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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야, 무슨 잇속 챙기려고 지방의원 늘리려는가

    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의원 수를 각각 27명, 29명씩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 ‘인구 증가’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국회의원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구나 2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는 늑장을 부리면서 지방의원 수 늘리는 데는 여야가 한통속으로 움직였으니 더욱 그렇다. 줄여도 시원찮은 지방의원들을 더 늘리는 국회의원들의 민심 역주행 행태는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여야 간의 합의로 기존 광역의원은 663명(제주·세종시 제외)에서 690명, 기초는 2898명에서 2927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2명 증가)와 세종시(3명 증가)까지 포함하면 증가한 지방의원은 모두 61명이나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지방분권 등에 발맞춘다면 지방의원들을 늘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최악의 출생률 저하로 전체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판에 일부 지역의 인구 증가를 이유로 지방의원 수를 늘리는 것은 정치 쇄신과는 거리가 먼 정치권의 ‘탐욕’일 뿐이다. 지방의원들은 국회의원들의 손발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총선과 대선을 위해 움직이는 하부 조직이 바로 지방의원들이다. 이들의 생사여탈권을 국회의원들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원들이 선거에 나가려면 정당 공천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지방의원 공천 장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진정한 정치 개혁을 하려면 지방의원 수 늘리는 데 앞서 정당공천제부터 폐지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에는 입을 싹 닫고 자신들의 친위 조직부터 늘리는 국회의원들은 그야말로 정작 할 일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잇속 챙기는 대회에 나간다면 세계 일등감이다. 지방의원들의 자질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토착 비리, 외유성 해외연수, 막말, 동료 여성의원 성추행 등 함량 미달 지방의원들의 비리와 일탈로 국민 공분을 산 지가 오래다.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지방의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차대해지는 현실과는 정반대다. 이들 역시 국회의원처럼 의정 활동은 뒷전이다. 오죽하면 네티즌들마저 “비좁은 땅에 ‘도둑놈’들만 늘어난다”고 비난했을까. 여야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의원 수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지방의원 35명이나 늘려 놓고도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 또 늘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방의원 수를 늘리는 안은 철회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회의원 정원 줄이자는 국민 청원이라도 벌여야 한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스크린에 옮겨졌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감독 히로키 류이치)의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의 감동을 뛰어넘다 비밀을 간직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32년 전 과거로부터 온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일을 그린, 최근 10년간 국내 판매 1위 베스트셀러 원작의 감성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이다. 총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던 원작의 에피소드를 세 가지로 줄여 각 인물들의 사연에 더욱 집중해 몰입감과 감동의 크기를 한껏 극대화했다. 특히 고민에 빠진 주인공들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나미야’(니시다 토시유키) 할아버지와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 편지를 써 내려가는 3인조 도둑의 모습은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어줄 전망. 더불어 상담을 통해 성장해가는 ‘아츠야’(야마다 료스케) 일행과 용기를 내어 도전을 시작하는 ‘생선가게 뮤지션’(하야시 켄토), ‘길 잃은 강아지’(오노 마치코) 등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응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 상상 속 ‘나미야 잡화점’을 완벽하게 탄생시키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독자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나미야 잡화점’의 완벽한 구현이다.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상담 창구이자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있는 신비로운 공간인 ‘나미야 잡화점’. 원작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잡화점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다. 바로 이 모든 일들의 시작점이자 잡화점을 둘러싼 인연의 비밀을 간직한 공간이기 때문. 영화화 단계부터 잡화점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기대를 모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된 잡화점은 스크린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 예정이다.특히 활기찼던 32년 전의 모습부터 현재의 낡고 오래된 모습,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정겨운 소품들까지 디테일하게 연출된 ‘나미야 잡화점’은 보는 내내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아름다운 추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바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추리다. 우연히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을 비롯해 ‘나미야’ 할아버지, 그리고 편지를 보내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있는 구조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초반에는 그저 우연인 줄만 알았던 사건들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놀라운 인연으로 풀어지는 과정은 극적인 긴장감은 물론, 차곡차곡 쌓이던 감동과 시너지를 이뤄 보는 이들의 마음에 더욱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8일(오늘)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씨엘, 엑소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도둑”클로이 김 아버지도 인터넷 스타 반열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천재 기타리스트 양태환(13)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평창올림픽 ‘인터넷 스타’로 선정됐다.타임은 28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대신 인터넷을 접수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8명의 인물 중 7번째로 양태환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람들은 K팝을 매우 좋아한다”며 “하지만 (폐회식에 출연한) 씨엘과 엑소도 이 ‘로큰롤’ 기타 소년에게 스포트라이트의 일부를 양보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스포트라이트 도둑’은 한국의 13세 신동 양태환으로,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멋들어지게 연주했다”며 “그는 즉시 인터넷 스타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3세가 아닌 어른이어도 엄청난 실력이다. 정말 놀라웠다”는 등의 트위터 반응도 소개했다. 타임은 이밖에도 ‘아프리카 청년’인 남자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32·가나), 영화 ‘쿨러닝’을 떠올리게 한 자메이카의 여자 봅슬레이팀, 안경 퍼포먼스를 펼친 한국의 감강찬(23),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등을 ‘인터넷 스타’로 선정했다. 감강찬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경기 때 방송카메라에 잡히자 입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오륜기 안경을 벗고 밑에 선글라스를 보여줬다. 이 동작과 표정이 어느 전문 배우 못지않게 자연스러 큰 웃음을 줬다. 타임은 “감강찬은 인터넷을 가지고 놀 줄 안다”며 “안경으로 ‘인간 성취’의 의미를 새로 정립한 것을 축하한다”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혹한에 중무장한 채 큼지막하게 “Go Chloe!♡”라고 손수 적은 종이를 들고 딸을 응원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결국 클로이 김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채국희와 결별”…‘도둑들’ 이후 5년 만에 각자 길로

