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로교통법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알리스 5mg 부작용-시알리스타다라필-【pom5.kr】-씨알리스c100 Visit our website:(viaadkcc.com)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9
  • 음주운전 사망사고 무조건 징역형

    앞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 교통사고를 내면 벌금형 없이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받는다.20일 법무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 등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돼 21일부터 시행된다. 새 특정범죄가중법에 신설된 ‘위험운전치사상죄’ 조항은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등을 운전해 사람을 숨지게 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음주·약물 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10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종 보통면허 소지자가 영업용 택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 도로교통법개정안도 21일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지금은 제1종 보통면허가 있어야 택시를 운전할 수 있다. 제1종 대형 및 제1종 특수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나이는 현행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낮춘다. 이 밖에 새 도로교통법은 ▲교통단속 장비 기능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측정기기 탐지용 장치 등 부착 허용 ▲운전면허 정기적성기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름을 도로교통공단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법원 “시동 켜 놔 도난당한 차 사고때 차량보험사 배상해야”

    문:누군가 차량을 훔쳐갔다. 운전자가 시동을 켜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차 도둑은 보행자까지 치고 달아났다. 누가 교통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나. 답:차량 보험회사 2006년 10월5일 밤 10시35분.M벤처기업을 다니는 최모씨는 회사 승용차를 몰고가다 서울 도봉동 한 편의점 앞에서 멈춰섰다. 담배를 사기 위해서였다. 금세 다녀오려고 차 시동을 끄지 않고 차에서 내렸다. 운전석 문도 잠그지 않았다.1분 후 그가 편의점을 나왔을 때 회사 승용차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날 밤 11시, 차도둑이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도둑은 “승용차를 일주일만 사용하고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승용차는 돌아오지 않았다.10여일 후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차도둑이 강남구 논현동을 지나다 걸어가던 이모씨를 차로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해자 이씨는 승용차 소유주인 M벤처기업과 보험계약을 맺은 G보험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보험회사는 도난 중에 발생한 사고라 이씨의 피해를 보상할 수 없다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6단독 김진성 판사는 18일 “보험회사는 피해자 이씨에게 1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도로교통법은 운전자가 운전석을 떠날 때는 차의 시동을 끄는 등 정지상태를 안전하게 유지, 다른 사람이 함부로 운전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면서 “운전자가 이러한 주의 의무를 위반해 차량을 도난당했고, 교통사고까지 발생했기에 차량보험회사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自保 자동갱신땐 약관 재설명 의무없어 계약내용 바꾸려면 업체에 미리 알려야

    #사례 A는 지난해 1월 보험설계사로부터 연령한정특별약관에 관한 설명을 듣고 만 26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포함한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했다. 또 보험 기간을 가입한 날로부터 1년으로 정하면서 자동갱신특약도 함께 체결했다. 올해 1월 A는 24세의 아들 B가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해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하자 연령제한이 없는 보험이 필요했다.A는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자신의 특별한 의사표시가 없으면 당연히 연령제한 없이 운전할 수 있는 보험이 된다고 생각하고 보험사에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그 후 자동갱신된 보험의 보험증권을 받았다. 증권에는 여전히 만 26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이 포함돼 있었지만 A는 보험증권을 눈여겨보지 않아 그 사실을 몰랐다. 또 보험설계사도 그 사실을 A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 넉달 뒤 B가 운전 중 사람을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하자 보험사는 연령한정특약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Q:A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 A:운전자의 연령을 한정해 보험에 가입했다가 그 범위를 벗어난 운전자가 사고를 냈다면 대인배상Ⅰ(책임보험)의 보험금 한도를 넘는 부분은 보상받을 수 없다. 물론 보험사와 보험설계사가 보험 가입 당시 가입자에게 약관의 중요 내용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명시하고 설명하지 않았다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없다. 운전자연령한정운전 특약도 설명 의무의 대상으로 보험계약자가 약관에 관해 설명을 받지 못했고 이를 알지도 못했다면 원칙적으로 특약은 계약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사례는 보험계약이 자동갱신됐다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 특약은 갱신된 보험계약의 조건이 갱신 전 보험의 계약 조건과 동일한 것으로 하되 보험 가입자가 갱신 전 보험계약 만료 30일 전까지 내용의 변경을 통지하면 그에 따른다고 되어 있다. 특히 대법원은 보험이 자동 갱신된 경우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에게 갱신 전 계약부터 포함돼 있던 특약에 관해 다시 설명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보험가입 당시 특약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갱신 후 보험사가 다시 설명하지 않았더라도 약관은 유효하다. 결국 A는 책임보험을 넘는 보험금은 지급받을 수 없다. 사례처럼 새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변경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보험 내용을 보험사측에 정확히 알려야 한다. 보험증권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계약을 확인해야 한다. 또 보험가입 때 약관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보험사고 후 보험사에 설명 의무가 이행되지 않은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보험계약은 특수한 형태의 계약으로 보험가입 전후로 기본적인 법리나 문제점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보험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한 경우 법원에 오기 전 금융감독원(www.fss.or.kr) 소비자보호센터나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상담 및 분쟁조정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응세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용어 설명 보험계약은 특수한 형태의 계약이어서 평소 잘 쓰지 않는 용어가 계약서에 쓰입니다.