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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핀만 폐지하면 끝? 주민번호 대책 찾기 ‘험로’

    최근 공공 아이핀(I-PIN) 75만건 유출 사건으로 따가운 비판을 받았던 행정자치부가 아이핀 폐지까지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시스템 결함’만 강조하며 아이핀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비판에 귀를 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행자부에서는 일단 학계와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자문단의 문호를 넓힌 뒤 상반기까지 개편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종섭 장관 “아이핀 폐지 등 모든 대책 강구” 행자부 관계자는 13일 “정종섭 장관이 간부들과 회의를 하면서 ‘아이핀 폐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지난 2일 처음 아이핀 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 열흘이 지나 아이핀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인정보보호정책을 되돌아보게 된 셈이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민등록번호 제도를 처음 시행하던 1968년 11월 “아담하게 잘 만들었다”며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110101-100001’이 찍힌 주민등록증을 보여줄 당시만 해도 상황이 지금처럼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 주민등록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기반으로 한 아이핀·마이핀(오프라인용 아이핀)은 이번 대량 유출 사건으로 행자부에 큰 부담이 돼 버렸다.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번호는 사실상 만능열쇠나 다름없다.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온갖 개인정보를 다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애초 개인식별번호로 출발한 주민등록번호를 공공 정보는 물론 금융 거래나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을 위한 암호처럼 사용하게 되면서 비롯된 문제다. 이로 인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행자부가 내놓은 게 아이핀과 마이핀이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모래성일 뿐이라는 점이 이번 대량 유출 사건에서 입증됐다. 결국 이는 아이핀 무용론을 자초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 여론이 주민등록번호 변경에 따른 사회적 비용보다 유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행자부로선 수십년을 이어 온 정책을 한번에 바꾼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지금껏 해 온 정책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정보인권운동을 해 온 진보네트워크센터 오병일 활동가는 “인터넷 실명제에서 보듯 국가가 개개인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에서 이 모든 문제가 비롯된다”고 꼬집는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권한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넘겨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정책 잘못될수록 결국 국민들만 피해 정책연구자들은 어떤 정책이든 한번 시작하고 나면 여간해선 되돌리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정책 리콜이 힘든 원인을 ‘경로의존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국가나 사회가 일단 어떤 경로를 택하게 되면 다른 경로로 전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에 그 경로에서 이탈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19세기 자판기에서 출발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판기에서 주로 쓰이는 쿼티(QWERTY) 자판기다. 도로명주소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10여년 전 도로명주소사업 초창기에 행자부 책임자가 ‘이 사업이 얼마나 가겠느냐. 금방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적이 있다”면서 “결국 잘못된 정책을 사전에 막거나 제때 바로잡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잊혀진 3·1절] 아우내장터가 아우내순대길로… 3·1운동 흔적 지운 도로명주소

    [잊혀진 3·1절] 아우내장터가 아우내순대길로… 3·1운동 흔적 지운 도로명주소

    “우리 동네에서 만세운동요? 난생처음 듣는 소립니다.” 27일 경기 성남시 낙생고 정문 앞.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3·1절을 기념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낙생고 정문 앞은 예전 낙생면사무소 터로 1919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1000여명이 만세시위를 벌였던 곳이지만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곳의 도로명 새 주소는 ‘대왕판교로’. 주민은 물론 주민센터 직원들도 지역 역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주민 정모(61)씨는 “평생 이곳에서 살았는데 전혀 몰랐다”며 “3·1운동 관련 표식은 물론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도 “낙생고 앞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는 기존 지번주소 체계가 일제강점기 당시 토지 수탈을 위해 도입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대부분이 도로와 건물에 따라 주소체계를 정비해 사용하고 있다며 새 주소체계를 도입했지만, 정작 역사성을 담아 내는 일에는 소홀했던 셈이다. 전국에 3·1운동과 연관된 새 주소는 경기 화성의 ‘3·1만세로’, 충남 보령의 ‘만세운동길’, 전남 목포의 ‘만세로’ 등 2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종로의 ‘3·1대로’ 한 곳에 불과하며 충남 천안의 대표적 만세 시위지인 아우내장터의 새 이름은 ‘아우내순대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3·1만세운동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났지만 새 주소에는 대표적인 만세운동 장소조차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행자부의 몰역사성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행자부 민간협력과가 지난해 12월 시민단체 2000여곳에 콘퍼런스 초청장을 보내면서 사용한 관용봉투에는 일본식 우편기호가 표시돼 있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본식 우편 기호 표시는 당시 인쇄소에 업무를 일임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유통업계가 도와야 도로명주소 정착한다