    “오달수, 채국희와 결별”…‘도둑들’ 이후 5년 만에 각자 길로

    ‘천만요정’ 오달수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연예매체 OSEN은 오달수와 배우 채국희가 5년간의 열애 끝에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선후배 관계로 돌아갔다고 23일 보도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08년 연극 ‘마리화나’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다. 그러다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함께 출연했다가 마음이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1월 5일 양측은 ‘도둑들’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3년간(2016년 기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영화 ‘조선명탐정3: 흡혈괴마의 비밀’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채국희와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해 심상찮은 조짐을 보였다. 채국희는 1994년 에이콤 뮤지컬배우 2기로 데뷔,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하녀들’, ‘판타스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억울한 옥살이에 두발까지 잃은 청년의 사연

    [여기는 남미] 억울한 옥살이에 두발까지 잃은 청년의 사연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청년이 두 발까지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졸지에 장애인이 된 청년은 "순식간에 인생이 망가졌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당국은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니카라과 북부 마타갈파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발단이 된 사건은 경미한 절도사건이다. 마타갈파에선 지난해 12월 소독기용 펌프와 시계, 농사도구 그리고 식량을 누군가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추정한 피해액은 212달러, 우리돈 22만7000원 정도다. 수사에 나선 후안 라파엘 란사스(35)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29일의 일이다. 란사스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폭행까지 가하면서 그의 주장을 묵살했다. 이 과정에서 발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그대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그는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매일 하소연했지만 교도소도 란사스의 하소연을 외면했다. 그렇게 보름이 흘렀다. 부상한 발에선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돕기 위해 일어난 건 구치소에 갇혀 있던 수감자들이다. 수감자들은 떼지어 난동을 피며 "다친 사람을 치료하라"고 요구했다. 덕분에 란사스는 뒤늦게 병원에 실려 갔지만 진단은 끔찍했다. 의사들은 "감염이 너무 진행돼 치료가 불가능하다"면서 "두 발을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란사스가 누명을 벗은 건 두 발을 잃은 지 22일 만이다. 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도둑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면서 두 발까지 잃게 된 란사스의 사연은 현지 인권단체인 '니카라과 인권센터'가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권센터는 "무리한 수사와 당국의 무관심이 한 청년의 인생을 완전히 망쳤다"며 즉각적인 배상과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지원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남경필? 도둑질도 너무 빨라”

