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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격도 억울한데… 중국인들, 황대헌 SNS에 “도둑” 손가락욕

    실격도 억울한데… 중국인들, 황대헌 SNS에 “도둑” 손가락욕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어이없는 실격 판정을 받은 황대헌(23·강원도청) 선수. 실력이 아닌 실격으로 금메달, 은메달을 거머쥔 중국이 “옳은 판정이었다”며 여론전을 하는 것도 모자라 황대헌 선수의 SNS를 찾아가 중국 국기와 구토 이모티콘, 손가락 욕으로 댓글을 도배하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의 RM과 국내 스타들도 황대헌을 응원했다가 중국인들의 악플 대상이 됐다. 중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접속이 차단되지만 중국인들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우회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이용해 한국 선수들과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에 조직적인 악성댓글을 남기고 있다. BTS의 전세계 팬 ‘아미’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눈에 띄지 않게 보라색 하트로 쉬지 않고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칙왕’으로 악명이 높은 전 중국 대표팀 총감독 왕멍(王濛)이 박장혁이 넘어지는 장면을 리플레이하며 “잘 넘어졌네”라고 말하고, 중국이 혼성계주 금메달을 확정 지을 땐 “내 눈은 정확하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패기 있는 해설”이라며 이를 공유하며 열광하고 있다. 중국 봉황망은 웨이보를 통해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과 준결승 장면을 올린 뒤 “심판의 판정은 정확했다”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은 반칙 없이 경기 못 하나” “평창에서 못된 짓 많이 하더니 업보다”라며 조롱했다.마음 다 잡은 황대헌… 금메달 도전 “스치지도 않았는데 실격 판정이 나와서 아쉽고 답답하다.” 우리 선수들은 실격 판정의 설움을 딛고 실력으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아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라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어록을 인용해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대신했다. 우리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과 이준서(22·한국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모두 출전한다.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대응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멀리 앞서가는 것이다.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빨리 치고 나와 최대한 중국 선수들과 부딪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 ‘與 항의’ 프로그램 하차 논란 SBS PD “남은 바람 그저 돌아가는 것”

    ‘與 항의’ 프로그램 하차 논란 SBS PD “남은 바람 그저 돌아가는 것”

    “자기 가족 혐의는 감싸주는 사람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돼” 대선 관련 발언으로 SBS 라디오 ‘시사특공대’에서 하차한 이재익 PD가 공정성·객관성 훼손이라는 사측의 하차 결정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8일 개인 블로그에 ‘SBS의 공식 입장문을 보고’라는 글을 올려 “그날(4일) 방송은 공정·객관 하고 아무 상관 없다”며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되겠다’는 일반론이 어딜 봐서 편향적인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맥락으로 저는 다른 사람들은 서슬 퍼렇게 수사하라고 호통치면서 자기 가족의 혐의는 감싸주는 사람도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겉으로는 정의를 내세우면서 하는 행동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도 뽑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남은 바람이 있다면 그저 (진행자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것이 저에겐 가장 큰 축복이자 언론자유의 승리”라고 했다. 앞서 이 PD는 4일 방송에서 DJ DOC의 노래 중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로 막고’라는 가사를 따라부른 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 PD는 더불어민주당 항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개인 블로그에 밝힌 바 있다. 그러자 SBS는 입장문을 내고 이 PD의 하차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항의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의 대원칙을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도 전날 “방송 중 (이재익 PD가) 이재명 후보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 후보로 인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특정 후보를 찍어라, 찍지 말라는 건 선거법상 저촉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의하는 건 정당한 권한이며, 조치는 SBS가 한 것”이라고 SBS와 입장을 같이 했다. SBS 노조 “반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일이 벌어져” 하지만 야당과 사내에서는 언론 자유와 연관해 비판이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황실장은 “민주당의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가 도를 넘었다”면서 “권력으로 PD 한 명을 강제 하차시킬 순 있을 것이지만 후보 부인의 ‘황제 갑질 의혹’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도 “유신 정권의 금지곡 사태가 떠오를 만큼 어처구니없는 진풍경”이라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뜨끔했나 보다”고 지적했다. SBS 노조도 전날 성명을 내고 “매일 정오에 청취자를 찾아가던 진행자가 민주당의 항의 한마디에 교체됐다. 항의와 교체 사유는 황당함을 넘어 낯부끄러운 수준”이라며 “반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비판을 해왔다”며 “가사와 진행자 멘트 역시 특정 후보가 아닌 표리부동한 권력자들을 싸잡아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의적 표현이 날카롭고 따끔하게 느껴졌으면 부끄러워하고 반성부터 하는 게 정상”이라며 “언론사에 항의부터 하는 후진적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정치권의 항의가 있자마자 진행자 교체를 한 사측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항의를 받을 때마다 진행자를 교체해야 한다면 누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어떤 프로그램이 존속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선수들 기죽지 않길”“공정 문제에 대해 실망했을 것”“실격 판정에 황당하고 화나”정치권은 8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표심에 부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 논란을 비판했다. 전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석연찮은 판정 끝에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이 승자”라고 적었다.● 석연찮은 판정에 비판 이어가는 대선 후보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한다. 선수들의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다. 선수들이 기운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은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수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았던 선수들의 전의를 피부로 느꼈다. 그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 판정으로 무너졌다.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 “공정 훼손 참담” 여야 비판 목소리 비판 목소리를 낸 건 대선 후보들뿐만이 아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분노할 편파 판정”이라며 “공정이 훼손되고 스포츠맨십이 파괴되는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격 판정에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상황을 몇 번 다시보기해도 믿기 어렵다. 올림픽 정신은 어디 가고 편파 판정만 남았는가.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적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한 실력 경쟁이 돼야 할 신성한 올림픽이 최악의 편파 판정에 휩싸였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달 수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라는 올림픽 정신”이라고 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방구석 여포 중국 스포츠”라는 제목의 글에서 “(편파 판정 장면은)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참혹한 지경이었다. 중국의 큰 나라 작은 마음으로 그대로 노출했다. 끼리끼리 모여 만족하는 패거리즘이다. 메달을 강탈당한 우리 선수들과 헝가리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국 선수단에 메달을 몰아주기 위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편파 판정”이라며 “올림픽 정신을 무시한 수준을 넘어 중국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한 짧은 게시물을 두 건 게재하며 “중국몽”이라는 등의 비판 글을 적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이준서 선수는 상위 라운드로 진출 가능한 각 조 1·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실격 판정으로 기록 자체가 사라졌다. 중국 선수 세 명이 올라간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실격당해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 쇼트트랙 판정에 스포츠·연예계·정치권 들썩…대한민국 ‘분노의 밤’

