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둑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17
  • 도태우 변호사 “JTBC 태블릿PC 절도 고발”…시민들 “최순실 것 아니라며” 비판

    도태우 변호사 “JTBC 태블릿PC 절도 고발”…시민들 “최순실 것 아니라며” 비판

    지난 23일 보수성향인 ‘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의 도태우 변호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 절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최순실씨가 자신의 태블릿PC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JTBC를 절도 혐의로 고발한 상황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24일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dark****’는 관련 기사에 “웃긴게 최순실껏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도대체 무슨 절도라는거냐? 누구껀지 알고 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았다. ‘gosa****’는 “장물취득죄는 도둑질 맞은 주인이 있어야 하는거다. 주인놈 얼른 나타나라,ㅋㅋㅋㅋㅋㅋ”라고, ‘cure****’는 “절도라고 치자 지금 태블릿 피씨는 검찰이나 특검이 가지고 있을 건데 그럼 걔네들은 장물애비냐???”라는 댓글을 올렸다. ‘lsg9****’는 “최순실씨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현 상황에서 처벌을 위해서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맞다는 점을 일단 증명해야 할텐데 그건 완전히 발목잡는 꼴이죠”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넘어진 통학버스서 유치원생 구조·금은방 강도 제압… 사건·사고 현장 ‘올해의 의인’ 16명

    지난 8월 부산 곰내터널에서 유치원 통학버스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졌다. 뒤따르던 차에 있던 김호신(63)씨는 차를 세우고 차량에 비치한 안전망치로 버스 뒤쪽 유리를 깼다. 신황수(50)씨 역시 차에서 뛰어내려 김씨를 도와 깨진 유리를 발로 차 부수고 버스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신속하게 차 밖으로 옮겼다. 이들 덕분에 유치원생 21명은 큰 부상 없이 아찔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청은 김씨와 신씨 등 사건·사고 현장에서 범인 검거와 인명 구호에 기여한 16명을 올해의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하고 전국 지방경찰청별로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별로 용감한 시민상이나 표창장을 수여한 적은 있지만 경찰청 차원에서 선정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 강도를 발견해 검거를 도운 대학생 엄모(23)씨도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됐다. 금은방 앞을 지나던 엄씨는 누나와 함께 금은방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가 강도의 팔을 붙잡고 제압했다. 당시 경찰은 엄씨 남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엄씨는 “큰일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 원룸건물에 화재가 나자 호실마다 문을 두드리며 화재 상황을 전파한 박지훈(23)씨도 감사패를 받았다. 보안업체 직원인 박씨는 인근을 순찰하던 중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살려 달라는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차량에 실려 있던 사다리를 이용해 입주민을 구조했다. 이 소리에 깬 다른 주민들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화재를 알려 모두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 5월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도둑이야’라는 비명을 듣고 뛰어가 범인을 체포한 태권도 사범 김락규(27)씨, 부산 중구 광복동 시장 골목에서 낫을 들고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제압한 상인 김모(52)씨 등도 감사패를 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 벽화 등 디자인·CCTV 보강… 1000여명 주민 자원봉사… 2년 새 주택 침입 범죄 52% 급감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주거밀집지)인 노원구는 한때 다세대주택 등 일반주택가에서 들끓는 좀도둑 탓에 골머리를 썩었다. 황선의 노원구마을안전팀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가 아파트촌과 비교해 약 14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경비원이 있고,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아파트에 비해 낡은 주택에 침입하기가 쉬운 탓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2014년 획기적인 정책을 시작했다. 일반주택 전 지역에 벽화 등 디자인을 입혀 마을 분위기를 밝게 하고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보강한 것이다. 이후 2년, 지역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22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지역 일반주택 주택 침입 절도 범죄건수는 ‘범죄제로화 사업’ 이후 2년 새 52.4%나 감소했다. 또 6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폭력·방화·절도)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0% 줄었다. 이런 결과는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구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담겼다. 또 지역 주민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묻는 인식조사에서는 5점 척도 기준 1.59가 나왔다. 수치가 낮을수록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사업 목적,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분석을 맡은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많은 지자체가 마을의 블록 1~2곳 정도에서만 범죄예방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노원구는 일반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주택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고화질 CCTV 559대와 비상벨 248개,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522개 등을 설치해 인프라를 대폭 늘렸다. 황 팀장은 “자치구들이 범죄예방사업을 전폭적으로 하고 싶어도 예산 제한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우리 구는 막힌 골목에는 360도 회전형이 아닌 값싼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인프라를 설치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담장 도색에 힘을 보태는 등 주민 참여도 이끌었다. 강 연구관은 “전체 범죄를 줄이겠다는 목표 대신 침입절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방식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지역별 안전지수 등급’에서 우리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향상됐다”면서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는 주민들이 공평히 누려야 할 권리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부자 도둑 내몬 몰락한 정부…10살 아들은 총 맞고 숨져

