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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백제왕궁 ‘금마저’…찬란했던 옛 숨결 되살린다

    국내 유일 백제왕궁 ‘금마저’…찬란했던 옛 숨결 되살린다

    백제왕궁이 재현된다. 백제시대 궁성 배치 방식과 건축, 조경 기법을 접목해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오늘에 되살린다. 전북 익산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조감도)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제 문화의 가치를 향유할 복합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왕궁 복원사업이다. 금마저는 백제시대 익산을 뜻하는 말이다. 백제왕궁이 재현되는 장소는 금마면 동고도리 일원 4만 3000㎡이다. 대한민국 4대 고도인 이곳은 국내 유일의 백제 왕궁 유적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왕궁 복원사업은 현재 실체가 남아 있는 왕궁 유적에서 진행된다. 왕이 정무를 보던 정전, 정원과 후원, 침전, 금·유리 공방, 화장실, 부엌 등 주요 건물이 옛 모습을 찾을 전망이다. 복원에는 백제시대의 궁성 배치 방식과 건축·조경 기법이 사용된다.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내년까지 토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 매장유산 시·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408억원이 투입된다. 익산시는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이 완공되면 공연, 전시, 음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컬처의 뿌리인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국내외 방문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익산 대표 관광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유산 고도로서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미륵사지, 제석사지, 쌍릉, 익산토성, 미륵산성 등 익산 지역 핵심 유적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현된 백제왕궁이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함께 백제 왕도 핵심 유적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백제 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태백·삼척 폐광→청정메탄올 기지·첨단 의료클러스터로 재도약

    태백·삼척 폐광→청정메탄올 기지·첨단 의료클러스터로 재도약

    폐광지인 강원 태백과 삼척지역 회생을 위한 7000억원대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6월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지난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태백과 삼척 주민들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 육성을 촉구해 왔다. 강원도는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으로 이뤄진 미래자원클러스터, 도계광업소에는 첨단 의료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미래자원클러스터 3540억원, 의료산업클러스터 3603억원 등 총 7143억원에 달한다. 미래자원클러스터 중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은 2027~2028년 지어져 연간 2만 2000t의 메탄올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10만t으로 늘린다. 수소, 탄소, 산소를 합성해 만든 청정메탄올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028년 지어지는 핵심광물 산업단지에는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희토류 등의 광물을 재자원화는 기업이 입주한다. 의료산업클러스터는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휴양거주시설 등으로 2030년 구축된다.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의료기기다. 전 세계에서 중입자 가속기를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 7개국뿐이어서 의료산업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국내외 환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들이 태백에 1조 6408억원, 삼척에 1조 4819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태백은 석탄 도시에서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고, 삼척은 광산 도시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료클러스터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정 “수사·기소 분리 원칙 추석 전 마련”… 검찰개혁 공감대

    당정 “수사·기소 분리 원칙 추석 전 마련”… 검찰개혁 공감대

    “정부 개편 뒤 10~12월 후속 작업”당정 불협화음 논란에 진화 나서李 “당과 정부 원팀 협력 관계 유지”정청래 “李정부 성공 뒷받침 노력”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추석 전까지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뜻을 모았다. 추석 전 개혁 방향을 분명히 정해 검찰개혁에 대한 당정의 공감대를 부각하면서도 ‘충분한 조율’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뜻이 관철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 주요 당직자 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께서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끼시도록 하자”며 “말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고 성과를 냄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당이 뒷받침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불협화음’ 관측이 나온 검찰개혁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는 이견 없이, 그리고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 이후 후속 조치는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이러한 확인에 대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자체가 대변혁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석 전 통과까지 시킬 것”이라며 “큰 얼개로 검찰청 폐지 등 정부 개편이 처리되면 후속 작업을 10~12월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의 경우 국민께 충분히 내용을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날에는 김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나서 신중하고 충분한 조정을 언급하면서 ‘속도 조절’로 방향이 잡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이날 원내지도부에서도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약속한 ‘추석 전 완료’가 아닌 ‘정기국회 내 완료’를 거론한 것이다. 반면 정 대표는 이날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당사자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돈다발 관봉권의 띠지를 분실한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검찰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이 “현재까지는 후퇴가 없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당정 간 의견 충돌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민형배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검찰개혁) 초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면서 “단계적으로 갈 것이다. 1단계는 구조 개혁을 추석 전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 “美진출” “매국”… K원전 진실게임

