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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 시도 중단… “기술적 점검 필요”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 시도 중단… “기술적 점검 필요”

    “발사 재시도 날짜 브라질 공군과 협의 예정”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0일 발사 예정이던 발사체 ‘한빛-나노’에 기술적 점검 사항이 생겨 발사 시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의 기능과 관련해 기술적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 30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한빛-나노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한빛-나노는 날씨와 발사장 장비 점검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각 연기를 거쳐 오전 4시 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으나, 발사 시도가 연기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나노 발사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한빛-나노는 현지시간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운용되던 중 항전 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발사를 이달 17일로 미룬 바 있다. 발사체 발사는 한 번의 시도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는 만큼 준비 과정에서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발사가 미뤄지는 일은 흔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사 성공률이 99% 이상으로 높은 스페이스X도 지난 3월 발사체 팰컨9의 발사가 악천후와 기기 이상 등으로 8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다.
  • 스텔라큐브, 뉴저지 바이오테크 서밋 통해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스텔라큐브, 뉴저지 바이오테크 서밋 통해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 AI·바이오 융합 기술로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이끄는 스텔라큐브, 뉴저지서 기술력 입증 AI·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기업 스텔라큐브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개최된 ‘프라이빗 바이오테크 서밋(Private Biotech Summit)’에 참가해 자사의 AI·바이오 융합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서밋을 기점으로 스텔라큐브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텔라큐브 노진섭 대표는 “이번 뉴저지 서밋은 스텔라큐브의 AI·바이오 융합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미국의 연구기관·병원·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뉴저지 허드슨 카운티 상공회의소는 서밋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그 전문은 아래와 같다. 한국 바이오 혁신기업, 뉴저지 프라이빗 바이오테크 서밋 통해 미국 동부 진출 가속화 한국의 대표 바이오테크 혁신기업 젠바디(GenBody)와 스텔라큐브(StellarCube)가 뉴저지에서 열린 제1회 ‘프라이빗 바이오테크 서밋(Private Biotech Summit)’에 참여했다. 행사는 한미문화경제개발원(KCED)과 허드슨 카운티 상공회의소 한인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Choose New Jersey, 뉴저지 경제개발청(NJEDA), BioNJ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서밋은 초청을 받은 기관과 혁신 기업의 리더들이 한데 모인 자리로, 한·미 양국의 바이오테크 협력과 미국 시장 진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서밋은 저지시티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Liberty Science Center)에서 개막했다. 센터의 회장이자 CEO인 폴 호프만(Paul Hoffman)은 개회사에서 뉴저지가 과학, 혁신, 경제 협력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Choose New Jersey의 알렉스 리히터(Alex Richter), 뉴저지 경제개발청(NJEDA)의 존 코엘로(John Coehlo), 그리고 미국 상원 의원 앤디 김(Andy Kim, 민주당·뉴저지) 사무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BioNJ의 회장 데비 하트(Debbie Hart)는 뉴저지 주가 한국과 미국의 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와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동안 한국 대표단은 Hackensack Meridial Health 산하 Center for Discovery and Innovation, Rutgers Health 및 Rutgers University, Rowan University, CMIC-CSOPS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을 방문했다. 각 세션은 임상시험과 AI·바이오 융합, 규제 협력, 미국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한 맞춤형 매칭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의 참가자들은 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과 바이오·디지털 헬스 혁신 분야의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젠바디: 미국 동·서부 임상 인프라 확장 한국의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GenBody)의 정점규 대표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기반한 미국 임상시험 매니저 데릭 권(Derick Kwon)은 이번 서밋에 참석해 미국 내 연구 협력 및 임상시험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젠바디는 이미 미국 서부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뉴저지를 동부 지역의 임상 및 파트너십 허브로 삼을 계획이다. 젠바디 팀은 Hackensack Meridian Health, Rutgers Health, BioNJ 네트워크와 함께 임상 검증, FDA 협력, 지역 생산 확대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이번 서밋은 젠바디가 미국 내 동·서해안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뉴저지진출을 통해 젠바디는 미국 내 혁신 거점 지역의 주요 병원 및 연구기관과 직접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허드슨 카운티 상공회의소 한인지부 의장이자 KCED 창립자인 실비아 김(Sylvia Kim)은 전했다. 스텔라큐브: AI와 디지털 플랫폼, 생명과학을 잇는 혁신의 다리 스텔라큐브(StellarCube)는 노진섭 대표와 R&D 팀의 주도로, 헬스케어 ·게임·스마트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AI 기반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및 예측 분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텔라큐브는 현재 차세대 분자진단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서밋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AI 및 LLM(대규모 언어모델) 전문 기업과 LOI(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시장 내 AI·바이오 융합 기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은 스텔라큐브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2026년까지 AI 연산과 제약·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결합하려는 글로벌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뉴저지 바이오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Choose New Jersey, NJEDA, BioNJ 및 뉴저지 주요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번 서밋은 한국 바이오테크 혁신 기업들과 미국 생명과학 산업 간의 긴밀 협력 모델로서 자리매김했다. 대형 공개 전시회와는 달리 성과 중심의 비공개 형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상 협력·투자 논의·기술 이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추진 경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된 협력의 자리였습니다.”며 “젠바디와 스텔라큐브는 한국의 기술력과 뉴저지의 혁신 인프라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파트너십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라고 실비아 김(Sylvia Kim)은 전했다. 향후 계획: 2026년 3월 제2회 프라이빗 바이오테크 매칭 서밋 이번 제1회 서밋 성공을 바탕으로 KCED는 2026년 3월 제2회 Private Biotech Matching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서밋에는 한국의 바이오테크, AI 헬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 매칭 플랫폼이 새롭게 도입된다.
  • 성평등부,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박차...성별 인식차 완화도 주력

