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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벽·공사장 등 326곳 현장 점검… 성북,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한다

    옹벽·공사장 등 326곳 현장 점검… 성북,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한다

    서울 성북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에 따른 붕괴·전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필수 점검 대상 326곳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안전취약시설(C·D급), 급경사지, 굴토공사장, 도로시설물(옹벽), 국가유산, 빈집 등이다. 안전취약시설은 시설물안전법상 재난 위험이 커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노후 주택, 경로당, 전통시장 등 소규모 시설을 뜻한다. 안전등급은 점검진단일 기준으로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점검에는 구청 신속도시정비과, 주택정책과, 건축과, 공원녹지과, 도로과, 문화체육과, 복지정책과, 도시계획과 등이 참여한다. 분야별로는 건설공사장 11곳, 급경사지 49곳, 안전취약시설물(C·D급) 24곳, 국가유산 등 14곳, 빈집 228곳이 포함됐다. 전수 현장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설관리 부서가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표에 따라 현장점검을 한다. 필요하면 성북구 안전관리자문단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예찰 활동이나 안전신고를 통해 발굴된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부서가 자체 계획에 포함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최경주 부구청장이 참여하는 간부 합동점검은 이달 초 별도 일정에 따라 실시될 예정이다. 간부 합동점검에는 필수 점검 대상 시설을 담당하는 8개 부서가 함께 참여한다. 필수 점검 대상 외 시설물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진다. 공동주택, 경로당,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등 민간시설은 관리부서가 자체 점검을 안내하고, 위험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동주민센터는 동별 자율방재단과 마을안전협의회 등 민간 조직과 협력해 상시 예찰을 실시한다. 좁은 골목길 인접 옹벽 배부름, 노후 담장 균열, 주거지 인접 비탈면 토사 유실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며,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선제 조치하고 중대 위험은 소관 부서로 신속히 이관한다. 이 구청장은 “해빙기에는 작은 위험 요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는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구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도심 속 시민 공간 ‘송현문화공원’ 조성

    2022년 임시 개방됐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송현동 48-9)가 송현문화공원으로 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2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상반기 중 설계를 완료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과 동시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원은 녹지 및 기타(약 1만 8544㎡)를 비롯해 광장·도로(약 6360㎡), 수경시설(약 330㎡), 휴양시설(약 632㎡) 등을 갖춘 도심 속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승용차 주차장(270면), 지하 2·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90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 중심에는 서울광장 규모의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인 ‘송현문화마당’(6200㎡)을 만든다. 문화마당은 공연, 전시, 소규모 축제, 시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도심의 녹지를 복원하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 제주치매센터 ‘기억편의점 1호점’ 개점

    제주치매센터 ‘기억편의점 1호점’ 개점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치매 예방 정책의 무게중심을 ‘병원’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실험에 나섰다. 제주도 광역치매센터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서부 치매안심센터 1층에 상설 공간 ‘기억편의점’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기억편의점은 치매 정보지와 예방 콘텐츠, 치매 관리사업 홍보물, 자가검진표, 인지 강화 보드게임 등을 한데 모은 소규모 개방형 공간이다.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자료를 열람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과 인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동안 치매 정책은 조기 검진과 치료, 돌봄 서비스 확충 등 ‘진단 이후’ 대응에 비중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제주에선 추정 치매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등록·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가족 돌봄 부담 역시 나날이 누적됐다. 이에 병원 중심·사후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지영 센터 홍보팀장은 “치매 관리사업이 홍보와 참여 모두 고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남녀노소 전 세대가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구성에서 세대 확장이 강조됐다. 제주 출신 전이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동화책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를 비치해 아이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독후 활동이 가능한 인식 개선 워크북도 별도로 마련했다. 체험형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와 활동 속에서 뇌 건강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방향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촘촘한 자원 연결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는 정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박준혁 센터장은 “치매 예방은 특정 시점의 교육이 아니라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기억편의점이 지역사회 치매 관리율을 높이고 조기 발견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거점이 되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와이파이 빛의 속도로”… 한강공원 인터넷 200배 빨라진다

