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로교통법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퍼포먼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텔레@UPCOIN24코인돈믹싱자금세탁코인돈믹싱자금세탁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해병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얼음조끼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8
  • 강정호 기소의견 검찰 송치…‘운전자 바꿔치기’는 확인 안 돼

    강정호 기소의견 검찰 송치…‘운전자 바꿔치기’는 확인 안 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정호는 지난달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당시 차량에 동승한 친구 유모(29)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일 외제 승용차를 몰고 자신의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씨는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고, 친구 유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확인결과 유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을 불러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궁했으나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유씨에게 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한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유씨는 ‘자발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차장 뺑소니, 벌금 20만원에 잡힐까

    주차장 뺑소니, 벌금 20만원에 잡힐까

    사람 안다치면 뺑소니 처벌 안해 잠적 땐 방법없고 수사력도 한계 연주자 최모(30)씨는 이달 초 서울의 한 공연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문짝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공연이 끝난 뒤 주차장에 가 보니 구입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차량의 오른쪽 앞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최씨의 차량 옆에 주차하던 벤츠 승용차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씨는 사고 발생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경찰이 차량 번호를 조회해 차주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차주가 잠적해 버린 것이다. 최씨는 “경찰은 형사처벌이 어려우니 일단 보험 처리를 하고 나중에 보험사가 차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면 된다는데, 자차보험을 들지 않아 수리 비용 90만원을 다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사고 보험금 4837억원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된 차량에 교통사고를 낸 뒤 잠적해 버리는 ‘물피 도주’가 늘고 있어 피해자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한 ‘뺑소니’로 처벌받지 않는 데다가 특별한 처벌 근거도 없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뺑소니는 아니지만 주차장에서 차를 받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통상 ‘주차장 뺑소니’로 불린다. 결국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내년 6월부터 물피 도주에 대해 벌금도 신설됐지만 성과는 아직 미지수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중 인명 피해가 없는 물피 사고는 2013년 21만 6235건에서 지난해 35만 6631건으로 64.9% 늘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해자 불명으로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물피 사고 보험금은 최근 5년간 4837억원에 이른다. 회사원 김모(42)씨는 지난여름 서울 강남의 한 식당 건물 앞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범퍼 부분이 길게 긁히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해 가해 차량을 찾았지만 차량 등록 주소지에는 가해자가 살고 있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결국 그는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30만원을 주고 도색 처리했다. 김씨는 “가해자는 뻔뻔하게 도망가고 피해자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어이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누가 자진해서 물피 사고를 알리고 보상하겠느냐”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차량에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해도 뺑소니로 처벌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여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물피 사고 도주자를 찾아내기보다 인명 피해 사고를 먼저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전담팀, 검거율 60%까지 올려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5개 경찰서에 ‘물피전담수사팀’을 시범운영 중인데, 통상 10~20%에 불과한 검거율을 60%까지 끌어올리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도로교통법 54조와 156조를 개정해 내년 6월부터 물피 사고를 낸 뒤 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벌금(범칙금)을 물게 했다. 그러나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없다면 조치의 효과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많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차장 뺑소니에 대해 잡히면 보상해 주고 안 잡히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가진 운전자가 많다”며 “처벌을 강화한 만큼 운전자들의 의식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일부터 ‘불면허’

    내일부터 ‘불면허’

    경찰청은 22일부터 새 운전면허 시험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사로 주행과 직각주차 등이 새로 포함되면서 장내 기능시험이 크게 어려워졌다. 장내 기능시험에는 경사로, 직각주차(T자 코스),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코스 등이 추가돼 평가항목은 기존의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50m에 불과했던 주행 코스도 300m로 길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새 코스에서 합격률을 실험한 결과 기존의 92.8%에서 80%로 낮아졌다”며 “특히 직각주차에서 많이 실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각주차 코스를 신설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파트나 대형마트에서 주차할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채점 항목은 87개에서 57개로 줄었지만 감점은 기존의 3·5·10점에서 5·7·10점으로 폭이 커졌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항 수는 기존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확대된다. 난폭·보복운전, 긴급자동차 양보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 내용이 반영된다. 운전전문학원 의무교육의 경우 학과는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고, 장내 기능시험 교육은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다. 그 결과 운전면허 취득 비용이 20%가량 오른다. 만일 22일 전에 학과시험이나 장내기능시험을 합격했다면 나머지 시험만 보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그맨 김성원 음주운전 추돌사고… “면허정지 수준”

