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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도 아닌데 왜?”... 스터디카페 무료간식 싹쓸이한 학생

    “절도도 아닌데 왜?”... 스터디카페 무료간식 싹쓸이한 학생

    한 스터디 카페에서 스낵바 간식을 가져간 학생에게 1만 원을 요구했다가 보복성 항의를 받고 있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학생이 스터디 카페 안에 있는 스낵바에서 싹 쓸어 담아갔다”며 “절도죄가 성립하느냐”는 질문을 올렸다. A씨는 “스낵바 간식은 내부에서만 드시라고 써놨는데 한 학생이 카페 내 간식을 싹 쓸어 담아갔다”고 했다. 그는 학생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 ‘절도라고 생각하면 1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며 학생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간식값은) 안 받아도 되는데 이 학생은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아서 받았다”고 했다. 문자 메시지를 보면 A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학생에게 “많이 바쁘냐”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학생은 “스낵바 간식은 가져가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무슨 절도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절도라고 생각한다면 1만원 입금해라. 아닐 시 뒷일은 스스로 책임져라. 협의는 없다”고 했고 학생은 “하교 후에 입금하겠다”고 답한 뒤 1만원을 입금했다. 상황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A씨는 “지금 또 전화가 왔는데 ‘간식이 1만원씩이나 하냐?’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명이 몰려와서 담배 피우고 왔다 갔다 하길래 환불해 주고 내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들끼리 지금 모여서 돌아가며 전화하고 문자하고 있다”며 “어떤 해코지를 할지 무섭다. 그냥 달래서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 조혜련 “송중기와 1대1 식사…원빈의 ‘이 냄새’ 잊지 못해”

    조혜련 “송중기와 1대1 식사…원빈의 ‘이 냄새’ 잊지 못해”

    방송인 겸 가수 조혜련이 배우 송중기, 원빈과의 추억을 공개한다.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전한길, 조혜련, 신봉선,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하는 ‘바빠나나랄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조혜련은 최근 신곡 ‘빠나나날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개그맨에서 가수로 변신해 방송 3사 음악방송을 돌고 아이돌과 챌린지까지 펼치는 등 전성기를 누리는 근황을 공개한다. 연예계 데뷔 33년 차인 조혜련은 이날 송중기와 원빈과의 강렬한 추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혜련은 “한 호텔에서 우연히 송중기를 만났다”며 “이후 송중기가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만들어 1대1로 식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송중기의 인간미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001년쯤 원빈과 함께 연극 ‘다이닝 룸’을 연습했다는 조혜련은 “원빈이 지나가면 도라지 냄새가 났다. 지금도 그 냄새를 잊지 못한다”라고 떠올렸다고 해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경기도 ‘DMZ 평화열차’, 6월 29일 올해 첫 운행

    경기도 ‘DMZ 평화열차’, 6월 29일 올해 첫 운행

    11월 16일까지 월 2회 운행(첫째·셋째 주 토요일) 문화해설사·통일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하는 문화, 토크프로그램 신설경기도 DMZ 평화열차가 6월 29일, 올해 첫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2024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광명역을 출발해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복 열차로 11월 16일까지 총 11회 운행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운행을 시작한 평화열차는 DMZ 오픈 페스티벌과 DMZ 마라톤, 평화 걷기 등과 연계해 운영됐다. 지난해에는 무궁화·새마을호를 이용하여 수원역, 안양역, 서울역, 문산역,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왕복 열차로 총 10회 운영돼, 1,666명(도라산역 하차 1,042명 / 임진강역 하차 624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올해는 안전 등의 이유로 열차 종류와 출발역, 경유역 등이 일부 변경됐다. 월 2회(1주·3주 토요일) 운행되며, 첫째 주 토요일에는 임진강역에 하차해 자유여행으로 진행되며, 셋째 주 토요일에는 도라산역에서 하차해 민통선 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민북(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에 있는 마을)관광과 연계해 진행된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 특히 청소년 승객들을 대상으로 열차 내 문화해설사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일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나누는 문화 및 토크프로그램 등이 특별프로그램으로 신설됐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많은 관광객이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의 순수 자연과 함께 우리 국군의 확고한 국가 안보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고] 한중 수출통제대화체 적극 활용해야