    쇼트트랙 판정에 스포츠·연예계·정치권 들썩…대한민국 ‘분노의 밤’

    올림픽 정신이 사라진 황당한 판정에 전국민이 분노의 밤을 보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인 만큼 전국민의 관심이 쏠렸고 응원의 목소리도 그만큼 높았다. 하지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과 이준서(22)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오면서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2, 3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이 1,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승 2조로 나선 이준서 역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이준서의 실격으로 중국 우다징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게 올림픽이냐”…SNS로 목소리 높인 스타들황당한 판정에 경기를 지켜보던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은 SNS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분노를 쏟아냈다. 배구 김연경 선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또 실격? 와 열 받네”라는 글을 올렸다. 체조 여서정 선수는 “쇼트트랙 이거 맞아요? 화나”, 양궁 안산 선수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먹어라. 주어 김안산”, 양궁 김재덕 선수는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 이게 맞나요?”, 수영 황선우 선수는 쇼트트랙 경기 화면과 함께 “.....”라는 표현으로 심경을 전했다. 같은 종목인 쇼트트랙 이한빈 선수는 ‘이게 올림픽이냐’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고, 김도겸 선수는 ‘올림픽 정신이 뭘까’라며 단호하게 요약했다. 밴쿠버·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이자 SBS 해설위원 박승희는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화면과 함께 “이 기분을 또 느낄 줄이야. 그것도 2배로..”라고 적었다.연예계 스타들도 일제히 분노 섞인 글을 게재했다. 배우 엄지원은 중계 화면을 공유하며 “너무한다..”고 말했고, 배우 김지우는 “쇼트트랙 판정 어이가 없군.. 올림픽 심판 아무나 하나봐.. 그럴거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니..?? 9살짜리 꼬마가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이 상황.. 왜 유독 우리나라 선수만 다 실격이니?? 황대현 선수 허벅지 손으로 터치한 중국선수는 아무 패널티도 없으면서? 기준이 뭐야..? 너희 그러고도 안 창피하니? 어이가 없네..”라며 분노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황대헌 이준서. 납득이 안되는 패널티. 최악의 동계올림픽”이라고 지적했고, 김지민은 “시력검사요망, 안과추천요망”, 신봉선은 “뭐?? 뭐??? 뭐라고???”라며 황당한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사가 김이나는 분노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는데, 한 중국네티즌이 “심판은 공정했다”고 댓글을 달자 “귀여운 오타네. 공정(fair) x, 실패(fail) o”라고 직접 답글을 남기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장면을 찍어 올리며 ‘박수’, ‘엄지척’ 등 응원의 이모티콘을 달았다가 중국네티즌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메달 도둑맞았다” 대선후보들도 한목소리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선후보들도 함께 분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년간 뼈를 깎는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오로지 이 날만을 기다려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면서 “중국은 더티(dirty)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중국의 행태는 스포츠정신을 망가뜨린 아주 못난 짓으로 세계인 누구의 동의도 받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며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힘내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한복 논란? 주목할 건 한국 말고 일본” 자화자찬 이어가는 중국

