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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앞에선 일단 정지” 위반 시 범칙금 6만원

    “횡단보도 앞에선 일단 정지” 위반 시 범칙금 6만원

    12일부터 새 도로교통법 시행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이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경찰청은 6일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뿐 아니라 건너려고 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과 벌금 10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3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9.3%보다 높아 보행 안전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망한 비율은 전체 보행사망자의 22.3%다. 이에 경찰은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통행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이 또한 위반 시 범칙금 6만원에 벌금 10만원이 부과된다. 이 밖에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관리, 아파트 단지 내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운전자에게 보행자 보호 의무 부여,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 규정 등을 시행하고 영상기록 매체에 의해 위반 사실이 입증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항목(13개→26개)을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1개월간 계도·홍보 위주의 안전 활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교통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알려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공익신고 과징금·과태료 6700억원

    지난해 공익신고 과징금·과태료 6700억원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에 접수된 공익신고가 500만건을 넘었고 이로 인한 과징금·과태료가 역대 최대 규모인 6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공공기관 공익신고 접수·처리 현황과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67개 공공기관에 접수된 공익신고는 모두 541만건으로 전년 대비 6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처리 건수는 532만여건으로 집계됐다. 공익신고에 따른 포상금으로는 85억원이 지급됐다. 공공기관은 48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 17개 교육청, 259개 공직유관단체를 말한다. 공익신고가 급증한 이유로 권익위는 도로교통법 위반에 대한 공익신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교통법의 경우에는 위반행위 종류가 다양해 매년 공익신고 10건 가운데 8건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배달이 늘면서 교통법규 위반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배달 관련 공익신고는 2020년 270만여건에서 지난해 440만여건으로 급증했다. 공익신고 대상 법률이 2020년 11월과 지난해 4월 2차례에 걸쳐 기존 284개에서 471개로 확대된 것도 신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법률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가 전체의 8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근로기준법(5.0%), 장애인등 편의법(3.0%) 순이었다. 각급 공공기관이 지난해 처리한 공익신고 가운데 316만여건은 현재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거나 수사기관에 고발·송치됐다. 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브리핑에서 “혐의가 확인된 피신고자에게는 6792억원의 과징금·과태료 등이 부과됐다”면서 “2011년 법 시행 이후 최대 금액으로 전년의 2915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익신고 처리 사례를 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제강업체의 고철구매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신고에 따라 7개 업체에 3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신고자에게는 17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기도는 불법 사금융 조직을 운영하는 등 대부업법 위반행위 신고건으로 3000만원의 포상금을 줬다.
  • “비알코올 맥주, 술 마신 느낌…운전해도 될까요?”[이슈픽]

    “비알코올 맥주, 술 마신 느낌…운전해도 될까요?”[이슈픽]