용어의 의미를 간략하게 알아두면 계약체결시나 분쟁해결시에 도움이 됩니다. ●보험자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를 지는 자를 말하며,일반적으로 보험회사를 말한다고 보면 됩니다. ●보험계약자 자기명의로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라 보험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를 말합니다.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 -손해보험(화재보험,자동차보험 등)에서 피보험자는 보험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자를 말합니다.예를 들면,어떤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손해가 발생하였을 때에 A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화재보험계약을 체결하였다면,A가 피보험자에 해당합니다. -인보험(생명보험,상해보험 등)에서 피보험자는 자신의 생명과 신체가 보험에 가입된 자연인을 말하고,보험수익자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자를 말합니다.예를 들면,A라는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에 B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하였다면,A가 피보험자이고 B가 보험수익자입니다.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는 같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보험자의 보조자 -보험대리점은 보험회사를 위하여 보험계약의 체결을 대리하거나,중개함을 영업으로 하는 독립된 상인입니다.보험자를 위한 보험료수령권,계약체결대리권,고지의무수령권이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회사를 위하여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보험회사의 사용인을 말합니다.과거에는 보험모집인이라고 불렀습니다.보험설계사는 원칙적으로 계약의 체결을 중개할 뿐 계약체결 대리권이나 고지의무 수령권이 없다는 점에서 보험대리점과 차이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보험계약의 체결 보험계약체결과 최초보험료의 납입 -보험계약은 대체로 보험계약자가 청약서를 작성하여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점에 제출하고 이에 대하여 보험회사가 승낙을 함으로써 계약이 체결되는 과정을 거칩니다.이 때 보험회사의 승낙은 보험증권을 교부하는 방법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보험계약이 체결되었더라도 보험회사의 책임은 당사자 사이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최초의 보험료를 지급받은 때부터 생깁니다(상법 제656조).보험계약에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면 보험료가 납입되고 계약기간이 시작되어야 보험회사의 책임이 시작됩니다.대체로 보험청약을 하면서 제1회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계약이 체결된 후 지체 없이 보험료 전부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료를 납입할 때는 보험설계사의 개인영수증이 아닌 회사 명의로 발행된 영수증을 받아놓아야 하고,계좌로 송금하는 경우에는 보험설계사의 개인계좌로 송금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제1회 보험료의 납입이 실제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보험설계사가 제1회 보험료가 납입될 것을 전제로 미리 영수증을 작성하여 주었다거나 의례적인 언사로 “이 시간 이후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험사가 책임집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하더라도 보험회사의 책임이 발생하지 않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보험대리점이 보험계약자를 위하여 최초보험료를 대납하고 사후에 보험계약자가 그 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경우에는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실제 납입하기 전이라도 보험회사의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험대리점이 보험료를 대납하기로 약정하였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최초보험료가 언제 납입된 것으로 처리되는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승낙전 사고 -보험회사가 보험계약 청약자로부터 계약의 청약과 함께 보험료 상당액의 전부 또는 일부의 지급을 받은 경우에는 그 청약에 대한 승낙을 하기 전에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하여도 보상책임을 집니다(상법 638조의2 제3항). -다만,이 때 보험회사가 “청약을 거절할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보상책임이 없습니다.예를 들면,보험회사의 승낙전에 보험사고가 발생하였는데 보험계약자가 그 생명보험에서 정한 적격피보험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회사가 승낙을 거절함으로써 계약이 성립하지 않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따라서 보험계약자는 보험설계사 또는 보험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회사가 청약을 거절할 사유가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보험료의 분납 -보험료 분할납입약정을 한 경우 제2회 이후의 보험료를 약정한 납입기일까지 납입하여야 하는데,분할보험료를 약정한 시기에 미납하였더라도 그 즉시 보험계약이 무효가 되지는 않습니다.이 경우 보험회사는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최고하고,이 기간 내에도 지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납입 최고기간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는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계약자의 주소가 변경되었으면 보험회사에 이를 통지하여야 합니다.주소변경을 통지하지 않으면 분할보험료가 미납된 경우 보험회사는 종전 주소로 납입최고를 한 후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만,보험계약자가 주소를 옮긴 후 주민등록 전입신고 및 보험가입차량에 대한 자동차등록원부에 주소변경등록까지 하였다면,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의 주소가 변경된 것을 알았거나 그 각 기재를 확인하지 아니한 과실이 인정되어 종전 주소로 한 분할보험료 납입최고나 보험계약의 해지가 효력이 없다고 한 사례가 있습니다. -분할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을 해지하였더라도 약관에 따라 보험계약을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청약철회권 -보험계약의 약관에는 대부분 보험계약자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규정이 있으므로,보험계약자는 그 약관에 따라 청약을 철회하고 보험료를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철회기간에 제한이 있고(대체로 보험료를 납입한 날부터 15일로 정하고 있음),보험계약자가 법인인 경우 또는 자동차보험 중 책임보험부분(대인배상Ⅰ) 등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보험도 있습니다. -청약철회는 보험설계사를 통하기보다 약관에 정해진 방법으로 보험회사에 직접 하고 그 근거를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최근 개정된 보험업법은,전화·우편·인터넷 등의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보험계약을 청약한 경우에 보험회사는 그 청약을 철회하는 방법으로 통신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보험업법 제96조 제3항,시행령 제43조 참조). ●보험약관의 명시·설명의무 유의사항 -보험계약의 내용은 보험약관에서 정하고 있으므로,보험계약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약관을 반드시 교부받아 그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보험계약이 체결되었더라도 보험회사의 책임은 당사자 사이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최초의 보험료를 지급받은 때부터 생깁니다(상법 제656조).보험계약에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면 보험료가 납입되고 계약기간이 시작되어야 보험회사의 책임이 시작됩니다.