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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오세훈 “이재명, 충격적 역사관”…이재명 “미군, 점령군 맞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지사님, 당신은 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라며 이 지사의 역사관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나”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나 예우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의 이와 같은 발언에 ‘충격적인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친일파와 미국 점령군이 합작해서 만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며, 이 지사는 나라의 시작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국민 편가르기에 역사를 이용하는 모습을 개탄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선진국이 된 역사’를 이야기했다”면서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세상을 살았다’고도 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시계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 지사의 과거를 들어 “어려웠던 소년이 경기지사직에까지 오르고 대통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정통성을 더이상 부인하지 마세요”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 국민은 지도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 의식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를 이용해 당내 지지는 조금 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것”이라며 “과거를 팔아 정치하고, 과거를 팔아 집권하고, 과거를 팔아 통치하며 미래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정권은 이제 정말 그만 보고싶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오 시장의 역사관 비판에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단은 3일 ‘친일세력 및 점령군 발언 관련 입장’을 내고 마타도어식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가 안동에서 한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으로, 승전국인 미국이 “점령”했다고 한 것은 맞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고 부연했다. 대변인단 측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라며 “‘역사인식의 부재’ 라고 마타도어 하기 전에 본인들의 ‘역사지식의 부재’부터 채우라”고 일갈했다. 또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과거 친일재산환수법안에 대해 전원 반대하였던 사실이 있다고 짚기도 했다.
  • 907일간 도주…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근황

    907일간 도주…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근황

    1997년 1월 20일 무려 907일 만에 검거된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3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당시 재소자였던 신창원은 탈옥 1개월 전부터 차량 열쇠 없이 승용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동료 재소자에게 물었고, 3개월 전에는 변비가 있다는 이유로 식사량을 조절해 3개월 동안 80㎏이던 체중을 60∼65㎏까지 감량했다. 탈옥 당일 오전 2시 수용소 화장실 안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간 신창원은 흙을 파내 인근 공사장에 진입, 교도소 외벽을 타고 도주했다. 부산교도소는 “창고에서 쇠톱 2개를 속옷과 운동화에 훔친 뒤 야간 음악방송 시간에 환기구에 설치된 쇠창살을 쇠톱으로 조금씩 절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신창원은 교도소 인근 500m 지점에서 자전거 1대를 훔쳐 타고 근처 농원에 들어가 양복 1벌과 외투, 구두, 칼을 훔친 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택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천호동에 잠입, 택시 기사를 위협해 차비를 내지 않고 되레 1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천호동에서 수감 전 동거하던 여성이 일하던 가게 등을 들렸으나 찾지 못했고,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내려가 몸을 숨겼다. 수많은 제보와 오보, 추적 끝에 1999년 7월 16일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와 함께 있던 신창원은 가스관 수리공 제보로 체포됐다. 탈옥 이후 붙잡히기까지 신창원은 전국 각지에서 105회에 걸쳐 약 9억8000여만원을 훔치는 등 강도와 절도 행각을 벌였다. 부산교도소는 “신창원은 무기징역에 대한 절망감으로 난동을 부리고 흡연 때문에 징벌을 받자 교도소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 수감 전 만났던 애인을 보고 싶어했다”라며 “도주 기간 동안 연인원 97만명의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가정폭력·막말에 시달린 어린 시절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신창원은 지독한 가난과 아버지의 가정폭력도 고통이었지만 선생님의 막말이 자신을 범죄자의 길로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신창원은 저서 ‘907일의 고백’을 통해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 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하고 소리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 속에 악마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좀도둑질로 14살 때 경찰서에 갔다 훈방조치됐지만 아버지의 강제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범행은 대담해져 강도살인의 공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탈옥을 했기에 무기 징역에다가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모범수가 되어도 교도소를 나갈 수 없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전해졌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신창원은 2021년 현재 교도소에서 소년범을 위한 상담공부를 하고 있다. 2004년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법을 공부해서 국가와 교도소장을 상대로 4건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 “여름방학에 만나요” 어린이 관객 기다리는 다채로운 아동·가족극 무대

    “여름방학에 만나요” 어린이 관객 기다리는 다채로운 아동·가족극 무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교훈을 주는 무대가 여름방학을 앞둔 어린이와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이 연극과 인형극, 마임 등 여러 장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예술의전당은 1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2021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를 여는 작품은 지난해 서울 어린이연극상 대상과 관객인기상, 연출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참여형 연극 ‘우산도둑’(7월 15~25일)이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창작단체인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작품으로 스리랑카 작가인 시빌 웨타신하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우산이 없는 마을에 살던 주인공이 우산을 사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움직임으로 풀어 내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이’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두 번째 작품은 국내 최초 공립 인형극단인 춘천시립인형극단의 창단 작품인 인형극 ‘하얀산’(7월 29일~8월 8일)으로, 청소년과 성인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신화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샴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를 종이 소재 인형과 다양한 질감을 살린 연출 등으로 색다르게 꾸민다. 밴드 두번째달의 멤버 김현보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어 2018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어린이 공연 베스트3’에 꼽힌 음악극 ‘리틀뮤지션’(8월 12일~22일)이 공연되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브러쉬씨어터 작품으로 풍성하고 다양한 악기 연주와 생생한 음향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도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유니플렉스 2관, 관악아트홀 등에서 열린다.마술과 함께하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에코백’(7월 21~23일)과 음악극 ‘멸종위기동물편’(7월 25일),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7월 30일~8월 1일), 인형극 ‘할머니의 이야기 치마’(7월 21~22일), ‘세 친구’(7월 28~29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넌버벌 공연 ‘에어플레이’, 그림자극 ‘핸드 쉐도우’, 놀이음악극 ‘아빠닭’ 등 해외 공연도 소개된다. 노원문화재단이 서울 노원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일 하반기 기획공연 레퍼토리에서도 여름 작품들이 눈에 띈다. 여름방학 특별 기획공연으로 24~25일 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와 ‘루루섬의 비밀’(8월 4~5일)이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판소리 ‘수궁가‘ 속 별주부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으로 좌충우돌하는 자라의 고생담을 통해 성장을 이야기한다. ‘루루섬의 비밀’은 국내 대표적인 인형극장 예술무대 산과 70년 전통의 일본 그림자 전문 극단 카카시좌가 공동으로 제작한 인형극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주인공 하루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다음달 21일에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도 공연된다.
  • “개라도 공무원 되는건 힘들어” 중국 경찰견 탈락 개 경매부쳐

