 현금 납부 차량은 기존처럼 우측 차로를 이용하게 하고, 나머지 차선에 하이패스를 도입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천장형 인식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서울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한 행정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의 ‘전면 폐지’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실시한 통행료 징수 면제 실험 결과, 도심권 통행속도가 약 5.5%(18.2km/h → 17.2km/h) 감소했다는 이유로 혼잡통행료 전면 폐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은 “5% 수준의 속도 감소는 운전자들이 다른 우회 도로를 선택하는 등 자연스러운 교통량 분산을 통해 충분히 조정될 수 있는 미미한 수치”라며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수많은 도로와 터널 중 유독 남산 1·3호 터널 이용자에게만 수십 년간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면서 “서울시는 통행료 수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편의와 합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수도 서울에서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창문을 열고 카드를 찍거나 현금을 주고받는 모습은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될 구시대적 풍경”이라며 “서울시는 기술적 한계나 속도 감소 우려 뒤에 숨지 말고, 하이패스 도입과 통행료 전면 폐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적하신 기술적 대안과 비용, 정책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의왕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반영하라”... 오전역 환승주차장도 특별회계 편성 촉구

    서성란 경기도의원 “의왕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반영하라”... 오전역 환승주차장도 특별회계 편성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25일(화) 열린 제387회 정례회 철도항만물류국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의왕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의 시급성과 정책적 의미를 강조하며, 경기도 기본계획 단계에서 의왕시 구상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서성란 의원은 “경부선 축은 경기도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축이자 개발·산업·생활권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의왕역 일대는 도로·철도·물류 기능이 얽혀 도시단절이 심각한 만큼 지하화를 통한 재편성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대표 전략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왕시는 이미 의왕역 지하화, 상부공간 개발, 부곡 ICD 부지 전환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 구상을 제안한 만큼, 이번 기본계획에 이를 포함해야 국토부 심의에서도 사업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성란 의원은 “이번에 경기도가 처음으로 ‘경부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편성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의왕은 경부선 전체에서 손꼽히는 통합개발 최적지이므로,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담아야 향후 국가계획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시군·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시 재구조화 관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성란 의원은 수차례 제기했던 오전역 환승주차장 예산 미반영 문제를 다시 짚으며 시급한 대응을 요구했다. 서성란 의원은 “오전역은 동탄선 급행 정차와 동시에 하루 2만 명 이상의 환승 수요가 예상되는 곳으로, 지금 지하 환승주차장을 확보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물리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본예산 반영에는 아쉬움이 있으나 내년 추경에서 반드시 특별회계를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서성란 의원은 철도 아카데미 교육의 반복적 운영과 시군 내 철도 전담부서 부재를 지적하며 실효성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성란 의원은 “담당자 교체가 잦은 현실에서 단순 반복 교육만으로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과 표준 매뉴얼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항만물류국은 “교육 방식과 내용을 다양화하고 매뉴얼을 시군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서성란 의원은 “의왕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반영, 오전역 환승주차장 설치, 철도 행정 전문성 강화는 모두 의왕시 미래 교통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기본계획·예산편성·교육개편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부터미널 일대 개발, 용역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부터미널 일대 개발, 용역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부터미널 일대 활성화 용역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계획 부재를 질타하며, 용역만 반복하다가 결국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5년도 미래공간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서울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다른 터미널 개발이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실행에 돌입하며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남부터미널만 유일하게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남부터미널이 35년이 넘은 가건물로 노후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시민 불편과 안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용역 결과 도출 전이라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기 개선사업의 즉각적인 착수를 촉구했다. 고 의원의 비판은 서울시의 실행 의지 부족에 집중됐다. 고 의원은 “용역 결과와 상관없이 가로 정비 등 즉각 가능한 사업 정도는 진행할 수 있음에도, 내년 예산에 단 1억원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전무함을 지적하고 예산 편성을 촉구했으며 “작은 벤치 하나라도 놓는 변화조차 없었다”고 비판한 고 의원은 가로 정비 같은 사업이 몇 년씩 걸릴 정도로 시간이 필요한 사업은 아닐 것이라며 미래공간기획관의 미온적인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단기 사업은 예산 작업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용역 결과 역시 “선제적 가이드라인 형태로 발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노력해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고 의원은 남부터미널 개발이 지연되는 핵심 원인을 민간 사업자와의 협상 난항과 용적률 규제에 있다고 분석하며, 서울시가 공공 주도의 실행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고 의원은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 의사가 불분명하다면 SH 같은 공기업이 공동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실행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사업성 확보와 관련한 용적률 제한 등의 규제에 대해서도 고 의원은 “실행 가능한 대안을 논의하지 않으면 개발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정책의 유연화를 강조했다. 이에 담당 부서인 공공개발담당관은 “사전협상을 추진하는 부서에서도 용적률은 이전보다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서울시가 남부터미널 문제를 ‘실행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서초소방학교 민관동행사업과 비교하며 “해당 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완료되기도 전에 시가 주도해 공모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며, 남부터미널 문제도 서울시가 추진 의지를 가지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행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2026년도 초부터 선제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예산 편성이 가능한 소규모 사업이라도 즉시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 용인 운학초 학생들과 모의의정 활동 함께해

