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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종보통면허자도 6월부터 택시운전

    오는 6월부터 2종 보통 운전면허로도 택시를 운전할 수 있다. 또 택배 화물차는 교차로나 소방시설 등 필수금지구역이 아니라면 일시 주·정차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정부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1종 대형·특수면허 응시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추고, 적성검사 및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어린이 롤러스포츠 안전불감증

    [세이프 코리아] 어린이 롤러스포츠 안전불감증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와 같은 롤러스포츠 제품을 머리에 떠올려봤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놀이용품’에만 신경쓸 뿐,‘안전장비’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롤러스포츠 제품점을 운영하는 정모(47·서울 동대문구)씨는 “자녀에게 롤러스포츠 제품을 사주려는 손님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보호장비를 함께 구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보다 비용을 더 신경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린이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급은 ‘국민스포츠’, 안전은 ‘위험스포츠’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자전거는 국민 3명당 1대꼴인 170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인라인·롤러스케이트는 1305만대로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바퀴운동화는 90만대, 킥보드 80만대, 스케이트보드 15만대 등이다. 이처럼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등 롤러스포츠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민이 즐기는 ‘국민스포츠’가 됐다. 그러나 안전모 등 보호장비 착용률은 낮아 사소한 사고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스포츠’다. 세이프키즈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 롤러스포츠 이용자의 보호장비 착용률은 평균 24%에 그치고 있다. 이는 캐나다(72%)나 미국(60%) 등 선진국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세이프키즈코리아 손주현 책임연구원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시야가 30% 정도 좁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야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면서 “하지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장비 착용률은 19%로 오히려 성인보다 낮아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놀다가 다쳐봤자지?’가 더 위험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0월 롤러스포츠를 즐기다가 다친 343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 기간이 2주 이상인 중상자 비율이 무려 25.7%에 달했다. 특히 전체 사고자의 70.8%는 14세 이하 어린이였다. 또 신용운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롤러스포츠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초등학생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손상의 발생 양상’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1만 3482명 가운데 39.0%인 4474명이 다친 경험이 있었다. 특히 부상자의 3.4%인 151명은 골절과 같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하는 것보다 골절 위험이 3.7∼4.5배 가량 높아진다.”면서 “특히 어린이의 경우 골절상을 입으면 성장판에 손상을 입거나 뼈 성장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초등학생의 85%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고, 초등학생 전체 외상의 18.5%가 인라인스케이트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무적인 안전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으면 머리나 뇌 손상을 85∼88%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도로교통법은 만13세 미만 어린이가 롤러스포츠 용품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은 아이들의 롤러스포츠는 범죄행위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지적하지 않는 부모 역시 범죄행위를 방조하는 셈이다. ●어린이 보호장구 미착용은 범죄행위 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센터 이진숙 차장은 “롤러스포츠 이용자의 70% 이상이 이 같은 규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또 규정을 어겨도 범칙금 부과 등 처벌조항이 없어 위반 어린이에 대한 지도나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정부는 또 지난 1월부터 롤러스포츠 보호장비를 수입할 때 안전검사에 합격해야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제품에 대한 안전검사보다 세관통과가 먼저 이뤄졌기 때문에 안전검사에 불합격해도 수출국으로 반품하지 않은 채 몰래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보호장비 2개 가운데 1개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이었으며,4개중 1개꼴로 안전검사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제품이 유통될 가능성은 줄었지만, 제도 시행 이전에 제작됐거나 수입된 제품이 판매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함께 롤러스포츠 제품의 40% 정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법령에는 안전검사 표시규정이 빠져 있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 손 책임연구원은 “의료비용이나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린이가 착용하는 경우 반드시 안전검사를 통과한 ‘검’자 표시가 있는 제품을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하며, 몸에 꼭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롤러스포츠 사고 예방 이렇게 어린이 롤러스포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 등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들을 처벌하는 것보다 보호장비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호장비 착용에 대한 교육만 강화해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경우 아이들이 롤러스포츠를 하기에 앞서 안전모와 손·팔꿈치·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 착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호장비 없이 롤러스포츠를 즐기는 행동은 법을 어기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초보’일수록 ‘타는 기술’에 앞서 ‘타기 위한 준비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정차된 차량 사이를 지날 때나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 앞뒤를 건널 때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등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도 교육대상이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어른은 가장 먼저 아이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경우 사고를 당한 아이의 이름과 나이 등을 묻거나 “괜찮다.” 등의 표현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피 또는 상처 부위를 보면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피가 나는 부위를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 또 코피가 날 경우 고개를 젖히는 것보다 아래로 숙이게 한 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코의 말랑말랑한 부분을 모아잡도록 유도해야 한다.10여분간 이 같은 자세를 유지한 뒤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으면 또다시 반복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단순한 타박상을 넘어 골절상을 입을 경우 어린이 자신은 쉽게 알 수 있지만, 주변 사람은 몸 상태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때문에 무리하게 일으키거나 옮기려고 하지 말고, 먼저 다친 사람에게 몸 상태를 물어본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 요령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종로구, 허가 취소키로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서울시장 관저 앞의 주차구역이 취소된다. 서울 종로구는 ‘소화전 5m 밖’ 규정을 위반한 관내 주차장 17곳에 대해 이달 중 주차구역 허가를 취소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관저 앞 소화전 인근에 설치된 전용주차구역도 같이 폐쇄될 전망이다. 시장 관저 방문 차량만 세울 수 있는 이 주차구역은 이명박 시장 취임 직후인 2002년 9월 관련 법규를 무시한 채 소화전 2.8m 거리에 설치 허가가 났었다. 현행 도로교통법 29조에는 화재시 진화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소화전 5m 이내에는 주차시설을 둘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大法 “음주운전 해당”