    “개라도 공무원 되는건 힘들어” 중국 경찰견 탈락 개 경매부쳐

    중국의 경찰인 공안이 용맹성이 부족한 겁쟁이 경찰견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중국 경찰 대학에서 오는 7일 공개 경매로 54마리의 개를 판다고 보도했다. 경찰대학에서 판매하는 개는 대부분 독일 셰퍼드 또는 벨지안 셰퍼드 말리노이즈다. 셰퍼드는 민첩하고, 순종적인데다 영리해서 경찰견으로 많이 사용된다. 경매에 나오는 개들은 대부분 소심함 때문에 경찰견이 되지 못했다고 경찰대학 측은 설명했다. 어떤 개들은 다리 힘이 부족하거나 작은 크기와 같은 문제로 경매에 부쳐졌다. 순종적이지 않거나 물건을 찾는 능력이 부족해 경찰견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겁쟁이 경찰견의 경매 시작가는 200위안(약 3만 5000원)으로 각 개들에 대한 영상이 먼저 상영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은 개를 바로 당일날 가져갈 수 있다. 경찰대학 측은 “경찰견 훈련을 받은 개를 입양한 사람들은 개 양육에 관한 정부 법률을 따를 의무가 있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개를 키워야 한다”면서 “개를 팔거나 줄 수는 없고 개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학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 번의 경찰견 탈락 개들의 경매가 진행되어 지금까지 158마리가 팔렸다. 팔리는 개들은 매우 건강하지만, 경찰 업무에 적당하지 않을 뿐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개 경매 소식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경찰견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웃음지었다.한 웨이보 이용자는 “개일지라도 공무원이 되려면 압박이 심하고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도둑을 잡기에는 겁쟁이일지 몰라도 아이들과 같이 놀기에는 좋다”며 경찰견에 탈락한 개들을 옹호했다. 중국에서 경찰견 후보견은 등록받은 곳에서만 기를 수 있으며 생후 45일부터 6개월까지 훈련을 받는다. 새끼 강아지들은 속도, 용기, 냄새맡기, 물건 찾기 등의 훈련을 받는다. 성견이 되면 공식 경찰견이 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윈난성 쿤밍에 있는 경찰견 사육 기지의 통계에 따르면 경찰견 테스트를 통과하는 못하는 개가 매년 14% 정도 발생한다. 경찰견이 되어도 한달간의 훈련을 더 받아야 하고, 매년 재검사를 받게 된다. 경찰견으로 나이가 많이 들면 사육 기지로 보내지거나 남은 생을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입양된다.
  • 9년 전 아테네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 피카소 ‘여인의 머리’ 되찾아

    9년 전 아테네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 피카소 ‘여인의 머리’ 되찾아

     9년 전 그리스 아테네 국립미술관에서 도난 당한 스페인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여인의 얼굴’이 발견돼 박물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아테네 경찰 간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늦게 피카소의 이 작품과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1905년 유화 ‘스태머 풍차’가 시 외곽 협곡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냈으며 그리스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은 뒤 다음날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두 작품을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절도 용의자와 절취 경위를 설명했다.  도둑 맞은 세 번째 작품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구글리엘모 카치아의 스케치 그림이었는데 용의자는 실수로 훼손하는 바람에 양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몬드리안의 다른 작품 ‘풍경’은 용의자가 달아나는 과정에 서두르다 현장에 빠뜨리고 달아나 버렸다. 처음에는 도둑이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체포된 49세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  2012년 1월 9일 도둑이 절도 행각을 벌이는 데 7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술관은 사흘 이어진 파업으로 경비 인력을 줄인 상태였다. 용의자는 동시다발로 경보를 울리게 해 경비원들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떤 이유에선지 몇달 전에 도둑맞은 작품들이 여전히 그리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피카소의 작품 뒤에는 프랑스어로 “그리스 사람들을 위해 피카소의 헌정”이란 자필 서명이 들어 있어 “팔거나 전시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카소는 1949년 입체파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이 작품을 아테네 국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자신이 10년 전에 자신의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수많은 초상화 중의 하나인 이 작품을 선물하면서 나치 독일과 맞서 싸운 그리스 민중의 저항 의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가치는 당시 550만 유로로 평가됐다. 지금의 환율로는 74억원이다.  올해 49세의 용의자는 박물관에 잠입하기 전 무려 반년이나 계획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자백했다. 거의 매일 그는 경호원들과 다른 직원들의 움직임을 꼼꼼이 모니터링했으며 경호원들이 담배 피우러 쉬는 시간까지 체크했다. 건설업자이며 실내장식업자인 그는 집에 장물들을 보관해 왔으며 내다팔 생각은 아예 없었다고 했다. 아테네 외곽 케라테아의 안전금고에 보관해 작품들의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이후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은 많이 업그레이드됐고, 그리스 정부는 “중대한 성공”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화부 장관은 국립박물관의 가장 커다란 상처가 치유됐다고 말했고, 마리나 람브라키 플라카 관장은 현지 매체에 부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받을 자격 있습니다” 음식값 420배, 팁 1800만원 남긴 美 손님