    도로명주소제가 본격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시행 초기보다 이용률은 높아졌지만 현장 체감도가 낮아 만족스럽지 못하다. 새 주소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공공기관 외에 우편 부문에서 68.9%를 보일 뿐 민간 부문인 택배(18.9%)와 온라인쇼핑(17.8%)에서는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새 주소와 옛 지번(地番) 주소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새 주소만 이용한 수치는 이보다 더 낮을 것이다.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그제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 택배와 쇼핑, 내비게이션 업체와 함께한 자리에서 새 주소 이용을 높이는 방안들을 모색했다. 새 주소 제도를 도입한 배경은 보다 선진화한 주소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와 일본만이 지번 주소를 써 왔다고 한다. 주요 도로에 세종대로 등의 이름을 붙이고, 그 도로가에 있는 주택과 건물에 순차적으로 번호를 표기해 도로만 따라가면 목적지를 쉽게 찾게 된다는 게 도입의 취지였다. 하지만 정부의 주장과 달리 오랜 관습 때문에 아직도 새 주소를 낯설어하는 게 현실이다. 집이나 직장의 도로명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택배기사들도 찾기 쉬운 동(洞)과 아파트 이름, 지번 주소로 물품을 배달하는 실정이다. 다만 제도 도입 초기의 혼란과 논란이 다소 잦아들었다는 점은 발전된 모습이다. 새 주소 체계는 이왕에 시작한 것이다. 되돌리지 못할 거라면 정착을 서두르고 걸림돌을 줄여 가야 한다. 그동안 다소 느슨해진 캠페인 등 홍보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시행 초기보다 새 주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있어 홍보 효과가 나아질 것으로 짐작된다. 일부 부촌 아파트에서는 배송업체가 새 주소를 적어 배송하면 “허락도 없이 주소를 바꿨느냐”며 항의한다고 한다. 협조는 못할망정 이기적인 행태를 보여선 안 될 일이다. 정부는 시행 1년 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현재 지번만을 사용 중인 토지대장 등 부동산 문서에 새 주소 체계를 도입하는 데도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행자부가 유통업계에 도움을 요청한 데는 이들의 참여 없이는 이용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하지만 상당수 유통업체에서 새 주소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유통업계는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하기 바란다.
  • 아직도 ‘○○번지’… 갈 길 먼 도로명주소