    “한복 논란? 주목할 건 한국 말고 일본” 자화자찬 이어가는 중국

    中 “한국 내 민족주의보다 대선 앞두고 논란 과열”“신랄한 말 언급 가치 없어”중국이 한국의 ‘한복 공정’ 불만 여론에 대해 “반중정서의 결과”로 치부하고 주목할 건 일본이 도쿄하계올림픽과 비교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퍼포먼스가 월등하다고 평가한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개회식을 두고 한국 외 다른 나라의 반응은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7일 한국의 한복 공정 보도에 대해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앞으로 민족 의상을 입으면 안 되느냐”고 논란을 호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한국 문화를 탐욕스러워 힌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약탈해간다’는 등의 정치 세력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계올림픽 취재에 참여한 (한국이 아닌) 많은 국제 언론은 개회식이 화려했다고 칭찬했다”며 “일부 한국 기자들이 낸 보도는 개회식에 등장한 한국 의상에 초점을 맞췄다. 선동적인 국민 감정에 의존하는 이들이 과대 선전도 했다”고 했다. 또다른 기사 역시 “한국이 우리를 도발했다”며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중국 소녀가 등장하자 한국의 두 대선 후보가 관련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 언론은 올림픽 인기를 이용해 과도한 화염을 부채질했다”며 “극단적 민족주의에 기반해 정부가 중국에 공식 외교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결론도 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한국 내 극단적 민족주의가 원인이라기보다 대선을 앞두고 초래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서 “동계올림픽의 인기를 이용해 (한국의 두 대선 후보가) 누가 더 국가적 존엄성을 생각하는지를 두고 경쟁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여전히 국민의 지지와 표를 얻는 것”이라며 “뗄 수 없는 이웃 국가인 중국을 (문제로 자극하면) 한국은 앞으로 이웃나라를 대할 때 어려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또다른 기사 역시 개회식에 대해 타국은 칭찬한다며 한국의 부정적 반응을 비판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텐센트 뉴스에 게재된 기사는 개회식에 대한 한국과 타국 네티즌의 엇갈린 반응을 소개했다. 기사는 “멋진 개회식을 두고 프랑스·러시아 등 여러 매체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우리(중국)가 보인 것이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의) 일부 신랄한 말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본 네티즌의 의견이 가장 흥미롭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인용한 것은 일본 일부 네티즌이 적은 글이다. 지난해 열린 일본 도쿄하계올림픽 개회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돼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에 대한 푸념을 담았다. 이에 비해 중국의 개회식이 낫다는 일부 일본 네티즌의 주장이다. 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많은 일본 네티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일본 네티즌들의 일부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앞서 4일 진행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입은 사람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중국 내 소수민족이 등장하는 퍼포먼스 맥락상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앞서 수차례 한복 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에 국내 여론은 자극받았다. 
  • “메달 도둑맞았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여야 대선후보도 분노

    “메달 도둑맞았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여야 대선후보도 분노

    전날 한국선수들 실격 판정여야 대선후보들 판정 문제 제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선후보들도 분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페이스북 글에서 “수년간 뼈를 깎는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오로지 이 날만을 기다려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중국은 더티(dirty)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정이다. 중국 심판단의 못된 짓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선수단은 모든 노력을 다해서 더티판정을 바로잡고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물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중국의 행태는 스포츠정신을 망가뜨린 아주 못난 짓으로 세계인 누구의 동의도 받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며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힘내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전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이스북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 2위를 기록했음에도 모호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들은 레인을 변경할 때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탈락했으며,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또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을 지적받고 실격당해 중국 선수 두 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 SBS PD, 與 항의받고 하차… 野 “언론 재갈 도넘어”