    “술 마신 느낌…운전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알코올을 넣지 않으면서 맥주의 맛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원에서 2019년 153억원으로 6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무알코올 맥주는 엄밀히 말하면 ‘무알코올’(알코올 프리)과 ‘비알코올’(논알코올)로 나뉜다. 도수 1% 미만의 알코올이라도 포함돼 있으면 비알코올 제품으로 분류된다. 사실 국내에서 무알코올 맥주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알코올이 일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무알코올 제품에 해당한다. “비알코올 맥주, 청소년 구매 안됩니다” 국내 주세법상 맥주는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비알코올 및 무알코올 제품은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비알코올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 모두 청소년은 구매할 수 없다. 청소년 음주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무알코올 맥주라고 알려진 제품 가운데 소량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이 상당수 있어 임신 및 수유 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 “비알코올 맥주, 과음하면 음주 측정 가능하니 주의” 그렇다면 비알코올 맥주나 무알코올 맥주를 먹고 운전대를 잡아도 될까. 경찰 관계자는 “사람마다 알코올 흡수 정도는 다르다”며 “그렇기 때문에 소량 함유된 비알코올 맥주라도 많이 마신다면 충분히 단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한 상태’의 현행 도로교통법상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를 의미한다.도로교통법 제44조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를 보면, 제1항에서는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노면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항에서는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퍼센트 이상인 경우’를 취한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일반 맥주 한 잔 정도 마시면 나오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알코올이 소량 함유돼 있어 많이 마시면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올해 3분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올라가며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져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수의사는 동물 수술을 진행할 때 소유주에게 구체적인 수술 내용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을 지날 때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출범 5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서울신문은 3일 37개 정부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57건의 새로운 제도와 법규 가운데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세제·금융] 유류세 인하폭 30→37% 확대 소상공인 1억 내 특례보증 지원 ●유류세 인하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된다. 여야 합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이 개정되면 인하폭이 최대 50%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가공식품류 부가세 면제 올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알루미늄 파우치로 개별 포장돼 판매되는 김치·간장·단무지 등을 부가가치세(10%) 적용 없이 살 수 있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30% 인하(5.0→3.5%) 조치가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장된다. 혜택은 출고일 또는 수입신고일 기준으로 적용된다.●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LTV 완화 올해 3분기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 주택 소재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완화된다. ●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 확대 올해 3분기 중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대출이 과도하게 제약되지 않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이 확대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 프로그램 도입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 상환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환 일정을 조정해 주고 금리를 감면해 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특례보증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정상 영업을 회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3조 2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 한 곳당 1억원(잠정) 한도 내에서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 지원된다. 보증료 차감·심사 요건 완화 등 우대 사항도 적용된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올해 10월 중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최저신용자를 위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 가운데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대상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공급한다. [산업·에너지] ‘위해성’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무효 우주 개발 시설 민간서도 활용 가능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이 보상을 받을 때 상향된 보정률(90→ 100%)과 하한액(50만→100만원)이 적용된다. 손실보상 대상은 소기업·소상공인에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중기업까지 확대된다. 혜택은 올해 1분기분 손실보상부터 소급 적용된다. ●장애인방송 확대 시각·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이 확대(5→7%)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이 축소(30→25%)된다.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효력 상실 제도 시행 8월 4일부터 완구·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에서 위해성이 발견돼 수거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안전확인 신고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위해 제품이 시중에 동일한 신고 번호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시행 올해 1월 제정된 산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7월 5일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 권리보호 법령에서 규율하지 않는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을 제시해 기업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주 산업 경쟁력 확보 12월부터 우주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 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되고 우주 개발 기반 시설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우주 기술은 우주 신기술로 지정되고 우주 분야 성과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도 원활해진다. ●국제특허출원, 웹 출원 방식으로 일원화 7월 1일부터 국제특허출원은 서류를 작성하지 않는 인터넷 웹 출원 방식(ePCT)으로 일원화된다. [국방·병무] 장병 하루 급식비 1만 3000원으로 인상 ●장병 기본급식비 인상 MZ세대 장병의 급식만족도 향상을 위한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 단가가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인상된다. ●군 사법제도 개편 7월 1일부터 군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 살인, 입대 전 범죄에 대해 군 사법기관이 아닌 민간 사법기관에서 수사와 재판을 담당한다. 