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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가로판매대 등 길거리 가게 116곳 도로명주소 부여

    경기도 안양시가 구두수선대와 가로 판매대 등 길거리 가게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했다. 시는 거리 가게 116개소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을 부착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리가게는 구청으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설치한 시설물이다. 그동안 거리가게를 운영하던 판매업자들은 정확한 주소가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인근 건물 주소를 빌려 우편물이나 택배를 받아왔다. 이번 시의 도로명주소 부여로 거리가게 운영자들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거리가게 주변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소방서, 경찰서 등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고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안구 안양로에서 가로 판매대를 운영하는 A씨는 “그동안 정확한 주소가 없어 사업자 등록, 우편물 및 택배 수령 시 불편함이 많았는데 한 번에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전통시장 등 다중집합장소를 중심으로 도로명주소 사용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추석연휴 전날인 지난 11일에는 중앙시장과 관양시장 일대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세 옛 절의 향기는 여전… 정릉시대 구가하던 문예촌은 흔적만

    세 옛 절의 향기는 여전… 정릉시대 구가하던 문예촌은 흔적만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1차 정릉천 따라’ 편이 추석 다음날인 지난 14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추석 연휴 주말을 북한산의 맑은 계곡물이 쏟아지는 정릉천에서 보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에 집결, 경국사에 들어가 고찰의 향기를 즐겼다. 주말이라 문을 열지 않는 명원민속관(한규설 가옥)을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정릉천변은 1950~1970년대 쟁쟁한 문인·예술가들이 ‘정릉시대’를 구가하며 살던 ‘문예촌’이었다. 화가 이중섭·박고석·한묵·박세원·김병기, 소설가 박경리·박화성·박연희·박계주·최정희·계용묵, 시인 고은·조영암·신경림, 조각가 최만린, 작곡가 금수현·김대현, 극작가 차범석, 시사만화가 김성환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명절증후군에 시달린 주부 참가자들에게 피로를 씻어 주는 해설을 들려주기 위해 애썼다.정릉 박경리 가옥으로 가는 골목 어귀에는 ‘박경리 가옥’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고, 담벼락에 그려진 해바라기 그림과 책 표지가 길손을 안내한다. 그러나 ‘보국문로 29가길 11’이라는 도로명주소판이 붙은 집엔 서글프게도 ‘박경리’ 문패가 아니라 ‘서울 정릉 발도르프학교’라는 낯선 대안학교 간판이 걸려 있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지만 서울시가 예산 부족으로 매입하지 못한 까닭이다. 참가자들은 안타까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문 앞을 자꾸 서성거렸다. 정비석의 ‘자유부인’ 속 댄스장이자 고급 요정이었고, 한때 신혼여행지였던 옛 청수장을 개조해 사용하는 북한산탐방안내소에 들어가 과거의 영화를 떠올렸다. 북한산 정릉골은 1971년 북악터널이 개통된 뒤 2007년 내부순환도로 국민대입구 램프가 추가 개통되기 전까지도 백악산~보현봉 자락이 장벽처럼 막아서서 개발의 손길을 거부하는 청정의 숲이었다. 청수장으로 대표되는 정릉유원지는 추억과 안식의 공간이었다. 정릉천을 따라 청수장으로 가노라면 경국사가 나타난다. ‘경국사적기’에 따르면 1325년(고려 충숙왕 12년)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 청봉 아래에 있다고 해서 청암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정릉의 옛 지명이 ‘살을 에듯 추운’ 사을한리이고, 정릉천이 청수라고 불리고, 청수장이 정릉유원지의 랜드마크가 된 배경에는 모두 청봉이라는 자연 지명의 힘이 작용했다. 청암사는 1546년(명종 1년) 문정왕후가 사찰을 중창하면서 ‘부처님의 가호로 국가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경국사라고 개명했다. 1669년(현종 10년)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을 복원하면서 흥천사, 봉국사와 함께 능을 수호하는 원찰로 지정돼 부흥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정릉이라는 능이 사라졌다가 260년 만에 부활한 것처럼 능을 지키는 3개 원찰의 이름이 모두 바뀌는 변고를 겪었다. 봉국사는 본래 약사여래를 모시는 약사사였지만 현종 때 ‘나라를 받든다’는 봉국사로 개명해 명맥을 이었다. 