    SBS PD, 與 항의받고 하차… 野 “언론 재갈 도넘어”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을 비판한 뒤 “선거법 위반”이라는 민주당 항의를 받고 하차했다. 그러자 야권은 “유신 정권이 떠오른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방송 중 (이재익 PD가) 이재명 후보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 후보로 인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특정 후보를 찍어라, 찍지 말라는 건 선거법상 저촉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의하는 건 정당한 권한이며, 조치는 SBS가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PD는 지난 4일 방송 중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라는 노래에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라는 가사를 언급했다. 그는 실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황실장은 “민주당의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가 도를 넘었다”면서 “권력으로 PD 한 명을 강제 하차시킬 순 있을 것이지만 후보 부인의 ‘황제 갑질 의혹’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도 “유신 정권의 금지곡 사태가 떠오를 만큼 어처구니없는 진풍경”이라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뜨끔했나 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전날 페이스북에 ‘SBS, 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을 빚었다. 선대위 공보단 입장문 형식을 취한 이 글은 해당 방송사의 김씨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 일산사저 아방궁’, ‘노무현 대통령 진영사저 아방궁’, ‘노무현 명품시계 논두렁’ 기사를 연상케 한다.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의원들이 선대위 공보단을 사칭한 글을 공식 입장으로 착각해 공유했다가 지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장순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방송국은 오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의 역공을 펼치는데 ‘손바닥도 아니고 손가락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비판했다.
  • 美 루이비통 매장 터는 도둑 지켜보기만 한 보안요원 논란

    美 루이비통 매장 터는 도둑 지켜보기만 한 보안요원 논란

    미국의 한 명품 매장에서 도둑의 절도 행각을 지켜보기만 하는 보안 요원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의 한 고급 쇼핑몰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루이비통 매장 밖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 두 명이 각자 값비싼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매장 밖에 서 있던 보안요원은 절도범들을 막으려고 애를 쓰는 직원이나 고객들과는 달리 뒷걸음질만 쳤다. 보안요원은 절도범들이 모두 매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기록한 뒤 어디론가 연락하며 현장을 떠났다.영상은 지난 5일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롭 아스토리노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부터 특히 주목받았다. 아스토리노 후보는 며칠 전 한 버버리 매장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역시 같은 쇼핑몰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현 주지사인 캐시 호컬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보석 제도를 잘못 건드려 길거리에 범죄자들을 마구 풀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주는 2019년 4월 경범죄자 및 비폭력 중범죄 혐의자에 대한 현금 보석 제도 폐지 법안(부분 폐지)을 통과시키고 2020년 1월 발효했다. 하지만 이후 총기사고와 살인 등 중범죄가 급증하자 6개월 만에 대상을 대폭 제한한 바 있다. 미국은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불구속 재판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현금 보석’ 제도가 일반화돼 있어 일단 체포된 피의자가 풀려나려면 판사가 정한 액수의 보석금을 내야 한다. 문제는 보석금 마련이 가능한 부자는 쉽게 풀려나지만,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이들은 작은 죄를 짓고도 감옥살이를 해야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간 민주당이 다수인 일부 주에서는 “현금보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현지 경찰은 절도 사건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고압전기 흐르는 전선에 대롱대롱... 간큰 케이블 도둑의 최후

