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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 꼼짝마!”…철옹성 사는 中할머니

    “우리 집에 아무도 못 들어와!” 멀쩡한 현관문을 두고 사다리로 아슬아슬하게 창문을 넘나드는 할머니가 중국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할머니는 행여 현관문으로 도둑이 들까봐 집을 단단한 철옹성으로 개조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타오 할머니는 이름보다 ‘스파이더 할머니’로 더욱 유명하다. 2층에 있는 집으로 들어갈 때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3m사다리를 이용하는 탓에 생긴 별명인 것. 현관문을 단단히 잠그는 것 외에도 타오 할머니는 아파트 베란다를 단단한 쇠창살을 두른 뒤 각종 자물쇠 30여 개로 철저하게 봉쇄해 할머니 외에 누구도 이 집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타오 할머니는 이런 독특한 습관을 과거의 기억 탓이라고 했다. “집 문을 걸어 잠갔는데도 도둑이 몇 번이나 들었다. 화가 나서 현관을 아예 막아버리고 창문으로 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팔순으로는 믿기지 어려울 정도로 능숙하게 사다리를 타긴 하지만 이웃주민들은 아슬아슬한 할머니의 행동에 가슴을 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여러 번 설득했지만 할머니는 이 기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깔깔깔]

    ●흥정 한 남자가 과음을 하고 밤 늦게 집에 돌아왔다. 집 근처에 오자 대문 앞에서 도둑이 바스락거리고 있었다. 남자를 본 도둑이 도망가려 했다. 남자가 말했다. “도망가지 마시오. 나와 흥정합시다 ” “ 네? 뭘 흥정? ” “ 만약 당신이 담을 넘어 들어가 대문을 열어준다면 얼마면 되겠소? 5만원? 10만원? ” “어림없소. 장롱열쇠라면 몰라도….” ●정치인 선거일에 투표를 마친 사람이 제과점에 들렀다. 앞 손님이 산 계피 빵과 도넛 값을 계산하고 있는 점원을 보고 그는 농담을 건넸다. “빵에 칼로리가 없다는 걸 보장할 수 있어요?” “그럼요, 칼로리는 전혀 없습니다.” 라고 그는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어디로 가게 되는지 알아요?” 하며 그 손님은 농담을 계속했다. “그럼요, 국회로 가게 되죠.”라고 점원은 응수했다.
  • 창문에 엉덩이 끼인 도둑 6시간 굴욕

    영국의 한 도둑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간 집의 창문에 몸이 끼어 6시간만에 구조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2시 경, 런던지역의 주택 1층 창문으로 몰래 침입을 시도하던 백인 남성은 결국 이를 넘지 못하고 몸이 끼이는 상황에 처했다. 36세인 이 남성은 마른 체격을 가졌지만 창문이 워낙 좁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체는 집 안에, 하체는 집 밖에 둔 채 창틀에 매달리게 된 그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6시간을 버티다 집 주인에게 발견됐다. 오전 7시 30분 경 이를 처음 발견한 집주인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도둑은 출동한 소방관 10여 명이 창문을 절단하고서야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비록 몸에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도둑은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재미있는 광경을 봤다.”며 너도나도 나와 구경을 했다. 한 시민은 “다리만 버둥거리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며 한바탕 해프닝에 즐거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로 만나는 주말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KBS1 토요일 밤 1시10분)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조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 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년간의 집요한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박용우). 그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이보영)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며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무기로 그녀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봉구와 춘자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의 야심 찬 작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에이스 중의 에이스(EBS 일요일 오후 2시40분) 히틀러는 베를린 올림픽을 나치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 이에 반대해 수많은 국가들은 올림픽에 참가 거부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권투선수 출신이자 1차 대전 때는 전투기 조종사로도 맹활약했던 조 카발리에.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권투감독이 되어 선수들을 이끌고 베를린행 기차에 오른다. 기차에서 카발리에는 우연히 유대인 소년 시몽을 만나게 되고, 게슈타포에게 쫓기던 시몽 가족의 독일 탈출을 돕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카발리에 역시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는다. 거기에 미모의 신문기자 가비는 카발리에에게 불리한 기사를 써서 그를 곤경에 빠뜨린다. 무사히 탈출했을 거라 믿었던 시몽의 가족이 다시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카발리에는 올림픽 결승전을 앞두고 큰 혼란에 빠진다. ●진주만(OBS 일요일 밤 12시20분) 레이프 매컬리와 대니 워커는 어릴 적부터 형제처럼 자란 죽마고우다. 이 둘은 자라서 둘 다 미 공군 파일럿이 되고, 레이프는 미 해군에서 근무하는 아름답고 용기있는 간호사 에벌린 스튜어트와 사랑에 빠진다. 레이프와 에벌린의 사랑이 이제 겨우 무르익기 시작했을 때, 레이프가 배치받은 비행대대는 유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때 유럽은 독일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웠고, 레이프가 유럽으로 간 사이 미국에 남은 대니와 에벌린은 하와이에 있는 진주만 베이스에 배치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레이프가 죽었다는 통지서가 날아온다.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의 죽음은 에벌린과 대니를 서로 의지하게 만들고, 이는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죽었다고 알고 있는 레이프가 살아 돌아오게 되는데….
  • ‘엄친아’ 에반, 자택에 도둑침입…피해규모 상당