    3부자 도둑 내몬 몰락한 정부…10살 아들은 총 맞고 숨져

    아버지로부터 도둑질을 배우던 10살 어린이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 아이의 형도 총을 맞고 부상,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경제난으로 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소년 토마스 에스피노사는 19일 밤(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중부 카를로스아르벨로에서 도둑질을 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당시 소년은 아버지, 14살 형과 함께 있었다. 3부자가 노린 곳은 카를로스아르벨로에 있는 한 가게. 3부자는 밤 11시경 가게에 들어가려다 누군가 쏜 총을 맞았다. 토마스 에스피노사는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지고, 큰 부상을 당한 14살 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알고 보니 형제가 봉변을 당한 데는 아버지의 책임이 컸다.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버지는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두 아들을 데리고 이날 범행에 나섰었다. 절도를 대물림하려다가 아들을 잃게 된 셈이다. 다치지 않고 현장에서 붙잡힌 아버지는 경찰조사를 받고 있지만 막내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위기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다고 생각한 남자가 두 아들을 도둑으로 키우려다 비극을 겪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3부자에게 총을 쏜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 중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2013년 2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조금 쌀쌀했지만 맑았던 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장에 모인 시민 7만여명과 생방송으로 이 광경을 지켜본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자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정 운영을 잘 하라는, 우리와 우리 후세대가 더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직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가야 할 일은 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 된 그는 46개월 후 탄핵이라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그와 관련된 이해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정책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과 측근 차은택의 작품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주요 보직에 자기 사람들을 심고,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융성 정책의 핵심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제작, 소비, 재투자까지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 향후 10년간 25조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거창한 구호를 내건 국가 사업이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추천한 김종덕 장관 시절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차은택이 단장으로 있던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기획하고, 차은택 인맥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관장했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문화를 집중 공략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문화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하기에 따라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문화가 아닌 것이 없으니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이들은 한류 관련 각종 사업에 ‘K’를 붙이고, 실체가 모호한 신규 사업에는 ‘미래’ ‘창조’ ‘융복합’ 등 박근혜 정부의 상징성이 있는 단어를 붙여 추진력을 높였다. 본인들의 먹거리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으로 포장했다. 문화는 ‘봉’이었다. 문화정책 전문가도 많지 않아서 누가 뭐라고 허풍을 떨어도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들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 예산을 전횡했다. 콘텐츠진흥원으로 예산을 몰아주고, 진흥원에서는 이들이 개입된 민간 기획사에 사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예산을 세탁한다. 조직이나 제도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 보이지만 뜯어 보면 문제투성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국가 위상은 문화의 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하나로 묶어지는 21세기에 문화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 등이 쓴 책 ‘최순실과 예산 도둑들’은 “최순실 일당은 대한민국 정부 금고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박근혜 정부 이후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 정부 예산안까지 최순실이 관련된 예산은 총 1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것은 그렇다 치고 2017년 예산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는 이제부터라도 문화를 제대로 융성할 방법을 찾아 주길 바란다. lotus@seoul.co.kr
  • ‘아임 쏘리 강남구’ 이도연, 아역배우의 절제된 눈물 연기 ‘강렬 인상’

    ‘아임 쏘리 강남구’ 이도연, 아역배우의 절제된 눈물 연기 ‘강렬 인상’

    아역배우 이도연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도연은 19일 방송된 SBS 일일 아침 드라마 ‘아임 쏘리 강남구’에서 김민서의 아역(정모아 역)으로 등장, 극 초반 몰입감을 높였다. ‘아임 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좇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 이도연은 어릴적 보육원에서 원장에게 돈을 훔친 오해를 받는 모혁과 도훈을 감싸면서 도둑으로 오해 받은 것에 대한 억울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절제된 눈물연기 등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SBS 새 아침연속극 ‘아임 쏘리 강남구’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SBS ‘아임 쏘리 강남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난 도둑이다” 퍼레이드 벌이며 망신 산 호주 커플 