또 1409년 정릉이 정동을 떠나 정릉동으로 이장됐을 때 신흥암이라는 암자를 신흥사로 개창, 원찰로 삼았는데 1865년 흥선대원군이 흥천사라는 휘호를 내리면서 이름을 바꿨다.조계종 본산 흥천사는 신덕왕후가 처음 묻혔던 지금의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자리에 있던 170여칸 규모의 대가람이었다. 태조가 죽은 지 9년 만에 능이 지금의 정릉동으로 이장되고, 1510년 유생들이 이단을 없애 버린다며 불을 질러 폐사의 비운을 맞았다. 흥천사 종은 덕수궁에 남아 있다. 태종 이방원은 종묘에 신주를 모실 때 친어머니 신의왕후 한씨만 모시고, 계모 신덕왕후는 후궁으로 격하시켰다. 이방원의 앙갚음에 정릉동 정릉은 황폐화했다. 172년이 흐른 1581년(선조 14년) 신덕왕후의 후손인 강순일이 군역을 면제받고자 상소를 올린 것을 계기로 조정에서 정릉의 위치를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겨우 찾았다. 1669년 송시열의 상소에 의해 종묘에 배향되고, 능의 위상을 되찾았다. 정릉을 개수하고 제사를 지내는 날 소낙비가 내려 정릉골을 흠뻑 적셨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 비를 신덕왕후의 원한을 씻어 준 ‘세원우’라고 반가워했다. 조선의 사실상 첫 왕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 흥천사에는 조선의 마지막 왕비인 순종 비 순정효황후 윤씨가 한국전쟁 때 거주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흥천사는 조선 첫 왕비와 마지막 왕비가 동시에 깃든 기구한 운명의 장소다. 정릉의 터줏대감은 서양화가 박고석이었다. 1955년 정릉에 자리잡은 박고석을 따라 부산 피난 시절 삼총사를 이뤘던 이중섭, 한묵이 가세했고, 청수장 물줄기를 따라 김병기, 김대현, 최정희, 박경리, 금수현 등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가 집을 지으면서 형성됐다. 이중섭이 죽자 유골은 삼등분됐는데 일부는 일본의 부인(이남덕)에게 보내고, 또 일부는 시인 구상에 의해 망우리 묘지로 갔다. 나머지는 박고석이 보관하다가 정릉에 뿌려졌다. 북한산행의 기점 청수장은 1910년대에 세워져 일본인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1945년 해방 뒤 민간인이 인수해 사용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엔 특수부대 훈련 숙소로 사용됐다. 그 후 고급 요정 ‘청수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의 댄스홀로 등장한다. 1974년 이후 제법 기품 있는 음식점, 여관으로 운영되다가 1983년 4월 2일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여기에 편입됐다. 개축 공사를 거쳐 2001년부터 북한산탐방안내소로 바뀌었다. 유럽풍 카페를 연상케 하던 청수장 본관만 남겨 두고 등산로와 맞닿아 있던 담과 부속 건물은 허물어 아담한 정원으로 꾸몄다.1950년대 후반 돈암동 셋방에 살던 박경리(1926~2008)는 1965년부터 2002년까지 정릉동 골짜기 집에 머물렀다. 이 집에서 1969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대장정을 담은 장편 대하소설 ‘토지’ 집필을 시작했다. 1980년 사위 김지하의 옥바라지를 위해 강원 원주로 이사할 때까지 삶의 터전이었다. 이웃사촌 박고석이 삽화를 그린 ‘노을진 들녘’은 1961년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총 250여회를 이어 나갔다.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출간한 뒤 대표작 토지 1부 집필에 들어갔다. 정릉은 그의 대표작들이 잉태되고, 외동딸 김영주의 연애와 결혼이 이뤄진 행복한 장소였지만 고통도 담긴 곳이다. 피신해 있던 사위가 체포된 정릉 집은 차라리 유배지였다.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서 선생은 “박정희 군사정권 시대/사위는 서대문 형무소에 있었고/우리 식구는 기피 인물로/유배지 같은 정릉에서 살았다/천지간에 의지할 곳이 없이 살았다/수수께끼는/우리가 좌익과 우익의 압박을 동시에 받았다는 사실이다/그리고 인간이 얼마만큼 추악해질 수 있는가를/뼈가 으스러지게/눈앞에서 보아야 했던 세월/태평양 전쟁 육이오를 겪었지만/그런 세상은 처음이었다/악은 강렬했고 천하무적이었다/아 참, 그 얘기는/저승에나 가서 풀어놔야지/그 끔찍한 사실들을/측천무후인들 믿을 것인가”라고 절규했다. 정릉시대의 쓰라린 편린이다. 선생의 무덤에는 비석이 없다. ‘이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기파랑, 2017년 간)에 실린 김형국의 ‘박경리, 포한이 원력이던 소설문학’에 따르면 “이전에 무덤 앞 상석에 당신 필체로 ‘박경리’라고 성명 석 자만 달랑 새겼다던데 나중에 다시 가족이 당신 이름도 빼고 그냥 민짜 상석을 놓아 달라 했단다. 고사로 치면 아무 글자도 새기지 않는 백비(白碑)를 말함이었다. 더 할 말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썼다. 실제 통영 박경리기념관 선생의 묘소에는 상석 하나만 달랑 놓여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2차 서울의 문학3(윤극영의 반달) ■일시 및 집결장소 : 9월 21일(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 구내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섬·산골 오지에 ‘드론 택배’ 떴다… 전국 배송기지 10곳 구축