    ‘엄친아’ 에반, 자택에 도둑침입…피해규모 상당

    가수 에반(본명 유호석)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에반은 지난 10일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집안 구석구석 물건을 뒤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며 대부분의 물건이 도둑맞은 상태였다. 에반은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전해졌다. 즉시 경찰에 바로 신고해 현재 수사에 돌입했으며, 에반은 도둑이 든 것을 보고 많이 놀랐으나 현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반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성대 낭종 수술을 받고 돌아왔으며, 회복 후 활동을 재개해 3집 앨범 타이틀곡 ‘너 울리게’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 = 티엔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앙드레김 300억원대 재산 상속자 중도씨… 네티즌 관심 집중▶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악마를 보았다’, 개봉일부터 잔혹 논란 "역겹다vs놀랍다"▶ SBS 뉴스, 학력비하 ‘루저 논란’ 비난봇물▶ ’섹시글래머’ 킬리 하젤, ‘시스루 란제리룩’ 화보 공개
  • 이인복, 위장전입 시인…불법증여는 부인

    이인복, 위장전입 시인…불법증여는 부인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불법인 것 같다.”며 위법 행위를 시인했다. 불법 증여 논란에 대해서는 “증여할 만한 여건도 안됐고, 증여 의도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 사법개혁 의지, 사형제 찬성여부 등 대법관 자질과 도덕성, 업무능력, 사상 등을 철저하게 검증했다. 의원들은 20 06년 서울 종암동에 살면서 경기 용인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용인으로 위장전입한 의혹을 집중 캐물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실제 거주지가 달랐던 점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7월22일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뒤 4일 만에 용인으로 이사가 이뤄진 데 대해 “전세금을 주지 않아 못 나왔다.”며 용인의 아파트가 임명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내린 결정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사 계약은 7월 초에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서울 종암동 R아파트의 계약 주체가 아들이고 그 전세금 1억 8000만원을 부인이 지급한 데 대해 ‘증여세 포탈’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옆에 있어 계약서 작성때 실수로 아들 이름이 쓰인 것이지 저희 가족은 증여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도둑이 도둑질하고 나중에 돌려주면 문제가 없느냐.”고 비꼬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변우민, 이순재 주례사 폭로 “애 낳으려면 야동 봐”