    “난 도둑이다” 퍼레이드 벌이며 망신 산 호주 커플 

    인도네시아의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 특별한 퍼레이드가 벌어져 화제가 됐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호주에서 여행온 한 커플이다. 영국의 더가디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수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거리를 걸어야 했던 커플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속의 커플은 지난 10일 오후 자전거를 훔치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절도 혐의에 대한 벌로 인도네시아의 거리에서 수모를 겪는, 일종의 ‘명예형’을 당해야 했다. 그들은 목에 다른 절도범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종이판을 걸고 있었다. 거기에는 “나는 도둑이다. 내가 한 절도를 저지르지 말라” 라고 적혀있다. 그들 양 옆에는 지역 안전부대의 멤버들이 나란히 붙어 함께 걷고 있었다. 안전부대원은 “그들은 11일 퍼레이드를 벌였고, 지금은 섬을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발리 근처에 위치한 세 개의 길리섬 중에서 가장 큰 길리 트라왕안은 약 80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섬이 너무 작고 경찰병력이 없어, 인도네시아 당국에서 운영되는 지역 안전부대가 도둑질을 막기 위해 수치스러운 형벌을 부과한 것이다. 지역 다이빙 용품점의 직원 마이크는 “커플은 다이빙 여행을 예약했지만, 지역 법 집행기관의 규칙에 의해 체벌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부대는 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단체가 아니다”면서 “내가 머무르는 1년간 이런 일이 여행자와 지역민들 모두를 포함해 7~9번 정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Dije Siha Rahmad)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제동 “촛불 더 들어 박 대통령 최순실 곁으로 보내야”

    김제동 “촛불 더 들어 박 대통령 최순실 곁으로 보내야”

    방송인 김제동이 15일 “박근혜 대통령도 최순실 곁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두 사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제동은 이날 서울 시청에서 열린 ‘최순실과 예산도둑들’ 북 콘서트에서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가 제일 행복하지 않나. 대통령을 최순실이 계신 곳으로 보내주면 되는 것”이라며 “촛불을 더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더 행복하게 해주자”고 말했다. 이어 ”최씨의 국정농단은 최순실의 ‘불법 사설정부’가 합법 정부의 예산을 갈취한 ‘예산 농단’”이라며 “우리가 낸 돈을 그들(최순실)이 쓰게 하지 말고, 우리에게 쓰이도록 해야한다”며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조세와 재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IMF가 복지가 받쳐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가장 밝다고 할 만큼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촛불의 힘이 결국 ‘예산’까지 미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미국처럼 예산을 잘못쓰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준영, 베이비 페이스+짐승남 근육 ‘여심 도둑질’

    서준영, 베이비 페이스+짐승남 근육 ‘여심 도둑질’

    배우 서준영의 무보정 근육질 몸매가 화제다. 최근 배우 서준영의 근황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의 드라마 스틸 사진이 재조명됐다. 서준영은 과거 방송된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의리있는 제2기숙사장 하승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바 있다. 당시 서준영은 근육질 몸매에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상의를 탈의한 채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서준영의 넓은 어깨가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당시 서준영은 이 같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 4kg을 감량했다. 극중 승리가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매일 윗몸 일으키기를 150회씩 하며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서준영은 KBS2 ‘천상의약속’ 종영 후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대환 민정수석 이메일 “세월호 유가족 명백한 조사대상자”

    조대환 민정수석 이메일 “세월호 유가족 명백한 조사대상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직전 전격 임명된 조대환 민정수석이 직접 쓴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11일 단독입수한 조대환 민정수석의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돌연 사퇴하면서 몇 차례 의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 수석은 누구이고, 지금 시점에 누가 그를 추천한 것일까. 조대환 이메일 “조사대상은 세월호 유가족” 지난 9일 오후 국회 탄핵 가결 직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교체했다. 신임 민정수석은 조대환 변호사다. 조 수석은 지난해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멀게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창립 멤버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조 수석은 또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제작진은 그가 특조위 부위원장 시절 내부 관계자들에게 보냈던 이메일 전문을 확보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해수부 등 공무원들이 조사대상자로 주장하는 건 명예훼손 위법행위이고, 유가족들이 명백한 조사대상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연히 존재하지도 않는 별개의 진상이 존재하는 양 떠벌리는 것은 혹세무민”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 예산을 조금이라도 쓴다면 세금 도둑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조위는 크게 인력과 예산을 들여 활동해야할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결근 투쟁을 벌이다가 사퇴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1달 가까운 결근에도 아무런 행정 처리 없이 월급까지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연봉은 약 1억 2000만 원이다. 사표가 수리된 직후 보낸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세월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으며, 전리품 잔치를 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다소 모호한 표현이나, 여기서 전리품은 특조위가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조 부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채용에서 탈락해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대통령은 끝까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불통 인사를 고집했는데 결국 부메랑이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인간이 만든 비극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인간이 만든 비극

