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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음주운전 50대女, 트럭 추돌…‘아찔’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음주운전 50대女, 트럭 추돌…‘아찔’

    음주 상태로 어린이 통학차량인 승합차를 몰다가 정차 중인 트럭을 들이받은 50대 여성 운전자가 붙잡혔다. 1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1t 포터 트럭을 들이받아 운전자인 20대 남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뿐만 아니라 A씨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다. A씨가 몰던 승합차는 미술학원의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사고 당시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인적으로 학원 차량을 이용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운전자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동킥보드 12월 10일부터 자전거도로 통행

    전동킥보드 12월 10일부터 자전거도로 통행

    올해 12월부터 전동킥보드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개정된 도로교통법,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9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률은 올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된다. 그동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차도를 이용해야 했지만 법 개정으로 자전거도로까지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도와 자전거도로가 둘 다 있는 곳에서 차도로 달리면 법 위반이고, 차도만 있다면 최대한 인도 쪽으로 붙어서 운행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만 13세 이상이면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기 위해 별도의 운전면허를 따지 않아도 된다.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운전할 수 없다. 기존에는 원동기장치 자전거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만 전동킥보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이 면허는 만 16세 이상 취득이 가능하다. 앞으로 운전자는 자전거용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차도를 이용하면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과 각종 규제가 관련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법률은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원동기 장치 자전거 중 최고 속도가 시속 25㎞ 미만, 총중량 30㎏ 미만은 개인형 이동 장치로 규정한다. 전동킥보드 외에 세그웨이(1인용 전동 이동수단)도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법 개정으로 국민이 더 안전하게 개인형 이동 장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집행유예기간 또 무면허운전 40대 항소심서 징역형

    집행유예기간 또 무면허운전 40대 항소심서 징역형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에 따른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박현)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동종 범행을 저질렀다.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해 4월3일 오후 6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건물 앞 도로에서 약 700m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 범행을 저질렀지만 잘못을 인정했고,교통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가 항소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 대 몇!]⑰녹색신호에 직진한 차와 신호 없이 직진한 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면?

    [자동차사고 몇 대 몇!]⑰녹색신호에 직진한 차와 신호 없이 직진한 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 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5년 12월 서울 강남구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녹색신호를 받고 직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별안간 A씨의 차 운전석 쪽을 B씨의 차가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B씨와 녹색신호에 직진하던 A씨의 차가 출동한 것이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보험사 직원들은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A씨가 10%, B씨가 90%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녹색신호에 직진하다 사고를 당한 A씨는 “과실 비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과연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바뀌었을까.6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사고 과실 비율은 처음 판단과 같았다. 도로교통법은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않은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의 운전자는 교차하는 도로의 폭이 넓은 경우 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폭이 넓은 도로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아울러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않은 교차로에 동시에 진입하는 때도 우측도로의 차에 진로를 양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폭이 좁은 도로에서 폭이 넓은 도로로 진입하려던 B씨는 A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또 B씨는 자신의 우측도로에서 진입하는 A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 사고는 B씨의 주된 과실에서 발생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과실 비율이 10%로 결론난 것은 판례에 비춰볼 때 A씨에게 전방, 좌우 주시의무 위반, 안전운전의무 위반 등의 사유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에서는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맞은편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진입하는 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녹색신호에 따라 직진하더라도 교차로를 지날 때는 전방, 좌우를 잘 살펴야 할 주의의무가 있었지만, A씨가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사고의 주된 이유는 B씨에게 있기 때문에 과실 비율은 A씨 10%, B씨 90%로 결론을 내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응급환자 이송중 교통사고 낸 119 구급대원 형사처벌 면해

