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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적 도둑갈매기 새끼 ‘유괴’한 펭귄

    왕펭귄(king penguin) 한 마리가 천적인 도둑갈매기(skua)의 새끼를 유괴한(?) 현장이 동물학자들의 눈에 포착됐다고 영국 BBC 온라인판이 13일(현지시간) 학술지 ‘폴라 바이올로지’(Polar Biology)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아공 프레토리아대학 포유동물연구소의 크리스 오스튀젠(Chris Oosthuizen)과 동료들은 남극연안섬 중 하나인 마리온 섬에서 펭귄, 남극바다표범 등을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오스튀젠은 새끼와 함께 있는 왕펭귄을 발견했다. 그러나 무심히 지나치기엔 아직 번식기가 아니라는 점과 통상적인 번식지가 아니라는 점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세히 살펴본 오스튀젠은 왕펭귄과 함께 있는 게 새끼 도둑갈매기라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도둑갈매기는 새끼 펭귄을 잡아먹는 펭귄의 천적이기 때문. 한 시간 뒤 새끼의 진짜 부모인 도둑갈매기 두 마리가 나타났다. 도둑갈매기들은 펭귄을 줄기차게 괴롭혀 새끼 옆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펭귄은 도둑갈매기를 날개로 때리고 부리로 쪼며 복수에 나섰다. 다시 새끼를 차지한 펭귄은 마치 자기 새끼인양 새끼 도둑갈매기를 발등 위에 올려놓았다. 지켜보던 오스튀젠이 끼어들어 진짜 부모에게 새끼를 돌려주고 나서야 두 천적 사이의 다툼은 끝이 났다.왕펭귄과 황제펭귄은 종종 버려진 새끼를 데려오거나 다른 새끼를 유괴해 자신이 키운다. 오스튀젠은 “펭귄이 천적인 도둑갈매기의 새끼를 키우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알고서 새끼를 유괴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나가던 왕펭귄이 새끼 펭귄과 비슷한 갈색 털의 새끼 도둑갈매기를 보고 이를 키우기로 한 것 같다.”며 “도둑갈매기 앞에 버려진 새끼라고 생각하고 부모로서의 보호본능이 자극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상력 복원을 위한 시도”

    소설가 김주영이 우화집을 냈다. 지난해 낸 그림소설 ‘똥친 막대기’에 이어 또다시 외도다. 이를 두고 14일 수화기 너머 그는 “나도 모르게 쪼그라드는 상상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대표작 ‘객주’나 ‘멸치’, ‘홍어’를 비롯, ‘아라리 난장’, ‘활빈당’ 같은 긴 호흡의 대하소설도 거침없이 써냈던 노련한 작가가 상상력 빈곤이라니. 반문하자 설명을 붙인다. “나이 먹고 실리를 추구하는 삶을 오래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됩니다. 새 힘을 얻어야 할 때가 온 거죠.”라고. ●인생·꿈 등 5가지 테마 상상력 수록 새 힘을 얻기 위해 그는 ‘객주’처럼 취재에 바탕한 게 아니라, 철저히 상상력에 기대 이번 책을 낸 셈. 새로 낸 ‘달나라 도둑’(비채 펴냄)은 길, 소년과 소녀, 이야기, 인생, 꿈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눈 62가지 상상의 소산이 수록됐다. ‘상상 우화집’이라고 제목에서도 한번 더 ‘상상력’을 강조했다. 책은 1년 정도 준비를 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다섯살배기 손자가 새 힘을 실어주곤 했단다. “어느날 보니 녀석이 스파이더맨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그 사람 누군지 아느냐고 했더니 잘 안다고, 그 집에도 가봤고 가족도 만났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 말에 퍼뜩 놀라 깨달았다고 한다. “상상력은 거짓말인데 거짓말이 아닌, 순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힘”이라는 것을. 2002년 ‘멸치’ 이후 소설을 펴내지 않았다. 기존 작업과 너무 멀어지는 게 아닌가 했는데, “그 연장선 위에서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답한다. “이 책도 결국은 10원짜리 동전처럼 하찮고 쓸모 없는 것, 사소한 것들을 꺼내 그 가치를 음미하고자는 기존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작은 것의 가치 새삼 깨달아” 김주영은 장돌뱅이부터 똥친 막대기까지 버림받고 무시받는 것들의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해 왔다. “큰 것만 좇다보면 작은 것의 가치를 간과하게 된다.”면서 이번 책 서문에도 ‘개똥’ 얘기부터 꺼냈다. 보기도 싫은 똥이지만 화려한 반딧불도 개똥에서 태어나고, 고급스러운 가죽도 개똥이 없으면 무두질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언제나 배고팠고 어딘가 아팠으며 무엇이든 꼴찌였던 어린 시절”이라며 스스로도 보잘 것 없고 지혜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김주영. 하지만 그는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사소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업으로 “내 상상력이 녹슬지 않았구나.”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는 그는 요즘 힘차게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전공인 소설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음은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 이닝에 3번이나 루를 훔쳐 득점한 ‘도둑넘’

