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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문화유산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 제작… 18일 공개

    문화재청, 문화유산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 제작… 18일 공개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이야기를 소재의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을 제작하고, 지난 18일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EBS툰, 아이나무툰 4개 플랫폼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웹툰 ‘바리데기 별자국’은 한류 문화의 원형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고하고, 전통문화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대중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매체와 결합시켜 문화유산 이야기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이해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해당 웹툰은 별 도둑이 훔쳐간 북두칠성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바리데기와 요괴 조마구가 전국 곳곳의 문화 유적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을 도우며 별들과 소중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되는 성장 모험으로, 한국 여성 영웅 설화 바리데기의 현대화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국내 관광 코스를 홍보하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이 갖는 힐링 효과를 부각하고 지역 설화의 현대적 풀이를 통해 코스에 서사를 부여한 점이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겁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별 거점으로 코스를 구성하였으며 주요 문화유산을 두루 방문할 수 있다.이외에도 여성 서사 흐름을 접목시켜 필요로 한 영약을 얻기 위해 일곱 해를 버티고 일곱 아들을 낳았던 바리데기 신화에서 ‘7’을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로 변용해 공감과 흥미를 유도했다. 웹툰을 통해 소개된 7개 문화유산 방문 코스는 주제의 유사성과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문화재청이 선정한 2020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문화유산 방문 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석굴암‧불국사-대릉원-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백제 고도의 길(공산성-부소산성-돈암서원-미륵사지-왕궁리 유적) ▲소릿길(국립무형유산원-광한루원-고창판소리박물관-남도국악원) ▲설화와 자연의 길(마라도-쇠소깍-거문오름-성산일출봉-만장굴) ▲왕가의 길(창덕궁-종묘-남한산성-수원 화성-화성 융릉과 건릉) ▲ 서원의 길(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개소) ▲수행의 길(세계유산 ‘산사-한국의 산지 승원’ 등 9개소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웹툰을 활용해 문화유산 정보 제공 방식을 다양화하고 일방적인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창작자 중심의 문화유산 정보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리데기 별자국’은 브랜드 웹툰 전문업체 웹툰 가이드가 제작을 맡았으며, 4개 플랫폼에서 전편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출마 밝힌 금태섭,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더 많이 냈다”(종합)

    서울시장 출마 밝힌 금태섭,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더 많이 냈다”(종합)

    금, 조국 자녀 증여 논란 지적에 “날조 뉴스”“曺자녀 장학금·인턴기회 불공정 지적한 것”“서울시장 선거서 집권 세력 독주 견제해야”“국민의힘 입당? 도움 안 된다 생각”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빌라의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해 “자녀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도와준 부분의 증여세까지 다 냈다”며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냈다고 해명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면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라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뛰는 건 어렵다’는 말에 “항상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거듭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변 주장 8억여원보다 더 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하승수 변호사가 납부됐어야 한다고 주장한 8억여원보다 더 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증여한 것은 국회의원 되기 전인 2015년에 일어난 일로 4년간 재산을 다 공개했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검증, 공천 과정을 다 겪었다”며 “자료가 세무당국에 다 있기에 언제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자금 출처도 확실하다”면서 “아들들이 못 내는 부분을 도와주면 그 부분은 또 증여세 내는 데, 결과적으로 다시 증여한 거 아니냐? 그 세금까지 다 냈다. 증여세를 두 번 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이 증여받은 빌라와 관련해 당시 시가 35억원을 기준으로 금 전 의원과 배우자가 각각 1억 8000여만원, 두 자녀가 각각 2억 3000~2억 4000여만원 등 모두 8억 4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냈어야 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금 전 의원은 자신이 조국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이 자녀에게 5000만원 증여를 문제 삼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날조된 뉴스이고, 조 전 장관 부부가 근무한 학교에서 자녀들이 장학금이나 인턴 기회를 받는 불공정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제1야당 변해야 하고 저도 그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야”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가까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서울시의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민생 문제가 행정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정책 잘못, 시행착오, 소통의 정치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안 되고를 떠나 그 선거에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면에서도 제가 입당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1야당도 변해야 되고 저도 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선거가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선거가 돼야 된다. 국민들이 집권세력 독주를 견제해야 된다”면서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대안이 없이 답답하지만 차악을 선택해야 되는 것인데 그냥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게 되면 그 변화를 시키지 못하고 그냥 합치는 것일 뿐이다”고 언급했다.“안철수와는 각자…무소속으로”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말한 ‘제3의 플랫폼’에서 헤쳐모여 방식에 대해 “내년 선거가 변화의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며 “지금 플랫폼이나 이런 형식에 집착하게 되면 자칫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변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말로 안 대표와 거리두기를 할 뜻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기존 정당에 속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나오면 굉장히 작은 희망, 작은 가능성을 가지고 보는 것”이라며 “집권세력의 변화, 또 혹은 야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설혹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고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헤쳐 가겠다고 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욱하는 심정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금 전 의원은 “정치는 가장 공적인 영역인데 그렇게 할 리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당내 경선서 신인에게 패배?김대중·노무현도 실패 겪으며 성장” 금 전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신인 강선우 의원에게도 졌다”며 서울시장 선거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저하고 비교도 할 수 없이 훌륭한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들도 많은 실패와 좌절, 낙선을 겪으면서 성장했다”라는 말로 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버럭’한 주호영…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국민의힘 TK 對 PK 분열 조짐