군사재판 항소심(2심)은 고등군사법원 폐지로 민간법원인 서울고등법원으로 이관된다. ●병역·진로 연계 상담서비스 확대 입영을 앞둔 청년이 개인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가 확대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온라인 가입 올해 6월부터 ‘나라사랑포털앱’을 통해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한해 시행한다. ●국군체육부대 선수 병무청 모집·선발 올해 9월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를 군이 직접 선발하지 않고 병무청이 체육특기병으로 모집·선발한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 단체 또는 프로경기 단체에 등록된 27세 이하 신체 등급 1~4급인 현역 입영 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교육·복지·고용] 학자금 저리 전환대출 2.9% 적용 입양아 위탁 보호비 月 100만원 ●학자금 저금리 전환 대출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이중고를 겪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2년 이전에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 대출이 7월 6일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다. 전환금리는 2.9%가 적용된다.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부모가 만 24세 이하 청소년인 가구의 자녀에 대해 자녀 한 명당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가 6개월(7~12월)간 지급된다.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소년부모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청소년생활기록부 반영 대학 확대 2023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대체 서류인 청소년생활기록부를 통해 수시 전형 지원을 할 수 있는 대학이 전국 6개에서 11개로 확대된다. 청소년생활기록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습 및 활동 내용을 대학 진학 시 활용하도록 한 제도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부모 가구 등 저소득층 만 9~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제공되던 생리용품 바우처의 지원 대상이 만 9~24세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전체로 확대된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7월 4일부터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 6곳에서 시행되며 상병수당은 하루에 4만 3960원씩 지급된다. ●입양 아동 보호비 지원 새로운 가정을 만나지 못한 입양 대상 아동을 보호하는 모든 위탁 가정 부모에게 7월 1일부터 월 100만원의 보호비가 새로 지원된다. ●휴게 시설 설치 의무화 시행 8월 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휴게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1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휴게 시설의 설치·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특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7월 1일부터 유통배송기사, 택배기사, 곡물 등 특정 품목 운송 화물차주 등 3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환경] 돼지고기 등 축산물 온라인 경매 살균제 등 화학제품 안전기준 강화●동물 중대진료 사전 동의 의무화 7월 5일부터 수의사가 동물에 대해 수술 등 중대진료를 할 때 동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진단명’, ‘수술 방법 및 내용’,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등을 설명해야 한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도입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나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이 7월부터 본격 도입된다. 경매는 우선 돼지고기부터 추진한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 확대 지난 6월 1일부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때 쌓이는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이 현행 9%에서 15%로 확대됐다. 에코머니란 제휴카드(그린카드)를 통해 에너지 절약 및 다양한 친환경 활동 시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동진천 일원에서 2022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산농가 사료 구매 비용 부담 완화 국제 공급망 교란에 따른 사료 가격의 급격한 인상에 대응하고자 축산농가 사료 구매 자금 금리를 1.8%에서 1.0%로 낮춰 지원한다.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 기준 강화 7월 1일부터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섬유유연제, 살균제, 세정제, 세제, 표백제 등 39개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강화된 안전기준 및 표시기준이 시행된다. ●기후변화영향평가 시행 9월 25일부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가 시행된다. [행정·안전] 스쿨존 건널목, 보행자 없어도 정지●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시행 7월 12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전자정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정부24’ 앱을 통해 제공되며,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확인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녹색 여권 병행 발급 남색의 차세대 전자여권이 지난해 12월 21일 도입됐으나 종전 녹색 여권도 저렴한 수수료(1만 5000원)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청원 전면 시행 12월 23일부터 서면으로 청원 기관에 제출하던 청원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 규정 7월 12일부터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에게 범칙금·과태료·벌금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 앞 일시정지 의무화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된 무신호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는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중앙선 침범 라이더 고용주에게 과태료 부과 10월 20일부터 배달 라이더 등 이륜자동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교통법을 어겼을 때 고용주에게도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 尹 민간주도 띄우자… ‘규제혁신 100선’ 쏟아낸 재계

