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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아이들 또 울지 않게… 국회, 협치하라

    이 아이들 또 울지 않게… 국회, 협치하라

    오신환, 민생법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 민주·한국, 국민 위해 중재안 받을지 주목 이인영 “국회 마비 법질극” 협상 종언 나경원, 필리버스터 철회 불가 뜻 밝혀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검찰개혁 관련법을 막기 위해 민생·비쟁점 법안 199개에 대해 무차별적인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전략을 구사하면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올스톱’됐다. 이런 가운데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시급한 민생 법안만이라도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교통안전법, 유치원 3법, 원내대표 간 처리에 합의한 데이터 3법 등을 우선 처리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은 앞으로 1주일간 마지막 끝장 협상을 통해 여야 간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도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오 원내대표의 제안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받아야 한다”며 “우선 비쟁점 민생 법안들을 올려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야 합의하에 법안을 일괄타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차선이라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생 법안 우선처리 후 쟁점 법안 처리가 이뤄지려면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 발 양보가 절실하다. 한국당은 무차별 필리버스터 전략을 내려놓아야 하고 민주당은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우선 처리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 양당은 오 원내대표의 제안에 원론적으로만 찬성했을 뿐 갈 길을 가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를 완전히 마비시켜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려는 ‘법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협상 정치의 종언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방식으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을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아예 국회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경원 “민식이법, 필리버스터 대상 아냐…5개만 적용”

    나경원 “민식이법, 필리버스터 대상 아냐…5개만 적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다”며 당장이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다만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지연시키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국회법에 따라 보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게 한 건 바로 여당이다. 우리는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했다.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도 아니었다”며 “그날(11월29일) 본회의가 열렸다면 민식이법은 통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지만, 실제로는 여야 쟁점 사안인 5개 법안만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4개 법안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애당초 여당은 민식이법을 통과시킬 의지는 없고, 민식이법을 정치탄압의 칼로 쓰려고 한 의도밖에 없었다”며 “여당의 정치적 계산과 그 우선순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째도 야당 무력화, 둘째도 야당 무력화다. 민식이법, 민생법안은 안중에 없는 정당이 여당”이라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를 5개 법안만 하겠다면서도 199개에 대해 모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당이 안건 순서를 변경시켜 (신청되지 않은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 전에) 국회 문을 닫아버릴 수 있어서 부득이하게 모두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았다. 그래서 민식이법은 통과가 안 됐다. 그러고서 민주당은 ‘야당이 (민식이법을) 막았다’고 한다”며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일이냐. 국민 여러분, 속으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봉쇄하려고 본회의를 무산시켰다고 역공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들은 수많은 불법을 저지르면서 소수 야당의 합법적 투쟁을 허락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중성과 자기 모순성으로 점철된 막무가내 적반하장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아예 국회 자체를 봉쇄한, 사상 초유의 폭거이자 정치적 테러”라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본회의를 (개의 요건인)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출석에도 열지 않은 데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민식이법 등의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여야가 1주일간의 ‘끝장 협상’을 통해 공수처법·선거법의 합의점을 찾자는 오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협상과 합의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선 “원내대표들이 합의해서 예결위가 계속 논의하게끔 하지 않으면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올라가게 돼 있다”며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오는 7일까지 예결위 활동기한을 늘리자고 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역풍 넘어 태풍 맞은 한국당 필리버스터, 당내 비판도 겹쳐