    ‘버럭’한 주호영…김해신공항 백지화에 국민의힘 TK 對 PK 분열 조짐

    김해신공항이 백지화되고 부산 지역에서 염원한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무게가 실리자 국민의힘 내부가 TK(대구·경북) 대 PK(부산·경남)로의 분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와 논의도 없이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가덕도 특별법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 15명 전원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80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론으로 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TK에서는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지난 십수 년 동안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밀양과 가덕도로 나뉘어 갈등한 끝에 파리공항공단(ADPi)이라는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만약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이를 변경하려면 당연히 영남권 5개 시·도민들의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처럼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국민의힘 내부 분열 요소가 되자 지도부가 서둘러 차단에 나선 것이다. 주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대구이기도 하다. 주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을 내부 문제로 끌어들일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쪽으로 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권력의 힘으로 그냥 내리눌러서 어떻게 하려고 한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며 “도둑질을 하더라도 안 들키게 해야 하는데 어수룩하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반드시 감사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필 상대가…주짓수 여성 날치기하다 영혼까지 털린 도둑 (영상)

    하필 상대가…주짓수 여성 날치기하다 영혼까지 털린 도둑 (영상)

    퇴근 중인 직장인여성을 만만하게 보고 범죄의 표적으로 삼은 날치기범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쇠고랑을 찼다.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20세 여성이 날치기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고보니 여자는 주짓수를 연마하는 아마추어 무도인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전날 오후 퇴근시간 때였다. 퇴근길에 나선 여자가 버스를 타기 위해 정거장으로 걷는데 한 남자가 접근하더니 순식간에 핸드폰을 강탈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남자라도 이런 일을 당하면 잠시 당황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자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여자는 "저X 잡아라,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며 필사적으로 날치기범을 뒤따랐다. 마치 신이 예비한 듯한 도움의 손길을 만난 건 추격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대기 중이던 배달원들이 여자의 고함을 듣고 도주하던 날치기범의 발을 살짝 걸어 넘어뜨린 것. 날치기범이 일어나 다시 도주하려는 순간 여자는 그에게 몸을 날렸다. 이후 날치기범은 경찰에 넘겨지기 전에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여자가 '교훈의 채찍'을 들면서다. 여자는 "난 하루 종일 근무하고 나왔는데 젊은 X이 일은 안하고 도둑질을 해?"라면서 남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여자가 쉬지 않고 펀치를 날리면서 날치기범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잠시 후 현장엔 경찰이 도착했다. 여자로부터 남자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본 행인들이 사건을 신고하면서다.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은 여자에게 "폭행 때문에 골치 아픈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 여자는 당당했다. 여자는 "날치기범을 때린 데 대해 후회는 없다. 오히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날치기범이 이번을 교훈 삼아 범죄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평소 주짓수를 연마하는 무도인이었다. 관계자는 "여자가 5년 이상 주짓수를 배운 무술인이라 싸움엔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총이나 흉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어 범죄인에게 달려드는 건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도둑 혜민’과 뭐가 달라?” 현각스님 저격한 박훈 변호사

    “‘도둑 혜민’과 뭐가 달라?” 현각스님 저격한 박훈 변호사

    박훈 변호사가 ‘풀소유 논란’이 일었던 혜민스님을 작심 비판했다가 돌연 옹호하고 나선 현각스님을 저격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소속 박훈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냐”며 “네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현각스님을 맹비난했다. 박훈 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변호인, ‘김봉현 룸살롱 술접대 검사 실명 공개’ 등으로 잘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현각이라는 자는 70분 통화로 구획을 정리하며 ‘혜민이 아름답다’고 했다”며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뭐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왜 태어났더냐. 현각에게 묻자. 당신은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당신을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며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도 모르는 수덕사 숭산 문중의 하이브리드 외국인 행동대장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너희 둘은 철학적 깊이가 전혀 없는 모르모트(실험용 쥐)였다”면서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무엇이라 생각하나”고 꼬집었다.앞서 혜민 스님은 7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남산 뷰’ 집을 공개하면서 부동산 보유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직후 현각스님은 혜민 스님을 “사업자이자 배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다”고 질타했으나 하루 만에 “아침 일찍 혜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의 통화였다. 혜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성실한 인간”이라며 태도를 바꿨다. 혜민 스님은 논란과 관련해 참회의 뜻을 밝히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혜민스님 “활동 중단”… 현각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 번복