대체로 보험청약을 하면서 제1회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계약이 체결된 후 지체 없이 보험료 전부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계약시 명시·설명의무의 대상이 되는 약관에 보험계약자의 자필서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그 자필서명이 있는 경우에는 명시·설명이 있었다고 인정될 수 있으므로,보험계약시 자필서명을 할 때는 어떠한 내용에 관한 것인지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명시·설명이 언제나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거래상 일반적이고 공통된 것이어서 보험계약자가 별도의 설명 없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사항이거나 법령에 의하여 정하여진 것을 부연하는 정도의 사항은 명시·설명의무의 대상이 되지 않으므로,보험회사나 보험설계사의 명시·설명이 없었더라도 계약의 내용이 됩니다. -약관의 내용 중 반드시 명시·설명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법원이 판단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손해의 통지 또는 보험금청구에 관한 서류에 고의로 사실과 다른 것을 기재하였거나 그 서류 또는 증거를 위조하거나 변조한 경우’를 보험금청구권의 상실사유로 정한 약관(대법원?2003.5.30.선고 2003다15556 판결)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청약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중요한 사항에 대하여 사실과 다르게 알린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관 자동갱신특약이 있어서 종전 계약이 자동으로 갱신되는 경우 종전 계약체결시 설명을 하였다면 자동갱신될 때 같은 내용을 또 다시 설명할 의무는 없습니다(대법원 2004.9.23.선고 2004다35120 판결).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보상특약에 있어서 그 보험금액의 산정기준이나 방법(대법원 2004.4.27.선고 2003다7302 판결) 자동차종합보험계약에 적용되는 보험약관에서 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피보험자동차의 구조변경 등의 중요한 사항에 변동이 있을 때 또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거나 적용할 보험료에 차액이 생기는 사실이 발생한 때에는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는 지체 없이 이를 보험회사에게 알릴 의무를 규정한 약관 화재보험 보통약관에서 피보험건물을 증·개축하는 경우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이 사실을 보험회사에게 통지하도록 규정한 약관(대법원 2000.7.4.선고 98다62909,62916 판결) 암보험계약에 있어서 암의 치료를 직접목적으로 한 입원에 대하여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약관 상해보험계약에서 질병 또는 체질적 요인이 있는 자로서 경미한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발병하거나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을 때에는 그 외부적 요인은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약관 ●계약체결시의 고지의무 유의사항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는 보험계약 체결시 보험회사가 그 사실을 안다면 그 계약을 체결하지 않든가 적어도 동일한 조건으로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는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상법 제651조). -보험계약체결시에 그러한 중요한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면,보험사고가 발생한 후라도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보험금지급책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 -다만,보험계약자가 고지의무에 위반한 사실과 손해의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고지의무의 대상인지 문제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험계약자가 보험계약 전에 한쪽 눈이 실명되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아니하고 화물자동차의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하였다면 보험계약자는 고지의무를 위반한 것입니다(대법원 1997.10.28.선고 97다33089 판결). -동일한 피보험이익에 관하여 이미 다른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한 사실(이른바 중복보험에 해당하는 사실)이 고지의무의 대상인지는,보험의 종류,보험가입경위,보험금액과 보험가액의 차액,질문표의 내용 등 구체적 사안에 따라 고지의무의 대상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고,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고지의무를 인정한 사례는 대법원 2001.11.27.선고 99다33311 판결,인정하지 않은 사례는 대법원?2003.11.13.선고 2001다49623 판결). -피보험자가 위험이 존재하는 취미를 가진 경우 해당 취미 관련 직업종사자의 직종별 가입한도가 제한되는 보험계약 체결시 보험계약자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여 온 사실이나 잠수협회 지도자인 사실은 중요한 사항이므로,이를 알리지 않으면 고지의무 위반입니다. -보험계약 체결 이전부터 흉통,심잡음,심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고,승모판과 대동맥판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심장내과 정밀검사를 권유받은 사실이 있다면,그러한 내용은 보험계약 청약서상의 질문사항에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피보험자의 위험측정상 필요하고 보험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므로,이를 알리지 않으면 고지의무 위반입니다. -보험계약자가 전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여성 신체의 중요한 장기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인 전자궁적출술을 받았다는 사정은 보험회사가 이를 알았더라면 보험계약 청약을 거절하거나,보험가입금액 한도 제한 또는 보험료 할증 등 조건부로 보험을 인수하는 등 계약인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므로,이를 알리지 않으면 고지의무 위반입니다. ●계약체결 후 통지의무 유의사항 -보험계약 후 중요한 변동사항은 보험회사에 통보하여야 합니다.이러한 통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특히 보험기간 중에 사고발생의 위험이 현저하게 변경·증가된 사실을 안 때에는 보험회사에게 통지하여야 합니다.‘위험의 현저한 변경 또는 증가‘란 그 정도의 위험이 계약 체결 당시에 존재하였다고 한다면 보험회사가 계약을 체결하지 아니하였거나 또는 적어도 동일한 조건으로는 그 계약을 체결하지 아니하였으리라고 생각되는 정도의 위험의 변경 또는 증가를 말합니다. -통지는 보험회사 또는 그 대리인에게 하여야 합니다.보험설계사(보험모집인)에 대한 통지는 적법한 통지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대법원 2006.6.30.선고 2006다19672,19689 판결 참조). 통지의무의 대상인지 문제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피보험자동차의 용도와 차종뿐만 아니라 그 구조에 따라서도 보험의 인수 여부와 보험료율이 달리 정하여지는 것이므로,화물자동차의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그 자동차에 크레인을 설치한 경우 보험회사에 통지하여야 합니다(대법원 1998.11.27.선고 98다32564 판결). -보험계약자가 보험목적을 양도한 경우 이로 인하여 위험의 변경 또는 증가가 있었는지 여부는 보험목적물의 사용·수익방법의 변경 등 양도 전후의 구체적인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인정,판단하여야 합니다.따라서 화재보험의 목적물의 양도로 인하여 소유자가 바뀌었다고 하여 당연히 통지의무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위험의 현저한 변경 또는 증가가 있었다는 점을 보험회사가 입증하여야 합니다(대법원 1996.7.26.선고 95다52505 판결). -화재보험계약의 체결 후에 건물의 구조와 용도에 상당한 변경을 가져오는 증·개축공사가 시행된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통지하여야 합니다(대법원 2000.7.4.