    박지원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남경필? 도둑질도 너무 빨라”

    안철수 전 대표가 있던 국민의당에서 탈퇴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 연대설’에 대해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새롭게 지어진 이름이다.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합당하면서 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 비난하며 출범했다”면서 “그러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안철수(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후보(자유한국당) 단일화 등 묵시적인 주고 받기식 선거연대를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바미당, 한국당은 선거연대를 부인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합당도 결국 군불 지피는 것에서 부터 시작했지 않나”면서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을 민주당 2중대라고 비난하던 바미당의 정체가 스스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통합을 그렇게 반대하면서 한국당을 비난하다 결국 바미당을 택한 일부 의원들의 거취가 주목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바미당과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연대,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제가 알고 있기로 합당 전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고 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 고 물으니 안 전 대표는 ‘문 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바미당은 통합하면서 처음부터 국민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을, 그리고 국민의당 당원을 속이고 출발을 한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이렇게 후보단일화 및 우리가 염려했던 보수대통합의 길로 접어든다고 하면 우리는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허성무 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선거캠프를 꾸려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역시 “안 (전) 대표는 원래 주변에 도와주고 있는 외곽 조직들이 좀 있다”면서 “안 대표가 출마를 결심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정책 같은 거 준비하고 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움직임 정도는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 그건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건 아마 보수 야합이란 주장을 하면서 그런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한 여당의 전략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이트’ 정려원 “작품 선택 이유? 딱 이거다 싶었다”

    ‘게이트’ 정려원 “작품 선택 이유? 딱 이거다 싶었다”

    ‘게이트’ 정려원이 작품을 선택한 남다른 이유를 언급했다.19일 서울 용산 CGV에서는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 제작 삼삼공구브라더스)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정려원은 6년 만의 스크린 컴백 작품으로 ‘게이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는데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2016년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새해 소원을 쓰는 게 있었다. 2017년도에는 영화 한 편이랑 드라마 한 편을 꼭 찍고 싶다고 썼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영화 속 캐릭터는 내가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역할이었으면 좋겠고, 영화가 유쾌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흥행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그런 걸 오롯이 떠안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시나리오를 봤는데 ‘이거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이어 “현장에서도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 매번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게이트’는 금고를 털러 왔다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도둑들이 선보이는 범죄 코미디다. 정려원은 타고난 설계 DNA의 소유자이자 ‘백조’인 소은 역을 맡았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카소 작품’ 인지도 모르고…감쪽같이 도둑맞은 판화

    ‘피카소 작품’ 인지도 모르고…감쪽같이 도둑맞은 판화

    20세기 세계 미술을 지배한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 한 점이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한 갤러리에서 보관 중이던 피카소의 판화 한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람의 얼굴이 새겨진 이 판화는 1949년 제작된 것으로 총 30점 중 한 점이다. 당시 피카소는 30점 작품 모두에 녹색 크레용으로 자신의 사인을 남겼다. 현재 가치로는 3만 5000~5만 달러(약 3700~53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보도에 따르면 피카소 판화 도난은 허술한 경비를 틈타 이루어졌다. 작품을 소유하고 있던 더린드 파인아트 평가협회 갤러리에 한 도둑이 잠기지 않은 문으로 칩입해 몰래 들고나온 것. 특히나 당시 사무실에는 근무하던 직원도 있었으며 내부 CCTV는 설치가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도둑이 이 판화의 가치를 전혀 모르고 훔쳤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작품의 주인인 빌 더린드는 "이 작품은 일반 전시용이 아니다"면서 "판화에 관한 정보는 전혀 부착되지 않았으며 가격은 물론 심지어 피카소의 이름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훔친 도둑은 큰 행운이겠지만 다시 돌려만 준다면 선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박물관에 대여된 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도둑맞아