    포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을 투수에게 던졌다.  설마 싶었을 것이다.아무리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지만 루가 꽉 찬 상황에서 설마 홈까지야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주자는 배터리의 그 설마했던 방심을 비집고 들어왔다.포수 러셀 마틴 쪽으로 걸어오던 투수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공을 잡기도 전에 주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깜짝 놀라 황급히 마틴에게 공을 다시 던졌을 때 이미 주자는 홈플레이트에 거의 다다라 있었다.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1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데 적지않은 기여를 한 제이슨 워스(30)의 좀처럼 볼 수 없는 득점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에 4-2로 앞선 7회 투아웃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와 3루를 훔친 데 이어 홈에까지 득달같이 파고들어 득점했다.워스의 희한한 추가 득점은 다저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3번의 도루를 모두 성공해 득점한 선수는 49명이었다.1942년 이후에는 9명만 이런 식으로 득점했다.워스의 대선배 피트 로즈도 1980년 성공한 바 있다.다저스 배터리는 모두 6개의 필리스 도루에 철저히 농락당했다.특히 한때 다저스에 몸 담았던 워스는 4개의 도루로 다저스 배터리들의 기를 탁 막히게 했다.  사실 홈스틸 허용은 배터리에게 망신거리다.고교야구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되기 때문이다.  올시즌 홈스틸은 지난달 26일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의 제코비 엘스버리가 호르헤 포사다-앤디 페티트 배터리를 상대로 뽑아낸 데 이어 두 번째.페티트는 원래 1루 견제가 가장 뛰어난 좌완 투수로 손꼽히는데 3루에 주자를 두고 방심한 탓에 투구동작이 커지면서 홈플레이트를 내줬다.  그런데 워스는 투수의 투구 동작을 틈타 홈을 훔친 게 아니라 포수가 되돌려준 공을 투수가 잡으려는 상황에서 홈을 파고들어 더욱 상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지난해 워스가 20개의 도루만 성공했고 필리스가 올시즌 12개의 도루로 이른바 ‘발야구’에 둔감했던 점을 감안하면 워스의 이 득점은 희귀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야후! 스포츠의 블로그 ‘빅리그 스튜’ 주인장은 지적했다.그는 ‘이건 마치 (필리스의 강타자인) 라이언 하워드가 삼진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한 채’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거나 다름 없다고 비아냥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스트라스부르그 또 노히트노런 달성 LA에인절스 투수 유망주 22세로 요절
  • [생각 나눔] ‘담장 허물기’ 담 옆동은 괴롭다는데…

    [생각 나눔] ‘담장 허물기’ 담 옆동은 괴롭다는데…

    서울 강남 일대 등을 중심으로 오래된 아파트의 ‘담 허물기’가 확산되고 있다. 담을 허물어 보행로를 넓히고 아파트 단지를 개방해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삭막하던 아파트에 녹지와 주민휴식공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지 경계에 살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사생활 보호 및 치안 불안과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07년부터 서울시 푸른도시국이 추진해온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은 분당, 일산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53억여원을 투입해 시내 21개 아파트 단지의 담 5.4㎞ 구간을 허물어 녹지로 바꿨고 올해는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등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구청들이 앞다퉈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투시형 담장이 아닌 낡은 폐쇄형 담장을 대상으로 신축 아파트나 5년 이내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아니면 주민들의 협의로 신청할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담장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데 100m당 1억원가량이 드는데 시에서 전액 지원된다.”면서 “단지개방이 가능하고 조성 후 사후관리 등에 주민참여 의지가 강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말 담장을 허문 우이동 우이성원아파트의 장성은(34·주부)씨는 “아파트 안에 소나무, 사철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늘어나 마치 외국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시멘트 벽 때문에 삭막했던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담이 없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외부와 직접적으로 맞닿은 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사업의 주대상이 되는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의 경우 무인경비시스템 구축도 불가능하고 경비실을 늘리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관내에 담 없는 아파트가 많이 조성된 광진경찰서측은 “주민들이 순찰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행 인력으로는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단지 내 놀이터 등에서 외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등의 비행신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1,2층에 살고 있는 주민의 경우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창문에 불투명 유리를 설치하고, 쉽게 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지난해 아파트에 도둑이 많이 들어서 주민들이 돈을 거두어 담장 위에 철조망까지 만들었는데 낮시간에 일부 부녀회원들이 모여 담 허물기를 의결해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창 밖으로 곧바로 대로가 훤하게 트여 있어 환기도 못 시킨다.”고 밝혔다. 환경정의시민연대측은 “해외의 경우 담을 허물면 밖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 치안 문제가 오히려 줄어들고, 절도범들이 숨을 곳이 없어 쉽게 검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치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만 해소할 수 있다면 지나치게 아파트 위주로 발달해온 서울의 주거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소리도둑’ 난청의 고통과 예방법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외부와의 소통은 단절되고 결국 사람은 고립된다. 만약 어느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그 고통은 얼마나 클까. 3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소리없는 소리도둑, 난청’(연출 배대준)편은 갑자기 찾아와 청력을 순식간에 잃게 하는 ‘돌발성 난청’을 소개한다. 실제 사례로 난청의 고통을 보여주고 예방법도 소개한다. 40년 넘게 수도관 수리를 해온 배관공 김광배씨는 기계도 못 찾아내는 결함을 귀로 들어 찾을 정도로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그에게 돌발성 난청이란 진단을 내렸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증세.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 귓속 달팽이관이 문제를 일으켜 병이 발생한다는데, 취재진이 전문가들을 만나 상세한 발병원인에 대해 들어본다. 연극 연출가이자 개그맨 백재현도 남몰래 난청을 앓고 있다. 마흔 나이에 여든살 귀를 가지고 있는 백씨는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중이염을 앓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귀를 방치한 것이 영구 난청으로 발전한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일시적 난청을 앓고 있는데, 이것이 계속되면 백씨처럼 영구 난청이 될 수도 있다. 제작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 청력을 테스트해 본다. 다른 감각과 달리 일상 생활에서 한 순간도 쉬지 못하는 귀의 피로도를 알아보고, 귀를 보호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브뤼니, 전 남편과의 ‘사생활 사진’ 도난