    혜민스님 “활동 중단”… 현각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 번복

    마음치유학교장이자 방송인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혜민(왼쪽) 스님이 15일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혜민 스님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각(오른쪽) 스님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비난을 사고 있다. 혜민 스님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 본분을 다 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참회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혜민 스님은 앞서 한 방송에서 서울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멈추면 보이는 욕망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혜민 스님은 조계종 승려가 된 2008년 이후 ‘안거’(安居) 수행에 참여한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16일 파악돼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 스님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혜민의 하버드대 선배인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며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민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혜민 스님과 나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연락하기로 했고, 내가 조계종에 머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는 항상 나의 도반이 될 것이며,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앞서 썼던 혜민 비판 글을 삭제하고 대신 이 글을 올렸다. 이에 불교계 안팎에선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현각 스님을 놓고 ‘경솔한 판단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마음치유학교장이자 방송인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혜민(왼쪽·47) 스님이 15일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한 케이블방송에서 남산뷰 자택과 명상앱 사무실 등을 공개한 뒤 비난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결단이다. 혜민 스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참회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혜민 스님은 앞서 한 방송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멈추면 보이는 욕망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오른쪽) 스님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혜민의 하버드대 선배인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며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SNS에선 혜민 스님에 대한 비판과 함께 “21세기 온라인 시대엔 산속에서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명상과 상담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편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민 스님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혜민 스님과 70분간 통화했다”면서 “혜민 스님과 나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연락하기로 했고, 내가 조계종에 머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는 항상 나의 도반이 될 것이며,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앞서 썼던 혜민 비판 글을 삭제하고 대신 이 글을 올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불복 트럼프 연일 ‘선거 사기’ 폭풍 트윗 과거 공화 인사들 정권 이양 협조 촉구유튜브서 ‘선거 부정’ 키워드 1억건 육박공화당 지지자 70% “공정하지 못한 선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 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 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내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 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땅만 파면 나오네…아테네 하수도 공사 중 그리스 신(神) 흉상 발견

    땅만 파면 나오네…아테네 하수도 공사 중 그리스 신(神) 흉상 발견

    땅만 파면 유물이 쏟아져 나오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고대 헤르스 신 흉상이 발견됐다. AFP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그리스 문화부 발표를 인용해 고대 아테네에서 거리 표지석으로 사용되던 조각상 한 점이 나왔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땅 속에 파묻혀 숨죽이고 있던 고대 유물은 하수도 공사 중 발견됐다. 그리스 문화부는 헤르메스의 모습을 한 유물이 기원전 4세기 말에서 3세기 초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르메스 흉상 머리 부분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리스 조각가 알카메네스 풍으로 제작됐다. 보통 청년으로 묘사한 다른 헤르메스 상과 달리 원숙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인 헤르메스는 전령의 신이자 여행의 신, 상업의 신, 도둑의 신이다. 신과 인간, 지하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가지 못할 곳이 없다. 헤르메스라는 이름은 돌무더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헤르마’(Herma)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에서 돌무더기는 이정표나 경계석을 의미한다. 실제로 헤르메스상은 거리 표지석으로 사용되곤 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흉상 역시 고대 아테네에서 한동안 거리 표지석으로 사용되다 후에 배수관 속 장식물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테네는 땅만 파면 유물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찬란했던 그리스 문명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팠다하면 문화재가 나오는 통에 각종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다.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에서는 2006년 시작된 지하철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에서는 2008년 기원전 1세기 형성된 고대묘 1000기가 발굴됐으며, 2012년에는 1800년 전 건설된 도로 일부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300여 명의 고고학자가 달라붙어 발굴을 진행했다. 이후 지하철 공사 재개를 두고 고고학자와 시의회 사이에 분쟁이 벌어졌다. 그 사이 지연된 공사는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재개됐으며, 착공 12년 만인 2018년에야 터널 공사가 끝났다. 스크린 도어 설치 등 마무리 공사 후 2020년 개장 예정이었던 지하철은 그러나 계속된 고고학적 발견에 밀려 2023년 4월로 개통일이 미뤄진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네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혜민은 기생충” 현각스님, 하루 만에 “그는 아름다운 인간”

    “혜민은 기생충” 현각스님, 하루 만에 “그는 아름다운 인간”