    美박물관에 대여된 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도둑맞아

    중국 병마용갱에서 출토된 테라코타 병사의 손가락이 미국에서 훼손당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 미국 USA투데이와 중국 신화통신 등 해외언론은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과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던 병마용 한 점의 엄지손가락이 훼손된 후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화나게 만든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21일 박물관이 폐관된 이후 벌어졌다. 당시 청년들이 박물관에서 벌어진 파티에 참가한 후 다시 들어가 전시중이던 병마용과 셀카를 찍은 후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려 기념품처럼 들고간 것. 이 사건은 한 달이나 지나서야 뒤늦게 알려졌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나서 마이클 로하나(24)를 체포하고 그의 집에서 훔친 손가락을 찾아냈다. 문제는 이 병마용이 중국에서 대여된 것으로 다음달 4일 반환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중국언론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 병마용이 훼손된 것은 물론 뒤늦게 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서도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미 언론은 "박물관 측은 통상적인 규정대로 경비했다고 해명했으나 전시품의 훼손을 막지못했다"면서 "훼손된 병마용은 복원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수많은 병마용이 묻힌 병마용갱은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유적지에 있으며 지난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갱 속의 진흙 병사들은 진시황제의 장례에 사용된 테라코타로 대부분 키가 184cm~197cm로 상당히 큰 편이다. 병사보다는 장군이 키가 크게 만들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아직도 상당수가 미 발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료에 벽돌던져 ‘팀킬’…中 ‘덤 앤 더머’ 도둑 화제

    동료에 벽돌던져 ‘팀킬’…中 ‘덤 앤 더머’ 도둑 화제

    마치 코미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바보같은 '덤 앤 더머' 도둑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4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도둑질에 나선 두 도둑의 황당한 영상을 소개했다. 건물 앞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 속 주인공은 점퍼의 모자를 둘러쓰고 최대한 얼굴을 노출하지 않은 도둑들이다. 영상을 보면 이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각자 벽돌을 들고 문을 향해 던졌다. 사고는 두번째 도둑이 벽돌을 던질 때 일어났다. 첫번째 도둑이 벽돌을 던지고 자리를 옮기는 사이 두번째 도둑이 던진 벽돌에 그대로 머리를 맞은 것. 한마디로 '팀킬'을 한 셈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둑은 그자리에서 기절해 쓰러졌다. 화제의 이 사건과 영상은 상하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퍼지며 순식간에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상하이 경찰은 "만약 모든 도둑들이 이같은 행동을 한다면 경찰은 연장근무를 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범죄 코미디 ‘게이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금고를 건드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창정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다. ‘응징자’(2013년), ‘치외법권’(2015년), ‘대결’(2016년)의 신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금고털이 설계에 타고난 백조 ‘소은’ 역의 정려원,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규철’ 역의 임창정, 어쩌다 같은 편이 된 야심꾼 ‘민욱’ 역의 정상훈, 한물간 금고털이 기술자 ‘장춘’ 역의 이경영, 프로 연기파 도둑 ‘철수’ 역의 이문식 등 이들의 유쾌한 앙상블을 궁금케 한다. ‘게이트’는 제작 당시 불거진 국정 농단 사건을 연상케 한다. 당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자,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단순한 이치에서 시작했다”며 영화의 출발점을 밝혔다. 또 “영화를 준비하던 시기에 정치 비자금 이슈와 VIP들의 갑질 논란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시나리오가 자연스럽게 현 시대상을 반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발한 방법(?)으로 자전거 훔친 좀도둑