    남다른 패션 센스와 고혹적인 매력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부뤼니 사르코지(41)가 과거 전 남편과 함께 찍었던 사생활이 담긴 사진들이 도난 당한 것을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브뤼니의 전 남편인 라파엘 앙토반의 형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그곳에서 보관되어 있던 개인적인(Intimate) 사진들을 도난당했다. 파리에 위치한 아파트의 창문을 깨고 침입한 도둑은 노트북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등 전자 기기들을 가지고 사라졌다. 언론에 따르면 이 전자기기에는 브뤼니와 라파엘이 부부였을 당시 가족 행사에서 찍었던 사적인 사진들과 이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오를리앙(9)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 장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한 파리 경찰 측은 이번에 일어난 도난 사건은 단순범죄일 확률이 높다며 일각에서 난무하는 추측들에 선을 그었다. 경찰 대변인은 “도둑들이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있어서 사진을 훔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디지털 기기들은 많은 도둑들이 노리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브뤼니는 이 사건에 앞선 지난 해 슈퍼모델로 활동할 당시 촬영했던 누드사진들이 뒤늦게 공개돼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후 그녀는 영부인의 격조에 어울리는 조신하고 우아한 모습과 이미지를 만들려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번 도난 사건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이번 해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주변에서 일어난 3번째 절도 사건이다. 지난 2월 도둑들이 사르코지의 남자형제인 프랑소아의 집에 침입했고 이에 일주일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두 번째 전 부인 세실리아의 아파트에도 괴한이 침입해 50만 파운드의 보석을 훔쳐간 바 있다. 브뤼니는 지난 2001년 철학가 라파엘을 만나 결혼해 1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6년 만에 이혼했다. 그리고 2008년 2월 사르코지 대통령과 재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조기숙씨를 반박함/이목희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조기숙씨를 반박함/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 중에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술자리 논쟁의 안줏거리 하나를 제공했다. 조 전 수석이 주장한 요지는 “노 전 대통령의 잘못은 생계형 범죄”라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청렴했으면 주위 사람들이 안타깝게 여겨 사후에 쓸 돈을 마련해 놓았겠느냐는 논지였다. 노 전 대통령의 가족·참모들이 돈을 챙긴 게 전직 대통령의 생활이 어려울까봐 그랬을까.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재임시 봉급의 95%를 받는다. 연금과 예우보조금을 합쳐 월 1300만∼1400만원 수준이다. 국가에서 봉급을 주는 1급 비서관 1명, 3급 비서관 2명을 둘 수 있다. 이 정도로 풍족하다고 하긴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을 지낸 그늘이 얼마인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도움을 줄 손길은 언제라도 열려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퇴임 직후 쪼들린다는 소문이 돌자 측근들이 갹출, 몇천만원을 금세 만들어 줬다고 한다. 조 전 수석은 ‘생계형 범죄’의 반대어로 ‘조직적 범죄’를 들었다. 권력을 이용해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만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직적 범죄를 진두지휘한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노무현과 전두환·노태우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먼저 권력을 이용했다는 부분에서는 차별성이 크게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권력을 잡지 못했어도 기업인들이 그런 돈을 주었을까. 청와대 예산을 횡령하는 일은 더욱 하기 힘들었을 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잘못 역시 권력형 비리의 테두리에 들어간다. 비리 액수에서 양측이 차이가 난다. 그래도 일반국민 처지에서는 그게 그거다. 수천억원의 도둑질이 엄청난 범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수십억원의 도둑질이 면책되진 않는다. 수십억원 범죄를 ‘생계형’이라고 하다니,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말이다. 1억원짜리 피아제 시계 선물을 ‘평범’으로 포장할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 비리가 모두 구조적이라는 점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때도 정치자금을 물 쓰듯 썼지만, 퇴임 후 정치입지를 위해서 비자금을 만들었다. 돈이 없으면 비호세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이 돈을 모으고, 사업을 벌인 원인도 비슷하다고 본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열망이 그만큼 강했다. 공직 출마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얼마간의 정치자금을 축적하는 게 필요했던 이유가 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분위기가 가족·측근들에게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 이는 ‘구조적인 범죄’이다. 노 전 대통령이 정치 야망을 버렸다면 사태는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숲 해설가로 여생을 소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봉하마을의 집 주변도 너무 호화롭다. 잘살 수도 있는데 절제하면 멋지게 비친다. 노 전 대통령에게 바란다. 이제라도 정치를 완전히 떠나야 한다. 그는 한때 우리나라를 총체적으로 책임졌던 이였다. 그리고 그의 시대는 갔다. 여론몰이,이런 것을 잊어야 한다. 어쭙잖은 말솜씨로 동정을 사려 하지 말아야 한다. 진실을 솔직히 털어놓은 뒤, 책임질 일 있으면 지고, 정말 담담하게 여생을 사는 게 그의 행복일 것이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실적 나쁜 경찰 정신교육 시켜라” 주상용 서울청장 구두지침 논란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에 실적이 좋지 않은 경찰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키라는 구두지침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찰 비리 등 내부 문제를 실적 건수로 만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22일 서울청 및 일선 경찰에 따르면 주 청장은 이달 초 서울청 2층 강당에서 열린 일선서 형사과 과장 및 팀장과의 회의 때 “경찰들 중 실적이 형편없는 하위 3%를 뽑아 벽제 경찰수련원에 보내 정신교육을 시켜라.”고 구두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청와대 경비근무를 담당하는 101단 소속 경찰들에 교육을 맡겨 1주일간 정신교육 등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평가는 한 달 실적을 기준으로 하되 실적은 검찰 송치 건수로 매겨지고, 송치 이후 혐의 유무는 상관없다. 4월 실적 하위 3% 경찰은 빠르면 새달부터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을 받고 복귀 뒤에도 실적이 밑바닥을 맴돌면 연고지와 떨어진 지구대에 강제발령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경찰은 “실적을 강조하면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도둑 같은 범죄자 검거 등 경찰 본연의 활동으로 실적을 따지겠다는 게 아니다. 무조건 잡아들이는 건수대로 실적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은 “15일 공들여 도둑 한 명 잡아도 10점, 당일 백화점에서 들치기(남의 눈을 속여 날쌔게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 한 명 잡아도 10점”이라면서 “당장 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누가 도둑을 잡으려 하겠느냐. 백화점 가서 죽치고 있으면 하루 2~3명 정도 검거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일선 형사들, 실적 때문에 시간 오래 걸리는 사건들은 미제 처리한다.”면서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일선 경찰들이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독려하는 말이었다.”면서 “교육은 인사계에서, 훈련은 경찰수련원에서 각각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정상문, 박연차 돈 받고 ‘사업편의 봐주기’ 로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일맥 상통한다. 고향 친구로 40년 지기인 데다 4년간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터라 검찰은 두 사람을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100만달러(2007년 6월)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을 포괄적 뇌물죄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때문에 22일 검찰이 밝힌 정 전 비서관의 ‘범죄 사실’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게 겨눈 칼날을 가늠할 수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서 상품권 1억원어치(2005년 1월)와 현금 3억원(2006년 8월)을 받고 그를 위해 열심히 뛴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해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씨가 2004년 중부지방국세청장, 2005년 6월 국가보훈처 차장, 2007년 4월 국가보훈처 처장에 임명되도록 힘썼다는 것이다. 2006년 박 회장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려고 할 때 경제부처 공무원을 소개하고,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할 때 경제정책 비서관에게 영향력을 행사, 외교부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과 대통령간 연락 또는 만남을 주선하는 소통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혀 정 전 비서관의 ‘편의 봐주기’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내비쳤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인 특수활동비를 현금을 보관하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시로 집행했다. 정 전 비서관은 쓰지 않고 남은 ‘불용액’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지인 3명의 명의를 빌려 주식과 무기명 채권을 구입하고 서울 서초동 상가를 빌렸다. 2005년에 2억원, 2006년에 7억 5000만원, 2007년에 3억원을 6차례에 걸쳐 빼낸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 전 비서관이 4년간 청와대에 근무할 때 집행된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900억원에 달하고, 그 절반이 대통령 몫이었기 때문이다. 2006년에 4차례에 걸쳐 횡령한 정 전 비서관이 집권 말기인 2007년과 2008년에 더 큰 ‘도둑질’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전 비서관의 5개 차명계좌를 찾아낸 검찰도, 또 다른 차명계좌에 은닉한 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부 잠자리에 발가벗고 살금살금

