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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길은 글이다

    이 길은 글이다

    참,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남도 얘기다. 여수 가서는 돈 자랑 말고, 순천에선 인물 자랑 말고, 벌교 가선 주먹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그뿐인가. 진도 가서는 ‘귀 명창’ 소리 들을 망정 제 소리 자랑일랑 아예 말랬다. 밭고랑에서 풀 뽑던 아낙도 앉은 자리에서 곧잘 소리 한 가락 뽑아낸다니 말이다. 전남 장흥에선 함부로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발 닿는 곳마다 시인 묵객들이 빼곡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취를 되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정이 될 터.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에서 문향(文香) 좇는 여행 해 보자는 건 이런 뜻에서다. 글 자랑 말라는 얘기는 먼먼 섬 청산도에도 전해진다. 한데 전후 사정이 장흥과는 다소 다르다. 옛 청산도는 고등어 파시 등으로 비교적 부유한 섬이었다. 섬 사내들은 똥지게 지고도 곧잘 한시를 읊조렸고, 요족한 집안에선 아들 일본 유학 보내길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청산도에 이른바 식자층이 두꺼웠다는 뜻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작품의 배경 이에 견줘 장흥은 글 짓는 이가 많았다.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이청준(1939~2008), 한승원(75), 송기숙(79)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차세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힌다는 소설가 이승우(54)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도 넘친다. 백광홍에서 비롯된 문맥은 이청준의 ‘눈길’ ‘축제’ ‘선학동 나그네’(천년학), 한승원의 ‘포구’ ‘앞산도 첩첩하고’, 송기숙의 ‘녹두장군’, 이승우의 ‘샘섬’ 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러니 장흥 어디를 돌아봐도 문향(文香)과 맞닿아 있지 않은 곳은 찾기 어렵다. 장흥을 문향(文鄕)이라 이르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천관산 아래 천관문학관에서 대략의 내용을 먼저 짚는 게 순서다. 장흥에서 나고 자란 문장가는 누군지,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 무대는 또 어디인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 문학관 위쪽으로는 15m 높이의 문탑과 문학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문탑 밑엔 구상, 박완서 등 작가들의 친필 원고 50여점과 연보 등이 캡슐에 쌓여 묻혔다. 문탑 아래쪽은 천관산문학공원이다. 친필 원고에 적힌 글들을 50여개 문학비에 각각 새겨 놓았다. 주민들의 가훈을 모은 가훈탑 등의 돌탑들도 무리 지어 있다. ●남도의 갯마을 한눈에 들어온 천관산… 소설길을 몸으로 읽다 무르팍에 힘이 남았거들랑 가급적 천관산까지는 힘써 오르길 권한다. 한 시간 남짓 오르면 장흥은 물론 남도의 갯마을들이 한눈에 잡힌다. 문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안겨준 득량만이 얼마나 너른지,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어떤지 낱낱이 굽어볼 수 있다. 이대흠 천관문학관 관장에게 어떤 경로로 돌아봐야 할지 자문했다. 그는 이청준의 생가에서 출발해 ‘문학 자리’로 여겨지는 이청준의 묘와 선학동, 회진마을, 덕도의 한승원 생가, 정남진 전망대 등을 둘러본 뒤 남포마을과 한승원 해산토굴에서 여정을 마치라고 권했다. 이 길을 쭉 이으면 그가 주창했던 이른바 ‘소설길’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관장은 오가는 길에 오래된 교회들을 잊지 말고 살피라 주문했다. 동서양의 사상이 녹아든 교회도 문향 형성에 한몫 거들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청준, 한승원의 생가 인근에 각각 100년을 헤아리는 연혁의 교회가 서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라고 한다. 이청준 생가 주변의 진목교회는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힌다.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들머리는 진목리의 이청준 생가다. 그의 대표작 ‘눈길’에 등장하는 바로 그 집이다. 이청준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두 차례 집안이 ‘거덜 나는’ 시련을 겪는다. 당시 그의 영혼과 몸의 안식처였을 생가도 빚쟁이의 손에 넘어가고 만다. 그걸 2005년 장흥군이 매입해 복원했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사면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방과 장독대가 가지런하고 마루와 뜨락도 정갈하다.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포구… 이청준 ‘눈길’의 무대 많은 이들이 “장흥 문학의 자궁”이라고 표현했던 회진포구에서 진목리에 이르는 길은 소설 ‘눈길’의 무대가 됐다. ‘눈길’은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인 ‘내’가 고교 1학년 때 전답과 선산, 심지어 고향집까지 남의 손에 넘어간다. 어머니는 타향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주인이 바뀐 고향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빈 고향집에서 기다린다. 새 집주인에겐 물론 통사정을 했다. 옛집에서 하룻밤 아들을 재운 어머니는 이튿날 새벽 다시 ‘나’를 대처로 내보낸다. 어머니와 함께 걷던 눈 덮인 새벽길, 어찌 뇌리에서 사라질 수 있으랴. 소설 속의 ‘나’는 물론 이청준이고 집이 넘어간 것은 그가 광주일고 1학년이었을 때쯤이라고 한다. ‘눈길’은 바로 이 참담한 이른 아침의 기억이 모태가 된 작품이다. 진목리에서 회진포구 쪽으로 돌아 나오면 선학동마을이다. 원래는 산저마을이었는데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을 이름을 바꿨다. ‘선학동 나그네’는 이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으로 재해석된다. 회진리 바닷가에 ‘천년학’ 세트장이 남아 있다. 정남진(正南津) 전망대가 있는 신동은 소설가 이승우의 고향이다. 그는 멀리 바다 위로 뜬 ‘가슴앓이 섬’을 바라보며 ‘샘섬’ 등의 작품을 썼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에서 마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용산면 남포마을은 일출 명소 소등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자체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주 촬영지 노릇을 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건 이청준이 지은 동명의 소설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삶의 여러 군상을 그려내고 있다. 안양면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발표한 한승원의 문학 터전이다.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을 마련한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여닫이해변 앞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도 조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깨끗한 갯벌이 숨 쉬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선정한 곳이다. ‘어등’ ‘모래알’ 등 그의 글이 새겨진 비석들이 700m 정도 이어진다. 이 지역의 공식 주소가 ‘한승원산책길’로 정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싶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으로 갈아탄 뒤 장흥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빠르게 가려면 다소 복잡하긴 해도 광주, 화순 등을 거쳐 가는 게 낫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나들목으로 나와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탄 뒤 29번 국도를 타고 화순 쪽으로 빠진다. 화순읍 지나 이양면소재지에서 장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 유치 방면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장흥 쪽으로 가는 23번 국도와 만난다. →맛집:요즘 제철 해산물은 바지락과 갑오징어다. 해산토굴 근처 수문해수욕장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이다. 특히 바지락회무침이 봄철 미각을 자극한다. 바지락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따뜻한 밥에 썩썩 비벼 놓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바다하우스(862-1021)가 그중 알려졌다. 갑오징어는 이즈음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는 몸통에 먹물이 섞이지 않게 해서 먹는데 장흥에선 부러 먹물을 섞어 가무잡잡하게 해서 먹는다. 보기엔 먹음직스럽지 않지만 그래야 비릿한 향이 살점에 돌고 건강에도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 목숨 지키려는 갑오징어가 먹물을 터뜨리기 전 재빨리 명줄을 끊는 게 요령이다. 그래야 먹물이 몸통 구석구석 고르게 스민다. 읍내 싱싱횟집(863-8555)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한 접시에 4만원 선. →잘 곳:회진면에도 숙박업소가 몇 개 있으나 가급적 장흥 읍내에서 자는 게 좋겠다. 크라운모텔(863-0777)이 깨끗한 편이다. 편백숲 우드랜드(864-0063)도 늘 인기 상종가다.
  • 온라인 주홍글씨 ‘도촬영상, 기업 비방글’ 삭제해주는 ‘뉴스케어’