    아직도 ‘○○번지’… 갈 길 먼 도로명주소

    정부가 도로명주소 이용률 높이기에 비상을 걸었다. 지난해 전면 실시에 앞서 2011년 고시한 뒤 3년이라는 긴 유예기간을 두고도 국민들 뇌리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먹히지 않으면 답답하긴 마찬가지인 지방자치단체들도 벌써부터 울며 겨자 먹기로 홍보에 가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에서 얻은 성과는 거의 낙제점이다. 행정자치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소를 많이 이용하는 택배·온라인쇼핑·내비게이션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도로명주소 활성화에 협조를 당부했다. 공공기관 모든 업무에서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우편 분야 활용도는 68.9%에 그치는 등 국민 실생활에서의 체감도는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엔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특히 국민들을 겨냥한 홍보에 더욱 매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조차 옛 주소체계인 지번을 선호하고 고객들 또한 오랜 관습 때문에 옛 체계를 고집하기 때문에 정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TV홈쇼핑 간부는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는 것인 만큼 빨리 정착해야 한다”면서도 “고객들에게 새 주소만 가능하다고 안내해야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 사이에 인식되지 않아) 배송을 부탁받은 뒤 도로명주소로 물건을 보내면 ‘왜 허락도 없이 주소를 바꿨느냐’고 항의하기도 한다”며 “예컨대 주민 반상회에서라도 주부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활용률은 택배 분야에서 18.9%를 기록하는 등 아주 낮았다. 택배의 경우 2013년 1.8%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초라하다. 온라인쇼핑에서도 14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고객들의 주소를 새 체계에 맞춰 전환한 곳은 17.8%인 26곳뿐이었다. 접수 과정에서도 절반을 조금 웃도는 86곳만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행자부는 배송 접수와 송장 작성에 도로명주소를 최소한 지번과 병기하도록 기술적·인적 시스템 마련을 요청했다. 우수 사례 발표에 나선 GS홈쇼핑에 따르면 배송 주문 때 도로명주소를 사용한 고객은 지난해 1월 416만여명 가운데 1만 1330여명에서 12월 557만여명 중 32만 8000여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기업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는 8월 1일부터 국가기초구역번호 시행과 함께 다섯 자리로 바뀌는 새 우편번호 시행으로 도로명주소를 쓸 수밖에 없어 실제 적용률을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시론] 무조건 고치는 것이 정부혁신은 아니다/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前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

    [시론] 무조건 고치는 것이 정부혁신은 아니다/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前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 법제처 등 정부 혁신 관련 3개 부처는 지난주 공동으로 정부 혁신 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핵심 내용을 보면 행자부는 정부 기능과 구조의 혁신, 정부3.0 가치가 실현되는 국민 중심 서비스 혁신과 규제 혁파, 부처 간 칸막이가 없고 창의적이며 유연하게 근무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는 공동체 중심 생활자치로의 전환을 내걸었다. 인사혁신처는 개방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의 구현, 생산적 공무원 문화의 조성과 공직 가치의 재정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보도자료만 본다면 정부 혁신의 방향 설정에서 틀린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 2년 동안 우리를 괴롭혀 왔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해법은 도외시한 채 늘 하던 그저 그런 내용을 재탕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또 한 번 실망을 하게 된다. 혁신이란 지금까지 해 오던 일처리 방식이나 구조, 기능을 무조건 바꾼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문제를 찾아내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정부 혁신안은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행자부와 인사혁신처의 소관 업무와 관련해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관심사에 대한 주무 부처의 입장과 해법이 누락돼 있다.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항상 지역균형발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확보, 행정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절차적 정당성의 확보, 공무원의 부정부패 일소 등이었고 최근에는 합리적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 채용 방식과 퇴직관리의 혁신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소관 부처의 입장과 정책 방향이 이번 보고에는 상당 부분 빠져 있다. 예를 들어 행자부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집중 개발 정책을 폄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형해화하는 등 많은 정책 간 충돌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방자치의 주무 부처로서 근본적인 진단과 해법에 무관심한 듯이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 문제 등 지방자치의 기반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해결방안 모색을 포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도로명주소 제도가 아직도 실생활에서는 전혀 정착되지 않고 과거 지번제도와 혼재됨으로써 주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현실 등 실제 주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의 개선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다. 인사혁신처는 온 국민의 관심사인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향에 대한 주무 부처로서의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데, 이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현 정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중앙인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음으로 혁신 과제로 내건 대부분의 항목에 대해 정확한 문제 진단이 빠져 있거나 진단과 처방의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행자부가 도입하겠다고 하는 책임 읍·면·동이나 대동(大洞), 행정면 같은 제도는 주민밀착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지자체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취지를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 게다가 지역 주민의 혼란과 불편만 가중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시청, 구청, 읍·면·동 사무소 간 소관 업무 차이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기존 읍·면·동과 소관 업무의 차이를 유발하는 제도 개편은 주민들을 더욱 불편하게 할 것이 자명하다. 지방재정 구조개혁에서는 가장 핵심인 지방세제의 개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주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근본적인 처방은 도외시한 채 여전히 보통 교부세의 인센티브 도입 등 지방자치단체를 행자부에 어떻게 하면 종속시킬 것인지에 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 혁신은 소관 부처의 업무처리 방식을 이리저리 시험적으로 바꿔 보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정부 혁신은 항상 국민적 관심사를 먼저 중요한 혁신의제로 선정하는 것에서 출발해 그 의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합리적 처방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 [길 따라 역사따라] 동대문 초등생 지역 명소 알기 교육… 세종대왕기념관·영휘원 등 탐방