    역풍 넘어 태풍 맞은 한국당 필리버스터, 당내 비판도 겹쳐

    한국당 필리버스터에 당 안팎서 비난민식이법을 정쟁의 볼모로 잡은 꼴 민주당 이인영 “국회 완전 마비시켜”미래당 김정화 “민생 앞에 떼쓰기냐”한국당 내 “포항지진까지 잡는 모순”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카드를 꺼내들며 본회의 처리가 예정됐던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 중 일부 법안, 대체복무제 관련 법안 등 민생·경제 법안이 기약없이 미뤄지자 여야 정당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에 올린 적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당 내부에서 조차 기습적인 필리버스터 결정에 대한 역풍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민식이법은 처음부터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민식이법 처리를 위해서 29일 밤늦게까지 본회의장을 지킨 정당은 바로 한국당”이라며 “본회의 개의 요건인 재석의원 5분의1 이상을 충족했음에도 민식이법을 볼모로 삼고 본회의를 끝끝내 열지 않은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본회의를 열지 못하는 속사정은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두고 범여권 야당과의 이해충돌로 합의안 도출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금 국회 파행의 주범도, 국회 파행을 종결시킬 책임도 모두 민주당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정당들은 한국당이 본회의에 오른 199개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을 한 것은 민생 현안을 이용해 ‘떼쓰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은 민식이법을 먼저 처리하자고 했다고 주장하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다. 이런 주장을 반복하면 알리바이 조작 정당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199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먼저 신청해놓고 여론의 비판에 몰리니 궁여지책으로 내민 게 ‘민식이법은 우선 처리하겠다, 그러나 나머지 몇 개 법안의 필리버스터는 보장하라’는 것 아니었느냐”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의 근본을 바탕에서부터 뒤흔들어 버렸다. 국회를 완전히 마비시켜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려는 정치적 폭거”라며 “공존의 정치, 협상의 정치가 종언을 고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산적한 민생 현안 앞에 무제한 떼쓰기나 할 때인가“라며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을 볼모로 한 한국당의 비열한 꼼수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법이 보장한 권리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한국당의 행동은 법을 외면한 부조리”라며 “국회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몽니가 끝이 없다. 자진 해산이 답”이라고 밝혔다.민식이법 본회의 통과가 불발된 지난달 29일 고(故) 김민식·김태호 군, 이해인 양의 부모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를 향해 “왜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 씨는 “왜 우리 민식이가 그들의 협상카드가 돼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 아이들을 절대 협상 카드로 쓰지 말라. 사과를 받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아버지 김태양 씨는 “이미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을 두 번 죽였다”며 “선거법과 아이들의 법안을 바꾸는 것, 그게 과연 사람으로서 할 짓이냐”고 했다. 적극적인 해명에도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자 한국당 내부에서도 원내전략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결정하며 “문 의장이 선거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는 발언을 한 건 분명한 실수였다는 평가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민식이법을 내세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을 막으려 한 건 민식이법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라며 “우리가 민식이법을 필리버스터 대상에 올리지 않았음에도 결과적으로 그 피해 가족들 조차 한국당을 원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당 의원들이 법안 발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포항지진특별법’ 등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 신청을 한 건 모순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발의한 법안에도 필리버스터를 적용했는데 실제 그런 상황이 연출될 경우 일반 국민에겐 코미디로 비춰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제2 민식이’ 막는다…스쿨존 제한속도 낮추고 경찰 추가배치

    ‘제2 민식이’ 막는다…스쿨존 제한속도 낮추고 경찰 추가배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김민식 군 같은 피해 아동이 또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등·하교 시 통학로에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고 무인단속 장비도 늘린다. 제한속도를 시속 40㎞ 이상으로 허용하던 일부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낮추기로 했다.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통학버스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일반 교차로에서 출근길 교통 관리를 하던 경찰관 620명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전환해 배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거나 CCTV 카메라가 없는 곳 등 사고 우려가 큰 구역에는 등교뿐만 아니라 하교 시간대에도 경찰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내년 상반기 중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보호구역에 무인단속 장비를 늘리기 위해 이달 중으로 지방자치단체,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설치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속 40㎞ 이상으로 운영하던 보호구역의 제한속도는 시속 3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호구역 1만 6789곳 가운데 제한속도가 시속 40㎞ 이상인 곳은 3.5%(588곳)다. 경찰은 급감속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감속을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집중 관리 보호구역도 늘린다. 현재 사고 다발 보호구역 선정 기준은 ‘보호구역 반경 200m 이내에서 2건 이상의 어린이 사고가 발생한 경우’다. 내년부터는 ‘300m 이내에서 2건 이상’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어린이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이는 불법 주정차를 지자체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계도·단속한다. 어린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에는 캠코더와 이동식 단속 장비를 활용해 20∼30분 단위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 후 서행하도록 하고, 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범칙금·과태료를 현행 일반도로(4만원)의 2배에서 3배로 인상하도록 도로교통법과 그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경찰청이 올해 9월 1일부터 40일간 부처 합동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안전장치 미비(473건)와 안전교육 미이수(183건) 등 802건의 위반사례가 확인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이 같은 통학버스 합동 점검을 정례화하고 보호구역 내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당 필리버스터, 국민은 없고 당리당략만”…여야 모두 비판