    # 대학생 채 모(23) 씨는 한 친구에게서 믿기 어려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인터넷에서 지하철 도둑촬영 영상을 봤는데 아무래도 채 모 씨 같으니 확인해보라는 연락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가방과 들고 있는 책으로 봐서 자신의 동영상이 분명했다. 동영상은 성인 사이트 게시판은 물론 일반인 도둑촬영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에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으며, 성적으로 희롱하는 댓글까지 달려 있었다. #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52) 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의 정당한 평가라면 수긍하겠지만, 근거 없는 소문과 말도 안 되는 평가를 보니 경쟁 카페에서 전략적으로 올린 게 분명했다. 일일이 삭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지식검색과 블로그, 카페에 광범위하게 퍼진 글을 어떻게 처리할지 골치가 아프다. 스마트폰과 고성능 DSLR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러한 성범죄의 위험이 더욱 커졌고, 촬영 된 사진이나 영상이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포 되면서 2차적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듯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도촬 영상이나 악성 루머, 허위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유명인이나 특정 연예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반인을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그 피해가 주가 급락 등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불러와 기업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그 생존까지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유명 포탈사이트의 게시판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글이나 유언비어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어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시스템과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악성 댓글과 루머, 욕설과 협박성 게시글, 기업 비방글,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삭제해주는 ‘뉴스케어’의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겪는 이러한 피해는 사실상 일일이 찾아서 지운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그것을 찾았다 해도 삭제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뉴스케어를 통해 유명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카페나 클럽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지식 검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떠도는 기록과 정보를 간편하게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번거로운 절차나 처리 과정 없이 간편한 위임 과정을 통해 명예훼손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스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위임장을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신고서를 접수하면 뉴스케어가 직접 서비스 의뢰인을 대신하여 해당 게시물의 삭제 처리를 진행하고 처리 결과는 이메일을 통해 별도로 안내해준다. 간편한 처리 과정에 대형 연예기획사나 기업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뉴스케어의 서비스를 반색하고 있다. 뉴스케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후에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라고 밝히며 “뉴스케어는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족집게로 집어내듯 쏙쏙 찾아내어 탈탈 털고 쓱쓱 지워주는 디지털 청소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개미떼 고문 당해 죽을 뻔한 두 남성…왜?