    “美진출” “매국”… K원전 진실게임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간에 한국 원전 산업의 미국 진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불공정 계약’ 논란으로 거센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정상회담 기간에 조인트벤처(JV) 설립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은 국민의힘 소속 이철규 위원장, 김원이(더불어민주당)·박성민(국민의힘) 간사에게 관련 내용을 비공개 보고했다. 산자위 야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이 일관된 프로세스로 그동안 협상을 해 왔다”며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구체화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원전 300기 건설 계획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와 한수원 측 설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50년까지 원전 약 300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한수원은 설명자료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협력은 기업 간에 협의할 사안”이라며 “양국 정부 간 협력 의제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협의가 K원전 미국 진출을 위한 지난 수년간의 노력의 결과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회담 기간에 미국 진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런 노력을 온전히 자신들의 성과로 돌리면서 전 정부의 노력을 지워 버리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불공정 계약 논란이 제기된 한수원·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 사이 계약에 이미 이런 내용이 포함됐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이 계약이 “매국적 합의”라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한수원은 최소 2조원 이상을 웨스팅하우스에 지불해야 하며 실질 수입은 적자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윤석열 정권은 12·3 계엄 직전 홍보용 치적에 매달려 밀실에서 협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산자위 여당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상임위에서 내용을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요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와 별개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시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양국은 이미 관련 물밑 논의를 시작했고 이를 회담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아래 잠재적 핵 보유를 위한 군사 목적이 아닌 산업 측면에서조차 오히려 원자력 주권을 행사하지 못해 온 것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것으로 핵연료 농축과 재처리 등 원자력 관련 사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행 협정에서는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만 20% 미만의 우라늄 농축과 연구 목적 등으로만 일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90도 좌·우회전… 야전 핵심 기능전차 기울기 조절하는 ‘ISU’ 장치전 세계서 현대로템만 보유 기술2035년 지상무기체계서 세계 톱5 지난 14일 경남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전차 주행시험장. 진녹색 K2 전차 두 대가 주행 시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2022년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체결한 1차 수출 계약 물량에 해당하는 전차들로, 폴란드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각각 캡틴과 드라이버(운전사) 2명이 탑승한 전차들은 신호수의 신호가 울리자 시속 65㎞의 속도로 주행시험장을 한 바퀴 돌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전차는 ‘피벗’이라는 기능이 있어 제자리에서 90도로 좌·우회전이 가능하다”며 “좁은 야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전차는 이어 사람이 무릎을 굽히는 것처럼 앞, 뒤, 좌, 우로 차체를 기울였다. K2 전차의 고유 기능인 ‘자세 제어’로, 차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유기압현수장치’(ISU)를 활용해 전차 기울기를 조절하는 능력이다. 기준면 대비 수십㎝까지 차체를 낮춰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최적의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현대로템 협력사 금아하이드파워의 김장주 대표는 “유기압현수장치는 전 세계에서 현대로템만 확보한 기술”이라며 “K2 전차 수출을 계기로 금아하이드파워 매출도 4년 만에 3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폴란드에 8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주에 성공한 현대로템이 전 세계 방산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2035년 세계 지상무기체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방산 미디어데이’에서 폴란드 계약 진행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전차인 K2 전차는 2007년 시제품 공개 이후 현재까지 현대로템과 K방산의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튀르키예 기술 수출을 시작으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4조 4992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8조 9814억원 규모의 2차 계약까지 성사했는데, 이는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차 계약의 특징은 폴란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 부마르를 하청업체로 두고 현지에서 조립하고 정비(MRO) 기술을 이전한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PM1 팀장은 “폴란드를 K2 전차의 유럽 생산 허브로 구축해 루마니아 등 제3국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차를 2030년까지 개발해 미래 전장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 맞아도 쉬쉬하는 체육계 폭력… “성적 지상주의 뿌리 뽑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맞아도 쉬쉬하는 체육계 폭력… “성적 지상주의 뿌리 뽑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코치·선배들은 구타·얼차려 일삼고피해자들은 “앞길 막힐라” 입 닫아폭력·성폭력 신고 3년 새 2배 늘어예방교육 의무화했지만 제재 안 해1년 1시간 온라인 교육 실효성 의문“성적만 좋으면 폭력 용인되는 문화엘리트주의적 관점부터 내려놓아야” 체육계 폭력 메커니즘의 이면에는 권력관계가 숨어 있다. 선수 앞길을 좌지우지하는 지도자들은 프로 구단 또는 경기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힘을 강화한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환경에서 상급자에 의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구성원들은 도태될 거라는 두려움에 입을 닫고 문제를 수면 아래로 감추게 된다. 권력자가 피해자를 압도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2020년 6월 최숙현 선수 사망 직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연간 폭력 신고 접수는 최근 3년 새 2.3배 늘었다. 그러나 정부와 체육단체, 프로 연맹, 구단 등은 폭력 예방 교육과 사후 대처에 안일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프로배구에서는 코치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프로농구에서는 지난해 말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가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야구에서도 후배에게 얼차려를 준 2군 선수들이 퇴출당했다. 이처럼 종목을 망라하고 스포츠 폭력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 6월 경북의 한 중학교 씨름부 A감독이 2학년 선수의 머리를 삽으로 때렸다.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게 이유였다. 봉합 수술을 받은 선수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아버지에게 발견됐다. 3월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태권도 B코치가 만취 상태로 숙소에 들어가 여학생 3명을 구타했다. 기절한 선수가 나왔을 정도로 무차별적이었다. B코치는 폭행 이유에 대해 “허락 없이 방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미성년자 폭행이 지도의 일부로 포장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 가해 지도자에 대해 영구 자격 박탈 등 최고 수위 징계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폭력 문제는 지도자 사이에서도 벌어진다. 