    부부 잠자리에 발가벗고 살금살금

    C=친구들과의 술내기를 걸고 젊은 부부가 자는 방안에 들어가 발가벗고 부인 옆에 누웠던 불량청년의 이야기. 27일 중부경찰서에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된 양(梁)모씨(21·서대문구 홍은동) 친구는 26일 새벽 2시쯤 서대문구 북아현2동 유(柳)모씨(30)집 안방에 들어가 유씨의 부인 박모여인(26)을 막 덮치려는 순간 유씨가 잠을 깨어 다행히 별일은 없었지. A=술에 취해 집을 잘못 찾아든 건 아니겠지. C=술을 마셨는지는 모르지만 정신은 아주 멀쩡했지. 이 친구 유씨의 방에 살금살금 들어가서는 먼저 빨간 전등을 끈 뒤 머리맡에 있던「라디오」를 틀어 놓고는 발가벗고 잠들어 있는 박여인 옆에 누웠지. E=「라디오」는 왜 틀었지? C=소위 「무드」를 돋우기 위해서였다는 거야. B=유유자적하구만. C=그런데 이「라디오」소리 때문에 유씨가 깨었지. 유씨가 「라디오」 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빨간 전등도 꺼져 있는 게 아주 이상해서 혹시 도둑이 아닌가 하여 어둠 속을 가만히 살펴보니 부인 옆에 난데없는 놈이 누워 있었지. 『누구!』라고 소리치며 잡으려고 하니 발가벗은 친구가 잽싸게 도망쳤지. 밖에까지 쫓아나가 보니 3명의 청년들이 발가벗은 친구와 함께 우르르 도망치지 않겠나. 그런데 그중 한명은 분명히 재수 공부를 한다며 자기 집에 전세든 이(李)모군(20)이 아니겠어. 그래서 경찰의 힘을 빌어 일당 4명을 모두 잡았는데 이군등 3명도 도둑질한 사실이 밝혀져 절도혐의로 구속됐지. A=3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있었군. C=그런 셈이지 양씨가 성공하면 차례로 못된 짓을 하거나 도둑질을 할 심산이었는지도 모르지. 어쨌든 이들 4명은 그날 이군방에 모여 밤이 으슥하도록 놀다 이군의 입에서 집주인 부부의 잠자리 이야기가 나왔지. 이야기 끝에 양군이 유씨의 행세를 해보겠다고 나섰고 다른 친구들은 성공하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사겠다고 내기를 걸었던 거야. A=아마 모두 대학진학에 실패한 친구들인 것 같은데 고등학교졸업만으로는 제대로 취직도 못하는 실정이라 대학진학에 실패한 청년들의 선도책이 시급한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는 일이야. [선데이서울 72년 7월 9호 제5권 28통권 제 196호]
  • 32년만에 도서관 책 반납한 ‘양심 도둑’

