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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휠체어 도심통행 ‘안전 빨간불’

    전동휠체어 도심통행 ‘안전 빨간불’

    경기 분당에 사는 김모(44)씨는 얼마전 운전 중에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도로에서 말다툼을 했다. 왕복 8차선 교차로에서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경음기를 눌렀다가 시비가 붙은 것이다. 김씨가 자동차 범퍼 앞을 전동휠체어로 가로막은 장애인과 차도에서 입씨름을 하느라, 주변 교통은 30분 정도 정체를 빚었다.지체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전국 자치단체들이 보급을 지원하고 있는 전동휠체어가 장애인은 물론 도심 운전자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전동휠체어가 도로에 쏟아지고 있으나, 안전대책과 관련 교통법규는 전무한 실정이다. ●경기지역에서만 5000대 운행,증가세 전동휠체어는 스틱 하나로 전·후진과 방향 전환이 가능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부와 각 자치단체는 장애인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2005년부터 보급사업에 나서 경기 성남시의 경우 4년 동안 372명의 장애인에게 휠체어 구입을 지원했다. 전문의 처방을 받고 의료보호수급자로 등록된 지체장애인은 전동휠체어 시중가격의 절반 이상인 209만원을 지원받는다. 일반 장애인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동휠체어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의료장구업계에서는 경기지역에서만 5000대 이상의 전동휠체어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사정이 이러니 ‘전동휠체어 교통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성남 분당구에서 술이 취한 채 전동휠체어를 타고 역주행을 하던 노인이 화물차와 충돌,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안양에 사는 한 주부는 어린 딸이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전동휠체어에 치여 얼굴을 다쳤으나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안전대책이나 적용 교통법규 전무 경찰은 전동휠체어에 대한 교통법규나 단속 규정 등이 전혀 없어 사고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태다. 경찰은 일단 전동휠체어를 인도로만 다녀야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도로교통법 8조를 근거로 휠체어가 차도에서 운행되면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남경찰서의 경우 단속건수는 단 1건도 없다. 한 경찰관은 인터넷에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전동휠체어를 몰고 차도로 다녀 단속을 했더니 되레 노인에게서 꾸중을 들었다.”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휠체어를 사드리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안전장구를 갖추자.”고 호소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도 할 말이 많다. 우선 자치단체가 휠체어 구입비만 지원했지, 정작 다닐 길에는 무심하다는 것이다. 전용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에는 둔덕이 많아 차도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전동휠체어는 보행자의 두 배 이상인 최고 8~9㎞의 속도를 내기 때문에 작은 장애물에도 전복의 위험이 있다. 자치단체에서도 이런 문제점 때문에 자전거도로의 이용을 권유하고 있지만 성남의 경우도 자전거도로가 완비된 곳은 탄천변뿐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 구입비 지원과 함께 도로 여건의 개선을 원하고 있고, 시민들은 부쩍 늘어난 전동휠체어 때문에 도로상의 위험이 많아졌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순 교통사고 범칙금 없앤다

    앞으로 신체적 부상 없이 단순히 물적 피해만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면 범칙금이나 벌점이 부과되지 않는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도록 한 제도 개선 권고에 대해 경찰청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단순 물적피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24시간 내에 경찰이 교통사고처리 결과보고서만 작성하면 사건을 종결할 수 있게 된다.권익위는 “우리나라는 매년 36만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는 인적 피해가 없는 물적 피해 교통사고”라면서 “하지만 경찰의 교통사고 조사인력은 2584명에 불과해 물적피해 교통사고를 일일이 조사·처벌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익위는 또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단순 물적피해 교통사고와 그렇지 않은 교통사고를 구별하지 않고 경찰이 모두 조사·처리해 가·피해자를 구별하도록 돼 있다.”며 “따라서 사고 조사가 부실화되고, 사고에 따른 형사·행정적 처벌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동차면허로 오토바이 못 몬다 내년부터… 교통관련 과태료 카드 결제 허용