    응급환자 이송중 교통사고 낸 119 구급대원 형사처벌 면해

    응급환자 이송 중 교통사고를 낸 119구급대원이 형사처벌을 면했다. 3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회는 최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소방공무원 A(35·소방교)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해 12월12일 제주시 오라2동 오라교차로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이송중이던 119구급차가 마주오던 승용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구급대원 2명이 다치고, 이송 중이던 환자 B씨가 이틀만에 병원에서 숨졌다. 당시 교통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해 승용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결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구급차가 빨간불에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 도로교통법 제29조 2항에 따라 긴급자동차(구급차)는 긴급하고 부득이한 경우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구급차의 일반적인 신호위반은 허용되지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는 사고 발생에 따른 긴급자동차의 면책 규정은 없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고 위원회는 최근 만장일치로 무혐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무혐의 의견은 응급환자였던 B씨의 사망이 교통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부검의 소견을 근거로 했다.사고 충격으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의 보호자를 다치게 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법원 “전동킥보드도 자동차…의무보험 가입해야”

    법원 “전동킥보드도 자동차…의무보험 가입해야”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전동킥보드를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로 인정하면서도 보험 상품이 개발돼 있지 않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위험운전치상(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저녁 서울 금천구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당시 보행 중이던 피해자와 충돌해 피해자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0%로, 자동차면허 기준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피해자는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씨에게 자동차손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현행 자동차손배법은 원동기에 의해 육상에서 이동할 목적으로 제작한 용구 등을 ‘자동차’로 규정하고,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자동차는 도로에서 운행하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판부는 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전동킥보드가 법에서 규정한 ‘자동차’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의무보험 가입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A씨의 자동차손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동킥보드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보험 상품이 개발되기 전에는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자동차손배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 업계는 대법원 판례가 확정되기 전까진 전동킥보드의 의무보험 가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전동킥보드가 ‘이륜자동차’라는 하급심 판결이 있지만,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판결도 있어 애매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전동킥보드 의무보험 대상 여부는 찬반이 뚜렷한 문제여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법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이·운전자 다 지킨다… 스쿨존에 뜬 ‘안전지존’

    아이·운전자 다 지킨다… 스쿨존에 뜬 ‘안전지존’

    방산초 앞 노상주차장 18면 없애고 스쿨존 주변 41면 추가 폐지도 계획 박 청장 “불편해도 모두 위한 조치”“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 관리는 어린이를 교통사고에서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사고 위험에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서울 송파구에선 스쿨존에서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 등교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장지동 문현초등학교를 찾아 스쿨존 주변 안전 시설물을 직접 점검했다. 문현초교 인근 스쿨존에는 지난해 과속단속 폐쇄회로(CC)TV 3대, 옐로카펫 1개,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4개 등이 설치돼 있다. 문현초교 주변을 살펴본 박 구청장은 “현재 스쿨존 길이가 690m인데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스쿨존을 좀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현재 정부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총 2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스쿨존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스쿨존 신규·확대 지정, 과속단속 CCTV 추가 설치, 옐로카펫 및 노란발자국 사업, 과속경보표지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쓰일 계획이다. 송파구가 스쿨존 교통사고 방지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지난 3월 25일 ‘민식이법’(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사망이나 상해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마디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커다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 스쿨존 정책 목표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이 당연히 1순위”라면서도 “사고를 내면 받게 되는 처벌도 무거워서 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송파구는 최근 방이동의 방산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설치됐던 노상주차장 18면을 모두 없앴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때문에 운전자들이 통학하는 어린이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조만간 스쿨존 주변에 있는 노상주차장 41면을 추가로 폐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노상주차장이 없어지면서 불편해하는 주민들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면 모두를 위한 조치”라면서 “스쿨존 확대와 안전시설물 강화는 물론 주민들의 안전운전 캠페인도 강화해 어린이와 운전자를 모두 사고와 처벌의 두려움을 겪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2년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1심서 집행유예 2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장씨는 사고 직후 지인 A(29)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강·서해 테마로 생태공원·대명항·전류리 포구활용 자전거도로 가치 극대화해야”

    “한강·서해 테마로 생태공원·대명항·전류리 포구활용 자전거도로 가치 극대화해야”