    음주운전 뒤 보행 중인 상태에서라도 기준(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알코올농도가 검출됐다면 음주운전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박모(43)씨는 2004년 12월 충북 음성의 한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신 후 자신의 화물차를 5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가던 중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돼 혈중 알코올농도 0.102%가 측정됐다. 박씨는 “이미 운전을 마쳤는데 왜 음주운전이냐.”고 반발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6일 박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경찰관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언제든 호흡측정을 요구할 수 있고 운전자가 이미 운전을 마쳤다 해서 음주운전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도 같은 날 혈중 알코올농도 0.064% 상태에서 운전을 끝내고 주차한 뒤 걸어가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무면허 운전자 이모(5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야근·출장때 아이 걱정 마세요”

    부모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야근, 출장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을 때 대신 아이들을 돌봐 주는 ‘아이 돌보미’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 영유아 100인 이상 보육시설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어린이 보호차량 범위도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06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아이 돌보미’는 일정한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이 가정이나 일정한 장소에서 아이들을 부모 대신 돌봐 주는 제도다. 돌볼 대상은 만 2∼5세다. 서비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관련 프로그램과 연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2곳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보육시설의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다음달부터 보육시설 설치 사전상담제를 전면 도입, 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전에 입지 조건이 영유아 보육에 적합한지 여부를 사전에 점검한다. 보육시설을 새로 운영하려는 사업자는 해당 시·군·구청 보육 담당부서에서 건축물의 용도나 입지조건, 유해환경, 보육수요, 건축물 구조 기준 등에 대해 사전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학교 주변 지역으로 국한하고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영유아 100인 이상 보육시설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어린이 보호차량 범위도 승차 정원 11인승에서 9인승으로 늘린다. 여성가족부는 어린이보호 구역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올 6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범죄 범칙금 버티다 ‘다친다’

    앞으로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노상방뇨 등의 경범죄 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돼 범칙금을 내지 않았다간 형사처벌을 받는다. 지금은 범칙금 통보 이외에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 경찰청은 11일 납부기한(30일)을 어긴 범칙금 미납자에게 즉결심판에 출석할 것을 통지하고, 이를 거부하면 법정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즉심을 청구, 벌금형 등을 선고받도록 경범 범칙자 처리지침을 고쳐 1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칙금을 내지 않을 경우, 두 차례에 걸쳐 납부를 독촉한 뒤, 그래도 버티면 소재 수사를 거쳐 즉결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즉심 출석을 거부하면 본인이 법정에 나오지 않더라도 즉심을 청구한다. 정밀한 사실조사 대상 또는 즉심대상 사건이 아니라고 법원이 판단하면 정식으로 형사입건된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범칙금 미납은 면허 정지나 취소라는 다른 제재수단이 있어 예외로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속도로서 오토바이 타게…” 헌법소원 잇따라 제기