    내년부터는 자동차 면허로 오토바이를 몰지 못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통 관련 과태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사람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스토킹 행위를 하면 경범죄로 처벌받게 된다.경찰청은 13일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등의 개정 방안이 담긴 규제개혁과제를 마련해 최근 총리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우선 경범죄처벌법 조항 중 시대에 맞지 않는 과거 규제 8개를 폐지하고 ▲스토킹 ▲신원확인 불응 등 최근 규제 필요성이 커진 2개 항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폐지 항목은 ▲뱀 등 진열행위 ▲비밀 춤 교습 ▲굴뚝 관리소홀 ▲정신병자 감호 ▲전당포의 허위장부 기재행위 ▲단체 가입 강요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면 스토킹의 경우 피해자의 신고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형법상 폭행이나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는 경미한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륜차 면허를 별도로 따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동차 면허로 오토바이를 몰 수 있어 사고가 잦았다.”면서 “적어도 내년부터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로도 과태료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도난차량 배상책임

    #사례 잡화점을 운영하는 홍길동은 지난해 말 자신의 봉고트럭을 잡화점 앞 노상에 주차시키고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출입문도 잠그지 않고 10여 분 간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차도둑이 봉고트럭을 훔쳐갔다. 차도둑은 이달 초 술에 취한 상태에서 훔친 봉고트럭을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들이받아 사망하게 했다. Q 피해자의 유족들은 홍씨에게 봉고트럭의 주인으로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홍씨는 비록 자신에게 봉고트럭의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출입문도 잠그지 않고 자리를 뜬 잘못은 있지만 위와 같은 사소한 잘못으로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까지 지고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홍씨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질까? A 운전 도중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사거나 도로에 인접한 가게 안으로 짐을 옮길 때, 운전자들은 도심의 주차난 때문에 흔히들 노상에 주차시키고 열쇠를 그대로 꽂아둔 채 볼일을 보러 자리를 뜬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홍씨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제6호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석으로부터 떠나는 때에는 원동기의 발동을 끄고 제동장치를 철저하게 하는 등 차의 정지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다른 사람이 함부로 운전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대법원도 차량의 열쇠를 뽑지 않고 출입문도 잠그지 않은 채 노상에 주차시킨 행위와 그 차량을 훔친 제3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와의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시하면서 운전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대의 견해도 있지만, 판례는 차량을 도난당한 직후나 그로부터 수일 내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홍씨 사건과 같이 도난당한 때로부터 20일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자동차 보유자의 책임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차량정비업자가 정비를 의뢰받은 자동차를 열쇠가 꽂힌 채 정비공장 마당에 주차해 두었다가 제3자가 야간에 정비공장에 몰래 들어와 자동차를 훔친 후 음주운전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차량의 보관업무를 게을리 한 과실을 물어 정비업자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만약 홍씨 사건에서 홍씨가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면 사소한 잘못으로 큰 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야만 할 것이다. 잠시라도 운전석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열쇠를 빼고 출입문을 잠그는 것만이 만약의 손해를 피하는 길이다. 송우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매주 금요일자 ‘사람 일 사람’란에 게재하던 ‘김관기 채무상담실’이 이번주부터 ‘부장판사와 함께 하는 법률상담’으로 교체됩니다. 일선 부장판사들이 돌아가며 생활과 관련된 법률적인 문제 등을 Q&A로 상세히 풀어 드립니다.
  •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있어서 벌금을 깎아서 구형하는 ‘탄력적 양형기준제’가 내년 상반기 동안 실시된다.또 ‘사금융 피해자 지원시스템’ 이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대검은 19일 ‘서민과 함께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한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검찰은 일단 6개월 정도 실시한 뒤 경기 회복 분위기를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비슷한 관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검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통상 벌금액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기로 했다.또 의료급여 대상자,차상위계층,장애인,본인 외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은 납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 구형을 2분의1 또는 3분의1 수준으로 깎아주고 재범 가능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소유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음주운전을 제외한 경미한 도로교통법위반이나 식품위생법위반 등에 이를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벌금을 즉시 완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6개월 동안,추가로 3개월 동안 분납·연기를 허용한다.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람이 자진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하면 수배도 해제하기로 했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처럼 일일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산정하는 기준(日數벌금제)을 도입할 계획이다. 검찰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배 중인 사람들은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자진신고를 받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사기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되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이같은 조치가 채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채무의 성격,불법사금융 여부는 철저하게 가리며 선의의 채무자들은 법률구조공단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절차 등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취업을 원하는 생계형 범죄자는 노동부와 협의해 직업훈련 기회를 주고 기소유예하는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도 도입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8 교통문화 발전대회] 국무총리 표창