    성평등부,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박차...성별 인식차 완화도 주력

    성평등가족부가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위해 내년 중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공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청년 세대 내에 있는 성별 인식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공론장도 운영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노동시장 전반에 공정과 성평등의 기준을 세워나가는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공공과 민간을 포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고용평등임금공시제’로 개선하는 것이다. 조직 내 임금·고용의 성별 현황과 구조를 체계적으로 공개해 기업의 자율적 노력을 유인하는 취지다. 성별 인식격차 완화를 위해 청년이 직접 성별 불균형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정책화하는 공론장인 ‘청년 공존·공감 네트워크’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8개 부처에 설치된 성평등 정책 전담 부서도 전 부처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성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양성평등센터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17개 시·도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통합지원단)도 설치한다. 기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인력을 10명 늘리는 한편 통합지원단에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다.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한 후 설치와 운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삭제 지원에 더해 직접 접속을 차단하고 수사를 요청하는 방안이 추가되는 것이다. 온라인 성착취물에 대해선 인공지능(AI) 기반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해 아동 및 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유인 정보와 성착취물을 자동으로 수집·분석·신고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성평등부는 또한 가정과 학교 안팎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에게 동등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쉼터 등에서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설 퇴소 후 자립정착금 지원도 확대한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선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및 급식 지원 확대, 건강검진 지원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한다. 양육과 돌봄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공공돌봄서비스인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한다. 취약가구에 대한 지원 시간은 연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린다. 내년 4월부터는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를 시행한다. 원 장관은 “그동안 축소되었던 성평등 정책을 조속히 복원하고 후퇴했던 시간만큼 더 빠르게 앞으로 전진하겠다”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과 회복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에서 가로수·학원버스 들이받은 운전자 숨져…6명 부상

    영등포에서 가로수·학원버스 들이받은 운전자 숨져…6명 부상

    서울 영등포구 양남사거리 인근에서 승용차가 가로수와 학원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양남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와 신호 대기 중이던 학원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여성이 숨졌고 학원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다. 차량 파편이 튀어 또다른 승용차 유리가 파손됐고, 보행자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불붙는 대전·충남 통합 추진 속 ‘행정수도 세종 완성’ 복기왕 [주간 여의도 Who?]