    “고속도로서 오토바이 타게…” 헌법소원 잇따라 제기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하는 현행 도로교통법이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헌법소원이 잇따라 제기돼 결과가 주목된다. 전업 주부인 서정희(32)씨는 도로교통법 제58조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헌법소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1991년 개정된 도교법에는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는 경찰용 등 긴급목적이 아닌 이상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의 통행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11월 오토바이용 2종 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남편의 1800㏄ 오토바이를 레저 및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씨는 청구서에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없어 혼잡한 일반도로만 이용할 때 시간과 유류비 낭비가 크고 쾌적한 이동을 못하는 등 행복추구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또 “배기량 125㏄이상 오토바이는 도교법과 자동차관리법상 엄연히 ‘자동차’로 분류돼 있고 운전자는 취득세와 등록세, 자동차세까지 내야 하는데 4륜차 운전자와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현직 경찰인 박모씨가 아들 박모(17)군의 법적 대리인 자격으로 같은 내용의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이효용 나길회기자 utility@seoul.co.kr
  • [사회플러스] 5개범죄 양형정보시스템 구축

    대법원이 뇌물, 살인 등 5개 범죄의 양형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DB가 구축되면 죄목별 형량이 법원별로 차이가 나는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4일 “뇌물·살인·사기·교통사고·도로교통법 위반 등 5개 범죄의 양형정보DB 구축을 지난해 말 끝내고 일선 법관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거친 뒤 상반기 중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헷갈려! 車 이용 범죄 면허취소 위헌? 정당?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동시에 같은 법조항을 같은 날 다루면서 다른 판단을 내렸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법률은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운전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한 도로교통법 78조 1항 제5호 규정이다. ●‘오후2시´ 근거로 우선판결 결정 애매해 지난달 24일 대법원1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여승객의 가슴을 만져 추행한 택시 운전사 유모(36)씨에게 이 법조항을 적용해 운전면허 취소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을 내렸다. 판결이 내려진 시각은 오후 2시. 하지만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이 법조항에 대해 “범죄의 중함이나 고의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법 47조 2항에 따르면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은 ‘그 결정이 있는 날’로부터 효력을 잃는다. 다시 말해 24일부터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는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이날 내려진 대법원 판결이 위헌법률을 적용한 것인지 여부이다. 유씨가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다면 법적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아직 사례가 없어 사건이 접수되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의 효력이 언제부터 생기는지에 대한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위헌결정과 대법원 확정판결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내려졌는지 밝혀진다면 해답은 명확하다. 먼저 내려진 판결이나 결정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2시’라는 근거만으로는 애매하다. 시각뿐 아니라 분과 초까지 일치할 때 내려진다면 어느 판단을 우선해야하는지도 흥미롭다. ●법조계 판결효력 적용 논란 분분 대법원 관계자는 “위헌결정의 효력이 소급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법원과 헌재가 동시에 선고했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은 유효하다.”면서 “최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이 협의해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와 자료를 미리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헌법재판소법에 규정된 ‘결정이 내려진 날’을 ‘24일 0시부터’라고 해석해 헌재의 결정이 우선이라는 의견과 판결은 선고하는 즉시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효력을 갖는 것은 모순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이야기] (30) 걷고싶은 도시