    최명진 경기 김포시 의원은 1일 제2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자전거 도로와 관련해 지난해 만든 ‘김포시 자전거이용활성화 5개년계획’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니 자전거 이용자 중심 현황보다는 원론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시설계획 분야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기보다는 도로 폭을 줄이거나 보도 한 편을 이용하는 방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획은 기형적인 시설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면서, “구시가지 자전거 도로는 차도도, 자전거도로도, 그렇다고 인도도 아닌 채 어설픈 정차 구간으로 사용돼 오히려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의원은 “자전거는 미래 교통의 큰 축을 담당해야 할 수단으로 더 이상 선택의 대상이 아니며, 수년을 계획하고 수십년을 건설해, 수백년을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몇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자전거 도로를 온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인정해야 하며, 도로교통법에서 인정한 도로를 통행하는 독립된 교통수단임에도 차도나 인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돼버렸다”며 “더 이상 자전거가 차도 속에서 위험한 세를 살게 하거나, 인도위에서 가로수와 각종 시설물들을 요리 조리 피해 다니는 일이 없도록 전용도로 중심의 정책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최 의원은 “신도시 내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음에도 한강이나 아라뱃길로 접근이 어려워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차도와 인도 일부가 아닌 자전거 전용 공간을 확보하고 연결해 전체 구간 기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전거 도로가 끊기거나 좁아진 구간을 개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 또 타 지자체 사례처럼 바다와 강·철길 등을 활용한 자전거 도로는 많은 사람들의 자전거 수요를 충족시키며 교통수단뿐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까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가까운 강화에서도 예를 찾아 볼 수 있다면서 자전거 도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한강과 서해를 테마로 생태공원·대명항·전류리 포구 등을 전략적 지점으로, 군 철책선과 꽃길 등을 전략적 구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 편의와 자전거 도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도로 전담 부서 구성을 제안했다. 시설뿐 아니라 운영 시스템까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촘촘한 계획이 검토돼야 하고, 자전거 이용의 메카 도시로, 나아가 자전거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친환경 녹색 교통을 강조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생활SOC 사업 등을 통해 자전거 도로 조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로나 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자전거 구매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언론 보도는 자전거 이용의 잠재적 수요가 많다는 것이니 집행부의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지난 2년여간 로컬푸드와 푸드플랜, 쓰레기 청소, 자전거 도로 개선 등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먹고 버리고, 다니는 문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해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⑯직진 차량 vs 우회전 차량 충돌사고…과실비율은?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⑯직진 차량 vs 우회전 차량 충돌사고…과실비율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 당 1대 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2017년 12월 경기 안산시 인근 편도 2차로를 주행하던 A씨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B씨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다. A씨는 교차로에서 신호에 따라 직진하던 차량이 우회전 차량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무과실 사고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에선 A씨와 B씨의 과실비율이 ‘10% 대 90%’라고 안내했다. 과연 이 사고에서 A씨는 무과실일까.30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A씨가 10%, B씨가 90%다. 우회전을 시도하던 B씨의 주된 과실로 발생한 사고이지만, A씨도 상대방 차량을 발견한 즉시 감속해 사고를 회피하지 않은 과실이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는 미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서행하면서 우회전해야 한다. 실제 운전 관행으로도 교차로에서 직진 차량이 있는 경우 우회전차는 직진차에게 양보하는 것이 통례다. 따라서 이 사건 사고 당시 해당 교차로의 통행 우선권은 신호에 따라 직진하던 A씨 차량에게 있다. A씨 차량은 2차로를 주행하다 전방에서 우회전하는 B씨 차량을 발견하고 1차로로 진로를 변경했지만, B씨 차량이 1차로까지 진행하며 대우회전을 시도해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교통법은 일반도로에서 우회전하기 전 30m 이상의 지점에서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B씨 차량은 우회전하면서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를 조작하지 않고 우회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B씨의 주된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B씨 차량과 마찬가지로 A씨 차량에게도 전방 및 좌·우 주시의무를 이행하면서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행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신호를 준수해 진행하는 차량의 운전자라도 이미 교차로에 진입하고 있는 다른 차량이 있을 경우에는 그 차량의 동태를 두루 살피면서 서행하는 등 사고를 방지할 태세를 갖추고 운전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사고는 주간에 발생한 것으로 날씨는 맑은 상태였고, A씨의 시야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B씨 차량이 빠른 속도로 급격하게 교차로에 진입한 것이 아니란 점에서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B씨 차량을 A씨도 충분히 사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B씨 차량을 발견하고도 1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감속하지 않았다. A씨도 B씨 차량을 발견한 후 충돌하기 전까지 감속을 시도했다면 사고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었던 점에서 사고 발생 및 손해 확대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판례는 과실상계의 적용 방법에 관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실의 정도, 위법행위의 발생 및 손해의 확대에 관하여 어느 정도의 원인이 되어 있는가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배상액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다”라고 판시하고 있다. 이 사건 사고는 우회전하면서 차도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직진하는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방향지시등을 작동해 후방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게 예측하게 할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B씨의 주된 과실로 발생했다. 그러나 A씨도 B씨 차량을 발견한 즉시 감속해 사고를 회피하지 않은 약한 의미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있어 일방과실 사고가 아닌 쌍방과실 사고로 볼 수 있다. 다만 A씨 차량이 옆 차로로 회피를 시도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즉시 감속해 사고를 회피하지 못한 것에 높은 비난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A씨 차량 10%, B씨 차량 90%의 과실비율을 적용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A씨도 전방 뿐만 아니라 좌·우 측방을 주시할 의무가 있다”며 “우회전 차량을 인지했을 때 차로를 변경해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 감속해 사고를 회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험사에서 정한 과실 비율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손해보험협회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과실분쟁 소송 전문 변호사 4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를 갖고 적정 과실 비율을 판단한다. 심의위원회가 정한 과실 비율에도 동의하지 못하면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음주운전 적발된 공무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

