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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
  • 은행간 대출 지급보증 “추진을” vs “신중을”

    은행간 대출 지급보증 문제가 금융권에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우리만 지급보증을 하지 않으면 달러를 빌리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게 아닌 만큼, 지급보증 선언으로 불안감을 키울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 등 지급보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의 근거는 다른 나라가 지급보증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하지 않는다면 달러자금을 빌리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급보증은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정부가 나서서 대신 상환하겠다는 뜻이다. 지급보증 선언은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시작돼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뒤따랐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들어와 있는 유럽계 투자자금이 유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자금이 호주 등으로 다시 빠져나가면서 결국 국내 외화자금 경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해외에서 들어온 예금이나 대출 자금이 호주 등 지금보증을 선포한 국가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유럽에서도 한 나라가 선언하자 다른 나라도 함께 지급보증을 할 수 없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버나이트(초단기 대출) 거래 금리도 불안정한 상태인 만큼, 세계적으로 선언이 뒤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그 대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국내 은행이 파산 상태에 있는 것도 아니고 상당한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다.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국가가 지급보증을 하게 되면 그만큼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다.”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은행들에만 혜택을 몰아줬을 때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맞추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급보증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도 있고, 외국에서의 한국물 수요 급감으로 추가 외화 유치에 별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면서 “더구나 은행이 과도하게 유치한 외채를 국민의 세금으로 보장하면서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정국 주도 ‘복병’ 만난 홍반장

    공직자들의 쌀 수입보전 직불금 무더기 수령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애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서 있다. 그는 ‘4만명 수령’이라는 ‘폭탄’을 처음 터뜨리면서 직불금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더욱이 15일 한나라당 김성회·김학용 의원이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와 만나 “공직사회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척결하고 기강을 다잡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피아 구별 없이 국민과 농민만 바라보면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치권과 공직사회 전체의 모럴 해저드에 관한 문제이지 전·현 정권간의 대립 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여권에서 쌀 직불금 문제를 제기한 것이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래시계 검사’로 불리던 홍 원내대표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연일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을 놓고 당내에선 검사 출신다운 특유의 강단과 돌파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서 직불금을 탄 당내 의원들에 대한 처리도 명쾌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홍 원내대표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이번 사태를 주도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추가경정예산의 추석 전 처리 무산 등으로 위축된 여권 내 입지를 다시 다지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공직자들의 쌀 수입보전 직불금 무더기 수령 파문을 감사원이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쌀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이 4만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감사원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당시 여권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줄 감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연루된 당 소속 의원과 공직자 징계 문제와 관련,“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직불금을 환수 조치하고, 불·탈법 수령자에 대해서는 직불금 환수는 물론 중징계를 내려야 하겠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을 몰아가서는 안 되고 적법하게 직불금을 수령한 사람들을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불금 조사가 2주가량 걸려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매듭짓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與 “참여정부 실정” 野 “국정조사 해야”

    고위 공직자들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문제가 공직사회 전반을 뒤흔들 ‘핵폭탄급 뇌관’으로 떠오르자 정치권도 부산해졌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불·탈법 사례를 구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듯이 파문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여권은 현직 장·차관급에서는 직접 돈을 타간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강공모드’로 끌고 갈 태세다. 야당도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야는 15일 일제히 전면 조사와 부당 수령한 고위 공직자의 명단 공개를 주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쟁점화하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속내는 사뭇 달라 보인다. 전·현직 정권의 실정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특권층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강부자 내각’의 모럴 해저드 문제로 확전시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국회조사특위도 구성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탈법의 출발은 참여정부 때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 문제로 초점을 맞췄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차관의 쌀 직불금 수령 문제를 발단으로 드러난 공직 사회의 도덕 불감증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직불금 파동, 농촌구조조정 장애 안돼야