    [서울이야기] (30) 걷고싶은 도시

    도시의 주인은? 건축과 도시설계를 전공한 일본사람 구로카와 기쇼(黑川紀章)는 ‘도시디자인’이란 책에서 도시의 주인이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신이나 왕이 도시의 주인이었고, 다시 상인의 도시, 법인의 도시를 거쳐 결국 개인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럴듯한 이야기이다. 아테네의 신전이나 베이징의 자금성을 보면 그 도시의 주인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서울의 주인은 누구인가 요즘 서울뿐만 아니라 도시마다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누가 진정 도시의 주인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한판 승부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와 사람 중 누가 우리 도시의 주인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자동차와 사람 사이의 힘겨루기 한판은 1997년말 뉴욕의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줄리아니 시장은 맨해튼의 차량주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주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횡단보도 아닌 곳에서의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차도와 보도사이에 울타리(가드펜스)를 쳤고, 우회전차량의 대기로 인한 정체를 줄이겠다고 교차로마다 횡단보도 하나씩을 폐쇄했던 것이다. 네거리에 횡단보도 세 곳이 있으면 두 번에 건너서라도 길을 건널 수는 있다는 생각에서였고, 폐쇄된 횡단보도에서는 우회전 차량이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그만큼 통행속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의도에서였다. 무단횡단을 밥 먹듯이 하고, 우리 같으면 횡단보도 적색신호에 해당하는 ‘DON‘T WALKL’표시를 ‘걷지 말고 뛰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성큼성큼 건너다니는 뉴요커들에게 이것은 황당한 도전이었고 충격이었다. 먼저 보행자 시민단체들이 “보행자가 소떼냐.(Pedestrians are not cattle)”며 피켓시위를 벌였고, 대다수 보행자들이 폐쇄된 횡단보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건너 다녔다. 찰스 코마노프라는 사람은 횡단보도 폐쇄로 인해 운전자들이 얻게 되는 시간보다 보행자들의 시간 손실이 훨씬 크고 그 규모가 10배 가까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하며 줄리아니 시장을 공개적으로 통박하고 나섰다. 싸움은 결국 오래 가지 않았다. 뚜벅이 뉴요커들이 승리했다. 자동차 보다는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힘겨운 노력은 서울에서도 한창이다.‘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라 부를 만한 이러한 대장정은 1990년대 초 시민단체들이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길의 안전문제를 이슈로 ‘보행권(步行權)’ 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조순·고건·이명박 시장으로 이어진 민선 서울시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는 지난 10여년 동안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 특히 보행권운동의 결실로서 조순 전시장 시절인 1997년 초에 서울시 보행조례가 제정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1997년에는 서울에 ‘차 없는 거리’가 처음 등장했다. 그해 4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인사동길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했고,8월과 10월에는 명동길과 관철동길 역시 차 없는 거리, 보행자 천국으로 바뀌었다. 차한테 도로를 몽땅 내주고, 길가에서 겨우겨우 걸어야 했던 보행자들이 차량의 통행을 막아버린 도로에서 활개치고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차 없는 거리의 등장은 도로가 모두 자동차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행자도로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중요한 계기였다. 1998년에는 걷고 싶은 거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덕수궁길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정취 있는 돌담길로 널리 알려진 덕수궁길이라지만, 도로의 대부분을 양방향 차로에 내주고 쇠말뚝과 쇠줄로 경계를 친 좁은 보도에서 옹색하게 걸어야 했던 이곳이 정반대로 탈바꿈하였다. 일방도로로 바뀌면서 폭이 좁혀지고 속도를 못 내도록 구불구불해진 차도에서 자동차는 설설 기듯이 지나가는 반면, 넓어지고 쾌적해진 보도에서 보행자들은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걷고 쉬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바뀐 덕수궁길은 이른바 “보차공존도로” 또는 “보행우선도로”라 불린다. 사람과 차가 함께 사용하는 도로공간이란 뜻이고, 함께 쓰기 위해서는 힘이 센 자동차를 길들이고(traffic calming) 사람을 더욱 배려하며 우선시하는 도로라는 뜻이다. 빼앗긴 횡단보도를 되찾으려는 노력도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200m 이내에는 횡단보도와 지하도, 육교가 함께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따라 새로 개통된 지하철역 주변의 횡단보도가 하나씩 지워졌고, 이를 되살리려는 눈물겨운 투쟁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결국 제2기 지하철인 5,6,7,8호선 역주변에서 사라졌던 횡단보도들이 대부분 되살아났다. 고건 전시장 때인 1999년 초에는 세종로의 광화문 네거리를 남북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새문안길과 교보문고 앞에 횡단보도 두 곳이 신설되었고,2000년 1월에는 지하도만 있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앞에도 횡단보도가 새롭게 놓였다.2001년 9월에는 인사동 입구의 안국동 로터리에 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설치돼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2년 7월 출범한 이명박 시정부는 자동차 위주의 서울 도심부 교통체계를 보행자와 대중교통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매우 획기적인 일들을 전개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에 따라 그동안 고가도로와 복개도로의 2중 자동차도로였던 청계로가 보행자 중심의 수변공간으로 바뀐 것도 커다란 변화다. 2004년 4월에는 시청 앞의 교통광장이 서울광장으로 조성돼 보행자에게 개방되었고, 광장조성과 함께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사람들이 지하도 대신 길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되었다.2005년 3월에는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에 동서방향 횡단보도 두 곳이 설치돼 40년 만에 광화문 횡단보도의 전면복원이 이루어졌고,6월에는 그동안 자동차의 물살에 고립되어 있던 국보1호 숭례문에 광장이 조성되고 횡단보도가 놓이게 되었다. 광화문에서 시청앞을 지나 숭례문과 서울역을 잇는 세종로와 태평로는 서울의 가장 중심이 되는 가로공간이다. ‘서울상징거리’‘국가중심가로’‘서울시민가로’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얼굴이라 할 만큼 중요한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비인간적 가로라는 지탄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의 복원과 서울광장, 숭례문광장의 조성은 서울이 사람의 도시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선언이자, 서울 도심부를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시로 바꾸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 묻자, 서울의 주인은 누구인가 서울은 사람의 도시인가, 자동차의 도시인가. 또 다른 질문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신은 서울에서 걷고 싶은가. 