    영국의 한 도서관이 최근 32년 전에 도둑맞은 책을 되찾게 된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츠머스(Portsmouth)에 위치한 노스앤드 도서관 매니저 헬렌 디컨(Helen Deacon·49)는 얼마 전 돈이 든 봉투를 배달 받았다. 봉투 안에는 현금과 함께 ‘Railways between the Wars’ 책에 대한 사연이 함께 동봉됐다. 익명으로 편지를 보낸 그는 “지난 1977년 2월 인근에 위치한 폴스그루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지만 돌려주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고액의 수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매니저 헬렌은 “책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훔쳐간 뒤 마음으로 뉘우치고 보상하려는 용기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도둑’은 돌려주지 못했다던 책을 함께 동봉했지만 “책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 미안한 마음에 기부금을 보낸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 반납이 연체될 경우 하루당 약 300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이 도서관의 규칙에 따르면 그는 현재 27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 그가 보낸 수표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야 하는 벌금보다 훨씬 많은 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서관 측은 “그가 뒤늦게 보내준 책은 많이 낡았지만 도서대에 비치하고 대출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의 ‘양심 기부금’은 포츠머스 시청의 도서 기금센터로 전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몸짓으로 소통하다

    몸짓으로 소통하다

    말은 필요없다. 몸짓으로 충분하다. 신체를 활용한 공연 중심의 축제인 ‘피지컬씨어터페스티벌’이 새달 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열린다. 신체극을 비롯해 움직임극, 마임, 무용, 댄스시어터를 모두 아우르는 행사다. 4회째인 올해는 ‘나는 배우다’란 주제 아래 국내외 13개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유홍영과 고재경은 엉성한 두 도둑의 해프닝을 그린 마임극 ‘두 도둑 이야기’를 올리고, 김남진이 이끄는 댄스씨어터 창은 도시인의 외로움을 그린 ‘스토리 오브 B’를 공연한다. 안무가 백호울의 ‘관계…두 가지 이야기’는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 드럼 연주에 맞춰 추는 한국 무용 춤사위 등 색다른 시도로 눈길을 끈다. 극단 몸꼴은 신체극 ‘초승달·그믐달·교집합’을, 마임 이스트 노영아는 ‘몽상’을 선보인다. 자유참가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극단 행복자의 ‘의자들’은 무인도에 불시착한 인간들의 생존기를 움직임과 의자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예술집단 Fete는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첵 ’을 색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보이첵 그리고’를, 안무가 이상훈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단절을 연극적이고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공연한다. 해외 초청작은 3편이다. 싱가포르의 ‘인 소스 시어터’는 작품 ‘포이즌’에서 욕망, 미움, 공포, 증오, 기쁨, 사랑 등 7가지 감정을 물과 비눗방울 등의 소품을 사용해 표현한다. 프랑스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키프레임드’는 일본 부토의 움직임을 토대로 한 ‘마다라’를, 일본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 컴퍼니는 ‘화살표 방향으로’를 무대에 올린다.(02)764-746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궁에 2번이나 ‘도둑’ 망신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의 허술한 보안이 또 웃음거리가 됐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24시간 군이 보초를 서는 대통령궁에 도둑이 들었다. 벌써 두 번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대통령궁 내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대통령궁 지하 1층에 개관돼 있는 국가박물관에 들어가 보관돼 있던 아르투로 프론디시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1958∼1962년 재임)의 어깨띠와 지휘봉을 훔쳐갔다. 아르헨티나에서 어깨띠와 지휘봉은 대통령의 상징물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08년 프론디시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그가 재임 때 사용했던 어깨띠와 지휘봉을 대통령궁 지하 박물관에 전시해왔다. 박물관 측은 어깨띠와 지휘봉이 도둑맞은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언제 도난사건이 발생했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지난 3일 박물관의 한 직원이 우연히 유리관에 보관돼 있던 대통령 상징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 것. 그는 박물관 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관장은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는 “누군가 청소 하려고 가져간 것으로 보고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어깨띠와 지휘봉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부랴부랴 대통령비서실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이미 도난이 확인된 날로부터 10일이 지난 12일(이하 현시시간)이었다. 비서실에선 13일에야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박물관이 내부수리 때문에 1월부터 폐쇄돼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경비도 없고, 감시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도둑이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지하 박물관이 도둑을 맞은 건 2007년에 이어 올해가 벌써 두 번째다. 2007년에도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전직 대통령의 금시계와 만년필 등 유품을 훔쳐간 바 있다.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뻐서 태워주고 소주 나눠 마시다 경찰 신세진 남녀