    [나우뉴스] “받을 자격 있습니다” 음식값 420배, 팁 1800만원 남긴 美 손님

    팬데믹 기간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소상공인이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21일 미국 뉴햄프셔주 지역방송 WMUR은 지역 내 식당을 찾은 손님이 음식값의 400배가 넘는 거액의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시의 한 식당 종업원들이 웅성거리며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손님이 1만6000달러, 한화 약 1820만 원을 팁으로 남겼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거액을 팁으로 남긴 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식당 주인 마이크 자렐라는 “청구서에 직접 팁을 적어낸 손님이 계산대 직원에게 ‘한 곳에 다 쓰지 말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해 말했다. 직원은 그제야 팁 액수를 확인하고 놀랐다더라”고 설명했다. 계산대 직원은 “실수라고 생각했다. 160달러에 0을 더 쓴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분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그 금액이 맞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좀처럼 보기 힘든 거액의 팁에 눈에 휘둥그레진 직원들은 손님에게 진심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손님은 빙그레 웃으며 “여러분이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은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손님이 먹은 음식값은 부가세 포함 고작 37.93달러(약 4만 3000원)였다. 끝까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는 손님은 음식값에 420배가 넘는 1만6000달러를 더해 총 1만6037.93달러를 계산하고 식당문을 나섰다. 식당 주인은 팬데믹 기간 봉쇄령으로 몇 달씩이나 문을 닫았고, 포장 판매만 하느라 매출이 뚝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생각지 못한 거액의 팁을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팁이 감사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받은 팁 중 가장 큰 금액”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팁(봉사료) 문화가 일반적인 미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을 돕기 위한 ‘팁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 2020달러의 팁을 남기는 색다른 방식의 기부에 여러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은 바 있다. 물론 모든 식당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식당은 손님들이 팁을 넣고 가는 ‘팁통’을 도둑맞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50대 한인 남성과 함께 식사를 마친 20대 남성은 50대 남성이 음식값을 치르고 나간 뒤에도 한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종업원들이 바쁜 틈을 타 팁통을 들고 도주했다. 24시간 운영 식당인 데다, 종업원들이 자정 무렵 팁을 나눠 갖는 터라 도난 당시 통 안에는 상당액의 돈이 들어 있었을 것으로 식당 측은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황교안, 검찰 인사에 “정의를 도둑맞았다”

    황교안, 검찰 인사에 “정의를 도둑맞았다”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황교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26일 “정의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발표된 검찰 인사에 대해 중간 간부 686명 중 662명이 교체됐다며, “인사는 만사라고 하는데, 우리 역사상 이런 염치없는 인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검찰 인사를 통해 ‘원전’ 수사, ‘청와대 기획 사정’ 수사,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등 현정권의 비위를 건드린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고 설명했다. ‘현정권 비리 수사팀’은 필수 보직 기간조차 채우지 못한 채 좌천되었고, 친정권 성향의 간부들은 검찰 조직의 요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현 정권이 그간 힘 기울이던 검찰 흔들기와 수사 방해가 절정에 달했다”면서 “검찰 직제개편으로 정권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길목에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젠 눈치조차 보지 않고 거악을 행하는 대담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 후배 검사들에게 “부정과 부패를 감시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기대하기조차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점점 더 노골적이고 뻔뻔해지는 권력의 추악한 민낯 앞에서, 법치나 공정의 가치를 운운하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나라의 정의를 세우고 정상적인 사법 정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책 ‘초일류 정상국가’의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연다.
  • 코인 열풍의 그림자… 모텔서 그래픽 카드 절도 기승

    인천 미추홀구에 새로 문을 연 A모텔은 최근 인터넷에 최신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게임용 PC를 객실에 설치했다는 광고를 낸 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24일 A모텔 관계자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대 두 명의 남자에게 커플PC룸을 빌려줬다. 10분 후 한 남자가 카운터로 내려와 PC에 문제가 있다며 방을 바꿔 달라고 했다. 객실을 바꾼 후 다시 10여분 후 한 사람은 그냥 나가고 나머지 한 사람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집에 무슨 사정이 있다며 환불 후 나갔다는 것이다. 당시 모텔 근무자는 ‘그래픽카드를 노리는 도둑이 있을 수 있다’고 했던 주인의 말이 생각나 객실을 확인했다. 컴퓨터의 그래픽카드만 사라졌다. 400만원 상당 피해를 본 모텔 관계자는 “혹시나 주변에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면 댓글 부탁한다”며 관련 영상을 보배드림에 올렸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들이 훔친 그래픽카드는 모두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면서 모텔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10대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인천 미추홀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도 10대 2명이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 1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지난 2월에는 인천 서구 한 모텔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그래픽카드 2개와 메모리카드 2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됐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A(33)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객실 컴퓨터를 산산이 분해해 그래픽카드만 쏙 빼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출고가의 2배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가 모텔 객실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 보관돼 있다 보니 범행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픽카드를 훔친 뒤 되파는 수법의 범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월드피플+] 틱톡으로 스타 된 中 ‘폐지줍는 화가’…”돈에 연연하지 않을 것”