    [기고] 한중 수출통제대화체 적극 활용해야

    미중 갈등을 가속화하는 수단 중 가장 파급력이 큰 것은 수출통제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완비했다. 핵심부품, 기술, 전문인력 등에 대해 수출통제 근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컴퓨터용 범용 반도체를 포함시켰다. 앞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딩, 우주항공 등 양국 경쟁산업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제도는 1994년 대외무역법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신(新)수출통제제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히려 미국보다 강화하고 있다. 당국이 임시수출통제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통관 보류나 수출 검사 중단 조치를 통해 파급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나 반(反)간첩법까지 동원될 수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물질인 갈륨 및 게르마늄, 배터리용 흑연에 대해 임시 수출통제를 했다. 5월에는 항공기·우주선 구조 부품과 엔진, 선박이나 자동차 부품, 의료기구 등에 쓰이는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섬유, 가스터빈 엔진과 관련 장비·소프트웨어·기술 등을 수출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국제수출통제체제인 바세나르체제(WA)는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허용하고 있다. 수출통제는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가 아니다. 최종 사용자와 용도에 문제가 없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민간에서 사용되지만 군용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이 적성국이나 테러 지원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허가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항공우주·조선 분야 금형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바세나르체제에서도 수출통제를 하는 이중용도 품목이므로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내린 결론도 파급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주목할 사항은 중국이 발표에 앞서 우리나라에 대상 품목을 미리 알려 줬다는 점이다. 5월 말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중 수출통제대화체’를 운영하기로 했고, 이번에 중국 측이 사전 통보 선례를 남긴 것이다. 향후 수출통제 조치를 채택할 경우 중국에도 동일한 대우를 해 달라는 것으로 봐야 한다. 사전 통보를 포함한 수출통제대화체 가동은 향후 한중 마찰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수출통제 대상 품목을 공개하는 과정을 보면 바세나르체제를 원용한 측면이 많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자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으로 면밀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국내에는 중국 수출통제제도에 대한 정보나 연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중국도 바세나르체제와 유사하게 수출통제를 운영하고 있고, 품목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게 중국 수출통제 대상과 방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류예리 경상국립대 지식재산융합학과 초빙교수
  • 민병주 서울시의원, 면목7구역 재개발 추진위-오세훈 시장 면담 주선

    민병주 서울시의원, 면목7구역 재개발 추진위-오세훈 시장 면담 주선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시의원(국민의힘, 중랑구 제4선거구)은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면목7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와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21년 12월 지정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1차 후보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 중인 면목7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시장과의 만남을 요청하고 민병주 위원장이 주선하면서 성사된 자리이다. 면목7구역은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에서 추진 중인 신통기획 1차 후보지 중 하나로, 지난 1월에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 4월에는 추진위원회 승인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진행 속도라면 오는 하반기 조합설립인가, 2025년 상반기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오 시장은 “주민들 사이에 갈등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잘될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격려했다. 이어서 진행된 민병주 시의원과 추진위원회, 시 주택정책실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관련 실무 협의가 이어졌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재정비 중인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이하 기본계획) 등을 언급하며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늘리거나(10~20%→20~40%) 기부채납계수를 올리는(0.7→1.0) 등 구체적인 지침이 도출되어 사업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기본계획은 주민 공람 이후 내부 검토 중”이라며 “기본계획이 최종 고시되면 사업추진 동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면담을 주선한 민병주 위원장은 “면목7구역은 신통기획 1차 후보지 중 가장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행정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면 더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경영을 체감하시나요? 앞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경영이 확대될 것입니다.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영미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이란 주제 발표에서 “올해 경기도에서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신청받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몰렸다. 최근 워라밸이 중요해졌듯이 이 제도 역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가족친화경영이 근로자와 기업이 ‘윈윈’하는 상생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어 근로자에게만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업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이 먼저 배려해 주면 직원들은 근로 만족도와 직무 몰입, 생산성이 향상된다. 결국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고 취업 시장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현상은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25~34세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700만명 수준인 이들이 10년 뒤 50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은 줄어드는 구직자 사이에서 인재를 찾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때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제도가 중요한 ‘키’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앞다퉈 내놓을 것이라는 뜻이다. 가족친화경영이 자리잡으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뤄 저출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속 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기업이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과 제도를 넘어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을 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기업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기업과 정부는 각각 생산성과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절박한 서울, 린가드 도움받을 호날두 영입…“제공권·속도 겸비”