    동대문구가 어린이들에게 지역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라는 우리 자녀들에게 애향심을 높이고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동대문구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지역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동대문구 명소탐방 및 도로명주소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4개 초등학교 133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교과과정 ‘내 고장 알기’와 연계,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명소와 유적지 등을 돌아보면서 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주요 탐방 명소로는 경희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등 대학교 캠퍼스와 교내 박물관, 서울 약령시와 한의약박물관, 배봉산 근린공원, 세종대왕기념관 및 영휘원 등이다. 학생들은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현장 교육을 체험하게 된다. 또 명소 탐방과 함께 새 주소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로명주소 체계에 대한 홍보 및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 학생들이 동대문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면서 “내실 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구청장은 “앞으로 명소탐방을 확대, 국내외 관광객들이 동대문의 역사와 명소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건물명·상호로 도로명 주소 검색

    앞으로는 기존 지번주소가 없어도 건물명이나 상호로 도로명주소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21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협력해 도로명주소 홈페이지(www.juso.go.kr)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 도로명주소 홈페이지에서는 지번주소로만 도로명주소 검색이 가능했다. 안행부는 국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음이 보유한 300만건의 데이터베이스를 주소 검색에 활용해 건물명, 상호로 도로명주소를 조회하는 기능을 홈페이지에 추가했다. 안행부는 건물 신축이나 철거로 바뀌는 주소정보를 필요한 기관이나 기업에 매일 자동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주소정보가 바뀌면 개별적으로 홈페이지에서 받아 활용해야 했지만 자동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관리, 상품 주문이나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민간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도로명주소가 실생활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르신 찾아가는 양천 부동산 민원실

    서울 양천구는 어르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인 장수문화대학과 연계해 ‘찾아가는 부동산 현장민원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11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다. 부동산 현장민원실은 구청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수문화대학 현장에 방문해 부동산 생활 정보와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하지만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어 구청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현장민원실에서는 ▲조상 땅 찾기 ▲전·월세 계약 및 부동산거래 시 주의사항 ▲공시지가 ▲도로명주소 ▲부동산종합증명서 안내 등이다. 이 밖에 현장추진반을 구성해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상담 및 해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 소외계층을 위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복지형 행정서비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찾아가는 부동산현장민원실 운영 등 적극적인 부동산 행정을 펼친 결과, 올 상반기에만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1126필지, 112만 3413㎡를 찾아줬다. 공시지가로 환산해도 약 250억원어치의 토지다. 구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현장민원실을 통해 부동산행정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구민 재산권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플러스] 내비 도로명 업그레이드 이벤트

    안전행정부는 도로명주소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와 도로명주소로 길찾기 이벤트를 다음달 1일부터 10월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내비게이션은 차량용 제품 4종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5종이다. 이벤트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제품 홈페이지에 접속해 도로명주소가 지원되는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목적지를 도로명주소로 검색한 뒤 응모하면 된다.
  • “이 도로가 도봉로 156길입니다”

    “이 도로가 도봉로 156길입니다”

    18일 서울 도봉구가 새 도로명주소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이면도로에 도로명을 표시해 놨다. 표시 지역은 도봉로 156길 등 5곳이며 차례로 전 지역에 표시할 예정이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도로명주소 써봤다” 10명 중 6명 그쳐