    세상에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은 많다. 대륙과 기후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이 지금 이 순간에도 멸종의 위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사연 없는 멸종 위기 동물이야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북극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이제부터 소개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크누트부터 피자까지… 염치없는 인간 ‘관람욕’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의 생존 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까맣고 작은 눈과 작은 귀, 커다랗고 하얀 몸집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능력자’ 인 셈인데, 이런 정반대 이미지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 유명 북극곰이 있다. 바로 ‘크누트’다. 크누트는 독일의 슈퍼스타 북극곰이었다. 2006년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에 등장하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됐으며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누트는 생전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의 본능을 억제당한 삶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동물원에 갇혀 슬픔 삶을 사는 현존 북극곰은 ‘피자’다.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도 불리는 피자는 좁은 쇼핑몰 우리 안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동물 보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는 다른 동물원으로 이송돼 있지만, 해당 쇼핑몰이 피자를 위한 특별 우리 공사를 마친 뒤 다시 데려오겠다고 밝혀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북극곰은 크누트와 피자뿐만이 아니다. 인류 모두가 알고 있으나 쉽게 실감하지 못하며 스스로 이를 만들고 있다고 자각하지도 못하는 지구온난화. 이것은 북극곰을 죽이고 더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중요하고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이다. ●지구온난화로 터전 잃고 먹이 없어 새알 먹기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워야 하는 북극곰 사이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다. 2015년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은 수컷 북극곰이 극심한 먹이 고갈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고 있다. 같은 해, 물범이 아닌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알을 ‘훔쳐’ 먹는 북극곰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스피츠베르겐 제도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급습해 먹는 새알의 양은 2시간 동안 200~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의 포식자’가 ‘새알 도둑’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있다. 기온이 오르고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려워지자 대체 식량으로 알을 선택한 것.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위기는 북극곰의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심지어 야생에서 흰 눈, 얼음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북극곰이 공사장에서 노숙을 하거나 작업 중인 러시아 잠수함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 낯선 곳에서 ‘관람용’이 되거나 먹을 것을 구걸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새끼를 잡아먹어야 하고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미뿐인 현실에서 굶주림에 쓰러진 어미를 마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이 설사 동물이라 해도 말이다. 북극곰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처참해진 이유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섭리가 아닌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북극곰도 버텨 내지 못하는 북극이 인류 전체에 미칠 영향이 그저 미미할 것이라고 자만할 수 있을까. ●40년 뒤 절반 줄어 1만 7000마리만 남을 듯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북극곰 2만 6000마리는 40년 뒤 1만 7000마리까지 감소할 위험이 높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작아진 혹은 사라진 얼음은 북극곰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류의 무분별한 사냥과 관람을 위한 포획까지 더해지면 북극곰 개체수는 더욱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유기적이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마치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한 번이 폭풍우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북극곰 한 마리의 죽음이 얼마나 많은 인류의 죽음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저마다의 북극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이들이 가진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uimin0217@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국민을 내치는 국가 더 똘똘 뭉치는 국민

    [지금, 이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국민을 내치는 국가 더 똘똘 뭉치는 국민

    자기소개는 어렵다. 보통은 이름·나이·직업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지만, 그것은 객관적 정보의 나열에 불과하다. 그런 사실만으로 ‘나’는 설명되지 않는다. 비록 자주 잊고 살아도 우리는 하나하나 고유한 존재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데이브 존스)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의 점도 아닙니다. 나는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나는 굽실대지 않고 이웃이 어려우면 기꺼이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나의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작품은 다니엘의 자기소개가 거짓이 아님을 러닝 타임 내내 보여 준다. 본인 말대로 그는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떳떳하게 살고, 이웃이 어려우면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시민’이었다. 그런데 행정 당국은 다니엘을 시민이 아니라, ‘의뢰인·고객·사용자·게으름뱅이·사기꾼·거지·도둑·보험 번호 숫자·화면 속의 점’ 따위로 여긴다. 다니엘을 일하지 않고 복지 수당이나 받아 편하게 살아 보려는 부류쯤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는 평생을 목수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다. 다만 지금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일하지 못할 뿐이다. 다니엘은 당연하게 정부 기관에 복지 수당을 신청한다. 이상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담당 관리들이다. 그들은 다니엘의 복지 수당 수령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고 싶어 하는 듯 보인다. 아니, 다니엘에게만 그렇다기보다 신청자―시민 모두를 무신경하거나 냉혹하게 대한다. 켄 로치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생존을 위한 사람들의 분투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바로 시작점이었다. 국가의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규정과 관료제의 쓰임, 국제적으로도 비효율을 야기하는 관료제, 정치적인 무기로서 ‘당신이 일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직업을 찾지 않으면 당신은 고통받을 겁니다’와 같은 의도적 잔인함을 일상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분노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였다.” 이런 부조리한 사건이 다니엘이 사는 영국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예컨대 이 작품을 보는 한국인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국가는 언제나 국민을 내친다. 그러니까 이때 필요한 것은 객관적 정보로 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나’끼리의 교류와 결속이다. 다니엘은 먼저 케이티(헤일리 스콰이어) 가족을 도왔고, 케이티 가족도 나중에 다니엘을 돕는다. 이들은 서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 공존한다. 국가보다 나은 시민적 연대다. 8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美대법 ‘디자인 특허訴’ 애플 대신 삼성 손 들어줘

