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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라 3억, 전원주 27억… ‘금테크’ 대박 뒤에 숨은 함정

    김구라 3억, 전원주 27억… ‘금테크’ 대박 뒤에 숨은 함정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예인들의 ‘금테크’ 성공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과열 조짐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5년 만에 3배… 김구라의 ‘감’ 투자 방송인 김구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5년 전 1억 1000만원에 매입한 금이 현재 3억 4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5년 전 ‘구라철’ 촬영 때 금 거래소에서 1억원 어치를 샀다. 부가세 10%를 포함해 1억 1000만원을 지불했다”라며 “몇 년간 10% 수익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샀다”고 말했다. 1kg짜리와 350g짜리 금괴를 매입한 김구라는 몇 년 전 금값이 오르면서 시세가 2억원대에 달했을 때 매도를 고려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보유하기로 했다. 김구라는 “아내가 ‘오빠 돈도 있는데 왜 팔아. 내버려둬’라고 했다. 사실 아내가 경제적 상식이 나만큼 있겠냐. 근데 여자들이 감이 있더라”며 웃었다. 전원주, 10억원어치 모은 金→27억 됐다 재테크의 달인으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도 금테크의 수혜자다. 전원주는 2022년 1월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돈 생기면 금 산다. 사서 금고에 금만 넣어뒀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으니까 한 10억원어치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1월 기준 금값은 한 돈에 30만원 가량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약 3330돈을 보유한 셈이다. 17일 기준 한 돈은 약 83만 700원. 해당 시세로 계산하면 3330돈은 약 27억 6535만원이다. 전원주는 “금을 한 20~30년 정도 모은 것 같다. 그때는 한 돈에 4만 얼마였다”며 장기간 금테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금은 아주 화끈하다.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는 것이 그의 투자 철학이다. 치솟는 금값… 현물 품귀 현상까지 금값은 지난 1년간 50% 이상 급등했으며, 한 달 동안에도 10% 이상 올랐다. 올해 상승률만 65%에 달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투자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달러 가치 하락 전망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탈달러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을 대거 매입하면서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현물 금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표준금거래소는 지난 14일 골드바와 돌반지 등 일부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국내 금값 13% 고평가…신중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과열 조짐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국제 시세(약 19만 3000원)보다 약 13.2% 높았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국내외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넘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최근 5년 사이 단 두 차례만 발생했다. 금감원은 “수급 상황 등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국제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결국은 국제 시세와 수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22.6% 높게 형성됐지만, 이후 18영업일 동안 국내 금값이 하락하면서 격차는 0.7%까지 좁혀졌다. 이 기간 국내 금 현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급격히 떨어졌다. 금감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국내 금값은 장기적으로 국제 가격과 점차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고평가될 때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중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김종국 “♥아내 감추려 영상 삭제? 어처구니없어…왜곡된 얘기 너무 많아”