    [월드피플+] 틱톡으로 스타 된 中 ‘폐지줍는 화가’…”돈에 연연하지 않을 것”

    중국 저장성 샤오싱시 위에청구에 거주하는 50세 남성 웨이광밍 씨가 그린 그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웨이 씨가 그려낸 그림을 구매하겠다는 누리꾼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그는 매달 30건의 주문량을 감당해오고 있다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중국 유력언론 항저우르바오보도에 따르면, 웨이 씨의 본업은 폐지 줍는 일이다. 무려 지난 18년 동안 폐지를 주워 판매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그의 그림이 유명세를 얻은 것은 얼마 전 그의 생활상이 담긴 영상이 중국 SNS 웨이보와 틱톡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부터다.  4.5평 규모의 작은 임대주택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웨이 씨의 하루는 매일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거주지 일대의 거리에 버려진 폐지와 각종 고물 등을 손수레에 산더미처럼 싣고 온 그는 이를 모아 재판매해오고 있다. 오후 7~8시까지 계속되는 폐지 수거일이 끝나면 그는 집 안에서 오직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웨이 씨가 거주하는 임대 주택 원룸 곳곳에는 그의 작품이 진열돼 있다. 냄비 몇 개와 전기밥솥, 침대, 책상 등 단촐한 살림 외에는 모두 그가 그려낸 그림 작품이 방 안을 꽉 채우고 있다. 그는 “날이 밝을 때는 고물을 수집하고, 어두워서 길을 알아보기 힘들 때가 되면 집에 돌아와서 그림을 그린다”면서 “그림을 그릴 때 만큼은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하다. 나쁜 짓해본 적 없고, 남의 돈을 훔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했다.  하루 평균 12시간 넘게 폐지 수집을 하는 그의 한 달 수입은 약 4000~5000 위안(약 68~85만 원)에 불과하다. 그 중 웨이 씨가 쌀과 각종 먹거리를 구매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1000 위안(약 17만 원) 정도다. 나머지 수입은 모두 고향에 거주하는 아내에게 송금해오고 있다. 이런 그의 삶에 최근 작은 변화가 생겼다. 그가 평범한 자신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기 때문이다.특히 누리꾼들은 그가 그린 화려한 그림들에 열광했다. 일상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지 불과 하루만에 팔로워 수는 2000 명이 넘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그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웨이 씨는 “평소 폐지를 모아 판 수입도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았다”면서 “그런데 최근 그림을 구매하겠다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1만 위안(약 170만 원)까지 수익이 늘었다. 한 달 평균 30점의 그림을 그리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는 돈 때문에 그림을 더 많이 그려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웨이 씨는 “그림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이미 많이 밀려있다”면서도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애착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특히 나처럼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천부적인 재능도 없는 경우에는 노력을 다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의 이 같은 신조는 웨이 씨의 책상 한 켠에 적힌 ‘굶어 죽지 않을 정도라면 구차하게 고개 숙이지 않아야 하고, 남의 것을 도둑질 하지 않으며, 구걸해서도 안 된다’는 문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는 “예전처럼 좋아하는 그림을 모든 정성을 다해서 그릴 계획이다”면서 “단순히 그림을 팔려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이 나의 작은 꿈이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 열풍 속 모텔 PC에서 그래픽카드 절도 속출

    암호화폐 열풍 속 모텔 PC에서 그래픽카드 절도 속출

    인천 미추홀구에 새로 문을 연 한 모텔은 최근 한 어플에 최신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게임용 PC를 객실에 설치했다는 광고를 낸 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24일 모텔 관계자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두 명의 남자에게 커플PC룸을 빌려줬다.10분 후 한 남자가 카운터로 내려와 PC에 문제가 있다며 방을 바꿔 달라고 했다.객실을 바꾼 후 다시 10여분 후 한 사람은 그냥 나가고 나머지 한 사람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집에 무슨 사정이 있다며 환불 후 나갔다는 것이다. 당시 모텔 근무자는 ‘그래픽카드를 노리는 도둑이 있을 수 있다’고 했던 주인의 말이 떠오르자, 즉시 객실에 들어가 확인하자 역시나 털렸다는 것. 곧장 경찰에 신고 후 모텔 안팎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제공했다. 다행히 모텔 외부 CCTV에 두 사람이 타고 떠난 택시번호가 찍혀 곧 붙잡을 수 있겠거니 했지만 현금결제를 하는 바람에 이날 현재 범인을 붙잡히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400만원 상당 피해를 본 모텔 관계자는 “두 사람은 상습범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혹시나 영상을 보고 주변에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면 댓글 부탁한다”며 관련 영상을 보배드림에 올렸다. 수사에 나선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들이 훔친 그래픽카드는 모두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면서 모텔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10대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앞서 이달 초에도 인천 미추홀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도 10대 2명이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 1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지난 2월에는 인천 서구 한 모텔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컴퓨터를 파손하고 그래픽카드 2개와 메모리카드 2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돼 검찰로 넘겨졌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A(33)씨가 같은 피해를 입었다.A씨는 “객실 컴퓨터를 산산이 분해해 물까지 뿌려놔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봤더니 그래픽카드를 쏙 빼간 상태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출고가의 2배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최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가 모텔 객실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 보관돼 있다 보니 범행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픽카드를 훔친 뒤 되파는 수법의 범행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픽카드를 취급하는 업체들은 물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저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1325억원이 입금됐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1325억원이 입금됐어요”