    불붙는 대전·충남 통합 추진 속 ‘행정수도 세종 완성’ 복기왕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균형발전의 대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복기왕(재선·충남 아산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자신이 정치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 정치인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충북까지 포함하는 중부권 초광역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경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노력에도 힘이 붙을지 관심이다. 복 의원은 지난 15일 엄태영(재선·충북 제천 단양)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공동 발의를 요청하는 친전을 돌렸다. 복 의원은 여야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서 “이번에 공동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단순한 도시 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전략”이라며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방의 회복을 이끌며,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되살리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법안에는 주요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정주 요건을 갖춘 행정수도 건설 계획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행정체계와 재정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복 의원은 지난 10월에도 국토위 여야 의원들과 함께 대전과 세종 일대를 잇달아 찾은 현장 국정감사에서 “지역의 이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세종 이전에 뜻을 모아야 한다”며 여야 의원들에게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사명”이라며 “국토위 차원에서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행정수도 세종·국가균형발전 정치적 지향“행정수도의 시작과 끝 함께 했다는 의미”재선 아산시장 출신인 복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내며 중앙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기획단 자문위원을 지냈던 그는 행정수도 세종 건설과 국가균형발전의 대전환을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삼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주당 대전, 충남 국회의원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충남 통합의 물꼬를 트는 한편 ‘5극 3특’ 정책을 중심으로 지방정부를 확장해 대만민국 균형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지난 15일 업무보고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함께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지원과 행정수도 공공기능 확충, 미디어단지 조성 등을 통한 행정수도 도약 기반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복 의원은 “제가 20년 전에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맡았던 역할이 신행정수도 이전 자문위원”이라며 “제가 22대 국회의원으로서 행정수도 이전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행정수도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는 의미도 나름대로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숲에서 미래 찾는 거창…산림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숲에서 미래 찾는 거창…산림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경남 거창군이 산림을 지역 핵심 자산으로 삼아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단순한 ‘녹화’나 ‘보호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기후 위기 대응, 산림소득 창출, 산림관광 육성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이다. 군은 산림레포츠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항노화 힐링랜드 인프라 확충, 자작나무 숲 조성, 산림탄소상쇄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숲을 보존 대상이 아닌 지역 경제·삶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가북면 용암리 일원 100㏊에서 산림탄소상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30년간 약 2만 6000톤의 이산화탄소 흡수가 예상된다. 군은 인증된 흡수량을 토대로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해 지방 재정의 새 수입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4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호음산 선도 산림경영단지 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총 315㏊ 규모인 이 단지는 숲 가꾸기와 임도 개설, 임목 생산 등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평가받는다. 임목 매각 방식 개선은 산주 소득을 높였고, 음나무 재배단지 조성은 임업 경영 다각화로 이어졌다. 군은 이 산림을 2064년까지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목재 생산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기후변화로 위기를 겪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고자 77㏊ 규모 지속개화형 밀원숲 조성에도 나섰다. 계절별 개화 수종을 심어 산림 생태계 안정성과 양봉 농가 소득 기반을 함께 살린다는 게 세부 계획이다. 기후 대응과 임업소득 창출 병행‘미래 산림 도시’ 청사진 가속군은 산림휴양과 관광 기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중심으로 한 산림관광 도시를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북상면과 가북면 일대에서는 남부권 최대 규모 자작나무 숲 벨트가 조성 중이다. 앞서 2020~2021년 북상면 소정리에 자작나무 숲 30㏊, 2024~2025년 가북면 용암리에 하얀 숲 40㏊를 조성했다. 하얀 수피와 수직적인 수형을 지닌 자작나무 숲은 사계절 경관형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노화 힐링랜드는 접근성 개선과 시설 보강이 진행 중이다. 국비 42억원을 확보해 진입도로 1.7㎞를 확장·포장하고 주차장도 정비하고 있다. 항노화 힐링랜드 암벽을 활용한 잔도길 조성 사업은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잔도길은 Y자 전망대와 둥지 전망대, 스카이워크를 잇는 새로운 숲길로, 탐방객에게 조망과 체험형 휴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원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영호남 산마루 숲길 조성사업도 있다. 이는 거창을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24개 봉우리 24개·총 236㎞를 잇는 대규모 광역 숲길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5개 테마(단지봉 바람길(수행과 명상), 고천원 신화의 길(고천원 신화와 온천힐링), 감악산 꽃별길(합천호 전망과 별빛 트레킹), 덕유산 봉황길(1500m급 고봉 도전), 백두대간 상고대길(상고대와 약초체험))노선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 3월 문을 연 ‘거창산림레포츠파크’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꾀한다. 이곳은 개장 9개월 만에 13만여명이 찾는 등 북부권 산림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군은 현재 조성 중인 마운틴코스터 시설을 조속히 마무리해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항노화 힐링랜드, 금원산자연휴양림, 수승대, 산림레포츠파크를 하나의 관광 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산림은 이제 보호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기후 대응과 산림관광, 임업소득이 조화를 이루는 거창만의 차별화된 산림정책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산림 도시’ 거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웨이브, 2026년 콘텐츠 라인업 공개… 범죄 심리 다룬 ‘읽다’ 독점 공개