    독개미떼 고문 당해 죽을 뻔한 두 남성…왜?

    최근 남미 볼리비아의 한 마을에서 10대 도둑 2명이 형벌로 3일간 독개미가 득실대는 나무에 매달려 있어 거의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AP통신 등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서부 아요파야주(州)에 있는 이 마을 주민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각각 18세와 19세인 두 남성을 마디풀과 식물인 트리플라리스라는 나무에 매달아두는 자경단적인 형벌을 가했다. 이는 이들이 오토바이 3대를 훔쳤기 때문. 이런 나무에는 강력한 독을 지닌 열대 개미(학명: pseudomyrmex triplarinus) 떼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 개미의 독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소량은 민간요법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고 한다. 그런 나무에 꽁꽁 묶인 채 매달린 두 남성은 자신들의 몸 위를 자유롭게 기어 다니는 개미들이 쏘아대는 독침의 고통을 참고 견뎌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남성 중 한 명의 여동생은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거의 3일간 매달아둔 채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면서 “친척들이 3700달러(약 385만원) 정도 되는 몸값을 낸 끝에야 그들은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급한 돈의 가치는 볼리비아 평균 연봉의 4배 정도나 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두 남성은 풀려난 직후 인근 코차밤바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의 로베르토 파즈 박사는 “두 사람은 독개미떼에 의해 거의 죽을 뻔했다”면서 “한 사람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고 나머지 1명은 신부전 진단이 나와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눈뜨고 코베인 상황” 생방송 중 금목걸이 날치기(영상)

    “눈뜨고 코베인 상황” 생방송 중 금목걸이 날치기(영상)

    “세상에 이런 일이!” 브라질의 한 여성이 길거리에서 방송사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도중 목에 건 금목걸이를 소매치기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눈뜨고 코 베인’ 황당한 사건이다.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길거리에서 생방송 중인 TV프로그램 측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당시 인터뷰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높은 범죄율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내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순간 여성이 목에 걸고 있던 금목걸이를 눈앞에서 갈취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눈뜨고 코베인 상황’ 생방송중 날치기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주위를 더욱 황당하게 한 것은 당시가 벌건 대낮인데다 ‘엄연히’ 카메라가 돌고 있던 순간이라는 사실이다. 간 큰 도둑질을 한 사람은 여성의 금목걸이 체인 부분을 강하게 낚아 채 끊은 뒤 곧장 이를 들고 달아났다. 방송사 직원이 따라갔지만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도둑은 매우 어린 나이의 남성으로 보이며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치안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언론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이 개선되지 않으면 브라질 뿐 아니라 축구계와 전 세계가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방송중 날치기 동영상 보러가기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412601003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진호, ‘강남 블루스’ 캐스팅…섬뜩한 연기 펼친다는데 어떤 역할?

    최진호, ‘강남 블루스’ 캐스팅…섬뜩한 연기 펼친다는데 어떤 역할?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영도아빠’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최진호가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 블루스에 캐스팅됐다. 최진호는 ‘강남 블루스’에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백용기(김래원)가 소속된 폭력조직과 결탁하는 여당의 실세 박승구 재정위원장 역을 맡았다. 최진호는 섬뜩한 미소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최진호는 ‘강남 블루스’에 캐스팅된 뒤 “읽으면 읽을수록 흡입력이 느껴지는 시나리오였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작품에 힘이 될 수 있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호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돈의 화신‘ 영화 ’악마를 보았다‘, ’도가니‘, ’도둑들‘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온 베테랑 배우다. ’상속자들’에서는 김우빈의 아버지 최동욱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배우 정우성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단편영화 ‘킬러 앞의 노인’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강남 블루스’는 197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 권력과 사회의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물로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신작이다. 이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억 5000만원어치 ‘17세기 시계’ 증발…어디로?