    “도로명주소 써봤다” 10명 중 6명 그쳐

    국민 대부분이 도로명주소에 대해 알고 있지만 우편이나 택배 등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등을 배달시킬 때 도로명주소를 사용한 사람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안전행정부는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6개월을 맞아 전국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인지·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도는 96.2%, 활용도는 59.3%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활용도는 지난해 말 24.4%에 비해 35.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도로명주소를 사용한 경험자 중 우편물이나 택배를 보낼 때가 7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전입신고 등 민원업무 48.8%, 온라인쇼핑몰 주문 47.5% 등이었다. 그러나 음식 등 배달 분야는 21.3%로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행부는 음식 배달 분야에서 도로명주소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8일 롯데리아, 한국맥도날드, 한국피자헛, 한국도미노피자 등 4개 프랜차이즈 분야 기업과 ‘도로명주소 활성화 업무협약’을 갖고, 도로명주소로 배달주문하기 캠페인을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각 기업 주문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정보 중 주소 정보를 도로명주소로 변경하거나 배달 주문 때 도로명주소로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응모자에게는 기업별로 매월 100명씩 추첨해 온누리상품권을 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특허청의 ‘작지만 도움 되는’ 국제협력

    특허청이 작지만,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협력을 이끌어냈다. 지난 1월 1일부터 전면 사용된 도로명주소가 발단이 됐다. ‘선출원제’가 적용되는 상표에서는 등록명의인의 주소는 중요한 인자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외 특허청에 기존 지번주소로 상표권 등을 보유한 국내 출원인은 도로명주소로 해당 국가에 새로운 상표 출원 때 동일성을 증명해야 한다. 상표 등록이 불허되거나 분쟁으로 이어질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니지만 동일성 증명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특허청은 이런 불편을 고려해 지난 1월부터 ‘주소 동일성 증명’을 영어로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신청된 주소 동일성 증명 건수는 11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95개국, 101개 기관에 협조문을 발송해 주소 동일성 증명을 주소 불일치로 인한 출원인 동일성을 확인하는 증빙자료로 활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특허청은 한국 출원인이 일본에 등록된 산업재산권에 대한 도로명주소 변경 때 등록면허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한·중·일 및 한·일 특허청장회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결과다. 유럽 상표디자인청은 별도 수수료 없이 웹사이트(//oami.europa.eu)를 통해 출원인이 직접 주소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고 중국 상표국은 ‘주소 동일성 증명’ 제출 때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변경할 때까지 심사를 보류해주기로 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출원자가 선등록 상표권자와 같은 경우 주소 불일치로 인해 등록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주소 부실’ 원룸, 긴급출동 사각

    단일 도로명주소로 표기되는 원룸, 다가구주택 및 집합건물 145만동 가운데 층, 동, 호수 등 상세주소가 부여된 곳은 전체의 0.8%(1만 1000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법정 상세주소가 없는 원룸 또는 다가구주택 수가 많다 보니 긴급 신고 때 현장 출동이 지연되고 우편물이 분실되는 불편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비록 정부가 지난해부터 원룸과 다가구주택에 상세주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지만 실제 상세주소 등록률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상세주소를 등록하는 기준이 없다 보니 집합건물 역시 현행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정확하게 주소를 표기할 수 없다.
  • 6·4지방선거 이런 점이 달라요

    6·4 지방선거에서는 기존 부재자투표가 폐지되고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제도가 이용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다면 30~31일 이틀간 먼저 투표하는 것이다. 거소투표는 기존의 부재자투표와 비슷한 제도로,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안전행정부는 13~17일 시·군·구청,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거소투표 신고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거소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병원·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교도소·구치소에 수용·수감된 사람,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사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인천 팔미도와 같은 외딴섬에 사는 사람 등이다. 거소투표 신고를 하면 우편으로 25일까지 투표용지가 발송되며, 사는 곳에서 기표해 6월 4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의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사전투표제도의 도입으로 이번 지방선거 선거일은 모두 3일로 늘어났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를 할 필요 없이 오는 26일 선관위가 공표하는 사전투표소로 가서 투표하면 된다. 지역별로 나뉘었던 선거인명부를 한데 통합하면서 가능해진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지난해 두 차례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통합 선거인명부의 보안성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주소지가 아닌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회송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고, 주소지 사전투표소에서는 기존 투표 절차와 똑같이 하면 된다. 한편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소에서 신분 확인 때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플러스]