    변우민이 19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식에서 이순재가 선사한 위트 넘치는 주례사를 공개했다. 변우민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 결혼식에서 주례를 선 이순재와의 에피소드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날 변우민은 “이순재 선생님께 전화로 결혼식 주례를 부탁드렸더니 ‘그건 내가 해야 되지!’라며 승낙했다”며 “애를 낳으려면 야동을 봐라”라는 특이한 주례사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변우민은 “웃기냐고 확인하는 말이 더 웃겼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또 19살 연하의 아내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한 변우민은 “결혼이 아니라 입양”이라는 MC들의 짓궂은 농담에 “스무 살 차이는 도둑이고 열아홉 살 차이까지는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탤런트 변우민, 유혜정, 최준용 그리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출연해 결혼과 육아, 가정 생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유혜정 “태교는 무도회장에서”…이색태교 ‘폭소’" ▶ 대구 마트서 5세 아이 무빙워크에 손가락절단 ▶ 이정진, 블랙수트로 ‘비덩포스’ 발산..타고난 옷맵시 ▶ 솔비, 요트휴가 여행사진 공개…명품효과 쏠쏠 ▶ ’김규종 이상형’ 오세정, 실제나이 32세 8살연상 ▶ 강지영, 시스루룩 공항패션 화제 ‘속 다 보여’ ▶ 서효림 킬힐에 174cm 유해진도 ‘단점있는 남자’…키 굴욕
  • “내 남편이 결혼을…” 페이스북으로 들통

    “내 남편이 결혼을…” 페이스북으로 들통

    남편이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한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것도 묘령의 여성의 홈페이지에 자신의 남편과 내연녀가 촬영한 결혼식 사진이 버젓이 올라 있는 걸 보게 된다면 그 충격은 몇 곱절이 될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주부 린 프랑스(41)은 지난해 가을 이 같은 일을 겪었다. 2005년 사업가인 남편 존 프랑스(63)와 결혼한 그녀는 아들 둘이나 놓고 살았지만 그가 해외 출장을 핑계 대며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린은 “중국 출장을 간 남편의 방에 여권이 놓여 있어 의심했다. 얼마 뒤 컴퓨터에 호텔 사이트를 열어본 흔적이 나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호텔을 찾았다가 남편과 한 여성이 다정하게 걸어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외도 사실이 발각됐는데도 남편은 태연했다. 도리어 남편의 여자 친구인 아만다 웨이잘(25)은 “약혼한 사이이며 아기도 낳았다.”고 뻔뻔스럽게 말해 그녀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집에 돌아온 린 프랑스는 인터넷 검색 끝에 아만다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찾았고 남편과 아만다가 2008년 결혼식을 올린 충격적인 사진 200여장 발견했다. 게다가 결혼식을 올렸을 뿐 아니라 이미 법적인 부부사이가 된 것을 안 린은 “온몸이 마비될 정도의 충격”이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자신과 남편의 혼인신고가 증빙서류 오류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남편과 그의 내연녀가 먼저 혼인신고를 해버린 것. 위자료도 받지 못한 채 남편에게 버림받고 아이들마저 빼앗긴 린 프랑스는 전 남편을 상대로 두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녀는 “남편의 외도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도둑맞았다. 사랑하는 아이들마저 빼앗긴 뒤 엄청난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데도 남편과 결혼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보란듯이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놓아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설명=2005년 린과 존 프랑스 결혼식 모습(위), 최근 방송에 출연한 아만다 웨이잘과 존 프랑스(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제동, 하하에 축구화 강제 물물교환한 사연