    기발한 방법(?)으로 자전거 훔친 좀도둑

    교통표지판 기둥에 자물쇠로 채워놓은 자전거를 기발한 방법(?)으로 훔친 좀도둑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WGNO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경찰(NOPD)은 지난 4일 촬영된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한 거리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교통표지판에 자물쇠로 채워진 자전거 한 대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의 범행 장면이다. 현장을 배회하던 남성은 쓰레기통을 가져오더니 그 위를 밟고 올라간다. 자연스럽게 교통표지판 두 개를 떼어낸 그는 자물쇠가 채워진 자전거를 기둥 위로 들어 올려 분리한다. 주도면밀한 준비(?)로 도둑질에 성공한 그는 그렇게 훔친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떠난다.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일방통행 표지판과 정지 신호 표지판, 나사를 풀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펜치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재 뉴올리언스 경찰은 범인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그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또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사진 영상=NOLA.com/유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브라질 리우 카니발서 도둑떼 극성…관광객 표적

    [여기는 남미] 브라질 리우 카니발서 도둑떼 극성…관광객 표적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라는 리우카니발에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에서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범죄의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뒤늦게 "경찰력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방송 글로보는 10~11일(현지시간) 이파네마 해변에서 발생한 생생한 범죄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도둑떼에 쫓기는 여성들이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이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남자 20여 명이 쫓아가고 있다. 소지품을 몽땅 털려는 도둑떼가 표적을 추적하는 장면이다. 여성만 표적이 되는 게 아니다. 방송이 내보낸 영상에는 도둑에 쫓기는 한 남자도 등장한다. 남자 뒤로는 먹잇감(?)을 추격하는 도둑 10여 명이 보인다. 현지 언론은 "주말에만 수없이 많은 관광객이 청년 도둑들에게 털렸다"며 "말 그대로 가진 것을 몽땅 빼앗긴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리우 경찰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경찰대변인 이반 블라스는 "삼보드로모에서 열리는 공식 카니발 외에도 리우 곳곳에선 거리카니발이 한창"이라며 "인파가 워낙 몰리다 보니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 열린 거리카니발엔 30만 명 이상 인파가 몰렸다. 블라스는 "경찰력을 강화하겠지만 치안 관리가 쉽지 않다"며 "카니발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은 목걸이나 귀걸이 등을 사용하지 말고,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리우주에선 지난해 경찰 130명을 포함해 4000명 이상이 피살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식음료 설특집] ‘밥도둑’ 참치ㆍ리챔 세트…건강 지킴이

    [식음료 설특집] ‘밥도둑’ 참치ㆍ리챔 세트…건강 지킴이

    동원F&B는 대표 상품인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리챔 선물세트’는 물론 김, 홍삼 등 인기 건강식품을 앞세웠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참치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과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이 풍부하다. 리챔은 국내 최초로 저나트륨 콘셉트로 출시된 캔햄 브랜드다. 명절을 홀로 지내는 1인 가구가 많아지고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진 시장세를 반영해 ‘더참치세트’도 선보인다. ‘더참치’는 기존 요리에 주로 활용되던 살코기 참치와는 달리 밥에 바로 먹는 살코기 참치캔으로 참치의 영양에 맛을 더 보탰다.올리고당을 담은 선물세트는 이번 설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동원 프락토 올리고당’은 일반적인 올리고당보다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동원F&B는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 자연건강식품 브랜드 ‘하루기초’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세트를 할인가에 내놨다. 6년근 홍삼정 ‘예작’과 캡슐형 제품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씨케이 맥스’가 대표적인 홍삼 상품이다. ‘하루기초’는 국내 유명 산지의 원료로 만든 진액 5종, 건강환 2종이 있다. 5만원 이하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는 참치 12캔, 리챔 4캔으로 구성됐다. ‘동원스페셜 5호’는 카놀라유 2병이 추가됐고, ‘선호’ 세트는 야채, 고추참치 등이 들어갔다. 유통매장은 물론 동원몰(www.dongwonmall.com)에서도 살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경찰 차량 탈취?…귀여운 ‘생쥐 머그샷’ 화제