    고압전기 흐르는 전선에 대롱대롱... 간큰 케이블 도둑의 최후

    케이블(전선)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부인과 어린 딸까지 데리고 케이블 도둑질에 나선 남자가 감전사고를 당해 위중한 상태로 구조됐다.  5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추붓주(州) 라다 틸리라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날 오전 소방대는 "26번 도로 전신주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출근하던 석유회사 직원들이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건 다급한 신고전화였다.  현장에 달려간 소방대가 보니 사람이 매달려 있는 곳은 인적이 드문 외진 지역에 세워진 전신주였다. 고압전선이 연결돼 있는 시설이다.  소방대는 "워낙 외진 곳이라 사람이 갈 일도 없고, 전신주까지 오를 일은 더더욱 없어 누가 봐도 범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남자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곳이 워낙 높다 보니 소방대는 사다리차를 동원해야 했다. 구조에는 꼬박이 2시간 걸렸다.  알고 보니 남자는 이미 3시간 이상 전신주에 매달려 있었다. 케이블 절도범인 남자는 차량통행까지 완전히 끊기는 새벽시간대 케이블을 훔치기 위해 외진 곳 전신주에 올랐다.  케이블을 훔쳐 곧바로 도주하기 위해 인근에 자동차를 세워놓은 남자는 전신주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감전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주변에서 대기하던 자동차에는 도둑의 부인과 어린 딸이 타고 있었지만 남자가 사고를 당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감전으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남자가 사고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때문이다. 소방대에 따르면 남자는 감전사고를 당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관계자는 "구조 당시 남자가 대화도 힘든 상태였다"면서 "사고를 당한 후 부인에게 알리지도,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남자가 가족을 자동차에 대기시킨 뒤 범행에 나선 시각, 구조에 걸린 시간 등을 보면 남자는 최소한 5시간 이상 전신주에 매달려 있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불경기에 펜데믹까지 겹치면서 케이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리 값이 치솟아 전선을 내다 팔면 돈이 된다는 말이 퍼지면서 미성년자들까지 케이블 절도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1주 전에는 13살 소년이 1200가구가 입주해 있는 주택단지에서 케이블을 훔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소년이 훔친 케이블 40m를 증거물로 확보했지만 촉법소년인 용의자를 석방해야 했다.
  •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4명의 원내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을 위해 뛰는 군소후보들도 많다. 이 중 가장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15대, 17대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도 TV토론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후보는 TV토론 참석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7일 혼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그것을 유튜버 100여명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허 후보는 취임 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여성가족부 폐지 및 결혼부 신설, 결혼수당 5000만원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2억원 각각 지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부동산 등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20대 대선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난 2일 양자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 후보는 3일 라디오에서 “그쪽 희망인 모양이다. 물밑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 지지율에도 못 미치지만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든 인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판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섰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여가부 폐지 및 청년부 설치 등이 있다. 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지난 3일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진보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006년 민주노동당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지 2년 남짓 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중 후보’를 표방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최저임금 1만 5000원, 5인 미만 사업장 포함 전 국민 노동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마했다. 오 후보는 임기 내 전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10년 내 전 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군소 후보를 소외시키는 현재 4자 토론 방식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소수정당 후보는 똑같은 기탁금을 내고도 토론회 참여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며 “기득권 정당들과 선관위와 언론의 합작인 불공정 4자 토론에 항의한다”고 했다. 이 외에 정당 후보로는 고영일 국민혁명당, 옥은호 새누리당, 김민찬 한류연합당, 황장수 혁명21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 후보로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출마했다. 이로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는 총 27명에 이른다.
  • ‘대장동’·‘김만배 녹취록’…이재명 “尹, 당당하면 특검 받아라”

    ‘대장동’·‘김만배 녹취록’…이재명 “尹, 당당하면 특검 받아라”