    디자인특허를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인 ‘세기의 소송’ 최종심에서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 줬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지급한 배상금 중 일부를 돌려받게 됐으나 배상금 산정 기준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6일(현지시간) 삼성과 애플 간의 디자인특허 배상금 규모의 적정성과 관련한 상고심 판결에서 대법관 8명 전원 일치로 삼성전자의 주장을 수용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특허를 침해해 부과받은 배상금 3억 9900만 달러(약 4435억원)의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1, 2심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특허 3건(▲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를 규정한 특허(D677) ▲액정 화면에 베젤(테두리)을 덧댄 특허(D087) ▲격자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배열한 특허(D305))을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수용했다. 당시 법원은 디자인특허 침해 시 해당 디자인이 적용된 ‘제조물품’으로 거둔 이익금 전체를 배상하도록 한 미국 특허법 제289조를 근거로 삼성전자에 해당 특허를 적용해 2010년 출시한 ‘갤럭시S’의 이익금 전체를 배상금으로 부과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복합기술제품인 스마트폰의 일부 구성요소인 디자인특허 3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수익금 전체를 배상액으로 산정해서는 안 된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해당 디자인특허가 적용된 부품은 전체 제품의 일부로, 삼성전자가 해당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거둔 이익금 전체를 배상금으로 낼 필요는 없다며 삼성전자의 주장을 수용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하급심은 삼성전자의 배상금 규모를 재산정하는 절차에 착수해야 하고, 삼성전자는 애플에 지급한 배상액 중 일부를 돌려받을 길이 열렸다. 하급심에서는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판결받은 디자인특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특허 3건이 자사의 스마트폰 판매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애플은 “하급심 법원이 도둑질은 옳지 않다는 강력한 신호를 다시 보내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새알 훔치려 북극곰 됐나’ 자괴감이 듭니다