    ●(주)무궁화 고속관광(대표 장규협) 매월 소속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한 교통 법규 준수,준법 운행 교육 등을 철저히 지켜왔다.직원들에게는 강도 높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전 의식을 생활화하는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또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안전문화 강좌 등으로 서비스 향상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모범을 보여왔다.승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주)양양 콜택시(대표 방영자)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무려 4회에 걸쳐 교통안전우수업체로 선정됐다.서비스우수업체로도 2회나 선정될 정도로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공헌했다.뿐만 아니라 안정된 노사관계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고 양질의 운전자 고용,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사)청주상당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상당지회(지회장 신인휴) 교통혼잡지역에서 교통소통 및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왔다.특히 등교시간 스쿨존 등에서의 교통안전을 위한 활동은 학생들의 사고예방에 큰 보탬이 됐다.아울러 전국체육대회,소년체전,문화행사 등 지역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지원과 효도관광 등으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김익조(50·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과장) 상황통제반장으로 항공기 이탈사고에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해왔다.제주공항 구내도로를 전국 공항중 최초로 도로교통법을 적용 받는 준용도로로 공고해 공항내 인명사고 예방에 주력했다.경항공기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해 문제점 개선,엔진 시운전장 운영계획 등을 수립했다. ●(사)해병대전우회 부산광역시 연합회(회장 강덕출) 2008년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단위 교통봉사 활동을 펼쳐왔다.평소 시가 전체를 권역별로 나눠 자체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특히 아시안게임,월드컵 등 국가단위 행사 때에는 교통질서 계도 활동 등을 솔선수범해 지역 교통문화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당진여객(대표 윤수일)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해 2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업체로 선정됐다.교통사고줄이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면서 교통사고의 원인분석과 대책 등 정확한 사고 분석으로 재발 방지에 기여해왔다.또 교통·거리 질서 정기 캠페인과 모범종사원 포상 등 직원들의 안전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안흥영(54·경기도 수원시 도로교통과 주사) 그린파킹마을 조성(14개동 5개 마을 55가구),공영주차장 조성(39개소 605면),버스공영차고지 건설(4개 권역),내집주차장 갖기 사업(614개소 867면),거주자 우선주차제 등 교통환경개선에 앞장서왔다.또 어린이보호 개선사업(92개교),교통약자 교통캠페인 및 교육(46회 5100명) 등 교통취약계층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고봉중(46·손해보험협회 부장) 협회 공익사업부 책임자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개발로 교통안전 관련 법·제도 개선(교통시설특별회계법 존치기간 연장 추진)을 적극 추진했다.교통사고 제로화 사업 추진,교통사고 취약지점 제보 및 개선 건의,선진외국 교통정책 조사 및 개선 등을 통해 사고감소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전형균(51·전국택시공제조합 강원지부 부지부장) 2001년 국도 7호선 중앙분리대 설치 건의 및 택시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펼쳤다.조합원 순회 간담회 개최,택시 무사고 100일 운동,사고감소 테스크 포스팀 운영,운전자 안전운전 교육 실시 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에 기여한 공이 크다. ●이대식(56·(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장) 교통 혼잡지역의 원활한 차량 소통에 28년간 헌신했다.혼잡 교차로 차량소통 계도횟수만 3360회에 이른다.어린이 교통안전 교육(140회)과 음주운전 안하기 캠페인,소년소녀가장 및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행사,교통방송 통신원 활동 등을 통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재흡) 체계적인 교통안전관리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해왔다.사고 다발지점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2004년 대비 2007년 교통사고를 6.5%나 감소시켰다.‘R(Road)클린운동’ 등 교통안전 계몽활동을 적극 추진해 운전자 안전의식 계도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표 백승찬) 어머니 안전지도자 양성교육을 통해 8년간 1650명의 어머니 교통안전 명예교사를 배출했다.17만여명의 어린이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고 학교주변 사고예방을 위해 1만여개의 안전조끼를 보급했다.아빠·엄마와 함께하는 안전 캠프 개최 및 각종 교통안전캠페인 활동 등 안전생활 실천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현택(49·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전북지부장) 교통사고예방 활동 전개,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고속도로 휴게소 및 화물알선소 등에서의 캠페인,운전자 면담,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안전운전 강조 등의 사고예방 활동에 공이 크다.2005년 대인사고율 9.9%에서 2008년 8.4%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사고예방 교육 강사로도 활동해왔다.
  • 불법주차로 황색선 넘었다면, 법원 “중앙선 침범 아니다”