    3억 5000만원어치 ‘17세기 시계’ 증발…어디로?

    영국에서 3억 5000만원 상당의 17세기 앤티크 시계가 ‘단체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지 시가로 20만 파운드에 달하는 17세기 시계 16점이 한꺼번에 도둑맞았다. 이 시계들은 잉글랜드 켄트주 베커넘의 한 집에 보관돼 있었는데 하룻밤 새 모두 흔적이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당시 용의자의 것으로 지목된 BMW 차량은 사건 발생 이틀 뒤 런던 남부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지만 고가의 골동품 시계들은 찾을 수 없었다. 사라진 시계들은 1630~17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술적 가치가 상당해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던 것들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유명세를 떨친 시계 제작자들의 작품도 포함돼 있으며, 이것들은 상당한 ‘몸값’을 자랑해 전문 골동품 도적단의 소행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 백 년이 지난 후에도 수 천만원에서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이 시계가 사라지자 도난당한 주인 뿐 아니라 앤티크 골동품 전문가들도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앤티크 시계 전문가인 시몬 커비는 “사라진 시계들은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라면서 “대부분의 것들이 영국과 프랑스 등지의 유명 제작가들이 만든 것으로, 오래된 만큼 가치가 상승하는 골동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물건들이라 (도둑이) 개별로 팔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 가량이 지났지만 현지 경찰은 아직 도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라질 치안, 이 정도로 위험?” TV카메라앞서 날치기당해

    “브라질 치안, 이 정도로 위험?” TV카메라앞서 날치기당해

    오는 6월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치안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TV 인터뷰에서 치안불안을 호소하던 여자가 카메라 앞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목걸이를 도둑 맞을 뻔했다.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추격에 나섰지만 10대로 보이는 도둑은 쏜살같이 사라져버렸다. 황당한 사건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했다. 브라질의 한 TV방송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치안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길에서 시민들을 인터뷰했다. 대낮에 차량 통행도 많은 큰 길에서였다. 인터뷰에 응한 한 여자는 “경찰이 경비를 서지 않아 치안이 불안한 것”이라며 치안기관을 질책했다. 바로 그때 카메라에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이 하나 등장했다. 손은 여자의 목걸이를 낚아채려 했다. 날치기 도둑이었다. 순간 여자가 목걸이를 움켜잡자 도둑은 줄행랑을 쳤다. 10대로 보이는 도둑을 기자가 추격했지만 몇 미터 달리지 못하고 추격을 포기했다. 소년도둑은 요리조리 자동차를 피하며 능숙하게 도주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치안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계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치안문제 관련 길거리 TV 인터뷰 중 강도 습격

    치안문제 관련 길거리 TV 인터뷰 중 강도 습격

    브라질의 한 길거리에서 TV방송 인터뷰 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중심가 프레지던트 바르가스 거리에서 현지 방송사인 RJTV와 인터뷰 중이던 한 여성이 갑자기 강도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중년 여성이 인터뷰를 위해 대기하다가 시작 전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10대로 보이는 한 괴한으로부터 기습을 당한다. 괴한은 여성의 목에 달려 있는 금목걸이를 낚아채려 하고, 여성은 한 손으로 목걸이를 움켜쥐며 저항한다.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던 방송기자도 달려들며 제지하자 도둑은 줄행랑을 친다. 기자가 도망치는 도둑을 뒤쫓았지만 붙잡지는 못했다. 여성은 목걸이가 끊어지면서 목에 상처를 입었지만 목걸이를 빼앗기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인터뷰는 경찰관 부족에 따른 치안문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이 브라질 국가안전본부 인근에서 발생해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영상=RJTV/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에릭 열애 나혜미, 어디서 봤다했더니 ‘하이킥’ 고등학생 때부터 우월 미모

    에릭 열애 나혜미, 어디서 봤다했더니 ‘하이킥’ 고등학생 때부터 우월 미모

    ‘에릭 나혜미 열애’ 그룹 신화 멤버 에릭(25)과 배우 나혜미(23)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매체는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릭 나혜미는 띠동갑 연인 사이다.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꽤 오랜 기간 만나고 있다”고 에릭 나혜미 열애 소식을 전했다. 에릭과 열애 중인 나혜미는 지난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작품 ‘수취인 불명’으로 데뷔했다. 지난 2006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배우 정일우를 짝사랑하는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오버더 레인보우’, ‘베스트 극장’ 등에 출연했다. 나혜미는 1991년생으로 1979년생인 에릭과 12살 차이다. 두 사람의 열애는 신화 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며 나혜미는 최근 ‘신화 16주년 콘서트’에 남자친구 에릭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릭은 지난 1998년 신화로 데뷔해 올해 16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가수다. 가수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불새’, ‘스파이 명월’ 등 다수의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네티즌들은 “에릭 나혜미 열애 대박이다”, “에릭 나혜미 열애, 띠동갑이라니 에릭 도둑이네”, “에릭 나혜미 열애,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에릭 나혜미 열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이현 아버지는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아버지한테 술 배웠다”