    尹 민간주도 띄우자… ‘규제혁신 100선’ 쏟아낸 재계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개혁을 주문한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들이 경영 현장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혁신 과제와 세제 등의 개선안 등을 담은 목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정부가 개혁의 칼을 뽑아들 때 재계의 오랜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자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의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 가동을 앞두고 ‘기업이 바라는 규제혁신 과제 100선’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신산업 ▲환경 ▲경영일반 ▲현장 애로 ▲입지규제 ▲보건·의료 등 6대 분야에서 기업들이 꼽은 규제혁신 과제 100건이 담겼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친환경 신기술, 수소경제, 모빌리티 등 신산업·신기술 관련 26건의 과제가 선정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산업 규제는 낡은 법제도가 그대로 남아 있고, 관련 규제가 여러 부처에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규제가 대표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돼 세계 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2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에선 자유롭게 달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율주행 로봇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마’로 분류돼 보도와 횡단보도에 진입할 수 없고, 공원녹지법상 공원 출입도 제한된다. 현장 애로 분야에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있어도 각종 규제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제 12건이 담겼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 사업화의 경우 이미 관련 기술은 개발됐지만 기존 산업분류체계에 따라 ‘폐기물·재활용업’으로 분류돼 사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연계한 세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속세와 법인세, 근로소득세 제도의 개선 방안을 담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 건의서’를 지난 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경총은 건의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인 2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민간주도 성장’ 정부에 건의서 쏟아내는 재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민간주도 성장’ 정부에 건의서 쏟아내는 재계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개혁을 주문한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들이 경영 현장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혁신 과제와 세제 등 개선안 등을 담은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개혁의 칼을 뽑아들 때 재계의 오랜 민원을 속전속결로 해결하자는 분위기다.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정부의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 가동을 앞두고 ‘기업이 바라는 규제혁신과제 100선’을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그간 대한상의는 민간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상의 소통 플랫폼, 회원 기업, 72개 지방 상의 등을 통해 기업들이 바라는 규제혁신 과제를 취합해왔다. 건의서에는 ▲신산업 ▲환경 ▲경영일반 ▲현장 애로 ▲입지규제 ▲보건·의료 등 6대 분야에서 기업들이 꼽은 규제혁신 과제 100건이 담겼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친환경 신기술, 수소경제, 모빌리티 등 신산업·신기술 관련 26건의 과제가 선정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산업 규제는 낡은 법제도가 그대로 남아있고, 관련 규제가 여러 부처에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규제가 대표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돼 세계 시장규모가 2021년 기준 2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에선 자유롭게 달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율주행 로봇은 국내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1960년대에 제정된 도로교통법상 ‘차마’로 분류돼 보도와 횡단보도에 진입할 수 없고, 공원녹지법상 공원출입도 제한된다.‘현장 애로’ 분야에서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있어도 각종 규제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제 12건이 담겼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 사업화의 경우 이미 관련 기술은 개발됐지만, 기존 산업분류 체계에 따라 ‘폐기물·재활용업’으로 분류돼 인허가 취득 및 사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6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연계한 세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속세와 법인세, 근로소득세 제도의 개선 방안을 담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 건의서’를 지난 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경총은 건의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인 2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최대주주 주식할증(20%) 평가를 통해 상속세에 추가 부담을 지우고 있는 만큼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만 적용 중인 일률적인 최대주주 주식할증평가 폐지도 건의했다.
  • 음주운전 후 도주 “소주 9잔 마셨다”…운전자 무죄 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뒤 “소주 9잔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뒤늦게 경찰에 실토해 1심에서 법정 구속된 5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용중)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10시쯤 경기 부천시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5m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1시간 남짓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고, 길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해 음주 측정을 피했다. 이후 A씨는 사고 발생 12일 만에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기 전 마셨던 술”이라며 직접 들고 온 소주를 9차례 잔에 따르기도 했다. 그가 마셨다고 주장한 소주량은 250㎖로 1병(360㎖)보다는 적었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한 소주량과 그의 체중(66.3㎏)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인 0.04%였다고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 1심 재판부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에서 구속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었으며, 2018년에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운전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로 단정할 수 없는데도 원심판결은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했다”며 항소했다. A씨는 1심 재판 당시에도 “처벌 기준인 0.03%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운전 당시 음주량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혈중알코올농도도 수사기관이 잘못 계산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량 250㎖는 사건 당일로부터 10여일 지난 뒤 피고인 진술 등에 의해 추정한 수치”라며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계산한 혈중알코올농도 0.04%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각부터 운전 당시까지 알코올 분해량에 의한 감소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당 감소치를 반영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07%로 처벌 대상 수치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 [속보] 만취 음주운전 김새론·동승인 검찰 송치