     편도 1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중 불법 주차된 차량들을 피해 어쩔 수 없이 황색 점선으로 된 중앙선을 넘었다면 중앙선 침범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7형사 단독 김광진 판사는 28일 편도 1차로 도로를 주행하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황색 점선으로 된 중앙선을 침범,때마침 도로 위에 있던 A(32여)씨 가족 3명을 치어 각각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신모(25)씨에 대해 “중앙선 침범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도로교통법상 중앙선 침범이라 함은 교통사고의 발생 지점이 중앙선을 넘어선 모든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한 사유가 없이 중앙선을 침범,교통사고를 발생케 한 경우를 뜻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불법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 때문에 황색 점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 진행한 것은 도로교통법상 ‘도로의 파손,공사나 그 밖의 장애 등으로 도로의 우측 부분을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면서 “피고인의 경우 중앙선을 침범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개인정보 전용땐 5년이하 징역

     앞으로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당초 목적 이외의 용도에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민간은행으로 전환하는 산업은행의 가계대출과 예금·적금 취급도 허용된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을 명시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법률 106건 ▲법률시행령 20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이날 의결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은 모든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반드시 법률에 근거하거나 수집한 개인정보를 당초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인터넷상에서 회원에 가입하거나 본인 실명 확인이 필요할 때에는 주민번호 외에 전자서명이나 아이핀(I-Pin·사이버 신원 확인번호),휴대전화 인증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이와 함께 공중목욕탕,화장실,탈의실 등에서는 내부를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금지했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의결,산업은행이 민영화가 예정된 금융기관임을 명시하고 임원 선임과 이사회 구성,정관 등을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또 산업은행을 민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계대출과 예·적금 등 소매금융 취급을 허용하는 한편 지주회사 설립근거를 마련해 산은이 산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운전면허증을 휴대하지 않고 운전하다 적발되면 부과되던 과태료를 폐지했다.또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법률에서 위임한 난자채취의 빈도를 평생 3회로 제한했다.새로운 유전질환 발생에 대비해 복지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유전질환의 경우 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을 의결,사학연금의 산정기준을 보수월액에서 기준소득으로 바꿨다.개정안에는 사학연금을 처음 받게 되는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조정하고,교직원이 사망했을 때 유족들이 받게 되는 유족연금을 현재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줄이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개성관광 및 남북 철도운행 중단 조치와 관련,유감을 표명했다.한 총리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와 발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여러 가지 남북간 합의·선언과 관련해 정부는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대화를 통해 남북 현안을 풀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교통사고후 음주 측정 불응자 음주운전 사고자로 간주 처벌”