시민에게 또는 방문객에게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는 사람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서울은 걷고 싶은 도시인가. “걷고 싶다.”라는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단순히 걸을 수 있다거나 걸을 만하다 만으로는 부족하다. 거기에 더해 걷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제대로 갖추는 일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도시를 만드는 일과도 같다.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길, 아파트 단지내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사라질 때까지 길을 뜯어고치고 운전자들의 마음과 행태를 변화시켜야 한다. 지하도만 있는 도심부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모두 복원해야 한다. 매연과 소음을 줄이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도록 거리와 동네, 도시를 가꾸어야 한다. 우리 동네가, 우리 도시가 진정 걷고 싶은 도시인지 아닌지를 평가해보는 좋은 방법이 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한번만 나들이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칭얼대지 않을 정도로 보도는 평탄한가. 유모차를 놓으면 금방이라도 굴러 내려갈 정도로 기울지는 않았는가. 길을 건너기는 어떤가.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에 유모차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지하도나 육교를 오르내려야 하지는 않은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편안한가. 건물에 드나들 때 턱이나 계단으로 불편하지는 않은가. 걷고 싶은 도시란 별 게 아니다. 유모차가 다니기 편안한 도시, 유모차에 탄 아이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도시가 바로 걷고 싶은 도시다. 정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
  • 헌법재판소 결정 3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25일 차량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제78조 1항 5호에 대해 재판관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범죄의 중함이나 고의성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반면 조대현 재판관은 “자동차를 직접적인 범행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합헌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송인준 재판관)는 또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회사가 근로자의 3분의2 이상을 대표하는 ‘지배적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한 노조의무가입제(유니온숍)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정노조에 가입할 것을 강제하면 근로자의 단결선택권과 충돌하지만 권한남용을 제한하는 규정 등을 두고 있어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권성·조대현 재판관은 “특정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세녹스와 LP파워 등 유사석유제품 제조ㆍ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구 석유사업법 26조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석유제품의 품질과 유통을 확보하고 탈세를 방지해 국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입법목적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화재가 난 15t 대형트럭 2대에는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가 실려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 트럭 앞뒤에 차량들이 줄을 이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화재시 사고차량의 진행방향으로 연기와 불길이 쏠려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 사고 차량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 있는 방공포대가 해체됨에 따라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를 공군 대구기지의 제1방공탄약대로 옮기고 있었다. 공군의 용역을 받은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트럭 4대와 5t 트럭 4대 등 모두 8대에는 나이키미사일 탄두와 추진체, 일반물자 등이 실려 있었다. 사고는 각각 2개의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터널을 지나던 15t 트럭 2대 가운데 1대가 타이어 펑크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운전기사는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차량을 포기하고 대피했다. 이어 20여분만에 추진체가 폭발했다. 폭발음은 천둥처럼 요란했고 터널 입구는 검은 연기를 쉴새없이 내뿜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곳을 운행하던 이제천(25)씨는 “터널에서 귀가 얼얼할 정도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폭발음이 30여분간 7∼8차례 계속됐다.”고 떠올렸다. 당시 2기씩의 탄두를 실은 나머지 15t 트럭 2대는 이미 터널을 빠져나간 상태였으며, 일반물자를 적재한 5t 트럭 4대는 터널 진입 직전이었다. 공군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탄두와 추진체를 분리해 운반하고 있었다.”면서 “추진체는 가연성 물질이지만 폭발성이 없는 고체연료로 이 연료는 불이 나면 자연 연소돼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피 상황 화재는 길이 992m의 터널을 절반이상 지난 510m 지점에서 났다.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불었다면 걸어서 대피하던 운전자들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도로공사 터널 CCTV 화면에는 사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자 뒤따르던 다른 미사일 추진체 탑재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후진하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나 뒤따르는 차량이 많아 미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불탔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거꾸로 불었다면 연기에 질식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도 “연기와 불길이 뒤쪽이 아닌 차량 진행방향으로 쏠려 사람들이 반대로 대피, 인명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 및 문제점 공군과 경찰은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화물차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정비불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불이 나면서 터널 안 조명등과 환풍기(제트팬) 6대,CCTV 3대의 작동이 중단돼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사고 순간이 CCTV에 잡혀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터널 내 각종 시설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배선의 위치 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미사일을 운반하면서 별도의 안전 호송차량이 없었으며, 사고트럭 운전사는 미사일을 옮기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 운송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사고로 교통이 통제된 구마고속도로 대구방향 차로는 터널 내부의 구조물 안전진단을 거친 뒤 2일 오후쯤 차량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회플러스] 폭주족 처벌강화 최고1년형