    “한국당 필리버스터, 국민은 없고 당리당략만”…여야 모두 비판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며 지난 2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자 여야에서 한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이익에 매몰돼 ‘선거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민식이법을 통과시키겠다’면서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파렴치한 반민생적·반국민적 태도에 할 말을 잃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지난 29일) 본회의는 무산됐고, 시급한 민생·경제정책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정치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국회 실종’을 초래한 자유한국당에게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낮 3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개의 독재 악법(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안)을 탄생시키기 위해 불법으로 출발시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의 열차가 대한민국을 절망과 몰락의 낭떠러지로 끌고 간다”면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은 모두 217개다. 이 중에는 선거법 개정안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과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용 고임목 설치를 의무화하는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그리고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교비회계를 교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아이들의 교육·안전과 관련한 법안까지 정쟁의 도구로 썼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본회의를 열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필리버스터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을 바꿨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날 밤 9시 의원총회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처음부터 민식이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했고 나머지 법안은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분명히 제안했다”고 밝혔다.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표 이후 다른 야당들은 일제히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민식이법을 볼모로 ‘일단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도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도 하게 해달라’는 자유한국당의 비열한 꼼수에 분노가 치민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까지 당리당략을 위한 제물로 삼겠다는 상식 파괴의 자유한국당”이라면서 “필리버스터는 법(국회법)이 보장한 권리지만 이를 악이용하는 자유한국당의 행동은 법을 외면한 부조리”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의 박주석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10년 이래 경제가 가장 어렵다는 요즘이다. 내리막길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북돋을 조치를 챙겨야 할 시급한 시기다. 자유한국당은 서민들의 절규를 경청하라”면서 “더이상 국민들 목 조르지 말고 당장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의 오현주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에는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청년기본법 등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법안의 표결이 예정되어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통과를 염원하는 법조차 끝까지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반사회세력의 기상천외한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라면서 “동물국회를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법안 통과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제1야당의 수준이라는 게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 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 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겠다며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신청했다고 밝힌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민단체들이 “노골적인 입법 방해 행태”라면서 “모든 책임은 입법 권력 갑질의 진원지인 나경원 원내대표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지난 29일)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됐어야 한다. 그러나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와 들끓는 시민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인권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비호하던 자유한국당이 급기야 (지난 29일) 본회의 처리 예정인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또다시 유치원 3법의 통과를 막아섰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입법 방해 행태에 일년동안 참고 기다린 부모, 조부모,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바란 대다수 시민들은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지난 29일) 국회 통과를 기다린 법안들은 유치원 3법뿐만이 아니다.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비롯한 특별한 쟁점이 없었던 민생 법안마저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발목잡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명분없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겸허히 받아들여 유치원 3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말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이 의무적으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하고, 유치원이 정부보조금·지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경우 보조금·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 반환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 또는 재산을 교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유치원에서 유아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유치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정 요건을 갖춘 자에게만 급식 업무를 위탁하게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시설·장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자동차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다치거나 사망하게 하는 경우 가중처벌(사망시 무기징역 또는 징역 3년 이상, 상해시 징역 1년 이상~15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 벌금)하도록 하고 있다. 법인권사회연구소도 성명을 통해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29일까지) 25일째 국회 앞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하던 최승우 형제복지원피해자모임 대표가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과거사법은 이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를 통과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가 자유한국당의 제기로 행안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 이미 쟁점에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날치기라고 우기더니 본회의까지 마비시켜 국민의 생명과 국회의 생명을 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법인권사회연구소는 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 선감학원의 아동인권 유린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 처참한 인권유린 사건의 진실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에 무슨 쟁점이 있는가. 인권은 정쟁 대상이 아니며 과거사법 또한 정치 쟁점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이 모든 책임은 입법권력 갑질의 진원지인 바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낮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개의 독재 악법(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안)을 탄생시키기 위해 불법으로 출발시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의 열차가 대한민국을 절망과 몰락의 낭떠러지로 끌고 간다”면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법률안은 모두 217개다. 이후 자유한국당이 ‘민식이법’과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주차장 미끄럼 방지 고임목 설치 의무화) 등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한 법안까지 정쟁의 도구로 썼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본회의를 열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에 필리버스터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29일 밤 9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민식이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했고 나머지 법안은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분명히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반론보도문] 본지는 2019년 11월 30일자 <“한국당 필리버스터는 입법갑질”…시민단체들 규탄 성명> 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대해 시민단체가 비판한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사실이 없고, 2019년 11월29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면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해서 통과시켜줄 것을 여러차례 제안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홧김에’ 음주차 몰고 아내 금은방 돌진 40대 입건