    김종국 “♥아내 감추려 영상 삭제? 어처구니없어…왜곡된 얘기 너무 많아”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9)이 신혼여행 영상 비공개 이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16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여기 SM타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종국은 해당 영상 설명란을 통해 “아내의 실루엣을 감추기 위해 신혼여행 영상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영상을 내리게 된 이유를 짧은 글로 공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 속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실루엣을 감추겠다는 목적으로 영상을 내린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하나둘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살다 보면 예기치 않게 된통 꼬이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며 “결혼식 관련해서도 왜곡된 얘기들이 너무나 많아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또한 명분을 준 제 탓이라 생각하고 맞을 건 좀 맞고, 그냥 하던 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성실히 살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 오랜 시간 저를 지켜보셨을 텐데 그 정도로 정신 나간 놈 아닙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지난 9일 김종국은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영상을 공개했다가 이틀 만에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여러 매체에서는 “창문에 비친 아내의 실루엣이 화제가 되자 영상을 삭제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지난달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김종국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에게까지 결혼 소식을 숨기는 등 ‘극비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사회를 맡은 MC 유재석 등 극소수의 하객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부의 정체를 두고 ‘LA 출신 사업가’, ‘유명 영어 강사의 딸’, ‘20세 연하’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김종국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에 지급한다. 허석 전 시장이 지난 2021년 11월 전시민에게 일상 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두번째다. 노관규 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의회에 제출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통과하는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전남 최대액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남 지역 상당수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올해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노 시장은 최근 지역의 핫 이슈로 떠오른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협약, 국내 기초단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가입 등 성과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여수MBC 이전은 (사측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공방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여수 MBC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악이 왔을 때 일반 기업하고 차별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여건이 같으면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MBC가 여러 조건들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비 중심지에 있지 않은 도시는 관계·생활인구 유치가 어렵다”며 “전라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머리를 맞대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 도로·교통 문제 해결 등 과제를 잘 준비해 새로운 순천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서는 “순천시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통해 충분하게 다룰 수 있는 내용으로 국감이 아니라 순천시정 감사로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 시장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들의 허무맹랑한 일방적 주장으로 조금만 살펴보면 걸려졌을 내용까지도 여과 없이 중요한 국감 증인 심문 과정에서 다뤄져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장 이전에 순천시민으로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증액 80억원 중 40억원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상급 부서를 2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시 공직자들이 발로 뛰었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부당한 예산이라면 이렇게 23번이나 방문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노 시장은 “현직 대통령 부부가 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그 기회에 순천시 현황 보고를 하고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지자체장이 중요한 의무다”며 “이것이 죄가 된다고 돌팔매질을 하면 기꺼이 돌팔매를 맞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가입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철저마침(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다)의 마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봉 2억까지 제시…“삼전 퇴사하고 여기로” 한국인 찾는 이 회사

    연봉 2억까지 제시…“삼전 퇴사하고 여기로” 한국인 찾는 이 회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은 한국인 엔지니어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대만 타이중 지역의 팹(공장)에서 일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경력 채용하고 있다. 대만 공장은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기지다. 채용 방식은 현지 헤드헌터가 링크드인에 게재된 엔지니어 이력과 프로필을 확인하고 접촉해 직무를 제안하는 식이다. HBM과 패키징 관련 직무가 다수로, 일부 엔지니어에겐 임원급 직무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이 제안한 임원급 직무는 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억원대(보너스 등 포함)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인재 쟁탈전은 국경을 넘어 경쟁국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대만 타이중에서 일할 국내 반도체 경력 엔지니어의 면접을 경기 판교에서 진행했다. 오퍼 조건으로는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및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을 내걸었다. 올 초에는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일할 한국 엔지니어를 모집했고, 미국과 싱가포르 공장에서 일할 직원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의 행보는 HBM 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를 포섭, HBM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HBM 생산능력을 대거 키우는 마이크론 입장에서는 다수 전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HBM4(6세대) 성능 평가(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주요 고객사(엔비디아) 요구에 맞춰 대역폭을 초당 최대 11기가비트(Gb)로 높인 HBM4 고객 샘플을 전달했다. 우리의 HBM4는 경쟁사 제품을 능가한다”며 “HBM4는 내년 2분기에 첫 양산과 출하가 시작되고 내년 하반기 생산량도 늘 것”이라고 자신했다.
  • 수능만점 명문대 의대생, 여친 살해 후 투신 시도…충격 전말