프로배구 한 구단의 C감독은 같은 팀 D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D코치는 외국인 선수 문제를 논의하다가 감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수사 기관까지 간 이유는 구단의 해결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D코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에 상황을 설명했지만 양측 입장이 엇갈려 조치할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 코치로 일한 십수년이 허무했다”고 토로했다. “코치가 소리를 지르면서 다가오길래 손으로 막은 것”이라고 주장하던 C감독은 윤리센터 조사에서 “화가 나 리모컨을 던졌고 어깨를 밀쳤다”며 일부 행위를 인정했다. 윤리센터는 이달 초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라며 한국배구연맹에 징계를 요구했으나 연맹은 일단 검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며 상벌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보류한 상황이다. 스포츠계 폭행 사건은 학교, 성인, 프로 구분 없이 일어난다. 윤리센터가 접수한 폭력·성폭력 사건은 2021년 91건에서 지난해 211건으로 2.3배 늘었다. 2022년 133건, 2023년 156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윤리센터가 출범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폭력·성폭력 사건은 617건이었는데 그중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 471건에 달했다. 윤리센터에 따르면 지도자에 의한 폭력 사건이 대다수다. 이에 대해 윤리센터 조사관은 “수직적 관계 때문이다. 체육계 구조상 지도자에게 선수의 기용, 재계약, 진학, 입단 등 권한이 집중돼 있다”면서 “진술 외 다른 근거가 없는 경우 센터 권한만으로는 조사에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예방 교육은 방치돼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18조에 따라 체육 지도자, 선수, 심판 등은 매년 스포츠윤리센터의 폭력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과태료 등 제재 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한 법 조항이 됐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경기인의 법정의무교육 이수율은 2023년 24.6%, 2024년 30.7%에 불과했다. 1년에 1회 온라인으로 1시간만 수강하면 되는 예방 교육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따른다. 또 학교 운동부는 교육부로, 체육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로 소관 기관이 나뉘어서 세부적인 교육 이수 현황을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상범 중앙대 교수는 “스포츠윤리센터는 규모가 작고 직접 징계 권한이 없어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대한체육회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등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체육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폭행 사건은 증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용철 서강대 교수는 “대형 사건이 불거졌던 2020년대 초반에 비해 경각심이 옅어지면서 비상식적 사건이 많아졌다.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인 특기자 제도를 없애서 성적이 나오면 폭력조차 용인되는 문화 자체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회의원과 체육단체장 등 엘리트 출신 체육인들이 엘리트주의적 관점을 내려놓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환골탈태 절실한 엘리트 체육스포츠 인권 정책 수년째 제자리만‘이기흥 사태’ 후 생활 체육 더 축소예산 62% 줄고 부서도 2개로 감축엘리트·생활 체육 통합 정책 절실“체육인에 교육·복지도 함께 해야” 대한민국 체육은 애초 6·25전쟁 뒤 체제 선전을 위한 도구로 집중 육성됐다. 체육 정책의 뿌리인 ‘국민체육진흥법’은 1962년 9월 제정 당시 그 목적이 ‘체육을 통한 국위 선양’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 스포츠’ 지위를 다진 프로야구 역시 1982년 5공화국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출범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일으켜 집권한 신군부는 혼란스러운 민심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해 국민의 시선을 정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고 대중의 사랑이 뜨거웠던 고교야구에 주목했다. 이런 배경에서 대중화된 각 체육 종목은 국민의 여가와 건전한 취미 활동을 위한 장이라기보다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전쟁터와 같았고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은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선수 개인의 인권은 물론 국제 대회에 나갈 대표 선발 과정, 종목별 협회 행정 등에서 ‘공정’과 같은 개념은 엘리트 체육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민주화 이후 점차 시대가 변화하면서 엘리트 체육을 향한 사회 인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과거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죄인이 된 양 시상대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국민에게 사과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승자를 축하해 주고, 주어진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체육계 외부적으로는 엘리트 유망주의 학습권 강화 움직임이 일었다.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성과지상주의적 엘리트 체육의 폐단을 지적하며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한국 체육 정책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가이드라인을 ▲헌장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학습권 보호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스포츠 인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2021년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하며 국가주의적 엘리트 중심 정책에서 국민 모두의 ‘생활 체육 시대’로 대전환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023년 12월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는 출범 당시 1차 회의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정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국가스포츠정책위를 발족했지만 정부와 갈등을 빚던 당시 이기흥 회장 체제 대한체육회는 불참을 선언하며 반쪽짜리로 만들었다. 체육계 대표 단체가 없는 정책위는 1년 뒤인 지난해 12월 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무산됐고 이후 사실상 식물 위원회로 전락했다. 생활 체육 실무를 집행하는 대한체육회의 관련 예산과 조직도 축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 체제 체육회의 방만·불투명한 예산 집행을 지적하며 올해 체육회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388억원 삭감한 2951억원을 배정했다. 생활 체육 진흥 예산은 지난해 1357억원에서 올해 514억원으로 62% 쪼그라들었다. 생활체육부·청소년체육부·스포츠클럽부 3개 부서로 구성됐던 체육회 생활체육본부 조직은 예산 축소에 따라 학교생활체육부와 스포츠클럽부 2개 부서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설계 단계에서 기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대립적 요소로 보는 이분법적 시각부터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현우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 체육 정책은 생활 체육을 지원하면 엘리트 체육은 지원이 줄어들고 성과를 해칠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해 10년 넘게 정책이 공회전하고 있다”면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 통합 정책을 위해서는 체육인 중심의 현 정책위에 교육과 보건, 복지 전문가까지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년기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생활 체육에 바탕을 둔 선수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사례도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펜싱(플뢰레) 선수 리 키퍼는 켄터키대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아버지를 따라 6살 때 펜싱을 취미로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이클 도로 경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아나 키젠호퍼의 ‘본업’은 수학자다.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2018년 4월 세계 최고 권위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고교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가와우치 유키가 2시간 15분 58초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1년 이봉주 이후 처음이었다. 가와우치는 고교 시절까지 육상을 전문으로 했지만 부상으로 일찍 꿈을 접었고 마라톤 동호회에서 달리기를 이어 갔다.
  • 함양~울산고속도로서 1t 트럭 방호벽 들이받아 4명 사상