    절박한 서울, 린가드 도움받을 호날두 영입…“제공권·속도 겸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축구 FC서울이 반전 카드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제공권과 빠른 속도를 겸비한 자원인 만큼 제시 린가드의 첫 공격포인트를 이끌어 내면서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다는 의도다. 서울은 20일 포르투갈 출신 장신 공격수(194㎝) 호날두 타바레스(27)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답답한 공격으로 리그 9위(승점 18점)까지 떨어진 상황을 바꾸기 위해 공격수를 데려온 것이다. 등록명은 호날두이며, 등번호는 70번이다. 포르투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호날두는 스포르팅 CP, FC페나피엘, 이스트렐라 아마도라 등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2년부터 두 시즌 동안 이스트렐라 아마도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14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이어 첫 해외 무대로 K리그를 선택했다. 서울은 일류첸코 외 믿을만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어서 골머리를 앓았다. 일류첸코는 헤더와 골 결정력을 무기로 20일 현재 이승우(수원FC),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9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공 터치가 세밀하지 못해 린가드 등 미드필더들과의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속도 문제로 역습에서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교체 자원도 마땅치 않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박동진을 일류첸코의 백업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박동진은 16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지만 답답한 골 결정력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은 호날두를 선택했다. 서울은 호날두에 대해 “뛰어난 힘과 제공권은 물론 정확한 골 결정력이 장점”이라며 “빠른 스피드와 함께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이다.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도 “내 강점은 빠른 속도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드리블이다. 공수 전환이 많은 한국 축구 스타일과 잘 맞는다”면서 “팀이 파이널 A에 진출하고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거리에 똥싸기’ 공분…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드는 이유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길가 화단에 바지를 벗은 채 쭈그리고 앉은 아이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지만 이를 막지 않는 모습이다. 게시글은 모두 이들을 중국인으로 지목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술 한잔하고 2차 가는 길에 봤다”며 중국어를 몰라 영어로 제지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린 B씨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여행 오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남의 나라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게 한다. 도민으로서 너무 화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진 속 관광객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은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본 사람 등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도 제주로 관광 온 중국 단체관광객 중에 관광지 훼손, 성추행, 공공장소 소란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대만 언론 “중국, 제주도를 난장판으로” 대만 자유시보는 20일 중국 도심 길거리에서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한국 소식을 전하며 “많은 중국인들은 늘 자신들이 ‘5000년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위대한 나라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인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는 전 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인을 경멸하게 만들었다”면서 “최근 제주도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혼잡한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바지를 벗고 똥을 싸도록 허용하는 사건이 보도돼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했다. 또 ‘제주도가 중국섬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중국에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이민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중국 개발업자들은 테마파크, 카지노, 그리고 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목적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9년 중국인은 제주도 면적 약 981만㎡를 소유하게 됐다. 서울시 중구(996만㎡) 땅 크기와 유사하다. 제주도에서 중국인이 소유한 땅은 전체 외국인 소유분의 43.5%에 이른다. 이 시기 중국의 대표적인 제주도 투자 사례로 중국 녹지그룹의 ‘제주 녹지국제병원’ 건립이 꼽힌다.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제주도에 외국인에게만 진료하는 조건으로 허가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이었다. 하지만 조건부허가 이후 법정 개원 기한이 만료되자 개설 허가가 취소됐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자리를 잡게 된 원인으로 한국의 낮은 이민 문턱이 꼽힌다. 국내에 장기체류하기 위해 발급받는 F-2 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발급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 이는 최소 투자 비용이 14억 이상 드는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에 비해 문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자유시보는 “한국은 2023년 뒤늦게 투자이민자들의 투자액을 높이는 등 혼란을 수습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중국인, 제주 부동산 투자 꿈틀 실제로 최근 제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등 외국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지난해 중국인 등 외국인이 39건의 제주 부동산(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의 국적은 30건 이상이 중국인이며 이어 러시아, 미국 등이다. 부동산 투자에 따른 비자 발급 건수도 2019년 205건에서 2021년 13건, 2022년 1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4건으로 다시 늘었다.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는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 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 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 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0년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라는 이름으로 제도가 운용돼 오다가 지난해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명칭이 변경됐다. 투자 기준 금액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됐다.