    [단독] “와이파이 빛의 속도로”… 한강공원 인터넷 200배 빨라진다

    한강공원에서 누리는 재미와 낭만이 200배 빨라진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용역을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한강 상하류에 40억원을 투입해 광케이블 145㎞를 포설하고 와이파이망, 폐쇄회로(CC)TV망, 행정망, 주차장망 등을 구축한다. 우선 올해 본부와 뚝섬, 광나루, 잠실, 잠실수중보, 잠원, 반포, 이촌 등 8곳에 망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여의도, 양화, 강서, 신곡수중보, 난지, 망원 등 6곳을 추가한다. 망이 구축되면 행정망을 포함한 인터넷 사용 속도는 50Mbps에서 10Gbps로 200배 빨라지고, CCTV 실시간 영상 전송 속도는 100Mbps에서 40Gbps로 상승할 예정이다. 10Gbps는 고화질 영화를 약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그동안 시민들은 한강공원의 느린 와이파이 속도에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이 상주하는 장소가 아니라 잠깐 머무르는 곳이라 민간 통신사들도 기지국 설치를 꺼렸기 때문이다. 시는 그간 민간 통신망을 빌려 썼는데, 대여료로 연간 12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실시간 영상이 끊기고 화질이 떨어지는 등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시는 통신망이 구축되면 연간 민간 통신사에 지불하는 대여료 등에서 망 구축·유지보수비 등을 제외할 경우 10년 동안 최소 4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후 민간 통신사에서 시가 구축한 망을 대여하게 될 경우 그에 따른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시 관계자는 “보안이 강화되어야 하는 요즘 추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美항모 두 척·중동 미군기지 등서전투기 뜨고 토마호크 등 퍼부어저비용 자폭 드론 수백대 첫 투입 이란 핵시설·지휘부 등 동시 타격美언론 “CIA, 하메네이 동선 파악”이란 정치·군사 수뇌부 한번에 노려수업 중인 초교 공습에 수십명 숨져이란 31개 주 중 24곳 공습 피해 미 동부 시간 지난달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전 승인이 떨어지자 제럴드 포드와 에이브러햄 링컨 두 척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일제히 굉음과 함께 날아올랐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 포진한 전함과 구축함, 중동의 미군 기지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이 잇따라 발사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작전명 ‘장대한 분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미국과 함께 군사행동에 나선 이스라엘도 ‘포효하는 사자’로 이름 지은 작전 수행에 돌입했다. 미 전투기와 미사일, 수백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좌표로 날아가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타격했다.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표적 대상이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란 공격에서도 ‘참수 작전’(적 수뇌부 제거)이 전개된 것이다. 이번 공격에서 미국은 이란 핵시설과 군 공격에 집중하고, 이스라엘이 주로 수뇌부 제거 작전을 수행해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발사대를 겨냥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고위층 제거와 미사일 프로그램 겨냥이 모두 포함됐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카라즈와 콤, 북서부의 타브리즈, 남부의 시라즈 등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의 31개 주 중 24곳이 공습을 받았다고 알렸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초기 공중·지상·해상에서 발사된 정밀유도무기가 투입됐다고 밝혔고,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을 운용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시점을 대낮으로 잡은 이유는 이란의 정치·군사 분야 수뇌부 인사들이 회의에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이 하메네이의 동선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적신월사가 밝혔다. 특히 이란 남부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직접 타격을 받아 학생 등 최소 14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학교에서는 오전반인 17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미나브에는 IRGC 기지가 있어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스라엘 측을 통해 먼저 비공식적으로 전해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 37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공습이 시작된 지 15시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트럼프 대통령 발표가 나온 지 4시간여가 지나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하메네이는 30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등 집중 공격이 이뤄진 관저 집무실에 있었으며 그의 딸과 사위, 손녀 등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 등 군 수뇌부도 무더기로 사망했다.
  • 李 “北체제 존중… 흡수통일 안 해”

    李 “北체제 존중… 흡수통일 안 해”