    수능만점 명문대 의대생, 여친 살해 후 투신 시도…충격 전말

    ‘수능 만점자’이자 명문대 의대생이었던 남성이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실체가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은 ‘수능 만점 의대생 살인 사건’을 다루며 충격적인 범행 전말을 집중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해 5월 6일 “한 남성이 15층 건물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남성을 구조했지만, 그가 두고 왔다는 가방을 찾기 위해 옥상으로 향한 순간 참혹한 현장을 발견했다. 한 20대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구조된 남성 최씨의 여자친구였다.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은 왼쪽 목 경동맥이 완전히 절단될 정도로 수십 차례 공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범행의 잔혹성에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했으며, 연인 관계에서의 통제욕이 폭력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통화를 감시하고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 일상을 전적으로 통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방송에서는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직접 출연해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악몽으로 변했다”고 오열하며 딸을 잃은 심정을 전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범인은 자기애가 강하고 분노 조절이 어려운 성격장애적 특성을 보인다”며 “완벽함에 대한 강박이 폭력으로 뒤틀린 전형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스모킹건’ 제작진은 “이번 방송은 단순한 사건 재구성을 넘어,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인간 내면의 병리적 어둠을 조명한다”며 “시청자에게 깊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11월 1일 ‘용산역앞 교차로 한강대교 방향과 서울역 방향 좌회전’ 개통

    김용호 서울시의원, 11월 1일 ‘용산역앞 교차로 한강대교 방향과 서울역 방향 좌회전’ 개통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7월경 한강로동 주민들이 제기한 생활 교통불편 민원사항이었던 용산역앞 교차로(용산구 한강로동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아파트 앞)에서 한강대교 방향 좌회전 신호 허용 민원 등과 관련해 “서울시 재난안전실 및 서부도로사업소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드디어 오는 11월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에서 용산역 쪽으로 운행 시 용산역앞 교차로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되어 있어 시티파크 및 용산센트럴파크 등 인근 입주민들과 용산푸르지오 써밋 및 래미안용산 더센트럴 인근 입주민들, 아이파크 백화점 및 이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또한 용산푸르지오 써밋아파트 옆 한강대로21길 방향에서 한강대로 서울역 방향 좌회전이 시간제로만 허용되어 많은 주민들이 교통 혼잡으로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주민 생활 교통불편 민원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경 주무부서인 서울시 재난안전실 도로계획과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 설계를 조속히 작성토록 하고 ▲8월 29일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시설 심의 요청 ▲9월 5일 서울경찰청 방문 협의 ▲9월 10일 심의 사전 협의 완료 ▲9월 23일 심의 통과 ▲10월 10일 실시설계 완료 및 시예산 2000만원 배정 ▲10월 14일 서울경찰청에 신호등 체계 변경 신청(3현시→5현시) ▲10월 31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에서 노선 및 신호변경 ▲11월 1일 0시 개통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11월 1일부터 주민 교통 불편 민원 해소사항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에서 용산역 쪽으로 운행 시 용산역앞 교차로에서 한강대교 방향 좌회전이 허용(불가→허용)되고, 둘째, 용산푸르지오 써밋아파트 옆 한강대로21길 방향에서 한강대로 서울역 방향 좌회전이 상시허용(시간제→상시)된다. 끝으로 김 의원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한 예산 지원(시예산 2천만원)은 물론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11월 1일 신호체계를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발로 적극 뛰겠다”고 약속했다.
  • 법무법인 대륜, ‘송무 품질 보증제’ 도입…불만족 땐 환불까지 책임

    법무법인 대륜, ‘송무 품질 보증제’ 도입…불만족 땐 환불까지 책임

    법무법인 대륜은 ‘송무 품질 보증제’를 도입해 책임 있는 법률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의뢰인이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불만을 표할 경우 즉시 바로잡고,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면 수임료를 환불하겠다는 것이다. 법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면서 환불도 가능한 체계를 스스로 마련해 고객 신뢰를 얻고, 법률 서비스 책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대륜의 생각이다. 전문적 사건 수행, 투명한 절차, 충실한 소통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리적인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최근 일부 로펌의 소통 부재, 3일 이후 환불 불가 등 행태에 대해 동종 업계 종사자로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법률 서비스의 중심은 고객이라는 원칙에 따라 스스로 책임 구조를 명문화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대륜은 환불 관련 담당 팀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의뢰인이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사건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기준에 따라 공제액을 산정하기로 했다.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해 의뢰인의 불편을 줄이고, 환불 후에는 원인 분석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당장 일부 비용 부담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를 쌓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지향점은 환불이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의뢰인이 믿음으로 사건을 맡기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륜은 고객 만족센터 설치, 실시간 온라인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개선사항들을 요청해 청취하고 고객도 언제든 연락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 5년간 단 한번…“성 기능 문제 있는 남편, 이혼 가능할까요?” 충격 사연