    김제동, 하하에 축구화 강제 물물교환한 사연

    하하가 절친 김제동에게 물물교환을 강요했다. 5일 MBC ‘7일간의 기적’ 방송에서는 MC 김제동이 하하의 집을 기습 방문, “내 사진과 하하의 축구화를 물물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하하는 “물물 교환하는 것은 좋지만 사진은 왜!”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제동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하하의 집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며 “이게 좋다. 도둑도 안 든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가 “그런데 연예인보고 이런 이야기 하긴 처음인데 정말 못생겼다”고 농담을 건네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각장애인 축구 동호회 ‘소리를 차는 사람들’(소차사)을 위해 축구화 100켤레와 서포터즈 모집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 = MBC ‘7일간의 기적’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지리산의 숨겨진 명소, 경남 하동 의신계곡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마을 이장의 안내로 의신계곡을 찾아가는데, 느닷없이 이장이 푸른색 철제 대문 앞에서 멈춰섰다. 그러더니 이곳이 계곡 입구라며 문이 잠겨 있으니, 담장을 넘어가잔다. 요샛말로 ‘대략난감’이다. 도둑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장을 넘으려니 불쾌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먼 길 왔는데, 예서 멈출 수는 없는 노릇. 이장을 따라 담장을 넘었다. 담장 안 건물은 일종의 개인 소유 암자였다. 한 종교인이 의신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막은 뒤 불법으로 불상 등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가로막은 것도 문제지만, 계곡으로 향하는 오솔길이며, 계곡 깊은 곳의 암벽 등을 여러 제기(祭器)들로 조악스럽게 꾸며놓아 더욱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때가 2008년 11월.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 당시 관계 당국에서 불상 등 불법 시설물들을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했지만, 5일 마을 이장과 전화 통화를 해 보니 여전히 그대로란다. 하기야 어디 여기뿐일까. 모처럼 떠난 국내여행길에서 이와 비슷한 종류의 불쾌한 일을 겪고 돌아오는 경우는 그야말로 다반사다. 반면 지난달 23일 들려온 송추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소식은 단비와도 같은 뉴스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60년대부터 터를 잡아온 경기도 양주시 송추계곡의 천막과 평상 등 불법 시설물 250여개를 완전히 철거했다는 내용이었다. 짧은 기사였지만 울림은 컸다. 사실 바쁜 시간 쪼개 계곡을 찾더라도 발 한번 담그기 만만치 않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접근하기 쉽거나 경치 좋은 곳은 온통 천막과 평상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50년 가까이 계곡의 주인 노릇을 해 온 영업 시설들을 철거하기까지 어려움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에 작은 걸림돌 하나가 제거된 데 이어, 외국인의 국내 여행에 장애가 됐던 걸림돌이 빠졌다는 소식도 들렸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관광업계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중국관광객 비자 제도 개선 지침’을 내놓았다.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는 중국 관광객에게 문턱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 일본 등 주변국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관광업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성능 좋은 ‘실탄’이 지급된 셈이다. 얼마전 관광 관련 정부 산하단체의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공·사조직을 통틀어 관광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정부의 최근 행보를 높게 평가하며 ‘관광은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관광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게 요지였다. 그는 정부의 정책 결정 속도가 늦다고 꼬집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에 대한 논의가 어제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말만 흘리다가 일본이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하면서 한발 앞서가자, 뒤늦게 유관 부처가 대책회의를 갖고 서둘러 정책의 가닥을 완화쪽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저간의 사정은 어찌됐건, 이번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크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문턱을 낮춘 것만으로 걸림돌들이 모두 제거됐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되레 이번 조치를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저가 호텔 공급과 항공 노선 확대, 교통·관광 통합카드 ‘코리아 패스’ 사업 시행 등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현안들은 여전히 산처럼 높다. 다양한 쇼핑 상품도 개발해야 하고, 해외 골프 여행객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는 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 표현이 공허한 레토릭이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정책들을 빠르게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 아시아는 지금 ‘관광 전쟁’ 모드다. angler@seoul.co.kr
  • ‘뜨형’의 불꽃 애드리브, 유상엽을 아시나요? (인터뷰)

    ‘뜨형’의 불꽃 애드리브, 유상엽을 아시나요? (인터뷰)