    동작구 음식점에 융자사업 실시 동작구(구청장 직무대행 석성근)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품진흥기금 융자사업을 실시한다. 영업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 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민 건강도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융자금은 모두 1억 9000만원으로 연리 1~2%의 저금리다. 보건위생과 820-9509. 성동구 도로명주소 엽서 쓰기 캠페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로 부모님께 엽서 쓰기 캠페인을 벌인다.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지난 1월 전면 시행에 들어간 도로명주소도 이참에 익혀 보자는 것이다. 토지관리과 2286-5396. 은평구 하나고와 국제영어캠프 협약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지난 21일 하나고등학교와 초등학생(3학년)~중학생(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영어캠프를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육복지과 351-7251. 동대문구 힐링마사지 등 교육생 모집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힐링마사지와 정리(수납) 컨설턴트, 풍선아트 등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서 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주 1회 3시간 과정이다. 맑은환경과 2127-4228. 강남구 글로벌 의료 4년 연속 대상 강남구(구청장 직무대행 주윤중) ‘제7회 2014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에서 의료관광 선도 기초자치단체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꿰찼다. 강남구의 뛰어난 의료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보건행정과 3423-7021.
  •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올해 전면 도입된 도로명 주소 때문에 가장 불편할 사람은 누굴까. 아마 일일이 집을 찾아다녀야 할 배달업체일 것이다. 배달을 하려면 예전 주소와 새로 생긴 도로명 주소를 다 익혀야 하니 말이다. 문제는 대개 영세업체라 뚜렷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점. 그래서 구청이 나섰다. 대형지도를 제작, 각 업소들에 보급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는 15일 도로명 주소를 적용한 ‘보기 쉽고 찾기 쉬운 도로명 주소 대형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 무료 배부한다고 밝혔다. 주민 민원을 반영한 것이다. 도로명 주소가 불편하다, 지번 주소와 어떻게 맞춰 볼 수 있느냐, 익숙지 않은 도로명 주소를 쓰다 보니 잘못 배달됐다는 등 문의전화 수십통이 구청에 쇄도했다. 이를 계기로 구는 택배업체, 부동산 중개업체, 배달업체들이 쓰는 지역 지도를 모두 점검했다. 대부분 지번 주소만 적혀 있었다.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면서 책자형 주소가 보급되기도 했지만, 현지 지형을 따라 찾아가야 하는 배달 업무의 특성에 책자형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민원도 나왔다. 이번에 배포한 지도는 구를 14개 부분으로 나눠 1대 2500 축적으로 제작됐다. 도로명 주소뿐 아니라 아파트 위치와 현황, 면적, 층수에 각종 상호, 도시계획 사항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음식점에는 1~2장, 중개업소엔 4~6장, 택배업체엔 2~4장 정도씩 보급했다. 모두 잇댄 대형지도도 만들어 우체국, 경찰서, 세무서, 119센터 등 공공기관에 보급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안내지도를 통해 도로명 주소의 불편함을 덜고 빠른 정착을 돕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지역 명소 둘러보고 도로명 유래 공부하기

    “오늘은 회기동이 유래한 회기로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에 갑니다. 회기동은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묘소인 회묘(懷墓)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그럼 출발할까요.” 동대문구가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지역 명소와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도로명의 유래를 알 기회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향토사를 알려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동대문을 이끌 인재로 크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지역 명소를 직접 볼 기회가 적었던 초등학생들에게 주요 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할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엔 6월까지 11개교가 참여한다. 해당 학교가 필요한 날짜를 지정한다. 견학 장소는 ▲경희대와 시립대 캠퍼스, 교내 박물관 ▲서울약령시와 한의약박물관 ▲배봉산 근린공원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휘원 등이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상세한 안내와 설명을 들려준다. 또 도로명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와 도로명주소에 대한 교육도 곁들여 더 쉽게 도로명주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덕열 구청장은 “아이들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기존무허가건물 주소 확인 가능해졌다