     앞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음주 측정에 불응하면 음주운전 사고자로 간주돼 처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현행 법률의 허점을 이용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음주 측정을 회피해 형량을 가볍게 받아가는 ‘얌체’ 음주운전사고자들을 엄단하기 위해 교통사고 후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 음주교통사고를 낸 사람과 동일한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자는 통상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이 적용돼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하지만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사람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도로교통법의 ‘음주측정불응죄’만 적용돼 처벌이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로 비교적 가벼워진다.  즉 국가의 법 집행에 순응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중한 벌을 받는 데 반해 끝까지 불응한 사람은 처벌을 가볍게 받는 부당한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2만 8416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해 991명이 숨지고,5만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그러나 음주측정 불응으로 형사입건된 사람은 2%(580명)에 불과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오토바이 무면허 사고땐 보험급여 제한

    Q)면허없이 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입었다면 건강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한가? A)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배기량에 따라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125㏄ 이하) 또는 제2종 소형면허(125㏄ 초과)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도로교통법상 도로에서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아니한 자가 4륜 오토바이를 운전 도중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경우 도로교통법 제43조(무면허운전 등의 금지)를 위반한 행위가 돼 국민건강보험법 제48조(급여의 제한) 제1항 제1호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처벌의 특례) 제2항 등의 규정에 따라 건강보험급여가 제한된다.
  • 송파, 불법 통학버스 ‘아웃’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는 송파구가 불법 통학차량을 퇴출시키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정한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조례’가 제163회 송파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공포, 시행된다. 11일 송파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 통학차량 90%가 불법 지입차량이다. 비용 부담 때문에 보험을 들지 않고, 버스나 승합차 업주가 돈벌이를 위해 하루에도 서너 곳을 운행해 어린이 안전장치 없이 과속이나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들이 통학하는 차량은 의무적으로 어린이용 안전띠와 차량에 쉽게 올라설 수 있는 발판 등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지역 경찰서에 등록하지 않은 차량은 의무적으로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이 통학차량으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빈틈이 있다. 학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운행하는 통학차량 사고가 잇따르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번 조례 제정으로 강력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는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 기준·신청 절차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 심의·관리에 관한 사항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인증차량에 대한 지원혜택 등의 근거 ▲인증표시물에 대한 상표 등록·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 있다. 어린이 보호차량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 어린이(13세 미만)를 교육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서 시설소유주 명의로 어린이의 통학 등에 이용되는 차량이다. 보호차량 인증기준은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어린이 안전보호장치 등을 갖추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전액 배상할 수 있도록 보험이나 공제조합에 가입돼야 한다. 또 운전자는 신원 조회와 정밀운전 적성테스트를 거치고, 어린이 안전보호 교육을 연간 6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우선 구는 이같은 조례를 기반으로 지역내 어린이집과 민간·가정보육시설 등 250여곳에 달하는 어린이 보호·교육 시설의 통학 차량에 대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운전면허 5일내에 딴다