    쌀 직불금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실제 경작하지 않았음에도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한 공직자에 대한 명단 공개와 처벌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신·구 권력의 대결구도로 비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허술한 제도로 비리를 양산하고 그 사실마저 은폐한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몰아세우는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 문제로 맞설 태세다. 우리는 쌀 직불금 파동의 발단이 잘못된 제도와 운영에 있음을 먼저 상기시키고자 한다.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고령화된 영세 농업구조를 경쟁력있는 대규모 영농으로 전환한다는 명분 아래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고향의 농지를 사들이도록 은근히 독려하기도 했다. 영농조합과 영농법인, 부분 위탁영농 허용 등이 도입된 배경이다. 문제는 농촌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쌀 직불금 허위 수령 가능성을 예단하지 못한 데 있다. 허술한 제도를 만든 정부도 잘못이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농심을 의식해 직불금 보전비율을 높이는 데만 골몰했던 정치권도 이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고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직불금을 챙긴 부재지주의 부도덕성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혈세를 착복한 이들의 파렴치한 행위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1년 이상 감사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캐비닛속에 방치된 과정도 규명돼야 한다. 다만 직불금 파동이 농촌구조조정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직불금 불법, 편법 수령의 틈새는 차단하더라도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물꼬는 계속 터놓아야 한다. 냉철한 접근을 촉구한다.
  • [기로에 선 세계금융] 美·英정부, 구제금융 은행 통제강화