    ‘대장동 몸통론’ 두고 연이은 공방‘김만배 녹취록’도 거론“尹 당당하면 특검 수용하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되자 “왜 이제야 그 사람만 (구속된 건지) 그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전날 윤 후보가 곽 전 의원 구속을 가지고 편파수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같다”며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더 엄정하게 수사하고 의문스러운 점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것이 대선 후보로서 마땅한 (태도) 같은데 편파 수사했다고 당국을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곽 전 의원 구속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장동 몸통론’을 이어가자 전날 윤 후보가 “황당한 떠넘기기”라며 “대장동 설계, 집행이 누구 손에 이뤄졌느냐. 6400억원 넘는 천문학적인 돈이 현재 어디로 가 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다시 반박한 것이다. 이 후보는 “‘50억 클럽’ 당사자가 구속됐으면 나머지도 엄벌해야 하는데 왜 수사했냐고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수사를 더 못하게 막으려는 태도”라며 “비정상적인 과정 전모를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님, 당당하고 자신있으면 특검 수용하라”며 “대선이 끝난 다음에도 전모를 가리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공개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도 거론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씨가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샀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 윤 후보가) 욕설도 나누며 싸우는 사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결국 화천대유 업자들에게 이익을 준 것은 윤 후보 아닌가. 또 이익을 본 것도 윤 후보다. 관련성도 훨씬 더 높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이익을) 100% 환수 못한 것은 제 부족함이지만 100% 환수를 못하게 막은 당사자, 민간업자가 얻은 이익에서 혜택을 본 집단, 민간업자를 도운 집단에서 저를 비난하는 것은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발언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어제도 (윤 후보가) 저를 의심하는 취지로 공격해서 네거티브가 아니고 해명 차원에서 드리는 말”이라며 “(언론에서) 지금 김씨 녹취록에 대한 반응도 없고 해서 지금 말씀드린다”고 했다.
  • “춘련 붙였다고 신고 당해” 中 유학생이 쏘아올린 반한 감정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춘련’(春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내 반한(反韓)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춘련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 가정에서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현관문에 붙이는 문화다. 그런데 올해 처음 한국에 거주하며 춘제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누리꾼이 자신의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부착하자, 한국인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 사건은 지난달 춘제 연휴가 시작된 당일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다. 이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오전에 내가 사는 오피스텔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붙였는데, 그날 밤 불법 부착물이라면서 신고를 받았다’면서 ‘당일 집 주인이 전화해서 바로 춘련을 떼라고 강요했다. 내 집 앞에 내 돈을 들여서 산 춘련을 부착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유학생이 게재한 사진에는 오피스텔 현관문을 중심으로 총 4장의 붉은색 춘련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춘련을 부착한 직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탓에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는 ‘주민들의 민원접수에 따른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새해를 보내는데 정말 화가 난다’면서 ‘아침에 춘련을 현관에 부쳤는데 밤에 집주인이 떼라고 했다. 춘련이 한국인에게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자기 집 문 앞에 춘련을 부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한국인들은 본래 춘제 풍습을 잘못 알고 있는데 중국의 명절인 춘제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며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몇 년 후에는 춘련 역시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이는 앞서 음력 1월 1일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관행과 관련해 ‘chinese new year’이라는 명칭  대신 ‘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비난이었던 것.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음력 1월1일이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경우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명절을 한국이 도둑질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춘련 부착 문제 제기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춘절의 명칭을 한국식인 Korean new year 또는 Happy korean year로 바꿔 부르자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춘련을 부착하는 문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지금이야 부착을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몇 년 후에 춘련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는 등의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냈다.
  •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음력 1월 1일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몽고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중요한 명절로 통한다. 그 덕분에 음력설을 전통 명절로 지정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오고 있는 국가들에는 이를 지칭하는 각각의 고유한 명칭과 인사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설 또는 구정설, 설 등으로 불리는 음력 1월 1일을 중국에서는 ‘춘제’(매년 음력 정원 초하룻날)라고 부르며 가장 큰 명절로 받아들인다.  춘제 기간에는 중국의 각 가정에서는 ‘춘련’이라고 불리는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붙여 기념하며 중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런 모습은 베트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인들은 매년 음력 1월 1일을 ‘뗏’(Tet)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조상이나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덕담은 나누고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음력설을 가리켜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하얀 달이라는 뜻의 이 명칭은 몽골 최대의 길일이자 명절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국가마다 그것을 가리키는 명칭은 다르지만, 유교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리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날의 고유 명칭에 대한 해석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연일 날카로운 반응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사건은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의 영문 표기에서 ‘중국판 새해 첫날’(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관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 교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것은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지적했다. 설의 영문 표기에서 ‘차이니즈’ 대신 ‘음력 새해 첫날(Lunar New Year)’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공개한 것. 일종의 설의 영문 표기를 ‘음력 설날’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던 셈이다. 특히 서 교수의 발언 직후, 해외에 거주 주인 한인 누리꾼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구글 캘린더에서 설을 ‘중국 설날’로 표기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연이어 제보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를 가리켜 ‘도둑놈’, ‘중국 문화를 가로채는 흑색 분자’ 등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연일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누리꾼들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에 익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서 개인 계정을 운영 중인 40대 한국인 사업가(요식업 운영자)는 임인년을 의미하는 호랑이 사진과 함께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가 다수의 중국인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한국인 사업가는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유사한 피해를 본 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설날과 중국의 춘제 문화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한 한 인플루언서 역시 댓글 테러를 당했던 것.  논란이 된 영상에는 ‘중국 춘제를 도둑질한 한국인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한국 전통문화라는 것 중에는 사실상 자신들 고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최대 명절인 설날도 결국엔 춘제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한국인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은 중국의 것이며,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유교 문화라는 것도 중국 것이다. 결국 그들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종속적인 인간들이다’는 비난 일색의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단 2시간 만에 삭제돼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유난히 음력 1월 1일의 명칭 해석을 두고 ‘lunar new year’로 표기한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과 비난의 목소리를 폭주하는 분위기 속에도 다수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학술 보고서 등에서는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를 혼용해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국 내에서도 두 명칭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설왕설래가 여전한 상태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발간된 다수의 학술 연구 논문에서조차 두 영문 명칭을 혼용해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등록된 학술 논문 및 공식 저널을 통해 게재된 연구 논문 중에는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에 발간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논문 중 약 136건의 연구 보고서에서는 두 명칭을 모두 혼용해 사용했고, 그 중 절반가량의 보고서에서는 ‘lunar new year’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이후에 발간된 보고서 중 무려 40여 건에서도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 두 명칭이 모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칭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설왕설래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2월 유명 모델 리우웬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Happy Lunar New Year!’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중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역시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이 사건은 중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학 영어학과 후이링 교수는 ‘Lunar New Year’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명칭이라고 했다.  사실상 음력 1월 1일을 지칭하는 명칭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는 것. 후 교수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농력을 활용한 춘제의 가장 흔한 영어식 표현은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Chinese lunar new year 등이 있다. 다만 Chinese lunar new year의 사용 빈도는 낮다’고 했다.
  • [연휴 사건사고] 제주 해상서 신원 미상 男 변사체 발견