    개그맨 김성원 음주운전 추돌사고… “면허정지 수준”

     개그맨 김성원(32)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전 3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상상마당 부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윤모(33)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도였다. 피해자 윤씨는 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음주측정과 사고 처리 과정에 협조적이었다”며 “당일 임의동행해 간단히 진술서를 작성했지만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원화성 등 수원지역 140만㎡ 인문기행특구로 지정

    수원화성 등 수원지역 140만㎡ 인문기행특구로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시 주요 문화재 지역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됐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회의에서 수원화성, 부국원 건물, 옛 농촌진흥청부지, 축만제 일원 등 140만 4118㎡를 인문기행특구로 지정하는 수원시 신청안이 가결됐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도입된 것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자치단체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사항과 관련해 법적 규제에서 선택적 특례를 받게 된다.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수원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68억원을 들여 인문기행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왕이 만든 도시 역사기행’ 사업을 통해 정조대왕 무예 24기 공연의 상설화, 수원화성문화제와 팔달문시장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근대역사 기행’ 사업은 2021년까지 8억 원을 들여 행궁동 동신교회에서 수원역, 옛 농촌진흥청, 서호저수지까지 6㎞ 구간을 근대 역사기행 탐방로로 만든다. 또 2017년까지 일제 강점기 종묘회사였던 부국원 부지에 8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근대 역사전시관을 건립한다. 시는 ‘문학기행’ 사업으로 계동 나혜석 거리 일대에 예술시장과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인문 콘텐츠를 확충해 당대 여성 예술계를 이끌었던 나혜석 선생을 기릴 예정이다. 이 세 가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탐방코스를 만들고 인문도시대축제도 개최하는 등 ‘인문기행특구 홍보마케팅’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는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되면서 도로교통법과 옥외광고물 관련 법에서 몇 가지 특례를 받게 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메인이벤트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종합운동장∼지동초등학교 3.2㎞ 구간을 차량통제할 수 있게 됐다. 또 특구 및 특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주를 이용해 간판을 설치하고, 노점설치와 소규모 공연장소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인문기행특구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가 323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47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898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20년 전 정조대왕이 만든 개혁도시를 계승해 신개념 르네상스 인문도시 수원의 도시비전을 실현하고, 수원화성을 기반으로 근대건축물, 인문자원까지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속도로 과적차량 내년부터 과태료 외 벌금도 부과

     내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연 2회 이상 과적단속에 걸린 화물차운전자는 과태료 처분 외에도 교통법규 위반 벌점을 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부터 단속일 직전 1년간 1회 이상 과적 이력이 있는 운전자가 또다시 적발되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는 과적차량 적발시 도로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한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도로파손과 대형교통사고의 주범인 과적차량 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과태료 외에도 도로교통법에 따라 벌점과 벌금이 부과되도록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과적차량 벌점은 15점이며 벌금 5만원이 부과된다.  고속도로에서 단속되는 과적차량 중 31.3%가 연 2회 이상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통행량은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7.3%에 불과하지만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58.7%를 차지한다. 과적 화물차는 또 제동거리불량·타이어파손·화물 낙하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고속도로 포장 및 구조물에 피해를 줘 해마다 531억원의 보수비용을 발생시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정호 ‘음주 삼진아웃’으로 면허취소 위기