    웨이브, 2026년 콘텐츠 라인업 공개… 범죄 심리 다룬 ‘읽다’ 독점 공개

    -더시사법률 참여한 범죄 심리 프로그램 OTT 서비스 웨이브가 2026년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웨이브는 예능과 드라마,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를 아우르는 다각화 전략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웨이브 예능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팬덤’과 ‘논쟁’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회적 화두를 던지고 시청자 참여와 몰입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팬덤 형성을 목표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대거 포진했다. 먼저 1월에는 범죄 심리를 다룬 예능 ‘읽다’를 독점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사건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자필 편지를 토대로 사건 당사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당시의 심경을 직접 전달한다. ‘읽다’는 언론사 더시사법률이 실제 사건 당사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서동주, 표창원, 박준영 변호사 등이 출연해 사건의 배경과 쟁점을 다각도로 풀어낼 예정이다. 더시사법률은 2024년 9월 창간된 법조 전문 언론으로, 법률 사건과 교정, 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보도한다. 이 매체는 교정시설 내 구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논쟁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도 이어진다.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을 커뮤니티 실험 형식으로 풀어내며 역주행 흥행을 기록했으며,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9월 시즌2로 돌아온다. 제작진은 시즌2에서 보다 확장된 설정과 과감한 실험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거둔 ‘피의 게임’ 시리즈도 6월 ‘피의게임X’(가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한층 강화된 심리전과 전략 구성을 통해 서바이벌 장르 팬들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최근 갈등을 노출한 외교부와 통일부과 차관급 정례협의를 신설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열고 “최근 외교부와 통일부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외교부의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월례 정례협의를 갖기로 했다”며 “외교부와 정보 공유 및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 밝혔다. 정 장관은 “통일부 정책실장도 주한미국 대사관 측 공사급 레벨과 정례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대북 정책 주도권을 두고 대미 관계를 중요시하시는 ‘동맹파’와 남북 관계를 우선하는 ‘자주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일부는 외교부 주도의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후속 협의’ 참여를 검토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협력 사업에 미국이 발목을 잡았던 ‘워킹그룹’과 유사하다는 판단으로 참여를 거부했다. 결국 지난 16일 통일부가 빠진 채 첫 회의가 진행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자주파와 동맹파 갈등 논란에 대해 “목표는 분명히 똑같다. 다만 방법론이 다를 뿐”이라며 “통일부 업무보고를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실 가슴이 뛸 정도로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한 남·북·중 환승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완화 구상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만약 그걸 성취만 할 수 있다면 누가 해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따라 외교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만약 내일이라도 북한하고 직접 회담이 열릴 정도로 빠르게 진척되면 통일부가 리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통일부가 제시한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교통정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조 장관은 “어느 부처가 주도하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도 아니고 그런 논의도 없었다”며 “방법론은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드린 바 있고, 대통령도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박수홍 출연료 횡령’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박수홍 출연료 횡령’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방송인 박수홍(55)씨의 출연료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진홍(57)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박씨의 아내 이모(54)씨에 대해서는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1심은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는데, 2심은 이 부분을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박씨의 범행 수법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가 줄곧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몰랐다’고 변명한 점도 불리한 요소로 판결에 반영됐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고소인의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고소인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서울서부지법의 1심 재판부는 박씨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아내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박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회사 자금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했고, 박수홍 씨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 고졸·미취업 청년, ‘연 4.5%’ 소액대출 나온다

    고졸·미취업 청년, ‘연 4.5%’ 소액대출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고졸·미취업 청년의 학원비나 창업 준비금을 지원하는 연 4.5% 금리의 소액 대출을 내년에 도입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3~6%대의 저금리 서민금융 상품을 새로이 공급하겠다. 청년에 대해서는 능력보다 가능성을 보겠다”며 이런 상품을 내년 1분기 중 시범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존 대출상품이 거절된 청년도 학원비, 창업준비금 등 사회진입에 필요한 준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상품의 취지를 설명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청년 전용 마이크로 크레딧’ 상품은 연 4.5% 금리, 5년 만기, 최대 500만원 한도로 설계될 전망이다. 5년간 15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제도권 금융회사와 거래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다. 금융 거래 이력이 짧고 소득이 적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자산형성을 위한 ‘청년미래적금’은 내년 6월 출시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소상공인에게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월 납입금에 대해 정부가 일반형 6%, 우대형 12%의 기여금을 매칭하는 식이다. 월 납입한도는 50만원, 만기는 3년이다. 내년 지원 대상은 320만명으로 잡았다. 청년 이외에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불법사금융 예방대출 완제자를 위한 4.5% 금리의 금융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도 내년 1분기 신설한다. 한도는 최대 500만원, 만기는 5년으로 5년간 5000억원을 공급한다. 이 위원장은 “연체자가 유일하게 받을 수 있는 대출인 불법사금융 예방대출은 금리가 15.9%로 너무높았다. 이를 성실 상환 시 5~6.3%로 대폭 인하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5%대 서민금융 대출 금리를 두고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채무조정 성실 이행자를 위한 3~5% 소액대출 공급 규모를 현재 연간 1200억원 수준에서 내년 4200억원 수준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넓힐 계획이다. 이외에도 은행 등 금융권의 출연규모를 연간 4348억원 수준에서 내년 6321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정책서민금융의 재원으로 삼겠단 계획이다.
  • LS그룹, HVDC 앞세워 국가 전력망 구축… ‘원스톱 솔루션’ 제시