    혜민 스님(47)을 “부처님 가르침을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일침했던 현각 스님(속명 폴 뮌젠·56)이 해당 글을 내린 뒤 “혜민 스님은 아름다운 인간으로 매우 존경한다”고 재평가했다. ‘푸른 눈의 수행자’라 불리는 독일계 미국인 현각 스님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일찍 아우 혜민 스님과 70분 통화를 했다. 우리 모두 달마 스님이 되려는 노력에 헌신 중인 사람이다”고 그와의 통화에서 오해를 풀었음을 알렸다. 이어 현각 스님은 “우리는 우리의 노력에 열중할 필요가 있고 수행이 타락으로 빠지는 일에 대한 실망을 공유했다”며 “오늘 대화에서 혜민 스님과 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서로에게 서로를 나누고 배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그와 나는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 끊임없이 배우고 정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혜민 스님은 인류에게 많은 선물과 함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간이다. 그는 언제나 나의 영원한 달마 형제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매우 존경한다”고 했다. 혜민 스님, 방송서 남산뷰 자택 공개한 후 세속적 삶 비판 쏟아져앞서 혜민 스님은 지난 7일 tvN의 한 프로그램에서 남산이 보이는 자택을 공개한 뒤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다. 자신의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불교법인에 팔아 차익을 남기면서 실질적으로 계속 보유했다는 의혹마저 터져 나왔다. 이 소식에 현각 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 “속지마! 연예인일 뿐,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X,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야”라며 혜민 스님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자 혜민 스님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각종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절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그는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반성했다. 이러한 뜻을 알린 직후 혜민 스님은 현각 스님과 통화, 자신과 관련된 일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각 스님은 통화 후 앞서 올렸던 글을 삭제한 상태다. 미국 교포인 혜민 스님은 버클리대 학사-하버드대 석사-프린스턴대 박사 출신이며, 현각 스님은 예일대 학사-하버드대 석사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공통점이 있다. 현각 스님은 1999년 그의 불교 입문과 수행담을 적은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내 큰 관심을 모았다.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6년 7월 한국 불교문화를 정면 비판하며 한국을 떠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혜민스님 ‘불교계 기생충’ 비난에 결국 활동중단 선언

    혜민스님 ‘불교계 기생충’ 비난에 결국 활동중단 선언

    혜민(47)스님이 각종 논란과 현각스님의 비판 등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고 엎드렸다. 그러면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대중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은 1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며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에서 선원으로 들어가 부처님 말씀을 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사과했다.혜민스님은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대중선원에 들어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며 고개 숙였다. 혜민스님은 버클리대를 거쳐 하버드대 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 종교학 박사, 미국 햄프셔대 종교학 교수 등의 화려한 이력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얻었다. 여기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의 베스트셀러와 각종 강연, 방송 출연 등으로 불교계를 대표하는 포교승으로 활약했다.혜민스님은 페이스북 팔로워는 15만명, 트위터 팔로워는 97만명이 넘는 등 인터넷 상에서도 막강한 영향력를 발휘하는 스타 스님이다. 하지만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삼청동 2층 주택에서 살고, 명상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하버드대 동문인 현각스님이 혜민스님이 “그는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혜민스님이 건물을 2년 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불교 단체에 매각해 차익을 챙겼다’며 비판에 나섰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불교 공부를 위해 한국에 왔다가 ‘한국불교 세속화, 물질 추구’ 등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 뒤 유럽으로 떠났던 미국인 현각(玄覺·56)스님이 “속지마! 연애(예)인일 뿐,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X,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야”라며 혜민스님을 공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11월 중순이지만, 음력으론 시월 초이틀로 겨울의 첫 달이다. 아직 따듯한 햇볕이 내리쬐어 음력 10월을 소춘(小春)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작은 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깃을 여민다. 그래서 초겨울이란 뜻으로 10월을 맹동(孟冬) 또는 초동(初冬)이라 한다. 한편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라 해 동난(冬暖) 또는 동훤(冬暄)이라고도 한다. 산야를 빨갛게 물들였던 단풍은 지기 시작하며, 석 달간의 기나긴 겨울이 시작된다. 이 무렵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고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우살이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겨울의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문풍지도 바르고, 땔감도 마련하고 김장을 하며 시래기며 무말랭이며 곶감 등을 말리는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겨울나기 준비를 마치면 별로 할 일도 없고 놀고먹기 좋은 공짜의 달이라 하여 음력 10월을 ‘공달’, 또 1년 중 가장 길하고 으뜸가는 좋은 달이라 해 상달, 양월(良月)이라 했다. 이때 갓 추수한 햇곡식으로 집집마다 좋은 날을 잡아 시루떡을 해 고사를 지내고 장독대, 광, 부엌, 외양간, 화장실 등 집안 구석구석에 조금씩 떼다 놓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왜 음력 10월을 상달이라 했을까.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상달은 10월을 말하고, 1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오곡백과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고,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달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다”라고 했다. 상달의 상(上)이란 ‘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신성함, 최고를 의미하며, 인간과 신이 함께 즐기기 좋은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라 한 것이다. 10월 하면 고사, 고사하면 으레 돼지머리다. 10월 상달고사를 하도 많이 지내 시장통 푸줏간에 ‘고사용 돼지머리 있음’이라는 문구가 나붙기도 한다. 돼지는 나라의 큰 제사 때 소와 양과 함께 희생물로도 바쳐졌다. 납작코에 짧고 쭉 찢어진 주둥이. 하도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너무 밝혀 옥황상제가 주둥이를 잘라버려 납작코가 되었다는 돼지. 아무리 뜯어보아도 잘생긴 구석이라곤 어디 하나 없는 돼지, 왜 돼지머리는 고사상에 단골로 바쳐질까. 전라도 정읍 소성면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집주인이 개·소·닭·돼지를 불러 모아 놓고 차례차례 물어보았다. 먼저 개에게 “너는 주인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느냐”. “네, 저는 주인님의 재산을 도둑맞지 않도록 문간을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문간에서 먹고 자거라.” 이번에는 소에게 물었다. “저는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하며 무거운 짐을 운반하였습니다.” “응 그렇지. 너는 밥 많이 먹고 외양간에서 푹 쉬도록 하여라.” 세 번째로 닭에게도 물었다. “네, 저는 주인님이 더욱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가 되도록 아침 일찍 정해진 시간에 목이 터지도록 울어 주인을 깨워 드립니다.” “응, 그렇구나” 하고, 주인은 사랑채 옆에다 닭장을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돼지에게 물었다. 돼지는 자기는 밥만 축내고 주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침내 돼지는 “저는 주인님을 위해서 한 일이 없고 그저 신세만 졌습니다. 앞으로 주인님이 행복하고 부자가 되도록 목숨을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부디 저를 제물로 받아주소서.” 매우 그럴듯한 이야기다. 10월은 해월 또는 돼지의 달로, 열두 띠의 시작은 11월 쥐(子)로 시작해 마지막 띠 돼지(亥)인 10월로 끝난다. 이때는 바로 하늘과 땅, 인간 셋이 화합을 하는 시기로 10월을 상징하는 돼지를 매우 신성시했다. 또 해(亥)자는 돼지의 골조를 그린 문자로서 핵((核)이란 종자의 뜻이 담겨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며 시작을 의미한다. 오행으로 볼 때 돼지는 생명의 원천인 물을 상징해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여겨, 예부터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고 복을 주는 수호신 또는 ‘업’으로 모셔져 왔다.
  • 현각 “혜민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 팔아먹는 기생충”