    섬·산골 오지에 ‘드론 택배’ 떴다… 전국 배송기지 10곳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공부문서 선도 당진서 시연… 선박 2시간→20분 단축 민간기업에도 개방 배송 시스템 활용 “주민 삶의 질 높이고 새 성장동력으로”섬이나 산간 오지에 사는 주민에게 드론(무인 비행기)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드론배송’이 공공부문에서 시작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드론용 배송기지 10곳을 마련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는 31일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 충남도, 전남도와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드론 배송 시험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택배물품 배송이 힘든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반경 10㎞ 이내 배달점 10∼20개를 묶어 하나의 거점을 만들고, 3~5개의 거점마다 드론 배송기지를 세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택배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격오지로 구호물품이나 공공서비스 관련 우편물을 나르는 데 사용한다. 행안부는 드론이 정확한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도로명주소 체계를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드론 배송 업무를 맡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드론 운영 기술을,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드론기지 운영 인력을 지원한다.충남과 전남에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미 충남 20곳, 전남 2곳에 드론 배달점이 설치돼 있는데, 올해 안에 각각 30곳을 추가로 지정해 드론 배송을 활성화한다. 전북 전주에서도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7곳을 추가로 선정해 배송 체계를 확대한다. 2022년까지 전국에 드론 배송 기지 10곳을 세우고 민간기업도 드론 배송 체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방할 계획이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선진국들은 드론 제도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피자 배달 등에 드론이 쓰이고 있다. 한국은 각종 규제에 발이 묶여 후발주자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공공부문이 나서서 국산 드론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실제로 드론을 이용해 섬 지역에 물품을 배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충남 당진 전략문화홍보관 임시 드론기지를 출발한 드론이 직선거리로 4㎞가량 떨어진 대난지도(난지1길 359)와 소난지도(난지2길 90-17)의 배달점까지 날아가 마을 이장들에게 구급물품을 전달한 뒤 복귀하는 경로다. 시연에는 산업통상부의 드론이 사용됐다. 최대 시속 60㎞로 10㎏의 짐을 싣고 약 10㎞를 이동할 수 있다. 배를 이용하면 선착장에서 배달지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최소 2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날 시연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20분 만에 배송을 끝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섬 지역 등 오지에 드론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를 기반 삼아 드론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빛·문화’로 밝힌 종로 순화길