    LS그룹, HVDC 앞세워 국가 전력망 구축… ‘원스톱 솔루션’ 제시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그룹이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통합 전력 인프라 기술로 국가 전력망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포설까지 담당하는 턴키 솔루션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였고, LS일렉트릭은 초고전압 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제주·전남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보유했으며, 장거리 해저 HVDC 상용화 기업도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힌다. HVDC는 송전 손실이 적고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가 핵심 사업의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LS전선은 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등 주요 사업을 단독 수행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초대형 포설선 건조에 나서 국내외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국내 유일의 HVDC 변압기 생산기지 증설과 대형 수주를 통해 변환 설비 분야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LS전선·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과 초전도 전력망 기술 협력에 나서며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전력망 실증에도 착수했다. LS그룹은 HVDC와 초전도 기술을 축으로 국가 전력망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 ‘중남부권 거점공항’ TK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현 공항 7배 넓이

    ‘중남부권 거점공항’ TK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현 공항 7배 넓이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TK 신공항) 이전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정부 고시로 확정됐다. 여객·물류 복합 기능의 중남부권 거점공항이라는 지위가 처음으로 명문화됐다. TK 신공항 건설은 대구 도심에 있는 대구국제공항과 대구 K-2 공군기지를 동시에 이전하는 사업이다.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 133만7000㎡ 부지에 들어서는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민간공항의 규모는 1.3㎢이며, 주요 시설은 3500m 길이 활주로 1본과 유도로 7본, 계류장, 여객 터미널과 화물터미널 2곳이다. 이는 현 대구국제공항 면적의 7배 수준이다. 민간공항을 건설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2조7000억원이다. 특히, 여객 전용 주기장은 기존 11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서 20대로 2배가량 늘어난다. 활주로 길이는 3500m에 폭 46m 크기다. 이는 미주와 유럽 등을 직항으로 오갈 수 있는 B747-400과 A380 등 중대형 여객·화물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규모다. 활주로 중 2744m는 군 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하고 나머지는 이번에 확정된 민간 공항 건설사업으로 조성된다. 이번 계획에는 항공기 안전을 위한 장치가 대거 반영됐다. 항공기 이착륙 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오버런)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295m를 확보했다. 또 설계 시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EMAS) 도입 여부도 검토한다. 이 밖에도 조류 충돌 사고(버드 스트라이크)를 예방하고자 조류탐지레이더 2본도 설치한다. 향후 공항 운영 시 조류 퇴치 방안도 군 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계획에는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진입도로 2개 노선 신설 사업도 포함됐다. 중앙고속도로와 공항을 연결하는 동측 진입도로(4차로)와 국도 28호선과 연결해 공항으로 진입하는 북측 진입도로(2차로)를 건설 사업에 포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민간공항건설 위·수탁 협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민·군 공항을 통합 건설할 경우, 원활한 설계·시공, 효율적인 사업관리, 사업비 절감, 공사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가 예측한 TK신공항의 연간 공항 수요는 2060년 기준 여객 1265만명이다. 국내선은 302만명, 국제선은 96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 기록한 대구공항 최대 이용객인 467만명의 약 3배 수준이다. 화물 물동량은 23만t으로 예측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도 “군 공항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한 공자기금 신청 등의 노력에도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에 부대의견으로 ‘기재부와 국방부는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된 만큼 재원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6개월간 면제”…환율 안정책 발표