선고 98다62909,62916 판결). ●자동차보험에 관련된 사항 운전자의 범위에 관한 문제 -자동차보험을 체결할 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전자의 범위를 정하도록 되어 있으므로,자동차를 실제 운전할 사람의 범위를 잘 생각하여 계약상 운전자의 범위를 정하여야 합니다. -보험청약후 보험증권이 교부되었을 때에는 운전자의 범위가 본인이 청약한 내용과 동일한지 여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운전자를 가족으로 한정하였거나 운전자의 연령을 한정하여 보험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그 범위를 벗어난 운전자가 운전하는 중에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대인배상Ⅰ(책임보험을 말함)의 보험금한도를 넘는 부분은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가족운전자 한정운전 특별약관에 가입하였을 때에는 약관에 정한 범위내의 가족들이 운전하여야 합니다.이 때 보험증권에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기명피보험자의 형제·자매는 포함되지 않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운전자의 연령을 한정하는 특약을 할 때 ‘연령’은 주민등록상의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한 만 나이를 의미합니다. ※운전자연령한정운전 특별약관,가족운전자한정운전 특별약관으로서 “가족 이외의 자가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대인배상Ⅰ(책임보험)의 범위를 넘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사항” 및 “그 가족의 범위에 관한 사항”은 명시·설명의무의 대상입니다.따라서 보험계약자측이 설명을 받지 못하였고 이를 알고 있지도 아니하였다면 위 특약은 계약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보험회사의 면책사유 -보험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보험회사가 보상을 하지 않는 면책사유가 보험약관에 다수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자주 문제가 되는 사례는 무면허운전,음주운전,유상운송 등이 있습니다. -피보험자 본인이 무면허운전을 하였거나,기명피보험자의 명시적·묵시적 승인을 얻어 다른 사람이 피보험자동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대인배상Ⅰ의 보험금한도를 넘는 부분은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무면허운전 면책약관은 무면허운전이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의 지배 또는 관리가능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경우에 한하여 적용됩니다.예를 들면,피보험자의 동의 없이 타인이 무단으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피보험자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는데,이 때 피보험자가 그 타인의 운전을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이 아니라면 운전자가 무면허운전이었다고 하더라도 보험회사가 모든 손해에 대하여 보상을 합니다. -운전면허의 종류에 따라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가 제한되어 있고 그 제한범위를 넘어서 운전하면 무면허운전에 해당하므로,피보험자동차의 운전에 어떠한 면허가 필요한지는 보험계약자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음주운전/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대인배상Ⅰ,대인배상Ⅱ,대물배상,자기신체사고 및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의 경우에는 보상받을 수 있으나,자기차량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다만,2007.10.경 법무부가 음주운전 중에 발생한 자기신체사고는 보상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음주운전이란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한계치(혈중 알콜농도 0.05%) 이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금이나 대가를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피보험자동차를 사용하거나 대여한 때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하여는 대인배상Ⅰ의 보험금한도를 넘는 부분은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피보험자의 소송통지의무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피보험자가 피해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경우에는 즉시 보험회사에 이를 통지하여야 합니다. 피해자로부터 소송을 당하였는데도 그 사실을 보험회사에게 통지하지 아니한 채 소송이 종결된 경우,만약 보험회사에게 그 사실을 통지하여 보험회사로 하여금 소송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하였거나 소송에서 피해자의 사고 당시의 수입액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였다면 판결에서 피해자의 수익상실로 인한 손해액이 과다하게 인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사정이 있다면,피보험자의 의무해태로 인하여 적정 손해액 이상으로 판결에서 인용된 손해액에 대하여는 보험회사에게 보상의무가 없다고 본 사례가 있습니다(대법원 1994.8.12.선고 94다2145 판결). ●기타 손해보험에 관련된 사항 중복보험 -동일한 피보험자와 피보험이익,같은 성질의 보험사고에 대하여 여러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각 보험금액의 합계가 피보험이익의 보험가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피보험자는 각 보험회사로부터 각자의 계약에 따른 보험금 전액을 지급받는 것이 아니고,각 보험회사가 각자의 계약에 따라 부담하게 될 보험금의 한도내에서 연대책임을 집니다. 예를 들면,동일한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계약을 여러 보험회사와 체결하였는데 그 건물의 가액보다 각 보험계약으로 받게 되는 보험금액의 합계가 더 큰 경우에 피보험자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였더라도 각 보험회사로부터 각 보험금을 전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계약자의 사기로 중복보험계약을 체결한 경우 보험계약은 모두 무효가 됩니다.그럼에도 보험계약자는 각 보험회사가 그 사기 사실을 안 때까지 이미 지급한 보험료는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생명보험에 관련된 사항 타인의 생명보험 -타인의 생명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타인을 피보험자로 하여 체결한 보험계약을 말합니다.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을 무제한적으로 허용하면 도박의 목적에 이용되거나 고의로 피보험자를 살해할 우려가 있습니다.따라서 타인의 생명보험을 체결할 때는 피보험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피보험자인 타인의 동의는 각 보험계약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서면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하고 포괄적인 동의 또는 묵시적이거나 추정적 동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동의의 의사표시를 하여야 하는 시점은 ‘보험계약 체결시까지’이고,이에 위반한 보험계약은 효력이 없습니다.피보험자가 사후에 이를 추인할 수도 없습니다. ※타인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는 피보험자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얻어야 하는 사실을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설명하고 그 서면동의를 받아 보험계약을 체결하도록 조치를 취할 주의의무가 있습니다.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 체결시 위 사실을 보험계약자에게 설명하여 주지 않아 보험계약이 피보험자의 서면동의를 얻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무효가 되어 결국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손해를 입게 되었다면,보험회사는 보험업법에 의하여 보험계약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례가 있습니다(대법원 2001.11.9.선고 2001다55499,55505 판결). ●보험수익자의 지정 -피보험자의 사망에 대비한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수익자를 누구로 지정하는지에 따라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의 법률관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합니다. -보험수익자를 ‘보험계약자 겸 피보험자’라고 지정한 경우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청구권은 일단 피보험자에게 귀속하였다가 상속인에게 상속되는 것으로 취급됩니다. -보험수익자를 ‘상속인’이라고 지정한 경우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청구권은 상속인에게 직접 귀속하므로 상속재산이 아닙니다. -여기서 상속인은 보험계약 체결 당시의 상속인이 아니라 보험사고 발생 당시의 상속인을 말합니다.따라서 보험계약체결시의 처는 A이었으나,그 후 보험계약자 및 피보험자가 A와 이혼하고 B와 재혼하고 나서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보험수익자는 B가 되는 것입니다. ●법률상담 전문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홈페이지(http://seoul.scourt.go.kr)에 게재됩니다.