    함양~울산고속도로서 1t 트럭 방호벽 들이받아 4명 사상

    함양~울산고속도로에서 1t 트럭이 방호벽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께 경남 밀양시 산외면 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 방향 밀양 분기점 주변을 달리던 1t 트럭이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와 20대 조수석 탑승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30대와 50대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회사 동료로 파악됐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장애 홀어머니 둔 13세 덮친 ‘악마들’… 유명 축제 갔다 무너져버린 모로코 소년

    장애 홀어머니 둔 13세 덮친 ‘악마들’… 유명 축제 갔다 무너져버린 모로코 소년

    모로코 공분한 집단성폭행 사건피해자 건강 ‘심각’ 트라우마 징후가해 남성 14명 중 현재 1명 체포 유명 지역 축제를 보러 갔던 13세 소년이 남성 14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져 모로코가 들끓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주 모로코 중부 서쪽 해안에 자리한 도시 엘자디다에서 벌어졌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무라이 압델라 암가르 축제는 일주일간 약 5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유명한데 남쪽으로 120㎞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13세 소년이 지인들과 함께 축제에 오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소년은 고향 마을에서 장애와 심한 정신질환을 앓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시장에서 장바구니 같은 가방을 파거나 주차를 돕는 일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 소년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형들과 함께 최근 열린 축제를 보러 갔다. 모로코 전통 마상 활쏘기 등도 구경하고 축제에 간 김에 돈도 벌 생각이었다. 한껏 부풀었던 소년의 기대는 그러나 끔찍한 현실 앞에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엘자디다에 머물던 며칠간 소년은 약물이 투입된 상태로 14명의 남성들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가해자 가운데는 고향에서 함께 온 청년들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16일 고향으로 돌아온 소년은 그간 자신을 챙겨주던 이웃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웃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그를 지역 병원에 데려갔다. 소년은 트라우마 징후를 보이고 있었고, 때때로 환각 상태에 빠진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 등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한 상태였다. 지역병원 의사는 소년을 가까운 대도시 마라케시의 대학병원으로 보내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조치했다. 병원에서 피해자를 만난 모로코인권협회(AMDH)는 정부에 긴급 수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촉구했다. AMDH 측은 “아동에 대한 성폭행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범죄”라며 “국가는 미성년자를 착취와 폭력으로부터 완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날(19일)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다. 모로코 검찰은 성명을 통해 다른 용의자들은 신원도 확인됐으며, 이들을 찾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봉고’ 연상하는 PV5 타보니…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에 여유로운 공간