    ‘홧김에’ 음주차 몰고 아내 금은방 돌진 40대 입건

    홧김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가 운영하는 금은방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가게를 부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9일 특수손괴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아내가 운영하는 금은방으로 돌진, 가게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금은방 영업이 끝나 가게 안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최근 아내와의 불화로 술을 먹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은방을 들이받은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측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해 일단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다시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스쿨존 내 안전 ‘민식이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9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힌 운전자는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을 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의결했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한 김민식군(당시 9세)의 이름을 본뜬 법안이다.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스쿨존에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와 횡단보도 신호기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스쿨존 내 어린이를 사망이나 상해에 이르게 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해인이법’ 3년여만에 법안소위 통과…내일 본회의 처리 전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8일 법안소위에서 ‘해인이법’(어린이안전기본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일부 내용도 의결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인이법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 복지시설 등 어린이 안전시설을 이용하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질병·사고·재해로 위급한 상태가 되면 시설 관계자가 응급의료기관 이송 및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해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에 이르게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마트 시티 날개 단 행복도시 세종 ‘도시 한류’ 대표주자로

    스마트 시티 날개 단 행복도시 세종 ‘도시 한류’ 대표주자로

    입주 7년 만에 인구증가·출산율 전국 1위 교통사고 최소 등 아이들 키우기에 최적 미세먼지 줄이려 친환경 설계방식 도입“인도네시아는 새 행정수도를 스마트 시티, 친환경도시, 안전한 도시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세종시를 비롯해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수도 이전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지역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이제 스마트 시티를 무기로 ‘도시 한류’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2007년 착공한 세종시를 롤 모델로 하고 있다. 이번 MOU에서 양국은 스마트 시티와 도로, 수자원 관련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27일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 상당수가 세종시를 모델로 도시를 건설하고 싶어 한다”면서 “12살 세종시가 ‘도시 수출’의 대표 상품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종시 5-1생활권은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돼 미래 도시에 적용될 신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입주가 시작된 지 7년 만에 세종시는 지난해 인구증가율 1위(12.9%), 출산율 1위(1.57명)를 기록했다. 2012년 7월 11만 5000여명이던 인구는 올 들어 33만명을 돌파했고, 2030년 80만명(신도심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 입주를 완료했다. 또 대통령기록관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세종시에 사는 주부 한모(38)씨는 “아이들을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라면서 “모든 도시가 세종시 같다면 육아가 한결 쉬울 것”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교통안전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47.4건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었다. 행복청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로 제한하고, 지선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분지인 세종시는 올 1~5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61.3㎍/㎥를 기록해 경기(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행복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9월부터 도시 건설 전 단계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새로 건설되는 지역에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시 수출의 한류 스타가 됐지만 랜드마크 건축물이 없다는 것도 고민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공공건축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식이법’ 법제화 7부 능선 넘었다

    ‘민식이법’ 법제화 7부 능선 넘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27일 통과했다. 29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법안 12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민식이법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언급한 지 불과 8일 만에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자체장이 스쿨존에 신호등, 과속방지턱, 속도제한·안전표지 등을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민식이법 가운데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특정범죄가중법 개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민식이 아버지 김태양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법사위와 본회의 표결이 남았고 정기국회 기간은 얼마 안 되니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29일 본회의에서 안정적으로 통과되려면 이날 법사위 심사까지 이뤄져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만 행안위 민주당 간사 홍익표 의원은 “본회의 직전까지는 법사위를 통과할 것이고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위는 또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본인의 동의 없이 통계 작성, 연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가운데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은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처음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오토바이 법규 위반 강력 단속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여일간 홍보·계도를 거쳐 다음 달 16일부터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량에 대한 무기한 단속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교통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12%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륜차량 사망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배달 문화의 확산에 따라 인도주행, 난폭운전 등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은 사고 다발지역과 상습 교통법규 위반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오토바이의 운행이 많아지는 시간대에 암행 캠코더 단속도 이뤄진다. 상습위반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소속 배달업체 업주의 관리·감독 이행 여부를 확인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업주도 처벌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159조는 종업원 등의 음주·무면허 운전 및 법규위반행위에 대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한 경우 업주에게도 벌금부과가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경찰은 일반 오토바이 운전자의 폭주·난폭운전에 대한 기획수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그리고 연말연시 음주운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 음주단속 특수시책인 ‘酒車OUT112‘를 더욱 강도높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최근 이륜차량의 인도주행, 난폭운전, 법규위반에 대한 일반인들의 강력한 단속를 주문하는 탄원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륜차량의 교통 법규준수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계도·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당, ‘민식이법 통과’ 위한 당정 개최한다