  •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후보 9명 모두 “전과 기록 없다”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후보 9명 모두 “전과 기록 없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5일 신상정보를 제출한 후보 9명은 모두 “전과 기록이 없다.”고 신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그동안 줄기차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과 14범”이라고 압박한 것과 배치된다. 이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4년 ‘6·3시위’를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 동안 복역,‘민주화투사’ 전력이 있다. 당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지만 6·3시위자는 이후 사면받았다. 검찰 출신인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사면받은 전과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 최재천 의원 등은 “이 후보가 1972년 건축법 위반혐의로 고소당한 뒤 도주했다가 공개 수배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노조설립방해죄, 건축물용도변경죄, 범인은닉도피죄 등의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후보측은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법인 대표로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 벌금형을 몇 번 받았을 뿐, 개인 전과는 없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49조는 ‘금고 이상 형을 받은 범죄경력’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명박 후보가 가장 많은 353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당 경선 과정에서 6월말 기준으로 331억원을 신고했던 것보다 22억원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말 178억 9000만원보다는 175억원 가까이 늘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경선 때보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당시 논현동 주택의 이 후보 명의 대지를 누락한 사무적 착오를 바로잡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2005년보다 178억원 늘어난 것은 “당시 재산은 2002년 서울시장에 취임하며 등록한 것으로, 실제 거래하지 않은 부동산은 변동된 공시가를 신고할 필요가 없던 공직자윤리법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해 법이 바뀌면서 2002년 이후 변동을 한꺼번에 반영, 재산이 는 것처럼 보일 뿐이란 얘기다. CEO출신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재산은 56억 5000만원이었다. 지난달 자체 검증청문회에선 137억 7000만원이라고 했다. 이런 차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선관위 재산신고는 지난해 말 기준이기 때문에 올해 새로 늘어난 유한킴벌리 퇴직금 42억 8000만원, 스톡옵션 17억 5000만원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등록한 9명 가운데 이명박·정근모·금민 후보 3명은 병역면제 판정으로 공개했다. 이 후보의 면제 사유는 결핵폐활동경도양측, 기관지확장증고도양측이었다. 정동영 후보는 육군 만기제대, 권영길 후보는 학보병제에 따라 2년 만에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 문국현 후보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제대했다고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가수 현진영 무면허 운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운전면허 없이 승용차를 운행한 가수 현진영(36·본명 허현석)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현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국기원 부근에서 역삼역까지 운전면허 없이 리스한 BMW 승용차를 1㎞ 가량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씨는 차선을 왔다갔다하며 지그재그로 운행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 검문에 걸려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들통났다. 현씨는 “며칠 뒤 운전면허를 따는 데 시운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살기 좋은 도시의 지표/ 성석제 소설가

    [열린세상] 살기 좋은 도시의 지표/ 성석제 소설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두뇌 회전이 빨라졌다. 감각이 잘 벼려진 칼처럼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도시 환경에서 한사코 자전거를 타려다 보니 그렇다.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와 함께 자전(自轉)이라는 이름을 달고 명시적으로 ‘차’로 규정되어 있다. 차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통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차도와 보도가 같이 있는 도로에서 자전거가 보도로 가면 법을 어기는 게 된다. 하지만 투철한 준법정신을 가진 자전거 운전자가 차도로 별 탈 없이 갈 수 있는가 하는 게 문제다. 자전거는 차도로 들어간다 해도 맨 바깥 차선, 그것도 보도와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더부살이하듯 통행하는 게 보통이다. 그럼에도 자동차 운전자들 가운데 일부는 자전거가 차도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주제넘은 짓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적을 울리며 ‘너 자신을 알라.’는 식의 충고를 시끄럽게 해댄다. 또한 버스와 택시, 오토바이는 자전거와 운행 영역이 일정 부분 겹치다 보니 언행으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혹 차 대 차로 부딪쳐 사고가 나면 헬멧 등 기본적인 보호장구밖에 없는 자전거 운전자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자전거 통행방법 등’에 관한 규정(15조)을 보니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자전거의 운전자는 “자동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니 자전거 운전자는 항상 노력하지 않으면 자동차의 통행에 방해나 되고 보행자에게 위해를 주는 존재라는 것인가. 차도에서의 설움을 견디다 못해 보도로 올라가면 보행자들의 저항에 마주친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분들은 ‘자전차’가 보도에 들어오면 보행자의 고유영역이자 안전지대를 침탈당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보도에서 어린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나란히 걸으며 대화에 열중한 사람들은 자전거의 종소리를 듣지 못한다. 근래 자전거도로가 생기고 있다. 