    “저 개그맨 누구야?” 한동안 정체됐던 버라이어티계에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 MBC 17기 공채 개그맨 유상엽. 이름 석 자는 생소하지만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의 상황극에서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를 선뵀던 개그맨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무릎을 탁 친다. 올해 서른. 2년 전 다소 늦은 나이에 방송국 문을 처음 밟았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일명 ‘불꽃 애드리브’는 2000년부터 대학로극단에서 갈고닦아온 실력을 방증하는 셈. “말싸움으로 누구에게도 져본 적이 없다.”는 유상엽의 남다른 개그 사랑을 들어봤다. ◆ “100% 애드리브, 종종 간담이 서늘” 초반만 해도 유상엽은 ‘뜨형’의 상황극에 투입된 신인개그맨일 뿐이었다. 10명 안팎의 개그맨 사이에서 그가 유독 주목받기 시작한 건 ‘네 형제를 알라’의 이기광 편과 ‘들뜨지 마라’의 박휘순 편에서 터뜨린 능청스러운 즉흥대사 덕이었다.  학생 이기광을 도둑으로 모는 선생님으로 출연해 “음모는 부모님과 함께 풀어보자.”, “누군가의 장난이겠지.”라고 능숙하게 상황을 이끌었고, 변사또로 출연해 박휘순에게 “춘향이, 누가 건방지게 수청 들래. 다음엔 곤장으로 안 끝나.”란 애드리브를 선봬 좌중을 웃겼다. “‘뜨형’은 100% 대본 없는 방송이에요. 사전에 아무리 연습을 해도 상황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출연자가 ‘안 웃깁니다.’라고 할 때는 간담이 서늘해져요. 데뷔 전까지 말로는 누구에게도 져본 적 없었지만 ‘뜨형’은 늘 저에게 어려운 숙제 입니다.” ◆ “박명수에 물 끼얹지 못해 억울” 유상엽과 박명수의 인연은 깊다. 자칭 상황극 1인자인 박명수와 떠오르는 샛별 유상엽의 대결은 장관이다. 아쉽게도 역대 전적은 유상엽의 2전 전패. 한번은 유상엽의 얼굴에 물을 부은 박명수의 초강수에 무너졌고 두 번째 역시 타이밍을 놓쳐 박명수에 물세례를 당했다.  “두 번째 상황극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제가 물을 뿌렸어야 하는데 박명수 선배의 내공에 밀린 거죠. 아직도 그 때 박명수 선배 얼굴에 물을 붓지 못한 게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거울에 비친 제 얼굴에 물을 부어요.”(웃음) “물세례를 당하면 솔직히 기분이 나쁘지 않냐.”고 넌지시 묻자 유상엽은 “개그맨은 물을 맞던 따귀를 맞던 웃음이 터지면 그걸로 된 거다. 처음에 박명수 선배 물을 맞았을 때도 기분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이걸 어떤 멘트로 받아쳐야 하나.’는 생각만 들었다.”고 대답했다. ◆ “탁재훈의 능청개그 닮고파” 유상엽의 활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생애 첫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엿보인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웃음에 다소 인색한 박명수, 탁재훈, 김구라 등 쟁쟁한 선배들을 폭소 터뜨리게 했다는 것. 버라이어티 고수로 손꼽히는 이들을 유상엽은 어떤 시선으로 볼까.  “배울 게 정말 많은 선배들이에요. 탁재훈 선배는 넉살이 좋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내요. 박명수 선배는 기회 포착 능력이 대단해서 ‘치고 빠지는’ 기술이 상당하죠. 김구라 선배는 특유의 스타일로 상황을 정리하고 요점을 집어내는 걸 타고난 것 같아요.” “셋 중 단 한사람의 능력을 얻는다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란 질문에 유상엽은 고개를 숙이고 고심했다. 이내 이렇게 말했다. “세분 다 훌륭하시지만 탁재훈 선배의 능청스러움을 닮고 싶어요. 속에 마치 구렁이 100마리는 있는 것 같은 넉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유상엽의 주목은 개인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는다. MBC에서 공개코미디 무대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유상엽의 활약은 신인개그맨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었다. “얼마 전 라디오를 시작했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뜨형’의 제 8의 멤버설은 말도 안 돼죠. 어디든 웃길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동지에서 적으로…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우건도 현 충주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해 지역 정치권이 시끄럽다. 두 사람은 한때 시장과 부시장으로 함께 일했던 사이로 6·2지방선거에 나란히 출마해 운명이 엇갈렸다. 2일 충주시와 청주지검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촌지제공 의혹 등을 거론했던 우 시장을 지난달 28일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우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에 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했고,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 병역 문제 등을 거론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고발장의 요지다. 우 시장 측의 음해와 비방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김 전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은 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경쟁자였던 현 시장을 고발한 것은 치졸하고 민의에 도전하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깨끗이 승복하고 고발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우 시장이 떳떳하다면 사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이 사법부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정치적 압력식의 행태를 취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2008년까지만 해도 서로를 굳게 믿는 사이였다. 2008년 당시 김호복 시장은 충북도 소속이던 우건도 부이사관을 충주 부시장과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에 잇따라 임명했다. 하지만 유치위원회 활동을 하던 우 총장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김 시장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선거 동시출마로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관계가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은 상호비방에 주력하며 선거를 치렀고, 그 상처가 고발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자전거 도둑’ 伊 시나리오 작가 체치 다미코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걸작 ‘자전거 도둑’의 각본 작업에 참여한 이탈리아 여류 시나리오 작가 서소 체치 다미코가 31일 별세했다. 96세. 다미코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및 동료 시나리오 작가 체사레 자바티니와 함께 ‘자전거 도둑’에서 네오리얼리즘 계열의 명장면들을 창조해 내면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영화에서 주인공이 자전거를 훔치다 주인에게 붙잡혀 아들이 보는 앞에서 군중들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장면을 직접 썼다. 1994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는 평생의 업적을 인정받아 ‘골든 라이언’상을 수상했다.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고인은 이탈리아 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주역이었다.”며 애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과자1봉지 때문’…5세 소년에 1천만원 배상