    李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로”… ‘평화체제 전환’ 첫 공식 언급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북한을 향해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며 조속하게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여전히 남한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북한에 재차 손을 내민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면서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이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동안 수차례 밝힌 것처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던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무인기 침투 사건이 현 정부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재발 방지를 언급하는 등 북한이 호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해당 사건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이 평화체제 전환을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의 3분의1가량을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평화’라는 단어를 24차례나 꺼내는 등 불투명한 국제 정세 속 북한의 태도 변화를 호소했다. 이 대통령이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거론한 점도 주목된다. 정부는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주요 목표로 제시해 왔으나 이날은 핵 언급은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이란 사태로 긴장 상태일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표현을 다시 한번 쓰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엄혹한 국제 정세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며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전향적 태도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거론하며 한중일 3개국의 협력 필요성을 말했다. 이 대통령은 3·1절을 ‘3·1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그치지 않고 지금의 정부를 만들게 한 뿌리가 된다는 평가를 담은 표현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광복절에서 밝힌 대로 미서훈 독립유공자를 발굴 및 포상하고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며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법3법’ 후폭풍… 범여권 ‘법원행정처 폐지’ 만지작, 국힘 “李, 거부권 행사를”

    ‘사법3법’ 후폭풍… 범여권 ‘법원행정처 폐지’ 만지작, 국힘 “李, 거부권 행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이 2박 3일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끝에 국회 본회의를 모두 통과했다. 여기 반발해 박영재(사법연수원 22기)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범여권에선 ‘법원행정처 폐지’ 주장도 다시 나왔다. 국민의힘은 “체제 파괴적 사법부 장악 시도”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사법개혁 3법 중 마지막 법안인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가결됐다. 대법관 증원법은 현행 14명인 대법관 수를 3년간 해마다 4명씩 순차적으로 늘려 26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시행은 법 공포 후 2년 뒤부터다. 이로써 지난달 26일부터 법왜곡죄법(형법 개정안), 재판소원제 도입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이어 대법관 증원법까지 1일 1건 입법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고, 매일 의원총회를 열며 대응 전략을 논의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법관 증원법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그 어렵다던 사법개혁 3법이 완료됐다”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고 했다. 연이어 올린 페이스북 글에선 “이재명 정부 출범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내란극복, 빛의 혁명에 함께한 국민들과 이 대통령 덕분”이라고 썼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이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사법행정위원회를 만드는 결단을 내릴 시간”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또 “법원행정처 폐지는 혁신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핵심 중 하나다. 오래전부터 학계와 시민사회 단체가 주장해 온 과제이기도 하다”며 “민주당도 호응할 것으로 믿는다. 시기와 방법을 진지하게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2월 법원행정처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법행정 정상화 3법’을 발의했다. TF 단장이었던 전현희 의원이 직접 발의한 법원행정처 폐지 법안(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이후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북과 대구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협조를 요구하며 국민투표법 개정안과 관련해 진행 중이었던 필리버스터를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사법부 압박 카드로 법원행정처 폐지 법안을 다시 들고 나올 경우 향후 국회에서도 강대강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현 정권은 의회 절대 다수 권력을 남용해 입법으로 사법부 독립을 해쳐 대통령 한 사람 구하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3일부터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함께 장외 도보 행진 투쟁을 펼칠 계획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투쟁 장소로) 청와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사법개악 3법에 대해 반드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헌법 파괴 입법을 묵인하는 것은 곧 국민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했다.
  •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병원 밖으로… 제주에 ‘기억편의점’ 1호점 문 열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병원 밖으로… 제주에 ‘기억편의점’ 1호점 문 열다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치매 예방 정책의 무게중심을 ‘병원’에서 ‘일상’으로 옮기는 실험에 나섰다. 제주도 광역치매센터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서부 치매안심센터 1층에 상설 공간 ‘기억편의점’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기억편의점’은 치매 정보지와 예방 콘텐츠, 치매관리사업 홍보물, 자가검진 체크리스트, 인지 강화 보드게임 등을 한데 모은 소규모 개방형 공간이다.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자료를 열람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과 인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동안 치매 정책은 조기 검진과 치료, 돌봄 서비스 확충 등 ‘진단 이후’ 대응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제주에선 추정 치매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등록·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가족 돌봄 부담 역시 누적돼 왔다. 병원 중심·사후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지영 광역치매센터 홍보팀장은 “치매관리사업이 노인층 중심으로 홍보되면서 실제 참여도 고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남녀노소 전 세대가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콘텐츠를 접하도록 공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구성에서 세대 확장을 강조했다. 제주 출신 전이수 작가와 함께 제작한 동화책 ‘모든 걸 기억하진 못해도’를 비치해 아이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독후 활동이 가능한 인식개선 워크북도 별도로 마련했다. 체험형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와 활동 속에서 뇌 건강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경험’을 통해 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방향은 정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종합계획은 조기 예방·치료체계 강화, 돌봄 및 맞춤 지원 내실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연구 지원 확대, 정책 기반 고도화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촘촘한 자원 연결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2025년 치매역학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2025년 97만명에서 2030년 121만명, 2050년 226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역시 2025년 298만명에서 2030년 368만명, 2050년 56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지역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1만 1923명에 이른다. 추정 환자 비율이 10%를 웃도는 가운데 약 40%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65세 미만 조기 발병 치매 환자 상당수가 공적 관리 체계 밖에 머물고 있다는 점 역시 ‘전 생애·전 세대’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센터는 ‘기억편의점’을 시작으로 축소형·이벤트형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혁 제주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 예방은 특정 시점의 교육이 아니라 일상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기억편의점이 지역사회 치매관리율을 높이고 조기 발견 문화를 확산하는 열린 거점이 되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28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진 무죄…“경찰 위법 증거수집”