    미국과 유럽이 구제금융을 투입한 금융기관들에 규제의 칼날을 빼들었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도덕적 해이도 더이상 용납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미국은 총 2500억달러가 투입되는 은행들에 경영진 문책, 영업활동 감시, 경영진 보수 제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재량권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미 정부는 당초 부실채권 인수에서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은행에 직접 자본을 투입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정부 개입이 노골화된 이번 조치로 이른바 ‘당근과 채찍’ 조치도 가능해진 셈이다. 상원 금융은행위원회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7000억달러 구제금융 조치는 전례없는 위기에 대한 임시 조치다. 그러나 정부가 투자만 하고 최소한의 관여도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이사·경영진 교체가 일순위로 거론된다. 뉴욕타임스(NY T)는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정부가 은행에 직접 통제를 하라고 요구하진 않겠지만 극단적인 부실 경영 책임자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화·민주 양당 대선후보들도 경영진 문책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시적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을 받는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권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 영업상황을 매일 점검해야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재무부는 인수·합병같은 주요 경영 결정 과정에도 관여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의결권은 없는 우선주를 갖게 되지만 혈세를 제공한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유다. 정부가 배당 권리 행사를 흐지부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찰스 슈머 의원은 “납세자 보호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적자금을 받는 어떤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우선적인 배당금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럽최초로 구제금융안을 발표한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금융기관의 보수체계에 메스를 들이댔다. 금융가의 거액 연봉과 보너스 문화가 모험 투자를 부추겨 금융 위기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FSA는 먼저 리스크 고려 없이 단기 수익에 기초한 성과 측정 방식을 버리기로 했다. 대신 이익, 사업목표, 위험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성과 평균치를 따지는 새 보수체계를 제안했다.해당 직원이 자신의 성과 평가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독립된 보상위원회에서 보상체계를 설계, 감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은행들이 단기 무책임성이 아닌 장기적 성공에 기반한 보수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가의 거액 보너스 관행을 비판했다. 야당인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 역시 “세금을 내는 국민은 열심히 일해 번 돈이 실패에 대한 보너스로 지급되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日 사회·역사교과서 또 왜곡하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고교의 사회·역사교과서 내용 가운데 이른바 ‘자학사관’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애국심과 도덕심의 고취를 골격으로 2006년 12월 개정된 교육기본법의 취지에 따라 2012년부터 새학습지도요령이 적용되는 고교 교과서 내용도 수정돼야 한다는 논리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자민당 에토 세이치, 요시이에 히로유키 의원은 지난달 하순 새 교육기본법에 근거한 교과서의 검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부과학성 등 관련 부처에 제출했다. 지난달 25일 현재 연대 서명한 의원은 자민당 197명, 민주당 19명 등 모두 228명이다. 의원들은 탄원서에서 “사회 교과서는 중국에서 일어난 난징사건 등 근현대사에만 주목하는 등 시대에 따라 치우친 기술이 눈에 띈다.”면서 “현행 검정 기준은 제기능을 못하는 만큼 새로운 기준을 마련,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불리한 ‘편향 기술’을 바로잡겠다는 의도다. 때문에 자칫 ‘역사 왜곡’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보수·극우의 시각에서 문제의 내용으로 제기된 교과서는 적지 않다. 시미즈서원에서 출판한 고교의 정치경제 교과서 ‘제1편 현대의 정치’ 표지에는 ‘현행 헌법을 지키려는 시민단체 9조의 모임’의 강연회 사진을 미국 링컨 대통령의 연설 그림과 같이 실고 있다. 내용에는 “일본에서도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 등 9명이 ‘9조의 모임’을 결성, 평화 헌법의 의미를 호소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일본 헌법은 9조에 전쟁포기와 군사력 보유금지를 규정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보수·극우 측은 “‘9조의 모임’ 즉, 특정단체를 교과서에 실은 것에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서적의 일본사에 나오는 ‘쇼와(昭和·히로히토 일왕의 연호)의 종막(終幕)’이라는 글에서 “아시아 제국의 매스컴은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과 ‘하다만 사죄’, 그리고 일본 안의 이상한 자숙이 국수주의 대두의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라는 대목도 문제를 삼고 있다.한국과 중국의 보도를 인용, 히로히토 일왕의 사망에 따른 자숙 분위기를 국수주의로 몰아붙이는 것은 억지라는 반발이다.hkpark@seoul.co.kr
  • AI 살처분 개·고양이 포함 논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7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가금류 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살처분 대상에 개와 고양이를 포함시켜 동물보호단체 등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개정안 3조는 살처분 등 방역요령 실시에 대한 적용범위에 기존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오리·칠면조 등의 가축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수성이 있는 야생조류 및 그 밖의 조류와 돼지’에 개와 고양이를 새로 포함시켰다.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입법예고가 되기 전인 9월 말부터 이미 동물애호가들이 반대 글을 올리며 항의해 왔다. 이모씨는 “조류독감과 개, 고양이 사이에 관련성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따졌고, 김모씨는 “대량학살은 고려하지 않고 법을 너무 쉽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고모씨는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해보라. 편의를 위한 살생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물복지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지난 7일 살처분 위주의 정책에 대한 반대의견을 농림부에 공식 제기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개와 고양이가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살처분 방법인 생매장은 불법이자 심각한 동물학대”라고 주장했다. 동물복지협회 박연주 간사는 “무작위 살처분에 대한 도덕적 문제와 예산낭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포유류가 AI에 걸린 사례는 한 건이 보고됐지만 이마저도 허위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 7월 충남대 김철중 교수가 AI에 걸린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고양이의 사체가 없어졌다며 정부기관에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공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농림부 담당자는 “한국에서 발견된 AI바이러스가 포유류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의 의견과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개와 고양이를 포함시켰다.”면서 “AI 발생지역의 개나 고양이가 새 나가면 전국에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입법예고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접수됐으므로 전문가들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대 모인필 교수는 “동남아 등지에서는 유기견이나 도둑고양이 등이 병원균을 옮길까봐 살처분 대상으로 정한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포유류 감염사실이 없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사회 직원 절반 외유성 해외출장”