    ‘봉고’ 연상하는 PV5 타보니…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에 여유로운 공간

    “PV5는 고객의 일상의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저희의 진심이 담겨있는 차입니다.” (이혜영 기아 상무)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전기차 PV5는 기아가 생활과 비즈니스 공간으로 진화하도록 출시한 대표적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꼽힌다. 겉에서 본 차체는 그다지 크진 않았고 투박해 예전 1980~90년대의 ‘봉고’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킨텍스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80㎞ 남짓한 구간을 왕복 주행했지만, 주행감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뽐내면서도 의외로 날렵했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았을 뿐인데 패신저·카고 두 모델 모두 부드럽게 치고 나섰다. 넓은 창문에서 오는 개방감도 인상적이다. 차체가 높아 시야 확보가 쉬웠고, 이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 모두에서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배터리가 무게를 잡아준 덕분인지 차선 변경, 코너링 시에 흔들림이 덜했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손이 닿는 곳곳마다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개발 단계부터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설계한 만큼, 실제 사용자의 경험이 녹아든 편의성이 돋보였다. 고양에서 영종도로 이동할 때 운전한 패신저 모델은 1~3열이 2-3-0 배열로 구성돼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었고,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영종도에서 고양으로 복귀할 때 운전한 카고 모델은 단순한 밴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적재 공간이 장점이다. 패신저 모델 트렁크는 골프백과 대형 캐리어 여러 개를 싣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트렁크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까지 마련됐다. 카고 모델은 1열과 적재 공간이 칸막이로 구분돼 패신저 모델과 달리 룸미러가 없었다. 대신 주행 중 후측방 카메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승차감을 고려해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조율된 반면, 카고 모델은 하중을 지탱하고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더 단단하게 설계됐다. 전동화 기능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도 빛을 발했다. 전방 차량 흐름, 내비게이션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등을 반영해 회생 제동 감속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는 출력이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실제 PV5 최고 출력은 120㎾(163마력)이고 가속 시 최대 속도는 시속 140㎞로 제한돼 속도감을 즐기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패신저 모델은 358㎞, 카고 모델은 377㎞다. 주말 캠핑이나 여가용, 짐을 싣고 달리는 상용 목적이 강한 차량으로선 손색이 없었고, 다양한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구조와 활용성은 향후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 (영상) 무대 장악한 ‘짝퉁 저스틴 비버’…라스베이거스 클럽 ‘발칵’

    (영상) 무대 장악한 ‘짝퉁 저스틴 비버’…라스베이거스 클럽 ‘발칵’