    김영민 경기도의원,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 용인 운학초 학생들과 모의의정 활동 함께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1월 25일(화)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및 경기마루에서 열린 ‘제42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용인 운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모의의정 활동을 진행하며 미래세대의 민주시민 교육을 응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운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의장·상임위원 역할을 맡아보는 조례안 처리 모의의회, 의정 OX퀴즈, 수료식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본회의장에 앉아 의원들의 의사결정 절차를 체험하며 지방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생생하게 경험했다. 김영민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의회 체험을 해보니 어땠나요?”라고 학생들에게 먼저 질문을 건넨 뒤 “의회라는 공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이 일상에서 겪는 많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의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에는 5,000여 가지 업무가 있어 한 사람이 모두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13개의 상임위원회로 나누어 전문적으로 일을 맡고 있다”며 “제가 속한 건설교통위원회는 여러분의 통학로·신호등·횡단보도·버스·도로·철도처럼 생활기반 시설을 다루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날 학생들이 진행한 ‘버스요금 무료화’ 모의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정확히 절반으로 갈린 점을 언급하며 “의회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으며 각자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그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율해 도민에게 무엇이 더 도움이 되는지 결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곳이 의회”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질문을 던졌다.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가 너무 짧아요”, “강당 천장이 낮아 안전이 걱정돼요”, “학교 방송시설이 노후화됐어요” 등 학생들이 체감하는 문제들을 다양하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이 느끼는 이런 불편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예산으로 해결되는 과정이 바로 지방의정”이라며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을 직접 말해보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민주주의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오늘 학생들이 제기한 다양한 문제는 제가 직접 찾아가서 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답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영민 의원은 “운학초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진지한 태도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지금은 마약과의 전쟁 골든타임··· 학교 마약예방교육, 전면 재정비해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지금은 마약과의 전쟁 골든타임··· 학교 마약예방교육, 전면 재정비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국내외 마약 상황과 관련한 뉴스 보도를 인용하며 “지금이 대한민국이 마약 중독 사회로 추락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고, 정근식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마약예방교육을 전면 재정비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TV 뉴스 보도를 인용해 “포르투갈은 15~19세 청소년을 핵심 대상으로 삼아 공급 차단과 교육을 동시에 밀어붙였고, ‘융단 폭격하듯’ 마약의 폐해를 반복적으로 교육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며 “우리나라도 청소년 마약 예방에 소극적일 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 모델을 참고해 강도 높은 예방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계속 ‘골든타임’을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지금 전쟁하듯 예방교육을 해야 하는데, 최근 서울 중·고등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해보니 40%가 마약 예방교육을 ‘지루하고 형식적’이라고 답했고, 34%는 마약을 그저 ‘건강에 해로운 물질’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약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는 중대 범죄이자 중독 질환인데, 청소년들이 이 심각성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 수차례 마약 예방교육 강화를 요구해 왔지만, 교육청이 정말로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교육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서울시 마약예방교육 실태를 보면 부처·기관마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고, 학교 현장에서도 형식적인 프로그램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마약예방교육 계획을 제출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실행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 마약 수사 예산과 특수활동비 축소, 일부 정치권의 안이한 인식을 언급하며 “마약 확산의 책임에서 정치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5년간 마약이 불과 5배 늘었다, 전쟁 선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한 발언, 문재인 정부에서 마약 수사 예산과 특활비를 대폭 줄인 결정은 마약의 심각성을 축소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파를 떠나 마약 대응에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는 이미 흔들리고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마약 중독 사회로 가지 않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울시교육청이야말로 학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마약 예방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진영 논리를 떠나 전쟁하듯 예방교육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이 골든타임을 살리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중국은 드론 보내고 일본은 미사일 놓고…살얼음판 속 한국의 선택은?