    28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진 무죄…“경찰 위법 증거수집”

    28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이 경찰의 위법한 증거 수집 과정으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A(41)씨 등 9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 일당은 2021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80억여원의 도박금을 입금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한 투자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 사건 연루자의 계좌가 도박사이트 환전 계좌로 이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를 통해 해당 계좌의 거래가 이뤄진 해외 IP 주소를 추적한 끝에 충북 청주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IP 주소를 우회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사무실에 자주 드나들던 A씨 일당을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 지목했고, 이후 금융기관 등을 압수수색해 도박사이트 계좌에서 일당의 월세, 자동차 렌트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 일당의 포털 클라우드에서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사진까지 확보해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진 A씨 일당은 “경찰이 위법한 수사를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경찰이 압수수색 당시 금융기관과 포털에 압수수색 영장 원본이 아닌 사본을 팩스로 제시했고, 압수 이후에도 압수품 목록을 A씨 등에게 교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경찰은 그때서야 압수수색 영장 원본을 제시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재판부는 그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은 압수수색 영장의 원본을 대상자에게 반드시 제시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 적법한 집행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수사기관이 절차를 위반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으므로 배제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로 의심됐던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아 컴퓨터 등도 확보하지 못했고, 도박사이트 운영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술 증거도 얻지 못하는 등 배제된 증거 외에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련돼 있던 것이 아닌지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하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 송현문화공원 밑그림 완성…서울 도심 녹지·문화정책의 상징 된다

    송현문화공원 밑그림 완성…서울 도심 녹지·문화정책의 상징 된다

    2022년 임시 개방됐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송현동 48-9 일대)가 송현문화공원으로 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2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송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올 상반기 중 설계를 완료하고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과 동시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원은 녹지 및 기타(약 1만 8544㎡)를 비롯해 광장·도로(약 6360㎡), 수경시설(약 330㎡), 휴양시설(약 632㎡) 등을 갖춘 도심 속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지역 주민 및 방문객을 위한 승용차 주차장(270면), 지하 2·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90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 중심에는 서울광장 규모의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인 ‘송현문화마당’(6200㎡)을 조성한다. 문화마당은 공연, 전시, 소규모 축제, 시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수 있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송현 부지 동측에 들어설 ‘이건희 기증관’(가칭)과는 통합 공간계획으로 입체적 동선을 연결해 하나 된 공간으로 각 시설의 이용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도심의 녹지를 복원하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리는 대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7년간 이란 철권통치 하메네이, 30발 폭탄에 사망

    37년간 이란 철권통치 하메네이, 30발 폭탄에 사망

    이란 국영 방송은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른 새벽 사무실에서 암살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시작을 알린 지 15시간 만에 나왔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더불어 최소 40명의 이란 고위 관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 12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테헤란의 자택에서 수습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시신 사진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딸, 손자, 며느리, 사위를 포함한 가족들도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협력하여 공격 시작 직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거처에 약 3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하 벙커에 머물렀지만 미군의 폭탄이 그의 은신처를 대부분 파괴한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미국의 공습은 향후 일주일 동안 또는 이란에 평화가 확보될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망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고,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했기에 그 자신이나 그와 함께 살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우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군대, 다른 보안 및 경찰 병력 상당수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면책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나주시, 취업청년 임대주택 15호 추가 공급