    라스베이거스 클럽에서 유명 DJ 그리핀이 저스틴 비버 ‘닮은꼴’에게 속아 무대를 내준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그리핀이 DJ 부스에서 음악을 틀고 있는 와중 저스틴 비버처럼 보이는 인물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이어 비버의 히트곡 ‘Sorry’가 흘러나오고, 그리핀은 “비버가 왔다!”라며 관객들을 열광시키죠. 하지만 잠시 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 인물이 진짜 비버가 아닌 ‘모방꾼’ 딜런 데클로스였던 것이죠! 클럽 측은 실수를 확인한 즉시 데클로스를 리조트에서 퇴장시켰지만, 이미 SNS에는 ‘가짜 비버 공연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그리핀은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그리고 공연을 요청하는 팀까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짜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며 “앨범 낼 때보다 살이 조금 찐 것 같긴 했지만 의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저게 비버라고 믿은 게 더 웃기다, 하나도 안 닮았다”, “사람들 다 속았네ㅋㅋ”, “진짜보다 더 재밌다”, “가짜였지만 분위기 살렸으니 오히려 좋아”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경남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비가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사업은 예타 대상이다. 예타를 통과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총연장 20.9㎞다. 통영 용남면(통영나들목)에서 거제 상문동(거제나들목)을 잇는다. 총사업비는 1조 5000억원으로, 나들목(IC) 3곳, 교량 16개소(4.5㎞), 터널 6개소(6.6㎞) 등이 들어선다. 2028~2029년 사이 착공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고속도로는 대전시 동구에서 시작해 통영시 용남면에서 끝나는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과도 연결돼 거가대로를 거쳐 가덕도신공항까지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육상 교통로가 제한적이다. 주요 진입로인 국도 14호선은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아 상습 정체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하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마쳤었다. 다만 감사원 감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단이 됐고, 이후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렀었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거제나들목(IC)~통영나들목(IC) 구간 이동시간이 첨두시간(피크타임) 기준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하루 통행량이 1만 5000대에 이르고, 생산 유발 2조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314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가 최근 확정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 건설사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향후 타당성 평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관광 벨트 조성·지역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남의 산업·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이제 거제시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지난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약 2% 줄어든 6억 9158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3.6% 이상을 줄여야 해, 감축 속도는 여전히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약 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전환(발전)에서 가장 큰 감소가 나타났다. 배출량은 2억 1830만 톤으로 전년보다 5.4% 줄었다. 전력 사용량이 1.3% 늘었음에도 석탄 발전이 9.6% 줄고, 원자력(4.6%), 재생에너지(8.6%) 발전이 확대되면서 총 배출량이 줄었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량 기준으로는 원전 기여가 더 크다”며 “원전은 전년 180.5TWh에서 188.8TWh로, 재생에너지는 49.4TWh에서 53.7TWh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은 2억 8590만 톤으로 0.5% 늘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유분 생산이 6.3% 증가하며 배출량이 늘었고, 정유 업종도 석유제품 생산이 2.4% 증가하면서 배출량은 6.1% 증가했다. 반면 철강은 조강 생산이 4.8% 줄며 배출이 감소했고, 시멘트 역시 생산량과 배출량이 각각 9.3%, 9.0% 줄었다. 그러나 두 업종 모두 원단위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 센터장은 “산업계의 감축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배출권거래제 강화와 혁신기술 R&D 지원 등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4360만 톤으로 2.8% 줄었다. 평균기온이 13.7도에서 14.5도로 오르며 난방 수요가 줄고 난방도일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사용은 감소했지만,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3.9% 늘어 발전수요를 키웠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도 증가해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경기 둔화와 기온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최근 배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이번 수치에 대해 “2018년 이후 연평균 감축률은 2.1% 수준인데, 앞으로는 3.6% 이상 줄여야 한다”며 “국제 감축과 흡수·제거를 포함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잠정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2006년 IPCC 산정지침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동시에 국가 감축목표(NDC) 이행 점검을 위해 1996년 지침 기준도 병행했다. 향후 확정치와 0.3~0.4% 수준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전북도의회, 농진청 일부 부서 수도권 이전 계획 철회해야

    전북도의회, 농진청 일부 부서 수도권 이전 계획 철회해야

    전북도의회가 농촌진흥청 일부 조직 수도권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0일 성명에서 “농진청 일부 연구 부서의 수도권 이전 계획은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정부 정책 기조를 거스를 뿐 아니라 도민과 농촌을 지켜온 농민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 연구와 농업인 지원을 총괄하는 농진청은 전북이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수도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일부 기능을 수도권으로 되돌리려는 발상은 명백히 시대 역행적이며 퇴행적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 측은 “조직 기능을 통합 조정하는 과정에서 국립식량과학원 소속 일부 식품 연구 부서가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작물 병해충과 재배 환경 연구 부서 일부가 전주로 이전한다”면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조정일뿐 특정 연구 부서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소속 기관 식품 연구 부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번 조직 기능 조정은 식품업체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서 민간과의 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 고흥군,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 예타통과 최종 확정

    고흥군,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 예타통과 최종 확정

    고흥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연장 31.7㎞, 652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본사업을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종합 평가한 결과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은 굴곡이 심한 왕복 2차선 도로로, 대형 장비 및 발사체 구조물 운반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 중인 민간 발사장(2026년 완공 예정)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2030년 완공 예정)의 물류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4차로 확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고흥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전라남도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23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약 7개월간의 노력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고흥~봉래 국도가 4차로로 확장되면, 고흥읍과 나로우주센터 간 31.7㎞ 구간의 물류 및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이동 시간이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되는 등 접근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고흥~봉래 4차로 확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확정에 대해 6만여군민과 70여만 향우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본 사업의 추진은 고흥군 발전을 위한 최대 성과로,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힘써주신 정부·전라남도 및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군은 앞으로도 우주, 드론, 스마트팜 등 3대 미래 전략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2030년 인구 10만 달성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은 2026년 실시설계 용역 착수 후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 브랫 서머? 아직 안 끝났다!…틱톡에서 흥하는 ‘Talk Talk’ 챌린지