    [연휴 사건사고] 제주 해상서 신원 미상 男 변사체 발견

    제주 해상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시 동한두기 앞바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변사체가 떠 있는 것을 관광객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119 소방대원과 합동으로 주황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및 운동화를 착용한 변사체를 수습했다. 제주해경은 이 남성 변사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이후 신원 확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물권 단체, 캣맘 살해 협박범 고발 동물권 보호단체인 ‘카라’는 31일 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성명불상의 가해자를 협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가해자는 지난해 8월 캣맘 A씨에게 처음 협박 편지를 보낸 뒤 길고양이 학대 정황과 살해 협박 등이 담긴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는 “(가해자가) 길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칭하며 유해 동물이라 없애도 된다고 주장했다”며 “편지에서 ‘도둑고양이 밥에 빙초산이랑 살충제 넣었다’, ‘3마리를 죽였다’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가 A씨에게 ‘동물 학대라고 민원 넣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목부터 찌르겠다’, ‘이미 흉기 구매 완료’ 등 살해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봉은사 난동 50대女 징역형 집행유예지난해 부처님오신날 봉은사에서 난동을 피운 50대 여성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강혁성 부장판사는 예배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당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고 “코로나 방역이 되는 것이냐”며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화분을 바닥에 던지거나 불전함을 밀어 떨어뜨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스님들이 거처하는 장소에 침입하려 시도하는 등 30분간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는 “종교시설에서 행패를 부려 예배를 방해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폭행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예배방해의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송영길, 尹겨냥 “대구·서초 입장 밝혀라”윤호중 “尹, 박덕흠에 한없이 관대 태도”우상호 “위기에 강한 李, 무속에 강한 尹”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대구·서초 무공천 입장을 재차 물으며 압박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다.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대구, 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기초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초과 금지와 동일한 규정을 국회의원에게 적용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찬반여부를 분명히 밝혀주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을 도로 입당시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 식구는 예외돼야 한다는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박 의원을 제명시키는 데 참여할 것인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제가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겼었다”면서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를 안갔다 왔고 검찰로 갑(甲)으로 살다 대선후보 된 분”이라며 “그 주변의 모든 검찰 출신 의원들은 정말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어제 윤 후보는 정치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정치개혁 현안에는 침묵했다. 탈당 15개월만에 ‘도둑 입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태도”라며 “박 의원은 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축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비리를 품는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동선대본부장은 “설 밥상에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냐, 무속에 강한 아마추어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냐, 둘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가 화제가 될 것”이라며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대장동, 억울해 피 토할 지경...산적떼가 비난”

    이재명 “대장동, 억울해 피 토할 지경...산적떼가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 인간들이 나한테 (혐의를) 덮어씌운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양평 라온마당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수년을 싸워 악착같이 성남 시민 이익을 챙겼더니 그걸 뺏어먹으려고 하던 집단이 ‘너 왜 다 못 빼앗었어’라면서 나를 비난한다”면서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성남 시장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에 개발 이익을 제대로 환수하지 않아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산적떼’, ‘도둑’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산적떼들이 훔친 물건을 동네 머슴 몇이 가서 도로 빼앗아 왔는데 손이 작아 다는 못 빼앗았다”면서 “도둑들이 변장하고 나타나 ‘저걸 남겨뒀더라. 머슴 한 사람이 하나 집어 먹었다더라. 이재명이 나쁜 놈’이라고 한다”고 주장이다. 그러면서 “나는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내가 직원 관리를 잘못해서 오염된 게 일부 있지 않느냐”면서도 “내가 국민에게는 사과하고 책임지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책임질 일이 아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앞서 경기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 유세에서도 “빈대도 낯짝이 있다”면서 “부정한 개발 이익을 나눠 먹은 게 누구냐. 환수 못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김기현 “지지율 안 오르니 국민 상대 엄포 정치”이양수 “반대세력 감옥 보내겠다는 선전포고”국민의힘은 23일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유세 중에 즉석연설을 통해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고 실제 죄가 안 되는 사람을 갖다가 압박하고 기소해서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라고 하고 증오를 심고 갈등을 만들어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국민을 상대로 ‘엄포 정치’를 하시려나 본데 염치가 좀 있으셨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부지불식 간 그 진심을 토로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인사들의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며 “있는 죄를 덮어 뭉개버리고,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내거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정권은 다름 아닌 민주당 정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대통령 시켜달라는 생떼로밖에 들리지 않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없는 죄도 만들어 반대 세력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최소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구태 정치는 없을 것이니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며 “그런 꼼수로 국민을 선동할 여력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이 후보의 경험에서 나온 ‘도둑이 제 발 저린 발언’이 아닌가”라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이 후보의 발언이 새삼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오히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과 원칙, 인권을 무시하는 무서운 세상이 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권력자가 사건을 덮을 수 없는 나라, 약자가 법과 원칙에 의해 두텁게 보호받는 나라,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막는 나라를 바란다면 답은 하나다. 윤 후보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라면 자신 비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없는 죄 만들어 감옥에 보낼 분”이라며 “이재명이 당선되면 ‘친명대박(대유), 반명감옥’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할머니 살해범에게 책 선물한 재판부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할머니 살해범에게 책 선물한 재판부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해보길 바란다” 재판부가 자신을 키워진 할머니를 살해한 10대 형제에게 선고하면서 한 말이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 도둑’ 등 책 두권을 선물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는 20일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장기 12년 단기 7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범행을 도운 혐의(존속살해 방조)로 구속기소된 동생 B군(17)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다. 또 A군에게는 80시간, B군에게는 40시간의 폭력 및 정신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국가사회가 보호해야 할 최상의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범죄로 범행 내용이나 결과의 중대성으로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꾸짖었다. 이어 “피해자가 비록 잔소리를 했지만 비가 오면 장애가 있는 몸임에도 우산을 들고 피고인을 데리러 가거나 피고인의 음식을 사기 위해 밤늦게 편의점에 간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우발적 범행’인 점과 ‘교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할아버지는 살해하지 않은 점, 평소 부정적 정서에 억눌리던 중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정서표출 양상을 보였다는 심리분석 결과 등을 보면 우발적 범행의 성격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부모 이혼으로 양육자가 계속 바뀌는 등 불우한 성장 환경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보면 타고난 반사회성이나 악성이 발현됐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또 “범행을 인정하며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동생은 잘못이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는 점 등을 보면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 있으며 충분히 교화개선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군에 대해서는 “범행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A군이 할아버지도 죽이려고 하자 울면서 만류하면서 범행을 중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대구 서구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친할머니가 잔소리를 하고 꾸짖는데 격분해 흉기로 수십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발 물러선 尹 “죄송”… 與 “미투 폄훼” 野 “정치 공작”