    강정호 ‘음주 삼진아웃’으로 면허취소 위기

    음주뺑소니 사고를 내 입건된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선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 된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 적용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에도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2011년 5월에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냈는데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09년과 2011년 각각 국내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넥센히어로즈’ 소속 유격수로 활동 중이었다.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 48분께 술을 마신 채 BMW 승용차를 몰고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하지만 이번 적발로 누적 적발 횟수가 3차례가 되면서 강씨는 면허 정지가 아닌 면허 취소를 당하게 됐다.경찰은 강씨와 동승한 친구 유모(29)씨가 미리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 중이다. 사고 직후 강씨는 호텔 안에 들어가버렸고 유씨는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을 했지만, 경찰이 블랙박스를 확인하면서 강씨가 운전한 것이 들통났다. 만약 강씨가 유씨에게 거짓말을 해달라고 지시나 부탁을 하는 등의 정황이 확인되면 경찰은 두 사람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강정호 음주 사고에 도주… 피츠버그 “극도로 실망”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강씨와 동승했던 친구 유모(2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강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혐의를 시인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메이저리그는 성폭행 사건에 이어 또 물의를 일으킨 강씨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는 이날 프랭크 쿠널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행동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NBC 스포츠는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음주운전’ 강정호 공식 사과 “팬들께 죄송···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음주운전’ 강정호 공식 사과 “팬들께 죄송···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2일 사과문을 통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오늘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였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을 하여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물피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정호는 이날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숙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인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운전 사고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정호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마음가짐으로 이렇게 사과문을 올린다”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정호 사과문의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우선 저에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였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을 하여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접하신 모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아껴주셨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누를 끼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마음가짐으로 이렇게 사과문을 올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운전 후 도주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운전 후 도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씨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사고 후미조치) 혐의로 강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로 향했고, 함께 탔던 친구 유모(29)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이 차량을 친구가 아닌 강씨가 운전했던 것을 파악한 뒤 이날 오전 5시30분에 강씨를 불러 1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이때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삼성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동승자 유씨는 당초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말을 한 것과 관련해 “친구라서 선의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유씨가 사전에 강씨와 미리 짜고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만약 강씨가 유씨에게 지시나 부탁을 한 정황이 확인되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운전에 사고 내고 도주…경찰에 붙잡혀

    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운전에 사고 내고 도주…경찰에 붙잡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국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물피도주) 혐의로 강씨를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동승했던 지인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경찰서로 임의동행됐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A가 아니라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 강씨를 불러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 가량 조사했다.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씨는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인근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200만 촛불] 전농 “집회 자유” vs 경찰 “교통 방해”… 트랙터 상경 곳곳 충돌