    2년반 동안 한국마사회 직원의 약 절반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단체 출장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4일 마사회 국감에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마사회 전체 직원 801명의 43%인 343명(연 인원 487명)이 해외출장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경비만 2006년 8억 800여만원, 2007년 12억여원 등으로 1명당 평균 400만원을 웃돌았다. 주요 직급별로는 회장과 부회장이 각각 8번, 6번씩 출장을 다녀 왔다. 강 의원은 “가장 많은 직원이 참여한 해외출장 형태는 경마선진국 해외연수, 노사합동 국외연수 등 명목으로 20~30명이 유럽 4개국과 호주 등을 9박 10일동안 여행하는 단체 연수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올해 말에도 마사회는 수 십명 규모의 노사 해외연수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경마 도박자를 양산한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마사회가 자기들만의 잔치인 해외출장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호(한나라당) 의원도 최근 3년 동안 마사회의 출장지역이 미국, 홍콩, 뉴질랜드, 호주, 터키, UAE, 일본, 영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마카오, 체코, 헝가리, 중국, 남아공 등으로 다양했고, 경마와 크게 관련이 없는 국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로에 선 세계금융] 부시 “9개 은행에 2500억弗 투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2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들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9개 주요 은행들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내용의 금융위기 타개책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을 도와 미국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리 경제를 성장과 번영의 길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한 은행 당 250억달러씩 모두 9개 주요은행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은 오는 11월14일까지 정부의 지분 매입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제금융을 받는 은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JP모건, 뱅크오브뉴욕, 스테이트스트리트, 메릴린치가 포함됐다. 지원액 2500억달러는 지난 3일 미 의회가 통과시킨 구제금융 7000억달러의 일부다 또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 보험에 가입한 은행들의 부채에 지급보증을 서고 대부분의 은행 예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지급을 보증할 계획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곧 기업어음(CP) 직접 구매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넬리 크뢰스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또 “정부의 은행지원은 한시적이어야 하며 국영 금융기관에 유리하게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해당 금융산업이나 개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병행돼야 한다.”고 역내 정부들이 강력한 규제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2일 유로존 15개국의 국제공조를 발표하면서 “구제금융은 은행에 주는 선물이 아니다.”며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강력 경고했다. 유럽에선 구제금융으로 모두 2조 3000억달러를 투입한다.kmkim@seoul.co.kr
  • [EBS플러스2]

    08:00 바나나를 탄 끼끼 10:10 알록달록 콩콩이 12:20 천사랑 14:00 중학영어독해 15:00 중학2학년 난제공략 수학8-나 15:30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시험대비 강좌(재) 16:30 PSAT강좌(재)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2.4-2.5-2.6-2 20:20 TV중학 3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학 3학년 도덕(재)
  • [‘쌀 직불금 수령’ 파문] “盧정권 은폐” “S라인 포함”… 정국 대치 예고

    [‘쌀 직불금 수령’ 파문] “盧정권 은폐” “S라인 포함”… 정국 대치 예고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수령 논란이 공직자 전반의 집단비리 의혹으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4일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 감사원이 다수 공무원의 쌀 직불금 수령 비리를 파헤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림에 따라 파장은 대대적인 공직사회 ‘숙정’을 넘어 전·현 정권의 가파른 대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전·현 정권 대치 가능성 일각에서는 쌀 직불금을 타낸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일부가 ‘S라인’(서울시 출신 공무원)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안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리의 실체가 무엇인지,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조차 쉽지 않은 형국인 셈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즉각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부당취득한 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명단 공개를 주장하며 이번 파문을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과 연결지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폭탄발언으로 정치쟁점화 청와대는 지난 주 이 차관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해도 충분히 해명될 것으로 낙관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지난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다뤄졌지만 ‘이 차관이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정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차관의 해명이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자진사퇴론이 제기되자 주말을 고비로 청와대 안에서 ‘이 차관 교체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이날 홍 원내대표의 폭탄발언은 사안의 성격을 완전히 뒤집어 놓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 개인 차원의 비리를 넘어 공직사회 전반의 ‘집단비리’, 도덕적 해이로 비화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공무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사건”(홍 원내대표)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발본색원을 외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의도적으로 은폐했는지도 가려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차관 퇴진 공세를 펼쳐온 민주당은 “위기 모면용 물타기 전략”이라며 각을 세웠다. ●의혹 전면 파헤치기 애로 하지만 의혹을 전면적으로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우선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공무원 4만 400명을 일일이 가려내기가 어렵다. 파악된 명단부터가 없다. 직불금 신청과 지급이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이뤄진 탓에 중앙정부나 광역시·도는 통계수치만 갖고 있을 뿐이다. 명단을 뽑고 비리를 가려내기 위해 어떤 규모로 언제까지 조사작업을 벌여야 할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모럴 해저드가 극명하게 드러난 이상 결코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다짐하면서도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조사가 쉽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진경호 구혜영기자 jade@seoul.co.kr
  • ‘이과수 외유’ 파문 감사들 성과급만 9억 넘어