    민주당, ‘민식이법 통과’ 위한 당정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다음 주 민식이법을 비롯한 어린이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김민식(9)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대표발의해 추진된 법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입법 절차에 탄력이 붙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민식이법’을 의결한 바 있다. 당정은 이번 협의회에서 민식이법 외에도 국회에 제출된 어린이 안전 관련 법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인이법’,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각각 대표 발의한 ‘태호·유찬이법’ 등이 각 상임위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 2016년 7월 특수학교 차량에 어린이가 방치돼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발의한 ‘한음이법’,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세워둔 차량이 굴러오는 사고로 숨진 하준이 사례를 토대로 발의된 민주당 민홍철 의원(하준이법)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제2 하준이법)의 법안도 계류 상태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언급하며 “정기국회 내 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당정은 관계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어린이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배달 오토바이 단속 강화가 능사?… 정부 ‘안전 대책’ 빈축

    배달 오토바이 단속 강화가 능사?… 정부 ‘안전 대책’ 빈축

    사고 잦은 곳 중심 새달부터 ‘암행단속’ 폭주레이싱 기획 수사·‘신고 앱’ 신설도 안전운행 관리 충실 사업자 인증서 수여 노동계 “난폭운전 구조적 원인 해결을”# 새달 1일부터 이륜차(오토바이) 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고성능 캠코더를 활용한 ‘암행단속’에 나선다. # 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 국민제보 앱 화면에 ‘이륜차 항목’을 신설하겠다. # 적발된 운전자가 배달업체 소속이면 경찰관이 업소로 찾아가서 운전자에게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한다. # 난폭운전에 대한 기획수사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이 21일 배포한 ‘이륜차 안전운행 및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및 단속’이라는 자료로 빈축을 샀다.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대책은 배달 종사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오토바이 가해 사고로 연평균 보행자 31명이 사망했고 3630명이 부상당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연간 812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정부는 ‘단속 시스템 부재’에서 원인을 찾았다. 법규 위반을 단속하는 무인 시스템이 없고 경찰차로 추격하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달부터 상습 법규위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차가 아닌 일반 차량에서 고성능 캠코더를 동원해 오토바이 고위험 위반 행위를 ‘암행’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청 등에서는 이른바 ‘폭주레이싱’에 대한 기획 수사도 추진하고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용역을 통해 무인 단속장비도 개발키로 했다. 노동계와 배달 종사자들은 위험천만한 운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계약 구조에 대한 분석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일부 종사자의 과도한 난폭운전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하지만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배달앱을 통해 일하는 종사자들은 배달 건수에 따라 임금을 받는다. 1건당 2000~3000원 정도다. 오토바이 유지에 드는 비용을 제외하면 한 시간에 최소 4~5건을 배달해야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배달의민족 등 유명 배달앱에서는 ‘번쩍 배달’ 등 신속 배달 서비스에 나서면서 종사자들의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배달 종사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부실하다. 내년 시행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중개업자에 대해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 확인 의무를 부과했다. 국토교통부와 협업해서 안전 운행 관리를 충실히 한 사업자에게 인증서를 주기로 했다. 자료에 나온 대책은 이게 전부다. 고용부와 경찰청은 열흘간 관계기관 및 배달 전문업체와 합동 간담회를 열어 교통안전 확보 등을 논의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단속을 강화하면 성과를 쉽게 낼 수 있지만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라이더 직접 고용이 훨씬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안전배달료’ 등을 도입해 단가를 높여 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엄마의 눈물이 의원들 움직였다… ‘민식이법’ 행안위 소위 통과