    ‘빛·문화’로 밝힌 종로 순화길

    서울 종로구가 범죄예방환경설계(셉티드·CPTED) 기법을 적용해 지난 4월 완료한 ‘종묘 옆 안심길(범죄예방) 조성 사업’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종묘 옆 마을(동순라길·서순라길) 일대는 낡은 주변 환경과 도심공동화 등으로 주거 침입 범죄와 절도 범죄의 우려가 높은 지역이었다. 이에 구는 셉티드 디자인 사업을 시행하고자 서울시의 ‘2018년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에 응모·선정됐다. 구는 워크숍, 심층 인터뷰 등에서 주민들이 지적한 여러 문제점을 ‘빛’과 ‘문화’로 해결하기로 했다. 13종의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환경정비를 진행했는데 특히 ‘집주소 조명 설치’가 주목할 만하다. 구는 골목 규모에 맞는 적정한 빛을 찾아 야간범죄 발생 시 신고자의 위치 파악이 쉽도록 도로명주소와 조명을 결합시켜 설치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순라길 관광 프로그램으로 야간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집주소 조명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감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북 13개 행정동 기록 공유 ‘행정구역 현황’ 책자 발간

    서울 강북구는 구의 행정구역에 대한 기록을 공유하기 위해 ‘강북구 행정구역 현황’ 책자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책자는 구 행정구역에 관한 일반현황과 연혁, 행정동 관할구역 현황을 수록한 것으로 행정구역 흐름을 기록해 행정자료로 활용하고 행정구역에 대한 구민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13개 행정동에 대한 관할구역 지번과 도로명주소를 비롯해 ▲구의 상징물 ▲구 역사 ▲구 연혁 ▲행정구역 ▲행정동과 법정동의 의미 ▲법정동명 변천사 ▲도로명 선정 내용 ▲도로명 현황도 등으로 구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수록해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강북구 행정구역 현황’은 구청의 모든 부서와 동주민센터, 지역 도서관에 배포했다. 책자가 필요한 주민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시원 안전 정보 QR코드로 챙기는 동작구

    고시원 안전 정보 QR코드로 챙기는 동작구

    소방청의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3035건 가운데 8.3%(252건)가 고시원에서 발생했다. 이에 서울 동작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시원의 도로명주소개별대장에 비상구 위치, 층수, 호수 등을 기재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상구 위치와 상세한 주소가 파악되지 않아 재난에 취약한 고시원을 대상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조치다. 동작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 고시원 93곳을 조사한 뒤 8월까지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고시원 층(429개)마다 안전 QR코드가 담긴 상세주소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위급상황 시 관련 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구조가 이뤄지게 하고 주민들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구는 또 지난 3월부터는 고시원 거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시설이 미비한 노후 고시원 21곳에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 안전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고] 주소, 국민안전·4차산업 핵심 인프라/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기고] 주소, 국민안전·4차산업 핵심 인프라/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지진 소식이 들려온다. 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대피 장소를 정확히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운동장과 공원, 주차장 등 전국 1만여곳에 지진 옥외대피소가 지정돼 있다. 그런데 공원이나 주차장 같은 공터에는 별도의 주소가 없다. 주변 건물의 주소를 빌려 쓰다 보니 대피소까지 최단거리 경로를 안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지진 옥외대피소에 대한 정확한 위치와 최단거리 경로 안내를 위해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사물 주소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주소 부여 대상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건물이 아닌 주차장, 공원, 운동장 등에 주소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건물이 아닌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2015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주소의 개념을 ‘위치를 표시하거나 식별하는 방법 중 하나’로 확대해 새롭게 정의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주소 부여가 필요한 시설물과 장소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해 지난 4월 주소 부여가 필요한 34종의 시설물과 장소를 제시했다. 여기엔 국민안전과 직결된 시설과 경제활동 장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드론·드로이드 운영에 필요한 배달점이 포함돼 있다. 먼저 국민안전과 관련된 시설물에 사물 주소를 부여하기로 하고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육교승강기 867대에 주소를 부여해 소방과 경찰, 포털사이트에 제공했다. 육교승강기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위치를 정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지진 옥외대피소와 둔치 주차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해일대피소와 인명 구조함, 졸음쉼터 등에도 주소를 부여해 나갈 예정이다. 주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과 기계 간 위치 정보를 매개하는 중요 수단이다. 1980년대 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의 주인공 마이클은 꿈의 자동차 ‘키트’에게 음성으로 이동 위치를 명령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로이드, 드론 등에 목적지를 정확히 알려주려면 체계화된 주소가 필수적이다. 주소는 이제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사회적 인프라가 됐다. 주소가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과 융합해 안전하고 풍요로운 내일을 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잘 안보이던 도로 표지판 글자 크기 키운다