  • “책방 사라지면 도덕도 윤리도 스러져… 서점 지원법 만들어 달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책방 사라지면 도덕도 윤리도 스러져… 서점 지원법 만들어 달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책방, 지혜의 사랑방이자 공공재책 너무 안 읽어서 사회병증 앓아시인이 장관을 해도 바뀐 게 없어작은 서점 그물망처럼 퍼져 있어야서점 살리는 정책 더 미뤄선 안 돼기금 만들어 대출 이자 낮춰 주고전기·냉난방 요금 정도라도 지원동의하지 않는 여야 의원 없을 것 전남 신안에 ‘책이 있는 섬’ 추진 중서점·박물관·카페·호텔 어우러져강연하고 글이 숨쉬는 인문의 섬‘리딩 앤드 힐링’ 콘셉트 근사하죠? 김언호(79) 한길사 대표 앞에는 어떤 수식어가 붙어야 할까. 책 속에서, 글 속에서 한 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 사흘 밤낮을 고민해도 이 말만이 정답이다. 그를 만나러 가 보면 그것만이 정답인 줄 알게 된다. 파주 출판단지 한길사 꼭대기층 그의 방은 책으로 씨줄날줄이 엮인 책의 요새다. “사장님~” 하고 크게 부르면 “나 여어요” 책에 파묻힌 아득한 소리가 저쪽에서 깨어나듯 들려온다. 켜켜이 쌓인 책 더미 너머 작은 책상이 그가 세상을 투시하는 공간이다. 아니, 여전히 꿈을 꾸며 한 생을 보내고 있는 그의 아지트다.“신안 갔다가 어제 밤늦게 돌아왔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네요.” 전남 신안군과 추진하고 있는 ‘책 섬’ 이야기다. 아직은 얼개가 완전치 않은 얘기라면서도 책이 있는 섬을 만드는 꿈에 매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그는 신안군에 책과 독서, 예술의 공간을 만들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책과 예술의 공간 북하우스를 남도의 섬(팔금면)에도 옮겨 놓겠다는 구상이다. 서점, 책 박물관, 갤러리 카페에 호텔까지 한데 어우러지면 ‘멀리서 책 읽으러 오는 섬’이 되리라는 꿈이다. 길을 걸으면서도 온통 그 생각뿐이다.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다시 책을 만지고 돌아볼까. “리딩 앤드 힐링. 이런 콘셉트의 ‘책 섬’이라면 어때요. 근사하지요?” 팔순을 바라보는 출판계의 거목. 이 낡은 표현으로는 그의 에너지를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내년에도 문을 못 열지 몰라. 연주나 공연을 할 공간도 만드는데 (신안군이) 작은 건물을 한 채 더 짓겠다고 하니까. 40억원쯤 늘어난 예산도 마련해야 할 테고. 그쪽(신안군)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하니 준비하며 기다리는 재미도 좋지 않겠어요?” 머릿속으로는 남도의 섬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당장 그려 낼 수도 있다. 세부계획도 많다. 퇴임 학자들의 서재를 섬으로 옮겨 놓을 것.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이들에게 그 책들 속에서 강연도 하게 할 것. 저절로 시민학교, 시민대학이 되는 섬. 글이 숨쉬는 인문의 섬. 1년 남짓 기다려 보면 될 일이다. 그와는 어떤 말을 꺼내도 기착점은 책이고 서점이다. 기자(동아일보)로 7년을 일하고 출판사를 차려 50년 가까이 책을 만들며 살았다. “사회의 깊이가 이렇게까지 얕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책을 너무 안 읽어서 비로소 앓고 있는 사회병증”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 사회 할 것 없이 도덕이 무너지고 윤리가 스러지는 현실도 결국 그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은 서점들이 그물망처럼 퍼져 있어야 해요. 책방은 지식 아니 지혜의 사랑방이잖아요. 책을 사지 않더라도 오다가다 만져 보고 펼쳐 보고 냄새도 맡아 보고. 그런 스킨십을 하게 해야지요. 이대로 둬서 될 일이 아닙니다. 답답해 죽겠어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서점은 2484개. “영화조차도 길면 못 보겠다는 세태 아닙니까. 책이 오죽하겠어요. 젊은 독자들은 본격적인 문학책은 읽어 내지도 못합니다. 고전을 소화할 역량은 더 형편없어요. 고전이나 문학의 효력은 금방 드러나진 않아도 훗날 숙성 효과를 내는 거잖아요. 그런 구성원들의 역량이 응축돼 사회의 깊이가 결정되는 것 아닙니까.” 더 두고 볼 수가 없어 팔소매를 걷어붙이려는 일이 ‘서점 지원법’ 만들기다. 책을 안 읽어 서점이 사라지고 서점이 곁에 없으니 책을 더 외면하는 악순환. 이 고리를 이쯤에서라도 끊으려면 정책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복잡할 일이 아니에요. 힘들어도 문을 열겠다는 책방이 얼마나 기특합니까. 전기, 냉난방 요금 정도만이라도 지원하자는 겁니다. 한 사람쯤 시간제 인건비까지 살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서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선진 문명국가에서 책방을 이렇게 주저앉게 방치하다니요.” 책을 살려야 하므로 책방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책방은 사유재가 아니라 공공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중국만 해도 24시간 불 켜진 서점을 곳곳에 열어 국가가 지원해 준다고 했다. “사회주의국가라서 그렇다고 간단히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새 국회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판계 목소리를 모아 ‘서점 지원법’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성의만 있으면 얼마든 관심을 가져 줄 일 아니겠느냐”고 했다. “여당 의원이든 야당 의원이든 책을 살리자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퇴임 직후 곧바로 (평산)책방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래서 야속하다. “혼자만 잘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재임 시절에 정책으로 챙겼어야지요. 안 그런가요. 서점을 살리는 정책을 청와대에서 살폈더라면 두고두고 의미 있는 치적으로 남았지 않겠나 이말이에요.” 도덕적 인간으로의 회복, 정의와 도덕 사회로의 복원.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히고 사유하게 하는 것 말고 다른 방편이 무엇이 있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책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이라면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서점을 살릴 방법은 많다고 했다. 정부가 기금을 만들어서 책방을 열겠다는 사람한테는 대출 이자를 파격적으로 낮춰 줄 수도 있다. “다른 법은 다 잘도 만들면서 왜 이런 중요한 법은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우리 정치가 너무나 비도덕적이고 너무나 정의롭지 못한 것도 이유는 한 가지. 사유가 멈췄기 때문이에요. 그동안의 문화부 장관들, 생각 없는 인물들이 많았어요. 시인이 장관 자리에 앉았으면 뭐합니까.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 제대로 읽힐 정책을 고민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꿔 놓지 않았어요.” 그의 고민은 스마트폰에 매달려 한 세대가 통째 암흑세대가 돼 버린 현실로 이어졌다. 독서 근력과 안목이 현저하게 떨어진 청년세대로는 양질의 출판 기획부터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학술책을 만들 기획자가 조만간 품귀현상을 빚게 될지도 모른다. 30년 전 시작한 한길그레이트북스 같은 학술서 시리즈는 지금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독서 시장만 쪼그라진 게 아니었다. 책을 만들 실력도 함께 쪼그라졌다. 출판계가 속앓이하고 있는 고민거리다. “지금 인공지능(AI)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세상이 들떠 있어요. AI는 현대문명의 극단적 표현. 극단적 부작용이 반드시 뒤따를 겁니다. 핵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봐요. 이대로 무방비로 흘러간다면 디지털로 일어난 우리가 디지털로 망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제언을 덧붙였다. 삼성이 스마트폰 디톡스 캠페인으로 일년에 천억원쯤 지원하는 통큰 서점 운동을 펼쳐준다면. 우리한테도 그런 품격의 글로벌 기업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정부가 도와줘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책을 살리는 방편만큼은 얼마든 ‘관제’여도 좋다는 생각이다. 겨우 100명이 읽더라도 만들어야만 하는 책이 있고, 그 책들을 반드시 품어야 할 곳이 도서관이라는 생각도 확고하다. 우리 공공도서관 전체의 연간 도서 구입비보다 미국 하버드대의 도서 예산이 세 배쯤 많다니. 믿어지느냐고 되물었다. 그가 주도해 만든 파주출판단지의 무료 도서관 지혜의숲이 올해 개관 10년을 맞았다. “보르헤스가 말했지요. 천국은 도서관을 닮았을 거라고.” 요즘은 예전만큼 “남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한다며 웃었다. “우리 책”(11월 25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 원고를 보느라 바쁘다는 그가 틈틈이 매달리는 일이 또 있다. 40여년 써 모은 일기를 평생 해 온 방식대로 원고지에 일일이 옮겨 쓰고 있다. 그가 만든 책들이 울울창창 숲으로 서 있는 우리 시대의 정신사를 엮고 있는 중이다. ■김언호 대표는 1945년 경남 밀양. 동아일보 기자. 1976년 한길사 창립. 한국출판인회의 설립, 1·2대 회장. 파주출판도시·예술인 마을 헤이리 건설 주도. 저술 ‘책의 탄생’, ‘헤이리, 꿈꾸는 풍경’, ‘세계서점기행’, ‘그해 봄날’, ‘지혜의 숲으로’, ‘서재 탐험’ 등
  • 머리·팔다리 잘린 시신, 스페인 관광지 도로변에서 발견…“성별 확인도 어려워”