    소이현 아버지는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아버지한테 술 배웠다”

    ‘소이현 아버지’ ‘소이현 인교진’ 배우 소이현이 배우 인교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힌 가운데 소이현의 아버지가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라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됐다. 소이현은 지난해 7월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청순한 외모와는 다르게 숨은 주당이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이현은 “술을 알게 해 준 사람이 아버지다. 운동을 하셨던 분인데 술을 되게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무슨 운동을 하셨느냐”고 물었고, 소이현은 “전 국가대표 복싱선수 조주연이다. 올림픽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아시안 게임에 나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소이현은 “아버지께 술을 고등학교 때 조금씩 배웠다. 아버지랑 너무 친하고 지금도 제일 좋은 술친구는 아버지다”라고 자랑했다. 또 소이현은 “아버지한테 남자친구 상담도 한다. 아무래도 아버지라 객관적이지 않고 ‘다 도둑놈이다. 넌 아빠랑 살자’ 하시지만 난 계속 꿋꿋하게 남자를 만나고 얘기하고 테스트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소이현은 학창시절 ‘전주의 최지우’라 불리며 인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풋풋했던 김혜수…조민수·채시라·최명길의 젊은 시절

    풋풋했던 김혜수…조민수·채시라·최명길의 젊은 시절

    김혜수(44), 영화계의 흥행 메이커다. 영화 ‘신라의 달밤’, ‘타짜’, ‘도둑들’, ‘관상’ 모두 대박난 작품들이다. 김혜수는 중학교 3학년 때 ‘네슬레 마일로’ CF모델로 출발했지만 10대임에도 불구, TV드라마 ‘사모곡’에서 성인역을 소화할만큼 ‘성숙’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조민수(49)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서 열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피에타는 베니스영화제 작품상을 탄 작품이다. 영화계는 김기덕 감독의 연출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조민수 없었더라면’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커리어우먼으로 출연했다. 채시라(46)의 1984년 ‘가나’초코릿 CF는 대단했다. 애띤 얼굴의 채시라를 곧바로 하이틴 스타로 등극시켰다. 특히 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톱스타로 자리매김시켰다. 채시라는 2009년 ‘천추태후’, 2011년 ‘인수대비’에 이어 최근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야누스적인 연기를 펼쳤다. 최명길(52)는 정치인의 아내이자 연기자다. 연기폭이 넓고 높다. 최근에는 ‘금나와라 뚝딱’에서 한지혜의 엄마 역으로 출연했다. 90년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지만 주로 TV에서 활약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특히 선이 굵은 사극에서 몸을 던지듯 연기했다. ‘용의 눈물’, ‘대왕 세종’, ‘명성왕후’, ‘조선왕조 500년’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우보이 모자만 쓰고 가정집 턴 ‘누드 절도범’ 포착

    카우보이 모자만 쓰고 가정집 턴 ‘누드 절도범’ 포착

    나체로 가정집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누드 도둑’이 CC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아틀란타 근교에서 붙잡힌 희한한 절도범을 소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쉬톤 깁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차량 절도 및 가택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검거되었다.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그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채 나체로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이러한 범죄들을 저지른다. 도둑을 발견해 신고 한 주민 코리 데이븐포트씨는 인터뷰에서 “마른 체구의 옷을 벗은 도둑이 우리집 차고를 통해 들어온 것 같다”며, “부엌에 내가 있었는데도 제 집처럼 그냥 들어와 물건을 훔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미국 디케이터 지역에서 차를 훔쳐 약 30분 가량 북쪽으로 운전했으며, 프레스트윅에 도착해 최소한 두 집 이상을 턴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대변인 크리스 바이어에 따르면 “그는 집에 침입해 식사와 맥주를 마시고, 심지어 TV로 야구경기까지 시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인은 사건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청은 깁스가 언제부터 옷을 벗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강도, 무단침입, 경찰신분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만화 같은 내 작품… 소설 가장 중요한 덕목 재미”

    “만화 같은 내 작품… 소설 가장 중요한 덕목 재미”