    중국은 드론 보내고 일본은 미사일 놓고…살얼음판 속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 일본과 대만 사이의 공역으로 드론(무인기)을 투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 내인 대만 북동부 및 동부 해안 부근에서 중국 무인기와 헬리콥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같은 날 “중국의 드론이 전날 대만과 일본 사이의 공역을 북에서 남으로 가로질러 태평양에 진출했다가 돌아갔다”면서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는 대만 인근 섬에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일본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22~23일 오키나와현에 있는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처음으로 시찰한 자리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언급했다. 이시가키섬은 대만에서 약 240㎞,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은 대만에서 110㎞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일본 정부는 대만 유사시 등을 염두에 두고 2016년 요나구니섬, 2019년 미야코섬, 2023년 이시가키섬에 육상자위대를 배치했다. 이 섬들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최전선이 될 장소들이다. 이중 이시가키섬에는 지대함 미사일 기지가 설치돼 있는데, 고이즈미 방위상은 대만과 더욱 가까운 요나구니섬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부대와 전자전 부대 배치를 추진 중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시찰 과정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미사일 배치는 주민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에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침공하는 항공기와 미사일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 목적 장비”라며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것도 아님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국주의의 유령 소환, ‘독성 새싹’(일본) 주의해야”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 25일 “일본의 미사일 배치는 오랫동안 잠잠했던 군국주의의 유령을 소환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일본의 ‘신군국주의’라는 독성 새싹의 극단적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도 이날 게시물에서 “일본이 또 음험하고 위험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중·일 관계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일본이 중국에 제일 가까운 섬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대만 주변의 서남제도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면서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연계할 때 극도로 위험하다”며 “주변 국가와 국제 사회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국가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드론 투입과 관련해 대만 국방연구소 슈샤오황 부연구원은 타이바오에 “요나구니섬에 배치된 일본의 방공 미사일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대만과 일본에 대한 중국의 시위”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피할 수 없는 중·일 갈등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는 쉽사리 해빙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은 관광·교육·문화 제재 및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통해 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일본 외무성 고위급 인사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중국 외교관이 일본 외교관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최악의 ‘굴욕샷’만 남겼을 뿐 성과는 없었다. 이후 일본은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혔고 중국은 이에 항의하며 드론을 날려 보내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국에 끼인 한국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지난 24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일·한(한·중·일) 3국은 제10차 중·일·한 정상회의의 회기에 관한 합의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 관해 공공연하게 잘못된 발언을 발표해 중·일·한 협력의 기초와 분위기를 훼손했고, 이에 따라 현재 중·일·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조건이 갖춰지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긴장 국면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이다. 더불어 양국 갈등이 동아시아 지역 안보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한국이 의도치 않게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과 일본이 맞붙는 ‘대만 분쟁’에서 중국은 세력 균형을 고려해 한국에 중립을 지키라는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이 중립에 설 경우 대만을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일본과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으로부터 또 다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대만해협의 안정이 한국의 국익과도 연결된 만큼 신중한 전략과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경기도, ‘안성 공도 진사2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경기도, ‘안성 공도 진사2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경기도가 ‘안성 공도 진사2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26일 자로 인가했다. 실시계획 인가는 ‘도시개발법’ 제17조에 따라 추진되는 절차로 개발 구역 내 기반 시설 조성과 토지이용계획 등이 확정된다. 안성시가 인가를 요청한 진사2사업지구에는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 약 27만㎡ 부지에 총 2,933세대 규모의 주거 용지와 입주민 편의를 위한 준주거 시설 용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2028년이다. 사업대상지 북쪽에는 대형 복합몰인 ‘스타필드 안성점’이 있고, 동쪽에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인접하고 있어 우수한 교통 접근성 및 생활 기반 시설(인프라)을 기반을 갖추고 있어, 안성 서부권의 주거·상업 중심축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성 서부권 도시기능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악의 동아시아 상황…드론 날린 중국·미사일 놓는 일본, 한국의 선택은? [핫이슈]

    최악의 동아시아 상황…드론 날린 중국·미사일 놓는 일본, 한국의 선택은? [핫이슈]

    중국이 일본과 대만 사이의 공역으로 드론(무인기)을 투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 내인 대만 북동부 및 동부 해안 부근에서 중국 무인기와 헬리콥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같은 날 “중국의 드론이 전날 대만과 일본 사이의 공역을 북에서 남으로 가로질러 태평양에 진출했다가 돌아갔다”면서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번 무력시위는 대만 인근 섬에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일본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22~23일 오키나와현에 있는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처음으로 시찰한 자리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언급했다. 이시가키섬은 대만에서 약 240㎞,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은 대만에서 110㎞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일본 정부는 대만 유사시 등을 염두에 두고 2016년 요나구니섬, 2019년 미야코섬, 2023년 이시가키섬에 육상자위대를 배치했다. 이 섬들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최전선이 될 장소들이다. 