    한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6개월간 면제”…환율 안정책 발표

    고환율 국면이 이어지자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시적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이를 면제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등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외화 지급준비금 부리도 외화 유동성 리스크 완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이다. 부리는 한은이 이 돈에 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외화 지급준비금을 한은에 쌓아도 별도의 이자를 받지 못했다. 은행이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진다. 해외에서 굴리던 외화를 국내에 묶어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보겠단 계획이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납입 부담 경감으로 국내 외환 공급 유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자금 운용처 확대로 비금융기관과 개인들이 해외 운용하는 외화예금의 국내 유입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예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갈라치기 도구로 전락하지 말고 본래 목적 되찾아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예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갈라치기 도구로 전락하지 말고 본래 목적 되찾아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울시와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가 주최한 균형발전과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제도(이하 ‘예타’) 개선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문 의원은 현행 예타 개선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지난 7월 30일 시행된 이재명 정부의 예타 운영지침 및 예타 수행 총괄지침 개정안은 아직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했다고 근거하기에 충분하지 않음을 논의했으며, 예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라치기 도구로 전락하지 말고 본래 목적에 맞춰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보완점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균형발전과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예타 개선 대토론회 제2부 ‘지자체 관점에서 바라본 예비타당성조사 평가항목 및 개선방안’이라는 발제에 맞춰 “수도권 역차별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라는 서두로 토론했으며, 특히 지난 7월 30일 이재명 정부에서 시행된 예타 운영지침 및 예타 수행 총괄지침 개정안은 아직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했다고 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네 가지 허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창규 균형발전본부장과 함께 논의했던 내용을 더해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을 예로 들어 민간재원 부담이 확정된 사업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평가의 한계 ▲이른바 홍철없는 홍철팀으로 비유할 수 있는 지역균형 평가 지표가 없는 균형발전효과 평가 항목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인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총괄지침에는 할 수 있다는 만약 만을 근거하고 실제 수치는 그대로인 지침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 해석이 가능한 중앙관서의 장의 판단만을 우선하는 신속예타 추가 검토까지, 실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서울시의 입장은 판단 근거가 되지 않음을 주로 꼬집었다. 특히 문 의원은 “1999년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시행된 예타가 지금은 서울 내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거대한 문턱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이는 2019년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이유로 예타를 개편했는데, 본래 취지라면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 대한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규제를 완화해 순조롭게 함이 옳은 방향이겠으나, 어처구니없게도 수도권에 족쇄를 채우는 방식으로 개편 방향을 잡았기 때문인 것”이라며 현행 예타가 본래 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문 의원은 현행 예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결 구도처럼 갈라치기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국가 SOC사업의 타당하고 효율적인 판단을 위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함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는 경기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김병석 부장 역시 예타 관련 개선을 논의하다 보면 꼭 비수도권과의 경쟁 관계로 오인되어 비수도권을 설득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며 유사한 맥락의 토론을 한 바 있다. 실제로 문 의원은 비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동기와의 대화를 예로 들어 “서울시에 필요한 사업이 예타에 걸려 못 하게 되는 것일 뿐, 그것을 한다고 해서 비수도권에 파이를 빼앗아가는게 절대 아니다”라며 수도권에 SOC사업을 승인해준다고 해서 국토 균형발전이 깨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덧붙였으며 “강북횡단선을 예로 들어, 우리 서울시 입장에서는 매우 필요한 사업인데 과도한 경제성 평가를 받는 현행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수도권에 강북횡단선과 같은 성격의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필요한 정책이 있고 필수적인 사업이 상이한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를 마친 후 문 의원은 “설마설마 했지만 작년 강북횡단선이 예타를 넘지 못하고 종결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수도권 역차별 요소가 있는 현행 예타를 개선하지 않고는 강북횡단선 재구축에 알파에 파이널퓨전까지 더해도 큰 승부수는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게 본 의원의 결론이다. 서울시 내 다선 국회의원들도 강북횡단선 추진에만 목을 매지 말고 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함께 강구하기 바란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발언을 마쳤다.
  • 정부, 어르신 한의 주치의 도입…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부, 어르신 한의 주치의 도입…내년부터 시범사업

    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맞춰 어르신 한의 주치의를 새로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한의 주치의 사업모형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후 평가를 거쳐 2029년 하반기에 본사업에 돌입한다. 또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과 함께 한의 방문 진료와 재택의료 제공을 확대하고 한의약 난임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규모 재난이 일어났을 때 의과와 한의과가 협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한다. 한의약 기반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도 개발한다. 정부는 우선 한의약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한의 임상 용어 코드 체계를 구축해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한의약 데이터를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성장 발달 단계별 디지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노쇠 및 만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의약 기반 AI 돌봄 서비스를 만들어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연계한다. 한의약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의 한의약 관련 창업·제품화·홍보를 강화하고, 기술 이전 기업에 기술 개발비를 최대 1억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한의약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 양성과 파견을 확대하고 한의약 공적개발원조(ODA)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 ODA 협력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AI 기반 한의약 혁신을 통해 한의약을 현대와 융합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생수 한 병 297원’ 초가성비의 힘… 트레이더스 1조 클럽 입성