    나주시, 취업청년 임대주택 15호 추가 공급

    전남 나주시가 보증금과 월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 청년층의 초기 정착 비용을 낮춰 지역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나주시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 15호를 추가 확보해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물량은 기존 135호에서 150호로 늘어난다. 이번 추가 물량은 삼영동 부영아파트 4호, 송월동 부영아파트 11호 등이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45세 이하 전입 청년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취업 청년이다. 신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나주시청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이 사업은 나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증금·임대료 제로’ 모델이다. 입주자는 보증금과 월세 부담 없이 관리비만 내면 된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사회초년생과 청년 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종 입주 대상자는 다음 달 중 발표되며, 5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연장 시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청년 주거 안정은 지역 정착의 출발점”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하메네이 사망’ 이란 내부에도 퍼져…“테헤란 거리 ‘축하의 환호성’”

    ‘하메네이 사망’ 이란 내부에도 퍼져…“테헤란 거리 ‘축하의 환호성’”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란 내부에도 전해지면서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박수를 치고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는 등 환호성이 들렸다고 DPA,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이스라엘 고위급 관계자는 하메네이 사망을 사실로 확인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 사망설이 처음 제기됐을 때 구체적인 언급 없이 “적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며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전장 상황을 자신감 있게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가에이 대변인은 “해당 사안을 확인해 줄 상황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 부인하거나 답변을 피했지만, 관련 소식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을 거쳐 위성을 통해 테헤란 주민들에게도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테헤란 곳곳에서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으며, 주민들이 창가로 나와 박수를 치고 축하 음악을 틀었다고 전했다. AFP가 확인한 소셜미디어(SNS) 영상에는 환호하는 휘파람 소리와 불꽃놀이 장면도 포착됐는데, 다만 주민들이 대규모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당시 유혈 강경 진압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고 AFP는 설명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메네이 사망 보도가 나오기 전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친 시위자들을 치료했던 이란 북부의 한 의사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이라며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정권 수뇌부 제거에 집중해 유혈 사태를 최소화한 작전으로 민주화의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오전 공습으로 도시 곳곳에 폭음이 울린 이후로는 주민들이 식료품점으로 달려가 물과 식품을 사재기하고 주유소에 줄지어 서는가 하면 도로에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인터넷이 거의 차단되면서 외부 세계는 물론이고 이란 내부에서도 통신이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 혼란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란 정권의 붕괴를 기대하면서도 전쟁에 따른 인명 피해를 우려해 외국군의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 여성 영화인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전쟁은 일어나서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국은 민간인들을 해치진 않을 거야’라고 하지만 난 못 믿겠다”면서 “그들은 (이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총 든 여자 안중근”…송혜교·서경덕, 삼일절 맞아 독립운동가 ‘남자현’ 조명

    “총 든 여자 안중근”…송혜교·서경덕, 삼일절 맞아 독립운동가 ‘남자현’ 조명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알리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대의 틀을 깬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 분량의 영상은 제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각각 입혀 전파 중”이라고 전했다. ‘총을 든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한국 독립운동사를 빛낸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이자 일제가 ‘전율할 노파’라고 부를 정도로 나이와 성별의 한계를 넘어 활약한 독립투사”라고 남자현을 소개했다. 남자현은 서울에서 참여한 3·1운동을 계기로 당시 다소 늦은 나이인 47세에 만주로 망명해 무장 독립운동 단체 서로군정서에 가입한다. 그는 만주 일대에 교회와 여자교육회를 설립하며 여성 계몽에 열중하고 독립군 부상병 간호에 헌신했다. 이후 독립운동에서 항일 무장투쟁가로 변모했다. 독립단체의 화합을 위해 혈서를 쓰고, 일제가 만주에 괴뢰국을 세우자 자기 무명지(無名指)를 잘라 쓴 ‘조선독립원’ 혈서를 국제연맹에 보내기도 했다. 그는 61세에 사이토 조선 총독과 무토 전권대사를 직접 처단하기 위해 비밀작전을 수행하던 중 밀정의 밀고로 체포됐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에 이어 6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혜교와 함께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전파 중이며 전 세계 곳곳의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5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등에 맞춰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 (영상) “팔 휘두르며 쿵쿵” 걸어온 마스크女, 여아 ‘퍽’ 밀쳐 날아가…대만 관광객 호소에 공분