    예뻐서 태워주고 소주 나눠 마시다 경찰 신세진 남녀

    B=21일 북부경찰서에 류(25·성북구)모 아가씨가 절도혐의로 잡혀 왔는데「미니·스커트」차림의 이 아가씨 날씬하고 예쁘더군. D=미인계 도둑인가. B=비슷한 거지. 사나이가 한창 더듬는 사이 슬쩍한 것이니까. 이날 아침 10시쯤이었어. 이 아가씨는 창경원 앞「버스」정류소에서「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차가 한대 앞에 와 서더라는 거야. 그렇다고 뭐 날씬한 자가용「세단」은 아니고 영업용인 서울 영1-1602호「코로나」였어. 운전사 김(金)모씨(32)가 태워다 주겠다고 해서 운전석 옆자리에 타고는『나 돈이 한푼도 없어요. 왜 태워 주시지요?』라고 물어보았다잖아. E=뻔하지 그것도 몰라 묻나. D=어쨌든 운전사친구는 의뭉스럽게도『예뻐서 태워드립니다. 우리「드라이브」나 합시다』 어쩌고 하며 수유동의「아카데미·하우스」앞까지 차를 몰고 갔다는 거야. 그리고는 함께 차에서 내려 숲속으로 들어갔지.『술 마실 줄 아느냐』고 운전사가 묻길래『남자 기분 맞출 정도는 마실 줄 안다』고 대답했다더군. 그래서 숲속 매점에서 물경 2홉들이소주 4병을 깠는데 남자가 1병, 아가씨가 3병을 마셨다더군. B=그런데 이들이 경찰에 왔을 때 보니 남자가 더 취해있더라니까. 아무튼 술을 마시면서 매점주인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애무를 해 오더라는 거야. 그러면서「잠바」를 벗겨 어깨에 걸쳐 주더라더군. 송충이 등 벌레가 많으니 물리면 안된다고 하면서 말이야. 그런데 얼핏 보니「잠바」안주머니에 돈이 눈에 띄었다는 거야. 남자가 한창 더듬느라고 정신이 없는 사이 아양을 떠는 것처럼 몸을 비틀며 그 돈을 슬쩍 빼내어「브래저」속에 구겨 넣고 시치미를 딱 떼었는데 이쯤하면 사전공작은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했던지 남자가 자리를 옮기자 하여 일어났다는 거야. 그리고는 술값 계산을 하려던 남자가 잠바 호주머니를 뒤져 보니 돈이 없어졌다며 장난을 했으면 내어놓으라고 하더라는 거야. 술값은 안주값 90원을 합쳐 모두 4백90원.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고 대들어 보았더니 남자도『도둑년』이라며 강경하게 나오더라는 거야. 결국 매점주인의 신고로 둘이 함께 경찰서에 잡혀 왔는데 여순경이 아가씨의 몸수색을 하여 돈을 찾아냈지. 돈은 3천5백원이었는데 아침에 번 돈이었어. B=그래서 예쁜 아가씨와 잠깐 즐기려 했는데 잘 돼 가다가 막판에 가서 잡치고 만 셈이지. [선데이서울 72년 7월 2일호 제5권 27호 통권 제 195호]
  • 4월 스크린은 중화권 영화로 물든다

    4월 스크린은 중화권 영화로 물든다

    중화권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몰려 온다. 지난 9일 개봉한 ‘천하무적’과 16일 개봉하는 ‘매란방’, ‘엽문’에서 중국의 역사와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자국에서 호평을 받은 기대작들인 만큼,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스크린에 걸리는 작품은 ‘천하무적’(감독 펑 샤오강). 관용어로 쓰이는 ‘하늘 아래 대적할 상대가 없다.’(天下無敵)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하늘 아래 도둑이란 없다.’(天下無賊)는 뜻이다. ‘천하무적’은 대륙횡단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소매치기들의 집단 대결을 다룬다. 티베트에서 일하며 결혼자금을 모은 청년 사근(왕바오창)은 드디어 고향행 기차에 오른다. 그러나 기차에는 소매치기 커플 왕보(류더화)와 왕려(류뤄잉)뿐만 아니라, 도둑 호려 일행까지 타고 있다. ‘도둑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 사근은 그들에게 경계심을 품지 않는다. 왕려는 사근의 순박한 꿈을 지켜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근의 돈을 훔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야연’, ‘집결호’의 펑 샤오강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끊임없이 안겨 준다. 티베트의 광활한 대지와 아름다운 사원들을 만끽할 수 있다. 웬만한 무협영화 콧대를 꺾어놓을 만큼 재기 넘치는 소매치기 액션과 두뇌싸움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홍콩 인기 배우인 류더화의 천연덕스러운 도둑 연기, 10회 홍콩금자형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류뤄잉의 호연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004년 중국 개봉 당시 15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엽문’(감독 예웨이신)도 만날 수 있다. 리샤오룽의 스승이자 중국 무술인 영춘권의 전설적 고수 엽문의 인생을 담았다. 1930년대 중국의 불산은 무술가들의 메카로 성황을 이룬다. 최고의 무술 실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엽문(전쯔단)은 그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화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불산은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다. 일본의 비열한 술수에 죽어가는 무인들이 늘자, 엽문은 제자를 받지 않겠다는 신념을 버리고 민족자존심을 찾기 위해 무예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엽문’은 중국에서 존경을 받는 실존 영웅의 일대기를 흡입력있게 담아 냈다. 예웨이신 감독의 전작 ‘용호문’, ‘도화선’에서도 함께 호흡했던 액션 스타 전쯔단은 실제 엽문의 아들 엽준에게 전수받은 영춘권을 실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무술의 진수를 보여 주는 현란한 몸놀림은 예술의 경지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자국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현재 ‘엽문2’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후속편에서는 엽문이 홍콩으로 건너가 영춘권을 대중화시키는 에피소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매란방’은 1993년 고 장궈룽 주연의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천 카이거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 중국대표 경극배우 매란방의 예술혼과 사랑을 다루었다. 경극가문에서 태어난 매란방(리밍)은 시대를 앞선 무대 스타일로 관객을 휘어 잡는다. 스승을 넘어 경극계 일인자로 부상한 그는 남장 경극배우 맹소동(장쯔이)을 만나면서 운명적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영화는 1920년대 후반 중국인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1930년대 후반 일본 치하에서 공연하기를 거부한 매란방의 위인적 면모도 빼놓지 않는다. ‘패왕별희’의 광휘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매란방’은 다소 밋밋하게 다가온다. 매란방의 일대기를 연대기순으로 나열하는 데만 치중해 극적인 묘미나 캐릭터의 생동감을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59회 베를린 영화제 상영 당시 147분이었던 상영시간이 국내 개봉에서는 118분으로 줄어들면서 편집이 매끄럽지 못하게 이뤄졌다는 의견도 많다. 12세 이상 관람가. 한편, ‘엽문’과 ‘매란방’은 실존인물의 삶을 영화화한 팩션이란 점에서 중국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1920~3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당시를 배경으로 해 애국주의·민족주의적 색채가 짙다는 점도 비슷하다. 두 작품 모두 최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방한해 예열까지 해놓은 만큼 얼마나 흥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는 처녀의 뺨 때린 도둑 이야기