    도봉구가 기존무허가건물도 측량 없이 정확한 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해 기존무허가건물 관련 각종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산권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기존무허가건물이란 오래전 시유지나 국유지인 산자락이나 하천변에 허가받지 않고 지어진 뒤 1980년대 양성화된 건물을 말한다. 땅은 시나 구의 것이지만 건물은 개인 소유다. 소유권 이전은 가능하지만 등기부등본에는 등재가 안 된다. 기존무허가건물은 건물 목록과 1976년 제작된 종이 지형도에 인위적으로 표시한 도면으로만 관리돼 왔다. 하지만 잦은 토지 분할과 합병으로 목록에 등재된 지번이 지적공부상 지번과 일치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지번인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올해 전면 시행된 도로명주소의 확인도 어렵다. 잘못된 지번을 사용한 경우 거주 주민의 주민등록주소가 잘못된 도로명주소로 바뀌기도 한다. 특히 소유권 변동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등재된 지번을 변경하려면 측량을 해야 한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주민의 몫이다. 구는 기존무허가건물 정보를 항공·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산 도면에 표기하는 등 시각적으로 디지털화해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전산상으로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고 지번과 도로명주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기존무허가건물은 소유 주민에겐 전 재산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관심 밖에 놓여 있다”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으로 재산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지대장 바로잡기… 주민 불편 줄인다

    강북구는 5일 서로 일치하지 않거나 현실과 어긋나 있는 국공유지 지목 등을 고치는 ‘공적장부 바로잡기 사업’을 이달 내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과 부동산종합공부 ‘일사천리’ 서비스에 따라 정확한 자료를 작성해 위치정보 제공을 쉽도록 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토지대장, 도면, 건축물 대장 토지의 지번과 도로명주소 등이 일치하지 않거나 같은 지목으로 연결돼 하나의 필지임에도 잘게 쪼개진 도로, 하천, 공원 등 국공유지다. 정비 대상 9277건을 추출, 3066건에 대해서는 토지합병, 지목변경,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구 소유지 5000여㎡를 찾아내 재정증대 효과도 봤다. 사업이 끝나면 각종 토지정책 수립에 따른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 사회경제적 비용은 물론 행정비용까지 줄일 전망이다. 올 연말까지 지적종이기록물 전산화 사업과 세계측지좌표 변환 사업도 추진, 지적 공부와 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해결할 생각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첨단 정보, 측량기술 도입을 통한 지속적 업무개선으로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주민등록증 등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

    국민이 중요하게 사용하는 신분증인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24일까지 도로명주소 스티커가 부착된다. 안전행정부는 3일 “도로명주소의 빠른 정착과 6·4 지방선거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주는 행사를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4월 30일까지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정리와 함께 이루어지며, 읍·면·동 공무원과 통·리·반장이 개별 가구를 방문해 스티커를 나눠주게 된다. 또 역이나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무원이 도로명주소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즉석에서 스티커를 인쇄해주기도 한다. 이미 지난해 우편 또는 공무원 방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나눠주고 부착을 추진했으나 아직 많은 국민의 신분증에 도로명주소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 다시 스티커 부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로명주소 스티커에 대해서는 “지갑에 여러 차례 신분증을 넣었다 뺐다 하면 스티커가 떨어지거나 주소 인쇄가 벗겨진다”는 등의 불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3년여 전부터 전입신고를 하면 신분증 뒷면에 새 주소를 공무원이 손으로 쓰는 대신 새 주소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며 “도로명주소 스티커도 이와 같은 종류로 내구성은 이미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은 “모든 국민이 신분증에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붙이면 자신의 주소를 즉시 찾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 등 각종 신분 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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