    5년간 단 한번…“성 기능 문제 있는 남편, 이혼 가능할까요?” 충격 사연

    ‘몸짱’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의 성 기능에 문제가 있어 여자로서의 삶이 완전히 사라진 기분이 들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8년째 결혼 생활 중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당시 남편은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 두꺼운 옷으로도 감춰지지 않는 다부진 체격에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 때부터 A씨의 남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성관계가 잘 안된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했고 호텔이 너무 낯설어 그렇다고 했다”며 “그 후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는데 너무 관계를 요구하는 것도 좀 민망하고 남편이 결혼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해서 그 말만 믿고 결혼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관계를 할 수 없었고 8년의 결혼 생활 동안 부부 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A씨는 “겉보기엔 태산이라도 옮길 것 같은 근육질의 몸인데 최근 5년간 성관계는 단 한 번뿐이었다”며 “다행히 아이가 생겨서 지금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건 큰 기쁨이지만 공허함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로서의 삶이 완전히 사라진 기분에 결국 저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며 “남편은 다시 생각해달라면서 5000만원을 건넸지만 제 결심은 확고하다. 제 육신은 아직 젊고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와 친정 근처에 월셋집을 구했고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청구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이혼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A씨는 “저는 서로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이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혼하기까지 얼마나 걸리겠냐. 남편의 성 기능 때문에 이혼하는 건데 위자료 받을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안은경 변호사는 “사연자분은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탄 난 걸 증명하면 이혼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별거가 중요한 정황이 되고 별거 기간이 길어질수록 관계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유리하다. 단, 남편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재판과 판결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을 예상하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위자료를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면서 준 5000만원은 재산분할금의 일부를 미리 받은 것으로 취급되므로 나중에 재산을 나눌 때 그 금액만큼 덜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임시양육비는 지급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주지 않더라도 법적인 강제 절차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 지구 궤도 꽉 차겠네…스타링크 위성 1만기 하늘로 올라갔다

    지구 궤도 꽉 차겠네…스타링크 위성 1만기 하늘로 올라갔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 총 1만기가 하늘로 올라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19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 28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로 스타링크 위성 총 1만기가 지구 궤도 위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가 처음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것은 2018년 2월로 당시 틴틴A, B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2기가 그 시작이다. 스페이스X 측은 “현재 1만기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축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렸다. 특히 스타링크 위성 총 3만기를 발사하는 것이 최종 목표로 약 7년 만에 3분의 1을 채운 셈이다. 이처럼 스타링크 위성 덕분에 지구촌 오지나 항공기, 선박, 재난, 전쟁을 겪는 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해졌지만 반대로 단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 정도로, 하늘로 올라간 만큼 떨어지는 것도 숙명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올해 들어 매일 1~2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 수치는 하루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에 추락한다고 해도 대기에서 완전히 소각되도록 설계돼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위성 추락이나 소각 과정에서 알루미늄 산화물과 같은 입자 연소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구 대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 저궤도가 빠른 속도로 수많은 위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사실 더 큰 문제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역시 올해부터 자체 위성 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내세워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중국 또한 약 2만기를 올릴 계획이다.
  • 지구 궤도 꽉 차겠네…스타링크 위성 1만기 하늘로 올라갔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 궤도 꽉 차겠네…스타링크 위성 1만기 하늘로 올라갔다 [핵잼 사이언스]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 총 1만기가 하늘로 올라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19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위성 28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로 스타링크 위성 총 1만기가 지구 궤도 위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가 처음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것은 2018년 2월로 당시 틴틴A, B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 2기가 그 시작이다. 스페이스X 측은 “현재 1만기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축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렸다. 특히 스타링크 위성 총 3만기를 발사하는 것이 최종 목표로 약 7년 만에 3분의 1을 채운 셈이다. 이처럼 스타링크 위성 덕분에 지구촌 오지나 항공기, 선박, 재난, 전쟁을 겪는 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해졌지만 반대로 단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링크 위성의 수명이 5년 정도로, 하늘로 올라간 만큼 떨어지는 것도 숙명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올해 들어 매일 1~2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그 수치는 하루 최대 5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에 추락한다고 해도 대기에서 완전히 소각되도록 설계돼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스페이스X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위성 추락이나 소각 과정에서 알루미늄 산화물과 같은 입자 연소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구 대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 저궤도가 빠른 속도로 수많은 위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사실 더 큰 문제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 역시 올해부터 자체 위성 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내세워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중국 또한 약 2만기를 올릴 계획이다.
  • “기억하자, 이 중위”…온라인 반응 ‘폭발’한 軍 홍보영상 봤더니