    ‘폭주족’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위험이 높은 폭주족을 단속하는 근거 법률인 도로교통법 46조와 152조를 개정해 현행 징역 6월 이하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형량을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300만원 이하로 높이기로 했다.
  • 화물연대 내주 총파업

    화물연대 내주 총파업

    화물연대가 다음주중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21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덤프연대는 화물연대, 레미콘 노동자들과 공동 투쟁방침을 천명해 수출입화물과 건설현장에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19일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전국 13개 지부 조합간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표결을 통해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조만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투쟁방법을 결정한 뒤 다음주 중 ▲노동기본권 쟁취 ▲유가보조금 지급 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 정호희 사무총장은 “최단시일내 투쟁방법을 마련, 전 조합원이 일치단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 놓겠지만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전체 화물사업자 32만명 중 8000명(정부추산)으로 소수에 그치지만 대부분 수출입 화물을 다루는 컨테이너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 2003년 물류란 때처럼 조직적인 운송방해와 항만 등 물류기지의 출입구 봉쇄에 나설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 사태가 우려된다. 덤프연대는 일주일째 집단행동을 이어갔으며 레미콘 노동자들도 이날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상경투쟁을 포함한 파업투쟁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소식이 전해지기 전 국무조정실 주재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대책회의를 열고 파업에 대비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결정 이후 대응 강도를 4단계 중 두번째인 주의(Yellow)에서 한 단계 높은 경계(Orange)로 상향조정하고 관계부처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집단 운송거부 중인 덤프연대 소속 321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구속이유에 대해 이들이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손괴하는 등 정상운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유영규기자 jsr@seoul.co.kr
  • 화물연대도 “파업”…물류비상

    화물연대도 “파업”…물류비상

    덤프연대가 파업에 돌입하고, 레미콘연대가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화물연대마저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돼 2003년 산업현장의 수송망 마비로까지 이어진 물류대란 재연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17∼18일 양일간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62.79%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권이 있는 총 7584명의 조합원 중 97.48%가 투표에 참여,4642명(62.79%)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19일 오후 2시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조합간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방안과 단계적인 투쟁에 들어가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앞서 ▲유가보조금 지급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요구해 왔다. 이날 총파업 가결로 최근 건교부가 제시한 화물운송 관련 제도개선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은 “고 김동윤 열사의 분신사건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노가 높아진 상황에서 파업 가결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파업 투쟁 방법과 일정 등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13개 지부별로 집회와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또한 레미콘연대도 파업을 가결한 뒤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화물연대도 총파업 찬반투표