    [송혜민의 월드why] ‘새알 훔치려 북극곰 됐나’ 자괴감이 듭니다

    세상에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은 많다. 대륙과 기후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멸종의 위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사연 없는 멸종위기 동물이야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북극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이제부터 소개 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크누트부터 피자까지…인간의 ‘관람욕’이 부른 북극곰의 비극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의 생존 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까맣고 작은 눈과 작은 귀, 커다랗고 하얀 몸집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능력자’ 인 셈인데, 이런 정반대 이미지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 유명 북극곰이 있다. 바로 ‘크누트’다. 크누트는 독일의 슈퍼스타 북극곰이었다. 2006년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에 등장하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됐으며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누트는 생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의 본능을 억제당한 삶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동물원에 갇혀 슬픔 삶을 사는 현존 북극곰은 ‘피자’다.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도 불리는 피자는 좁은 쇼핑몰 우리 안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동물보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는 다른 동물원으로 이송돼 있지만, 해당 쇼핑몰이 ‘피자’를 위한 특별 우리 공사를 마친 뒤 다시 데려오겠다고 밝혀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새끼 잡아먹고 새알 훔쳐 먹는 북극곰의 슬픈 이야기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북극곰은 크누트와 피자뿐만이 아니다. 인류 모두가 알고 있으나 쉽게 실감하지 못하며, 스스로 이를 만들고 있다고 자각하지도 못하는 지구 온난화. 이것은 북극곰을 죽이고 더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중요하고 심각한 기후변화현상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워야 하는 북극곰 사이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다. 2015년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은 수컷 북극곰이 극심한 먹이고갈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고 있다. 같은 해, 물범이 아닌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알을 ‘훔쳐’ 먹는 북극곰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스피츠버겐 제도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급습해 먹는 새 알의 양은 2시간 동안 200~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의 포식자’가 ‘새알 도둑’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있다. 기온이 오르고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려워지자 대체 식량으로 알을 선택한 것.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위기는 북극곰의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심지어 야생에서 흰 눈, 얼음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북극곰이 공사장에서 노숙을 하거나, 작업 중인 러시아 잠수함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극곰의 현재와 미래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 낯선 곳에서 '관람용'이 되거나 먹을 것을 구걸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새끼를 잡아먹어야 하고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미뿐인 현실에서 굶주림에 쓰러진 어미를 마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이 설사 동물이라 해도 말이다. 북극곰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처참해진 이유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섭리가 아닌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북극곰도 버텨내지 못하는 북극이 인류 전체에 미칠 영향이 그저 미미할 것이라고 자만할 수 있을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북극곰 2만 6000마리는 40년 뒤 1만 7000마리까지 감소할 수 위험이 높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작아진 혹은 사라진 얼음은 북극곰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류의 무분별한 사냥과 관람을 위한 포획까지 더해지면, 북극곰 개체수는 더욱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유기적이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마치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한 번이 폭풍우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북극곰 한 마리의 죽음이 얼마나 많은 인류의 죽음으로 이어질 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저마다의 북극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이들이 가진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공직자 범죄 유형과 방지 대책/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공직자 범죄 유형과 방지 대책/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요즘 대형 건설 사업을 둘러싼 고위 정치인들의 불법과 비리 혐의가 눈길을 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5년 기준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OECD 34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을 맴돈다. 청렴하고 공명정대하게 소임을 수행해야 할 공직자들이 도대체 왜 부끄러운 비리와 부패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개탄스럽다. 이와 관련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가 ‘정치학’(politika)에서 제시했던 범죄의 유형과 대책이 흥미롭게 상기된다. 공직자 부패의 원인 규명과 방지대책 모색에 좋은 시사점을 준다. 그는 범죄의 원인을 세 가지로 보았다. 그의 주장의 요지를 살피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보자. 첫째, 어떤 이는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물론 우리 사회에 ‘장발장형’ 범죄는 희소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도둑질은 근절되지 않는다. 두 번째,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서도, 욕망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범죄”를 저지른다. 이런 범죄는 단순한 생존욕구를 넘어 또 다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안락한 생활, 사치와 향락을 즐기기 위해 충동적으로 벌이는 다양한 범죄유형이 여기에 속할 듯하다. 세 번째는 “그런 욕망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쾌락을 즐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이런 범죄는 더 많은 부의 축적에 대한 열망, 자신의 기호나 권력 행사에 수반되는 쾌락의 부산물일지도 모르겠다. 화이트칼라와 사회지도층이 더 많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범죄 유형이 이에 속할 것 같다. 세 가지 범죄유형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방지 대책은 간결하지만 의미심장하다. 첫 번째 범죄에 대해서는 약간의 ‘재산과 노동’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팔레아스가 주장한 ‘재산의 평준화’가 이 경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수긍하는 듯하다. 두 번째 범죄에 대해 그는 ‘절제’(sophrosyne)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런 경우 ‘재산의 평준화’보다 ‘욕구(epithymia)의 평준화’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분별한 욕망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면 범죄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얘기다. 세 번째 범죄의 경우처럼 범죄를 통해 쾌락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철학’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를 아리스토텔레스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아마 윤리의식과 정의감에 기초한 인생철학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을까. 결국 공직자의 범죄 예방과 경감을 위해서는 ‘욕구의 과잉’을 절제시키고, 공공심(public mind)과 올바른 삶의 철학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한 것 같다.
  • 도둑 잡은 중국 소방관들 모습은 훈훈하다

    도둑 잡은 중국 소방관들 모습은 훈훈하다

    중국의 한 소방관들이 소매치기범을 검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7일 CCTV News에 따르면 최근 지린(吉林) 성 창춘(長春) 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소방차 세 대가 갑자기 멈췄다. 소매치기범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급하게 소방차에서 내린 뒤 일제히 소매치기범을 잡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방관들이 달아나는 소매치기범을 온 힘을 다해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거운 소방복을 입은 상태임에도 범인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소방대원 그룹은 소매치기범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즉시 소방차에서 뛰어내려 그를 쫓기 시작했다”며 “유니폼과 장비로 몸이 무거운 상황에서도 두 블록이나 쫓아가 소매치기범을 잡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CTV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둑 잡은 중국 소방관들 모습은 훈훈하다

    도둑 잡은 중국 소방관들 모습은 훈훈하다

    중국의 한 소방관들이 소매치기범을 검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7일 CCTV News에 따르면 최근 지린(吉林) 성 창춘(長春) 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소방차 세 대가 갑자기 멈췄다. 소매치기범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급하게 소방차에서 내린 뒤 일제히 소매치기범을 잡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방관들이 달아나는 소매치기범을 온 힘을 다해 뒤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거운 소방복을 입은 상태임에도 범인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소방대원 그룹은 소매치기범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즉시 소방차에서 뛰어내려 그를 쫓기 시작했다”며 “유니폼과 장비로 몸이 무거운 상황에서도 두 블록이나 쫓아가 소매치기범을 잡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CTV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참 나쁜 도둑…어린이 환자 성탄 선물 440만원어치 훔쳐