이중 이시가키섬에는 지대함 미사일 기지가 설치돼 있는데, 고이즈미 방위상은 대만과 더욱 가까운 요나구니섬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부대와 전자전 부대 배치를 추진 중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시찰 과정에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미사일 배치는 주민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에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침공하는 항공기와 미사일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 목적 장비”라며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것도 아님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국주의의 유령 소환, ‘독성 새싹’(일본) 주의해야”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 25일 “일본의 미사일 배치는 오랫동안 잠잠했던 군국주의의 유령을 소환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일본의 ‘신군국주의’라는 독성 새싹의 극단적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도 이날 게시물에서 “일본이 또 음험하고 위험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중·일 관계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일본이 중국에 제일 가까운 섬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대만 주변의 서남제도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면서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연계할 때 극도로 위험하다”며 “주변 국가와 국제 사회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국가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드론 투입과 관련해 대만 국방연구소 슈샤오황 부연구원은 타이바오에 “요나구니섬에 배치된 일본의 방공 미사일을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대만과 일본에 대한 중국의 시위”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피할 수 없는 중·일 갈등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는 쉽사리 해빙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은 관광·교육·문화 제재 및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통해 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일본 외무성 고위급 인사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중국 외교관이 일본 외교관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최악의 ‘굴욕샷’만 남겼을 뿐 성과는 없었다. 이후 일본은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혔고 중국은 이에 항의하며 드론을 날려 보내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국에 끼인 한국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지난 24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일·한(한·중·일) 3국은 제10차 중·일·한 정상회의의 회기에 관한 합의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 관해 공공연하게 잘못된 발언을 발표해 중·일·한 협력의 기초와 분위기를 훼손했고, 이에 따라 현재 중·일·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조건이 갖춰지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긴장 국면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것이다. 더불어 양국 갈등이 동아시아 지역 안보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한국이 의도치 않게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과 일본이 맞붙는 ‘대만 분쟁’에서 중국은 세력 균형을 고려해 한국에 중립을 지키라는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이 중립에 설 경우 대만을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일본과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으로부터 또 다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대만해협의 안정이 한국의 국익과도 연결된 만큼 신중한 전략과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수원시, 국토부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 수원시, 국토부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

    수원특례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3회 연속 인증을 받았다. 2021년(시범 인증),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기반 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원시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 구축’과 ‘도시안전통합센터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등 교통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에 보행 안전 앱을 설치하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하는 중에는 모든 앱이 작동되지 않는다. 통화는 할 수 있다. 11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 블루투스 단말기를 설치했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후 고도화해 운영 중이다. 1만여 건의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효율적으로 신호를 운영하고, 도로 소통정보를 제공한다. 혁신성 부문에서는 수원시와 아주대가 협업한 ‘파란 학기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가 아주대학교에 지역사회 문제점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수원시에 정책 제안을 한다. 거버넌스·제도 부문에서는 모바일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2023년 새빛톡톡을 출시했고, 현재 회원은 1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시민 제안 3508건, 정책 제안 댓글은 80만 3414건에 이른다. 서비스·기술인프라 부문에서는 ‘인파 밀집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개 지역 16개소에 인공지능 카메라 28대를 설치했다. 긴급상황(일정 공간 임계치 이상 인파 밀집한 경우)이 발생하면 시청 재난상황실 관제 피시(PC)로 알람을 자동 송출하고,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마라톤 우승자 “강한 신체접촉 있었다”…사건 전말 밝혔다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우승자 이수민(삼척시청)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후 불거진 김완기 감독의 신체 접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수민 선수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상황이 발생한 이후 제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전달했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감독님은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고 논란이 있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으로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인천 일대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 선수는 2시간 35분 41초 만에 42.195㎞를 완주해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김 감독이 타월을 들고 다가와 이 선수를 막아 세웠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숨을 고르기도 전에 멈춰버린 이 선수는 자신의 상체를 감싼 김 감독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이 장면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에 대해 이 선수는 “저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시청 조사 과정에서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드렸고 현재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또 사건 전후 과정에서 일부 소통과 지시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경기력이나 계약과 관련된 압박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번 일을 정리하기 위해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사실들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기 감독은 전날 한 매체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추행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여자 마라톤 선수는 결승선에 들어오자마자 실신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잡아주면 선수가 다친다”고 해명했다.