    경찰, 임시 검문소 설치·서울 진입 차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이 25일 1000여대의 트랙터 및 화물차 상경을 두고 충돌했다. 특히 법원이 이날 전농의 트랙터 시위에 대해 광화문 주변을 제외한 사실상 서울 전역으로의 진입을 허용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경찰이 서울 도심에 진입하려는 전농 차량들을 양재IC, 서초IC 등 시계 곳곳에서 저지했고, 전농 회원들은 법원의 판단을 무시하고 평화 집회를 막는다며 반발했다. 양측의 갈등은 오후 4시쯤 경기 평택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농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이 난 후 농민 1000여명, 농기계·화물차 등 1000여대가 평택대에서 서울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불법 시위 용품이라며 차량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깃발 등 불법 시위용품이 없는 차량만 출발시켰다”며 “트랙터는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진입이 불가해 차단했다”고 맞섰다. 이에 농민들은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출발했고, 경찰은 저녁 7시쯤 양재IC를 통과하던 130여대의 화물차를 세웠다. 양재시민의숲 인근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사람만 집회에 참여하라고 했다. 반발한 농민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했고 농민들은 화물차를 도로에 세운 채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해 저녁 8시쯤 농민 7명(밤 10시 현재)을 차례로 연행했고, 7시 40분부터 약 20여분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6개 차로가 모두 막히기도 했다. 앞서 법원은 전농의 세종로소공원 집회는 허용하되 집회장소에 트랙터·화물차 등 농기계를 몰고 오는 것은 금지했다. 법원은 “집회 및 행진 시간이 퇴근 시간을 포함하고 있고, 장소도 평소 교통량이 많아 화물차나 트랙터가 행진에 동원된다면 공공의 이익을 훼손할 정도의 극심한 교통 불편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5일에도 전농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벼 반납 투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농민들 차량에 실린 벼가 불법 시위 용품이라며 한남대교에서 가로막은 바 있다. 당시 농민과 경찰은 한남대교에서 20시간 넘게 대치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전체 교통사고의 45%는 교차로에서 발생한다. 특히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 교차로 교통사고는 차 대 사람 간 사고도 많아 중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이 요구된다. 교차로 사고를 줄이는 것이 교통사고 감소의 지름길인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검증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회전교차로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한 교차로 통행 시스템이다. 세 방향 이상의 도로를 원형 공간을 통해 연결한 것으로, 원형 공간의 중앙에는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교통섬’이 설치된다. 우측통행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통과한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는 회전교차로 도입이 활발하지만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사거리와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도 통행우선권이 명확하지 않아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툭하면 접촉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2011년부터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23일 아침 출근길, 세종행복도시 시청대로. 우리나라에서 회전교차로가 가장 많은 곳이다. 4㎞ 구간에서 세 방향의 회전교차로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면서 통행량이 부쩍 늘어났고 주민 통행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일반 횡단보도 두 곳을 빼고는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 출근길임에도 차량이 정차하지 않으면서 교통 흐름이 원활했다. 운전자들은 교차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좌우를 살핀 뒤 서서히 진입했다.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진입 교차로 앞에서는 속도를 30㎞ 정도로 줄였다. 다만 운전자들이 아직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고 통행 우선순위가 헷갈려 멈칫거리는 경우도 보였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교통안전 토론회에서 안우영 공주대 교수는 “신호 교차로는 통행량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신호를 주기 때문에 교통 흐름이 끊어지고 지체 현상이 발생하지만, 회전교차로는 신호 정지 없이 연속적으로 흘러가 교통 흐름이 원활하다”며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확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가 2010~2013년 완공된 회전교차로 324곳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4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는 9건에서 5건으로 44.4% 감소했고, 중상 사고도 192건에서 89건으로 53.6%나 떨어졌다. 작은 사고 역시 30% 이상 감소했다. 교차로 통행 시간은 26.2% 단축됐다. 효과가 입증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회전교차로 설치에 뛰어들었다. 전국에서 5만 8000개의 교차로가 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비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도 상당수 있다. 교통량에 따라 교차로를 일률적으로 신호 또는 비신호로만 운영해 불필요한 대기시간 증가와 잦은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건설하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전국에 443개(국비지원사업 기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461곳으로 늘어난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도 100여곳에 이른다. 국민안전처와 국토부가 주축이 돼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처는 2022년까지 해마다 130여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회전교차로 설계 지침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하루 교통량 1만 5000대 미만의 일반국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경찰청은 신호가 없는 교차로 통행우선권을 확립해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에도 통행우선권 관련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정부가 회전교차로 건설을 확대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원할 별도의 전문기관이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로 설계뿐 아니라 회전교차로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도 지식이 부족해 설계와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계가 다소 잘못된 회전교차로도 꽤 많다. 우선 하루 교통량이 1만 5000대(시간당 2000대)를 넘지 않아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차로에서 차가 엉켜 흐름이 끊긴다. 회전교차로라도 통행 차량이 증가하면 일반 신호 교차로로 바꿔야 한다. 교통섬의 반경이 작으면 차들이 꼬여 버려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경남 창원 상남광장과 서성광장 회전교차로가 일반 교차로로 바뀐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회전교차로 통과 때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 차로를 곡선(S자 선형)으로 설계하는 게 필수다. 교차로 차로를 직선으로 만들면 속도를 줄이지 않아 되레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회전교차로에서 6m 이상 떨어진 곳에 해야 한다.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남은 공간이 생기면 주정차 및 추월 차로로 사용돼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분리 교통섬이나 화단 등을 설치해야 한다. 교차로 안쪽 교통섬에는 나무나 꽃을 심어 미관을 개선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는 전국의 회전교차로 설치를 자문해 주고 있다. 센터는 회전교차로 사업의 타당성 평가, 설계 자문, 효과 평가, 공무원 교육과 연구를 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사고 감소가 검증된 만큼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는 동시에 통행 요령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며 “회전교차로 설치에 앞서 전문가에게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감안한 설계를 자문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어린이 안전벨트 미착용 과태료 6만원으로 상향

    어린이 안전벨트 미착용 과태료 6만원으로 상향

    정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3세 미만 자동차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30일 시행되는 개정안에는 한쪽 눈만 보이는 사람의 제1종 보통면허 취득을 위한 적성검사 시력 기준도 마련했다. 다른 쪽 눈의 시력이 0.8 이상이고, 수평시야 120도 이상, 수직시야 20도 이상, 중심시야 20도 내 암점이나 반맹이 없으면 1종 보통면허 취득을 위한 적성검사에 합격할 수 있다.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사망, 의식불명, 장애 1등급에 처했을 때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에 관계없이 의료분쟁 조정을 자동으로 개시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조정이 자동 개시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조정을 위한 조사를 거부 또는 방해했을 때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또 관련 조사, 열람, 복사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 방해, 기피하는 사람에게는 1차 위반 300만원, 2차 위반 500만원, 3차 위반 땐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보호자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을 위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청소년 복지시설로서 갖춰야 할 시설기준, 종사자의 자격 및 배치기준이 마련됐다. 역시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전에는 해당 법정 전담시설이 없어 민간차원(청소년회복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을 운영하려면 법정기준을 갖춰 소재지 시·군·구에 신고하면 된다. 국무회의는 향후 지방자치단체별로 실·국장급 회계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한 지방회계법 시행령도 가결했다. 지자체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5월 제정·공포된 지방회계법과 함께 30일부터 시행된다. 회계책임관은 본청과 의회, 소속기관의 살림을 총괄 관리하고, 회계 부정·비리의 발생 소지가 있는 취약분야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 16년 만에 누명 벗은 날… 檢, 진범 체포