    잘 안보이던 도로 표지판 글자 크기 키운다

    고령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위해 도로표지판의 시설명 글자 크기가 기존 22㎝에서 24㎝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도로표지판 개선안’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로표지판 시설명 글자 크기가 너무 작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도로표지판 규격 안에서 여백을 조정해 글자 크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로표지판마다 제각각이었던 영문 표기도 통일된다. 한강(Hangang River) 등 자연·인공 지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용어의 영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이, 남산공원길(Namsangongwon-gil) 등 도로명은 행정안전부의 ‘도로명주소법’이 각각 적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종로, 보안등 표찰 도로명주소로 교체

    종로, 보안등 표찰 도로명주소로 교체

    서울 종로구는 1만여개 보안등 표찰을 도로명주소 표찰로 전량 교체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표찰은 ‘○○동-001’, ‘○○동-002’식으로 표기돼 보안등 위치를 알 수 없었으나 이번에 도로명주소를 명기해 고장 난 보안등 발견 시 구청이나 다산콜센터로 쉽게 신고해 즉시 민원을 처리하게 됐다. 도로명주소와 함께 QR코드도 표기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의 앱을 열고 스마트폰을 QR코드에 비추면 바로 신고화면으로 넘어간다. 지난해 말 QR코드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 뒤 현재까지 총 95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노인·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도로명주소 교육’ 시작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 노인·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도로명주소 교육’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관내 주요 복지시설과 초등학교를 섭외·방문해 1시간 도로명주소의 과학적 원리와 바른 표기법, 건물 위치 찾는 법 등을 안내한다. 수강생 눈높이에 맞춰 문답 형태로 진행되며, 어린이들에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상을 보여준다. 교육 후엔 홍보물을 배부해 일상생활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도로명주소는 2014년 도입됐다.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주택·건물엔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표기된다. 강남구는 1997년 시범 사업 단계부터 참여했다. 김선옥 부동산정보과장은 “변화에 적응이 빠른 초등학생부터 도로명주소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에 걸친 도로명주소 홍보·교육으로 ‘품격 강남’ 구민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당신의 도로명 주소는 편하십니까

    당신의 도로명 주소는 편하십니까

    함박뫼로·먼우금로 등 고유지명 생소 센트럴로·하모니로 등 외국어도 남발 “집값 상승에도 영향” 외래어 고수 ‘쉽고 간편’ 취지 무색…옛 주소 쓰기 여전도로명에 발음이 어렵거나 어감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옛 지명을 쓰거나 외국어를 남발하는 바람에 도로명주소 정착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구의 ‘함박뫼로’, ‘먼우금로’, ‘미추홀대로’와 남동구의 ‘매소홀로’ 등은 복잡하고 생소한 어감을 줘 도로명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함박뫼로, 먼우금로, 미추홀대로는 지역 역사성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옛 지명을 사용한 것이지만 매소홀로는 어원조차 불투명하다. 최윤경 인천대 교수는 22일 “옛 뿌리를 찾아 도로명에 반영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적인 불합리와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로명에 외국어를 많이 쓰는 것도 문제다. 송도국제도시는 ‘센트럴로’, ‘아카데미로’, ‘하모니로’, ‘컨벤시아대로’, ‘아트센터대로’ 등 외국어로 된 도로명이 주를 이룬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가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 편의를 위해 외국어로 된 도로명이 많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체 주민의 2% 안팎에 불과하다. 인천 서구가 고시한 청라국제도시 도로명주소도 ‘에메랄드로’, ‘크리스탈로’, ‘사파이어로’, ‘라임로’, ‘루비로’ ‘비지니스로’ 등 외국어 일색이다. 청라지구 사업시행자가 만든 사업 ‘존’(zone)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주민들의 의도도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도로명주소에 외국어를 써야 세련된 이미지를 풍겨 집값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구가 루비존의 한 도로명을 우리말로 했다가 집단민원에 밀려 뜻을 접어야만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도시를 지향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널리 사용하는 도로 명칭에 발음이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평가다. 택배기사 정모(46)씨는 “외국어로 된 도로명주소는 분별력이 떨어지고 외우기가 쉽지 않아 집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쉽고 간편하게’라는 도로명주소 도입 취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황모(58)씨는 “도로명주소가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우리 집 도로명주소를 몰라 옛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우편물이 제대로 들어온다”고 했다. 글 사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내 주머니 속으로 들어온 ‘중랑 관광’