    머리·팔다리 잘린 시신, 스페인 관광지 도로변에서 발견…“성별 확인도 어려워”

    스페인의 유명 관지에서 머리 및 팔다리가 훼손된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LBC 라디오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알리칸테주(州) 라스세레타 지역에서 조깅을 즐기던 한 시민은 도로변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불타고 있는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는 머리와 팔다리가 잘린 채 불타고 있었고, 목격자는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사체의 훼손 정도가 심해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으며, 시신 근처에서는 옷이 가득 담긴 여행 가방이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경찰 항공팀과 협력해 실종된 나머지 신체 부위를 찾기 위한 드론 수색을 시작했다. 또 사후 부검 및 DNA 검사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체가 발견된 알리칸테는 스페인 남동부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해마다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앞서 알리칸테의 한 공원에서는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적의 관광객이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30개가 넘는 자상이 발견됐고, 스페인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며 여행을 떠난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남성은 피해자와 같은 싱가포르 국적으로 확인됐다.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곰달래길 보도 상태 위험, 긴급 예산 지원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 곰달래길 보도 상태 위험, 긴급 예산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14일 제324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재난안전관리실 추가경정예산안 보고를 받고 노후화된 강서 곰달래길(서울시도로) 보도의 위험 상태를 지적하며 시급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323억 원 증액 요청된 제1회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 추가경정예산안을 보고받고 곰달래길을 직접 현장조사한 자료를 보여주며 보도 상태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게 노후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직접 조사한 곰달래길 보도는 까치산역 부근 사거리에서 목동사거리까지 약 2.3km 구간이며 상·하행선 약 4.6km를 왕복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포장 파임, 돌출된 덧씌우기, 측구 콘크리트 파손, 보도 포장 단차, 경계석 전도, 보도 중앙 전주 등 위험요소를 사진으로 담고 보도를 이용하는 주민으로부터 보도의 위험성을 전해 들었다. 곰달래길을 이용하는 주민이 “가족이 보도의 요철과 돌출 때문에 보도에서 넘어져 무릎을 크게 다쳤고 다른 주민들도 많이 넘어져 다친 사람들이 많다”라는 말을 김 의원에게 전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곰달래길은 어르신과 장애인분도 많이 이용하는 보도라서 안전을 위해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고 보수를 위한 예산 편성이 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재난안전실장은 김 의원의 지적을 받고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를 담당하는 부서로서 아쉬움이 있고 시급한 개선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답변했다. 또한 보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길섶에서] 사라진 산부인과