    참 나쁜 도둑…어린이 환자 성탄 선물 440만원어치 훔쳐

    병마와 싸우는 어린 환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수백 만원 어치가 사라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런던 세인트메리병원에서는 최근 후원자들로부터 기부를 받은 선물 150여개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150개 가량의 해당 선물들에는 LED 촛불과 산타복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약 3000파운드(약 440만원)에 달한다. 대부분은 10월 초부터 최근까지 후원자들이 이 병원에 입원한 소아 환자들에게 주기 위해 기부한 것들이다. 해당 선물들은 병원 내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병원 측은 오는 5일과 11일, 크리스마스 파티 및 캐럴 콘서트를 마련해놨고 이때 행사에 참여하는 소아 환자들에게 선물을 나눠 줄 계획이었다.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되자 병원 측은 급하게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기금 마련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 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소아환자를 위한 기부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인 비키 리스는 “150개 가량의 장난감 선물이 모조리 사라졌다”면서 “그 선물들은 다른 일반 선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 역시 “아픈 어린아이들의 것을 훔치는 것만큼 형편없는 짓은 없다”며 도둑을 비난했다. 한편 병원 측은 현지 경찰과 함께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게살이 가득한 태국의 밥도둑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게살이 가득한 태국의 밥도둑

    자신을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해외로 떠난 어머니가 그곳에서 어떤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기분이 좋을 까닭이 없다. 일본 영화 ‘수영장’은 4년 만에 어머니 교코를 태국에서 만난 사요가 어머니가 돌보는 태국 소년 비이를 보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상이 멈췄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한 장면을 길게 비추는 롱테이크 기법처럼 사요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은 서서히 긍정적으로 바뀐다. 태국 소년과 우정을 쌓고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은 사요는 일주일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교코가 태국에 도착한 딸을 위해 준비하는 요리 목록에 푸팟퐁커리가 있다. 푸팟퐁커리에 쓰이는 게는 겉껍질이 얇아서 씹어 먹을 수 있는 ‘소프트셸크랩’을 쓰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소프트셸크랩은 냉동 상태로 많이 팔리고 있다. 일반 꽃게를 써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좀 더 오래 볶아 준다. 게를 튀기기도 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다. 푸팟퐁커리에 게맛살을 쓰는 경우도 있다. 새우를 쓰면 푸팟꿍커리가 된다. 오징어 등 여러 해산물을 넣으면 탈레팟퐁커리라고 불린다. 부드러운 해산물 카레라고 보면 된다. 태국 요리에 자주 쓰이는 야채 중 파프리카와 피망은 얼핏 보면 비슷하다. 하지만 맛은 조금 다르다. 서울요리학원의 김홍준 강사는 파프리카는 과육이 굵어서 포를 뜨는 것처럼 얇게 저며야 요리할 때 편하다고 조언했다. 아삭한 식감을 즐기는 샐러드용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서양고추인 피망은 맵지는 않지만 고추처럼 톡 쏘는 맛이 있다. 과육은 파프리카보다 얇다. 피망 대신 파프리카를 써도 된다. 닭 육수는 닭 뼈, 양파, 당근, 파, 생강 등을 넣어서 팔팔 끓인 뒤 미지근한 불에 한 시간 정도 더 끓여 주면 된다. 보통 닭 육수를 만들어서 한 번 쓸 분량씩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쓰기도 한다. 그럴 시간이 없다면 시중에서 파는 액상 닭 육수를 쓰면 된다. 닭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면 물에 카레가루만 풀어 써도 된다. 카레는 일본산 S&B카레가루를 썼다. 김 강사는 국산 카레보다 좀 더 깊은 맛이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둘선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는 여기에 강황가루를 좀 넣어도 괜찮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레 요리에 강황을 즐겨 쓴다. 매운맛을 우려내기 위해 다진 마늘과 베트남 고추부터 볶았다. 베트남 고추는 태국 요리에 종종 쓰이는데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맛을 자랑한다. 베트남 고추가 많이 대중화되면서 즐겨 먹는 사람도 늘어났다. 박 교수도 종종 베트남 고추를 즐겨 먹는단다. 카레 끓일 때 넣는 코코넛밀크는 푸팟퐁커리를 고소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코코넛밀크가 없다면 우유를 넣어도 된다. 한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 카레에 코코넛밀크를 넣는 것이 방영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일부 음료 회사에서 코코넛밀크를 팩 형태로 출시했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게를 넣고 다음으로 계란을 넣고 저어 준다. 계란이 카레 색을 띠기 시작하면 푸팟퐁커리가 완성된 것이다. 계란이 있어 더욱 부드러워진 밥도둑이 나왔다. 정리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재료 게 4마리, 양파 반 개, 달걀 2개, 쪽파 100g, 닭 육수 반컵, S&B카레가루 반 컵, 올리브오일 필요량, 다진 마늘 2큰술, 베트남 고추 8개, 코코넛밀크 250㏄, 청·홍피망 50g 만드는 법 ① 게는 깨끗이 씻어 4등분으로 자른 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노릇하게 볶는다. ② 양파는 얇게 채썰고 쪽파는 깨끗이 씻어 5㎝ 길이로 자른다. 피망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③ 그릇에 닭 육수와 카레가루를 넣고 섞어 놓는다. ④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베트남 고추를 볶다가 카레를 넣고 끓인다. ⑤ 만들어 놓은 ④ 에 코코넛밀크를 넣고 끓인 다음 손질한 채소를 넣어 익혀 준다. ⑥ 팬에 익혀 둔 게를 넣어 잘 버무린 다음 계란을 넣고 익혀 준다. <도움말:서울요리학원(02-766-1044)>
  • [생명의 窓] 길 위의 시편들/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길 위의 시편들/이재무 시인