    (영상) “팔 휘두르며 쿵쿵” 걸어온 마스크女, 여아 ‘퍽’ 밀쳐 날아가…대만 관광객 호소에 공분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인 시부야 교차로에서 한 성인 여성이 사진 촬영 중인 어린이를 몸으로 강하게 밀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4일 한 대만 국적 이용자가 SNS에 올린 영상이 공유되며 확산됐다. 영상에는 시부야의 상징적 관광지인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어깨와 팔로 보행자들을 밀치며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성인 남성 1명을 스치듯 밀친 뒤 어린이 2명을 팔로 강하게 밀쳤고, 마지막으로 부딪힌 여자아이는 중심을 잃고 화면 밖으로 밀려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이는 피해 여아의 어머니로 “여행 마지막 밤, 시부야 교차로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누군가 아이를 세게 밀었다”고 토로했다. 아이는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아 어머니는 문제 여성이 지나가면서 자신의 발도 밟았다고 설명했다. 가해 여성은 관광객 모녀를 순식간에 공격한 뒤 빠르게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명백한 폭행이다”, “특히 아동을 상대로 한 행위는 위험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는 행동은 다른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아이를 넘어질 정도로 밀친 행위는 과도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일부 중화권 매체와 온라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혐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실제 혐오 범죄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일본에서 ‘부츠카리(ぶつかり)’로 불리는 고의 충돌 행위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츠카리’는 일부 사람이 의도적으로 보행자와 어깨를 부딪히거나 밀치는 행동을 의미하는 은어로, 2018년 도쿄에서 한 남성이 30초 동안 최소 4명의 여성과 연속으로 충돌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일본 법률 포털 ‘변호사닷컴’은 해당 영상에 대해 “타인을 의도적으로 밀치는 행위는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간주돼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피해자가 부상을 입을 경우 상해죄가 적용돼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 발표…“이란 국민 조국 되찾을 기회”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 발표…“이란 국민 조국 되찾을 기회”