    ‘과자1봉지 때문’…5세 소년에 1천만원 배상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렸던 어린이가 1000만원이 넘는 배상금을 받게 됐다. 법원은 “어린이가 도둑 누명을 써 명예가 훼손됐다.”며 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 한 어린이(당시 5세)가 엄마의 손을 잡고 슈퍼마켓 체인점 ‘Lidl’에 들어섰다. 엄마가 아들을 데리고 장을 보고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도난경보기가 울렸다. 뒤를 돌아보자 슈퍼마켓 직원에 붙잡힌 건 약간 뒤쳐져 나오던 아들이었다. 손에 감자칩이 든 아들은 직원에게 팔뚝이 잡힌 채 도둑으로 몰리고 있었다. 이미 돈을 지불한 엄마는 황급히 영수증을 꺼내 보여주고 아들을 구출(?)했다. 사태는 무마됐지만 화가 치민 엄마는 슈퍼마켓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슈퍼마켓이 성급하게 아들을 도둑으로 몰아 5세 어린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은 1년여 만에 최근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더블린 법원은 전후 사정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어린이를 도둑으로 몬 건 슈퍼마켓의 명예훼손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배상금 7500유로(약 1158만원)를 지급토록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대박징조? DJ DOC, 사무실 도둑 들었다

    대박징조? DJ DOC, 사무실 도둑 들었다

    DJ DOC가 일주일 전 컴백을 앞두고 도둑을 맞았던 일이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DJ DOC의 사무실 ‘부다사운드’에 도둑이 들었다. 다행히 컴퓨터 부품 및 몇 가지 가전제품을 제외하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음원 공개를 앞둔 터라 ‘도둑소식’은 멤버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다행이다. 음원을 전체로 도둑맞았다면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액땜 했다 치고 훌훌 털어버리셨기를”, “창렬씨 한테 걸렸으면, 도둑님 운 좋은 줄 아셔야 할 듯”, “액땜친 DJ DOC 7집 대박나라” 등 안도의 소감이 있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공개와 독시에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던 ‘부치지 못한 편지’와 좋은 반응을 얻은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 등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 새 앨범에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DJ DOC는 오는 30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와 ‘투게더’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 = 부다사운드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길섶에서]들고양이/이춘규 논설위원