    한 미국 여성의 통장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1조 1325억원이란 돈이 들어와 화제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ATM기에서 돈을 뽑다가 통장에 모르는 돈을 발견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라르고에 거주하는 율리아 욘코브스키는 얼마 전 돈을 뽑다가 자신이 억만장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이날 ATM기에서 20달러(한화 약 2만원)을 인출했다. 그런데 인출 후 잔액을 확인한 그는 무려 999,985,855.94달러(한화 약 1조1325억원)가 찍혀있는 영수증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국에서 615번째로 부유한 억만장자가 됐다.하지만 욘코브스키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자신도 모르는 어마어마한 큰 돈이 들어와 혹시나 도둑으로 몰리게 될까 두려웠던 것. 욘코브스키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돈을 인출했다가 갚아야 했다. 그것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 위협에 대해 알고 있어 무섭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직 그의 통장에 왜 1조 원이 들어왔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시 돈을 돌려줬을 것으로 매체는 추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받을 자격 있습니다” 음식값 420배, 팁 1800만원 남긴 美 손님

    “받을 자격 있습니다” 음식값 420배, 팁 1800만원 남긴 美 손님

    팬데믹 기간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소상공인이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21일 미국 뉴햄프셔주 지역방송 WMUR은 지역 내 식당을 찾은 손님이 음식값의 400배가 넘는 거액의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시의 한 식당 종업원들이 웅성거리며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손님이 1만6000달러, 한화 약 1820만 원을 팁으로 남겼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거액을 팁으로 남긴 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식당 주인 마이크 자렐라는 “청구서에 직접 팁을 적어낸 손님이 계산대 직원에게 ‘한 곳에 다 쓰지 말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해 말했다. 직원은 그제야 팁 액수를 확인하고 놀랐다더라”고 설명했다. 계산대 직원은 “실수라고 생각했다. 160달러에 0을 더 쓴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사분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그 금액이 맞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좀처럼 보기 힘든 거액의 팁에 눈에 휘둥그레진 직원들은 손님에게 진심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손님은 빙그레 웃으며 “여러분이 나눠 가졌으면 좋겠다.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은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손님이 먹은 음식값은 부가세 포함 고작 37.93달러(약 4만 3000원)였다. 끝까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는 손님은 음식값에 420배가 넘는 1만6000달러를 더해 총 1만6037.93달러를 계산하고 식당문을 나섰다. 식당 주인은 팬데믹 기간 봉쇄령으로 몇 달씩이나 문을 닫았고, 포장 판매만 하느라 매출이 뚝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생각지 못한 거액의 팁을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팁이 감사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받은 팁 중 가장 큰 금액”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팁(봉사료) 문화가 일반적인 미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을 돕기 위한 ‘팁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 2020달러의 팁을 남기는 색다른 방식의 기부에 여러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은 바 있다. 물론 모든 식당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식당은 손님들이 팁을 넣고 가는 '팁통'을 도둑맞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50대 한인 남성과 함께 식사를 마친 20대 남성은 50대 남성이 음식값을 치르고 나간 뒤에도 한참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종업원들이 바쁜 틈을 타 팁통을 들고 도주했다. 24시간 운영 식당인 데다, 종업원들이 자정 무렵 팁을 나눠 갖는 터라 도난 당시 통 안에는 상당액의 돈이 들어 있었을 것으로 식당 측은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도둑 맞았던 울산 보덕사 불상 반년 만에 제자리로

    도둑 맞았던 울산 보덕사 불상 반년 만에 제자리로

    지난해 말 울산시 울주군 보덕사에서 도난당한 조선시대 후기 불상이 6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보덕사 관음전 ‘석조관음보살반가상’ 한 점을 회수해 이달 중 돌려준다고 17일 밝혔다. 도난 사건은 지난해 12월 24일 밤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울산경찰청과 공조 수사를 통해 15일 만에 불상을 찾았으며 사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보덕사에 돌려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소유한 개인 사찰에 모시기 위해 불상과 불전함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석조관음보살반가상은 국보나 보물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문화재로, 제작 시기는 조선 후기인 17∼18세기로 추정된다. 높이는 57㎝이며, 재질은 경북 경주에서 많이 나와 ‘경주석’으로도 불리는 불석(佛石)이다. 문화재청은 “불석을 사용했고, 반가좌를 한 석조관음보살상이라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함께 문화재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인 대박났다”며 돈 펑펑 쓰던 30대, 알고보니 ‘휴대전화 도둑’

    “코인 대박났다”며 돈 펑펑 쓰던 30대, 알고보니 ‘휴대전화 도둑’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에 성공했다며 호화 생활을 과시하던 한 30대가 실상은 휴대전화를 빼돌려 돈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6년여간 청주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재고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미개통 스마트폰 5000여대(53억원 상당)를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명품 의상과 자동차 등을 구매했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겐 ‘코인과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해 8월 대리점에 횡령이 발각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해당 대리점 관계자는 “처음엔 빼돌린 금액이 적어 인지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액수가 커져 발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중국·베트남인 자국에서 인기 좋은 한국 문화재 밀반출하려다 적발