    트루스소셜 통해 “역사장 가장 사악한 인물 사망” ‘철권 통치’ 하메네이, 반정부시위 대규모 유혈 진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단행한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하메네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폭력배 패거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위대한 미국인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정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그와 함께 사망한 다른 지도자들 역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봉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와 군 및 기타 보안·경찰 세력 다수가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내가 어젯밤 말했듯이 ‘지금은 면책을 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뿐이다’”라며 이란 정부를 압박했다. 올해 86세인 하메네이는 1989년부터 이란을 통치해 왔다. 최고 지도자로서 그는 시아파 이슬람 공화국인 이란의 모든 정부 기관, 군대, 사법부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메네이는 40여년에 걸쳐 걸프 지역의 수니파 무슬림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역 강국을 건설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을 불안하게 만드는 핵 기술을 육성했다. 하메네이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처형 집행을 집행하는 등 자국민 인권을 탄압했다. 특히 지난해 말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진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 대규모 유혈 사태를 일으켰다. 폭스뉴스 등은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이란 수뇌부 5~1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 테헤란과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동시다발로 공습받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공격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노딜’로 끝난 직후 전격 단행됐다.
  •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작전명 ‘장대한 분노’…테헤란 등 주요 지역 타격 이란 중동미군 기지 등 공격…민간인 사망자 발생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의 핵무기 시설을 타격하고 군중 봉기를 유도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도 즉각 중동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는 등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동마저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 전반에 거센 파장이 우려된다. ●트럼프 “이란이 핵 야망 포기 기회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에서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및 군사 산업과 해군 파괴 등을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작전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측은 미군과 함께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동시다발로 공습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작전명 미드나잇 해머)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공격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노딜’로 끝난 직후 전격 단행됐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도 0% 환원, 기농축 우라늄 300kg 반납, 주요 핵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해체와 함께 미사일 사거리 억제 및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 이른바 ‘패키지 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이자 무장 해제 요구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하메네이 암살 시도”…이란 국민 봉기 촉구 이스라엘은 특히 이번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등 고위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의 정치 및 군사 지도부 전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하메네이의 거주지와 정부 청사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방위위원회 위원장,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등이 이번 공격 표적에 포함됐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하메네이가 현재 테헤란에 있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이란 국민이 봉기해 하메네이 정권을 몰락시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임무를 마치면 당신(이란 국민)들은 정부를 장악하라. 그것은 당신들의 것이 될 것이다. 아마도 수 세대에 걸쳐 당신들에게 단 한 번뿐인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눈앞에 펼쳐진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반격 나선 이란 “미군 200명 사상”…국제사회 우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행위라고 규탄하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민간인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취재진과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 문에서 “중국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타격에 대해 고도로 우려한다”면서 “이란의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확전 중단을 촉구했고, 영국은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산할 위험”을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위험한 모험”이라 비판했다.
  •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일회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중동에 배치하고 실전 운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군이 저비용·대량생산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본격 전력화하는 신호로,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중앙사령부(센트콤·CENTCOM)가 자폭 드론 부대인 스콜피언 타격임무부대(TFSS·Task Force Scorpion Strike)의 작전 준비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TFSS는 센트콤 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산하 부대로 드론 운용과 시험, 전진기지 구축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루카스 드론을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전진 배치했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뤄질 경우 첫 실전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루카스 드론 1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이륙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차량 이동식 발사대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방식 등 다양한 발사 수단을 지원해 전개 유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 루카스는 미군이 확보한 샤헤드-136 실물을 기반으로 역설계한 플랫폼으로 길이 약 3m, 날개폭 약 2.4m의 삼각익(델타익) 구조를 갖는다. 개발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방산업체 스펙트리웍스(SpektreWorks)가 맡았으며 대당 단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이 드론은 자율 비행과 다중 협조(스워밍) 운용을 지원해 집단 공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작전과 가시선 밖 운용이 가능해 중동 전역의 넓은 작전 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센트콤은 설명했다. 최대 탑재 중량은 약 18㎏ 수준으로 공격 가능한 목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운용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샤헤드 계열 드론 공격을 반복해 왔다. ◆ “이란 전술을 되돌려준다” 군사전문지 워존(TWZ)은 루카스 배치를 두고 “이란이 확산시킨 저비용 자폭 드론 전술을 미국이 역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발사 기지, 도로망 등 분산된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그동안 수천만 달러짜리 순항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루카스 배치는 이런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미사일 대신 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적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양적 압박 전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중동 긴장 변수 될 가능성 루카스 배치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폭 드론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군사적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드론 공격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대응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도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루카스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영화 같은 남미 은행강도사건…경찰서 습격 뒤 은행문 폭파 [여기는 남미]

    영화 같은 남미 은행강도사건…경찰서 습격 뒤 은행문 폭파 [여기는 남미]