    지난 13일 총파업에 들어간 덤프연대와 12일 총파업을 결의한 레미콘 노동자에 이어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17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마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건설현장의 건자재·화물 등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휴대전화를 통한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과반수 찬성으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화물연대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유가보조금 지급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말 서울·과천 등에서 상경투쟁을 벌인 덤프연대 노동자들은 각 지역으로 내려가 단위사업장 별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12일 총파업을 결의한 레미콘 노동자들도 18일 오후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향후 파업일정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파업을 막기 위해 대화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임시열차, 컨테이너, 군인력 등 대체 수송방안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종 운전면허도 택시 몬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적성검사 기간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되고 2종 운전면허 소지자도 택시를 몰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교통관련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확정,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의 정기적성검사 기간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 현재 적성검사는 면허취득 이후 1종은 만 7년,2종은 만 9년마다 받아야 한다. 면허증에 기재된 기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범칙금을 내고 1년이 넘을 경우 면허취소처분을 받는다. 경찰청은 “기간을 잊어 받게 되는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2종 면허소지자의 취업기회를 늘리기 위해 1종 면허 소지자에게만 허용했던 일반택시 운전을 2종 보통면허에도 허용하기로 했다. 덤프트럭 등 특수차량의 1종 대형ㆍ특수면허 응시가능 연령도 만20세에서 만19세 이상으로 낮췄다. 이밖에 주ㆍ정차 금지구역에서 택배차량 등 화물차의 제한적인 일시 주ㆍ정차가 허용된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많이 타는 시속 20㎞ 이하의 저속 전동차는 운전면허 없이도 탈 수 있게 됐다.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폭주족들에 대한 처벌은 강화된다. 경찰은 폭주족 등의 도로상 공동위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현행 6월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23일 오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판교 분기점을 벗어난 고속도로 갓길에 8t짜리 생수배달트럭이 서있다.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의 순찰차량이 이내 접근해 “차를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시락을 먹던 운전기사는 “밥도 못먹게 하느냐.”며 눈을 흘기다 “불법주정차인 데다 10㎞만 더 가면 휴게소가 있으니 가서 편하게 드시라.”고 순찰원이 간곡히 이야기를 한 뒤에야 마지못해 핸들을 잡았다. ●“경찰 아니면서 왜 그러냐” 면서 멱살잡기도 순찰대원 김도경(33)씨는 “이 정도면 순순히 말을 듣는 편”이라면서 “경찰도 아니면서 왜 그러느냐며 멱살을 잡고 주먹질부터 하려고 드는 운전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갓길은 예사고 1차로에서 차를 멈춰놓고 지도를 보는 운전자도 있다.”면서 “그래도 지난 6월 불법행위를 촬영해 사법처리의 근거로 삼는 고발권이 주어진 뒤부터는 직접 운전자를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단속’이 가능해져 실랑이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안전순찰원들이 도로의 무법자를 잡는 암행어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전순찰원의 주 업무는 고속도로 시설점검과 사고처리 등을 위해 순찰을 하는 것이지만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카메라에 담아 신고하는 ‘제2의 교통경찰관’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재물 탑재 위반·갓길 불법주행 등 단속 안전순찰원의 카메라에 위반사항이 찍히면 경찰의 심의를 거쳐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나 벌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안전순찰원을 활용한 단속을 벌여 적재물 탑재 위반, 주ㆍ정차 위반, 갓길 불법 주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총 1623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행 초기인 6월 한달 87건에 불과하던 안전순찰원의 신고실적은 7월 308건,8월 610건,9월들어 22일까지 618건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9월 한달간 순찰원들이 잡아내는 위반 건수는 9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의 단속은 하루평균 734건.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내 시설물 안전점검과 교통사고 현장출동, 사고처리 협조 등이 주업무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실제 순찰대 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고 예방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제도 시행후 교통사고 건수 30%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제도 시행 이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8.6% 줄어든 253건, 사망자수는 47명으로 30.7%나 감소했다. 경찰청은 위반차량을 적발하는 요령과 도로교통법과 관련한 교육을 월1회로 정례화해 도로공사와 공조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안전순찰원은 전국 41개 도로공사 지사에 681명이 230여대의 순찰차에 나눠타고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경찰의 고속도로 순찰대원 631명, 순찰차량 300대에 육박하는 숫자다. 신고하는 대상은 갓길 운전이나 주차,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재물 추락방지 미비 등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과속신고는 제외된다. 도로공사 동서울지사 교통안전과 정상열 대리는 “경찰이 아니다 보니 단속에 대해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한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 유영규·판교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출제의도 통고처분은 행정의 실제에 있어서 매우 빈번히 행해지고 있다. 통고처분은 누구에 의해 행해지며 통고처분을 받은 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고,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며, 통고처분의 상대방은 통고처분을 행정쟁송(취소심판, 취소소송 등)으로 다툴 수 있는 것인가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해법 통고처분의 의의, 통고처분권자, 통고처분을 이행한 경우와 통고처분을 불이행한 경우의 후속절차, 통고처분의 대상이 되는 형벌의 내용,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취소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문제 행정형벌 중 예외적인 과벌절차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1)통고처분권자는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2)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이행되는데 관계기관장은 고발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량을 갖는다. (3)통고처분은 자유형에 해당하는 형벌에 대해서도 인정된다. (4)통고처분에 불복하는 자는 통고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해설 및 정답 (1)옳음. 통고처분권자는 법원이나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통고처분이란 정식재판에 갈음하여 절차의 간이·신속을 목적으로 행정청이 벌금 또는 과료에 상당하는 금액의 납부를 명하거나, 일정한 물품의 납부를 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행법상 통고처분은 조세범·관세범·출입국관리사범·경범죄사범 및 도로교통사범 등에 대해 인정되고 있다. 통고처분이 있으면 공소시효는 중단된다. 통고처분은 국세청장,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관세청장, 세관장, 출입국관리소장, 경찰서장 등 관계 행정기관에 의해 행해진다. (2)틀림.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을 한 행정기관은 원칙적으로 고발하여야 한다. 통고처분권자는 고발 여부에 대해 재량을 갖는 것은 아님이 원칙이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된 내용을 법정기간 내에 이행한 때에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어 다시 소추할 수 없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3)틀림. 통고처분은 벌금이나 과료, 몰수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진다. 통고처분은 자유형(징역, 구류 등)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질 수는 없다. (4)틀림. 통고처분은 행정쟁송(취소소송, 취소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정답 (1) ●관련판례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은 불가능하다) 도로교통법 제118조에서 규정하는 경찰서장의 통고처분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 아니므로 그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은 부적법하고,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그 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통고처분에 따른 범칙금의 납부를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경찰서장의 즉결심판청구에 의하여 법원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될 뿐이다(대법원 판례 95년 6월29일 95누4674). (통고처분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재판청구권이나 적법절차에 위배되어 위헌인지 여부(→위헌이 아님)) 통고처분은 상대방의 임의의 승복을 그 발효요건으로 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통고이행을 강제하거나 상대방에게 아무런 권리의무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대상으로서의 처분성을 부여할 수 없고, 통고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으면 통고내용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고발되어 형사재판절차에서 통고처분의 위법·부당함을 얼마든지 다툴 수 있기 때문에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법관에 의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든가 적법절차의 원칙에 저촉된다고 볼 수 없다(헌법재판소 결정 98년 5월28일 96헌바4). 김욱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운전면허시험장 북새통