    현각 “혜민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 팔아먹는 기생충”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이 최근 건물주 논란 등이 불거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혜민 스님은 최근 tvN ‘온앤오프’에 출연, 소위 ‘남산 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한 것 등을 두고 논란이 돼 왔다.현각 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혜민 스님 사진과 함께 “연애(예)인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적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다른 게시글에서는 “현제(재) 한국불교는 정말정말 ×같은 불교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각 스님은 서울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 스님의 방송 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잡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했다. 1999년 자신이 출간한 책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언급하며 “책의 인쇄비 100%(를) 스승님으로 드려 버렸는데 이 기생충은…”이라며 혜민 스님을 저격하는 듯한 글도 올렸다.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한 현각 스님은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했으며, 현정사 주지 등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대중에 널리 알려졌으나 2016년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한국 불교와의 절연을 선언하며 한국을 떠났다. 현재는 유럽지역에서 선 수행 관련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불복 시위에 ‘엄지 척’… 분열 부추기고 골프 치러 간 트럼프

    불복 시위에 ‘엄지 척’… 분열 부추기고 골프 치러 간 트럼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엄호’하기 위해 그의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집회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시위대 앞에 나서 이들의 행동을 독려하는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최악의 분열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백만 마가 행진’(Million MAGA March), ‘트럼프를 위한 행진’(the March for Trump),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등 여러 단체가 프리덤 플라자에서 집회를 열었다.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뜻한다. 참가자들은 “승리를 도둑맞았다”, “다시 싸우자”, “합법적 투표만 집계돼야 한다”고 외쳤으며, 집회 후 대법원 청사까지 2.4㎞를 행진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가장 먼저 예측한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 대해 “꼴도 보기 싫다”(sucks)라거나,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해서는 “감옥에 가둬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전날 트윗을 통해 이날 집회에 들르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차를 타고 천천히 집회장소를 지나며 수백명의 시위대와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지지자들은 “4년 더”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길로 버지니아주 스털링 골프장에 간 뒤 오후 3시가 넘어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부정부패 선거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100만명 이상이 대통령을 위해 행진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바이든을 지지하는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참가자가 ‘수천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바이든 지지자 간 충돌이 벌어졌고, 경찰은 폭행 및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20명 이상을 체포했다.주최 측에 따르면 워싱턴DC뿐 아니라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 51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는 ‘사회주의 정권에서는 살 수 없다’는 팻말을 든 수백명이 행진을 벌였다. 미시간주 랜싱의 주 의사당 앞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역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일부 총기를 소지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었다. 애리조나 주 의사당 인근에도 1500여명이 모여 부정선거를 주장했다. 하지만 불복 지지 시위에도 트럼프의 소송전엔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연방항소법원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9300표)의 개표를 막아 달라는 공화당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는 등 전날 하루에만 9건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복 소송을 맡았던 로펌도 발을 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날은 애리조나·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초접전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4개 주의 공화당 주 의원들이 선거인단 선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하버드생’ 현각스님, ‘건물주 논란’ 혜민스님에 “사업자·배우에 기생충”(종합)