    [단독] 엄마의 눈물이 의원들 움직였다… ‘민식이법’ 행안위 소위 통과

    민식이 아빠 “마지막까지 기적 있었으면”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 박초희(32)씨가 지난 19일 눈물을 머금고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던 ‘민식이법’이 국회의 첫 문턱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21일 통과됐다. 엄마의 눈물이 국회의원들을 움직인 것이다. 민식이 아버지 김태양(34)씨는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난다. 마지막까지 기적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교 2학년 김민식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발의된 2개 법안이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스쿨존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해당 원안에서 더 나아가 해당 지자체장이 스쿨존 내 과속방지턱, 속도제한·안전표지 등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또 다른 법안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스쿨존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이날 통과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행안위 전체회의 및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22명의 행안위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또 전원이 연내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법안 취지에 대해 반대할 게 없다”고 했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엄마의 마음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숙(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위원장은 “민식이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양당 간사가 전체회의 시점을 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내 본회의 통과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법안 통과와 별도로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3000억원에 이르는 예산 문제가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 투입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국 어린이 스쿨존(1만 6789곳)에 설치된 과속단속카메라는 불과 820대(4.9%)뿐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그 기적, 마지막까지” 민식이법 첫 문턱 넘자 부모는 울먹였다

    “그 기적, 마지막까지” 민식이법 첫 문턱 넘자 부모는 울먹였다

    민식이법 중 스쿨존카메라 설치법21일 국회 행안위 법사소위 통과 아빠 “가슴 벅차고 눈물이 난다...마지막까지 그 기적 봤으면” 소원행안위 22명 전원 “상임위도 찬성”과속카메라 설치 스쿨존 5% 안돼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 박초희(32)씨와 아빠 김태양(34)씨가 지난 19일 눈물을 머금고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던 법안이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눈물이 국회의원들을 움직인 셈이다. 김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아직 첫 걸음이라지만 법안소위 통과만으로도 많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난다”고 울음을 삼키며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마지막까지 그 기적을 좀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것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다. 스쿨존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어서 별도로 논의된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민식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으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2개 법안이다. 민식이법 중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스쿨존에 과속단속카메라와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은 원안과 같지만 수정안은 더 나아가 속도 제한 및 횡단보도에 관한 안전표지, 과속방지시설 등도 우선 설치토록 했다.민식이법은 앞으로 행안위 전체회의 표결과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법제화가 끝난다. 우선 이날 서울신문이 행안위 의원 전원인 22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2명의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만장일치로 전체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또 본회의 표결에 대해서도 모두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좋은 법이니까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고, 무소속 정인화 의원도 “상임위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국 스쿨존 중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행안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씨는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면 거의 결정적으로 통과됐다는 건데, 나머지 특례법까지 민식이법 전체가 통과되기를 마지막까지 좀 희망해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속만 강화하면 되나?…정부 배달 오토바이 안전 대책 빈축 사는 이유

    단속만 강화하면 되나?…정부 배달 오토바이 안전 대책 빈축 사는 이유

    # “새달 1일부터 이륜차(오토바이) 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고성능 캠코더를 활용한 ‘암행단속’에 나선다.” # “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 국민제보 앱 화면에 ‘이륜차 항목’을 신설하겠다.” # “적발된 운전자가 배달업체 소속이면 경찰관이 업소로 찾아가서 운전자에게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한다.” # “난폭운전에 대한 기획수사도 추진한다.” 21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이 배포한 ‘이륜차 안전운행 및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 및 단속’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노동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면서 배달 종사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운전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어서다. 배달 종사자들이 위험천만한 운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플랫폼 노동의 구조 자체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오토바이 가해 사고로 연평균 보행자 31명이 사망했으며 36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연평균 812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문제의 원인을 ‘단속 시스템의 부재’에서 찾았다. 이들의 법규 위반을 단속하는 무인 시스템이 없는 데다가 경찰차로 추격하자니 2차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다음달부터 상습 법규위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차가 아닌 일반 차량에서 고성능 캠코더를 동원해 오토바이 고위험 위반 행위를 ‘암행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청 등을 중심으로는 이른바 ‘폭주레이싱’에 대해서 기획 수사도 추진하고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용역을 통해서 무인단속장비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배달 종사자들이 이렇게 빠른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은 쏙 빠졌다는 게 노동계의 지적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보호 대책도 부실하게 언급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 시행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배달 중개업자에게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 확인 의무를 부과했다는 내용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협업해서 안전 운행 관리를 충실히 한 사업자에게 인증서를 주겠다는 내용 정도다. 물론 일부 배달 종사자의 과도한 난폭운전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배달앱을 통해 일하는 종사자들은 배달 건수에 따라서 임금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건당 2000~3000원 정도다. 오토바이 유지에 드는 비용을 제외하면 1시간에 최소 4~5건은 배달을 해야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배달의민족 등 유명 배달앱에서는 ‘번쩍배달’ 등 신속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빠른 배송에 대한 종사자들의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고용부와 경찰청은 21일부터 열흘간 관계기관과 배달 전문업체와 합동 간담회를 열어 교통안전 확보 등을 논의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단속을 강화하면 성과를 쉽게 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면서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고 고정급이 보장되면 훨씬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안전배달료’ 등을 도입해서 배달 단가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국회 행안위 의원 22명 ‘민식이법 만장일치 찬성’

