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종합대책 주요 내용
정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은 교통사고,특히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만큼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제도개선=도로교통법의 통행우선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해 교통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분쟁요인을 해소한다.
또 대형사고의 주범인 버스·화물차의 운영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특히 예비면허제,관찰기간제도 등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관리를 강화했다.초보운전 시기부터 준법운전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벌점초과,대형사고 야기 등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 면허 재취득시 특별안전교육도 실시한다.오토바이 같은 2륜차에 대해서도 면허시험 응시 전에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또 면허·보험제도를 개선하고 벌칙을 강화해 폭주,굉음발생,도로 역주행 등의 근절방안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개선=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개선함으로써교통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이를 위해 844개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교통섬설치,보행자 공간확보 등도로구조를 개선하거나 신호등,미끄럼 방지시설,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또 교통사고 위험지역 등에 대해 5월 말까지 DB를 구축하고6월부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 개최도시와 유명 관광지 간선도로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도로관리청별로 오는 9월까지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 등을 우선 정비토록 했다.올해 1만5,000개,월드컵 개최 전까지 1만8,000개의 도로표지판도 정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의 38%가 보행 중 발생하는 만큼 무단횡단 우려지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지난해 말 현재 40∼70%인 자동차 제한속도 준수율을 80%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무인단속 카메라를 1,200대 확충한다.또 주 3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한다.자동차 안전띠 및 이륜차 헬멧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착용률을 안전띠는 20%에서 90%로,헬멧은 30%에서 80% 이상이 되도록 한다.
이밖에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도보급하는 등 교통안전의식 고취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