    [속보] 만취 음주운전 김새론·동승인 검찰 송치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았던 배우 김새론(22)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 김씨와 동승했던 20대 A씨도 함께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음주운전 중 변압기를 들이받으며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 강동 ‘전동킥보드 안전스쿨’ 운영한다

    서울 강동구는 최근 변화하는 이동수단 문화에 발맞춰 전동킥보드의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전동킥보드 안전스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안전스쿨에서는 전동킥보드의 기본 개념, 도로교통법 관련 안전수칙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부터 올바른 탑승자세 및 기기 조작법, 코스별 주행, 주차 방법 등 실생활에서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와 협력해 진행한다. 전동킥보드 안전스쿨은 다음달 16일부터 8월 20일까지 6주간 토요일마다 상일동 강동바이크스쿨 실내외 교육장에서 하루 3회씩 진행된다. 전문강사 지도로 회당 50분의 수업이 이뤄지며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부터 강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만 16세 이상의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 만취 음주운전 사고· 경찰관 폭행 40대 현행범 체포

    만취 음주운전 사고· 경찰관 폭행 40대 현행범 체포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 내고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 때린 40대 남성이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안산 단원구 초지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캠핑용 물통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직후 진행된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물고기 왜 안 보이나” 엉뚱한 민원에 해저 경관조명 설치

    “물고기 왜 안 보이나” 엉뚱한 민원에 해저 경관조명 설치

    “물고기가 왜 안 보이냐. 터널 벽에 수족관이라도 만들어 달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저터널이 물속을 지나가는 줄 아는 사람도 있다”며 보령해저터널(단면도) 개통 후 이 같은 민원이 쏟아진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바닷속을 지나는 느낌이 나게 터널 벽에 그림을 그려 달라’는 민원이 있고, 보령시 등도 요구해 올해 말까지 차량 옆으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것처럼 ‘해저 판타지’를 느낄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해수면 아래 80m 암반을 뚫어 만든 국내 최장 해저터널에서는 별난 행태도 잦았다. 한밤중 터널에 승용차를 세워 놓고 뜀박질하고, 오토바이족이 떼 지어 폭주하고, 제한속도 두 배가 넘는 자동차 경주를 벌여<서울신문 3월 3일자 단독보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을 받는 일도 있었다. 언론 보도와 경찰 단속으로 이 같은 행위와 자전거, 손수레 등 이륜차 통행은 거의 사라졌지만 문제는 극심할 피서철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것이다. 다음달 16일부터 한 달 동안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열린다. 보령시는 경찰 등과 교통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저터널 교통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신호체계를 원활히 하고, 극심 혼잡 구역은 수신호로 정리할 참이다. 해저터널 입구 앞 회전교차로에 경찰이 배치돼 사고 즉시 조치에 나선다. 터널 안 폐쇄회로(CC)TV를 두 배로 늘리고 안내방송도 한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두바퀴족’ 폭증 못 따라가는 안전…인도 주행 조건부 허용 필요