    [단독]국회 행안위 의원 22명 ‘민식이법 만장일치 찬성’

    민식이법 오늘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서울신문, 행안위 22명 전체회의 표결 설문전원 “찬성표 던진다”, “본회의 통과할 것”민주당 전혜숙 “제2의 민식이 나오지 않아야”한국당 김성태 “기본 법 취지 반대할 게 없다”무소속 이언주 “엄마의 마음으로 통과시킨다”소위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표결을 거치게 된다. 이에 서울신문은 이날 행안위 의원 전원에게 향후 법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2명의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만장일치로 전체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고, 본회의 표결에 대해서도 모두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눈물이 국회의원들을 움직인 셈이다. 이날 민식이법을 통과시킨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최대한 신속히 처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11일 충남 아산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민식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으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2개 법안이다. 이날 통과된 것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다. 스쿨존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은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어서 별도로 논의된다. 이날 통과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수정안이다.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와 ‘스쿨존으로 지정한 시설의 주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간선도로상 횡단보도의 신호기’를 우선 설치토록 한 것은 원안과 같다. 하지만 수정안에서는 더 나아가 속도 제한 및 횡단보도에 관한 안전표지, 도로법에 따른 도로의 부속물 중 과속방지시설 및 차마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 등도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이날 서울신문은 민주당 의원 10명(전혜숙, 홍익표, 강창일, 권미혁, 김민기, 김병관, 김영호, 김한정, 소병훈, 이재정), 한국당 의원 8명(이채익, 김성태, 김영우, 박완수, 안상수, 윤재옥, 이진복, 홍문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대안신당 정인화 의원 등 22명의 행안위 의원들에게 해당 법안의 후속 처리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민식이법의 조속한 통과를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혜숙 행안위 위원장은 “올해 정기국회 기한인 12월 10일 이전에 상임위에서 민식이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며칠 전에 양당 간사가 처리 시점을 당기기로 했다”며 “나도 세림이법을 내놨는데 제2의 민식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민식이법을 볼때) 이견 없는 법조차 그간 (국회의)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던 것으로, 국민이 국회에 와서 울어야 그제서야 법안을 들여다 본다”며 “여야 막론하고 국민의 정서를 거스를 정치인은 없을 것”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기본적인 법안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할 게 없다”고 했고, 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아이들의 학교 앞 사고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통과시키는 게 맞다”고 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엄마의 마음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도 “민식이법에 반대할 국회의원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다만 법안의 현실적용 과정에서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민주당 소속 홍익표 행안위 간사는 “3000억원 가까이 되는 예산문제가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 예산은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투입되는게 맞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전국에 전부 설치하면 9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지방비 매칭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에 스쿨존이 1만 6789개인데 무인단속장비는 불과 820대(4.8%)에 불과하다”고 했다. 현재 방범용 폐쇄회로(CC)TV는 1500만~2000만원인데 비해 과속 단속 카메라는 1대에 6000만원선이어서 가격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차 자동번호 인식시스템 국내 첫 상용화… 다수 대형 주차장서 도입