    용마산·중랑천 등 지역관광명소 ‘가득’ 주민센터·구청 배치… 영어판 계획도 서울 중랑구의 각종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중랑구는 지역 내 명소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록한 ‘중랑구 관광지도’를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중랑구 관광지도는 가로 70㎝, 세로 50㎝ 크기의 3단 8접 형태로 휴대성이 좋고, 도로명주소 위치정보(DB)를 기반으로 디자인해 중랑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과 중랑천 등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인물 50여명이 잠들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비롯해 아차산 봉수대터, 13도 창의군탑, 숙선옹주묘, 경동제일교회 등 문화유적지, 다양한 둘레길 등을 모두 담았다. 장미터널이 이어지는 ‘서울장미길 코스’, 역사적인 인물들의 명언을 읽으며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인문학길 사잇길 코스’, 봉화산 주변 역사유적지와 함께 옹기테마공원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봉화산 코스’ 등 8개 관광코스 정보도 포함했다. 이 밖에 지하철 역사, 시장, 공공기관 등을 함께 표기해 구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동주민센터나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있다. 서울장미축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관광지도를 영어로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항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관광지도를 시작으로 경제, 복지, 안전, 의료 등 테마별 지도를 한 권에 모은 책자형 지도, 글로벌 지도 등을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촌로→고려대로’, ‘이승로 성북구청장, 항일단체로 부터 감사패 받아’

    ‘인촌로→고려대로’, ‘이승로 성북구청장, 항일단체로 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 성북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7일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도로명을 개명, 친일청산에 앞장서고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민성진 항단연 사무총장은 “인촌로를 고려대로 바꾼 이 구청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인촌로 주소 사용 주민 9000여명을 일일이 찾아가 도로명 변경 동의 서명을 받은 구청 지적과 직원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만큼 인촌로 도로명 변경은 성북구의 당연한 노력”이라며 “특히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인 만큼 바른 역사 세우기에 적극 동참하신 성북구민과 고된 과정을 묵묵히 이행해 온 성북구 직원 모두에게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월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 고려대 총학생회와 인촌로 변경에 대한 법적인 절차들을 확인하면서 실무 논의를 했고, 8월엔 도로명 인촌로 직권변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11월엔 성북구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 인촌로 명칭을 다수 주민이 선호하는 ‘고려대로’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후 12월엔 인촌로 주소 사용자 9118명 중 5302명(58%)을 찾아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바꾸는 데 대해 동의를 받았다. 구 지적과 전 직원과 조사요원들은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인촌로 주소 사용자 전 세대를 평균 5회 이상 방문, 도로명 변경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광주 서구가 주민 665명 중 460명 동의를 받아 백일로를 학생독립로로 변경한 사례가 있지만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은 주민 9000여명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 대도시에서의 첫 사례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촌로는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약 1.2㎞)으로, 인촌로와 연결도로 27개의 도로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내 시설로는 도로명판 107개와 건물번호판 1519개가 있다. 인촌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의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정부는 훈장을 취소하고 생가와 동상 등 5곳의 현충시설을 해제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봉구, 대대적인 행정기구 개편