    [박현갑의 뉴스아이] ‘두바퀴족’ 폭증 못 따라가는 안전…인도 주행 조건부 허용 필요

    ‘두 바퀴 운전족’이 늘고 있다. 일상화된 배달문화로 늘어난 배달 오토바이에다 레저용과 친환경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는 물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이용자들이다. 그런데 교통법규를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자전거도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는가 하면 이륜차들은 차로를 제멋대로 오가며 곡예운전과 난폭운전을 일삼는다.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를 훼손하고 보행자들도 불안하게 하는 위험한 운전이다.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69번 과제다. 2020년 3081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7년 안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이륜차·화물차 등 사고 취약 요인 관리를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보행, 자전거, 자동차 등 이동 형태별로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살펴본다.● 보행자 “자전거 때문에 짜증 나요”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주중의 출퇴근길은 물론 휴일에도 집 주변 인도를 제멋대로 오가는 자전거나 PM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보행자가 많지 않은데도 불쑥불쑥 나타나는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때문에 걷다가 몸을 피하기 일쑤다. 인도나 지하철역 입구, 버스 정류소, 점자블록 위나 횡단보도 주변에 널부러진 전동 킥보드도 통행에 방해요인이다. 자치구나 경찰에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도로교통법상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는 차로 분류돼 인도 이용은 불법이다. 이 법 13조 2항은 자전거 등의 운전자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아니한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다만 어린이나 노약자, 그 밖에 행안부령으로 정하는 신체장애인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는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 또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오갈 때에는 자전거 등에서 내려 자전거 등을 끌거나 들고 보행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할 수 있는 경우는 자전거 횡단도로가 따로 있는 경우다. 그런데 현실과 법은 동떨어져 있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다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타고 가는 게 대부분이다. 모두 법률로 금지된 행위다. 하지만 단속 등 제재는 거의 없다. 공유 킥보드는 서울에서 10시간 이상 불법 주정차 구역에 방치하는 경우에 한해 견인조치한다. 이로 인해 A씨처럼 보행자들은 인도에서조차 교통약자가 되고 있다. ● 자전거족 “우리도 차량 위협에 불안해요” 보행자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자전거 운전자나 PM족들도 불만이다. 도로를 이용할 때 승용차의 위협 운전을 감내해야 함은 물론 자전거 우선도로에서도 우선 통행은 일반차량의 몫이지 자전거 운전자의 권리가 아니다.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10년 이상 했다는 한 라이더는 “자전거도로가 없는 경우 도로 가장자리에 붙어서 타게 되는데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솔직히 불편하다. 버스 등 대형차가 저희를 무시하는 듯 뒤에서 경적을 울려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의 자전거 동호회 ‘로피단’의 김민정씨도 “자전거 우선도로인데도 일반 운전자들이 느리게 간다며 욕하거나 위협운전을 한다”면서 “버스 등이 옆으로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가면 자전거가 그쪽으로 쑥 빨려 들어가는 ‘와류 현상’이 생겨 무서울 때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자동차 운전자 “두바퀴족 때문 힘들어요” 버스나 택시 등 영업용 차량 운전자나 자가용 운전자들도 불만이다. 4륜차 운전자들은 ‘두바퀴족’이 보이면 온몸의 신경을 곧추세운다.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난 공유 킥보드는 요주의 대상이다.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 충돌 때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서다. 차선을 이리저리 오가는 곡예운전에 중앙선 침범도 서슴지 않는 오토바이도 골칫거리다. 부산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김두순씨는 “배달 오토바이나 일부 킥보드 등은 제한속도가 30㎞ 이하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도 40~50㎞로 제멋대로 달리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양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버스운송업체인 명성운수의 상해업무 담당자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나 킥보드 등이 보이면 멀찌감치 떨어져 운전하라고 교육한다”면서 “갑자기 끼어드는 자전거 등으로 인해 접촉사고는 나지 않더라도 버스를 급정거하다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져 부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차에 블랙박스가 있지만 번호판 인식이 안 돼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보상팀 박상규 과장도 “택시 손님이 내리려고 차에서 문을 열다 보도와 차도 사이로 빠져나가려는 오토바이가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인프라 확충·법규 정비 필요 도로와 인도는 운전자와 보행자 등 모든 시민의 공유 공간이다. 그리고 이 공간은 이용자들이 정해진 이용규칙을 지킬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두바퀴족은 안전모 착용 등 안전한 교통이용 문화 정착에 동참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7~2021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으킨 사고가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50.9%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자전거정책 관계자는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려면 한 세대는 더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교통법규 정비도 필요하다. 특히 자전거나 PM의 허울뿐인 인도 주행 금지는 현실에 맞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시속 25㎞로 속도가 제한된 전동 킥보드를 차로 간주해 4륜차와 함께 도로를 주행하도록 하는 현행 법규는 PM 운전자에게 위험한 일이다. 자전거도로 외 도로 주행은 금지하고 제한속도를 10㎞로 대폭 낮춰 인도 주행도 허용하는 게 전체 교통사고를 줄이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오토바이와 PM 대여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필요하다. 자유업종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보험가입도 의무화해야 한다.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교통협력센터장은 “시민들이 지키지 않는 허울뿐인 도로교통법이 교통안전 확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할 때”라면서 “PM이나 자전거는 속도제한을 전제로 인도 주행을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밤 11시 전후 단속해 보면 전동 킥보드 헬멧 미착용이 80~90%에 음주운전도 두 대 중 한 대”라면서 “자전거 등은 도로 주행 사고가 운전자에게 더 위험한 만큼 도로 주행과 인도 주행을 병행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명동에 사람이 많으면 차량이 못 들어가듯 자전거도로에 자전거나 킥보드 등이 많이 다니면 일반 차량의 진입은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속도가 다르면 분리운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배달 오토바이 운전 자격도 보완해야 배달용 이륜차 운전면허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원동기 면허증과 보통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면허증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오토바이를 몰 수 있다. 이런 구조에서 건당 배달료를 받는 구조이다 보니 라이더들로서는 배달수입을 늘리려고 급차로변경 등 난폭운전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완전월급제가 아닌 택시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친절하고 난폭운전을 많이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오토바이를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합법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있고, 영업용 이륜차 운전에 대해서도 별도 교육이 없는 상태”라면서 “면허를 발급받고 운전교육을 이수한 사람 등에 한해 라이더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장구중 교통안전정책과장은 “자유업이던 배달업에 대해 올해부터 인증제를 시행 중”이라면서 “아직 인증받은 업체는 없으나 인증제 성과 분석을 거쳐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배달 오토바이의 상습적인 법규 위반 단속을 위해 후면 번호판 크기를 자동차 번호판처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음주 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MC딩동, 1심 징역형 집유