    “기억하자, 이 중위”…온라인 반응 ‘폭발’한 軍 홍보영상 봤더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삽입곡(OST)을 패러디해 만든 공군 홍보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19일 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공군(ROKAF) - 쏘다팝(LAUNCH POP)’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케데헌 속 가상의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노래 ‘소다팝’(SODA POP)을 배경음악으로 삼아 곡 제목의 ‘소다’를 ‘쏘다’(launch)로 바꿔 언어유희로 풀어냈다. 영상에는 F-15K 슬램 이글과 같은 전투기와 공대지 미사일,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공군의 각종 무기 자산이 등장한다. 후렴 부분에는 미사일의 타격 장면이 담겼다. 배경음악을 뒤덮을 정도로 웅장한 폭발음과 대비되는 가사 내용을 자막에 실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열띤 반응을 보였다. 댓글창에는 “내 세금이 옳게 쓰이고 있구나” “폭력적인 섬네일과 더 폭발적인 장면이 어우러진 영상” “이런 건 또 어디서 만들었나 봤더니 공군 공식 채널이었다” “이런 건 병(兵)이 생각했을까, 간부가 생각했을까” 등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졌다. 영상 끝부분에 공개된 편집자의 이름을 들어 “기억하자, 중위 이한세” “이한세 중위님 칭찬합니다” 등 댓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공군이 당대 인기 가요를 활용해 홍보영상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공군은 가수 비비(BIBI)의 노래 ‘밤양갱’을 ‘BOMB(폭탄)양갱’으로 패러디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밤양갱’ 특유의 차분한 곡조를 배경으로 각종 공대지 미사일 타격 장면이 담겼는데, 해당 영상은 20일 기준 누적 조회수 270만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서울시, 폭설 때 도로 안전 지킬 ‘제설 신기술’ 24일까지 공모

    서울시, 폭설 때 도로 안전 지킬 ‘제설 신기술’ 24일까지 공모

    서울시가 제설 기능이 뛰어나면서도 환경적으로 안전한 ‘도로 제설 신기술’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내린 첫눈 적설량이 16.5㎝를 기록하며 117년 만의 11월 최대 강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시는 겨울철 폭설로부터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제설 분야 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로 제설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역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도로 제설 관련 신기술과 제품이다. 스마트 제설시스템, 무인·자동화 기술, 친환경 제설 기술, 제설장비 및 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제설 관련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인력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제설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측·경보 시스템, 자율주행 제설 로봇 등 첨단기술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시는 다음 달 중 기술설명회를 열고 선정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접수된 기술 중 1차로 3개 내외의 우수 기술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술은 2차로 내달부터 다음해 1월까지 제설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성능을 현장 실증한다. 결과가 우수한 기술은 실증 구간에 우선 적용하고, 기술 효과와 경제성 등을 고려해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기습 폭설과 도로결빙 등 돌발적인 도로 위험이 빈번해지고 있다. 기술 중심의 제설 대응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도로 안전과 환경을 모두 지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올가을 첫눈… 설악산 고지대 영하 0.9도로 초겨울 날씨