  • 극우 호주 상원의원 ‘부르카’ 입고 등원 논란

    극우 호주 상원의원 ‘부르카’ 입고 등원 논란

    극우 성향의 호주 연방 상원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에서 이슬람 복장인 ‘부르카’를 입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극우 정당 ‘원 네이션’ 소속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이날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이슬람 복장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상원의원들이 법안 제출을 막자 몇 분 뒤 부르카를 뒤집어썼다.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복장으로, 눈 부분에 달린 그물로 앞을 볼 수 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여성이 자신과 관련 없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아름다움이나 장식품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이에 호주 녹색당 상원 원내대표인 라리사 워터스 의원은 “(핸슨 의원의 행동은) 신앙인들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라며 “이는 극도로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핸슨 의원은 “의회가 (이슬람 복장 착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여성을 학대하는 부르카를 (앞으로도) 의회에서 착용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2011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덴마크 등이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을 전면이나 일부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훠궈와 마라탕, 카오위… 거부하기 힘든 쓰촨의 매운맛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훠궈와 마라탕, 카오위… 거부하기 힘든 쓰촨의 매운맛

    한때 훠궈에 깊이 매료된 적이 있다. 심심한 샤부샤부와는 달리 평소 접하기 힘들어 익숙지 않은 맵고 얼얼한 맛에 중독돼 기회가 되면 훠궈 음식점을 찾았다. 각종 고기류와 야채를 끓는 육수에 담가 익힌 후 이것저것 섞인 중국식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였지만, 훠궈의 진짜 매력은 국물에 있었다. 온갖 재료의 맛을 품고 진하게 졸여진 국물 맛이라니. 훠궈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채 중국 쓰촨성 청두를 찾았다. 본토의 맛은 얼마나 기가 막힐까 기대에 부풀어 한창 훠궈를 먹고 나왔다. 문밖을 나선 후 든 묘한 기분의 정체는 재회의 기쁨보다 맥이 풀리는 배신감이었다. 이제껏 먹어 왔던 훠궈는 대체 뭐였단 말인가. 상식이라고 믿었던 바와 달리 쓰촨 훠궈의 핵심은 육수가 아니라 기름에 있었다. 맵고 자극적인 쓰촨식 홍탕은 보통 뼈와 약재를 우린 기본 육수와 라오류라 불리는 고추기름, 그리고 두반장, 화자오, 팔각 등 향미를 책임지는 향신료로 이뤄진다. 뜨겁게 끓는 육수에 향미가 깊게 밴 기름이 떠 있는 형상이다. 재료는 육수에서 익힌 후 꺼내면 표면에 기름이 묻게 된다. 탕이 곧 국물이라고 여기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홍탕 국물은 음식이라기보다 향신료와 기름이 결합된 액체 형태의 양념 베이스에 가깝다. 쓰촨 현지에서는 기름과 액체의 비율이 대략 5대5이지만 한국의 경우 2대8 정도로 기름의 비율이 훨씬 낮다. 국물을 마시는 문화에 맞춰 변형된 경우다. 훠궈는 다양한 재료를 테이블 가운데 놓인 냄비의 끓는 탕에 익혀 먹는 요리다. 함께 음식을 먹지만 각자의 취향대로 맛을 조합할 수 있다. 익히는 정도도, 재료를 찍어 먹는 소스도 개인의 선택이다. 함께 먹지만 미각은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게 흥미롭다. 중국에서 훠궈는 친목을 의미한다. 음식인류학자 차오위 지난대 교수는 ‘훠궈를 먹는다는 건 당신과 함께 매운 음식을 먹으며 고통을 공유한다는 은유이며 이러한 공통 정서가 신뢰를 더 깊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고통을 견디는 능력을 과시한다는 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거나 문신을 하는 것과 유사한 문화적 행위라는 것이다. 쓰촨이 매운 음식의 대명사가 된 데는 기후가 큰 몫을 했다. 드넓은 쓰촨 분지는 고온다습하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습도 80%가 일상이다 보니 땀을 통해 체열을 조절하는 음식이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매운맛이 정착했다. 여기에 명·청 시대 신대륙에서 건너온 고추가 쓰촨 향신료 체계와 결합하면서 ‘마라’가 완성됐다. 이미 산초류가 풍부했던 쓰촨이 고추를 만나자마자 놀라운 흡수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쓰촨 요리는 중국 요리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개성을 가진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쓰촨에 매운 요리만 있는 게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운 요리가 많다는 건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단순히 매운맛을 더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기름과 함께 고추·산초·마늘·생강·두반장 등의 맛이 섬세하게 겹치며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깊이를 만든다. 