    음주 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MC딩동, 1심 징역형 집유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MC딩동(43·본명 허용운)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오권철)는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허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죄질 무겁고 비난 가능성 커” 재판부는 “음주단속 과정에서 차량을 그대로 운전해 도주하고 단속 중인 경찰관에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말했다. 다만 “유사한 교통사고 관련 전과는 있지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상해 입은 경찰관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합의해 경찰관이 허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다른 경찰관에 대해 손해배상금을 공탁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허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을 확인해보면 직접적인 위해나 위협을 가했던 것은 전혀 아니었다”며 “피해자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허씨도 “너무 괴롭고 후회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했다. 진심으로 잘못했다 뉘우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허씨는 지난 2월 중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해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허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당시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방송 사전 MC로 활약했다.
  • “심야 킥보드, 90%가 헬멧안써...인도주행 허용해야”...법따로 현실따로 교통법규 [박현갑의 뉴스아이]

    “심야 킥보드, 90%가 헬멧안써...인도주행 허용해야”...법따로 현실따로 교통법규 [박현갑의 뉴스아이]

    ‘두 바퀴 운전족’이 늘고 있다. 일상화된 배달문화로 늘어난 배달 오토바이에다 레저용과 친환경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는 물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들이다. 그런데 교통법규를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자전거도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는가 하면 이륜차들은 차로를 제멋대로 오가며 곡예운전과 난폭운전을 일삼는다.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를 훼손하고 보행자들도 불안하게 하는 위험한 운전이다.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69번 과제다. 2020년 3081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7년 안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이륜차·화물차 등 사고 취약 요인 관리를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보행, 자전거, 자동차 등 이동 형태별로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살펴본다.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때문에 짜증 나요”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는 주중의 출퇴근길은 물론 휴일에도 집 주변 인도를 제멋대로 오가는 자전거나 PM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보행자가 많지 않은데도 불쑥불쑥 나타나는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때문에 걷다가 몸을 피하기 일쑤다. 인도나 지하철역 입구, 버스 정류소, 점자블록 위나 횡단보도 주변에 널부러진 전동 킥보드도 통행에 방해요인이다. 자치구나 경찰에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는 차로 분류돼 인도 이용은 불법이다. 이 법 13조 2항은 자전거 등의 운전자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아니한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다만 어린이나 노약자, 그 밖에 행안부령으로 정하는 신체장애인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는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 또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오갈 때에는 자전거 등에서 내려 자전거 등을 끌거나 들고 보행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할 수 있는 경우는 자전거 횡단도로가 따로 있는 경우다. 그런데 현실과 법은 동떨어져 있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다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타고 가는 게 대부분이다. 모두 법률로 금지된 행위다. 하지만 단속 등 제재는 거의 없다. 공유 킥보드는 서울에서 10시간 이상 불법 주정차 구역에 방치하는 경우에 한해 견인조치한다. 이로 인해 A씨처럼 보행자들은 인도에서조차 교통약자가 되고 있다.자전거족, “우리도 차량 위협에 불안해요” 보행자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자전거 운전자나 PM족들도 불만이다. 도로를 이용할 때 승용차의 위협 운전을 감내해야 함은 물론 자전거 우선도로에서도 우선 통행은 일반차량의 몫이지 자전거 운전자의 권리가 아니다.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10년 이상 했다는 한 라이더는 “자전거도로가 없는 경우 도로 가장자리에 붙어서 타게 되는데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건 솔직히 불편하다. 버스 등 대형차가 저희를 무시하는 듯 뒤에서 경적을 울려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의 자전거 동호회 ‘로피단’의 김민정씨도 “자전거 우선도로인데도 일반 운전자들이 느리게 간다며 욕하거나 위협운전을 한다”면서 “버스 등이 옆으로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가면 자전거가 그쪽으로 쑥 빨려 들어가는 ‘와류 현상’이 생겨 무서울 때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자동차 운전자, “전동 킥보드 때문에 운전 힘들어요” 버스나 택시 등 영업용 차량 운전자나 자가용 운전자들도 불만이다. 4륜차 운전자들은 ‘두바퀴족’이 보이면 온몸의 신경을 곧추세운다.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난 공유 킥보드는 요주의 대상이다.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 충돌 때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서다. 차선을 이리저리 오가는 곡예운전에 중앙선 침범도 서슴지 않는 오토바이도 골칫거리다. 부산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김두순씨는 “배달 오토바이나 일부 킥보드 등은 제한속도가 30㎞ 이하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도 40~50㎞로 제멋대로 달리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양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버스운송업체인 명성운수의 상해업무 담당자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나 킥보드 등이 보이면 멀찌감치 떨어져 운전하라고 교육한다”면서 “갑자기 끼어드는 자전거 등으로 인해 접촉사고는 나지 않더라도 버스를 급정거하다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져 부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차에 블랙박스가 있지만 번호판 인식이 안 돼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보상팀 박상규 과장도 “택시 손님이 내리려고 차에서 문을 열다 보도와 차도 사이로 빠져나가려는 오토바이가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자전거, PM 인도주행 조건부 허용 필요 도로와 인도는 운전자와 보행자 등 모든 시민의 공유 공간이다. 그리고 이 공간은 이용자들이 정해진 이용규칙을 지킬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두바퀴족은 안전모 착용 등 안전한 교통이용 문화 정착에 동참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7~2021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으킨 사고가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50.9%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오세우 자전거정책과장은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려면 한 세대는 더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교통법규 정비도 필요하다. 특히 자전거나 PM의 허울뿐인 인도 주행 금지는 현실에 맞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시속 25㎞로 속도가 제한된 전동 킥보드를 차로 간주해 4륜차와 함께 도로를 주행하도록 하는 현행 법규는 PM 운전자에게 위험한 일이다. 자전거도로 외 도로 주행은 금지하고 제한속도를 10㎞로 대폭 낮춰 인도 주행도 허용하는 게 전체 교통사고를 줄이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오토바이와 PM 대여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필요하다. 자유업종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보험가입도 의무화해야 한다.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교통협력센터장은 “시민들이 지키지 않는 허울뿐인 도로교통법이 교통안전 확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할 때”라면서 “PM이나 자전거는 속도제한을 전제로 인도 주행을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밤 11시 전후 단속해 보면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이 두대중 한대고 90%는 헬멧 미착용”이라면서 “자전거 등은 인도주행 사고보다 도로주행 사고가 운전자에게 더 위험한 만큼 도로주행과 인도주행을 병행하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명동에 사람이 많으면 차량이 못 들어가듯 자전거도로에 자전거나 킥보드 등이 많이 다니면 일반 차량의 진입은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속도가 다르면 분리운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배달 오토바이 운전 자격도 보완해야 배달용 이륜차 운전면허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원동기 면허증과 보통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면허증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오토바이를 몰 수 있다. 이런 구조에서 건당 배달료를 받는 구조이다 보니 라이더들로서는 배달수입을 늘리려고 급차로변경 등 난폭운전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완전월급제가 아닌 택시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친절하고 난폭운전을 많이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오토바이를 타 보지 않은 사람이 합법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을 할 수 있고, 영업용 이륜차 운전에 대해서도 별도 교육이 없는 상태”라면서 “면허를 발급받고 운전교육을 이수한 사람 등에 한해 라이더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장구중 교통안전정책과장은 “자유업이던 배달업에 대해 올해부터 인증제를 시행 중”이라면서 “아직 인증받은 업체는 없으나 인증제 성과 분석을 거쳐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배달 오토바이의 상습적인 법규 위반 단속을 위해 후면 번호판 크기를 자동차 번호판처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음주·과속운전하다 인명사고 낸 소방간부 집유