    지난해 5월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논란을 빚은 ‘이과수 감사들’에게 9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의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조폐공사 국감에서 ‘공공기관 감사 혁신’ 명목으로 남미 이과수 폭포에서 관광한 사실 등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공기업 감사 21명에게 지난해 6월 이후 지급된 급여가 30억원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21개 기관 감사들은 기본급 및 기타수당으로 16억 6000여만원, 성과급으로 9억 1000여만원, 퇴직금(17명)으로 3억 9000여만원을 각각 받았다. 특히 조폐공사 감사의 경우 지난해 기본 연봉이 5400만원인데 반해 10개월간의 성과급은 2배가 넘는 1억 2000만원에 달했다. 나 의원은 “당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감사 중 조폐공사와 주택보증, 부산항만공사, 생명공학연구원 등 4개 기관 감사는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행경비 환수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반면 9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쌀 직불금 수령’ 파문] 與 ‘직불금 파문’ 확산 사전차단?

    한나라당 투톱인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쌀 직불금’ 문제로 위기에 놓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이 차관 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또다시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지자 당이 앞장서 ‘사전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차관으로서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개인적·사적 영역”이라면서 “본인의 결단에 맡겨야지 당에서 얘기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이 차관의 자진 사퇴 필요성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도 이날 국감 점검회의에서 “이 차관이 직불금을 신청했다가 취소했지만 실제로 돈을 받아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임직원이 많다고 한다.”면서 “이는 예산을 훔친 행위로 공무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극치에 달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기자들과 만나 “이 차관이 만나달라고 했으나 만날 이유가 없어 만나지 않았다.”고 면담 거절 사실을 공개해 이 차관을 도와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차관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무겁게 듣고 있고, 청와대 내부 기류도 지난 주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솜방망이 처벌 공직비리 주범이다

    공무원 비리가 늘어 공직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엊그제 행정안전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은 2005년 1469명,2006년 1584명,2007년 1643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부처별로는 경찰이 1919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인적자원부 1205명, 옛 정보통신부 463명, 법무부 309명 등의 순이다. 비위유형은 품위손상이 36.3%인 1704명이었으며, 복무규정 위반 18.7%, 직무유기 및 태만 10.5%, 뇌물 증·수뢰 5.7%, 공금 유용이나 횡령 2% 등이었다. 3년간 비리 공무원이 4696명에 이른다는 것은 공무원 128명당 1명꼴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공직사회는 해마다 공무원 시험에 대학생이 몰려 ‘공시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 직종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데다 과거와 달리 처우도 대기업 못지않다. 그런데도 공직사회가 뇌물수수 등 비리로 얼룩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행안부 자료를 보면 금품·향응수수 건수는 2005년 156건에서 2006년 98건으로 줄었다 2007년에 127건으로 다시 늘었다. 이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나 처벌이 형식적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소청심사위원회에 따르면 공무원의 징계를 취소하거나 가볍게 해주는 구제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국제기구 조사에서 정책의 투명성 등 국가 청렴도가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국가가 투명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 공무원들은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고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투철한 공복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 기강 확립을 위해선 비리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소청심사위원회에 공무원보다 민간인의 수를 늘려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 ‘정국 핵심쟁점 3인방’ 운명 갈리나

    국회 국정감사가 일주일을 넘기면서 거취를 둘러싸고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3인방이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구본홍 YTN 사장, 그리고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다. 민주당 등 야권의 거센 사퇴 요구 속에 이들의 ‘운명’이 갈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이 차관에 대해서는 주말을 고비로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반면 구 사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류가 엇갈린다. 공 교육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 차관에 대한 여권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이 차관의 쌀 직불금 신청은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도덕성에 흠을 가겠지만 당이 나서서 (이 차관을)방어하거나 대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차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이다. 이 차관 문제는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차관 문제를 공식 회의테이블에서 논의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내 기류 등도 적극 살피고 있다.”고 말해 그의 거취에 대한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구 사장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우리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은 반면 한나라당은 “구 사장이 노조에 양보해야 한다.”며 구 사장의 ‘일보 후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송 최고위원도 이날 간담회에서 “내가 사장이라면 좀 고통스럽더라도 시간을 갖고 대화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부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당 일각에서는 구 사장 용퇴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공 교육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이다. 그가 한나라당 소속도 아니고 당과 연관도 없는데도 보수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한나라당 인사로 비쳐지는 것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진경호 김지훈기자 jade@seoul.co.kr
  • [EBS플러스2]