식감과 향, 매운맛과 얼얼함의 대비를 즐기는 방식은 쓰촨 요리만의 개성이다. 마라를 한번 경험하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우리 뇌의 작용 때문이다. 화자오가 만드는 전기적 얼얼함, 캡사이신이 유발하는 뜨거운 통증을 인식하면 뇌는 급작스러운 자극을 진정시키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즉각적인 해방감을 쾌감으로 느낀 우리는 그 보상을 다시 기대하며 마라의 맛을 찾게 된다. 마라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다. 한국에서도 유행하게 된 마라탕은 훠궈의 간소화된 패스트푸드 버전이다. 중국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신종 식문화다. 여럿이서 천천히 재료를 익히며 먹는 것과 달리 재료를 고르면 조리돼 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 마라탕은 맛의 스타일만 쓰촨일 뿐 고향은 쓰촨이 아닌 동북 지방이다. 마라탕이란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다. 쓰촨에서는 맵고 얼얼하다는 뜻의 ‘마라’를 음식 이름에 붙이지 않는다. 워낙 일상적인 맛이기 때문이다. 식사에 두 시간 정도 걸리는 훠궈와 달리 마라탕은 길어도 한 시간을 넘지 않는다. 마라탕 역시 국물은 마시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는 게 일반적이다. 마라탕에 이어 쓰촨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가 카오위다. 굽는다는 뜻의 ‘카오’와 생선을 뜻하는 ‘위’에서 알 수 있듯 구운 생선 요리이지만, 구운 후 쓰촨식 매운 향신 기름에 조려 먹는 구이와 조림 사이 일종의 하이브리드 요리다. 생선 외에 기호에 맞춰 먹고 싶은 재료를 넣어 함께 조려 먹는다. 훠궈처럼 두부나 면 사리 등 개인별 취향에 따른 변주도 가능하다. 중국 요릿집에서나 볼 법한 카오위가 야식과 밤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의아했지만 직접 맛을 보고 경험하니 이해가 갔다. 훠궈보다 저렴하고 마라탕보다 근사하다. 무엇보다 커다란 생선이 통째로 올려진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은 SNS에 올리기에 최적화돼 있다. 유행에 맞춰 한국에도 카오위 전문점이 몇 군데 생겼지만 쓰촨의 향수를 잊을 만큼은 아닌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쓰촨의 맵지만 중독적인 맛을 경험하고 나니 떡볶이에 달려드는 아내의 마음이 겨우 이해된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군위형 마을만들기’… 지역 소멸 넘어 스타 마을 키운다

    ‘군위형 마을만들기’… 지역 소멸 넘어 스타 마을 키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토대로 구상 ‘내 마을은 내 손으로’… 직접 참여씨앗마을~행복마을 5단계로 육성빈집 정비부터 체험 강사 육성까지마을 리더들 키워 성공 노하우 전수균형발전 우수… 전국서 벤치마킹소멸 위험 전국 1위, 고령화 지수 전국 1위, 인구 2만 2000명의 초미니 지자체인 대구 군위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이 그 비결을 바탕으로 다시 뭉쳐 활기차고 특색있는 마을만들기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다.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평가에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군위군은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인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첫해인 2023년 73개 마을에서 지난해 156개 마을, 올해 175개 마을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182개 마을의 96%를 차지한다. 이런 마을만들기 사업 열풍으로 인해 인구 감소로 텅 비어가는 군위 전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군위군의 설명이다. ●사업 3년 만에… 전체 96% 175곳 조성 이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주민 스스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기획·제안·추진해 행복마을을 실현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공동체 사업이다. 군위 주민들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 부른다. 군은 이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을 역량에 맞게 단계별(씨앗마을→새싹마을→열매마을→희망마을→행복마을)로 지원한다. 