    C=꿩 먹고 알까지 먹으려다 쇠고랑을 찬 도둑의 이야기. 8일 동대문경찰서에 절도 및 강간 미수혐의로 구속된 한(韓)모씨(21)란 친구는 이날 상오 1시 40분쯤 동료도둑인 김(金)모씨(23)와 함께 종로5가 K미장원 2층에 침입, 전축 1대를 훔쳐 집밖에까지는 잘 들어다 냈는데-. A=그만 남의 여자까지 도둑질을 하려 했군. C=그런데 이 친구의 수법이 아주 엉큼하고 별나더군. 이날 밤 이 미장원 2층 방에서는 미용학원에 다니는 안주인 여동생인 이(李)모양(19)이 혼자 자고 있었는데 이 친구 캄캄한 속에서 도둑질을 하면서도 어느새 그 낌새를 알아 챘던지 전축을 들고 밖에 나와서는『잠깐 다시 들어갔다 나올테니 여기 기다리라』고 김을 밖에다 세워놓고 혼자 다시 2층으로 올라갔지. 그러고는 불을 켜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어여쁜 처녀가 속옷바람으로 혼자 쌔근쌔근 자고 있지 않는가. 한이 처녀의 옷을 들추려는 순간 놀라 잠이 깬 처녀가 겁에 질려 모기만한 소리로 『누구냐』고 하자 이 친구『나는 도둑이야. 봐, 전축이 없어졌지 않아』하며 유유자적, 어느 새 이양의 손가락에 낀 금반지와 머리맡에 뒀던 팔뚝시계, 현금 2백원을 빼앗아 함께 호주머니에 집어 넣고는 이렇게 수작을 부렸지. B=도둑근성 하나만은 철저하군. C=『심심하니 화투나 치며 놀자』고 말이야. 처녀가 『있는 건 다 줬으니 제발 가주시오』라며 거절하자 어럽쇼 이 친구 하는 짓이 『총각이 처녀에게「프로포즈」하는데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호통을 치며 뺨을 두 대 때리지 않았겠나. 그러지 않아도 아래층에서 자던 처녀의 형부가 2층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귀를 쫑긋하고 있던 판에 뺨 때리는 소리가 나자『도둑이야』하고 밖으로 뛰어나갔지. 마침 순찰 중이던「사이카」순찰대가 달려와 두 도둑을 잡았어. D=그 친구 엉큼하기도 하지만 배짱 한번 두둑하군. [선데이서울 72년 6월 18일호 제5권 25호 통권 제 193호]
  • ‘워낭소리’ 제작자, 국회에 불법다운로드 대책 호소