그런데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는 보도와 붙어 있어 보행자들은 고르지 않은 벽돌바닥보다는 탄성포장재가 덮인 편편한 자전거도로로 다니는 걸 편하게 여기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노상적치물, 불법주정차한 차들로 자전거 운행이 걸어가는 것보다 더 느리고 불편한 정황이 자주 벌어진다. 결국 자전거 운전자는 허울뿐인 자전거도로로 가기보다는 차도로 가는 편을 택하게 된다. 즉각 먼지와 배기가스가 마중나온다. 이런 정황 속에서 도심을 운행하는 자전거 운전자는 항상 급변하는 가혹한 현실에 대응, 오감을 총동원하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이 생길라치면 신속한 판단과 결정에 따라 눈치 빠르게 처신하는 것이 사고 없이 살아가는 길임을 각골명심하고 있다. 이러니 머리가 좋아지지 않을 도리가 있겠는가. 퇴행한 줄 알았던 감각이 살아나고 일상이 긴장으로 팽팽해지면서 활기가 생겨난다. 이것이 만난을 무릅쓰고 힘들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갖게 되는 자가발전 격인 보답인 것 같다. 오늘날 도시들은 저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 환경과 질서, 구성원의 자족성이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이라면 도시 곳곳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살기 좋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살아 움직이는 지표와 같다. 버들치와 열목어가 스스로 서식하는 물이 일급수임을 나타내듯.
  • 大法 “교통사고 뒤 운전자 바꾸면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뒤 함께 타고 있던 사람을 운전자로 바꿔치기했다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김모씨는 2005년 11월 친구 한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한씨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이모(여)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2주간의 상해를 입혔다.김씨는 그러나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운전자임을 밝히지 않았고, 한씨와 합의해 한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9%로 측정됐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들의 신고로 김씨가 운전자였던 사실이 탄로났고, 경찰은 뒤늦게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기준으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83%로 추정했다. 그리고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김씨의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에 대해 원심과 같이 유죄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운전자가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상을 당한 사실을 인식했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 장소를 이탈해 사고를 낸 사람이 누구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하는 경우 특가법상 ‘도주한 때’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강수상택시 운항 3일만에 ‘쾅’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가 운항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모터보트와 충돌했다. 1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45분쯤 서울 광진구 노유동 청담대교 북단 한강수상택시 뚝섬 선착창 부근에서 최모(36)씨가 운전하던 한강수상택시와 이모(35)씨가 몰던 9인승 모터보트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의 측면이 찢어지면서 가라앉았고, 모터보트에 타고 있다 침몰직전에 구조된 조모(47)씨 등 6명과 수상택시 운전자 이모(35)씨 등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모터보트 탑승자들은 “수상택시가 사고를 낸 뒤 구조해주지 않고 도주했다. 명백한 뺑소니”라며 항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뺑소니는 도로교통법 상에만 존재하는 죄”라면서 “동력수상레저기구 간 사고로 사람이 다쳤을 경우 업무상 과실죄로 처벌할 뿐 다른 처벌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선박 운항자는 상대 선박을 봤을 때 운전 방향을 오른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운항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상택시운전자 최씨와 모터보트 운전자 이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운전자 타고 있어도 불법 주정차 ‘딱지’

    서울시 공무원도 다음달부터 운전자가 탄 채 주·정차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스티커’를 발부한다. 서울시는 7일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단속공무원 950여명을 투입,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5분 이상 차를 세워둔 운전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요구해 ‘교통범칙행위 적발통보서(스티커)’를 발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공무원은 주·정차 위반행위를 단속할 때 운전자가 차량에 타고 있으면 단속을 하지 않았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차 등록·관리기관으로서 위반 운전자가 아닌 위반 자동차에 대해서만 단속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143조 및 시행규칙 134조를 적극적으로 해석, 단속권한을 갖도록 최근 경찰과 협의를 마쳤다. 위반 운전자가 운전면허증 제시를 거부하면 지금처럼 위반 자동차에 ‘위반 딱지’를 붙이고 경찰에 통보하도록 했다. 범칙금은 면허증을 제시하든, 거부하든 관계없이 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 등이다. 주·정차 금지구역은 보도·교차로·횡단보도·버스정류장과 다리 위·소방용기구·도로공사 구간의 5m 이내 구역 등이며 이곳에 정차한 차량이 5분을 경과한 후에도 이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버스정류장 등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나 노점차량 등이 집중 단속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일부러 가리거나 훼손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벌금(100만원 이하)이나 과태료(50만원 이하)를 물릴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행정공무원도 스티커 발부가 가능했으나 그동안 관행적으로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

    경찰청은 새달 28일부터 시행되는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희망 의사를 표시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장기기증 희망자 명단을 전송받아 운전면허증 신규 및 갱신 발급 때 표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청각장애인의 배기량 125㏄ 초과 이륜자동차(모터사이클) 운전 허용 ▲교통민원서식 간소화 ▲교통안전표지 통합·개선 ▲노인보호구역 표지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업타운’ 김상욱 음주운전

    ‘업타운’ 김상욱 음주운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만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댄스그룹 업타운 멤버 스티브 김(30·한국명 김상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92번지 앞 노상에서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건교부, 좌측통행 교통硏에 연구용역 의뢰