    美경찰 차량 탈취?…귀여운 ‘생쥐 머그샷’ 화제

    귀여운 좀도둑(?) 덕에 미국의 한 경찰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앨러미다 카운티 경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0일 촬영된 사진 속 주인공은 귀여운 모습의 생쥐로, 경찰차 앞유리에 서서 운전석을 바라보는 모습이 큰 웃음을 자아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 브랜드 데닝턴은 안전 점검 차 미 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시합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경찰의 후속 조치(?)는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 앨러미다 카운티 경찰 측은 "털이 복실한 용의자가 자동차를 훔치려고 했는지 아니면 막 범죄현장을 떠나려고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결과 용의자는 우리와 친해지고 싶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팬으로 드러났다"고 결론지었다. 우연히 찍힌 사진 한장에 웃음에 웃음이 더해진 셈이다.     현지언론은 "생쥐는 사진 촬영 후 차량에서 벗어나 도주했다"면서 "이날 경기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연고로한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권태호♥키사 열애, SNS에도 공개한 달달한 모습

    권태호♥키사 열애, SNS에도 공개한 달달한 모습

    배우 겸 피트니스 모델 권태호(33)가 러시아 모델 키사 즈라제프스카야(22)와 열애 중이다.13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권태호가 트레이너로 있는 체육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권태호는 키사 즈라제프스카야와의 열애를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권태호는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비롯해 영화 ‘도둑들’, ‘대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미국판 출발드림팀 격인 ‘얼티밋 비스트마스터(Ultimate Beastmaster)시즌1’에 출전, 2위를 차지했다. 키사 즈라제프스카야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모델로, 지난 12일 열린 ‘2018 월드뷰티 퀸’ 대회에서 5위 탤런트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차세대 항생제? 개미에게 물어봐

    [와우! 과학] 차세대 항생제? 개미에게 물어봐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는 20세기의 가장 큰 의학적 발명이었다. 항생제의 개발로 전쟁 중에는 수많은 병사가 생명을 구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더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건졌다. 주요 감염성 질환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주요 사망 원인 자리를 내줬다. 비록 아직 모든 감염병이 정복된 건 아니지만,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로 우리는 무서운 감염병의 공포에서 상당히 안전해졌다. 하지만 세상일이 항상 그렇듯 항생제나 백신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특히 항생제의 경우 내성균 등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항생제가 없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으므로 과학자들은 내성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세균에 대응해야 하는 것은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연계의 많은 생물이 세균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 기전은 물론 항생 물질을 진화시켰다. 따라서 이전부터 과학자들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항생물질을 연구해왔다. 항생제의 대명사인 페니실린 역시 곰팡이에서 얻어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팀은 개미가 만드는 항생물질에 대해서 연구했다. 개미 한 마리는 작아도 대부분 거대한 군집을 이루기 때문에 세균에게는 이상적인 숙주 가운데 하나다. 한 마리만 감염돼도 다른 개체에 쉽게 퍼질 수 있으며 개미굴 자체가 환경 변화가 적은 매우 안정적인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감염병으로 죽는 개미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개미가 자신만의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일부 개미가 몸 표면에 항생물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0종의 개미를 수집해 몸 표면에 있는 물질을 추출한 후 얼마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60%에 달하는 개미에서 항생물질의 증거가 발견됐다. 상당수 개미가 아예 세균이 들러붙지 못하게 천연 항생물질로 몸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는 도둑 개미 (thief ant·학명 Solenopsis molesta)처럼 과거에는 항생물질이 있는지가 알려지지 않았던 종도 포함되어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래도 40%는 항생물질이 없다는 것인데, 연구팀은 이들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방어 기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개미가 지닌 항생물질을 바로 항생제로 개발하기는 어렵다. 개미가 사는 환경에서 위협적인 세균을 방어할 용도라 인간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 알 수 없고 인간에서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는 매우 유용한 항생물질이 숨어있을 수 있다. 이를 찾기 위해 앞으로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설] 中企 기술탈취 막게 특허법 등 정비 서둘러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근절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고 배상액 한도를 최대 10배로 강화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기술 탈취는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함께 대기업의 대표적 갑질 횡포로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적폐다. 당정이 중기 기술 거래에 비밀유지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범죄행위’로 다스리겠다는 것은 90% 이상 일자리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날로 먹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범정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미미했다. 중소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소기업 8219개 중 7.8%에 해당하는 644개사가 기술 탈취를 경험했다. 피해 금액만 1조원에 이르렀다. 기술 탈취는 금전 피해를 넘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의지를 약화시키고 성장 사다리를 끊어 놓는다. 이를 방치하면 대기업 독과점 구조가 더 공고해져 산업 전체 경쟁력과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어렵겠지만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은 기술에 대한 제값을 받고 대기업은 혁신 아이디어를 얻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기업이 악의로 불법행위를 저지를 때 피해자에게 끼친 손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상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1년 이후 기술 탈취 손해 배상액을 3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배상액 한도를 놓고 벌써 공방전이 뜨겁다. 고작 배상 한도를 10배로 한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특허 기술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도둑맞고 뒷북치는 일이 반복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 계열화한 현재의 불공정한 시스템을 해결하지 못하면 특허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 한국에서 특허제도 손해배상 평균액이 6000만원인데 특허 침해 근절을 위해서는 최소한 이 금액의 7~8배 정도는 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허 침해를 규명하기도 어렵거니와 설령 특허를 침해했다고 해도 손해배상액이 낮으니 기술 침해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여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미 발의된 특허법과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률을 조속히 정비하기 바란다. 이 과정에서 손해배상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 남편에게 ‘콩팥 도둑맞은’ 아내…원인은 ‘혼수’?!