    음주운전 적발된 공무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인 0.111%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공무원이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28일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전남도청 공무원 A(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1%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 하다가 도로 위에서 잠들어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위에서 잠이 들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경위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덕진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경위를 적발했다.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아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A 경위가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리기사가 안 와서”...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대리기사가 안 와서”...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27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경위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덕진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경위를 적발했다.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아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A 경위가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운전’ 강정호, 내년 KBO리그 복귀… 솜방망이 징계 논란

    ‘음주운전’ 강정호, 내년 KBO리그 복귀… 솜방망이 징계 논란

    야구계 예상 ‘최소 2년 실격’보다 가벼워 강정호 “큰 빚 짊어지고 새 사람으로 살 것”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타진해 온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과거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 1년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는 내년부터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의미여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까지 받은 선수에게 쉽게 국내 복귀의 길을 열어 준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KBO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3시간 30분 동안 난상토론한 끝에 “강정호는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는 KBO 구단과 계약 뒤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등 모든 참가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O는 2018년 9월 음주운전이 3회 이상 적발된 선수에게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강정호의 음주운전은 규약 개정 이전이라 소급 적용 여부가 관건이었다. 야구계에서는 길면 3년, 짧아도 2년의 유기 실격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1년 유기 실격으로 결론 난 셈이다. KBO는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이던 2016년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 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과거 미신고 음주운전 사실과 음주 사고의 경중을 살펴봤다”고 했다. 즉 강정호의 3회 음주운전을 파악했음에도 개정 규약을 따르지 않았음을 인정한 셈이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가 형법 불소급 원칙 등 법리적인 문제 등을 고려했다. 음주 운전 사고에서 실격 처분은 강정호가 처음이고 300시간 봉사활동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뒤 미국 텍사스에서 아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강정호는 징계 결과 발표 직후 소속사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2016년 사고 이후 야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강정호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KBO 솜방망이 처벌 내려