    올가을 첫눈… 설악산 고지대 영하 0.9도로 초겨울 날씨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0일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특히 설악산과 향로봉 등 해발 1200m 고산지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20일 오전 1㎝가량 눈이 쌓였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와 비교해 1일 늦고, 2023년과 비교해 1일 빨랐다. 이날 강원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0.9도, 향로봉 0.5도로, 일부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설악산, 향로봉 등 강원 북부 1200m 높은 산지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렸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전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내리면서 1㎝가량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김기창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도 “늦가을 설악산국립공원 산행은 일교차가 크고 체력 소모가 많아 낮은 기온에 의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분의 옷 등 보온 및 방한용품은 필수이며, 비상식량, 상비 약품, 랜턴 및 보조배터리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대만의 한 항공사가 사망한 직원의 장례식날 병가 관련 증빙 서류를 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대만 에바항공 승무원 쑨(34)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만 도착 직후인 지난달 25일 병원을 찾았다. 쑨씨는 지난달 26일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가 나빠지자 이달 8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인 10일 숨졌다. 쑨씨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쑨씨의 유족은 지난 14일 쑨씨의 장례식을 치렀는데, 이날 에바항공 측은 쑨씨의 휴대전화로 지난달 말 병원 입원과 관련한 병가 증빙 서류를 최대한 빨리 제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쑨씨의 유족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격분해 ‘뉴스도 안 봤냐. 회사 내부적으로 정말 반성해야 할 것 같다’는 답장과 함께 쑨씨의 사망 증명서를 보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쑨씨 동료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쑨씨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사망한 직원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에바항공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며 쑨씨 유족에 사과를 전했다. 에바항공은 “직원의 사망은 우리 마음속 영원한 고통”이라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지 승무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이건 유감스러운 우연이 아니라 승무원 건강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무관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현지 관계 당국은 에바항공이 쑨씨가 병가를 쓰는 것을 막았는지, 쑨씨가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의료 지원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루브르 박물관이 털렸다…‘단 7분’ 사이 사라진 보석들 [포착]

    루브르 박물관이 털렸다…‘단 7분’ 사이 사라진 보석들 [포착]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4인조 괴한들이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프랑스 왕실 보석류가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서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엑스(X)에 “오늘 아침 루브르 박물관 개관 때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범인들은 보석류 9점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1점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회수됐다. 범인들이 떨어뜨리고 간 보석은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부서진 채로 발견됐다.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됐다. 프랑스 문화부는 아폴론 갤러리에서 도난당한 보물 8점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18세기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와 관련된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범인들의 작전은 단 7분 만에 끝났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에 따르면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건물에 진입해 아폴론 갤러리 진열장 2개를 부순 뒤 도주했다. 외신들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다리가 박물관 2층에 걸쳐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이후 경찰이 진입하면서 박물관은 봉쇄됐고, 주변 도로도 폐쇄됐다. 박물관은 이날 하루 휴관했다. 아폴론 갤러리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프랑스 왕실의 화려한 보석류가 전시된 공간이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는 불과 250m 떨어진 곳에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에만 방문객 900만명이 찾은 관광 명소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 유물과 예술 작품 3만 3000점을 전시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도난 사건의 표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1년 전직 박물관 직원인 이탈리아인 빈센조 페루자는 밤새 빗자루 보관장에 숨어 있다가 코트 안에 모나리자 그림을 숨겨둔 채 그대로 도망쳤다. 그림은 2년여 만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발견돼 회수됐다.
  • 광주 도심 차량 5대 연쇄 추돌···4명 경상