    한적한 농촌마을 고향 집에는 도둑고양이들이 여러 마리 살고 있다. 수년 전까지 이 고양이들은 어머니를 귀찮게만 하는 존재들이었다. 방심하면 귀한 음식을 수시로 먹어치워 버렸다. 비 오는 날이면 마루 여기저기에 흙을 묻혀 더럽혀 놓았다. 사람을 보면 멀리 도망쳐 버렸다. 이 고양이들이 요즘 연로하신 어머니의 소중한 친구들이 됐다. 집에 가보면 어머니 옆에서 뒹굴며 논다. 하지만 명색이 도둑고양이다. 들고양이, 길고양이, 야생고양이 아닌가. 쥐를 잡아먹어 치운다. 어머니가 손으로 쓰다듬어 주려 하면 도망가 버린단다. 여전히 음식도 훔쳐 먹는다. 그래도 어머니는 고양이 때문에 외로움을 덜고, 정도 들었다며 밥을 주신다. 음식 훔쳐 먹고, 번식기에 앙칼지게 울어대고, 밤엔 사람들을 놀라게 해 미움받는 들고양이들. 외로운 농촌노인에게는 자식보다 귀한 존재가 된다. 자식들은 기껏해야 한 달에 한 번 인사갈 뿐이다. 모시고 살지 못하는 자식들은 죄스럽고 불안하지만 들고양이들이 조금은 걱정을 덜어준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너와 함께라면’ 10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연극열전3 가운데 하나로 ‘웃음의 대학’ 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또 다른 작품. 나이 차이가 심한 커플의 사랑 얘기를 다뤘다. 2만~4만원. (02) 766-6007. ●연극 ‘이해관계’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더 씨어터 소극장. 노벨문학상 작가 하신토 베나벤테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았다. 떠돌이 모험가가 도둑놈 심보로 재산을 모은 부자의 돈을 강탈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1만~2만원. 1544-3901. ●뮤지컬 ‘트라이앵글’ 27일부터 9월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 소설가 지망생, 로커 지망생, 그리고 스토커 등 3명의 유쾌한 동거 이야기를 다뤘다. 팝의 명곡이 줄줄이 나온다. 4만원. 1544-1555.
  • 부인 버리고 고양이 40마리와 함께 사라진 외교관

    부인 버리고 고양이 40마리와 함께 사라진 외교관

    외교관이 아내를 버리고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챙겨 도주(?)하는 기이한 사건이 이스라엘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언론매체 와이네트의 최근 보도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개월 전.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에 근무하던 남미국가의 대사가 부인을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국가와 이름, 성이 공개되지 않은 이 외교관은 부인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틈을 타 범행(?)을 실행했다. “갑자기 본국에 갈 일이 생겼다.”라고 여행 중인 부인에게 알려주고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유럽여행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돌아온 부인은 깜짝 놀랐다. 집이 완전히 텅텅 비어있었던 것. 남편은 부인의 보석과 옷, 심지어 기르던 고양이 40마리와 강아지 2마리 등 애완동물까지 꼼꼼히 챙겨 유령처럼 사라진 뒤였다. 당장 쓸 돈도 없었다. 신용카드가 있었지만 남편이 이미 정지시켜 놓은 상태였다. 아직 본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부인은 이스라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생계(?)를 꾸리면서 “남편으로부터 도둑을 맞았다.”고 당국에 절도피해 신고를 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CJ헬로비전, 3D영화 상영’스트리트댄스’外 3편