    언니가 키우는 늙은 개가 백내장을 앓고 있다. 까맣던 눈동자에 뿌옇게 안개가 꼈다. 꼬리 치며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동물병원 가운데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극소수다. 수술비는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14살이나 되는 노견에게 선뜻 쓰기에는 큰돈이다. 수의과로 유명한 대학동물병원을 찾아가려니 초진만 하는 데 40만원을 내란다. 병치레가 잦은 연로하신 엄마 눈치에 언니는 일단 개 유모차를 샀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다. 내 아이를 낳았던 산부인과는 한참 전에 사라졌다. 두 명의 의사가 제법 규모 있게 운영하던 병원이었는데 자리를 옮겨 분만은 빼고 여성과 진료만 하면서 비만, 피부미용 관리를 병행한다. 저출산 여파로만 생각했는데 최근 기사에서 더 정확한 이유를 알았다. 분만 한 건당 병원이 받는 돈이 40만원 남짓. 새 생명 탄생에 들어가는 의료 인프라와 인력이 상당한데 분만 수가가 강아지 백내장 진료비 정도라니. 개와 사람, 누굴 치료할까. 답은 뻔하다.
  • 미 하원,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명시한 국방수권법안 처리

    미 하원,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명시한 국방수권법안 처리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현재 규모 수준의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안)을 처리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8953억 달러(약 1243조 5700억원) 규모의 NDAA를 찬성 217표, 반대 199표로 가결했다. 전체 국방예산은 2024회계연도 대비 약 1% 포인트 가량인 9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가 인상됐다. 법안은 특히 주한미군과 관련,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국방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인식”이라며 “여기에는 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500명의 미군을 유지하는 것과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법안은 또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미국 동부에 있는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를 거론하며 제3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할 것도 요구했다. 법안은 국방부가 미군 혹은 그 가족이 낙태를 위해 여행할 경우 어떤 비용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했으며, 군의 다양성 및 평등, 포용 이니셔티브를 삭제하도록 했다. NDAA는 미국의 국방 예산과 관련해 예산 수준과 사업을 제안하는 성격을 가진 법률이다. NDAA는 상·하원 각각 의결, 상·하원 합동위원회의 조문 단일화 작업, 상·하원 재의결, 대통령 서명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별도 NDAA 의결 후 단일안 조문 작업 과정에선 양당 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망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하원의 NDAA 통과에 대해 “논란이 많은 문화 전쟁과 관련한 개정안들이 승인됐다”며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과 대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NDAA 통과 후 성명을 통해 “이번 NDAA는 전 세계에 걸쳐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는 핵심 임무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남서부 국경에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무기에 대한 획득 일정을 줄이며, 동맹을 지원하고 우리의 핵 태세와 미사일 방어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 ‘행정 관리 예산국’은 앞서 2025 NDAA 중 제3 미사일 기지 구축 요구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알래스카에 배치될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개발을 완료해 미사일 위협을 성공적으로 요격할 확률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해온 만큼 관련 조항의 변경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국 의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3년간 NDAA에 주한미군 감축을 위해선 사실상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주한미군 감축·철수 우려가 줄어들면서 2022회계연도 NDAA부터는 지금과 같은 표현으로 정착됐다.
  • ‘미친 영상’ 만들더니…KBS교향악단 대형 사고 쳤다

    ‘미친 영상’ 만들더니…KBS교향악단 대형 사고 쳤다

    ‘유튜브 감성’ 제대로 발휘하며 ‘미친 영상’을 쏟아내던 KBS교향악단이 대형 사고를 쳤다. KBS교향악단은 14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4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으로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쾌거다. 누적 조회수는 3700만뷰에 달한다. KBS교향악단에 앞서 중국의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3만 4000여명)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역전했다. 이 정도 성장 속도라면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들과의 격차도 빠르게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으로는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이 50만 8000여명으로 1위, 그 뒤를 이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가 46만 9000여명으로 2위다. 이어 영국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23만 4000여명),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22만 6000여명), 미국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22만 6000여명), 독일의 WDR Klassik(19만 8000여명), 러시아의 러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7만 5000여명)가 뒤를 잇는다. KBS 교향악단은 세계 8위에 해당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한다.해외 교향악단들은 주로 일반 공연 영상을 올리는 것과 달리 KBS교향악단은 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연주 중에 팀파니가 찢어진 후기를 듣는다든가 KBS드라마 속 장면과 음악을 결합하는 식이다. 최근에 올린 ‘강호동 협주곡’은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나왔던 강호동의 모습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불고기버거세트’ 작곡가의 작품을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클래식 음악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장르지만 KBS교향악단은 만13~34세가 구독자의 57%를 차지한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낯설 젊은 층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임으로써 젊은 관객층의 유입도 이끌고 있다. KBS교향악단 유튜브 채널 총괄 기획과 편집을 담당하는 서영재 PD는 “클래식 음악이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가 되기를 바란다” 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KBS교향악단 공연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尹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직접 키운다