    ‘생수 한 병 297원’ 초가성비의 힘… 트레이더스 1조 클럽 입성

    트레이더스가 2025년 3분기 총매출 1조 4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소비력이 위축된 상황에서 트레이더스는 오히려 성장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3.6% 증가올해 3분기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확대됐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이마트 4개 사업부 중 가장 뛰어난 성장률이다. 출점 전략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2019년 이후 트레이더스는 총 10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고, 올해도 서울 마곡점과 인천 구월점을 오픈하며 점포 수를 24개로 늘렸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구월점은 오픈 첫날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고, 한 달 만에 전국 매출 1위 점포에 올랐다. 유료 멤버십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0월 신규 가입자는 1.5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해 가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해외 직소싱·T 스탠다드’로 성공 신화트레이더스의 성장의 첫 번째 핵심 요인은 해외 직소싱을 통한 상품 혁신이다. 트레이더스는 원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컨테이너 단위 대량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해외 유명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을 국내 단독으로 유통하며 희소성을 강화했다. 페루산 생칵테일 새우살은 기존 산지 대비 원가를 10~20% 낮췄고, 일본 인기 간식인 후지야 컨트리맘 초코 마미레 쿠키는 온라인몰 대비 4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감성 캠핑 브랜드 디얼스와 알피쿨이 협업한 캠핑냉장고는 트레이더스 구월점에서 준비한 60대가 오픈 30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조미료·통조림에서 79%, 유제품에서 74%, 대용식에서 43.7%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며, 올해 1~8월 기준 해외 소싱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현재 트레이더스가 운영하는 해외 소싱 상품은 약 4000개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을 매년 신규 또는 리뉴얼로 교체한다. 올해 8월까지 출시된 신규 상품만 약 180종이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중국, 홍콩, 독일에 이어 올해 일본 도쿄 법인을 신설하며 강화한 글로벌 조달 네트워크 덕분이다. 바이어들은 세계 주요 전시회를 돌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두번째 성장 엔진은 자체 PB 브랜드 ‘T 스탠다드’다. 2020년 하반기 ‘트레이더스가 만든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T 스탠다드는 실용적 구성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강한 반응을 얻었다. 약 10여 종으로 시작한 라인업은 현재 150종 이상으로 확대돼 생활·식품 전반을 아우른다. 품질은 유지하되 브랜드 상품 대비 20~50%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수 마이워터(2L)는 병당 297원, 프리미엄 바스티슈는 롤당 700원대, 서울우유 협업 마이밀크(2.3L)는 5880원,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한 파워캡슐 세제는 개당 170원 수준으로 모두 시중가 대비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초가성비는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트레이더스가 직접 전담하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기존 브랜드가 담당하던 디자인과 프로모션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 혜택을 고객에게 직결했다. 합리적 가격에 K유통시장 최강자로 우뚝그 결과 T 스탠다드는 반복 구매 품목에서 높은 락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첫해 매출 900억원으로 출발한 T 스탠다드는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해 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한 상품,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한다는 확신은 소비자의 발걸음을 트레이더스로 이끌고 있다. 해외 소싱과 PB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온 트레이더스는 이제 국내 유통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유형진 경기도의원, ‘사회적 약자 스포츠복지 확대’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유형진 경기도의원, ‘사회적 약자 스포츠복지 확대’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은 18일(목) ‘경기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복지 확대 방안’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내 58만명 이상의 등록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들의 건강권 및 체육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구 수행은 리본코퍼레이션랩에서 맡았다. 책임연구자인 리본코퍼레이션랩 서희정 박사는 “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 및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와 정책 실행의 한계를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집중형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도와 시군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 구조를 제시하여, 지역 간 스포츠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도의회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형진 의원은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33.9%로 일반 국민의 참여율(60% 이상)과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는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인 건강권 보장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복지 책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도민의 기본 권리인 체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3개월 간 진행되며, 추후 관련 조례의 사회적 약자 맞춤형 조항을 구체화하는 등 스포츠복지를 사업이 아닌 제도로 정착시키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사회가 평가한 정책감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 수상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사회가 평가한 정책감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5 제18회 국정감사평가 시상식’에서 광역자치단체 의회활동 대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유권자총연맹과 (사)도전한국인본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시민단체 모니터원들이 직접 참여해 국정감사와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활동 전반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는 질의의 전문성, 문제 제기의 구조성,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2025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에너지·환경·수자원 분야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실행력 없는 정책 추진, 절차를 우회한 사업 구조, 안전 검증 부실과 재정 부담 구조를 차례로 점검하며, 사전 검증 없이 추진되는 서울시의 행정 관행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구조의 문제점을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공공기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계획과 목표에 비해 현장 집행이 뒷받침되지 않는 에너지 정책의 한계를 문제 삼았다. 또 ‘남산하늘숲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한 사업 쪼개기 추진, 동일 용역의 반복 설계, 안전성 검토 없는 설계 변경과 그에 따른 예산 비효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강버스 사업에서는 ‘수상대중교통’을 명분으로 추진된 정책이 실제로는 ‘관광사업’으로 성격이 흐려진 점을 지적하고, 축소·왜곡된 안전 기준, 반복된 사고 발생, 그에 따른 서울시 재정 부담 구조를 문제 삼으며 사업 전반의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34년간 유지돼 온 북한산 고도지구의 전면개편을 이끌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인 고도 완화를 성과로 만들어낸 바 있다. 규제와 보전, 지역 현실 간의 균형을 모색해 온 의정활동 역시 이번 평가에 함께 반영됐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시민의 안전과 세금이 투입되는 정책과 사업을 끝까지 점검하라는 의회의 역할이 평가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감사평가 시상식은 시민사회가 직접 참여해 국회와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시민 주도 평가 제도로, 형식적 성과보다 실질적인 감시와 정책 개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 김정은, 지방공장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참석…‘자력갱생’ 강조