    만취 상태에서 과속운전을 하다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소방간부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공무원은 집행유예가 확정될 경우 중계를 받고 파면 또는 해임된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박찬우)는 1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전남 한 지자체 소속 소방공무원 A씨(60)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1월13일 오후 6시 25분쯤 전남 나주시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1%였다. 사고 직전 A씨는 나주시의 한 노래방 인근부터 700m 가량 떨어진 사고 발생 지점까지 자신의 차량을 과속으로 운행했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60㎞ 이하 구간에서 시속 87㎞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지점이 횡단보도이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소방공무원의 신분에서 음주운전을 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항문에 몰래 ‘금괴 230개’…50대 밀수범 최후

    항문에 몰래 ‘금괴 230개’…50대 밀수범 최후

    중국을 오가며 금괴를 숨겨 밀수입·밀반송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약 3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남성은 금괴를 운반할 때마다 수고비 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62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9억 953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9월3일부터 2017년 1월14일까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46회에 걸쳐 항문에 몰래 넣는 방식으로 21억 9380만원 상당의 사각형태 금괴 230개(총 46㎏)를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방법으로 2017년 7월19일부터 이듬해 2월1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9회에 걸쳐 4억 5192만원 상당의 금괴 45개(총 9㎏)를 밀반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금괴를 운반할 때마다 수고비 4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금괴밀수조직의 운반책 모집담당 B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밀수입하거나 밀반송한 물품의 범칙시가가 무려 30억원에 근접하는 많은 금액인 점은 불리한 정상이지만, 피고인이 단순 운반책으로 실제 취득한 이익이 전체 범행 규모에 비춰 크지 않은 점, 피고인에게 2007년 도로교통법위반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외에 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대법 “대만 유학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징역 8년 확정”

    음주운전으로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5번의 판결 끝에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의 재상고심에서 원심의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김씨는 2020년 11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제한속도를 넘겨 차를 몰다가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9%로 취한 상태였고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시속 80.4㎞로 차를 몰았으며 정지 신호도 무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그보다 더 높은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김씨가 2012년과 2017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2심 판단도 같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그 사이 헌법재판소에서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심리하라는 것이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위헌 결정이 나온 윤창호법 규정 대신에 일반 처벌 조항을 적용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에 형량이 다소 줄 것이란 예상도 나왔으나 재판부는 이전 1·2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형량을 다시 정하는 데 있어 음주운전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대법원에 재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8년형을 확정했다.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항소심서 윤창호법 혐의 제외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항소심서 윤창호법 혐의 제외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이 2심에서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을 적용받게 됐다.  윤창호법→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공소장 변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씨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장씨에게 ‘윤창호법(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되거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측정거부를 하면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조항에 대해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가 재차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효력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다. 장씨는 “단순 음주 측정 거부로 혐의가 변경됐는데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장씨에게 반복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장씨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檢, “1심 무죄인 상해 혐의 입증하겠다” 이날 재판에서 장씨 측은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상해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피해 경찰관이 장씨의 범행으로 얼마나 다쳤는지 다시 조사해 장씨의 상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1심에 제출된 상해진단 사실조회 내용 중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고 자연치료가 가능했다”는 부분이 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으나, 당시 사실조회 내용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기존 사실조회 내용 중 “상처가 흔치 않은 부위”라고 언급된 부분을 두고 “답변이 너무 간략해서 근거나 이유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고 싶은 입장”이라며 추가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1심 증거조사를 토대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조회를 추가로 한다고 해서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검찰의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항소심 재판을 마무리 짓고 7월 말쯤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27분 동안 4차례 불응하고, 순찰차에 탑승한 뒤 경찰관을 머리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 50분 동안 28번 중앙선 침범한 40대 면허취소

    50분 동안 28번 중앙선 침범 난폭운전을 한 40대가 8일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운전자에게 위해를 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로 40대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5분쯤 완주군 구이면 도로에서 50여 분 동안 28회나 중앙선을 침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 차선 차량에게 위해를 가해 일대를 운행하던 운전자들이 사고를 피하기 위해 갓길로 피하는 등 소동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중앙선침범 행위 벌점을 합산해 면허를 취소했다. 경찰은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하게 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앙선침범이나 속도위반 등은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범죄행위로 형사처벌과 함께 면허 취소나 정지 등 행정처분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미스코리아 출신 서예진, ‘음주운전’ 벌금 700만원

    한밤중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25)씨가 벌금형을 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서씨에게 지난달 26일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는 검찰의 청구 금액과 같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서씨는 지난 1월 28일 오전 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입건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서씨가 다친 곳이 없는지 묻는 경찰에게 “XX 아프죠”라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에 나가 선(善)에 입상했고, 이후 아침 방송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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