    주차 자동번호 인식시스템 국내 첫 상용화… 다수 대형 주차장서 도입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세계가 찾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주차 관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다래파크텍이 강소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주차관제 시스템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주차관제 시스템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약 1500억 원에서 2014년에는 200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는 약 4000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차 관련 장비와 운영 제반 서비스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주차장 관련 시장규모는 약 5조 원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비약 발전하는 추세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주차관리 운용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따라서 커가는 시장규모에 걸맞게 대기업들이 주차시장에 많이 진입했고, 지금도 주차 운영시장에서는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3년간 한 우물… 한국 표준화 수준의 기술력 세계 곳곳이 자동차의 홍수 속에서 그만큼 주차시설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자동차 증가 추이는 전기차나 수소자동차,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 호재에 맞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차시설 관련 요구는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한국 주차시설의 선두업체인 다래파크텍에서는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공공 주차장과 대형 랜드마크, 고층 빌딩 등의 주차시스템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다래파크텍의 기술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세계 최고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래파크텍의 개발 기술이 곧 한국 주차시장에서 표준화가 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래파크텍에서는 기존 시스템 안정화와 더불어 딥러닝 방식으로 보다 스마트한 영상인식 모듈을 탑재한 주차시스템을 구축, 개발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3년 전 국내 첫 선보인 자동번호 인식시스템 다래파크텍은 세계 첫 자동 차량번호 인식 주차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주차장 출입 차량을 관리원이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고 주차 시간을 따져 요금을 받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지난 2006년 다래파크텍이 부산역에 처음 설치한 자동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은 10년의 내구연한이 지났지만 현재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부산역은 “KTX는 빠르지만,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고객 불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 시스템은 인기를 타기 시작했고, 국내 대형 주차장이 앞다퉈 도입했다. 현재 서울 코엑스,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물론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잠실종합운동장 등 국내 유수 주차장이 다래파크텍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형 주차장의 70% 이상은 다래파크텍 주차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기술력도 누구나 확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여러 주차시스템업체에서 자동차 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다래파크텍 기술력은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번호 인식 정확도 100% 인증을 받을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 바뀐 자동차 세 자리 숫자 번호판도 간단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시스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 운영 비용 획기적 절감 가능 기술 혁신기업 다래파크텍은 통합센터 구축을 여러 시·도 단위의 공공기관 및 주차장 운영 업체로 늘렸다. 직접 클라우드파킹이라는 원격통합센터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파킹은 무인주차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전문 인력을 통합센터에 배치하여 1대 1로 민원 상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급 온라인 기술로 현장 상황뿐 아니라 주차시스템까지 모니터링해 시스템 오류 발생 전 미리 상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차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개념 서비스로 인정받으면서 현재는 대형 주차장 운영 업체들이 적극 구축하고 있다. 다래파크텍은 소형 주차장이나 통합센터를 단독으로 구축하기에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유지보수 현장들과 함께 다래통합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다래파크텍 기술연구소는 33년간의 노하우와 그동안 다래파크텍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차시장에서 혁신을 만들고, 2차 고객인 운전자뿐 아니라, 1차 고객인 실제 운영관리자를 위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21세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지순 객원기자 sjs123@seoul.co.kr
  • 국회, 반짝 관심 뒤 수년째 방치… 한음이, 하준이, 민식이를 잊었다

    국회, 반짝 관심 뒤 수년째 방치… 한음이, 하준이, 민식이를 잊었다

    국회 무관심 속 통과는커녕 논의도 안 돼 행안위 “데이터 3법·예산안 처리도 시급” 文 “스쿨존 쉽게 식별할 방안부터 시행” 민주 “신속 처리 위해 당정 협의 등 검토”‘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해인이법 그리고 민식이법까지….’ 수많은 어린이가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숨지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딴 대책 법안이 만들어지지만 관심은 그때뿐이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법안이 우후죽순 발의되고 있지만 국회의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돼 있다. 2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016년 8월 발의한 ‘한음이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은 박한음군이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방치돼 68일간 투병하다 숨진 이후 유족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통학버스 동승자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시설 주출입문부터 어린이의 집까지 주요 이동 도로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및 관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해 11월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회부된 뒤 3년 넘게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2017년 서울랜드 주차장 사고로 세상을 떠난 최하준군의 이름을 따 지난해 11월 아파트 단지도 도로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하준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관련 상임위로 접수된 이후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지난 7월 경사진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임목 설치 등을 의무화한 ‘제2하준이법’(주차장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태호·유찬이법’(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체육시설을 이용한 교습업도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는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의무를 준수하도록 했다. 지난 5월 인천에서 축구클럽 승합차를 타고 오던 중 운전자의 과속 때문에 목숨을 잃은 김태호·정유찬군의 이름을 딴 법으로 발의 5개월 만에 겨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됐다. 민식이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기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수년째 먼지만 쌓이는 것은 반짝 관심 후 다른 현안에 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위 관계자는 “민식이법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고 안타깝지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데이터 3법 심사도 더디고 예산 부수법안 처리 역시 다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민식이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했다. 민주당은 민식이법의 빠른 처리를 위해 당정 협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식이법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당정 협의 등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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