    尹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직접 키운다

    검역 절차 거쳐 18일 화물기편으로 입국이름은 미정···尹 부부 반려견 8마리로 늘어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선물 받은 국견 ‘알라바이’를 직접 키우기로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이 기르는 반려견은 8마리로 늘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당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에게 선물받은 알라바이 두마리는 검역 절차를 거쳐 18일 화물기편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양치기 개로 덩치가 매우 크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1일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견인 진돗개를 소개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아있다”고도 했다. 선물 받은 알라바이 두마리의 이름은 미정이다. 알라바이는 한국에 도착하면 먼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온다. 이후 관저로 데리고 가서 윤 대통령이 직접 키울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직접 강아지가 먹을 음식을 만들어서 주기 때문에 실제로 키울 수 있는 한도는 8마리 정도라고 한다.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할 때, 각 나라에서 국견을 소개하고 선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가 동물을 사랑하고, 개를 여러마리 키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번 순방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알라바이를 선물받은데 이어 두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슴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국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2일 카자흐스탄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을 방문했는데, 카자흐스탄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 특히 김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정신이 외교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김 여사는 지난해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 올해 우크라이나 아동 미술 전시, 용산어린이정원 환경·생태관 개관식에 참석해 꾸준히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내왔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 “대가 치르게 하겠다” 범죄영화보다 살벌…2000명 문신 조폭들 향한 곳은

    “대가 치르게 하겠다” 범죄영화보다 살벌…2000명 문신 조폭들 향한 곳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11일(현지시간) 4만명을 수용하는 ‘메가 교도소’를 공개했다. 정부가 게시한 영상에는 엘살바도르의 여러 도시에 분산 수감돼 있던 2000여명의 폭력 조직원이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에 위치한 대형 수감시설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흰 반바지를 입고 머리를 짧게 깎은 수감자들이 새 교도소를 지나 감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범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상적이다. 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그는 2022년 폭력 갱단에 의한 살인 사건이 급증하자 의회에 일부 헌법상의 권리를 정지하는 예외 상태를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영장 없이 체포가 가능하고 정부가 사적인 통신에 접근할 수 있으며 구금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초대형 교도소 건설도 추진했다.이후 7만명 이상의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들은 경찰에 구금된 채 사망한 최소 수십 명을 포함해 무고한 사람들이 이 정책에 휘말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이감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이송된 범죄자에 대해 ‘MS-13’(마라 살바트루차), ‘바리오 18’을 비롯한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이라고 밝혔다. 많은 이가 몸에 18 또는 13이 새겨진 문신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소속된 갱단을 의미한다. 바리오18은 약 6만 5000명, MS-13은 5만~7만명 사이 조직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수감된 교도소는 수도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축구장 230개를 합친 면적이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로 차단돼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도피가 불가능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감옥은 24시간 인공조명이 비추고 나이프와 포크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어 수감자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하루 자유시간은 고작 30분으로 덤벨이나 바벨로 서로를 때리거나 경비원을 때릴 수 있어 맨몸으로만 운동이 가능하다. 수십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어떤 수감자는 7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한다.인권 단체들은 이 시설을 ‘인권의 블랙홀’이라고 부르며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부켈레 대통령의 이런 강압적인 정책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살인 수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엘살바도르의 살인 건수는 단속이 시작된 2022년 56.8% 급감했다. 지난해 살인범죄는 154건으로 재작년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89.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 “일본인과 조선인 같은 월급 받았다”…강제동원 역사 여전히 묻힌 군함도

    “일본인과 조선인 같은 월급 받았다”…강제동원 역사 여전히 묻힌 군함도

    “하시마는 군함도라고도 불리며 양질의 석탄을 캐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의 산업을 지탱해 왔고 5000여명이 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11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찾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졌던 하시마(군함도)에 대한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켜자 이러한 설명이 흘러나왔다. 일본이 1940년대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위해 식민 지배하던 조선에서 양민들을 끌고 가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안내는 들리지 않았다. 2022년에 이어 다시 방문한 센터에서는 군함도에서 석탄을 채굴하던 노동자들이 강제 동원으로 현장에 간 게 아니었다는 점을 더 교묘하게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전체 1~3관 중 센터 설립 목적인 3관에선 군함도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조선인의 월급봉투를 이전보다 더 상세하게 공개하며 모두 똑같이 월급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실제 거주한 일본인들의 입을 빌려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1년 반 전의 센터 방문 때와 달라진 부분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5월 7일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저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액자로 만들어 전시했다는 점이다. 액자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게시물 근처에 놓여 강제 동원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시관 곳곳에 “적어도 2차 대전 때 조선인은 일본의 국민이었다”,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이 있었나” 등의 발언을 게시하며 강제 동원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특히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강제 동원에 대해) 적확하게 부인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후회하는 내용도 있었다. 군함도는 일본이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롤모델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6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사도광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 언급을 피하기 위해 에도시대(1603~1867년)에 한해 기술한 점을 문제 삼아 채굴 전체 기간을 모두 알려야 한다며 ‘보류’ 판단을 내렸다. 일본이 역사를 보강해 다음달 21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면 다른 조선인 강제 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 동원 사실을 알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국 정부를 설득해 지지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은 ‘적절한 조치’를 내세워 군함도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로 2020년 6월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열었지만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 [르포]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 차별이 있나”…日 교묘한 왜곡 군함도 홍보관