    한발 물러선 尹 “죄송”… 與 “미투 폄훼” 野 “정치 공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윤 후보 본인은 자세를 낮추고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 ‘정치공작’ 프레임을 내세워 반격했다. 반면 MBC 보도에 나온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 대화가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면서 “제가 좀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씨가 캠프 인선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제 처가 여의도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 등 논란이 된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선대위 차원에선 엄호를 이어 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선대본부회의에서 서울의소리를 ‘친여 매체’로 규정하고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치밀하게 행해진 것은 정치공작 행위이자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말했다. MBC에 대해서는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해 후보 배우자에게 ‘주홍글씨’ 낙인을 찍어서 정권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을 옹호하는 듯한 김씨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면서 “더구나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도 나섰다. 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안희정 미투 부정 및 동정 발언은 공공연한 진실을 근본적으로 왜곡하며 부정했다”면서 “유력 후보 배우자가 부적절한 인식을 암암리에 드러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절망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전날 보도되지 않은 발언이라며 “(김씨가)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김씨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페이스북에 글 올려 김건희, 국민의힘 비판“참으로 영악한 여인”,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보수정당 선거 조종 당하고 있어“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접한 뒤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 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길 잃은 보수 정당을 완벽하게 접수한 김건희씨’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씨 녹취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김씨가 “나는 영적인 사람” “도사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한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진행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김씨가 “유튜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키웠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조국 일가를 향한) 사모펀드가 무죄로 결론 나고 보니 유튜버 탓을 대며 발을 빼는 것일 뿐이다.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았다”고 일갈했다.“‘김대업 병풍 공작’ 비열한 정치 공작 아직도 생생”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비열하고 더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해 후보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찍어 정권을 도둑질하려는 작태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MBC가 전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매체 기자 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것에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를 ‘친여 매체’로 규정한 뒤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건 단순히 재 윤리 위반을 넘어 정치 공작 행위”라며 “상대 호의를 이용해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도덕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를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으로서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 녹취물을 반론권도 제대로 주지 않고 대선 목전에 방송함으로써 정치 공작의 선봉을 자임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20년 전 이런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은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관련한 ‘김대업 병풍 공작’과 ‘한인옥 여사 10억원 수수 공작’, ‘측근(최규선) 20만 달러 수수 공작’을 거론했다. 그는 “3대 정치공작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고 관련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MBC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이재명 후보의 욕설 테이프와 부인 김혜경 씨 관련 사항도 당연히 방송해서 국민께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공작 사기 집단에 정권을 빼앗겨 또다시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내몰게 내버려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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