    일본·중국·베트남인 자국에서 인기 좋은 한국 문화재 밀반출하려다 적발

    서울 인사동 등에서 한국 문화재를 구입해 자국으로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한국 도둑들이 일본 사찰에서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재판 중이지만 반대로 국내에서도 해외로 많이 밀반출되는 상황이다. 대전경찰청과 문화재청은 15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 4명, 일본 3명, 중국 2명, 베트남과 독일 각각 1명 등 모두 11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기소유예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출하려한 도자기, 고서적, 고가구 등 문화재 92점을 압수했다.이들은 2013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사동 등에서 도자기와 고서적 등을 구입해 신문지로 포장한 뒤 가방에 숨겨 공항과 항만의 문화재감정관실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출하려고 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들은 관광객인 것처럼 입국해 1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문화재를 구입한 뒤 자국에 밀반출해 비싸게 팔려던 외국인으로 골동품판매상도 있지만 일본 한국사 연구원 등도 섞여 있다. 일당은 아니다”며 “한국인은 미국, 일본 등에 문화재 매입자를 정해놓고 밀반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A(62)씨는 2017년 7월부터 10월까지 청자와 분청사기 등 38점을 국제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했으나 문화재청 등의 설득으로 한국에 귀속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 일반출이 적발되면 대부분 ‘문화재인 줄 몰랐다’고 변명한다”고 말했다.심지연 청주국제공항 문화재감정위원은 “이번에 적발된 것은 문화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중에 감정이 이뤄지면 보물 등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주요 문화재 매매시장은 인사동과 충주 앙성면, 대구 봉산동 등 3곳으로 중국과 일본은 물론 베트남 등에서도 한국 문화재를 매우 선호한다. 한국 고가구는 중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자택 인테리어 등을 할 때 좋아하는 품목”이라고 했다. 문화재 밀반입과 밀반출은 더러 국가 간에 외교 마찰을 불러온다. 김모(당시 69)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서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온 사건이 대표적이다. 1330년 서산 부석사에서 제작된 이 불상이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자 부석사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에 ‘고려국 서주(서산)’라는 기록이 있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으나 재판이 계속돼 일본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다.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기는 남미] 목발 짚고 강도…꼬리 무는 장애인 범죄에 경찰 대략난감