    광주 도심 차량 5대 연쇄 추돌···4명 경상

    광주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중인 인근 도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6시 9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던 A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1t 화물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25t 화물차의 충격 여파로 1t 화물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정차 중이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 받았고, 택시는 앞서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하는 등 차량 5대의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를 제외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4명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초 사고를 낸 A씨는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찰은 A씨가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 앞장서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 앞장서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17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인식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관련 훈련과 홍보 등을 강화하는 ‘서울시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한 출동·조치를 위한 차량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해 현행 법령으로도 통행 방법에 별도의 특례가 인정됐지만 일반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조례는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출동 중 시민들의 양보 및 협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긴급차량의 사이렌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구급차 뒤를 따라붙어 얌체 운전을 하는 행태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국민 신문고에는 종합병원 근처에서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한 택시의 처벌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긴급차량 길막기에 대한 제재 강화 및 길터주기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자동차 도로 통행 원활화 방안’을 발표하고 소방청, 경찰청, 17개 광역자치단체 등에 권고했다. 이에 개정안에는 서울시가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및 홍보를 강화하고 소방차 진입불가 또는 곤란 지역에 대한 정보 구축 및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서 의원은 “긴급차량 길 터주기는 배려가 아닌 시민들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강화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 방법과 요령 역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허훈 서울시의원,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 완화 위한 조례 개정안 발의