    해방 직후 북녘 땅에선 일본 여성에 대한 구 소련군의 무차별적 성폭력이 자행됐다. 식당이나 과수원 등 재산을 정리하러 잠시 귀국을 늦춘 일본 남성들은 이 ‘비극’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이때 ‘일본의 혼’이 회자됐다. “죽창이라도 만들어 아내와 딸을 지키라”는 충고는 아내와 딸이 몸을 더럽히기 전에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앗으라는 ‘잔인한 겁박’과 다름없었다. 중견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김용희(51) 평택대 교수가 최근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 ‘해랑’(나남)은 해방 이후 기억을 상실한 ‘조선인 밀정’에 관한 이야기다. 해방 공간의 부조리와 잔인함이 가감 없이 담겼다. 작가는 이 비극적 감회를 되살리기 위해 전쟁의 광기 속에서 예술과 사랑을 지켜낸 한 사내를 내세운다. 첩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인 해랑은 사실 자신이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소설은 한 인터넷 매체에 연재돼 매회 1만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해방 정국에서 자기 균열을 경험한 지식인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함석헌옹께서 ‘해방은 도둑처럼 찾아온다’고 하셨는데 당시 기록을 보면 조선인 누구도 해방을 꿈꾸지 못할 만큼 극적으로 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해방은 조선의 해방이 아니라 친일파의 해방이었더군요. 그들은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해방을 맞았고 이후 암살, 살육, 보복이 이어졌죠.”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작가는 문학의 엄숙주의를 배척한다고 했다. “제 작품은 만화 같기도 하고 영상적인 측면에 기대는 부분이 커요. 소설이 지니는 가장 중요한 덕목도 재미와 감동이라고 생각하죠.” 소설의 삽화도 만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 30여장으로 치장했다. 평택대 제자로 손발을 맞춰 온 변지은 화백의 작품이다. 소설은 수수께끼와 같은 추리를 날렵하고 가벼운 문체에 담아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작가는 1992년 ‘문학과 사회’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2009년에는 ‘작가세계’에 소설 ‘꽃을 던지다’를 발표하면서 겸업에 나섰다. 이후 장편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화요일의 키스’ 등과 소설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이 이어졌다. 더불어 작가는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한 것도 엄숙주의를 깨기 위한 실험 중 하나”라면서 “소설은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소박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재 관리 현주소] “스타 대접받는 중요무형문화재 제어할 공무원 없어”

    “배우가 너무 유명하면 웬만한 감독의 말은 먹히지 않는 법이죠. 숭례문 복원 현장에 참여만 시켜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작업을 거부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현장 감리자나 공무원들이 (유명 장인들을) 제어할 능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중견 문화재 수리·보수업체 사장인 A씨는 깊은 한숨부터 몰아쉬었다. 경찰이 최근 광화문·숭례문 복원 과정의 문화재업계 비위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20여년간 한우물을 파 왔는데 남는 건 주변의 손가락질뿐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는 “문화재 수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도둑놈이 됐다. 법에 위배된 것이 있으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싸잡아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숭례문 시공사와 감리사도 속을 끓이고 있을 것”이라며 “문화재청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해 있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A사장은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 등 일부 유명 장인에게 칼끝을 돌렸다. “중요무형문화재란 오랜 세월 고생했다고 정부에서 주는 명예증서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그들은 명예를 이용해 장사를 한 셈이죠. 그 가운데는 100억원대 자산가도 있어요. 일부 관료들까지 덩달아 부화뇌동하면서 그들이 우상화된 측면이 커요.” 정부는 지난해 말 유명 장인들에게 숭례문 복원을 치하하는 뜻에서 훈·포장을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숭례문 부실 복구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A사장은 “대다수 수리업체의 영세성과 자격증 대여가 판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간과하고 기술자 충원 기준만 기계적으로 강요해 온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고 기술자인 신 대목장조차 하청을 위해 보수기술자 자격증을 불법으로 대여해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화재 건축 수리를 하는 180여개 업체 가운데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요. 문화재 보수 기술자 4명과 수리 기능인 6명을 둬야 종합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기술자 4명에게 매월 각각 200만원, 기능인 6명에게 100만원씩 지출하면 4대보험을 합해 월 2000만원이 넘게 들어요. 사무실 임대료까지 유지비만 연간 3억원을 웃돌죠.” 결국 대다수 종합수리업체들과 단종면허(기술자 1명 보유)를 받아 하청에 나서는 전문수리 업체들은 1년에 8000만~1억원짜리 공사 5건을 수주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현재 수리·보수업계의 매출액 대비 수익률은 10% 안팎이다. A사장은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과 시험 봐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달라 이명박 정부 말기에 불합리한 자격증제를 국무회의에서 손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좌절됐다”며 “사람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풀어 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캣맘 사건’, ‘압구정동 길고양이 사건’, ‘길고양이 학대영상’ 등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었다. 만화가 강풀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료값을 기부했다. 지역의 캣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일 물과 사료를 가져다 놓는다. 동 주민센터와 구청, 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 28곳에 설치되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캣맘들이 양지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찢어 주위 환경을 더럽힌다”거나 “혐오감을 주는 길고양이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반대도 많았다. 이제 급식소는 42곳으로 늘었고 민원은 많이 줄었다. 실제로 배고픈 길고양이가 줄어든 것인지,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관대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캣맘들은 이웃의 따가운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한다. 강동구에 사는 길고양이는 1500∼2000마리로 추정된다.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언제부턴가 ‘도둑고양이’가 도둑이라는 오명을 벗고 ‘길고양이’로 불린다. 또한 요즘엔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이 반영된 표현일 것이다. 이제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과정을 통해 생명경시 풍조를 바꿔야 한다.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보다는 점차 합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길고양이 문제의 핵심은 길고양이 자체가 아니라 주민 사이의 갈등이기 때문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실험이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길 희망해 본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실린 글을 되새길 만하다. “밥 먹을 곳이 있고 햇볕을 쬘 안식처가 있는 나에게, 이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 사람들아, 고맙고도 고마운지고.”
  • 수개월 간 땅굴 파서 대형마트 털어…