    나는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의 잠깐의 시기를 빼놓고는 정규직으로 살아 본 적이 없다. 서른 후반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여러 대학을 전전해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내 시편 중 상당수가 길 위에서 쓰여진 것들이다. 버스와 기차와 전동차 안에서 나는 틈을 내어 책을 읽었고, 차창 밖을 스쳐 지나는 풍경들을 일별하다 도둑처럼 불쑥 찾아온 시상을 재빠르게 메모해 두었다가 집으로 돌아와 구성하고 또 재구성한 뒤 정리한 것들을 갈무리해 두었다. 또는 무료하게 수업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교정 벤치에 앉아 공상에 젖기도 하고, 멍하니 호수와 나무, 꽃과 구름 그리고 캠퍼스 울타리 너머의 웅기중기 솟아 있는 크고 작은 가옥들과 건물들을 계통 없이 바라보면서 두서없이 잡념에 시달리기도 하였는데 그렇게 하찮게 보낸 시간도 더러는 시가 되어 나타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산책길에서 시상을 주로 구하고 있다. 이 버릇은 십 년 전 여의도에 살 때 생긴 버릇인데 아마도 나는 뒤늦게 찾아온 이 습관을 평생 버리지 못할 것 같다.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다시피 여의도는 한강을 양 옆구리에 끼고 형성된 지역이다. 이 지역적 특성이 내게 산책의 일상을 선물로 안겨다 주었다. 한강변을 거니는 이유가 꼭 건강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무서운 적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무엇보다 그것을 이겨 낼 방편으로 걷는 일에 몰두하였다. 외로움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잘 다스리면 사유의 폭과 깊이를 안겨다 주지만 잘못 다스리면 치명적인 상처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영 못쓰게도 만들어 버린다. 외로움으로 인해 인간은 얼마든지 추해지거나 망가질 수 있는 것이다. 걷다 보면 내 몸 안에 나도 모르게 적층되어 온 감정의 불순물들이 시나브로 빠져나가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또 나는 걸으면서 깜냥껏 살아온 내 과거와 해후하기도 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 만나 보기도 한다. 걸으면서 노변의 길고 억센 수염처럼 돋아난 풀과 도열한 나무들과 서해를 향해 완만하게 걸어가는 강물을 바라보고, 자주 형상을 바꾸며 떠다니는, 하늘 정원의 구름을 올려다보고 또 오가는 행인들의 각기 다른 몸짓들과 표정들을 읽기도 하고, 한가하게 낚싯대를 드리운, 시간을 초월한 강태공들의 여유를 쳐다보며 부러워하기도 한다. 또 큰비가 온 다음날은 길가에 파인 웅덩이(물거울)를 다녀가며 화장을 고치기도 하고 마른 목을 축이기도 하는 온갖 사물들 예컨대 떠도는 구름, 언덕의 나뭇가지, 꽁지 짧은 새 등등을 훔쳐보기도 한다. 이렇게 걷다 보면 불쑥 충동처럼 혹은 은폐된 신의 선물처럼 몸 안에 내재한 시 이전의 어떤 감정의 덩어리가 몸 밖으로 갑작스레 튀어 올라올 때가 있다. 나는 이것들이 나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행여나 토라져 달아날까 봐 어르고 달래며 신줏단지 다루듯 조심스럽게 집으로 데리고 와서 컴퓨터 속에 고이 모셔 놓는다. 간간이 시간이 날 때마다 나는 예의 모셔온 그분들을 꺼내어 정성들여 곱게 화장을 시킨 후 시의 옷을 입힌다. 이렇게 앞태도 살피고 뒤태도 살펴 성장시킨 그들을 대기시켰다가 잡지사에서 초청이 오면 고이 보내드린다. 아니다. 초청이 와서야 부랴부랴 급하게 그들을 화장시키고 성장시켜 서둘러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듯 나의 시편들은 길 위에서 쓰여진 것들이 태반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