    남편에게 ‘콩팥 도둑맞은’ 아내…원인은 ‘혼수’?!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신장을 ‘도둑맞은’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무르시다바드에 사는 리타 사카르(28)는 몇 개월 전 복부 및 허리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들렀다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그의 오른쪽 신장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사카르가 마지막으로 수술대에 오른 것은 약 2년 전이었다. 당시 그녀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고, 이에 시카르의 남편은 즉시 아내를 치료와 요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요양원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만난 의료진과 남편은 사카르에게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수술을 받는지 알지 못한 채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수술이 끝난 뒤 의료진은 사카르에게 맹장에 염증이 생겨 이를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에도 그녀는 복부 및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통증의 원인을 찾으려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은 그녀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른쪽 신장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카르는 결혼할 당시 남편 측으로부터 2000루피(약 3만 4000원)의 다우리(결혼 지참금)을 요구받았지만 이를 다 내지 못했다. 사카르 및 현지 경찰은 결혼 지참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품어 온 남편이 아내 동의 없이 신장을 떼어내고 장기 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불법 장기 매매 혐의로 사카르의 남편 및 그의 동생을 체포했으며,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신장을 장기매매업자에게 판 것은 사실이나 이는 아내가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 결혼 시 신부가 신랑에게 보석이나 현금 등의 지참금을 건네는 다우리(dawry)는 한국의 혼수 문화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훨씬 강제성이 짙고 악습으로 간주되는 전통이다. 이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인도 당국은 다우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묘하게 닮았네…범인 밝혀낸 ‘목격자 스케치’ 화제

    묘하게 닮았네…범인 밝혀낸 ‘목격자 스케치’ 화제

    한 좀도둑이 목격자가 그린 몽타주 덕에 전국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절도혐의로 노숙자인 헝 프억 응우옌(44)을 수배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절도사건에 미 전국 언론까지 주목한 이유는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스케치덕이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응우옌은 노점상 주인인 척 행세하며 손님이 내민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특히 한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몽타주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마치 만화처럼 보이는 용의자의 몽타주는 실제 응우옌의 얼굴과 묘하게 닮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몽타주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면서 "응우옌은 거처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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