    09:20 TV로 보는 원작동화10:10 알록달록 콩콩이11:30 일일드라마 깡순이13: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15:30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시험대비 강좌(재)16:30 PSAT강좌(재)19:00 TV 중학 1학년 국어, 수학7-나22:20 중학 2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01:00 TV 중학 2학년 도덕(재)
  • 통폐합싸고 공방… ‘낙하산 논쟁’ 치열

    통폐합싸고 공방… ‘낙하산 논쟁’ 치열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지난 10일 3차 발표로 사실상 완성된 가운데 18대 국회의 공기업·공공기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겹쳐 맥없이 진행된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국감은 여야가 바뀌고 공기업 개편을 둘러싼 공방 등이 치열해 어느해보다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한국과학재단 등 20여개 공공기관의 장이 공석으로 남아 있는 등 개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준비부족에 따른 파행상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진땀빼는 공기업들 건설 관련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에 진땀을 뺐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는 직원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이 도마에 올랐다.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기관이 학자금을 융자가 아닌 무상으로 지원한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직원들의 학위 취득을 위한 국내외 연수에도 기본급, 체재비는 물론 상여금까지 꼬박꼬박 지급됐다는 지적에는 간부들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퇴직을 앞둔 직원들에게 2∼3년 동안 보직을 주지 않고 현업에서 손을 뗀 뒤에도 전문위원·자문위원이라는 자리를 주고 임금을 지급하는 행태도 지적받았다.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지역 민원성 끼워넣기식 질의를 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의원들은 해당 기관은 물론 국토해양부 국감장에서까지 출신 지역 건설공사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도로건설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거물급 기관장에 국감 부실 우려도 복지부 산하 기관들의 국감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20일 진행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에서는 기존의 건강보험 운영 이외에 노인장기요양보험과 4대보험 징수통합기관 운용 등 장기과제의 방향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정형근 신임 이사장을 대상으로 복지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이 얼마나 활발한 질의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21일 국감을 받을 예정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송재성 원장이 취임하면서 ‘선장 없는 국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 그러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심평원의 특성상 열흘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송 원장이 얼마나 업무를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보겠지만, 여러가지 각도로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공기업 선진화 대상 기관 긴장 이번 국감을 통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계획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돼 해당 기관뿐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4일 열리는 한국마사회 국감에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마사회 매출 총액 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사행산업 건전 발전 종합계획안과 관련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에 쏟아지는 비판의 주를 이루는 사설 경마장 문제, 사회기부금 비율 문제 등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이슈다. 이은호 마사회 홍보팀장은 “농림해양수산위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사회에 대한 무조건적인 질타보다는 자체적인 변화 혁신 노력을 주문하는 입장이 더 많다.”고 귀띔했다. 18일 코레일 국감에서는 경영 현황과 대책 등을 따지는 의원들의 질의가 쇄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선료사용료 논란과 코레일의 자구노력, 공기업 선진화 3차안과 관련한 질의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민주 “119개 공공기관장 중도 하차” 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낙하산 논쟁’은 국감장마다 숨어 있는 복병이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8개월 동안 303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중 39%에 달하는 119개의 공공기관장이 중도하차했다.”면서 “이 가운데 임기 중 일괄사표 강요로 기관장이 교체된 96곳의 기관장 중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통해 입성한 정치권 인사가 최소 30여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박승기 홍희경기자 chani@seoul.co.kr
  • “경제실정 부각” “정책국감 고삐”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초반전엔 ‘참여정부 실정평가’ vs ‘이명박 정부 실정평가’의 대립구도가 팽팽히 맞섰지만, 정치권의 ‘정책 국감’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쟁 국감으로 치달았다. 여야 모두 첫 국감을 향후 국정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국감 중반기로 접어들수록 이같은 기류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강(强)대 강’구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MB노믹스(감세법안·한미 자유무역협정·규제개혁법안)관철을 위해, 국감 기간 전개될 야당의 공세를 ‘정책국감’으로 막아낼 태세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대안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떼법 방지법´ 등 공론화 한나라당은 이번 국감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정책국감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다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비친 점을 고려해 중반부터는 정책 전면전의 고삐를 죈다는 각오다.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와 정부가 견제관계임을 전제로, 현 정부의 잘잘못에 대해 비판하겠지만,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및 법인세 완화, 집단소송제를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떼법 방지법’, 공기업 개혁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3대 사기극 문제제기 민주당은 초반 국감을 과거정부 들추기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전략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켰다고 자평했다. 중반전엔 현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 차원의 ‘종합 경제대책회의’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방송장악 문제를 따지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을 하루 더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종부세 통계조작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쌀직불금 문제 ▲강만수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위증 등을 3대 국감 사기극으로 규정, 관련자들의 경질 및 자진사퇴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바닥 모르는 ‘코스닥의 추락’