    ‘하버드생’ 현각스님, ‘건물주 논란’ 혜민스님에 “사업자·배우에 기생충”(종합)

    ‘푸른눈 수행자’ 현각스님, 혜민 작심 비판“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혜민 헛소리 가르침 바로잡는데 힘 써야”혜민스님 ‘남산타워 뷰’ 자택 방송장면 공유“외국인 스님은 ‘장식품’, 25년간 경험”‘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혜민스님의 사진과 함께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라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이라고 맹비난했다. 현각스님은 2016년 조계종으로 대변되는 한국 불교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떠났다. “혜민, 진정한 참선 경험 전혀 없다”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서 소위 ‘남산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한 것 등을 두고 논란이 돼 왔다. 현각스님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 혜민스님을 겨냥해 “연예인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이라며 원색적인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다른 게시글에서는 “현재 한국불교는 정말정말 ×같은 불교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각스님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서울 도심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산(선)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면서 “그의 헛소리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했다.예일대·하버드 출신 현각스님‘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 현각스님은 1999년 그의 불교 입문과 수행담을 적은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내 큰 관심을 모았다.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 출가해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불교 경전의 영역과 법문을 통해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6년 7월 한국 불교문화를 정면 비판하고 한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행자 교육의 문제점과 불교의 기복신앙화 등을 지적하며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라면서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한국에 등을 돌린 이유를 털어놨다. 현각스님은 유럽지역에서 선 수행 관련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혜민스님 “세들어 살고 있다” 주장에누리꾼, 등기부등본 공개 등 논란 가열 온라인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전세를 산다고 주장해 온 혜민스님이 ‘건물주’라며 혜민스님이 거주하는 곳의 등기부등본이 공개되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건물주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에 지난 3월 “건물주 아니에요.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들어 살고 있어요. 저희도 많이 힘들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혜민스님의 생활상과 집 내부가 방영된 방송 사진 등을 올리며 “무소유가 아니라 풀소유”, “조물주 위에 건물주”, “건물주가 되니 마음이 평온하시겠지”, “(고가인) 맥북에 심지어 이어폰도 아이팟프로”, “멈추면 보이는 혜민스님의 집값”, “삶이 빈곤하면 정치이야기나 한다는 말씀, 다 이유가 있었네”, “교훈: 무소유도 돈이 많아야 가질 수 있다” 등의 비판글이 올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우 꿈꾸던 쿠르드 아홉 살 소녀 아니타 차가운 바다에서