    [여기는 남미] 목발 짚고 강도…꼬리 무는 장애인 범죄에 경찰 대략난감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장애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중상을 입고 다리를 절단한 뒤에도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장애인 범죄자들이 연이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새벽에 상가에 침입한 목발 절도범을 최근 검거했다. 용의자는 무릎 위까지 왼쪽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었지만 지붕을 타고 상가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목발 도둑이 노린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메를로 지역에 있는 상가였다. 용의자는 새벽 2시쯤 버스정류소를 타고 상가 건물 지붕에 올랐다. 이어 철판으로 된 지붕을 뜯어낸 뒤 상가로 들어가 입점한 가게들을 털었다. 백팩을 돈으로 가득 채운 용의자는 침입한 경로를 통해 상가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한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상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알고 보니 용의자는 강도와 절도 등의 혐의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한 전과 8범의 전과자였다. 왼쪽 다리를 절단한 것도 범죄 때문이었다. 경찰은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진 일이 있고, 이때 왼쪽 다리에 총을 맞아 심한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며 "용의자가 다리를 절단한 것도 이때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범죄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그래도 손을 씻지 못하고 또 범죄행각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는 것이다. 용의자가 잡힌 날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은 또 다른 목발 강도를 체포했다. 이번에는 시내버스 강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데사모라 지역에서 541번 버스에 올라 승객들을 턴 21살 권총강도을 체포했다. 한쪽 다리가 없어 목발을 짚고 강도행각을 벌인 이 용의자도 전과자였다. 다리를 절단한 경위도 목발 절도범과 비슷했다. 경찰은 "3년 전 경찰과 대치하면서 총격전을 벌이다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고, 결국 절단을 한 강도 전과자였다"고 말했다. 앞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은 목발을 짚은 15살 미성년자 강도를 잡았지만 풀어준 일도 있었다. 소시지전문점과 미용실을 털다 붙잡힌 소년 강도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었다. 경찰은 "올해에만 두 번이나 이 소년을 현행범으로 붙잡았지만 미성년이라 석방해야 했다"면서 "잡혀도 풀려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소년이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범죄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36년생 큰 욕심은 금물이다. 48년생 분주한 하루가 되겠다. 60년생 서둘러 행운을 잡아라. 72년생 복 충만하고 신수 좋다. 84년생 자만 말고 최선 다하라. 37년생 생각지 못한 행운 얻는다. 49년생 모든 일에 신중 기하라. 61년생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라. 73년생 일찍 귀가하면 기쁜 일. 85년생 마무리에 신경 써라. 38년생 일 처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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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3>고문당해 ‘도둑질’ 거짓자백하자 강제 수용…‘부랑아’ 낙인 계속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3>고문당해 ‘도둑질’ 거짓자백하자 강제 수용…‘부랑아’ 낙인 계속됐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달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해운대서 놀던 꼬마 잡아간 경찰, 허위자백 받아내 형제원으로박상현(47·가명)씨는 37년 전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던 그를 붙잡아 간 경찰들은 “배달하다 돈을 훔쳐 도망나온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매질과 물고문을 당한 박씨는 결국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고, 이튿날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다. 박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때까지 3년 동안 아동소대와 청소년소대에 머물렀다. 흙벽돌을 만들고 흙마대를 나르는 작업에 강제로 동원됐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기합을 받았다. 소대 안에서 폭력은 일상이었고 밤마다 소대장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13살 때 형제복지원을 나온 박씨는 시설을 전전했다. 부산소년의집에서 서울소년의집으로, 다시 부산소년의집으로 옮겨다니며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시설은 형제복지원보다는 나았지만, 구타는 여전했다. 박씨는 스무살이 되어서야 수소문 끝에 가족을 찾았다.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가족들의 시선조차 곱지 않았다. 한때 취업을 하기도, 직업군인이 된 적도 했지만 그의 유년기를 알게 된 사람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결국 박씨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일용직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을 떠나 연고가 없는 한 도시에 자리잡은 그는 지금도 제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될까봐 하루하루가 두렵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상현 진술 내용: 1. 형제복지원 입소경위와 피해사실 1984년 4월 10일 오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복 입은 형사 2명이 저를 잡더니 다짜고짜 집이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어디서 배달하다가 도망 나온 거냐?” “뭐 훔치고 도망 다니는 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했지만, 바로 해운대파출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훔친 적 없다”고 그렇게 말을 했지만 제가 행색이 초라해서인지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중국집에서 배달하다가 돈 훔쳐서 도망 나온 거냐?”고 묻길래 “절대 아니다”라고 했지만,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바른 대로 말하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게 하더니 수건 같은 것을 허벅지에 올리고 경찰봉으로 허벅지를 때렸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하니 수갑을 뒤로 채우고 경찰봉을 무릎 뒤로 끼우더니 책상 양쪽에 걸고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얼굴에 씌우고 주전자의 물을 얼굴에 붓는 고문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형사들이 말하는 대로 배달도 했고, 주인의 시계와 돈을 훔쳐서 도망 나온 것이라고 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원하는 대답을 들은 후에야 풀어주면서 유치장은 아니고 의자 구석에 수갑을 채운 채로 자라고 했습니다. 너무 아프고 졸려서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깨워서 일어나니 “내일이면 집에 갈수 있다. 저 차를 타고 가면 저 아저씨들이 내일 집에 보내 준다”는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그 차를 탔습니다. 흙벽돌 만들고 흙마대 나르고, 매일 구타에 성폭행까지 당해 한참을 달려 내린 곳이 형제복지원이었습니다. 새벽에서야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 마자 몽둥이로 때리면서 어느 건물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줄을 세워놓고 옷을 다 벗게 했습니다. 소방호스로 찬물을 한참을 뿌리고 이상한 하얀 가루를 머리부터 뿌리고 체육복 같은 것을 입히더니 자게 했습니다. 물론 철문은 굳게 잠겨 있었기에 도망갈 엄두도 못 냈습니다. 단지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밤을 지새웠을 뿐입니다. 잠깐 잠을 자고 나니 새벽에 기상을 시켰고 밥을 선착순으로 먹게 했습니다. 그후에 아동소대인 24소대에 배치돼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24소대에는 저보다 어린애들도 있었고 저보다 나이 많은 조장들도 있었습니다.그날부터는 매일이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하루라도 안 맞은 날은 정말이지 행복해 할 정도였습니다. 매일매일 맞았고, 형편 없는 식사조차 항상 선착순이였습니다. 밤에는 소대장이라는 사람한테 성폭행도 당했었습니다. 저녁 점호가 끝나면 어김없이 철창문과 철문이 이중으로 잠겼으며, 그 철문이 잠기고 나면 또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차라리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소대원들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소대장이 따로 불러 성폭행을 했습니다. 거부할 경우에는 조장들이 따로 불러 폭행과 얼차려를 했습니다. 조장들한테는 기본적으로 매일 몽둥이로 맞고 ‘얼차려’는 일상이였습니다. 낮에는 학교를 다녔지만 수업이 끝나면 작업장에 불려나가서 흙벽돌을 만드는 데 동원됐습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역시 얼차려를 받거나 맞아야 했습니다. 할당량을 채웠다고 하면 기껏 앙꼬(앙금) 없는 빵 한 조각과 콩물이 전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회 뒤쪽에 공사를 할 때도 흙마대를 지고 날라야 했으며, 시에서나 어디서든 손님이라도 오게 되면 평소엔 나오지도 않은 보여주기식의 음식이 조금 나왔습니다. (손님이 온다고) 나눠줬던 옷들도 다시 수거해 반납을 하게 했습니다. 운동장 스탠드 밑에는 소를 가져다놓고 보여주기식으로 도축도 하는 그런 실정이였습니다. 먹는 것은 항상 부실했고, 썩은 냄새 진동하는 정어리 젓갈은 항상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년 가량 형제복지원에서 지낸 생활은 정말이지 뼛속 깊이 상처가 되어 지금, 아니 이후로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 될 것입니다.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이 터진 후 소년의집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형제복지원 안에서 개금분교를 다니고 있었기에 (부산)소년의집으로 이동한 후 면담을 했고, 초등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서울소년의집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소년의집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생들은 부산소년의집으로 다시 옮겨 왔습니다. 부산에서 소년의집 안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님과 신부님의 도움으로 학업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 곳 역시 보호시설이었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구타를 당했습니다. 구타당한 사실을 알리면 또다시 보복을 당했기 때문에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년의집에서 생활을 하면서 형제복지원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나 구타와 괴롭힘은 있었으며, 저의 어린 시절은 제가 원하지 않는 단체 생활과 폭력과 폭언, 구타와 괴롭힘의 생활이 항상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형제복지원 출신’ 낙인에 가족도 직장동료도 떠났다 2.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 퇴원 후의 생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소년의집에서 호적을 만들어주셔서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다니던 초등학교와 포항 북부 경찰서 등을 찾아 가출 신고를 한 흔적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서 가게 됐고, 거기서 어머님의 친구 분 소식을 접하고 제가 어머님을 찾으러 왔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어머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을 만나고 나니 제 이름과 생일 모든 것이 제 기억과는 달랐고 집을 찾았기에 소년의집에서 만들어주신 호적과 제 본래 호적이 2개가 되어 호적 정정 신청을 해 소년의집 호적은 말소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오랜 단절이 있었고 제가 지낸 곳이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이라는 걸 알게 된 가족과 친지들은 저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거의 부정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그 후에 가족들과의 거리는 여전했고 다니던 직장에서도 제가 형제복지원과 소년의집에서 자란 것을 알게 돼 대인관계를 형성하기가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되면서 저는 도피처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했고 직업군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직업군인 생활조차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편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내온 어린 시절을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선입견을 가지고 저를 피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를 결심하게 되었고, 제대 후에도 직장생활은 제게 사치였습니다. 저의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의 날선 시선과 선입견 속에 지내는 게 너무 힘들다보니 직장생활도 힘들었고 저는 택배일과 퀵 서비스 같은 일용직 일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만난 지 2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왕래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 역시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은 힘들어 퀵서비스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자연히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어린 시절의 그 고통과 아직도 마주하고 있습니다. 생활고는 당연한 것이며, 주위에 아는 지인조차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어린 시절의 제가 겪었던 일들을 두서없이 적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지난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희는 지금까지 버티고 버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의 지난 고통과 아픔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습니다. 뼛속까지 사무쳐 있습니다. 이 억울하고 슬펐던 지난 날들을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애인 팝니다’ 글쓴 여중생 “교사 찌르겠다” 협박글로 소년원행