    수개월 간 땅굴 파서 대형마트 털어…

    “끈기는 인정할 만 하지만…” 대형 마트의 ‘삼엄한’ 경비를 뚫기 어려웠던 도둑들이 수개월에 걸쳐 마트로 향하는 지하에 땅굴을 만들고 결국 도둑질에 ‘성공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크레이터맨체스터의 테스코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 매장 내 현금지급기(ATM)기의 현금 수 천 파운드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스코 매장 아래서 약 15.3m에 달하는 긴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도둑들은 테스코로 향하는 지하 땅굴을 만들어왔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획한 도둑들 사이에 ‘보안 유지’가 잘 됐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이들이 이런 규모의 땅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수 개월이 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스코 매장이 도난당한 현금의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형 매장인만큼 그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측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명 ‘벽 속의 두더지’(mole in the wall)라고 부르는 집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이 일대에서는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자주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현금지급기를 노린 집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점 털러 들어간 도둑, 훔쳐나온건 고작 1달러 왜?

    상점 털러 들어간 도둑, 훔쳐나온건 고작 1달러 왜?

    한 초보도둑이 피자집을 부수고 들어가 1달러와 아스피린만 훔쳐나오는 모습이 식당 CCTV 영상에 포착되어 네트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상을 보면 지난 19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중남부 켄터키의 애니스 피자(Annie’s Pizza)라는 상호의 한 피자집 앞에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한 도둑이 가게 안을 두리번 거리며 살피더니 벽돌을 던져 유리문을 부수고 있다. 이어 도둑은 깨진 유리문을 통해 가게에 침입해 한쪽 벽면에 있는 금고를 발견한다. 그는 10여분간의 사투 끝에 금고를 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갖은 고생 끝에 금고 문을 여는 데 성공한 도둑의 눈에 보여진 건 고작 1달러 정도의 동전들과 아스피린이었다. 도둑은 허탈감을 뒤로한 채 동전과 아스피린을 움켜쥐고 범행 현장을 빠져 나간다. 이 모든 장면은 가게 내외부에 설치된 보안 CCTV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었다. 한편 CCTV에 포착된 초보 좀도둑은 중년의 흑인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던 중 수차례 감시카메라에 모습을 노출시켰다. 어떤 장면에서는 그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는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도둑은 현재 수배 중에 있으며, 피자가게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주둥이가 연꽃같은 모기, 꼬리를 자른 고양이, 왕을 알아본 코끼리…조선 사람의 동물이야기