    배우 꿈꾸던 쿠르드 아홉 살 소녀 아니타 차가운 바다에서

    지난달 더 나은 삶을 찾아 영국 해협을 건너다 가족과 함께 익사한 쿠르드계 이란 소녀 아니타 이라네자드입니다. 아홉 살 소녀 아니타가 고향 마을에서 단편 영화 오디션을 받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영국 BBC가 15일 소개해 눈길을 끕니다. 아니타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제 이름은 아니타 이라네자드입니다. 사르다슈트 출신이랍니다”라고 말하는데 가만 보면 뒤에서 아빠 라술(35)이 나직하게 “‘전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렴”이라고 말하고 소녀는 따라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르다슈트는 이란 서부 쿠르드족 마을로 궁핍한 데다 정치적으로도 박해를 받는 지역이라 아니타의 꿈을 펼치기엔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지요. 해서 오디션을 받은 일년 뒤인 지난 8월 초 라술은 아내 쉬바 무함마드 파나히, 아니타를 비롯해 여섯 살 아르민, 생후 15개월 밖에 안 된 아르틴 등 세 자녀의 손을 잡고 유럽행 여정에 올랐죠. 그러나 최종 목적지였던 영국 땅을 불과 8㎞ 남기고 지난달 27일 작은 보트가 전복됐답니다. 쉬바와 세 자녀는 선실 안에 갇혀 희생됐습니다. 구명 조끼도 입지 않은 채였습니다. 이들이 고향을 떠난 이유는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 오지에선 변변한 산업 하나 없고 실업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요. 많은 이들이 이라크의 쿠르드족에 물품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답니다. 목숨을 걸고 이라크로 넘어갔다가 돌아와봐야 손에 쥐는 것은 10달러도 안돼죠. 붙잡히면 목숨을 잃는 것은 물론입니다. 지난 몇년 동안 이란 국경수비대에 사살된 사람만 수백명입니다. 운 좋게 수비대를 피해도 낭떠러지에서 추락하거나 겨울 눈사태에 당한답니다. 이란 군과 쿠르드 반군의 내전은 몇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8200만 이란 인구의 10%가 쿠르드족인데 정치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들이 얼마나 정치적 박해를 많이 받는지 증명합니다.쉬바의 친구는 BBC에 그녀 가족이 가진 것을 모두 팔고 빚을 얻어 유럽으로의 밀입국을 주선하는 브로커에게 건넸다고 말합니다. 이 가족은 처음부터 영국행을 바랐는데 다른 유럽 국가에 견줘 난민 숫자가 적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답니다. 첫 기착지는 터키였고, 그곳에서 브로커를 기다리며 라술이 쿠르드어로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마음 속에 고통과 커다란 슬픔이 있어요. 하지만 내가 할 일은 쿠르디스탄을 떠나 가는 길뿐”이라고 노래하는데 아르민이 기쁨의 웃음을 터뜨리고 아르틴이 아장아장 걸어와 그의 무릎에 앉습니다. 9월에 브로커를 만나 2만 4000 유로(약 3158만원)를 건네고 이탈리아로 건너간 뒤 육로로 프랑스 북부에 도착했다. 200~500명의 쿠르드 난민을 수용하는 덩케르크 근처 그랑드 상트 난민캠프에서 급식 자원봉사 일을 했던 샬롯트 드캔터는 쉬바에 대해 “작은 체구에 친절하고 정많은 여인이었다. 난 쿠르드어를 할줄 몰랐는데 그녀는 많이 웃었다”고 돌아봤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그들은 가지고 있던 것을 도둑 맞고 지난달 24일 칼레에 있었습니다. 쉬바 역시 가족들이 탈 보트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배편을 구할 돈이 없었죠. 친구들에게 “수천 가지 슬픔을 가슴에 묻었다. 지금은 이란을 떠났다. 과거를 잊고만 싶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시속 30㎞의 강풍이 불어대 파고는 1.5m로 거칠었답니다. 라술의 친구 아와레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 라술에게도 배에서 내리라고 간청했지만 라술은 듣지 않았답니다. 길이가 4.5m 밖에 안돼 8명이 탑승 정원인 배에 탄 23명과 함께 승선했습니다.프랑스 구조선이 달려온 것은 17분 뒤, 이미 라술 네 다섯 가족이 목숨을 잃은 뒤였습니다. 1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유럽에 머무르던 쉬바의 형제자매들이 덩케르크 시신 보관소를 찾아 신원을 확인했는데 막내 아르틴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네 식구 시신을 지난 13일 사르다슈트로 송환하길 희망했답니다. 최근 영국 해협을 작은 보트로 건네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297명이 영국 땅을 이렇게 밟았는데, 지난해 1840명이었고 올해도 8000명 가까이 된다고 BBC는 분석했습니다. 대부분 이란에서 온 난민들입니다. 지난해부터 적어도 10명이 이렇게 희생됐습니다. 난민자선단체와 일부 프랑스 정치인들은 해협을 건너기 전 난민 심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둘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야신(16)은 “모두가 슬퍼합니다. 나 역시 무섭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지지자 대규모 집회, 대통령은 차안에서 ‘엄지’ 들고 골프 치러