    브랫 서머? 아직 안 끝났다!…틱톡에서 흥하는 ‘Talk Talk’ 챌린지

    B급 감성 여신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의 브랫(Brat),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새로운 챌린지기 등장했습니다. 바로 수록곡 ‘토크 토크’(Talk Talk)을 활용한 트렌드인데요. 영상을 보면 화면 속에서는 한 사람이 멀리 서 있고, 다른 사람이 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마치 말을 크게 하는 듯한 구도로 보이는데요. 이를 활용해 멋진 아웃핏을 자랑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볼 수 있죠. 찰리 본인도 유행에 탑승하며 이 챌린지에 인기를 더했는데요. 이 곡은 팝스타 트로이 시반과 함께한 리믹스 음반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말을 걸기를 기다리는 수줍은 가사와 여름이 떠오르는 시원한 신스팝 장르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노래죠.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남편 조지 다니엘과 사랑이 싹튼 순간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알려졌는데요. 2년 연속 여름을 형광 초록으로 물들인, 시대의 아이콘 찰리 XCX! 지난 15일 한국을 끝으로 브랫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는데요. 이 시점에서 앨범 수록곡으로 한 챌린지가 새롭게 유행이라니, 아직 브랫 서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강원 폐광지에 ‘7000억 프로젝트’…대체산업 예타 통과

    강원 폐광지에 ‘7000억 프로젝트’…대체산업 예타 통과

    폐광지인 강원 태백과 삼척지역 회생을 위한 7000억원대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6월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지난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태백과 삼척 주민들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 육성을 촉구해 왔다. 강원도는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으로 이뤄진 미래자원클러스터, 도계광업소에는 첨단 의료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미래자원클러스터 3540억원, 의료산업클러스터 3603억원 등 총 7143억원에 달한다. 미래자원클러스터 중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은 2027~2028년 지어져 연간 2만 2000t의 메탄올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10만t으로 늘린다. 수소, 탄소, 산소를 합성해 만든 청정메탄올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028년 지어지는 핵심광물 산업단지에는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희토류 등의 광물을 재자원화는 기업이 입주한다. 의료산업클러스터는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휴양거주시설 등으로 2030년 구축된다.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의료기기다. 전 세계에서 중입자 가속기를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 7개국뿐이어서 의료산업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국내외 환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들이 태백에 1조 6408억원, 삼척에 1조 4819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시도 지사 간담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김진태 지사는 “탄광 도시가 청정에너지 도시, 생명을 살리는 의료도시로 변모하는 상징적인 변화다”고 말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도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고 전했다.
  •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울 광화문 근처를 둘러보던 외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핫하다는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했다. 맘에 드는 화장품을 고른 뒤 스마트폰을 열어 스테이블코인 선불충전카드인 ‘리닷페이(RedotPay) 카드’를 활용해 미 달러화에 연동된 테더(USDT)로 결제를 끝냈다. 홍콩의 가상자산 결제기업인 리닷페이가 만든 이 카드는 비자 결제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연동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달러스테이블 코인이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일부가 테더로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할 때 수수료도 싸고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러를 환전하거나 무역업체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규제는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통화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국회에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대표적 달러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대표가 국내 시중은행 경영진 등과 릴레이 면담을 앞둔 시점에 나온 요청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한은은 20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현재 국내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어 외환 규제 회피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외국환거래법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통화 대체 현상을 통해 통화정책 유효성과 통화 주권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유출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한은의 이런 시각에 동조하고 있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정책과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주요 목적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 마련도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유통 중이지만 외국환거래법 적용이 아니어서 쓰임새와 규모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해외 발행자도 국내 발행자와 마찬가지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규제 체계를 아직 마련하지 않은 단계다. 리닷페이가 지난 5월 “한국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물카드를 중단했지만, 비슷한 서비스가 조만간 나와 활성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계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일일 테더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넘어설 정도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졌는데 이를 모니터링할 체계가 없어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음성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대외 지급수단으로 쓰이고 있지만 외국환거래법상 정의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은행 모니터링 체계 밖에 있다”며 “해외는 테더를 각국 실정에 맞게 규제,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우리만 공백 상태라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통해 관리체계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미래전 무기쇼’ 된다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미래전 무기쇼’ 된다