    “신체 특성이나 국제관례로 보아 우측보행을 해야 한다.” “혼란만 부추길 뿐 관습으로 굳어진 좌측보행을 지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치원·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우는 규칙이 좌측보행이다. 하지만 왜 좌측보행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고 길들여진다. 최근 좌측보행이 일제의 잔재인 데다 교통체계와 맞지 않기 때문에 보행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쪽에서는 86년 간 굳어진 관행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제도 변경을 반대한다. 정부도 나섰다. 지난 7월 국무조정실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가진데 이어 건설교통부는 교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는 등 공식적인 연구·검토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제국 규정은 우측보행 처음부터 좌측통행을 실시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법제인 대한제국 규정(가로관리규칙 제6조·1905년)에서는 보행자와 차마(車馬)통행을 모두 우측으로 정했다. 그러나 1921년 일제는 조선총독부 도로취체규칙(조선총독부령 제142호)을 일본과 같이 좌측통행으로 개정하면서 좌측보행이 시작됐다. 우리 정부도 1961년 도로교통법을 만들면서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는 좌측통행을 규정했다. 이 규정은 엄격히 보면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의 보행 방식이다. 그러나 보도 보행 방식이나 지하철 보행통로 등 교통시설까지 확대, 관습적으로 좌측보행의 원칙이 굳어졌다. ●“좌측보행은 일제 잔재” 우측보행을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신체특성상 90% 이상이 오른손잡이라서 우측 사용 빈도가 많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는 점을 든다. 보도에서 차를 마주보고 걷는 것이 긴급 순간에 차를 피하기 쉬워 교통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꼽힌다. 또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 동시에 국제관행에도 맞다고 주장한다. 회전문·국제공항게이트 등은 이미 오른쪽으로 돌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우측보행 실천운동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86년 만에 우측보행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관내 공공기관 계단과 출입구, 성내천 등 주요 산책로 바닥에 우측보행 표시 및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우측보행 되레 혼란만” 일상 생활에서 굳어진 관행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곳에서 우측보행할 경우 운전자는 보행자의 뒷모습만 보고 운전하게 돼 되레 불안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 시설이 좌측보행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새삼스럽게 보행 방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체 특성상 오른손잡이에게는 반사 능력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보행자가 마주치는 경우 좌측통행이 낫다고 주장한다. 보행 방식을 쉽게 바꿔 혼란만 가져올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굳어진 행동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송파구에선 우측통행 하세요”

    서울시 최초로 86년 만에 우측보행 부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파구가 20일 ‘우측보행 실천운동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추진계획에 따르면 잠실역 등 주요지점에서 월 1회 범시민 우측보행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우측보행에 대한 설문조사 ▲의식전환교육 및 토론회 개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 ▲우측보행 지장 시설물을 정비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주부구정평가단원들이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하고,12월까지 매달 3∼4차례에 걸쳐 송파구 소속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의식전환교육을 한다. 시민단체 및 어린이집 교사, 직능단체 회원 등을 찾아가 교육, 토론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대형유통시설 등에서 우측보행 지장시설물 조사와 정비를 벌이고, 공공기관 계단과 출입구, 성내천 등 주요 산책로 바닥에 우측보행 표시 및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과서 및 도로교통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 안전도시 공인 추진과 동시에 우측보행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음주 탤런트 김세아 면허정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탤런트 김세아(31·여)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100일간 운전면허를 정지했다. 김씨는 이날 0시 31분쯤 혈중 알코올농도 0.05% 상태에서 SM7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단속지역에서 700m 떨어진 신사동의 술집에서 친구 2명과 함께 포도주 2잔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람도 차도 모두 오른쪽으로

    사람도 차도 모두 오른쪽으로

    ‘사람들은 왼쪽길, 차나 짐은 오른쪽길. 이쪽저쪽 잘 보고 길을 건너 갑시다.’ 어릴 적에 불렀던 동요 ‘네거리 놀이’가 송파구에서는 옛노래가 될지도 모른다. 26일 송파구에 따르면 2008년 세계보건기구 WHO의 안전도시 공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잦은 보행사고를 일으키는 ‘좌측통행’을 개선하고,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친밀한 ‘우측통행’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길을 걸을 때 좌우 구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좌측통행을 강요받아왔다. 그러나 이는 일제강점기의 잔재인데다 생활시설물의 동선(動線)과 일치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우측통행의 필요성을 밝혔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신체발달상 오른손잡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우측통행을 기본 보행방법으로 삼고 있다. 회전문이나 공항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개찰구 등 생활시설물이 모두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국제적 기준에 맞춰진 것이다. 황덕수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람이나 우마차나 모두 우측통행을 했으나 일제강점기에 왼쪽에 칼을 차던 일본인들이 칼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좌측통행으로 바꿨다.”면서 “일본도 좌측통행이 불합리한 것을 깨닫고 우측통행을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만 이 관습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또 ‘보행자는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좌측으로 통행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8조 2항을 들며 “좌측통행을 법적으로 규정한 조항은 안전을 위해 가급적 차를 마주보고 걷는 내용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는 보다 안전한 통행방법으로 알려진 우측통행을 홍보하기 위해 27일 오후 7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우리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고 싶어요’를 주제로 우측통행 캠페인을 연다. 