    허훈 서울시의원,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 완화 위한 조례 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17일 비아파트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오피스텔의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및 전세 사기 피해 급증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신규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도 ‘등록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경색 문제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종전에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서 부지가 너비 20m인 도로에 접해있어야 했으나 개정안에 따르면 접도 요건이 12m로 완화 가능해진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규모 오피스텔들의 개발 여건이 개선되어 비아파트 주택공급에도 한층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 의원은 “개정안에 담은 오피스텔 건축 규제 완화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비아파트 기반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정책까지 더해져 1인가구 및 청년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살필 것”이라며 “소규모 오피스텔 개발 여건 개선을 통해 건설경기 회복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데스크 시각]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범죄의 얼굴에는 두 개의 그림자가 겹친다. 하나는 분명한 가해자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가 만들어 낸 피해자의 자화상이다. 사람들은 종종 둘을 분리하려 한다. 단죄해야 정의가 선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가해자는 피해의 뿌리에서 자라고, 피해자는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그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가 우리 시대의 과제다. 그림자가 드리운 곳에 또 한 대의 비행기가 떴다. “아버지, 돈 벌러 잠깐 다녀올게요. 3주면 돼요.” 청년이 향한 곳은 캄보디아였다. 일자리를 구한 게 아니라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330건을 넘었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스무 살 안팎의 청년이다. ‘월 300만원, 숙식 제공’이라는 문장이 그들을 비행기에 태웠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여권은 압수됐고, 이름은 감금된 방 안에서 사라졌다. 일부 피해자가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기에 속아 끌려간 이들이다. 범죄조직은 청년의 불안을 파고들었다. 불법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지만 그 절망의 구조를 방치한 책임은 사회에 있다. 정의가 단죄로만 귀결될 때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근본적 원인은 묻지 않는다.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는 피해자·가해자·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복원해 상처를 치유하는 정의다. 처벌이 아니라 관계의 복원에서 정의를 다시 세우는 일, 청년을 불법의 공범이 아닌 구조적 희생자로 바라보는 일, 그것이 사회의 책무다. 회복은 용서가 아니라 관계를 다시 잇는 일이다. 범죄를 낳은 구조를 바꾸고 상처 입은 사람을 공동체로 되돌리는 것이 국가의 정의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기보다 그 사이의 틈을 메워야 한다. 법은 처벌을 말하지만 사회는 연대를 말해야 한다. 연대의 언어가 사라질 때 정의는 사라지고 분노만 남는다. 1970년대 젊은 노동자들은 중동의 모래바람 속으로 떠났다. 건설사 깃발 아래 플랜트와 도로를 세우며 땀을 수출하고 희망을 수입했다. 그 길의 끝에는 부모의 웃음과 집 한 채가 있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또 다른 세대가 떠난다. 이들을 부르는 건 기업이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의 그림자 광고다. 노동은 사라지고 표류하는 개인만 남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청년 체감실업률은 20.6%, 서울의 평균 월세는 91만원, 비정규직 청년의 월소득은 182만원이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이라는 구조적 절망의 지표다. 그 틈을 범죄가 파고든다. 청년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 전에 이미 사회의 피해자였다는 뜻이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취업사기 주의보’를 냈지만 피해는 폭증했다. 경고는 있었으나 보호는 없었다. 외교·노동·치안의 대응체계는 따로 놀고, 청년은 브로커의 말만 믿은 채 비행기에 오른다. 해외취업 정보 검증제도와 브로커 단속 전담팀은 아직 시범 단계다. 전국 지자체 중 10곳만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경고가 아니라 구조가 필요하다. 외교부·고용노동부·경찰청을 묶는 통합 피해대응센터, 지자체가 참여하는 청년 해외안전망 네트워크를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 보호는 경고보다 먼저여야 한다. 캄보디아행 비행기를 막는 방법은 단속이 아니다. 살아도 괜찮다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청년이 자신을 시장의 경쟁자가 아니라 사회의 한 사람으로 느낄 때 비행기는 멈춘다. 희망은 복지가 아니라 국가의 기반이다. 절망을 수출하는 사회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절망을 수출하지 않으려면 청년이 돌아올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언젠가 그들이 돌아오는 길 위에서 이 나라도 가야 할 방향을 배울 것이다. 그 길이 곧 희망이 되길 바란다. 유영규 전국부장
  •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재독 화가·함부르크 미대 정교수1980~90년대 전성기 17점 선보여3m 가까운 크기 대작 다수 공개 “더이상 (작업을) 못 하겠다 싶을 때, 뭔가 살아 있는 것이 불쑥 나타납니다. 임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손님은 그때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겁니다.” (화가 노은님을 담은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 중에서)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잉태하고 표출했던 재독 화가 노은님(1946~2022)의 전시가 만물이 가장 풍성한 결실을 내보이는 계절에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선보이는 회고전 ‘빨간 새와 함께’를 통해서다. 노은님은 1984년 백남준, 요제프 보이스와 함께 ‘평화를 위한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9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정교수로 임명됐던 작가다. 2019년 독일의 미헬슈타트 오덴발트미술관에는 그를 기리는 영구 전시관이 개설되고 함부르크의 알토나 성 요하니스교회는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 480장을 영구 설치하는 등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백남준이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에게 “독일에 노은님이라는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이듬해 국내에서 백남준·노은님 2인전이 열리게 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독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모두 박 회장의 소장품이다. 특히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로 3m, 세로 3m 크기에 가까운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형형한 눈을 번쩍이는 고양이부터 몸에서 가지를 뻗고 나뭇잎을 틔운 생명체까지 그의 캔버스에서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함과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장식을 배제한 채 굵고 자유롭게 뻗어 나간 선들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아닌 태초의 힘과 같은 것이 담긴 느낌이다. 불, 물, 공기, 흙 사원소를 바탕 삼아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작가에게는 ‘생명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작품에는 ‘생명의 즉흥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시 제목은 검은 형체의 사람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빨간 새가 그려진 동명의 작품에서 따왔다.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가와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권준성 노은님아카이브 관장은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빨간 새와 검은 형체 모두 노은님의 자화상과 같다”며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관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노은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은님은 ‘내 고향은 예술’이라며 작업 이외의 것으로 규정되는 모든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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