    CJ헬로비전, 3D영화 상영’스트리트댄스’外 3편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TV, ‘헬로TV’가 고객들에게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보인다.CJ헬로비전은 22일 업계 최초로 3D VOD 서비스에 착수해 3DTV를 보유한 ‘헬로TV’ 가입자에게 3D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에 CJ헬로비전이 제공하는 3D 영화는 ‘스트리트 댄스’ ‘알도둑 공룡 랩터’ ‘구름빵’ ‘해적대장 마테오’ 등 모두 네 편이다.‘스트리트 댄스’는 지난 6월 개봉된 세계 최초 3D 댄싱영화로 스트리트댄스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스트리트 댄스팀과 정통 로열발레팀의 열정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알도둑 공룡 랩터’는 지하 동굴에서 우연히 공룡 알을 발견한 알 도둑 랩터의 모험담을, ‘구름빵’은 하늘에 떠 있는 작은 구름으로 맛있는 빵을 만드는 이야기를, ‘해적대왕 마테오’는 해적 마테오 일당과 햄혹 왕국의 커틀렛 공주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다룬 3D 애니메이션이다.‘스트리트 댄스’는 5천원(부가세 별도)에, 3편의 애니메이션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CJ헬로비전 관계자는 “오는 10월 예정된 3D 실시간 실험방송과 함께 3D VOD 콘텐츠를 연내 10편, 향후 3년 내 50편 이상 수급하는 등 ‘헬로TV’가 명실상부한 3D 명품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씨줄날줄] ‘사랑의 매’와 체벌/최광숙 논설위원

    장안의 화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한 장면이다. 할머니는 손자의 종아리를 5대 내리쳤다. “아직도 모르겠니? 나는 널 혼내는 게 아니다. 널 가르치는 중이야.” 서자인 탁구는 이복누나의 연필을 훔친 도둑으로 몰렸다. 할머니는 탁구가 범인이 아닌 줄 알면서도 “억울하냐? 분하냐? 살다 보면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며 매를 든다. 험난한 세상 살아가려면 억울함마저 인내하라는 것이 할머니의 가르침이다. 조선시대 문신 이항복은 어머니의 ‘사랑의 회초리’ 덕분에 장원급제했다. 건달이 되어가는 아들을 보다 못한 어머니는 장가 간 아들의 종아리와 엉덩이에 피가 터지도록 모진 매질을 했다. 그후 항복은 이율곡을 스승으로 모셔 학문의 길로 매진했다. 달초(撻楚)란 부모, 스승이 훈계할 목적으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린다는 뜻이다. 자식들이 서당에 가면 부모는 훈장에게 회초리 한 묶음을 전달했다. 때려서라도 사람 만들어 달라는 뜻이다. 재미난 사실은 과거 회초리는 싸리나무가 아닌 뽕나무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뽕나무가지로 맞으면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문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매질은 하지만 행여나 상처딱지라도 생길까봐 걱정했던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사랑의 매가 아니고서야 회초리 나무 성질까지 가려서 썼을까 싶다. 영국 왕실 교육에서도 체벌은 필수였다고 한다. 장차 왕이 될 왕자에게 매질을 할 수 없어 대신 맞는 아이(Whipping Boy)가 있었다고 한다. 1800년대 미국의 일부 학교에는 체벌실(Whipping Room)이 따로 있을 정도로 체벌은 교육현장에서 일상화됐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점차 체벌을 금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다만 무조건 금지가 아니라 예외적인 조항을 두어 체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각급 학교에 체벌 전면금지 지침을 내렸다. “손바닥으로 맞으면 장풍(掌風)을 맞은 듯 나가 떨어진다.”는 ‘오장풍’이라는 초등학교 교사의 어린이 폭력이 발단이 됐다.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주고, 미워하는 아이에게는 먹을 것을 많이 준다.”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되뇌지 않더라도 ‘사랑의 매’는 체벌과 차원이 다른 훈육 방법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교사의 ‘사랑의 회초리’로 인격을 가다듬고, 지적 성장을 해 나간다. 정치권은 선거라는 ‘민심의 회초리’를 의식해 정치를 한다. 기업은 ‘소비자의 회초리’가 무서워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회초리 없는 세상이 어디 있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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