씨랜드화재(1999년 6월30일) 피해 부모들이 중심이 된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재단 출범 7주년에 맞춰 어린이 통학버스제도, 스쿨존, 차량용 유아보호용장구 착용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구는 또 7월 중에 우측통행 선포식을 갖고, 도로교통법 개선운동, 우측통행을 위한 공동선언문, 관계기관 담당자 교육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적반하장 경찰’ 거짓말까지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경찰 순찰차에 치인 자기 딸(4)의 구호 조치가 늦어진데 항의하던 아버지 김모(40)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순찰차를 운전했던 최모 경사는 도로교통법(안전운전의무 불이행) 위반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는 지난 24일 서울신문 단독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경찰이 김씨를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검찰 송치 전까지 입건 혐의를 설명할 의무는 없다.”면서 “폭력 혐의 입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며 착오로 충분히 설명이 안 됐을 뿐이다. 김씨를 공무집행방해가 아닌 폭행 혐의로 입건한 것이고, 검찰에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서경찰서 게시판에는 해당 경찰관과 경찰서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경찰의 신뢰 및 정당성을 크게 무너뜨리는 행위로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소주 딱 한잔도 음주운전 처벌?

    앞으로는 음주운전 적발기준이 혈중 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될 전망이다. 음주운전으로 상해나 사망 등 대인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2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개정안을 25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혈중 알코올농도 0.03%는 일반인이 소주 한잔 마시고 음주측정을 해도 적발되는 수준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혈중 알코올농도 적발기준을 강화하고 처벌기준도 현재 2년 이하 징역,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시키자는 안이다. 현재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나 상해의 경우 특가법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 최고 5년의 금고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돼있다. 이번 개정안은 ‘음주운전치사상죄’를 신설, 음주운전 상해는 10년 이하 징역, 사망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이 의원측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본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무고한 일반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일본도 2001년 ‘위험운전치사상죄’를 도입, 그 이후 음주운전사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2002년 10.8%에서 2003년 13.0%,2004년 11.4%,2005년 12.4%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일반 교통사고의 운전자와 피해자 치사율은 2.9%인데 비해 음주운전사고는 3.4% 이상으로 높다.2005년 교통사고 사망자 6376명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910명으로 전체의 14.3%나 차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젠 제발 그만~” NHK의 불상사 언제까지?

    NHK의 불명예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일본 최대의 공영방송인 NHK(Nippon Hoso Kyokai)의 현직 종사자들이 지난해 연말 이후 성추행 및 아동 매춘 혐의로 잇달아 체포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온라인뉴스 ‘제이캐스트’는 지난 5일 “계속되는 불상사로 NHK의 그 명예가 추락하고 있다.”며 최근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NHK의 불명예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어 지금까지 7명의 현직 종사자들이 성추행 및 마약소지혐의 등으로 체포되었다. 지난 1일에는 NHK의 남성 직원(42) 하나가 열차 내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같은 날 다른 남성 직원(34)도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또 지난달 8일에는 남성 아나운서(41)가 도쿄 시부야(渋谷)구내의 노점에서 한 여성의 가슴을 만져 강제외설혐의로 체포, 불기소 처분이 되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업무상 과실 치상, 주거침입,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NHK 현직 종사자들이 잇달아 체포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일련의 불상사에 대해 NHK 내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NHK의 한 홍보부 관계자는 “이런 일이 연이어 일어나 유감스럽다. 개개의 사안마다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한 뒤 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원들이 체포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같은 불상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HK는 일본을 대표하는 공영방송기관으로 일본 전국에 278개의 라디오 및 TV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운전면허 기능시험 첫 응시자 최소 3시간 학원교육 받아야

    앞으로 운전면허시험을 처음 보는 사람은 기능시험을 치르기 전에 운전학원 등에서 최소 3시간의 기능교육을 받아야 한다. 도로주행시험 응시료도 5년 만에 2만 1000원으로 3000원 오른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시험장 안에서 기능시험을 보기 전 기능교육 의무 시간을 신설했다.”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곧바로 시험을 보는 경우라도 3시간의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뀐 시행령은 현재 1종 대형·특수면허 및 2종 소형·원동기 면허의 교육시설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1·2종 보통면허 응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면허를 땄다가 취소된 뒤 다시 취득하려는 사람은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현행 시행령은 전문학원에 다닐 경우 15시간, 일반학원에 다닐 경우 10시간의 학원내 기능교육을 이수한 뒤 기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해 놓았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고 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을 볼 경우에는 별도의 교육시간을 규정하지 않았다. 도로주행시험 응시료도 현행 1만 8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오르는 등 운전면허와 관련된 각종 수수료가 5년 만에 인상된다. 자세한 수수료 인상 내역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참조하면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화’ 신혜성 음주 면허정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인기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29·본명 정필교)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14일 오전 2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뒤 인근 삼성동까지 400m가량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신씨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0.097%로 측정돼 100일 동안 운전면허를 정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는 ‘맥주 1병만 마셨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혈중 알코올농도로 보아 1병보다는 훨씬 많이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