    코스닥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도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코스닥은 주식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만큼 극도의 혼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마감된 코스닥지수는 350.28이다.2004년 8월18일 346.54를 기록한 뒤 최저치다.2000년 3월10일 2834.40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 8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고 2004년 8월4일 324.71인 사상 최저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코스닥 종목은 전체 상장사 1047개의 12.7%인 133개나 된다. 코스닥시장이 투자처의 의미를 상실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발길을 끊고 있고 최근 10여개 기업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등 발행이 무산돼 자금조달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무려 5188억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횡령ㆍ배임, 주가조작 사건 등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 사건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그런 와중에 터진 금융위기는 비실거리던 코스닥을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았다. 코스닥의 중견 수출업체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시가총액 비중의 10%를 차지하는 NHN 등 우량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SK브로드밴드뿐이다. 코스닥시장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은 시장을 악용해 일확천금을 챙기려고 했던 상장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도박처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한 투자자들, 무책임한 감독당국의 공동작품이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등록 기업의 감독과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우량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코스닥 진입을 쉽게 하는 대신 퇴출제도를 강화해 시장을 정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야 ‘공기업 선진화’ 신경전

    18대 첫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은 ‘공기업’이다. 그 동안 국감에서는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단골 메뉴였지만 올 국감에선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다. 지난 10일 사실상 매듭 지어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6일 국감 개시 이후 부터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국감 막판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으로 변신한 민주당은 “선진화 방안이 투명한 절차 없이 진행된 졸속안”이라며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함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주택공사, 토지공사의 통합 등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끄집어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선진화 안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의 첫 공략 포인트는 토공·주공의 통합안.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추진된 선진화 안의 대표적 사례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통합할 경우 북한 및 해외 사업추진에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외국계 회사에 매각을 검토 중인 인천공항공사 등 다른 공기업도 논란거리다. 민주당 등 야권은 “대형화 방안은 사실상 민영화 계획으로 편법 민영화가 예상된다.”(석유공사),“공기업 선진화 졸속 추진으로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한국토지공사)며 무차별적인 민영화 방안을 반대하고 있다.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선,‘잃어버린 10년’과 ‘잃어버린 10개월’ 논쟁이 재연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출신의 다수 인사가 아직도 공기관 감사로 재직 중”이라며 이들의 퇴진을 추진 중이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44명 중 11명이 한나라당 출신 공천 탈락자나 대선 캠프 출신”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도 이번 국감에서 부각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 6명의 외유성 해외출장과 코트라의 타분야에서 전용해 지급한 임직원의 성과급, 건강보험공단 일부 직원의 가족과 친인척에 대한 건강보험료 삭감 등이 이미 지적받았다. 주택공사의 300억원대 급여성 복지후생비, 석유공사의 경영실적 부풀리기, 뇌물·금품 수수로 구속되거나 경질된 기관장들의 퇴직금 챙기기 등이 새롭게 도마에 올랐다. 공기업 임원들의 고액 연봉도 이번 국감에선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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