    ‘장애인 팝니다’ 글쓴 여중생 “교사 찌르겠다” 협박글로 소년원행

    당근마켓에 동급생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여중생이 ‘교사 살해 예고’ 등 상습적으로 교권을 침해해 소년원에 수용됐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한 A(13)양을 법원의 허가를 얻어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0월 30일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청소년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를 발견한 한 이용자가 “물건 파는 곳에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촉법(소년)이라서 콩밥 못 먹는다”, “내 친구 얼굴임ㅋㅋㅋ”라고 답변해 더욱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글 게시자로 밝혀진 A양은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단기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당시 사진 속 피해자는 A양의 친구로, 장애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양에 대한 보호관찰은 지난 1월 22일부터 시작됐지만 A양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방문한 보호관찰관을 문전박대하고 전화도 받지 않는 등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지시에 불응했다고 군산보호관찰소는 설명했다. 학교에 무단결석하고 등교한 날에는 학생들을 괴롭혔으며, 교사를 향해 욕설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A양은 수업시간에 담임교사가 휴대전화를 가져가자 도둑으로 몰고 “내 폰에 네 지문이라도 찍히면 108만원 물어낼 생각해라”. “돈 없어서 선생이나 하는 네 인생도 참, ×× 같은 놈아”, “장애인 ○○ 새×야! 그러니 에미가 ××× 출신에 룸살롱 마담이지 쌍×” 등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교사를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면서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예를 들어 ○○쌤(선생님) 흉기로 찌르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양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보호관찰소는 즉시 제재에 나섰다. 군산보호관찰소 임덕춘 과찰과장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 행동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판매’ 글 올린 여중생, 선생님에게 욕도…결국 소년원 갔다

    ‘장애인 판매’ 글 올린 여중생, 선생님에게 욕도…결국 소년원 갔다

    당근마켓에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여중생이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다가 소년원에 수용됐다.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준수 사항을 위반한 A(13)양을 법원의 허가를 얻어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0월 당근마켓에 장애를 앓는 친구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입건돼 법원으로부터 단기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이 글을 본 당근마켓 회원이 “어떻게 사람을 파느냐.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항의하자 A양은 “촉법(소년)이라 콩밥 못 먹는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A양은 반성의 기미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지시에 불응하는가 하면 집을 방문한 보호관찰관을 문전박대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또 학교에 무단결석하고 등교한 날에는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에게 욕설도 했다. 담임 교사가 수업 도중 휴대전화를 빼앗자 교사를 도둑으로 몰고 “내 폰에 네 지문이라도 찍히면 108만원 물어낼 생각 해라”, “돈 없어서 선생이나 하는 네 인생도 참, XX 같은 놈아” 등 모욕적 언행을 했다 더구나 촬영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예를 들어 선생님 흉기로 찌르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군산보호관찰소는 A양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 제재에 나섰다. 군산보호관찰소 임덕춘 과찰과장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 행동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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