    광복절 연휴가 끝난 16일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는 때아닌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교통법을 어겼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사람들이 운전면허를 새로 따려거나 면허증을 되찾으려고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에 2만 697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면 전인 8일의 1만 5421명보다 75% 늘어난 숫자다. 특히 춘천 면허시험장에는 사면 전 140명의 3배가 넘는 589명이 원서를 냈다. 자동차 전문학원의 경우 장내기능교육 접수자도 815명으로 사면 전인 40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청은 응시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서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10일 오전 9시∼오후 5시 토요특별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평일시험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까지 한 시간 연장해 학과시험은 한 차례, 장내기능시험은 두 차례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도로주행시험관 1명당 하루 시험인원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린다. 이날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는 오후 5시 현재 1400여명의 면허취소자들이 학과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접수를 기다리는 인원만 2500여명으로 하루 평균 접수 인원 1000여명보다 4배가 가까운 인원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면허시험장 주변 상인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근처에서 학과시험 문제집을 파는 김모(40)씨는 “다른 때보다 문제집이 2∼3배 더 팔린다.”면서 “대학생들이 몰리는 방학 때보다 훨씬 장사가 잘된다.”며 싱글벙글했다. 시험장 근처에서 속성반 학원을 광고하는 호객꾼들은 ‘취소자 환영’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는 명함을 뿌리기도 했다. 일선 경찰서에도 면허정지를 당한 뒤 반납했던 운전면허증을 되찾아가는 행렬이 이어졌다. 마포경찰서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0여명이 면허증을 찾아갔으며, 본인이 사면대상인지 묻는 전화만 300여통이나 걸려왔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하루빨리 면허를 다시 따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사면인들은 다시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하지 않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트럭으로 주류배달을 하다 4개월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이모(25)씨는 “면허취소가 되고 나서 곧바로 해고당했다.”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하던 생각을 해서라도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지혜 이효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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