    │포세이돈 닮은 무인잠수정·FH-97 드론 포착…중국, 전략적 억지력 과시” 중국군이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중국식 표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첨단 무기를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소장) 우쩌커는 20일 열병식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개발된 차세대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주임은 “신형 전차·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무기를 작전 모듈에 맞춰 편성해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상·해상·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와 반(反)무인 장비, 사이버·전자전 전력도 엄선해 사열할 예정”이라며 신형 무인기와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 시스템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과 방공 탄도탄 요격 미사일,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 공개해 중국군의 전략적 억지력을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행연습서 이미 첨단 장비 포착 중국군은 앞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신식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을 선보인 바 있다. ‘AJX002’라는 표식이 붙은 이 무인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예행연습에서 스텔스 공격 드론 ‘FH-97’로 추정되는 기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21일 중국 열병식 준비 관련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FH-97 계열 등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 드론 전력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7일에는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한 열병식 예행연습 사진을 인용하며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기종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열병식에 수만 명의 병력과 함께 수백 대의 항공기, 드론, 탱크, 첨단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처음 공개되는 장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극초음속 정밀타격 무기, 대함 미사일, 조기경보기, 대(對)드론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열병식 예행연습 장면을 토대로 ‘레이저 탱크’, 신형 장갑차, 다양한 하이퍼소닉 미사일과 무인 전력의 등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YJ-17,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주목 특히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YJ-17 미사일이 시선을 끌고 있다. SCMP는 이 미사일이 기존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달리, 중국의 DF-17과 유사한 형태를 띤 극초음속 활공 무기(HGV)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TWZ는 YJ-17이 단순한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웨이브라이더(waverider·충격파 활용 활공체) 구조를 채택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기동할 수 있는 신형 전력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일간지 스와라자 역시 YJ-17이 충격파를 이용해 활공하는 웨이브라이더 설계를 갖춘 극초음속 무기일 수 있다며 항모전단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억지력’ 과시 무대우 부주임은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 장비의 정보화·스마트화 수준이 높다면서 “과학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 변화에 적응한 중국군의 미래전 대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첨단 무기 개발 성과와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무기 총집합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무기 총집합

    │포세이돈 닮은 무인잠수정·FH-97 드론 포착…중국, 전략적 억지력 과시” 중국군이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중국식 표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첨단 무기를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소장) 우쩌커는 20일 열병식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개발된 차세대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주임은 “신형 전차·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무기를 작전 모듈에 맞춰 편성해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상·해상·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와 반(反)무인 장비, 사이버·전자전 전력도 엄선해 사열할 예정”이라며 신형 무인기와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 시스템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과 방공 탄도탄 요격 미사일,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 공개해 중국군의 전략적 억지력을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행연습서 이미 첨단 장비 포착 중국군은 앞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신식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을 선보인 바 있다. ‘AJX002’라는 표식이 붙은 이 무인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예행연습에서 스텔스 공격 드론 ‘FH-97’로 추정되는 기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21일 중국 열병식 준비 관련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FH-97 계열 등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 드론 전력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7일에는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한 열병식 예행연습 사진을 인용하며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기종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열병식에 수만 명의 병력과 함께 수백 대의 항공기, 드론, 탱크, 첨단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처음 공개되는 장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극초음속 정밀타격 무기, 대함 미사일, 조기경보기, 대(對)드론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열병식 예행연습 장면을 토대로 ‘레이저 탱크’, 신형 장갑차, 다양한 하이퍼소닉 미사일과 무인 전력의 등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YJ-17,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주목 특히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YJ-17 미사일이 시선을 끌고 있다. SCMP는 이 미사일이 기존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달리, 중국의 DF-17과 유사한 형태를 띤 극초음속 활공 무기(HGV)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TWZ는 YJ-17이 단순한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웨이브라이더(waverider·충격파 활용 활공체) 구조를 채택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기동할 수 있는 신형 전력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일간지 스와라자 역시 YJ-17이 충격파를 이용해 활공하는 웨이브라이더 설계를 갖춘 극초음속 무기일 수 있다며 항모전단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억지력’ 과시 무대우 부주임은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 장비의 정보화·스마트화 수준이 높다면서 “과학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 변화에 적응한 중국군의 미래전 대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첨단 무기 개발 성과와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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