    트럼프 지지자 대규모 집회, 대통령은 차안에서 ‘엄지’ 들고 골프 치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움직임 속에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날 트윗을 통해 이날 집회에 인사하러 들를 수 있다고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가 열리기 전 차에 탄 채로 모습을 드러내 엄지를 들어 보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 백악관 근처 프리덤 플라자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백만 마가 행진’(Million MAGA March), ‘트럼프를 위한 행진’(the March for Trump),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등의 이름을 내세운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뜻하고, ‘도둑질을 멈춰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도둑 맞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연결된다. 연단에 오른 한 참가자는 “우리는 이겨야 한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다른 참가자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집계돼야 한다”며 ‘불법 투표’를 제외해야 하며 선거 소송을 연방대법원이 결론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했다. 한 여성은 “선거는 훔쳤지만,우리의 목소리는 훔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패배를 예측한 주요 미디어를 “가짜 뉴스”라고 공격했다.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빅 테크)도 비난 대상이 됐다. 바이든 당선인과 아들 헌터 바이든을 겨냥, “감옥에 가둬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집회 약 2시간 전인 오전 10시 넘어 프리덤 플라자 주변을 천천히 통과했다. 많은 군중이 환호했으며 일부는 차를 따라 달려가면서 호응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창 밖으로 웃으며 손을 흔들며 자신이 이겼다고 잘못된 주장을 펼치는 수백 명의 시위대와 인사를 나눴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치켜 세우자 군중은 “4년 더”를 외쳤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그가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지지자 무리를 지나친 뒤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친 뒤 오후 3시 넘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복귀하는 길에도 백악관 근처 15번가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이 환호와 함성을 보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프리덤 플라자 집회를 마친 후 대법원 청사까지 약 2.4㎞ 행진을 펼쳤다.이날 집회 규모와 관련, CNN 방송과 AFP 통신 등은 수천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반면 폭스뉴스는 수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집회는 몇몇 단체가 따로 진행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MAGA 열정”을 선보였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100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집회 참가를 선언한 극우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등과 ‘반(反)트럼프’ 군중의 충돌을 막기 위해 워싱턴DC에는 대규모의 보안 담당 인력이 배치됐다고 AFP는 전했다. 주최 측은 이날 워싱턴DC를 포함해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주(州)별 거점 도시 등 51곳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부 좌파 단체는 워싱턴DC와 일부 도시에서 ‘맞불 시위’를 계획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인근에서 ‘파시즘 거부’라는 단체가 “트럼프-펜스 정권은 반드시 떠나야 한다”고 요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불복 소송을 이끌 책임자로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임명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두 소식통은 전날 트럼프 캠프가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불복 소송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에게 소송을 이끌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NYT)도 이 사안을 잘 아는 네 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의 투표 집계와 관련된 소송에서 패소하자 줄리아니 전 시장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의 불복 소송을 맡았던 ‘포터 라이트 모리스 앤드 아서’와 ‘스넬 앤드 윌머’ 등 로펌 두 곳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진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또 전날 하루에만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 가운데 9건이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이탈리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어난 미담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훈한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밀라노에 있는 한 까르푸 매장. 이곳에선 최근 바게트를 훔친 남자가 붙잡혔다. 빵을 훔친 도둑을 잡았으면 경찰에 넘길 일이었지만 사람을 잡았다는 보고를 받은 점장이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전개됐다. 점장은 "다음에 또 배가 고프면 도둑질을 하지 말고 저를 찾아오세요"라며 남자가 훔친 빵값을 대신 내줬다.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왠지 장발장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입소문을 타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까르푸 매장의 점장은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했다. 회사의 철학을 따랐을 뿐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까르푸 매장은 굶주림 때문에 도둑질을 한 사람은 고발하지 말라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직원들을 교육해왔다. 복수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한 사람을 용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우리는 이를 '연대의 철학'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밀라노의 까르푸 매장과 점장에 박수갈채가 터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점장님께 감사드린다. 유능할 뿐 아니라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담을 듣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 사연은 만들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칭찬 릴레이엔 언론인까지 가세했다. 현직 기자인 로렌소 토사는 "적절한 인물이, 적절한 자리에 올라, 적절한 말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점장을 높이 평가하며 "가끔이나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각박해진 세상을 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너무나 인간스러운 일인데 마치 영웅적 행동으로까지 보이는 건 왜일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너무나 악한 세상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하루 1명꼴로 살인…공포의 살인마 잡고보니 불법체류자

    [여기는 남미] 하루 1명꼴로 살인…공포의 살인마 잡고보니 불법체류자

    하루 1명꼴로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가 칠레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용의자는 칠레에 살고 있는 외국인 불법체류자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9일(이하 현지시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 디에고 루이스 레스트레포(30)를 체포했다. 남자는 최소한 7건의 살인사건과 2건의 살인미수사건 혐의를 받고 있다. 9건의 사건 가운데 7건은 이달 1~8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에서 발생했다. 하루 1명꼴로 사람을 죽이거나 죽이려다 실패한 셈이다. 로드리고 델가도 칠레 내무장관은 "연쇄살인으로 규정할 만한 정황이 충분한 매우 끔찍한 성격의 사건"이라면서 "여죄가 있을 수 있어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의 레스트레포는 2013년 관광객으로 칠레에 입국했다. 이후 입국 목적을 변경한 그는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콜롬비아에서의 범죄경력 때문에 이민 당국으로부터 체류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콜롬비아에서 무장강도, 총기소지 등으로 처벌을 받은 전과자였다. 합법적인 체류를 하지 못하게 됐지만 레스트레포는 칠레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는 범죄자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은 "체류기간이 끝났지만 그가 추방되지 않은 건 형사사건에 연루된 의혹 때문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는 범죄 혐의로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이달 들어 갑자기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남자는 1일부터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 등지에서 매일 살인을 저질렀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은 노숙인들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면식도 없는 노숙자들을 공격해 목숨을 빼앗았다"면서 "모두 길에서 잠을 자다가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아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숨진 경우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일부 사건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의 범행으로 확인됐거나 유력한 9건의 사건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전국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의 자료를 모아 여죄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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