    ‘약촌오거리 살인’ 16년 만에 누명 벗은 날… 檢, 진범 체포

    자백했던 30대 회사원 뒤늦게 붙잡혀 법원이 강압 수사 논란을 빚은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피고인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노경필)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은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사 유모(당시 42세)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으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동료에게 알렸다. 유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수사를 맡았던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최초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던 최씨(당시 16세)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발표와 달리 최씨의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진행됐다. 최씨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01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으로 감형받았고 2010년 9년 7개월 만에 석방돼 2013년 3월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최씨가 무죄를 선고받은 이날 경기도 모처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38)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3월 군산경찰서는 택시 강도 미제 사건 수사 도중 이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았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점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못했다. 김씨는 이후 개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심 절차 과정에서 김씨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오랜 시간이 지나 흉기 등 직접증거를 찾기 어렵지만 시신 부검 결과와 목격자 진술,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김씨가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朴대통령 지시 있었나’ 추궁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朴대통령 지시 있었나’ 추궁

    안종범·우병우 이어… 세번째 靑 의중 압박 사실 땐 직권남용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해 청와대의 경영 개입 논란을 불러온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했다.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이어 조 전 수석까지 현 정부 수석 비서관 출신 중 세 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60·구속)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황 중 하나가 조 전 수석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청와대의 의중을 따르라고 CJ그룹 측에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77)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경영 퇴진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서울 대치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 부회장의 퇴진 압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조사를 통해 청와대의 의중을 따르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직권남용 혐의를 물을 수 있다. 조 전 수석의 ‘압박’ 이후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에 체류 중이다. 일각에서는 ‘CJ 계열 케이블 방송채널이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미움을 샀다’는 설도 나온다. 조 전 수석은 포스코 권오준(66) 회장의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조 전 수석은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자주 갔다는 서울 강남의 한 피부미용업체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 업체가 해외 진출에 실패한 직후 조 전 수석의 교체가 이뤄졌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참석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음주 뒤 운전을 하다 서울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 앞서 “참담하다. 나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조원동 검찰 출석…“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참담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조 전 수석은 오후 1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나왔따. 그는 제기된 여러 의혹과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검찰에서 한 점 숨김없이 성실하게 임하겠다”, “검찰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본인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심경을 묻자 “참담하다”고 짧게 답하고선 그 이유에 대해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좀 부끄럽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경 퇴진 압력’ 조원동, 오늘 檢 소환…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이미경 퇴진 압력’ 조원동, 오늘 檢 소환…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CJ, 포스코그룹 등 민간기업 경영권에 간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CJ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후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람 후 눈물을 흘린 영화 ‘광해’를 배급한 것 등으로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나왔다. 조 전 수석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전 수석의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범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밖에 2014년 2월쯤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0·구속)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자주 갔다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피부미용업체의 해외진출을 직접 추진했다는 보도도 있다. 이 업체는 준비 부족으로 결국 해외진출에 실패했는데 3개월 뒤 조 전 수석의 교체가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8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 뒤범퍼를 들이받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서 무죄…정황 증거와 진술만으로 재판

    법원이 강압수사 논란을 빚은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노경필)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은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사 유모(당시 42세)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으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동료에게 알렸다. 유씨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날 새벽 3시 20분쯤 숨졌다. 수사를 맡았던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최초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던 최모(32·당시 16세)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발표와는 달리 최씨가 사건 당시 입은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씨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2001년 2월 1심 재판부인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으로 감형받았고 2010년 9년 7개월 만에 석방돼 2013년 3월 재심을 청구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을 향해 엽총 2발을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엽총 난사로 인한 경찰관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마취총으로 등록한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을 난사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발사된 산탄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파출소 벽면과 캐비닛 등에 남은 산탄 흔적으로 미뤄 자칫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씨는 엽총을 경찰관에게 빼앗기자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엽총 난사 후 달아난 이씨 검거를 위해 전 직원이 출동한 경찰은 1시간 20여분 만에 파출소 인근의 도로 옆 주차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같은 날 밤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가 파출소에서 난사한 엽총은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이씨는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진술했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엽탄 17발이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