연간 마을마다 사업비(보조금)를 씨앗마을에는 500만원을, 2단계인 새싹마을에는 2000만원을, 3단계인 열매마을에는 5000만원을, 4단계인 희망마을에는 2억원을, 마지막 단계인 행복마을에는 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정부의 마을만들기 공모 사업을 완료한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체 ▲농외소득개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스타마을’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씨앗마을 14곳, 새싹마을 72곳, 열매마을 60곳, 스타마을 29곳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이 추진하는 사업은 ▲환경경관조성(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가로수길 조성, 빈집 정비 등) ▲문화건강(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야외 운동기구 설치 등) ▲농업(공동 텃밭 가꾸기, 농산물 판매장 설치 등) ▲인적자원 육성(체험지도사 및 인문학 강사 육성 등) 등으로 다양하다. ●단계별 500만원부터 최대 5억원 지급 특히 일부 지역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이로 인해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군위읍 용대리 ‘용ꎦ꽃 축제’ ▲산성면 화본마을 ‘낭만플렛폼 화본축제’ ▲삼국유사면 화북4리 ‘화전민 문화축제 한마당 ▲효령면 병수1리 ‘국화축제’ ▲효령면 장기1리 ‘마을전시회’ 등이다. 이미경 군위군 지역활력과장은 “ 이들 마을 축제는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범적인 성과이자,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회복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군은 매년 씨앗·스타·열매마을 리더 워크숍을 열어 리더들에게 혁신적인 사고를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개최해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행복하고 활력있는 마을만들기 분위기도 조성한다. ●주민 주도로 ‘축제의 장’으로 승화 올해는 지난 12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9개 마을 리더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군위군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열었다. 각 마을은 자신들 마을만의 이야기를 노래, 춤, 연극 등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로 채웠다. 삼국유사면 화북4리와 우보면 두북리가 공동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 달에는 올해 한 해 동안 추진한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 성과 공유회를 갖는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마을만들기 전문가 특강과 함께 김진열 군위군수와 주민이 소통하는 ‘행복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사업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도 한다. 또 선정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4단계 사업 대상인 희망마을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 공유회 통해 발전 방향 모색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2023년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의 숙원사업 해결 ▲주민공동체 회복 ▲결속력 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 충북 청주, 경남 거창 등 전국 각지에서 견학과 벤치마킹도 잇따른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군위군이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뒤 우수 사례집으로 공표된 게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발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위군은 ▲주민 주도성 강화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 조성 ▲맞춤형 마을 개발 전략 등 군위형 마을만들기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발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대구시가 주관한 ‘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마을만들기와 연계한 사업으로 산성면 화전2리가 선정되기도 했다.
  • 은평, AI·IoT 안전 플랫폼 구축 장관상

    은평, AI·IoT 안전 플랫폼 구축 장관상

    서울 은평구는 최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전동보장구에 IoT 센서를 부착해 충격과 사고 위험을 자동 감지하고, 이를 관제센터와 119 다매체 신고로 즉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고 발생 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즉시 표출해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구는 지역 장애인과 노인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수집한 약 3만건에 달하는 주행 경로 및 충격 강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이동 불편 지역과 노면 파손 위험 구간을 과학적으로 도출하고 도로 정비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했다. 여기에 전동보장구 이용자 등 120명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을 운영하면서 현장 점검과 피드백을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은평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