    ‘워낭소리’ 제작자, 국회에 불법다운로드 대책 호소

    안성기-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들이 영화 불법다운로드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국민배우 안성기, 박찬욱 감독, 배우 박중훈과 김지수, 독립영화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 등은 최근 여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 등을 만나 영화 불법다운로드를 막기 위한 국회 차원의 법제도적 대책을 호소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들 영화인들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는 여야간 합의를 통해 조속히 처리돼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한국영화가 정상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안성기는 “실제 영화 불법복제 피해 규모가 2006년 한 해에만 33억 800만 편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7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최근 ‘워낭소리’ 불법유통도 그 중 하나”라며 “사실상 영화 도둑질을 일삼는 100여 개가 넘는 불법 웹하드 및 P2P 업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흥행 분위기 속에서 불법유통으로 큰 피해를 입은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 역시 “독립영화 제작자로서 불법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워낭소리’ 불법유통을 계기로) 온라인의 특성상 전파 속도가 빨라 일단 복제가 이뤄지면 권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은 “영화 불법다운로드 피해 등을 비롯해 저작권법 관련 현안들에 대해 여야 위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영화인들은 “향후 국민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해 영화계와 유관부처 등이 모두 함께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전하고 국회에서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영화인들은 이날 불법복제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며 본인들이 출연하거나 직접 만든 영화 정품 DVD(라디오스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로망스)와 최근 불법 복제된 DVD(워낭소리)를 함께 묶어 만든 의미 있는 선물을 문방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제공=영화인협의회)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열린뜨락음악회를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클래식, 재즈, 퓨전국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모두 21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대 음대와 연계, 우수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과 880-3495.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4월3일 오후 7시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울시립 교향악단 체임버오케스트라를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2악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발랄한 발레명곡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등 다양한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 관람은 초등학생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00-6078.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성북동 산 25의 1번지 일대를 시민에게 개방한다. 군에서 사용하던 순찰로는 7월까지 산책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산책로가 조성되는 구간은 기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의 하늘마루에서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에 이르는 1.2㎞ 구간이다. 공원녹지과 920-3396.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가정형편이 어려운 위기학생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각 학교 선생님이나 관계자가 ▲장기결석 및 급식비·학비 미납 학생 ▲ 교복 미지참 학생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는 학생 등을 각동 민생안정추진단으로 알려오면 해당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3940.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노원문화예술회관이 다양한 새봄맞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다음달 2~3일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5일 소공연장에서 ‘바르토슈 코지악 첼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14일 대공연장에서 김건모의 ‘노원 스프링 콘서트’가, 23~24일 대공연장에서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 951-335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7일 제기2동 주민센터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음식점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모아 재생비누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다음달 9일에도 제기동 성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생비누 만들기 행사도 갖는다. 맑은환경과 2127-4647.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 ‘삼각산 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삼각산 국립공원 내 백련사와 대동천 일대에 분포된 식생, 곤충, 조류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가족이나 학급 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공원녹지과. 901-6934.
  • 오토바이 훔치고 현상금 타먹은 오토바이 도둑

    오토바이 훔치고 현상금 타먹은 오토바이 도둑

    H= 고등수법의 절도범 얘긴데 이 친구들은 「오토바이」를 전문으로 해 먹었더군. C= 기상천외의 수법이 나왔다나? H=이모(33·동대문구 휘경동)권모(33·동대문구 전농동) 2인조「오토바이」절도범이 청량리에서 구속됐는데 이들은 「오토바이」열쇠 43개와 이를 사용하는 조립표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거야. A=열쇠 54개면 어떤「오토바이」든지 슬쩍 할 수 있다는 건가? H=그렇지. 게다가 열쇠 1개로 비슷한 형태의「오토바이」4대까지는 슬쩍할 수 있다니까 54개면 사실상 2백16개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야. 그래서 조립표까지 가지고 다녔다니까. B=그러니까 대한민국에 있는「오토바이」는 모두「내거다」하는 기분이었겠군. H=그야 말할 것도 없지. 불과 몇 달 동안 12대를 슬쩍해서 7백만원이나 수입을 올렸다니까. 그런데 이 친구들 놀라운 것은 지난 3월 19일 전농동 권모씨(35)집에서 일제「혼다」750cc짜리(시가 1백70만원)를 슬쩍해서 감추어 두었는데 말이야. A=750cc정도면 국내에 몇 대 없으니까 처분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H= 그렇지 그런데「오토바이」를 도둑맞은 권씨가 신문광고에 현상금 10만원을 걸고 그「오토바이」를 찾아 달라고 호소를 했다지 뭐야. 그랬더니 이 간덩이가 두개씩 붙은 절도범들이 권씨에게 전화를 걸고『우리가 그「오토바이」를 찾아 줄테니 현상금을 40만원으로 올리라』고 했다나. 권씨가 그들의 요구대로 40만원을 싸들고 5월 19일밤에 한강백사장으로 나갔더니 두놈이 먼저 와서 기다리다가「오토바이」와 돈을 맞바꾸고는 권씨를 인사불성이 되도록 실컷 두들겨 패놓고 도망갔다는 거야. C=마지막 장면에 가서 신사답지 못했군. H=결국 권씨의 신고로 두놈을 잡기는 잡았지. [선데이서울 72년 6월 11일호 제5권 24호 통권 제 192호]
  • 대낮에 활개치는 여자깡패들

    A=진짜 치사한 도둑의 얘기가 있어요. 5월 28일 북부서에서는 손(孫)모양 등 10대소녀 4명을 폭력과 강도 혐의로 구속했는데, 이들은 일당 14명으로 조직된 자칭「밤나비 클럽」의 「멤버」들이라는 거야. 상계동 일대를 무대로 날뛰는 이들은 5월 27일 낮에 지나가는 여공 정모양(18) 황모양(18) 두명을 끌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는군. 골목에 들어가자마자 처녀깡패 한명이 멋진 「폼」으로 정양의 턱에 「스트레이트」로 한대 먹였다는 거야. 그러자 나머지 3명이 일제히 달려들어 남자깡패 못지않게 치고 받고, 있는 솜씨를 다부렸다나. 정양과 황양이 피투성이가 돼 쓰러지자 주머니를 뒤져서 털어낸 돈이 1백 40원. B=그건 정말 너무 했군. A=그뿐인 줄 알아. 1백 40원을 손에 넣은 이들은 같은 상계동의 남자 깡패인「29명파」를 찾아가서 자기들의 전과 보고를 하고 함께 즐겨 줄 수 없느냐고 그랬다는 거지. C=함께 즐기면 뭘 한다는 건가. A=글쎄말이야. 이제 겨우 17, 18살 밖에 안된 이 소녀들이 즐긴다는 것은 남자 깡패들과 어울려서 「그룹·섹스」 를 하는 것이라니 말이 안 나올 지경이지. [선데이서울 72년 6월 11일호 제5권 24호 통권 제 1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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