    “강정호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KBO 솜방망이 처벌 내려

    음주운전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야구선수 강정호(33)가 1년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향후 국내 보류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징계 수준에 따라서 강정호의 한국 복귀 시점이 결정된다. 하지만 KBO가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을 당한 선수에 스스로 만든 규정을 어겨가면서 내린 솜방망이 처벌로 사실상 한국 복귀 길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 없어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는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호는 KBO 구단과 계약 뒤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등 모든 참가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했다. KBO는 2018년 9월 음주운전이 3회 이상 적발된 선수에게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KBO는 이날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이던 2016년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 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과거 미신고 음주운전 사실과 음주 사고의 경중을 살펴봤다”고 했다. 즉, 강정호가 3회 음주운전을 파악했음에도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규약을 따르지 않았음을 인정한 셈이다. 강정호 측 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말까지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뒤 현재 강정호의 에이전트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판결문을 비롯한 음주운전 행위 사실 일체의 기록과 친필 사인이 들어간 A4 용지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상벌위에 전달했다”며 “봉사활동을 비롯한 사회 공헌 의무 등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정호의 근황에 대해서 “지난해 11월말 결혼한 뒤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서 머물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정리 돼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3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비자가 나오지 않자 2017년 1년여의 공백기를 거쳐 복귀했으나 전성기 때 폼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9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뒤 밀워키 브루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비자 문제로 불발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음주운전 생방송” 40대 유튜버 징역형 집행유예

    “음주운전 생방송” 40대 유튜버 징역형 집행유예

    한 유튜버가 자신이 음주운전하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이원중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11시 15분쯤 인천시 계양구 자택 앞 도로에서 서구 한 아파트 인근까지 7㎞ 구간을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경찰은 “유튜버가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해당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차량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1%였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가 적발됐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⑮골목길 사고…우회전 vs 직진 vs 불법주차 과실은?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⑮골목길 사고…우회전 vs 직진 vs 불법주차 과실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7년 8월 경기 용인시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우회전을 하는데 오른쪽에서 직진하던 B씨의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보험사 직원들이 사고현장에 출동하더니 A씨의 과실 비율을 70%라고 안내했다. A씨는 억울했다. 삼거리에 불법주차 차량이 있어 우회전을 할 때 B씨의 차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보험사가 계산한 과실 비율을 받아들일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A씨의 과실 비율은 얼마로 결정됐을까.23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A씨가 70%, B씨가 30%로 최종 결정됐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차량은 서행 및 일시정지 의무가 있는데 A씨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게 사고의 주된 원인이어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신호등이 없고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교차로에서는 서행할 주의의무가 있다. 서행이란 차를 즉시 멈출 수 있는 정도의 느린 속도를 말한다. 운전자는 좌우를 확인할 수 없는 교차로에서는 일시정지한 뒤 다시 출발해야 한다. 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동시에 들어가려는 차량의 운전자는 우측 도로의 차에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A씨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진입했고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제한돼 교차로의 좌우를 확인할 수 없었다. 즉 A씨는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서행을 하거나 일시정지해 좌우를 살필 의무가 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A씨는 오른쪽에서 직진하던 차량에게 진로를 양보할 의무도 지키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을 했다. B씨에게도 책임이 있다.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B씨도 시야가 제한되긴 했지만 교차로에 들어설 때 서행이나 일시정지를 하지 않아서다. 만약 B씨가 서행이나 일시정지를 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B씨도 앞과 좌우를 주시할 의무를 지키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사고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 외에도 이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하는 운전자는 또 있다. 불법주차 차량의 운전자다. 사고 현장에 불법주차를 해 A씨와 B씨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일단 사고 과실 비율은 A씨와 B씨가 7대 3으로 정해졌지만 A씨와 B씨는 불법주차 차량 운전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통 이런 경우엔 불법주차 차량이 전체 과실의 10~20%를 책임진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과천시, ‘다차로 레이더 감지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과천시, ‘다차로 레이더 감지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6월 별양로 과천고교삼거리에 ‘다차로 레이더 감지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로교통법 개정, 행정안전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 따른 조치다. 청계초등학교 앞에 설치하는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는 도로에 매설된 루프검지기를 통해 신호 위반과 과속 여부를 감지하는 기존 무인 단속카메라와는 다르다. 이는 레이더 검지기를 통해 차량의 궤적을 추적하여 단속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는 한 개 차로가 아닌 두 개 이상의 차로를 동시에 단속한다. 이때문에 보행자 사고 위험을 낮추고, 단속 차로를 피해 법규 위반 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청계초등학교 인근 공동주택단지가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과천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스마트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위치를 선정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 대 몇!] ⑭꼬리물기했다 멈춰선 차, 반대 차로에서 좌회전하다 들이박았다면?