    내년부터는 빠르면 5일 내에 운전면허를 딸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4일 경찰·민간 합동으로 구성된 ‘운전면허 제도개선 심의위원회’가 시험절차를 간소화한 운전면허시험 개선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의결과를 반영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장의 기능교육 3시간은 폐지되고, 운전전문학원 기능교육 시간도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어든다. 도로주행 연습(10시간)은 폐지되며, 도로주행 시험의 실격 기준은 강화된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서의 유효 기간은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며 2종시험 응시자의 적성검사는 시력검사와 자기신고서로 대체된다. 경찰 관계자는 “짧아야 9일(면허시험장)·14일(전문학원)이 걸리던 취득 기간이 각각 5일,12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음주운전 벌칙 강화효과 ‘쏠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는 음주운전의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의 효과로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 사고가 24.4%나 줄었다. 지난해 9월19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 법은 음주운전을 했을 때 운전자만이 아니라 함께 타거나, 술을 줬거나, 차량을 제공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른바 차량 및 주류 제공죄, 동승죄 등 3종의 신설 조항이다.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다르지만 0.25㎎이상의 운전자와 함께 탄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만엔 이하의 벌금, 차량을 제공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엔 이하의 벌금도 처해진다. 또 술을 판 사람도 2년 이하 징역이나 30만엔의 벌금을 부과도록 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개정 법이 시행된 이래 지난달 18일까지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 사고는 개정법 시행 전 같은 기간 422건에 비해 24.4%가 줄어든 319건에 그쳤다. 음주운전 사고 역시 7979건에서 22.8%인 1814건이나 감소했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8만 4440명에서 5만 1683명으로 무려 38.8%인 3만 2757명이 줄었다. 특히 동승죄에 걸린 사범은 954명, 차량 제공 사범은 221명, 운전자에게 술을 준 사범은 93명이다. 사이타마현 지방법원은 지난 6월 인명피해를 입힌 음주운전자에게 술을 판 음식점 주인(45)에게 “술을 팔아 자기의 이익만 챙기려 했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처음으로 주류 제공죄를 적용했다.이에 따라 아키타현의 한 음식점은 지난 1일부터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1만엔 이상의 식사 등을 한 손님들에게 1000엔을 차비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참혹한 음주운전의 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마련한 음주운전의 벌칙 강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이명박 정부가 법 질서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지능적인 범죄와 풍속저해 사범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는 2005년 276건,2006년 257건,2007년 261건으로 매년 일정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범죄 유형별로 분석하면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 등 경미한 범죄만 감소했을 뿐 도박·불륜 등 풍속범과 공문서 조작·뇌물수수 등 지능범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죄질이 불량하고 부패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능범은 2005년 48명에서 2006년 77명,2007년 82명으로 증가했다.2005년도에 비하면 2007년에 70.8% 증가했다. 도박·불륜 등 풍속범도 2005년 5명에서 2006년 7명,2007년 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07년에는 강력범과 절도범이 6명이나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의 ‘불량 범죄’가 매년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내부 징계는 가벼운 처벌에 그쳐 경각심을 불어넣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은 2005년 72명에서 2006년 47명,2007년 39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경찰공무원의 비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부 징계 수위가 해마다 낮아지는 등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바지 내리고… 인분 던지고… 법정 모독 심각

    바지 내리고… 인분 던지고… 법정 모독 심각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올해 3월 군산지법에서 재판을 받다가 소리를 지르며 바지를 내려 성기를 노출시켰다.4월 B씨는 인천지법에서 이혼재판 중에 재판부가 신변보호를 위해 아내를 먼저 집에 보내자 법원에서 키우라며 두 자녀를 법정에 버려두고 가버렸다.2006년 7월 춘천지법에서는 임대차 보증금을 놓고 다투던 사람이 판결에 불만을 품고 인분이 든 봉지를 판사를 향해 던졌다. 법정 내 사건·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6일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법정 내 사건·사고는 2006년 26건이었으나 2007년 31건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8월까지 46건에 달했다. 올해 사건·사고는 법정 소란이 19건, 법정 모독과 응급상황(실신)이 각각 11건 등이었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이 각각 16건과 9건을 차지했다. 법정 소동으로 유치장 등에 구금되는 경우도 2006년 31명, 지난해 4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년 동안 재판부를 향해 날아간 물건도 신발, 우산, 계란에서 인분까지 다양했다. 고성이나 막말은 물론,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도 있었다.2006년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방청객이 법대에 뛰어올라 판사의 멱살을 잡았고, 같은 해 12월 서울고법에서는 피고인이 의자를 들어 증인을 때리려고 했다. 자해나 자살 등 극단적인 사건도 꾸준히 일어났다. 검사의 구형에 불만을 갖고 책상에 머리를 찧거나 안경테를 부러뜨려 뺨을 긋고,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해하겠다고 칼을 입에 물고 소동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정 소란을 피워도 처벌이 경미하다는 인식이 만연한 것 같다.”면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0㏄ 미만 오토바이도 신고 의무화