    김정은, 지방공장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참석…‘자력갱생’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발전 20×10 정책’으로 건설된 지방공업공장을 준공식 사흘 만에 다시 찾아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서 공장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억척같이 개척하며 용감히 분투할 때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다”며 “사회주의지상낙원을 반드시 일떠세울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게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지역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나라의 모든 시, 군들을 자급자족하고 잘사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숙원이며 지방발전정책의 기본목표”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식료공장에서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 등을 시식하고 맥주생산 공정을 살폈다. 그는 “제품의 맛과 질은 생산자들의 정성과 기능의 결실”이라며 모든 공정을 표준화한 지도서를 만들고, 각 지방공업공장 간 품질 경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를 대동하고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 건설된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최근 도농 격차를 줄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을 잇따라 열고 있다.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 발전 정책의 결과물을 핵심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정청래 “조희대 사법부 뒷북 치는 꼼수…꼼수에 속을 국민 없다”

    정청래 “조희대 사법부 뒷북 치는 꼼수…꼼수에 속을 국민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대법원의 국가적 중요 사건 전담재판부 예규 제정을 ‘예규 소동’, ‘국민 기만’, ‘국민 우롱’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내란 청산에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다가 아니 훼방만 하다가 뒤늦게 시늉만 하는 조희대 사법부의 행태는 국민 기만, 국민 우롱에 지나지 않다”면서 “이러니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청산 훼방꾼이라는 거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희대 사법부는 걸핏하면 사법부 독립을 외치면서 입법부인 국회에서 전담재판부를 만든다고 하니까 그것을 반대하는 것, 이건 입법권 침해 아니냐”면서 “또 이제 와서 법이 통과되려고 하니까 예규 소동을 벌이냐? 오히려 내란·외환재판부 설치 특별법 제정이 왜 필요한지를 더 극명하게 증명하는 사법부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는 “조희대 사법부는 뒷북 치는 꼼수 조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누가 당신들의 진정성을 믿겠냐”면서 “민주당의 내란·외환 전담 재판부 설치 특별법과 사법 개혁안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차질 없이 처리·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예규는 예규일 뿐이다.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다”면서 “시행령보다 한참 낮은 단계인 예규로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겠다는 꼼수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예규와 법이 비슷한 취지라면 아예 안정적으로 법으로 못 박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희대 사법부는 이제 국회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서 찬성했으니 더 이상 반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규라도 진작하지 그랬냐”면서 “왜 이제 와서 예규 소동을 벌이는지 조희대 대법원장의 검은 속을 국민들께 다 이미 들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를 앞둔 대법원이 뒤늦은 예규 제정 발표에 나서면서 위헌적 법률안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다시 불거지는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간 당 내외 위헌성 시비를 겪어가며 입법 처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지금은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내란을 청산하고 정리하는 역사적 시간을 우리는 국민과 함께 걷고 있다”면서 “내란 청산이 공정하고 신속하지 못하다는 건 대부분의 국민이 동의하고 이 때문에 내년 1월 18일이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혹시 석방될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에 국민들이 휩싸여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과 공포에 입법부가 응답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민주당 안이 비록 위헌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나 민주당은 그걸 고집하지 않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고 그 결론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다시 한번 전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 1인 1표 제도를 재추진하겠다”면서 당 중앙위에서 한 차례 부결됐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저의 당 대표 공약인 1인 1표 제도는 제가 약속드린 대로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저에게 있다”면서 “마침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다시 공론화의 장이 펼쳐졌으니 1인 1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정 대표 측 당권파 인사로 분류되는 문정복·이성윤 후보와 비당권파 인사로 분류되는 유동철·이건태·강득구 후보 간 대결 구도가 보다 명확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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