    주둥이가 연꽃같은 모기, 꼬리를 자른 고양이, 왕을 알아본 코끼리…조선 사람의 동물이야기

    조선동물기/김흥식 엮음/정종우 해설/서해문집/544쪽/1만 5000원 “모기의 생김새를 보면 날개와 다리는 가늘고 약하며 주둥이는 코끼리 코처럼 길어서 앉아 있을 때는 주둥이로 버티고 날개는 들고… (중략) 벽에 앉아 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하나의 주둥이 끝이 더부룩한 것이 마치 연꽃 같았다.” 벽에 붙은 모기를 이리 세세하게 들여다보다니 관찰력이 뛰어나달까, 참 한가하달까. “중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 집에서 고양이 기르는 걸 보았는데, 모두 꼬리를 잘랐고, 성질이 매우 온순했다. … 그곳 사람들에게 들으니, 정월 첫 인일(寅日), 즉 호랑이날 꼬리를 자르면 이처럼 순해진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모기 얘기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시문집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 발췌한 것이다. 남송 시인 범성대가 모기를 소재로 지은 시에 ‘화훼’(花喙)라는 말이 있기에 벽에 붙은 모기를 보니 과연 주둥이가 연꽃 같더라는 것이다. 이덕무는 “옛사람들이 물건을 살필 때 사소한 것도 빠뜨리지 않아서 이처럼 정교하고도 미세한 부분까지 찾아냈다”고 감탄했다. 작은 모기를 뚫어져라 바라본 이덕무의 집중력도 범성대에 버금간다. 뒤에 나온 고양이에 관한 것은 조선 중기 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담긴 내용이다. 고양이는 다른 동물을 해치는 짐승인데 중국에서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에 궁금해 물어봤더니 ‘고양이를 순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이수광은 물론 “반드시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듯하다”면서 반신반의한 심정을 덧붙였다. ‘동물기’를 쓴 어니스트 시턴이나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처럼, 조선 학자들도 자연에 눈을 돌리고 그들의 생태를 꼼꼼히 기록했다. ‘지봉유설’ 같은 최초의 백과전서나, 실학자 이익이 지은 ‘성호사설’, 풍속과 일화를 실은 어숙권의 ‘패관잡기’ 등에서 다양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동물기’는 그 서적들 곳곳에 숨은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 엮었다. 놀랍도록 상세한 생물학적 이치부터 경험과 고증, 현상, 소문 등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사색까지 다양하다. 저자인 김흥식은 “그것이 옳으냐, 틀리냐를 이야기하는 것은 호사가적 취미”라고 과학적 분석과는 선을 그었다. 고서에서 동물 이야기를 뽑아낸 것은 동물학적 지식을 얻고자 한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 동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느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책에 등장한 동물 중에는 말이나 호랑이처럼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코끼리, 기린, 맥, 용 등 보기 어려웠을 것들도 끼어 있다. 효종의 즉위를 명나라 코끼리가 알아봤다는 얘기나 상서로운 동물 기린과 포악한 기린의 차이, 머리가 없는 용의 비밀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도둑고양이의 습성을 보고 환경에 대해 성찰하고, 키우다가 풀어준 촉새가 계속 찾아오는 것을 보고 인간의 도리를 떠올리기도 한다. 간간이 조금 어려운 해석이 보이고 덧붙인 해설이 본문 내용과 다른 부분도 보인다. 저자가 쏟은 정성만큼 흥미롭고 독특하며 의미 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땅굴’ 파서 대형마트 습격한 집념의 도둑들

    ‘땅굴’ 파서 대형마트 습격한 집념의 도둑들

    “끈기는 인정할 만 하지만…” 대형 마트의 ‘삼엄한’ 경비를 뚫기 어려웠던 도둑들이 수개월에 걸쳐 마트로 향하는 지하에 땅굴을 만들고 결국 도둑질에 ‘성공한’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크레이터맨체스터의 테스코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 매장 내 현금지급기(ATM)기의 현금 수 천 파운드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테스코 매장 아래서 약 15.3m에 달하는 긴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도둑들은 테스코로 향하는 지하 땅굴을 만들어왔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획한 도둑들 사이에 ‘보안 유지’가 잘 됐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이들이 이런 규모의 땅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수 개월이 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스코 매장이 도난당한 현금의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형 매장인만큼 그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측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명 ‘벽 속의 두더지’(mole in the wall)라고 부르는 집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이 일대에서는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자주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현금지급기를 노린 집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기야’ 함익병 하차, “여자는 4분의 3만 권리” 인터뷰 발언 때문?

    ‘자기야’ 함익병 하차, “여자는 4분의 3만 권리” 인터뷰 발언 때문?

    함익병이 결국 자기야에서 하차했다. 20일 방송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인터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함익병이 출연했다. 이날 함익병은 별다른 편집 없이 장모 권난섭과 함께 등장했고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함익병이 하차하며 우현, 김일중, 남재현 세 사위의 모습으로 방송이 채워질 계획이다. 최근 함익병은 조선일보 발행 시사 월간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세금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등 병역의무와 투표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함익병의 하차를 결정, ‘자기야’를 통해 국민사위로 불리던 함익병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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