    서울시가 불법 운행 오토바이와 전쟁을 선언했다.앞으로 배기량 50㏄ 미만인 소형 오토바이도 사용 신고를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반드시 오토바이 전용주차 공간을 둬야 한다. 또 광역자치단체가 오토바이의 불법 운행을 단속해 과태료(3만원)를 물릴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5일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자치구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기동반’을 편성해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특히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노상·노외 주차장에선 전체 주차장의 2%를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확보하도록 자동차관리법과 주차장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오토바이의 보도 통행 등 불법 주행과 주정차 위반 행위에 대해 광역자치단체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도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는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에만 과태료(4만원) 부과권을 행사하고 있다. 윤준병 기획관은 “광역지자체의 오토바이 불법행위 단속에 대해 경찰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면서 “관련 법령이 조만간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에 신고된 오토바이는 지난달 말 현재 40만 9040대(자가용 40만 5478대, 관용 3562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종 면허 내년 청력기준 완화

    내년부터 1종 운전면허에 대한 청력기준이 현행 55데시벨(㏈·소음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에서 70데시벨로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그동안 1종 운전면허에 필요한 청력 기준이 55데시벨인 데 따라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에 제한이 많았다며 지난 1월 경찰청에 시정 권고,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청력 기준을 70데시벨로 완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청각장애인(29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13만 4000여명이 운전면허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8·15 특별대사면 발표] 전·현직 공무원 32만명 징계 풀려

    [8·15 특별대사면 발표] 전·현직 공무원 32만명 징계 풀려

    12일 발표된 ‘8·15 특별사면’은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사면에서 배제된 정치인, 경제인, 고위공직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사면 조치도 이뤄졌다. ●경제·정치인, 고위공직자 대거 포함 경제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빅3’와 함께 손길승 전 SK 그룹 회장,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등 74명이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장치혁 전 고합 회장과 김영진 전 진도 회장, 김윤규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 안병균 전 나산그룹회장 등도 사면ㆍ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인에는 고대수 전 KDS 대표와 김덕우 전 우리기술 대표, 김병희 전 한화종합건설회장, 김형순 전 로커스 대표 등이 포함됐다. 자금부족 등으로 재산범죄를 저지른 영세상공인 등 204명도 사면 등의 혜택을 봤다. 정치인으로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훈평·박상규·김운용 전 민주당 의원, 이양희 전 자민련 의원, 박명환 전 한나라당 의원, 송천영 전 신한국당 의원 등 12명이 포함했다. 민오기 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장과 이재진 전 동화은행장 등 공직자 10명과 김인규 전 마산시장, 김일동 전 삼척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12명도 특별사면·복권됐다. ●공무원 사면대상서 횡령·음주는 빠져 정부는 공직사회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올 2월25일 새정부 출범 이전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 32만여명도 이날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공무원 사면이다. 지난 2003년에는 공무원 12만여명을 대상으로 징계사면했다. 사면 대상자는 63개 기관 소속 전·현직 공무원 32만 8335명으로 이 가운데 전직 공무원도 3만 3163명에 이른다. 하지만 파면, 해임 징계 처분자와 금품수수·공금횡령·불법집단행동 등은 빠졌다. ●‘서민생활 직결법규 위반’ 8000여명도 혜택 정부는 또 과실범죄나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77개 행정법규를 위반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8737명에 대한 선고 효력을 상실시켰다.77개 위반 법규는 도로교통법 가운데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부정수표단속법, 자동차관리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등이다. 사면대상에게는 개인적으로 통보가 이뤄진다. 그 전에 사면대상인지를 확인해 보려면 법무부 공공형사과와 형사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제17대 총선(2004년) 이전인 제3회 지방선거,15대·16대 대선 등에서 적발된 선거사범 1902명도 사면, 복권됐다.‘북풍’ 사건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함께 처벌받은 직원 11명도 대상에 포함됐다. 김종석 전 조흥은행노조 부위원장 등 9명의 노동사범도 사면·복권됐다. 또 면허취소로 2년 동안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5t 미만 생계형 낚시어선 조종사 500명에 대해서는 결격기간을 해제해 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사면이 일반 영세민과 생계형 운전자, 소외계층 등을 위한 민생사면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사면은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자전거보험 도입될까