    [자동차사고 몇 대 몇!] ⑭꼬리물기했다 멈춰선 차, 반대 차로에서 좌회전하다 들이박았다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 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A씨는 2017년 경기 고양시의 한 사거리에서 이른바 ‘꼬리 물기’를 한 뒤 신호에 걸려 사거리에 서 있다 사고를 당했다. 녹색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정체로 서 있었던 중 반대편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가 A씨 차의 뒤쪽을 들이박은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 측 보험사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확정할 수 없다”며 보상처리를 차일피일 미뤘다. 결국 보상처리가 미뤄지는 것을 참지 못한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과연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어떻게 확정됐을까. 꼬리 물기를 한 채 교차로에 서 있었던 A씨의 과실은 어느 정도였을까. 16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A씨가 10%, B씨가 90%로 결론났다. 우선 이 사고는 다른 교통사고와는 기본 전제 조건에서 차이가 있었다. A씨와 B씨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비롯해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이나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가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사고 당시 충격 상황, 정확한 사고 장소, 진행 속도, 신호위반 여부, 도로와 교통 사정 등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상담내용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라며 “사고에 대한 사실 관계가 명확히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추가 증거가 있다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씨의 과실 비율이 높은 이유는 ▲A씨 차가 먼저 진입한 차로 추정되는 점 ▲A씨 차는 사고 당시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점 ▲파손부위가 차량 후미인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 도로의 교통상황과 차의 구조, 성능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정차 중인 A씨의 차를 보고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했어야 했지만, B씨가 주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꼬리물기를 한 A씨도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B씨의 일방과실이 아닌 일부 과실 비율을 A씨에게 적용했다. 도로교통법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신호기로 교통정리를 하는 교차로에 들어가려는 경우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될 우려가 있으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군의 유족이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모 채널 운영자 A씨 등을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해당 유튜브에 올라온 민식이법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모 인터넷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민식이법 관련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무슨 목적으로 우리 민식이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인격 살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해 음해가 일파만파 퍼졌다”며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끝도 없이 양산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태양씨는 입장문에서 해당 유뷰트 채널 등이 다룬 민식이법 관련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7억원 요구설’ 등 ‘민식이법’ 관련 논란 조목조목 반박 먼저 유족이 직접 가해자의 보험사에 위자료로 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어려워 (위자료 관련 합의는) 손해사정사에게 모두 맡겼고, 합의가 성립하지 않아 소송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액(위자료)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은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위자료가 오른 것은 해당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일어났고, 어머니 등 일가족이 사고를 목격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유족이 경찰서장 집무실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 탓에 가해자가 구속될 상황이 아닌데도 구속됐다’는 주장은 “저는 경찰서장이 누구인지 모르며 서장실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아울러 ‘사고 직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통 전문 변호사부터 선임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다. 가해자 측 보험사와 합의를 보지 못하자 나중에 손해사정사의 권유로 변호사를 선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해자의 지인’을 자처한 제보자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민식 군의 부모에 대해 ‘일진 출신’, ‘불륜 관계로 지내다 결혼한 사이’ 등으로 언급한 것 역시 모두 “모욕적인 거짓말”이라고 했다. 김씨는 “민식이를 팔아먹었다는 댓글을 보며 여기가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너무 괴롭고, 불쌍한 민식이와 가족이 노리개가 된 것 같다”며 진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지난 3월 25일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관련 규정이다. 지난해 9월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민식 군(당시 9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운전자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지운다는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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