    15~20명 추정 대규모 무장강도단 2개 조로 나눠 경찰서·은행 동시 습격 10억원 훔쳐…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은행강도 사건이 남미 파라과이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26일 새벽(현지시간) 동부 알토 파라나 지방의 나랑할 지역에서 중무장한 강도단이 경찰서와 은행을 동시에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강도단은 금고 문을 폭파한 후 현찰 등을 훔쳐 도주했다. 경찰은 강도단이 범행에 이용한 후 버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 1대를 발견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1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15~20명으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2개 조로 분산해 어둠이 짙은 새벽 수다메리스은행 나랑할 지점과 은행으로부터 지척에 위치한 경찰서를 동시에 공격했다. 경찰서 공격조는 경찰 차량 주변에 마름쇠를 뿌린 후 경찰서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당시 경찰서에는 순찰 중인 인원을 제외한 5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강도단 공격에 대응하느라 폭발음이 울린 은행으로 달려가지 못했다. 경찰의 발이 꽁꽁 묶인 셈이다. 경찰은 강도단이 은행을 공격할 때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하도록 치밀한 작전을 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 공격조는 이 틈을 이용해 은행 금고를 공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최소 3개의 폭발물을 설치하고 금고 문을 폭파했다. 폭발로 금고 문이 열린 것은 물론 은행 내부의 약 90%가 파괴될 정도로 강도단이 사용한 폭발물의 위력은 컸다. 금고를 연 강도단은 은행이 보관하고 있던 현찰 등을 싹쓸이해 도주했다. 동시에 경찰서 공격조도 공격을 멈추고 후퇴했지만 경찰은 길바닥에 깔린 마름쇠에 걸려 곧바로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이 5분에 불과했다면서 마치 군사작전 같은 은행강도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마름쇠를 치우고 뒤늦게 추격에 나선 경찰은 은행으로부터 약 5㎞ 떨어진 들판에서 강도단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강도단이 추격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바꾼 것으로 보고 버려진 차량이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 한편 은행은 피해 금액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강도단이 최소 10억 과라니(약 2억원)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은행 금고에는 보안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정상적으로 금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보관된 지폐에 붉은 잉크를 뿌리는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훔친 돈을 쉽게 식별해 사용이 어렵게 하기 위해서다. 강도단이 금고 문을 열었을 때 이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강도단이 가져간 돈은 붉은 잉크로 얼룩이 졌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AI 사진 탓 [핫이슈]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AI 사진 탓 [핫이슈]

    멕시코 ‘마약왕’ 사살 작전의 단서를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온리팬스 모델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공지능(AI) 합성 사진까지 퍼지면서 이 모델이 작전의 ‘일등공신’이라는 주장까지 나오자 카르텔 조직원들은 살해 협박까지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닷컴 등에 따르면 멕시코 인플루언서이자 온리팬스 모델 마리아 훌리사(25)는 마약 카르텔 수장 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의 연인이며 사살 작전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60만명을 보유한 훌리사는 최근 스페인어권 SNS에서 ‘엘 멘초의 애인’으로 지목됐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는 AI 합성 이미지가 퍼지면서 루머가 확산했다. 그는 “나는 그 상황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온라인에 퍼진 정보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유하지 말고 공식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훌리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온라인에 떠도는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 당국은 연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훌리사와의 관련성도 확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그가 엘 멘초의 연인이었다는 공식 증거는 없다. ◆ 카르텔 조직원들 “해병대 끌어들였다” 협박 엘 멘초가 사망하자 카르텔 조직원들은 훌리사를 정보 제공자로 의심하며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루머가 범죄 조직과 연결되면서 신변 위협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르텔 근거지인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는 훌리사를 비난하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현수막에는 “마리아 훌리사, 너를 먹여 살려준 사람을 배신하고 해병대를 끌어들였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들은 훌리사가 당국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 연인 추적이 작전 단서 이번 논란은 멕시코 정부가 엘 멘초의 은신처를 연인을 통해 추적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멕시코 국방부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엘 멘초 연인의 측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이 할리스코주 타팔파의 시설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이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계획했고 멕시코 군은 타팔파 외곽 산림 지역에서 엘 멘초를 발견했다. 엘 멘초는 교전 중 중상을 입고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정부는 연인이 아니라 연인의 측근으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작전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엘 멘초는 산악 지역 별장과 휴양지를 오가며 수년간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 이후 카르텔 조직원들의 보복 공격도 이어졌다. 할리스코주 등지에서는 도로 봉쇄와 차량 방화, 총격 사건이 잇따르며 최소 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 AI 사진 퍼지며 루머 확산 엘 멘초 사살 이후 작전 경위가 알려지자 SNS 이용자들이 특정 인물을 지목하면서 루머가 확산했다. 특히 엘 멘초와 한 여성이 함께 찍은 것처럼 보이는 AI 합성 이미지가 퍼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여성이 훌리사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훌리사가 엘 멘초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그를 엘 멘초와 연결 짓는 주장들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AI 합성 이미지가 실제 인물과 결합해 허위 정보로 퍼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로 만든 사진이 실제처럼 보이면서 특정 인물을 범죄나 사건과 연결하는 가짜 소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가 AI 합성 사진 때문에 허위 의혹에 휘말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당국이 연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인물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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