    고유가시대 대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전용보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잡아낼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실제 도입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감독원은 11월까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자전거 사고 위험률을 제출받아 자전거 전용보험을 내년 초에 출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위험률은 과거 자전거 사고 통계로 보험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치로, 손해보험사들은 이 위험률을 기준으로 보험료와 보험금을 책정해 구체적인 상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서게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에는 자전거 보험이 꽤 활성화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 통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우리에게 맞게 고쳐 쓰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대로 정착할지는 의문이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자동차와 똑같다. 이 때문에 보험이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피해 책임을 모두 져야 하고 사고유형에 따라서는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자전거 사고는 아무래도 사고조사 자체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1997년 7월 삼성화재가 최고 1억원 보장을 내걸고 전용상품을 판매했으나 보험금 지급 급증으로 4년 만에 중단됐다. 등록제가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친구 집에 자전거를 빌려주고 도난보상금을 받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보험개발원에서 위험률을 제시한다고 해도 손해보험사들이 쉽게 나서겠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최근 고가의 자전거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에 기존 보험으로 해결되는 상해 외에 자전거 보상 쪽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성공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자전거 사고는 1374건으로 69명이 숨지고 1408명이 다쳤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15 특별대사면 발표] ‘광복절 특사’ 편법 논란

    12일 단행된 8·15 특별사면과 관련,‘편법’ 논란이 일면서 대통령 사면권 남용 문제가 재연되고 있다.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일반사면 형식을 취했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해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날 새정부 출범 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32만 8000여명과 형법상 실화 등 과실범죄나 77개 행정법규를 위반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8700여명을 각각 징계사면, 형 선고 실효로 특별사면에 포함시켰다.‘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는 헌법 79조1항이 그 근거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사면은 특별사면이 아닌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일반 사면’ 형식을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법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5년 11월 도로교통법 등 35개 법률 위반자들과 비위 공무원들에 대해 사면을 할 때 국회 동의를 거쳐 일반사면 형식을 취했던 사례가 대표적인 근거로 제시된다. 또 군사정권 시절이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부분의 사면이 일반사면 형식을 취했던 것과도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공무원 징계 사면의 해당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날 “일반사면으로 할지, 특별사면으로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서 “2003년 공무원 징계사면 때도 특별사면 형식을 취한 예가 있어 법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는 “사면 대상이 재벌 경제인이나 정치인 등에 초점이 맞춰지는 데 따른 국민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민생사범을 끼워넣기하고 까다로운 국회 동의 절차를 피해가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특별사면 형식이 남용되고 있다.”면서 “사법부를 사실상 무력하게 하고 준법의식을 와해시키는 사면권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을 통해 특별사면도 국회 동의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종익 서울대 법대 교수는 “특별사면의 취지 등을 감안할 때 특별사면권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보다는 헌법이 행사 기준으로 지정하고 있는 법률, 즉 사면법에 그 행사 기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 따르면 제헌국회부터 1995년까지 국회 동의를 얻은 사면은 모두 15차례인 반면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거쳐 이명박 정부 들어 이번 두번째 사면까지 일반사면을 단행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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