    서울 도봉구는 민선7기 ‘더-큰 도봉의 완성’을 위한 주요현안사업, 신설업무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9년 1월1일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선7기의 주요 역점사업인 창동신경제중심지조성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에 중점을 뒀다.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홍보전산과의 ‘데이터융합팀’을 새로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개편에 따라 1개과, 7개 팀이 신설되고 1개과 3개 팀이 통합된다. 기존의 지속가능발전과는 지속가능발전과 협치라는 주요 구정운영방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부구청장 직속의 지속가능정책담당관으로 직제가 변경된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은 신경제도시재생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신경제도시재생추진단의 신경제사업과는 기존의 서울아레나사업팀과 문화융합산업팀을 음악산업육성팀으로 통합하고, 문체부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선정에 따른 업무추진을 위해 문화도시추진팀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도시재생과는 정부와 서울시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지속적인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확대에 따른 도시재생업무를 전담하며, 도시재생팀, 주거환경개선팀, 골목경제활성화팀 등이 함께 신설된다. 도시관리국 주택과에는 공공임대주택팀을 신설한다. 마을계획과 주민자치회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자치행정과와 마을공동체과를 자치마을과로 통합하고 부동산정보과의 건축물등록팀과 새주소관리팀은 도로명주소팀으로 통합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구의 역점사업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행정으로 ‘더-큰 도봉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봉, 도로명주소 활성화 평가 최우수

    서울 도봉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도로명주소 활성화 분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서울시 평가에서도 우수구로 뽑혔다. 도봉구는 초안산실내배드민턴장에 배드민턴을 단순화한 이미지, 도봉문화정보도서관에는 책, 둘리뮤지엄에는 둘리 캐릭터를 도로명 주소와 함께 넣는 등 건물 특성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디자인을 설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쿠데타 기념 추정되나 자료는 없어 “유신잔재 청산” vs “익숙한데 굳이”서귀포시가 ‘5·16도로’ 이름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찬반 논란을 되살릴 전망이다. 시는 일부 제주도의원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내년 2월까지 도로변 주택과 시설 실태조사, 시민 의견 수렴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5·16도로는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한라산 동쪽 해발 750m 고지를 가로질러 서귀포 시내를 잇는 너비 15m, 길이 40㎞ 왕복 2차로였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 이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62~1969년 확장공사를 거쳤다. 당시 군사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기념하고자 붙인 명칭으로 추정되지만, 작명 주체 등에 대한 자료는 없다. 1971년 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따라 국도 제11호선 명칭이 부여되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듬해인 2007년 지방도 제1131호선으로 바뀌었지만 제주도민들은 5·16도로를 애용했다. 2009년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16로’란 이름을 붙였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모은 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해당 도로명을 사용하는 토지주와 건물주, 세입자 등 지역주민의 5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2분의 1 이상 찬성으로 바꿀 수 있다. 5·16도로 명칭 논란은 1998년 국민의 정부 때 이미 겪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2016년 12월엔 5·16도로 기념비가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서 다시 불거졌지만 유신시대 잔재를 청산하자는 의견과 익숙한데 굳이 바꿔야 하느냐는 의견이 상존하면서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의왕.군포시 등 경기도 지자체,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공개모집

    경기도 지자체가 겨울방학을 맞아 시 업무를 보조할 대학생을 공개 모집한다. 의왕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학생 3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학 동안 지역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활동을 통한 시정 체험과 등록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모집하며 다음달 12일 공개 전자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1일까지 시청 각 부서와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행정업무보조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2019년 최저임금 시급 8350원이 적용돼 1일 6만 6800원을 지급한다. 응시자격은 공고일인 11월 26일 기준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교 재학생으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휴학생, 대학원생, 방송통신대학생, 사이버대학생, 2017년 겨울방학 및 2018년 여름방학 참여자는 제외된다. 군포시도 내년 1월 3일부터 29일까지 시 업무를 보조할 대학생 52명을 모집한다. 45명은 시청과 도서관, 주민센터, 복지관, 문화재단 등에서 서류 및 도서 정리와 행사 운영 등의 업무를 보조한다. 나머지 7명은 도로명주소 관련 조사 업무 또는 썰매장 운영 지원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전산 추첨을 통해 다음달 11일 최종 선발 명단을 공개한다. 아르바이트 대학생에게는 2019년도 군포시 생활임금을 적용 업무 보조는 시간당 1만원을 지급하고, 현장 근무는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시간당 1만 1000원을 지급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지역 특색 반영한 도로명 주소 표지판 584개 설치