    [르포]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 차별이 있나”…日 교묘한 왜곡 군함도 홍보관

    “하시마는 군함도라고도 불리며 양질의 석탄을 캐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일본의 산업을 지탱해왔고 5000여명이 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11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찾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하시마(군함도)에 대한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켜자 이러한 설명이 흘러나왔다. 군함도가 일본 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만 강조됐다. 일본이 1940년대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위해 군함도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고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이 착취됐다는 안내는 들을 수 없었다.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 이때 또 다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등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6일 사도광산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으로 고려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보류’를 권고했다. 이코모스는 “광업·채굴이 이뤄졌던 모든 시기를 통한 추천 자산에 관한 전체 이력과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설명·전시 전략과 시설·정비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언급을 피하기 위해 에도 시대(1603~1867년)에 한해 사도광산을 추천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때와 마찬가지로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한국 정부를 설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적절한 조치라며 2020년 6월 문을 연 산업유산 정보센터의 사례처럼 일본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7월 이 센터를 실사한 뒤 일본 정부에 개선을 촉구했고 2022년 12월 개선 방침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같은 달 8일 방문한 센터는 강제동원 역사 지우기에 급급한 전시로만 이어졌다. 이어 1년 반 지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다시 찾은 센터는 강제동원이 아니었다고 좀 더 교묘하게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센터는 1~3관으로 이뤄졌는데 1~2관은 일본이 근대 산업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됐는지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에 정당하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센터 설립 목적인 3관은 군함도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실제 거주한 일본인들의 입을 빌려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월급봉투를 이전보다 더 상세하게 공개하며 모두 똑같이 월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1년 반 전의 센터 방문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5월 7일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액자로 만들어 게시한 부분이었다. 이 액자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게시물 근처에 놓으면서 강제동원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듯한 인상을 심게 했다. 전시관 곳곳에 “군함도는 우리들의 고향”, “적어도 2차 대전 때 조선인은 일본의 국민이었다”, “어디에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이 있었나” 등의 발언을 게시하며 강제동원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특히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언가 억압한 듯한 인상을 준 듯하게 선전하면서 그것을 적확하게 부인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후회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이코모스의 권고대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겠다고 해도 이 센터가 하고 있는 것처럼 강제동원을 부정하기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문을 연 지 4년이나 됐지만 철저하게 극소수 예약제로 이뤄지며 사진 촬영 등을 금지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돼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겠다는 당초 목적과 거리가 멀게 보였다. 이날 오전 관람객은 기자를 포함해 단 2명밖에 없었다. 관람객보다 가이드가 더 많은 전시실에는 ‘누가 역사를 조작하고 있는가? 군함도는 지옥도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왜곡된 홍보자료집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해놨다.
  •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서울 종로구가 이달 13일부터 21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종로구 웰니스센터 웰니스홀에서 우리소리 건강노래교실 ‘내 인생이 유행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소리건강노래교실은 어르신 몸 건강,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종로구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손잡고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총 4회에 걸쳐 보건소 운동사와 전문 강사 지도 하에 건강 체조와 민요를 익히게 된다.건강 체조 수업은 보건소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스트레칭·코어 강화 교육의 축약판이다. 종로구보건소 운동사가 약 10분 내외로 이끈다. ‘내 인생이 유행가’는 전문 강사로부터 호흡, 발성을 배우고 ‘늴리리야’, ‘도라지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민요를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과정을 통해 인지력을 높일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민요에 관심 있는 주민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참여비는 무료다.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지역건강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집 가까운 권역별 건강이랑서비스센터에서 노래교실에 참여해 몸 건강, 마음 건강 두 토끼를 잡길 추천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해 주민들의 신체, 정신, 건강을 돌보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박대출 “전국민 25만원 줄 돈으로 동해 시추 130번 가능”

    박대출 “전국민 25만원 줄 돈으로 동해 시추 130번 가능”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동해 가스전 개발을 두고 조사업체 선정과 사업성 등에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줄 돈으로 시추 130번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이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할 예산을 시추비용으로 활용하면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1개 유망구조의 시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라고 한다”며 “최대 매장 추정량 140억 배럴은 시가로 1조4000억여 달러이고, 한화로는 2000조여원어치에 이른다”고 전망치를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160번 할 수 있다. 한꺼번에 나눠준다면 1인당 4천만원씩 받을 수 있다”며 지원금을 투자하면 더 큰 지원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5년 사이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16%,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보다 높은 20%”라며 “갈 길은 하나”라고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가스전 탐사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계약 당시 액트지오가 법인 영업세를 체납한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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