    안양시, 지역 특색 반영한 도로명 주소 표지판 584개 설치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물번호판 584개를 안양일번가와 평촌 먹을거리촌 일대에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안양역 주변 시의 중심 상권인 안양일번가에는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생동감과 희망이 넘치는 시의 중심부를 표현?다. 먹을거리촌은 식욕을 돋게 하는 주황색을 사용하고 솥단지와 숟가락을 예술적 이미지로 나타냈다. 획일적인 건물표지판을 벗어난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개성 넘치는 거리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삼막마을과 예술공원 주변 지역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도로명 주소 표지판을 설치했다.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삼막마을은 삼성산과 삼막사를, 예술공원은 공원 내 조형물인 전망대를 형상화해 기존의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차별화를 두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는 도로명주소법 시행령과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에 따라 시장, 군수 등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신청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누구나 인터넷이나 방문,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처리기간은 총 7일 걸며 수수료도 없다. 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통해 도로명 주소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민이 많이 찾는 장소에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수원시, 원룸·다가구 주택에 동·호수 부여

    경기 수원시의 원룸·다가구 주택에도 아파트처럼 ‘○동 ○호’와 같은 상세주소가 부여된다. 수원시는 동·층·호가 구분되지 않는 원룸·다가구 주택의 가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수원형 도로명 상세주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옛 행정자치부가 2016년 원룸·다가구 주택 등 상세주소를 기초자치단체가 직권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법을 개정한 데 따른 조치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은 지을 때부터 상세주소가 부여되지만, 건축물대장에 동·층·호수가 등록되지 않은 원룸과 다가구주택은 소유자나 임차인이 신청해야만 상세주소를 주는 ‘신청주의’로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상세주소가 없는 원룸·다가구주택은 건물 내 가구 위치를 찾기 어려워 우편물이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수원시는 4개 구별로 3개 동을 선정해 원룸·다가구주택에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하고, 이들 가구에 우편물이 발송되는 시스템을 우체국과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다. 상세주소 부여 대상인 2가구 이상 원룸이나 다가구주택은 수원시에 총 1만669곳이 있다. 또 지번 주소로 표기된 수원시 통·반 설치조례에 따른 관할구역 주소를 주민등록등본처럼 도로명 주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가 복잡하게 변화되면 도로명 주소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면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도로명 주소 체계를 고도화하여 더욱 편리한 주소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시, 도로명주소 시민 인지도·만족도 ‘모두 높아’

    경기 군포시는 최근 도로명주소 활성화를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인지도와 사용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 군포독서대전’ 기간인 지난 9일 산본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인지도, 활용분야, 만족도 등 9개 항목에 대한 1:1 대면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자택주소 인지도는 94.7%로 높게 나타났다. 활용분야는 우편물·택배가 42.6%로 가장 높았고, 도로명주소를 알게 된 경로는 우편·택배·안내시설이 61.2%를 차지했다. 또 만족도에서는 ‘만족’ 65.3%, ‘보통’ 25.7%, ‘불만족’ 9.0%로 다수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사유로는 ‘어느 위치인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40.3%를 차지했다. 도로명주소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안내시설 확대’가 36.0%로 가장 많았다. 발전방향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9.4%가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 강화의 필요성이라고 답했다. 도로명주소는 기존 지번을 대신해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알기 쉽게 표기하는 주소체계로 2014년 전면 시행됐다. 시는 도로명판·건물번호판 등 안내시설 1만 375개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훼손·망실된 도로명판 정비 및 골목길?버스정류장 등에 안내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민 서포터즈단의 내실있는 운영과 대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태진 민원봉사과장은 “도로명주소 사용 생활화 및 위치 찾기 편의성 증대를 통해 시민들의 도로명주소 사용 만족도가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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